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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분석] 내년 시행 예정 ‘즉시연금 과세’ 싸고 정부·생보업계 뜨거운 논란

    [뉴스&분석] 내년 시행 예정 ‘즉시연금 과세’ 싸고 정부·생보업계 뜨거운 논란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즉시연금 과세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거액 자산가들의 조세 피난처에 대한 과세라는 입장과 중산층 이하의 은퇴 준비에 불이익을 준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와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목돈을 한번에 맡기고 현금을 연금처럼 매달 타는(중도인출) 즉시연금에 대해 내년 가입자부터 과세할 방침이다. 현재 보험상품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면 그 수익에 대해 비과세된다. 이 점에서 즉시연금을 이용, 수억원을 예치한 뒤 매달 돈을 받아도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 문제점이 지적됐었다. 노후 대책이 아니라 부유층의 전유물이 됐다는 점이 정부가 과세를 결정한 주요 원인이다. 정부는 이자와 원금을 매달 나눠 받는 종신형은 연금소득세(5.5%)를, 이자만 받고 원금은 후손에게 물려주는 상속형은 이자소득세(15.4%)를 내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현재 5억원의 종신형(10년 보증)에 가입하면 매달 233만원가량(공시이율 4.6% 적용)을 받는다. 내년부터는 여기서 이자소득세 13만원을 떼고 220만원만 받게 된다. 김형돈 재정부 조세정책관은 “고액 연금자들에 대한 비과세 혜택은 즉시연금에 가입하지 못하는 대다수 서민들이 차별을 받는 상황을 의미한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도 최근 국정감사에서 “다른 금융상품과의 형평성을 고려했을 때 고액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전문가들도 과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국세감면율이 13%대인 상황에서 자산 소득자들에게까지 혜택을 주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보업계는 과세 취지와 달리 가입자 대다수는 노후 준비가 절실한 은퇴자와 중산층 이하라고 주장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한화·교보 등 국내 대형 생보 3사의 즉시연금 2만 2708건 중 예치금 1억원 이하가 전체의 55.6%다. 3억원 이하는 83.3%며 5억~10억원은 5.6%, 10억원 초과는 1.0%에 불과했다. 또 퇴직자 평균 연령은 53세 정도지만 내년부터 국민연금은 61세가 돼야 받는다. 즉시연금이 은퇴자의 부족한 소득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보험설계사 수십만명의 실직도 우려된다. 정부 역시 저소득층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연 200만원 이하 중도인출과 장기요양 등에 대해 예외를 두기로 했다. 업계는 이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는 입장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연 200만원 이하 중도인출 비과세는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연간 1800만원(월 150만원) 이하 중도인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류건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즉시연금을 통해 과세를 회피하려는 고소득층에게는 엄격하게 세금을 부과해야 하지만 저소득층은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현 상명대 금융보험학부 교수도 “서민들은 저금리 상황에서 세금까지 물게 되면 즉시연금으로 별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인 만큼, 이들의 노후대비용 자금은 막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주말 영화]

    ●클래스(EBS 토요일 밤 11시) 파리 변두리 한 중학교의 프랑스어 교사인 프랑수아는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2학년 학급 담임을 맡게 된다. 이곳에는 늘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에스메랄다, 다른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전학을 온 칼, 성실하지만 언어적 한계로 입을 좀처럼 열지 않는 중국 이민자 웨이 등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에 반항기 넘치는 학생들이 있다. 이렇게 구성된 학급을 상대해야 하는 프랑수아에게는 하루하루가 전쟁 같다. 반대로 학생들은 자신과 다른 언어와 코드를 구사하는, 말귀가 통하지 않는 선생님과 보내는 시간이 답답할 뿐이다. 프랑수아는 학생들에게 배움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숙과 집중을 주문하는 동시에 지적 영역을 넓혀가도록 이들을 의도적으로 도발한다. 한편 학생들은 평등한 대우를 받고 다름을 인정받기를 원하며 사사건건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다. 그렇게 일견 정당한 양측의 바람은 끊임없는 갈등을 유발한다. ●독립영화관-샤넬과 스트라빈스키(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온 순간. 세상은 매혹의 향기와 영원한 멜로디를 얻었다. 1913년 파리에서 초연한 발레 ‘봄의 제전’은 지나치게 전위적인 음악으로 인해 혹평을 받지만 샤넬은 파격적인 음악을 선보인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에게 흥미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던 스트라빈스키는 샤넬의 제안으로 그녀의 저택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기로 한다. 스트라빈스키는 매혹적이고 강렬한 샤넬의 매력에 이끌리고, 곧 두 사람은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든다. 그들의 사랑 앞에 절망한 스트라빈스키의 아내는 저택을 떠나고, 서로를 통해 영감을 얻게 되는 두 사람은 ‘샤넬 No5’와 ‘봄의 제전’이라는 그들의 대표작을 완성해 간다. ●간 큰 가족(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김 노인은 수십 년을 함께 살아온 마누라 앞에서 북에 두고 온 마누라 타령만 해대며, 오매불망 북에 두고 온 아내와 딸을 만나는 게 소원인 실향민이다. 여느 때처럼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 신청서를 내고 돌아오던 김 노인은 그만 발을 헛딛고 계단에서 굴러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족들은 김 노인이 간암 말기라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간암 말기 아버지에게 50억원의 재산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 하지만 이 유산은 ‘통일이 되었을 경우에만 상속받을 수 있다’는 기이한 조항을 달고 있다. 이에 50억원의 유산을 사수하기 위해 가족들은 ‘통일이 되었다’는 담화문을 담은 가짜 뉴스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그리고 임종 전 아버지에게 보여 주며 감쪽같이 가짜 통일 상황을 믿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 영국 불꽃축제서 ‘불사조 화염’ 포착 화제

