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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랜드 CB발행·비자금 지시한 적 없다”

    4일 오후 삼성 특검에 전격 소환된 이건희 회장은 삼성과 본인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모르겠다.”,“한 적 없다.”며 부인했다. 삼성이 범죄집단으로 인식되는 것을 언론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과 실권을 직접 지시했나요. -그런 기억 없어요. 그런 기억 없다고…. ▶삼성생명 차명주식은 상속받은 본인의 재산이 맞나요. -잘 모르겠네요. ▶계열사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한 일이 있나요. -한 적 없어요. ▶경영권 불법승계 과정을 보고 받았나요. -(고개를 가로저으며)아니오.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범죄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누구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나요. -범죄집단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그렇게 옮긴 여러분이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관계 불법 로비를 지시했나요. -그런 적 없습니다. ▶매번 임원들이 대신 처벌받는데. -….(대답 안 함) ▶건강은 어떤가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책임을 느끼나요. -그룹 회장이니까 당연히 책임을 느끼죠.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맥주회사 상속녀가 매케인 키웠다”

    맥주회사 자산이 오늘날 미국 공화당 대권후보를 키웠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민주·공화 양당 주자들의 ‘배우자 복(福)’을 알리는 기사를 올렸다. 먼저 존 매케인(사진 오른쪽·72) 공화당 상원의원과 그에게 든든한 후원자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부인 신디(왼쪽·54)는 1980년 하와이 칵테일 파티에서 서로 만났다. 버드와이저를 판매하는 세계적인 맥주유통 업체 헨슬리의 공보담당으로 있던 매케인은 유부남이었고, 신디 헨슬러는 당시 3800만달러(약 370억원)에 이르는 재산상속을 예약받은 터였다. 신디에게 한눈에 끌린 매케인은 이혼을 선택했으며, 같은해 결혼에 골인했다. 그 뒤 언론들은 그가 야망 때문에 조강지처를 버렸다고 때렸다. 그러나 이처럼 특별한 신디와의 인연이 매케인에게 정치적인 ‘날개’를 달아줬다는 게 AP의 분석이다. 매케인의 초기 후원자였던 버드와이저 제조업체 앤호이저 부시의 정치활동위원회와 얽힌 인연도 신디 때문에 맺어졌다. 애리조나 신설 지역구의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매케인은 장인 회사의 컴퓨터와 복사기 등을 자신의 선거운동에 사용했으며 신디는 청구서를 처리해줬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부인에게 돈줄 노릇을 하고 있다. 미 ABC뉴스 인터넷판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뒤 강연료 등으로 4700만달러(약 450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골드만삭스에서 네 차례 강연을 하고 65만달러를 받았으며 2005년 남미에서 잇달아 강연에 참석,8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시에나는 중세 토스카나의 선구적 도시로, 붉은 빛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웅장한 두오모와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인 캄포 광장 이외에도 미로 같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오랜 전통의 기운이 내뿜는 소박함에 취하게 된다.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찾아 머나먼 중세마을로 상상의 여행을 떠나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성북구 정릉 3동 894번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스카이 아파트가’. 정밀 안전진단 결과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위험등급으로 판정받고 철거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그러나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이 아파트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 주민들은 보금자리를 빼앗길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영수에게 사귀고 있는 남자가 있다는 걸 안 한자는 바쁘다는 영수를 기어이 불러들여 결혼을 재촉한다. 심란해져 돌아오던 영수는 오피스텔에서 경화와 마주치는데, 같은 건물로 이사를 온다는 말에 어이가 없다. 소라 때문에 혼자서 시간을 보내야 했던 영수는 돌아온 종원에게 결혼하자면 할 거냐고 묻는다. ●TV속의 TV(MBC 오전 11시) 죽은 아빠의 영혼이 젊은 남자의 몸속에 들어가 딸의 주위를 맴도는 49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누구세요?’. 딸을 향한 아빠의 따뜻한 부성애와 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함께 전하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를 살펴 본다. 이번 주 ‘TV 시간여행’에서는 과거 TV속 배경음악들을 되돌아본다. ●천하일색 박정금(MBC 오후 7시55분) 유라는 아이를 갖게 됐지만 경수가 별로 기뻐하는 내색이 없자 화를 낸다. 용준은 형 용두에게 박정금과 결혼하면 안 되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가 용두로부터 크게 욕을 먹고는 할 말을 잃는다. 한편 가출소녀의 사건 문제로 정금은 다시 어렵게 경수와 재회하지만, 감정을 숨긴 채 말한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10시) 지란이 대문 밖에서 벌을 세우다 철이를 잃어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원수는 지란에게 건방지다고 핀잔을 준다. 양순마저 지란을 나무라자 어이가 없어진 지란은 화신이 바람난 것 같다고 역공을 취한다. 한편 복수와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 기적은 저녁을 먹다 복수를 혼자 두고 나와 용희와 통화를 한다. ●센스 앤 센서빌리티(EBS 오후 5시50분) 헨리는 갑작스레 병으로 앓아 눕는다. 그는 아내 메리와 세 명의 딸에게 재산을 상속해 주고 싶었지만 법적인 문제로 모든 재산을 전처의 아들인 존 대시우드에게 넘겨 줘야 하는 상태. 헨리는 성품이 모질지 않은 존을 불러 새어머니와 배다른 여동생들에게 재산을 나눠 주라 유언하고 숨을 거둔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30분) 환경 오염과 보전에 관한 사항은 전 세계의 과제로 남아 있다. 남아메리카 대륙도 예외는 아니다. 생계를 위해 원주민들이 삼림과 수자원을 파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도시에서 나오는 다량의 쓰레기도 물 부족과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삼성의혹’ 이건희 회장 특검 출석

