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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요구 의붓아들/계모가 청부살해

    【광명=조덕현기자】 경기도 광명경찰서는 28일 재산상속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폭력배를 동원,동거 남편의 아들을 살해한 의붓어머니 최창숙씨(42·여·대전시 서구 삼천동 가람아파트8동101호)와 청부살해범 김성준(25·대전시 대덕구 대화동108의32),신영복씨(21·대전시 유성구 대정동 산13의1)등 3명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상속세 연부연납중 물납은 허용않기로

    국세청은 상속세 연부연납 허가를 받은 상속인이 연부연납기간중 물납을 신청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상속세 연부연납 및 물납규정의 시행과 관련,연부연납기간중 각 회분의 연납세액에 대해 물납이 가능한지의 여부와 상속인별 연부연납 및 물납신청 가능여부 등 2개 항목을 재무부에 질의한 결과 이같은 답변을 통보받았다.
  • 재산상속 노려 노모납치/정신요양원에 강제 수용/40대 영장

    【목포=남기창기자】 전남 목포경찰서는 15일 재산을 탐내 7순 노모를 납치,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최선옥씨(40·전과3범·목포시 죽교동 8)를 존속폭행(납치 및 감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최씨의 부탁을 받고 최씨의 어머니 이모씨(72)를 납치한 이양조씨(50)등 부랑아수용시설인 전남 무안군 삼향면 「애증원」직원 5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의 셋째아들인 최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이양조씨등에게 50만원을 주고 지난달 28일 하오9시30분쯤 집에서 어머니 이씨를 봉고차로 납치한 뒤 광주시 서구 농성1동 이나영신경정신과에서 정신병 진단서를 발급받아 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영락정신요양원에 8일동안 강제 입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에서 어머니 이씨가 부동산을 포함,5억원이상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어 혼자 어머니의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 공공사업 수용토지 채권지급 기준/「보상금 1억원이상」 확정

    국무회의는 14일 공공목적으로 인한 토지수용때 보상금이 1억원이상인 경우 채권으로 보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등을 내용으로 한 토지수용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무회의는 지난해말 토지수용법 개정으로 토지수용때 채권보상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이날 채권보상기준금액을 1억원으로 정했다. 이 개정안은 또 보상금을 채권으로 지급할 수 있는 부재지주 및 비업무용토지의 범위를 ▲토지소재지와 같은 구·시·읍·면 및 그와 인접한 구·시·읍·면이나 ▲그 토지소재지로부터 20㎞이내의 지역에 사업승인고시일 1년전부터 계속 거주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 소유한 토지로 정했으며 다만 상속에 의하거나 업무용토지를 제외했다.개정안은 이와함께 토지수용보상액 산정시에는 토지소재 구·시·군의 지가변동률을 적용하되 공익사업으로 인해 지가가 변했을 때에는 인근 구·시·군의 지가변동률로 적용토록 했다. 국무회의는 또 국가가 공공용지보상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사업의 범위에 다목적댐 건설사업·수도사업·신공항건설사업 및 공항개발사업이포함되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시행령중 개정안을 의결했다.
  • 올 토초세 대상 1만1천필지/부과·납세 절차 어떻게 되나

    ◎7월중 예정통지… 20일간 심사청구받아/무주택자나 대지 60.80평까진 비과세 올해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과세대상은 지가급등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전국 45개 읍·면·동 소재 1만1천여 필지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지난 한햇동안 전국 평균지가상승률(12.78%)의 1.5배인 19.17%이상 땅값이 오른 곳이다. 지가급등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지역이외의 유휴토지는 지난 한해동안 지가가 19.17% 이상 올랐더라도 올해 토초세 과세 대상에서는 제외되며 내년에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3년 단위의 정상과세때 지난 3년간 평균지가상승률과 실제상승률을 비교해 과세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국세청은 올해 토초세 과세를 위해 지난달 말까지 지가급등지역내의 토지이용실태조사를 마무리하고 유휴토지로 판정된 토지에 대해서는 오는 6월1일 개별공시지가 결정후 땅값이 19.17% 이상 오른 토지를 과세대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또 15일부터 20일까지 납세자에게 과세대상 농지및 임야,유휴토지 판정사유등을 기록한 안내문을 발송해 유휴토지로 잘못 분류된 것을 가려내기로 했다. 소유토지가 유휴토지로 잘못 판정된 과세대상자들은 오는 6월10일까지 관할세무서에 증빙서류를 제출하거나 전화로 통보해야 시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농지는 피상속인이 2년이상 농사를 짓다가 상속한 경우 군단위 이하 지역에서만 5년간 비과세되며 묘토는 호주 승계인에게 승계된 6백평까지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임야는 종중소유인 경우 도시계획구역에 편입됐더라도 편입일로부터 1년간은 비과세되며 사찰림·동유림등도 군사시설 보호구역안에 있으면 과세대상에서 제외됨을 유의해야 한다.영림계획임야는 보전임지(경사 21˚미만)내의 임야로서 영림계획인사를 받아 사업중인 곳과 특수개발지역으로 지정된 곳만 비과세된다. 이밖에 무주택가구 소유나대지의 경우 직할시이상은 60평,기타지역은 80평까지 과세되지 않는다. 국세청은 7월중 토초세 과세대상 토지에 대해 예정통지를 하고 7월20일부터 8월10F일까지 고지전 심사청구기간을 거쳐 9월10일부터 30일까지 신고·납부를 받을 예정이다.
  • 남북합의서 이행의 「레일」 놓다/7차 서울 남북총리회담 결산

