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속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우주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복구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온천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주말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18
  • 친환경 경차… 20년 연금

    당첨금 대신에 경품을 주는 복권이 내년 7월 등장한다. 30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인쇄복권인 ‘스피또 2000’ 3등 당첨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경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로또 등 온라인 복권에 비해 인쇄복권의 판매가 부진해 시험적으로 경품을 지급하는 방식을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3등 당첨자의 수를 10분의1로 줄이는 대신 당첨금을 늘려 100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친환경 경차를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인쇄복권 ‘팝콘’은 내년 4월 ‘연금복권 520’으로 이름이 바뀐다. 1등 당첨자 2명에게 20년 간 매월 500만원이 지급된다. 당첨금으로 받는 연금은 상속 및 압류는 가능하지만 제3자에게 양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하지는 못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제16회 서울광고대상] 대상 - SK주식회사 ‘당신이 행복입니다 OK! SK’ 시리즈

    [제16회 서울광고대상] 대상 - SK주식회사 ‘당신이 행복입니다 OK! SK’ 시리즈

    ‘행복한 마음은 행복한 관계에서 비롯된다.’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다를 수 있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타인들과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행복’이란 손에 잡기 어려운 특별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연약함은 도와주고, 부족함은 채워주고, 좋은 것은 격려하고 잘한 것은 응원해주는 일상 속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SK는 꾸준하게 ‘행복’을 이야기해오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당신이 행복입니다 OK! SK’ 캠페인은 일상 속 가장 가깝고 소중한 관계를 되새겨보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솔직하고 정감 어린 톤으로 표현함으로써 이들을 통한 행복의 의미를 전달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어머니, 아버지’편에 이어 선보인 ‘자녀’편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이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인 자녀의 이야기인 동시에 나의 유년시절 이야기로 공감대를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남편, 아내’편은 평소 섭섭할 때도 잦지만 직접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남편과 아내에 대한 인사이트로 좋은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족을 넘어 행복의 대상을 확장한 ‘친구’편은 가족 이상으로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친구와의 우정을 잔잔하게 표현함으로써 한번쯤 겪어봤을 옛 추억을 새록새록 일깨워 준 광고라는 소비자들의 평이 있었습니다. 혹자는 SK의 기업PR 광고에 SK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맞으면서도 틀린 이야기입니다. SK는 일방적으로 우리의 생각을 고객들에게 주입하거나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틀린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행복입니다’ 캠페인을 보고 한번쯤 ‘행복’을 떠올렸다면 그 순간 당신은 SK를 만난 것입니다. 앞으로도 SK는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행복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행복’의 가치를 더 크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신 서울신문 독자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작품설명 생동감 있는 전달 위해 일상속 모습 담아 이번 시리즈는 ‘행복’이라는 주제를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자녀’편에서는 자녀와 부모 관계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감정에 집중했습니다. 내 자녀가 소위 ‘미운 네 살’이라고 불리는 시절을 기억한다면 나한테 이러지 못할 텐데?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녀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부모의 행복이지요. ‘남편, 아내’편은 부부 관계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얻고자 했습니다. 몇십 년을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 헌신이 뒷받침된다면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행복한 무(無)촌이 될 수 있습니다. ‘친구’편은 어쩌면 가족보다 더 가까울 수 있는 친구 관계를 소재로 했습니다. 단순히 가깝다고 표현하기에는 모자란 우정을 ‘우리 엄마를 어머니라 부르는 사람, 내 친구’라는 새로운 해석을 통해 그 깊이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SK마케팅앤컴퍼니 전규창 팀장
  • 경기도, 장수기업 찾아라

    경기도는 기술과 일자리를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기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도내 장수 기업체를 발굴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다음 달 기초조사에 들어가 내년에 분기별로 장수기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장수기업체에는 인증서를 수여하고 홍보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또 도 자금지원 업체 평가시 가점을 부여하고, 해외마케팅에도 우선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내에는 50년 이상 된 제조업체가 4개, 30년 이상 된 업체가 290개 정도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19년 1월 수원 영동시장에서 문을 연 ‘이천우 상회’는 26㎡ 면적의 잡화와 건어물 가게를 3대째 운영중이다. 또 군포시 금정동의 ‘가온전선’은 1947년 전선 제조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설립됐다. 도는 일본과 독일처럼 장수기업체에 상속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중앙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 역할 딱이야… 궁합 맞는 캐릭터 있다

