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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아가씨’ 김태리, 박찬욱 감독 한 마디에 힘 얻었다

    (영상) ‘아가씨’ 김태리, 박찬욱 감독 한 마디에 힘 얻었다

    “나는 너로 정했다” 영화 ‘아가씨’의 배우 김태리가 오디션 당시 박찬욱 감독의 한 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에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태리는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 박찬욱 감독님을 따로 만나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처음이니까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면서 의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리는 “오디션 막바지에 감독님이 ‘나는 너를 숙희로 정했다’고 하신 말씀이 힘이 됐다”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보다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서 김태리는 백작의 거래를 받아들여 아가씨의 손과 발이 되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하녀 ‘숙희’로 분했다. 그녀는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박찬욱 감독은 김태리에 대해 “신인 배우라서 겁을 내더라. 자기가 들어와서 다 망쳐버리면 어쩌나 그런 걸 두려워하기에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한 박찬욱 감독의 첫 시대극이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고자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6월 개봉 예정.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박찬욱 감독, ‘아가씨’ 김태리 발탁 이유 “독특하면서 주눅들지 않아”

    박찬욱 감독, ‘아가씨’ 김태리 발탁 이유 “독특하면서 주눅들지 않아”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의 하녀 역에 신예 김태리를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용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김태리가 참석했다. 박찬욱 감독은 왜 주연 4인방 중 하녀 숙희 역으로 김태리를 발탁했느냐는 질문에 “잘하는 배우들이 많아져 선택이 힘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오디션을 할 때 이런 사람을 찾아야지 하고 그려놓는 ‘상’이 있을 수 있다. ‘어떻게 생겼다, 키는 얼마다’ 이런 걸 갖고 있으면 안 된다. 오디션할 때 조심해야 할 게 그거다”라고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은 “그냥 좋은 배우, 순간적인 영감을 주는 배우, 임자를 만나면 딱 느껴지는 게 있다. 그렇게 본능적인 직감에 의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굳이 표현을 하자면 연기가 누구나 할 것 같은 접근 방식이 아니고 자기만의 독특한 것이었다. 그리고 주눅들거나 하지 않더라. 할 말 다 하고. 그런 것이 있어야 그런 큰 배우와 만나서 자기 몫을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점을 높이 샀다”고 덧붙였다. 제작보고회가 처음인 김태리는 이날 사회자 박경림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죽을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작품으로, 4년 만에 한국영화가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화제가 됐다. 오는 6월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7월부터 부모가 진 대부업체 빚도 상속 조회 가능

    노란우산공제는 오늘부터 확인 오는 7월부터는 부모가 생전에 대부업체 빚을 졌는지도 한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의 조회 범위를 7월부터 자산 규모 120억원 이상 대부업체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자식 등 상속인에게 피상속인의 금융자산과 부채 실태 등을 파악해 알려주는 제도다. 2일부터는 상속인이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대부업법 개정에 따라 7월부터는 금융위에 등록해야 하는 자산 규모 120억원 이상 대부업체도 조회 서비스 대상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금감원은 상속인이 상속 관련 법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고인의 채무를 상속받는 등 불이익을 입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 접수 시 접수증에 주의 사항과 관련한 안내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광장] 현대판 자영농, 중산층의 몰락/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현대판 자영농, 중산층의 몰락/오일만 논설위원

