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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장엽, 사실혼 관계 부인과 초등학생 아들있다

    황장엽, 사실혼 관계 부인과 초등학생 아들있다

    지난 10일 87세로 사망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사실혼 관계의 부인(49)과 아들(11)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황 전 비서는 북한에 남겨두고 온 부인과 2남1녀가 모두 숙청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뉴스통신사인 뉴시스는 11일 1997년 황 비서가 한국에 입국한 뒤 국가정보원이 추천한 비서 후보 가운데 한 명과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황 전 비서는 이 여성과 사이에서 아들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황 전 비서의 아들은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가 현지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다. 또 황씨의 호적에는 부인과 아들의 이름이 없으며, 아들도 어머니의 성을 쓰고 있다. 이는 북한의 테러 위협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외부로 드러난 고인의 가족으로는 수양딸 김숙향(68·황장엽민주주의건설위원회 대표)씨가 유일하다. 김씨는 1998년 12월 황 전 비서의 호적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황 전 비서는 상당한 유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비서가 사망한 서울 논현동 안전가옥(안가)은 국가재산이 아니라 황씨 개인 소유라는 설이 있으며, 황 전 비서가 부인에게 안가 인근의 5층짜리 빌딩을 양도했다는 보도도 있다.  황 전 비서는 13년 전 월남 당시 적지않은 돈을 갖고 온 데다 정부와 각계의 후원금, 특강료, 저작물 인세, 석좌교수 강의료 등으로 상당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황 전 비서의 부인은 유산 상속 문제를 매우 걱정했다. 부인의 측근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황씨의 상속인은 수양딸”이라면서도 “황씨가 사후 자신의 재산을 일단 수양딸에게 넘긴 뒤 아들, 부인과 분배하도록 약정서 같은 것을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檢, 신한銀 前직원 수백억 착복 수사

    신한은행 ‘빅3’(라응찬·신상훈·이백순)의 고소·고발 사건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신한은행에 재산 관리를 맡겼던 재일동포의 상속인이 “거액의 재산을 착복당했다.”며 전 직원들을 고소해 검찰이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검찰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재일동포 사업가였던 배모씨(2000년 사망)의 아들과 배씨의 부하 직원이던 김모씨는 신한은행 비서실에 근무했던 퇴직자 A·B씨를 배임과 횡령 혐의로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검 고소했다. 숨진 배씨는 신한은행 설립 초기 은행 영업에 기여한 재일동포 주주 431명 중 한 명이다. 고소인들은 “재일동포 사업가들의 국내 및 일본 재산은 신한은행 관계자들이 실질적으로 관리했고, 배씨 사망 당시 은행에 주식, 예금 등 상당한 재산이 있었는데 자금 관리자였던 피고소인들이 수백억원을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사건을 맡았던 중앙지검 조사부는 지난해 12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고소인들은 즉각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지난 4월 재수사를 명령해 현재 중앙지검 형사2부에서 다시 수사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2PM 아크로바틱 안무 공개…전사 복장에 로봇 동작 ‘눈길’

    2PM 아크로바틱 안무 공개…전사 복장에 로봇 동작 ‘눈길’

    남자 아이돌 그룹 2PM이 7일 공개한 신곡 티저 영상속 아크로바틱 안무가 팬들 사이서 화제다. 공개된 티저 동영상엔 2PM 멤버들이 초대형 아크로바틱 안무를 선보인다. 동작 하나, 하나 절도감 있는 모습. ‘위잉~ 철컥’과 같은 기계음이 더해져 마치 정해진 시스템에 맞춰 움직이는 로봇을 연상케 만든다. 또, 푸르스름한 조명 빛 아래 2PM 멤버들 모두 흰색 배경을 두고 블랙 재킷과 타이트한 하의를 갖춰 입고 나와 전사 이미지마저 느껴진다. JYP엔터테인먼트측은 “이번 티저 영상은 강렬하고 강하게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올 2PM 모습의 일부일 뿐”이라며 “2010년을 강타할 2PM의 새로운 앨범과 활동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번 2PM 아크로바틱 안무가 담긴 티저 영상은 티저 사이트(2pm.jype.com)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2p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마르지 않는 샘’ K-POP 걸그룹▶ 김종국 "여행, 이효리보다 옥주현이 편해"▶ 지연 소속사 ‘음란 채팅 동영상’ 해명 "닮은 사람일뿐"▶ [PIFF 2010] 레드카펫 패션, 2009년 ‘고전미’…올해는?▶ ’배추값 폭등’ 농협, 포기당 2천원 배추 예약판매
  • “가족들이 외려 고맙다네요, 행복합니다”

    “가족들이 외려 고맙다네요, 행복합니다”

