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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징용피해자 미쓰비시 자산압류 신청에 日정부 “극히 심각”

    韓징용피해자 미쓰비시 자산압류 신청에 日정부 “극히 심각”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해 7일 법원에 압류명령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극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등 4명은 이날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자산 압류명령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피해자는 5명이었지만 김중곤 할아버지가 지난 1월 별세해 압류 신청에 함께하지 못했다. 김 할아버지에 대한 상속 및 승계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신청할 예정이다. 압류 대상은 미쓰비시중공업 측이 소유한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 등이다. 압류명령이 법원에서 인용되면 미쓰비시중공업 측은 해당 상표권과 특허권을 임의로 매매, 양도, 이전할 수 없게 된다. 시민모임과 소송대리인단은 “사법부의 정당한 결정을 이행하지 않아 강제집행 절차까지 하게 돼 유감”이라며 “이번 압류 신청은 충분한 시간을 줬음에도 스스로 기회를 저버린 미쓰비시 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시민모임과 소송대리인단은 1월 18일 미쓰비시중공업 측에 대법원 판결과 관련한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섭을 요구했지만, 미쓰비시중공업 측은 응하지 않았다. 압류명령과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런 일이 행해지는 것은 극히 심각한 상황이다”며 “한국 정부가 이런 (한일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과의 국가 간 협의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한국 정부에 협의에 응할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이 당연히 성의를 갖고 협의에 응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법원의 압류명령이 만약 나오면 일본 정부의 대응도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정부간 협의가 불발로 끝나면서 제3국 관계자가 참여하는 중재위원회로 넘어갈지, 새로운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한국 대법원은 작년 11월 말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90) 할머니 등 5명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1인당 1억~1억 2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민주당 “증권거래세 단계적 폐지… 금융상품은 이익·손실 통합 과세”

    민주당 “증권거래세 단계적 폐지… 금융상품은 이익·손실 통합 과세”

    모든 금융상품 합쳐 수익 났을 때만 과세 정부, 증권거래세 폐지 난색… 조율 주목더불어민주당이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양도소득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주식이나 펀드 등 개별 상품별 이자·배당·양도소득에 부과하는 소득세도 개인이 보유한 모든 금융상품의 연간 이익과 손실을 합쳐 수익이 났을 때만 과세하는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는 5일 이런 내용의 ‘자본시장 과세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최운열 특위 위원장은 “현행 과세 체계는 과거 고도 성장기에 행정편의주의적으로 도입된 것이 많아 변화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해 자본시장 경쟁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면서 “시중의 유동성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돼 생산적 금융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가 자금 흐름을 왜곡하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으로 지목돼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많은 나라들이 증권거래세를 폐지·인하하는데 한국만 0.3%의 높은 세율을 유지하고, 양도세 과세 대상을 확대해 거래세와 양도세 이중 과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일본, 독일은 거래세가 없고, 중국(0.1%), 대만(0.15%), 싱가포르(0.2%) 등은 세율이 낮다. 일본과 미국은 금융상품들의 이익과 손실을 합쳐 이익이 있을 때만 세금을 매긴다. 손실이 나면 영구적 또는 3년 동안 이익에서 빼주는데 한국은 이런 제도가 없다. 민주당은 이번 방안을 당내 ‘가업 상속 및 자본시장 과세 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 논의를 거친 뒤 당정 협의를 통해 세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가 수용할지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 당장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면 지난해 기준 6조 2000억원의 세금이 줄어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증권거래세는 단계적 세율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인하 폭과 시기는 미정이고 일각에서 얘기하는 폐지 검토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또 “거래세 검토와 관련해 양도세 조정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양도세와 거래세 간 조정 방안은 내년 중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 스위스 ‘삶을 끝내는 권리’ 범위 놓고 갑론을박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 스위스 ‘삶을 끝내는 권리’ 범위 놓고 갑론을박