    계민수전(計民授田). 역성혁명의 주역인 정도전이 꿈꾸는 사회다. 모든 백성에게 땅을 나눠 줘 국가 경제의 근본을 살린다는 그의 철학이다. 고려말 십수 년을 귀양살이로 떠돌던 그가 땅을 빼앗긴 농민들의 비참한 삶을 목격하고 내린 결론이다. 세금과 부역의 주체인 자영농의 몰락은 곧 망국으로 이어진다는 조선조의 경제 철학으로 이어졌다. 2016년 대한민국의 자화상도 크게 다를 바 없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 부채와 치솟는 교육비, 전세 난민을 양산하는 전·월세 문제 등 어디 하나 출구가 없다. 50대 가장은 조기 퇴직해 소득이 없고 20대 자녀들은 취업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다. 꿈을 갖는 것조차 사치로 생각할 정도로 N포(모든 것을 포기) 세대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이 불안의 근원은 결국 중산층의 몰락과 맥이 닿는다. 600년 이상의 시차가 있지만 정도전이 목격한 자영농 붕괴가 가져온 참사는 산업사회 중산층의 몰락과 비견되는 일이다. 굳이 수치를 들먹이지 않아도 중산층의 붕괴는 계층이동을 고착화하면서 빈곤층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계층 상승 사다리가 끊기면서 자신의 노력으로 저소득층에서 중산층 혹은 고소득층으로 올라서는 것은 언감생심인 사회가 됐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삶의 질이 나아지기는커녕 나빠진다는 좌절감이 계층 갈등을 심화시켜 우리 사회와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판 소작농’으로 불리는 비정규직은 전체 근로자의 3분의1인 600만명을 넘어섰다. 생산과 소비의 주체인 중산층들이 휘청거리면서 국가 경제 자체가 흔들거리는 것도 당연한 귀결이다. 중산층이 빈곤층 대열에 합류하는 속도 이상으로 상류층 부의 증가 속도는 가파르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우리의 상류 계층이 대부분 세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부가 일부 계층에 쏠리면서 민란이 빈번했던 고려말이나 조선말, 쇠락해 가는 왕조들의 말기 현상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2014년 상장 주식 부자 100명 가운데 창업한 사람은 25명이고 75명은 상속 부자라는 통계가 있다. 1조원 이상 재산을 가진 부호들도 우리의 경우 상속 부자 비율은 84%다. 미국(33%)이나 일본(12%)과 너무도 현격한 차이가 있다. 부의 대물림 속도도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과도한 측면이 있다. 금수저·흙수저 논란은 말할 것도 없고 ‘헬조선’의 절규가 곳곳에서 커지고 있다. 상위 1%를 바라보는 하위 99%의 시선이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간 허리층이 무너지고 계층 간 대립이 격화된다는 것 자체가 국가 존립에 심각한 위해 요소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들도 마찬가지다. 공화당 대선 주자로서 돌풍을 일으키는 ‘트럼프 현상’ 역시 중산층 몰락과 빈곤층 급증으로 인한 민심의 반란이라는 평가다. 신자유주의가 휩쓸고 지나간 곳에서는 예외 없이 벌어지는 현상이지만 미국은 대통령이 나서 중산층 복원을 국가 최우선 정책으로 끌어올렸다. 사회안전망이 부실한 우리는 미국보다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치성 구호 성격이 강하다. 역대 선거에서 중산층 대책이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이유다. 노무현·이명박 정권은 물론 박근혜 정권 역시 대선의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번 4·13 총선에서도 예외 없이 등장했다. 역대 정권마다 구호는 요란했고 계획은 거창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좌파 정권은 대기업을 압박하는 경제민주화란 이름으로 포퓰리즘 시각으로 접근했고 우파 정권은 대기업 성장의 낙수효과를 통한 중산층 확대에 골몰해 왔다. ‘시장 대 반(反)시장’이란 도식적 이념 대결로 귀결되면서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못해 실패의 수순을 밟아 온 것이다. 경제를 지탱하는 중산층의 몰락은 국가 붕괴로 이어진다. 어찌 보면 정부가 목을 매는 경제성장률보다 중대하고 의미 있는 사안이다.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 등 기존의 패러다임으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은 이미 검증됐다. 국가의 대들보가 썩어서 무너지는 비상 상황에서 지붕을 수리하는 식의 미봉책으론 어림없다. 대한민국의 존립이 걸린 문제인 만큼 우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oilman@seoul.co.kr
  • 신세계 남매 주식 교환… 경영 분리 가속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을 갖는 식으로 신세계 그룹 내 지분 구조가 정리됐다. 신세계는 29일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각 보유한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을 장내 매매를 통해 교환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주식 전량인 72만 203주를 동생 정 사장에게 주당 21만 1500원에 매도했다. 총 1523억원 규모다. 정 사장이 보유한 ㈜이마트 주식 전량인 70만 1203주는 정 부회장에게 주당 18만 3500원에 매도했다. 총 1287억여원 규모다. 정 사장은 지분 맞교환 뒤 부족한 차액을 예금으로 충당했다. 주식교환 결과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종전 7.32%에서 9.83%로, 정 사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2.51%에서 9.83%로 늘었다. 신세계 그룹 측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지분에 변동이 없고 상속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완전한 분리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신세계와 이마트 계열분리가 단행된 뒤 정 사장은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널, 신세계사이먼 등을 담당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를 총괄하며 SSG페이, 드림커머스와 같은 신규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최은영 측 “상속세 내려고 주식 매각”

    최은영(전 한진해운 회장) 유수홀딩스 회장이 상속세를 내려고 한진해운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의결하기 전 2주 동안 두 딸과 함께 주식 96만 7927주(0.39%)를 장내 매도함으로써 27억원을 챙겨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받고 있다. 한진해운 전 재무담당 임원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 회장이 남편인 고 조수호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주식에 대해 상속세를 분납 형태로 내고 있었다”면서 “이번 지분 매각도 세금 납부 차원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06년 조 회장이 지병으로 작고하자 이듬해 3월 한진해운 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고인의 지분(328만 9537주, 4.59%)을 딸 둘과 함께 상속받았다. 최 회장은 140만 9803주(1.97%)를, 큰딸 조유경(30)씨와 작은딸 조유홍(28)씨가 각각 93만 9867주(1.31%)를 물려받았다. 상속 당시 주가는 주당 3만 6650원(2007년 3월 9일)이었다. 상속세로 719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임원은 “최 회장이 한진해운 재직 시절 보수와 퇴직금으로 100억원 넘게 챙겼다고 하지만 그 돈만으로 충분치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세금을 내기 위해 주식을 꾸준히 매도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남은 지분 매각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타이밍이 꼬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해외소득·재산 미신고 세원 5129억 발굴