    “미국에 있는 우리 손녀가 전화해서는 ‘할아버지, 멋쟁이!’래요. 가족들이 고맙다고 해주는 데, 더 기쁠 게 있겠습니까. 모두 최고라고, 장하다고 해줍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원로배우 신영균(82)이 5일 500억원 상당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 소회를 밝혔다. 서울 초동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신영균은 전날 자신이 소유한 ‘명보아트홀’과 국내 최대 영화박물관인 제주도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공유 재산으로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계 역대 최다 기부액이다. ●아들 신언식회장 “존경스럽다” 전폭 지지 신영균이 기부를 하게 된 이유는 영화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었기 때문. 그는 “명보극장은 내 영화 인생의 모든 것인 동시에 충무로 시대를 상징하는, 우리 영화사에서 문화재적인 가치를 가진 기념물”이라면서 “개인이 소유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영균이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아들인 신언식(52) 한주에이엠씨 회장의 힘이 컸다. 최근 명보극장을 놓고 가족회의를 했을 때 상속권자인 신 회장이 “이 극장 아니더라도 우리가 먹고 살 수 있지 않느냐.”며 아버지의 뜻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것.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 회장은 “(아버지) 뜻을 받드는 게 효도하는 길이다. 오히려 재산을 기부한 게 감사하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렇게 통 큰 기부를 하시니 정말 재산이 많다는 소문이 맞는 듯 싶다.”고 기자들이 운을 떼자 “나도 알고 있다. 재산이 많은 데 무척 짜다는 그 소문 맞냐?”고 되묻는 신영균. 기자회견장이 웃음 바다로 변했다. 그는 “내가 재산이 많다는 건 영화인으로 좀 많다는 거지 재벌이란 소리는 결코 아니다.”라면서 “(명보아트홀과 신영박물관은) 40년간 갖고 있던 거라 애착이 컸다. 이제 내 손을 떠났으니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여든이 남은 나이에도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신영균은 “내 원래 직업은 치과의사다. 그간 사업도 해봤고, 정치도 했지만 하나만 선택하라면 영화배우 하겠다.”면서 “지금도 죽기 전에 작품 하나 하고 싶다. 요즘 영화가 너무 치고받고 때리고 선정적인데 좋은 내용의 영화를 한 번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하고 싶은 여배우는 있느냐?”라는 농담 섞인 질문에 그는 “작품이 좋아야지…. 하지만 이왕이면 젊고 아름다운 배우면 좋지 않겠느냐.”고 답해 다시 한번 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죽기 전에 좋은 작품 하나 하고싶어” 그가 기부한 재산은 영화 인재 발굴 및 작품 지원사업에 쓰이게 된다. 이를 관리하기 위한 재단도 만들어진다. 재단 창립 실무를 맡게 될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28년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치대를 나온 치과의사 출신인 신영균은 조긍하 감독이 연출한 ‘과부’(1960)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다. ‘빨간 마후라’, ‘미워도 다시 한번’ 등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196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등과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원빈, 아역배우 챙기기 포착...‘딸바보’ 대열 합류

    원빈, 아역배우 챙기기 포착...‘딸바보’ 대열 합류

    배우 원빈이 촬영장에서 만난 어린이 배우들을 각별히 챙기다가 ‘바보’가 됐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원빈 딸바보 움짤’은 8월에 방송된 엘르앳TV ‘무비스틸’의 촬영현장을 담은 것으로 마치 자신의 딸, 아들을 챙기는 듯 자상한 원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영상속 원빈은 자신과 함께 촬영한 어린이 배우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고, 높은 의자에 앉아있는 아이는 팔로 직접 안아 내려준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눈높이를 맞추며 어린이들과 소통을 시도하는 원빈의 모습을 ‘딸바보’라 부르며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딸바보’는 자신의 딸을 각별히 아끼는 아버지를 가리키는 신조어. 여자 아역배우를 자기 딸처럼 대하는 남자 연예인을 지칭한다. 앞서 배우 강동원이 영화 ‘의형제’ 촬영장에서 여자 어린이 배우와 다정히 놀아주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딸바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딸바보 움짤’ (엘르앳TV ‘무비스틸’)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1초 박지선’, 미친존재감으로 인기급등 ▶ 주영훈 양다리 고백 “두 여자 모두 사랑해” ▶ 조권-민, 다정하게 찰칵…”가인 질투돋겠어” ▶ 이정민 아나, ‘뉴스데스크’ 방송사고…”내가 봐도 뻔뻔” ▶ 비 소속사 ‘46억 횡령혐의’ 반박 공식입장 “법적대응”
  • 원빈, 아역배우 챙기기 포착...‘딸바보’ 대열 합류