    영국 불꽃축제서 ‘불사조 화염’ 포착 화제

    영국에서 상상속 동물인 불사조 혹은 드래곤을 닮은 화염이 우연히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22년 경력의 사진작가 아담 다 실바(45)가 불꽃 축제에 참여했다가 우연히 모닥불에서 드래곤 형상의 화염이 피어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아담은 지난 5일 ‘가이 포크스 데이’(Guy Fawkes Day)를 맞아 세 딸 리아나(17)와 로잘리(15), 그리고 이사벨라와 함께 글로스터셔 페어포드에서 열린 ‘모닥불의 밤’ 축제에 참여했다. 이날은 1605년 영국 국왕인 제임스1세와 그 일가를 폭사시키려고 한 화약음모사건(Gunpowder Plot)의 주동자인 가이 포크스를 기념하는 날로, 영국 전역에서 매년 불꽃축제 행사를 벌인다고 한다. 아담은 “‘가이 포크스’의 불꽃 사진을 찍으려고 했을 때 다른 쪽에 있던 모닥불에서 둥근 무언가를 발견했다.”면서 “약 서너 초 동안 모닥불에서 춤을 추듯 움직였다.”고 회상했다. 아담에 따르면 캐논 EOS 7D 디지털카메라로 몇 장의 사진을 찍었으며, 그 화염이 얼마나 명확하게 드래곤과 닮았는지는 집에 돌아왔을 때 알게 됐다. 그는 “막내딸인 이사벨라가 내 다리를 부여잡더니 ‘아빠, 춥지 않나요?’라고 말했다.”면서 “안타깝게도 그 아이는 불꽃놀이의 소음을 좋아하지 않아 난 찍힌 사진을 볼 틈도 없이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에 돌아와 사진을 봤을 때 막내딸마저 큰 감명을 받았다. 그녀는 그 드래곤을 매우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새달 NCCK 총회·에큐메니컬 선교대회… 위기의 한국교회 해법을 찾는다

    새달 NCCK 총회·에큐메니컬 선교대회… 위기의 한국교회 해법을 찾는다

    ‘위기의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이 해법이다.’ 흔들리는 교회를 다시 세워 세상의 빛으로 거듭나기 위해 개신교 교회와 신자, 이웃종교가 함께 모여 고민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가 다음 달 18∼20일 대한성공회 대성당과 정동 일대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여는 제61회 NCCK 총회 및 에큐메니컬 선교대회가 그것.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한국교회 공공성 회복을 위하여’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듯 한국교회가 안팎으로 어려운 지금, 대(對)사회적 신뢰회복에 초점을 맞춰 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는 자성과 쇄신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기독교 역사 공공성 관점에서 재조명 이번 행사 자체는 정기 총회이지만 격년에 한 번씩 열리는 에큐메니컬 선교대회에 더 비중을 뒀다는 게 NCCK 측의 설명이다. 그에 따라 개신교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이웃종교인까지 참여해 ‘다양성 속의 일치’라는 정신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한다. 에큐메니컬 순례와 공개강연, 주제강연,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이야기 마당, 전통음악회가 그 대표적 프로그램들이다. 첫 행사는 첫날 정동 일대에서 한국교회 선교의 역사를 돌아보는 에큐메니컬 순례. 당시 한국교회의 대안으로까지 받아들여졌던 기독교의 자취를 ‘공공성’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순례로, 감신대 이덕주 교수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어 구세군 중앙회관에서 있을 공개강연은 범종교계의 관심을 모으는 행사.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를 강사로 초청, 교회가 한국사회의 희망으로 서기 위한 과제를 폭넓게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날 구세군 제일영문에서 있을 아침예배는 한국 개신교계에선 흔치 않은 행사. 사실상 에큐메니컬 선교대회의 막을 올리는 예배를 통해 다양한 신앙고백을 담아낼 것이란 게 NCCK 측의 설명이다. 예배는 한국정교회의 정통 예전에 따라 진행된다. 예배가 끝난 뒤 선교대회의 주제강연이 이어진다. 여기서는 일본 릿쿄대 니시하라 렌타 교수와 한신대 전철 교수가 주제강연을 맡아 이번 행사의 주 테마인 공공성과 함께 한국교회가 지향할 방향 설정과 실천을 고민해 본다. NCCK는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공공성’을 한국교회의 중심의제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간담회와 토론회를 연속 개최하는 한편 시리즈 출판물도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 WCC 총회 안건 정리 뒤 폐회 이 회의에 이어서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와 NCCK 공동 주관으로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이야기 마당’이 열릴 예정. 이 마당 행사는 내년 부산에서 열릴 WCC 총회 리허설 성격도 갖는다. 마지막 날 아침 예배는 루터회 예전에 따라 드리며 예배 이후 회의를 통해 총회 안건을 정리한 뒤 폐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준비위 측은 행사와 관련, “지금 금권선거와 교회 세습, 연합기구 분열 등 교회를 향한 신뢰를 거두는 일을 교회 스스로가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총회와 선교대회를 한국교회와 사회가 함께 소통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주인에게 30억원 물려받은 ‘백만장자 견공’

    주인에게 30억원 물려받은 ‘백만장자 견공’

