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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재학당 총동창회 행사

    배재학당 총동창회(회장 陳壽鶴)는 7일 개교 115주년을 맞아 서울 소공동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배재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서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이 그동안 동문회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자랑스런 배재인상’을 수상했다. 김 의원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면서 “앞으로 모교의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행사에는 문창모(文昌模) 전 의원,김성수(金成洙) 성공회 주교,김병수(金炳洙) 연세대총장,김석수(金碩洙)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김진호(金辰浩) 전합참의장,김광웅(金光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박강수(朴康壽) 배재대총장등 사회 각계각층의 동문 400여명이 참석,대성황을 이뤘다. 한종태기자 jt
  • 금탑훈장 수상 동양종합식품(주) 강봉조대표

    “장병들의 건강이 곧 ‘국력’이라는 신념으로 몰두해 온 군식량 납품사업이 이렇게 큰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쁩니다” 2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개최한 ‘중소기업인 한마음대회’에서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강봉조(姜奉祚·67) 동양종합식품㈜ 대표는 군장병들의 건강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피력하면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지난 25년간 사병들의 급식개선을 위해 육가공품 등 다양한 식품을 개발해온 강 대표는 지난 75년,22년간의 하사관 복무를 마치고 바로 군대 급식사업에 뛰어들었다.스스로의 경험상 장병들을 위한 급식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군전투력을 증강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투철한 국가관과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중소기업인으로서 지속적인투자를 거듭한 결과,지난해만도 3억9,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군대급식사업에서 굳건한 1인자의 자리에 올랐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최근 육가공품 및 도시락,통조림 등에 발열체가 내장된 멸균진공포장을 더한 ‘비상전투식량’을 개발,시판에 들어갔다.영남대와대구보건대 등과의 산학협동체제를 통해 3년간 꾸준히 품질개선에 힘쓴 결과다.강 대표는 “그동안 개발해 온 첨단 급속냉동기 및 햄버거 패티제조기,김치자동세척기 등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 위생적이고 장기보온이 가능한 전투식량을 적극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에 근거지를 둔 중소기업인답게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에도 그는 적극적이었다.경남 합천 등 농촌지역에 공장 2개를 설립,지역주민들의 고용창출을위해 힘썼으며,매년 고아원 및 경로당에 음식을 제공해 왔다. 강 대표는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피보호 감호자 초대손님으로 첫 출연

    방송사상 처음으로 TV에 피보호 감호자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한다. MBC가 매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아주 특별한 아침’(오9시45분) 2부에현재 경북 청송 제2감호소에 2년8개월째 보호감호를 받고 있는 김진씨(54)가출연하는 것. 김씨는 MBC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드라마 ‘허준’의 시청자 소감공모에입선한 것을 계기로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수상소감과 수상을둘러싼 여러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특히 김씨는 바깥 세상과 차단된 감호소에서 보는‘허준’이 어떤 의미와 감동이 있었는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MBC는 감호소 안에서 드라마 소감문을 쓰고 입선까지 한 김씨의 노력을 높이사 법무부의 협조를 얻어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수입쇠고기 전문점 판매 WTO “농업협정 위반”

    세계무역기구(WTO)는 10일 수입 쇠고기에 대한 한국의 유통규제와 축산업에 대한 지원이 농업협정에 위반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WTO 분쟁해결기구(DSB)는 이날 분쟁 당사국인 한국과 미국에 이같은 결정내용이 담긴 잠정보고서를 제출했다고 WTO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미국은 지난해 2월1일 한국이 수입 쇠고기를 전문점에서만 판매하도록 제한하고 진열방식도 규제하는 등 유통과정에서 차별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WTO에제소했다. 분쟁당사국에만 비공개로 제출되는 잠정보고서는 패널의 평결 및결론을 담고 있으며 분쟁당사국들은 1주일내에 재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 한편 농림부는 이에대해 “최종 결론이 나오면 상소하겠다”고 밝혔다.농림부 배종하(裵鍾河) 국제협력과장은 “현재 WTO의 결정은 잠정적이나 다음달중순경에 나올 최종보고서에서도 결정내용이 바뀌지 않으면 WTO 상소기구에즉각 상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네바 연합
  • 이상·김지하·김동인 다룬 색다른 평론집 출간

