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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속세 최고세율 50%로 인상/국회 재경위

    ◎과표기준 50억 초과재산에 적용 국회 재경위는 22일 세법심사소위를 열어 정부의 상속세법 개정안을 수정,상속세 최고세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인상하고 과표기준 50억원을 초과하는 상속재산에 이를 적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재경위는 또 재벌의 변칙증여를 차단하기 위해 상속세법에 포괄적 금지규정을 명시하고 8종류의 조세회피 사례에 대한 과세를 신설키로 합의했다. 재경위는 연말에 만료되는 「농수축협의 예탁금 이자에 대한 비과세」에 대해서는 오는 98년까지 연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 박승 중앙대 교수 「한국경제의 두얼굴」

    ◎한국경제 “이젠 하나가 돼야 한다”/불로소득 차단·경제평등·성장유지 과제/자본주의 단점보완위해 개혁가속 긴요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경제모순과 비리는 자본주의를 원리원칙대로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본주의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개혁노력도 미흡했기 때문입니다.자본주의를 제대로 하면서 그 단점을 과감하게 시정해가는 체제적 개혁을 추진하면서 21세기를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건설부장관을 지낸 박승 교수(중앙대 경제학과)가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 「한국경제의 두 얼굴」(고려원)을 펴냈다.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자동차 생산 세계 다섯번째,반도체 생산 세계 으뜸인 한국.2020년경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7대국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그가 진단하는 한국경제는 결코 장미빛만은 아니다.우리나라는 다른 나라가 100년,200년에 걸쳐 이룩한 경제발전을 반세기만에 달성했지만 그러한 단기간의 압축성장은 한국경제의 야누스적인 양면성을 낳게 했다는 것.경쟁력을 갖춘대기업,소득수준의 향상,고용기회 확대 등이 발전적 측면의 한 얼굴이라면 거품경제,빈부격차,서울의 슬럼화,환경파괴,왜곡된 교육풍토 등은 어두운 측면의 또다른 얼굴이다.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는 이 책은 명암이 교차하는 우리경제의 두 얼굴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원론적이지만 설득력있는 고언을 담고 있다. 한국경제가 이미 감속성장의 단계에 들어섰다고 지적하는 박교수는 우선 21세기 우리경제의 기본과제로 『경제도덕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경제평등을 이룩할 것』을 제안한다.부동산투기나 이자수입 등 불로소득을 막고 생산소득(임금소득)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상속세율과 증여세율을 높여 부의 세습을 차단,재산소유는 당대에 국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상속세와 증여세의 최고세율이 70∼80%에까지 이를 뿐 아니라 탈세의 길이 원천적으로 막혀있는 선진국의 징세행정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박교수는 특히 한국인의 후진적 재산관을 선진국의 예를 들어 비판한다.『영국의 처칠경은 수십만평의 대지와 궁궐같은 저택을소유했지만 모두 사회에 되돌려 주고 자기는 그곳 교회에 묻혔고,덴마크의 맥주 재벌 칼스버그는 자신의 재산을 모두 사회 공익재단에 기증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밴더빌트·스탠퍼드·존스 홉킨스·코넬 등 재벌들은 재산을 모두 대학에 바쳤으며 카네기나 록펠러 등도 그 재산을 사회사업에 헌납했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는 재산에 대한 혈연적 세습의식이 뿌리깊어 자본주의의 천민화를 촉발하고 있다는 얘기다. 끝으로 『완전고용점의 도달,인구고령화,성장비용의 체증현상 등으로 인해 앞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감속화는 불가피하다』고 밝히는 박교수는 이같은 상황에서 성장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감한 기술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재경위·문화체육공보위·교육위(국감중계)