    ◎「부속합의서」 마련이 최대의 고비/“8차회담까지” 시한명시… 「속도감」 높여/북자세 적극적… 「고향방문」 예상밖 결실 「남북합의서」이행을 위한 실천기구구성및 「이산가족고향방문단」교환 합의를 도출한 제7차남북고위급회담의 성과는 한마디로 「기대이상」이었다고 평가해볼 수 있다. 양측은 특히 이번 합의를 통해 「남북합의서」채택이후 양측에서 동시에 제기돼왔던 어느 일방에 의한 「남북합의서」의 전략적 이용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상당부문 씻어냈다는 점에서 「남북합의서」의 실천성을 보다 확고히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남북관계는 이제 제6차고위급회담까지의 합의서창출단계에 이어 제도적 장치마련단계를 거쳐 합의서실천단계에 한발더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합의서 실천단계」의 본격적인 개막시점을 제8차고위급회담이 열리는 오는 9월중순을 전후한 때로 한다는데 묵시적인 합의를 보았다. 남북이 이번 회담에서 거둔 합의가운데 드러나지는 않으나 오히려 주목할 만한 대목은 그간쌍방간 쟁점이 돼온 「부속합의서」의 채택시한을 제8차회담(평양·9월15∼18일)이전까지로 명시한 것이다.이는 『공동위원회가 부속합의서에 토대하여 사업을 하게 되는 만큼 부속합의서가 없이는 공동위원회가 나온다 해도 해야할 일이 없지 않느냐』고 한 북측의 주장에서 알 수 있듯 오는 19일까지 구성키로 한 부문별 공동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남북합의서」에 따른 각종 사업을 펼치는 시점이 분과위별로 부속합의서를 채택하게 될 오는 9월 중순이후가 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북의 이같은 합의는 그간 타임스케줄이 마련되지 않아 남북간 협상속도를 놓고 이견을 보였던 「남북합의서」의 실행청사진을 내외에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약속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이같은 부속합의서 채택시한의 명시는 채택원칙과 관련,『합의나 실천이 쉬운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자』(남측)『일괄합의 동시실천의 원칙 아래 분과위별 단일부속합의서를 채택하자』(북측)는 주장으로 맞서온 남북의 입장을 오는 9월 중순까지 조정토록 하는 강제력을 행사,남북대화의 생산성을 더욱 높이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남북은 오는 8차회담까지 앞으로 남은 4개월동안 정치·군사·교류협력 등 3개분과위 활동을 통해 부문별 부속합의서 채택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이번 7차회담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데 있어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북측과 남측의 진의가 보다 명쾌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제한된 인원이나마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을 「남북합의서」이행의 「특례사업」으로 제안,전격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는데 이러한 괄목할만한 북의 입장변화에 대해 정확히 평가하고 이에따라 올바른 대응전략을 세우는 일이 남측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 지난 85년 한차례 실시됐던 이 사업은 남측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여러 이유가 전제조건을 내세워 회피해 왔던 사안.따라서 「제안의 순수성」에 대한 시비의 소지를 안고 있는 이번 이산가족교환방문사업이 대외선전용 일회성 축제로 그칠지,이산가족문제해결의 계기가 될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다만 이번 7차회담이 개최된 시점이 13일부터 북경에서의 일·북수교협상을 앞두고 있으며 또 최근 있었던 북측의 국제핵사찰수용의지표명에 따라 이번 협상결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때였던 점에서 수교회담에 장애가 되기 십상인 남북간 긴장을 조성할 필요가 있느냐는 북측의 고려가 일면 이번회담의 성과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동시에 북측은 남북대화의 진전을 통해 「통일의 길을 여는 정권」「통일이란 희망을 주는 정권」의 이미지를 북측 주민들에게 부각시킴으로써 최근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김정일후계체제의 안정을 꾀하는 내치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도 평가해볼 수 있다.최근 사회주의국가들이 겪었던 체제와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세적 대응」이 바로 「통일정치」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하는 풀이다. 이 경우 북측의 적극적인 대남협상노력은 남북관계의 진전이 북측 체제의 붕괴요인으로 대두되지 않는 선까지 가속화 될 것으로 관측되며 남북고위급회담은 완급은 조정되데 현재의 추제대로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낳고 있다.
  • 행락철 산불 경계령(단신패트롤)

    【안양=조덕현기자】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4일 호적등본등 관련서류를 위조해 경기·인천·대전등의 행불자나 사망자의 미상속토지 11개 필지 2백70여만㎡(시가 1백48억원상당)를 사취한 지창규(52·무직·부천시 역곡2동 진흥빌라B동207호),김태옥씨(55·주거미상)등 전문토지사기단 6명을 사기·공문서위조 및 변조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김창주씨(66·주거미상)를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서류변조에 사용한 아세톤등 약품,위조된 수원등기소 접수인등 20종 1백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지씨등은 지난 89년 3월초께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곤지암리 산1 임야 3천3백㎡의 소유주 신모씨가 행방불명된 뒤 이 임야의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은 사실을 알아 내고 공범 김태옥씨 명의로 호적등본을 변조,관할등기소에 상속등기를 해 7억원 상당의 토지를 사취하는등의 방법으로 지난달까지 경기·인천·대전·전주등지의 11개 필지 2백70여만㎡(시가 1백48억원상당)의 토지를 가로챘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씨등으로부터 일부 토지의 경우 관할 시·군청의 공무원과 공모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관련공무원들이 범행에 직·간접으로 관여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 「신산업정책」실체 있는가 없는가

