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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재벌가의 혼외자/김성수 논설위원

    ‘시앗’은 남편의 첩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남편이 첩을 얻게 되면 ‘시앗 보다’라는 표현을 쓴다. ‘시앗 싸움에 요강 장수’라는 말도 있다. 본처와 첩이 싸우다 요강이 깨지면 제3자인 요강 장수만 득을 본다는 뜻이다. 어부지리라는 소리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축첩(蓄妾)은 최고위층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돈만 있다면 상당수 남성들이 두 집 살림을 했다. 가정불화의 원인이었다. 5·16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권이 축첩축출을 공약으로 내걸 정도였다. ‘축첩 공무원 모두 해면(解免·물러나게 함)키로, 이미 1385명 적발’…. 1961년 6월 초 한 조간신문 기사 제목이 당시 사회상을 보여 준다. 이중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부정을 범하게 된다는 점을 들어 축첩 공무원을 쫓아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돈과 권력, 명예를 쥔 남성들은 부인 외의 여성을 탐닉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대통령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 스포츠 스타까지…. 불륜은 필연적으로 ‘혼외 자녀’를 낳았다. 미국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은 10여명의 사생아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전 대통령은 혼외 딸을 20년이나 넘게 숨겼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정일권 전 국무총리, 소설가 이외수씨도 혼외자 문제로 친자 확인 소송에 휘말렸다. 재계 로열패밀리를 둘러싼 혼외 자녀 스캔들은 ‘막장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그만큼 자주 터진다. 창업 1세대인 재벌 총수들과 주로 관련된 얘기다. 지금은 사라진 ‘요정문화’와도 무관치 않다. ‘연예인 A가 B회장의 아이를 낳았다’라는 ‘카더라통신’이 툭하면 돈다. 루머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상당수는 사실로 확인된다. 실제로 전직 여배우 C씨는 2004년 자기 아들이 삼성가 고(故) 이맹희씨의 아들이라는 걸 확인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가 2년 뒤 “친아들이 맞다”는 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삼성가(家) 상속 소송에서는 이병철 회장이 일본인 여성과 낳은 혼외자 이태휘씨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코오롱 창업주인 고 이원만 회장의 혼외 아들인 이모씨도 상속 소송을 제기해 법정 분쟁을 벌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어제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마음에 위로가 되는 여인’을 만났으며 혼외로 여섯 살짜리 딸을 두고 있다고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부인 노소영씨와는 이혼하겠다고 했다. 재벌 총수가 공개 이혼 선언을 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지 넉 달 만에 처음 한 일이 불륜 공개냐는 뒷말도 나온다. 올해 2월 간통죄가 폐지돼서 처벌을 안 받게 됐으니 고백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최 회장은 기업 경영에 더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은 ‘수신제가’가 더 급해 보인다. 협의 이혼이 되지 않으면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의 소송전도 치러야 한다. ‘금지된 사랑’의 대가다.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복지에 공짜 없다… 高복지·低복지 선택 뒤 비용부담 합의해야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복지에 공짜 없다… 高복지·低복지 선택 뒤 비용부담 합의해야

    특별기획팀은 지난 두 달간 죽은 ‘김 노인’을 찾아 헤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 1위’, ‘노인 자살률 1위’라는 낯부끄러운 현실 앞에서도 둔감해져만 가는 우리 사회에 일말의 경각심을 던지려면 빈곤의 늪에 빠져 스스로 삶을 마감한 노인의 목소리가 필요했다. 불경스럽지만 김 노인의 심리 부검을 진행한 이유다. 노년층이 빈곤의 나락에 빠지는 경로를 찾고자 복지·통계·재무 전문가 집단에 의뢰해 맞춤형 세부 분석도 진행했다. 또 취재 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일해야 하는 또 다른 김 노인과 조우했다. 4부의 ‘누가 김 노인을 죽였나’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우리 노인들의 현실을 되짚어 보고 노인복지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열었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김선태 노년유니온 위원장,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장,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나다순)가 참석했다. 이상과 현실, 재정과 복지 사이에서 팽팽한 격론이 있었지만 접점도 많았다. →통계상 국내 노인 2명 중 1명이 빈곤층이다. 일각에서는 현실보다 과하게 잡힌 수치라고 보는데. 김선태 위원장 과장된 수치가 아니다. 현재 노인 세대는 부모를 봉양한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 봉양을 못 받는 첫 세대다. 노후 준비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막상 늙으니까 자녀에게 봉양을 받기는커녕 결혼시키고 대학 등록금 대느라 허리가 휜다. 가진 건 집 한 채뿐인데 이를 처분해 쓰다 보면 어느새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 답답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 정부가 노인 연령을 70세로 올려서 복지 혜택을 주는 시점을 늦추려 하거나 노인 빈곤 현실을 측정하는 지표인 상대빈곤율(중위 소득 50% 미만 가구 비율)이 과장됐다면서 대체할 지표를 찾으려 하는 건 꼼수다. 이동욱 실장 정부도 빈곤율 수치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우리 상대빈곤율이 47%대로 OECD 회원국 중 제일 높은 게 맞다. 다만 다른 나라와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선진국의 공적연금 체계는 길게는 100년 가까이 됐다. 이 나라의 노인들은 젊을 때 공적연금에 가입한 덕에 지금 충분한 혜택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국민연금제가 1988년 도입돼 27년밖에 안 됐다. 이렇게 역사적 차이가 나는데 현재 시점에서 뚝 잘라 다른 나라와 비교하며 우리 노인들이 받는 공적연금 혜택이 적다거나 상대적 빈곤율이 높다고만 하는 건 맞지 않는다. 또 전통적으로 부동산을 선호하는 우리 특유의 문화도 감안해야 한다. 상대빈곤율은 현재 버는 소득을 기준으로 얼마나 가난한지 보는 지표인데 우리 노인 세대는 자산의 80% 정도가 부동산이다. 돈을 깔고 앉아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 같은 비금융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바꿔 보면 우리 빈곤율이 조금 낮아질 수 있다. 정경희 센터장 우리 노인들이 자가 주택 등 부동산을 가진 비율이 높은 건 맞지만 자산으로서 가치는 크지 않다. 그래서 자산까지 합쳐 빈곤율을 계산해도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국내 노인 빈곤이 심각해진 건 급격히 인구 고령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공적연금제가 성숙할 시간이 없었다. 노년기 소득을 공적연금이 채워줄 수 없다면 자녀가 주는 용돈 등 사적이전소득이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노인의 사적이전소득이 급격하게 줄었다. 주은선 교수 국민연금제가 성숙하면 노인 빈곤이 해결될지를 잘 따져 봐야 한다.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 비율은 점점 늘겠지만 중요한 건 소득대체율(연금 가입 기간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성숙해져도 소득대체율은 평균 20%를 못 넘는다. 지금 가치로 45만원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현행 국민연금제가 노인 빈곤을 해결할 괜찮은 제도가 될 거란 환상부터 버려야 한다. 이 실장 국민연금이 성숙해도 은퇴 이후 ‘소득 절벽’(퇴직 이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별 소득 없이 버티는 기간)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 하지만 그 기울기는 지금보다 완만해질 것이다. 공적연금 등이 노년기 필요한 돈을 100% 채워줄 수는 없다. 선진국도 공적연금이 노후 필요 자금의 70~80% 정도만 맞춰준다. 나머지 여백은 사회적으로 함께 노력해 노후에 미리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국내 노인 빈곤 대책의 핵심은 무엇인가. 주 교수 노후 소득 보장과 관련해 중요한 두 축은 노동권과 국민연금이다. 즉, 평생 적절한 임금 등 질을 갖춘 일자리가 보장됐는지와 노년에 괜찮은 수준의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가 노인 빈곤 문제의 원인이자 해법이 될 수 있다. 노후에 두 소득 중 연금소득이 높아야 정상인데 우리나라는 근로소득이 더 높다.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공적연금의 질이 높을수록 노인 빈곤은 떨어진다. 정 센터장 국내 노인 빈곤 정책을 세울 때 현재 노인과 미래 노인을 위한 전략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 예컨대 국민연금은 지금 당장 가난한 노인에게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없는 구조다. 노인들에게 당장 유용할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미래 노인 세대를 위해서는 공적연금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논의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두 차원의 논의가 섞여 있다. →현재 노인 일자리에 대해 평가한다면. 김 위원장 가장 흔한 게 경비직이다. 경쟁이 최소 5대1이 될 정도로 심하다. 그래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아도 잘릴까 봐 불평하지 못한다. 정부의 공공일자리는 한 달에 36시간 일하고 20만원을 받는다. 월급여가 10년째 20만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이다. 예산은 적게 편성하면서 일하는 인원만 늘렸다. 주 교수 일자리 문제도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방식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평생 일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연령이 50대 초반인데 연금은 60대 중반이 돼야 받는다. 이 기간을 줄여야 한다. 또 중요한 건 ‘고용 없는 성장’, 즉 장기적으로 돈 받고 일하는 일자리가 점점 줄 것이라는 점이다. 노인 빈곤 해결에 있어 노인 일자리 정책이 연금의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는 것처럼 믿어서는 안 된다. 정 센터장 중요한 건 50대냐, 60대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얼마나 생산성을 가졌느냐다. 이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 실장 정부가 공적자금에 의존해 노인 일자리를 무한정 만들기는 어렵다. 그래서 기업이 노인을 뽑도록 해야 한다. 긍정적인 점은 통계 분석을 했더니 60~65세의 생산성이 청·장년층에 비해 확 떨어지지는 않았다. 노인을 고용하면 기업 입장에서 왜 유리한지 보여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 또 일자리 정책이든 연금 제도든 어느 하나로 모든 것을 대체할 수는 없다.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세대별로 상황에 맞게 노후를 준비하도록 해줘야 한다. 예컨대 노년까지 20년 이상 남은 세대는 그 기간에 어떻게 준비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설계를 돕고 교육해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는 국민연금 평균 가입 기간이 약 112개월인데 120개월(10년)을 채워야 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연금 수령 최소 기간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현재 노인들에게는 국가가 지원비를 주거나 일자리를 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노인 빈곤 해결을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도 중요하다. 재산 증여를 받은 뒤 부모 봉양은 하지 않는 자녀가 많은데. 정 센터장 요즘 언론에서 부모 공양을 소홀히 하는 자녀 얘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관점을 옮길 필요가 있다. 자녀 중심의 시각보다는 노인이 스스로 권리나 자주성을 강조하는 식 말이다. 모든 사람이 개인주의자가 되는 게 맞지 않나. 자산 관리 계획을 세울 때도 자녀의 관점이 아니라 내 노후를 염두에 두고 설계해야 한다. 정부는 공적 제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노인 당사자들은 ‘내 것은 내가 지킨다’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자녀가 효도해야 한다’는 심정적 논리는 더이상 먹혀들지 않는다. ‘자산과 에너지를 어떻게 분배해 스스로 노후를 대비할 것이냐’ 하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주 교수 자녀가 가난한 부모를 보살피지 않는 현상 이면에는 자식 세대도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현실이 있다. →노인 빈곤 정책의 우선순위는 누구에게 둬야 한다고 보나. 정 센터장 재원이 제한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우선 절대빈곤층(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2015년 4인 가족 기준 166만 8000원) 이하인 가구)부터 챙겨야 한다. 통계상 우리 노인 중 30% 정도가 절대빈곤인데 문제는 10%가량만 기초생활보장대상자라는 점이다. (부양의무 기준 등에 막혀 대상에서 빠진) 나머지 20%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와 관련한 대책을 재원 마련 등과 연계해 심각하게 얘기해 봐야 한다. 절대빈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 상대빈곤을 끌어내리는 문제까지 논하려 하니까 정책적 우선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예컨대 도시 노인을 위해서는 주거비 부담 경감 대책을 마련하고 농어촌 노인을 위해서는 맞춤형 급여를 도입하면 절대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기초생활보장제와 기초연금제 등 각각의 제도가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좀 더 솔직히 밝힐 필요도 있다. 주 교수 지난해 7월부터 기초연금급여를 20만원씩 주고 있지만 절대빈곤율은 3~4% 정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절대빈곤층이 얼마나 가난한지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어떤 정책 수단을 통해서든 최저생계 이상은 유지해야 한다는 당위가 있다. 김 위원장 기초생활수급자인 노인들은 기초연금 효과를 누릴 수 없어서 원망이 크다. 정부는 이중 지원이라는 논리로 기초연금을 준 만큼 기초생활 생계급여를 깎는다. →후기(75세 이상)노인과 여성, 독거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층 대책은. 이 실장 후기노인이 되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제때 치료받도록 돕고 입원비 부담은 줄여줘야 한다. 아픈데 돈이 없어서 집에 혼자 있게 해서는 안 된다. 이제 막 시작한 단계지만 정부도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제도를 운용해 홀로 사는 노인에게 자주 찾아가거나 전화해 상황을 확인한다. 가장 급한 부분은 맞닥뜨린 질병에서 벗어나고 고독을 느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정 센터장 65세 이상 인구 중 8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데 80세를 넘어가면 질병 등으로 인해 신체 능력이 급감한다. 늙을수록 노인의 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진다. 사실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애매한 상황에 놓인 노인들이다. 가난하고 아픈데도 요양시설을 이용할 장기요양등급은 받지 못한 노인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점점 늘 것이다. 주 교수 후기노인, 독거·여성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풀려면 결국 돈을 써야 한다. 빈곤 문제가 심각하면 공적 노후소득보장을 더 강화해야 한다. 고령 인구가 늘면 복지 수요도 커진다. 돈주머니가 한정돼 있다며 칸막이를 쳐 놓고 끝낼 문제가 아니다.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책 우선순위를 높여야 한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제3차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대한 평가는. 이 실장 노인 빈곤을 낮추기 위해 주택연금(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월 연금을 받고 대출자가 사망하면 주택을 처분, 정산해 주택가격에서 연금 수령액을 제하고 상속인에게 주는 제도) 가입률 끌어올리기 등 주택과 농지 얘기를 넣었다. 우리 국민들은 집, 땅에 대해 ‘자식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이라고 인식한다. 그런데 생각을 바꿔서 노후 준비에 활용하면 국민연금의 보완책으로 여러 대안이 나올 수 있다. 정 센터장 최근 방점이 저출산에 찍히니까 고령화에 대한 종합적 시각이 약해진 것 같다. 이전에는 노인종합계획 등을 세워서 단기 성과에만 얽매이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예컨대 노인 단독 가구가 증가하면서 우리 사회제도가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런 그림을 그리는 일에 관심이 적은 것 같다. 노인들이 다양해지면서 그들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발휘할 가능성도 커졌다. 그래서 사회적 안전망을 어떻게 깔아주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주 교수 이번 대책을 보면 지나치게 노인의 자율성에만 기댄 내용이 많다. 주택연금 등 사연금 가입자 수를 늘리겠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연대성을 촉진할 만한 대책은 미흡하다. 특히 소득 보장에서의 연대성, 즉 공적연금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수준의 복지를 해야 한다고 보나. 고비용 고복지인가, 저비용 저복지인가. 정 센터장 고복지와 저복지 중 하나를 택할 만큼 내 관점이 뚜렷이 서 있지는 못하다. 다만 확실한 건 비용 없이는 복지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가 도달해야 할 최소한의 복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사회적 합의를 하고 그 선까지 가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비용 부담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 복지 목표에 대해 합의하면서 비용 문제는 언급하지 않다가 나중에 비용 얘기가 나오면 합의가 없던 것이 돼 버리는 악순환이 있는데 이를 경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사회의 절대빈곤은 어떻게든 공적으로 해결한다고 합의하고 이를 위해 제도의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 주 교수 복지를 할 것이라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지출은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조세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는 공정성에 대한 의심 탓이다. 조세 항목 중 그 돈을 사회보장 영역에서 쓴다고 하면 사회에서 어느 정도 동의할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납세자들이 세금을 내면 그게 어디에 쓰일지 모른다는 데 있다. 국가에 대한 오래된 불신이 있는 것이다. 그런 의심을 타개해줄 수 있는 선언과 행동이 필요하다. 진행 유영규 특별기획팀장 정리 유대근·윤수경 기자 dynamic@seoul.co.kr
  • 등기 상담·금품 거절·재원 마련 서울시 공무원들 ‘하정 청백리상’