    ◎“국세체납 3조4천억 대책 있나”/초등학교 영어교육 준비 미흡 질책­교육위/중앙박물관 부지확보 문제점 지적­문체위 ▷재경위◁ 국세청 본청과 서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국세 체납액,카지노 탈세 의혹,재벌 변칙 증여,호화사치 풍조 대책 등을 놓고 세정(세정)의 투명성 제고 및 효율화 방안을 추궁했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전직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뇌물공여 재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중단방침에 반발하며 즉각 세무조사 실시를 주장했다. 서석재 의원(신한국당)은 『부동산 실명전환 유예기간 중 명의신탁 해지 건수가 5만5천여건에 이르고 실명전환이 곤란해 매각한 토지는 7만여건에 이르고 있지만 탈법거래를 적발하기가 불가능한 게 아니냐』며 대책을 물었다. 김정수·서정화·노승우(신한국당) 김원길(국민회의) 의원은 『국세 체납액이 94년 2조71억원,95년 2조1천2백53억원,올해 7월 현재 3조4천38억원』이라며 대책을 따졌다. 정세균 의원(국민회의)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지난 90년 미국에서 귀국한지 1년만에 시공사 대표를 맡은 뒤 93년 음악세계,94년 아티누스를 설립하는 등 급속히 성장했다』며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이 대통령 일가 및 친인척에 은닉 가능성을 제기하며 특별세무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임채주 국세청장은 노태우씨 비자금사건 관련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문제에 대해 『수사 및 재판기록을 분석 검토한 뒤 그 내용에 따라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임청장은 또 재벌의 변칙 증여와 관련,『재벌기업 대주주들의 주식 이동을 통한 변칙증여 등을 막을 수 있는 포괄적 규정을 상속세법 개정안에 신설했으면 하는 것이 국세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공보위◁ 문체부 소속기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서울용산가족공원내에 신축예정인 새 국립중앙박물관의 부지확보및 건립일정 문제점을 지적하고,큐레이터 사퇴·전시작가 착각등 최근 잇따라 물의를 빚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위상에 대해 집중 추궁. 길승흠 의원(국민회의)은 『문체부가 국방부로부터 4만5천평을 관리하도록 허가받았으나 8만5천평이나 소요되는 국제설계경기 당선작대로 새 박물관을 짓기에는 모자라 국방부와 추가부지 무상관리를 협의중이나 난항을 겪고있다』면서 부지확보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윤원중 의원(신한국당)은 『부지도 확보되지 않은채 기본 실시설계를 추진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묻고 『97년도말 착공을 앞두고 건립조직위구성조차 안돼 국책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질책했다.국립현대미술관과 관련,정동채 의원(국민회의)은 『지난 3년간 큐레이터가 8명이나 교체된 것은 미술관측이 전문가를 배제,관료위주의 경영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하고 『과천이전 10주년으로 개최된 「대상수상작가전」에서 같은 이름의 다른 작가를 착각해 1주일간이나 전시한 것도 국가 위상에 먹칠을 했다』면서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미술관재편을 주문했다.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예술원 운영과 관련,『현재 예술원회원은 매달 60만원씩 지급되는 수당외에 회원대상의 미술작품구입등 예술원 총예산의 45.7%가 소요돼 예술원사업이 예술원 회원만을 위한 폐쇄적이고 소극적이라는 지적을받고있다』면서 『예술원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용의가 없는가』고 질문. ▷교육위◁ 교육개발원 및 부설 교육방송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통일교육과 영어 조기교육,신교육과정 총론 등을 집중 거론. 조웅규 의원(신한국당)은 『초·중학교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시청각 및 현장 중심의 안보·통일교육을,고교에서는 토론방식의 이념교육을 각각 실시하는 것이 어떠냐』고 통일 교육의 질적 변화를 촉구. 이협 의원(국민회의)은 『교육방송 통일교육 프로그램인 「통일의 길」경우 한편당 예산이 48만여원으로 턱없이 부족한데다 방송시간도 주당 1편 20분으로 총 방송시간의 0.48%에 불과하고 더구나 자정에 방송돼 누가 보는지 의심스럽다』며 예산 확대와 방송시간대 조정을 주문. 설훈 의원(국민회의)은 『교육부가 97년부터 초등학생에게 영어교육을 실시키로 함에 따라 현재 초등학생의 14.2%가 영어 과외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과외비 규모는 3천5백52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교사 및 어학실 확보 등 사전 준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졸속 시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힐난.
  • 이 총리/“느슨해진 안보자세 자성을”(국무회의:24일)

    ◎추 건교/“추석 특별수송 만전의 준비” 24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침투공비 전원을 소탕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그동안 해이해진 안보자세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안보태세를 완벽하게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은 「추석절 특별수송대책」보고를 통해 『이번 추석에는 약 1천2백30만명이 귀향할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 서울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이 4백50만명이고,이 가운데 53% 안팎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장관은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대중교통수단을 증강하고 도로소통대책을 세우는 한편 교통특별방송을 실시,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모든 관련부처가 유기적으로 업무를 협조,육상과 해상·항공 등 모든 교통수단의 안전수송과 민생치안대책에 철저를기함으로써 무장공비 침투와 겹쳐진 올 추석을 검소하면서도 훈훈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해령 총무처장관은 이날 1997년도 예산안이 의결된 뒤 『공무원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큰 데 비해 보수는 매우 적고,긴축예산이 편성될 때는 늘 공무원들의 봉급이 동결돼 왔다』면서 『공무원은 그 수준과 자질에 비해 대우가 충분치 못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조장관은 그러면서 『내년에는 공무원의 봉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단의 배려를 해달라』고 예산관련 부처에 요청했다. ○…이총리는 안건의결이 끝난 뒤 『국무위원들은 오는 30일부터 20일동안 열리는 국정감사를 준비하는데 철저를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국정감사가 국민들에게 정부 입장과 정책방향 등을 정확하게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의결안건」◁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 ▲국세와 지방세의 조정 등에 관한 법률(개) ▲소득세법(개) ▲법인세법(개) ▲상속세법(개) ▲국세기본법(개) ▲관세법(개) ▲1997년도 예산안 ▲198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997년도 여성발전기금운용계획안 등
  • 100억 이상 상속자 43명/상속세 전체의 40%

    ◎국세청 지난해 집계 지난해 1백억원 이상의 재산을 상속받은 사람은 모두 43명으로 집계됐다. 20일 국세청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백억원 이상의 재산을 상속받은 사람은 전체 상속세 납부자 3천4백64명의 1.2%였으며 이들이 낸 상속세는 3천5백26억원으로 전체의 40.0%였다. 또 30억∼1백억원을 상속받은 사람은 1백54명(4.4%)에 상속세액은 2천7백82억원(31.5%),10억∼30억원을 상속받은 사람은 5백42명(15.6%)에 상속세는 1천6백31억원(18.5%)이었다. 10억원 미만을 상속받은 사람은 2천7백25명으로 전체의 78.6%였으나 이들이 낸 세금은 8백71억원으로 전체의 9.8%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해 10억원 이상을 증여받은 사람은 97명에 증여세 납부액은 6백27억원이었다.
  • 정기국회 상임위별 쟁점과 전망(정가 초점)

