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속세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구조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경비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유골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설 연휴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8
  • ‘삼성家 증손자’ 이선호, 이건희 저택 196억에 매입

    ‘삼성家 증손자’ 이선호, 이건희 저택 196억에 매입

    삼성가의 증손자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유였던 서울 중구 장충동 1가 주택을 사들였다. 이재현 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으로, 이건희 회장은 이선호 부장의 종조부(할아버지의 형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장은 지난달 1일 이건희 회장의 유족으로부터 196억원에 이 집을 사들였다. 대지면적 2033㎡에 지상 2개 층과 지하 1개층(연면적 901㎡)인 이 집은 이 회장이 보유하되 거주는 하지 않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2년 설원식 전 대한방직 명예회장의 부인인 임희숙씨 소유의 단독 주택 건물을 대한자산신탁 등을 통해 350억원에 매입했다. 2015년 개조를 통해 1층은 사무실, 2층은 직업 훈련소로 사용했다. 사후에는 이 집을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3남매에게 공동 상속했다. 업계에서는 유족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선호 부장이 이 주택을 매입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배경이나 계획 등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했다. 매입 자금 출처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CJ문화재단은 지난 4월 이 회장이 장충동에 소유했던 또 다른 주택을 홍 전 관장 등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바 있다. 해당 주택은 이병철 회장이 작고하기 전까지 살았고, 이재현 회장도 1996년까지 살던 곳이다. 이번에 이 부장이 산 집과 마주 보고 있다.
  • 31세 CJ 장남 이선호, 196억원에 故이건희 장충동 저택 구입

    31세 CJ 장남 이선호, 196억원에 故이건희 장충동 저택 구입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31) CJ제일제당 부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하던 서울 중구 장충동 주택을 매입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장은 지난달 초 이 주택을 196억원에 이건희 회장의 유족으로부터 사들였다. 이 부장이 매입한 저택은 대지면적 2033㎡에 연면적 901㎡규모 한 동이다. 이 주택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거주는 하지 않은 곳으로,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부회장 3남매에게 공동 상속됐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선호 부장이 이 주택을 매입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배경이나 계획 등은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이재현 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이며, 이선호 부장에게 이건희 회장은 종조부(할아버지의 형제)다. 이건희 회장 유족들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번 주택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 中, 기업 다음은 ‘슈퍼리치 길들이기’

    中, 기업 다음은 ‘슈퍼리치 길들이기’

    시진핑 “고소득층 과도한 수입 재분배”공산당 ‘다 같이 잘사는 사회’ 촉진 논의부동산 보유세 등 부자 증세 본격화 전망텅쉰 “공동 부유 프로젝트 9조원 투입”“인위적 분배 강화, 부작용 초래할 우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평등 심화에 대처하겠다며 “지나친 고소득을 조정해 부를 재분배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새롭게 제시한 ‘공동 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라는 새 목표와 관련해 본격 실행에 나서는 모습이다.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이어 온 중국 당국의 다음 표적이 빅테크 기업 창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슈퍼리치’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0차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성장을 유지하면서 분배도 강화하는 ‘공동 부유 사회’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세수를 늘려 분배를 개선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시 주석은 “공동 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이자 중국 특색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제시했다. 또 공산당은 “고소득 계층의 과도한 수입을 합리적으로 제어하고 거대한 부를 일군 기업들이 사회에 더욱 많은 보답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평등을 중시하는 사회주의 국가지만 부자에게 물리는 세금이 거의 없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국가의 존립을 걱정할 만큼 가난했기에 부의 축적에 제한을 둘 필요가 없었다. 이 때문에 자본주의 국가들이 제도화한 상속세가 없고, 부동산 보유세도 일부 시범 도시에만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양극화가 사회문제가 되자 제도 개혁에 칼을 빼든 것이다. 슝위안 궈성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부동산 보유세와 상속세, 자본 이득세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자선기금이나 공공 기부금에 대한 우대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인 텅쉰(텐센트)은 곧바로 답을 내놨다. 중국 경제망은 이날 텐센트가 기업 발전의 사명을 실천하고자 ‘공동 부유 프로젝트’에 500억 위안(약 9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돈으로 농촌 진흥과 저소득층 지원, 의료체계 개선, 교육 불균형 해소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텐센트는 지난 4월에 공공 사업을 위해 500억 위안을 투자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공동 부유 사업에 500억 위안을 투자했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길들이기’ 이후 일련의 과정으로 이번 조치를 보는 시각도 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와 마화텅 텐센트 회장 등 슈퍼리치들을 재차 옭아매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뜻이다. 가디언은 “매주 1~2명씩 백만장자가 생겨나는 중국에서 슈퍼리치는 (공산당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새 계급이 됐다”며 “그러나 정부 주도의 인위적 분배 강화 정책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코로나 이후 세수 33조 더 걷혀… 자산거품으로 곳간 채웠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올 상반기까지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에서 정부가 약 33조원의 세금을 더 걷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한 자산 거품이 의도치 않은 세수 호황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국세 수입 실적을 보면 정부가 걷은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증권거래세, 농어촌특별세 등 자산 시장과 연동된 국세 수입은 올 상반기 36조 7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조 9000억원)보다 15조 8000억원(75.6%) 급증한 수준이다. 지난해 양도세와 상속·증여세, 증권거래세, 농어촌특별세, 종합부동산세 같은 국세 수입은 52조 6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17조 1000억원 늘었다. 올해 늘어난 세수와 합하면 코로나 사태 이후 자산 시장에서 32조 9000억원을 더 걷은 셈이다. 특히 올해 자산 세수 증가분의 절반가량은 양도세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세수 36조 7000억원 중 양도세는 18조 3000억원으로 1년 전(11조 1000억원)과 비교해 7조 2000억원(64.9%) 늘었다. 부동산 가격 상승 여파로 인한 양도 차익 규모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상속·증여세는 8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 1000억원)보다 4조 3000억원(104.9%) 늘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관련 상속세 2조 30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2조원이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는 상반기 5조 5000억원으로 전년(3조 3000억원) 대비 2조 2000억원(6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취업제한·사법리스크 족쇄 묶인 李… 당분간 ‘살얼음 경영’ 불가피