    ◎재개 긴장시키는 「재벌해체 추진설」의 저변 이른바 「신산업정책」이 최근 경제계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정부가 재벌해체를 겨냥한 일련의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중이며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이라는 내용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재계의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재계는 기업의 경영환경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그룹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새로운 산업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업계의 분위기가 크게 경직되고 있을 뿐아니라 그 여파로 경제전반이 활력을 잃고 있다며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충고하고 있다. ◎신생어 왜 나왔나/“경제력집중 해소” 대업계 촉구서 발단/“구체조치 없지만 「흐름」은 있다” 지배적 반면 정부는 신산업정책이라는 것이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등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정책을 정부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최근 현대그룹·국민당과 정부의 불협화음등 심상지않은 기류속에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제력집중완화시책의 내용이 보다 강도있게 가시화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현재의 오너식 재벌경영에 일대 수술을 가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정부의 입장과 재계의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신산업정책이 점점 구체화하면서 최근에는 신산업정책이 「실체는 없지만 흐름은 있다」는 쪽으로 견해가 기울고 있다. 국제적 추세로나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단계로 보아 최소한 지금까지 경제력 집중을 지원 내지 방조해온 정부정책이 앞으로는 특성화·개별화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것은 사실이라는 분석이다. 신산업정책의 근원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지난해 7월 전경련이 주최한 제주도 세미나에서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그에 따른 폐해를 집중 거론하고 경제력집중해소를 위해 재벌들이 스스로 나설것을 촉구함으로써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당시 최부총리는 재계 총수들앞에서 『경제력집중에 대한 시각을 정리해보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것인가를 허심탄회하게 생각해보자』고 서두를 꺼냈다.그러나 이날 강연의 요지는 재벌들이 그룹기획조정실 중심의 그룹경영에서 벗어나 계열기업 중심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조실 해체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재벌기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위해서는 하루빨리 기조실 중심의 그룹경영이 개편돼야 한다는 논리였다.아울러 한계기업마저 재벌의 울타리에서 존속시켜가며 소유분산을 꺼리는 1인 지배체제가 재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산업평화에 걸림돌로 작용,부작용만 양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경영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개별회사의 독립 경영체제를 정착시켜야 하며 자금과 인력·내부거래를 종합관리하는 방식에서 개별기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경영방식이 개편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이같은 정책구상이 제시되자 재계는 기조실과 비서실 해체를 통해 그룹총수의 손발을 묶고 소유분산과 계열사간 상호 지급보증금지를 통해 그룹을 사실상 해체하려는의도라며 강력 반발했다. 재계는 당시 정부가 소위 재벌총수의 친위부대인 비서실과 기조실을 해체함으로써 총수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모 재벌은 내부 분석자료에서 정부가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을 추진하는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정부가 경제력 집중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국내재벌이 통제불능의 공룡으로 자라나 정부 정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금융실명제나 과표 현실화등 주요정책이 추진과정에서 재계의 강력한 반발과 로비에 부딪쳐 무산됨으로써 재벌의 영향력이 정부의 정책주도력을 반감시켰다는 일각의 지적과 무관하지 않다.따라서 기조실 중심의 재벌경영이 지속되는한 분배와 형평이라는 경제정책을 수행하기가 어렵고 이에 대한 방법은 소유분산을 통해 그룹총수등 대주주의 기업지배력을 줄이고 그룹 중심에서 개별기업중심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정책기저를 이루고 있다』 재계의 이같은 분석을 입증이나 하듯 정부는 지난해 8월 30대재벌그룹에 대해 상호지급보증 축소조치라는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의 첫 신호를 보냈다. 이어 7차5개년계획에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주요 과제로 포함시키고 비교적 구체적인 시책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로 축소토록 유도하고 이를 위해 주력기업등 재벌기업의 공개 유도와 무의결주식발행억제,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의 수직 계열화유도,부실채권정리및 법정·은행관리개선등의 세부시책을 제시했다.아울러 상속·증여세제를 강화,합병·증자를 통한 변측증여행위를 막고 주력기업의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축소에 이어 비주력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제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때까지만해도 이른바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탄생되지 않았다.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올해 초 최각규부총리가 능률협회강연에서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살아남기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서 발표된 미국의 앨리스 암스덴교수의 논문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무게를 더했다.암스덴 교수는 논문에서 『현재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정책은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과 규제를 축소하고 시장기능을 강조하는 영미식 이론의 접근방법에 기초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오히려 정부개입이 상대적으로 더 허용되고 기업과 정부간의 유기적 관계가 중시되는 독일이나 일본식 공업화 모형에 더 가까워 시장 메커니즘에 맡기기보다는 적절한 정부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정책대안으로 재벌부채의 주식전환과 준공익기관투자가의 신설을 통해 재벌구조의 재편을 추진해야하며 적극적인 산업정책수행을 위한 관료집단의 능력향상을 위해 경제기획원과 상공부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 당시 경제기획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등에 ▲부실채권정리및 법정관리·은행관리개선 ▲상호지급보증제도개선 ▲장기산업자금공급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의 협력관계개선 ▲차입경영방식개선 ▲기술개발촉진 ▲정부역할재정립 ▲2000년대 산업구조 고도화전략등의 연구과제를 부과했다는 것도 재벌해체를 위해 정부가 모종의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인식을 굳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재계의 의혹에 대해 재벌해체나 규제등 정부의 개입을 높이는 어떤 형태의 산업정책도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KDI등 관변연구기관에서 연구하고 있는 과제도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위한 것일뿐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해명이다. 현재로선 재벌해체와 같은 충격적 조치를 담은 신산업정책은 분명히 없으며 신산업정책의 실체도 명백히 드러나 있지 않다.다만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와 독립전문경영체제확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며 이러한 과제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사실뿐이다. ◎최부총리 생각은/“자기혁신 통한 경영효율화 유도”/공정거래제·세제등 보완외에 직접 간여 없을것 「신산업정책」의 실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최각규부총리의 생각은 어떤 것인가. 재벌해체와 같은 정부의 강도높은 개입과 규제를 골자로 한 「신산업정책」은 과연 있는 것인지,있다면 조만간 가시화되는 것인지 최부총리를 만나 직접 들어보았다. 최부총리는 『신산업정책이든 어떤 것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의 상당부분이 산업정책적인 요소를 담고 있으며 정부의 경제운용이 산업정책적인 측면을 도외시할 수 없다』는 말부터 꺼냈다. 『정부가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하고 있고 그것이 재벌해체나 규제로 오해되고 있는데 그런것은 아니다.정책의 스타일이나 관행에 관련된 문제라면 모를까…』 예컨대 일본의 경우 정부와 업계가 정책방향에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듯 정부정책이 규제와 간섭으로 가서도,갈 수도 없다고 최부총리는 잘라말했다. ­일부에서 정부가 강도높은 재벌규제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정부가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자기들 생각아래 재벌을 규제해야한다는 당위론을 펼치고 있다.이것이 확대돼 급기야는 상공회의소에서 정부가 재벌규제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공식적으로 이의제기까지 하기에 이르렀다.산업의 고도화를 이루고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거시경제정책만으로는 안되며 미시적인 정책접근도 필요하다.일본의 예를 자꾸 들어 좀 뭐하지만 그들은 과잉생산이 되면 업계와 정부가 정보를 유기적으로 교환하면서 가장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찾는다. 시장의 수급상황과 기술개발방향및 전망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통산성이 설득과 이해로 업계의 이해를 조정해나간다』 ­상호지급보증축소등 최근 일련의 시책이 재벌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아래 추진되고 있고 그같은 것이 「신산업정책」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상호지급보증은 벌써 경제력집중완화차원에서 제기된 문제다.정부는 기본적으로 재벌의 경제력집중이 완화돼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다만 그 방식이 공권력에 의하기보다는 업계의 자기혁신에 의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공정거래제도의 보완이나 증여·상속세과세,여신관리제도의 개정을 통해 기업경영의 효율화를 유도해나갈 뿐이지 경영형태에까지 간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추진정책/61개그룹 내부지분율 점차 축소/지보한도 동결… 독립경영제 확립 ▷대기업의 소유집중분산◁ 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내로 축소.30대 계열기업군의 비공개 주력업체부터 공개를 추진하고 비공개 주력기업의 공개로 조달된 자금의 일정 비율을 은행대출금 상환에 사용.무의결전주식의 발행한도를 축소하고 상속·증여세의 세정을 강화,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의 사후관리 및 금융자산에 대한 일괄조회제도운용.합병·증자·감자등 주식을 이용한 변칙증여행위를 막기위해 고액자산소유자의 자산변동 내용과 소득금액을 전산으로 집중관리. 금융기관의 주식보유를 확대하고 은행법상 동일인 범위를 공정거래법의 범위와 일치시켜 대주주의 실질적 경영지배를 배제.대규모 기업집단소속 보험·증권·단자사의 소유분산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대손상각기준 명확화 등 제도정비. ▷전문독립경영체제확립◁ 계열내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동결(주력기업은 지난해 8월동결)을 오는 7월부터 전체 계열기업으로 확대한뒤 보증잔액을 점진적으로 축소.자기자본에 비해 지급보증잔액비율이 높은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지급보증만기도래분의 경신을 제한.대상기업별 실태파악후 연차적인 지급보증인하에 계획을 수립.
  • 역사탐구 보다 “현실도피 흥미쫓기”