    ◎여·야/공정거래법 치열한 고앙 예고/법사위­검·경 중립화/재경위­OECD 마찰 클듯/건교위­전세값 대책/내무위­한총련사태 이슈로 10일 개회되는 제181회 정기국회에서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위해 고지를 선점하려는 여야의 공방으로 크고 작은 대립과 파행이 잇따를 전망이다.특히 법률제정안 43건을 비롯해 이번 국회에 상정될 1백59건의 법률안중 상당수가 여야의 이해를 달리하고 있어 오는 30일부터 시작될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상임위마다 여야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쟁점상임위로 꼽히는 법사위에서는 우선 검찰과 경찰등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화를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가 거셀 전망이다.특히 야권은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이와 연계,강도 높은 공세를 펼 자세다.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안기부법 개정문제도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범죄신고자를 적극 보호하기 위한 법안의 제정이 주목된다. 행정위에서는 정부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둘러싼 재계의 반대움직임이 여야의 공방으로 발전할 공산이 크다.정보공개법제정안의 정보공개범위도 여야의 쟁점이다. 재정경제위는 최근의 경제난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 속에 조세감면규제법과 소득세법·상속세법 등 각종 세법개정안에 대한 공방이 점쳐진다.특히 정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내 가입방침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가입비준안의 국회동의여부가 주목된다.이밖에 야당은 정부의 내년도 사회간접시설 확충예산의 상당수를 대선용 선심성 예산으로 규정하고 있어 예결위와 맞물려 마찰이 예상된다. 통일외무위는 북한 나진·선봉 투자포럼 불발에 따른 향후대책과 북한경수로 건설비용의 한·미·일 3개국의 분담률,탈북자 대책 등의 현안을 안고 있다. 내무위에서는 최근의 한총련사태에 따른 정부의 학원폭력시위대책과 집회시위법·화염병사용처벌법 개정등이 공방대상이다.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경찰중립화문제도 마찰요인이다.정부의 부동산관련정보의 전산화를 위한 지적재조사법제정안과 지역주민의 조례제정및 개폐청구제도를 도입하는 지방자치법개정안,현행 재난관리대책을 보완하는 재난관리법개정안이 주요입법과제로 꼽힌다. 국방위는 내년도 국방예산 12% 증액방침이 쟁점사항으로 꼽힌다.야권은 대규모 국방사업에 따른 국방부와 특정재벌의 유착가능성과 방위산업체비리등을 따진다는 방침이다. 교육위에서는 한총련사태에 따른 향후 학원대책과 한의대생 학사관리대책,교육감선거비리 등이 현안으로 꼽힌다.한총련시위 가담학생 학사징계조치와 통일교육강화문제,학생생활기록부의 문제점,한의대생 집단유급사태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공보위는 야권의 방송위원회 독립성 강화요구와 맞물린 방송법 제정과 이른바 「관변단체」예산지원을 둘러싼 공방이 점쳐진다.지역간 과열경쟁이 우려되는 월드컵개최도시 선정문제와 지역민방 추가선정문제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농립해양수산위에서는 정부의 식용쌀 수입과 약정수매제도 시행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예상된다.야당은 특히 직접지불제도 등 세계무역기구(WTO)특별법에 근거한 농어민지원대책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통신과학기술위에서는 21세기 과학입국을 위한 정부의 기초연구투자확대와 민간기술개발지원을 골자로 하는 과학기술혁신특별법제정안,우편시장개방에 따른 우정사업운영특례법제정안등의 처리가 주목된다. 노동환경위는 여천공단 환경오염및 시화호 수질오염개선대책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속에 민간기구에도 공신력 있는 자격증발행권한을 부여하는 자격기본법제정안과 건설근로자의 퇴직금제도를 도입하는 건설근로자고용개선법제정안을 처리한다. 보건복지위에선 의료사고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에 중앙 및 지방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제정안 처리가 주요과제로 꼽힌다.한·약분쟁도 현안이다. 건설교통위는 대형국책사업과 각종 사회간접자본확충과 관련해 적지 않은 몸살을 앓을 것 같다.지난 임시국회때 보류된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개정안 처리와 경부고속전철 노선문제,위천국가공단 지정을 놓고 여와 야,각 지역간 충돌이 예상된다.이밖에 폭등하고 있는 전세값 안정대책도 중점논의될 전망이다. 정보위에서는 신한국당이 검토하고 있는 안기부법개정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점쳐진다.
  • 98년 노령연금 신설/노부모 부양 세 감면/신한국 노인복지대책

    신한국당은 6일 저소득노인층의 생활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오는 98년부터 노령연금을 신설하고 노부모 부양가족에게는 소득세와 상속세등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국당 노인복지대책소위(위원장 김찬우)는 이날 낮 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이강희 의원 등 소위 소속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뒤 재원마련을 위해 「노인복지세」를 신설하거나 「노인복지특별기금」을 창설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노부모를 부양하지 않는 가족및 자녀에 대해서는 해당노인을 부양하는 친척이나 타인이 이들 자녀및 가족에게 부양비를 청구할 수 있는 구상권을 신설키로 했다. 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인복지법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 상속세 최고세율 올리기전에…/대주주 주식증여 러시

