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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당대 개혁안 내놓고 실사구시 추구한 이익… 영원한 성리학 스승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당대 개혁안 내놓고 실사구시 추구한 이익… 영원한 성리학 스승

    성호(星湖) 이익(李瀷·1681~1763)을 말할 때 곧바로 떠오르는 단어는 ‘성호사설’과 ‘실학’이다. ‘성호사설’은 이수광의 ‘지봉유설’, 유형원의 ‘반계수록’과 함께 실학의 대표적 저술이다. 성호는 실학을 한층 체계화해 다산 정약용에게 전한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성호는 아버지 이하진이 당쟁에 휘말려 평안도 운산으로 귀양 갔을 때 그곳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부친이 귀양지에서 사망하자 모친과 함께 경기도 안산으로 내려와 10세 무렵부터 둘째 형 이잠을 비롯한 집안의 형님들에게서 글을 배웠다. 성호 생애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은 그가 26세 때 일어났다. 이잠이 당시 세자이던 경종을 해치려는 세력을 처단하기를 청하는 상소를 올린 일로 심한 고문을 당하다 견디지 못하고 사망한 것이다. 아버지에 이어 형까지 이런 참화를 겪게 되자 성호는 과거를 포기하고 학문에 매진하게 된다. #퇴계의 성리학을 계승하다 도산서당은 선생이 손수 지은 것이라 나무 한 그루, 돌 한 덩이도 후세 사람들이 감히 옮기거나 바꾸어 놓지 않았다. 때문에 낮은 담장과 그윽한 사립문, 작은 물길과 네모난 연못이 소박한 예전의 모습 그대로여서 마치 선생을 뵌 듯 우러러 사모하지 않는 이가 없다. 처음에는 마치 선생의 음성이 들리기라도 하듯 숙연한 기분이 들었다가 나중에는 손으로 어루만지며 불현듯 경모하는 마음이 일어났다. 백년이 지난 후에도 사람들이 선생의 유적을 보고서 이렇게 감흥이 일어나거늘, 당시 직접 가르침을 받은 자야 오죽하겠는가. -도산서원 참배기 이잠이 죽은 지 3년 뒤 29세의 성호는 본격적인 학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영남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는 죽령을 넘어 퇴계의 자취가 남아 있는 풍기의 소수서원과 봉화의 청량산을 둘러본 다음 도산서원을 방문했다. 서원에 들어서서 원생들의 숙소인 박약재와 홍의재, 강의실인 전교당을 지나 퇴계의 위패를 모신 상덕사에 올라 참배했다. 그리고 다시 내려와 퇴계가 생전에 강학을 하던 도산서당을 찾았다. 도산서당은 퇴계가 직접 설계해 지은 것으로, 여타 서원 건물과 달리 소박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왼편 담장 아래에는 정우당이라는 네모진 작은 연못이, 담장 너머로는 퇴계가 손수 기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다. 방 안에는 사용하던 유품이 많이 보존돼 있었다. 성호는 도산서당을 둘러보며 퇴계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학문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성호는 집안 형님들을 제외하면 특별히 배운 스승이 없다. 하지만 그의 학문적 연원은 허목을 통해 퇴계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목은 거창 군수로 부임한 부친을 따라 경상도에 내려갔다가 인근 성주에 사는 퇴계의 문인 정구를 찾아가 퇴계의 학문을 전수했다. 허목은 성호의 조부 이지안과 같은 스승 밑에서 동문수학한 벗이었다. 부친 이하진은 허목이 남인의 영수로서 서인과 대립할 당시 가장 가까이서 보좌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퇴계의 성리학을 계승한 허목의 학문이 자연스레 성호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성호는 자신과 퇴계의 공통점을 자주 강조했다. 퇴계가 태어난 1501년과 성호가 태어난 1681년은 같은 신유년 닭띠 해이고, 두 살 되던 해 6월에 부친을 여의었으며, 심지어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는 슬픔도 똑같이 겪었다는 것이다. 남들은 이를 우연이라 여길지 모르겠으나 성호는 이마저도 자신이 퇴계의 계승자라는 자부심으로 연결했다. 그러한 까닭에 도산서원과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퇴계의 문집이나 문인록의 편찬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이와 함께 퇴계의 중요한 말씀을 모은 ‘이자수어’(李子粹語)와 퇴계의 예설을 정리한 ‘이선생예설유편’(李先生禮說類編)을 직접 편집하고 ‘사칠신편’(四七新編)을 지어 사단칠정에 대한 고봉 기대승과 율곡 이이의 견해를 비판하고 퇴계의 주리론을 옹호했다.#당대의 현안을 논하다 ‘성호사설’은 성호옹(星湖翁)이 생각나는 대로 지은 글이다. 옹이 이 ‘사설’을 지은 뜻은 무엇인가? 아무런 뜻이 없다. 뜻이 없는데, 어찌 이것을 지었는가? 옹은 한가한 사람이다. 독서하는 여가에 남들처럼 전기(傳記)에서 얻기도 하고, 제자백가나 문집에서 얻기도 하고, 시가(詩家)에서 얻기도 하고, 전해들은 이야기에서 얻기도 하고, 우스개에서 얻기도 하였는데, 웃고 즐길 만한 것 중에서 보존하여 볼 만한 것을 붓 가는 대로 어지럽게 기록하니, 어느덧 글이 많이 쌓이게 되었다. -‘성호사설’ 서문 ‘성호사설’은 성호의 겸손한 표현과 달리 평소에 학문을 하면서 생각이 떠오르거나 의심나는 것을 자신의 의견과 함께 적어 둔 글, 제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정리한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천지문’, ‘만물문’, ‘인사문’, ‘경사문’, ‘시문문’의 5가지 분야로 나눠 모두 3007편을 수록했다. 그 속에는 당시의 현안이던 토지, 군사, 교육 등 각종 제도에 대한 개혁안을 비롯해 서양 학문, 유교 경전, 시문학 등에 대한 해박한 식견이 들어 있다. 이는 성호의 열렬한 학구열은 물론이요, 편지를 통한 제자들과의 진지한 토론, 그리고 부친 이하진이 중국에 사신으로 가서 구입해 온 수많은 서적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성호전집’은 이 ‘성호사설’과 내용상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성호는 역사나 예법 등 당시의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제자들이 편지로 질문하면 이에 대해 답장을 먼저 보내고, 그것을 다시 정리해 독립된 단편으로 저술했다. 그런 다음 편지 내용은 문집에 수록하고 단편은 ‘성호사설’에 수록했다. 따라서 성호의 학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두 책을 함께 읽어야 한다.#저술로 영원한 스승이 되다 도를 품고서 혜택을 베풀지 못한 것은 한 시대의 불행이지만 저서를 지어 혜택을 베푼 것은 백 세대의 다행이로다 하늘의 뜻이 바로 여기에 있지 않겠는가 한 시대는 짧지만 백 세대는 길고 길도다 정조대 영의정을 지낸 채제공이 지은 성호의 묘갈명이다. 성호는 ‘성호전집’과 ‘성호사설’, ‘사칠신편’ 이외에도 사서삼경과 성리학 기본서적들에 대한 자신의 연구 성과를 정리해 11종의 ‘질서’(疾書)를 편찬하고, 예론을 정리한 ‘상위록’(喪威錄), 국가적 당면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한 ‘곽우록’(藿憂錄), 민간에 떠도는 속담들을 모은 ‘백언해’(百諺解) 등의 저술을 남겼다. 이들 저술에 담긴 성호의 학문은 후대 학자들에게 계승돼 구한말까지 큰 영향을 주었고, 지금도 그의 학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성호는 평생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학문에 전념한 삶을 살았기에 자신의 포부를 당대에는 펼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수많은 저술을 남김으로써 후세의 영원한 스승이 됐다. 이는 성호 자신이 의도한 것이 아니라 하늘의 뜻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 된 것이라 채제공은 믿었다. 최채기 한국고전번역원 번역사업본부장
  • [장관의 책상] 정약용의 삼농 정책과 농업직불제 개편/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장관의 책상] 정약용의 삼농 정책과 농업직불제 개편/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18세기 조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정조에게 올린 상소문을 통해 농업 발전을 위한 ‘삼농(三農) 정책’을 피력했다. 편농(便農)으로 농사짓기가 편해야 하고, 후농(厚農)으로 농민들이 잘 먹고 살아야 하고, 상농(上農)으로 농민 지위가 향상돼야 한다는 것이다.다산의 농정 철학은 2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가 농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삼농 정책’은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 우선 편농 정책으로 농업 기계화와 기술 보급, 농업인 교육 등을 들 수 있다. 첨단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동화가 가능하고 생산성은 높아지는 농업기술이 보급돼 농업인들은 예전보다 더 적은 노동력으로 더 많은 생산물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둘째, 후농을 위해 ‘농업직불제’가 운영되고 있다. 농업직불제는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인데, 매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의 17%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제도다. 1997년 경영이양직불제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는 쌀소득보전직불제, 밭농업직불제, 친환경농업직불제 등 총 9개의 직불제를 운영 중이다. 그중 규모가 가장 큰 쌀소득보전직불제는 시장 개방에 따른 농가 불안을 해소하고 소득 안정을 돕기 위해 2005년 도입된 제도다. 목표가격을 설정하고, 목표가격과 당해 연도 수확기의 전국 평균 쌀값의 차액 가운데 85%를 직접지불로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연평균 1조 1611억원이 지급돼 쌀 공급 과잉 및 소비 감소에 따른 쌀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쌀 직불제는 생산을 조건으로 지급되므로 쌀 과잉 생산을 유발해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전체 농업직불제 예산의 약 77%가 쌀 직불제에 집중돼 쌀 농가에만 혜택이 편중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직불금이 재배 면적을 기준으로 지급되다 보니 상위 7%의 대규모 농가(3ha 이상)가 직불금의 38.4%를 수령하는 등 대농 편중에 따른 불합리성도 지적받고 있다. 정부는 직불제가 가지고 있는 생산 연계, 쌀 편중, 대농 편중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연구용역과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직불제 개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올해 말까지 개편 방향을 정한 뒤 내년에 세부 시행 방안과 절차를 마련하고 2020년부터 새로운 직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개편 방향은 쌀 중심의 농업 생산구조를 개선하고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작물 간 균형 생산을 유도하고, 곡물 자급률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 직불금 단가 체계를 개편해 직불제의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익형 직불제로의 개편을 통해 농업환경 보전 등 농업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가치가 한층 강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삼농 정책’의 마지막인 상농(上農)과도 맞닿아 있다. 공익형 직불제가 확대됨에 따라 공익적 가치의 창출자로서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그에 따라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곡식은 심고, 가꾸고, 거두는 때가 따로 있으니 시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는 옛말이 있다. 5년 만에 새로운 변동직불금 목표가격을 설정하는 시점인 바로 지금이 농업직불제 개편을 위한 적기이다. 정부는 조금은 새로운 모습의 농업직불제를 통해 ‘편농, 후농, 상농’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고자 한다. 다산이 바라고 꿈꾸던 삼농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개편에 대한 농업인단체, 학계,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시간끌기’용 소송? … 난민소송, 원고 패소율 70% 넘는다

