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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정미홍 “종북 자치단체장” 발언… 법원 “상속인이 800만원 배상하라”

    故 정미홍 “종북 자치단체장” 발언… 법원 “상속인이 800만원 배상하라”

    온라인상에서 ‘종북 자치단체장’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아나운서 출신 고 정미홍씨에 대해 800만원 배상 책임이 확정됐다. 정씨의 상속인에게 배상 판결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는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종북 자치단체장으로 일컬은 것과 관련해 정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정씨는 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씨는 2013년 1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 전 구청장은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이라는 허위 사실을 퍼뜨려 정치적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로 사회적 평가를 크게 침해당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부 정책 따라 눈치껏 집 팔아야 되나” “각자 사정 있는데 일괄 적용 신중해야”

    “정부 정책 따라 눈치껏 집 팔아야 되나” “각자 사정 있는데 일괄 적용 신중해야”

    단체장 12명 한 채… 박원순·박남춘 무주택 송하진·김영록 등 6명은 서울 1주택 보유 서울시 고위관계자 “2채 중 1채 매도할 것”“집 한 채 빼고 다 팔라”는 다주택 처분령이 청와대를 넘어 국회와 정계로 확산되면서 지방자치단체 수장과 공무원들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22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17개 지자체장 가운데 2주택자는 3명, 1주택자는 12명, 무주택자는 2명이다. 2주택자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해운대 우동 아파트(10억 4400만원) 이외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1억 1200만원)를 보유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 김천 다가구주택(1660만원)과 구로 아파트(7억 400만원)를 보유 중이다. 김천집은 2009년 작고한 아버지로부터 상속한 집으로 비어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경북 영천과 울산 우정동에 다가구 주택과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공시가격 기준 총보유액은 10억 5000만원이다. 특히 17명 중 6명은 본인이 일하는 도청 소재지보다 수도권에 있는 ‘똘똘한 한 채 보유’를 선호했다.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은 각각 서초구 잠원동, 용산구 용산동, 송파구 방이동, 송파구 가락동, 노원구 중계동,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집을 1채씩 보유 중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개월 전 청주 아파트를 팔고 송파구 방이동 아파트 1채만 남기면서 1주택자가 된 케이스다. 그가 매도한 청주 오송읍 아파트 공시가격은 2017년 기준 3억 220만원에서 지난해 2억 5200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송파 방이동 아파트는 7억 9900만원에서 10억 8000만원으로 올랐다. 지방 고위 공직자들 가운데서도 ‘눈치껏 집을 내놔야 하는 게 아니냐’는 움직임이 나온다. 서울시 한 고위관계자는 아파트 2채 중 1채를 매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인 사정으로 2채를 보유 중인데 배우자도 매도에 동의한 만큼 이번 기획에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반대 여론도 높다. 오 시장은 정부의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주택 처분 문제는 각자 사정이 있는 만큼 일괄적으로 적용하려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 한 고위 공무원은 “공직자가 투기 목적으로 집을 보유하는 것은 문제지만 가족과 떨어져 살아서 어쩔 수 없이 두 채를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정부가 알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다른 관계자는 “개인의 재산인 집을 정부가 팔라 말라 지시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라고 꼬집었다. 다주택자 처분령으로 가장 여유로워진 단체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박 시장은 과거 이태원 아파트와 마포 주택 2채를 보유한 적이 있으나 역사문제연구소에 기부했고 지금은 빚만 8억여원 있다. 지난 2011년 시장 취임 후 공관에 들어가기 전까지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에 반전세로 살았으며 퇴임 후에도 월세로 살 계획이다. 전국종합·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 빼고 팔겠다는 다주택 ‘늘공’… 그나마 대답도 없는 ‘어공’

    서울 빼고 팔겠다는 다주택 ‘늘공’… 그나마 대답도 없는 ‘어공’

    38명 다주택자 중 대부분 세종시 집 내놔 과기부 차관만 종로 단독주택 매각 계획 공동 지분·임대 등록에 시간 필요하기도 강경화·최기영 등 구체적인 처분 안 밝혀‘미운털이 박힐 수 있다’는 걱정에 다주택 고위 공직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집을 내놓겠다고 하지만 서울 아닌 세종이나 지방 집을 팔겠다고 밝혀 정책 취지와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거주지와 관계없이 집값이 오를 만한 서울 강남권의 ‘똘똘한 집’ 1채를 갖고 가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사유 재산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22일 올해 관보에 게재된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21개 중앙부처 1급 이상 고위직 141명 중 38명(27.0%)이 다주택자였다. 이 중 상당수는 지난 16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에 따라 살 집 1채를 남기고, 나머지 집을 팔았거나 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먼저 38명 중 세종시에 공무원 특별분양을 받아 다주택자가 된 14명은 대부분 서울이 아닌 세종 집을 팔겠다고 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공무원 특공으로 받은 세종시 아파트를 최근 팔았고, 곽세붕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도 세종 집을 팔아 1주택자가 됐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세종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놨다”고 말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정부 시책에 따를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세종 집을 팔 뜻을 내비쳤다. 당장 집을 팔기 쉽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홍 부총리는 경기 의왕시 아파트와 세종시 분양권을 보유 중인데, 의왕 아파트에는 가족이 거주하고, 세종 분양권은 전매 제한이 걸려 있어 팔 수가 없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용범 1차관은 아내가 단독주택 지분 25%를 상속받아 다주택자가 됐는데, 형제들이 지분을 나눠 가져 매각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윤철 2차관도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해 놓은 집을 매각해야 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3주택자인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집 2채는 거주용이고, 1채는 임대등록을 해서 못 판다”고 밝혔다. 현재 고위직 중에 ‘서울 집을 팔겠다’는 이는 2개월 전 종로구 단독주택을 내놓은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밖에 없었다. 그나마 관료 출신인 ‘늘공’(늘상 공무원)은 정책에 맞춰 집을 팔 계획이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 최기영 과기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비관료 출신인 ‘어공’(어쩌다 공무원)은 집 매각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공무원이라도 사유 재산인 집을 팔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서울에 집이 여러 채인 이들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팔지 않겠다고 하니 국민들이 부동산 정책에 불신을 갖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위 공직자의 집 매각 권고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나온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면서 “잡으라는 집값은 못 잡고 엉뚱하게 사유 재산 침해 논란을 일으키면서 고위 공직자만 잡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주택 11채 이상을 소유한 집 부자는 3만 7487명으로 전년보다 2.1%(756명) 증가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똘똘한 서울 집은 움켜잡고… 지방 집 팔겠다는 다주택 고위직들