    이건희(66) 삼성그룹 회장이 4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때 대검에서 조사받은 이후 13년만의 수사기관 출석이다. 이 회장은 이번에 경영권 불법승계와 비자금 조성,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된다. 정해진 시각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2층 로비 포토라인에 잠시 머물며 쏟아지는 기자들의 각종 질문에 짧게 답했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차명주식이 고(故) 이병철 회장의 상속재산이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말하고 계열사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시한 적 없다.”고 답했다.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을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와 경영권 승계과정을 직접 보고받았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없다.” “아니다.”라 답변했다. 이 회장은 삼성이 범죄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삼성을) 범죄집단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그렇게 옮긴 여러분(언론)이 문제”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 회장은 특검 사무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직전 “소란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고 진실이든 아니든 이런 일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등 4건의 고소·고발 사건을 중심으로 경영권 불법승계와 비자금 조성 및 관리,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등 삼성을 둘러싼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소환을 앞두고 윤정석 특검보는 “조사할 분량이 상당히 많다.오늘 조사는 밤 11시나 자정 가까이까지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해 강도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 [관련동영상]홍라희 특검출두…“조사에 성실히 응할것”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상속 훈련 지옥같았다” 김연아 홈피에 시즌마감 글

    “피할 수도 없었지만 즐길 수도 없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낸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07∼08시즌을 마치는 심경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담담하게 써내려 갔다. 김연아는 지난 28일 ‘이젠 쉴 수 있어’라는 제목으로 남긴 글에서 “지난 시즌처럼 이번 시즌에도 끝이 좀 그랬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던 것 같다.”며 2년 연속 부상에 시달리다 거푸 동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이어 “지난 여름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체력훈련을 해 봤다.”면서 “어떻게 그런 것들을 이겨냈는지, 그 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털어놓으면서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떠올랐지만 단 하루로 끝났다. 피할 수도 없었지만 즐길 수도 없었다.”고 부상과 훈련에 대한 쓰라린 순간들도 되볼아봤다. 김연아는 또 “(세계선수권)점수가 좀 짠 느낌이 있었지만 우긴다고 될 일도 아니다. 내가 못한 것도 있고, 그냥 동메달을 딸 팔자였나보다.”라며 “하지만 난 1등을 하려고 피겨를 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마지막으로 “동메달에 그쳤지만 지난 대회보다 발전했다는 건 사실인 것 같다.”면서 “기회는 많다. 세계선수권대회가 나에게 다는 아니다.”라며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날인없는 유언장 무효”

    자필로 쓴 유언장이라도 날인해야 효력을 인정하는 민법 제1066조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동흡 재판관)는 연세대가 “유언장 전문과 연월일ㆍ주소ㆍ이름을 자필로 작성했는데 날인까지 있어야 효력을 인정하는 법률은 유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낸 헌법소원을 기각했다고 30일 밝혔다. 사회사업가 김모씨는 평생을 모은 돈 123억원을 은행에 맡겨놓은 채 2003년 11월5일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은행 대여금고에서 김씨의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유고시 예금 재산을 연세대에 기부한다’는 전문과 연월일(1997년 3월8일)ㆍ주소ㆍ성명이 자필로 적혀 있었지만 날인은 없었다. 김씨에게 부인이나 자녀가 없어 상속인이 된 김씨 형제와 조카 등 유족 7명은 2003년 12월 은행을 상대로 예금 반환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1ㆍ2심은 물론 대법원도 “날인이 누락됐다면 유언장은 효력이 없다.”며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입법·사법부] 고위법관 절반 건물 2채이상 소유

