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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에버랜드 내년 상장] ‘3세 경영’ 체제로… 지주회사 전환 급물살

    [삼성에버랜드 내년 상장] ‘3세 경영’ 체제로… 지주회사 전환 급물살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은 일개 비상장 계열사의 상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 사실상 지주회사인 데다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삼성SDS에 이은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추진으로 삼성그룹의 3세 경영권 승계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분석된다. 특히 이번 결정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달 10일부터 입원 중인 상황에서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상장 결정은 삼성SDS 상장 소식(지난달 8일)이 전해진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표됐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에버랜드 상장은 타이밍의 문제였을 뿐 예상됐던 일”이라면서도 “갑작스러운 이 회장의 입원으로 일이 급박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삼성에버랜드 상장은) 이 회장이 입원 전에 보고받았던 사항”이라면서 상장이 일정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모두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아 계열사 지분 매입 및 상속세 자금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회사의 상장은 경영 승계와 직결돼 있다.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이번 상장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사람은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그는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을 각각 11.25%와 25.10% 보유하고 있다. 상장은 액면가 주식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두 회사의 상장으로 이 부회장이 벌어들일 금액은 2조~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 주식의 액면가는 500원이지만 현재 장외 주식시장에서 19만 9500원(3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사 주식을 870만 4312주 보유하고 있어 상장만으로 1조 7365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셈이다. 삼성에버랜드 주식 역시 액면가는 5000원이지만 실제 가치는 180만~360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2011년 금산분리법에 따라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 17%를 KCC에 매각할 때 주당 판매가는 182만원이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 부회장의 삼성에버랜드 주식(62만 7390주) 가치는 1조 1418억원이다. 이날 인터넷 주식 거래 사이트 등에 올라온 평균적인 매수 희망가(240만원)를 기준으로 하면 그 가치는 더 뛰게 된다. 증권가 및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다. 이 중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향후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가 이 부회장의 지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적 분할과 합병, 공개 매수 과정을 거칠 것”이라면서 “어떤 순서로 이뤄질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최종 종착역이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주회사 전환은 핵심 계열사에 대한 오너 일가의 낮은 지분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현재 오너 일가 및 계열사가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 17.65%, 삼성물산 14.47%, 삼성SDI 20.56%로 20% 내외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대 주주는 오너 일가나 계열사가 아닌 국민연금공단(7.71%)이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57%다. 하지만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가 합병해 두 회사의 삼성전자 지분으로 지주회사를 세우면 이 부회장의 이 지주회사 지분은 10%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부회장이 앞으로 생겨나는 삼성 지주회사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삼성그룹 지배 구조 개편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성금융지주(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를 새로 설립해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삼성전자와 함께 이 지주회사 밑으로 편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그룹 내 지배 구조 개편 과정은 이날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자사주 217만 8399주와 제일모직 자사주 207만 3007주를 총 6562억원에 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제일모직 주식 244만 9713주(1690억원)도 사들이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삼성SDS에 이은 삼성에버랜드 상장으로 승계에 필요한 재원이 확보된 이상 ‘이재용의 삼성’으로의 전환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법원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말 최초 매입 당시의 논란이 여전한 데다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3세 체제를 사회로부터 인정받아야 하는 등 난관은 남아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 내부에서도 지분 확보 문제보다 사회적 정당성을 인정받는 문제를 더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삼성에버랜드 상장 “상장 뒤 삼성 일가 지분 가치는?”

    삼성에버랜드 상장 “상장 뒤 삼성 일가 지분 가치는?”

    삼성에버랜드 상장 “상장 뒤 삼성 일가 지분 가치는?”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분기에 상장한다.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최대 주주이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삼성그룹 경영권 3세 승계 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이 회장이 지난 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상장 계획이 발표된 점도 주목된다.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이 회장이 3.72%(9만 3068주)를 갖고 있고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25.1%(62만 7390주),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8.37%(20만 9129주)를 보유하고 있다.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가치는 상장 후 2조 7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CC가 2011년 삼성카드로부터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입할 당시 주당 가격인 182만원을 적용하면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조 1418억원,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3806억원, 이 회장은 1694억원이 된다. 이 부회장은 1996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주당 7700원(지분 매입금액 48억3천만원)에 사들인 만큼 지분가치 차액은 약 240배에 달한다. 이 부회장은 앞서 발표한 삼성SDS 상장 계획에 따라 15년 만에 투자액의 약 20배에 달하는 1조원 넘는 상장 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지분 11.25%(87만 4312주)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이 부회장 등이 얻게 될 거액의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상장 차익은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지분 매입과 상속세 재원 등으로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 일가 외에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삼성카드,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으로 18.48%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뤄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지난해 재편된 사업부문들의 사업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6월 중 주관회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날 상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패션부문의 핵심 육성사업인 패스트패션(에잇세컨즈)의 경우 공급망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스포츠·아웃도어 등 신규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조트부문은 해외 선진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돼 용인 에버랜드의 시설 확충과 이와 연계한 호텔 투자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건설부문은 조경, 에너지 절감, 리모델링 등 친환경 기술 및 사업역량을 극대화하고 연수원, 호텔, 병원 등 특화 시장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급식사업(웰스토리)도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대주주(44.5%)로 있는 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신기술 확보, 경영인프라 투자 등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법의 지배를 통한 국가개조”/여영무 남북전략연구소장