    똘똘한 서울 집은 움켜잡고… 지방 집 팔겠다는 다주택 고위직들

    과기부 차관만 종로 단독주택 매각 계획 공동 지분·임대 등록에 시간 필요하기도 강경화·박능후 등 구체적인 처분 안 밝혀‘미운 털이 박힐 수 있다’는 걱정에 다주택 고위 공직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집을 내놓겠다고 하지만 서울 아닌 세종을 비롯해 지방 집을 팔겠다고 밝혀 정책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거주지와 관계없이 집값이 오를 만한 서울 강남 3구의 ‘똘똘한 집’ 1채를 갖고 가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개인 재산에 대해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22일 올해 관보에 게재된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21개 중앙부처 1급 이상 고위직 141명 중 38명(27.0%)이 다주택자였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 16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에 따라 살 집 1채를 남기고, 나머지 집을 팔았거나 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먼저 38명 중 세종시에 공무원 특별공급 분양을 받아 다주택자가 된 14명은 대부분 서울이 아닌 세종 집을 팔겠다고 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받은 세종시 아파트를 최근에 팔았고, 곽세붕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도 세종 집을 팔아 1주택자가 됐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세종 아파트를 빨리 팔기 위해 급매물로 내놨다”고 말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정부 시책에 따를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세종 집을 팔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당장 집을 팔기 쉽지 않다는 이들도 있었다. 홍 부총리는 경기 의왕시 아파트와 세종시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의왕 아파트에는 가족이 거주하고 있이며 세종 분양권은 전매 제한이 걸려 있어 팔 수가 없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용범 1차관은 아내가 상속받은 단독주택 지분 25% 때문에 다주택자가 됐는데, 형제들이 지분을 나눠 가져 매각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윤철 2차관은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해 놓은 집을 매각해야 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3주택자인 박백범 교육부 차관도 “집 두 채는 실거주이고, 한 채는 임대사업자로 등록을 해서 못 판다”고 밝혔다. 현재 고위직 중에 ‘서울 집을 팔겠다’는 이는 2개월 전 종로구 단독주택을 내놓은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밖에 없었다. 그나마 관료 출신 고위 공직자 대부분은 정책에 맞춰 집을 매각할 계획이지만, 비관료 출신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집 매각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공무원이라도 사유 재산인 집을 팔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팔겠다는 집이 대부분 지방이고, 서울에 집이 여러 채인 고위직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팔지 않겠다고 하니 국민들이 부동산 정책에 불신을 갖는 게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반면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위 공직자의 집 매각 권고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나온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면서 “잡으라는 집값은 못 잡고 엉뚱하게 사유 재산의 침해 논란을 일으키면서 고위 공직자만 잡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종북 자치단체장” 트윗 올린 고 정미홍 800만원 배상 책임 확정

    “종북 자치단체장” 트윗 올린 고 정미홍 800만원 배상 책임 확정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 손해배상 청구 소송대법 “고 정미홍 상속인이 배상판결 집행” 온라인상에서 구청장을 향해 ‘종북 자치단체장’이라고 비난했던 아나운서 출신 고 정미홍씨에게 배상 책임이 있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김성환 전 서울 노원구청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미홍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정미홍씨가 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고 정미홍씨는 2013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성환 전 구청장은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이라는 허위 사실을 퍼뜨려 인격권과 명예가 훼손됐고, 정치적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로 사회적 평가를 크게 침해당했다”면서 1억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1심은 “한국 사회에서 어떤 사람이 종북 성향 인사로 지목되는 경우 그에 대한 사회적 평판이 크게 손상될 것이 명백해 그 사람의 명예가 훼손된다”면서 표현의 자유의 범위를 넘어서 위법하다고 판단, 정미홍씨가 김성환 전 구청장에게 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심도 “여론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진 정미홍씨가 구체적 정황이나 뒷받침도 없이 김성환 전 구청장을 무책임하게 매도했고, 매우 모멸적인 표현까지 사용했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정미홍씨가 원심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원심의 판단은 대법원에서도 유지됐다. 다만 정미홍씨가 지난해 7월 사망함에 따라 정미홍씨의 상속인에게 배상 판결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성환 전 구청장이 “(정미홍씨의) 상속인이 소송을 이어받게 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대법원은 “승계집행문을 부여받아 (정미홍씨의 상속인들을 상대로) 판결을 집행하는 데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성환 전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고인의 사망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막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교훈적 판결이자 사필귀정”이라며 “800만원을 받게 되면 나와 유사한 일로 고통받은 사람이나 단체에 의미 있게 쓰고 싶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차명주식 보유·미신고’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항소심도 벌금 3억원

