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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대상 기성부문 수상소감] 기업 PR

    다들 큰소리를 내는 광고들 속에서 이렇게 평범해 보이고 조용한 광고가 상을 탈 수 있게 되어서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합니다. 1등하는 기업의 광고는 생각보다 참 힘듭니다.1등이라는 사실을 크게 얘기하면 할수록 소비자들은 귀를 닫고,자랑을 늘어놓으면 놓을수록 소비자들은마음을 닫으니까 말입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항상 먹고 쓰는 소비재가 아니라 다소 무겁고 거리가 있는 에너지 화학이라는 점을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인가? 많은 날을 고민한 결과 ‘에너지 걱정이 없는 나라’편이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고마움으로서의 에너지 이전에 걱정거리로서의 에너지를 끌어낸 것이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어 오늘의 기쁜 소식을 있게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SK주식회사는 에너지 화학 대표기업으로서 에너지 걱정이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노력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차재웅SK주식회사
  • [광고대상 기성부문 수상소감] 금융

    우리 한국인들은 희망을 가지고 인내와 슬기로 굳건히 응전해 왔고 이제 한국경제는 회복되고 있습니다.산업은행의 소망은 산업 한국을 잘 가꾸어 풍요로운 한국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산업은행은 이러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땀 흘려왔고 지금도 슬기를 모아 한국의 번영하는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이 땅에 굳건하게 뿌리내린 큰 산이 구름을 뚫고 하늘 위로 의연히 솟아오른 모습으로 세계속에 우뚝할 새천년의 한국과 한국인,산업은행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의 작품을 대한매일에서 광고대상 금융부문으로 인정해주신 뜻은다 함께 번영하는 한국을 이루어 가자는 공감과 격려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한국은 희망이 솟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감사합니다. [김찬근 한국산업은행 홍보팀장]
  • [광고대상 기성부문 수상소감] 기획제작상

    이번 광고 주제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조그만 암벽의 틈새에서도 나무가자라고 북풍한설 찬바람 속에서도 꽃을 피우듯 어떠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좌절하지 않는 감동적인 인간 의지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주인공은 인천 혜광학교 6학년인 시각장애인 장영운군으로서 불행을 딛고일어서 훌륭한 피아노 연주와 조각작품으로 여러번 입상경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매우 큽니다.IMF 경제위기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는 아픔을 겪었습니다.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그 고비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그 고통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이 광고는 그러한 많은 사람들과 한전이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습니다.한전은 그동안 국가경제의 기반은 중소기업 자립에 달렸다는 확신아래 연간 250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투입,기술지원사업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나누기 운동’을 전개,연말까지 5억6,000여만원을 지원하게 됩니다. 이번을 계기로 이웃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진정한 국민의 기업이 되기 위해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최규탁 한국전력 홍보실장]
  • [광고대상 기성부문 수상소감] 유통·건설

    주택을 고르는 일? 이제 더 이상 단순히 거실이 크다고, 방이 많다고 내가 살 집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주택을 고르는 것은 내가 누리고 싶은 문화를 선택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의 단순면적의 주택개념을 벗어나 21세기형 품격 있는 문화공간을제시하는 것이 타워팰리스의 꿈입니다. 광고에도 이런 꿈을 담았습니다. 최고의 주거공간을 만들고 싶은 그 한가지 마음만을.생활속의 아름다운 선율을 전해드리고자 하는 이미지 광고만으로는 모든 것을 다 보여 드릴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저희의 마음을 알아주신 고객분들이 있기에 보람을느낍니다.이런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되는 자리를 빌어 타워팰리스Ⅰ을 인정해주신 고객분들과 타워팰리스Ⅱ에 보내주시는 큰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권대용 삼성물산 사업기획팀장]
  • [‘99 대한매일 광고대상] 대상 수상소감

    21세기를 이끌어갈 기술중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디지털입니다. 지금 디지털 기술은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나아가 사회구조와 시스템까지도획기적으로 바꾸어놓을 만큼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최근의변화를 ‘디지털 혁명’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올들어 전자,정보통신,산전 등 LG의 전자 CU(Cultural Unit·사업문화 단위)는 새로운 디지털 세계를 앞서 창조하는 디지털 리더가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습니다.앞선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데 주역을 맡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에 따라 광고에서도 ‘세상을 바꾸는 힘-디지털 LG’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일련의 디지털LG 광고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광고는 이러한 광고캠페인중 하나로 새 생명을 잉태한 임산부를 ‘Digital’의 ‘D’자로 형상화해 LG가 열어갈 디지털 세상에대한 기대감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작품입니다.현재는 물론 다음 세대의 행복을 위해 혁신적인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의지를 담은 이번광고는 LG의 앞선 디지털 기술이 구현해 나갈 디지털 세상의 흥미로움과 편리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작품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해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과 대한매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더욱 흥미롭고 편리한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영수 LG전자 홍보담당 상무]
  • [광고대상 기성부문 수상소감] 보험서비스