    [기고] “법의 지배를 통한 국가개조”/여영무 남북전략연구소장

    국민은 비리백화점 같은 세월호 참사 원인을 근원적으로 척결하기 위해 제도적·법적 예방조치를 완벽하게 갖춰 ‘국가개조’ 수준의 개혁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국가개조는 5년 임기의 정부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세월호 침몰 참사 후 언론인 전문가들은 각양각색의 수많은 처방들을 내놨다. 참고될 만한 것들도 있었지만 정곡을 찌른 처방은 보이지 않았다. 민주국가에서는 점진적 국가개조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것은 원점인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법의 지배’(법치주의)를 통한 국가개조다. 1987년 체제로 우리는 절차적 민주주의는 성공했지만 내공을 쌓는 실체적 민주주의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실체적 민주주의는 ‘법의 지배’ 즉 법치주의의 생활화다. 1215년 마그나 카르타(大憲章)에서 비롯된 ‘법의 지배’ 원칙은 그 후 영국의 크롬웰 명예혁명과 미국독립혁명, 그리고 프랑스혁명을 거쳐 서구민주주의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미국에서 흑백인종 등 150여개 민족을 하나의 용광로로 융합할 수 있었던 것도 민주주의 핵심인 법치주의가 생활화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법 따로 현실 따로인 ‘유전무죄 무전유죄’관행이 뿌리깊게 똬리를 틀고 있어 법의 지배원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정관재(政官財) 마피아’(입법, 사법, 행정 고위관료들과 재벌그룹)의 법과 일반국민들의 법으로 2원화돼 있기 때문이다. ‘정관재 마피아’는 법 위에 군림하는 고려말 권문세족과 유사하다. ‘정관재 마피아’ 그룹은 권력과 금권의 돌쩌귀를 중심으로 회전문을 드나들면서 세습적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배후원인 제공자인 유병언 일가는 탈세, 횡령 등 범죄를 통해 1300억원대의 거대한 부정축재를 하고도 검찰을 조롱하듯 유유히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 저축은행비리와 원전비리, 일부 재벌들의 부도 직전 사채 발행과 주가조작, 탈세, 횡령, 변칙상속, 수십조원대의 분식회계, 전관예우, 장관들의 상투적 위장전입과 부동산투기, 낙하산인사, 민간인에 대한 공직 진입장벽치기 등 헤아릴 수 없는 부패와 부조리가 ‘정관재 마피아’ 그룹의 구조적 적폐다. ‘정관재 마피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과 사면복권의 남발은 법의 지배원칙을 크게 훼손했다. 장자크 루소는 법은 약속이며 사회계약이라고 했다. 해가 동쪽에서 떠 서쪽으로 지는 것이 자연규범인 것처럼 약속인 법규범도 이처럼 지켜져야만 문란한 국가기강과 사회질서를 똑바로 세울 수 있다.
  • 삼성에버랜드 상장 내년 1분기…이재용 승계 및 지주회사 전환 가속화(종합)

    삼성에버랜드 상장 내년 1분기…이재용 승계 및 지주회사 전환 가속화(종합)

    ‘삼성에버랜드’ ‘삼성에버랜드 상장’ 삼성에버랜드 상장 시기가 내년 1분기로 정해졌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세 승계 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72%를 갖고 있고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25.1%,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8.37%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상장을 통해 지분가치가 올라가면 이재용 부회장 등은 거액의 상장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에버랜드 상장 차익은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지분 매입과 상속세 재원 등으로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뤄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지난해 재편된 사업부문들의 사업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6월 중 주관회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날 상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패션부문의 핵심 육성사업인 패스트패션(에잇세컨즈)의 경우 공급망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스포츠·아웃도어 등 신규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조트부문은 해외 선진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돼 용인 에버랜드의 시설 확충과 이와 연계한 호텔 투자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건설부문은 조경, 에너지 절감, 리모델링 등 친환경 기술 및 사업역량을 극대화하고 연수원, 호텔, 병원 등 특화 시장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급식사업(웰스토리)도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대주주(44.5%)로 있는 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신기술 확보, 경영인프라 투자 등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 In&Out] 처음 열린 개인화랑 미술재단 시대