    ‘차명주식 보유·미신고’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항소심도 벌금 3억원

    검찰, 징역형 구형했지만2심, 검찰 항소 기각 결정상속받은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허위로 신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부장 이근수)는 2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1심과 같은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범행 횟수가 많다며 징역형을 구형했지만) 실질적으로 범행 횟수는 분할매각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긴 것”이라면서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전 회장은 부친인 이동찬 명예회장이 자녀들에게 차명으로 남긴 코오롱생명과학 주식 34만주를 보유하면서 이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2015~2016년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등 목적으로 주식 4만주를 차명 상태로 유지하면서 매도한 혐의 등도 받는다. 이에 1심은 “이 전 회장은 자본시장과 실물시장, 금융시장을 투명하고 원활하게 작동하게 할 제도들이 정한 규정을 위반해 적절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이 전 회장은 창업주 고(故) 이원만 회장의 손자이자 고 이동찬 명예회장의 아들로 지난해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 한 생명을 구하러 간 죽음의 땅

    한 생명을 구하러 간 죽음의 땅

    내전 중인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요르단의 한 난민 캠프. 오른쪽 다리를 관통한 총탄 때문에 뼈가 부서진 임신부가 찾아왔다. 시리아 난민이었던 스물세 살의 그녀는 가족도, 친척도 없는 남의 나라에서 아이를 낳아야 했다. 그 아이를 받아 낸 의사도 평범하지는 않다. 정형외과가 전공이면서도 유사시엔 산부인과 의사까지 겸해야 했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은 ‘내일’이라고 나아지지 않았다. 교전 중에는 하루 60~70명씩 중환자들이 몰려들었다. 그 어려운 상황에도 새 새명은 태어났다. 신간 ‘국경없는 병원으로 가다’는 이 과정을 수년 동안 수행해 온 한 정형외과 의사가 전하는 현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환자들이 죽음의 땅의 정세를 시시각각 (몸으로) 전달”하는 분쟁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MSF)의 일원으로 활동해 온 저자가 틈틈이 적은 일기를 책으로 묶었다. 봉사단체이긴 해도 MSF의 일원이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것은 물론 활동 과정에서 겪을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기 위한 특별 훈련도 이수해야 한다. 게다가 파견 임무를 수행하려면 ‘그 좋은’ 직장생활도 포기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 저자가 구호 활동을 한 곳은 요르단 람사, 아이티 타바, 부룬디 부줌부라, 팔레스타인 가자 등이다. 모두 분쟁 또는 재난 지역으로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위험한 곳이다. 저자는 파견에 앞서 ‘생존 증명 문답’ 서류와 사망 시 상속인 지정 서류 등을 작성해야 했다. ‘생존 증명 문답’은 납치됐을 경우에 대비해 생존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자신과 가까운 사람만 알 수 있는 질문과 답변을 적어 놓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파견된 근무지의 여건은 열악했고 휴식조차 없을 만큼 가혹했다. 저자가 치료한 환자들은 빨래하다 폭탄에 맞아 두 다리가 절단된 상태에서 분만해야 했던 10대 소녀, 허리가 꺾여 휠체어에도 앉을 수 없는 소년 등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모든 시련을 이겨 내게 한 것은 한 생명을 살렸다는 보람과 의사로서 소명 의식이었다. 저자는 “팀을 이뤄 한 생명을 구하다 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더해져 ‘그들’이 된다”며 “의료가 분쟁과 참사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 생명에 힘을 주는 하나의 등불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홍남기 “집 1채 빼고 처분, 고위공직자로 확대를”

    홍남기 “집 1채 빼고 처분, 고위공직자로 확대를”