    2012~2016년 열차 투신 매년 100여건 발생 인간답게 죽는 방법 열어주자는 사회적 공감 2015년 기준 GNI 세계 2위지만 자살률 14위 전신마비·말기암 환자에게만 조력자살 허용 2006년부터 고령 노인·우울증 등으로 확대 “마지막 선택권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 중요”“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외국인들이 안락사하러 스위스로 오고 있어요. 자국에서 불가능하다면, 이곳에 오는 것도 괜찮다고 봐요. 단 두 가지가 분명해야 해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하고, 분명히 자신이 판단한 것이어야 해요.” 지난 1월 5일 오전 스위스 취리히 주 파피콘에 위치한 일명 ‘블루하우스’. 거의 매일 두 건씩 조력자살(안락사)이 이뤄지는 이곳 앞에서 만난 로이텐아우어 베노이트(55)는 취재진의 질문에 거리낌 없이 답했다. 20여년 동안 이곳에서 살았다는 그는 아내 로이텐아우어 루스(50)와 함께 눈 내리던 인근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곳을 오가며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외국인들을 자주 지켜봤다고 했다.블루하우스는 스위스에서 조력자살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구인 디그니타스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의 아내는 “제 주변에 아직 조력자살을 한 사람은 없지만, 저나 남편이 말기암으로 고통받는다면 조력자살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까지 법적으로 인정하는 몇 안 되는 국가다. 꼭 말기암이나, 전신마비의 고통을 겪는 환자가 아니어도 된다. 최근에는 생의 욕구를 잃은 마음의 병을 앓는 이들까지 조력자살로 자신의 생을 마감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월 4~11일 일주일 동안 스위스에서 검찰, 법학, 법의학, 의학, 장의업계, 조력자살 지원단체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만났다. 그들이 현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점은 분명했다. 개인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고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실제로 조력자살의 위법성 논란은 스위스에서 이미 끝났다는 게 그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2016년 기준 스위스에서 조력자살로 사망한 숫자는 92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4% 수준이다. 조력자살의 역사는 스위스 근대 계몽기까지 올라간다. 같은 맥락에서 스위스 연방 정부도 20세기 초 자살을 범죄로 규정하지 않았고, 자살을 돕는 것 역시 처벌하지 않았다. 관련 법의 틀은 지금도 비슷하다. 달라진 점은 ‘이기적 동기’로 타인의 자살을 돕거나 부추기면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 정부는 재산상속을 더 빨리 받으려고 부모의 자살을 돕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자 1942년 악용을 막고자 일부 처벌조항을 담은 자살방조죄(형법 115조)를 제정했다. 자살방조죄가 생겼지만, 여전히 이기적 동기만 없으면 처벌받지는 않는다. 환자에게 독극물을 처방하는 의사나, 자살을 도와주는 단체들이 처벌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실 스위스에는 정확히 조력자살이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법적 규정이 없다. 그 덕에 사실상 조력자살이 허용되는 법적 자유공간이 만들어졌다. 우리 형법 역시 자살을 죄로 규정하진 않지만, 자살교사·방조는 죄로 규정한다. 다만 스위스와 달리 ‘동기’로 죄의 유무를 구분하지 않아 조력자살이 허용될 틈이 없다. 환자가 간절히 죽음을 원해 의사가 ‘선의’로 독극물을 처방해도 예외 없이 처벌되는 건 이 때문이다.율리안 마우스바흐 취리히대 법학 교수는 “조력자살에 대한 정확한 법적 규정이 필요하다는 논의도 있었지만, 형법 115조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에 새로운 조항은 만들진 않았다”며 “단 이기적 동기라고 했을 때 어디까지 이기적인지 모호한 부분이 있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가 조력자살을 허용한 건 자기 선택권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만은 아니다. 높은 자살률도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자살을 완벽히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비교적 인간답게 죽는 방법을 열어 주자는 여론이 법과 제도를 바꿨다. 실제로 스위스에선 2012~2016년에는 열차 투신자살이 매년 100건 이상 발생해 사회문제가 됐다. 또 그전에는 총기 자살이 이슈였다. 취리히주 북화장장(Krematorium Nordheim) 총책임자인 시릴 지머만은 “친척 가운데 두 분이 조력자살로 돌아가셨고, 조력자살로 돌아가시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중병에 걸리고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한 사람들이 총으로 자살하는 것보다는 조력자살이 훨씬 더 인간적”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12.5명(2015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국 가운데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선두권을 놓치지 않는 우리나라처럼 압도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8만 189달러로 세계 2위인 스위스의 경제·복지 사정을 고려하면 결코 낮은 편이 아니다. 원인은 뚜렷하진 않다. 다만 흐린 날이 많은 기후 조건과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할 정도로 평온하지만 외로운 삶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1997년에는 스위스 자살률(인구 10만명당 18.7명)이 우리나라(15.6명)보다 더 높기도 했다. 현재 한국의 자살률은 25.8명(2015년 기준)으로 세계 2위다. 안락사를 허용하는 범위를 두고선 스위스 내에서도 여전히 갑론을박이 팽팽하다. 초기엔 말기암 환자나 전신마비 같은 육체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만 조력자살이 허용됐다. 그러나 2006년부터 특정 질병이 없어도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고령의 노인과 우울증 등 정신질환자들도 조력자살을 할 수 있게 됐다. 스스로 삶을 마감하고자 했던 한 정신질환자가 스위스 연방 대법원을 상대로 소송해서 이긴 결과다. 당시 대법원은 스스로 판단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끝내는 시간과 방법에 대해 정할 권리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여기에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우울증 환자도 포함된다. 호주의 최고령 과학자인 데이비드 구달(사망 당시 104세) 박사가 지난해 5월 특정한 질병이 없음에도 스위스에서 조력자살을 한 건 유명한 일화다. 조력자살 현장에서 검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스위스 법의학자는 “20년 전에는 조력자살 신청자가 우울증이 있으면 정신과 의사는 그에 대해 스스로 죽음을 판단할 능력이 없다고 봤지만, 요즘은 상황이 바뀌어 우울증 환자도 조력자살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법이 바뀐 건 없지만 같은 법을 바라보는 스위스 사회의 이해력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스위스 내에서도 우려가 없는 건 아니다. 특히 질병으로 고통받는 노인들이 치료비 부담 때문에, 혹은 자신을 병간호하기 힘든 자녀의 눈치를 보느라 조력자살을 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누군가는 자살을 강요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확실한 건 우리나라와 사회적 배경이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스위스의 복지체계는 스웨덴 같은 북유럽 국가처럼 보편적 복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가난한 사람들이 적절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적 복지가 잘돼 있는 나라에 속한다. 노인들이 자식들에 등 떠밀려 조력자살을 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 수밖에 없다.스위스 정부 차원의 생애 말 결정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게오르그 보스하드 취리히대학병원 노인병학 전문의는 “스위스 문화는 여러 언어권과 문화 인식도 다양한데, 죽고자 하는 욕망 역시 다양하다”면서 “좋은 시스템은 다양한 사람의 희망사항을 수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조력자살도 허용돼야 한다”면서 “좋고 나쁨을 떠나서 모든 생의 마지막 선택권을 열어 놓고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 취리히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글 취리히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사진 취리히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멍완저우 호화판 연금 생활에 비판 고조