    등기 상담·금품 거절·재원 마련 서울시 공무원들 ‘하정 청백리상’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이 상속 등기를 하려면 그들 입장에서 큰돈을 들인다고 해서 돕기 시작했는데 벌써 14년이 됐네요.” 22일 서울시 ‘하정 청백리상’ 수상자로 결정된 중랑구 세무1과 임병옥(왼쪽·57) 팀장은 “재산에 따라 다르지만 살던 집 한 채를 물려주려 해도 등기비용이 50만~60만원은 든다고 해서 2001년부터 상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의 도움은 ‘상속등기도움서비스’라는 정책이 됐고 그는 지금까지 1400여건의 상속 등기를 도왔다. 임 팀장은 “요즘에는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상속 절차나 양식이 잘돼 있어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외 동작소방서의 정종관(가운데·44) 소방장과 용산구 김종복(오른쪽·53) 팀장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소방장은 소방조사관으로 활동할 때 민원인의 금품 제공을 반려하기로 유명했다. 또 지속적으로 사회복지관을 후원하고 독거노인 돕기 등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것을 인정받았다. 김 팀장은 부족한 사회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민간자원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시는 청렴결백하고 사회에 헌신하는 공무원을 발굴하기 위해 2009년부터 하정 청백리상을 매년 주고 있다. ‘하정(夏亭)’은 조선 초 황희·맹사성과 더불어 3명의 청빈한 관리로 불렸던 유관의 호다. 매년 대상 1명과 본상 2명을 선정하지만 올해는 심사위원회가 본상 수상자만 3명을 뽑았다. 시상식은 23일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뚫어야 산다! 한드, 중국 재상륙 작전

    뚫어야 산다! 한드, 중국 재상륙 작전

    ‘막힌 중국 시장을 뚫어라!’ 세계 최대의 콘텐츠 시장인 중국 시장을 뚫기 위한 방송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중국 당국이 한국 드라마의 수입을 규제하고 인터넷 유통에 대한 견제까지 심해지면서 한류 붐이 주춤한 상태지만 다양한 경로로 막힌 중국 시장을 뚫기 위한 자구책들이 나오고 있다. 새해에도 중국 시장 진출은 방송업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방영이 사실상 중단된 뒤 찾은 활로는 인터넷이었다. ‘별에서 온 그대’나 ‘상속자들’은 유쿠 투더우나 아이치이 등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인기를 얻은 한류드라마였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인터넷 심의가 강화되면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한·중 합작 웹드라마다. 웹시장이 상당히 발달한 중국은 TV에서 방영된 방송 콘텐츠도 인터넷 다운로드 방식으로 접하는 경우가 많고 배우들의 인지도도 대부분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쌓인다. 거기에 중국과 합작하는 드라마의 경우는 규제도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과 배우들이 앞다퉈 한·중 합작 웹드라마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유명 드라마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과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이 손잡고 제작한 한·중 합작 웹드라마 ‘고품격 짝사랑’은 지난 14일 중국 온라인 사이트 소후닷컴을 통해 공개된 이후 1억뷰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까도남’ CEO 최세훈(정일우)과 오대산 산골 순수 처녀 유이령(진세연)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다. 소후닷컴의 한국 담당자는 “‘고품격 짝사랑’은 웹드라마지만 지상파 드라마를 능가하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뛰어난 연출력에 힘입어 직전에 공개된 ‘힐러’나 ‘프로듀사’에 뒤지지 않는 흥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김종학 프로덕션과 소후닷컴은 또 다른 웹드라마인 ‘두근두근 스파이크’를 제작 중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송재림이 주인공인 훈남 배구선수 황재웅 역을 맡았고 국내 작가와 연출진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성형외과를 배경으로 한 한·중 합작 웹드라마 ‘스완’은 위샤오퉁과 남규리, 걸그룹 미쓰에이의 페이, 송원석 등 한국과 중국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제작사인 아우라미디어는 중국의 중견 제작사인 관야미디어와 손잡고 한·중 합작 웹드라마 5편을 제작할 계획이다. 아이돌 그룹 위너의 남태현과 김진우가 주연을 맡은 ‘검은 달빛 아래서’와 ‘마법의 핸드폰’의 제작을 마쳤다. 중국 시장에 정통한 한 웹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중국에서는 자체 제작하는 웹드라마가 전체 시장의 90%이고 웹드라마를 모아 영화로 제작되는 사례도 있는 만큼 중국이 문화대국의 가닥을 웹 쪽으로 잡은 것 같다”면서 “한·중 합작 웹드라마의 경우 신인배우나 감독들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어 ‘한류의 막차’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사들도 한류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중국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에서 먼저 방영될 경우 불법 다운로드 등으로 중국 판매가가 4분의1까지 떨어지는 만큼 한·중 동시 방영을 목표로 사전 제작되는 드라마가 늘어난 것. 최소 2~3개월가량 걸리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드라마의 사전 제작이 불가피하다. 1년 반의 제작 기간을 거친 송중기·송혜교 주연의 KBS ‘태양의 후예’는 내년 2월 KBS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동시에 방영될 예정이고, 이영애·송승헌 주연의 ‘사임당, 더 허스토리’, 김우빈·수지 주연의 ‘함부로 애틋하게’는 모두 중국 시장을 겨냥해 사전 제작제로 진행된다. 해외 로케이션 등으로 100억원 안팎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으로 제작비 회수 차원에서 중국 시장 공략은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태양의 후예’ 제작을 맡고 있는 KBS 함영훈 프로듀서는 “한·중 동시 방영을 할 경우 가격 협상에 있어서 유리하고 제작비 차원에서도 일본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면서 “모든 드라마가 사전 제작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중국 시장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드라마와 그렇지 않은 드라마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세계 억만장자 클럽에 자수성가형 아시아 여성 약진

     전 세계 억만장자 클럽에 자수성가형 아시아 여성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은행 UBS와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15일(현지시간) 내놓은 ‘억만장자 통찰’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는 1995년 255명에서 2014년 1천347명으로 늘었다.  절대 인원수에선 크게 못 미치지만,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억만장자 클럽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억만장자는 1995년 22명에서 2014년 145명으로 6.6배로 늘어났다.이에 비해 같은 기간 남성 억만장자는 233명에서 1천202명으로 5.3배로 불어났다.  보고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경제가 인원은 적지만 엄청난 부를 창출한 여성 기업인들의 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아시아 여성 억만장자는 3명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25명으로 8.3배로 증가했다.이 같은 비율은 각각 2.7배와 1.7배인 유럽과 미국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아시아 여성 억만장자 가운데 절반 정도는 창업한 기업인이었다.이로 인해 전체 아시아 여성 억만장자들의 평균 나이가 53세로,미국(59세)과 유럽(65세)에 비해 젊었다.  반면 유럽과 미국의 여성 억만장자는 유산을 물려받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유럽 여성 억만장자의 93%,미국 여성 억만장자의 81%가 가족으로부터 유산을 상속받은 부자들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자수성가한 여성 억만장자는 각각 19%,7%에 그쳤다.  한편,전 세계 전체 억만장자들이 가진 재산은 모두 5조4천억달러에 달했다.20년 전의 6천억달러에서 9배로 늘어난 것이다.  또한 1995년에도 억만장자였던 126명이 20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억만장자 클럽에 남아있다.  보고서는 “나머지 66명은 사망했고 24명은 가족 분화 탓에 명단에서 사라졌으며,73명은 사업 실패나 다른 이유로 억만장자 클럽에서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년간 억만장자를 유지해온 사람들은 이 기간 모두 1조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증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회 통과 법안 요약] 여야 공방에 가려져 ‘빛’ 못 본 50개 법안 꼼꼼히 살펴보세요