    부총리 “세종 입주 후 기존 집 처분할 것”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다주택자는 1채를 제외하고 처분하라는) 청와대의 원칙을 강요할 순 없지만 정부 고위 공직자로 확산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언론사 경제부장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청와대가 다주택자 참모진에게 6개월 이내 1채 제외 처분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사견임을 전제로 이렇게 밝혔다.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를 보면 홍 부총리도 경기 의왕시에 아파트 1채, 세종시에 주상복합 분양권 1개를 갖고 있어 국토교통부 주택공급 규칙상 다주택자다. 의왕시 아파트의 경우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 7억 5000만원이고, 세종시 주상복합 분양가는 4억원대 초반이었다. 지난해엔 경기 안양시에 배우자 명의 오피스텔도 1채 갖고 있었지만 매각했다. 홍 부총리는 “의왕 집은 가족들이 살고 있고,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당첨된 세종 분양권은 전매 제한이 걸려 있어 지금은 처분할 수 없다”며 “세종 집 입주 후에는 기존 집을 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2·16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날 비서관급(1급) 이상 고위 참모들에게 “청와대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만큼 다주택자는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1채를 제외하고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홍 부총리가 말한 고위 공직자 기준을 청와대와 동일하게 적용한다면 400여명의 공무원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장차관급은 142명이며,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은 255명이다. 장차관으로만 좁혀 봐도 다주택자가 다수 있다.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를 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본인 명의로 서울 봉천동 다세대주택(3억원·이하 공시가 기준), 배우자 명의로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15억 3000만원)과 종로 오피스텔(2억원)을 갖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서울 잠원동 아파트(9억 2000만원)와 세종시 아파트(2억원)를 갖고 있는데, 노 비서실장 권고 직후 한 채를 팔겠다고 밝혔다. 다만 팔겠다는 집이 정부가 가격을 잡겠다고 벼르는 서울이 아닌 세종이라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이 있다. 홍 부총리와 함께 기재부에서 호흡을 맞추는 김용범 1차관과 구윤철 2차관도 다주택자다. 김 차관은 서울 서초동 아파트(8억 3000만원)를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고, 배우자가 북아현동 단독주택 지분 일부를 상속받았다. 구 차관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개포동 아파트(9억 8000만원)와 경기 성남시 복합건물(7억 1000만원)을 갖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후계자 쿠퍼 헤프너, 美 공군 입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후계자 쿠퍼 헤프너, 美 공군 입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제국의 후계자인 쿠퍼 헤프너(28)가 미 공군에 입대했다. 18일(현지시간) 쿠퍼 헤프너의 부인인 스칼렛 번(29)은 "오늘 쿠퍼가 미 공군에 복무하기 위해 떠났다. 그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늦은 나이에 군입대를 한 쿠퍼는 플레이보이 제국을 건설한 ‘성(性)문화 아이콘’ 휴 헤프너(1926~2017)가 생전 애지중지했던 막내 아들이다. 특히 쿠퍼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의 최고크리에이티브경영자(CCO)를 맡아 사업을 이끌어왔으며 올해 4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쿠퍼는 "CCO 자리에서 물러나는 결심이 매우 어려웠지만 매우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쿠퍼가 미 공군 입대 절차를 마친 것은 지난 3월로 알려졌으며 결과적으로 사업에서 손을 떼는 이유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쿠퍼는 1주일 전 인스타그램에 "새 회사를 창업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역 사회와 나라를 위해 더 큰 일을 하고 싶다. 새로운 길이 내 앞에 놓여있다"고 적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쿠퍼는 해외에서의 훈련을 위해 출국한 상태다.   한편 쿠퍼는 휴 헤프너의 두 번째 부인인 킴벌리 콘래드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네번째 자식으로 지난달 영국 배우인 스칼렛 번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헤프너의 네자식들은 아버지가 작고한 후 부동산을 제외하고도 3500만 달러(약 408억원) 가치의 주식을 상속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원순 “부동산 불평등, 보수정부 탓...국민공유제 도입해야”

    박원순 “부동산 불평등, 보수정부 탓...국민공유제 도입해야”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부동산 정책 개선방안’ 토론회 기조연설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지난 10여년 동안 부동산을 중심으로 재산·소득 불평등이 심해졌다”면서 “이는 지난 보수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 완화 정책에 원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부동산 정책 개선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예전 정부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빚내서 집 사라’며 부동산 시장을 무리하게 키운 토건 성장 체제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를 위해 지금까지의 퇴행적 부동산 공화국은 해체돼야 한다. 헌법에 천명된 ‘토지공개념’을 본격적으로 구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조선 시대 정도전은 토지개혁을 감행했는데 오늘날 우리는 600년 전과 무엇이 달라졌나”라면서 “부동산 투기이익 발생의 차단과 불로소득의 국민 공유를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한 방안으로 ‘부동산 국민공유제’ 도입, 공시가격 현실화, 부동산 대물림 방지 등을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불로소득과 개발이익을 철저하게 환수해 미래세대와 국민 전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민공유제를 강구해야 한다”면서 “국민공유제는 부동산 세입으로 가칭 ‘부동산공유기금’을 만들어 그 기금으로 국가가 토지나 건물을 매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개인에게 생산·사업 시설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대규모 공공 임대주택을 제공한다는 것이 박 시장의 생각이다. 또 “부동산 자산 격차의 대물림 구조를 해체해야 한다”면서 “상속·증여로 발생한 재산 규모가 연평균 59조원 정도인데 상속재산의 66%, 증여재산의 49%가 부동산”이라면서 이런 현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부동산가격공시지원센터’를 만들어 중앙정부와 자치구의 공시가격 산정 업무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겉도 속도 거침없는 미술관