    [공직자 재산공개-입법·사법부] 고위법관 절반 건물 2채이상 소유

    고등법원 부장판사급(차관급) 이상 고위 법관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주택, 오피스텔, 상가 등 건물을 두 채 이상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등록신고에 따르면 고위법관 133명 가운데 55명이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건물 두 채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이용훈 대법원장 등 대법관 13명 중에서도 7명이나 두 채 이상의 건물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형 전 서울고법부장 55억 ‘건물 부자´ 이 대법원장은 서울 서초동에 13억 6000여만원으로 신고한 56평형대 아파트와 서대문구 충정로에 4억 4000여만원으로 신고한 연립주택을 갖고 있고, 부인 명의로 전남 장흥 소재 단독주택 일부 지분을 보유하는 등 22억원대의 건물이 있다고 신고했다. 고위 법관 가운데 올해 2월 퇴직한 김수형 서울고법 부장이 주택과 상가 등 건물 4채를 55억 1100여만원으로 신고해 사법부 최고 ‘건물 부자’로 드러났다.39억원대 건물을 신고한 김종백 서울고법 부장,34억원대 건물을 소유한 안영률 서울고법 부장,30억원대 건물을 보유한 김용덕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이 뒤를 이었다. 헌법재판소의 경우 신고 대상 12명 중 이강국 헌재소장 등 6명이 두 채 이상의 건물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소장은 강남구 개포동에 12억원대 아파트 등 모두 37억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희옥·목영준 재판관은 30억원대 이상의 건물들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검찰 고위 간부의 경우 재산공개 대상 52명 가운데 18명이 건물 두 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사법부와 헌재 고위 공직자에 비해 부동산 재산가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호 전 법무부차관은 자신의 아파트와 어머니의 주택 등 20억여원의 건물을 보유했고, 안창호 서울서부지검장이 25억원대, 한상대 법무부 법무실장이 24억원대, 이승구 전 서울동부지검장이 21억원대 건물들을 소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법관 평균 20억… 검찰은 18억 이날 공개된 법무부와 검찰 고위 공직자 52명의 평균 재산은 18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지난 한 해 동안 3억 3000여만원이 늘어났다. 박상길 전 부산고검장이 전년 대비 6억원 가까이 늘어난 59억 3200만원을 신고해 2년 연속 재산 총액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검찰 간부는 한상대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부동산 등의 기준시가 증가와 급여 등의 저축으로 11억 1400만원이 늘었다. 한 실장을 포함해 재산증가 상위 10위권 간부 모두 재산을 5억원 이상 불렸다. 고법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 133명 가운데 재산총액 1위는 조경란 서울고법부장(77억 816만원)이었다. 이들의 재산총액은 평균 20억 7000만원이었다.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중에는 목영준 재판관의 재산이 47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안대희 대법관이 6억 2000여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부인과 함께 14억원대 건물을 갖고 있는 양승태 대법관은 지난해 별세한 어머니가 기거하던 서초동 소재 아파트를 처분해 상속받은 1억 6000여만원에서 상속세를 뺀 1억원을 서울대 병원에 기증한 사실이 이번 재산등록 공개과정에서 드러났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李회장 추가 차명주식 수사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과거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 역시 이건희 회장의 차명주식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24일 “이 회장과 에버랜드가 1998년 사들인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 역시 차명주식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과 에버랜드는 98년 말 전·현직 임원 명의의 주식 34.4%를 주당 9000원에 헐값으로 사들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삼성차 부채를 처리하기 위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출연하면서 주당 가격을 70만원으로 산정했다. 때문에 98년 당시 9000원이라는 저가에 주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을 전환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또 전·현직 임원 11명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 16.2%를 차명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이 회장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세법의 기본 원칙인 ‘실질과세의 원칙’을 어긴 것으로, 차명주식의 배당금에 대한 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명의신탁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조세범처벌법에 의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하지만 불법적 의도를 밝혀 내기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경제개혁연대 채이배 회계사는 “삼성쪽이 삼성전자 등의 계열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등에 대한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차명으로 주식을 관리했다고 주장하면 조세범으로 처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상속·증여세 포탈도 눈여겨 보고 있다.1994년 1월 기준으로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은 59.0%(1104만주)에 이른다. 특검이 의심하는 대로 이 지분이 고(故)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이 회장이 차명주식으로 돌려놓은 것이라면 상속세 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국세기본법은 상속인이 제3자 명의로 상속재산을 보유한 경우 상속이 있음을 안 날부터 1년 이내에 세금을 부과하게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 대해서도 상속세 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98년 이 전무가 에버랜드의 최대주주가 된 직후 인수한 지분이 이 회장의 차명주식이라면 이는 사실상 상속으로 볼 수 있고, 삼성생명 차명주식을 편법적으로 이용해 상속세를 탈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씨줄날줄] 블루 골드/육철수 논설위원

    물과 공기와 햇빛을 전통 경제학에선 자유재(free goods)로 분류해 놓았다. 지천에 널려 있어 대가를 지불할 필요가 없고,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란 얘기다. 물은 지구상에 14억㎦나 있다. 모든 땅덩어리를 2.7㎞ 깊이에 잠기게 할 만큼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 가운데 97%는 바닷물이다. 인간이 쓸 수 있는 물은 담수호와 하천·지하수를 합쳐 900만㎦에 불과하다. 쓸 만한 물은 1%도 안 되는 셈이다. 그래도 아까운 줄 모르고 펑펑 써온 게 물이다. 이젠 사정이 달라졌다. 지구촌 곳곳에서 수자원의 고갈과 오염으로 인류는 치명적 식수난을 겪고 있다. 강과 호수를 둘러싼 국지적 물분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전쟁과 방불하다. 산유국에 떼돈을 벌어다 준 석유를 ‘검은 진주’(black pearl)라 했듯, 물은 지금 ‘푸른 기름’(blue oil),‘푸른 금덩어리’(blue gold)로 불릴 만큼 위상이 확 달라졌다. 나라마다 머리를 박고 싸우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머잖아 ‘산수국’(産水國)이 등장해 세계의 부(富)를 움켜쥘지도 모를 일이다. 물이 금덩어리란 말은 생수시장을 보면 실감한다. 백화점에선 웰빙바람을 타고 깨끗한 물과 프리미엄 물이 날개돋친 듯 팔린다.500㎖들이 1병에 몇천원은 약과다. 힐튼호텔 상속녀이자 배우인 패리스 힐튼이 들고 다녀 유명해진 ‘블링H2O’는 750㎖ 1병에 무려 35∼40달러(3만 5000∼4만원)다. 서울의 수돗물(1t=100만㎖당 358원)은 1원이면 3000㎖를 살 수 있다. 수돗물보다 수천∼수만배 비싼 돈을 주고 좋은 물을 마시려는 세태이니 물은 드디어 금값 대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물은 자유재에서 공공재(public goods)를 거쳐 생수처럼 점차 경제재(economic goods)로 바뀌어 갈 것이다. 이름깨나 있는 기업들이 앞다퉈 물을 산업화하는 것은 수자원의 미래 희소가치를 내다봤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은 마시고 씻고 음식 만드는 일에 하루 1인당 400ℓ의 물을 사용한다. 공짜로, 싼값에 공급된다고 해서 물을 우습게 여기거나 마구 낭비할 때가 아니다. 오늘은 유엔이 정한 제16회 ‘세계 물의 날’이다. 일년 열두달 물의 존귀함을 마음에 새기는 첫날이 되었으면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이 나라는 官의 나라… 스스로 개혁 못한다”