    취업제한·사법리스크 족쇄 묶인 李… 당분간 ‘살얼음 경영’ 불가피

    삼성, 총수 부재 해결… 투자 불확실성 해소박범계 “가석방·취업제한은 별개의 문제”가석방 전 삼성물산 합병 재판에 부담도국민신뢰 회복 방안도 추가로 고민할 듯광복절 가석방이 결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지만, 취업제한 논란과 사법 리스크라는 무거운 족쇄는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총수 부재 상황이 해제되며 대규모 투자 등 일부 중요 결정들은 서둘러 이뤄질 수 있지만, 정상적인 경영 복귀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지난 2윌 법무부로부터 5년간의 취업제한 통보를 받은 상태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무보수로 일했기 때문에 취업한 게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하지만, 일단 법무부로부터 취업제한 대상자로 통보를 받은 만큼 이 부회장이 이를 모르쇠하기는 쉽지 않다. 취업제한 규정이 모호한 점을 이용해 경영에 복귀할 수는 있겠지만, 이로 인해 논란이 커지거나 여론이 악화될 수 있는 점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법무부에 취업 승인 신청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는다. 특경가법 제14조의 2항은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경우 취업제한에서 제외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발표하며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을 고려했다”고 밝히며 이 부회장의 정상적인 경영 복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 장관은 10일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가석방과) 취업제한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특별사면이 아닌 가석방이란 카드를 선택한 상황에서 여권으로선 취업제한 해제에 따른 특혜 논란 등 또 다른 후폭풍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취업 승인 신청 여부와 관련해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또 다른 사법 리스크도 현재진행형이다. 이 부회장은 당장 가석방 하루 전인 12일 삼성물산 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 사건의 공판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검찰이 신청한 증인만 200명이 넘어 최종 판단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삼성에는 법적 부담이 큰 사안이다. 그는 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협의로도 기소돼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출소 후 당분간 사업 현안을 파악하고 건강을 추스른 뒤 공식적인 경영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석방 신분으로 자유로운 해외 출장이 어려운 만큼 평택 반도체 사업장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현장 등 국내 사업 현장을 우선적으로 챙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불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세 납부와 맞물려 대규모 의료 공헌과 미술품 기증 의사를 밝혔던 것처럼 삼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도 추가로 고민할 것으로 관측된다.
  • 미술문화계, 여당의 미술품 물납제 철회에 반발 성명

    미술품 상속세 물납제 도입 무산에 대해 미술문화계가 재차 도입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 한국조각가협회, 한국화랑협회,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한국미디어아트협회 등 8개 단체는 “지난 7월 20일 기재부는 세법개정안 사전브리핑을 통해 미술품 물납제 도입을 발표하였으나 불과 사흘만에 여당의 반발에 부딪혀 해당 제도의 도입을 철회했다”며 “이번에야말로 문화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안착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월23일 세법개정안 상세브리핑을 통해 미술품 물납제 도입 철회를 밝힌 데 이어, 26일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 양경숙 의원은 ‘국유재산법 일부개정법률안’·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대표발의를 통해 물납 대상으로 부동산과 유가증권만을 언급함으로 미술품 물납은 허용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 8개 단체는 “‘미술품 물납제’는 탁월한 가치를 지닌 문화자산을 공공자산화함으로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는, 문화선진국이 갖춰야 할 핵심적인 취지를 담고 있는 제도”라고 주장하며 “이 제도는 ‘부자 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술품 컬렉션은 1968년 상속세는 물론 증여세, 부유세도 문화재·미술품 물납이 가능하도록 법을 제정한 결과이며, 1985년 개관한 파리 피카소미술관도 물납제도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프랑스의 경우, 물납제도가 일찍이 도입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컬렉션을 소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 문화예술계는 미술품 물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관련 세법을 조속히 개정하고, 관련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 정부에서도 적극 후속 조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 상속세 ‘미술품 물납’ 보류…與 “부유층 특혜” 제동 걸어