    이탈리아에서 또 견공 백만장자가 탄생했다. 카세르타에서 최근 사망한 84세 노파가 애완견에게 전 재산을 물려줬다고 외신이 26일 보도했다. 그러나 상속을 진행한 변호사가 애완견의 대리인으로 지명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노콜리나라는 이름의 노파는 남편이 사망한 뒤 애완견 ‘치코’와 살다 생을 마감했다. 노파에겐 딸과 손자들이 있지만 노콜리나는 후손 대신 애완견에게 전 재산을 물려주기로 했다. 그가 남긴 재산은 아파트 2채와 땅, 2개 은행계좌에 분산 예치돼 있는 현금 등 총 200만 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3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평소 노파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애완견을 앞세워 변호사가 재산을 가로챈 것과 마찬가지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상속 수속을 한 변호사가 자신을 부자 견공의 대리인으로 세워놨기 때문이다. 외신은 “노콜리나의 딸과 손자들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며 향후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사진=RT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기고]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CEO/최성용 서울여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기고]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CEO/최성용 서울여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최근 한 대기업 총수의 구속은 종전의 집행유예 선고 석방이라는 면죄부 부여의 관행과는 달라 크게 주목을 끈다. 한국의 간판기업인 일부 재벌대기업의 모럴 해저드 현상의 만연과 심각성은 조속히 치유해야 될 병폐다. 한국은 세계 7번째 ‘20-50클럽’에 올라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20K)와 인구 5000만명(50M) 이상을 달성한 국가는 지금까지 단 6개국에 불과하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서울대 석좌교수는 “기적의 한국 경제를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한국경제가 세계 유례 없는 초고속성장을 이룩한 저변에는 삼성의 이병철, 현대의 정주영과 같은 탁월하고 선견적인 경영자들과 이들의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 있었다. 발전의 초석이었다. 근자에 재계에서 연이어 터진 대기업 및 그룹 오너들의 비리와 작태는 더 이상 선대의 모습이 아니다. 형제간 유산상속 분쟁, 자금 유용과 거액 해외 은닉, 저축은행의 고객예금 횡령과 유용 등은 대기업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하는 단초다. 프랑스 기업인들이 ‘부자세’ 신설로 증세를 주장하고, 미국에는 ‘워런 버핏세’로 기업인들이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모습들과 비교해 볼 때 사뭇 대조적이다. 양(洋)의 동서를 막론하고 자본주의사회의 기업은 그 역할이 매우 크다. 경영의 구루(Guru) 피터 드러커가 “오늘날 자본주의사회에서 기업은 가장 대표적·지배적인 기구”라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사회적 존재로서의 기업과 경제발전의 주역인 공인으로서의 CEO가 본업으로부터 일탈된 행태를 보일 때 대다수 국민들에게 기업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촉발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더욱 증폭시킨다. 재벌 대기업들은 최대의 지원자이자 최대의 고객인 국민을 존중하며 어렵게 대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재벌 대기업은 권위주의나 비민주적 요소를 청산하고 의식개혁, 도덕성 회복을 통해 기업, 사회 및 국가에 대한 책무를 다해야 한다. 기업의 경영권은 주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며, 기업이 매출을 많이 올리고 영업이익을 많이 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 시대는 지났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과 CEO가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것이다. 이윤의 극대화만을 추구해서는 기업의 미래는 없다. 미국의 경우, 사랑받는 기업들의 지난 10년간 평균수익률은 미국 500대 기업 평균 수익률의 9배에 달했다고 하니 사랑받는 기업이 돈도 많이 버는 것임이 분명하다. 미국의 주요 투자기관들이 세계기업들의 매출, 경영관리, 사회공헌도 등을 평가한 바에 따르면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 삼성전자는 36위에 올랐다. 한국의 재벌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창의와 혁신만으로 오늘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다. 그들의 오늘은 기업주의 노력, 정부의 지원, 국민의 희생, 임직원의 헌신이라는 4자의 공동작품임을 명심하고, 기업과 CEO들이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존재로 거듭나도록 환골탈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CEO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이때 비로소 한국경제는 세계 속에서 지속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경제강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 [주말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OBS 일요일 밤 11시 25분) 1940년대 일제 치하 경성에서는 민족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고사하고 자신의 이름도 개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일본 군부는 신라 1000년의 상징이라 불리던 석굴암 본존불상의 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 이마에 박혀 있던 동방의 빛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마침내 일본 군부의 최고 권력자인 총감은 수년간 집요하게 노력한 끝에 동방의 빛을 얻게 되고 승리를 자축하는 동시에 하루빨리 본국인 일본으로 이송하기 위한 동방의 빛 환송회를 연다. 한편 전도유망한 재력가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천의 얼굴을 가진 경성 최고의 사기꾼 봉구는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내숭 100단의 경성 제일 재즈 가수 춘자에게 동방의 빛 환송회 자리에 동행하자고 제안한다. ●혁명가의 연인(EBS 토요일 밤 11시) 사비니엥 드 케르파덱 백작은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어느 해안 마을에 살고 있다. 그는 부인과 사별한 뒤 친아들 오렐, 대녀 셀린, 그리고 사제 수업을 받던 중 도망쳐 나온 소년 타르캥을 키우면서 하늘을 나는 기구 발명에 몰두한다. 1789년 파리에서는 왕실 감옥 바스티유가 시민들에게 함락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백작은 이를 축하하는 잔치를 벌인다. 4년 후인 1793년 국왕 루이 16세가 단두대에서 처형되고 프랑스 방방곡곡에서 공화정파와 왕정파가 내전을 벌인다. 공화정 관리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타르캥은 혁명공화군에 동참할 병사들을 모으고 셀린에게는 혁명 이념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임무를 맡긴다. 얼마 후 미국에서 귀국한 오렐은 셀린의 마음이 타르캥에게 향해 있음을 알게 된다. ●위대한 유산(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소년 핍은 누나와 대장장이인 매형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핍은 부모님의 무덤가에서 탈출한 죄수 매그위치를 만나 음식과 줄을 가져다준다. 죄수는 줄로 쇠사슬을 끊고 도주하려 하지만 뒤따라온 군인들에게 붙잡힌다. 얼마 뒤 핍은 실연의 슬픔으로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가는 늙은 노처녀 해비셤의 저택에서 지내는 대가로 보수를 받게 된다. 음침한 대저택에서 핍은 아름답지만 차가운 소녀 에스텔라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에스텔라가 숙녀 수업을 받기 위해 파리로 떠나고 핍은 매형의 조수로 일하게 되면서 둘은 이별한다. 세월이 흘러 핍이 어엿한 청년이 되었을 때 해비셤의 법정 관리인인 재거스가 찾아와 핍이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됐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누가 남겼는지도 모르는 유산을 상속받은 핍은 런던으로 가서 도시 생활에 적응하며 점차 어엿한 신사가 되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이가 찾아와 유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유산을 상속한 사람이라고 밝히는데….