    작가 한 인물에 관한 개별 평론서가 잇따르고 있다.다수 작품·작가를 짤막하게 평한 글들을 묶은 흔한 평론집과는 격이 다른 책들이다. 문학평론가 이경훈의 ’이상,철천(徹天)의 수사학’은 새로운 판의 ’이상문학전집’ 출간을 앞두고 있는 소명출판이 지난해 발간한 ‘이상소설연구’(김주현)에 이어서 펴낸 이상 탐구서.저자는 해방후는 물론 1930년대 당시의일부 문인들로부터 ’시대의 혈서’로 높이 평가된 이상의 문학을 ‘누구보다 철저하고 처절하게 30년대의 가부장적인 자본주의 사회를 음각해’ 위대하다고 보고 있다.그러면서도 돈이나 성과 관련해 아주 독특한 해석을 내린다.이상에 대한 지나친 신비화는 이상 문학의 진정한 이해를 위해 교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의 저자는 특히 이상의 사인이 폐결핵이 아니라 결핵성뇌매독이라는 점을 중시한다. 젊은 시 비평가로 주목받고 있는 홍용희는 ’김지하 문학연구’(시와시학사)를 발간했다.서정시·담시·민중극·대설·비평 및 사상론 등의 다양한 장르에 걸쳐 전개된 김지하의 문학세계 전반을 총체적으로 규명하고자 한 이연구서를 통해 저자는 ‘반생명적인 죽임의 현실구조에서 생명의 신성성의회복을 추구하는 살림의 문학으로 요약된다’고 말한다. 또 서울대 국문과의 김윤식 교수는 지난 87년 출간했던 ‘김동인 연구’를김동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개정증보판(민음사)을 냈다.풍부한 자료와 깊은해석이 함께하는 560쪽의 본격 평전. 김재영기자
  • 韓·美 통상현안 해결 “바쁘다 바빠”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이 한·미간 통상문제의 ‘뜨거운 감자’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기구(APEC) 에너지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중인 김장관은 8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샬린 바셰프스키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국제통상소위 위원장인 그래슬리 상원의원을 잇따라 만나 자동차 통상압력 철회,한국산 강관 긴급 수입제한조치 및 D램 반덤핑 철회를 촉구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장관은 “미국측이 몇년 전의 한국상황을 바탕으로 통상문제에 대한 기대와 인식을 갖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지난 2년간 개혁과 개방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미국측이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에 대한 통상압력과 관련,“외제차에 대한 대(對)국민 인식을바꾸기 위해 장관용 의전차로 외제차를 살 계획이며,최근 일부 정부 부처에서 제기한 ‘2,400㏄ 이상 승용차 등록자료 제출 의무화안’을 철회하는 등외제차 수입규제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관은 또 미 정부가 한국의 지적재산권 보호평가 등급을 작년의 감시대상국(WL)에서 우선감시대상국(PWL)으로 조정한 것과 한국산 강관에 긴급 수입제한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바셰프스키 대표는 한국의 99년 자동차 수입이 2,400대로 한국 업체들의 1일 수출량(3,800대)에도 못미친다며,외국산 자동차 수입확대를 위해 한국 정부가 직접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함혜리기자 lo
  • 日징용 손배소 제기 張完翼변호사