    ‘시간끌기’용 소송? … 난민소송, 원고 패소율 70% 넘는다

    난민 불인정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난민소송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원고 패소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민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장기간 체류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대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급 법원별 난민소송에서 원고 패소율이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난민소송 처리 건수인 4056건 중 원고패소 건수는 3048건으로 패소율은 약 75%에 달했다. 2016년에는 약 76%(전체처리건수 2896건 중 2205건), 2015년과 2014년 패소율은 모두 약 77%(각각 전체처리건수 855건 중 662건, 307건 중 235건)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패소율도 68%(전체처리건수 1262건 중 859건)에 이른다. 난민 인정 판결은 되레 감소했다. 지난해 1심에서 난민으로 인정된 경우는 7건에 그쳤는데, 이는 2016년 29건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준이었다.난민소송은 법무부의 난민 불인정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이다. 현행 제도에서 1차 심사에서 불인정된 난민 신청인은 30일 이내에 법무부에 이의를 신청해 법무부 난민위원회의 심의를 받는다. 이마저 기각될 때 3심인 행정소송을 받게 된다. 패소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애초에 난민이 아닌 사람들이 난민소송 신청을 많이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원고가 주장하는 내용 자체가 난민에 해당되지 않거나 증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가 대체로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소율 역시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시간 끌기’의 수단으로 난민소송이 쓰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재판을 하는 기간동안 한국에 체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난민 불인정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특히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1심 난민사건수는 3893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5년전인 2014년 425건에 비하면 9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한편 12일 법무부는 국정감사에서 “신속·공정한 심사를 위해 난민 심사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난민심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법무부 산하 난민위원회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난민심판원 입법추진을 위해 대법원과의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 난민심판원이 도입되면 사실상 1심 법원의 역할을 난민심판원이 담당하게 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서울까지 1시간 생활권 구축… 수도권 제1 관광휴양도시 도약”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서울까지 1시간 생활권 구축… 수도권 제1 관광휴양도시 도약”