    이 역할 딱이야… 궁합 맞는 캐릭터 있다

    사람에게 옷이 날개라면, 배우에겐 캐릭터가 날개다. 자신의 이미지에 정확히 부합하는 역할을 맡으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굳어진 이미지를 바꾸겠다고 섣부르게 연기 변신을 하다가는 되레 역풍을 맞는 경우도 있다. 최근 안방극장에서는 자신에게 딱 맞는 캐릭터로 화려하게 재기한 스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 현빈은 5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복귀해 전성기 때의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현빈은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재벌 2세 캐릭터로 ‘삼식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눈의 여왕’, ‘친구, 우리들의 전설’, ‘그들이 사는 세상’ 등에서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지만 줄줄이 흥행의 쓴맛을 봤다. ‘시크릿 가든’에서는 까칠하고 도도한 백화점 상속남 주원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삼순이’ 이후 한동안 벗어나려고 애썼던 ‘왕자님’ 이미지가 그에게 잘 맞는 옷이었던 셈이다. 현빈은 “그동안 진지한 역할을 하면서 힘들었던 구석이 있었다.”면서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역시 부유한 삶이 좋다는 것을 알았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대물’의 권상우도 몸에 잘 맞는 캐릭터 덕을 톡톡히 본 경우. 드라마에서 정의를 위해 물불 안 가리는 검사 하도야 역을 맡은 그는 다혈질이지만 마음만은 순수한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출세작인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나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때의 열정적이고 패기 넘치는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최근 뺑소니 사건으로 배우 생명에 큰 위기를 겪었던 그는 작품 초기에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사과하고 역할에 부합하는 호연을 보임으로써 이미지를 회복함과 동시에 드라마 ‘못된 사랑’, ‘신데렐라맨’ 등에서 겪었던 그간의 흥행 부진도 함께 날렸다. 같은 드라마에 강태산 역으로 출연 중인 차인표 역시 오랫만에 자신의 이미지에 꼭 맞는 역으로 그간의 흥행 갈증을 한번에 풀었다. 영화계에서는 ‘조폭마누라’, ‘두사부일체’ 등 차인표가 출연을 거절한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한다는 속설이 생겼을 정도였다. 영화 ‘크로싱’, 드라마 ‘명가’ 등의 작품으로 ‘바른 생활 사나이’ 이미지를 부각시켰지만, 역시 결과는 참담했다. 하지만 그는 ‘대물’에서 ‘분노 시리즈’를 유행시키는 등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모처럼만에 흥행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배우마다 맞는 옷이 있고, 자신의 매력을 발산시킬 캐릭터를 잘 고르는 것도 배우의 능력”이라면서 “현빈, 권상우, 차인표의 경우 연기 내공이 쌓여 이전과 같은 이미지의 연기에서도 한결 깊이 있고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현빈 “몇살부터 그렇게 예뻤어?” 사랑고백

    현빈 “몇살부터 그렇게 예뻤어?” 사랑고백

    현빈의 ‘까도남’다운 사랑고백이 하지원의 마음을 녹였다.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은 까칠하고 도도한 재벌 상속남, 일명 ‘까도남’ 김주원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20일 방송된 ‘시크릿가든’ 3회분에서 현빈은 독특한 사랑고백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주원(현빈 분)은 길라임(하지원 분)에게 느끼는 묘한 감정 때문에 병원비를 핑계로 라임의 액션스쿨을 찾는다. 주원은 다짜고짜 “길라임 씨는 몇 살부터 그렇게 이뻤나? 작년부터?”라며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잘 해주려는데 화내고 때리고 이상한 여자”라고 라임을 비난한 주원은 “근데 바로 그게 문제다. 그게 너무 이상하니까 난 그런 당신이 얼떨떨하고 신기하다”며 사랑고백을 에둘러 전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지금 딱 미친놈”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빈의 ‘까도남’식 사랑고백에 하지원은 라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흔들렸다. 네티즌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현빈의 까칠한 고백이 마음에 든다”, “보통 재벌남들은 폼잡고 분위기있게 고백하는데 오히려 신선해서 좋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시크릿가든’ 3회는 전국 시청률 18.2%(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우리는 모두 초능력을 갖고 있다” 美학자 주장

    “우리는 모두 초능력을 갖고 있다” 美학자 주장

    혹시 나에게도… 최근 개봉한 영화 ‘초능력자’는 평범한 사람은 가지지 못한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남자를 다룬 SF스릴러 장르다. 이 영화는 아무도 가지지 못한 초능력을 가진 유일한 남자의 이야기지만, 사실상 초능력(특히 예지력)은 누구나 가진 ‘평범한’ 힘이라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트타임 마술사에서 심리학자로 길을 전환한 미국 코넬 대학교의 데럴 범 박사는 1000여명의 사람들을 상대로 각기 다른 9가지 실험을 해 본 결과, 이들 모두에게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초능력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범 박사는 피실험자에게 단어 리스트를 주고 이를 기억하게 한 뒤, 나중에 이를 말하게 했다. 그런 뒤 연구팀은 이 단어들 중 몇 개의 중요한 단어를 골라 따로 인쇄를 했다. 그 결과 연구팀이 참가자들에게 프린트한 중요한 단어를 알려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화면에 두 개의 커튼 사진을 보여주고, 둘 중에 야한 사진이 든 커튼을 고르게 했더니 상당한 숫자가 이를 맞추는 ‘능력’을 보였다. 벰 박사는 “전화벨이 울리기 전 직감으로 전화를 건 사람을 맞춰본 경험들은 다들 있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예지력이 있다는 작은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학계는 예지력을 포함한 초능력에 오픈마인드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도 곁들였다. 하지만 미국 심리학자인 조어침 크루거는 “절대적으로 비현실적인 주장”이라면서 “예지력은 영화에서나 나오는 상상속의 능력”이라고 못박았다. 과학계에 논란의 여지를 가져온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사이트인 ‘뉴사이언티스트’ 등에 소개됐다. 사진=예지력을 가진 사람이 등장하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크릿가든’ 현빈, 폭풍매력남 ‘주원앓이’ 선물