    [문화 In&Out] 처음 열린 개인화랑 미술재단 시대

    개관 31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개인화랑인 가나아트가 최근 문화재단을 출범시켰다. “성공한 상업 화랑의 경험과 축적된 미술자산을 공익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유명 화상이 만든 프랑스의 매그 미술관과 스위스 바이엘라 미술관이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호재 가나아트 회장은 3억원의 자본금을 내놨고, 올 4분기에는 개인 컬렉션(소장 미술품) 200여점을 기탁할 예정이다. 재단 설립은 물밑에서 속도감 있게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발기인 대회를 거쳐 올 2월 서울시로부터 비영리법인허가를 받았고 3월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됐다. 이사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김형국(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전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이사장을 맡았다. 이 회장 외에 고영훈·박영남·임옥상 작가와 윤범모 미술평론가, 이진학 딜로이트코리아 부회장, 정병국(전 문화부 장관) 의원은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7일 출범 간담회에서 김 이사장은 “예전 가나아트가 진행해 온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확대해 공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상업 화랑이 담당하기에는 시장성이 약하고, 공공미술관이 하기에는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미공개 미술 작품도 발굴하겠다”고 운영 계획을 밝혔다. 가나아트는 현재 70여곳의 아틀리에를 운영하며 작가에게 임대료와 관리비 대신 작품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재단이 출범하면 무상 지원할 계획이며, 월북작가인 정종여 등 그늘에 가려진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윤범모 평론가는 “(이 회장이) 마음이 흔들리기 전 지금 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으나 당사자인 이 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간담회에는 참석지 않았다. 이렇듯 출발은 긍정적이지만 안팎에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문화재단이 이 회장 일가의 상속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30일에는 이 회장이 회장을 맡은 서울옥션 주총을 통해 친동생인 이옥경 가나아트 대표가 서울옥션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장남인 이정용 상무가 가나아트 대표가 된다. 이런 시점에 수익사업을 제한받는 사단법인이 아니라 재단법인 형식으로 출발한다는 점도 일각에서는 예사롭지 않게 본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김 이사장은 “일단 출연된 자산은 개인 미술관과 달리 재단 해체 시 모두 사회에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도 “우리는 그림이 재산인데 (등록되지 않은)그림을 상속시키려면 오히려 재단에 등록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사설 화랑으로는 국내 처음 재단을 출범시킨 가나아트가 미술품을 시장 논리로만 평가하는 국내 미술계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주한 레바논 대사 교통사고 사망 직접 운전하다 남산 3호 터널서 앞차 추돌

    주한 레바논 대사 교통사고 사망 직접 운전하다 남산 3호 터널서 앞차 추돌

    자드 사이드 엘 하산(60) 주한 레바논 대사가 29일 서울 도심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하산 대사는 이날 낮 12시 6분쯤 남산 3호터널 안에서 제네시스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시청 방면으로 가던 중 앞서 달리던 에쿠스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하산 대사가 숨지고 앞차를 운전하던 박모(53)씨와 뒷좌석에 앉아 있던 김모(65·여)씨가 머리와 가슴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대사의 시신은 중구 백병원에 안치됐다. 사고는 터널 진입 부분으로부터 약 30m 지점의 2차로에서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하산 대사의 차량이 추돌 뒤 우측 배수로를 한번 더 들이받고 180도 회전해 터널 입구 쪽을 향해 멈춰 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폐쇄회로(CC)TV를 1차로 살펴본 결과 앞서던 에쿠스 차량은 주변 차량과 비슷한 정상속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하산 대사의 차량이 빠른 속도로 뒤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병원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 등은 확인 중이며 대사관 측에서는 대사에게 평소 두통 증세가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산 대사는 지난해 9월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이번 사고 차량과 동일한 제네시스 차량을 직접 운전해 신호대기 중이던 쏘나타 차량을 두 차례 들이받은 뒤 피해자와 경찰의 추격을 피해 대사관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씨줄날줄] 디지털 유산/박홍환 논설위원

    누군가 갑자기 사망했다고 치자. 부동산이며 예금이며 보험 등은 당연히 유족에게 상속될 것이다. 사진이며 일기장이며 집안에 남긴 유품들도 유족의 손을 거쳐 정리될 것이다. 그러면 페이스북 계정이나 인터넷 블로그 속 자료들은 어떻게 될까. 하루 수천·수만명이 접속하는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했거나 파워블로거였다면 그 자체의 재산적 가치도 상당할 것이다. 이른 바 ‘디지털 유산’의 보존 및 상속 문제가 대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04년 미국의 한 이라크 파병 전사자의 아버지는 야후를 상대로 아들의 이메일 계정 열람을 요청했다. 야후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이유로 거절했고, 아버지는 결국 소송을 통해 아들의 이메일 내용이 담긴 CD를 건네받았다. CD 등 저장장치를 이용한 디지털 유산 상속 방식은 이후 미국의 많은 주에서 법률로 시행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 3월 미 버지니아주 의회는 미성년 사망자의 디지털 재산 보존에 관한 법률을 최종 확정했다. 2011년 1월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한 아버지가 단서를 찾기 위해 아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근하려다 거절당한 사건을 계기로 입법이 추진돼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다. 법률은 비록 미성년자의 사망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디지털 유산의 보존 및 공개 등의 구체적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도 천안함 유족들이 희생 장병의 미니홈피 등에 접속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일을 계기로 디지털 유산에 대한 관심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개인의 비밀이기 때문에 가족 등에게조차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론과 고인과의 추억 등을 되새기려는 가족들에게 디지털 유산을 상속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찬성론이 팽팽하다. 법률적 쟁점은 디지털 정보를 유체물, 즉 소유의 객체인 물체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인데 세계적 대세는 이미 상속하는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최근 대법원 사법제도비교연구회가 디지털 유산의 상속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이나 통신비밀보호법 등에 규정된 디지털 정보 처리 규정 등의 보완을 비롯해 디지털 유산의 상속을 규정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죽기 전에 마무리지어야 할 일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이나 예금, 보험 등 재산의 상속은 물론 SNS 계정이나 홈페이지 등의 처리 문제까지 골치 썩일 일이 더 늘었다. 이러다 페이스북 계정은 아내, 트위터 계정은 장남, 네이버 블로그는 차남 등으로 상속자를 미리 정해 유언을 남겨야 할지도 모르겠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박신혜·유리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기념샷…꽃보다 아름다운 두 미녀