    해외소득·재산 미신고 세원 5129억 발굴

    총 642건… 납부 세액은 1538억 82%가 기한 한 달 남기고 신고해외금융계좌 신고액 2조 1342억 # A씨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 부동산 임대소득을 합산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해외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와 해외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은 신고하지 않았다. 과세당국이 미신고 해외 소득을 적발하면 A씨는 일체의 세금은 물론 가산세로 산출세액의 최대 40%와 외국환거래법상 건당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까지 물어야 했다. 그러나 A씨는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 신고 기간에 해외 소득과 해외 상속·증여 재산까지 신고함으로써 가산세와 과태료 폭탄, 형사처벌까지 피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과세 당국에 파악되지 않은 해외 소득과 재산을 신고하면 과태료와 형사처분을 감경해 주는 자진신고제도의 운영 결과 5000억원이 넘는 세원이 드러났다. 자진신고를 통해 거두게 된 세금 규모도 1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기획단은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제’를 통해 모두 642건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세금신고가 422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금융계좌신고는 123건, 현지법인명세신고는 97건이었다. 특히 소득세와 상속·증여세를 함께 자진 신고한 사람도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된 소득금액은 5129억원에 달했고 납부된 세액은 1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세가 920억원, 법인세 63억원, 상속·증여세 555억원 등이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액은 무려 2조 1342억원이었다. 이 중 개인은 1조 1274억원, 법인은 1조 68억원으로 법인보다 개인이 많았다. 자진 신고자 10명 중 8명(82%)이 신고서를 마감 직전인 지난달에 냈고 86%가 서울 및 중부지방국세청으로 접수됐다. 이번 자진신고제의 실적은 우리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호주와 유사한 수준이다. 2014년에 9개월 동안 자진신고제를 시행한 호주는 소득금액 6억 호주달러(약 5142억원)를 확보했고 세액 1억 2700만 호주달러(약 1088억원)를 징수했다. 기재부는 향후 해외금융계좌 관련 이자·배당 등 과세 정보가 확보되고 양도·증여·상속 시 세원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외이자·배당소득의 경우 소액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지속적인 세입기반 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희 기재부 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 부단장은 “자진신고제를 통해 지하경제 양성화, 역외소득·재산에 대한 성실납세 문화 확산 등의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적발되는 해외 은닉 소득과 재산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한 과세와 처벌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새달 전국 어디서나 주택 대출 땐 이자·원금 동시 상환

    지난 2월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새 주택담보대출 심사제도가 다음주(5월 2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소득심사는 강화되고 대출 후엔 이자와 원금을 동시에 갚아 나가야 하는 등 깐깐해진다. 뭐가 달라지는지 문답으로 짚어 봤다. →적용 대상은. -은행이 주택을 담보로 빌려주는 신규 가계·주택담보대출이 대상이다. 단 집단대출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2금융권 대출도 제외다. →이전에 받은 대출의 거치기간 연장이나 만기연장 시에도 적용되나. -대출금액을 늘리거나 거치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신규 대출로 친다. 단 기존 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중 2018년 말 이전에 동일 은행에서 동일 금액 이하로 대환하는 경우에는 1회에 한해 3년간 거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만기일시상환 대출도 만기 시 동일한 조건으로 연장할 수 있다. →원금 일부만 갚는 부분분할 상환은 불가능한가. -가능하다. 30년을 기준으로 본인의 대출 만기를 감안해 부분상환할 원금을 정할 수 있다. →스트레스금리(상승가능금리)라는 걸 적용한다던데 대출 금리가 오르나. -아니다. 스트레스금리는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평가하려고 은행이 자체적으로 활용하는 금리일 뿐이다. →한도도 줄어드나. -대부분 아니다. 단 스트레스금리를 고려한 총부채상환비율(DTI)이 높게 나오는 사람은 고정금리 대출로 금리 유형을 변경하거나 스트레스 DTI가 80% 이내가 되도록 대출 규모를 일부 조정받을 수 있다. →소득금액증명원, 원천징수영수증 등이 없으면 대출을 못 받나. -객관적인 증빙 자료를 먼저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이런 자료가 없어도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등을 바탕으로 한 추정소득인 인정소득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추정한 신고소득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 →주택을 사는 경우 거치식이나 일시상환 대출을 받을 수 있나. -원칙적으로 비거치식 분할상환(거치기간 1년 이내)으로 대출받아야 한다. 단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거치식 분할상환 취급의 다양한 예외가 있다. →예외는 없나. -상속·채권 보전을 위한 경매참가 등 불가피한 채무인수, 자금수요 목적이 단기이거나 명확한 상환 계획이 있으면 예외로 인정받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조선시대 모친이 양자를 고발한 이유?

    조선시대 모친이 양자를 고발한 이유?

    158년 전 지금의 전북 김제시 봉남면 등룡마을에 살던 송씨가 고을 수령인 관찰사에게 낸 한글청원서(언단)에는 오랜 기간 맺혀 온 억울함과 원통함이 절절히 묻어 나온다. 양자인 녹현이 문중의 허락 없이 산소 자리를 팔아먹자 녹현의 모친이 모자지간을 파양하고, 녹현의 형제들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수령은 이 청원에 대해 “녹현 형제의 죄상은 이미 들은 바 있다”며 그 아우를 잡아 가두고, 녹현의 형은 병을 앓아 누워 있어 잡아 가두지 못했으나 마땅히 엄히 처분할 것이라고 답한다. 규방 여인의 한을 푼 이 한글 청원은 조선 시대의 상속 문제를 살펴볼 수 있는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소장 중인 한글 청원서와 편지, 필사본 고전소설 등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이를 함께 읽는 소장자료 강독회를 이달 22일부터 10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공개 자료는 조선후기 주요 상업사 자료인 ‘포전상인 배동혁의 한글편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필사본 고전소설인 ‘강씨접동’과 ‘도앵행’, 그리고 1858년에 작성된 송씨집안의 언단 등이다. 배동혁의 한글 편지는 1878년부터 1893년까지 15년 동안 포전상인으로서 상거래 내용과 어음거래, 다른 상인들과의 안부 인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당대의 조달과 금융 관행,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삶이 생생히 담겨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가씨’ 스토리 예고편

