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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은 유죄, 곽상도는 무죄…판결 다른 이유는 ‘경제적 독립’

    조국은 유죄, 곽상도는 무죄…판결 다른 이유는 ‘경제적 독립’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았음에도 뇌물죄가 인정되지 않은 것은 아들이 이미 독립해 경제적 공동체가 아니라는 점이 주요 근거가 됐다. 반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경우 평소 딸의 등록금 등을 부담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학금 수령에 따라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는 점 등이 유죄 판단의 근거가 됐다. 1심, 곽상도 ‘뇌물·알선수재’ 혐의 무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 이준철)는 8일 곽 전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뇌물공여와 횡령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만 곽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판단, 벌금 800만원을 선고하고 5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50억원 중 소득세와 고용보험, 불법으로 볼 수 없는 실질적 퇴직금 등을 제외한 25억원을 뇌물로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곽 전 의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0억여원을 선고하고 25억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들이 받은 돈, 사회통념상 이례적으로 많긴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곽병채(아들)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돈과 이익을 곽상도가 직접 받은 것처럼 평가할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뇌물죄는 직무와 관련해 이익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공무원을 처벌하는 범죄로, 행위자의 신분이 범죄 구성 요건이 되는 ‘신분범’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에서는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돈이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곽 전 의원이 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공무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금품을 받았더라도 ‘공무원의 사자(使者·타인의 완성된 의사 표시를 전하는 사람) 또는 대리인’으로서 받은 경우, 또는 공무원이 돈을 받은 사람의 생활비를 부담하는 경우라면 뇌물죄가 인정된다. 재판부는 일단 “화천대유가 곽병채에게 지급하기로 한 50억원의 성과급 금액이 사회 통념상 이례적으로 과다하다”며 “곽병채가 곽상도의 사자 또는 대리인으로서 뇌물을 수수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드는 사정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아들이 받은 돈을 곽상도가 직접 받은 것처럼 볼 수 없다” 다만 이러한 의심에도 곽 전 의원의 아들이 돈을 받은 것을 곽 전 의원이 직접 돈을 받은 것과 동일하게 평가할 순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 이유로 아들 병채씨의 ‘경제적 독립’을 들었다. 재판부는 “곽상도는 성인으로 결혼해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해온 곽병채에 대한 법률상 부양 의무를 부담하지 않고 있다”면서 “곽병채가 화천대유에서 법인카드, 법인차, 사택을 받거나 5억원을 빌렸다 해서 곽상도가 지출할 비용을 면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경제적 이익을 받았다 해서 그만큼 곽 전 의원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취지다. 검찰은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돈을 받기 전후로 평소보다 자주 아버지와 통화한 게 수상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곽상도의 배우자가 건강이 악화해 사망한 뒤 상속재산을 정리하는 문제로 통화 내역이 증가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통화 횟수 증가를 화천대유에서 받은 성과급 운용과 관련짓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곽병채의 급여 수령 계좌에 입금된 성과급 가운데 일부라도 곽상도에게 지급됐거나 곽상도를 위해 사용했다고 볼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조국, 딸 등록금 부담…장학금은 직접 받은 것과 같아” 이처럼 뇌물죄나 청탁금지법 위반 같은 신분범 사건에서 타인이 받은 돈을 공직자 등이 직접 받은 것과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는지가 유무죄를 가른 사례로 최근 조 전 장관 사건이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 김정곤 장용범)는 지난 3일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양산부산대병원장이었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장학금 명목으로 3차례 총 600만원을 수수한 것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며 조 전 장관에게 유죄 판단을 내렸다. 조 전 장관이 당시 학생이었던 딸의 생활비와 등록금을 부담했던 점, 딸에게 등록금을 송금하면서 장학금 액수만큼을 제외하고 보낸 점 등을 볼 때 딸이 받은 장학금은 조 전 장관이 직접 받은 것과 같이 평가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딸 조민씨의 장학금 수수가 조 전 장관의 직무와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뇌물수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다.
  • ‘물려주는 만큼→물려받는 만큼’ 상속세 체계 전환 나선 정부… 쟁점은 상속세율

    ‘물려주는 만큼→물려받는 만큼’ 상속세 체계 전환 나선 정부… 쟁점은 상속세율

    정부가 유산취득세 방식의 상속세 체계 도입을 본격화했다. 유산취득세는 전체 유산에 매기는 유산세 방식의 현행 상속세와 달리 상속인 개인의 유산 취득분에 매기는 세금으로, 유산세가 유산취득세로 전환되면 상속에 따른 세금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제3차 상속세 유산취득 과세체계 도입을 위한 전문가 전담팀 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쟁점별 대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산취득세 도입 시 배우자 공제 등 각종 공제 제도와 세율·과세표준 구간 조정, 상속인의 연대 납세 의무 등이 주요 쟁점이 됐다. 기재부는 다음달부터 대안별 세수 효과 등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세제 도입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기재부는 물려주는 만큼 과세하는 유산세 방식의 상속세 과세 체계를 물려받는 만큼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 논의에 나섰다. 현행 유산세 방식의 상속세는 피상속인(물려주는 사람)의 상속 재산 총액을 기준으로 세액이 결정된다. 유산취득세로 전환되면 상속인(물려받는 사람)이 각자 취득하는 상속 재산에 따라 세액이 결정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23개국이 상속세를 도입하고 있는데, 유산세 방식을 채택한 국가는 한국·미국·영국·덴마크 4개국에 불과하고 나머지 19개국은 유산취득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 부산 기업인 새해 소망 1위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부산 기업인 새해 소망 1위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부산 기업인들이 올해 소망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첫손에 꼽았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지역의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인 55.0%가 새해 가장 소망하는 지역 연한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꼽았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각종 산업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시는 오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다음으로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21.0%), 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12.0%), 통합LCC 본사 부산 유치(5.0%), 북항 재개발 조속 완료(5.0%), 복합리조트 건립(2.0%) 순서였다. 이들 현안 모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만큼 올해 11월이 부산경제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부산상의는 분석했다.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으로는 ‘금융시장 안정화’ 응답이 48.0%로 가장 많았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지속으로 고금리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중첩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외 규제혁신(18.0%), 수출 활성화(17.0%), 투자 촉진(12.0%) 등 기업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올해 최우선으로 논의해야 할 제도나 규제 개선 과제로는 주 52시간 근로제도의 유연화를 꼽은 기업인이 4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시행 1주년을 맞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선(24.0%), 법인세 개편(13.0%), 상속세 개편(7.0%), 환경규제(7.0%), 정년제도(6.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기업인이 가장 주목하는 기술과 산업 트렌드는 탄소중립 정책의 강화로 기업 현장에서 중요한 경영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에너지(45.0%) 분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AI(25.0%), 이차전지(9.0%), 자율주행(9.0%)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미래 산업으로 각광 받는 메타버스(5.0%), 바이오헬스(3.0%), UAM·드론(2.0%) 등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되었음에도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는 지역 기업인은 2.0%에 불과했다.
  • ‘난임’ 40대 여배우, 대리모로 아들 출산