    “이 나라는 官의 나라… 스스로 개혁 못한다”

    꼬장꼬장한 김준기(64) 동부그룹 회장이 또 입바른 소리를 했다. 김 회장은 14일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경영자대상 수상소감에서 관(官) 개혁과, 기업의 소유와 경영에 대한 철학 등 재계 총수로서는 이례적인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대한상의에 150여명의 국내 경영학자들이 모인 자리에서였다. 김 회장은 “요즘 관을 개혁한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 나라는 관의 나라, 관이 주도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개혁한다는 것은 속성상 불가능하다.”며 “관이 개혁되려면 언론과 학계가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너들의 기업관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비판했다. 그는 “기업 오너 중에는 기업을 자기 개인의 재산이나 상속된 재산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오너로서의 능력과 경험이 미숙한 데도 단지 선대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았다는 이유로 경영을 독단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고 쓴소리를 보탰다. 김 회장은 “이것은 ‘기업은 오너의 것이 아니라 주주의 것’이라는 확고한 인식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인 김 회장은 지난해 2월 강신호 당시 전경련 회장의 3연임 움직임에 반대, 전경련 개혁을 요구한 뒤 전경련 부회장직 사퇴서를 던졌으나 수리되지는 않았다. 고집을 꺾고 나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 13일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회장단회의에도 불참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세계의 십자로’라고 불리는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 시티. 식민지 시대의 번영을 떠올리게 하는 구시가지와 고층 빌딩군으로 대표되는 현대적 신시가지의 두 얼굴을 가진 도시이다. 태평양 연안의 파나마 시티에서 대서양의 콜론까지 80㎞에 걸쳐 뻗어있는 파나마 운하. 볼거리 가득한 파나마의 세계로 떠나본다.●과학카페(KBS1 오후 7시) 현대 의학이 바뀌고 있다. 의사의 고유 수술영역에 로봇이 등장하고 있는 것. 수술대 앞에 서서 수술을 집도하는 로봇, 의사 대신에 회진을 돌고 있는 로봇. 로봇의 등장 이외에도 최첨단 의료장비의 개발로 새로운 수술법이 선보이고 있다. 최첨단 의료 장비와 로봇이 있는 21세기 병원의 모습을 본다.●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결혼 승낙을 받은 정현은 영미를 찾아간다. 죽을 결심을 하고 단식에 들어간 정현의 마음을 헤아린 영미는 결혼을 결심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리지만 영미의 시집살이 걱정이 앞선 일석의 반대에 부딪힌다. 영수는 종원의 전부인 경화와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다투지만 자신과의 확실한 관계를 매듭짓고 평온을 찾는다.●천하일색 박정금(MBC 오후 7시55분) 경수와 사공유라의 삐걱대는 관계에도 불구하고 양쪽 집안은 약혼식을 감행한다. 약혼식 날 경수만 빼고 양가 어른들이 다 모여있으나 경수는 오지 않는다. 결국 약혼식을 펑크낸 경수는 정금을 향한 마음에 교외로 정처없이 방황한다. 사여사는 정금의 모친인 윤씨를 만나 정금과 경수의 관계를 말려달라고 부탁한다.●내생애 마지막 스캔들(MBC 오후 9시40분) 선희는 남편 빚을 갚으려 재빈의 집을 찾아 하룻밤을 허락한다며 옷을 벗는다. 다른 의도가 있는 줄 오해한 재빈은 몰래카메라로 선희의 행동을 전부 찍어놓는다. 이같은 소동을 벌이는 도중에 동철이 출장에서 일찍 들어와 둘의 옥신각신 장면을 보고야 만다. 다급한 재빈은 선희를 도우미 아줌마라고 소개한다.●행복합니다(SBS 오후 8시45분) 이세영은 서윤을 불러 상속포기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강요하고, 결국 성화에 못이겨 서윤은 각서에 사인을 하고 준수까지 회사지분 상속포기에 서명을 하게 된다. 하경은 시어머니 세영이 서윤이 포기한 상속분을 남편 상욱에게 모두 주겠다고 말하는 것을 엿듣고 기뻐 들뜬 마음에 상욱에게 전화를 하는데….●튜더스, 헨리 8세의 야망 그리고 사랑(EBS 오후 5시50분) 헨리의 서자인 피츠로이는 왕으로부터 작위와 저택을 수여받게 되고, 이를 지켜본 캐서린 왕비는 분노한다. 믿었던 황제마저 메리와의 약혼을 깨고 포르투갈의 공주와 결혼한다. 헨리는 앤과 뜨거운 사랑의 서신을 주고받고 마침내 밀회에 성공해 앤에게 왕비 자리를 약속한다.●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우리 몸의 대들보인 척추. 장시간의 의자생활과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척추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젊은 층에게 많이 나타나는 허리디스크부터 노인을 대상으로 발병하는 척추관협착증까지. 우리의 척추를 위협하는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 ‘e삼성사건’ 이재용씨 불기소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비롯해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 28명 전원을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가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e삼성 사건’은 이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던 e삼성,e삼성인터내셔널, 시큐아이닷컴, 가치네트 등 4개의 인터넷 벤처 회사가 200억원 남짓 적자를 내자 9개 계열사가 손실을 떠안기 위해 이 회사들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내용이다. 참여연대는 2005년 9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감사 등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는 이 전무가 피고발인인 유일한 사건으로, 이번 처분으로 이 전무의 사법처리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조 특검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e삼성의 지분을 인수한 9개 계열사가 투자적격성 분석과 이사회 결의 등 정상적인 의사결정과정을 거쳤다.”면서 “지분인수 가격도 가장 보수적인 평가방법인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순자산가치평가법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이 전무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비싼 가격에 주식을 인수,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고발인들의 주장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검팀은 e삼성 등의 운영, 지분 처분 과정에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가 개입한 사실은 확인했다. 조 특검은 “구조본이 이 전무의 지분을 계열사에서 인수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뒤 나흘만에 9개 계열사가 이 전무 등의 주식을 일사불란하게 매입한 점 등을 볼 때 삼성의 조직적인 계획 하에 지분이 처분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무 등은 특검 조사에서 “e삼성 설립과 지분 매각 등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형법상 배임죄의 공소시효인 7년이 오는 26일 끝나기 때문에 이 사건을 우선 처리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오후 특검 기자실을 찾아 “비상장주식의 가치평가 부분을 배제하고 각 계열사들이 형식적인 절차를 지켜 결정했기 때문에 배임이 아니라고 판단한 점에 참담한 심정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쪽은 “오해가 풀려 다행”이라는 공식 논평을 짤막하게 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이 부회장을 세번째로 소환해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 안미현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전세계 억만장자 싱글남 베스트 10은?