    ‘아가씨’ 스토리 예고편

    박찬욱 감독 신작 ‘아가씨’의 스토리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조선이 배경이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 그리고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고자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나무에 매달린 채 바람을 맞는 귀족 아가씨의 묘한 표정과 눈빛으로 시작된다. 이어 백작은 숙희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이후 신분과 목적을 숨긴 채 저택에 모인 백작과 하녀 숙희, 그리고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후견인과 아가씨까지, 이 네 명의 매혹적인 인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대한 저택 곳곳은 고혹적 이미지와 속내를 감춘 인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난 모르겠어. 내가 그분을 사랑하는지”라고 말하는 아가씨에게 “사랑하게 되실 거예요”라고 답하는 하녀의 모습은 ‘아가씨’의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를 예고한다.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아가씨’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CJ엔터테인먼트, 네이버TV캐스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35)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으로 노후 안정·내수 진작 발판 마련

    [공기업 사람들 (35)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으로 노후 안정·내수 진작 발판 마련

    60세 이상 집 담보로 매달 돈 받아 9억 이상 주택·오피스텔도 대상 추진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금융을 장기적,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민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됐다. 대표적인 주택금융 상품으로는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주택보증, 주택연금 등이 있다. 공사가 최근 가장 주력하는 상품은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이다. 만 60세 이상이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달 연금을 탈 수 있는 상품으로 지난 2월 도입 10년 만에 가입자 3만명을 돌파했다. 김재천 사장은 올해 2월 가입 조건을 주택 소유주 기준에서 부부 중 한 명만 60세 이상이면 가능하도록 완화했다. 올해는 9억원 이상 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가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집은 10억, 15억원짜리를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고정 수입이 없는 등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소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면서 “이런 수요를 충족시켜 내수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자식에게 물려줄 것은 집이 아니라 당신의 행복한 노후입니다’를 주택연금 홍보 문구로 내걸었다. 주택연금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집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은퇴금융 아카데미’도 개설했다. 은퇴 재무 설계, 소득 및 지출관리, 재취업, 금융범죄예방, 상속·증여와 관련된 법률 정보 등을 강의한다. 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의 주택 구입 시 최대 5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로 분할 상환하도록 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디딤돌대출은 부부 합산 연 6000만원 이하의 소득자가 6억원 이하의 집을 살 때 최대 2억원을 빌려준다. 공사는 금융사에서 넘겨받은 주택담보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주택저당증권(MBS)도 발행한다. 금융사는 대출채권을 계속 갖고 있는 데 따른 신용위험과 금리변동위험을 줄일 수 있어 좋고, 투자자는 공사가 원리금 지급보증 또는 직접 채무를 부담하는 신용도 높은 투자 수단을 확보할 수 있어 좋다. 개인이 전세자금이나 분양중도금 등을 금융사에서 빌릴 때 보증을 하거나 주택건설사업자가 주택건설자금을 마련할 때 보증도 해준다. 올해는 정부 역점 사업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활성화를 위해 임대건설자금 보증공급을 지난해(5700억원)보다 늘리고 보증료(0.3%)도 인하할 계획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中‘금수저 강아지’…온라인쇼핑몰, 람보르기니 소유

    中‘금수저 강아지’…온라인쇼핑몰, 람보르기니 소유

    개인 전용기을 타고, 명품가방을 메고, SNS상에 160만 명의 팔러워를 지녔고, 심지어 자신의 이름이 붙은 쇼핑몰까지 지닌 강아지가 있다. 바로 '중화권 최고의 금수저'로 불리는 왕쓰총(王思聪·28)의 애완견 코코왕(王可可·Cocowang)이 그 주인공이다. 참고로 왕쓰총은 중화권 최고 갑부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다. 싱가포르에서 초등학교를 보내고, 영국 윈체스터 칼리지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을 졸업한 왕쓰총은 지난 2009년 따렌완다(大连万达) 그룹을 물려받으며 사업을 시작했다.베이징에 사모투자회사를 설립해 개인자산을 8배로 성장시켜 자신만의 비즈니스 제국을 건설하는데 성공했다. 그의 보유자산은 이미 4조원을 넘어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거기에 30조 원이 넘는 중화권 최고 갑부인 왕젠린 회장의 유일한 상속자다. 그 왕쓰총의 애완견, 코코왕이 지난 11일 두 번째 생일을 맞았다. 왕쓰총은 코코왕을 위해 화려한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고가의 명품차에 ‘코코왕’이라는 풍선으로 이름을 만들어 띄우고, 두 개의 맞춤 생일 케잌을 준비했다. 또한 전문 애견 온라인쇼핑몰을 ‘코코왕’의 이름으로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애견용 액세서리, 핸드백 등을 주로 판매한다. 중국에서 코코왕은 이미 ‘공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왕쓰총의 개인 만큼 코코왕은 ‘국민 공주견’으로 불린다. 코코왕은 일반 애완견과는 다른 일상을 누린다. 2000만원짜리 애플워치를 양 앞발에 차고, 코코왕 소유의 람브로기니를 타고 다닌다. 또한 SNS상에 본인의 계정을 개설해 160만 명의 팔러워를 거느리고 있다. 물론 운영은 왕쓰총이 한다. 이외 셀 수 없이 화려한 의상, 트랜디한 액세서리, 명품 시계와 명품 허리띠 등 호화로운 사치품들을 보유했다. 휴가 또한 화려하다. 보통 항공기의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하며, 지난해 11월에는 전용기를 타고 겨울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지난 2월 발렌타인데이에는 주인 왕쓰총으로부터 거액의 지폐 꾸러미를 선물로 받았다. 또한 고가의 명품신발을 신고 산책을 나선 날에는 자신의 SNS에 “오늘 새 신발을 신고 외출했다. 예쁘지? 무슨 브랜드인지 묻지는 마. 너희들은 살 수 없을 테니까”라는 말을 남겼다. 그야말로 일반인도 누리기 힘든 호사다. 해외 언론은 코코왕을 “세상에서 가장 방종한 개’라고 부른다. 왕쓰총은 최근에는 한국 엔터테인먼트에도 손을 뻗쳐 지난해 걸그룹 티아라와 계약을 맺고, 올 초에는 EXID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변에 수많은 미녀 모델들과의 스캔들로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또한 중국여성들에게는 신데렐라의 꿈을 실현시켜 줄 ‘국민남편’으로 불리며, SNS에 1200만 명의 팬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생활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심지어 애완견 코코왕이 누리는 호사에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말한다. '개 만도 못한 인생'이라고. 사진=시나위러(新浪娱乐)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박찬욱 ‘아가씨’ 칸 경쟁부문 진출