    삼성생명이 ‘무배당 어린이 닥터보험’으로 대한매일 광고대상에서 보험서비스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더욱이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20세기 마지막으로 받는다고 생각하니 그 의미가 더욱 크고 값지다 하겠습니다.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우리 어린이들에게 경제·사회·환경적인 악영향이 날로 더해가고 있습니다.다름 아닌 백혈병 소아암 등 어린이 관련질병이증가하고 있고,왕따나 유괴,납치 등 어린이 관련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이러한 때일수록 자녀를 건강하고 아무 탈없이 키우고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간절한 소망일 것입니다. 이번 광고에서도 부모의 마음을 담은 “널 꼭 지켜줄께”라는 헤드라인을 부각시키고 광고컨셉을 “늘조마조마한 어린 자녀를 사고와 질병으로부터 빈틈없이 지켜준다”로 정해자녀에 대한 부모의 보장니즈와 사랑을 전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환열 삼성생명 홍보이사]
  • [광고대상 기성부문 수상소감] 공공

    우리가 흔히 우스개 소리처럼 하는 말 중에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게있다. 뭔가를 잘 이루려면 기술은 3할이면 되고 운이 7할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말일 게다.그만큼 운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세상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더러 찾아오는 운 중에 또 하나의 행운을차지한 것 같다.기쁘다. 열심히 하기 위해 신나게 놀 줄도 아는 우리 부원들도 좋아할 일이다. 우선 졸작을 뽑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따지고 보면 세상사 어느 것하나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게 없다. 고속도로를 통하여 새로운 만남과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져 너와 내가 우리가 되고,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활짝 열 수만 있다면 훨씬 정감 넘치는 세상이 될 거라는 믿음을 아직도 버리지 않고 있다. [장동화 한국도로공사 홍보부장]
  • [광고대상 기성부문 수상소감] 전기·가전

    대화면 디지털TV 파브의 수상은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우수함 뿐만 아니라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 생각돼 그 의미가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고객에게 사랑받는 세계 최고의 명품을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국내 프로젝션TV 시장은 미미한 수준이었고 이 제품은 외제라는 인식과 함께 소니를 중심으로 한 외산 브랜드가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디지털 영상시대가 본격화되면 대형화면,고화질TV에 대한 고객 니즈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 시장을선점하고자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게 되었습니다.그 전략의 핵심이 바로 프로젝션TV군의 대표 브랜드화를 목표를 전개된 파브 브랜드의 대대적인 론칭이었습니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결과,파브는 고객의 마음속에 대화면,디지털TV의 대표 브랜드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김문걸 삼성전자 마케팅 팀장]
  • 일제징용피해 250명 美법원에 배상소송 추진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에 강제로 징용당했던 한국인 희생자와 유가족 250여명이 이번주 안으로 미국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다. 태평양전쟁 한국인유족회(회장 김경석·71)는 25일 춘천에서 유가족 총회를열고 미국법원에 소송을 내기로 하고 소송대리인으로 재미동포 윤영일(54)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윤변호사는 “일본이 태평양전쟁 당시 한국인을 강제로징용한 것은 국제노동기구법 제29조(강제징용 금지 규정)를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 연방법원과 캘리포니아주 법원 2곳에 강제 징용에 따른 피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특히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지난 8월 태평양전쟁 당시 비인도적인 징용행위에 대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미국에 살고있는 한국인 징용 희생자의 유가족은 물론 한국에 거주하는 징용피해자들도 근거 서류만 갖추면 소송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는 태평양전쟁 강원도 유족회(0361)253-1001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구리-남양주-하남시 전역…도금-피혁-염색공장 不許

    앞으로 경기도 구리·남양주시 전역과 포천군 일부 등 왕숙천 유역,하남시전역,강원도 원주시,경기도 안성시,충북 음성군 일부 지역에는 도금·피혁·염색 공장이 새로 들어설 수 없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20일 수립된 팔당 상수원 보호를 위한 특별대책의 후속 조치로 ‘배출시설 설치 제한을 위한 대상 지역 및 시설 지정’ 고시를개정,잠실수중보 상류와 남한강 상류에 납·비소·카드뮴 등 특정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업체의 신규 입지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개정 고시는 이날 발효됐다. 그러나 납·비소·카드뮴을 배출하는 시설 가운데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병원,세탁소,사진현상소,인쇄소 등은 발생하는 폐수 전량을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하는 조건으로 새로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특정 유해물질을 포함한 폐수를 배출하는 공장이 들어서지 못하는한강수계 지역은 팔당 상수원 보호를 위한 특별대책지역인 경기도 7개 시·군 40개 읍·면에서 경기·강원·충북 등 3개 시·도의 13개 시·군 75개 읍·면으로 늘었다.환경부한기선(韓基善) 산업폐수과장은 “하수종말처리장등 공공시설에서 처리할 수 없는 특정 유해물질의 상수원 유입을 원천 봉쇄해 상수원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외언내언] ‘국경없는 의사회’