    박신혜·유리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기념샷…꽃보다 아름다운 두 미녀

    박신혜·유리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기념샷…꽃보다 아름다운 두 미녀 배우 박신혜와 연기자로 변신한 소녀시대의 유리가 백상예술대상의 인기상을 수상했다. 2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제 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박신혜는 드라마 ‘상속자들’로, 유리는 영화 ‘노브레싱’으로 남자 배우 김수현(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과 함께 인기상을 수상했다. JTBC 공식 트위터에는 박신혜와 유리의 수상 직후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을 수상한 박신혜, 유리. 백스테이지에서도 반짝반짝”이라는 글과 박신혜와 유리가 함께 꽃다발을 들고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박신혜와 유리는 긴 머리에 잘 어울리는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손에 든 꽃다발보다 아름다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얼떨떨한 모습의 박신혜와 활짝 미소를 짓고 있는 유리의 표정이 대비된다. 박신혜는 “올해로 4년 연속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하게 돼 무척 뜻 깊다”면서 “차은상을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열심히 하는 박신혜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분 좋은 상을 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배우라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신 조용선 감독님, 그리고 SM 가족 분들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화 ‘신의 물방울’ 10년 만에 완결…궁극의 와인은?

    만화 ‘신의 물방울’ 10년 만에 완결…궁극의 와인은?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와인 열풍’을 몰고 온 만화 ‘신의 물방울’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신의 물방울이 연재되고 있는 일본 만화잡지 ‘모닝’을 발간하는 고단샤는 “다음달 12일자로 발매되는 잡지에서 신의 물방울이 완결된다”고 22일 밝혔다. 2004년 연재를 시작한 뒤 10년 만이다. 신의 물방울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칸자키 유타카의 시가 20억 엔(약 200억 원)이 넘는 와인 컬렉션 상속권을 둘러싸고 맥주회사 영업사원인 아들 칸자키 시즈쿠, 그리고 유타카의 제자이자 양아들인 와인 평론가 토미네 잇세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유타카가 고른 12병의 와인과 ‘신의 물방울’이라 불리는 궁극의 와인을 찾아내기 위한 두 라이벌의 여정을 담았다. 아기 타다시 원작의 만화는 일본 현지는 물론, 와인의 종주국인 프랑스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원작에 등장한 일부 와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2009년에는 TV드라마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만화책 단행본은 일본에서만 500만 부, 세계적으로는 10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한국에는 41권까지 발간됐다. ‘요리 관련 서적에 주는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프랑스 ‘그루만 세계요리책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재 종료시점이 정해지며 후속작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작품 최근 연재분에서는 유타카의 유서에 담긴 ‘12병의 와인’이 모두 공개된 상태. 하지만 정작 궁극의 와인인 ‘신의 물방울’은 마지막까지 정체를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고단샤 측은 “당초 예상보다 작품 연재가 길어졌다”면서 “‘신의 물방울’에 대한 얘기는 다른 연재를 통해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5월 23일 일본에서 발간되는 만화 ‘신의 물방울’ 42권 표지(고단샤)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한국 여성 고용 확대·내실 있는 복지 구축을”