    ◎태평양·동신·영창악기 등 수십억씩 넘겨 정부와 신한국당이 상속세의 최고세율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들의 주식증여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서성환 (주)태평양 대표이사 회장은 아들 서경배 사장에게 자신이 보유중인 이 회사 주식중 50만주를 지난달 28일 증여했다고 보고했다.증여일을 기준으로 주식의 시가는 총 66억5천만원에 이른다. 이에 앞서 동신의 박승훈 대표이사는 지난 27일 장남 진용씨에게 52억원어치에 이르는 이 회사 주식 1백12만주를 넘겨줬으며 26일에는 영창악기 김재섭 회장이 외아들 재용씨에게 영창악기 주식 31억원어치인 12만5천주를 증여했다. 지난 8월 한달동안 대주주의 주식증여는 모두 4건으로 집계됐는데 6월에 단 한건도 없었고 7월에 2건과 비교할 때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최근들어 대주주들의 주식증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이들 기업의 주가가 지난 5월 중순을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가 싼 지금이야말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적기라는 점 이외에 정부가 상속세의 최고세율을 현재 40%에서 내년부터 5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 부동산 과다보유자 인별관리/세금납부 상위1% 대상/재경원

    정부는 최근 수도권 신도시 지역의 전셋값 폭등으로 인한 서민생활의 어려움을 덜고 지가안정을 꾀하기 위해 고액재산가 중에서도 특히 재산세나 종합소득세 및 종합토지세 등의 세금을 많이 내는 부동산 임대업자 및 토지 과다 보유자 등의 재산을 인별로 특별 관리키로 했다.인별 특별관리 대상은 세금 납부액이 상위 1% 이내인 사람으로 한정된다. 재정경제원 고위 관계자는 31일 『고액 재산가의 탈세 등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시행될 상속세법 개정안에 사람별로 재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명문화함에 따라 상속세법 시행령에 담거나 또는 국세청장에게 위임할 특별관리 대상의 기준을 선정하는 작업을 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산 및 소득이 많은 고액 재산가 중에서도 전세 및 지가안정을 위해 부동산 임대업자나 건물·토지 등을 많이 보유한 사람을 중심으로 그 대상을 정하기로 했다』며 『따라서 특별관리 대상의 대부분은 개인사업자가 해당되며 일반 근로소득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국세청에서 관리하게될재산목록 등의 인별 특별관리 자료에 대한 고액 재산가의 납세비밀은 철저히 보장해 줄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6일 열릴 경제차관회의에서 인별 재산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명문화한 상속세법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 상속·증여세 최고 세율/내년 50%로 올리기로

    상속·증여세의 최고 세율이 현재 40%에서 내년부터는 50%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현재 4단계로 돼 있는 상속·증여세의 과세구간도 모두 5단계로 늘어나게 된다. 재정경제원 이근경 재산소비세 심의관은 30일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상속세법 개정안에는 상속·증여세 최고 세율이 10억원을 초과할 경우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40%로 돼 있으나 고액 재산가에게 너무 혜택을 준다는 지적이 여·야 의원들로부터 제기됐다』고 말했다.그는 『정부는 당초 개정안을 그대로 국회에 올리되,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고 세율을 높이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여·야 국회의원들은 상속·증여세 과세구간을 현재 4단계에서 5단계로 늘려 최고 세율을 50%로 높여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최고 세율이 50%가 적용되는 과세구간은 아직 불확실한 상태이나 재경원 관계자는 50억원이나 1백억원 이상 등 두 가지 중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상속세법 개정안 내용 중 상속·증여세 최고 세율 이외에 상속세 공제한도(10억원) 및 법적 상속지분 내에서의 배우자 공제한도(30억원)도 너무 높다고 지적하고 있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일부 낮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근소세 부담 더 경감해야(사설)

    정부가 28일 제시한 세법개정안은 그동안 세부담이 컸던 중소기업과 근로소득자에게 상대적으로 혜택을 주는 올바른 접근으로 보인다.이번 세제개편은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저축을 증대시켜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거시경제의 현안문제와 납세자간 세부담의 불공평성을 시정하는 세제문제 등 두가지 과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재정경제원은 소득세법개정에서 근로소득자의 세부담 경감을 위해 근로소득 공제한도(1백만원)와 근로소득세액 공제한도(10만원)를 인상하여 근로소득자의 세부담을 10%정도 경감시켜 주고 있다. 반면에 변호사·의사 등 개인사업자의 성실신고를 유도하고 사업소득에 대한 소득세 원천징수 대상을 확대,그동안 근로소득자와 개인사업자간의 세부담면에서 불공평성을 시정하려 한 것은 과세의 형평성에 비춰볼 때 일응 당연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근로소득세의 세수증가율이 종합소득세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근소세를 추가 인하하는 것이 타당하다.사업소득세의 탈루를최소화한다면 근소세의 추가경감이 가능하다고 본다. 또 하나 이번 세법개정안의 쟁점은 상속세법 개정이다.상속세가 갖고 있는 소득 재분배기능이 후퇴되고 있는 점이 그것이다.배우자의 상속공제 최고한도를 30억원,증여공제를 5년마다 5억원으로 정한 것은 중산층의 상속·증여세 부담경감과는 거리가 멀다. 상속세법 개정안은 고액재산가를 보호하고 있다는 비판의 여지가 많다.그러므로 배우자의 상속공제와 증여공제한도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다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는 미성년자와 장애자에 대한 증여세 공제를 상향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상속세 과세구간 4단계를 최소한 5단계로 늘려 누진기능이 발휘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국민경제의 현안과제인 저축증대를 위해 기업접대비 손금인정한도를 한층 더 축소하고 중견기업의 접대비 한도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불합리한 점은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 실명전환 부동산/세무조사 어디까지…(정책기류)