    제5기 민선 강화군수를 지낸 유천호 군수는 제6기 선거에서 패배한 뒤 하루도 빠짐없이 인천 강화 곳곳을 누볐다. 군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자신이 무엇이 부족했는지 하나하나 복기하면서 자성과 함께 진정한 강화를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그려 왔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스킨쉽을 강화해 가면서 소통에 목말라 있는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어우러졌다. 군민들은 처음에는 유 군수의 행보를 1회성으로 보고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았지만, 수년간 한결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유 군수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선거가 임박해서는 ‘군민이 말씀하시면 알았시다’(강화 사투리)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피해의식이 적지 않은 강화군민들의 응어리와 정서를 꿰뚫는 ‘촌철살인’의 구호였다. 그래서인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인 더불어민주당 열풍에도 그는 자유한국당 당적으로 거뜬히 당선됐다. 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구·군) 가운데 한국당 소속 당선자는 유 군수뿐이다.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민주당은 일찌감치 강화군을 ‘열세지역’으로 분류했다.유 군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을 만나면서 강화군민들이 저를 선택해 주실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면서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행태에서 벗어나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치라는 준엄한 명령을 민심이 내린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규정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없던 길도 뚫어 가면서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다시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침체된 강화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군수와의 일문일답.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지역경제의 근간인 농·수·축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은 차질 없이 완료하고, 농업인 월급제 시행과 함께 권역별로 농기계은행을 확대 운영해 농사짓기 편한 영농환경을 만들겠다. 농업인 월급제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데 농협과 벼 자체수매 약정을 체결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출하할 벼의 예상소득 중 60%를 농협자금으로 월별로 나눠 선지급하고, 대상농가가 부담해야 할 선급금 이자를 강화군에서 보전해 주는 사업이다. 농번기 소득이 없어 영농자금 및 생활비 등이 부족한 농가의 생활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 수산물 산지거점센터 조기 건립, 해양쓰레기 수매사업 확대, 소규모 어항시설 보강 등 어업인의 소득 향상도 적극 지원하겠다. 축사 적법화 사업은 조기에 완료하고, 한우 우량송아지 경매시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축산농가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농림·수산·축산인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미래를 준비하고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수입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자립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소프트한 공약을 많이 제시했는데 순차적 추진계획은. -첫째 군민이 주인인 ‘군민 제일주의’를 선언하고, 각종 민원을 군민 입장에서 바라보고 최우선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군민이 부르기 전에 먼저 달려가는 군수가 되겠다. 열린 군수실을 만들어 항상 군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길 것이며, 군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필요한 규제와 제도는 과감히 개혁해 나가겠다. 둘째 보이지 않는 곳을 밝게 만들겠다. 사랑의 효 도시락 제공 및 공동 나눔쉼터 조성 등 어르신이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 특성화 고등학교 유치와 제2의 강화장학관 건립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영유아 보육시설 지원 등 여성과 아이가 행복한 강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셋째 도심 속 근린공원 조성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강화 5일장을 관광 브랜드화하는 등 관광산업 육성 및 일자리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공무원이 기를 살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강화는 교통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쉽게 강화를 찾기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 강화를 서울·인천으로부터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강화∼서울 간 준고속도로 건설, 강화∼경기 김포 마송 간 48번 국도 확장, 강화해안순환도로 전 구간 조기 완공, 서도면 볼음도∼아차도~주문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 군내·시외 버스 증차, 온수리∼찬우물 간 국지도 84호선 연내 착공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마송에 기지창을 두기로 한 경전철은 강화도까지 반드시 연결돼야 한다. 강화 주민들이 ‘도시철도 강화도 연결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의미를 두고 있다. 할 일은 많지만 시급한 것부터 추진해 임기 내에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인천시,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주차문제도 심각해 10년 이상 된 공동주택과 강화읍 도심에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 나갈 계획이다. 현재 교동도 대룡리(주차면수 450면), 석모도 매음리(주차면수 120면), 강화읍 관청리(주차면수 45면)에 공영주차장을 조성 중이며,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주거밀집지역에 집중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인구감소 문제를 일자리 창출로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복안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되면 강화군의 일자리도 활성화된다. 청년과 여성들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 도서접경지역인 강화군은 그동안 많은 제약요소로 대도시 지역과의 접근성이 취약했다. 이로 인해 일자리 부족과 인구감소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돼 왔다. 교통망 확충과 함께 강화 남단에 경제자유구역(휴먼메디시티) 지정을 추진하고 일반산업단지와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아울러 청년·여성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관급공사 자재·인력·장비 등을 관내에서 조달하는 조례를 개정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궁극적으로 강화군을 어떤 곳으로 만들고 싶은가. -강화군의 수많은 역사문화 유산과 풍부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인구 2500만명인 수도권의 제1의 관광휴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강화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으로 마니산, 나들길, 세계 5개 갯벌로 꼽히는 남단갯벌 등 천혜의 자연자원이 도처에 있는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을 비롯해 고려궁지, 강화산성, 외규장각 등 수많은 역사유적 관광자원도 보유하고 있어 수도권 제1의 관광휴양도시로 부족함이 없다고 확신한다. 관광과 관련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속적인 인구 유인책으로 2025년 인구 15만명을 목표로 풍요로운 강화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남북 해빙 무드에 힘입어 강화가 주목받는데. -강화의 지리적 여건을 살려 한반도 평화시대에 강화군이 남북 교류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 물론 서해안 경제협력벨트나 서해평화특별지대 등 큰 틀의 사업은 정부가 주도하겠지만 강화군의 역할과 지원영역이 있을 것이다. 자체적으로도 남북 교류사업을 발굴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영종도∼신도∼강화도 연도교 건설, 교동도평화산업단지 조성, 남북한 중립수역인 한강하구 역사·문화·생태 관광 활성화 등은 관내에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정부와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겠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11년만의 데자뷔’ 김현종은 또 그자리에 있었다

    ‘11년만의 데자뷔’ 김현종은 또 그자리에 있었다

    #2007년 6월 30일, 미국 워싱턴의 하원 의사당.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역사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서명을 했다. 2006년 2월 3일 김 본부장과 로버트 포트먼 당시 USTR대표가 협상 개시를 선언한 지 약 1년 4개월여 만. #2018년 9월 24일, 미국 뉴욕의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가 한·미 FTA 개정협정에 서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다. 지난 1월 5일 워싱턴에서 첫 공식 회의를 가진 이래 8개월여만.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제가 이것을 두번 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FTA 가정교사’로 불렸고, 참여정부 당시 진보진영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논쟁적 이슈였던 한·미 FTA 체결을 주도했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한·미 FTA 개정안 서명이 매듭지어진 소회를 이처럼 농담을 섞어 밝혔다. 이번 한·미 FTA 개정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된 미·중 무역전쟁은 물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및 유럽연합(EU) 간 FTA 협상 등 전세계가 ‘통상 쓰나미’에 휩싸인 가운데 가장 먼저 타결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뉴욕 쉐라톤 타임스퀘어호텔에 한국 취재진을 위해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브리핑을 위해 들어선 김 본부장은 지난 2007년 첫번째 한·미 FTA 협정 서명 당시와 꼭같은 노랑, 빨강, 보라, 녹색 등이 검정색과 사선으로 배색된 넥타이와 양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로써는 11년전 그날이 떠올랐기 때문일 터.김 본부장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국의 안보와 통상 모두 안정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한미 FTA 개정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개정안에 서명하기 전에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치’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국익증대 차원에서 서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정절차를 2019년 1월까지 완료되도록 합의했다. 10월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만약 국회에서 비준동의가 되지 않아 개정안 발효가 지연되면서 양국의 분쟁이 발생할 상황이 된다면, 서로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후에는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치에서 한국이 제외되도록 하는 데 통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저는 첫번째(2007년)도 그랬고, 두번째도 마찬가지인데 한·미 FTA를 깰 생각을 하고 협상에 임했다”고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미국 측에) 이걸 왜 깨겠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며 “한·미 FTA라는 것은 만병통치약이 아니고 통과의례의 하나인데,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인지 깨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인지 계산을 해 봤을 때 우리 민족으로서 ‘퀀텀점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계량화가 안 되는 차원에서도 통상 분야에서는 퀀텀점프를 할 수 있으면 그만큼 유리할 수가 있지 않을까 이런 계산을 했기 때문에 나는 깰 생각도 있다는 것을 상대방한테 설명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와는 달리 소규모, 타결 가능한 패키지로 가자. 국익·국격·국력 증대 차원에서 크게 손해 보지는 않는 것이고, 우리의 ‘레드라인’을 다 지킬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오늘 서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개정안은 지난 3월 한·미가 공개한 합의 결과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미국이 한국산 픽업트럭을 수입할 때 붙이던 관세를 20년 더 유지해 2041년에 없애기로 했다. 양국은 독소조항으로 꼽혀온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의 소송 남용을 제한하고 정부의 정당한 정책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요소를 협정문에 반영했다. 김 본부장은 김병연 전 노르웨이 대사의 아들로 미국 윌브럼 앤드 먼스 고교를 나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를 받은 미국통이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법률자문관을 지냈고, 민간인으로서 처음 통상교섭본부장에 발탁돼 참여정부 때 한·미 FTA 협상을 이끌었다. 2007~2008년에는 유엔 대사를 역임했고 2009~2011년에는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사장을 맡아 ‘삼성맨’으로 변신했다. 2016년에는 2월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고, 인천 계양갑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활된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에 전격 기용되면서 또한번 주목을 받았다. “통상 책임자의 숙명은 다중인격자가 돼야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협상의 달인으로 유명하다. 2007년 당시 협상 막바지 무렵 자동차와 반덤핑 분야에서 결론이 나지 않자 “짐 싸서 워싱턴으로 돌아가라”며 미국 측을 강하게 압박을 한 일화는 유명하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기업 상대 소송, 내부 자료 요구 ‘디스커버리’ 도입해야”