    전세계 억만장자 싱글남 베스트 10은?

    여심(女心)을 설레게 하는 억만장자 싱글남에는 누가있을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전세계 억만장자 싱글남’(Billionaire Bachelors)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싱글남 베스트 10’에는 미혼 뿐 아니라 이혼한 후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갑부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명단에는 지난 5일 발표된 ‘재산 10억 달러(한화 약 9800억원) 이상을 가진 억만장자’ 1125명 중 최연소 갑부를 차지한 마크 주커버그(Mark E. Zuckerberg)도 있어 관심을 받았다. 억만장자 싱글남 1위에는 러시아의 러스탐 타리코(Roustam Tariko·46)가 뽑혔다. 자산이 35억달러(한화 약 3조 4230억)로 알려진 러스탐 타리코는 보드카 사업으로 재산을 축적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에서 최초로 50만 달러(한화 약 4억 9천만원)짜리 고급차 ‘마이바흐’(Maybach)를 구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보잉 737 전용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파티광’으로도 알려져 있다. 2위는 미국의 유통 재벌로 알려진 로널드 버클이 차지했다. 1위와 마찬가지로 35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로널드 버클은 지난 2002년 이혼 당시 1억 달러(약 978억원)의 위자료를 지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버클은1992년과 2002년 두 번의 이혼을 겪은 후 현재 3명의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3위는 23억 달러(약 2조 2500만원)를 보유한 독일의 앨버트 폰 순 운트 택시스(Albert von Thurn und Taxis)가 차지했다. 24살의 젊은 갑부인 앨버트는 18세의 나이로 10억 달러를 상속받아 부를 축적했다. 앨버트는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어린 억만장자의 리스트에 올라있으며 500개가 넘는 방이 있는 성(Castle)을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유럽 최대 휴대전화 소매업체인 ‘카폰웨어하우스그룹’의 찰스 던스톤(Charles Dunstone)이 18억달러(약 1조 7600억원)의 자산으로 5위에 올랐다. 또 미국 유명 커뮤니티 웹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 개발자인 마크 주커버그(23)가 15억달러(약 1조 4700억원)로 6위에 올랐다. 다음은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억만장자 싱글남 베스트 10’(이름·나이·국적·보유자산) ▲1위 러스탐 타리코(Roustam Tariko·46·러시아·35억 달러) ▲2위 로널드 버클(Ronald Burkle·55·미국·35억 달러) ▲3위 앨버트 폰 순 운트 택시스(Albert von Thurn und Taxis·24·독일·23억 달러) ▲4위 하드 하리리(Fahd Hariri·27·레바논·23억 달러) ▲5위 찰스 던스톤(Charles Dunstone·44·영국·18억 달러) ▲6위 마크 E. 주커버그(Mark E. Zuckerberg·23·미국·15억 달러) ▲7위 데이비드 로스(David Ross·42·영국··14억 달러) ▲8위 리저카이(李泽楷·41·홍콩·14억 달러) ▲9위 세르게이 폴론스키(Sergei Polonsky·35·러시아·12억 달러) ▲10위 피터 씨엘(Peter Thiel·40·미국·12억 달러) 사진=포브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4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아들 증여세 탈루 의혹