    ‘시크릿가든’ 현빈, 폭풍매력남 ‘주원앓이’ 선물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폭풍매력남 현빈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주원앓이’를 선물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 / 연출 신우철 권혁찬 / 제작 화앤담픽처스)은 방송 2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내며 청신호를 켰다. 특히 14일 방송분에서 까칠하고 도도한 백화점 재벌상속남 김주원(현빈 분)의 시크하면서도 귀엽고, 다정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주원은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 분)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 그는 산책을 할 때나 독서를 할 때, 전화를 할 때도 현실인지 꿈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라임의 환영을 보게 된 것. 라임의 환영을 잊기 위해 주원은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 센타 워리워리”하며 귀여운 주문을 외우는 가하면, 다른 사람에게 라임을 “하는 짓은 사내자식 같은데 눈 내리깔면 시크하고 치켜뜨면 반짝반짝하고, 자꾸 생각나게 생긴 그 여자”라고 솔직한 감정 그대로 시크하게 표현한다. 라임을 보기 위해 액션 스쿨에 찾아간 주원은 라임이 부상당한 팔의 상처를 들춰보며 “흉졌다. 미스코리아는 못나가겠네”라고 다정하게 말해 라임을 놀라게 하고, 라임의 손목을 잡고 영화감독에게 “저한텐 이 사람이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 제가 길라임씨 열렬한 팬이거든요” 라며 상큼한 미소를 보였다.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면모를 가진 재벌상속남 주원은 폭풍 매력 발산으로 여심을 뒤흔들며 ‘주원앓이’의 시작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정말 현빈을 다시 보게 됐다. 주원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드라마 내내 눈을 떼지 못했다”, “주원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기에는 현빈이 역시 적격이다”며 “그동안 쌓아온 현빈의 연기 내공이 드디어 빛을 발한다”고 현빈에 대한 감탄을 쏟아냈다. 한편 2회 엔딩신에서 라임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던 주원이 업계 1위 백화점 사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앞으로 펼쳐질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사진 = SBS ‘시크릿가든’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창고에 처박아 둔 꽃병이 770억짜리 보물

    한 가정에서 수십 년 동안 창고에 방치됐던 꽃병이 중국 청나라 시대 도자기로 판명되면서 경매가 4300만 파운드(한화 약 770억 원)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지 런던 루이스립의 베인브릿지스 옥션하우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중국 꽃병은 예상 낙찰가 80만~120만 파운드를 훌쩍 넘기면서 지금까지 경매에 나왔던 중국 예술품으로는 사상 최고 판매가격을 기록했다. 이날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이 도자기는 입찰 경쟁에 참여한 여섯 명의 남성과 세 명의 전화 입찰자들 사이에서 30여 분에 걸친 공방 끝에 한 중국인 수집가에게 판매됐다. 이 경매 업체에 따르면 이 수집가는 베이징 에이전시를 통해 수수료 20%를 포함한 5160만 파운드(한화 약 924억 원)를 완납했다고. 약 40cm의 높이에 물고기 그림이 화려하게 그려진 이 꽃병은 최근 미들섹스주 피너에 사는 한 남매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상속받은 집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골동품으로, 감정 결과 약 1740년에 만들어졌으며 중국 청나라 4대 황제인 청룽 왕조 작품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풋볼 경기 중 ‘랩댄스女’ 인터넷 화제

    프로풋볼 경기 중 ‘랩댄스女’ 인터넷 화제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의 하프타임에 남자친구의 무릎에 앉아 랩댄스를 추는 여성의 동영상이 미국 MSNBC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속의 여성은 맥주를 들고 남자친구의 무릎에 앉아 랩댄스를 추며 웃옷을 벗어 속옷이 보일정도. 주변의 관중에 아랑곳 하지 않고 흥에 겨워하는 이 여성과 남성의 주변의 관중들은 환호성을 울리며 응원하기도 했다. 2분여 동안 진행된 여성의 랩댄스는 결국 경비원이 다가와 제지를 하면서 관중들의 아쉬움(?)과 함께 마무리 됐다. 화제의 동영상은 댈러스 카우보이와 잭슨빌 재규어스의 경기 중에 한 관중이 휴대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으로 이후 유튜브에 올려지면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과연 동영상속의 여성이 누군 인가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중. 사진=MSNBC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그림 사고 팔려면 증권사 찾아가라?