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12〉안철수 쟁점행적(하)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12〉안철수 쟁점행적(하)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출마선언 이후 끊임없이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등에서 밝힌 자신의 말과 실제 행동이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정치권 비판의 핵심이다. 안 후보가 깨끗한 이미지를 앞세우면서 새로운 정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표리부동한 행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안 후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지나치게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한 게 도덕성 논란의 부메랑이 되고 있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안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아파트 매입 시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안 후보는 2000년 10월 당시 실거래 가격이 2억 4000만원가량인 본인 명의의 서울 동작구 사당동 대림아파트를 팔면서 담당 구청에는 7000만원에 매각했다고 신고했다. 실거래가의 3분의1 수준으로 국세청 기준시가(1억 5000만원)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김 교수도 2001년 10월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를 2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고 송파구에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이 아파트 시세는 4억 5000만~5억 2000만원 선으로 김 교수가 2억원 이상 거래 가격을 낮춰 신고해 취·등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깨끗한 이미지 ‘부메랑’ 맞는 安 실거래 가격으로 신고하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의무 제도는 2006년 도입돼 안 후보나 김 교수의 다운계약서는 엄밀히 말하면 실정법 위반은 아니다. 안 후보는 ‘안철수의 생각’에서 “탈루되는 세금이 없도록 세무 행정을 강화하고, 탈세가 드러날 경우 일벌백계로 엄중하게 처벌해서 세금을 떼먹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운계약서 논란이 일자 안 후보 측은 “당시에는 위법은 아니었다.”면서도 “안 후보가 탈루된 세액에 대해 납부할 방법을 찾아보라고 해 알아봤지만 당시의 다운계약서는 탈법은 아니기 때문에 세금을 다시 납부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잘못된 일이고 국민께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엄정한 잣대와 기준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직접 사과했다. 부동산 문제는 전세살이 및 상속·증여 논란으로 이어진다. 그는 스스로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 봐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 부모님께 손 벌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본인의 다운계약서 논란을 불러온 사당동 아파트는 모친이 ‘딱지’를 구입해 마련해 줬다는 지적도 있었다. 안 후보는 사당동 아파트에서 4년을 살았고 이후 사당동 아파트를 전세 놓고 모친 소유의 재개발 아파트인 도곡동 아파트로 이사했다. 안 후보의 모친이 1988년 매입한 아파트였다. 안 후보와 모친은 일주일 간격으로 사당동 아파트 딱지와 도곡동 아파트 지분을 사들였고 12년 뒤에는 석 달 간격으로 두 아파트를 팔았다. 2001년에는 부인 명의의 문정동 아파트를 샀고 지난해 12월 팔았다. 현재 용산 주상복합건물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안 후보는 그동안 대전의 빌라와 여의도 주거형 오피스텔을 오가며 생활했다. 종합해 보면 안 후보가 결혼 이후 집 없이 전세살이한 기간은 2년 남짓인 셈이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안 후보 가족이 자기 집이나 부모 소유의 집이 아닌 다른 사람 집에서 전세로 거주한 기간은 8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부 부동산 편법증여 의혹도 또 안 후보는 저서 ‘행복바이러스 안철수’에서 “내가 살면서 할아버지께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그의 조부는 1979년 부산 수영구 남천동 99㎡ 규모의 2층 주택과 224㎡ 규모의 토지를 안 후보를 포함한 가족에게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매각 당시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2억 3000여만원. 안 후보의 지분 20%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9200만원 정도다. 당시 안 후보는 고교 3학년이어서 매매로 위장한 편법 증여 의혹까지 제기됐다. 두 사안에 대한 안 후보 측의 해명은 비슷하다. 딱지구입 논란에 대해서는 “부모가 직접 구해 줘 안 후보는 잘 알지 못하고 있고, 지금은 부모들이 연로해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서류도 사실관계만 나와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상속 논란에 대해서는 “돌아가신 조부가 하신 일로 현재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안 후보는 아무런 금전적 이득을 본 사실이 없다. 부동산실명제 시행 이전의 일이어서 명의신탁이었는지 증여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군 생활도 책에서 밝힌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군생활 중 주말마다 비행기를 타고 외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심 위원은 안 후보가 1995년 출판된 저서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에서 ‘군대생활 39개월은 나에게 커다란 공백기였고 의학연구나 컴퓨터 일을 할 수 없어 엄청난 고문’이라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군 복무 기간을 입대 전 사회생활 때 했던 것을 할 수 없게 됐다고 ‘공백기’, ‘고문’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안보에 대한 오도된 가치관이자 군과 군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안 후보의 의인화(義人化) 또는 위인화(偉人化) 태도도 비판하고 있다. 심 최고위원은 “생존한 인물 중 최초로 모두 11종의 초·중·고 교과서에 실린 안 후보의 미담 중 상당 부분은 안 후보가 스스로를 의인화·위인화한 데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사례로 안철수연구소 창업 배경과 관련해 “2001년 발간된 저서와 인터뷰에서는 ‘학교 측의 채용보류 결정에 10개월간 실업자로 지내면서 아내가 벌어 온 돈으로 사는 게 견디기 어려워 창업했다’고 했는데 2003년부터는 자신이 의대 교수직을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험난한 길에 뛰어들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지적했다. 미담이 각색되며 과대포장됐다는 게 새누리당 측의 비판이다. ●安측 “논문의혹 문제없다” 반박 한국연구재단에 등록된 안 후보 논문은 모두 5편으로, 이 가운데 4편은 재탕 또는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안 후보 측은 논문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학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1993년 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제1저자가 5년 전 쓴 학위 논문을 재탕한 것이 아니냐는 게 논쟁의 핵심이다. 안 후보는 군복무 중일 때 이 논문에 제2저자로 참여했다. 1991년 의학박사 논문도 표절이라는 주장이 일었다. 안 후보가 2년 앞서 박사 학위를 받은 서인석 서울대 의대 교수의 논문 일부를 표절했다는 주장이다. 또 안 후보가 연구조원으로 참여해 제출된 1992년 연구보고서가 같은 해에 나온 다른 석사의 논문과 유사하다는 점,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1년에 500만원씩 1000만원의 연구비를 받았으며 1993년 안 후보가 제3저자로 학회지에 발표한 논문도 1992년 다른 학회에 실린 논문과 비슷하다는 점이 생물학 연구 정보센터(브릭)의 자유게시판 등에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학위 논문은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이 의무사항(1993년 논문)이고, 일부에서 인용 없이 사용했다고 문제 삼는 볼츠만 공식은 물리학적 원칙으로 인용문을 달지 않는 것이 관례(1991년 논문)라고 반박하고 있다. 1992년 연구보고서에 대해서는 논문에 이름이 등재된 사실을 몰랐고 연구비를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文 “정치혁신위 구성”…安에 후보단일화 첫 제안