    ‘난임’ 40대 여배우, 대리모로 아들 출산

    난임을 고백했던 배우 겸 가수 패리스 힐튼(41)이 대리모를 통해 첫 아이를 품에 안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페이지 식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힐튼은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얻었으며, 엄마가 되는 기쁨을 만끽하며 새해를 맞았다. 힐튼은 피플지와 인터뷰에서 “엄마가 되는 것은 내게 꿈 같은 일이었는데 이렇게 가족이 된 것이 매우 행복하다”며 “우리의 마음은 아기에 대한 사랑으로 넘쳐나고 있다”고 행복감을 전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엄마가 된 소감을 밝혔다. 갓 태어난 아기와 손을 꼭 잡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 아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한다”고 적었다.힐튼은 1991년 영화 ‘마법사 지니’로 데뷔했다. 힐튼 호텔 상속자이자 사업가이기도 한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호화로운 인생을 살아왔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아이를 갖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으나 난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19년 동갑내기 남편인 작가 겸 사업가 카터 리움과 열애를 시작하면서 “아기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고 있다”고 고백했고, 여러 번의 난자 채취와 체외수정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힐튼의 모친인 캐시 힐튼은 이런 딸을 보면서 “마음이 찢어진다”고도 털어놓은 바 있다. 2021년 11월 11일 힐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벨에어 저택에서 카터 리움과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 카터 리움은 작가로 활동했으며, 스냅챗과 핀터레스트 등에 투자한 인물이기도 하다. 재산은 4000만 달러(약 473억원)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는 시카고 암스테드 인더스트리의 전 회장이었던 고(故) 리버트 리움이다.
  • 760억 뿌리친 여덟 살 인도 소녀, 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의 메리

    760억 뿌리친 여덟 살 인도 소녀, 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의 메리

    할리우드 스타 이완 맥그리거의 감독 데뷔작 ‘아메리칸 패스토럴’(2016)은 유명 작가 필립 로스의 원작을 스크린에 옮겼다. 이듬해 국내 개봉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서서히 영화 팬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흥미롭게 본 이들이 적지 않다. 남부러울 것 없는 재산을 물려받을 외동딸 메리(다코타 패닝)가 반정부 운동에 가세했다가 쫓기게 되자 인도의 은밀한 종교 분파에 빠져들어 가족은 물론 자신도 버린다는 줄거리다. 아버지 스위드(맥그리거)는 한사코 자신을 밀어내는 메리를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고, 인도의 다이아몬드 사업체를 물려받을 여덟 살 소녀가 속세를 버리고 승려가 됐다는 외신 보도를 보고 혹시나 살폈더니 역시나 영화 주인공 메리가 빠져들었던 자이나교 신도였다. ‘다이아몬드 도시’로 알려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수라트에 뿌리를 둔 ‘상비 앤드 선스’의 상속녀 데반시 상비다. 1981년 설립된 이 회사의 순자산은 50억 루피(약 760억원)로 평가된다.다네시와 아미 상비 부부의 두 딸 중 맏이인 데반시는 앞서 닷새에 걸쳐 출가를 알리는 의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현지 방송과 소셜미디어 등에는 이 소녀가 화려한 옷을 입고 코끼리가 끄는 대형 마차에 올라 행진하는 모습이 보인다. 데반시는 닷새의 여정 끝에 지난 18일 자이나교 사원에 도착해 삭발하고 면으로 된 흰옷 사리로 갈아 입었다. 이제 그는 집집마다 돌며 탁발을 하게 된다. 2500여년 전 인도에서 생겨나 세계에서도 가장 오래된 신앙 가운데 하나인 자이나교는 살생 금지와 금욕을 엄격히 가르친다. 물질을 소유하는 일을 모든 악업의 근본으로 여긴다. 일부 극성맞은 승려들은 벌레가 입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 천으로 입을 가리기도 한다. 영화에서 메리는 “숨쉬는 것조차 지구와 우주에 죄업을 쌓는 일”이라며 천으로 입을 가리며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지구에서 빨리 사라지는 것이 인류의 사명”이라고 역설하곤 한다. 인도의 자이나 교도는 450만명이 넘는데 부유층이 상당수다. 물질을 배격한다는 점이 최근 교세가 빨리 확장하는 비결이라고 영국 BBC는 24일 특별 기사를 통해 지적했다. 독실한 자이나교 가정에서는 승려를 배출하는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 자녀에게 출가를 권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데반시의 부모는 딸 본인이 출가에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도시의 자이나 교도들 사이에서도 데반사는 어린 나이에도 가장 독실한 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 주민이 AFP 통신에 알렸다. 주민들은 “데반시는 TV나 영화를 보거나 쇼핑몰, 식당에 가는 일도 없었다”며 평소 자이나교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 왔다고 전했다. 데반시는 하루 세 차례 기도를 빠뜨리지 않았고 두 살 때 금식을 수행할 정도였다고 BBC는 전했다.그런데 어른이 된 뒤에 출가하도록 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의문이 들긴 한다. 뭄바이의 아동 인권 전문가 닐리마 메흐타는 “어린 나이에 출가했다가 나중에 성년이 됐을 때 환심하거나 환멸해 환속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아홉 살에 출가했던 소녀가 스물한 살이 된 뒤 남정네와 눈이 맞아 달아났다가 결혼한 추문도 있었다. 과거에도 이렇게 어린 나이에 출가하는 일은 막아달라는 청원이 법원에 전됐지만 워낙 민감한 문제라 달라진 것은 없다. 어떤 이는 힌두교에서도 불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메흐타는 “어린 아이들은 모든 종교 아래 고통받는다. 믿음에 도전하는 것은 불경으로 취급된다.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든 ‘어린이가 소유물이 아님’을 교육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사법 리스크’ 돌파 위해 민생행보 안간힘, 효과 있을까