    상속세 ‘미술품 물납’ 보류…與 “부유층 특혜” 제동 걸어

    정부는 이번 세법개정안에 상속세 미술품 물납(현금이 아닌 다른 자산으로 세금 납부)을 허용하는 입법을 진행하려 했으나 당정 협의 과정에서 보류하기로 했다. ‘부자 감세’ 논란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술품 물납은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을 계기로 일각에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진행한 ‘2021년 세법개정안’ 브리핑에서 “정부는 미술품 물납 허용 여부에 대한 여러 사회적 논의를 경청하고 2023년부터 허용하는 방안을 세제개편안에 포함시키고자 했다”며 “하지만 당정 협의 과정에서 보다 심도 있는 평가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미술품 물납 허용이 부유층에 대한 특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여당 등에서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상속세를 납부하는 인원은 2019년 8357명으로 집계되는 등 전체 인구 대비 0.02%에 불과하다. 각종 공제 제도를 통해 실제로 상속세를 내는 경우는 일부 고액 자산가뿐이다. 따라서 미술품 물납은 부유층을 위한 제도라는 인식이 많다. 또 미술품 물납을 하면 그만큼 현금 납부 부담이 줄고, 미술품 매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국고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반대로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미술품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보존하기 위해 물납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홍 부총리는 “세법개정안에 일단 미술품 물납을 포함시키지 않고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며 “필요하다면 의원입법으로 발의돼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내 가구 1위’ 한샘, 새 주인은 사모펀드 IMM PE

    ‘국내 가구 1위’ 한샘, 새 주인은 사모펀드 IMM PE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된다. 매각 대상 주식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사진·83)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샘 주식 전부(30.21%)다.한샘은 오너일가 주식을 IMM PE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1조 3000만~1조 7000만원 사이로 추정된다. 하반기 중에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한샘의 대주주는 IMM PE로 바뀐다. 이날 한샘 주가는 창업주 지분 매각 추진 소식에 전날보다 24.68% 뛴 14만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증권가에서는 유력 후보자인 IMM PE와 한샘 간 경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IMM PE는 온라인 가구 유통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오하임아이엔티의 대주주다. 오프라인 비중이 높은 한샘이 오하임아이엔티를 통해 온라인 가구 시장에서도 몸집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한샘 측은 “조 명예회장이 회사의 비전과 미래가치를 인정하는 전략적 비전을 갖춘 투자자를 찾아왔고 IMM PE를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2년 전에도 매각을 시도했으나 가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무산됐다. 당시 홈플러스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칼라일 등 사모투자전문사와 협상했지만 한샘 측이 인수가를 양보하지 않았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테리어 시장이 확대되고 집 꾸미기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내년 인테리어 시장 전망도 좋다. 업계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이 고령으로 승계자가 없고, 상속세 부담이 큰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시점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은 1남 3녀를 뒀지만 외아들은 2012년 사망했으며, 세 딸은 한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으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손자가 있지만 아직 10대다. 이밖에도 장녀와 삼녀 남편이 각각 미국 법인장과 한샘 감사를 맡고 있지만 후계와는 무관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실제 한샘의 지난해 매출은 2조 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7% 늘어난 929억 7300만원을 기록했다. 한샘이 2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은 3년 만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올해 매출이 2조 2466억~2조 39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7%~15.9%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샘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매수 주체의 지분 인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제通’ 이상직의 추락… 변호인도 줄줄이 사임