    [국회 통과 법안 요약] 여야 공방에 가려져 ‘빛’ 못 본 50개 법안 꼼꼼히 살펴보세요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함께 관광진흥법과 대리점 거래 공정화법 등 여야가 논란을 벌여 온 민생 관련 법안을 대거 처리했다. 그러나 이들 법안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노동개혁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에 가려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법안의 제·개정에 따라 많은 이해가 교차하는 점을 감안해 2일 가결된 주요 법안 가운데 50개를 추려 핵심 내용을 짚어 본다. 법안의 자세한 내용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http://likms.assembly.go.kr/bill/)을 통해 볼 수 있다. ※(개)-개정안, (제)-제정안 ■가축 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개) 목적: 가축 분뇨 배출 시설과 주거지역 인접 시 악취 등으로 인한 주민의 피해 예방 내용: 퇴비·액비 살포자가 공공수역을 오염시켰을 경우 처벌 근거를 신설했다. / 가축 분뇨 고체연료화 근거 및 지방자치단체 간 경계 지역의 가축사육제한구역 지정 협의의 근거를 마련했다. / 설치·운영 중인 배출시설을 신고 대상에 추가했다. ■개별소비세법(개) 목적: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 정비 내용: 녹용 및 방향용 화장품, 고급 사진기를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한다. / 경마장의 장외 발매소, 경륜장 장외 매장 및 경정장 장외 매장의 입장 행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율을 인상한다. ■건설폐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개) 목적: 순환골재 등의 재활용 촉진과 건설폐기물 처리업의 규제 개선 내용: 순환골재 등의 의무 사용 건설 공사 대상을 확대한다. / 용역 이행 능력 평가 사항 항목을 추가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자의 당연 허가 취소 사유를 확대한다. / 건설폐기물 처리업의 당연 허가 취소 요건을 확대해 건설폐기물 처리업자 관리를 강화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 상속인에게 결격 사유가 있는 경우 일정 기간 양도 기간을 부여해 상속인의 재산권을 보호한다. ■공중위생관리법(개) 목적: 실내 공기 질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 내용: 현행법은 ‘공중이용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분류해 실내 공기 질 관리에 관한 기준을 각각 규정하고 있으나 관리 기준이 매우 유사해 공중이용시설 관련 규정을 삭제하고 다중이용시설로 일원화했다. /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담당하던 공중이용시설 실내 공기 질 관리 업무도 다중이용시설 관리를 맡은 환경부로 이관했다. ■공탁법(개) 목적: 국가 재정 안에서 공탁 출연금을 관리·운용하는 사법서비스진흥기금 설치 내용: 사법부의 제도 개선과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자금 확보·공급 목적의 기금을 설치한다. / 위원회 출연금 중 운영비를 제외한 나머지 자금과 다른 회계·기금 전입금을 기금에 출연한다. / 기금은 법원행정처장이 관리·운용한다. ■관광진흥법(개) 목적: 관광 숙박시설 확충을 통한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 내용: 학교 앞 출입문에서 75m 이상 떨어진 곳에는 관광숙박시설 설립이 가능하다. / 호텔의 경우 객실 100실 이상의 비즈니스급이어야 하고 유흥업소, 사행행위장 등의 유해시설이 없는 숙박시설이어야 한다. / 관광호텔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경기 지역에만 5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관세법(개) 목적: 무신고에 대한 가산세 신설과 해외 직구 소비자 보호 내용: 무신고 수입 물품에 대해 해당 관세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 및 연체 이자에 상당하는 금액의 가산세를 부과한다. / 해외 직구한 뒤 일반 반품할 경우 관세 환급을 허용한다. / 입항적하목록 제출 대상자에 탁송품을 취급하는 화물운송주선업자를 추가한다. ■관세사법(개) 목적: 관세사 관련 위원회 효율화 내용: 관세사자격심의위원회와 관세사징계위원회를 관세사자격심의·징계위원회로 통합한다. / 공공기관이 관세사회에 수출입 물품에 대한 세율의 분류, 과세 가격의 확인과 세액의 계산 등 관세사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에 관해 업무를 맡기거나 자문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세법(개) 목적: 금융·보험업자에 대한 과세 시기 조정 내용: 과세 기간을 분기가 아닌 1년으로 조정한다. / 분기별로 직전 과세 기간(1년) 교육세액의 4분의1을 예정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 사업 연도 말 최종 교육세 산출 세액에서 예정신고 시 이미 납부한 세액을 가감해 최종 교육세를 납부 또는 환급한다. ■교통·에너지·환경세법(개) 목적: 유효기간 연장 내용: 교통시설특별회계, 환경개선특별회계 및 지역발전특별회계의 안정적 재원 확보 등을 위해 이 법의 유효기간을 2015년 12월 31일에서 2018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개) 목적: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생활 안정 내용: 보훈급여금을 받을 사람이 본인 명의로 보훈급여금만 입금될 수 있는 예금 계좌를 개설해 지정한 경우에는 이 계좌의 예금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액수 이하의 금액에 관한 채권은 압류할 수 없도록 한다. ■국가재정법(개) 목적: 추경 편성 요건 추가 내용: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자연재난, 사회재난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국세기본법(개) 목적: 고액·상습 체납자 공개 범위 확대 내용: 인적 사항 등을 공개하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범위를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국세 5억원 이상인 체납자에서 3억원 이상인 체납자로 확대한다. / 조세 포탈범에 대한 명단 공개 요건을 포탈 세액 등이 연간 5억원 이상인 경우에서 3억원 이상인 경우로 확대한다. / 국세 통계 자료 작성 목적 규정을 구체화한다.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개) 목적: 국제거래상의 조세 회피 방지 내용: 국제거래정보통합보고서 제출 의무 근거를 둔다. / 권한 있는 당국의 요구와 관계없이 금융회사가 금융거래 상대방에 대한 인적 사항 등의 확인 및 보유 근거를 마련한다. / 금융정보 제공 금지 및 비밀유지 등의 의무 불이행 시 행위자 외에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양벌규정을 둬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 해외 금융 계좌 신고 대상 재외국민의 범위를 확대한다. ■국세징수법(개) 목적: 국세 징수의 일부 미비점 보완 내용: 세무서장에게만 부여돼 있는 관허사업의 제한 요구 및 체납 자료의 제공 등에 관한 권한을 지방국세청장에게도 부여한다. / 세무공무원이 체납 처분을 집행하면서 압류할 재산의 소재 또는 수량을 알고자 질문을 하거나 서류·장부 등을 검사할 수 있는 대상자에 체납자의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자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를 추가한다. / 공매재산의 매수인이 매수대금을 납부하지 아니해 매각 결정이 취소되는 경우에 차순위로 매수하겠다고 신고한 자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차순위 매수신고제도를 도입한다. ■국제금융기구 가입 조치에 관한 법(개) 목적: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의 가입 및 출자 등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내용: 우리나라가 출자 또는 출연하는 국제금융기구의 범위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을 추가한다. ■농어촌특별세법(개) 목적: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농어촌특별세 면제 내용: 재형저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 해외주식투자 전용 집합투자증권저축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저축 또는 배당에 대한 감면에 대해 농어촌특별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개) 목적: 노숙인 정책에 대한 국회의 관리·감독 강화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은 5년마다 수립하는 ‘노숙인 복지 및 자립 지원 종합계획’과 매년 수립해 시행하는 ‘노숙인 정책에 관한 시행계획’을 의무적으로 국회에 보고토록 한다. / 보고에는 사업의 주요 내용, 해당 연도의 시행 계획, 전년도 시행 계획의 추진 실적을 담아야 한다.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제) 목적: 공급업자와 대리점의 상호 보완적 균형 발전 내용: 공급업자가 자신의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물품 등의 구입을 강제하거나 대리점이 공급업자를 위해 금전 등 경제상 이익을 제공하도록 강요하지 못한다. / 공급업자가 대리점에 거래에 관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강제하거나 대리점에 불이익이 되도록 거래 조건을 설정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 대리점에 분쟁조정 신청 등을 이유로 거래의 정지 또는 물량 축소 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한다.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개) 목적: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 개선·보완 내용: 공연장, 체육시설 등 공중위생관리법상의 공중이용시설이 동법 적용을 받게 된다. /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건축 자재의 관리 체계가 사후 샘플 조사에서 사전 적합 확인으로 개편되고 라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대기환경보전법(개) 목적: 대기오염 관리 대책 강화 내용: 황사, 먼지 등 국가 간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 물질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로 정하고 ‘황사 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 방지 종합대책’으로 확대·강화한다. / 환경부 장관은 부품 결함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고, 자동차 제작사는 부품 결함 시정 현황을 매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개) 목적: 대한적십자사의 회원 및 회비 모금 활성화 내용: 대한민국의 법률에 따라 설립된 법인 또는 단체는 적십자사의 회원이 될 수 있다. / 적십자사의 회원은 회비를 납부하는 자로 한다. / 적십자사는 개인, 사업자, 법인 또는 단체 등을 대상으로 회원 모집 및 회비 모금 활동을 할 수 있다. ■법인세법(개) 목적: 조세 형평성 제고 내용: 각 사업연도 소득 범위에서 공제가 가능했던 이월결손금을 중소기업 등을 제외한 내국법인의 경우에는 과세표준 계산 시 각 사업연도 소득의 100분의80 범위에서 공제가 가능하도록 한도를 신설한다. / 외국 법인이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 과세 대상이 되는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판정할 때 그 외국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다른 법인의 부동산 현황까지 고려해 해당 외국 법인이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 조세 회피를 방지한다. ■보건의료기본법(개) 목적: 여성의 종합적인 건강 증진 기반을 마련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은 매년 보건의료 발전 계획의 주요 내용과 추진 방안, 전년도 추진 실적 등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 여성의 건강을 보호·증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되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종합적인 건강 증진 기반을 만들고자 연령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한다. ■부담금관리 기본법(개) 목적: 부담금 관리 효율화 내용: 부담금 체납 시 부과되는 가산금 등을 체납된 부담금의 100분의3에 상당하는 금액, 체납된 부담금을 납부하지 아니한 경우 가산금 등에 더해 부과하는 가산금 등은 체납 기간 1개월당 체납된 부담금의 1000분의12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조정한다. / 각 부담금의 부과 목적, 부과 실태, 사용 내용의 건전성, 부과 절차의 공정성 및 존치 필요성 등을 3년마다 1회씩 점검·평가한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개) 목적:사학연금 재정 건전성 제고 내용:교직원, 국가·법인의 부담률을 각각 현행 기준소득월액의 7%에서 2016년 8%, 2020년까지 9%로 인상한다. / 1996년 1월 이후 임용자에 대해서도 연금 지급 연령을 65세로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 유족연금 지급률(퇴직연금액의 60%)을 2009년 이전 임용자에게까지 확대 적용한다. / 2020년까지 5년간 연금액을 동결한다. / 연금액 등의 산정 기준인 기준소득월액 상한을 현행 전체 공무원 평균의 ‘1.8배’에서 ‘1.6배’로 조정한다./ 부담금의 최대 납부 기한을 36년으로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개) 목적: 상속·증여재산 범위의 확대 내용: 농민의 원활한 영농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영농상속공제의 한도를 현행 5억원에서 15억원으로 한다. / 상속 재산에 대한 인적 공제 중 자녀와 연로자에 대한 공제액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미성년자와 장애인에 대한 공제액을 연간 500만원에서 연간 10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고 미성년자의 기준 연령을 20세에서 19세로, 연로자의 기준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각각 조정한다.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 환급 특례법(개) 목적: 수출기업 지원과 관세 부당 환급 방지 내용: 수출 등에 장기간이 걸리는 물품의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의 환급 대상 기간을 2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연장한다. / 환급에 사용할 수 있는 수출용 원재료 물량 등의 조정 사유를 추가한다. / 관세 등 부정 환급 등의 범죄의 방조·미수·예비범 등에 대한 별도의 처벌 규정을 둔다. ■소득세법(개) 목적: 종교인에 대해 소득세 부과 내용: 종교인의 소득에 대한 과세 근거로 기타소득 중 종교인 소득으로 구분해 법률에 명시하고 학자금 등 실비변상적 성격의 소득을 비과세 소득으로 규정한다. / 업무용 승용차 유지 비용에 대해 연간 800만원 범위에서 감가상각비를 필요경비에 산입한다. / 거주자의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근로소득만 있고 총급여액이 500만원 이하에 해당하면 기본공제 대상이 되는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에 포함한다. / 물가 상승 등에 따른 납세자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사업용 토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도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한다. ■수도법(개) 목적: 군부대에 급수시설 설치 지원 내용: 군부대 지역의 수도시설 설치와 위생 관리를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세무사법(개) 목적: 세무사 폐업신고 간소화 내용: 등록한 세무사가 개업·휴업·폐업하거나 사무소를 설치·이전 또는 폐지할 경우 기획재정부 장관 신고 대신 세무사등록부의 등록사항 변경 신고로 할 수 있다. / 업무 관련 장부 작성·비치 의무를 폐지한다. ■아동복지법(개) 목적: 아동이 감염병을 스스로 방지할 수 있도록 교육 강화 내용: 아동복지시설의 장, 어린이집 원장, 유치원 원장 및 초·중등학교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감염병 및 약물의 오남용에 대한 예방 교육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악취방지법(개) 목적: 규제 대상이 되지 않는 생활 악취 문제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관리 내용: 시·도지사가 조례로 생활 악취 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해 규제할 수 있고 관계 공무원의 생활 악취 배출 사업장의 출입·검사가 가능하다. ■암관리법(개) 목적: 암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은 암등록통계사업과 관련해 고유식별정보를 처리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암호화 등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약사법(개) 목적: 의약품 대금 결제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내용: 의료기관 개설자는 의약품 공급자에게 의약품 거래 대금을 6개월 이내에 지급하도록 한다. / 6개월을 초과하면 이자를 지급한다. / 단, 약국이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의약품 공급자보다 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 규정을 위반하면 시정명령을 내린다. ■영유아보육법(개) 목적: 감염병에 따른 어린이집 휴원 근거 마련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 군수, 구청장은 천재지변이나 감염병이 발생해 정상적인 보육이 어려울 때 어린이집 원장에게 휴원을 명할 수 있다. / 어린이집 원장은 휴원 시 영유아를 양육할 수 없는 가정을 위해 긴급보육 계획을 마련하고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보호자에게 미리 안내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의료급여법(개) 목적: 사무장 병원에 대한 급여 비용 지급 방지 내용: 비의료인이 의사 명의를 빌려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다 적발되면 수사기관이 불법 여부를 판정하기 전에라도 해당 병원에 대한 급여 비용 지급을 보류한다. ■의료 해외 진출 지원에 관한 법(제) 목적: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지원 내용: 해외 진출 의료 기관이 금융·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자 국제공항 등 대통령령으로 정한 장소에 외국어로 표기된 의료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한다. / 단, 금융·세제 혜택 대상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은 제외한다. / 해외 진출 의료기관의 국내 우회 투자도 제한한다. / 외국어 의료 광고를 낼 때는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특정 진료 과목에 편중한 의료 광고를 할 수 없다.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개) 목적: 의사자를 추모하는 기념물 설치 장려 내용: 국가는 의사자 기념사업을 하는 지자체에 예산의 범위에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해야 하며 개인이나 단체가 기념사업을 수행하면 국가와 지자체가 비용을 보조한다. / 비용을 보조받을 수 있는 개인·법인·단체의 요건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관한 법(제) 목적: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내용: 전공의의 주당 최대 수련 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연속해 20시간 이상 일하지 않도록 한다. / 제정안에 따라 연속 근무를 하고서는 최소 10시간을 쉬어야 한다. / 전공의가 야간 수련, 휴일 수련을 하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해 지급해야 한다. / 수련병원이 이를 위반하면 전공의는 이 사실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신고할 수 있다. ■조세범 처벌법(개) 목적: 사업자 등록 명의 대여 관리 강화 내용: 타인 명의의 사업자 등록을 이용해 사업한 사람, 자신 명의의 사업자 등록을 타인이 이용해 사업하도록 허락한 자를 처벌 대상에 추가한다. / 조세범칙행위에 대한 공소시효를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한다. ■조세특례제한법(개) 목적: 정규직 전환 및 청년 고용 촉진 내용: 상생결제 지급 금액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설한다. /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세액공제의 공제율을 현행대로 대기업 3%, 중견기업 5%, 중소기업 7%로 유지한다. /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근로자의 임금 증가액에 대한 세액공제의 중소기업 공제율을 10%에서 20%로 인상한다. / 청년 정규직 근로자 수가 증가한 기업에 대해 증가한 인원 1인당 500만원씩 세액을 공제한다. ■증권거래세법(개) 목적: 법률 용어 쉽게 풀어 쓰기 내용: 법률 용어를 한글화하고 혼동이 우려되면 한자를 병행토록 한다. / 어려운 법령 용어를 순화한다. /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법 문장을 구성토록 한다. / 체계 정비를 통해 법령 문안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한다. ■토양 환경, 수질 등 보전에 관한 법(개) 목적: 토양오염에 대한 조사 결과 및 통계 자료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 내용: 토양오염 정보 시스템의 구축·운영과 함께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등에 대한 정기 조사 및 관계 기관에 대한 자료 요청을 할 수 있다. / 주유소 등 특정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의 명칭 또는 대표자 변경 시 3개 법률의 변경 신고가 한번에 이뤄진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법(제) 목적: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독립법 내용: 환경기술개발사업에 대한 기획·평가·관리와 환경산업의 창업 및 경영을 지원한다. / 환경산업·환경기술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녹색제품 생산·판매 및 유통 촉진을 지원한다. / 환경성 시험·검사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의 육성, 환경복지를 위한 정책 및 기술에 대한 조사·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한센인 피해자의 진상 규명 등에 관한 법(개) 목적: 한센인 피해자 생활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 내용: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한센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행해진 감금·폭행·강제 노역 진상을 규명해 피해자를 선정했지만 이들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만 생활지원금을 지원해 전체 피해자의 약 15%(600여명)는 생활 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다. / 개정안은 피해자로 결정된 한센인 모두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향토예비군 설치법(개) 목적: 예비군 대원의 재해 보상 범위 확대 내용: 예비군 훈련 등의 의무 이행을 위해 이동 중이거나 귀가하는 중에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경우에도 재해보상금 또는 휴업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치료비도 지원한다. / 고등학교 이상의 장은 예비군 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을 받는 학생에 대해 그 기간을 결석 처리하거나 불리한 처우를 하지 못한다. ■환경분쟁조정법(개) 목적: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 개선·보완 내용: 환경분쟁 조정 방법에 중재 제도가 도입된다. / 지하수 수위나 이동 경로의 변화 등이 환경 피해 범위에 포함되고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정수도 조정된다. / 시·도지사 등에게 직권 조정 요청 권한이 부여되고 중대 사건에서는 재정위원 구성 비율이 확대된다. ■환경정책기본법(개) 목적: 국토의 과잉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과의 조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추진 내용: 환경보전계획 수립 시 국토계획과의 연계 방안을 강구하고 적용 범위와 연계 방법, 절차 등은 국토교통부 장관과 공동으로 정하도록 한다. / 국가환경종합계획 수립 주기를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조정한다. / 환경부 장관은 5년마다 국가환경종합계획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한다.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제) 목적: 대기·물·토양 등 개별적으로 이뤄져 복합하고 중복된 환경오염 관리 방식을 통합 관리 내용: 환경영향이 큰 업종의 대기 또는 수질 2종 이상 대형사업장을 통합 허가한다. / 허가 또는 변경 허가 시 사업장 환경 여건을 고려해 맞춤형 허가 배출 기준을 설정하고 5년마다 허가 조건·허가 배출 기준의 적정성을 검토한다. / 최적가용기법을 마련하고 기준서를 보급한다.
  • [국회 통과 법안 요약] 여야 공방에 가려져 ‘빛’ 못 본 50개 법안 꼼꼼히 따져보세요