    “한국 여성 고용 확대·내실 있는 복지 구축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서는 한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성의 노동 참여율 향상과 내실 있는 복지제도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조세제도 등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라르스 다니엘손(61) 주한 스웨덴 대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사정위원회 초청 강연에서 2011년 한국 대사로 오기 전 프랑스 파리에 있는 OECD 본부를 방문한 일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니엘손 대사는 한국과 스웨덴이 제조업 중심 국가이고 일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진 공통점이 있지만 한국과 달리 스웨덴이 복지국가의 길을 가게 된 이유와 현황을 설명했다. 복지국가의 전제로 세율이 높을 것이란 지적에 대해 다니엘손 대사는 “제가 내는 소득세율은 42%, 생활필수품을 제외한 물품의 부가가치세율은 25%, 고용주가 내는 사회복지세율은 지급하는 임금의 32%로 높다”면서 “그러나 이 밖에 부유세, 증여세, 상속세 등 나머지 세금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조세제도를 통해 스웨덴은 부과해야 하는 세금의 98.5%를 실제로 걷고 있고 스웨덴 사람들은 자신이 낸 세금을 아주 정당하고 공평한 방식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니엘손 대사는 또 “스웨덴 남성과 여성의 고용률은 79.5%로 똑같은데 가계 소득이 아닌 개인 소득에 맞춰 부부에게 따로 세금을 거두는 제도가 한몫했다”면서 “스웨덴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가족상은 부부가 경제적으로 서로 의존하지 않고 자녀도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손 대사는 또 자신의 어머니가 88세로 3년 전까지 홀로 살았는데 하루에 5번씩 요양사가 방문해 가족 대신 보살핀 일화를 소개했다. 한국이 스웨덴의 복지 모델을 배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그것은 한국이 그럴 뜻이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만화‘신의 물방울’ 10년 만에 완결..’궁극의 와인’ 정체는?

    만화‘신의 물방울’ 10년 만에 완결..’궁극의 와인’ 정체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와인 열풍’을 몰고 온 만화 ‘신의 물방울’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신의 물방울이 연재되고 있는 일본 만화잡지 ‘모닝’을 발간하는 고단샤는 “다음달 12일자로 발매되는 잡지에서 신의 물방울이 완결된다”고 22일 밝혔다. 2004년 연재를 시작한 뒤 10년 만이다. 신의 물방울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칸자키 유타카의 시가 20억 엔(약 200억 원)이 넘는 와인 컬렉션 상속권을 둘러싸고 맥주회사 영업사원인 아들 칸자키 시즈쿠, 그리고 유타카의 제자이자 양아들인 와인 평론가 토미네 잇세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유타카가 고른 12병의 와인과 ‘신의 물방울’이라 불리는 궁극의 와인을 찾아내기 위한 두 라이벌의 여정을 담았다. 아기 타다시 원작의 만화는 일본 현지는 물론, 와인의 종주국인 프랑스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원작에 등장한 일부 와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2009년에는 TV드라마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만화책 단행본은 일본에서만 500만 부, 세계적으로는 10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한국에는 41권까지 발간됐다. ‘요리 관련 서적에 주는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프랑스 ‘그루만 세계요리책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재 종료시점이 정해지며 후속작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작품 최근 연재분에서는 유타카의 유서에 담긴 ‘12병의 와인’이 모두 공개된 상태. 하지만 정작 궁극의 와인인 ‘신의 물방울’은 마지막까지 정체를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고단샤 측은 “당초 예상보다 작품 연재가 길어졌다”면서 “‘신의 물방울’에 대한 얘기는 다른 연재를 통해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5월 23일 일본에서 발간되는 만화 ‘신의 물방울’ 42권 표지(고단샤)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김우빈 유지안 커플 결별…지현우 유인나 이어 또? 로즈데이에 왜이러나

    김우빈 유지안 커플 결별…지현우 유인나 이어 또? 로즈데이에 왜이러나

    김우빈 유지안 커플 결별…지현우 유인나 이어 또? 로즈데이에 왜이러나 모델 출신 배우 김우빈이 모델 유지안과 열애 2년 만에 헤어졌다. 김우빈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14일 “김우빈과 유지안이 결별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우빈과 유지안은 모델 활동을 함께 하던 2011년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지난해 9월 열애 사실을 밝혔다. 김우빈은 드라마 ‘상속자들’을 비롯한 연기 활동에 주력했고 유지안도 모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등 각각 바쁜 스케쥴을 소화해왔다. 김우빈과 유지안은 서로 바쁜 스케줄 때문에 만남이 뜸해지면서 사이가 소원해졌다가 결국 결별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빈은 지난 2011년 KBS 단막극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데뷔한 뒤 드라마 ‘신사의 품격’과 ‘학교2’, ‘상속자들’ 영화 ‘친구2’ 등에 출연하면서 청춘스타로 발돋움했다. 현재는 영화 ‘기술자들’을 촬영 중이다. 유지안은 패션지 보그와 엘르, 다제드 등의 모델로 활동했으며 연기자 활동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중공업 경영권 어떻게 될까