    “기업 상대 소송, 내부 자료 요구 ‘디스커버리’ 도입해야”

    현대차 법무실장 경험… 외제차 소송 전문 “EGR 결함 관련 문서·증언 확보 쉬워져야 징벌적 손해배상, 입증 못하면 그림의 떡”“올 여름은 BMW소송에 매달리느라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BMW에 화재 책임을 묻는 이번 손해배상소송은 폭스바겐 사건보다는 빠르게 진행될 겁니다.” 13일 서울신문과 만난 하종선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제조물책임법 전문가로 통한다. 외국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은 대부분 하 변호사의 손을 거쳤다. 2년 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에 맞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벤츠·볼보·만 트럭 차주들을 대리해 법적 다툼에 나선 것도 하 변호사다. 하 변호사가 차량 결함 소송 전문 변호사가 된 데에는 1986년부터 10년 동안 현대자동차 법무실장으로 일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1986년에 현대차가 미국 수출을 시작했는데 한·미 모두에서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람을 찾았어요. 그때는 현대차 입장에서 방어하는 역할이었는데, 그러면서 자동차를 많이 알게 됐죠.” 잇단 화재 사고를 겪은 BMW 차주들도 하 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지난 7월 30일 1차 소송이 마무리됐다. 이날까지 BMW와 관련해 소송을 의뢰한 사람만 900명에 달한다. 하 변호사는 “BMW는 자신들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에서 발생한 사고만 배상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화재가 우려돼 차를 세워 놓는 과정에서 발생한 ‘운행 이익 상실’에 대한 배상, 중고차 가격 하락에 따른 손해까지 소송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BMW가 일부 과실은 시인을 해서 상대적으로 쉬운 소송이 됐다”며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 조사와 경찰 수사가 연말에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베테랑 변호사마저 고개를 젓게 만드는 것은 소비자에 불리한 우리나라 소송 과정이다. 하 변호사가 미국식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을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디스커버리 제도란 재판에 앞서 원고가 피고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피고 측 관계자를 불러 심문까지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증거 찾기 과정이다. 국내에서는 소비자가 기업 내부 자료를 얻기 힘든 탓에 대기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여겨진다. 하 변호사는 “피고에게 EGR과 관련된 모든 설계 변경 문서를 제출하라거나 담당이 누구인지 물어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는 꼴”이라며 “미국에서는 원고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쟁점이 되는 부분을 피고가 자백한 것으로 간주하거나, 최악의 경우 패소 판결이 나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하 변호사는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도 디스커버리 제도의 도입 없이는 큰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을 10배 늘리겠다고 해도 결함 입증이 안 되면 그림의 떡 아닌가요? 외국 자동차 기업들이 우리나라 소송을 무서워하게끔 만들어야 결함을 둘러싼 분쟁도 줄어들 겁니다.” 글 사진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북한의 SF소설은 어떤 내용일까…과학잡지 ‘에피’, ‘억센 날개’ 소개

    북한의 SF소설은 어떤 내용일까…과학잡지 ‘에피’, ‘억센 날개’ 소개

    북한의 과학소설(SF)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과학잡지 ‘에피’는 최신호(5호)에서 ‘북한 과학환상소설’이라는 코너를 마련해 북한의 단편 SF를 소개했다. 소개된 작품은 한성호 작가의 ‘억센 날개’라는 제목으로 2005년 북한의 월간 문학잡지 ‘조선문학’에 발표된 작품이다. 40쪽 분량의 ‘억센 날개’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련느 젊은 과학자들의 도전과 좌절을 아기자기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앞날이 유망한 여성 과학자 ‘지선희’는 전력설계연구소에서 새 해상도시의 전력 설계 과제를 맡아 미래 발전소 모델을 연구한다. 그러나 연구가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던 중 동료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보라는 상관의 지시가 내려온다. 지선희가 찾아간 동료 연구원은 ‘강철혁’. 두 사람은 대학 시절 한 차례 만난 적 있다. 그러나 지선희에게는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지선희가 대학 졸업 논문 주제인 ‘액체석탄발전소’ 공업화 원리로 학교 안팎에서 칭찬을 듣고 언론 인터뷰까지 했을 때 유일하게 지선희 논문의 한계를 지적한 사람이 강철혁이었던 것.강철혁은 ‘화석연료로는 한계가 분명한데다 환경 문제도 걸려 있는 석탄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의 진보에 충실한 과학의 날개를 달아주지 못하는 연구는 개인적인 명예의 추구로 떨어지고 만다는 걸 명심해두시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연구소의 과제를 놓고도 강철혁은 지선희에게 “무궁무진한 창조의 원천”인 현장과 그 곳의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연구실에만 틀어박혀 있다는 사실을 비판했다. 그러나 강철혁은 사실 알게 모르게 연구에 결정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었다. 대학 시절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강철혁에게 날을 세우던 지선희도 결국 그가 진심으로 자신을 돕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강철혁과 나란히 과학의 창공을 훨훨” 나는 꿈을 꾸는 것으로 소설은 마무리된다. 에피 측은 “에너지 문제 해결에 대한 갈증이 여실했다”면서 “이야기 중심을 이끌고 나가는 로맨스도 다소 순박했다”고 ‘억센 날개’를 평했다. 한편, 이번 에피 5호는 ‘발암/항암’을 키워드로 암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들을 다뤘다. 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종합보고서’에 관한 심층 리뷰도 실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목포·군산·영주 근대 역사공간, 문화재 등록