    이재명 ‘사법 리스크’ 돌파 위해 민생행보 안간힘, 효과 있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 검찰 소환에 ‘나홀로 출석’하기로 하면서 사법리스크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설 연휴에도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 따른 ‘방탄·물타기용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민생행보가 빛이 바랜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연일 안보 또는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설을 앞둔 지난 20일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빡빡한 하루 스케줄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서민이 애용하는 막걸리·맥주 세금은 올리고 초(超) 대기업의 법인세와 주식 상속세 등을 줄줄이 내리려 한다”며 “그야말로 특권 정권이라고 하는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생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를 가릴 때가 아니다”라며 “30조원 긴급 민생 프로젝트의 빠른 협의를 거듭 촉구한다. 협의하기 불편하다면 일방적으로 진행하더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30조원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월세 임대차보증금 이자 지원(4000억원) ▲고금리 개인신용대출 대환대출 지원(6000억원) ▲코로나부채 이자감면 프로그램 및 ‘고정비 상환감면 대출제도’(한국형 PPP) 도입(12조원) ▲한계 차주 저금리 전환대출(4조원) ▲핀셋 물가지원금(5조원) ▲지역화폐 예산 증액 및 항구화(1조원) ▲매입 임대 대폭 확대(5조원) ▲PF 정상화 뱅크 설립(2조원) 등이다. 아울러 ‘기본사회 2050 비전’을 통해 미래의 청사진을 분명하게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내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직도 맡았다. 하지만 당 내에서조차 이 대표의 30조원 민생 긴급프로젝트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민생 프로젝트는 나열식이고 정부가 현재 잘못하고 있는 정책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겠다는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사법리스크 모면을 위한 잔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민생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용산역을 찾아 고향으로 향하는 국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다. 또한 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민생’의 훈풍을 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이태원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이동해 참배한 뒤, 구룡마을 화재 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일로 통보한 오는 28일 이전까지 계속 민생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이재명 “尹, 특권 정권” 박홍근 “정치 기소 기막혀”…명절 전 ‘총공’

    이재명 “尹, 특권 정권” 박홍근 “정치 기소 기막혀”…명절 전 ‘총공’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정부의 세제개편에 따른 법인세 인하, 검찰의 전 정부 인사 기소 등을 두고 맹비난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여당의 실정을 밥상머리 주제로 올리기 위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의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그야말로 특권 정권이라고 하는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서민이 애용하는 막걸리·맥주 세금은 올리고 초(超) 대기업의 법인세와 주식 상속세 등을 줄줄이 내리려 한다”며 “서민은 어떻게 하든 쥐어짜고 초 부자에겐 퍼주지 못해 안달”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강자가 약자를 약탈하는 방임적 자유만 부르짖는 상태가 계속되면 그 부메랑이 정권에 돌아갈 수 있다”며 “특권층을 위한 영업사원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복이 되길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도중 시종일관 역설해온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인용해 공격의 소재로 삼은 셈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30조원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위한 협의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민생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를 가릴 때가 아니다”면서도 “협의하기 불편하다면 일방적으로 진행하더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재차 강조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장관들과 청와대 인사참모들이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데 대해 ‘정치보복 수사’라며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5년 단임 대통령제하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 문제마저 정치 기소로 앙갚음하려는 윤석열식 정치 보복에 기가 막힌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또 전 정부 보복 수사로 새해 벽두를 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백운규 전 산업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 당시 장관 5명을 산하 공공기관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수사 및 감사를 들며 역공을 펼쳤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법적 임기가 보장된 현직 국민권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을 내쫓기 위해 그동안 집요하게 사퇴를 종용하고, 검찰과 감사원까지 동원했다”며 “그래 놓고 같은 이유로 전 정부 인사들을 핍박하려 한다”며 따졌다. 이어 “이런 모순을 피하고자 대통령 임기 종료와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기 위한 법을 처리하기로 지난해 11월 국민의힘과 합의했고, 이에 따라 이른바 ‘3+3 협의체’가 운영 중”이라며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로 입법을 예고했는데도 무차별 기소를 자행하는 것은 전 정부 죽이기 차원의 정략적 도발임이 명백하다”고 쏘아붙였다. 윤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연설에서 협력과 연대를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협력과 연대의 대상은 멀리 있지 않다. 새해엔 부디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협치와 평화, 민생과 경제라는 희망을 국민께 돌려주시길 바란다”며 비꼬았다.
  • 전세·대출끼고 집 물려줄 때 양도세 강화… 조세 회피 막는다

    전세·대출끼고 집 물려줄 때 양도세 강화… 조세 회피 막는다

    부모가 전세나 대출을 낀 집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부담부증여’를 할 때 절세 효과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부모의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물려주는 과정에서 생기는 양도 차익에 대한 과세를 회피할 빈틈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주택 부담부증여 시 취득가액을 ‘기준시가’로 일원화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준시가는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등 국세를 매기는 집값 기준으로 통상 취득가액보다 낮다. 부모가 2억원(기준시가 1억 6000만원)에 산 집의 전세가가 현재 3억원일 때, 거래가 없어 시가가 불분명하면 주택가액은 3억원으로 본다. 전세를 낀 이 집을 자녀에게 증여하면 자녀는 부모의 부채 3억원을 함께 물려받게 된다. 주택가액 3억원에서 돌려줘야 할 보증금 3억원을 빼고 나면 자녀가 물려받은 순자산은 0원이다. 이때 자녀가 내야 할 증여세도 0원이 된다. 정부는 이렇게 부담부증여로 증여세를 회피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부모에게 양도세를 매긴다. 위 사례처럼 3억원의 부채를 물려준 부모는 3억원의 양도소득을 얻은 것으로 본다. 여기서 시가 기준 양도차익은 3억원에서 취득가액 2억원을 뺀 1억원이지만, 기준시가 1억 6000만원 기준 양도차익은 1억 4000만원이 된다. 즉, 정부가 양도세를 매기는 취득가액을 ‘기준시가’로 변경하면 세금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은행 대출을 낀 상태로 증여할 때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6억원을 대출받아 시가 10억원에 산 집이 현재 12억원이고 이 집을 자녀에게 물려준다면, 자녀는 집값 12억원에서 대출 6억원을 뺀 6억원에 대한 증여세를 내야 하고, 부모는 탕감한 부채 6억원에 대한 양도세를 내야 한다. 부모가 대출 6억원을 받아 시가 10억원(기준시가 8억원)에 산 뒤 4억원에 전세를 준 집을 자녀에게 물려준다면, 자녀는 시가 10억원짜리 집과 함께 부모의 부채 10억원(대출 6억원+보증금 4억원)을 떠안게 돼 증여세는 0원이다. 이때 부모는 앞으로 양도소득 10억원에서 시가 10억원이 아닌 기준시가 8억원을 뺀 2억원에 대한 양도세를 내야 한다. 부담부증여를 활용한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한 ‘기준시가 일원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내달 말에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
  • 집 줄인 60세 1주택자, 연금계좌에 1억원 추가 납입 한도 부여