    국제 인도주의 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선정됐다.MSF는 세계각지의 분쟁·참변지역에 신속히 들어가 구호활동을 펼침으로써 인도주의를 실현하고 일반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 것이 수상 배경이다.잘 알려진대로 MSF는 71년 설립이후 체제,종교,문화의 차이에 관계없이 중립(中立),공평(公平),자원(自願)원칙에 입각해서 충실한 구호활동을 벌여온 대표적 비정부기구(NGO)다.의사,간호사 등 45개국 81명의 전문의료진과 2,900여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MSF는 설립이후 지금까지 18년간 80여개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88년 이라크가 이란에 화학무기를 사용했을때 가장 먼저 현장에 들어가 의료활동을 했고,그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린 것은 큰 업적으로 기록된다. 91년 걸프전때는 무려 60여대의 전세비행기를 동원해 난민7만여명을 구출해세상을 놀라게 했다.또 95년 북한에서 대홍수가 발생했을때 NGO로는 유일하게 의료지원반을 투입하고 100만달러의 의약품과 의료장비를 기부하면서 구호활동을 벌였다.그러나 지난해 ‘북한은 구호활동도 자유롭지 못한 나라’라는 이유를 들어 철수했다. 그동안 MSF는 전쟁이나 재해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존경의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노벨평화상 수상은 당연한 결정으로 본다.특히 지구촌에 버려진 사람들에게 인술(仁術)의 참빛을 봉사로 실천한 업적은 수상의 영광을 더해주고 있다.그리고 MSF는 수상소감에서도 의미있는 교훈과 감동을 보여 주었다.MSF의 제임스 오르빈스키 회장은 수상소감을통해 “우리가 봉사하고 있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대신해서 노벨평화상을받는 만큼 이를 계기로 전세계에 잊혀진 사람들에 대한 인도주의가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또“이번 수상이 어떤 측면에서는 인도적인 구호활동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결과도 된다”며 MSF로서는 일종의 위기라고밝힌 것은 숭고한 봉사정신의 참뜻을 일깨워준 대목이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그리스도의 박애와 봉사정신을 웅변으로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깊은 진리를 함축하고 있다.작은사회봉사를 침소봉대하고 선전효과를 먼저 생각하는 우리의 얄팍한 세태에서볼때 소중한 교훈을 주기에 충분하다.사회봉사는 남에게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희생함으로써 얻어지는 정신적 행복에 진정한 의미가 있다는것을 음미시켜 주고 있다.그런면에서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국경없는 의사회의 활동은 세계평화에 기여한 어떤 업적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장청수 논설위원
  • [담배 종말은 오는가] 美 필립모리스社‘有害 시인’이후

    담배,더 이상 설 땅이 없다.50년에 걸쳐 법적분쟁을 벌여온 미국에서 흡연피해자들에게 유리한 판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담배제조업체인 필립 모리스가 지난 13일 담배의 유해성을 자인했다.흡연이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불변의 진리앞에 완전히 백기를 든 셈이다.때를 같이해 전세계 국가들도 담배와의 전쟁을 본격화하고 있어 담배는 설 땅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14일 우리나라에서도 처음 제기된 흡연 피해 소송 첫재판이 원고중 외항선기관장 김모(56.부산 북구 금곡동)씨가 숨진 가운데 열렸다. ●백기 든 필립 모리스 세계 최대 담배제조업체인 필립 모리스의 해독성 인정은 대단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미국내 담배시장의 53%를 차지하는 거대회사이자 세계담배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브라운 앤드 윌리엄스와 같은 다른 회사들은 물론 세계담배 산업의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우선 흡연으로 인한 사망에 따른 배상소송 당사자들에게 유리한 판결로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이럴 경우 이들이 물어야 피해 배상금등은 엄청날 것으로 전망돼 업종전환이나 다른 회사와의 합병등을 통하지 않고는 헤쳐나갈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다. 연매출액 4,000억달러 규모의 필립 모리스의 경우 이번을 계기로 계열회사인 크래프트식품이나 밀러 맥주 등 다른 분야를 더욱 주력하기 위한 업종비중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여기에 해독성 인정에 따른 법적인 규제도 몰려올 전망이어서 담배회사들의앞날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힘들게 됐다. ●담배와의 전쟁 미국에서 시작된 담배와의 전쟁은 전세계로 확전중이다.과테말라 등 6개국은 지난해 말 자국 내 담배 점유율이 높은 미국 담배회사를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프랑스에서는 의료보험청이 지난 6월 프랑스와 미국 담배회사 4곳을 상대로 흡연으로 인한 자국민 질병치료비 5,100만프랑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해놓았다. 일본에서도 올 초 골초 남성 7명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1인당 1000만엔씩 손해배상과 사과광고를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법에 냈다. 또 한국 호주 중국 등 세계보건기구(WHO)의 서태평양지역기구 34개 회원국은지난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흡연·건강관련 책임자회의에서 담배산업을 원천적으로 봉쇄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담배규제 행동계획안을 마련했다. 직·간접 흡연으로 인한 피해자가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회원국들이 소송비용을 분담하는 등의 공조체제를 갖추고 담배광고 제한 대상을 인터넷 판매까지 확대하기로했다. 또 면세점을 통해 담배가 싼값에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항,항만,시내면세점에 납품되는 품목에서 담배를 제외하는 방안도 담았다.이와함께 담배생산 농가가 작목을 변경할 경우 자금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WHO본부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전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담배규제 조약을추진중이다. 김병헌 기자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 bh123@ * 한국의 흡연 실태·영향 성인 남성과 15세이상 남성 흡연율세계 1위.흡연 관련 사망자 연간 3만5,000명.직·간접 경제손실 연 6조원. 한국의 흡연 실태와 피해의 현주소는 심각한 수준이다.따라서 국내에서도 그에따른 담배의 유해성 관련 소송 또한 다투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보건복지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최근 통보한 한국의 흡연실태보고에 따르면 15세이상 남성 (97년기준)의 흡연율은 68.2%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10명중 7명이 담배를 피운다는 얘기다.여성 흡연율은 6,7%였다. 미국.영국의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 28%의 2배가 훨씬 넘는다. 흡연가의 천국으로 알려진 일본의 59%보다도 높다.남고생의 흡연율도 35.3%나 돼 미국(18%),일본(22%)에 비해 훨씬 높다. 통계청과 의료보험연합회에 따르면 연간 3만5,000천명이 담배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가운데 폐암사망자가 9,500명이다. 흡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의 경우 올해는 무려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추산하고 있다.경제손실은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더 부담하는 의료비,질병과 조기사망으로 인한 각종 손실,담뱃값 지출에 따른 기회비용 등을 고려한 수치다. 이같은 흡연으로 인한 피해 급증과 외국에서의 담배관련 소송증가는 국내에도 담배와 관련된 건강악화를 이유로한 피해보상 소송증가가 예상되고 있는가운데 14일 시작된 외항선원으로 근무하다 사망한 김모씨의 담배재판이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다. 하루 두갑 정도의 담배를 피던 김씨는 자신의 폐암 발병원인이 흡연 때문이라며 병원진료기록을 증거로 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본인은 숨지고 가족들이 소송을 이어받은 가운데 열린 이번 재판은 ▲폐암과 흡연의 인과관계 ▲흡연위험 고지의무 ▲제조과정의 위법성 ▲담배판매 촉진정책의 문제점 등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병헌기자
  • “흡연 암 유발”시인