    박찬욱 ‘아가씨’ 칸 경쟁부문 진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우리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입성한 것은 2012년 ‘다른 나라에서’(홍상수 감독), ‘돈의 맛’(임상수 감독) 이후 4년 만이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가씨’를 포함한 경쟁 부문 진출작 20편을 공개했다. ‘아가씨’는 한국의 3대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베를린영화제의 경우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홍상수 감독) 이후, 베니스영화제는 2012년 황금사자상 수상작 ‘피에타’(김기덕 감독) 이후 경쟁 부문 진출작을 내지 못했다. 영국 소설가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가 원작인 ‘아가씨’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그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백작에게 고용된 하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 김민희, 김태리가 캐스팅됐다.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됐다. 경쟁 부문 동반 진출의 기대를 모았던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황해’ 이후 6년 만의 신작으로, 외지인이 나타난 뒤 의문의 연쇄 사건과 소문을 맞닥뜨린 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가 열연했다. 이와 함께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공유가 주연을 맡은 재난 영화 ‘부산행’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재학 중인 박영주 감독의 ‘1킬로그램’은 학생 단편영화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진출했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태양의 후예, 로맨스+휴머니즘 ‘반짝’…“PPL의 후예”는 옥에 티

    태양의 후예, 로맨스+휴머니즘 ‘반짝’…“PPL의 후예”는 옥에 티

    “재난멜로 새 성공공식 개척” 평가한·중 첫 동시방송 ‘한류 3.0’ 활짝 두달 전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송중기는 기자에게 “드라마가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이번엔) 진짜 잘 모르겠다”며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흥행에 실패한) MBC 대작 드라마 ‘로드 넘버원’처럼 비쳐지는 것이 속상하다”면서 멜로 드라마임을 연신 강조했다. 하지만 김은숙 작가는 “지금까지 쓴 작품 중에 가장 잘 썼다”고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시작한 ‘태양의 후예’가 한국 드라마사에 한 획을 긋고 14일 막을 내렸다. 제작비 130억원이 투입된 이 대작 드라마는 국내에서 흥행 전례가 드물었던 100% 사전 제작이라는 점과 한·중 첫 동시 방송이라는 난관을 잘 극복하고 한류 드라마 3.0 시대를 열었다. 국내에선 4년 만에 주중 미니시리즈 시청률 30%를 넘었고, ‘태양의 후예’ 독점 방영 계약을 맺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는 24억뷰를 돌파했다. 제작사 NEW에 따르면 국내 간접광고(PPL)수입이 30억원을 훌쩍 넘겼고, 아이치이도 유료 회원 수가 50% 가까이 급증해 최소 350억원을 벌어들였다. 해외 30여개국에 판권 수출도 했다. 3조원의 경제 효과를 유발한 ‘별에서 온 그대’를 넘어서는 모양새다. 작품의 원안인 ‘국경없는 의사회’를 쓴 김원석 작가의 뚝심과 묵직한 주제 의식, ‘로맨틱 코미디의 귀재’ 김은숙 작가의 톡톡 튀는 대사와 캐릭터 구성은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국경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인류애와 휴머니즘, 남녀 노소 빠져들게 하는 로맨스의 결합은 ‘재난 멜로’ 드라마라는 새로운 성공 공식을 만들었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흔히 드라마는 주인공과 적대자를 대립시켜 인물 간의 갈등 속에 심리전을 치중해 피로도가 높지만 ‘태양의 후예’는 국제적 분쟁과 자연재해를 갈등 유발 요인으로 설정해 캐릭터의 긍정적인 매력도 제대로 발휘되고 전개도 깔끔해 시청자들도 쉽고 편하게 드라마에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 등 4명의 주요 인물들을 삼각관계라는 틀에 묶어 긴장감을 조성하지 않는다. 오히려 재난 상황에서 각자 커플의 사랑이 더욱 강해진다. 배경수 KBS CP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려는 이들이 함께 역경을 헤쳐나가는 건강한 이야기에 시청자들이 빠져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는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등 전작에서 그렸던 것처럼 시련을 이겨내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주면서 한편으론 완벽하고 이상적인 남성 캐릭터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 신데렐라 스토리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기존의 재벌2세와 캔디가 아닌 재난 지역의 군인과 의사를 등장시켜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색깔을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강인하지만 사랑에는 열정적인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유시진 대위에 여성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는 “회마다 이야기의 군더더기가 없는 빠른 전개에 군인이 등장하는 재난 멜로가 동시에 남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면서 “진지함과 유머를 동시에 지닌 유시진 캐릭터를 군 제대 이후 몸 상태가 최고인 송중기가 맡아 작품의 주제와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태양의 후예’는 그동안 난제로 여겨졌던 사전 제작과 ‘별그대’이후 다시 닫히는 듯했던 중국 시장을 뚫은 모범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게 남겼다. 극 초반 군국주의 논란이 일었고, 유시진과 강모연의 생사를 건 극적인 멜로가 반복적으로 부각되면서 현실성과 개연성이 급격히 떨어져 ‘판타지’ 장르라는 비아냥을 샀다. 윤석진 평론가는 “두 작가의 공동 작업이지만 재난과 멜로가 기계적으로 반복되면서 유기적으로 결합하지 못했고 결국 유시진과 강모연의 멜로 캐릭터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후반부 배경이 한국으로 바뀌자 기다렸다는 듯 작정하고 간접광고를 남발해 ‘PPL의 후예’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홍삼, 중탕기, 샌드위치,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 온갖 종류의 PPL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특히 자동 주행 모드를 켠 채 달리는 차안에서 키스를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한 장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윤석진 평론가는 “우르크에서는 PPL이 어려웠겠지만 그만큼 캐릭터의 매력이 잘 살고 극적 상황에 몰입할 수 있었으나 한국 촬영분에서 PPL이 급증하면서 몰입이 깨지고 드라마에 대한 불만이 늘어난 것이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도 “100% 사전 제작으로 시청자들이 직접 텍스트에 개입하지 않고 온전히 이야기를 즐기고 캐릭터에 몰입하는 모범 사례를 보여줬지만 후반부에 각종 PPL 및 광고가 쏟아지면서 오히려 몰입도를 떨어뜨린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싸개 싸개 오줌싸개”… 동화책 읽어주는 전 헌법재판관