    ‘경제通’ 이상직의 추락… 변호인도 줄줄이 사임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사면초가 상황에 빠졌다. 이 의원은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일자리 해결사’, ‘문재인 정부 경제 디자이너’를 내세워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횡령·배임 사건까지 터져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신세가 됐다. 위기를 맞은 그를 더불어민주당은 자발적 탈당 형식으로 사실상 ‘손절’했고 심복과 친인척조차 등을 돌렸다. 지역 여론도 나빠져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였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며 “어떻게 살아나는지 보여 주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지역사회의 시선은 싸늘하다. 오히려 ‘부도덕한 인물에게 어떻게 공천장을 줬느냐’며 민주당에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을 ‘버려진 카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그를 지탱해 주던 재력도 예전만 못해 정치생명과 돈줄이 모두 끊길 위기를 맞았다.증권사 출신인 이 의원은 여러 회사를 거느린 성공한 기업인으로 변신했다가 19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그러나 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면서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전북의 정치 일번지 전주 완산을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검찰과의 질긴 악연이 시작됐다. 초선 시절 숱한 의혹 제기와 고발에도 불사조처럼 사정기관의 칼날을 피한 그는 20대 총선에서 당내 경선을 넘지 못했다가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선증을 받은 다음날부터 선거법 위반 수사가 시작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5월에는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혐의로 영장이 발부돼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초선부터 공선법 위반 수사로 검찰과 질긴 인연 검찰은 2012년 이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당선되자 ▲불법 사조직 운영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체 직원 선거운동 동원 ▲봉사활동 모임 창립총회에서 지지 호소 혐의 등으로 기소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당시 1심 재판부가 벌금 90만원을 선고하자 이 의원은 무죄 취지로 항소했으나 2심은 오히려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으로 형량을 높였다. 하지만 대법원이 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내 의원직을 유지(벌금 80만원)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이 의원의 동창생과 취업을 대가로 불법 선거운동을 도왔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앙심을 품은 운동원 등이 ‘양심선언’하는 바람에 불거졌다. 수사 과정에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선거캠프 총괄본부장 등이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이 의원만 기사회생했다. 이 사건 이후 선거를 도왔던 상당수 지지층이 실망하고 빠져나가 20대 총선 당내 경선 패배로 이어졌다. 이 의원에 대한 수사는 21대 총선 직후부터 다시 시작됐다. 선거 다음날인 지난해 4월 16일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기가 무섭게 검찰이 이 의원의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이번에는 빠져나가지 못했다.●21대 의원 중 유일하게 징역형 선고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이 의원 등 피고인 10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 의원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인 2019년 1∼9월 세 차례 전통주와 책자 2600여만원 상당을 선거구민 377명에게 제공한 혐의, 시의원 등과 공모해 총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일반 당원과 권리 당원들에게 중복 투표를 유도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려 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 의원은 “범행에 가담한 적 없다”고 했으나 검찰과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이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중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첫 번째 사례를 기록했다. 이제 이 의원을 둘러싼 사건은 ‘먹튀 논란’과 ‘대량 해고 사태’를 불러온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 재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전주지법에 구속 기소된 이 의원은 2015년 이스타항공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544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자신의 딸이 대표이사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105억원에 넘겨 회사에 439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회삿돈 약 53억원을 빼돌려 딸이 몰던 포르셰 보험료, 딸이 거주했던 월세 488만원짜리 오피스텔 임대료 등으로 부정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공선법 위반 실형 선고한 그 재판부 또 만난 악연 이 의원은 지난 2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사건에 대한 첫 공판기일에 재판 연기를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그는 변호인단이 첫 재판 하루를 앞두고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하자 새로운 변호인 선임을 이유로 재판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과거 공판준비기일 직전 변호사가 모두 사임했는데 이번에 다시 변호사가 사임서를 내 매우 당혹스럽다”며 “사건 기록이 방대한데 이런 식으로 변호사 사임·선임을 반복하면 (사건 기록 검토에 많은 시간이 걸려) 재판을 할 수 없다”며 불허했다. 사건 기록은 무려 4만쪽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 의원의 변호를 맡았던 대형 법무법인인 A로펌은 기소 일주일 뒤인 지난 5월 21일 전주지법에 ‘소송대리인해임서’를 제출했다. A로펌 외에 별도로 선임했던 고검장 출신, 검사장 출신 전관 변호사들도 이 의원이 기소된 후 모두 사임했다. 이 의원은 사흘 뒤 전주시에 사무실을 둔 B로펌을 새로 선임했지만 이 변호인들도 1주일 만인 지난 1일 사임하자 재판부는 이를 재판 연기 전략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의원이 “(변호사) 사임을 만류했는데 여의치 않았다”며 “변호사를 재선임해 재판에 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 부장판사는 “계속 새로운 변호사가 선임되면 한 달, 두 달, (피고인 구속 가능 기간) 6개월이 더 갈 것 아니냐. 이런 재판은 처음 본다”며 한숨을 내쉬기까지 했다. 재판부는 이 의원 측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하자 직권으로 국선변호인을 선임해 재판을 강행했다. 이 재판부가 이 의원을 공선법 위반 사건을 맡으면서 이미 겪어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이 의원은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는 강수를 뒀으나 이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재판부는 지난달 4일 첫 공판준비기일에 11월 24일까지 16회의 재판기일을 잡았다. ‘꼼수 전략’이나 ‘시간 끌기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미다.●측근들, 횡령·배임 주범으로 이 의원 지목 이 의원이 재판 지연 전략을 펴는 것은 앞서 기소된 이스타항공 관계자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어 상황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의 심복으로 알려진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이사와 박성귀 전 재무실장, 재무담당인 조카 이모씨 등은 이 의원을 500억원대 횡령·배임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한다. 행위는 자신들이 했지만 이는 사실상 오너인 이 의원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거부할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최 전 대표의 변호인은 지난달 11일 열린 특정범죄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2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은 이상직의 지시를 받았고 따를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다. 피고인이 이런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양형을 결정하는 데 참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전 재무실장의 변호인도 “피고인이 결재 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창업주인 이상직의 지시를 실질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며 “돈이 대부분 이상직 개인 자금으로 사용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조카인 재무담당 이씨의 변호인도 “이상직 의원이 이 사건의 정점에 있다. 피고인은 이스타항공 실무자로서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이 의원에게 등을 돌린 것은 횡령·배임 사건의 책임을 대신 지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고 회사가 도산해 훗날 보상을 받기도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회생하기가 어렵다는 관측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범죄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자신은 경영에서 손을 떼고 2선으로 물러나 있었기 때문에 이스타항공 횡령 배임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법조계는 재판 진행 상황으로 봐 이 의원이 횡령·배임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이뿐만 아니라 옥중에서도 매월 1000여만원의 세비를 꼬박꼬박 챙겨 비난을 사는 이 의원은 현재 계류 중인 사건 외에도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 여부와 문재인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자녀 상속세 포탈, 위장이혼 등 크고 작은 의혹의 중심에 있어 수사 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주식·법인세 등 세수 43조 늘었는데… 정부 “하반기엔 덜 걷혀” 배수진 왜