    사고 싶거나 팔고 싶은 그림이 있다면, 갖고 있는 미술 작품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싶다면 이제 갤러리가 아닌 증권사를 찾아야 될 것 같다. 부동자금을 움켜쥐고 있는 고액 자산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금융업계의 VVIP 자산관리 서비스가 미술품 투자를 직접 돕는 데까지 진화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3월부터 미술품 경매회사, 갤러리와 제휴해 자산 10억원 이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술 투자 조언과 작품 감정, 투자 컨설팅, 매매와 담보 대출, 보관, 보험 가입, 상속 및 세금 자문 등을 돕는 ‘아트 어드바이저리’(art advisory)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미술 작품을 갖고 있는 고객들은 증권사에 그림을 맡기고 임대료를 받을 수도 있고 갤러리나 개인들도 그림 주인의 허락을 얻어 작품을 전시하거나 소장해 볼 수 있다. 기존에 고객들을 데리고 전시회를 다니거나 미술 강의를 해주던 데서 그치던 프라이빗뱅킹(PB)서비스가 실제 예술작품 투자로까지 다리를 놓아주게 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미술을 전공하거나 평소 관련 소양이 깊은 PB들을 내부에서 발굴해 5~6명가량의 아트 어드바이저리 PB전담팀을 둘 계획이다. 또 미술품 투자에 대한 조언뿐 아니라 고객이 해외 옥션에 작품을 팔고 싶다면 작품 가격도 감정해주고 과정을 진행해줄 미술평론가나 큐레이터, 고미술 감정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컨설팅그룹도 10명가량 꾸릴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미술 시장이 다시 커지고 있는 데다 미술품을 투자 개념으로 바라보는 부자들이 점차 늘고 있어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증권사 메릴린치는 올해 ‘세계 부자 보고서’에서 “고액 순자산보유자(HNWI: 주거용 주택, 수집품, 소비재 등을 제외하고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애호품 투자 가운데 미술품이 잠재 가치 상승으로 가장 유망한 투자 대상이라고 보고 있으며 올해 미술품 투자는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를 모색하면서 큰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깔깔깔]

    ●돈이 뭔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큰 재산을 물려받기로 돼 있는 철수가 부(富)를 함께 누릴 여자가 필요했다. 술집에 간 철수는 예쁜 여자를 보고 말했다. “나는 200억원을 상속받을 예정인데 그 돈을 함께 쓸 상대를 찾고 있어요.” 결국 그 여자는 철수와 함께 집으로 갔다. 그런데 이튿날 그녀는 철수의 계모가 돼 버렸다. ●여왕과 민중 남편과 말다툼 끝에 몇 대 얻어맞은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따지고 들었다. 아내:“결혼만 해 주면 날 여왕 같이 모시겠다고 하더니, 그래 이게 여왕 대접하는 거예요?” 남편:“그럴 리가 있나! 여왕이 정치를 잘 못하니까 민중이 들고 일어난 거지.” ●과잉보호가 지나친 아버지 한 남자가 회사면접을 보러갔다. 면접관:“아버지는 뭐하세요?” 남자:“밖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 민주 침체속 이변 기대 공화 압승 예상속 신중

    2일(현지시간)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한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공화당에 이미 넘어간 것으로 보이는 하원은 차치하고, 상원 다수당 지위라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민주당은 소수계 등의 투표 열기 제고로 ‘깜짝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대승을 기대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의외의 변수’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여론조사기관과 정치전문가들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50~60석, 상원에서는 8석 안팎을 내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39석, 상원에서 10석만 추가하면 의회 다수당이 된다.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 판세분석에 따르면 상원에서 민주당은 46석, 공화당은 35석을 확보했다. 나머지 19석은 여전히 유동적인 가운데 공화당 우세가 10석, 민주당 우세가 4석이다. 워싱턴과 네바다, 콜로라도,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주 등 5곳으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혼전이다. 이들 5개주 결과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하원은 이변이 없는 한 공화당의 다수당 확보가 유력시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발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이 49%로 45%를 기록한 민주당에 4%포인트 앞서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주말 동안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일리노이, 코네티컷 등 4개주를 찾아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앞으로 2년 아니라 10년, 20년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크리스 밴 홀렌 민주당하원선거위원회(DCCC) 의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민주당의 하원 과반 유지가 “가망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모든 워싱턴의 전문가들이 놀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팀 케인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도 CBS ‘언론과의 만남’에 나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가 아니라 선택에 관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조기투표에서 우위를 보였고, 마음을 정하지 못한 무당파 유권자가 상당히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반면 마이클 스틸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의장은 CNN 방송 일요대담에서 “우리가 하원에서 37석만 추가해도 성공이다. 내가 바라는 숫자는 39”라면서 기대치를 낮추며 지지를 당부했다.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이자 보수성향의 유권자단체인 티파티의 지도자는 “정치적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공화당이 이긴다면 유권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들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압승을 예상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마약사범 리제트 리, 삼성 상속녀 아니다”

    “마약사범 리제트 리, 삼성 상속녀 아니다”

    미국에서 마약사범으로 체포된 미국인이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외손녀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일련의 보도에 대해 삼성이 이를 부인하는 증거를 제시하며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삼성그룹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SBS 보도에서 미국 여성 리제트 리가 고 이 회장의 외손녀임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제시된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공문이 위조된 사실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 보도는 미국 연방검찰이 마약사범 리제트 리의 집에서 압수한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공문에 ‘6월30일 LA 근처 밴나이스 공항에서 열리는 비공개 행사에 삼성 회장 일가를 대신해 리제트 리가 참석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전했다. SBS는 삼성 스스로 공문에서 리제트 리의 가족관계 관련 주장을 인정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 문건이 허위로 꾸며진 것이라며 관련 증거들을 제시했다. 삼성은 우선 데이비드 스틸 북미법인 북미총괄 기획홍보팀장(전무)이 실제로 밴나이스 공항에 보낸 ‘진짜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리제트 리가 삼성가(家)를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다. 데이비드 스틸 전무의 사인 역시 육안으로 구분될 정도로 보도된 문건과 차이가 났다. 이인용 부사장은 리제트 리가 삼성의 상속녀라는 주장 자체가 허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일 리제트 리의 ‘가족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삼성 쪽에 ‘리제트 리의 어머니 코린 리가 이병철 회장의 딸임을 확인해 줄 수 있겠는가’라는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면서 “스스로 가족관계를 입증할 수 있다면 왜 이런 메일을 보냈겠느냐.”고 반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말 데이트] 마술인생 15년 ‘환상술사’로 변신 이은결