    멍완저우 호화판 연금 생활에 비판 고조

    화웨이그룹 상속자인 멍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호화판’ 가택연금 혜택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부터 캐나다 법원에서 멍 부회장에 대한 미국 인도 여부에 대한 심리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멍 부회장이 ‘호화판’ 가택연금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과 중국에 수감중인 캐나다 인들에 대조적인 차별 대우에 대한 밴쿠버 시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멍완저우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자유롭게 시내를 돌아다니며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밴쿠버에 있는 1600만 캐나다달러(약135억달러)짜리와 600만 캐나다달러짜리 집에 머물면서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멍완저우는 밤 11시까지 외출이 가능하며, 밴쿠버 외곽에 있는 리치먼드 시에 가서 외식과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또 딤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화려한 쇼핑몰에도 얼마든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중국에 억류돼있는 캐나다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 등은 비밀 구치소에 수감돼 변호사와 가족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대비된다. 이런 대조적인 대우 속에서 멍완저우의 ‘행각’에 대한 밴쿠버 주민들의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앞서 중국 신화통신은 4일 익명의 중국 당국자를 인용해 “코브릭이 스파이로 활동하면서 중국 국가기밀과 정보를 훔치려 해 중국 법을 어겼다”고 잔했다. 코브릭의 스파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중형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월 중국 법원은 마약밀매 혐의의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버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밴쿠버 소재 사이먼 프레이저대학 앤디 얀 교수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멍완저우의 밴쿠버 가택연금 생활이 보여준 엄청난 불평등이 분노를 촉발시켰다”면서 “외국인들이 밴쿠버에서 돈으로 자유를 사고, (부동산 투자로) 돈을 묶어두는 곳으로 만들어버린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멍완저우는 저택에서 가택연금 생활을 하고 있는데 코브릭 등 캐나다인들은 중국 감옥에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속상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얀 교수에 따르면 멍완저우의 저택이 밴쿠버시 서쪽의 던바 지역에 있다는 사실도 시민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요인이 됐다. 출세지향적인 중산층, 즉 여피 족의 거주지로 유명한 이곳에 외국 자본이 몰려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현지 중국계 주민들 사이에서는 멍완저우 사태를 계기로 캐나다 정부의 과거 차별정책을 떠올리고 있다는 상반된 지적도 나왔다. 캐나다는 1885~1923년 중국 이주민을 막기 위해 ‘인두세’를 징수한 적도 있다. 중국인들에게 화웨이는 중국 기술의 ‘자부심’이며 멍완저우는 ‘타지에서 고통받고 있는 공주’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중국 환구시보는 4일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화웨이는 힘내라’라는 평론을 통해 “화웨이는 이번 소송을 통해 멍완저우 부회장의 결백을 지키고 미국의 공세를 피해야 한다”며 멍 부회장의 수감을 국가적 차원의 일로 부각시켰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아시아연구소 원란장 선임연구원은 “밴쿠버는 매우 아시아적인 도시”라면서 “멍완저우는 어떤 이들에겐 중국 국민이 또다시 차별당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강력한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는 ‘보안 위협을 이유로 자사 장비를 배제한 것은 부당하다’며 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 제재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하며 여론 조성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멍 부회장은 이에 앞서 자신의 체포 과정에 위법 행위가 있었다며 캐나다 정부에 대해서도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세금만 100억 달러 낸 빌게이츠 “나는 더 내야 한다”

    세금만 100억 달러 낸 빌게이츠 “나는 더 내야 한다”

    “미국은 부유세에 더 진보적일 필요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대표인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가 지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한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게이츠는 돈이 많은 것에 대해 ‘축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빌 게이츠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네티즌이 건넨 “개인적으로 매년 얼마의 세금을 내야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인터넷 댓글을 통해 “사람들이 정부가 더 많은 일을 하길 원한다면 그것엔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나는 우리가 교육과 건강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내가 낸 100억 달러(약 11조 2000억)의 세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게이츠는 이어 “나는 우리의 시스템이 더 진보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양도소득세를 일반소득세와 비슷하게 만들어야 한다. 일각에서는 두 세금을 똑같이 내야한다는 제안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부동산세를 과거처럼 더 많이 내야한다고 본다. 과거엔 350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에 대해 55%를 세금으로 냈다. 유럽 국가들은 세금을 많이 걷지만 그것은 소비세를 통한 것이며 그다지 진보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또 다른 네티즌이 최근 루터 브레그먼이 다보스에서 한 말을 언급하며 정부가 억만장자들에게 세금을 제대로 내라고 강요하는 게 가능한 일이냐고 묻자, “내가 아는 한 억만장자들을 대부분 세법을 준수한다”고 답했다. 그는 “투명성을 높이려면 세금 징수를 줄이고 있는 허점을 명확히 짚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여러 나라들이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소수의 국가들만 부동산세를 운영한다고 있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른다”면서 “심지어 중국도 부동산세가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아내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운영하는 게이츠 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35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그들은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할 계획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17년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860억 달러로 평가됐다. 미 온라인매체 복스는 게이츠에게 던져진 질문은 최근 미국 정가에서 불고있는 ‘슈퍼리치는 정말 필요한가’ 논란의 연장이라고 평가했다. 복스는 좌파 성향의 루즈벨트 협회의 마샬 스타인바움 연구위원을 인용하며 그는 여러해에 걸쳐 부자들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에겐 억만장자는 필요없다. 억만장자가 없었던 과거에 경제가 더 좋았다”면서 “부유층으로부터 세금을 더 받으면 다른 모든 이들을 위한 돈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2020년 대통령 선거을 앞두고 진보성향 정치인들은 앞다퉈 부유세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5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 보유자에게 2%의 세금을, 10억 달러 이상에게는 3%의 세금을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에 혜성처럼 등장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연소득 1000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한계 세율을 높이자는 입장이며, 민주당의 강력한 대권주자인 버니 샌더스는 억만장자가 사망했을 때 부과되는 상속세의 최고세율을 77%까지 높이자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게이츠는 한 네티즌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맥도날드 햄버거 주문을 위해 줄을 선 게이츠의 사진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자신을 가장 부호답게 대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는 좋은 집을 갖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집에 있는 트렘폴린 방을 좋아하는데 좋은 집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가끔 전용기를 이용하는데 그게 재단의 업무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매우 특권적인 일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억만장자가 되는 것이 단지 중산층이었던 것보다 당신을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게이츠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건강보험료나 대학등록금 같이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라면서 “물론 이를 위해 억만장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지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단계라고 본다”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재정특위 “9억 이상 고가 1주택자 장기보유 혜택 축소”

    재정특위 “9억 이상 고가 1주택자 장기보유 혜택 축소”