    집 줄인 60세 1주택자, 연금계좌에 1억원 추가 납입 한도 부여

    상속세를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낼 수 있게 하는 물납은 상속세 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고 상속재산 중 금융재산 가액보다 많을 때 허용한다. 상속세로 물납할 수 있는 품목은 문화재보호법의 유형문화재 또는 민속문화재로 지정·등록된 문화재, 회화·판화·조각·공예·서예 등 미술품이다. 상속세를 물납하려는 납세자가 관할 세무서에 물납을 신청하면 세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하고, 문체부가 물납 필요성을 인정해 요청하면 세무서가 납세자에게 허가를 내리는 절차를 밟게 된다. 정부는 또 퀵서비스 배달원·대리운전 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나 학습지 방문 강사를 포함한 영세 인적용역 사업자의 단순경비율 적용 기준을 연 수입 2400만원 미만에서 3600만원 미만으로 상향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과세 대상 소득이 줄어들어 개인의 세 부담이 낮아지는 효과가 생긴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업 친화적 세제개편 기조도 유지됐다. 우선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일가 몰아주기 과세에서 제외되는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수출 목적의 국내 거래와 지식재산권 임대 등 용역의 국외 공급 목적 거래를 과세 대상에서 배제한다. 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도 지원한다. 정부는 가업상속공제를 통해 증여세 과세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수증자(물려받는 사람)의 가업 유지 요건을 증여일로부터 7년에서 5년으로 완화한다.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한 피상속인이 가업을 물려줄 때 상속 재산의 일부를 과세 가액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대표이사 취임 기한은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반도체·2차전지·백신) 범위에 ‘디스플레이’를 새로 추가한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QD) 등이 대상이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서는 30~50%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 1주택 혜택 늘리고 전세 사기 잡고… 중산층 세부담 확 낮춘다

    1주택 혜택 늘리고 전세 사기 잡고… 중산층 세부담 확 낮춘다

    경기 연천·인천 강화·옹진군 지역 소재 주택을 포함한 2주택자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상 1주택자 혜택을 받게 된다. 이 지역 주택들을 양도세상 주택수 산정 때 빼는 농어촌주택 범주에 포함시키며 생긴 변화다. 오는 4월부터는 보증금 1000만원이 넘는 전·월세에 거주하는 임차인은 별도 동의 절차 없이 임대인의 국세 체납액을 열람할 수 있다. 올해부터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물납도 허용된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기업 친화적 세제개편에 더해 중산층이 주로 부담하는 각종 조세 부담을 대폭 낮추는 조치들이 동반됐다. 연천·옹진에 이어 강화 지역 주택을 농어촌주택 범주에 포함시킨 건 기본적으로 수도권을 농어촌주택 소재지로 두지 않는다는 원칙에 예외를 둔 조치다. 정부는 종부세상 주택수 특례가 적용되는 지방 저가주택 적용 범위에 ‘수도권 중 인구감소지역·접경지역’을 추가하기로 했다. 전·월세 거주 임차인이 계약일로부터 임차 게시일까지 전국 세무서 어디서든 임대인의 국세 체납액을 열어 볼 수 있게 하는 시행령 개정은 ‘빌라왕’ 전세 사기 사건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 개정 시행령은 또 고령층이 집을 줄여 이사하는 주택 ‘다운사이징’에 대해 연금계좌 추가 납입 혜택을 주도록 설계됐다. 현재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쳐 연간 1800만원까지만 납입할 수 있는데, 고령층 1주택 가구에 1억원(누적 기준)까지 추가 납입 한도를 부여한다. 부부 중 1명이 60세 이상인 1주택 가구가 기준시가 12억원 이하 주택에 살다가 이보다 낮은 가격의 주택으로 이사할 경우 기존 주택 양도 차익을 연금계좌에 납입하는 방식이다. 상속세를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낼 수 있게 하는 물납은 상속세 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고 상속재산 중 금융재산 가액보다 많을 때 허용한다. 상속세로 물납할 수 있는 품목은 문화재보호법의 유형문화재 또는 민속문화재로 지정·등록된 문화재, 회화·판화·조각·공예·서예 등 미술품이다. 상속세를 물납하려는 납세자가 관할 세무서에 물납을 신청하면 세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하고, 문체부가 물납 필요성을 인정해 요청하면 세무서가 납세자에게 허가를 내리는 절차를 밟게 된다. 정부는 또 퀵서비스 배달원·대리운전 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나 학습지 방문 강사를 포함한 영세 인적용역 사업자의 단순경비율 적용 기준을 연 수입 2400만원 미만에서 3600만원 미만으로 상향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과세 대상 소득이 줄어들어 개인의 세 부담이 낮아지는 효과가 생긴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업 친화적 세제개편 기조도 유지됐다. 우선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일가 몰아주기 과세에서 제외되는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수출 목적의 국내 거래와 지식재산권 임대 등 용역의 국외 공급 목적 거래를 과세 대상에서 배제한다. 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도 지원한다. 정부는 가업상속공제를 통해 증여세 과세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수증자(물려받는 사람)의 가업 유지 요건을 증여일로부터 7년에서 5년으로 완화한다.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한 피상속인이 가업을 물려줄 때 상속 재산의 일부를 과세 가액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대표이사 취임 기한은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반도체·2차전지·백신) 범위에 ‘디스플레이’를 새로 추가한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QD) 등이 대상이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서는 30~50%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 국산차 20만~30만원 내린다… 골프장도 대중화 ‘시동’