    목포·군산·영주 근대 역사공간, 문화재 등록

    마을·거리 등 선·면 단위로는 최초 “경관 보존 용이… 역사 교육 활용 이점”한국 근대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는 전남 목포, 전북 군산, 경북 영주의 역사 공간이 등록문화재가 됐다. 지금까지 개별 건축물이나 문헌 등 점(點) 단위만 문화재로 등록됐지만 마을, 거리 등 선(線)·면(面) 단위가 문화재로 등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3곳을 각각 등록문화재 제718~720호로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등록문화재는 국보나 보물 등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 건설·제작·형성된 후 50년이 지난 근대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점 단위로 문화재를 등록할 경우 지역의 역사와 문화, 당대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을 보존하기 어려웠다”면서 “선과 면 단위 등록제도를 통해 공간에 관련된 스토리와 맥락에 따라 문화재를 입체적으로 관리하고 동시에 역사 체험 교육 등에 활용하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만호동과 유달동 일대 11만 4038㎡로, 1897년 개항 이후 격자형 도로망을 따라 목포가 근대도시로 발전한 과정과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목포의 시작을 알리는 목포진지를 비롯해 옛 목포 일본영사관과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옛 목포공립심상소학교 등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까지 아우르는 근대 건축 유산이 자리잡고 있다.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에는 1899년 대한제국 개항 이후 초기 군산항의 모습에서부터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의 아픈 역사를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모여있다. 등록 면적은 장미동 일대 15만 2476㎡다. 1920~30년대에 준공된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부잔교), 내항 호안시설(석축 구조물), 내항 철도와 1970년대 건물인 옛 제일사료주식회사 공장, 경기화학약품상사 저장탱크 등의 시설물이 남아 있다.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는 1941년 영주역이 만들어지면서 배후에 조성된 영주동, 하망동 일대 2만 6377㎡다. 1930∼60년대 건물인 옛 영주역 5호 관사와 7호 관사, 영주동 근대한옥, 영광이발관, 풍국정미소, 제일교회 등이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부망천 정태옥 의원 검찰조사 뒤 귀가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으로 고발된 정태옥(무소속·대구 북구 갑) 국회의원이 7일 검찰에 소환돼 4시간여 조사를 받았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대구지검에 도착해 “본의는 아니었지만 말실수로 인천과 부천시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성심껏 조사를 받겠다”며 조사실로 갔다. 자유한국당 대변인이었던 정 의원은 지난 6월 7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정복 전 시장 재임 시절 인천의 각종 지표가 좋지 않았다는 민주당 원내대변인 발언을 반박하다가 ‘이부망천’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위해 특정 지역이나 지역민, 성별을 공연히 비하하거나 모욕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정 의원은 “인천지역 정치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말실수를 했지만 특정 지역 주민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발언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4시간여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오후 2시쯤 귀가했다. 정 의원은 이부망천 발언에 따른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더라도 자기 자신의 선거운동과 무관해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다. 다만 형법상 명예훼손으로 기소돼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한다. 인천시민 등은 ‘국제도시로 성장할 인천의 경제적 가치를 떨어뜨린 책임을 묻겠다’며 정 의원을 상대로 별도 손해배상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불타는 BMW, 열불나는 고객… 엉망이 된 로망

    불타는 BMW, 열불나는 고객… 엉망이 된 로망

    최근 개봉한 인기 시리즈 영화 ‘미션 임파서블’ 하면 떠오르는 게 자동차 추격 장면이다. 공식처럼 등장하는 파트너가 바로 BMW다. BMW는 강력한 주행성능과 우렁찬 배기음으로 영화의 긴장감을 높인다. 이 수입 명차 BMW가 한국에선 또 다른 의미로 긴장감을 주는 존재가 됐다. 툭하면 나는 화재로 ‘달리는 흉기’가 돼서다. 공식 집계만 8개월간 31건이다. 원인도 불분명하다. 부품, 날씨, 시스템 오류, 연료 등 설만 분분하다. 급기야 정부가 나서서 ‘운행 자제’를 권고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또 화재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계속되는 ‘BMW 불차’로 인한 소유주들의 고충과 문제점,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해 봤다.●520d ‘무리한 엔진 한계점+폭염’ 가능성 BMW는 화재 원인과 관련해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쿨러에서 냉각수 누수가 발생, 침전물이 퇴적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냉각 효율이 떨어지고 고온의 배기가스가 그대로 흡기다기관(공기 통로)으로 전달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BMW는 리콜 대상 차량의 EGR 모듈을 점검하고, 오는 20일부터 EGR 모듈 교체와 파이프에 쌓인 침전물에 대한 클리닝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520d라는 특정 모델에서, 유독 한국에서만 화재가 발생한 이유가 520d가 국내 및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링카이기 때문이라는 업체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더욱이 완전히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동일 글로벌 공급 제품이라는 사실도 의문을 더한다. 이 때문에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의 운행은 결국 부품이라는 하드웨어에 이를 움직이게 하는 소프트웨어(SW)가 조화돼 움직이는데 한국으로 공급하는 차량에 대한 제작상의 시스템 에러를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체는 부품이나 SW가 동일하다고 주장하지만 지역이나 시기에 맞춰 업그레이드 등을 통한 변경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수년 전 미국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도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조작해 발생한 사건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화재가 520d 모델에만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320d 모델과 달리 무거운 차체, 그리고 엔진 등 주요 기관에 한계점 이상으로 과부하가 걸렸을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특히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인 EGR이 최근 강화된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치이기 때문에 국내로 판매하기 위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BMW 차량의 프로그램을 조정했을 가능성을 환경부가 직접 나서서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제적으로 유사 사건이 나올 수 있는 데다 폭스바겐 사태처럼 한국 소비자가 사후 보상에서 외면받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조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GR 모듈에 초점을 둔 BMW코리아의 리콜 방침이 충분한지도 논란이다. BMW 소유주들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하종선 변호사는 “EGR이 원인이라 해도 관련 부품 전체가 아닌 밸브와 쿨러만 교체해 주고 있어 화재 원인을 다 제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강력 운행 중단, 법적으로 어려워” 국토교통부가 지난 3일 BMW 소유주들에게 ‘운행 자제’를 권고했지만 소유주들은 여전히 속수무책이다. BMW코리아가 제공하고 있는 무상 렌터카가 소유주들에게는 사실상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안전진단을 받기 전 신청해서 진단을 받는 동안 이용 가능하다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이지만, BMW 520d 소유주인 박모(45)씨는 “고객센터에 아무리 전화를 해도 연결되지 않아 그냥 리콜 대상 차량을 몰고 다닌다”고 말했다. 서비스센터에서는 물량이 없어 즉시 렌터카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안전진단 결과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지급한다”고 설명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안전진단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 렌터카를 반납해야 하는데, 지난 4일에는 사흘 전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안전진단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밀 원인 조사까지는 10개월이나 걸리고, 리콜 대상에서 빠진 가솔린 차량 화재까지 뒤늦게 드러나 소유주들은 “목숨 걸고 운전하라는 거냐”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강력한 운행 중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정부는 “법적 근거 없이 사유재산권을 제한하기 어렵다”면서 손을 놓고 있다.●“징벌적 손해배상제도·집단소송제도 필요”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3.2%에서 올해 상반기 15.6%로 올랐다. 지난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6% 뛰어오르면서 점유율 20%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파격적인 할인으로 판매량 올리기에 매진하는 동안 ‘책임 경영’은 외면해 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파문 이후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1인당 약 1200만원을 배상했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100만원짜리 서비스 쿠폰을 제공한 게 전부다. 최근에는 아우디 A3에 이어 폭스바겐 파사트 TSI까지 할인 판매를 예고하면서 “한국 소비자가 봉”이라는 원성이 나온다. BMW 520d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2015년부터였고, 지난해 말부터 피해 사례가 집중됐지만 BMW가 리콜에 나선 것은 이미 20여대가 불탄 지난 6월에서였다. 하 변호사는 “차량 결함으로 의심되는 피해가 발생해도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원인을 차주에게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팔고 나면 나 몰라라 하는 경향에 대해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조계에서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강화하고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것이 기업에 무거운 책임을 지우고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들을 신속히 구제하는 방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4월 제조물 책임법에 도입된 징벌적 손해배상 조항은 제조업자가 제조물의 결함을 방치해 소비자의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손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액의 3배를 배상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BMW 연쇄 화재는 소유주들이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적용이 어렵다. 집단소송제도는 다수의 피해자들이 대표자를 선정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고 그 판결의 효력이 피해자 전원에게 미치는 소송제도로, 피해자가 불특정 다수이고 개개인의 피해액이 크지 않을 경우에 유용하다. 우리나라는 아직 제도 자체가 도입이 안 돼 피해자들이 일일이 소송을 제기해야 하고, 복잡한 절차와 비용이 피해자들의 소송 의지를 꺾는다. BMW 소유주들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보인 정근규 변호사는 “현행 소송제도에서는 대기업이 사건의 본질은 회피한 채 절차적 문제로 논점을 몰고 가며 시간을 끄는 경우가 많다”면서 “징벌적 손해배상 액수를 상향하고 미국식 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량의 결함은 재산과 인명 피해로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차량의 제조와 유통, 사후관리, 피해보상 등 전 과정에 걸쳐 대대적인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내년 1월 시행되는 일명 ‘레몬법’이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레몬법은 신차 구매 후 중대한 하자가 2회 또는 일반 하자가 3회 발생해 수리한 뒤 또 하자가 발생하면 원인 규명을 거쳐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한 번의 화재로 차량이 소실된 BMW 연쇄 화재의 경우 레몬법이 시행돼도 적용이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자동차 관련 법과 제도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것을 주문한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팀장은 “그동안 소극적으로 인정해 왔던 소비자들의 정신적 피해까지 법원에서 폭넓게 인정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관에서 차량 결함을 입증해 소비자들의 입증 책임을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송명화 시의원,‘강동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감사패 수상