    일제때 징용당해 원폭피해까지 입은 한국인 피해자 6명이 1일 부산지법에일본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전후 배상소송이 가해국 일본이 아닌 피해국에서 제기되기는 국내에서는 처음이고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도 두번째다. 이 청구소송의 법률 대리인 장완익(張完翼·37·사진)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단순한 민사소송이 아니라 전쟁범죄와 그 책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의의를 밝혔다. ●미쓰비시 중공업을 선택한 이유는/ 미쓰비시는 당시 대표적인 군수재벌로서한국인 징용과 강제노역에서 일본 정부와 마찬가지로 큰 책임이 있어 1차대상으로 삼았다. ●청구 이유는/ 태평양전쟁 말기 미쓰비시측이 일본인들에게는 식량과 피난처를 제공하는 등 구호조처를 취했지만 한국인 징용자들에게는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사망위기에 노출시켰고 임금 일부를 지불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그래서 피고들에게 1억100만원씩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에서도 미쓰비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95년 피해자 46명이 히로시마 지방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부가 책임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화해를 권고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본 정부와 기업은 수년간에 걸친 재판에서 전후 책임을명확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한국과 일본의 변호인단들은 반드시 승소할 수있도록 법률적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국내외 인권단체와 연대 日帝강제노역 손배소 추진

    태평양전쟁기간 중 일본 국가와 기업에 의해 강제연행돼 강제노동에 혹사당한 한국인 피해자들이 국내에 진출한 해당 일본기업의 한국연락사무소를 상대로 국내 법원에 피해보상소송을 준비중이다.이들은 특히 해당 일본기업이문제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한국내 영업금지 촉구는 물론 국내외인권단체와 연대하여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어서 소송을 둘러싸고 한일간에마찰이 예상된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회장 김종대)서울지부는 26일 “한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기업 가운데 일제하 강제연행,강제노동에 관여한 기업을 색출,제소할방침”이라고 밝히고 “1차로 미쓰비시중공업을 제소 상대로 선정했는데 이는 이 회사가 일본의 대표적인 군수재벌로 조선인 강제연행·노동에 앞장섰으나 문제해결에 가장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족회측은 미쓰비시 히로시마중공업에서 강제노역을 당한 원고 46명 중 피폭후유증을 갖고 있으면서 비교적 건강상태가 양호한 정창희씨(77·경기도안산시)등 6명을 선정,5월 1일 부산지방법원에제소한 후 이날 오후 2시 부산메이데이문화제 개막식행사 참가를 시작으로 시민·인권단체와 연대할 계획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수공장에서 강제노동에 혹사당한 피해자들이 일본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92년 김순길씨가 일본국과 미쓰비시나가사키중공업을 상대로 미지급임금과 강제연행·노동에 대한위자료 청구소송을 일본 나가사키 지방법원에 냈으며,95,99년에도 유사한 소송이 일본에서 잇따랐다. 그러나 일본법원은 개인은 국제법상 권리주체가 되지않는다거나,과거의 미쓰비시중공업과 현재 미쓰비시중공업은 별개 회사라며 피고에게 유리한 판결을내렸다. 한편 99년 이후 미국에서는 미군포로 등 징용피해자들이 미쓰비시중공업 등일본 군수기업들을 상대로 4건의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유족회소송대리인인 최봉태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피해국민이 피해국가에서 소송을 제기한 경우로 그 결과는 미국·일본법원의 사법적 판단에 하나의 잣대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칠레 소설가 에드바르즈 세르반테스 문학상 수상

    [알칼라 데 에나레스(스페인) AP 연합]소설가 호르헤 에드바르즈(69)가 24일 스페인어권의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미겔 데 세르반테스 상을 칠레 작가로는 최초로 수상했다. 에드바르즈는 이날 최초의 근세소설로 평가받는 ‘돈키호테’의 저자 미겔데 세르반테스의 고향인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국왕으로부터 직접 상을 받았다. 그는 수상소감 연설에서 “상을 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내가상을 탄 것은 우연일 뿐”이라고 말했다. 칠레 외교관 출신인 에드바르즈는 지금까지 7편의 장편소설과 여러 편의 단편소설,에세이 등을 썼으며 그중 70년대 쿠바에서 보낸 외교관 생활을 바탕으로 쿠바정부를 비판한 소설인 ‘페르소나 논 그라타(비우호적 인물)’가가장 유명하다. 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집권 시절 유럽에서 망명생활을 했던 그는 칠레의독재와 칠레인의 삶을 묘사한 여러 편의 에세이를 썼고 최근작인 ‘엘 수에뇨 데 라 이스토리아(역사의 꿈)’는 피노체트 정권 말기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76년 제정된 세르반테스 문학상은 16세기 작가 세르반테스가 당시 문학에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스페인어 문학발전에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돼왔으며, 지금까지 옥타비오 파스(81), 바르가스 로사(94) 등 유명 작가들이이 상을 받았다.
  • 高法이상 民訴 변호사 선임 의무화