    국산차 20만~30만원 내린다… 골프장도 대중화 ‘시동’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기준을 완화하는 등 기업 친화적 세제개편으로 경제 활력 돋우기에 나선다. 고물가에 신음하는 서민·중산층을 위해 종합부동산세·양도세를 비롯한 각종 조세 부담도 대폭 낮춘다. 기획재정부는 18일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일감몰아주기 과세에서 제외되는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수출 목적의 국내 거래와 지식재산권 임대 등 용역의 국외 공급 목적의 거래는 과세 대상에서 배제된다. 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도 지원한다. 정부는 가업상속공제를 통해 증여세 과세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수증자(물려받는 사람)의 가업 유지 요건을 증여일로부터 7년에서 5년으로 완화한다.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한 피상속인이 가업을 물려줄 때 상속 재산의 일부를 과세 가액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대표이사 취임 기한은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반도체·2차전지·백신) 범위에 ‘디스플레이’를 새로 추가한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QD) 등이 대상이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서는 30~50%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정부는 국민의 세 부담 완화를 위한 시행령 개정안도 대거 내놨다. 보증금 1000만원이 넘는 전·월세에 사는 세입자는 오는 4월 1일부터 집주인의 동의 없이 국세 체납액을 열람할 수 있다.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에서 드러난 세입자들의 보증금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다. 임차인은 계약일로부터 임차 개시일까지 전국 세무서 어디서든 임대인의 국세 체납액을 열어볼 수 있다. 단 보증금 1000만원 이하 소액 전세 물건에 대해서는 열람 권리를 두지 않는다. 정부는 수입차와 국산차의 과세 형평성을 위해 개별소비세 과표 계산 방식 특례를 신설했다. 그동안 국산차는 유통·판매마진이 포함된 소비자 판매가격을 과표로, 수입차는 유통·판매마진이 포함되지 않은 수입 신고가격을 과표로 추계하면서 국산차의 개소세가 수입차보다 더 높게 책정됐다. 정부는 7월 1일부터 제조사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 판매가격과 기준판매비율을 곱한 값을 판매가격에서 빼주는 방식으로 과표를 추계하기로 했다. 그러면 개소세를 매기는 과표가 낮아져 개소세가 20~30만원 줄게 되면서 국산차 판매 가격도 소폭 낮아진다. 정부는 골프장 대중화를 위해 회원제 골프장에만 부과했던 개소세 과세 범위를 일반 비회원제 골프장까지 확대한다. 요금이 비싼 비회원제 골프장에 사치세를 물려 세금을 내지 않는 저렴한 골프장이 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정부는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만 1인당 1만 2000원(교육세·농어촌특별세·부가가치세 포함 시 2만 1120원)의 개소세를 부과해왔다. 오는 7월부터는 비회원제 골프장을 ‘비회원제’와 ‘대중형’으로 나누고 비회원제 골프장에 회원제 골프장과 똑같은 세금을 부과한다. 정부는 올해 4월 1일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세금을 ℓ당 각각 30.5원, 1.5원씩 올린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5.1%의 70%인 3.57%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맥주 주세는 ℓ당 885.7원, 탁주 주세는 44.4원이 된다. 지난해에는 전년도 물가 상승률 2.5%를 100% 반영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70%만 반영했다. 정부는 종부세상 주택 수 특례가 적용되는 지방 저가주택 적용 범위(비수도권 중 광역시·특별자치시가 아닌 지역)에 ‘수도권 중 인구감소지역·접경지역’을 추가했다. 이날부터 인천 강화·옹진, 경기 연천 등에 집을 가진 2주택자는 종부세를 낼 때 1주택자로 간주된다.
  • “부자들 세금 내게 해달라” 슈퍼리치 205명의 편지

    “부자들 세금 내게 해달라” 슈퍼리치 205명의 편지

    미국 월트디즈니 가문의 상속녀인 애비게일 디즈니, 마블 영화 속 ‘헐크’ 역할로 유명한 배우 마크 러팔로 등 ‘슈퍼리치’들이 전 세계 정부에 “우리에게 세금을 부과하라”고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들 초부유층 인사 205명은 이날 공개서한을 통해 “분열의 근본 원인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다보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엘리트’들의 회의는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4박 5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각국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극심한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부유세 도입 등을 요구한 것이다. 이들은 서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첫 2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성 10명은 재산을 2배로 늘린 반면 99%의 사람들은 소득이 감소했다”며 “억만장자와 백만장자들은 자신의 부가 증가하는 것을 지켜본 반면, 생활비는 전 세계 일반 가정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협력을 구축하려면 지금 당장 더 공정한 경제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해결하도록 남겨둘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극단적인 부를 해결할 때다. 슈퍼리치에게 세금을 부과할 때”라고 강조했다.
  • [속보] ‘빌라왕’ 피해자들 보증금 반환 신속 청구 가능