    [국회 통과 법안 요약] 여야 공방에 가려져 ‘빛’ 못 본 50개 법안 꼼꼼히 따져보세요

    국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함께 관광진흥법과 대리점 거래 공정화법 등 여야가 논란을 벌여 온 민생 관련 법안을 대거 처리했다. 그러나 이들 법안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노동개혁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에 가려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법안의 제·개정에 따라 많은 이해가 교차하는 점을 감안해 2일 가결된 주요 법안 가운데 50개를 추려 핵심 내용을 짚어 본다. 법안의 자세한 내용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http://likms.assembly.go.kr/bill/)을 통해 볼 수 있다. ※(개)-개정안, (제)-제정안 ■가축 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개) 목적: 가축 분뇨 배출 시설과 주거지역 인접 시 악취 등으로 인한 주민의 피해 예방 내용: 퇴비·액비 살포자가 공공수역을 오염시켰을 경우 처벌 근거를 신설했다. / 가축 분뇨 고체연료화 근거 및 지방자치단체 간 경계 지역의 가축사육제한구역 지정 협의의 근거를 마련했다. / 설치·운영 중인 배출시설을 신고 대상에 추가했다. ■개별소비세법(개) 목적: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 정비 내용: 녹용 및 방향용 화장품, 고급 사진기를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한다. / 경마장의 장외 발매소, 경륜장 장외 매장 및 경정장 장외 매장의 입장 행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율을 인상한다. ■건설폐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개) 목적: 순환골재 등의 재활용 촉진과 건설폐기물 처리업의 규제 개선 내용: 순환골재 등의 의무 사용 건설 공사 대상을 확대한다. / 용역 이행 능력 평가 사항 항목을 추가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자의 당연 허가 취소 사유를 확대한다. / 건설폐기물 처리업의 당연 허가 취소 요건을 확대해 건설폐기물 처리업자 관리를 강화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업 상속인에게 결격 사유가 있는 경우 일정 기간 양도 기간을 부여해 상속인의 재산권을 보호한다. ■공중위생관리법(개) 목적: 실내 공기 질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 내용: 현행법은 ‘공중이용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분류해 실내 공기 질 관리에 관한 기준을 각각 규정하고 있으나 관리 기준이 매우 유사해 공중이용시설 관련 규정을 삭제하고 다중이용시설로 일원화했다. /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담당하던 공중이용시설 실내 공기 질 관리 업무도 다중이용시설 관리를 맡은 환경부로 이관했다. ■공탁법(개) 목적: 국가 재정 안에서 공탁 출연금을 관리·운용하는 사법서비스진흥기금 설치 내용: 사법부의 제도 개선과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자금 확보·공급 목적의 기금을 설치한다. / 위원회 출연금 중 운영비를 제외한 나머지 자금과 다른 회계·기금 전입금을 기금에 출연한다. / 기금은 법원행정처장이 관리·운용한다. ■관광진흥법(개) 목적: 관광 숙박시설 확충을 통한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 내용: 학교 앞 출입문에서 75m 이상 떨어진 곳에는 관광숙박시설 설립이 가능하다. / 호텔의 경우 객실 100실 이상의 비즈니스급이어야 하고 유흥업소, 사행행위장 등의 유해시설이 없는 숙박시설이어야 한다. / 관광호텔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 경기 지역에만 5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관세법(개) 목적: 무신고에 대한 가산세 신설과 해외 직구 소비자 보호 내용: 무신고 수입 물품에 대해 해당 관세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 및 연체 이자에 상당하는 금액의 가산세를 부과한다. / 해외 직구한 뒤 일반 반품할 경우 관세 환급을 허용한다. / 입항적하목록 제출 대상자에 탁송품을 취급하는 화물운송주선업자를 추가한다. ■관세사법(개) 목적: 관세사 관련 위원회 효율화 내용: 관세사자격심의위원회와 관세사징계위원회를 관세사자격심의·징계위원회로 통합한다. / 공공기관이 관세사회에 수출입 물품에 대한 세율의 분류, 과세 가격의 확인과 세액의 계산 등 관세사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에 관해 업무를 맡기거나 자문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세법(개) 목적: 금융·보험업자에 대한 과세 시기 조정 내용: 과세 기간을 분기가 아닌 1년으로 조정한다. / 분기별로 직전 과세 기간(1년) 교육세액의 4분의1을 예정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 사업 연도 말 최종 교육세 산출 세액에서 예정신고 시 이미 납부한 세액을 가감해 최종 교육세를 납부 또는 환급한다. ■교통·에너지·환경세법(개) 목적: 유효기간 연장 내용: 교통시설특별회계, 환경개선특별회계 및 지역발전특별회계의 안정적 재원 확보 등을 위해 이 법의 유효기간을 2015년 12월 31일에서 2018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개) 목적: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생활 안정 내용: 보훈급여금을 받을 사람이 본인 명의로 보훈급여금만 입금될 수 있는 예금 계좌를 개설해 지정한 경우에는 이 계좌의 예금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액수 이하의 금액에 관한 채권은 압류할 수 없도록 한다. ■국가재정법(개) 목적: 추경 편성 요건 추가 내용: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자연재난, 사회재난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 ■국세기본법(개) 목적: 고액·상습 체납자 공개 범위 확대 내용: 인적 사항 등을 공개하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범위를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국세 5억원 이상인 체납자에서 3억원 이상인 체납자로 확대한다. / 조세 포탈범에 대한 명단 공개 요건을 포탈 세액 등이 연간 5억원 이상인 경우에서 3억원 이상인 경우로 확대한다. / 국세 통계 자료 작성 목적 규정을 구체화한다.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개) 목적: 국제거래상의 조세 회피 방지 내용: 국제거래정보통합보고서 제출 의무 근거를 둔다. / 권한 있는 당국의 요구와 관계없이 금융회사가 금융거래 상대방에 대한 인적 사항 등의 확인 및 보유 근거를 마련한다. / 금융정보 제공 금지 및 비밀유지 등의 의무 불이행 시 행위자 외에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양벌규정을 둬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 해외 금융 계좌 신고 대상 재외국민의 범위를 확대한다. ■국세징수법(개) 목적: 국세 징수의 일부 미비점 보완 내용: 세무서장에게만 부여돼 있는 관허사업의 제한 요구 및 체납 자료의 제공 등에 관한 권한을 지방국세청장에게도 부여한다. / 세무공무원이 체납 처분을 집행하면서 압류할 재산의 소재 또는 수량을 알고자 질문을 하거나 서류·장부 등을 검사할 수 있는 대상자에 체납자의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자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를 추가한다. / 공매재산의 매수인이 매수대금을 납부하지 아니해 매각 결정이 취소되는 경우에 차순위로 매수하겠다고 신고한 자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차순위 매수신고제도를 도입한다. ■국제금융기구 가입 조치에 관한 법(개) 목적: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의 가입 및 출자 등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내용: 우리나라가 출자 또는 출연하는 국제금융기구의 범위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을 추가한다. ■농어촌특별세법(개) 목적: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농어촌특별세 면제 내용: 재형저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 해외주식투자 전용 집합투자증권저축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저축 또는 배당에 대한 감면에 대해 농어촌특별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개) 목적: 노숙인 정책에 대한 국회의 관리·감독 강화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은 5년마다 수립하는 ‘노숙인 복지 및 자립 지원 종합계획’과 매년 수립해 시행하는 ‘노숙인 정책에 관한 시행계획’을 의무적으로 국회에 보고토록 한다. / 보고에는 사업의 주요 내용, 해당 연도의 시행 계획, 전년도 시행 계획의 추진 실적을 담아야 한다.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제) 목적: 공급업자와 대리점의 상호 보완적 균형 발전 내용: 공급업자가 자신의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물품 등의 구입을 강제하거나 대리점이 공급업자를 위해 금전 등 경제상 이익을 제공하도록 강요하지 못한다. / 공급업자가 대리점에 거래에 관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도록 강제하거나 대리점에 불이익이 되도록 거래 조건을 설정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 대리점에 분쟁조정 신청 등을 이유로 거래의 정지 또는 물량 축소 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한다.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개) 목적: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 개선·보완 내용: 공연장, 체육시설 등 공중위생관리법상의 공중이용시설이 동법 적용을 받게 된다. /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건축 자재의 관리 체계가 사후 샘플 조사에서 사전 적합 확인으로 개편되고 라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대기환경보전법(개) 목적: 대기오염 관리 대책 강화 내용: 황사, 먼지 등 국가 간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 물질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로 정하고 ‘황사 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 방지 종합대책’으로 확대·강화한다. / 환경부 장관은 부품 결함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고, 자동차 제작사는 부품 결함 시정 현황을 매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개) 목적: 대한적십자사의 회원 및 회비 모금 활성화 내용: 대한민국의 법률에 따라 설립된 법인 또는 단체는 적십자사의 회원이 될 수 있다. / 적십자사의 회원은 회비를 납부하는 자로 한다. / 적십자사는 개인, 사업자, 법인 또는 단체 등을 대상으로 회원 모집 및 회비 모금 활동을 할 수 있다. ■법인세법(개) 목적: 조세 형평성 제고 내용: 각 사업연도 소득 범위에서 공제가 가능했던 이월결손금을 중소기업 등을 제외한 내국법인의 경우에는 과세표준 계산 시 각 사업연도 소득의 100분의80 범위에서 공제가 가능하도록 한도를 신설한다. / 외국 법인이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 과세 대상이 되는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판정할 때 그 외국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다른 법인의 부동산 현황까지 고려해 해당 외국 법인이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 조세 회피를 방지한다. ■보건의료기본법(개) 목적: 여성의 종합적인 건강 증진 기반을 마련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은 매년 보건의료 발전 계획의 주요 내용과 추진 방안, 전년도 추진 실적 등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 여성의 건강을 보호·증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되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종합적인 건강 증진 기반을 만들고자 연령별 특성을 반영하도록 한다. ■부담금관리 기본법(개) 목적: 부담금 관리 효율화 내용: 부담금 체납 시 부과되는 가산금 등을 체납된 부담금의 100분의3에 상당하는 금액, 체납된 부담금을 납부하지 아니한 경우 가산금 등에 더해 부과하는 가산금 등은 체납 기간 1개월당 체납된 부담금의 1000분의12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조정한다. / 각 부담금의 부과 목적, 부과 실태, 사용 내용의 건전성, 부과 절차의 공정성 및 존치 필요성 등을 3년마다 1회씩 점검·평가한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개) 목적: 사학연금 재정 건전성 제고 내용: 교직원, 국가·법인의 부담률을 각각 현행 기준소득월액의 7%에서 2016년 8%, 2020년까지 9%로 인상한다. / 1996년 1월 이후 임용자에 대해서도 연금 지급 연령을 65세로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 유족연금 지급률(퇴직연금액의 60%)을 2009년 이전 임용자에게까지 확대 적용한다. / 2020년까지 5년간 연금액을 동결한다. / 연금액 등의 산정 기준인 기준소득월액 상한을 현행 전체 공무원 평균의 ‘1.8배’에서 ‘1.6배’로 조정한다./ 부담금의 최대 납부 기한을 36년으로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개) 목적: 상속·증여재산 범위의 확대 내용: 농민의 원활한 영농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영농상속공제의 한도를 현행 5억원에서 15억원으로 한다. / 상속 재산에 대한 인적 공제 중 자녀와 연로자에 대한 공제액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미성년자와 장애인에 대한 공제액을 연간 500만원에서 연간 10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고 미성년자의 기준 연령을 20세에서 19세로, 연로자의 기준 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각각 조정한다.