    [주말 데이트] 마술인생 15년 ‘환상술사’로 변신 이은결

    물어본다. 뜬금없이, 마술이 뭐냐고? 진중한 답이 돌아온다. “그건, 속임수도 사기도 아닌 꿈이다. 진짜와 가짜를 떠나 진실을 보여 주고 희망과 꿈을 보여 준다. 눈으로 볼 수 있는 환상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유일한 마술이다.” 국민 마술사 이은결(30)씨. 그가 마술 인생 15년을 맞이하면서 한 단계 발전한, 더욱 화려하고 재미있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가 걸어온 길이 주술사-마법사-마술사로 이어졌다면 이번에는 ‘환상술사’로 새롭게 변신하는 것이다. 우선 다음달 7일부터 12월 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벌어질 그의 공연 ‘이은결의 더 일루션(The illusion)’을 미리 살펴보자. 그는 여기에서 ‘환상술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한다. 기존의 마술에서 영역을 확 넓힌 환상의 무대를 선보이는 것. 그동안 봐 왔던 단편적인 마술의 나열이 아닌 스토리와 메시지가 담긴 ‘환상극’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제작비만 해도 20억원에 이른다. 오페라 ‘미스 사이공’처럼 진짜 헬기가 등장한다. 마술장비, 특수효과 등 국내 마술공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규모다. 예술감독으로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마이클 잭슨 등의 쇼를 연출했던 돈 웨인이 참여해 흥미와 완성도를 더해 준다. 공연 1막은 지난 14년 동안 일궈온 이은결의 마술세계를 총결산한 무대. 2막에서는 마임과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퍼포먼스 위주의 환상 마술을 보여 준다. ‘자연의 순환’을 담은 그림자 퍼포먼스 ‘아프리카의 꿈’과 5년여의 연구 끝에 완성한 ‘스노맨’ 등을 등장시켜 관객들을 아프리카에 있는 것처럼, 스노맨이 된 것 같은 환상속으로 몰아넣는다. 이씨는 공연을 앞두고 지난 21일 경기 이천에 있는 자신의 연습실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번 공연을 계기로 새로운 마술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자신과 의욕에 가득 차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존에 TV에서 보여 줬던 평면적 마술은 이제 잊어 달라. 미래의 마술은 비법이 아닌 어떤 메시지나 꿈을 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그에게 별도의 데이트를 청했더니 몇번 미루다가 바쁜 시간을 겨우 쪼갰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공연연습 때문에 그런지 얼굴이 약간 초췌해 보였다. “3년 만의 컴백 공연인데 준비는 잘돼 가는지요?” “스태프진과 거의 밤샘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무대공연을 생각하면 마냥 즐겁습니다.” 무대에 오르는 ‘크루(crew)’ 6명과 마술 도구를 설계·제작하는 일을 맡은 친형 이한결씨를 포함해 기획팀 10여명이 주야로 준비한다. “두 시간 넘는 공연인데 체력관리는 어떻게 합니까?” “저는 무대를 사랑합니다. 정말이지 무대를 생각하면 정신이나 육체가 팔팔해집니다. 무대에 서면 몸을 혹사시킬 만큼 더 역동적이 되지요. ‘노동의 미학’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앞으로 어떤 이미지로 변신하나요?” “그동안 제가 마술을 위한 마술을 하는 이미지였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트릭 창조를 통해 환상을 만들어 내는 이른바 ‘환상술사’로 나아갈 것입니다. 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환상술이지요. 관객들과 끊임없이 상상하면서 같이 환상 속으로 빠져드는 것입니다. 2년 전부터 독특한 마술 장르를 개척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번에 첫 단추를 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환상을 보면서 인간적이고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서 국내에 체계적인 공연 시스템 등 마술 공연을 전문화하고 시장을 키우겠다는 생각에서 경기 이천에 주식회사 ‘이은결 프로젝트’를 세웠다고 했다. 이곳에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마술 공연을 탄생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술 공연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찾아냅니까?” “매사에 긴장감이 있으면 영감이 절로 나옵니다. 그때그때 메모를 하지요. 과거에 적어 두었던 아이디어 노트가 지금의 역량을 키웠다고나 할까요.” 화제를 바꿔 팬들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그랬더니 진지해진다. 여성 팬보다는 남성팬들이 많단다. 대개 마술 지망생 가운데 남자들이 많으며 그들이 많은 격려를 보내온다고 했다. 그중에 농아마술사로 활동하는 최성윤씨와 팬으로 인연이 됐는데 지금은 비록 아마추어지만 농아들을 대상으로 즐거운 마술을 펼치고 있어 무척 기쁘며 보람으로 여긴다고 했다.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같이 공연하고 싶다는 뜻도 피력했다. “왜 마술을 했나요?” “어릴 적 경기도 평택에서 살았는데 서울로 이사를 왔습니다. 시골에 있을 때만 해도 성격이 무척 밝았지요. 그런데 도시로 이사 오면서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권유로 마술학원에 다녔지요. 마술이 아주 재미있더라고요. 마술사 카퍼필드의 비디오도 보면서 마법의 세계로 푹 빠져들었지요. 고2 때쯤에는 대중들 앞에 설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어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첫 공연을 했는데 예상 밖으로 호응이 뜨거웠어요. 우리나라 최연소 마술사가 된 것도 그때였습니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유명하다. 아시아 세계매직콘테스트(UGM) 1위(2001년)를 시작으로 미국마술협회(SAM) 컨벤션 3관왕(2002), 라스베이거스 세계 매직세미 황금사자상 그랑프리(2003), 싱가포르 국제 매직페스티벌 매직공로상(2005), 세계마술올림픽(FISM) 우승(2006) 등 숱한 국제대회를 휩쓸며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가 마술이 단순한 눈속임 테크닉이 아닌 종합예술로서 ‘매직 콘서트’라는 공연 장르를 새로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키가 얼마냐고 물었더니 189㎝이며 아버지가 서귀포 출생이어서 고향 얘기가 나오면 제주도라고 답할 때가 있다며 웃는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국세청, GS·신세계 계열사 세무조사