    文 “정치혁신위 구성”…安에 후보단일화 첫 제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4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의 첫 단계로 조국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치혁신위원회를 공동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정권 교체와 정치 혁신을 위해 안 후보와의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조 교수가 제안한 3단계 방안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라고 생각해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정치혁신위 공동 구성→공동 정강정책 확립→세력 관계 조율’ 등의 3단계 단일화 과정을 제안했다. 이에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정책 연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까지 3자가 만나야 한다.”며 거부했다. 문 후보 측은 또 정기국회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을 위해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이정우 민주당 경제민주화위원장의 2자 회동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내용을 갖고 회동을 제안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내용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수 일가의 편법 상속·증여 차단과 엄정한 법 집행,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을 우선 추진하고 결과가 미흡하면 2단계로 계열분리명령제 등 보다 강력한 구조 개혁 조치를 검토하는 단계적 재벌 개혁 방안을 내놨다. 일감 몰아주기에 따른 부당 이익 환수 및 과세, 골목상권 침해 방지 등 재벌 개혁 7대 과제도 발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복지 재원용 부유세 논란… 朴 “여러 의견” 文 “반대” 安 “검토”

    복지 재원용 부유세 논란… 朴 “여러 의견” 文 “반대” 安 “검토”

    잘사는 사람에게 세금을 더 걷자는 ‘부유세’가 대선 정국에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특정 계층에 세금을 더 부과하는 것을 줄곧 반대해 왔던 여당 후보의 선거 총괄책임자가 부유세 신설을 제기했고 야권은 ‘반대’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각각 나뉘었다. 대선을 앞두고 부유세와 같은 세목 신설과 세율 인상 등을 통한 증세는 각 캠프에서 가장 조심스러워하는 주제였다. 자칫 ‘표가 떨어지는’ 얘기가 될 수 있어 복지 확대에 맞춰 증세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어느 캠프도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의 부유세 발언을 계기로 복지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증세론’으로 확대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김 총괄본부장에 의해 부유세가 제기된 이면에는 국민 눈높이 수준의 복지 정책을 실현하려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현실론이 깔려 있다. 특히 김 총괄본부장이 재정 위기로 경제가 파탄 난 남유럽 국가들을 방문한 뒤 내놓은 견해여서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소신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11일 ‘2012 대선의 시대적 소명’이라는 강연에서 부유세를 비롯해 고소득 구간 신설, 세율 차등화, 통일세, 목적세(주류·로또) 등 다양한 증세 방안을 내놓았다. 박근혜 후보의 정책통인 이종훈 의원은 “복지를 확대하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부유세는 아니더라도 증세는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유세 논의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김 총괄본부장은 12일 ‘부유세 관련 입장’을 통해 “개인적인 의견”이라면서 “박 후보와 상의한 적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부유세 논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당의 공약이나 입장이 어떻게 될 건가 하는 것은 공약위원회를 거쳐야 하며 공약위를 거쳐서 결정되는 것만이 확실하고 책임질 수 있는 공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부유세 신설론’을 정면 반박했다. 우상호 선대위 공보단장은 “문 후보 선대위는 오랜 검토 결과 적합하지 않은 세금이라고 판단, 부유세 신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 후보 측이 복지정책에는 반대하면서 부유세 신설을 주장한 것은 설익은 정책을 들고 나온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의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부유세는 얼핏 보면 (부자들에게서 훔쳐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 준) 로빈 후드나 일지매처럼 서민을 후련하게 하는 느낌을 주지만 썩 좋은 세금은 못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속세는 공짜로 물려받은 것이니 무겁게 매기는 것이 맞지만 자기가 노력해서 벌어들인 부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부유세는 상속세에 비해 열등하다.”면서 “폐지하는 나라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부유세를 지금 들고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이 위원장은 증세 문제에 대해 “정부 지출 구조 개편과 조세 감면 축소만 갖고는 복지 재원이 안 나온다.”면서 “모든 대선 후보들이 솔직하게 증세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복지 재정 확충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부유세 도입을 검토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캠프의 전성인 경제민주화포럼 대표는 “복지 재정 확충을 위해 다른 분야의 재정에서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절약하고 불가피하다면 부유세 도입도 검토하겠지만 1차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중하위 소득계층도 형편에 맞게 복지 비용을 부담하는 ‘보편적 증세’를 전제로 법인세와 부유세의 실효세율을 높인 뒤 구간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복지 지출을 늘리기 위해 점진적으로 세금을 늘리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게 안 후보의 생각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농지연금 담보인정액 너무 짜다

    농지연금 담보인정액 너무 짜다

    경기 포천에 사는 농민 김대수(69)씨. 평생 농사일을 했지만 모은 돈이 없어 노후 걱정이 컸지만 요즘엔 마음이 한결 가볍다. 다달이 50만 8000원의 연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3596㎡의 농지를 담보로 농지연금에 가입한 덕분이다. 김씨는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아도 돼 좋다.”고 털어놓았다. ‘농촌형 역모기지론’인 농지연금 가입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역모기지(주택연금)가 주택을 담보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연금으로 지급한다면, 농촌형 역모기지는 논·밭을 담보로 한다는 점만 다르다. 노후대책이 거의 없는 농민들 사이에서 농지연금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하지만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하는 주택연금과 달리, 농지연금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해 담보가치가 지나치게 싸게 책정되는 점은 개선해야 할 대목으로 지적된다. 홍보 부족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7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출시된 농지연금의 누적 가입자 수가 지난달 말 현재 2030명을 기록했다. 지급액은 163억 7900만원이다. 만 65세 이상이고 영농경력 5년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종신형과 기간형(5, 10, 15년형) 두 가지가 있다. 예컨대 종신형의 경우, 2억원짜리 농지를 담보로 설정하면 65세 이상은 매월 65만원, 70세 이상은 77만원, 75세 이상은 93만원, 80세 이상은 115만원을 받는다. 연금을 받던 사람이 사망하면 배우자가 승계한다. 또 ▲연금을 받으면서 담보농지를 직접 경작 혹은 임대할 수 있고 ▲정부에서 직접 시행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며 ▲담보농지의 가치가 연금채무보다 높으면 상속이 가능하다는 점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도 가입자 수는 전체 65세 이상 농민(100만여명)의 0.2%에 불과하다. 가장 큰 이유는 담보 인정이 ‘짜기’ 때문이다. 실거래가의 50~60%에 불과한 개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농지 가격을 산출하다 보니 농민들이 받는 연금이 적을 수밖에 없다. 입소문이 덜 나는 이유다. 박대식 농촌경제연구원 농촌정책연구부장은 “실거래가로 담보가치 산출 기준을 바꾸고, 영세 농민을 더 우대하는 등의 제도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安, 고등학생때 할아버지로부터 부동산 증여받았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고등학교 3학년 때였던 1979년 조부로부터 주택과 토지 일부를 증여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M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의 조부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의 99㎡(약 30평) 규모의 2층 주택과 224㎡(약 68평) 규모의 토지를 안 후보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증여했다. 1994년 매각 당시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만 2억 3000여만원이다. 안 후보의 지분은 20%로 돈으로 환산하면 최소 92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MBC는 보도했다. 토지의 경우 안철수 후보가 돈을 주고 산 것으로 돼 있는데 당시 안 후보는 고등학교 3학년생이어서 매매로 위장한 편법 증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탈세 여부도 논란이 될 수 있다. 당시 상속세법 29조에는 “증여받은 재산 전부에 대해 증여세를 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반면 안 후보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낸 자신의 저서에서 할아버지께 물질적으로 큰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민영 대변인은 “안 후보는 (보도 내용을 통해) 그 부동산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며 “당시는 부동산 실명제가 시행되기 이전 일로 현재 명의신탁인지 증여인지 알 수 없고 안 후보는 아무런 금전적 이득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조부께서 부동산을 나중에 매각한 것 같은데 이마저도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반전있는 남자, 최대훈