    정몽준 의원이 지난 1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되면서 현대중공업 경영권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13일 현대중공업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주식소유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정 후보로 지분율은 10.15%였다. 그다음으로는 ㈜현대미포조선 7.98%, 아산사회복지재단 2.53%, 아산나눔재단 0.65% 순이었다. 지금은 후보지만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정 시장’이 된 후에도 현대중공업 주식을 계속 보유하려면 취임일로부터 한 달 안에 안전행정부 산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하고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 주식백지신탁이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공개 의무가 있는 고위 공직자와 재경 분야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된 주식을 3000만원 이상 보유할 수 없게 한 제도다. 정 후보뿐만 아니라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주식도 모두 합산돼 심사 대상이 된다. 현재 정 후보의 장남인 정기선씨는 지난해부터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 후보 외에) 직계 가족들이 보유한 주식은 한 주도 없다”고 밝혔다. 13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정 후보의 서울시장 후보 결정 소식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2.16%(4000원) 오른 18만 9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정 후보의 보유 주식(771만 7769주) 가치는 1조 4586억원이다. 정 후보는 그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보유 주식과 관련성이 없는 상임위에 소속돼 백지신탁 논쟁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공직자윤리법령에 따르면 직무 관련성은 주식 관련 정보에 관한 직간접적인 접근 및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게끔 돼 있다. 이에 따라 2006년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현대중공업 주식이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결정했고 이 전 시장은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정 후보 측은 보유 주식과 시장 업무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만약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백지신탁할 가능성이 커져 현대중공업 경영권도 바뀔 수 있다. 혹여 정 후보가 백지신탁하지 않고 가족 등에게 증여·상속하게 되면 막대한 세금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삼성 지배구조·계열사 재편 빨라질 듯

    삼성 지배구조·계열사 재편 빨라질 듯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악화로 삼성그룹의 사업 및 지배 구조 재편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최근 그룹은 삼성SDS의 상장 준비, 모태 기업인 제일모직과 삼성SDI의 합병 추진 등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열사를 쪼개고 합치는 등 숨 가쁘게 움직여 왔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지배 구조 재편의 신호탄은 지난해 9월 23일 제일모직이 자사의 패션사업부를 삼성에버랜드에 1조 50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하면서부터 쏘아 올려졌다. 이후 후계 구도 확립을 위한 계열사 정리는 속전속결이었다. 지난 3월 31일 패션사업부를 떼어낸 제일모직은 삼성SDI와 오는 7월 말까지 살림을 합친다. 지난달 2일에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이 결정됐고 이달 8일에는 삼성SDS가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상장으로 3남매가 챙기게 될 3조원 가까운 현금이 상속용 ‘실탄’으로 해석되면서 그룹 안팎의 관심을 받았다. 삼성SDS는 이 회장 일가가 삼성에버랜드 외에 각각 모두 지분을 보유한 핵심 계열사다. 따라서 향후 계열사 지분 교환 등을 통해 주력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SDS의 개인 최대 주주는 11.25%의 지분을 가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도 각각 3.9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회장의 지분은 0.01%다. 재계의 눈은 삼성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에 집중돼 있다. 삼성그룹의 지배 구조는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면서 이 회장을 비롯해 3남매가 총 45.56%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삼성에버랜드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경영 승계 작업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주회사 전환 뒤 3남매의 전문 분야에 따라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되면 이 부회장은 전자와 금융, 이부진 사장은 중화학과 건설 및 레저, 이서현 사장은 패션과 광고로 후계 구도가 완성된다. 이를 위한 건설과 금융 부문 정리도 숙제다. 최근 지분을 합치고 판 결과 ‘삼성생명-삼성전자-제조계열사-삼성생명’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끊어진 상태다. 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제조 자회사 지분 보유를 제한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로 넘어가 있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7.6%를 누가 인수하느냐 하는 문제도 있다. 한편에서는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정점으로 하는 중간 금융지주회사를 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의 구조조정도 이뤄졌으며 삼성물산은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7.81%까지 늘리면서 합병이 유력시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감사)을 받고 있는 상태로 구조조정설이 나오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삼성SDS, 연내 상장… 3세 승계 가속도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SDS가 연내 상장된다. 삼성SDS는 8일 이사회를 열어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이날 “상장 추진은 삼성SDS가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이달 안으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상장 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SDS가 해외로 눈을 돌린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해 대기업의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 참여가 제한된 것이다. 국내 공공시장과 대외 금융 통신기술(IT) 시장에서 철수하고 해외 물류, IT, 모바일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IT시장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점점 더 나빠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현재 IT서비스 사업에만 안주해서는 미래 성장동력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삼성 SDS는 상장 후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S가 연내 상장을 추진함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남매가 대규모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경영권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낼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삼성SDS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대 주주는 22.58%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다. 아울러 삼성물산과 삼성전기가 각각 17.08%, 7.88%를 갖고 있다. 개인 최대 주주는 이 부회장으로 11.25%(636만 4000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도 각각 3.90%(301만 8859주)를 갖고 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삼성SDS의 주가는 14만~15만원대다. 이 부회장의 주식 보유 가치는 최소 1조원이 넘는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도 최소 4200억원이 넘는 현금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재계에서는 이들 남매가 상속 재원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삼성이 삼성, 신세계, CJ 등으로 재편될 때처럼 이번에도 지분 관계를 정리하려면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며 “삼성SDS는 자금 확보용으로 제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 7조 468억원, 영업이익 5056억원, 순이익 3260억원을 기록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나치 때 약탈 미술품 1400점 유언 따라 스위스박물관 갈 듯