    송명화 시의원,‘강동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감사패 수상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은 지난 1일 강동구청 5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8 강동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총회’에서 강동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박래철)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감사패에는 ‘귀하께서는 강동구 의원으로 재직 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시는 동안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리 구 지속가능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기에 그 고마운 뜻을 이 패에 담아 드립니다’ 라는 강동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감사가 담겨있다. 강동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012년 6월 제정된 ‘서울특별시 강동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근거하여 총96명(주민, 기업, 단체, 전문가 등)의 위원이 6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주요기능은 주민이 지역문제 진단 및 실천과제를 발굴하여 정책 제안․실천․평가를 진행하는 한편, 구 주요정책․계획․제도 등의 지속가능성 평가 및 자문 역할 등을 하고 있다. 이날 감사패를 수상한 송명화 의원은 “지속가능한 강동을 위해 애쓰시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강동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활동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며 늘 함께해 나가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국내 첫 특허 1948년 ‘염료 제조법’… 실용신안 1호는 ‘유모차’

    [명예기자가 간다] 국내 첫 특허 1948년 ‘염료 제조법’… 실용신안 1호는 ‘유모차’

    한국의 특허제도는 188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석영(1855~1935) 선생이 고종에게 올린 상소문에서 특허 제도의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제도화되지 못했다. 일본의 영향 아래 1908년 한국 특허령이 공포됐다. 해방 후 미 군정을 거쳐 대한민국의 특허법이 제정돼 특허행정의 기틀을 다졌다. 1948년 11월 20일 공식적인 대한민국 1호 특허·실용신안·디자인 등이 등록됐다.특허 1호는 유화염료 제조법이다. 품질이 좋은 염료를 저렴하게 생산하는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1947년 2월 14일 특허 출원돼 1948년 11월 20일 특허 등록을 받았다. 출원인은 중앙공업연구소, 발명자는 이범순·김찬구씨다.실용신안 1호는 아동용 보건차다. 운전하기 쉽게 제작됐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유아동을 위한 유모차라고 할 수 있다. 신경철씨가 발명자로 기록돼 있다. 디자인 1호(당시에는 미장)는 반휘장 옷고름의 모양과 색채의 결합이다. 옷감 안팎에 금색으로 복(福)자와 국화 모양을 번갈아가며 배치했다. 최창록씨가 출원했다. 등록상표 1호는 천일산업이 1949년 11월 28일 등록한 ‘天’ 상표였다. 당시 천일산업은 고무신·운동화 등에 이 상표를 사용했다. 천자표 고무신은 값싸고 질겨 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59년 11월 28일 천일산업이 상표권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아 상표권 존속기간 만료로 소멸됐다.특허·상표 등은 지식재산권이다. 지식재산권은 산업재산권(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과 저작권으로 분류된다. 산업재산권은 특허청 심사를 거쳐 등록되면 일정기간 권리를 보호받는다. 보호 기간은 특허와 디자인 20년, 상표와 실용신안 10년이며 기간이 끝나면 권리가 소멸된다. 다만 상표는 10년마다 갱신이 가능해 반영구적으로 권리를 유지할 수 있다. 국내 등록상표 중 현존하는 최장수 상표는 1954년 5월 10일 등록한 ‘샘표’다. 조성수 명예기자(특허청 대변인실 주무관)
  • 6·13지방선거 경남 거창군수 선거