    반전있는 남자, 최대훈

    첫인상은 멀끔하고 훤칠하다. 하얀 셔츠와 청바지가 꽤 잘 어울린다. 검은 뿔테 안경을 쓰니 다소 냉정해 보이기도 한다. 잘생겼다거나 멋있다거나, 정작 자신은 그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단다. 웃기고 재미있다는 말이 더 편하다고 했다. 뮤지컬 ‘김종욱찾기’에서 22역 멀티맨으로 빵빵 웃음보를 터뜨리고 사라지는, 그게 평소 모습이란다. 최근 종영한 KBS드라마 ‘각시탈’에서 진중한 역할을 하다 보니 그 자신도, 그를 아는 사람들도 어색하다고 했다. 그래도 이번 출연을 계기로 이름 석 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연극과 드라마에서 맹활약한 배우 최대훈(32)이다. 연극판에서는 관객에게나 스태프들에게 호감도 높은 배우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드라마 ‘각시탈’을 통해서다. 주변 반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물었더니, “공연장 앞 식당 아주머니만 알아보더라.”면서 쑥스러워한다. “아무래도 시대극이라 그런지,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알아보는 편”이라면서 “계산을 할 때쯤이면 ‘왜 죽었어’라고 자꾸 물으신다.”며 겸연쩍은 미소를 짓는다. 드라마에서 그는 일제강점기에 친일 행각을 하는 아버지 이시영이 부끄럽지만 부유한 삶은 놓치고 싶지 않은 이해석 역할을 맡았다. “술 마시는 장면만 나왔다.”는 그의 설명대로 대부분 장면이 한량의 절정이었지만, 막판에 대단한 반전을 이루었다. 아버지에게서 받은 국방헌금 10만원을 독립자금으로 빼돌리고 비장하게 자결했다. “현실 속에서 갈등하는, 내면 연기를 하기 때문에 감독님이 처음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는 그는 “실제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 같아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대학(중앙대 연극영화과) 때부터 사람들을 웃기고 즐겁게 하는, 성격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강한 역할뿐이었다. 이해석이 되면서 그는 “웃으면서도 슬픔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성공적이었을까. 이 모습이 방영된 뒤 다음 날 인터넷은 ‘최대훈 반전’ 기사로 도배됐다. 잘나가는 줄만 알았더니 사실 그는 현실에서도 내면의 갈등을 겪고 있었다. 최대훈은 “올해 같은 해는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많은 활동을 했다. 처음 찍었던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부터 아침 드라마까지 간간이 얼굴을 드러냈지만, 올해 유독 드라마가 많이 몰렸다. 한 종편채널의 드라마에서는 청와대 비서관 역할을 했고, KBS드라마 ‘빅’에서는 주인공 서윤재(공유)의 동료 의사 역할이었다. “나의 다른 면을,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는데, 한편으로는 부족함을 많이 느낀 시간이었다.”면서 “내 안에서의 성적은 썩 좋지 않다.”고 했다. 올해 초 첫 공연을 올린 연극 ‘웨딩스캔들’이 갈등의 시작이었다. 결혼을 하면 고모의 유산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꼼수를 부려 동성결혼을 해버린 바람둥이 앙리 역할이었다. 평소 모습이라면 머리는 동그랗게 자른, 귀여운 도도나 이혼전문 변호사 노베르 역할이 맞다. 그에 비해 앙리는 조금 평범한 인물이다. 도도나 노베르는 입만 열었다 하면 관객들이 자지러지는데, 앙리에 대한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그래서인지 그는 “신나게 연기하지 못하고 있구나. 무대가 불편하게 느끼졌다.”고 떠올렸다.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면서 그는 연기의 참맛을 느꼈다. 그래서 좌절을 안겨줬던 연극 ‘웨딩스캔들’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8월 말 재공연에 들어가면서 다시 앙리가 돼 보기로 했다. “연극의 매력은 현장에서 생생하게 연기하면서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겁니다. 공연이 잘 안 풀려 진이 빠지고 목이 쉬는 날도 있지만 어떤 날에는 정말 다이내믹하게 움직일 수 있거든요. ‘웨딩스캔들’에서 관객들이 매번 웃음을 터뜨리는 것을 보면 정말 힘이 납니다.” ‘웨딩스캔들’은 오픈런(끝나는 날짜 없이 계속 공연)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이달 말까지만 출연한다. “일을 많이 해야 할 시점이긴 하지만, 이렇게 무작정 소화한다고 좋은 건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올 초부터 앞만 보고 달려온 만큼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보고 싶단다. 그는 “광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즐겁게 웃고 있지만 보이는 게 다가 아닌 사람이다. “올해 말까지 충전을 하고 돌아올 겁니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다시 무대에 서야죠.”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연극 웨딩스캔들은 2011년 프랑스에서 첫선을 보인 흥행작. 한국에서는 민준호 연출로 지난 3월 초연됐다. 결혼 후 1년이 지나면 100만 유로를 상속한다는 고모의 유언에 따라 바람둥이 앙리가 친구 도도와 위장 게이 결혼을 하면서 벌이는 소동극. 최대훈·최덕문·이호영이 앙리, 남문철·서현철이 에드몽, 노진원·김늘메가 도도를 맡아 찰떡 호흡을 과시한다.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 3만 5000원. (02)766-3440.
  • ‘잠자고 있는’ 유족 보험금 1400억 찾아가세요