    주식·법인세 등 세수 43조 늘었는데… 정부 “하반기엔 덜 걷혀” 배수진 왜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호황을 이어 가면서 올 1~5월 국세가 지난해보다 43조 6000억원이나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하반기 세수가 상반기보다 덜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넘치는 추가 세수를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돌리고자 하는 국회에 미리 ‘방어진’을 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 1~5월 누계 총국세수입은 161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조 6000억원 증가했다. 우선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면서 법인세(11조 8000억원)와 부가가치세(4조 3000억원)가 크게 늘었다. 또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호황으로 양도소득세(5조 9000억원), 증권거래세(2조 2000억원), 주식거래에 함께 부과되는 농어촌특별세(1조 8000억원) 등도 크게 늘었다. 여기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의 상속세 납부 등으로 우발세수도 2조원 늘었다. 다만 정부는 세정 지원 기저효과로 발생한 11조 1000억원은 제외하고 보는 게 정확하다는 입장이다. 최영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지난해 세정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 11조 1000억원을 빼면 전년 대비 32조 5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라며 “기저효과를 생각하지 않고 보면 세수를 굉장히 과다 추계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하반기에 세수가 덜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통상 세수는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많이 걷히는 ‘상고하저’ 곡선을 보이는데, 지난해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이월 납부와 납부 유예 등의 세정 지원으로 상반기에 걷어야 했던 세금이 하반기로 밀리면서 이례적으로 ‘상저하고’ 곡선을 보였다. 이 때문에 상반기 기저효과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나아가 기재부는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더라도 당장 하반기 세수에 반영되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 최 과장은 “법인세의 경우 올해 벌어들인 소득을 대부분 내년 3월에 신고 납부하고, 종합소득세도 내년 5월에 신고 납부한다”면서 “민간 소비도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된다고 본다면 10~11월 활동 관련 세수는 내년에 들어온다. 결국 올 하반기 경기회복으로 인한 세수에 시차가 있어 바로 반영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정부가 세수 전망에 소극적인 태도로 나오는 것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확대하려는 여당에 대한 ‘방어 논리’를 미리 세워 두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0%’에 지급하는 내용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여당 내에서 전 국민 지급으로 대상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수가 예상보다 늘면서 국회는 ‘잿밥’에 관심이 많아지겠지만, 국가재정법에 따라 초과 세수는 국가 채무 변제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 [단독]21일 첫 서울 전시…드디어 ‘이건희 컬렉션’ 본다

    [단독]21일 첫 서울 전시…드디어 ‘이건희 컬렉션’ 본다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이 오는 21일 서울 첫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다. 설왕설래하던 서울 전시 일정이 처음 확정되며 이 전 회장 유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다시 한번 확산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3일 문화계와 재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 기증품 가운데 60여점이 2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실에 전시된다. 전시회 이름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한국미술명작’으로 전시 기간은 내년 6월말까지로 알려졌다. 이름에서 보듯 국내 거장들의 회화와 조각품이 전시 대상이다. 이번 전시는 이 전 회장 유족 측이 4월말 기증 의사를 밝힌 예술품 가운데 일부를 서울의 대표적인 전시 공간에 선보이는 것으로, 수도권에선 첫 사례다. 국립중앙박물관도 같은 시기, 비슷한 규모의 전시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공동 개최 성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에 대한 이 전 회장의 애정과 관심이 재평가되기를 바라고 있고, 문화계에서는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증 문화가 확산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거리두기 완화가 검토되는 시점과 맞물려 이번 전시는 일반 국민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서는 지난달말 대구미술관 등이 이건희 컬렉션 전시를 시작하며 지역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정부는 오는 7일 이건희 컬렉션의 활용방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일각에선 이건희 미술관 건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미술관 건립 논의를 시작하면서 현재 여러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 일가는 미술품의 활용 방안 등 일체를 해당 기관에 일임한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미술관 건립 지역은 정부가 결정하겠지만, 예의상 유족 측에 동의를 구하는 과정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회장 유족 측은 12조원 상당의 상속세 납부액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계획 등 사회공헌 계획을 발표할 당시 2만 3000여점의 이 회장 소유 미술품 기증 의사를 함께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왕제색도’ 등 고미술품 2만 1600여점은 국립박물관에, 국내외 거장들의 근대미술 작품 1600여 점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됐다.
  • 작년 40조원 ‘부의 대물림’… 양도세 폭탄에 증여 택했다