    고가 1주택자 연간 공제율 축소하거나 보유기간 현 10년서 늘리는 방안 제안 경유세 인상·환경부담금 강화 검토해야 중소·중견기업 상속세 완화 제도 권고 “중장기 로드맵 없는 용두사미” 비판도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26일 고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축소 등을 담은 ‘재정개혁보고서’를 발표하고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100년을 내다보는 재정 개혁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내놓은 결과가 시원치 않아 ‘용두사미’라는 비판이 나온다. 재정특위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투기 억제를 위해 공시가격 9억원 이상 고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 특별공제의 공제 한도를 현행 80%로 유지하되 연간 8%인 공제율을 축소하거나 최대 공제를 받기 위한 보유 기간을 현행 10년에서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공시가격의 시가 반영 비율을 현실화하고, 이원화된 평가기관을 일원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상속세는 물려주는 재산 규모에 따라 세율이 결정되는 유산세 방식에서 상속받는 이들이 실제 받는 액수에 따라 세율이 결정되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권고했다. 특위는 이 과정에서 세수가 줄어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과표구간 조정과 공제제도 개편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중소·중견기업에서는 과중한 상속세가 경영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고려, 이를 완화하는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류세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저감,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적 세제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휘발유·경유 상대가격을 점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정리해 사실상 경유의 유류세를 인상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동시에 “원전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외부 비용이 과세 체계에 반영되도록 제도를 합리화해야 한다”, “생활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폐기물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부담금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냈다. 일부 개혁 과제의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지난해 4월 9일 출범 당시 재정·조세 정책의 틀을 바꾸겠다는 목표에 비해 결과물이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정특위에는 예산·세제 분야 전문가 30명이나 참여했지만 지난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확대 등을 놓고 실제 칼자루를 쥔 기획재정부와 갈등하면서 위상이 추락했다. 결국 당초 목표한 중장기 재정개혁 로드맵은 고사하고, 2023년까지 포용적 사회보장체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재원 332조원 마련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하지 못했다.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김용원 팀장은 “주택 관련 세제에 대해선 비교적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당초 목표로 한 중장기 계획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金위원장, 담배에 직접 성냥불 붙이자… 김여정이 재떨이 시중

    金위원장, 담배에 직접 성냥불 붙이자… 김여정이 재떨이 시중

    55초 영상속 피곤한듯 눈 비비는 모습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전용열차로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기 전 중국 남부 난닝역 플랫폼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일본 언론에 포착됐다. 김 위원장 경호에 신경을 곤두세웠던 북한으로서는 허점을 노출한 셈이다. 일본 TBS 방송은 26일 새벽 3시 30분쯤 김 위원장이 난닝역 플랫폼에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며 55초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김 위원장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천천히 걸으면서 담배를 피웠다. 또 60여 시간에 달하는 장거리 열차 여행의 피로감 때문인지 눈을 두 손으로 비볐다. 산책하듯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무엇인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잡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플랫폼 조명 아래서 담배에 직접 성냥불을 붙였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재떨이를 든 채 오빠인 김 위원장의 담뱃재를 받아 내고 김 위원장이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는 장면도 고스란히 잡혔다. TBS는 김 위원장 등을 태운 특별열차가 난닝역에서 30분간 정차한 뒤 이날 오전 베트남 북부 동당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애연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이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모습은 여러 차례 북한 매체를 통해 드러났다. 그렇지만 지난해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동선에서도 담배꽁초나 재떨이는 보이지 않았다. 다른 한편으로 일본 언론에 김 위원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힌 만큼 누군가 위해를 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활동 종료 재정특위 ‘증세’ 필요성…“고가 주택자 혜택축소, 상속·증여세 손질”

    활동 종료 재정특위 ‘증세’ 필요성…“고가 주택자 혜택축소, 상속·증여세 손질”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향후 재정지출 요인 등을 감안할 때 증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재정특위는 10개월 만에 활동을 마쳤다. 재정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재정개혁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세입 비중이 높은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 3대 세목을 중심으로 비과세·감면 제도 정비, 자산 소득 및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 정상화, 중장기적으로 적정한 과표 및 세율 조정 등을 통해 과세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고가 1주택자에 대한 과도한 세 혜택을 축소하고, 과세 기반이 되는 부동산의 공시가격에 시가 반영률 현실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주식양도차익 부과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공제와 세액감면 축소, 부의 대물림 문제를 야기하는 상속세와 증여세 과세 체계 개편, 조합법인에 대한 법인세 과세특례제도 축소 등도 권고대상으로 삼았다. 강병구 재정특위 위원장은 “재정 여력은 당장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미래의 씀씀이를 감당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재정의 재분배 기능을 강화할 공평 과세와 조세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세제개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직접적으로 ‘증세’라는 말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증세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법 “1만㎡ 이하 상속농지, 농사 안 지어도 처분 의무 없어”…경자유전 원칙 훼손 논란

    대법 “1만㎡ 이하 상속농지, 농사 안 지어도 처분 의무 없어”…경자유전 원칙 훼손 논란

    상속으로 취득한 1만㎡ 이하 농지는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처분할 필요 없이 계속 소유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신모씨가 부산시 강서구청장을 상대로 낸 농지처분의무통지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원고 승소 취지로 부산고법에 돌려보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농지 2158㎡를 상속받은 신씨는 구청이 ‘농지법 10조1항을 위반해 농지를 공장용지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농지처분의무를 통지하자 소송을 냈다. 농지법은 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경우엔 농지를 1년 이내에 처분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농지법 6조와 7조에 따라 농지를 상속받은 경우에는 농사를 직접 짓지 않더라도 1만㎡ 이하의 농지는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재판에서는 농지법 6·7조에 따라 상속받은 농지를 소유하게 됐을 때, 실제 이 땅에서 농사를 짓지 않았다면 농지법 10조에 근거해 1년 이내에 땅을 처분할 의무가 생기는지가 쟁점이 됐다. 1·2심은 “상속으로 적법하게 취득한 1만㎡ 이하의 농지라도 직접 자기의 농업경영에 이용하지 않거나 무단으로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농지처분의무를 부담한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상속으로 취득한 1만㎡ 이하의 공지에 대해서는 농사를 직접 짓지 않으면 농지를 1년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는 농지법 10조1항이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소유 상한을 두는 취지는 1만㎡까진 농업 경영에 이용하지 않더라도 계속 소유할 수 있고, 처분 의무 대상도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농지에 대한 상속이 계속되면 경자유전 원칙, 즉 농사를 짓는 사람만 농지를 가져야 한다는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 문제는 재산권 보장과 경자유전의 원칙이 조화되도록 입법적으로 해결할 문제”라면서 법원이 고려할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대법원 판결을 두고 경자유전의 원칙 취지를 너무 쉽게 무시하고 법을 형식적으로만 해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자유전의 원칙은 대한민국 헌법에서도 강조하고 있다. 헌법 제121조 1항은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고 나와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상하는 밀레니얼 사회주의… 기후변화·富의 불평등에 맞서다