    “싸개 싸개 오줌싸개”… 동화책 읽어주는 전 헌법재판관

    퇴임 후 공익활동에 힘쓰고 있는 목영준(61·사법연수원 10기) 전 헌법재판관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동화책 읽어 주는 남자’로 깜짝 변신했다. 목 전 재판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는 13일 서울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목소리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목 위원장을 비롯해 차동민(57·연수원 13기) 전 서울고검장, 오종남 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위원 전원이 참여해 이춘희 작가의 동화 ‘싸개 싸개 오줌싸개’를 읽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앤장 사회공헌위가 분기마다 진행하는 ‘다문화 여성 법률 아카데미’가 계기가 됐다. 위원회는 2014년부터 분기마다 충북 음성, 경북 경산, 전북 김제의 다문화센터에서 ‘다문화 가족 법률 아카데미’를 열었다. 결혼 이주여성이 많이 사는 곳에 변호사들이 찾아가 국적·체류, 가족·상속법, 근로, 형사 관련 법률 강의와 상담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목 위원장은 “이주 여성들이 우리말이 서툴다 보니 ‘아이들에게 우리 동화를 정확히 들려줄 수 없어 아쉽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목소리 재능기부’를 하면 좋겠다는 요청에 위원들이 모두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목 위원장은 “반응이 좋으면 프로젝트를 더욱 확산할 계획”이라면서 “변호사와 학생의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 다문화 가정과 소외된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독립투자자문에 보험 빠져 ‘반쪽’… 고객은 수수료 이중 부담할 수도

    독립투자자문에 보험 빠져 ‘반쪽’… 고객은 수수료 이중 부담할 수도

    고객이 금융 상품에 투자할 때 중립적인 위치에서 전문적 조언을 해 주는 독립투자자문사(IFA) 제도의 구체적인 윤곽이 최근 공개됐다. 하지만 자문의 질(質)이 높지 않을 경우 소비자가 수수료만 이중으로 부담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당장은 보험이 포함되지 않아 ‘반쪽 자문’이라는 아쉬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수수료를 줄이려면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활용한 ‘IFA용 직거래 상품’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로 급증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IFA를 도입하기로 했다. 프라이빗뱅커(PB)의 조언을 받는 고액 자산가처럼 일반 소비자도 쉽고 편하게 투자 자문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IFA는 금융 상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금융사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자문사가 ‘객관적인’ 자산운용 상담을 해 주는 것이다. 논란의 핵심은 수수료다. 고객이 은행이나 증권사의 추천을 받아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금융 상품에 가입하면 1% 안팎의 수수료(판매보수)를 낸다. 그런데 IFA를 통해 똑같은 상품에 가입하면 ‘자문보수+판매보수’까지 두 번 돈을 내야 한다. 수익률이 낮거나 손실을 보는 등 자문의 질이 떨어지면 소비자는 이중으로 돈을 내고도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해결책은 판매 보수를 낮추는 것이지만 갈 길이 멀다. 예컨대 금융사가 펀드슈퍼마켓 같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IFA용 직거래 상품’을 판매하면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판매사들의 반발이 문제다. A시중은행 개인대출 관계자는 “금융 상품을 만드는 펀드 회사의 경우 주력 판매처인 은행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직거래 온라인 상품 또는 맞춤형 저렴 상품을 만들기가 만만찮을 것”이라면서 “IFA가 성공하려면 은행이나 증권사 PB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기존 금융사의) 우수 PB들이 쉽사리 옮기려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은퇴 등에 대비한 자산관리를 하려면 연금이나 상속 문제가 필수인데 보험은 IFA 자문 대상에서 아예 빠져 있다. 종합적인 자산운용 설계가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한 보험사 고위 임원은 “보험사 입장에서야 (보험상품이 빠져) 다행이지만 100세 시대에 보험 없이 자산 관리를 해 준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금융 당국은 장기적으로 보험도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독립성 확보’도 관건이다. 금융위는 고객 편의를 위해 금융사와 IFA 연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이 금융사 창구에서 IFA를 통해 곧바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IFA가 ‘보은’ 차원에서 자신을 밀어 준 해당 금융사 상품을 추천하는 유착 관계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또 IFA만 공정하고 다른 자문업자는 공정하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어 ‘역차별’ 논란이 생길 수도 있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장은 “도입 초기에는 IFA가 고객에게 먼저 접근하는 오프라인보다 고객이 필요에 따라 찾는 온라인 자문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펀드를 구매할 때 반드시 조언을 듣고 상품을 사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도 고려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가씨’, 하정우-김민희-조진웅-김태리 10종 스틸 ‘압도적 카리스마’