    원빈, 아역배우 챙기기 포착...‘딸바보’ 대열 합류

    배우 원빈이 촬영장에서 만난 어린이 배우들을 각별히 챙기다가 ‘바보’가 됐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원빈 딸바보 움짤’은 8월에 방송된 엘르앳TV ‘무비스틸’의 촬영현장을 담은 것으로 마치 자신의 딸, 아들을 챙기는 듯 자상한 원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영상속 원빈은 자신과 함께 촬영한 어린이 배우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고, 높은 의자에 앉아있는 아이는 팔로 직접 안아 내려준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눈높이를 맞추며 어린이들과 소통을 시도하는 원빈의 모습을 ‘딸바보’라 부르며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딸바보’는 자신의 딸을 각별히 아끼는 아버지를 가리키는 신조어. 여자 아역배우를 자기 딸처럼 대하는 남자 연예인을 지칭한다. 앞서 배우 강동원이 영화 ‘의형제’ 촬영장에서 여자 어린이 배우와 다정히 놀아주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딸바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딸바보 움짤’ (엘르앳TV ‘무비스틸’)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기고] 농촌의 부모님께 농지연금 권유하자/황의식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기고] 농촌의 부모님께 농지연금 권유하자/황의식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농민은 가난하게 살다가 부자로 죽는다.’는 속담이 있다.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은 아니다. 농가는 생산수단인 농지를 넓혀 규모화하여야 하기 때문에 젊었을 때 소득이 생기면 농지를 구입하는 데 많이 사용한다. 농가도 도시 근로자처럼 연금저축 가입 등 노후준비를 하여야 하는데, 영농기반 확대로 그것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농지는 쉽게 현금화할 수 없는 자산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노후에 농지를 가지고 있어도 농업의 수익성이 낮아 소득이 얼마 되지 않는다. 어려운 시절 자녀교육을 위해 헌신한 농촌의 고령농가도 합당한 노후를 맞이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고령농가는 영화 ‘워낭소리’의 두 노인네 모습처럼 열악한 여건에도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 아파도 치료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밤마다 잠을 설치곤 한다. 맛있는 찬값을 아껴서 명절에 온 손자에게 얼마 되지 않는 용돈을 쥐여주면서 못내 아쉬운 표정으로 떠나가는 뒷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이제는 고령농가의 저소득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여야 한다. 농촌은 고령화율이 34.2%로 도시보다 훨씬 심각하고, 도농 간 소득격차의 확대로 삶의 질 격차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노후 생활보장대책이 부족한 고령농가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대책이 절실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친서민 대책 중의 대책이라 할 수 있다. 마침 정부가 2011년부터 농지연금제도를 도입한다. 고령농가가 갖고 있는 농지를 바탕으로 평생 동안 매월 생활비로 연금을 받는 제도이다. 생산수단으로 고정화되어 있는 농지자산을 안정적인 수입으로 전환하는 정책이다. 농지를 연금화하여도 전처럼 농사를 지을 수 있어 농가는 농업소득을 그대로 얻는 장점이 있다. 농사가 힘이 들어 임대를 주면 연금을 받는 것 이외에도 임대료 수입을 더 얻을 수 있다. 그만큼 농가는 농지연금 수입 이상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농지연금제도는 고령농가의 부족한 소득을 높여 삶의 질을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고령농가들이 이 정책에 참여하여 노후소득 부족 문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고령농가를 위한 농지연금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의사가 핵심적인 요소이다. 농가는 농지에 대한 애착이 강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뿌리깊다. 자신의 희생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다. 또 농지연금에 가입하고자 하여도 상속받을 자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 망설이는 고령농가도 많다고 한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고령농가가 농지연금에 가입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자녀들이 먼저 부모에게 농지연금 가입을 권유하도록 하자. 고령농가가 농지연금에 가입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먼저 가입을 권유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고령농가가 노후생활에 활력을 되찾도록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자녀가 부모님에게 충분한 용돈을 보내드리지 못할 바에야 부모님이 소유한 자산으로 안정적인 여생을 보내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영농승계를 하지 않을 도시의 자녀들이 농지상속을 바라지 말고, 고령농가가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내도록 농지연금 가입을 권유하는 것을 기대해 본다.
  • 돌고래 공중충돌 동영상 인기…안전거리 미확보 사고?