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 환급 특례법(개) 목적: 수출기업 지원과 관세 부당 환급 방지 내용: 수출 등에 장기간이 걸리는 물품의 수출용 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의 환급 대상 기간을 2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연장한다. / 환급에 사용할 수 있는 수출용 원재료 물량 등의 조정 사유를 추가한다. / 관세 등 부정 환급 등의 범죄의 방조·미수·예비범 등에 대한 별도의 처벌 규정을 둔다. ■소득세법(개) 목적: 종교인에 대해 소득세 부과 내용: 종교인의 소득에 대한 과세 근거로 기타소득 중 종교인 소득으로 구분해 법률에 명시하고 학자금 등 실비변상적 성격의 소득을 비과세 소득으로 규정한다. / 업무용 승용차 유지 비용에 대해 연간 800만원 범위에서 감가상각비를 필요경비에 산입한다. / 거주자의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근로소득만 있고 총급여액이 500만원 이하에 해당하면 기본공제 대상이 되는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에 포함한다. / 물가 상승 등에 따른 납세자의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사업용 토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도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한다. ■수도법(개) 목적: 군부대에 급수시설 설치 지원 내용: 군부대 지역의 수도시설 설치와 위생 관리를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세무사법(개) 목적: 세무사 폐업신고 간소화 내용: 등록한 세무사가 개업·휴업·폐업하거나 사무소를 설치·이전 또는 폐지할 경우 기획재정부 장관 신고 대신 세무사등록부의 등록사항 변경 신고로 할 수 있다. / 업무 관련 장부 작성·비치 의무를 폐지한다. ■아동복지법(개) 목적: 아동이 감염병을 스스로 방지할 수 있도록 교육 강화 내용: 아동복지시설의 장, 어린이집 원장, 유치원 원장 및 초·중등학교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감염병 및 약물의 오남용에 대한 예방 교육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악취방지법(개) 목적: 규제 대상이 되지 않는 생활 악취 문제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관리 내용: 시·도지사가 조례로 생활 악취 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해 규제할 수 있고 관계 공무원의 생활 악취 배출 사업장의 출입·검사가 가능하다. ■암관리법(개) 목적: 암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은 암등록통계사업과 관련해 고유식별정보를 처리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여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암호화 등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약사법(개) 목적: 의약품 대금 결제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내용: 의료기관 개설자는 의약품 공급자에게 의약품 거래 대금을 6개월 이내에 지급하도록 한다. / 6개월을 초과하면 이자를 지급한다. / 단, 약국이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의약품 공급자보다 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 규정을 위반하면 시정명령을 내린다. ■영유아보육법(개) 목적: 감염병에 따른 어린이집 휴원 근거 마련 내용: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 군수, 구청장은 천재지변이나 감염병이 발생해 정상적인 보육이 어려울 때 어린이집 원장에게 휴원을 명할 수 있다. / 어린이집 원장은 휴원 시 영유아를 양육할 수 없는 가정을 위해 긴급보육 계획을 마련하고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보호자에게 미리 안내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의료급여법(개) 목적: 사무장 병원에 대한 급여 비용 지급 방지 내용: 비의료인이 의사 명의를 빌려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다 적발되면 수사기관이 불법 여부를 판정하기 전에라도 해당 병원에 대한 급여 비용 지급을 보류한다. ■의료 해외 진출 지원에 관한 법(제) 목적: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지원 내용: 해외 진출 의료 기관이 금융·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외국인 환자를 유지하고자 국제공항 등 대통령령으로 정한 장소에 외국어로 표기된 의료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한다. / 단, 금융·세제 혜택 대상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은 제외한다. / 해외 진출 의료기관의 국내 우회 투자도 제한한다. / 외국어 의료 광고를 낼 때는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특정 진료 과목에 편중한 의료 광고를 할 수 없다.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개) 목적: 의사자를 추모하는 기념물 설치 장려 내용: 국가는 의사자 기념사업을 하는 지자체에 예산의 범위에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해야 하며 개인이나 단체가 기념사업을 수행하면 국가와 지자체가 비용을 보조한다. / 비용을 보조받을 수 있는 개인·법인·단체의 요건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관한 법(제) 목적: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내용: 전공의의 주당 최대 수련 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연속해 20시간 이상 일하지 않도록 한다. / 제정안에 따라 연속 근무를 하고서는 최소 10시간을 쉬어야 한다. / 전공의가 야간 수련, 휴일 수련을 하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해 지급해야 한다 / 수련병원이 이를 위반하면 전공의는 이 사실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신고할 수 있다. ■조세범 처벌법(개) 목적: 사업자 등록 명의 대여 관리 강화 내용: 타인 명의의 사업자 등록을 이용해 사업한 사람, 자신 명의의 사업자 등록을 타인이 이용해 사업하도록 허락한 자를 처벌 대상에 추가한다. / 조세범칙행위에 대한 공소시효를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한다. ■조세특례제한법(개) 목적: 정규직 전환 및 청년 고용 촉진 내용: 상생결제 지급 금액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설한다. /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세액공제의 공제율을 현행대로 대기업 3%, 중견기업 5%, 중소기업 7%로 유지한다. /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근로자의 임금 증가액에 대한 세액공제의 중소기업 공제율을 10%에서 20%로 인상한다. / 청년 정규직 근로자 수가 증가한 기업에 대해 증가한 인원 1인당 500만원씩 세액을 공제한다. ■증권거래세법(개) 목적: 법률 용어 쉽게 풀어쓰기 내용: 법률 용어를 한글화하고 혼동이 우려되면 한자를 병행토록 한다. / 어려운 법령 용어를 순화한다. /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법 문장을 구성토록 한다. / 체계 정비를 통해 법령 문안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한다. ■토양 환경, 수질 등 보전에 관한 법(개) 목적: 토양오염에 대한 조사 결과 및 통계 자료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 내용: 토양오염 정보 시스템의 구축·운영과 함께 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등에 대한 정기 조사 및 관계 기관에 대한 자료 요청을 할 수 있다. / 주유소 등 특정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의 명칭 또는 대표자 변경 시 3개 법률의 변경 신고가 한번에 이뤄진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법(제) 목적: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독립법 내용: 환경기술개발사업에 대한 기획·평가·관리와 환경산업의 창업 및 경영을 지원한다. / 환경산업·환경기술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녹색제품 생산·판매 및 유통 촉진을 지원한다. / 환경성 시험·검사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의 육성, 환경복지를 위한 정책 및 기술에 대한 조사·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한센인 피해자의 진상 규명 등에 관한 법(개) 목적: 한센인 피해자 생활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 내용: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한센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행해진 감금·폭행·강제 노역 진상을 규명해 피해자를 선정했지만 이들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만 생활지원금을 지원해 전체 피해자의 약 15%(600여명)는 생활 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다. / 개정안은 피해자로 결정된 한센인 모두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향토예비군 설치법(개) 목적: 예비군 대원의 재해 보상 범위 확대 내용: 예비군 훈련 등의 의무 이행을 위해 이동 중이거나 귀가하는 중에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경우에도 재해보상금 또는 휴업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치료비도 지원한다. / 고등학교 이상의 장은 예비군 대원으로 동원되거나 훈련을 받는 학생에 대해 그 기간을 결석 처리하거나 불리한 처우를 하지 못한다. ■환경분쟁조정법(개) 목적: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 개선·보완 내용: 환경분쟁 조정 방법에 중재 제도가 도입된다. / 지하수 수위나 이동 경로의 변화 등이 환경 피해 범위에 포함되고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정수도 조정된다. / 시·도지사 등에게 직권 조정 요청 권한이 부여되고 중대 사건에서는 재정위원 구성 비율이 확대된다.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제) 목적: 대기·물·토양 등 개별적으로 이뤄져 복합하고 중복된 환경오염 관리 방식을 통합 관리 내용: 환경영향이 큰 업종의 대기 또는 수질 2종 이상 대형사업장을 통합 허가한다. / 허가 또는 변경 허가 시 사업장 환경 여건을 고려해 맞춤형 허가 배출 기준을 설정하고 5년마다 허가 조건·허가 배출 기준의 적정성을 검토한다. / 최적가용기법을 마련하고 기준서를 보급한다. ■환경정책기본법(개) 목적: 국토의 과잉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과의 조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추진 내용: 환경보전계획 수립 시 국토계획과의 연계 방안을 강구하고 적용 범위와 연계 방법, 절차 등은 국토교통부 장관과 공동으로 정하도록 한다. / 국가환경종합계획 수립 주기를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조정한다. / 환경부 장관은 5년마다 국가환경종합계획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한다.
  • 아리송한 소득공제·세액공제… ‘절세 선수’는 안다