    ‘아가씨’, 하정우-김민희-조진웅-김태리 10종 스틸 ‘압도적 카리스마’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제작 모호필름)가 베일을 벗었다. 영국소설 ‘핑거 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 12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된 ‘아가씨’ 스틸에는 1930년대를 엿볼 수 있는 풍광이 담겨 있다. 아가씨 역의 김민희, 백작 역의 하정우, 하녀 역의 신예 김태리를 비롯 아가씨의 이모부 조진웅 등 배우들의 변신이 한 눈에 읽힌다. 먼저 아가씨 역의 김민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진하고 외로운 귀족 아가씨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정원을 산책하거나 백작에게서 서양화를 배우는 아가씨 김민희.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다운 김민희의 묘한 눈빛은 사연을 감춘 아가씨의 비밀스러운 매력을 뿜어내며 그에게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백작과 거래를 한 하녀 김태리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중적인 매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때로는 순박하면서도 때로는 당찬 하녀 김태리의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엿보게 한다. 재산을 노리고 아가씨에게 접근하는 사기꾼 백작 역의 하정우는 진짜보다 더 진짜 백작 같은 모습으로 아가씨와 하녀, 후견인 사이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인물 간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조인다. 그리고 하얗게 센 머리에 날카로운 눈초리까지, 아가씨의 이모부이자 후견인으로 분한 조진웅의 스틸은 그의 파격적 변신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가씨’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 시장인 유로피안 필름 마켓(European Film Market)에서 전 세계 116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올드보이’(2004) ‘박쥐’(2009)로 칸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로 올해 다시 한 번 경쟁부문에 진출하지, 이목이 쏠린다. 박찬욱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4인의 배우가 보여줄 변신과 앙상블, 그리고 다채로운 의상과 미술 등 박찬욱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 낸 1930년대의 볼거리가 담긴 스틸은 ‘아가씨’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6월초 개봉 예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세 납세자 ‘국선 대리인제’ 전국 확대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은 6일 소액·영세 납세자를 위한 ‘국선 심판청구 대리인’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세법 지식이나 증빙서류가 부족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세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심판청구인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1년간 시범 운영돼 왔다. 이에 따라 청구세액 1000만원 이하의 부당한 세금 부과에 대해 심판청구를 제기한 개인은 무료로 정부에서 지정한 심판청구 대리인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법인사업자와 상속세·증여세·종합부동산세·관세·지방세에 관한 심판 청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같은 세금은 소액·영세 납세자의 몫이 아니라는 취지에서다. 이로써 광주·전라권, 대구·경북권, 대전·충청권, 부산·경남·제주권에서 활동하게 될 변호사와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 조세 전문가 4명이 국선 심판청구 대리인으로 추가 선임됐다. 국선 대리인은 그동안 수도권에서 활동해 온 기존 9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정부 지원을 원하는 납세자는 ‘불복청구서’를 해당 세무 기관에 제출한 뒤 국선 대리인의 지원 여부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세무와 관련해 대리인 없이 사건을 인용(부당성 인정)받은 비율은 6.5%에 불과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태후’부터 ‘대박’까지… 기대하라, 제3의 한류