    [워싱턴 AFP 연합] 미국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는 13일 인터넷 웹사이트를통해 담배가 중독성이 있으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흡연의 피해를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다. 필립 모리스는 흡연과 질병과의 연계성을 줄곧 부인해온 과거 입장에서 선회,“흡연이 폐암과 심장질환,폐기종 및 다른 심각한 질환 등을 유발한다는데 의학계 및 과학계가 대다수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내 여러 주가 공동으로 제기한 수십억 달러 흡연피해 손해배상소송에서 패소한 필립 모리스는 의·과학계 주장과 다소 거리를 두려는 흔적이 역력했다. 필립 모리스는 흡연의 중독성과 암 유발 주장이 과거는 물론 지금도전세계 공공 보건당국의 메시지라고 전제하면서 흡연자나 잠재적 흡연자들은 이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책임을 은근히 흡연자에게 돌렸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제 담배회사들이 법정에서 책임을 져야 하며 청소년에게 담배를 파는 상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촉구했다.
  • [돋보기] ‘올림픽 국제 언론인賞’ 존폐위기

    “출품작을 어디에 내야 하나요”-.요즘 세계 유수 매체의 언론인들 사이에 지난 96년 서울올림픽선양사업회(회장 김용래)가 만든 올림픽국제언론인상(Olympic Media Awards)을 놓고 말들이 많다.이 상은 88서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리고 올림픽보도에 종사하는 세계 언론인들을 북돋우기 위해 마련된 것. 첫 수상자는 프랑스 ‘레키프’지의 올리비에 마로고 기자.그는 지난 100년간 올림픽이 열렸던 세계 모든 도시를 방문하고 ‘세기의 여행’을 써내 금상을 받았다.시상은 2년마다 신문 방송 사진 등 3개부문 금상을 가려 상금 1만달러씩이 주어진다.첫 해 수상소식이 알려지자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세계 체육계와 언론인들의 반응은 각별했다.수상자에 대한 관심도그렇지만 ‘뜻깊은 상’이 한국에서 제정됐다는 소식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 언론인들의 주목을 받은 이 상이 제정된지 3년,고작 2회 시상을 끝으로 중단위기에 처했다.올림픽선양사업회측은 “후원단체가 없어 내년도 수상자 선정 작업조차 중단했다”고 밝혔다.1·2회는 삼성언론재단에서 2억원을 출연해 가능했지만 ‘IMF사태’이후 지원이 끊겨 더이상 시상이 어렵다는 게 사업회측의 설명이다. 2회까지 수상자 선정작업에 참여한 이재원교수(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는“최근 세계 유수매체 언론인들이 출품작을 어디에 내야 할지 몰라 문의가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언론재단은 “첫 회에 2억원을 지원해 준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충분한 기금확보도 없이 기업체의 말만 믿고 세계적인 상을 제정한 사업회의 책임이 크지만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한 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자존심을 지키기는 어렵게 됐다. 박성수기자 sonsu@
  • 대한생명 법정분쟁 일단락 이후