    돌고래 공중충돌 동영상 인기…안전거리 미확보 사고?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돌고래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인기다.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서 공개된 ‘돌고래 공중충돌’ 영상은 현지 관광객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동영상엔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충돌사고를 일으킨 돌고래 두 마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속 돌고래들은 선박을 맹렬하게 추격하며 관광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무리중 돌고래 한마리가 환호 속에서 공중으로 뛰어오른다. 하지만 거센 파도를 박차고 비상한 돌고래는 앞서 점프했던 돌고래의 턱 아래에 부딪힌다. 두 마리 돌고래는 균형을 잃은채 추락하고, 관광객들은 비명을 지른다. 네티즌들은 “김여사님들 이래서 안전거리 확보는 중요한 겁니다”, “멋지게 뛰어올라서 남의 턱을 들이 받았네”, “둘 중에 누가 더 아플까”, “저게 저 돌고래 무리의 마지막 모습”, “정말 맹렬히 충돌하는군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돌고래 충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2NE1 트리플타이틀, 가요계 씁쓸한 자화상▶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소녀시대 댄스교본에 카라-브아걸도 등장 "인기짱"▶ 박봄, ‘미키마우스’ 산다라박 공개 "완전 귀여워"▶ 故김성재 동생, 사건용의자 형 여자친구 우연히 재회
  • [사설] 3대세습 강행 北상황 안이한 대비 안된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기어코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세습을 공식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제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수여했다며 이를 기정사실화했다. 어제 당대표자회에서도 유일 영도체계의 상속자를 가시화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3대째 독재권력 세습은 근·현대 세계사에서 유례 없는 소극(笑劇)이다. 이로 인한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에 철저히 대비할 때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째 권력승계는 민주화·개방화가 대세인 세계문명사의 흐름을 역류하는 퇴행이다. 봉건사회에서나 가능할 법한 ‘왕조 세습’은 세계 여론에도 희화적으로 투영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남북의 민족 구성원들에겐 웃어 넘길 블랙코미디일 순 없다. 북한주민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하는 비극의 전주곡일 수도 있는 탓이다. 그 조짐은 북한이 여전히 ‘선군(先軍)주의’의 깃발을 내걸고 있는 사실에서 읽혀진다. 북한은 이번에 김정일의 친여동생인 김경희와 그의 남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측근인 최룡해에게도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 선군주의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모토처럼 체제수호를 위해 군을 맨 앞자리에 두려는 발상이다. 혈족인 김경희·장성택 부부의 후견과 함께 선군주의의 깃발로 후계체제의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계산이라면 북한주민의 인권이나 기초생활 개선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당장 개혁·개방이나 비핵화를 택할 개연성은 희박한 셈이다. 이는 단기적으론 후계체제의 불확실성은 줄었지만, 중장기적으로 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은 더욱 심화될 것임을 뜻한다. 속전속결식 후계구도 확립 그 자체가 김정일의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하는 징표이기도 하다. 그러지 않아도 누적된 경제난에다 배급체제의 붕괴와 화폐개혁의 실패로 북한주민들의 동요가 심상치 않다고 한다. 당·정·군 경력이 일천한, 20대 후반의 상속자 김정은이 끌고 가기엔 버거운 유산이다. 있을지 모를 북한발 소용돌이에 우리가 안이하게 대비해선 안 될 이유다. 차제에 한반도 정세의 급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북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일각의 주장처럼 요란하게 레짐 체인지(북 지도부 교체)에 나서란 말이 아니다. 있음직한 모든 시나리오별 대응 태세를 조용히 완비하란 얘기다. 특히 북측이 후계체제를 다지기 위해 제2의 천안함 사태와 같은 의도적 긴장 조성에 나설 소지를 막아야 한다. 그러려면 인도적 지원이나 북의 개혁·개방을 촉진하는 협력에는 적극 나서되 군사적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 멍청한 골키퍼 시즌2 화제...경기도중 웃통 벗고 줄행랑