    ◎「소설 토정비결」 장기베스트셀러 현상을 보고 「소설 동의보감」에 이어 「소설 토정비결」이 톱 베스트셀러 자리를 이제는 확연히 굳히고 있다.그래서 또 이런저런 언급들도 이루어진다.「허균」「임거정」들도 잘 팔렸다는 것까지 묶어 생존시 나름대로 독자적 생애를 살고 상당한 업적도 남겼으며 특히 민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역사의 인물들이 새롭게 반추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주인공 이름들로만 말하자면 타당한 견해이다. 민족의식 바탕에 있는 한 부분,도교사상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이 관점에서는 「동의보감」도 도교적 기반에 있다고 말할 수 있고 또다른 책 「장자­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말라」도 묶어서 볼 수 있다. 80년대 베스트셀러였던 「단」역시 단학에의 관심이라는 점에서 도교사상 계열이 된다.이 시각에 서면 전통사상에 대한 보통사람들의 상당한 자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10여년간을 포괄적으로 보자면 이렇게 단아한 의미부여가 꼭 적절한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의문이 생긴다.지난 10년 이상 끊임없이 베스트셀러목록에 들어 있는 크리슈나무르티와 나르니쉬의 책들을 우선 기억해 보자.모든 기득권자와 기존의 권위를 깨뜨려버리자는 것이 이들의 핵심 주장이고 현실을 초월하여 진정한 자유를 획득하라고 권유하는 부분으로만 따지자면 의미 있는 현대의 경전이다. 그러나 특히 라즈니쉬의 경우 그 자신을 신격화하고 스스로를 영적 스승이라고 믿으며 제도를 벗어나 악행도 좋으니 현세를 즐기라고 가르치는 독선의 내음새쪽을 자세히 보면 결국 구체적 현실에 발을 잘 디디고 서 있는 사상은 아니다.불안하고 부유하는 정신들에 대해 얼마쯤 감미로운 말로 부추기기만을 열심히 하는,자못 상업주의적 의도가 이구석 저구석에 너무 많다.신중하지 않고 분별력이나 균형감 같은 것에 책임지지 않는다. 이 분위기는 「단」「정감록」「토정비결」로 이어지는 우리의 베스트셀러의 맥과 이어질 수 있다.혼탁하고 막연한 사회를 벗어나거나 잊고 싶다는 생각이 우선 있고,세상을 운명적으로 보거나 또는 숙명적으로 보거나간에 여하간 심정적으로 부정해 보려는 의사가 있으며 그리고 이런 일을 상상속에서나마 대리경험을 시켜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호소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이런 관점에 서면 결코 즐거운 독서현상도 아니고 진지한 문화현상의 진전도 역시 아닐 수 있다. 팔리는 책에 시비를 걸 이유는 없다.그러나 이런 계기에 같이 부수되는 생각은 소설의 기틀이 된 원전들의 읽기나마 학문적으로 좀 누군가 해 두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도교사상만 해도 아직 도교원전들에 대한 주석작업조차 이루어진 것이 없다.토정 이지▦의 경우도 그의 원전으로 돼 있는 「현무발서」는 해독이 안되는 신비속의 문서로 화제가 될 뿐이다.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는 우리 베스트셀러들의 가벼움과 부유함을 다른 나라 베스트셀러들의 무게와 이제는 좀 비교해 보는 일도 해야만 할 것이다.외국 베스트셀러들을 번역해 놓으면 우리는 늘 어려운 책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그렇다면 쉬운 책의 진실은 라즈니쉬나 토정에 있는가.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 “저축성보다 보장성” 보험 선호도 변화