    겉도 속도 거침없는 미술관

    미국 뉴욕의 5번가가 유명한 이유는 뉴욕을 상징하는 두 가지, 패션과 예술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패션 브랜드가 밀집한 거리가 끝나면 센트럴파크의 동쪽을 따라 미술관이 쭉 이어진다. 그중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은 귀여운 반항아 같다. 네모반듯하고 번쩍거리는 빌딩 사이에 콕 박힌 하얗고 둥그스름한 미술관, 구겐하임. 뒤집어 놓은 수화기나 회오리 감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뭔가 난해한 형상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작품을 다룬다면, 구겐하임은 현대미술만 담당한다. 동성애와 같은 주제도 거침없이 다룬다. 인종, 민족, 성 정체성 등에서 다양성을 강조하는 뉴욕과 구겐하임 미술관은 서로 닮아 있다. 외관은 독특하고, 그 안에 담은 내용은 진보에 가깝다. 이렇게 개성 있는 미술관을 지은 사람은 솔로몬 구겐하임이다. 구겐하임은 스위스계 유대인 가문의 성(姓)이다. 미국으로 건너와 광산 재벌이 된 마이어 구겐하임의 아들인 벤저민 구겐하임은 1912년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했다. 상속녀인 페기 구겐하임은 벤저민이 남긴 유산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미술품을 사들였고, 벤저민의 형인 솔로몬 구겐하임은 페기가 모은 작품을 전시할 미술관을 건설하기로 했다. 벤저민의 유산과 페기의 컬렉션, 그리고 솔로몬의 건축으로 이루어진, 구겐하임가의 합작품이 바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솔로몬 구겐하임은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게 비구상 회화들을 위한 ‘영혼의 사원’을 지어 달라고 의뢰했고 1959년 완공했다. 라이트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계단식 신전인 지구라트에서 힌트를 얻어 뒤집어진 피라미드 형태의 건물을 설계했다. 내부엔 계단이 없다. 천장에서부터 1층까지 비스듬하게 연결되는 나선형의 통로를 따라 올라가거나 내려오면서 관람하게 된다. 그러니 바닥이 약간 기울어지는 건 당연한 일. 살짝 삐딱하게 서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어쩐지 뉴욕답다. 천장의 둥근 원형 지붕에서는 부드러운 햇살이 미술관 내부로 스며든다. 로마 판테온 지붕 양식인 로톤다를 도입한 것이다. 고대 건축양식과 모더니즘을 잘 융합했다는 점도 눈여겨보면 재미있다.구겐하임 미술관을 포함해 라이트의 20세기 전반기 건축물 8개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그중 유명한 것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낙수장’(Falling Water)이다. 폭포 안에 집을 지었다. 자연에 건축을 녹여냈다는 점에서 라이트는 ‘유기적 건축의 선구자’라고 불린다. 안토니 가우디, 르코르뷔지에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자신의 작품을 올린 세 번째 건축가가 됐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 온도차 느껴지는 한밤 중 대면 ‘눈물 펑펑’

    ‘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 온도차 느껴지는 한밤 중 대면 ‘눈물 펑펑’

    ‘사랑의 불시착’ 속 현빈과 손예진의 심상치 않은 대면이 포착됐다. 오늘(15일)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에서는 아찔했던 첫 대면 이후 다시 만나게 된 현빈(리정혁 역)과 손예진(윤세리 역)의 반전된 분위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앞서 방송된 1회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후 윤세리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길을 찾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뜻과 달리 비무장지대에서 벗어나 북한 군관 사택 마을에 도달하게 되고, 북한 군인들에게 발각될 위험에 처해지게 됐다. 이 때 어디선가 나타난 리정혁이 들켜서는 안 될 절체절명의 위기 속 윤세리를 구하는 모습이 드러나며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오늘 방송될 2회에서는 위기에서 벗어난 두 사람의 전과는 다른 오묘한 온도차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한밤중 편안한 차림으로 꽃을 들고 울고 있는 윤세리와 왠지 당황한 듯 그녀를 지켜보는 리정혁의 모습이 담겨 관심을 모은다. 특히 리정혁 앞에서 당당하기만 했던 윤세리가 어째서 눈물을 보였는지, 이에 리정혁은 과연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본방사수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윤세리의 손에 들려 있는 꽃은 두 사람에게 닥친 상황과 무슨 연관이 있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두 사람 사이 달라진 분위기를 기대케 해, 주말 밤 찾아올 예측불허의 스토리를 더욱 기다리게 하고 있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박지은 작가의 완성도 높은 대본과 북한이란 다소 낯선 배경을 감각적이고 세련되게 풀어낸 이정효 감독의 연출력으로 첫 방송 시청률 6.4%를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최대훈, 손예진과 남매 케미 ‘허당미X야망’ 장착