    [속보] ‘빌라왕’ 피해자들 보증금 반환 신속 청구 가능

    대법원이 최근 ‘빌라왕’ 사건처럼 임대인(집주인)이 사망한 경우 임차인(세입자)이 신속히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임차권 등기 절차를 간소화했다. 대법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임차권 등기 명령이 송달불능된 경우의 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전날부터 정식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세 사기 피해 세입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전세 보증금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선 법원에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해 등기부터 마쳐야 한다. 문제는 ‘빌라왕’처럼 집주인이 상속하지 않고 숨진 경우다. 임차권 등기 명령의 대상인 집주인이 없으므로 우선 상속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법원은 이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대위 상속 등기 없이도 세입자가 ‘집주인의 상속인’을 상대방으로 해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세입자가 숨진 집주인의 가족관계증명서 등 사망 사실과 상속인 전원을 알 수 있는 서면을 첨부해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하면 된다. 임차권 등기 명령 촉탁 단계도 줄었다.지금까지 법원은 세입자가 적어준 집 주인의 주소지로 임차권 등기 명령을 보내도 수령이 안 된 경우(송달불능) 부동산등기사항증명서 등 임대차계약서에 적힌 집 주인의 주소지로 직권 재송달을 반복했다. 바뀐 규정은 원래 두 번이던 직권 재송달 절차를 한 번으로 줄여 송달불능 상태임이 확인되면 사유에 따라 곧장 공시송달(법원이 게시판이나 관보에 재판 관련 서류를 올리고서 그 내용이 당사자에 전달된 것으로 간주)이나 발송송달(법원이 서류를 등기우편으로 발생한 때 송달한 것으로 간주)을 할 수 있게 했다. 대법원은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대위 상속 등기 절차를 생략하고 임차권 등기 명령 송달 절차를 간소화해 전세 사기 피해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과적으로 임대차 보증금을 보전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실무를 지속해서 점검·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0~60년대 은막 스타 롤로브리지다 지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50~60년대 은막 스타 롤로브리지다 지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여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95세를 일기로 1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변호사였던 줄리아 시타니는 로마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할리우드 황금 시대를 이끈 배우 가운데 몇 안 남은 생존 인물 가운데 한 명이 세상을 뜬 것이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 영화 역사의 반세기 이상을 이끈 주연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녀의 매력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추모했다. 고인, 브리지트 바르도와 함께 섹시 스타로 경쟁했던 소피아 로렌(88)의 대변인은 롤로브리지다의 죽음에 로렌이 “큰 충격을 받고 슬퍼했다”고 밝혔다. 롤로브리지다는 1927년 7월 4일 로마에서 동쪽으로 50㎞쯤 떨어진 수비아코 마을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가구업자였다. 10대 시절 조각을 공부하며 모델 일을 하다 영화감독 마리오 코스타의 눈에 띄어 1946년부터 단역으로 출연하기 시작했다. 1947년 미스 이탈리아 선발대회에 참가, 3위에 입상한 전력도 있다. 그는 1950년대 ‘지중해의 섹스 심벌’로 통할 정도로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불리기도 했다. 프랭크 시내트라, 율 브리너, 록 허드슨 등 숱한 남자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거나 염문을 뿌렸다. 할리우드의 실력자 하워드 휴즈가 스무살 연상인데도 그에게 결혼 프러포즈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1953년 루이지 코멘치니 감독의 ‘빵과 사랑과 꿈’으로 영국 아카데미(BAFTA) 외국영화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고, 이 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같은 해 험프리 보가트 상대 역으로 ‘악마를 물리쳐’에 출연해 처음 영어 영화 경험을 했다. 1956년 장 들라누와 감독의 ‘노틀담의 꼽추’에 에스메랄다 역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59년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에도 출연했다. 1968년 ‘애인 관계’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을 일곱 차례나 거머쥐었다.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만 60편이 넘고 반세기나 영화 일을 해 롤로브리지다는 2018년 할리우드 명예의거리에 헌액됐다. 고인은 1970년대부터 사진기자와 기자, 건축가로도 활동했다. 사진집도 여러 권도 펴냈는데 폴 뉴먼, 살바도르 달리, 헨리 키신저, 엘라 피츠제럴드, 오드리 헵번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1975년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의 독점 인터뷰로 주목받았다. 1997년 은막에서 은퇴한 뒤 1999년 유럽의회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 상원의원으로 출마했으나 소속 정당이 비례대표를 배출할 수 있는 득표에 실패해 낙선했다. 그 뒤 집안에서 넘어져 대퇴부 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현지 일간 코레이르 델 세라는 전했다. 유족으로는 1949년 결혼했다가 1971년 이혼한 슬로베니아 의사 밀코 스코피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안드레아 밀코와 손자 디미트리가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자신보다 서른네 살이나 적은 스페인 사업가 하비에르 리가우와 약혼했다가 2007년 공식 결별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 21일이다.이탈리아 TV의 간판 버라이어티쇼에 출연, 재산의 상당 부분을 전 집사에게 남기겠다고 유언장에 쓴 이후 상속 재산을 둘러싸고 아들, 손자와 기나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고인은 “나는 평화롭게 살고 죽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음
  • 세계 1% 초부자, 2년간 창출된 부 63% 차지… 글로벌 양극화 심각

    세계 1% 초부자, 2년간 창출된 부 63% 차지… 글로벌 양극화 심각

    “재산이 160조원이 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4~ 2018년 납부한 실질 세율은 3%인 반면 한 달에 80달러(약 10만원)를 버는 우간다의 밀가루 판매 상인 에버 크리스틴은 세금으로 40%를 낸다.”(옥스팜 ‘슈퍼리치의 생존 보고서’ 중)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휩쓴 지난 2년간 전 세계 상위 1% ‘슈퍼리치’들이 새로 창출된 부의 63%인 26조 달러(3경원)를 차지하면서 부와 빈곤이 극단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16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발표한 ‘슈퍼리치 생존’ 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 전 세계가 창출한 부는 42조 달러(5경원), 이 중 99%의 몫은 16조 달러(2경원)였다. 슈퍼리치의 재산은 지난 2년간 하루 평균 27억 달러(3조 3000억원)씩 불어났다. 세계의 하위 90%가 1달러를 벌 때 상위 1%는 170만 달러(21억원)를 벌어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 기업의 이익 증가가 지난해 급증하면서 월마트의 절반을 소유한 월턴 가문은 한 해 동안 85억 달러(10조 5500억원)를 벌었고, 인도의 에너지기업 ‘아다니’ 소유주 가우탐 아다니의 재산은 지난해에만 420억 달러(52조원)가 늘었다. 또 막대한 기업 이익으로 미국·영국·호주 등에서 인플레이션이 악화됐고, 최소 17억명의 노동자는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보다 높은 나라에서 살 수밖에 없었다. 세금도 불평등해 억만장자보다 빈곤층 세율이 전 세계에서 더 높았다. 억만장자들의 주요 소득원인 자본 소득의 평균 세율은 18%로 100개국의 고소득자 평균 소득세율인 31%의 절반을 조금 웃돌았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이나 소득에 매기는 부유세가 전체 세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에 그쳤다. 전 세계 슈퍼리치의 50%는 직계후손에 대한 상속세가 없는 이스라엘, 호주 등 75개국에 살고 있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전체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5조 달러(6174조원)의 재산이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대물림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가브리엘라 부셰르 옥스팜인터내셔널 총재는 “슈퍼리치와 대기업에 대한 세금 부과가 양극화에서 벗어나는 길이자 부유층 세금 감면이 낙수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신화를 깨뜨릴 때”라고 말했다. 옥스팜은 불평등 해소를 위해 각국 정부가 슈퍼리치들에게 팬데믹 위기로 얻은 막대한 이익에 대한 일회성 부유세·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상위 1%의 자본 소득에 60% 소득세 적용 ▲상위 1% 부유세를 통한 슈퍼리치 수와 재산 축소 등을 요구했다.
  • 강남서 나체시위한 ‘육회집’ 女사장…사연은?

    강남서 나체시위한 ‘육회집’ 女사장…사연은?