    ‘히틀러의 미술상’으로 불렸던 독일인 미술상이 아들에게 상속한 나치 시절 약탈 미술품들이 스위스의 박물관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숨진 코르넬리우스 구를리트가 자신이 보유한 1400여점의 미술품을 스위스 베른에 있는 쿤스트박물관에 기증하겠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독일 뮌헨 법원은 구를리트가 올해 초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증된 유언장에 서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법률 전문가들은 그가 지난달 미술품을 원소유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같은 유언 때문에 법적 절차가 복잡해지고 협상이 길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를리트는 아버지 힐데브란트로부터 마네, 르누아르, 피카소, 샤갈 등 거장의 작품이 포함된 미술품을 물려받아 뮌헨의 아파트에 소장해 오다 2012년 세관에 발각됐다. 작품 중 다수는 나치 정권이 공공미술관이나 유대인에게서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소유주의 유가족이나 상속인 등은 즉각 반발했다. 구를리트의 소장품 중 ‘해변의 승마’를 그린 화가 막스 리베르만의 조카 데이비드 토렌은 변호인을 통해 “경찰이 은행 강도를 잡으면 빼앗은 돈을 은행에 돌려줄 때 강도에게 허락을 받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그가 죽었거나 살아 있거나 상관없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프간서 탈레반 기지 공격하는 UFO 포착

    아프간서 탈레반 기지 공격하는 UFO 포착

     삼각형 모양의 UFO 추정 비행체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기지를 폭격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7일 영국의 미러 등 외신들이 7일 보도했다.  믿기 어려운 35초 분량의 이 영상은 삼각형 모양이 뚜렷한 회색 UFO 1대가 비교적 낮게 떠 지상 시설물을 폭격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은 정체 불명의 UFO가 아프간 아사다바드의 동쪽 상공을 맴도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잠시후 UFO는 붉은 섬광과 함께 지상 기지를 공격한다. 지상은 금방 화염과 함께 뽀얀 먼지구름으로 뒤덮여, 기지rk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미스테리한 장면은 공격받은 기지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던 나토군의 장갑차에 의해 포착됐다. 당시 이 장갑차의 승무원은 UFO 동체 아랫부분에서 섬광을 내며 무엇인가 연이어 발사되고, 지상에서 폭발과 함께 거대한 버섯구름이 하늘로 솟아 오르는 생생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당시 거대한 먼지 구름 때문에 UFO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승무원이 카메라 줌을 이용해 비교적 명확한 형태의 UFO 모습을 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면은 또한 미 해병대에 의해 촬영돼 ‘탈레반 공격하는 UFO’란 제목의 영상으로 제작됐다고 일부 언론이 전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미군이 UFO를 조종해 탈레반 기지를 공격”했으며, “영상속 UFO는 드론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완구 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포스트 JP’

    이완구 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포스트 JP’

    이완구 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포스트 JP’ 새누리당 이완구(64·충남 부여·청양) 신임 원내대표는 ‘포스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로 불릴 만큼 충청권의 대표성을 띤 범친박(친박근혜)계 3선 중진 의원이다. 40년간 정치와 경제, 치안, 민선도백을 두루 거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영남권 의원들이 득세하는 새누리당에서 첫 충청 출신 원내사령탑에 등극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 때부터 활동했던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와 달리 ‘범박’(汎朴)이라는 한계 때문에 과연 원내사령탑에 오를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관측도 있었지만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계파와 선수를 떠나 폭넓은 지지를 확보했고, 결국 이례적으로 투표 없이 추대로 새 원내대표 자리를 꿰찼다. 지난 15∼16대 국회에서 재선까지 지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으로 충남지사에 당선됐다. 이후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는데 반발, 2009년 12월 “충남도민의 소망을 지켜내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지사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자신의 저서 ‘약속을 지키는 사람’에서 “지금 내가 죽어야 할 상황이라면 죽는 것이 옳다”고 밤새 고민 끝에 내렸던 자신의 결심을 술회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충청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졌을뿐만 아니라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대척점에 섰던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워졌고 지금도 박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4·11 총선을 통해 19대 국회 입성이 유력했으나, 그해 1월 다발성골수종 판정을 받고 8개월간의 골수이식 수술과 항암치료 끝에 완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병마를 극복했다. 이어 10월 ‘박근혜 대선캠프’ 충남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대선에 기여한 뒤, 2013년 4·24 재·보선에서 8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에서 잠시 근무하다 치안 분야로 자리를 옮겨 최연소(31살) 경찰서장과 충남·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내는 등 공직에서 승승장구했다. LA 영사관의 주재관 근무 등 해외에서도 7년간 근무했다. 정계에 입문해서는 신한국당 당 대표 비서실장과 자민련 대변인, 원내총무, 사무총장 등 중책을 두루 맡았다. ’결벽증’에 가까운 주변 관리로도 유명하다. 큰아들 혼사를 주변 지인은 물론 비서진에도 알리지 않은 채 치렀을 뿐만 아니라 축의금을 받지 않기 위해 사후에도 알리지 않아 지금도 사돈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산다고 한다. 또 장모상을 당했을 때는 신문 부고란에 자신의 이름을 빼도록 했다는 후문이다. 충남도지사 시절 도청 이전 후보지 일부를 과거 증조부가 사들여 아버지에게 상속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친동생의 의사도 묻지 않고 보상금을 국가에 기증하기도 했다. 배우자 이백연(61)씨와 2남. ▲ 충남 홍성(64) ▲ 양정고-성균관대-미국 미시간주립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단국대) ▲ 행시 합격(15회) ▲ 홍성군 사무관-경제기획원 사무관 ▲ 충남 홍성경찰서장 ▲ 15대, 16대, 19대 국회의원 ▲ 충남지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자 바비’ 되려…1억여원 쓴 성형중독男 화제