    사망자 유족 등이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보험금이 약 1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6월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사망자 정보를 받아 유족 등 피보험자에게 고인의 보험 가입 사실을 안내한 결과 3만 719건 가운데 2만 7017건(87.9%)은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거나 피보험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보험사들이 지급한 보험금은 3702건 189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건당 510만 5000원으로,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1379억원이다. 상속인은 보험사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아도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사망자의 보험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다. 상속 대상 보험계약, 예금뿐만 아니라 대출, 보증 등도 포함된다. 본인 확인 문제로금감원이나 접수대행기관(시중은행, 삼성생명, 동양증권, 우체국)을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추석기획 산 너머 남촌에는 2(KBS1 오전 9시) 학교에서 보라와 한솔은 같은 반 친구 재영이가 청소를 하지 않고, 벤치에만 앉아 있는 걸 따진다. 화가 난 보라가 재영이를 밀어내자, 재영이가 기절하고 만다. 그 광경을 본 보라 엄마 영희는 기함을 하고 만다. 한편 애써 키운 작물을 훔쳐가는 도둑의 모습에 철수는 도망치는 도둑과 몸싸움을 벌인다. ●추석기획 출발 드림팀 2(KBS2 오전 10시 35분) 추석을 맞아 ‘제3회 물 씨름 챔피언전’을 연다. ‘물 씨름’은 ‘출발드림팀’에서 매년 추석마다 특화해서 개최하고 있는 변형된 민속놀이 대회다. 초대 물 씨름 챔피언은 이현, 2대 물 씨름 챔피언은 서인국이 거머쥐었다. 이제 그 뒤를 이을 3대 챔피언은 누가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 된다. ●한가위 특집 시간을 달리는 TV(MBC 밤 11시 10분) 첫 회 게스트로는 탤런트 박신양이 출연한다. 진행은 탁재훈과 이휘재, 그리고 엠블랙 이준과 에이핑크 정은지가 맡았다. 이들은 박신양과 함께 옛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박신양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현재와 다른 삶은 살고 있는 가수 박신양의 모습을 선보인다. ●런닝맨(SBS 오후 6시 10분) 명실상부 런닝맨의 딱지왕 유혁(유재석)과 딱지계의 신성 능력자 김종국. 지난 승부에 이어 그 못다한 승부가 이번에 제대로 펼쳐진다. 한편 절대 딱지를 넘기는 가족에게 상속되는 어마어마한 유산으로 최강 딱지를 공수하기 위한 살벌한 집안 싸움이 시작된다. 과연 절대딱지를 뒤집을 전설의 딱지왕은 누가 될까. ●몬스터 주식회사(EBS 오후 2시 30분) 몬스터 주식회사 사원들의 임무는 아이들을 놀라게 하고, 그들의 비명소리를 모아 오는 것이다. 한편 제임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룸메이트인 마이크는 자그마한 몸집에 커다란 눈 하나가 달린 초록색 괴물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을 나갔던 이들은 실수로 부라는 어린이 하나를 몬스터의 세계로 데려오게 된다. ●장한나 네번째 선물 희망# 볼레로 1, 2부(OBS 밤 11시 25분) 100명의 젊은 음악가들과 장한나가 3주 동안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을 동행 취재하여 함께 울고 웃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숨은 이야기를 공개한다. 또한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라벨의 ‘라 발스’, ‘볼레로’ 연주로 청중들을 사로잡은 마지막 공연을 선보인다.
  • 한전, 고령군 고압선 토지보상 어느날 갑자기 일방중단… 왜

    한국전력공사가 고압 송전선 선하지(고압선 아래 땅) 보상을 특별한 이유 없이 중간에 중단했다. 토지 소유주들은 “가뜩이나 송전선로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을 두번 울리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한전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1975년에 건설한 345㎸ 서대구~고령 송전선로가 지나는 경북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법리 2㎞ 구간 토지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선하지 보상을 하고 있다. 대상은 토지주 79명, 66필지로 보상액은 2억 700만원이다. 한전이 36년 만에 뒤늦게 보상에 나선 것은 토지주 A씨가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한전은 지금까지 토지주 57명, 47필지에 대해 1억 5300만원을 보상했다. 그러나 한전은 최근 별다른 안내도 없이 보상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한전 업무 담당자인 손인호씨는 “예산이 부족해 보상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보상 토지주들은 “한전이 예산 부족 핑계를 대고 보상에 응하지 않는 토지주들을 길들이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토지주들의 불만은 이뿐만 아니다. 토지주들에 따르면 한전은 보상에 앞서 관련 주민 설명회를 단 한 차례도 갖지 않았다. 반면 한전은 상속이 필요한 선하지에 대해 상속 절차를 밟도록 했고, 금융기관 등에 권리(근저당권, 압류 등)가 설정된 선하지에 대해서는 구분 지상권 설정 등 까다로운 보상 조건을 요구했다. 토지주들은 “한전의 송전선로 때문에 수십년째 인근 토지보다 지가가 낮게 형성되는 등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40년 가까이 무상으로 사용하다 이제 와서 공시지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보상하겠다는 것은 족쇄를 채우려는 것과 다름없어 이번 보상은 횡포에 가깝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한전 용지보상 관계자는 “선하지 보상은 관련 법에 따른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미보상 토지에 대한 협의가 오면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SSCP 상장폐지… 정부 697억 날릴판