    강남의 한 육회집 여성 사장이 나체시위를 벌였다. 그는 보증금 150%, 월세 40% 인상하겠다는 건물주 말에 이 같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장면이 올라왔고, 시위를 벌인 사장 A씨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TV’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시위를 벌인 이유를 밝혔다. 내용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육회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12월 말, 가게 앞에 나체로 나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시 A씨는 한 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고, 복부는 상처 난 듯 빨간 액체가 묻어 있었다. 주변에는 휠체어에 탄 장애인 3명이 함께 앉아 있다. 가게 간판 아래에는 ‘코로나 시기에 보증금 150%, 월세 40% 인상을 요구하는 건물주를 대한민국에 고발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곧이어 출동한 경찰이 “칼 내려놔요”라고 말하면서 A씨를 제압해 상황은 일단락됐다.“건물주, 보증금 150%·월세 40% 인상”…나체시위 이유 A씨는 “원래 보증금은 6000만원이었고 월세는 680만원이었다”며 “그러다 건물주가 코로나 시기에 계약 기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보증금은 1억5000만원, 월세는 1000만원으로 올리겠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옆에 있는 김밥집도 원래 내 거였는데 보증금이랑 월세를 올리겠다고 하더라. 당시 코로나 시기여서 털고 나왔다. 5억원의 손해를 보면서 나왔다”며 “육회집은 코로나 때문에 2년간 장사도 못했는데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앉은 자리에서 10억원을 날리게 생겼다. 오죽하면 이렇게 벗고 나서겠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A씨는 “건물주는 대화가 안 된다. 찾아가 보고 편지도 보내봤는데 다 소용없었다”고 한탄했다. 앞서 이전 10년간은 건물주와 사이가 좋았다고 밝힌 A씨는 “아들한테 51%를 상속하더라. 그다음부터 이상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건물주도 나 무서워서 나타나질 못한다. 극단 선택까지 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튜버 ‘카라큘라’는 “명도 소송에 패소한 사장님께 강제 퇴거 명령 같은 것을 집행하기 위해 법원 집행관이 방문하자 격분해서 난동부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육회집이 장사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법적으로 부여받을 수 있는 임차 기간(임대차보호법)을 다 쓴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 결국 빚 8억 4500만원 때문에… 제주 유명식당 대표 청부살인

    결국 빚 8억 4500만원 때문에… 제주 유명식당 대표 청부살인

    검찰이 제주 유명음식점 대표 청부살인사건 피의자 3명에게 강도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1부(강세현 부장)는 제주 유명식당 운영자 청부살인사건을 수사한 결과 피의자 박모(55)씨와 김모(50)씨, 김씨의 아내 이모(45)씨를 각각 16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초동단계부터 제주동부경찰서와 긴밀히 협력했고 송치 후 전담수사팀을 운영해 다수 관련자 조사, 현장검증, 디지털포렌식, 금융거래 분석, 재산관계 조사 등을 통해 추가 범죄혐의를 밝혔다. 피해자가 운영하던 식당의 전 관리이사인 박씨는 식당운영에서 배제되고 피해자로부터 관계 단절과 채무변제를 요구받자, 피해자를 살해해 식당 운영권을 장악하고 채무를 면탈할 목적으로 피고인 김씨와 박씨에게 살인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씨는 2020년 3월쯤 자금이 필요했던 피해자에게 식당 본점 토지·건물과 함께 공동담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인 소유 토지를 제공했다. 박 씨는 이 점을 이용, 피해자 사망후 대출 연장에 자신이 동의하지 않으면 식당 본점 토지·건물이 경매될 수 있다는 점을 빌미로 상속자인 피해자의 자녀들을 압박해 식당 운영권을 장악할 의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사건 발생 전 피해자로부터 3억원의 변제독촉을 받고 있었으며 종중 총회의 결의없이 피해자에게 종중 소유 토지를 무단 매도하고 피해자로부터 매매대금 5억 4500만원을 편취, 사실상 총 8억 4500만원의 빚이 생겨났다. 결국 그 채무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살인한 김씨와 이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피고인 박씨로부터 범행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3200만원을 수수하고 피해자 사망 후 식당 지점 운영권과 채무 2억 3000만원 해결 등의 제안을 받고 범행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고인들은 범행 전 2022년 9월 중순쯤 부터 12월 초순까지 피해자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해 교통사고 위장 등 살인 방식을 6차례에 걸쳐 모의한 끝에 결국 지난달 16일 피해자를 살해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집 비밀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선박승선권을 구입했으며 피해자를 미행하거나 범행 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파손하는 등 치밀한 계획하에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검 전담수사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기소 이후 공소수행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상위 1%’ 재산, 하루에 3조원씩 불어나…소득세도 빈익빈 부익부

    ‘상위 1%’ 재산, 하루에 3조원씩 불어나…소득세도 빈익빈 부익부

    “재산이 160조원이 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4~2018년 납부한 실질 세율은 3%인 반면 한달에 80달러(약 10만원)를 버는 우간다의 밀가루 판매 상인 에버 크리스틴은 세금으로 40%를 낸다. ”(옥스팜 ‘슈퍼리치의 생존 보고서’ 중)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휩쓴 지난 2년간 전 세계 상위 1% ‘슈퍼리치’들이 새로 창출된 부의 63%를 차지하면서 부와 빈곤이 극단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16일(현지시간) 다포스포럼 개막에 맞춰 발표한 ‘슈퍼리치의 생존’ 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 전 세계가 창출한 부는 42조 달러(약 5경원)이며, 이 중 63%인 26조 달러(3경원)가 세계 상위 1% 부자의 몫이 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99%의 몫은 16조 달러(2경원)였다. 슈퍼리치의 재산은 지난 2년간 하루 평균 27억 달러(3조 3000억원)씩 불어났다. 세계의 하위 90%가 1달러를 벌 때, 상위 1%는 170만 달러(21억원)을 벌어 돈 버는 속도도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특히 식품과 에너지 기업의 이익이 지난해 급증하면서 월마트의 절반을 소유한 월턴 가문은 한 해 동안 85억 달러(약 10조 5500억원)를 벌었고, 인도의 에너지기업 ‘아다니’ 소유주 가우탐 아다니의 재산은 작년에만 420억 달러(약 52조원)가 늘었다. 보고서는 막대한 기업 이익으로 미국·영국·호주 등에서 인플레이션이 악화됐고, 최소 17억명의 노동자는 물가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보다 높은 나라에 살 수 밖에 없었다고 짚었다. 세금도 불평등해 억만장자보다 빈곤층의 세율이 전 세계에서 더 높았다. 억만장자들의 주요 소득원인 자본 소득의 평균 세율은 18%로 세계 100개국의 고소득자 평균 소득세율인 3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이나 소득에 매기는 부유세가 전체 세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에 그쳤다.전 세계 슈퍼리치의 절반은 직계후손에 대한 상속세가 없는 나라(이스라엘, 호주 등 75개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전체 GDP보다 많은 5조 달러(6174조원)의 재산이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대물림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가브리엘라 부커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슈퍼리치와 대기업에 대한 세금 부과가 현재의 양극화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이며, 지금은 부유층 세금감면이 낙수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신화를 깨뜨릴 때”라고 말했다. 옥스팜은 불평등 해소를 위해 각국 정부가 슈퍼리치들에게 팬데믹 위기로 얻은 막대한 이익에 대한 일회성 부유세·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상위 1% 부유층의 자본 소득에 60% 소득세 적용, 상위 1% 부유세를 통한 슈퍼리치 수와 재산 축소 등을 요구했다.
  • “연쇄살인 이기영 ‘건물주 손자’ 진짜였다…조부가 땅부자”