    [단독]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아들 증여세 탈루 의혹

    고위 공직자가 되려면 자신은 물론 가족관리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아들 때문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고위 공직자는 아들의 ‘실수´ ‘잘못´ 까지 책임져야 한다. 고위 공직자의 길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측이 두 아들에 대한 증여세 6000여만원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내정자는 2006년 8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증여세 문제가 제기됐을 때 납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일부분인 126만원만 납부했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6일 김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장남(33)은 예금 2억여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남(31)은 전세권 2억 2000여만원 등 모두 2억 6000여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장남이 2006년부터 2년간 사법연수원에서 받은 수입은 3300여만원이었다. 차남의 수입은 2004년 우송대·서원대로부터 받은 450만원뿐이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상속·증여세법에 따라 세대주이면서 30세 이상에 해당하는 차남은 부동산 취득재산 2억원까지 증여세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차남은 지난해 9월 서울 상암동 S아파트에 2억 2000만원을 주고 전세를 얻었다. 김 내정자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으로 전세권을 소유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납세사실증명에는 증여세 납세실적이 없다. 세무사 이모(60)씨는 “차남의 재산 2억 6000만원 가운데 소득과 누진공제액 1000만원을 빼면 최대 4000여만원을 증여세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세대주가 아닌 장남은 부동산 취득재산 1억원, 기타 재산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결국 예금 2억여원을 소유하고 있어 증여세 부과대상이지만 2006년 126만여원 납부에 그쳤다. 이 세무사는 “장남은 최대 2300만원까지 내야 하지만 2200만원 가까이 탈루한 것으로 보인다.”고 계산했다. 특히 차남 재산은 법무장관 청문회 당시에는 1억 5000만원에서 국정원장 청문회에서는 2억 6000만원으로 1년8개월 사이에 1억 1000만원이 늘었다. 김성호 내정자는 법무부 장관 청문회 당시에 증여세를 낼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국세청과 계산해서 증여세 대상이 된다고 하면 납부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김 국정원장 내정자 측은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 “석연치 않은 건 인정하지만 내정자의 두 아들이 어렸을 때 통장을 만들어 준 뒤 20년간 꾸준히 용돈을 줘 축적 금액이 각각 6000만원 정도씩 된다.”면서 “차남의 경우 결혼축의금과 부인 측에서 보태준 돈이 8000만원 정도 되고, 장남은 고시원 전세금 3000만원과 오피스텔 전세금 1000만원에 대한 증여세를 이미 냈다.”고 해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조세체계 뿌리부터 재검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재정 여건이 허락한다면 한 해라도 먼저 저세율로 가야 한다.”면서 “조세 체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대운하 계획과 관련해선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라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들고 도시의 가용면적을 두배 이상 늘리는 등 내수 패러다임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강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세제는 1970년대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도입 이후 지금까지 근본적인 구조 개편이 없었다.”면서 “올해 상황을 봐 내년부터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넘쳐 흐르는 물이 바닥을 적신다.’ 그는 특히 목적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상속세와 법인세 등은 국제적인 세율인하 경쟁에 맞춰 낮출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정부의 지원이 금지되고 각국이 세금을 낮추는 ‘조세경쟁’ 시대에 들어갔다.”면서 “한 해라도 먼저 저세율로 가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규제완화와 감세 등의 수혜가 대기업에만 집중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법인세가 경감되면 기업 투자가 늘어 근로자의 급여가 올라가고 소비가 늘면서 주변 음식점이 잘 되면 저소득층에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넘쳐 흐르는 물이 바닥을 적신다.’는 레이거노믹스의 ‘트리클 다운’ 효과이다. 강 장관은 한반도 대운하 공사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내수를 한 단계 올리는 패러다임이 필요한데 대운하가 바로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운하 공사는 결코 토목공사로 끝나지 않으며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산가스를 줄이고 하천 준설 과정에서 7조∼8조여원의 골재를 채취할 수 있어 경제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은 내륙을 거의 버려 놓고 있지만 (대운하를 따라) 실질적인 엔터테인먼트 공원을 만들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으며 도시의 가용면적을 두배 이상 늘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물가상승 움직임과 관련,“최근 상황은 중국과 인도의 원자재 수요와 곡물수출 통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솔직히 밝히겠다.”면서 “유류세 인하와 공공요금 인상 자제, 유통구조 개선 등으로 물가를 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기업환경 조성 강 장관은 앞서 직원들에게 보내는 취임 메시지에서 ▲규제의 최소화 ▲세율의 최저화 ▲금융의 글로벌 스탠더드화 ▲노사관계의 법치화 등 4대 원칙으로 세계 최고의 기업환경을 조성, 지속 성장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간 우리경제는 ‘축소지향의 경제’였다고 정의한 뒤 “지난해 경제는 4.9% 성장했지만 투자는 2.6% 증가에 그쳤고 280억달러이던 경상수지 흑자는 매년 반 토막이 났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MB노믹스’의 7대원칙은 첫째 자율과 경쟁, 둘째 정치논리보다 경제논리, 셋째 공급확대, 넷째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다섯째 탈락자와 약자에 대한 배려, 여섯째 법의 지배 확립, 일곱째 개방과 글로벌 스탠더드 추구이며 7% 성장능력을 갖춘 경제가 새정부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친일행위 7명 40억대 땅 국고환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는 28일 김서규 등 친일반민족 행위자 7명 소유의 토지 총 20필지,30만 8388㎡(시가 41억원·공시지가 28억원 상당)에 대해 국가귀속 결정을 내렸다. 친일반민족 행위자에 대한 재산환수 결정은 지난해 5월2일 1차,8월13일 2차,11월22일 3차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가장 많은 재산이 환수된 친일인사는 한일합병의 공을 인정받아 남작 작위를 받는 한편 ‘시정5년기념조선물산공진회경성협찬회’ 특별회원으로 활동했던 이정로로,24만 496㎡의 땅이 국가귀속 결정됐다. 일제강점기에 일왕과 조선총독부 통치를 칭송하고 내선일체를 강조한 장문의 한시를 발표했던 김서규는 1만 4427㎡를 환수당했다.1919년 함경남도 안변군수로 재직 중이던 그는 3·1운동에 참여하려는 군민을 단속해 상해임시정부가 현상금까지 내걸었던 인물이다.또 군수와 중추원 참의로 징병제 실시 축하 한시를 썼던 이경식의 2만 688㎡ 등도 환수대상에 포함됐다. 환수 대상이 된 재산은 1904년 러·일전쟁 시작부터 45년 8월15일 광복까지 일본 제국주의에 협력한 대가로 취득하거나 이를 상속받은 재산, 친일재산임을 알면서 유증·증여받은 재산 등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가귀속 결정이 내려진 친일재산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 29명의 토지 563필지,360만 2062㎡(시가 771억원·공시지가 343억원 상당)로 늘어났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김경한 법무 인사청문회 전관예우 논란