    검찰이 대기업의 비자금 조성과 주식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도 GS와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업들은 올해 사업 부분을 매각했거나,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상장 이전한 기업이어서 세무조사의 초점이 비자금 조성이나 주식변칙상속·증여 등 대주주와 관련된 자본 흐름에 맞춰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22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 초 GS그룹 계열사인 GS리테일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 다음 달 중순까지 세무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GS리테일은 올 초 롯데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1조 3000여억원에 매각한 바 있어 이 사업부분의 자금 흐름에 세무조사가 집중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국세청은 또 지난달 중순까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푸드에 대한 세무조사 현장조사를 마치고, 현재 어떤 처분을 내릴지 평가·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됐다는 점에서 국세청이 통상적인 기업 운영내역과 함께 이전 상장을 전후한 주식이동과 자금흐름 등을 들여다봤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앞서 이현동 국세청장은 회계·법무법인과의 간담회에서 “대기업이나 대주주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혜택받고 여유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이행해야 할 최소한의 나눔이자 사회적·윤리적 책임”이라면서 대기업과 대주주의 성실 납세를 역설했다. 특히 “오늘날 세계적 기업들은 (세금문제) 관리 목표를 ‘세금의 최소화’에 두지 않고, ‘명확한 세금부담’ 즉 성실납세에 두고 있다.”면서 “우리 일부 대기업은 그러나 아직 과거 세금을 보는 자세에 안주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로레알 상속녀, 외동딸 상대 소송

    프랑스 최고 부자이자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의 상속녀 릴리안 베탕쿠르가 자신의 외동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베탕쿠르는 그동안 딸 프랑수아즈가 자신의 정신 상태를 문제삼으면서 후견인 지정을 또다시 요구하자 “이런 괴롭힘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 가족을 넘어 로레알의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것도 좌시할 수 없다.”면서 고소했다. 베탕쿠르의 변호사 파스칼 빌헬름은 20일(현지시간) 베탕쿠르가 딸 프랑수아즈의 법정 후견인 지정 요청에 대해 ‘정신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민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고 라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언론이 21일 전했다. 베탕쿠르는 딸 프랑수아즈가 지난 9일 법정 후견인 지정을 세 번째로 요청한 데 발끈해 고소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어 프랑수아즈에 대한 재산 증여를 철회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프랑수아즈는 베탕쿠르가 갖고 있는 로레알 주식 140억 유로(약 22조원)어치를 전부 물려받을 수 있지만 증여가 철회되면 50%밖에 받지 못한다. 베탕쿠르와 딸 프랑수와즈, 그리고 베탕쿠르의 남자 친구 등이 복잡하게 얽힌 ‘베탕쿠르 스캔들’은 딸 프랑수아즈가 지난해 12월 베탕쿠르의 친구인 사진작가 프랑수아 마리 바니에가 베탕쿠르로부터 10억 유로(약 1조 5000억원) 상당의 현금 및 고가 미술품을 편취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태광 고발 안한 건 공소시효 지났기 때문”

    [국감 하이라이트]“태광 고발 안한 건 공소시효 지났기 때문”