    “연쇄살인 이기영 ‘건물주 손자’ 진짜였다…조부가 땅부자”

    ‘건물주 손자’라던 연쇄살인범 이기영의 주장이 완전 허풍은 아닌 걸로 보인다. 이기영의 조부가 파주 부동산 재력가라는 것이다.우리 할아버지가 돈이 많다. 상속받을 예정이다. 아버지는 사업을 한다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기영은 평소 주변에 “건물주의 손자다. 우리 할아버지가 돈이 많다. 상속받을 예정이다. 아버지는 사업을 한다”라며 재력을 과시했다. 이기영의 한 지인은 “할머니가 돈이 좀 있고 건물이 있는데 한 서너 개 된다 그러더라. 자기가 또 건설 쪽에, 인테리어 쪽에 손을 댄 게 있다고 했다”고 MBC에 말했다. 이기영에게 살해된 동거녀의 지인들도 “(이기영이) 뭐 주점을 차려줄까 아니면 카페를 차려줄까 (말했다고 하더라)” “10억, 20억 공사 얘기를 하고 사무실이 서울에 있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직장 없이 대리운전을 하며 생활비를 충당하는 등 이기영이 장기간 생활고에 시달린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허풍’ 가능성이 점쳐졌다. 이기영과 2018년 결혼했다 이혼한 전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이기영과 지내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기영은 생활고 문제로 음주운전 처벌도 최저형을 받았다. “이기영의 조부, 도시개발로 졸지에 돈방석” 그러나 ‘건물주의 손자’라던 이기영 주장은 사실로 파악됐다. 뉴스1에 따르면 이기영의 조부는 경기도 파주의 부동산 재력가로 확인됐다. 교육자 출신으로 후학들을 양성한 이기영의 조부는 파주 일대 땅부자로 알려졌다. 도시개발로 졸지에 부를 일궜으며, 부동산 투자로 건물 등을 사들이며 부동산 재력가가 된 걸로 전해졌다. 다만 이기영은 재력가인 할아버지나 아버지로부터 별다른 재산을 물려받지 못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재력가의 손자이자 아들인 것은 맞지만, 이기영은 집안의 덕을 보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린 걸로 나타났다. “집안 덕 못보고 생활고…재력가 집안 자제라며 환심” 이기영은 전문하사관으로 재직하던 중 음주운전 뺑소니 공무집행방해 등의 사건을 일으켜서 징역형을 산 뒤 불명예 전역했고, 이후 변변한 직장 없이 근근히 살았다. 대리기사로 일하기도 했으나 그 기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재력가 집안 자제’라는 점을 앞세워 사람들의 환심을 산 뒤 오히려 그들을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동거녀이자 집주인인 50대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 지난달 20일 택시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기영의 진술을 토대로 동거녀의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주 공릉천 일대를 18일째 수색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다.
  • ‘재산 1조’ 中 금수저 왕쓰총, 이번엔 도로 위 행인 막무가내 폭행

    ‘재산 1조’ 中 금수저 왕쓰총, 이번엔 도로 위 행인 막무가내 폭행

    중국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의 외아들이자 60억 위안(약 1조 1683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일명 ‘국민 사위’로 불린 왕쓰총이 이번엔 행인 폭행 혐의로 공안에 소환됐다.  왕쓰총은 심각한 여성 편력과 사치성 소비 행태를 SNS에 공개적으로 게재하는 등 기이한 행각을 보여왔다.   중국 상하이 징안 공안국은 지난 11일 오후 4시 40분경 상하이 난징서로의 한 고층빌딩 앞에서 1명의 남성을 여러 명이 둘러싸고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조사 결과 가해자 무리 속에 30대 남성 왕 모씨가 포함돼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실은 곧장 중국 SNS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됐는데, 공안이 밝힌 가해자 왕 모 씨가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유일한 아들인 왕쓰총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목격자는 SNS에 “왕쓰총으로 보이는 남성을 포함한 총 4명의 남성들이 도로 위에 서 있었는데 돌연 이들이 한 행인을 폭행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들은 피해 남성이 자신들을 무단 촬영한다고 주장하며 폭력을 가했다. 피해자가 사진 촬영 사실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한동안 폭행을 계속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왕쓰총과 그의 옆에 있었던 또 다른 가해자 쑨 모 씨가 피해자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왕쓰총은 이날 주먹을 쥔 채 지나가는 행인을 향해 거침없는 폭력을 가했고, 이로 인해 피해 남성은 얼굴 왼쪽 뼈가 골절되고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할 공안국은 왕쓰총과 그의 일행의 폭행 혐의에 대해 7일간의 행정 구금과 500위안 상당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왕쓰총 일행에 해당 방침에 행정심판을 제기, 7일간의 구금 명령은 보류된 상태다.  한편, 왕쓰총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에게 쏟아진 후계자 타이틀의 무게에 대해 “13세 무렵 철이 든 이후부터 줄곧 상속을 원하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등 후계 자리를 거부하는 발언을 이어왔다. 왕젠린 회장 역시 “(아들)왕쓰총의 취미는 (기업 경영 등)이런 데 있지 않다. 그는 이런 고생을 하기 싫어하고, 회사 관리를 힘들어 한다”고 일찌감치 그의 경영 능력에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완다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로 지목됐던 왕쓰총은 지난해 9월 돌연 완다그룹 이사직 대열에서 완전히 물러나면서 대기업 총수의 유일한 후계 계승 구도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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