    부상하는 밀레니얼 사회주의… 기후변화·富의 불평등에 맞서다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관심이 나라 안팎에서 높다. 2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인 이들이 인구피라미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베이비붐 세대에 이어 가장 클 뿐 아니라 사회, 경제, 정치, 문화에 미칠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호주에서는 특히 사회주의적 성격이 강한 정책들을 지지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에서 커버스토리로 ‘밀레니얼 사회주의의 부상’을 다루며 부상 배경과 향후 파장을 분석했다. 진보 성향의 민주당 정치인들이 대거 2020년 대통령 경선에 출마표를 던지면서 미국에서는 때아닌 ‘사회주의 논쟁’이 불붙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했다. 글로벌 밀레니얼 세대는 누구이며, 이들은 왜 사회주의에 호감을 갖고 있는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살펴본다.밀레니얼 세대라는 용어는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작가인 윌리엄 스트라우스와 닐 하우가 1991년에 펴낸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 1584~2069’에서 처음 사용됐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1982년 이후 출생해 새 천년을 이끌 세대라는 의미에서 밀레니얼 세대로 불렸다. 학자들과 나라에 따라 기준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1980년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가 포함된다. 미국의 퓨리서치센터는 1981~1996년 출생자들을 밀레니얼 세대로 구분하고, 1997~2012년 출생자는 Z세대로 부른다. 세계경제포럼(WEF)은 18~35세를 밀레니얼 세대로 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9년 독일 베를린장벽 붕괴와 1991년 소련의 해체 등 사회주의 진영의 몰락 이후 출생했거나 성장한 세대로 사회주의 경험이 거의 없다. 그만큼 거부감이 적다. 풍족한 시대에 태어나 대학 교육을 받고, 자유무역과 세계화,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2008년 금융 위기와 경제 침체를 경험했다.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외치며 월가 시위에 참여한 세대다. 이들에게 사회주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하는 베네수엘라가 아니라 사회안전망과 복지체계가 잘 갖춰진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연상시킨다. 세계경제포럼은 2017년에 이어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전 세계 186개국의 18~35세 남녀 3만 149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요약하면 밀레니얼 세대는 기후변화와 전쟁 등 충돌, 불평등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며, 공정함과 공공의 이익, 공존을 중시하는 낙관적인 세대다. 이들은 국제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기후변화(48.8%)를 들었다. 10명 중 9명(91.3%)이 기후변화의 원인이 인간의 활동이라고 답했다. 대규모 충돌·전쟁(38.9%)과 불평등(30.8%)이 뒤를 이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세상이 힘들기(33.2%)보다 기회가 많다(66.8%)는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응답자의 55.9%는 기성세대가 자신들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했는데, 특히 유럽은 60%로 가장 높았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결과에 대한 반발이 이 같은 정서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직업을 선택할 때 경제적 보상 못지않게 사회적 의미를 중시한다는 조사 결과는 눈길을 끈다.최근 2~3년 사이 미국과 프랑스, 호주 등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사회주의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온라인뉴스사이트 악시오스가 실시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자본주의 체제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이 61%로 사회주의 체제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39%)보다 높았다. 하지만 18~24세 연령대에서만 유일하게 사회주의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61%)이 자본주의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58%)보다 높게 나왔다. 앞서 지난해 갤럽 조사에서도 18~29세 미국인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가 사회주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해 자본주의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답변(45%)보다 높았다. 자본주의에 대한 젊은층의 지지도가 2년 새 12% 포인트나 떨어졌다. 2017년 프랑스 대선에서는 24세 이하 젊은 유권자의 3분의1이 급진 좌파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또 유고브 설문조사에서 호주 밀레니얼 세대의 58%가 사회주의를 선호한다고 답해 미국과 호주, 유럽의 젊은이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 사회주의가 부상하는 배경에는 경제적 양극화가 악화하면서 부자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경제시스템을 정부가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밀레니얼 사회주의 움직임이 활발한 곳은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요즘 ‘사회주의 논쟁’이 한창이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1990년대 이후 ‘제3의 길’을 내세우며 중도 정책을 펴 왔던 민주당이 ‘좌클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소득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쟁하듯 부유세 도입을 약속하고 전국민 건강보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그린뉴딜(Green New Deal)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에드워드 루스는 지난 14일자 글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급진적인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미국 정치권이 보기 드물게 이념 논쟁에 휩싸였다”면서 “2020년 대선 결과에 미국 사회주의의 명운이 달렸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뛰어든 사회주의 논쟁의 중심에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29세에 최연소 미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정치 신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표방하며 기득권 세력에 날 선 비판을 서슴지 않는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워싱턴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이 됐다. FDR과 JFK 등 이니셜로 불리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처럼 벌써부터 지지자들과 언론으로부터 AOC로 불릴 정도다. 밀레니얼 스타 AOC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없애고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자는 ‘AOC표’ 그린뉴딜 법안을 발의해 기후변화를 대선의 주요 이슈로 띄웠다. 인프라 투자에만 연간 6조 6000억 달러라는 천문학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연소득이 1000만 달러(약 112억원)가 넘는 초고소득자에게 최고 70%의 소득세율을 부과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질세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재산이 5000만 달러가 넘는 부자에게 2%의 재산세 부과를,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은 350만 달러(약 39억원) 이상을 상속할 경우 최고 77%의 상속세율 적용을 각각 공약으로 내걸며 부유세 논쟁에 불을 지폈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중도 또는 민주당 성향의 무당파 유권자들의 이탈 우려를 무릅쓰고 진보적인 공약들을 내놓는 것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6년 대선 당시 밀레니얼 세대 유권자 가운데 59%가 민주당 또는 민주당 지지 성향을 보였다. 2019년에는 밀레니얼 세대 유권자수가 7300만명으로 베이비부머를 제칠 것으로 보인다. 대선이 치러지는 2020년에는 83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여전히 베이비붐 세대 등 노년층보다 낮은 투표율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300만명이 넘는 AOC가 사회주의자를 자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투표장으로 더 많이 불러낸다면, AOC 열풍은 순간의 유행이 아니라 미국 정치지형을 바꿔 놓는 태풍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왜 제사는 장남만 지내야 하나, 자식끼리 돌아가면서 지내면 안 되나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왜 제사는 장남만 지내야 하나, 자식끼리 돌아가면서 지내면 안 되나