    ◎선진국 패턴 정착속 인기끄는 종목 안내 교통사고와 질병등 불의의 사고위험성이 증대됨에 따라 보험에 대한 인식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최근 보험감독원이 집계한 우리 국민의 보험가입률은 지난해 37.8%로 지난 76년 20.8%보다 17%나 증가했다.또 보험금액은 연간 19조6천억원으로 국민총생산(GNP)의 11.7%에 이르고 국민 1인당 보험료도 46만원으로 늘어났다.보험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예전에는 주로 만기때 이자와 함께 되돌려 받는 저축성 상품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지금은 원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더라도 교통사고·질병등 각종 재해발생시 보험계약 금액의 몇십배까지 보장받는 보장성 상품의 인기가 크게 높아져 미국 일본등 선진국처럼 보험 본연의 목적으로 가는 추세에 있다.현재 국내 보험회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저축및 보장성 보험상품의 종류와 특성등을 알아본다. ◎국내선 첫 개발… 노후 간병비등 지급/에버그린/최고 20배 보장,비흡연자엔 할인도/대형안심/첫돌 축하금서 대졸 독립자금까지/한아름/윤화때 가족도 혜택/파랑새/정년∼종신까지 연금/장수축하 ▷새가정복지보험◁ 연이율 13.5%의 높은 수익률로 목돈 마련이 쉽다.재해사고·암 등 각종 위험보장도 겸비하고 있다.35세 남자가 5년 만기의 1천만원짜리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7백59만8천9백원을 납부하고 만기 때 1천3백14만원을 찾을 수 있다. ▷에버그린보장보험◁ 국내에선 처음으로 개발된 개호보험으로 나이가 들어 활동이 부자유스러울 때 간병비도 지급받는다.암·뇌혈관질환·허혈성심질환 등 3대 질병을 중점 보장하고 발병시 치료비로 가입금액의 50%씩을 각각 받는다.질병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때는 매년 간호비로 가입금액의 50%를 10회까지 받고 활동시기의 재해,일반사망시도 보장된다.삼성생명이 취급하고 있다. ▷체증식보장보험◁ 물가상승률에 따라 매년 체증된 보험금을 받는다.가입대상은 위험 직종 근로자도 포함되며 생존시 보험료 이자 상당액을 건강설계자금으로 받을 수 있다.예상물가상승률은 7%와 9%가 있고 계약자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역시 삼성생명 상품이다. ▷21세기종합안전보험◁ 1천만원 가입시 1억원까지 지급되며 교통재해사고를 중점 보장한다.저렴한 보험료로 각종 재해사고를 보장하고 배우자도 함께 보장해주는 것이 특징이다.대한교육보험이 취급한다. ▷간치료보장보험◁ 간암을 비롯한 모든 간질환에 대해 보장을 해준다.간암진단 확정시는 가입금액의 1백%와 수술비를 별도로 받을 수 있다.간질환 외에 일반재해사고를 당했을 때도 보상이 가능하다.흥국생명의 상품이다. ▷대형안심보험◁ 싼 보험료로 재해사고시 가입금액의 최고 20배까지 보장된다.비흡연자가 가입할 때는 할인혜택도 있다.보장 기간이 끝나고 다시 계약할 경우 이미 납입한 보험료는 전액을 되돌려 받는다.제일생명 상품. ▷파랑새보장보험◁ 본인및 타인에 의한 교통재해시 보장을 받는다.개인·부부·가족등 계약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가족계약시는 배우자를 비롯,만22세 이하 미혼자녀까지 보험혜택이 가능하다.동아생명이 취급한다. ▷무지개보험◁ 재해사망시 가입금액의 최고 20배까지 보장되며 생존시 만기가 되면 납입 보험료 원금을 되돌려 받고 남은 이자만으로 고액을 보장해 준다.흥국 등 10개사가 취급하고 있다. ▷새희망건강가족보험◁ 전가족을 대상으로 암발생시 보장해주며 교통사고시 등에도 가족 모두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순수보장 생활자금체증지급,만기시 축하금 지급 등의 종류가 있다.삼성올스테이트생명의 상품이다. ▷노후설계연금보험◁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보다 1.5% 높은 이자로 적립된다.확정연금·종신연금·상속연금 등이 있어 목적에 따라 연금선택이 가능하다.목돈 마련에도 유리하며 사고시 등 위험 보장도 함께 해준다.모든 보험사가 취급하고 있다. ▷장수축하연금보험◁ 정년이후 종신까지 노후연금이 지급된다.활동기에는 교통사고·질병 등에 대한 위험도 보장해 준다.확정 배당금을 생존시 연금으로 지급한다.삼성생명 상품. ▷삼성영재교육보험◁ 자녀의 돌축하금을 시작으로 국민학교 입학시부터 대학졸업 때까지 매년 학자금이 지급된다.학부모에 대한 위험보장도 병행,자녀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자녀의 돌날에 6만원,유치원 입학시 24만원,국민학교 입학시30만원이 지급되며 국민학교 재학중에는 매년 12만원씩 보험금을 탄다.중고생은 매년 36만원,대학생은 매학기마다 1백20만원이 지급되고 대학졸업시 3백만원 등 모두 1천5백96만원이 나온다.자녀가 입원하거나 재해를 당했을 때도 보험금을 탈 수 있다.삼성생명 상품. ▷한아름교육보험◁ 자녀가 태어났을때부터 12년간 매월 9만3천9백50원씩 납입해야 한다.가입자에게는 돌축하금 10만원,유아원때 10만원씩 3회,유치원입학시 10만원,국민학교때는 매년 30만원씩 지급된다.중학생은 매년 40만원,고등학생은 50만원,대학생은 학기마다 1백만원씩 8차례 지급.대학 졸업시는 대학원진학및 사회진출자금 1천만원과 가산 학자금 87만원을 받는다.학부모의 재해사고및 입원시도 보장해 준다.대한생명이 취급한다.
  • “정­경고리 끊어야합니다”/노대통령,전경련회장·5대재벌회장에 강조

    ◎“기업,선거 휩쓸리면 경제 어려워져/평온한 대선치르게 나 스스로 노력”/현대 정세영회장/“사회·경제적 물의일으켜 죄송” 노태우대통령은 25일 『금년에 치러지게 될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기업인이나 근로자가 다시 선거분위기에 휩쓸린다면 우리 경제는 회복하기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 스스로가 정치와 경제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선거가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치와 경제의 분리를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전경련의 유창순회장과 최창락부회장,이건희삼성그룹회장,정세영현대그룹회장,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김우중대우그룹회장,최종현선경그룹회장 등 경제인 7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강조하고 『기업인들도 경쟁력향상과 기술개발로 활력있는 경제현장을 만드는 일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지난 총선 당시 현대그룹이 국민당을 지원한데 대해 언급,『재벌기업의 특정정당지원으로 재벌에 대한 국민의 비판여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으며 정치마저 재벌에 예속되는 사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하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기업이 그 인력과 자금으로 특정 정당을 지원하는 것은 국민에게 불안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기업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데 대해서는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현대그룹의 정회장은 『명예회장이 예기치 않게 정치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사회·경제적으로 물의를 많이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정경분리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재벌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에 대해 『이는 상속세 증여세를 공평하게 과세하고 기업증자 등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해결되겠지만 가족경영체제를 고수하면서 회사돈을 개인돈처럼 유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물가의 안정과 국제수지적자폭의 축소를 위해 과도한 임금인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부가 권유하는 총액기준 5% 범위내에서 대기업의 임금이 인상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재벌의 언론·금융 진출 규제해야”/KDI 보고

    ◎증여세등 강화… 소유분산 촉진을 출자규제와 여신관리를 골격으로 한 현행 경제력집중억제대책은 소유분산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재편돼야 하며 특히 재벌의 금융·산업·언론분야로의 업종다변화가 규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일 「우리나라 기업집단의 소유·경영구조와 정책대응」(유승민연구위원)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출자규제와 여신관리 등 기존의 경제력집중억제책은 생산집중과 업종다변화에 대한 규제에 국한돼 있어 소유집중이 사실상 방치되어 왔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출자규제의 경우 그동안 출자한도 초과금액의 약 4분의3이 순자산증가로 해소돼 실효성이 높지 않았고 여신관리제도도 자금의 초과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주력업체를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경제력집중대책의 퇴보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재벌의 언론매체소유는 정치·경제적 부작용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출자규제와 여신관리제도는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소유분산 및 금융·산업·언론 등 주요 부문간 다변화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대폭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소유분산의 촉진을 위해서는 기업공개촉진,상속·증여세의 강화 등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특히 상속세 부과인원이 사망자의 0.7%(89년)에 지나지 않고 상속재산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YWCA 창립70돌/사회봉사활동·여성운동 주도