    지난달 30일 대한생명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둘러싸고 두 달여를 끌어온법정 분쟁이 마무리됨에 따라 정부의 구조조정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이 법원 판결에 불복,항소를 준비하고는 있으나 판결내용을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판결 의미 금융감독위원회의 부실금융기관 지정과 감자명령은 정당하며 최 회장의 사적(私的) 이익이 침해되지 않았다는 게 판결의 요지다.이는 정부의 대한생명 경영정상화 계획이 정당하며,최 회장은 주주권을 박탈해 부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최 회장은 ‘감자명령 효력정지 신청’을 기각당한 데 이어 본안 판결에서도 패소해 더 이상 ‘옥중반란’을 꿈꿀 여지가 없어졌다. ?향후 일정 금감위는 이날 대한생명 임원에 대해 업무집행정지 명령을 내리고 관리인단을 선임키로 결정했다.앞으로 이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돼 기존 주식의 무상소각과 500억원 증자결의가 이뤄진다.대한생명의 부실 규모는 2조7,000억원 정도인데 금감위는 절반인 1조3,500억원 이상을출자해 주도록 예금보험공사에 요청할 계획이다.구체적인 출자 규모는 예금보험공사의 자산·부채실사 작업 후 결정된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한생명은 새로운 대표이사와 경영진을 구성하고 신동아건설 등 부실계열사 정리에 본격 나서게 된다.신동아화재를 대한생명에서 분리매각해 부실을 메울 예정이며,신동아그룹 계열 부실계열사와의 연결고리를 끊어 대한생명을 깨끗한 보험사로 만들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광장] 풍수해와 항구적 지원대책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싶어하며,이익이 되면 좋아하고 해가 되면 싫어하는,봉사받기 보다는 봉사 헌신하는 노동은 기피하고 싶어하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본성이다.그러나 사람들에게는 개인과 가정의 삶이나 사회공동체의 유지발전을 위해 쓴 약을 먹고 손해와 고통을 겪으면서도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다.‘인간’이라는 생명체의 삶의 에너지인 생필품 생산과 보조수단의 조성에 필요한 노동과 이때 겪게 되는 고통을 덜어주는 일이다. 사회적 삶과 발전을 위해선 그로 인한 욕구와 기대와 충족이라는 수요에 걸맞은 총체적 생활에너지의 생산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먹고 입고 거주하면서 활동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생활에너지 공급을 위해 누군가는 반드시 괴로운 노동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한 집안에서나 사회공동체에서나 이와 같이 힘드는 생산공급 노동의 의무와 고통 감내의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청·장년기에 속해 있는 남녀다.이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힘 있고 유능하며 위와 아래로 부양해야 할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는 초현대적 과학시대,분초를 다투는 정보통신시대,만민평등의 인권시대에 살고 있다고 자랑하면서도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책임 분야인 생필품 생산과 그 토대인 토목건축을 위한 기본노동을 누가 왜 해야 하며 그러한 봉사 희생에 대해 어떠한 보장(지원노동과 보험대책)을 해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합의는 전혀 이루어져 있지 않고 방치한 채 서로가 서로의 눈치만 보며 무한정 노동기피 경쟁만 하고 있다.그리하여 생산노동인구는 계속 줄어가고 유통 과정에서의 중간마진을 노리는 계층이나 유흥업 아니면 놀고 먹는 기생계층 사람들이 자꾸만 늘어가고 있다. ‘지원노동과 보험대책’이란 생산 공급노동을 고되게 하고 있는 기존의 생필품 생산자인 농민과 어민,공장노동자와 광산노동자,토목건축노동자들 자신의 신변보호와 생활보장은 물론 한 공동체에 살고 있는(노동인구이든 아니든) 모든 사람들이 먹고 입고 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물질생활의 보장책을 말한다. 자유민주주의의 장점을 선전하는 사회에서도 자본 중심의 사고와 관행이 당연시되고 있음으로 하여 생활에너지 공급을 위한 기본노동과 고통을 누가 담당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대책은 거의 없고 생활경쟁에서 가장 연줄이 없고 잽싸지 못한 사람들이 마지 못해 팔자한탄을 하면서 평생토록 감내하고있는 형편이다.그것도 한창 나이의 청·장년들은 도시로 객지로 나가고 노인들만이 농어촌을 지키고 있다. 그들은 노쇠현상과 질병과 싸우며 힘들고 소득이 적은 노동을 운명처럼 해낸다.여기에 풍·수해라도 당하면 일손도,지원의 손길도 없이 가슴만 쓸어안으며 등허리의 고통을 진정시키기에 바쁘다.수확물의 매상소득은 생산비에밑돌기 일쑤이며 부채는 늘어만 간다. 사태와 진상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공동체의 동포들은 보릿고개를 없앤 경제건설의 공적을 ‘친외세 반민중’독재자의 공로로 돌려버릴 정도로 노동 고통의 진짜 주인공과 공적을 엉뚱한 정치꾼에게 돌리는 어리석은 태도를 취해 왔다.그러다 보니 사나운 비바람이 몰아쳐 농작물이 쓰러지고 과일이 다 떨어져서 못쓰게 되어도,어부가 풍랑에 목숨을 잃고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해도 도시에 살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살아간다.노동자들의 파업에 속없이 짜증만 부리는 도시민들의 어리석음과 다를 것이 없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사회복지와 개혁과 봉사노동을 관과 민이 너도나도 부르짖어 왔다.그 많은 대학생과 그 많은 실업인구,봉사성적을 올리라고 독려받고 있는 그 많은 중·고등학생들의 안중에는 농어촌의 풍수해 참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정부의 해당 부처와 관련 단체들은 하루라도 빨리 이들 잉여인력을 조직적으로 동원,농촌지원이자 우리 모두의 에너지 생산에 총력을기울여야 할 것이다. 朴智東 광주대교수·언론학
  • [20세기 문명기행] (1) 지구촌의 탄생