    ◎총 6만3천여건… 내년 상반기나 착수 가능/탈세혐의 짙거나 세액 크면 1차대상 될듯 실명전환한 명의신탁 부동산중 세무조사 대상은 어디까지일까.아직까지도 실명전환하지 않은 명의신탁 부동산에 대한 색출작업은 어떻게 전개될까. 명의신탁 부동산 실명전환 유예기간이 지난 7월1일로 만료되고 전환실적이 최근 집계됨에 따라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세무조사의 착수시기와 대상범위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세무당국은 실명전환한 명의신탁 부동산에 대한 전산처리가 끝나는대로 탈세 혐의가 있는 부동산은 세무조사한다는 대원칙만 일단 세워놓고 있다. 현재 각 세무서별로 등기자료를 수집,전산입력하는 작업이 한창이다.실명전환한 부동산 건수는 명의신탁 해지 5만4천9백45건,성업공사 매각의뢰 3백6건(개인 1백29건 38만평,법인 1백77건 49만평),명의신탁 당사자간 분쟁으로 인한 실명전환 소송 8천1백70건 등 모두 6만3천4백21건.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입력작업에만 6개월이 소요돼 연말 쯤이나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내년 상반기중 세무조사를 벌여 하반기에나 조치를 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산 입력에는 실명전환한 부동산의 가액과 실명전환자,취득 시기,차명인 등 상세한 내용들이 모두 수록된다. 이 가운데 명의신탁시점이 90년 7월1일 이전으로 5년의 조세시효(상속세는 15년)가 지났거나,실명전환 실적이 1건이고 그 가액이 5천만원 이하인 경우,탈세목적이 없는 배우자간 명의신탁 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따라서 실제 조사대상은 3만여건 정도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세청이 조사에 동원할 수 있는 인력규모를 감안하면 3만여건도 실효성 있는 세무조사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기는 마찬가지다.세무조사 대상을 확대할 경우 예상되는 「중산층」의 반발과 내년말 대통령 선거도 부담스러워 보인다.이에 따라 탈세의 목적이 명백하거나 부과세액이 큰 경우로 조사대상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실명전환했거나 뚜렷한 소득원이 없는 사람이 고가의 부동산을 실명전환한 경우,직계 존·비속간 거액의 부동산 실명전환을 통해 상속·증여한 경우,탈세를 목적으로 임직원 명의로 부동산을 사뒀다가 기업명의로 실명화한 경우,실제로 매각하면서 실명전환한 것처럼 위장해 세금을 내지않은 경우 등 탈세혐의가 짙은 사례들이 1차적으로 조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실명전환을 하지 않았거나 매각해버린 명의신탁 부동산은 적발되면 명의신탁의 효력이 상실될 뿐 아니라 30∼60%의 과징금을 물게 되는 등 중벌을 받는다.그러나 실명전환 하지 않은 부동산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몇개의 투기지역을 선정해 가등기 액수가 많은 부동산 등을 대상으로 면담 및 자금흐름조사 등을 벌여 조사할 수는 있지만 품에 비해 소득은 많지 않은 작업이다. 세무당국의 한 관계자는 『실명전환 실적이 예상 보다 많아 미전환 부동산이 극소수일 것으로 예상되고,조사도 쉽지 않은데다가 경기마저 안좋은 상황이어서 실명전환하지 않은 명의신탁 부동산에 대해 구태여 지금 당장 조사를 벌일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부동산투기 조짐이 다시 고개를 드는 등 상황변화에 따라서는 조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정부는 당초 실명전환 대상 명의신탁 부동산을 2만∼10만건 정도로 추정했었다.실제 전환실적은 6만3천여건이지만 7만5천건으로 추정되는 유예기간중 매각된 명의신탁 부동산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초 예상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경기가 그리 좋지 않음에도 불구,지난 6월의 토지거래신고건수는 명의신탁 해지를 포함,모두 15만3천8백51건으로 95년 6월의 9만3천7백2건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을 비롯,95년7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1년간의 유예기간동안 토지거래신고건수 1백24만1백3건은 정상적인 경우보다 13만건이 늘어난 것이다. 재경원과 국세청 관계자들은 내달쯤 실명전환 및 미전환 부동산에 대한 세무조사의 개략적인 원칙과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그러나 구체적인 기준은 입력작업이 끝나는 내년초에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 증여세 조사설/국세청 “사실아니다”

    ◎이재준 대림회장 유족 상속세 45억으로 절세 대림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재준 명예회장의 유족이 모두 45억원의 상속세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국세청과 대림그룹에 따르면 고 이재준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준용 회장,차남인 이부용 부회장,미망인 박영복 여사 등은 지난 6월 1일 용산세무서에 상속세를 주식이 아닌 현금으로 냈다.고 이 명예회장은 생전에 대림학원과 같은 비영리 재단에 개인재산을 기증했고 자녀들에게 주식을 분산해 절세를 했기 때문에 대그룹의 상속세치고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한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씨가 지난 94년 이 회장으로부터 30여억원을 증여받아 이중 23억원으로 에스원(전 세콤) 주식을 사들인 것과 관련,국세청의 증여세 조사설이 나돌고 있는데 대해 국세청은 『현금을 증여받아 정상적으로 증여세를 냈기 때문에 조사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 국세 납부기한 30일로 연장/퇴직금 절반이상 압류 금지/내년부터