    ‘사랑의 불시착’ 최대훈, 손예진과 남매 케미 ‘허당미X야망’ 장착

    최대훈이 허당 야망가 오빠로 돌아왔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에서는 배우 최대훈이 손예진의 큰 오빠이자 대한민국 최대 기업의 장남인 윤세준 역으로 분해 손예진과 언발란스한 남매 관계를 그려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윤세준(최대훈 분)은 아버지 윤증평(남경읍 분)의 출소를 축하하는 자리에 동생 윤세리를 불렀다.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온 동생이기에 사이가 좋지 않음에도 아버지의 부름에 어쩔 수 없이 동생을 부른 것. 하지만 세리에게는 오빠의 전화번호조차 없었고 세준 역시 이에 어처구니없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새로 알게 된 오빠의 번호를 또다시 차단해버리는 동생과 이에 분노하지만 당하고야 마는 오빠의 언발란스한 남매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가족 모임에서는 아버지가 그룹 후계자를 지목할 것을 알고 장남 세준은 기대에 차있었다. 세리는 후계자 후보로 생각지도 않고 둘째 동생과 서로를 깎아내리기 바빴던 세준은 세리가 후계자로 선택받자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도 세리는 당당하게 이를 받아들였고 세준은 좌절하는 듯했다. 그러나 다음날 세리의 실종 소식이 알려지면서 세준은 이를 기회로 여겼다. 세리의 실종을 걱정하기보다 실종 이후 사망 확정 시간을 궁금해하는 등 야망이 앞선 모습으로 동생과 경쟁 구도를 펼칠 세준의 행보를 궁금케 했다. 최대훈은 재벌가 장남다운 야망을 펼치는 동시에 특유의 허당미를 숨기지 못하는 윤세준을 현실감 넘치게 그려냈다. 동생이 못마땅하지만 지고 마는 허당으로 대우받지 못하는 오빠의 모습부터 아버지에게 잘 보이려 미소 띤 얼굴로 가족 모임 자리를 지키는 모습은 시청자의 웃음을 자극했다. 최대훈은 대기업 장남이지만 어딘지 가벼운 태도와 속도감 있는 대사 톤으로 윤세준의 성격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생동감 있는 연기로 현실적인 인물을 그려낸 최대훈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철은 없지만 야망만은 가득한 대기업 장남 윤세준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자칭 ‘예비 후계자’ 윤세준의 행보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사랑의 불시착’은 매주 토일 저녁 9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현빈, 로코남신의 귀환..손예진과 첫 만남 “설렘 폭격”

    ‘사랑의 불시착’ 현빈, 로코남신의 귀환..손예진과 첫 만남 “설렘 폭격”

    명불허전 로코남신 현빈이 돌아왔다. 지난 14일, 배우 현빈의 컴백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tvN 새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이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사랑의 불시착’ 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 현빈은 극 중 빈틈 없는 업무수행 능력과 빼어난 외모를 겸비한 북한의 특급 장교 리정혁으로 분해, 첫 등장부터 완벽한 엘리트 장교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설렘폭격을 이어가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또한 로코 장인이라는 명성 답게, 극 중 세리와 함께 하는 장면 마다 긴장감을 유발하며 여심을 자극, 한층 몰입도를 더했다. 세리와의 강렬한 첫만남은 물론, 북한에 도착한 세리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순간마다 빛을 발했던 정혁의 다정한 목소리와 눈빛은 두 사람의 본격적인 전개를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명불허전 로코남신, 멜로장인 으로 불리며 믿보배로 저력을 보여왔던 현빈이기에, ‘사랑의 불시착’ 에서는 어떤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관심이 더해진다. ‘사랑의 불시착’ 은 매주 토, 일요일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인생 최대 위기 “北에 떨어진 재벌녀”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인생 최대 위기 “北에 떨어진 재벌녀”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손예진이 인생 최대 위기를 맞는다. 14일 첫 방송되는 ‘사랑의 불시착’은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다. 이날 첫 회에서는 강풍에 휩쓸린 패러글라이딩이 북한으로 날아가 한순간에 삶이 바뀐 윤세리의 모습이 그려진다. 경계선을 넘어 불시착한 후에도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던 윤세리가 목숨을 건 질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는 제작진 설명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철책을 따라 달리는 모습과 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은 듯 방황하는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윤세리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한, 재벌 3세답게 항상 완벽함을 고집했던 윤세리가 머리도 옷도 엉망이 된 채 방황하는 모습은 험난한 앞날을 암시한다고. ‘사랑의 불시착’은 14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본방사수 독려 “눈부심 주의”

    ‘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본방사수 독려 “눈부심 주의”

    배우 현빈과 손예진, 서지혜와 김정현이 ‘사랑의 불시착’ 첫 방송 독려를 위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14일 공개된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출연진의 독려 사진 속에는 현빈과 손예진, 서지혜와 김정현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만으로도 느껴지는 네 배우의 독보적인 매력이 시선을 모은다. 이날 오후 9시 처음 방송되는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다. 현빈(리정혁 역), 손예진(윤세리 역), 서지혜(서단 역), 김정현(구승준 역)의 연기합과, 이들의 톡톡 튀는 케미스트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으로 ‘굿 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장르를 불문하고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오만석, 김영민, 김정난, 김선영, 장소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십센치, ‘사랑의 불시착’ 화려한 OST 라인업 시작 알려 [공식]

    십센치, ‘사랑의 불시착’ 화려한 OST 라인업 시작 알려 [공식]

    가수 십센치(10cm·권정열)가 ‘사랑의 불시착’ OST 첫 주자로 낙점됐다. 13일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측은 “첫 번재 OST의 가창자는 십센치”라며 “오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십센치의 ‘우연인 듯 운명’이 공개된다”라고 밝혔다. 십센치가 가창에 참여한 ‘우연인 듯 운명’은 드라마의 내용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음악에 녹여낸 곡. ‘우연과 운명’이라는 드라마의 중요한 키워드로 풀어낸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십센치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톤이 더해져 감동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우연인 듯 운명’은 서정적인 피아노로 시작해 일렉트로닉한 앰비언트(Ambient) 사운드가 적절히 가미된 슬로우 템포의 악곡으로, 점진적으로 등장하는 몽환적인 기타와 정돈된 코러스는 곡의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시청자들의 감동을 배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사랑의 불시착’이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OST 가창자도 국내 최고의 가수들로 섭외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작 드라마에 걸맞는 화려한 OST 라인업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물이다. 14일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 = CJ ENM
  • 전두환 측, ‘호화 오찬’ 공개되자 비난…“12·12와 무관”