    ◎김활란씨등이 시작… 이젠 회원 3백만/농촌계몽·생활개선등 시대따라 다양한 사업 전개/70년사 발간·세미나등 기념행사 다채 근대 한국여성운동의 근간을 이룬 대한YWCA가 20일로 창립70주년을 맞았다. ○회원대회 3일간 열어 대한YWCA연합회(회장 김숙희)는 22일까지 중앙및 지방Y,일본·뉴욕의 한인Y대표등 회원대표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교육문화회관과 서울YWCA에서 「함께 사는 세계­믿음과 화합으로」를 주제로 창립70주년기념 회원대회를 개최한다.기념사업으로 노인문화관인 학수관건립,「대한YWCA70년사」발간(10월출간예정)을 계획했고 오는 10월에는 「여성,환경과 지구의 조화」를 주제로 동남아지역 YWCA대표 1백여명이 참석하는 국제세미나도 개최한다. ○일제말기 활동 일시중단 초기 YWCA는 기독교 신앙강좌·애국사상 고취·신학문보급은 물론 농촌계몽운동과 국산품장려운동,금주·금연,공창·조혼폐지를 외치는 사회운동을 펼쳤고 양재·요리강습·육아훈련등 생활개선운동도 함께 해왔다.30년대중반부터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잠시 문을 닫았던 대한Y는 46년3월 회관마련과 함께 다시 활동에 나섰고 6·25동란중 전재민구호사업및 전쟁미망인을 위한 사회사업에 힘을 쏟았다.53년 이후에는 여성문제에 접근하기 시작,친족법과 상속법의 남녀평등조항신설,혼인신고강조운동,축첩공무원정비운동과 함께 성인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60년대 들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생활개선운동을 펴나가는 동시에 66년 국내 처음으로 소비자고발센터를 설치,소비자운동을 시작한 Y는 75년 독산동근로여성회관 마련을 계기로 지역사회 여성들의 직업개발프로그램에도 뛰어들었다.90년5월부터는 도덕성 회복으로 밝은 가정과 바른사회를 이루기위한 「바른 삶 실천운동」으로 장바구니들기운동,아나바다장터,바른결혼문화정착캠페인,바른교육과 환경보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도급인사 다수 배출 일제치하인 1922년 김활란 김필례 유각경씨등에 의해 가난하고 억눌린 여성들을 계몽하고 깨우치는 기독교 운동으로 시작된 한국YWCA는 지금까지 수많은 여성계 인물과 사회지도자를 배출하며 여성분야뿐 아니라 어린이·청소년·노인·소비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가운데 전국49개지부 3백만회원을 거느린 국내최대 규모의 여성단체로 성장했다.
  • 이정식씨 살해범은 부인/불륜 의심받자 문씨부부에 살인청부

    ◎검찰,수사 종결… 3명 구속 기소 부동산 거부 이정식씨(64)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2부 이성규검사는 18일 이혼위기에 몰린 이씨의 부인 오연순씨(36)가 문광옥씨(53)와 문씨의 부인 손숙자씨(47)등을 동원해 이씨를 살해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들 3명을 살인혐의로 서울지법 서부지원에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숨진 이씨가 지난해 8월부터 부인 오씨가 국회의원 모씨와 불륜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의심,이혼수속을 밟으려하자 오씨가 재산을 상속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평소 알고 지내던 손씨를 통해 문씨에게 10억원을 주기로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오씨는 검찰에 송치된 뒤에도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으나 문씨부부의 진술과 증거에 따라 이같은 결론을 내렸으며 오씨와 내연의 관계에 있다는 국회의원 모씨등 다른 사람은 이사건에 관련이 없다고 검찰은 밝혔다.
  • 민자 대권후보레이스… 부산한 가닥잡기