    내년부터 국세 중 현재 15일인 소득세와 법인세·주세·관세 등의 납부기한이 30일로 대폭 늘어난다.또 봉급생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국세를 제때 내지 않았을 경우 압류하는 급여 중 퇴직금도 일반 급여처럼 절반을 초과해 압류할 수 없게 된다. 재정경제원 고위 당국자는 6일 『현행 국세징수법은 징수관청 위주로 돼 있어 납세자들의 권익을 침해하고 절차가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 정기국회에서 국세징수법을 국민편의 및 권익보호 위주로 개선,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국세 가운데 상속세의 납부기한만 30일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납부기한이 15일로 돼 있다.이로 인해 국세를 체납하는 경우가 많아 연체가산금 등 세금부담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납세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행정관청에 제출하는 각종 납세관련 증명서의 서식도 현재 납세완납 증명서와 징수유예 증명서·체납처분유예 증명서·미과세 증명서 등 네 종류에서 한 종류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 비영리법인 상장사주 소유많다/46사는 5% 초과

    ◎55개 재단·학원서 67사 4천886만주 7월말 현재 55개 재단과 학원 등 비영리법인이 갖고 있는 상장법인 주식은 모두 67개사 4천8백86만7천6백81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상장기업 전체주식수의 0.60%에 불과하지만 개별기업별로는 비영리법인의 지분이 0.05%에서 69.87%까지 천차만별이다. 비영리법인의 소유지분이 5%가 넘는 상장기업은 46개에 이른다.내년 1월 시행예정으로 국회에 상정중인 정부의 상속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비영리법인이 동일종목주식을 5%이상 보유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해 3년 또는 5년이내에 다른 종목의 주식으로 대체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소유주식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법인의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재단은 통일교로 일신석재 38만9천여주,일성종합건설 89만여주,통일중공업 7백16만1천여주등 총 8백41만1천여주이다.이어 대우전자(1백76만9천여주),대우(3백60만주) 주식 5백37만주를 보유하는 대우그룹의 대우재단,영남종금 주식 5백24만주(69.87%)를 보유중인 영남학원,동아그룹의 공산학원 순이다.공산학원은 대한통운과 동아증권 주식을 각각 7.44%,15.08%를 보유하고 있다.〈김균미 기자〉
  • 「이­이라인」 중심 당정 새틀 구축/형식채널 탈피… 실직 협력

    ◎당 참여폭 넓혀 이견 조율/저축유도책·상속세법 개정시안서 효력 나웅배 경제부총리는 최근 비과세 가계장기저축제도 신설 등 저축유도책 추진과 관련,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에게 『당에서 아이디어를 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 의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고위당정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에게 저축을 늘릴 수 있는 과감한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이어 하루뒤인 30일 당정간에 저축유도책 추진을 최종 결정한 직후 이 의장은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건 해냈다』고 만족해 했다. 당정관계에서 당측의 목소리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은 상속세법 개정 시안 발표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1일 재경원측은 「정부 시안」단계인 상속세법 개정안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고위당정회의에서 상속세법 개정 문제와 관련,『우선 시안을 발표해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다시 정부 최종안을 만든 뒤 본격적인 당정협의를 벌이자』는 이 의장의 주장을 정부측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강두제2정조위원장은 『15대 들어 당정관계가 종래 형식적인 채널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간담회와 비공식 접촉을 통해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수 있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면서 『그만큼 정부측에 업계와 노동자,일반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폭넓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의 탁상공론식 정책입안과 마구잡이 행정에 대해 당이 나름대로 제동을 걸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당정관계의 틀이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홍구 대표위원과 이수성 국무총리의 이른바 「이­이라인」이 유기적이고 융통성 있는 당정모델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이다.「이­이라인」이 지금까지의 당정회의가 너무 공식적인데다 참여인원도 많고 의제 또한 산만해 비생산적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형식과 논의방식을 바꾸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정부가 5일 당정협조처리 지침을 개정,당정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지침을 만들어 총리훈령으로 발령한 것도 당정협의의 신기류를 반영하는 대목이다.즉 정부추진 정책에 당의 참여폭을 넓힘으로써 당정간에,또는 관련인사 및 단체간에 이견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확실한 여론수렴 절차를 거치자는 의도인 것이다.〈박찬구 기자〉
  • 소득재분배 기능 강화해야(사설)

    정부가 마련한 상속세법 개정안은 중산층의 상속·증여세 부담경감과 고액재산가에 대한 과세보완에 역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개정안은 중산층 세부담경감을 위해 일괄공제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배우자공제액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반면에 대기업이 백화점식 경영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공익법인이 동일종목 주식을 5%이상 소유하지 못하게 하고 공익법인의 자기내부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은 소득재분배기능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상장법인의 경우도 비상장법인과 동일하게 최대주주의 주식에 대해서는 10%의 할증제도를 도입한 것도 재분배기능의 강화로 볼 수 있다. 상속세법은 사망자의 재산에 대한 정리와 소득재분배라는 두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번 상속세법 개정안이 부의 세습화억제와 소득재분재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많다. 먼저 우리나라 상속세법은 세제의 간소화를 이유로 세율단계를 세법개정 때마다 축소,현재는 4단계에 불과하다.이같은 세율단계축소로 인해 거액재산가가 높은세금을 부담하는 누진기능이 약화되어왔다.미국은 세율이 17단계,독일은 25단계,일본은 9단계로 상속재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고율의 세금을 내게 되어 있다. 반면에 한국은 지난 94년 세법개정 때 5단계로 되어 있던 상속세단계를 4단계로 축소한 데 이어 이번에는 증여세율단계를 5단계에서 4단계로 줄이고 있다.부의 세습화를 차단하려면 세율단계를 늘려 누진구조가 되도록 해야 함에도 오히려 줄인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상장법인의 최대주주 주식할증평가 역시 그 수준이 높지 않다.당초 개정시안에 20%로 되어 있던 할증률을 10%로 낮춘 것은 재벌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느낌을 받는다.또 배우자상속의 경우 최고 30억원까지 면세한 것도 고액재산가에 대한 세금 중과방침과 배치된다.따라서 정부는 상속세가 갖고 있는 소득재분배기능을 보다 더 강화하기 바란다.
  • 기초공제 1억서 2억으로 높여/상속세법 개정안 주요내용