    *과학이 이룬 지구촌 한가족 시대 대한매일은 새 천년 D-100일이 되는 23일부터 금세기를 정리하는 ‘20세기문명기행’을 연재합니다.이 시리즈는 매주 월요일 10회에 걸쳐 금세기 1백년동안에 이뤄진 인류의 진보와 거대사건들을 분석,정리하게 됩니다.독자여러분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주] 1901년 12월12일 캐나다 뉴펀들랜드.22세의 이탈리아 청년 귈레모 마르코니는 자신이 만든 한 기계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국 그리니치 표준시로 정오가 되는 순간.“톡톡톡”작은 반응이 기계를울렸다.수초도 걸리지 않은 짤막한 신호.2∼3m 떨어진 곳에서라면 들리지도않을 작은 소리였지만 마르코니에겐 지축을 흔드는 희망의 함성으로 귓전을울렸다.1,600마일 떨어진 대서양너머 영국에서 보낸 전파신호가 도착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수신한 전파는 모르스 부호로 S자.무선통신 시대의 개막이었다.물리적인 ‘거리공간’을 압축시키면서 인류문명 사상 최초로 전지구를 하나로 묶어나가는 신호였다.지구촌 시대의 서곡은 이렇게 울려퍼졌다. “타임스 빌딩의 타임스 캐논이 힘차게 종을 12번 쳤다.지난해와 지난세기의 종언을 알리고 새해와 새로운 세기를 반갑게 맞아들였다.이를 신호탄으로 종소리와 휘파람 소리,총소리가 폭죽처럼 울려 퍼졌다.군중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환호와 박수로 새해와 새 세기를 환영했다.”(LA타임스,1900년1월 1일자). 무선통신의 발명은 20세기 역사의 출발점에서 온 인류가 걸었던 기대와 희망에대한 작은 반영이었을 뿐이다.스페인의 노벨상수상 과학자인 세베로 오초아는 “20세기의 가장 근본적 특징은 엄청난 과학의 진보”라고 말했다. 인류는 1백년을 통털어 시간과 공간을 획기적으로 압축시켜 나갔다. 1900년 체펠린,1901년 화이트 헤드, 1903년 라이트 형제의 노력에 이어 1927년 5월20일 아침 8시 지구촌시대의 가시화를 위한 또하나의 열매를 맺었다. 린드버그는 ‘세인트루이스 정신’을 타고 뉴욕을 떠나 파리로 향했다.결과는 대성공.33시간 30분 후 그는 파리의 루 부르제 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했다.그로부터 12년뒤 판 아메리칸 항공이 미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최초의 상업비행을 시작,전 세계인의 거리개념에 통렬하게 메스를 가했다. 앞 세기말까지 지구를 한바퀴 돌기위해서는 천재의 머리속에서마저 최소 80일이 걸려야했다. 런던-수에즈 7일(철도나 우편선),수에즈-봄페이 13일(우편선),봄페이-캘커타 3일(철도),캘커타-홍콩 13일(우편선),홍콩-요코하마 6일(우편선),요코하마-샌프란시스코 22일(우편선),샌프란시스코-뉴욕 7일(철도) 뉴욕-런던 9일(우편선 및 철도).1872년,미래학자이자 공상소설가였던 쥘 베른이 그의 소설‘80일 간의 세계일주’에서 제시했던 지구일주의 가장 빠르고 기발했던 타임테이블이다.그러나 이 천재의 구상도 이미 20세기 초입에 전설의 화석속에 매몰되고 만다. 육지에서 시속 300㎞까지 달리는 고속전철,시속 1,000㎞를 오르내리는 대형여객기 덕택에 지구촌은 1일 생활권이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구상중인 하이퍼 X계획이 실현되면 제트여객기는마하 10,시속 9,000km의 속도로까지 비행하게 된다.토요일 점심때 김포공항을 출발하면 오후 2시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1박2일간 마음껏 즐긴후 돌아온다.그래도 서울은 아직 일요일 오후 3∼4시인게 이 계획의 목표인셈이다. 시·공간적 압축 (time-space compression)이라는 표현이 전혀 무색하지않다. 미국의 과학사학자 토머스 쿤은 1962년 펴낸 ‘과학혁명들의 구조’에서 패러다임(Paradime)이란 말을 처음 사용한다.이 말은 한 시대,한 공간의 가치 체계의 총체적 구조를 의미하며 ‘인식의 틀’로 번역된다.지금 가장 널리쓰이는 어휘다.패러다임은 금세기들어 지구의 총체적구조가 변화했음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숱한 지식인들은 지구촌의 존재의미에 대해 의문 부호를 던진다.‘지구촌 시민은 단지 첨단 전자게임을 즐길 뿐이다‘‘전세계와 연결된 컴퓨터 모니터 속으로 빨려들어가 인간 생존의 최소단위인 가족간 단절까지를 야기한다’고 말한다. 석학 앤서니 기든스는 ‘제3의 길’에서 문화적,인종적 다원주의에 기초한‘세계주의적 민족’을 부르짖었다.지구촌의 인류라면 금세기가 가기 전에그 의미만은 다시 한번 새겨 봐야 할 것 같다. 김병헌기자 bh123@ *인터넷 여권·비자없이 세계를 맘대로 전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묶은데는 ‘제3의 혁명’이라 불리는 정보통신 발달의 힘이 컸다. 이중 위성통신의 발달은 제도,이념,국경,장소의 제한없이 지구를 하나로 연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57년 10월4일 소련은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지구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1945년 영국의 과학자 A.C 클라크가 ‘무선세계’라는 논문에서 인공위성을 무선통신에 이용하자고 한지 12년만의 일이었다. 위성의 등장은 지구상에 더이상 ‘공간적 개념’의 오지를 남겨놓지 않게 되었다. 아프리카와 아마존의 밀림탐험을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남극과 북극의 동물생태계에 관한 현장 다큐멘터리 역시 TV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게됐다.미 CNN방송이 24시간 전세계를 커버하면서 인도네시아 한 섬에서 일어나는 유혈사태를 현지시간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위성의 위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위성에 의한 통신발달은 현재 지상망의 모든 통신망이 두절되어도 어느 누구와도 통화가능한 세계최초의 단일통신서비스 개인휴대통신(이리듐 서비스)의 개막,바로 그 코앞까지 와있다. 정보통신 혁명은 문명사의 새 지평까지도 열고 있다.인터넷은 지구촌을 하나의 그물망으로 엮으며 세계화의 ‘첨병’노릇을 하고 있다.30년전 미국의군사정보통신망이 시초가 됐던 인터넷은 발전을 거듭해 지금은 유일무이한지구촌 통신망으로 자리잡았다. 지구촌 통신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터넷은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의 PC안에서 ‘전세계’를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했다.외국인 회사에 투자를 해놓은 사람이 미국의 다우존스에서 제공하는 주가(株價)정보를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고 지구 반대편 유럽소식이 궁금한 이는 그쪽 미디어의 홈페이지만 찾아가면 쉽게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야말로 원하는 정보를 찾아 전세계를 여권과 비자없이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인터넷 세상’.그 것이 20세기 인류가 만들어낸 지구촌의 모습이다. 이경옥기자 ok@ * '새즈믄해' D-100일 실행체제로새천년준비위원회(위원장 李御寧)가 새천년 D-100일인 23일을 기해 실행체제로 완전 전환한다. 지난 4월12일 발족한 준비위는 그간 평화,환경,새인간,지식창조,역사 등 5대분야의 천년화(기념) 사업을 구체적으로 기획하면서 이의 실천을 위한 기구 정비에 힘써왔다.60개가 넘는 5대분야의 사업은 10월 초쯤 최종 결정될예정이지만 몇몇 사업은 이미 공식적인 발표 단계를 거쳐 진행중에 있다. 사업시행이 거의 확정된 주요사업 가운데 평화의 열두 대문 건립,비무장지대 문화특구 선포,한중일 반도성 회복 문화회의 개최 등이 평화 부문에 들어 있다.하남 국제환경박람회장 안에 ‘새천년의 숲’을 개관한 환경부문에는새천년을 기념하고 살아있는 생활공간인 도시와 거리를 밝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새즈믄해(새천년) 거리’ 조성 사업이 포함된다. 새인간 부문사업의 핵심은 2,000명의 ‘사이버 프런티어’ 선발사업으로 새천년의 미래 주역인 젊은이들을 비트 공간인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모집한다. 이 프런티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활동 등을 통해 세계화,천년화의 인간고리로 육성된다.지식창조 부문에선 문자가 없는 민족인 인디언 오난다가족 추장인 라이어스 교수와 연계해 한글을 발음기호로 보급하여 한글의 세계화,정보화 사업의 인프라로 삼으며 예술인과 창조적 지식인을 보호육성하고 새천년을 의미있게 준비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조성을 위해 ‘밀레니엄법’ 제정을 추진한다. 역사 천년화사업에선 국가기록보존의 디지털화를 위해 10만명의 주부들이시범적으로 디지털 가계부 작성을 선언한다. 준비위는 1999년 12월31일 일몰,자정 및 2000년 1월1일 일출 의 ‘새천년맞이’ 국가 공식행사를 주관한다.이때 초박막 액정화면 카드섹션과 일몰·일출지역 햇빛 채화 등을 통해 국민단합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준비위는 새천년 기념사업의 핵인 평화의 열두 대문(‘천년의 문’)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월드컵이 열리는 서울 상암동 근처 옛 쓰레기 매립지인 난지도에 2000년을 시작으로 10년마다 한개의 대문을 세워나가 한 세기 백년 동안 모두 12개(통일되는 해 하나 추가)의 문을 완성하는 이 사업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지난달 말 재단법인 ‘천년의 문’을 설립했다.이 새천년 기념조형물 ‘천년의 문’ 설계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아이디어를 D-100일부터일반으로부터 받는다. 준비위는 지난 8월 상임위원회를 설치했다.정부 17개 부처와 16개 시·도에 이관,실행해 오고 있는 사업에 대해 조정,기획지원 및 자문활동 등의 업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이 사람] ‘모범 119구조대원’ 구본철씨