    ◎「TJ거취」가 경선판도의 분기점/「YS추대위」 구성,관망파흡수 본격화/김대표계/“사분오열땐 공멸” 막바지 단일화 모색/7인 모임/“후보난입은 막아야”… JP,본격 중재 선언 민자당 차기대통령후보경선구도확정을 앞두고 여권수뇌부간 주말·주초 연쇄회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주 중반까지는 경선 참여인사의 윤곽이 드러나리란 예상속에 후보난립을 막기위한 중재역을 자청하고 나선 김종필최고위원의 움직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공정한 경쟁 이뤄져야”/특정인 지지표명 안해 ○…노태우대통령은 일요일인 12일 남성대골프장에서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및 당3역등 민자당 수뇌부와 이원경 대통령후보선거관리위원장,청와대참모들과 7시간동안 골프회동을 갖고 후보경선을 둘러싸고 일부 갈등상을 보이는 여권내 단합을 도모. 노대통령은 이날 자유경선원칙을 재확인하면서 공정한 경쟁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정인에 대한 지지의사표명은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 이날 골프회동은 상오 10시에 시작,하오3시께 끝났으며 간단한 음료를 함께 한 뒤 5시께 해산. 손주환청와대정무수석은 『이날 골프모임은 지난번 총선에서 고생한 3최고위원과 당직자들을 위로,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주문하고 『참석자들 모두가 밝은 표정이었고 분위기도 좋았다』고 소개. 노대통령은 식사를 끝내며 전당대회와 관련,『당이 분열되지 않고 단합된 모습으로 순리대로 전당대회가 치러져야 할 것이며 당도 개인도 상처를 입지않고 정책대결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 노대통령의 이같은 당부에 대해 김종필최고위원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총재께서는 심려하지 말라』고 말했으며 김대표와 박최고위원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하겠다』고 동의를 표시했다고 손수석은 설명. 손수석은 박최고위원의 경선출마여부문제가 거론됐느냐는 질문에 『자유경선원칙이 서 있는데 왜 쓸데없는 말이 나도는지 모르겠다』고 일축하고 『모든 것은 당에서 협상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 그러나 이날 모임에서 3최고위원은 노대통령과 장시간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나름대로 대통령의 의중을 탐색했을 것이라는 관측. 노대통령은 골프회동에 이어 13일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재순·유학성·김정례 당고문,전국구당선자인 노재봉·권익현·이만섭씨등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치,원만한 경선및 경선후유증 최소화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할 예정. ○…김대표진영은 휴일 골프회동을 통해 후보사전조정의 큰 줄기가 잡혔다고 기대하면서 이번주부터 민주계및 민정계내 김대표계가 본격활동에 나서 전당대회 표몰이를 위한 관망파 흡수작전을 벌일 계획. 김대표측은 이에따라 이번주중 범계파적 대규모 모임을 통해 김대표후보 추대위를 구성할 방침. ○“7인모임 결론 못낼것”/민주계 대세몰이 돌입 김대표측은 12일의 노대통령주재 골프 모임이 성공적이란 판단아래 앞으로의 행보는 자유경선과 결과승복원칙에 따라 대의원확보책에 중점을 둔다는 것.민주계는 김대표를 반대하는 진영에서 후보사전조정에 반대하며 완전경선의 실현을 주장하고 나서자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대세는우리것』『후보선출의 큰 흐름이 이미 잡혔다』며 「순이」를 자신. 김대표의 한 측근은 『민정계내에서 당의 화합을 위한 사전후보조정에 대해 반발을 보이고 있지만 민정계의 구도자체가 후보단일화를 이루어낼수 없는 상황인만큼 13일로 예정된 7인중진모임도 가시적 결론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 그는 또 『노대통령이 결심을 늦추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한 만큼 일요골프회동을 시발로 대통령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순차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 이에따라 김대표측은 주초부터 김윤환전총장을 중심으로 김대표지지그룹의 움직임을 본격화,관망파를 최대한 흡수하는 한편 「범계파적 김대표후보추대위」도 주내에 구성한다는 계획. 김대표측은 이와함께 앞으로 본격화될 JP의 중재역할에 큰 기대를 걸면서 박태준최고위원의 「용단」을 위해 「외곽공세」도 병행할 방침. ○민정계 휴일 연쇄접촉/「사전조정」 대응책 모색 ○…김대표에 반대하는 민정계 인사들은 휴일인 12일에도 연쇄접촉을 갖고 김대표측의 후보사전조정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을논의. 특히 이종찬의원은 이날 상오 박태준최고위원의 북아현동자택을 방문,김대표측이 박최고위원의 불출마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공동대처하는 방안을 숙의. 이의원은 박최고위원에게 『용기를 잃지 말고 정도를 걸어달라』고 건의했다는 후문 박최고위원측은 김대표측의 외압에 기분이 상한듯 『민주계측이 그렇게 나오면 오히려 박최고위원의 출마의지가 강해질수도 있다』고 분개. 박최고위원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박최고위원이 민정계 의원들로부터 출마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속에 만약 자신이 출마치 않을 경우 「제한경선」이라는 여론의 비난이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13일 7인 중진모임에서 어떤 식으로든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 이와 관련,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이종찬의원이 끝내 출마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 7인멤버중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을 제외한 5명을 중심으로 민정계 다수의 추대를 받아 민정계 공식후보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 박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저녁에는 박철언의원과 단독회동했는데 박의원은 『더이상 시간이 없으니 민정계후보 단일화문제등을 빨리 결론내자』는 입장을 보였다는것. 민정계 중진들 사이에는 박의원과 같은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으며 한 중진은 『김대표측이 다시 대세론으로 몰아붙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정계가 사분오렬모습만을 보이고 있어선 안된다』며 ,『후보단일화가 되면 좋고 안되더라도 각자 분명한 입장을 밝힐 시기가 됐다』고 강조. 이에따라 13일 하오로 예정된 6차 7인중진협의체모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날 모임을 기점으로 박최고위원,이종찬·이한동의원등의 거취표명이 잇따를 전망. 한편 이종찬의원은 이날 공화계 핵심인사와 접촉,김최고위원의 진의를 탐색했으며 박철언의원관도 회동. ○김·박최고위원 회동설/「사전조정」 논의 가능성 ○…거중조정역을 자임하고 나선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골프회동이 끝난뒤 밤 10시25분쯤 귀가,박최고위원과 상당시간 단독심야회동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청구동자택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개인적 볼일을 봤다』고 연막. 김최고위원은 박최고위원과 후보조정문제를 논의했느냐는 물음에 『모르겠다』로 일관했으며 김대표 지지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얘기 들었다.그러나 마음대로 전제해상정하지 말아달라』고 당부. 이와함께 이날 골프회동시 김·박최고위원 두사람이 이동카트를 함께 타고 다닌 점등을 감안할 때 장시간 단독대화가 있었으리란 추측.
  • 임금관리 모범업체 세무조사 면제/투기우려지역 감시 강화

    ◎이재무 지시/서비스료 부당인상땐 중과세/의사등 자영업자 수입 추적 정부는 임금인상률이 5%이내로 안정돼 임금관리 모범업체로 표창을 받은 성실납세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1년간 면제키로 했다. 또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률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노사분규가 일어난 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세금의 납기를 연장해주거나 징수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이용만재무장관은 10일 추경석국세청장과 백원구관세청장·이근영국제심판소장 등이 참석한 외청장회의를 소집,이같이 지시했다. 이장관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각종 서비스요금을 부당하게 올리는 업체에 대해 세무관리를 강화하고 부동산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사전감시활동과 토지초과이득세 과세를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의사·변호사 등 자영사업자와 부동산 임대업자에 대한 수입금액을 현실화 시켜 사업·재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대기업의 주식이동조사를 통해 상속·증여세를 철저히 부과해 세금 없는 부의 세습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 현대중·종합제철 합병차익 2천4백억

    ◎정주영씨 일가에 과세않기로/국세청/86년 발생… 작년 신설규정 소급적용 불가능 국세청은 지난해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당시 과세를 유보했던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제철의 합병에 따른 감자차익 2천4백66억원에 과세하지 않기로 9일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6년 11월 자산가치가 높은 현대종합제철을 장부가 기준인 1대1의 비율로 흡수 합병하고 이로 인해 취득한 자기주식(합병전 두 회사가 서로 출자하고 있던 상대방 주식)1천8백만주를 소각,감자차익을 자본전입함으로써 정주영씨등 주주에게 무상주를 교부했었다. 국세청은 이에대해 불공정한 합병비율과 특수관계인 사이의 거래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주주등이 나누어 가졌다고 보고 ▲현대종합제철의 청산소득 ▲특수 관계자인 두 법인의 주주 사이에 나누어 가진 경제적 이익 ▲자기주식 소각으로 생긴 이득을 무상주로 교부함으로써 주주가 얻는 자본이득등 세갈래의 과세를 면밀히 검토해 왔었다. 국세청은 그러나 실질과세원칙에 의해 과세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던 불공정합병에 대한 증여의 제규정(상속세법 34조의 4항)과 자기주식 소각이득의 자본전입에 대한 의제배당규정(소득세법 26조1항)이 지난해 신설돼 소급적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따라 비과세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과학이란 무엇인가/전일동교수 연대·핵물리학(해시계)