    작년 40조원 ‘부의 대물림’… 양도세 폭탄에 증여 택했다

    지난해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 증여 규모가 4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양도소득세 부담을 덜고자 아파트를 파는 대신 자녀에게 물려주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가 오히려 ‘부의 대물림’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1년 국세통계 수시공개’에 따르면 지난해 증여세 신고 건수는 21만 4603건으로 전년 대비 41.7% 급증했다. 2019년엔 4.3%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증가율로 보면 무려 10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증여 재산가액 기준으론 54.4% 늘어난 43조 61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직계존비속 사이 증여 신고가 12만 8363건으로 전년 대비 48.5% 증가했다. 증여 재산 중에서도 아파트·상가 등이 포함된 ‘건물’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건물 증여재산가액은 19조 8696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44.1% 늘었다. 건수 기준으론 68.1% 늘어난 7만 1691건을 기록했다. 이 외에 금융자산(37.6%)과 유가증권(28.4%) 증여가액도 적지 않게 늘었다. 다만 토지 증여가액은 7조 8614억원으로 전년보다 10.2% 감소했다. 건물 증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은 최근 양도세 강화 등으로 부동산을 보유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기보단 자녀 증여를 선택한 경우가 많아서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양도세를 내고 집을 파는 것보다 증여세를 내고 물려주는 게 이득이기 때문에 당연히 예상되는 결과”라면서 “특히 최근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오르면서 ‘내 자녀는 아파트를 살 수 없겠다’는 인식도 커지면서 일찌감치 아파트를 물려주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이번 정부가 내세운 ‘1가구 1주택’ 우대 정책의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상속세 신고 인원은 1만 1521명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했다. 상속세 인원 증가 역시 주택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상속세 부과 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상속세는 배우자가 유산을 받더라도 10억원까지는 비과세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유산으로 받은 주택의 가격이 10억원 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동학개미 열풍’으로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증권거래세 실적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증권거래세 과세 표준은 5718조원으로, 전년 대비 141.9% 증가했다. 산출 세액은 111.6% 증가한 9조 5148억원이었다. 지난해 세율이 0.25%인 코스닥에서 6조 5952억원, 0.10%인 코스피에서 2조 6629억원이 걷혔다. 법인세는 기업의 절반만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법인세 신고 법인 수는 83만 8000개로, 이들의 총부담액은 53조 571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50.1%에 해당하는 41만 9000개가 법인세를 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 서울국세청, 주식상장 이익에 증여세 103억 징수 안 해

    서울국세청이 상장된 주식으로 인한 이익에 대해 증여세 103여억원을 징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자본거래 과세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서울국세청에서 주식변동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증여세 부과가 되지 않았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최대주주로부터 주식을 취득하고 5년 이내 해당 주식이 상장되면 취득가액을 넘어서는 이익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하게 돼 있다. 하지만 서울국세청은 2014년 최대주주가 아들과 며느리에게 각각 24만주, 10만주의 주식을 증여한 뒤 해당 주식이 5년 내 상장됐는데도 불구하고 아들에 대해 과세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서울지방국세청에 아들 주식에 대한 증여세 103억 6000만원을 징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증권시장에서 장중 대량매매를 하는 경우에도 증여세 과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현재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현행 규정이 형평성 측면에서 맞지 않는다”며 “기획재정부에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 오차율 10%?… 코로나 위기라지만 ‘아마추어’ 세수 추계