    ‘태후’부터 ‘대박’까지… 기대하라, 제3의 한류

    KBS ‘태양의 후예’를 필두로 한류 드라마 3.0시대가 활짝 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3의 한류 드라마 열풍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공동 제작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중국 당국은 10여년 전 ‘대장금’, ‘겨울연가’ 등으로 대륙에 처음 한류 열풍이 불었을 때 한국 드라마의 TV 방영을 거의 금지시켰다. 하지만 2년 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 인터넷 사이트 아이치이를 통해 방영돼 40억뷰를 기록하며 제2의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인터넷은 사전 검열 등 규제가 덜하고 한국에서 방영된 뒤 1~2시간 뒤면 중국어로 번역돼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경제 효과는 3조원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중국의 심의기관인 광전총국은 인터넷으로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에 대해 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사전 심의를 요구하면서 2차 한류 열풍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중국에 경쟁적으로 팔려 나가던 한국 드라마의 판권도 3분의1로 뚝 떨어지고 이렇다 할 한류 드라마도 나오지 않자 문의가 빗발치던 중국 기업들의 간접광고(PPL) 및 협찬 제의도 잦아들었다. 하지만 사전 제작으로 중국의 까다로운 심의를 통과한 ‘태양의 후예’가 ‘별그대’를 넘는 열풍을 불러일으키면서 2년 만에 한류 드라마 3.0시대를 열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한 것은 2차 한류 열풍과 비슷하지만 100% 사전 제작을 기반으로 중국과 공동 제작의 고리가 더욱 탄탄해졌다. ‘태양의 후예’는 2~3개월에 걸친 중국 사전 심의를 거쳐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한·중 동시 방영을 시작했다. 군인에 대한 비슷한 정서, 한국 드라마 특유의 가슴 설레는 멜로는 대륙의 팬들까지 접수했다. ‘별그대’에 이어 ‘태양의 후예’까지 독점 계약한 아이치이는 유료 회원 수가 50% 가까이 급증했고 최소 350억원이 넘는 수입을 벌어들였다. 드라마는 27개국에 팔렸고 제작사인 NEW에 53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된 중국의 화책미디어도 상당한 수익이 예상된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태앙의 후예’가 한·중 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로 새로운 한류 열기를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제3의 한류 열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대장금’ 이영애의 11년 만의 복귀작인 ‘사임당-더 허스토리’도 하반기 한·중 동시 방영을 목표로 사전 제작에 한창이다. 홍콩 엠퍼러그룹에서 100억원을 투자받은 합작 드라마로 중국 방영권이 회당 27만 달러에 팔렸다. 25만 달러에 팔린 ‘태양의 후예’보다 높다. 이 드라마는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도 판권 판매가 이미 완료된 상태다. 한편 ‘태양의 후예’가 일본에 회당 10만 달러에 판매되면서 한·일 외교 문제로 급속하게 냉각됐던 일본 내 한류에도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또 한류 스타 장근석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 ‘대박’은 일본에 회당 15만 달러에 판매됐다. 총 24부작인 드라마 전체 판매가는 360만 달러로 약 42억원에 달한다. ‘대박’은 5월부터 일본의 한류 방송인 KNTV를 통해 본방송을 시작한다. 앞으로도 제3의 한류 열풍을 이어 갈 만한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태양의 후예’를 쓴 김은숙 작가의 전작 ‘상속자들’로 중국에서 인기 상종가인 김우빈과 한류 스타 이민호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수지가 주인공을 맡은 KBS ‘함부로 애틋하게’는 오는 6월 29일 한·중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보보경심:려’도 기대작이다. 이준기, 아이유, 강하늘, 홍종현, 엑소의 백현 등 인기 스타들이 오는 9월 한·중 동시 방영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최근 홍콩에서 팬미팅을 가진 박서준과 아이돌 출신 박형식이 주연을 맡은 사극 ‘화랑:더 비기닝’도 100% 사전 제작으로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한·중 콘텐츠 제작사인 MOK그룹의 목지원 대표는 “중국 자본이 투입돼 치밀하게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을 겨냥한 ‘태양의 후예’가 성공을 거둔 이후 중국에서 한류 스타를 섭외한 드라마 제작에 수십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제안이 줄을 잇고 있다”며 “중국 인터넷 플랫폼 및 제작사들도 한국 드라마 제작진 영입에 나서는 등 현지에서 한류 드라마 붐이 다시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2주택자는 매매 후 현금 증여보다 부동산 증여가 유리

    증여를 하는 주된 목적은 향후 상속세나 증여세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증여세는 10년 이내 증여한 재산이 합산돼 과세되기 때문에 10년 단위로 증여함으로써 적용되는 세율을 낮출 수 있다. 예를 들면 올해 한꺼번에 2억원을 증여하면 1억원에 대해서는 10%, 나머지 1억원에 대해서는 통상 20%의 세율이 적용된다. 반면 올해 1억원을 증여하고 10년 후에 1억원을 증여한다면 각각 10% 세율을 적용받는다. 세율만 놓고 보면 전자는 1억원에 대해서는 20% 세율이 적용되지만 후자는 10년 단위로 두 번에 걸쳐 증여함으로써 모두 10% 세율로만 세금을 내면 되기 때문에 일찍 증여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거기에 더해 미래 자산가치가 지금보다 상승한다면 보다 낮은 가액인 현재의 평가액으로 증여세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두 개의 물건이 있다면 앞으로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물건을 증여하는 것이 좋다. 사전 증여를 하려고 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은 무엇을 증여할까다. 보유 자산 중 무엇을 증여하는 것이 좋을지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자신이 보유한 재산들을 전체적으로 살핀 후 결정해야 한다. 양도차익이 큰 주택 두 채를 보유하고 있는 김씨가 자녀(세대 분리된 무주택 자녀)에게 증여한다고 가정해 보자. A, B주택의 양도차익은 모두 9억원(시가 10억원), 보유기간은 10년 이상이다. 집을 팔아서 현금을 증여하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집을 그대로 증여하는 것이 나을까. 먼저 파는 주택은 1세대 2주택으로 양도세가 약 2억 4000만원이다. 10억원에 집을 팔면 양도세를 내고 난 후 현금 7억 6000만원을 증여할 수 있고 여기에 대한 증여세는 1억 3770만원이다. 세금을 낸 후 자녀가 갖게 되는 현금은 6억 2230만원이다. 하지만 주택 자체로 증여하면 어떨까. 10억원에 대한 증여세 2억 250만원과 취득세 4000만원을 내고 2년 보유 후 동일한 금액인 10억원에 판다면 양도차익이 없어 양도세가 없다. 결국 양도 후 갖게 되는 현금은 7억 5750만원이다. 김씨처럼 집을 팔자니 양도세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경우 팔아서 현금으로 증여하는 것보다는 세대 분리된 무주택 자녀에게 부동산 그대로 증여하는 방법이 유리할 수 있다. 만일 자녀가 1세대 2주택 이상을 보유했다면 증여받은 주택은 증여일로부터 최소 5년은 보유한 뒤에 팔아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 WM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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