    “위기에 처한 시민이 찾기 전에 먼저 달려가는 자세가 돼있어야 진정한 소방공무원이지요”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와 서울시약사회로부터 ‘올해의 모범 119 구조구급대원’으로 뽑혀 16일 구조구급상 대상을 수상한 종로소방서 신영파출소 구본철(具本哲·35) 소방교는 각종 화재 및 구조·구급 현장에 9,000여회나 출동한 기록을 갖고 있다. 위기상황에서 그의 도움을 받은 사람만도 7,700여명.소방직에 처음 투신한게 90년 7월이니까 연평균 1,000여회 출동에 800여명의 인명을 구한 셈이다. 덕분에 그는 이번 대상수상 이전에 시민들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수도 없이받았다. “IMF의 후유증 탓인지 최근들어 무의탁노인들에 대한 구조·구급 신고가부쩍 늘고 있습니다.하지만 긴급이송한 노인들을 병원측이 보호자가 없다는이유로 치료를 꺼릴 때는 정말이지 허탈감을 느낍니다” 요즘 그의 주요 일과 가운데 하나는 체력단련이다.북한산에 인접한 근무지의 특성상 산악출동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방사의 체력은 곧 인명구조와 직결된다는 생각에서다. 구소방교는 “우리를 필요로 하는 위급상황에는 언제라도 출동할 태세가돼있다”는 말로 수상소감에 대한 답을 대신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동사무소 인감담당자 ‘비상’