    전두환 측, ‘호화 오찬’ 공개되자 비난…“12·12와 무관”

    오찬 현장 공개에 “무단 침입에 불법 도청” 비난“골프 비용은 이순자 상속재산 따른 생활비 일부” 전두환씨가 ‘12·12 사태’가 일어난 지 40년이 된 12일 쿠데타 주역인 하나회 주요 인사들과 함께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급 식당에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호화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전두환씨 측이 “12·12 사태와 전혀 무관한 친목 모임이었다”고 해명하면서 이를 공개한 정의당 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전두환씨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1979년의 12.12 사태와 전혀 무관한 친목 모임이었다”면서 “2017년 발간한 ‘전두환 회고록’에도 언급이 됐지만, 오래 전부터 친분을 이어온 분들이 1년에 두세번 전 전 대통령 내외를 식사에 초대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또 “날짜가 12월 12일로 잡힌 것은 일정이 바쁜 김장환 목사의 사정으로 우연히 정해진 것일 뿐이다. 식사 비용은 초청한 분들이 돌아가며 부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전두환씨 측은 “음식점 종사자가 아닌 사람이 신분을 사칭하고 식사 자리에 무단 침입해서 대화내용을 도청하고 그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는 일이 가당한 일인지, 정치인의 이러한 위법하고 부도덕한 행위를 가감없이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가 과연 정도를 걷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식사 자리는 지난달 전두환씨의 골프 라운딩 영상을 공개했던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현장을 포착해 공개했다. 임한솔 부대표는 전두환씨 일가가 거주하는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이다. 전두환씨 측은 “전 전 대통령은 오는 16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자(死者)명예훼손사건 공판에 출석하지 않는다”면서 “현재의 정신건강 상태로는 정상적인, 의미 있는 진술은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전두환씨 측이 지난달 골프 라운딩에 나선 것에 대해선 “전 전 대통령의 알츠하이머 증세가 아직은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부인 이순자 여사의 보살핌이 없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형편”이라면서 “이순자 여사가 옆에 없으면 정서적으로 초조하고 불안한 모습을 나타낸다. 그래서 이순자 여사가 골프 모임에 나갈 때 전 전 대통령을 모시고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두환씨 측은 “최근 골프장 논란과 관련해서 ‘추징금 환수에 응하지도 않으면서 무슨 돈으로 골프를 치느냐’는 목소리도 나왔다”면서 “이순자 여사는 선친으로부터 상속받은 금융자산(상속세 납부)을 연금보험에 넣어 생활비에 충당하고 있다. 가끔 나가는 골프모임에 쓰이는 비용은 생활비의 일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물여덟인데 14조 재산 휴 그로스베너, 런던 타워 재개발로 입방아에

    스물여덟인데 14조 재산 휴 그로스베너, 런던 타워 재개발로 입방아에

    이 훈훈한 외모의 청년은 스물여덟 살인데 영국에서 세 번째 부자다. 웨스트민스터 7대 공작 휴 그로스베너다. 외모까지 갖춰 일등 신랑감으로 손꼽히는데 2016년 작위를 승계한 뒤 좀처럼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고 은인자중하고 있다. 그런데 그와 그로스베너 그룹이 런던에서도 가장 가난한 이들이 모여 사는 런던 타워 부근을 재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는 지난 10월 영국의 억만장자들을 싸잡아 공격하며 공작을 “사기꾼 지주”라고 표현했다. 런던 타워 부근의 막대한 토지를 소유한 그로스베너 그룹은 12일 총선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승리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속도가 붙어 런던의 오래된 재산을 처분하는 일정도 앞당겨진다. 지난 8일 영국 신문들의 설문조사 결과는 보수당이 상당한 폭으로 앞선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만약 노동당이 이겨 정부를 구성하게 되면 이 집안의 재산은 실제 위협에 맞닥뜨린다. 코빈은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고 지주들의 재산권을 제한하며 그로스베너 가문과 같은 왕실 피붙이들의 재산을 신탁재단이 공시하게 하는 방안 등을 공약하고 있다. 그로스베너 가문은 노동당 정부의 가장 큰 타깃이 되고 있지만 전쟁과 정치적 격변의 와중에 어떤 역할을 했느냐를 둘러싼 논쟁에도 휩싸여 있다. 1066년 노르망디에서 잉글랜드를 침공한 정복왕 윌리엄의 친척들로 뿌리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 가문의 초기 부는 탄광과 광물로 축적됐지만, 현대의 재산은 17세기 결혼에 터잡은 것이다. 1대 공작 토머스 그로스베너는 12세 신부를 데려오면서 그녀 부모로부터 지참금으로 런던 서부 500에이커(2.02㎢)의 습지와 과수원을 받아낸 것이 든든한 밑천이 됐다. 이곳이 지금 런던에서도 최고의 명품 가게들과 아트갤러리, 헤지펀드 사무실이 늘어선 메이페어와 벨그라비아로 떠오르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그로브베너 그룹은 전세계 60개 도시로 부동산 투자를 넓혔고, 지난해 말까지 123억 파운드의 자산으로 키웠다. 하지만 여전히 핵심은 런던에 있다. 휴는 아버지 제럴드가 심장마비로 예순넷에 세상을 떠나자 이 많은 재산을 물려받았다. 유언장에 따르면 6대 공작인 제럴드는 빚 등을 제하고 6억 1600만 파운드를 그에게 물려주고, 세 딸에겐 그로스브너 가족 신탁재산을 통해 추가 수입이 있을 수 있다며 2만 파운드씩만 물려줬다. 제럴드의 총기와 낚시 장비와 차들도 휴에게 물림됐다. 영국 법은 아들에게 절대 유리한 상속 제도를 자랑한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휴의 개인 재산은 놀라지 마시라, 118억 달러(약 14조원)다. 런던에서도 가장 값비싼 동네 가운데 하나인 벨그라비아의 슬로안 스퀘어에서 몇 블록만 가면 되는 곳에 있는 허름한 아파트 건물을 허물고 새로운 점포와 레스토랑 등 주상복합으로 재건축하면 훨씬 수지가 맞다고 그로스브너 그룹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의 도움으로 임대료를 내고 이곳에 거주하는 이들은 2023년이 되면 임대차 계약이 만료돼 이곳을 떠날 때까지 재개발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노동당 정치인들까지 가세해 반대 운동에 힘이 실리자 20만명 넘는 이들이 온라인 청원에 가세했다. 지난해에도 그로스베너 그룹이 런던 남동부 버몬세이에 1300 세대를 건축하겠다고 제안한 것도 집을 살 여력이 없는 노동자들을 너무 수입이 많아 사회적 주거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이들로 바꾸겠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 지역의 노동당 지방 조직은 지난 2월 이런 계획을 거부하고 영세 가정들을 집밖으로 내모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그룹은 런던 시정부에 새로 신청서를 제출해 연말까지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계획이 관철되더라도 웨스트민스터 공작과 그의 왕국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납세 정의 네트워크의 존 크리스텐센 의장은 “막대한 부와 권력이 영국에는 집중돼 있으며 실제로 견제받지도 않는다. 소수의 엄청난 부자와 파워 엘리트와 나머지 사람들로 나라가 쪼개져 있다. 그리고 모든 조세체계는 엘리트가 아닌 사람들 것을 가져다가 있는 자들의 탈세를 메우는 데 쓰고 있다. 완전히 뒤틀렸다”고 개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무역 주춧돌 된 열혈 기업가” “차입 경영 무리수, 안타까워”