    아리송한 소득공제·세액공제… ‘절세 선수’는 안다

    연말만 되면 ‘13월의 월급’이니 ‘13월의 세금’이니 하며 시끄럽다. 그런데 세제 혜택이 비슷한 듯 다르다. 올해의 남은 한 달, 세제 혜택을 구분하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서 ‘13월의 월급’을 받아 보자. ●비과세는 발생 수익에 아예 세금 안 매기는 것 세제 혜택에는 비과세, 소득공제, 세액공제가 있다. 비과세는 발생한 수익에 대해 아예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소득공제는 세금을 매기는 기준(과세표준)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빼 주는 것을 의미한다. 세액공제는 내야 할 세금에서 일정 세금을 빼 주는 것이다. 현재 이자·배당소득세에 대한 세율은 15.4%(지방소득세 포함)다. 금리가 높을 때는 괜찮지만 금리가 낮을 때는 이 세금도 적잖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 또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 비과세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선호하는 상품이지만 가입 조건 등이 엄격하다. ●재형저축·소장펀드 올해 말까지만 가입 가능 현재 비과세 상품으로는 고령자나 취약계층이 가입할 수 있는 생계형 저축, 소득이 일정 규모 이하인 근로자나 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는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저축성 보험이 있다. 재형저축의 경우 올해 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내년부터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통합된다. 저축성 보험은 그동안 보험료 한도에 제약이 없었으나 이를 상속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어 2013년 관련법이 개정됐다. 5년 이상 월납한 경우에만 보험료에 제한이 없고 그렇지 않으면 2억원까지만 비과세다. 현재 근로소득세율은 6.6~41.8%다. 소득공제는 소득수준에 따라 절감되는 세금이 달라진다. 그래서 소득이 많을수록 세제 혜택이 크다. 소득공제 상품은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와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있는데 내년에 소장펀드가 사라진다. 재형저축과 함께 ISA로 통합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는 연간 24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다. 이 납부금액의 40%인 96만원을 소득공제해 준다. 예를 들어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적용되는 소득세율이 16.5%다. 근로소득공제 등 이런저런 공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15만 8400원(96만원×16.5%)의 세금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세액공제는 계산된 세금에서 일정액을 빼 주는 제도다. 소득수준에 관계없기 때문에 저소득층일수록 유리하다. 연금저축, 퇴직연금, 보장성 보험료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총급여 5500만원을 기준으로 세제 혜택이 다르다. 연금저축에 400만원을 넣었다고 치자.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이면 16.5%에 해당하는 66만원의 세금을 빼 준다. 총급여가 5500만원을 넘으면 13.2%인 52만 8000원만 빼 준다. 올해부터는 퇴직연금 300만원이 추가돼 총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퇴직연금만으로도 700만원이 되지만 연금저축은 400만원 한도다. 퇴직연금은 중도 인출 요건이 연금저축보다 까다롭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연금저축 한도를 먼저 채우고 퇴직연금에 추가 납부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액 연봉 25% 넘어야 소득공제 헷갈리는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는 국세청의 홈택스(www.hometax.go.kr) 연말정산 미리보기에 가면 친절하게 설명돼 있다. 로그인을 하면 올 초 했던 연말정산 자료와 1~10월 신용카드 사용금액 등에 근거해 이번 연말정산 시 세금의 환급 여부와 규모를 알려 준다. 과거 3년간의 세금 혜택도 보여 주기 때문에 올해 세금 관련 변동 사항이 있다면 무엇이 달라질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신용카드(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소득공제는 사용금액이 연봉의 25%를 일단 넘어야 하는데 이 금액도 계산돼 있다. 이 한도를 넘으면 신용카드는 쓴 금액의 15%,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를 3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해 준다. 공제 문턱을 넘었다면 남은 기간 동안 체크카드를 쓰거나 현금을 쓰고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 한도를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 300만원 한도를 넘으면 대중교통 사용금액(100만원 한도)과 전통시장 사용금액(100만원 한도)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해 준다. 내년에는 ISA가 세제 혜택 상품으로 소개된다. 국회에서 가입 대상과 혜택 범위를 넓히는 안이 최종 조율 중이다.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운용할 수 있고 이익과 손실에 더한 뒤 수익에 대해 200만원까지 비과세하는 것이 정부의 안이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도 도입된다. 내년에 소개될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 보자.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 누리려면 ‘1가구’ ‘1주택’ 기준 숙지해야

    부동산을 처분할 때 매매차익이 생겼다면 세금(양도소득세)을 내야 한다. 하지만 1주택자가 집을 팔 때는 차익이 발생해도 세금을 안 낸다. 양도소득세 비과세 제도 덕분이다. 당연히 비과세될 것으로 안심하고 있다가 사소한 판단 실수로 세금을 추징당하는 일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1가구 1주택자의 요건을 명확하게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우선 1가구 1주택자는 양도가액 9억원 이하의 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한 뒤 팔면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1가구’의 정의가 중요하다. 1가구란 배우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주민등록상의 한 가족을 의미한다. 배우자는 주소지가 다르고 각자 소득이 있어 생계를 달리하더라도 무조건 동일 가구로 본다. 배우자나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이 없는데도 1가구로 인정받으려면 만 30세 이상이거나 이혼 또는 배우자의 사망으로 배우자가 없는 경우, 그리고 최저생계비 이상의 소득이 있으면 된다. 과거 2주택자한테 양도세 50% 세율을 매길 때는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녀에게 집 한 채를 물려주는 절세 전략이 많이 활용됐다. 그런데 주택을 양도하는 시점에 증여받은 자녀가 대학생이라면 가구 분리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여전히 1가구 2주택자로 무거운 세율이 적용된다. 양도세를 절세하려던 증여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는 셈이다. 자녀가 가구 분리가 되려면 취업을 했거나 결혼을 했어야 하기 때문이다. ‘1주택’에 대한 기준도 기억해 두자. 주택으로 사용되는 오피스텔이라면 주택 수에 포함되지만 건축물대장에 주택으로 등재돼 있더라도 실제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폐가라면 제외시킬 수 있다. 실제 사용 용도로 1주택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만 폐가 입증은 세무서에 직접 해야 한다. 이사를 가기 위해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되거나 상속으로 인해 2주택자가 되는 경우에도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새집을 사서 2주택자가 됐다면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면 된다. 부모의 사망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라면 상속주택을 남겨 두고 일반주택(2년 이상 보유)을 팔아야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부모, 조부모 등 직계존속을 봉양할 목적으로 집을 합치거나 결혼으로 2주택이 됐을 때도 5년 이내에 먼저 양도한 주택(2년 이상 보유)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 미래에셋증권 VIP서비스팀
  • 만능통장 비과세혜택 250만원으로 확대

    만능통장 비과세혜택 250만원으로 확대

    내년부터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중산층이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이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늘어난다. 직장인과 자영업자 외에 농어민도 ISA에 가입할 수 있다. 강석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장은 1일 “여야가 ISA 비과세 혜택을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서민·중산층에게는 50만원 더 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비과세 혜택이 너무 박해 ‘국민 재산 불리기’를 돕는다는 당초 ISA 도입 취지가 무색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서는 ISA 비과세 혜택을 200만원으로 잡았다. 5년 이상 가입해 만기 때 계좌에서 얻은 운용 수익 중 200만원까지는 소득세를 매기지 않는다. 200만원이 넘는 수익에는 9%의 세금이 붙는다. 혜택이 너무 적다는 비판이 커지자 여야는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의 서민·중산층에 대해서만 비과세 한도를 ‘찔끔’ 올리기로 했다. 비과세 한도가 250만원으로 오르면 연평균 수익률을 4%로 가정할 때 매년 417만원씩 5년 동안 ISA에 돈을 넣어도 세금이 ‘0원’이다. 200만원 한도에서는 연간 333만원까지 가능했다. ISA 의무 가입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여 주는 저소득층 기준도 당초 연 소득 25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넓혔다. 근로자와 자영업자로 제한한 ISA 가입 대상에 농어민을 추가하고 주부는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ISA 도입에 맞춰 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예탁금·출자금에 대한 비과세 일몰을 올해 말에서 2018년 말로 3년 연장했다. 여야는 무주택 자녀가 부모와 10년 이상 함께 산 ‘동거 주택’을 물려받을 때 상속세 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최대 5억원)로 올리기로 했다. 당초 100%로 공제율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나친 혜택이라는 지적을 반영해 다소 내렸다. 예컨대 자녀가 5억원짜리 주택을 물려받으면 지금은 40%(2억원)를 공제받고 나머지 3억원에 대해 5000만원의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내년부터는 80%(4억원)를 공제받고 나머지 1억원에 대해 1000만원의 상속세만 내면 된다. 상속세율은 1억원 이하는 10%, 1억원 초과~5억원 이하는 20%다. 상속세 인적공제 중 미성년자 공제액은 연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린다. 대신 지금은 미성년자의 경우 연 500만원씩 20세가 될 때까지의 연수(年數)를 곱해 공제액을 정하는데 나이 기준을 19세로 낮추기로 했다. 자녀를 건너뛰고 미성년자인 손자에게 직접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물려줄 때 상속세를 할증하는 비율은 30%에서 40%로 올린다. 여야는 이런 수정안을 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중혼 취소 청구권