    일선 동사무소의 인감업무 담당 공무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한 인감업무담당자가 부주의로 인해 4억4,000만원을 물어내게 됐기 때문이다. 9일 서울 모구에 따르면 지난 95년 10월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개인별 카드를 제대로 대조하지 않은 채 인감증명을 발급한 당시 인감담당이모씨(39·여·8급·현재 E구청 근무)에게 최근 4억4,000만원의 구상권행사에 들어갔다. 이 인감증명을 이용해 사기꾼이 은행에서 6억원을 대출받아 달아나자 은행은 구청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4억4,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고,구청은 배상금을 문뒤 구상권 청구소송을 거쳐 전액 담당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한 것. 담당직원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데다 ‘담당자 전결사항’이어서 구민의 재산에 손해를 입힌 만큼 변상은 당연하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감 담당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7동사무소 인감 담당 문모씨(7급)는 지난 6일 행정자치부와 서울시 전산망에 ‘원 세상에,4억원의 구상권 행사라니…’란 제목의 글을 띄워당혹감을 표시하면서,폭주하는 업무를 처리하고 민원인들로부터 옐로 카드도 받지 않아야 하는 인감 담당자의 고충을 하소연했다.문씨의 글을읽은 이모씨는 “인감이 꼭 필요한 제도로서 관이 통제하고 보증을 해야 한다면 독립부서를 만들고 위조가 불가능하도록 전문인 및 감식기계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액을 물어야 하는 이씨는 “업무를 맡은지 한달 보름밖에 안돼 사고가 났다”면서 “업무미숙으로 잘못은 했지만 이처럼 평생 갚아도 못다 갚을 거액을 물어야 할 정도로 중과실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K구는 지난 94년과 97년 인감사고로 각각 7억5,000만원과 6억1,515만원을,경기도 S시는 1억원을 각각 배상했으나 모두 대리근무자가 사고를냈다는 이유로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은 반면 서울 Y구는 배상금 4,800만원에 대해 담당 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한 바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흡연피해’ 국내 첫 손배소송

    36년간 담배를 피워오다 폐암에 걸린 50대 남자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냈다.국내에서는 첫 소송이다. 외항선원으로 일해온 김모씨(56·부산 북구 금곡동)와 가족 등 5명은 5일“담배의 해악을 잘 모른 채 습관적인 흡연으로 결국 폐암에 걸렸다”면서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냈다. 흡연피해에 대한 배상책임은 미국에서 일부 인정됐고 일본에서도 소송 계류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첫 소송이어서 판결여하에 따라 흡연 피해자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소장에서 “지난 63년부터 외항선원으로 일하면서 하루 1∼2갑씩 담배를 피웠지만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구체적인 경고 표시는 지난 89년에야시작될 정도로 수십년간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경고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웠다”면서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는 국민의 보건권 보장을 위한 적절한 흡연규제와 위험성 경고,예방대책 수립에 신경쓰지않은 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재정수입 확대를 위해 ‘담배장사’를 해온 만큼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달 외항선에서 일하다가 몸의 통증이 심해 조기 귀국,병원을 찾았다가 치료가 불가능한 폐암말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자 소송을 냈다.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최재천(崔載千·35) 변호사는 “흡연의 폐해를 막으려는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담배는 여전히 국가적 사업으로 생산·판매되면서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이번 소송을 통해 담배의 해악과 중독성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이며 더 많은 흡연피해자들의 사례를 모아 계속적인 소송을 제기하고 담배소매제 철폐와 구체적 광고금지 등을 요구하는 별도의 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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