    태광그룹 비자금 로비 의혹 사건의 불똥이 여야 정치권으로 번졌다. 여야는 검찰의 실체 규명을 주문하는 동시에 각각 전·현 정권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정쟁화 조짐까지 비쳤다. ●여야, ‘봐주기 세무조사’ 의혹 추궁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봐 주기 세무조사’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국세청이 2007년 태광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비자금 1600억여원을 발견해 증여세 790억원을 추징하고도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2007년 세무조사 당시 증여세를 추징해 놓고도 왜 검찰에 조사를 의뢰하지 않았느냐.”면서 “국세청이 로비를 받고 뭔가 덮어 준 게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국세청이 2007년과 2008년 1120건을 세무조사하면서 단 2건만 영장을 발부받았는데, 영장을 발부받는 경우 검찰이 조사 내용을 다 알게 돼 세무공무원이 재량권을 남용하기 어렵고, 인권을 침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있다.”면서 “태광그룹에 대한 추징 세목과 태광그룹의 자진신고 시점 등 관련 세무 정보를 낱낱이 공개해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 이강래 의원은 “1996년 태광산업 창업주 이임용 회장이 사망한 뒤 자녀들이 재산을 상속하는 과정에서 차명으로 관리되던 태광산업 발행주식의 32%가 누락됐는데, 2007년 세무조사에서 드러난 1600억여원은 발행주식의 18%에 해당하는 액수에 불과하고 나머지 14%가 아직까지 비자금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국세청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세무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태광그룹을 검찰에 고발하지 않는 사실과 관련, “공소시효가 지나 고발조치하지 않았다.”면서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국세청이 전속고발권을 갖고 있어 공소시효에 대한 1차적인 판단권도 국세청에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봐 주기 세무조사’ 의혹에 대해선 “세무조사 뒷거래는 수많은 건을 처리하며 전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정쟁화 시동 여야는 정치권 로비 의혹의 불똥을 피하기 위해 ‘네 탓’ 공방도 벌였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태광그룹 계열사인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티브로드에 유리한 쪽으로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데 관계된 사람들이 전부 ‘밀양’라인”이라며 ‘현 정권’ 차원의 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이 사건을 참여정부 일로 끌고가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현재까지 검찰 수사에서 현 정권 차원의 비리 혐의는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도리어 전 정권 차원의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정·관계 비리 여부를 한 점 의혹 없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매사를 정치 의혹화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10위권내 재벌도 비자금 의혹… 잠 못드는 재계의 밤

    10위권내 재벌도 비자금 의혹… 잠 못드는 재계의 밤

    “차명계좌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2002년 대선 비자금 사건이 터졌을 때 털고 갔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지 몰라 몸을 한껏 엎드리고 있는 분위기죠.” 요즘 주요 대기업들의 눈은 국내외 시장 대신 대검찰청이 있는 서울 서초동으로 향해 있다. 한화와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칼끝이 조만간 재계 전체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다. 일각에서는 2002년 대선자금 수사 못지않은 파장이 재계 전반에 불어닥칠 것으로 보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재계 비자금 수사향방 예의주시 20일 재계에 따르면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예비군 체제로 있는 중수부를 언제든 가동할 수 있다.”고 언급, 검찰이 그동안 쌓아놨던 정보를 토대로 재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한화그룹과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사 대상 기업의 규모 역시 지금보다 더 커질 공산이 크다. 검찰과 재계에서는 ‘포스트 태광’ 후보 기업에 대한 여러 설들이 오가고 있다. 특히 재계 10위권인 한화보다 더 큰 그룹의 계열사가 역외펀드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대기업은 대형 빌딩 건설과 관련해 리베이트를 뿌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어떤 기업은 비자금, 어떤 기업은 하도급 대금 부풀리기 등 여러 이야기가 나돌고 있지만 실체는 아직 불분명한 것 같다.”면서 “다만 검찰이 비자금의 흐름을 보겠다고 한 만큼 칼끝은 (기업이 아닌) 정치권 쪽에 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과거에 검찰 수사로 홍역을 앓았던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 등도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비상장회사를 이용해 그룹 경영권을 편법 상속하거나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한화와 태광이 받고 있는 의혹이 과거 이 그룹들의 행태와 유사해 언론에 종종 비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 찍히면 기업활동 ‘제로’ 현 정부의 기업 정책이 냉·온탕을 왔다갔다하면서 ‘정치적 의도 때문에 기업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재계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말 대선에서 당선되자마자 첫 공식 행보로 재계의 ‘맏형’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하고, 이후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법인세 인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면 등을 통해 친기업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친서민정책에 대한 언급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기업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정치 권력이 경제 권력에 비해 우위에 서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집권 후반기 레임덕을 줄이기 위한 행보가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번 (검찰에) 찍히면 내년 초까지 기업 활동은 ‘제로’가 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차기 대선구도까지 감안하면 현 정부의 기업 정책 기조는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고, 이는 기업들에게 세계 경제의 이중침체(더블딥)와 저환율 못지않은 난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태광그룹 수사] 태광 4大 비호세력 윤곽