    설 명절이 지난 지 채 한 달도 안 됐다. 제사 문제로 그렇게 시끌벅적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하다. 세대를 떠나 제사만큼 우리의 정서와 복잡한 내면을 가진 것도 없을 것이다. 제사는 그 시대의 약속이요 관습이다. 시대가 변하면 바뀌는 것이 이치인데 제례만큼 변화에 저항과 갈등을 야기하는 풍습도 없다. 오늘날과 같은 조상 제사는 고려 말에 시작됐다. 누구나 하고 싶다고 4대 봉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지위와 신분에 따라 차등을 두어 6품 이상은 3대, 7품 이하는 2대, 일반 백성들은 부모 제사만 지내도록 했다. 조선 말기에는 일반 백성들도 4대조까지 지냈다. 오히려 4대 봉사를 하지 않으면 상놈 소리를 듣기까지 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어떤가. 필자의 집안은 부모 세대에서 자식 세대로 바뀌면서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제례문화의 변화와 문제점을 온전히 담고 있다. 필자는 6남 2녀에 아들로 막내다. 부모님 생전엔 설, 추석 차례, 기제사는 3대 모두 합쳐 1년에 여덟 번 제사를 지냈다. 1987년 양친이 돌아가시면서 큰형님이 제사를 모셨다. 2003년 설 명절 때 필자는 큰형수가 오랜 지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자식은 다 같은 자식인데 장남만 제사를 지내란 법이 어디 있냐며 형제끼리 돌아가면서 지내자”고 했다. 갑작스런 제안에 큰형님께서 “기제사는 내가 맡고, 설?추석 차례만 동생들이 돌아가면서 지내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어느 누구도 가타부타 말이 없길래 모두 동의한 것으로 여겨 “안을 낸 막내인 제가 돌아오는 추석 차례를 모시겠다”고 했다. 갑자기 집사람이 필자의 옆구리를 꾹꾹 찌르면서 자기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막내가 제사를 지낼 수 있냐며 불평했다. 순간 나도 모르게 “타성은 빠지세요” 했다. 타성은 며느리들이다. 결국 기제사는 장남이, 명절 차례는 동생들이 돌아가면서 지내도록 하고, 둘째 형님은 교인이라 제외됐다. 그리고 형제들이 다 죽고 나면 장손이 다시 맡도록 했다. 2006년에는 1년에 여섯 번 지내던 기제사를 아버지 기일에 맞춰 한 번만 지내도록 했다. 필자는 이를 ‘모듬제사’, ‘합동제사’라 칭했다. 그리고 기제사를 모시던 큰형님 내외가 2010, 2015년 돌아가시면서 또 한번의 변동이 왔다. 당연히 장조카가 물려받아야 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부득이 필자가 차례와 기제사를 맡아 지내고 있다. 이처럼 형제가 제사를 나누어 지내는 것이 과연 예에 어긋나는 것일까. 아니다. 고려시대와 조선 중?후기까지도 장남이 제사를 전담하지 않았다. 경국대전에는 장남이 제사를 맡도록 했으나, 사대부는 물론 백성들도 아들딸 구별 없이 자녀들이 순서에 따라 돌아가면서 지내는 윤회봉사를 행했다. 16세기를 무대로 ‘묵제일기’를 쓴 이문건(1495~1567년)은 형제자매가 돌아가면서 제사를 지내고 심지어 외손봉사까지 행했다. 율곡도 7남매가 재산을 똑같이 나누고 제사도 돌아가면서 지내는 윤회봉사를 행했다. 부안군 우반동에 거주했던 선비 김명렬은 1669년 사위가 제물을 대충 차리고 제사를 빼먹는다고 딸에게 제사를 반납토록 하고, 재산은 아들이 받는 유산의 3분의1만 지급했다. 선비 김이성은 1637년 아내도 죽고 거주하는 곳도 멀어 처가의 제사를 지내기가 어렵게 되자 제사조로 받은 노비와 전답을 다시 돌려주었다. 윤회봉사는 재산상속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17세기 중엽부터 윤회봉사와 균분상속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18세기 중엽에 이르러 장남 단독봉사가 많아지고, 재산상속도 장자에게 더 주는 차등상속제로 바뀌었다. 하지만 윤회봉사는 19세기까지 해안 일부 지역에서 계속 시행됐으며, 지금도 제주에서는 형제끼리 제사를 나눠 지낸다.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형식은 시대적 상황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제사 또한 예외일 수 없다.
  • ‘라거펠트의 고양이’ 슈페트, 검은 베일 쓴 추모 사진 공개