    과학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정확하고 쉽게 답하기는 어렵다.과학과 거리가 먼 사람에게는 당연한 이 질문이 과학자에게도 과제로 남아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놀랄 것이다.그러나 실제로 과학자들은 자연의 신비한 현상과 그 곳에 숨은 법칙 혹은 실체를 찾아내는 작업을 하면서도 마음의 깊은 구석에서 과학이란 무엇인가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아마 과학자는 그것을 알기 위해 평생 과학을 연구하고 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전을 보면 과학이란 여러 현상속의 보편적 법칙을 발견하는 학문이라고 나와있다.영어나 불어의 사이엔스 혹은 시앙스(Science)는 지식을 의미하는 라틴어 Scientia로부터 나온 말이며 여러 분야의 학문 전체를 뜻한 것이다.이러한 언어학적 이유 때문인지 요즘 많은 학문에 과학이란 말을 붙이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인문사회과학,생활과학,스포츠과학 등등.이는 그 분야 학문을 과학화하고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다시 말해서 합리적 사고방식에 의해 비논리적 요소를 배제한다는 것이다.이작업은 그리 쉽지 않다. 과학은 일반적으로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으로 나눌 수 있고 보통 과학이라 하면 자연과학을 말하며 일반사람에게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것도 역시 이 자연과학이다.자연과학은 관찰과 실험을 토대로 귀납적 방법에 의해 보편적 객관적 법칙을 찾아내고 관측사실에 의해 실증된 이론을 토대로 연역적 방법에 의해 법칙을 체계화하는 학문이다.쉽게 말한다면 자연을 객관적으로 깊이 이해한다는 것이다.여기에는 사람의 감정이나 주관이 들어오면 안되고 또한 들어올 여지도 없는 세계이다.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는 대립되는 것이 아니고 일체가 되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자연과학이 필요한 것이다.자연과학이 성립하는 기본 조건은 자연의 질서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그 질서를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의 지성에 대한 절대적 신뢰이다.자연의 숨은 법칙 또는 숨은 현상을 찾아내는 작업은 인간의 최고 지적 활동이며 최고의 창의성이 요구된다.프랑스의 과학철학의 권위자였던 바슐랄 교수는과학을 생생한 지적 활동,창조적 활동이라고 규정하였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도 『눈에 보이는 물리량만 갖고 물리학을 한다면 그 물리학은 진정한 과학이 아니다.눈에 보이는 현상 뒤에 숨어 있는 실체를 보는 것이 과학의 진수이다』고 하였다.
  • 재산상속 불만품은 20대 형제/아버지집에 방화

    ◎한가족 2명 사망·3명 중화상 【전주=조승용기자】 4일 하오 9시 20분쯤 전북 이리시 남중동 2가 481의9 황판봉씨(63)안방에 황씨의 장남 숭호씨(27·무직·이리시 남중동 1가 115의44)와 차남 성운씨(25·무직·이리시 마동 시영아파트 2동 506호)가 재산상속에 불만을 풀고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불로 황씨의 4남 대희군(12·국교 6년)과 3녀 현경양(18·여고 3년)등 2명이 불에 타 숨지고 황씨와 황씨의 처 김이완씨(43),3남 성일군(17·고교 1년)등 3명이 얼굴등에 중화상을 입고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 러시아 인민대회 내일 개막/옐친/의회/헌법채택 싸고 한판대결 예고

    ◎불 5공화국식 「강력 대통령제」 기도/옐친/권력분산등 요구… 독자안제출 선언/의회 러시아연방 제6차 인민대표대의원대회(의회)가 6일 개막된다.이번 대회는 횟수로는 6차이지만 지난해 12월 소련방 해체 이후 러시아가 소련방의 실질적 상속자가 된 이래 최초대회라는 점에서 사실상 제헌의회의 성격을 갖는다. 이번대회 최대과제는 헌법채택이지만 정부가 제출할 예정인 헌법초안의 내용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의회내 각 계파가 각자 독자안 제출을 선언해놓고 있고 옐친대통령자신도 대통령권한을 대폭 강화시킨 일부 항목의 수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헌법채택을 싸고 엄청난 파란이 예고돼 있다.옐친대통령은 2일 가이다르부총리가 겸직하고 있던 재무장관직을 전격 교체한데 이어 3일에는 부르불리스부총리의 부총리직을 박탈하는 등 충격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했는데 대회개막을 앞두고 의회의 공세를 무마키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있으나 일부에서는 대의회 강경조치의 신호탄으로 보는 상반된 견해도 있다. 하즈불라토프의장을 중심으로 의회측에선 옐친의 권하강화기도에 맞서 일전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 정부대의회간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의회는 가이다르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이 국민의 고통을 외면,무리한 경제개혁을 실시함으로써 엄청난 경제난을 초래했다고 주장,경제개혁의 기본노선수정과 함께 가이다르 경제팀의 교체를 계속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의회측 주장은 가이다르팀이 기업·토지의 사유화등 기본준비없이 물가자유화·조세정책만 가지고 손쉽게 재정적자 탈피를 꾀하고 있다며 개혁속도를 전면 재조정하자는 것이다. 하즈불라토프의장은 2일 최고회의 상임위 합동회의에 독자적인 경제개혁지침을 제출해 정부개혁노선에 대한 수정압력을 이미 본격화했다. 한편 이번 회기중 제출될 예정인 헌법안으로는 헌법기초위원회(위원장:대통령)가 마련한 공식안 외에 소브차크 상트페테르부르크시장등 의회내 민주개혁운동그룹이 만든 「보다 민주적인」헌법안,그리고 구공산주의 그룹이 이에 맞서 「러시아연방수호」를 다짐하며 내놓은 독자안 등이 있다.공산주의 그룹은 헌법 제5장에 들어갈 러시아연방조약 내용이 러시아연방의 해체길을 터놓았다며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3월31일 러시아연방정부와 러시아내 자치공화국들간에 조인된 연방조약(타타르스탄과 체첸공화국은 제외)은 의회비준을 받을 경우 이 내용이 그대로 헌법조항에 포함돼도록 돼있다. 옐친은 옐친대로 프랑스의 제5공화국과 유사한 강력한 대통령제 도입을 구상하는 등 헌법채택을 둘러싼 이러한 난맥상 때문에 이번 회기중 헌법채택 가능여부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상당히 높게 제기되고 있다. 헌법기초위가 마련한 공식안은 사회주의 청산과 인권중시등의 민주적 원칙과 권력구조상으로는 3권분립에 기초하고 대통령과 의회가 견제·균형을 이루는 일종의 반대통령제를 주골자로 하고 있다. 물가인상에 따른 국민불만을 업은 의회의 일대 공세를 각오했던 옐친정부는 최근 서방의 대러시아원조계획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다소 수세를 벗어나긴 했지만 의회와의 한판 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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