    6·13지방선거 경남 거창군수 선거

    6·13 지방선거 경남 거창군수 선거에는 중앙제재소를 운영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기범(49) 후보와 행정공무원 출신 자유한국당 구인모(59) 후보, 무소속으로 세무사 출신 조성진(43), 지방의원 출신 안철우(63) 후보 등 모두 4명이 나섰다.더불어민주당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7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들어가 당내 경선에서 양동인(65) 현직 군수를 꺾는 저력을 보였다. 무소속 안 후보도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으로 활동 하다 자유한국당 군수 후보 공천과정 불공정을 주장하며 당을 떠났다. 현지 유권자와 정당 등에 따르면 김 후보와 구 후보의 양강 구도에 무소속 후보들이 추격하는 판세로 분석한다. 거창 지역은 구치소 신설을 포함해 법원·검찰을 한 곳으로 옮겨 지어 법조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 최대 현안 문제로 꼽힌다. 현재 부지에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김기범 더불어민주당 후보 “든든한 거창군수가 되겠습니다” 김기범 후보는 “대통령 문재인, 도지사 김경수, 군수 김기범이 되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고 정부 예산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며 “군민만 바라보는 정의롭고 든든한 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거창구치소 외곽이전, 농업인 월급제 시행,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소상공인 통용 지역화폐 발행, 로컬푸드 생산 및 판매 시스템 정비를 5대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거창 구치소를 비롯한 법조타운은 거창 외곽으로 옮기고 현재 부지에는 청소년 비전타운과 거창형 잡월드 등 다양한 청소년 체험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출하되는 농산물 예상소득 가운데 60%를 농민에게 월급형태로 우선 지급하는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해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산 후 필요한 산후조리원을 공공영역에서 건립해 운영하는 공약과 함께 지역화폐를 발행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군에서 사용하는 각종 수당도 지역화폐로 발행해 지역경제를 북돋운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2008년 거창군수 보궐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서 낙선한데 이어 2010년 지방선거때는 새누리당 공천에 도전했으나 탈락했다. 그는 거창대성고와 경기대 경영학과, 경북대 대학원(경제학 석·박사)을 졸업했다. ●구인모 자유한국당 후보 “풍부한 행정경험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군민이 행복한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구인모 후보는 “35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고 능력도 검증받았다”며 “거창 발전을 위해서는 제대로 일할 줄 아는 행정전문가가 군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군민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과 화합으로 낡은 관행은 과감히 바꾸며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군민이 공감하는 현안사업 최우선 해결, 거창도립대학 4년제 승격, 달빛내륙철도 거창역 유치, 거창남부 우회도록 건설사업 추진, 거창읍 로터리 재정비 등을 5대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 후보는 “거창 구치소 문제는 군민과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해결방향을 제시했다. 또 교통망 확충사업으로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구간에 거창역 유치를 위해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건설타당성 용역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다양한 소득작목 개발과 전문농업인 양성을 지원해 농가소득 1억원 시대 달성과 함께 군민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 정례화, 이동군수실 운영과 군수실을 열린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등 섬김과 열린 행정을 약속했다. 구 후보는 거창대성고를 졸업하고 독학사 시험으로 행정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창원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1978년 거창군 가북면에서 9급으로 공무원을 시작한 뒤 행정고시 도전을 위해 공직을 떠났다가 1986년 7급 공채시험을 거쳐 다시 공직에 복귀했다. 경남도 기업지원과장, 거창군 부군수와 군수권한대행,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지냈다. ●무소속 조성진, 안철우 후보 조성진 후보는 인천대 무역학과와 연세대 법무대학원(조세법 전공), 한양대 일반대학원(회계학 전공)를 졸업하고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조세전문가다. 세무법인 다솔 거창지점 대표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세전문가답게 투명한 재정지출로 군정 경영을 혁신하고 거창을 대한민국 상품으로 브랜드화 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조 후보는 “거창 구치소 문제는 외곽에 대체부지를 선정해 옮기고 현재 부지는 공원, 청소년 단지, 북카페 도서관 등으로 개발해 거창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우 후보는 거창대성고와 숭실대, 경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거창군제5·6대 의원을 거쳐 제10대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안 후보는 군민이 군정을 주도하도록 군정기획단을 설치하고 거창~창원 직통버스 노선 개설, 덕유산 케이블카 설치, 유치원 무상교육 전면시행 등을 공약했다. 구치소 문제는 원칙적으로 주민의 뜻을 따라 결정해야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때는 차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반대세력도 군정 동반자로 인정하는 정치적 포용력과 설득력, 반대의견에도 귀를 귀울이는 열린 마음,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염치도 갖추었다”며 “이런 덕목있는 사람이 군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머니테크] 공무원 재임용 땐 연금 전액정지… 233만원 초과 소득부터 일부정지

    [머니테크] 공무원 재임용 땐 연금 전액정지… 233만원 초과 소득부터 일부정지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모든 공적연금은 연금 개시 후 근로·사업소득이 있으면 연금 일부 또는 전부가 정지될 수 있다. 물론 소득이 있다고 무조건 연금이 정지되는 것은 아니다. 연금 외 소득이 연금법에 규정된 기준보다 많을 때만 정지된다. 서울신문은 29일 공무원 은퇴 후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예비 은퇴자를 위해 공무원연금 수급 기준에 대해 알아봤다.# 정부 출연기관 취업 뒤 月816만원 이상 벌면 정지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연금이 전액 정지되는 경우는 세 가지다. 연금수급자(유족연금 제외)가 공무원 등에 재임용된 경우, 국회의원이나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에 취임한 경우, 정부가 전액 출자·출연한 기관에 임직원으로 채용되고, 근로소득금액이 ‘전년도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의 1.6배 이상’인 경우다. 지난해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월액은 510만원으로 이 금액의 1.6배인 816만원 이상 벌면 공무원연금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정부가 전액 출자·출연한 기관은 올해 기준 총 169개 기관으로 공무원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근로·사업 소득 합산 月233만원 이하면 전액 수급 월평균 근로소득이 816만원보다 적으면 연금 일부를 받을 수 있다. 연금일부정지 제도는 연금생활자가 전년도 공무원연금법상의 평균연금월액을 초과하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부동산임대소득 포함)이 있을 때 연금의 최대 절반까지 정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전년도 공무원연금법상 평균연금월액은 233만원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지급된 퇴직·유족연금 합계액을 총 지급 건수로 나눈 금액이다. 월평균 수입이 233만원 이하라면 공무원연금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 年2000만원 이하 월세 비과세… 소득 대상서 제외 연금일부정지 대상소득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며, 두 소득이 함께 있다면 두 소득을 합산한 금액이 대상소득이 된다. 물론 연금 소득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 정부는 소규모 주택임대소득자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주택임대소득에 비과세를 적용하고 있는데, 비과세 주택임대소득은 대상소득에 포함되지 않는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주택을 합산해 3주택 이상이더라도 ‘연 2000만원 이하의 월세’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비과세다. 단, 기준시가 9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이나 국외에 있는 주택의 월세 소득은 과세 대상이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근로소득공제 전 금액 기준으로 연봉이 3900만원, 월평균 325만원 미만일 때는 연금일부정지 대상이 아니다”며 “연봉이 4200만원, 월평균 350만원이라면 매달 연금에서 정지되는 금액은 6만 225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문종철 서울시의원 ‘2018 아름다운 나눔봉사-의정문화 대상’ 수상

    문종철 서울시의원 ‘2018 아름다운 나눔봉사-의정문화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문종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지난 11일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열린 대만민국 나눔봉사공연 문화축제에서 ‘2018 아름다운 나눔봉사 대상, 아름다운 의정문화 대상(금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아름다운 나눔봉사 대상은 대한민국 나눔봉사 공연문화 축제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사랑나눔 국민행복시대, 한국방송출연자연맹, 천원의 행복식당에서 주관하며 아름다운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는 정치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한 분들을 선정하여 주는 상이다. 문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왔다. 특히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예기치 않은 재난 상황 발생 시에 사회적 약자들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시가 앞장 서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면서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사회적 약자들이 마음 놓고 서울시에서 살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데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면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종철 서울시의원 ‘2018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수상

    문종철 서울시의원 ‘2018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문종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이 은 지난 27일 국회 헌정기념관 2층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 시상식에서 소비자의회정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은 대한민국소비자대상위원회 컨슈머포스트에서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협회에서 주관하며 한국소비자협회 컨설팅에서 엄정한 조사 평가를 통해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보호, 기업의 우수성 평가 및 동기부여를 통해 활력 있는 경제구조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문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안전한 서울,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왔다. 특히 『서울시 시민안전체험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을 발의하여 공공서비스를 소비자들이 더 쉽게 이용하여, 위기 상황 발생 시 상황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하여 시민들이 더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문 의원은 “2017년 연말에 4개의 상을 수상하였고, 2018년에도 지금까지 4개의 상을 수상했다” 며 “이 상들 모두가 주민들이 주는 상이라 생각하니 정말 기쁘고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하면서 “앞으로 주민들에게 더 큰 신뢰를 주는 시의원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고 하면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기 법무장관 “성폭력범, 주취감경되면 검찰이 적극 상소할 것”

    박상기 법무장관 “성폭력범, 주취감경되면 검찰이 적극 상소할 것”