    멍청한 골키퍼 시즌2 화제...경기도중 웃통 벗고 줄행랑

    모로코의 멍청한 골키퍼 칼리드 아스크리가 경기도중 웃통을 벗고 퇴장했다. 우스꽝스러운 승부차기 동영상에 이은 ‘멍청한 골기퍼 시즌2’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시각으로 27일 오전,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를 통해 칼리드 아스크리의 황당행동이 담긴 ‘역사상 가장 멍청한 골키퍼’ 동영상이 게재됐다. 동영상속 아스크리는 경기시작 후 39분 48초가 지난 시점에서 경솔한 판단으로 선제골을 내어줬다. 문전에서 꾸물거리다가 허점을 노린 상대팀 공격수의 골을 막지 못하고 그대로 골을 허용해 버린 것. 칼리드 아스크리는 골인을 확인한 후 격한 분노를 참지못하고 유니폼 상의를 탈의한 후 경기장 밖으로 뛰쳐나갔다. 동료 선수들은 팔을 붙잡고 앞을 막아섰지만 흥분상태의 아스크리를 막을 수 없었다. 동료들의 만류를 떨치고 장갑까지 벗으며 경기장 밖으로 떠나는 그의 뒷모습은 세계 축구팬들에게 비난 받음과 동시에 네티즌들의 ‘놀림거리’가 됐다. 칼리드 아스크리는 3주전 처음 ‘멍청한 골기퍼’ 영상이 화제로 올랐을 당시 페널티킥을 막아낸 후 순간의 기쁨을 참지 못해 허무하게 골을 내줘 망신을 당했다. 이어 이번에는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망신보다 무거운 비난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선수로서 경기의 기본룰도 지키지 않았다”, “실수는 용서해도 그 태도는 용서 못한다”, “우리나라 선수가 그랬으면 바로 이민 가야한다” 등 냉혹한 의견이 줄을 이었다. 사진 = 유튜브 ‘역사상 가장 멍청한 골키퍼’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소심’ 산다라박 "문자 답장 안온 멤버번호 삭제" 깜짝 고백▶ 우은미 ‘슈퍼스타K’에 보내는 ‘부탁해’로 가수 데뷔▶ 김가연, 악플러에 일침 "내가 역겨워? 님은 깨끗한 인생?"▶ 김소연 ‘강심장’서 노안 굴욕담 공개…"10대 때 이미 30대"▶ ’타이타닉’ 할머니 배우 글로리아 스튜어트, 100세로 별세
  • “세상 떠난 남편 뜻 받들어” KAIST에 20억 주식 기부

    “세상 떠난 남편 뜻 받들어” KAIST에 20억 주식 기부

    40대 미망인이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2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했다. 27일 KAIST에 따르면 고 김경대 전 서울합금 대표의 부인 심윤경(가운데·47·뉴질랜드 거주)씨가 최근 자신과 자녀에게 상속된 20억원 상당의 서울합금 비상장 주식을 남동생을 통해 KAIST에 기부했다. 김씨는 지난 3월30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심씨는 “남편의 유지가 나눔의 삶이라는 것을 알고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KAIST에 기부를 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자녀인 현재(왼쪽·19)군과 영재(오른쪽·17)양도 기쁜 마음으로 뜻을 같이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6) 천정배 의원

    [민주당 당권주자 인터뷰] (6) 천정배 의원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고집스러운 정치인이다. 2002년 봄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유일한 현역 의원이었지만, 참여정부 말 법무부 장관을 마치고 당에 복귀한 뒤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외치며 단식농성을 벌였다. 지난해에도 미디어법 처리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채 장외투쟁에 집중했다. 이런 고집 때문인지 수도권 4선이라는 경력을 갖추고도 ‘계보’가 없다. ‘정의로운 복지국가’라는 선명한 브랜드를 내걸고 당 대표에 도전한 그를 26일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왜 천정배여야 하는가. -민심은 이명박 정권을 버렸지만, 민주당은 수권 준비가 안 됐다. 투쟁성도 없고 확실한 비전도 없다. 당 내부는 계파 확장에만 혈안이 돼 있다. 내가 민주당을 선명 야당, 수권 정당, 민주 정당으로 변화시킬 의지와 열정,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조직도 계파도 없는데, 선거운동이 힘들지 않나. -각오하고 나왔다. 계파와 줄세우기는 결국 돈 정치다. 이런 방식으로는 집권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당원들도 알 것이다. →정세균 체제 2년에 대한 평가를 혹독하게 하는 이유는. -수권정당의 기반을 만들지 못한 채 역대 최약체 야당으로 전락시켰다. 당의 비전과 국가비전을 국민과 함께 만드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 →쇄신연대를 주도했는데 득표에 도움이 될 것 같나. -쇄신연대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노선과 이념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사당화를 막고, 국민에게 당을 개방한다는 원칙에는 확실하게 합의했다.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쇄신연대를 고리로 다른 후보와 연대할 생각은 없다. →쇄신연대가 정동영 후보와 천정배 후보를 밀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아마 그럴 것이다. →탈레반, 원리주의자라는 별명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원칙을 지키다 보니 그렇게 됐다. 앞으로 많이 변하겠다. 그러나 언론악법, 4대강 등 원칙을 고수할 사안에 대해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 486으로 대표되는 후배 정치인들이 패기 있게 나서지 못해 내가 도드라진 측면도 있다. 당 쇄신에는 뒷짐지고, 선배들의 그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행태는 비판받아야 한다. →한국정치를 여전히 ‘민주 대 반(反)민주’ 구도로 볼 수 있나.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탐욕, 기득권, 반칙 정권이다. 이를 깨는 비전이 정의로운 복지국가다. →정의로운 복지국가와 정동영 후보의 역동적 복지국가는 어떤 차이가 있나. -나는 시장의 민주화가 이뤄져야 복지가 가능하다고 본다. 재벌의 지배구조, 중소기업 억압, 탈세, 비자금, 편법 상속을 혁파해야 중소기업과 서민·중산층에게도 기회가 온다. 정 후보의 보유세 주장에 공감하지만 먼저 기존의 소득세 누진구조를 강화하고, 소득세에 부가세(Sur Tax) 형태의 사회복지세를 붙이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여전히 친노 그룹과는 불편한 관계 아닌가. -안타깝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나라를 원했던 노 전 대통령의 철학에 누구보다 더 동의한다. 많이 노력하겠다. →전당원 투표제가 끝내 무산됐다.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간 나오토 총리가 34만명을 대상으로 한 당원투표에서 이겼다. 영국 노동당도 당원 100만명이 참여하는 투표를 벌였다. 1만 3000여명에 불과한 대의원이 체육관에 모여 당수를 뽑는 정당이 집권할 수 있겠나.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南재산 北으로 못간다