    판례의 재구성 35회에서는 자식이 부모의 중혼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 않은 옛 민법 제818조가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한 헌법재판소 결정(2009헌가8)을 소개한다. 옛 민법 제818조는 당사자 및 그 배우자, 직계존속, 4촌 이내의 방계혈족 또는 검사가 중혼 관계의 취소를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헌재는 2010년 7월 재판관 7(헌법 불합치) 대 1(한정위헌) 대 1(반대)의 의견으로 해당 조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2012년 2월 개정된 민법 제818조는 직계비속도 중혼 취소 청구권자에 포함했다. 헌재 결정에 대한 해설을 민법(가족법) 분야의 권위자인 김상용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듣는다. 민법상 일부일처제가 원칙인 한국에서 중혼 문제는 그리 흔하지 않다. 중혼은 이미 법률적으로 혼인 관계에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법률적으로 혼인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사실혼과 법률혼이 중복되는 경우는 가끔 발생하지만 법률혼이 이중으로 성립되는 경우는 드물다. 가족관계등록이나 주민등록상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혼인신고 전에 발각되기 마련이다. 또 혹시나 중혼한 경우 중혼 취소 청구권이 있기 때문에 법률상 이를 취소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혼 취소를 청구할 수 있는 권한은 누구에게 있을까. 개정되기 전 민법 제818조는 당사자 및 그 배우자, 직계존속, 4촌 이내의 방계혈족 또는 검사가 중혼 관계의 취소를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중혼 당사자의 자녀나 손자녀 등 직계비속에게는 취소 청구권이 없었다. 헌법재판소는 2010년 7월 자식이 부모의 중혼을 취소해 달라고 청구할 수 없도록 한 민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서울가정법원이 민법 제818조에 대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 대해 재판관 7(헌법 불합치) 대 1(한정위헌) 대 1(반대)의 의견으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헌재는 위헌 결정을 내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 공백을 우려해 2011년 말까지 법을 개정할 시간을 주고 그때까지는 현행 법 조항을 잠정 적용토록 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상속권 등 법률적 이해관계가 큰 자녀나 손자녀 등 직계비속에게 취소 청구권을 주지 않은 것은 과거 가부장적 사고가 바탕이 된 것일 뿐”이라면서 “합리적 사유를 찾기 어렵고, 헌법상 평등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이후 민법 제818조는 2012년 2월 10일에 개정돼 2013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개정안은 중혼 취소 청구권자에 직계비속도 포함했다. 아버지의 중혼 관계를 취소해 달라고 청구한 윤모(당시 75세·여)씨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아버지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어머니와 다른 형제들은 북한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두 사람은 전쟁이 끝나도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평안남도 출신인 윤씨의 아버지는 1957년 호적을 새로 만들면서 북한에 남겨둔 부인과 윤씨를 등록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1959년 부인에 대해 사망신고를 한 뒤 16세 연하인 권모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전쟁 중 월남한 남편이 분단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남한에서 다시 혼인을 한 경우다. 이는 북한에서 성립한 혼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중혼에 해당한다. 권씨와 재혼해 살던 윤씨의 아버지는 1987년 사망했다. 북한에 남아 있던 윤씨의 어머니는 1997년 사망했다. 윤씨의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둘러싸고 윤씨와 계모 권씨 사이에 갈등이 생긴 것이다. 윤씨는 북한을 왕래하는 미국인 선교사를 통해 북한에 있는 형제들을 찾았고, 유산소송에 윤씨의 형제들이 가세했다. 윤씨는 권씨를 상대로 “허위 사망신고 후 재혼한 것은 중혼에 해당한다”며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또 윤씨는 북한에 있는 형제들의 모발 샘플 등을 토대로 친생자관계존재 확인 청구 소송도 제기하고, 아버지의 유산 가운데 부동산 소유권 일부를 이전하고 임대료 수입 일부를 지급하라며 10억원대 소송도 냈다. 당시 서울가정법원은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것과는 무관하게 윤씨의 혼인 취소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민법에서 중혼 취소 청구권을 직계비속에 부여하지 않은 것은 위헌의 소지가 있지만 민족 분단이라는 역사적인 이유로 발생한 제2혼인을 중혼이라는 이유로 취소하자는 것은 권리남용”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부부 가운데 한 사람이 사망해 상대방이 배우자로서 재산을 상속받은 후에 혼인이 취소됐다는 사정만으로 그 전에 이뤄진 상속 관계가 소급해 무효 혹은 법률상 원인 없이 취득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산 소송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은 2011년 “부동산 가운데 일부를 윤씨 등의 소유로 하고 일부 금원을 권씨 등이 윤씨 등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재산 분쟁을 종결한다”는 내용의 조정이 양 당사자 사이에 성립됐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자식 등 직계 혈족 누구나 중혼 취소 청구 가능, 정전 이전 혼인한 이산가족은 예외… 상속권 인정

    자식 등 직계 혈족 누구나 중혼 취소 청구 가능, 정전 이전 혼인한 이산가족은 예외… 상속권 인정

    법률혼이 이중으로 성립하는 것을 중혼(重婚)이라고 한다. 예컨대 A가 B와 혼인하고 그 혼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C와 혼인해 이중으로 법률혼이 성립하는 경우다. 민법은 일부일처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므로 중혼은 당연히 금지되며 중혼이 성립한 경우에는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혼이 성립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미 혼인 상태에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혼인신고를 하더라도 가족관계등록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수리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혼의 성립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는 분단으로 인해 부부가 이산가족이 되는 바람에 중혼이 성립한 경우가 적지 않다. 전형적인 예가 6·25전쟁 중 북한 지역에 부인과 자녀들을 남겨둔 채 월남한 남편이 분단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남한에서 다시 혼인한 경우다. 남한에서의 혼인은 북한에서 성립한 혼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중혼에 해당한다. 2010년 7월 헌법재판소 결정(2009헌가8)의 전제가 된 사실관계에서 민법상의 쟁점을 찾아내 분석해 봤다. 첫 번째 쟁점은 중혼 취소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에 관한 것이다. 민법은 중혼을 취소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취소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에는 제한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중혼이 성립한 후 수십 년이 지나도 중혼 취소 청구를 하는 데 지장이 없다. 가사소송법 제24조에 따르면 중혼 당사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중혼 취소 청구를 할 수 있다. 이 사건에서 딸이 중혼 취소 청구를 한 2009년은 아버지와 계모 사이에 중혼이 성립한 지 50년이 지난 시점이다. 또 이미 중혼 당사자인 부인이 사망했지만 이러한 사정과 관계없이 중혼 취소 청구는 원칙적으로 가능하다. 다만 예외적으로 중혼 취소 청구가 권리남용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기각될 수 있으나 이러한 예외가 인정되는 경우는 드물다. 두 번째 쟁점은 민법 제818조가 개정돼 직계비속도 중혼 취소 청구권자에 포함되느냐는 것이다. 즉, 딸이 아버지와 계모 사이의 중혼을 취소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딸이 서울가정법원에 아버지와 계모 사이의 혼인이 중혼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중혼 취소 청구의 소를 제기했던 2009년 당시에는 민법 제818조의 중혼 취소 청구권자에 직계비속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딸의 소송이 각하될 운명에 처해 있었던 셈이다.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이 사건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민법규정이 개정됐고 직계혈족은 누구나 중혼 취소 청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직계혈족이란 직계존속과 직계비속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렇다면 딸의 중혼 취소 청구는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민법상으로만 보면 딸의 중혼 취소 청구는 가능하다. 그러나 개정된 민법 제818조의 시행에 앞서 ‘남북 주민 사이의 가족관계 및 상속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 시행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특례법 제6조(중혼에 관한 특례)는 제1항에서 “1953년 7월 27일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이 체결되기 전에 혼인해 북한에 배우자를 둔 사람이 그 혼인이 해소되지 아니한 상태에서 남한에서 다시 혼인을 한 경우에는 중혼이 성립한다”고 규정했다. 제2항에서는 “제1항의 사유로 중혼이 성립한 경우에는 민법 제816조 제1호와 제818조에도 불구하고 중혼을 사유로 혼인의 취소를 청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분단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성립한 중혼을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 사건의 중혼도 특례법 규정이 보호하는 범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중혼을 취소할 수 없는 것이다. 세 번째 쟁점은 중혼 배우자의 법률상 지위, 특히 상속권에 관한 것이다. 즉 이 사건에서 전혼 배우자(첫 번째 혼인한 부인)와 후혼 배우자(두 번째 혼인한 부인)가 남편의 상속인이 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우선 전혼 배우자에 대한 상속권을 살펴본다. 두 사람은 일제강점기에 북한 지역에서 혼인해 법률상 부부가 됐다. 이러한 혼인 관계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 비록 두 사람이 이산가족이 돼 장기간 별거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부부 관계가 저절로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전혼 배우자는 상속인이 될 수 있다. 또 전혼 배우자가 상속받은 재산은 남한에서 부재자의 재산관리인을 선임해 관리할 수 있다. 후혼 배우자의 상속권에 대해 살펴보면 남편이 사망할 당시 후혼 배우자는 법률상 배우자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배우자로서 상속권을 가진다. 만약 남편이 생존해 있는 동안 둘 사이의 중혼이 취소됐다면 상속권을 가질 수 없다. 하지만 남편의 사망 시에는 유효한 혼인 관계가 유지되고 있었다. 그리고 특례법이 제정됨으로써 이와 같은 중혼 관계를 취소할 수 없게 됐다. 결과적으로 전혼 배우자와 후혼 배우자 모두 남편의 배우자로서 상속권을 가지게 되는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가 부당하다고 볼 수는 없다. 혼인의 존속을 신뢰하고 오랜 세월 혼자서 힘들게 자녀를 키우며 살아온 전혼 배우자에 대해 배우자의 지위를 확인해 주고, 그 결과로서 상속권을 인정하는 것은 법리상으로도 물론 윤리적인 관점에서도 문제가 없다. 또 남한에서 혼인해 배우자와 수십 년간 부부로서 생활하며 상속 재산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 후혼 배우자에게 배우자의 신분과 상속권을 보장하는 것도 인도적 차원에서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 ■ 김상용 교수는 ▲연세대 법학과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법학박사 ▲법무부 가족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 위원 ▲한국가족법학회 학술이사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 ▲법무부 상속법개정위원회 위원장
  • 215억 기부했는데 증여세 225억

    전 재산 215억원을 기부해 설립한 장학재단에 140억원의 증여세가 부과된 데 반발, 법적 다툼 중인 황필상(68)씨에게 세무서가 연대책임을 물어 증여세 납부를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중부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수원세무서는 황씨 기부로 설립된 구원장학재단에 부과한 증여세의 연대납세 의무자로 황씨를 지정하고 이자를 포함한 증여세 225억원의 납부 의무를 통지하는 고지서를 지난달 13일 발송했다. 구원장학재단이 증여세를 내지 못하거나 일부만 낼 경우 재단 출연자인 황씨가 전부 또는 차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세청 관계자는 “증여세를 받기 위해 압류한 장학재단 채권의 재원이 점점 줄어들어 증여세를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황씨에게 납세 의무를 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자신에게 납세 의무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 24일 수원세무서에 조세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그는 “평생 번 돈이 좋은 일에 쓰였으면 해서 기부했더니 세금 폭탄이 날아들었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기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황씨의 조세심판을 대리할 김칠준 변호사는 “진행 중인 소송에서 장학재단이 이기면 황씨가 증여세를 낼 의무도 사라지지만 설사 장학재단이 진다고 하더라도 기부자에게 연대책임을 묻는 것은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수원교차로를 창업한 황씨는 2002년 수원교차로 주식 90%(200억원 상당)와 현금 15억원을 모교인 아주대에 기부, 아주대는 이 기부금으로 구원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그러나 수원세무서는 장학재단을 지주회사 삼아 무상 증여하는 것을 막고자 주식 기부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황씨의 주식 기부는 현행법상 무상 증여에 해당한다”며 2008년 구원장학재단에 140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이에 구원장학재단은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은 장학재단, 2심은 수원세무서가 승소한 가운데 현재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보셨나요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보셨나요

    ‘아버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세 글자다. KB금융그룹이 아버지와 가족 사랑을 소재로 제작한 ‘바이럴 필름’(입소문 마케팅용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지난 18일 처음 공개한 ‘하늘 같은 든든함, 아버지’ 편은 22일 현재 온라인에서 조회수 616만(페이스북 470만, 유튜브 146만)을 돌파했다. 이 영상은 지난 9월부터 방영중인 TV 광고 ‘국민든든’ 편과 연계해 제작했다. 영상 속 주인공들은 단순 설문 참여라 생각하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그러던 중 미리 준비된 아버지의 영상이 갑자기 흘러나오자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영상속 주인공들의 생생한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몰래카메라 형태로 제작됐다”는 것이 KB금융 측 설명이다. 최인석 KB금융그룹 부장은 “이번 바이럴 필름은 누군가의 아들이자 또 아버지이기도 한 평범한 가족 구성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가슴속에 품고 있는 아버지, 그리고 가족의 참된 의미를 잠시나마 새겨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바이럴 필름은 KB금융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https://youtu.be/9-VkbFe2U3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아버지’ 몰카 동영상 폭발적 인기 ‘대박’

    ‘아버지’ 몰카 동영상 폭발적 인기 ‘대박’

    ‘아버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세 글자다. KB금융그룹이 아버지와 가족 사랑을 소재로 제작한 ‘바이럴 필름’(입소문 마케팅용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지난 18일 처음 공개한 ‘하늘 같은 든든함, 아버지’ 편은 22일 현재 온라인에서 조회수 250만(페이스북 240만, 유튜브 13만 등)을 돌파했다. 이 영상은 지난 9월부터 방영중인 TV 광고 ‘국민든든’ 편과 연계해 제작했다. 영상 속 주인공들은 단순 설문 참여라 생각하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그러던 중 미리 준비된 아버지의 영상이 갑자기 흘러나오자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영상속 주인공들의 생생한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몰래카메라 형태로 제작됐다”는 것이 KB금융 측 설명이다. 김기환 KB금융그룹 상무는 “이번 바이럴 필름은 누군가의 아들이자 또 아버지이기도 한 평범한 가족 구성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가슴속에 품고 있는 아버지, 그리고 가족의 참된 의미를 잠시나마 새겨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바이럴 필름은 KB금융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https://youtu.be/9-VkbFe2U3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당신이 물고 태어난 ‘수저 색깔’ 웬만해선 바꿀 수 없다