    오차율 10%?… 코로나 위기라지만 ‘아마추어’ 세수 추계

    올해 국세가 정부 추계보다 30조원 가까이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차율이 10%대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 상황이라 세수 추계가 쉽지 않았던 측면이 있지만, 이번 기회에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1∼4월 국세 수입은 133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조 7000억원 늘었다.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속도를 내면서 법인세가 늘었고, 부동산과 주식시장 호황으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도 더 걷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2조원의 상속세를 납부하는 등 우발 세수도 있었다. 최근의 세수 증가가 일시적인 요인이 일부 있다는 걸 감안해도 올해 세수는 정부 추계보다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예산을 짜면서 국세 수입을 282조 7000억원으로 전망했으나 이런 추세라면 310조원 내외가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올해 예산을 짰던 지난해 6~7월엔 코로나19 위기가 한창 진행 중이라 정확한 세수 추계가 어려웠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10월 올해 세수 전망을 내놓은 국회 예산정책처도 284조 7000억원으로 예상해 정부 추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추계와 실제 세입 간 불일치는 매년 반복되는 문제라 기재부가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2018년에도 세수 추계 오차율이 9.5%에 달해 논란이 됐다. 2019년 정부는 추계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세수 추계 태스크포스(TF) 운용 방식을 개선하고, 예산안 제출부터 세수 추계 전제, 전년도 오차 원인 분석 결과 등을 함께 밝히는 등 정보 공개를 확대했다. 이런 영향 덕분에 2019년 오차율은 17년 만에 가장 낮은 -0.5%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2.1%로 다시 폭이 커진 데 이어 올해는 한창 전망이 빗나가고 있다. 정확한 세수 추계가 중요한 이유는 나라 살림살이를 모자라거나 부족하지 않게 짜서 적시적소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현재는 숙련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일부 공무원이 세수 추계를 담당하는 데다 세입결손이 발생하면 책임 소지가 있어 소극적으로 임한다”며 “오랜 경험이 있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이 상시적으로 대외적 변화 요인을 모니터링하면서 세수를 추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계라는 게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 남는 세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제도화된 틀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소외됐던 배당주 다시 주목… 저평가 지주회사 투자 기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 자금이 성장주에 쏠리고 상대적으로 가치주나 배당주를 꺼려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당주가 일부 반등했지만, 중장기적으로 평가했을 때 배당주 투자 성과는 부진했다. 성장주의 강세와 함께 전통적 제조업 쇠락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최근 금리 상승과 규제 위험에 따른 성장주 조정이 예상되고 전통 제조업의 저점 확인 신호가 나오면서 배당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배당주 투자 포인트를 살펴보고 국내외 투자를 위해 어떤 접근을 해보면 좋을지 점검해 보자. 첫째,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지주회사에 주목해야 한다. 지주회사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데다 배당 확대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주주 상속세 부담 등이 배당 확대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회계연도 상장사 현금 배당액은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상장사 배당 금액 또한 2014년부터 지속적인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치평가 부담 완화… 집단배당 확대 추세 둘째, 배당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성장주 투자가 둔화되면서 자금이 배당주로 넘어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고성장 국면에서는 기업들이 여유 재원을 배당금으로 돌리기보다 지속적인 재투자를 하기 마련이지만, 현재 금리 상승과 규제 위험에 따라 재투자보다는 배당을 늘릴 확률이 높다.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성장주 대비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투자 시기를 선점해 올 3분기에 배당 투자를 미리 하는 것을 추천한다. ●삼성전자·SKT·SK 등 비중 확대를 실전 배당주 투자는 국내외 분산 투자를 제안한다.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종목 가운데 지배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해 종목을 선정하는 게 좋다. 배당을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기업은 될 수 있으면 배당금을 줄이지 않는다. 배당금을 내지 않거나 배당금을 삭감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 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국내 배당주 포트폴리오는 배당 성향이 70% 이상, 예상 배당 수익률이 평균 3% 이상인 종목군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SK, 휴켐스 등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해외는 종목별로 접근하기보다 슈퍼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등 배당 ETF를 추천한다. 전 세계 고배당 상위 100개 기업에 투자해 월 지급식으로 배당금을 달러로 받으면 좋다. 투자 분야로는 부동산, 에너지, 금융업 비중이 높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홍콩, 영국 순이다. 한국투자증권 영업팀장(여수지점)
  • 33조 더 걷힌 국세, 2차 추경 쏟아붓나 나랏빚 갚나… 논쟁 클 듯

    33조 더 걷힌 국세, 2차 추경 쏟아붓나 나랏빚 갚나… 논쟁 클 듯

    경기회복 법인세 8조·부가세 5조 늘어나부동산 양도세 4조·증권거래세 2조 증가 나라 살림살이는 40조 적자… 16조 줄어4월 국가채무 3월보다 18조 늘어 880조 文대통령·민주당 “추경 편성” 한목소리전문가 “이번 기회에 나랏빚 줄여야”‘세수 풍년’이 지속되면서 올 1~4월 국세가 지난해보다 33조원 가까이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다. 나라살림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지난해보단 폭이 크게 줄었다. 늘어난 세수를 모두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쏟아부어야 할지, 일부를 남겨 급격히 불어난 나랏빚을 갚는 데 써야 할지 논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가 8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보면 올 1∼4월 국세 수입은 133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조 7000억원 증가했다. 한 해 걷으려는 세금 목표 중 실제로 걷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진도율은 47.2%를 기록했다. 올해 걷으려는 세수의 절반 가까이를 4개월 만에 채운 것이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으로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지난해보다 각각 8조 2000억원, 4조 9000억원 더 걷혔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양도소득세가 3조 9000억원, 증시 활황에 증권거래세는 2조원 각각 늘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의 상속세 납부 등 일시적인 요인도 겹쳤다. 이 회장 유족들은 지난 4월 2조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는데 이번 집계에 잡혔다. 올해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 지출이 크게 늘었지만 적자 폭은 많이 줄었다. 1~4월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6조 3000억원 적자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43조 3000억원 적자)과 비교하면 27조원 개선된 것이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40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56조 6000억원 적자)에 비해 16조 2000억원 적자 폭이 줄었다. 4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한 달 전보다 18조 3000억원 늘어난 880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빚 없는 추경’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2차 추경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예상보다 늘어난 추가 세수를 활용한 추경 편성을 포함해 어려운 기업과 자영업이 활력을 되찾고 서민 소비가 되살아나며 일자리 회복 속도를 높이는 등 국민 모두가 온기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의 세수 풍년은 일시적인 요인이 일부 있지만, 정부 안팎에선 올해 세수가 당초 전망보다 30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에 늘어난 세수를 가급적 모두 담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나랏빚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는 데 힘을 싣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하반기 백신 보급과 함께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경제는 지금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인데, 늘어난 세수를 모두 추경에 쏟아부으면서까지 재정이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서울 임일영 기자 hermes@seoul.co.kr
  • 호킹 유품 국가재산으로… 66억원 상속세 면제