    김경한 법무 인사청문회 전관예우 논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8일 가진 김경한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분위기는 오전과 오후에 극명하게 갈렸다. 오전에는 김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십억원대 재산형성 경위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오후에는 통합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해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민주당 의원들을 고소·고발한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를 추궁했다. 김 후보자는 애초에 지명됐던 장관 후보자 15명 중에서 세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57억 18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대부분은 법무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 모았다고 했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재산신고 내역을 살펴보면, 김 후보자의 재산은 검사생활 10년 동안 5억원이 늘었고, 변호사생활 6년 동안 49억원이 늘었다.”며 전관예우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집값 상승과 부인 상속분이 반영됐다.”면서 “후배 검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개업을 하지 않고 로펌에 들어갔고, 사건 청탁 등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인의 부동산 투자업체 채권 4억 5800만원어치 매입 거래가 부적절했다고 의원 5∼6명이 지적하자,“가족과 상의해 투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논란거리였던 골프장 회원권 8장도 처분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대선 과정에서의 고소·고발 사건 처리에 대해 형평성이 무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나라당을 고발한 사건은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한나라당이 고발한 사건은 소환조사 통보 등이 이뤄진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자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원칙적으로 한쪽만 처벌하는 것은 문제”라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질의시간을 할애해 장관 후보자 검증절차에 대해 언급,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재산이 많은 사람들은 공직 제의가 오면 스스로 사양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깝다.”며 책임을 후보자 개개인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재테크 칼럼] ‘배우자 증여’로 양도세 줄여라

    [재테크 칼럼] ‘배우자 증여’로 양도세 줄여라

    올해 개정세법을 통해 배우자 증여재산공제가 늘어났다. 이혼 때 재산분할과 결혼생활 이후 취득한 공유재산에 대한 기여도 등을 감안하여 기존 공제한도가 3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었다. 배우자 증여재산 공제가 증가하면 배우자의 자산 이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이용해 양도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행 양도세제에서 파는 당시의 양도 가격에다 취득 당시의 취득 가격을 뺀 양도차익에 부부를 최소단위로 한 가구 기준으로 주택 수 등에 따라 적용세율이 달라진다.2주택자의 경우 양도차익의 50%,3주택자는 60%를 양도소득세로 납부하여야 한다. 양도세를 정하는 기본요소인 취득은 돈을 주고 매매를 통해 사는 경우도 있지만 증여나 상속을 통해서도 발생한다. 배우자 등으로부터 부동산을 증여받고, 증여받은 사람이 나중에 양도를 하게 되면 증여 때 증여신고 가액이 나중 양도시의 취득가액이 된다. 여기서 언뜻 보기엔 무관해 보이는 증여재산 공제와 양도세의 연결고리로 양도자산의 취득가격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면 절세의 핵심을 꿰뚫어 본 것이다. 구체적으로 방배동에 15년째 거주 중이면서 5년 전 광장동주택을 2억 2000만원을 주고 추가 매입한 A씨의 사례를 통해 취득가액변경에 따른 세액의 변화를 살펴보자. 강화된 양도세 때문에 A씨가 광장동 주택을 처분 하려 해도 2억원에 가까운 세금 때문에 양도보다는 유학 간 장녀에게 증여할 생각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 시세 6억원을 오가는 이 주택을 배우자인 B에게 증여한 뒤 양도를 한다면 올해부터 적용될 개정세법 덕택에 증여세 부담 없이 양도세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양도 당시의 세제나 부동산경기에 따라 세율과 양도가격이 결정되겠지만 현행 조건과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배우자 B씨가 납부할 세금은 취득가격인 6억원을 초과한 금액에 50%의 세율로 납부할 세액이 계산된다. 즉 사례에서 A씨가 광장동 주택을 양도하게 되면 취득가격이 당초 취득 때 부담했던 2억 2000만원이 되지만 배우자인 B씨가 지금 증여 받아서 나중 양도하게 되면 취득가격이 현재 증여가액인 6억원이 되어 그만큼 양도차익을 줄이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두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증여로 인한 취득도 매매와 동일하게 거래세인 취득세 등록세를 내야 한다. 사례의 경우 증여가액의 4%인 2400만원 정도를 배우자 명의로 변경 때 부담해야 한다. 물론 이는 배우자 B씨의 양도시에 필요경비로 인정받아 양도세를 일정부분 절감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도 있어 마냥 아까워할 일만은 아니다. 두 번째 증여받은 자산은 반드시 5년은 보유한 뒤 양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세법에서는 배우자로부터 넘겨받은 토지 건물 등을 부동산의 등기부상 소유기간기준으로 5년 이내에 다시 3자에게 양도한 경우엔 증여한 당초의 배우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계산하도록 하고 있다. 위의 사례에서 배우자 B씨가 증여일로부터 5년 안에 양도한다면 취득가액은 해당 자산의 원래 소유자인 남편 A씨가 취득한 2억 2000만원으로 계산되어 당초 착안한 취득가격 상승을 통한 절세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신규 세무사 하나은행 가계영업 본부 전문가팀장
  • [사설] 자진사퇴할 사람 이춘호씨뿐인가