    당신이 물고 태어난 ‘수저 색깔’ 웬만해선 바꿀 수 없다

    능력주의는 허구다/스티븐 J 맥나미, 로버트 K밀러 주니어 지음/김현중 옮김/사이/336쪽/1만 5500원 이른바 능력주의 시대다. 단어의 뜻이야 좋다. 노력해서 능력만 쌓는다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니 말이다. 누구에게도 차별적 특혜를 주지 않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며, 타고난 계층이나 부모의 지위와 상관없이 오로지 개인의 능력에 따라 대가가 제공된다는 논리는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충분하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한 예로 누가, 어떻게 개인의 능력을 평가할 것인가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평가자의 관점 등 여러 변수에 따라 개개인이 갖춘 실제 능력 유무가 심하게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책 ‘능력주의는 허구다’의 전체적인 맥락도 이와 비슷하다. 능력주의는 개인의 능력이 성공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가정하지만, 현실에서는 비능력적 요인들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대를 이어 전해지는 유·무형의 ‘상속’은 모든 능력적 요인을 압도할 정도로 강력하다. 우리 사회가 정말 능력 위주로 돌아가려면 모두의 출발점이 같아야 한다. 이를테면 모두가 100m 단거리 주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장거리 계주와 같다. 부모에게 ‘바톤’을 넘겨받는 지점이 사람마다 다르다. 출생과 동시에 결정된 차이는 세월이 흐를수록 격차를 벌린다. 개천에서는 더이상 용이 나지 않고, 자수성가는 점점 더 힘들어진다. 비능력적 요인이 삶의 결과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면서 능력주의도 설자리를 잃고 만다. 저자들은 이런 현실에서 능력주의를 맹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능력주의의 핵심 동력은 ‘교육’이다. 하지만 오늘날 학교와 교육은 불평등한 삶을 대물림하는 ‘잔인한 매개체’로 전락했다. 교육의 양과 질은 계층에 따라 다르다.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차별적으로 주어진다. 교육의 질적 차이는 성인이 된 후의 직업과 소득의 차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대가 바뀌더라도 개인이 받는 교육의 양과 질은 세습되며, 저소득 가정과 고소득 가정 간의 ‘교육 기회 격차’ 또한 갈수록 커진다. 저자들은 우리 사회를 좀더 능력이 중시되는 곳으로 만들려면 구조적인 불평등, 특히 부와 권력의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조세 정책과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세수 지출 프로그램을 세우고 부유층의 좁은 관심사에 휘둘리지 않도록 정치, 경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상속·증여 자산 42%… 금수저는 있다

    상속·증여 자산 42%… 금수저는 있다

    ‘부(富)의 대물림’ 현상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모의 재산에 따라 자식의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결정된다는 이른바 ‘수저 계급론’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17일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의 ‘한국에서의 부와 상속, 1970~2013’ 논문에 따르면 자산 형성 과정에서 부모 등으로부터 상속·증여를 받은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대에 27.0%였던 상속·증여의 비중은 1990년대 29.0%로 오르더니 2000년대에는 42.0%까지 치솟았다. 축적한 자산이 100만원이라고 한다면 부모에게 상속·증여받은 자산이 1980년대 27만원에서 20년 만에 42만원으로 불어난 것이다. 국민소득 대비 연간 상속액의 비율도 1980년대 연평균 5.0%에서 2000년대에 6.5%로 높아졌다. 2010~13년 평균은 8.2%로 조사됐다. 반면 자산에서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대 19.1%에서 2000년대 12.1%로 줄었다. 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도성장기에는 청년들이 취업, 저축 등을 통해 소득을 스스로 창출할 기회가 많았지만 지금과 같이 고령화가 본격화하고 저성장기에 접어든 상황에서는 취업도 어렵고, 그에 따라 저축도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모의 재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수십 년간 이런 상속 비중의 상승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문은 “한국에서 1980~90년대 상속·증여가 자산 형성에 기여한 비중이 작았던 것은 서구 사회보다 상대적으로 고령화가 덜 진행돼 사망률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경제가 1980년대 연평균 8.8%, 1990년대 7.1%의 고도성장을 달린 것도 상속 자산의 기여도가 다른 나라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한국에서 상속 비중이 오르고 있다고 해도 2000년대 기준으로 영국(56.5%), 프랑스(47.0%) 등 다른 선진국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령화·저성장의 여파로 상속 자산 기여도가 가파르게 높아져 머지않아 서구 국가들을 따라잡거나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김 교수는 예측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모 10년 모신 무주택 자녀 5억 이하 집 상속세 ‘0원’

    내년부터 10년 이상 부모를 모시고 산 무주택자가 5억원짜리 집을 물려받으면 상속세를 한 푼도 안 내도 된다. 여야 합의로 부모·자녀 ‘동거주택’에 대한 상속공제율을 100%(5억원 한도)로 올렸기 때문이다. 1인당 3000만원인 상속세 자녀공제와 연로자공제도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조세소위)는 17일 이런 내용의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에 잠정 합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동거주택에는 40%의 상속세 공제율이 적용된다. 예컨대 자녀가 5억원짜리 주택을 물려받으면 40%(2억원)를 공제받고, 나머지 3억원에 대해 상속세를 냈다. 그러나 앞으로 5억원까지 100% 공제율이 적용되면 5억원 이하 집에 대해선 상속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만약 다른 재산 없이 주택만 상속받고, 부모 중 한 분이 살아 계시면 일괄공제 5억원에 배우자공제 5억원까지 추가돼 15억원짜리 집을 물려받아도 상속세가 ‘0원’이다. 동거주택 인정을 받으려면 부모는 1가구 1주택이어야 한다. 자녀 또한 상속받는 시점에 무주택자임을 증명해야 한다. 유가족의 수와 나이 등에 따라 상속세를 깎아 주는 인적공제 항목 중 자녀공제 한도는 1인당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연로자공제도 5000만원으로 올렸다. 1997년 이후 20년 가까이 제자리였던 인적공제 한도가 그동안의 물가 인상률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아서다. 다만 인적공제 한도가 늘어났다고 상속세 부담이 곧바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현재 상속세 공제는 기본공제(2억원)에 자녀공제, 연로자공제 등 4가지 공제항목을 더해 공제받거나 일괄공제(5억원)를 선택할 수 있다. 대가족이 아니면 일괄공제 한도를 넘기가 사실상 어렵다. 이번에 연로자 기준도 60세에서 65세로 올라갔다. 여야는 국가유공자 등의 유족이 증여받는 성금에도 증여세를 매기지 않기로 합의했다. 증여재산 공제도 자녀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5000만원(기존 3000만원)으로 올렸다. 이번 소위 합의는 기재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실력있는 변호사 찾기 서비스 선보인 박효연 헬프미 대표

    실력있는 변호사 찾기 서비스 선보인 박효연 헬프미 대표

    ‘카카오택시’, ‘직방’과 같은 O2O 서비스가 보수성이 강한 법률 분야에도 뻗어나가 기존 질서를 흔들고 있다. 실력있는 변호사 찾기 서비스를 한국에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박효연 헬프미 대표를 만났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200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효연 대표가 처음으로 선택한 직장은 대형로펌이었다. 그녀는 6년의 로펌생활 동안 자신의 전문 분야인 금융과 회사법 외에도 부동산, 이혼, 가압류, 가처분 사건 등 넓은 범위의 업무를 두루 담당하며 총 167건의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던 그녀의 마음에는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그건 바로 그녀가 활동하며 수없이 목격한 법률시장의 정보 불균형 문제였다. 법률시장의 정보불균형 문제로 법조브로커가 개입하여 소개비를 챙겨가는 현실을 바꾸고 싶었다. 불성실하고 모든 일을 사무장에게 맡기는 변호사가 아니라 내 일처럼 일하는 변호사들이 고객을 쉽게 만나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결국 그는 2015년 7월 연봉 1억이 넘는 직장을 관두고, 사법연수원 동기 변호사 2명과 함께 법률 플랫폼 헬프미(www.help-me.kr)를 창업했다. 박효연 대표는 “정든 직장을 떠나는 섭섭함이 있었지만, 법률시장을 바꾸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헬프미의 서비스는 ‘실력있는 변호사 찾기’를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그 동안 대부분의 법률사무소, 로펌들은 변호사의 단편적인 정보만 제공했다. 졸업한 학교, 전직장, 저술한 논문제목 정도로는 내 사건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내일처럼 열심히 일하는 변호사인지 알 수 없었다. 변호사의 정보를 알 수 없으니 결국 구두로 이루어지는 추천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알음알음 구두추천을 하는 과정에서 법조브로커가 개입하여 소개비를 챙기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소송을 모두 사무장에게 맡겨두고 소송을 하는 내내 얼굴도 보기 쉽지 않은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구두추천 방식으로는 걸러지지 않는 사례도 허다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괜찮은 변호사를 만나기란 하늘에 별따기일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박효연 대표는 변호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과 변호사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이 변호사의 경력, 승소건수, 상담후기, 승소 성공사례, 동영상 소개 등의 정보를 직접 확인한 다음, 영화표를 예매하듯 편리하게 변호사상담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상담방법도 방문, 전화, 채팅 중 하나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영화관의 빈 자리를 확인하듯 변호사와 상담이 가능한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하기만 누르면 예약이 완료된다. 또한 실시간으로 연결된 변호사에게 변호사선임비용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헬프미가 내놓은 서비스는 출시 직후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헬프미의 이용자 ‘smar****’는 “상담신청을 하니 관련 자료를 이메일로 보내주시라고 해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지만 방대한 관련 자료를 이메일로 발송하고, 대면 상담일에 방문하여 상담을 했습니다. 실제 상담을 해보니 변호사님께서 분쟁 건에 관하여 저희가 구두상 언급한 것도 없는데, 저희보다 더 상세히 분석해 설명해 주셨고, 현재 상대방이 주장할 내용, 우리 회사가 주장할 내용, 예상되는 상대방의 대응 논리, 우리가 취해야 할 대응 논리 및 우리가 주의해야 할 논리, 추후 법률 분쟁 시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 방법, 변호사님이 실무에서 경험한 바를 근거로, 예상되는 결과치의 Max, Min 을 제시해 주셨습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박효연 대표는 “현재 형사, 이혼, 상속, 부동산, 민사, 기업, 금융, 손해배상, 의료소송 분야를 중심으로 법률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 원주, 춘천, 강원 지역까지 변호사 상담 서비스의 제공 영역을 넓혔다.”고 덧붙였다. 향후 박 대표가 이끄는 헬프미(www.help-me.kr)의 행보가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살 딸에게 ‘월트디즈니 주식’ 선물한 아버지

    4살 딸에게 ‘월트디즈니 주식’ 선물한 아버지

    한 남성이 4살 된 자신의 딸에게 흔한 장난감이 아닌 ‘주식’을 선물했다. 물론 불법적인 상속이 아닌 순전한 ‘교육’을 위해서라는게 이 남성이 설명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은 제프 클로서스라는 남성의 딸이 아빠로부터 주식 선물을 받은 뒤의 반응을 담고 있다. 제프 클로서스는 딸의 생일날 아침에 “‘미니’나 ‘겨울왕국’을 만든 회사의 이름을 기억하느냐”고 묻고 딸은 곧 “디즈니”라고 답한다. 이어 이 남성이 딸에게 액자에 담긴 선물을 건네는데, 이를 본 딸이 “사진”이라고 이야기 하자 남성은 “사진이 아니라 아빠가 너에게 주는 ‘디즈니 주식’ 주주 인증서다. 디즈니 회사가 미니 캐릭터의 셔츠를 만들 때, 너도 일조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이 남성은 딸의 이름으로 월트디즈니 주식 단 한 주만 구입한 뒤 주식 매매 인증서를 받아 이를 딸에게 선물했다. 인증서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월트디즈니의 캐릭터가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이 남성은 영상에 덧붙인 글에서 “딸을 위해 장난감 대신 디즈니의 주식을 구입했다. 특별히 월트디즈니를 선택한 것은 딸이 평소 디즈니에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이라면서 “이 선물은 훗날 딸의 경제적인 독립을 위한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아이에게 이와 비슷한 선물을 줄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딸에게 선물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기록했다”면서 “딸 아이도 매우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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