    성범죄 처벌 특례법상 주취감경 안 할 수 있어“미투운동으로 피해자 명예훼손 당하지 않을 방안 강구 중”올 하반기부터 강도 3배인 일체형 전자발찌 도입해 재범 방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직접 답했다. 박 장관은 현행법상 아동청소년 성폭력범에 최고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으며, 음주를 했다고 해도 법원이 감형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과 관련해서는 피해자들이 명예훼손으로 처벌되지 않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도 밝혔다.박 장관은 2일 청와대 페이스북이 중계하는 소셜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이렇게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1월 3일 등록돼 한달간 23만 3842명이 참여한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 처벌강화 청원’에 답변하는 차원이다. 청와대는 한달간 20만명 이상 참여한 청원에 대해 청와대 또는 정부가 직접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박 장관은 “정부는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더욱 더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동성범죄 형량에 대해 박 장관은 “법적으로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강간하면 이미 종신형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상해 여부와 관계 없이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으며 5년 이상 유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13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강간할 경우 최소 10년 이상 유기징역에서 최고 무기징역을 받을 수 있다. 박 장관은 “참고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일본은 성폭력 범죄에 무기징역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나라의 처벌이 약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주요 성범죄에 ‘무관용 원칙’ 적용할 것 그러나 일반 국민들은 성범죄자가 받는 처벌이 약하다고 느낀다는 질문에 대해 박 장관은 “법정형은 종신형도 가능하지만 최종 선고형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 사안의 경중 등 양형 요소를 법원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면서 “아동청소년 성범죄라고 해서 무기징역 등 중형만 건고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법무부는 중요한 성범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만 8세 여아를 납치 성폭행해 회복 불가능한 상해를 입힌 이른바 ‘조두순 사건’ 이후 아동성범죄에 대한 형사처벌이 강화됐다고 박 장관은 설명했다.그는 “아동청소년 성범죄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건수가 2009년 370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30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면서 “제2의 조두순 사건으로 불리는 ‘나주 어린이 납치·강간 사건’의 피고인은 2013년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고, 올해 7년간 동거녀의 손녀를 지속적으로 강간학대한 피고인은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성범죄 처벌 건수가 2009년 501건에서 지난해 1608건으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징역형 선고 비율은 73%에서 81%로 높아져 처벌이 강화되는 추세다. ●2009년 ‘조두순 사건’ 계기로 성범죄 형사처벌 급증 술을 마셔 자기 조절이 안 되는 상태에서 성범죄를 저지르면 주취 감경이 아니라 오히려 가중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술 취한 사람에 관대한 것이 문제”라면서 “과거 일부 성폭력 사건에서 음주 상태를 심신 미약으로 파악해 형을 감경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주취 감경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법 조항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음주, 약물로 인한 심신미약, 심신상실 상태에서 성폭력을 저지르면 감경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면서 “앞서 나주 사건에서 피고인은 주취 감경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무기징역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혹시라도 법원이 주취를 이유로 형을 감경한다면 검찰에서 적극 상소하도록 해서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성폭력 재범 방지를 위한 전자발찌 제도로 개선하겠다고 박 장관은 밝혔다. 그는 “전자발찌 훼손율이 2008년 0.49%에서 지난해 0.25%로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훼손사례가 있어 전자발찌 강도를 3배 이상 강화한 일체형 전자발찌를 새로 개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성범죄 특성상 피해자가 명예훼손을 두려워해 선뜻 나서서 밝히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관련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지 못했지만 피해자들이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 그것이 아무리 사실이라 해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을 당할 수 있는 현행 법규를 보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이번 미투운동을 계기로 남녀관계가 수평적인 인간관계로 나아가길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선갑 서울시의원 제6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김선갑 서울시의원 제6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광진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6회 지방의원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2016년 대표발의한 「서울시 시민의 균형 잡힌 삶의 질 향상 및 격차 해소에 관한 조례」가 의장협의회의 우수 자치법규로 선정된데 이어, 우수의정대상까지 연이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위원장이 수상한 ‘우수의정대상’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의정활동 실적이 탁월한 지방의원을 심사·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청렴하고 투명한 의회 운영의 법·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의원 간 정보 공유와 원활한 소통에 힘써 왔으며, 상생의 의회상 정립 등을 통해 서울시의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공동회장 등 자치분권의 최일선에서 활동해 온 김 위원장은 분권형 개헌과 자치발전 국정운영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해 왔다. 김 위원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서울시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평가받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정책연구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장,서울살림포럼 대표 등 서울시의회 요직을 두루 맡아 온 서울시의회의 대표적인 예산․정책통으로 알려져 왔으며, 2010년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8년 연속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한 진기록도 갖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제 시의원, ‘2018 한국을빛낸사람들대상’ 수상

    김인제 시의원, ‘2018 한국을빛낸사람들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23일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가 주최한 ‘2018 한국을빛낸사람들대상’을 수상했다.‘2018 한국을빛낸사람들대상’은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등이 주관하는 상으로, 정치, 경제, 문화예술, 기업, 종교, 체육, 언론, 방송 및 공직부분 등의 분야에서 타의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되는 사람을 추천받아 각 분야별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 수상하는 행사로 23일 오후2시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 됐다. 김인제 의원은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빈집활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발의, 사회주택 활성화 지원과 주택임대차 과정 분쟁해결 등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한 점과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인제 의원은 “서민과 청년 주거복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해 온 것이 높이 평가받았다는데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제도와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손배소 시 기업 ‘영업 비밀’도 의무 제출 추진

    다수 소비자 집단소송제도 도입 전속고발제는 “폐지”ㆍ“보완” 이견 앞으로는 기업들이 피해자와의 손해배상소송에서 ‘영업비밀’을 핑계로 법원의 자료제출 요구를 무시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다수의 소비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집단소송제도가 도입될 가능성도 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법 집행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공정거래법 집행 시스템 혁신을 위해 지난해 8월 관계 부처 및 외부 전문가 등과 구성한 이 TF는 11월에 중간보고서를 발표했고 이날 최종보고서를 확정했다. TF는 손해배상소송에서 법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기업의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공정거래법에 규정하는 데 합의했다. 현행 민사소송법에서는 영업비밀 등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기업이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있어서 피해자가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다. 공정위는 특허법을 참조해 기업이 영업비밀이더라도 소비자에게 피해를 줬다는 증명 또는 손해금액 계산에 반드시 필요하다면 법원의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할 수 없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집단소송제는 소액·다수의 피해가 발생하는 분야에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도입 범위는 담합, 표시광고, 제조물 책임 등으로 한정하자는 의견과 폭넓게 도입해야 한다는 복수안이 제시돼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TF는 과징금이나 시정조치만으로는 독과점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기업을 강제로 쪼개는 ‘시장구조 개선 명령’ 도입도 제안했다. 다만 실제로 이 제도를 이용할 가능성이 낮고 기업 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가 있어 반대 의견도 나왔다. 관심을 모았던 전속고발제 개편은 총 3가지 안이 제시됐다. 완전 폐지하자는 의견과 이의신청제 도입 등으로 제도를 보완해 유지하자는 주장,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폐지하자는 의견이 맞섰다. 또 TF는 그동안 공정위와 검찰 간 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양 기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TF 논의 결과에 대해 총 3개 분과를 구성해 논의하겠다”면서 “공정위 입장을 마련해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에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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