    ◎자녀공제 1인당 3천만원으로 인상/물적공제 폐지… 손자 상속땐 할증과세/공익법인 동일주식보유 5% 초과땐 가산세 정부가 1일 확정한 상속세법 개정안의 내용을 요약한다. ○97년부터 적용 ◇세율·과세구간 통합=중산층에 대한 상속·증여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속·증여세의 세율 및 과세구간을 ▲1억원이하 10% ▲5억원이하 20% ▲10억원이하 30% ▲10억원초과 40% 등으로 통합한다.통합된 세율 및 과세구간은 97년1월1일 이후 상속·증여분부터 적용된다. ◇배우자 상속·증여공제=6개월인 신고기한 내 상속재산이 미분할된 경우에는 법적상속분의 절반을 15억원 한도에서 공제한다.이혼시 재산분할로 취득한 재산중 배우자 상속공제 초과분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과세한다.배우자와 사별한 경우 상속세가 과세되는 것과의 과세형평을 기하기 위해서다. ◇상속·증여공제제도=현재 주택공제 등 7가지인 물적공제제도를 폐지하고 그대신 물적공제 한도가 1억원인 점을 감안,현재 1억원인 일반인의 기초공제액을 2억원으로 높인다.또 가업상속인에 대한 추가공제를 신설해 제조업이나 건설업·도산매업·음식숙박업 등을 이어받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1억원이 많은 3억원을 기초공제하고,농어민은 여기에 다시 1억원이 추가돼 기초공제액은 4억원으로 늘어난다. ○추가공제 신설 1인당 2천만원인 자녀공제는 3천만원으로 높이고,현재 2인인 자녀공제 대상에 대한 제한도 없앤다.미성년자 및 장애자 공제는 각 연간 3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금융자산 상속공제의 경우 2억원 한도에서 20%가 공제되지만 소규모 금융자산가를 보호하기 위해 2천만원까지 보유하는 금융자산에 대해서는 전액 공제한다.공제한도가 2천만원에 미달될 때에도 2천만원을 공제할 수 있게 한다. ◇고액 재산가 과세=공익법인이 재벌그룹 등의 지주회사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익법인이 동일종목 주식을 5% 초과 보유하는 경우,5% 이내로 축소하는 것을 의무화한다.5%에서 20%까지 보유할 경우에는 3년간,20%가 넘을 경우에는 5년의 유예기간을 준다.이를 어길 경우에는 5% 초과 주식 평가총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불이행가산세로 부과한다. 또 공익법인 출연재산의 운용상황에 대한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계사·세무사·변호사 등의 외부 전문가로 하여금 공익법인에 대해 2년에 한번씩 확인·검사를 실시토록 의무화한다.출연재산을 출연 목적대로 사용했는지,동일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검사하며,확인·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국세청의 우선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된다.공익법인은 출연재산 및 운용수입에 대한 회계장부도 10년간 의무적으로 보존해야 한다. 세대를 뛰어넘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직접 상속·증여할 경우(세대생략 상속·증여) 적용하는 할증과세율을 현행 세액의 20%에서 30%로 높인다.그러나 아버지가 사망해 아버지대신 할아버지로부터 손자가 상속받는 경우는 제외된다. ○장부보존 의무화 토지 무상사용 수익에 대한 증여의제 과세제를 도입,토지 소유자가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 등의 특수 관계인에게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하게 해 건물을 신축할 경우 증여세를 과세한다.예컨대 아들이 아버지 소유 토지위에 건물을 신축한 경우에도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한 수익에 대해 토지가액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을 증여세로 내야 한다.〈오승호 기자〉
  • 중산층 세부담 완화에 초점/상속세법 개정안 특징과 쟁점