    이명박 정부의 첫 여성부장관 후보로 지명받은 이춘호씨가 엊그제 사퇴했다. 이씨는 본인과 장남 명의의 부동산만 전국에 40군데 소유한 것으로 밝혀진 데다 모든 부동산을 남편에게서 상속받았다는 해명과는 달리 직접 구입한 부동산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신고한 부동산 가운데 면적을 축소한 사례가 있었다. 이씨는 부동산이 많은 게 죄가 아니라는 투로 억울해했지만, 이씨와 같은 부동산 거래·보유 형태에서 부동산투기 의혹을 떠올리는 것이 국민의 일반적인 정서이다. 따라서 이씨의 장관 후보직 사퇴는 당연한 귀결이다. 아울러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임명한 청와대 수석진, 그리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 중에서도 자진사퇴의 용단을 내려야 할 인물이 여럿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대북 강경론자에다 가족의 국적 문제와 부동산투기 의혹이 제기된 남주홍 통일부장관 후보, 실정법을 어기고 절대농지를 구입한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거듭 불거진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 수석이 그들이다. 본인들이야 갖가지 해명을 하지만, 그들의 행태는 그동안 총리·장관이나 그 후보직에서 낙마한 전 정권의 사례들과 하등 다를 바 없다. 국민의 기대와 희망 속에 출범하는 새 정부에서 국정의 한 축을 맡기에는 부적절한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변명거리를 찾기에 앞서 국민이 바라는 도덕적 잣대가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하고 스스로 거취를 빠른 시간 안에 표명하기를 기대한다.
  • [단독]남 통일후보, 이번엔 부동산 논란

    [단독]남 통일후보, 이번엔 부동산 논란

    ‘자녀 이중국적’ 논란에 휩싸인 남주홍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최근 지목(地目)변경을 통해 수억대의 시세차익을 올리는 ‘부동산 테크’에 열을 올린 사실이 24일 밝혀져 또다른 논란거리를 낳고 있다. 남 내정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남 내정자 부부가 소유한 부동산은 토지 4곳, 주택 2채, 상가 3채 등으로 신고가액이 모두 34억 7847만여원에 이른다. 먼저 인천 강화군 선두리 산515 임야가 도마 위에 올랐다. 남 내정자는 지난해 7월28일 3.3㎡(1평)당 68만여원을 주고 선두리 임야 496㎡를 샀다. 이 땅을 판 김모(70·인천시 부평동)씨는 “남 내정자가 내 땅과 붙어 있는 땅 500㎡를 더 사들여 그곳에 집을 짓고 은퇴하면 와서 쉬겠다고 했다. 하지만 붙어 있는 땅 주인이 팔려 하지 않아 곤란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대로부터 받은 땅이고 근처가 개발되고 있어 팔고 싶지 않았는데, 아들 빚 때문에 넘겼다.”고 덧붙였다. 임야에는 건물을 짓지 못하기 때문에 대지로 지목변경한 뒤 땅값이 뛰는 시세차익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선두리 주민 A(31·여)씨는 “2002년 초지대교가 생기고 4∼5년 동안 땅값이 꾸준히 올랐는데 요즘 임야를 지목변경한 뒤 펜션이나 전원주택을 지으면 땅값이 2배로 뛴다고 해 임야 구입 붐이 일고 있다.”고 귀띔했다. 선두리 G부동산 관계자도 “그 땅은 대지로 지목변경하면 1∼2년 뒤 3.3㎡당 110만원 정도까지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선두리에는 현재 스키장과 콘도, 골프장 등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남 내정자의 선두리 땅 매입은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땅의 지목변경으로 시세차익을 얻은 직후 이뤄졌다. 남 내정자의 부인 엄미숙(54·한성대 교수)씨는 지난해 7월19일 외삼미동 전답 1812㎡와 1302㎡를 대지와 도로로 지목변경해 7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이 땅은 2000년 엄씨가 부친에게서 상속받았다. 게다가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외삼미동 1812㎡ 일대에 창고 2개를 버젓이 지어놓고도 정작 재산신고에는 포함하지 않아 축소 신고 의혹도 사고 있다. 엄씨는 또 2001년 수원시 망포동 상가를 구입할 때 미국 스프링필드에 살고 있다고 등기부등본에 써 국외에 거주하면서까지 ‘부동산 테크’에 열중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남 내정자는 “선두리 임야는 은퇴 뒤 컨테이너로 움막을 짓고 공부방을 만들기 위해 샀는데 지목변경 허가도 제대로 안 나오는 땅이고, 외삼미동 땅은 용도변경하지 않으면 강제수용당한다고 일대가 다 그렇게 하기에 자연스레 지목변경했다.”면서 “부부가 교수를 25년 동안 했는데 둘이 합쳐 재산 30억원은 다른 사람에 비해 양반인 셈”이라고 해명했다. 강화 이재훈·오산 박지윤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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