    법무부는 24일 북한 주민이 월남한 선친의 유산 상속을 주장, 법정분쟁에서 승소하더라도 북한으로 재산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유산 상속자가 없으면 일단 유산을 대리인에게 신탁해 관리하도록 한 현재의 민법 조항을 준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비슷한 소송이 줄을 잇고 승소하는 사례가 나올 경우 남한 재산이 북으로 넘어갈 수 있다.”면서 “유산을 통일 때까지 우리 정부가 관리하는 ‘남북 주민 간의 가족관계 및 상속 등에 관한 특례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女談餘談] ‘산 사람’들이 행복한 제사/구혜영 산업부 기자

    [女談餘談] ‘산 사람’들이 행복한 제사/구혜영 산업부 기자

    추석 연휴가 지났다. 여느 해와 같이 시댁에서 차례를 지내고 ‘1년치 설거지’를 해치웠다. 명절증후군을 앓는 친구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제사 노동’이 고되지는 않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명절만 되면 스산해진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보다 도시에 남아 있는 사람이 더 늘어나는 사회를 보면서 그렇고,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친정 부모님을 보면서도 그렇다. 제사를 생각해 본다. 사전적 뜻은 살아 있는 후손들이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것이다. 딸 아들 구별 없이 기쁜 마음으로 조상을 공경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여성들에게 현실은 어디 그런가. 명절이면 일제히 장남(아들) 집에 가서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한다.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은 차례 준비로 직장에서 조퇴라도 할라치면 직업의식 운운하는 일부 남성들의 시선에도 시달린다(이런 남성들일수록 제사 잘 모시는 여성들에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번 추석에도 차례상 때문에 죽음을 택한 아내가 있고, 이혼율도 명절을 전후로 가장 높다고 하니…. 세상이 변해 남자들도 거든다고 하지만 제사에 관한 한 남녀의 역할은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제사 문화를 깊이 들여다 보면 재산을 상속 받는 맏아들을 통해 호주를 승계하고 가문의 대를 잇겠다는 숨은 뜻도 부정할 수 없다. 호주제가 없어지고 다문화사회라 하는데도 이처럼 공고한 ‘핏줄 문화’가 있을까 싶다. 뜻있는 사람들이 ‘내 제사 거부운동’을 펴고 있다. 자식에게 짐이 되지 말자는 운동이다. 내 제사로 내 아들을 이혼의 위기에 내몰리지 않게 하려는, 내 제사로 내 딸이 시댁 눈치를 보지 않게 하려는 운동이다. 몇년 전 한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나 죽은 뒤 제사 지내지 말고 각자의 집에서 기도나 해달라.”는 유서를 남겼다. 제사 문화도 세상이 좋아지는 만큼 나아지길 바란다. 남성은 누리고 여성은 고통 받는 제사가 아니라 조상 덕택에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을 감사하는 제사로 말이다. 살아 있는 후손들이 행복해야 조상들도 흐뭇하지 않겠는가. koohy@seoul.co.kr
  • 40대아들 재산문제로 모친 숨지게해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3일 재산상속 문제로 부모에게 폭력을 휘둘러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폭행치사 등)로 송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부모 집에서 아버지(84)와 말다툼을 벌이다 신발로 아버지의 얼굴을 때리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 윤모(78)씨를 마룻바닥으로 밀쳐 숨지게 한 혐의다. 윤씨는 인근 마을에 사는 딸의 신고로 119에 의해 서귀포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를 다쳐 끝내 숨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검찰, 한화 김승연 비자금의혹 수사에 ‘속도’

    검찰, 한화 김승연 비자금의혹 수사에 ‘속도’