    ◎인별 재산관리제 도입… 세 탈루 방지/“할증부과는 경영권 위협” 재계 반발 상속세법이 50년 제정이후 대수술을 받게 됐다.금융·부동산실명제 등 양대실명제의 정착으로 재산변동 내역이 투명해지고 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아 중산층이 두터워지면서 상속세법도 그에 걸맞게 손질돼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은 상속재산 10억원까지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경우 상속세를 한푼도 안물리는 등 중산층의 상속·증여세부담을 완화해주고 부의 세습을 막기 위해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인별 재산관리제와 경영권상속에 대해 할증평가를 도입한 게 특징이다. 특히 97년말까지 구축키로 한 인별재산관리제는 양대실명제를 계기로 종합과세 대상자 등 고액자산가의 재산변동 내역을 전산망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상속·증여세 탈루방지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재벌의 변칙증여 창구로 활용돼온 공익법인에 대해 과세를 강화하고 주식증여­증여취소­재증여 등 재벌의 편법증여를 막기 위해 증여세 신고기한을 6개월에서 3개월로줄인 것도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그러나 반발과 논란의 소지도 안고 있다.할증평가가 대표적이다.개정안은 최대주주의 상장주식과 장외 등록법인 주식에 대해서도 비상장주식과 같이 상속할 때 10% 할증평가키로 했다.이는 당초 20∼30%로 하려던 할증평가율을 낮춘 것이나 재계반발은 여전하다.전경련 김태일이사는 『최대주주 보유주식 상속에 대한 10% 할증평가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제도』라며 『할증부과는 기업인의 기업의욕을 급격히 저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재계 다른 관계자도 『10% 할증평가를 하면 최고세율 40%를 적용할 경우 44%의 세금을 내게 돼 원래 있던 주식지분이 한꺼번에 절반 가까이 줄게 된다』면서 『경영권안정에 중대한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배우자의 상속세공제한도를 10억원에서 30억원까지 확대한 것이 너무 높지않느냐는 지적도 있다.고액재산가의 부의 세습을 인정해 준 꼴이 아니냐는 얘기다.그러나 이근경 재경원 재산소비세심의관은 『여권신장이라는 시대적 조류에 맞춰 부부를 하나의 과세단위로 인정한 것 뿐』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배우자 상속분을 전액 공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절차만 남기고 있어 골격에 큰 변화 없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권혁찬 기자〉
  • 배우자의 경우 최고 34억 공제 가능/상속세법 개정안 문답풀이

    ◎금융자산 2천만원까지 전액공제 상속세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상속세법을 전면개정한 이유와 개정방향은. ▲1950년 상속세법 제정후 소득수준향상,인구의 노령화,여성의 경제·사회적 지위향상 등 많은 변화가 있었고,특히 금융·부동산실명제 실시로 상속·증여세제 운영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이같은 여건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세제를 단순·명확화하고 중산층에 대한 상속·증여세 부담을 대폭 완화하며 고액재산가의 부의 이전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면개정하게 됐다. ­상속·증여세의 세율과 과세구간이 통합됐다는데. ▲사망전 자녀에게 재산을 미리 물려줄 때 과세되는 증여세와 사망이후 발생하는 상속세의 세부담을 동일하게 해 국민이 상속 또는 증여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배우자에 대한 상속공제액은 얼마까지 확대되나. ▲현행 상속세법은 상속세공제액을 결혼연수당 1천2백만원에 1억원을 더한 금액이나 법정상속분내에서 실제로 상속받은 가액(10억원 한도)중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법정상속분내에서 배우자가 실제로 상속받은 가액 전액공제로 단일화하되 부유층에게 지나친 혜택이 돌아가지 않도록 한도액을 30억원으로 늘렸다.기초공제 2억원과 금융자산공제한도 2억원을 포함하면 배우자는 최고 34억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법정상속비율은. ▲지난 91년1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민법에 따르면 배우자가 자녀 2명과 함께 상속하면 상속지분이 배우자는 1.5,자녀는 1씩이 돼 배우자의 상속비율은 3.5분의 1.5인 42.8%가 된다. ­결혼연수가 30년인 배우자가 자녀 2명과 함께 6억원의 재산을 상속받는 경우 공제액은. ▲현재는 1억원+30년×1천2백만원으로 4억6천만원을 공제받는다.그러나 앞으로는 배우자 법정상속분이 2억5천6백80만원이지만 5억원이하인 경우에도 최소 5억원을 공제하게 되므로 5억원을 공제받게 된다. ­금융자산으로 5천만원이나 20억원을 상속받은 경우 각각 공제액은. ▲5천만원의 경우 20%인 1천만원을 공제받게 되나 2천만원까지는 전액 공제하므로 공제액은 2천만원이 된다. 20억원의 경우 공제액은 20%인 4억원이나 2억원을 넘을 수 없으므로 과세대상은 18억원이 된다.증여의 경우 증여시마다 일정액(5년간 3천만원)이 공제되므로 20% 공제가 허용되지 않는다. ­공익법인의 주식보유현황은. ▲47개 공익법인이 57개 상장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20% 초과는 4개사이고,5∼20%가 30개사다. ­아버지 소유의 공시지가 10억원짜리 토지에 아들이 내년에 상가를 신축,30년간 무상사용하는 경우 증여세를 내야 하나. ▲종전에는 과세되지 않았으나 토지의 무상사용에 따른 이익발생으로 인정,앞으로는 증여세 과세대상이 된다.이 경우 토지의 공시지가액에 대해 매년 2%씩 이익이 발생한다고 보고 지상권 존속기간인 30년을 곱한 6억원의 증여가액에 증여공제 3천만원을 뺀 5억7천만원에 대해 1억2천만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상속 금융재산의 현황파악을 위해 금융자산을 일괄조회한다는데. ▲사망자에 한해 금융기관 본점 전산실에서 실시한다.이렇게 되면 연간 사망자 30여만명중 상속세 부과대상인 3천5백여명(95년기준) 정도가 일괄조회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개정에 따른 세수감소효과는. ▲작년 상속·증여세수는 1조2천억원이다.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배우자공제확대 등으로 25% 감소효과가 있고 3년분납을 감안하면 연간 1천억원씩 감소가 예상되나 계량화하기 어려운 고액재산가 과세강화에 따른 세수확대효과를 고려하면 감소한다고 단정할 수만은 없다.〈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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