    ‘라거펠트의 고양이’ 슈페트, 검은 베일 쓴 추모 사진 공개

    지난 19일(현지시간) 타계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딸처럼 아낀 고양이 ‘슈페트’(Choupette)의 추모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게재됐다. 지난 21일 슈페트의 인스타그램에는 검은 베일을 쓰고 라거펠트를 추모하는 슈페트의 흑백사진이 올라와 큰 관심을 끌었다. 인스타그램에는 사진과 함께 "모두 위로의 말씀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여러분의 친절한 말과 호의가 아빠없는 미래에 최고의 앞발을 내딛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물론 이 글과 사진은 라거펠트가 세상을 떠난 후 슈페트를 돌보고 있는 사람이 쓴 것이지만 그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19일 라거펠트는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만큼이나 세간의 관심을 끈 것은 무려 2억 달러(약 2250억원)에 달하는 유산이었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할 자식이나 부인이 없어 생전 그가 딸처럼 아낀 슈페트가 그 일부나마 상속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것.프랑스법을 따르면 사람(자연인)과 법인에만 유산을 상속할 수 있어 고양이는 이를 받을 수 없다. 다만 라거펠트는 독일인으로, 과거 프랑스TV에 출연해 “슈페트는 부유한 아이”라며 “그(슈페트)는 자신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밝혀, 유서에 고양이 몫의 유산을 별도로 남겼음을 시사했다. 프랑스 언론 르 피가로는 "만약 슈페트가 상속인으로 지정되어 있다면 독일법상에서는 상속자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라거펠트와 슈페트의 인연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라거펠트는 그해 8월 슈페트를 모델 밥티스트 지아비코니로부터 납치하듯이 데려와 애지중지 키웠다. 라거펠트는 경호원과 보모 두 명을 붙여 슈페트를 시중들도록 해 그의 반려묘는 그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가 됐다. 이후 패션계 뿐 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유명해진 슈페트는 인스타그램에만 25만명이 넘는 '집사'를 거느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누가 슈페트를 돌보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언론들은 라거펠트의 뮤즈인 모델 브래드 크로닉과 그의 아들인 허드슨이 키우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구상공회의소 가업승계제도 개선 건의

    대구상공회의소가 정부·국회에 가업승계제도 개선을 건의키로 했다. 대구상의는 지난 18일 열린 2019년 정기의원총회에서 가업상속공제 사전·사후 요건 완화 등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19일 밝혔다. 건의문은 가업상속공제 제도 가운데 중견기업 매출액 제한 삭제, 피상속인 지분 유지 비율·기간 등 사전요건과 정규직 근로자 수 유지 기한·비율, 10년 이상 업종 변경 불가, 가업용 자산 처분 제한, 상속 주식 지분 유지 등 사후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창업주가 고령화한 상황에서 가업 승계가 원활하도록 한시적 세제지원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담았다. 대구상의는 총회에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팀을 신설하고 달성군사무소를 달성사업본부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을 의결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세계 2위 부호 빌 게이츠 “ 재정적자 심하면 부자 증세하라”

    세계 2위 부호 빌 게이츠 “ 재정적자 심하면 부자 증세하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세계 2위 부호 빌 게이츠 MS 기술고문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증세가 필요하다면 부유층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민간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대표이기도 한 게이츠는 17일(현지시간) CNN ‘파리드 자카리아 GPS’ 프로그램에 나와 “우리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4%를 재정지출하고 있지만, 세금은 GDP의 20% 정도밖에 걷고 있지 않다”면서 “경제 성장보다 재정적자가 더 빨리 늘어나게 놔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게이츠 고문의 이번 발언은 미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로 급증한 상황에서 나왔다. 미 재무부는 앞서 12일 미 정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2조 달러(약 2경 4800조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9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에만 319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2%나 증가한 수치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오는 2022년에는 부채 증가액이 연간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미국 내에서 ‘부자 증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폭스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간 100만 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증세를 지지한 미국인은 65%로 나타났고 1000만 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증세에는 70%가 찬성했다. 때문에 2020년 대선에서도 부자 증세가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도 진보 성향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증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의 불평등을 제한하고 재정적자도 줄이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해 11월 미 하원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연소로 당선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민주당 의원은 현재 39.6%인 소득세 최고세율을 연소득 1000만 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최고 세율로 60~70%를 제시했다.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5000만 달러가 넘는 가계의 부에 대해서는 2%,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가계 자산에 대해서는 3%의 세금을 물려야 한다며 부자 증세 주장에 힘을 보탰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상속세 증세 카드를 준비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소득세율을 내리기 전인 1970년대에는 미국의 소득세 최고세율이 70%에 달했다”면서 “최근 (과거처럼) 세율을 올리자는 제안들이 (정가를) 맴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게이츠 고문은 단순히 세율을 올리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율이 높았던 시기에도 절세 방법이 많아 실제 세율은 40% 미만이었다”며 “현실적으로 상위 1% 또는 상위 20%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으려면 자본이득세 세율을 일반 소득세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미 자본이득세는 1년 이상 보유한 자본자산 매각으로 얻은 소득에 대한 세금을 말한다.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최고세율이 20%로 일반 소득세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이런 만큼 자본소득이 많은 부유층에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홍남기 경제부총리 “공유경제·원격진료 못할 게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공유경제·원격진료 못할 게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유경제와 원격진료는 선진국에서도 하고 있는 제도로 세계 10위 경제 대국 한국에서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CEO 혁신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마친 뒤 4차 산업혁명 중 핵심기술인 공유경제·헬스케어·원격진료를 택시기사나 의사들의 반대로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방향을 묻자 홍 부총리는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공유경제와 원격진료 등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기술이 아니라 이해관계자 갈등조정이 가장 큰 상황이 돼버렸다”면서 “공유 택시는 택시업계와의 관계, 공유숙박은 숙박업계 반대, 원격의료는 의료계 반대로 진전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공유 택시도 택시업계를 위한 여러 가지 제도개선과 지원이 같이 병행돼서 이뤄져야만 제도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사회적 대타협이 속도가 나지 않지만, 이해를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 10년 기한 요건을 포함해 엄격한 게 사실이어서 기한 문제를 포함해 검토 중”이라며 “가업상속제도를 활성화하는데 뜻이 있고 마무리되는대로 제도개선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가업 상속 공제는 사업을 대물림할 때 생기는 세금을 줄여주는 대신, 공제를 받으면 10년간 업종, 고용 등을 유지해야 한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규제 완화와 이를 통한 창업 활성화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창업 걸림돌이 규제인 만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스타트업 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4차 산업혁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보스포럼에선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전망했지만 인공지능이 중심이 되면 수천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지도 모른다”면서 “배달대행이나 도우미처럼 건당 보수를 받는 비전형 탄력 근로자들이 늘어난다는 전망이 있다. 정부도 고용 변화를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상속 문제로 다툰 친형 살해한 20대 구속영장