    태광그룹이 사업영역을 거침없이 확대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비호세력들의 윤곽을 그릴 수 있다. 검찰의 수사가 집중되는 태광은 과거 각종 의혹으로 논란과 타깃이 됐지만 처벌은 솜방망이로 끝났다. 대표적 비호세력으로 먼저 검찰과 경찰을 비롯한 사정당국과 국세청, 금융당국, 방송통신위원회와 정치권 등이 거론된다. 먼저 2003년 흥국생명 조합원이 파업할 때 이호진(48) 회장 일가가 보험설계사 이름을 도용해 만든 계좌에 저축성 보험 313억원을 운영한 흔적이 발견됐다. ●檢, 313억 차명계좌도 약식 기소 이 회장은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은 경유처리(보험유치자의 이름을 바꿔 처리한 행위) 과실만 인정해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수백억원대의 차명계좌에 대해 벌금으로 마무리한 당시 검찰에 대해 의혹의 눈길이 쏠린다. 특히 쌍용화재 인수를 주도한 계열사 흥국생명은 2004년 대주주에게 불법 대출금 125억원을 지원해 기관경고를 받았다. 보험업법 시행령에는 경고를 받고 3년이 지나지 않은 업체는 보험업 허가를 얻을 수 없다. 쌍용화재를 인수할 자격이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이를 감독할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배주주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수를 승인했다. 또 인수경쟁사에는 허가하지 않던 ‘3자 배정 유상증자’도 태광그룹에만 허용했고, 보통 한달이 걸리는 지분취득 심사도 불과 열흘 만에 끝내버렸다. 당시 금융당국에 의혹이 집중되는 이유다. 2007년 국세청이 태광그룹을 상대로 벌인 특별세무조사에서도 이 회장은 검찰 고발을 비켜갔다. ●국세청, 상속세 탈세, 고발 안해 이 회장은 선친 이임용 전 회장에게서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상속세를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었다. 국세청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듬해 790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거액의 상속세를 추징하면서도 국세청은 태광그룹을 검찰에 고발하지 않았다. 서울서부지검은 18일 오후 국세청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 조세포탈 부분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이유 등의 파악에 나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北 권력세습 보도의 아쉬움/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北 권력세습 보도의 아쉬움/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냉전이 끝난 때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9년으로 잡는다면 대략 20년이 넘은 셈이다. 사회주의에 대한 자본주의(또는 자유주의)의 승리임에 큰 이견이 없는 이 냉전의 종식은 그러나 자본주의 진영에도 많은 폐해와 후유증을 남겼다. 냉전식 보도도 그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적에 대한 정보를 봉쇄하고, 언론을 심리전의 수단으로 삼는 이 보도는 그만큼 진실을 가리고 적대심을 기르는 데 일조했다. 같은 민족이지만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눠본 적이 있는 남북한 역시 이러한 냉전식 보도에서 예외일 수 없었다. 특히 대를 이어 충성하는 북한의 세습 권력구조와 ‘기쁨조’로 상징되는 그들의 비윤리적 행태는 보도될 때마다 조롱과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고 남북정상이 만난 지 또한 한참 된 지금에 이르러서도 그런 행태가 남아 있다면 이 역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핵문제와 천안함 사건 이후 해빙 무드가 급격히 엷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 주간에는 마침내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한 북한 권력의 3대 세습과 그 세습의 이론을 창시한 황장엽의 죽음이 같이 발생해 북한 보도가 봇물을 이루었다.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기는 했지만 막상 밝혀진 권력의 3대 세습은 큰 충격을 주었고, 5일장을 생중계하다시피 한 황장엽 역시 삶 자체가 드라마여서 타살가능성, 암살조 같은 가십까지 자연스럽게 보였다. 여기에 다른 언론의 일이기는 했지만, 북한에 대한 진보진영 사이의 해묵은 논쟁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서울신문 10월 11일 자의 권력 세습 기사는 이러한 냉전식 한계가 보기에 따라 여전함을 잘 드러내 준다. ‘대북 소식통’과 AP(연합뉴스)에 대부분 의존한 이 보도는 기존보다 고성능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사진까지 하나 곁들여 ‘봉건적 세습과 군사적 위협’을 결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CNN의 전 세계 생중계(조선중앙TV)가 없었다면 냉전 때의 행태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해도 무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10월 12일 자 통일부 비판(9면)은 이러한 보도의 한계를 간접적으로 인정한다. 북한과 인적·물적 교류를 단절한 5·24 조치 이후, 통일부는 북의 후계자가 공식화된 이후에도 인물정보조차 확인이 안 될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 이는 언론의 대북 보도가 다양한 창구를 활용할 수 없고 일부 허용된 정보만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북의 세습놀음에 마냥 입을 다문다면 맹목적 종북 노선이라고 비판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민노당을 비판한 10월 13일 자의 관련 사설은 이 사설 자체보다 다른 언론의 입장을 더 떠오르게 한다. 이 언론은 이를 통해 사상 검증까지 하겠다고 나설 태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노당도 과거의 지하당이 아닌 국민 대중을 상대로 하는 공당(公黨)이다. 만약 이견이 있다면 민노당에도 충분히 자신의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이 사설만을 본 사람이라면 민노당이 무슨 입장인지 자못 의아스러울지 모른다. 서울신문은 정작 이를 보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한의 권력세습을 다시 한 번 반추해 보면, ‘그렇다면 우리는?’이라는 자문이 떠오르게 된다. 우리의 경우에도 정치권력에 못잖은 기업권력들이 이미 3대 세습을 마무리 짓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11일 자 서울신문의 칼럼 ‘열린 세상’은 이 점을 통렬히 지적한다. 때마침 벌어진 태광의 변칙상속 폭로도 이를 뒷받침한다. 만약 북한이 원활하게 세습을 끝낸다면 그들 또한 한반도의 반을 좌우하는 ‘권력’임에 틀림없다. 세습이든 봉건적이든 대화 상대로 삼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미국 역시 소련의 인권문제를 격렬히 비판했지만 언제든지 협상의 테이블에 앉았다. 우리 정부 또한 그럴 것이다. 비판이나 조롱만으로는 상대를 설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