    호킹 유품 국가재산으로… 66억원 상속세 면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아들 팀과 딸 루시가 26일(현지시간) 그가 타던 휠체어를 영국 런던과학박물관에 제공하며 미소짓고 있다. 이번에 박물관과 케임브리지대학은 휠체어를 비롯해 대학 내 연구실 물품과 집기, 블랙홀 이론과 관련된 1만쪽에 달하는 논문 등 호킹 박사의 유품을 인수했다. 유품이 국가 재산으로 귀속된 배경은 420만 파운드(약 66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납부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품의 소유권은 국가에 이전해 상속세를 대신하도록 유도하고, 가치 있는 물건을 대중에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 “대선 이후 증세 직면… 후보 공약에 넣어야”

    “대선 이후 증세 직면… 후보 공약에 넣어야”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24일 “다가오는 2022년 대선 이후 한국의 정세는 증세가 필요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선 주자들이 증세 이슈를 공약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확장적 재정이 이어지면서 증세 화두를 본격적으로 꺼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원장은 최근 발간된 재정포럼 5월호 권두칼럼에서 “세금 부담은 대체로 국민들에게 수용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최근 세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점차 확산되고 있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근거도 나타나고 있다”며 “대선 주자들은 세금을 더이상 기피 공약으로 취급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세 필요성은 학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됐지만, 현실적으로 표심과 직결되는 만큼 증세를 강조하는 예비 대선 주자는 없는 상황이다. 김 원장은 “어차피 해야 한다면 드러내어 공약에 자신 있게 포함하고 국민들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 원장은 “자산과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는 피할 수 없는 사회적 요구”라며 부동산 과세, 주식 양도차익 과세, 상속·증여세 인상 등도 요청했다. 그는 “부동산 과세는 과세의 공평성 측면뿐 아니라 부동산시장 안정화의 측면에서도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보유세 실효세율을 점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속·증여세에 대해서도 “상속세의 높은 공제 규모 때문에 소수의 높은 자산가 외에는 과세되지 않는 문제도 존재한다”며 “상속세 일괄공제의 축소, 금융자산 공제 폐지, 신고세액 공제 폐지 등을 통해 상속세의 실효세율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SKIET 공모에 ‘영끌 빚투’…가계빚 한달 새 16조 불어

    SKIET 공모에 ‘영끌 빚투’…가계빚 한달 새 16조 불어

    SKIET 청약 증거금 대출 약 9조원대신용대출도 11.8조원 사상 최대 기록삼성家 상속세 1조 납부금 마련 대출한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여부에 촉각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 폭으로 늘었다. 대출받아 공모주 투자를 하는 등 ‘빚투’(빚내서 투자)의 여파로 보인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차주(대출받은 사람)의 부담이 커져 딜레마다.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25조 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6조 1000억원 늘었다. 2004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특히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잔액 281조 5000억원)은 한 달 새 11조 8000억원이나 늘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지난달 25조 4000억원이 늘어 3월(9조 5000억원)과 비교해 증가 폭이 크게 늘었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달 28∼29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이 81조원 몰렸는데 이 수요가 은행권 신용대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SKIET 관련 대출 규모는 9조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공모주 청약에 동원된 자금은 대부분 미리 뚫어놓은 마이너스통장(한도 대출)을 통해 받은 것이기에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를 피해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상속세를 내려고 지난달 말쯤 1조원 안팎을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빌린 점도 대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전세자금 대출 등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잔액 743조 2000억원)도 한 달 새 4조 2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 속도는 3월(5조 7000억원)과 비교해 떨어졌다. 한은과 금융 당국은 지난달 신용대출 증가 폭 확대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SKIET 청약이 월말에 진행돼 대출 잔액이 잠시 늘었지만, 5월 초 관련 대출은 모두 상환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시각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하는 등 조이고 있지만 대출 증가세가 쉽게 잡힐 것 같지는 않다”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예외가 많고,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대출 수요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은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한 해 전보다 2.3% 올라 3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한은 입장에서는 유동성(돈)을 빨아들이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금리가 오르면 빚을 진 이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0.50%인 기준금리를 언젠간 정상화해야 하는데 너무 늦게 올리면 오히려 가계부채가 더 쌓여 힘들어진다”면서 가계부채가 조금이라도 적을 때가 금리 인상의 적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법원 “탈세 가담 명지학원 증여받았던 부동산 반환하라”

    대법원 “탈세 가담 명지학원 증여받았던 부동산 반환하라”

    효자건설 유지양 대표의 상속세 포탈에 가담한 명지학원에 증여받았던 부동산을 반환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효자건설의 채권자 12명이 명지학원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유 대표는 상속세를 내지 않기 위해 2010년 효자건설의 자산과 개인 상속재산 700억원을 명지학원에 증여했다. 유 대표는 상속세를 면제받기 위해 아무 대가 없이 재산을 증여하는 것처럼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이사 1명 지명권과 교비 100억원 사용처 결정 권한 등을 제공받는 이면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유 대표는 상속세 포탈 등의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년, 벌금 105억원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효자건설이 부도가 나자 효자건설 채권자 12명은 명지학원을 상대로 증여받은 부동산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명지학원이 유 대표의 배임에 적극 가담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명지학원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2심은 유 대표와 명지학원이 이면 계약을 체결한 점을 들어 “증여계약은 무효”라며 1심 판결을 뒤집었고,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