    검찰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돈을 관리하는 데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차명계좌 50여 개를 발견하고 비자금의혹 수사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서울 서부지검은 한화그룹 전·현직 임직원 이름으로 된 차명계좌 50여 개를 발견했다. 검찰은 이 계좌를 통해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돈으로 추정되는 수백억 원이 관리돼 온 것으로 보고 있다.차명계좌에 들어 있는 돈의 상당 부분은 주식에 투자돼 있고 일부는 김 회장 친인척에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김 회장의 자산으로 분류돼 있고 김 회장 최측근들이 비밀리에 10년에서 20년 동안 관리해왔다"는 한화그룹 관계자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화그룹은 검찰이 확인했다는 자금은 김 회장이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상속재산으로 불법 비자금이 아니며 문제의 계좌도 자진 제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검찰은 이 돈의 일부가 김 회장의 정관계 로비용 비자금일 수 있다고 보고 해당 계좌에 이름을 빌려 준 전·현직 한화 임직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김 회장을 직접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사진 = SBS 뉴스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박휘순 소개팅녀’ 우가희, 이영애+최지우 닮은꼴 ‘눈길’▶ 원빈 그림실력 뒤늦게 화제…네티즌 "화가 못지 않네"▶ ’해리포터’ 엠마 왓슨, "트와일라잇, 섹스 장사" 맹비난▶ 에이미 동생 조셉, 누나 일상 폭로 "속옷 입고 돌아다녀"▶ 윤건 ‘슈퍼스타K2’ 편곡 비판 "맞춰 부른 애들이 불쌍"
  • 한화 최소300억 차명계좌…비자금? 상속재산?

    한화 최소300억 차명계좌…비자금? 상속재산?

    검찰이 한화그룹의 차명계좌를 추가로 파악하면서 차명계좌에 조성된 돈의 규모와 사용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그룹 임직원 등의 명의로 개설된 김승연 한화 회장의 비자금으로 보고 전방위 계좌추적에 나서고 있다. 반면 한화 측은 ‘고(故) 김종희 선대회장→김승연 회장’으로 이어지는 ‘상속·증여 재산’이라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리한 뒤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대기업 비자금 수사 때처럼 조세포탈 혐의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돈의 성격이 비자금이라면 정·관계 로비 등으로 수사가 확대돼 ‘한화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김 회장이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속·증여 재산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덜 낸 세금을 내고 사건은 흐지부지될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어느 쪽으로 수사방향을 잡느냐가 관건이다. 검찰은 당초 알려진 차명계좌 5개 외에 30여개의 차명계좌를 추가로 파악했다. 차명계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한화증권 지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보했던 한화증권 전직 직원도 “한화증권 송파지점 외에도 차명계좌가 개설된 지점들이 많기 때문에 비자금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증권은 현재 국내에 30~4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수십개의 차명계좌에 조성된 돈이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계좌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비자금 쪽에 무게를 둔 느낌이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미심쩍은 계좌나 입출금 내역을 샅샅이 훑어 돈의 흐름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과거 대기업 수사는 한화 건과 마찬가지로 내부 폭로에 의해 촉발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검찰은 제보만으로 섣불리 대기업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다. 대기업 수사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의혹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이 섰을 경우 수사에 착수한다. 한화 사건은 차명계좌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시각이다. 한화 측은 검찰의 이런 흐름을 간파한 듯 최근 내부 논의를 거쳐 차명계좌 돈의 성격을 ‘상속·증여재산’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인 김 전 회장이 아들인 김승연 회장에게 물려줬다는 것이다. 이 경우 상속·증여세만 내면 되기 때문에 김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와 관련, 한화 홍보실 관계자는 “이미 밝혀진 차명계좌 5개와 다른 차명계좌에 예치돼 있는 돈의 규모는 정확히 모르지만 다른 계좌로 이체되지 않고 금액이 차명계좌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면서 “비자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검찰이 차명계좌에서 ‘수상한 돈의 흐름’을 찾지 못한다면 과거 다른 대기업 수사와 마찬가지로 ‘조세포탈’ 사건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나 CJ 차명계좌 사건도 차명계좌에 있던 돈이 검찰 수사 결과 상속·증여 재산으로 밝혀져 각각 1800억원, 17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끝났다. 김승훈·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울산 ‘명품 큰손 女’ 알고보니