    부산 사상경찰서는 친형을 살해한 A(21)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친형인 B(31)씨가 운영하던 부산 사상구 한 공장 건물 1층에서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이날 오후 10시 18분에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모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 공익요원인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5시쯤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 B씨를 찾아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장을 운영하던 모친이 지난해 8월 숨진 이후 형제간에 상속문제로 시비가 있었고, 이날도 형제가 금전 문제로 다퉜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상속 주식 차명 보유’ 불구속 기소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상속 주식 차명 보유’ 불구속 기소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상속 받은 수 십만주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최호영)는 이 전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및 금융실명제법, 독점규제법 위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회장은 부친인 고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남긴 코오롱생명과학 주식 38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하면서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국세청에서 고발한 조세포탈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대주주로서 주식 보유 상황을 금융당국에 보고할 의무가 있음에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명주식 38만주를 자신의 보유분에 포함하지 않고 거짓 보고를 했고, 나아가 일부 주식을 매도하면서 발생한 소유 상황 변동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전 회장은 2015년부터 이듬해까지 대주주 양도소득세를 피하고자 차명주식 4만주를 차명 상태를 유지하면서 거래까지 한 혐의(금융실명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 제출 당시에도 차명주식을 보고하지 않은 혐의(독점규제법 위반)도 추가했다. 다만 검찰은 당초 국세청이 고발한 상속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해선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 판례상 차명재산을 상속받은 후 차명상태를 유지하거나, 세금을 미신고한 것만으로는 조세포탈죄의 성립에 필요한 적극적 은닉 행위를 한 것으로 볼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법인 등에 대한 법인세 포탈 혐의 역시 조세심판을 통해 과세처분 자체가 취소됐기 때문에 불기소 처분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친모 청부살해 의뢰 여교사 징역 2년…김동성 주장은 거짓

    친모 청부살해 의뢰 여교사 징역 2년…김동성 주장은 거짓

    친어머니 청부 살해 시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학교 여교사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씨와의 내연 관계에 따른 금전적 목적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는 14일 존속살해예비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모(31·여)씨의 선고공판에서 “청부살인 의뢰가 피고인의 주장처럼 단순한 호기심 차원이라고 보기 어렵다. 의뢰가 진지하고 확고하다”면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심부름센터 업자에게 어머니의 주소, 집 비밀번호, 사진 등 정보를 제공하고 6500만원을 건넸다”면서 “‘일이 느려져 마음이 조급해진다’, ‘오늘내일 중으로 작업을 마무리해주면 1억을 드리겠다’는 등의 메일을 보낸 내용을 보면 청부살인 의뢰 의사가 진지하고 확고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청부를 의뢰할 무렵, 내연남과 동거하면서 외제차와 시계를 선물하는 등 내연남에게 막대한 돈을 쓰고 있었다”면서 “범행을 의뢰하던 시기는 16억원 규모의 전세 계약 잔금 지급 기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범행 동기에는)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어머니와의 갈등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재산을 상속받으려는 금전적 의도도 있다고 보는 것이 경험칙상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임씨 측은 내연 관계가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재판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정 판사는 “다만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는 점, 피해자인 어머니가 딸에 대해 선처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점, 존속살해 범행이 착수에 이르지 않고 예비 단계에서 그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임씨의 어머니는 “오랫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딸을 내가 많이 억압하면서 스트레스를 줬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 강남구의 모 중학교 교사인 임씨는 지난해 11월 심부름업체 직원에 6500만원을 건네면서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임씨의 범행은 임씨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이 몰래 임씨의 이메일을 살펴보다가 청부살해 의뢰 정황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특히 임씨의 내연남이 김동성씨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더욱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다. 임씨는 재판에서 김동성씨에게 2억 5000만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인 애스턴마틴 자동차와 1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 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인정했다.김동성씨는 청부살해 의뢰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재판부가 두 사람이 동거했다고 인정하면서 내연 관계가 아니라고 부인했던 김동성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동성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팬이라서 주는 선물로 알고 받았다”면서도 “정말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전 이미 사회적으로 죽일 놈, 나쁜 놈이 돼 버렸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동성씨는 지난해 12월 아내 오모씨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한편 정 판사는 임씨에게 청부살해 의뢰를 받고 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기소된 심부름센터 업자 정씨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지만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모델로 런웨이 오른 패리스 힐튼

    [포토] 모델로 런웨이 오른 패리스 힐튼

    ‘힐튼가 상속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패리스 힐튼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패션위크의 브랜드 ‘더 블론즈’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AP 연합뉴스
  • 수출 2개월 연속 감소…새달 활력대책 나온다

    수출 2개월 연속 감소…새달 활력대책 나온다

    정부가 경고등이 켜진 수출과 침체의 늪에 빠진 지방 부동산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수출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2월 중으로 확정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3% 감소했다. 지난 1~20일 기준으로는 무려 14.6%나 쪼그라들었다. 수출 증가율이 2016년 9∼10월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다. 홍 부총리는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통상 마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해외 플랜트·콘텐츠·농수산식품 등 분야별 세부 지원방안도 순차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올해 일자리 15만개 (증가) 목표가 쉽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가용한 모든 정책을 다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침체된 것도 지역 경제에 좋지 않다”면서 “일부 지방 부동산 활력을 위해 인위적 부양 조치가 아닌 지역별 맞춤형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선진국에 비해 엄격하다”, 증권거래세 인하 문제에 대해서는 “과다하다는 지적에 일부 공감한다”면서 각각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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