    “무역 주춧돌 된 열혈 기업가” “차입 경영 무리수, 안타까워”

    지난 9일 타계한 기업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1970~1980년대 ‘압축성장’을 겪은 만큼 그의 삶은 명과 암이 뚜렷하다.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는 “정주영, 이병철 회장처럼 상속 없이 기업을 일구고 초창기 한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가 정신을 보여 준 개척자”라고 그를 평가한다. 반면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박정희 시대, 정경유착 성장과 과잉투자의 부작용으로 추락한 안타까운 기업인”이라고 그를 말한다. 실제로 국가 주도의 개발독재 시대에서 한국산업 발전을 이끌기도, 또는 후퇴시키기도 한 게 사실이다. ●31세 때 대우 창업… ‘세계 경영’ 신화 1967년 서울 충무로에 첫 사업체인 대우실업을 세웠을 때 그의 나이는 31세였다. 자본금은 500만원이었다. 그는 직원 5명으로 10평 남짓한 이 사무실을 자산 규모 76조원, 재계 순위 2위(1998년)의 대우그룹으로 키워 냈다. 섬유·의류사업으로 시작해 창업 5년 만에 수출 1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전자제품 무역업을 위해 만든 대우전자는 금성(현 LG)·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3대 가전사로 성장했다. 새한자동차를 인수해 만든 대우자동차는 아프리카에서까지 팔리는 한국의 효자 수출 품목이 됐다. 김 전 회장을 설명할 때 공격적 경영스타일과 열혈 기업가 정신이 빠지지 않는다. “사업은 빌린 돈으로 하고 벌어서 갚으면 된다”는 그의 말처럼 경영 스타일도 과감했다. 기업을 세운 지 20년 만에 그는 삼성, 현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재벌 반열에 올라섰다. ●IMF 때 국가 경제에 큰 상처 흠집도 하지만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는 김 전 회장의 경영 방식 속 ‘그림자’도 여실히 드러냈다. 모두가 부채를 줄일 때 대우는 오히려 빚을 더 늘렸고 사업을 무리하게 키웠다. 대우의 차입금은 1997년 말 29조원에서 1998년 말 44조원으로 오히려 15조원이 늘었다. 여기에 분식회계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1999년 대우그룹은 결국 공중분해됐다. 수많은 실업자가 쏟아져 나왔고, 30조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대우그룹의 몰락은 국가 경제 전체에 큰 상처를 남겼다. 결국 그는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2006년 징역 8년 6개월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 9253억원을 선고받았다. 이 중 892억원을 낸 뒤 국세 368억원을 체납했다. 복역 중 2008년 특별사면됐다. ●추징금 17조원… 892억 환수 그쳐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김 전 회장은 경영능력 부족과 일탈로 창업 3·4세의 ‘오너리스크’가 거론되는 최근 상황에서 한국 무역의 주춧돌이 된 기업가 정신을 대변하는 인물인 동시에 산업화 시대에 개발·재벌 위주의 무리한 구태 경영을 상징하는 양날의 검 같은 존재”라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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