    ‘남자 바비’ 되려…1억여원 쓴 성형중독男 화제

    극단적인 성형중독 사례가 또 나왔다. 인형 같은 외모를 꿈꾸며 쉬지 않고 성형수술을 받고 있는 브라질 남자가 언론에 소개됐다. 현지 언론은 “바비인형녀 발레리아 루키아노바의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면서 남자가 앞으로도 계속 성형수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모 항공사에서 기내보조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로드리고 알베스는 주변에서 ‘살아 있는 인형’으로 불린다. 줄기찬 성형을 통해 로드리고가 추구하는 건 인형 바비의 애인 켄과 같은 얼굴과 몸이다. 로드리고는 켄으로 거듭나기 위해 코수술, 지방 흡입, 가슴 임플란트 수술 등을 12차례나 받았다. 보톡스는 수도 없이 맞았다. 지금까지 성형수술에 쓴 돈은 미화 14만 달러, 우리돈으로 1억4,400만 정도다. 그는 상속받은 재산을 성형수술에 펑펑 쓰고 있다. 로드리고는 “불안장애를 갖고 있어 전 재산을 증오하는 무언가에 쓰고 싶었다.”면서 “(내가) 가장 증오하는 건 (내) 얼굴과 몸이었다.”고 말했다. 수없이 성형수술을 받으면서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도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그는 성형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완벽한 몸을 갖기 위해 운동도 해봤고, 개인 트래이너를 두기도 했지만 짧은 시간에 원하는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답은 성형수술이었다는 것이다. 사진=’켄’같은 몸과 얼굴을 가지려 12차례나 성형수술을 받은 로드리고(페이스북) 와 성형전후의 얼굴 모습(아래 사진, ITV 캡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인공호흡·심폐소생술 2시간 반복했지만… 차웅이의 마지막 숨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인공호흡·심폐소생술 2시간 반복했지만… 차웅이의 마지막 숨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학생, 제발 숨을 내쉬어다오”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 오전 10시 46분. 처음으로 사고현장에 도착한 목포해경 123경비정(100t급) 갑판에는 단원고생 정차웅(17)군이 의식을 잃고 누워 있다. 경찰 3~4명과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차례로 돌아가며 정 군의 가슴을 수차례 압박했다. 여의치 않자 50대 남자는 구강 대 구강 방법으로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가슴에 패치를 붙이고 산소호흡기도 얼굴에 갖다 댔다. 이런 과정이 30여분 동안 끊임없이 반복됐다. 그러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정 군은 오전 11시 17분 상공을 선회하던 헬기에 태워져 목포 한국병원으로 향했다. 이런 장면은 28일 해경이 공개한 세월호 침몰현장 ‘초기 구조 상황’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목포 해경 이형래(37)경사는 “어업지도선 선원이 123경비정으로 옮겨온 정 군을 살리기 위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전남도 201호 어업지도선 선원은 “배가 거의 침몰한 10시 25분쯤 좌현으로부터 20~30m 떨어진 해상에서 정 군을 건져내 1차 흉부 압박 등 인공호흡을 한 뒤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 해경 경비정에 넘겼다”며 “조금만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살렸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정 군이 자신이 입었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주고 또 다른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맨몸을 바다에 던졌다는 증언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헬기에 태워진 정 군이 이후 목포 한국병원에 도착한 시각은 30분 뒤인 오전 11시 48분. 의료진은 그를 곧바로 1층 응급실로 옮겼다. 3~4명의 장정이 달라붙어 심장제세동기 등으로 전기충격을 가하고 인공호흡을 계속했다. 기자가 병원에 도착할 당시 정 군은 수차례의 흉부압박으로 가슴이 멍들고 바닷물을 마신 탓에 배가 불룩했다. 의료진은 정 군을 살리기 위해 30분 이상 땀을 뻘뻘 흘리며 심폐소생술에 매달렸다. 구조대와 의료진의 숨 가쁜 노력도 허사였다. 정 군은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고통 없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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