    정부가 상속세 명목으로 받은 주식이 상장 폐지되면서 국고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는 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됐다가 지난 18일 최종 부도처리된 SSCP<서울신문 9월 19일자 15면>의 주식 217만 1448주를 갖고 있다. 거래소는 20일부터 이 회사 주식의 정리 매매에 들어가 29일 상장 폐지시킬 계획이다. 문제는 재정부가 SSCP의 주식을 아직 팔지 못했다는 점이다. 오정현 SSCP 사장은 2008년 증여세 697억원이 나오자 현금 대신 주식으로 세금을 냈다. 재정부 관계자는 “SSCP 부도는 우리뿐만이 아니라 당일 아침 시장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2008년 이후 4년간 주식가격이 상속세로 받았을 때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헐값에도 팔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해당 주식을 비상장주식으로 관리해 공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법원이 SSCP의 회생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청산절차를 밟게 되면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날 SSCP는 부도설로 개장 1초 뒤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불과 1초 사이에 8억원어치 주식이 거래돼 논란이 일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고독사’한 빈털털이 노인 알고보니 78억 재력가

    ‘고독사’한 빈털털이 노인 알고보니 78억 재력가

    은행 계좌에 달랑 200달러(약 22만원)만 남겨놓고 쓸쓸히 세상을 떠난 노인이 알고보니 78억원이 넘는 금괴를 가진 재력가였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국 네바다주 카슨 시티에 사는 월터 사마즈코 주니어(69)가 모친이 사망한 1992년 이후 홀로 살다 아무도 모르게 쓸쓸히 세상을 등졌다. 사마즈코의 고독사는 그의 집에서 썩는 냄새가 난다는 이웃 주민들의 신고로 알려졌다. 얼마 후 사마즈코의 자택을 정리하라고 지시한 시청 공무원 알란 글로버는 청소부로 부터 놀라운 전화를 받게 됐다. 그의 집 창고에 숨겨진 박스 안에서 엄청난 양의 금은보화가 나왔다는 것. 시 당국의 조사결과 박스 안에는 총 7백만 달러 상당의 금괴와 희귀 금화가 담겨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버는 “이 금괴와 금화가 시장에 나온다면 아마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아마도 고인은 모든 재산을 집안에 저장해 두고 살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반정부주의자이며 사교적이지 않아 이웃 한집 하고만 대화하고 살았다.” 면서 “많은 양의 금괴는 사업으로 성공한 그의 아버지 때부터 모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뒤늦게 발견된 어마어마한 재산은 과연 누구에게 상속될까? 현지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한명의 사촌이 살고있으며 세금을 제외하고 모든 재산이 그에게 상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 불륜녀 디스 동영상, 유튜브에 올라 화제

    불륜녀 디스 동영상, 유튜브에 올라 화제

    ”신랑 아니구만!” 영심할머니로 알려진 영심사 임성자 원장이 불륜남을 남편으로 속이고 찾아온 여성에게 호통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불륜녀 호통치는 할머니’라는 제목의 영상 속에 여성이 ‘불륜녀 디스’로 불리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은 한 여성이 불륜남을 남편으로 속이고 영심할머니에게 물점을 봐달라고 하면서 시작됐다. 영심할머니는 물점을 보던중 여자가 건넨 사진의 주인공이 여자의 남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바로 알아차리고 호통을 친 것. 현재 유튜브(http://youtu.be/7fl7wBw_gDg)에서는 이 내용이 담긴 몰카 동영상이 많은 유저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속 영심할머니는 사진속 남자를 불륜의 남자라고 지칭하며 두 남녀의 관계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7~8년이나 된 사실까지 알아내는 한편 여자에게 남자와의 관계를 끝내야 한다고 조언하기까지 했다. 영심할머니는 강호동이 잠정은퇴를 선언할 당시 그의 조기복귀를 예언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인터넷뉴스팀
  • 亞 최고부호 2人, 아들과 함께 만난 이유는

    亞 최고부호 2人, 아들과 함께 만난 이유는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홍콩에서 아시아 최고 부호인 리카싱(84) 청쿵그룹 회장을 만났다. 리카싱 회장은 개인 재산이 255억 달러(약 28조 8300억원)로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9위, 아시아 최고의 부호다. 이건희 회장도 83억 달러(약 9조 3000억원)로 106위에 올라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거상(巨商)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날 홍콩을 찾은 이건희 회장은 청쿵그룹 영빈관에서 리카싱 회장을 만나 오찬 회동을 갖고 광범위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측에서는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청쿵 측에서는 리카싱 회장의 맏아들이자 그룹 후계자인 빅터 리 청쿵그룹 부회장과 케닝 폭 사장이 배석했다. 우선 이건희 회장과 리카싱 회장은 휴대전화와 네트워크 사업 분야에서 기존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 회장은 청쿵그룹의 통신 계열사인 ‘허치슨왐포아’의 자회사 ‘H3G’가 수주한 영국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 구축 사업에 삼성이 기지국을 독점 공급하게 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삼성은 H3G 사업을 통해 유럽 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 7월 삼성물산의 홍콩 지하철 공사 수주를 계기로 향후 다른 사업에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뜻도 전했다. 청쿵그룹은 항만과 발전, 수처리 운영 서비스가 주력이고 삼성도 해상 플랜트와 건설, 엔지니어링에 강점이 있어 협력할 여지가 크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아울러 두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어려운 여건을 타개할 방안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고용창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두 기업은 과거부터 위기를 기회 삼아 과감한 투자·인수 등으로 경쟁력을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리카싱 회장은 유럽 위기 와중에도 영국의 가스공급 업체인 ‘웨일스 앤드 웨스트 유틸리티스’ 인수를 추진하는 등 유럽 지역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후계 승계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도 두 기업이 같다. 실제로 두 회장의 면담은 이재용 사장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이뤄졌다. 그만큼 이번 면담에서 공통의 이해가 반영됐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지난 5월 리카싱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첫째인 빅터 리에게 청쿵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물려주고, 둘째인 리처드 리에게는 새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자 상속 원칙에 따라 큰아들이 그룹을 이어 가게 하되 작은아들도 독자적인 사업을 키울 수 있게 해 서운함이 없게 하겠다는 의도다. 당시 빅터 리는 “아버지 결정에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리처드 리는 공식적인 반응을 내지 않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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