    일본 재력가 행세를 하며 사기극을 벌여 20억원대 명품을 사들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울산에 사는 방모(49)씨는 2000년 동네 목욕탕에서 이웃 이모(52·여)씨를 처음 만나 “일본 고베에서 중장비회사를 경영하던 어머니가 사망하면서 재산을 상속받았다.”며 자신을 일본 국적 재력가로 소개했다. 이후 이씨를 수시로 만나 환심을 산 방씨는 2005년 5월 “일본에서 동업을 하면 회사 지분 35%를 주겠다.”면서 이씨에게 일본 국적 신청 비용으로 4억원을 요구하는 등 23차례에 걸쳐 13억원을 받아 챙겼다. 이어 방씨는 동네 목욕탕을 매개로 만난 다른 이웃들에게도 “일본에서 수표를 국내로 들여오다 경찰에서 사실 확인을 거치고 있다. 갚아줄 테니 돈을 융통해 달라.”고 속여 주부 6명으로부터 3억 8000여만원을 받았다. 최근에는 부산에서 박모(54·여)씨를 만나 대법원장과 막역한 사이라고 속여 구속된 아들을 석방시켜 주겠다며 3억 2000만원을 챙겼다. 방씨는 울산 일대 백화점을 드나들며 최고급 명품을 사들였다. 방씨는 2006~2008년 울산 백화점에서 가장 많은 명품을 구입해 ‘큰손’으로 통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방씨는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박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붙잡히면서 10여년간의 사기 행각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찰은 방씨가 피해자에게서 받은 20억여원 대부분을 명품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방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佛르몽드·英가디언 최고권력자 정조준

    프랑스와 영국 일간지를 대표하는 르몽드와 가디언이 언론사의 존재 이유인 ‘권력에 대한 감시’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각각 국가 최고 권력자와 맞서고 있다. 르몽드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가디언은 찰스 영국 왕세자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르몽드는 13일(현지시간) 1면 기사를 통해 사르코지 대통령실이 첩보활동을 통해 취재 정보원의 신원을 캐내려 했다고 폭로하면서 프랑스 언론자유의 근간인 취재원 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대통령실을 고소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실은 로레알 그룹의 상속녀 릴리안 베탕쿠르와 관련된 스캔들 누출과 관련, 취재원의 신원을 알아내고 이 스캔들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하라고 프랑스 국내정보국(DCRI)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가디언은 “찰스 왕세자가 내각 장관들에게 편지를 보내 권한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했다.”면서 이와 관련된 정보공개 청구소송이 14일 런던의 한 법원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하는 왕세자가 정책에 너무 깊이 관여했는지 등이 가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유교적 이념·의례 망치는 건 옛 관습에 안주하는 유교인들”

    추석이 다가온다. 시댁의 ‘시’자만 나와도 온몸이 저려 온다는 ‘명절증후군’ 시즌이다. 오랜만에 일가 친척들이 모이는 날이지만, 명절이 즐겁지 만은 않다는 뜻일 게다. 16~17일 서울역사박물관과 경북 안동의 이우당종택에서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 주최로 열리는 학술대회 주제가 마침 ‘전통 상제례 문화의 현황과 과제’다. 이덕진 창원전문대 장례복지과 교수는 한국적 장례문화를 꼼꼼히 점검한다. 이 교수는 유교적 장례란 기본적으로 양반 사대부 집안 얘기지, 일반인들의 문화는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큰 봉분을 만들고 석물을 놓은 뒤 3년상을 치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었겠냐는 것. 그렇기에 이 교수는 현대에는 소박하게 치를 수 있는 화장이나 자연장이 좋은 방법이라 권한다. 또 원래 수의는 ‘죽음은 또 다른 삶의 시작’이라는 뜻에서 예쁘고 곱게 치장하는 방식이었다고 밝혔다. 삼베처럼 거친 천을 썼던 것은 예전엔 명주나 모시가 비싸서 어쩔 수 없이 그랬다는 설명이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국산 삼베나 중국에서 수입하는 삼베를 쓸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정종수 국립고궁박물관장도 제사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 관장은 “옛 예법에 따르면 1년에 제사만 31번 정도는 치러야 한다.”면서 이게 지금 가능하겠느냐고 되묻는다. 특히 아직도 제사는 장남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조선시대도 17세기까지는 재산 상속이 균등상속이었기 때문에 돌아가며 제사를 지냈던 것이 오히려 일반적이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안에 따라서는 이런 얘기를 꺼냈다가는 경칠 노릇인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금장태 서울대 종교학과 명예교수는 유교식 예법의 뿌리인 ‘주자가례’의 글귀를 빌려온다. 금 교수는 “주자가례에 보면 ‘예법이란 때(時)가 중요한 것이니, 성현으로 하여금 예법을 쓰게 하면 반드시 일체로 옛 예법을 따르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단지 옛 예법을 감쇄하여 지금 세속의 예법을 따를 것이다.’라는 대목이 나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내친 김에 금 교수는 한마디 덧붙여 둔다. “유교 이념과 의례를 파괴하는 이들은 다른 종교집단이나 반유교적 개혁론자가 아니라 시대 변화에 적응하기를 거부하고 옛 관습에 안주하는 유교인 자신이다.”라고.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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