    법무부는 23일 고등법원 이상의 법원에서 진행되는 민사소송의 경우 의무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토록 하는 내용의 민사소송법 개정안과 민사집행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민사소송법 개정안에 따르면 대법원·고등법원에 소 또는 상소를 제기하는적극적 당사자에 한해 ‘변호사 선임을 강제하는 소송대리에 관한 특별규정’이 새로 도입돼 2004년 3월 시행된다. 피고가 원고의 주장을 인정하거나 기한(30일)내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변론없이 판결할 수 있으며,단독판사가 심리·재판한 사건의 1심에서 당사자가 판결 이유를 밝혀달라고 신청하지 않는 경우 판결이유를 생략할 수있다. 민사집행법 제정안은 법원이 채무 불이행자 명단을 금융기관에 통보,신용불량자로서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했다.또 채권자가 공공·금융기관의 전산망을 활용해 채무자의 재산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제정안은 또 채무이행 판결을 받은 채무자가 재산목록 제출을 거부하는 등재산명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처벌형량을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동해·강릉·삼척·울진 산불 상보

    강릉에서 경북의 울진까지 300리 백두대간이 하루종일 불탔다.삼척시 원덕읍과 근덕면 일대를 태운 불말고도 12일 하루에만 강릉과 삼척 그리고 동해에서 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이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강풍을 타고 사방으로 확산되면서 동해시 도심과 울진의 원자력발전소를 위협했다.동해시에서는 한때 10만 전시민에 대한 대피준비령이 내려졌고 천곡동 3만5,000여명은 실제 피신하기도 했다.화재지역 시·군은 헬기·소방차 등 동원가능한 장비와 주민·공무원·예비군등 인력을 총동원,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초속 10m 이상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해 오전 9시35분쯤 동해시 삼화동 샘물가든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북삼동과 천곡동 등 시내방향으로 계속 번졌다.해군 1함대사령부가 있는 천곡동에서는 낮 12시30분을 기해 주민 3만5,000여명이 긴급 피신했는가 하면 10만시민들에게 한때 대피준비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또 동해대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25개 초·중·고교도 오전수업만 한 채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다.송전선로가 불에 타 전력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쌍용양회 동해·북평공장과 동양시멘트,한라시멘트 등 시멘트제조 4개 공장과특수강을 생산하는 동부산업의 가동이 한때 전면 중단됐었다. 동해 전영우기자 ywchun@. □삼척 오전 2시50분쯤 근산동 마을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도심을 위협하는바람에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이 때문에 호산리 등 10여개 마을이 불바다를 이룬 채 수천명의 주민이 긴급대피하는 등 공포에 떨었고 미로초교 등 7개 초·중학교는 이날 임시휴교하거나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다. 삼척 박록삼기자. youngtan@. □강릉 새벽 2시27분 강릉시 성산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거센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동해고속도로를 넘어 홍제동과 교동 마을을 잿더미로 만들었다.골짜기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 교동(속칭 원댓재마을)은산불 발생 30분 만인 오전 3시쯤 거대한 불길에 휩싸이면서 가옥 20여채가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산불이 시내로 급속히 확산되자 춘천지검 강릉지청과 춘천지법 강릉지원,강릉시제2청사에서는 비상소집된 직원들이 서류박스와 컴퓨터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울진 10일 삼척시 원덕읍과 근덕면에서 재발된 산불이 3일째 번지면서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직선거리로 5㎞ 가량 떨어진 울진원자력발전소 방향으로 계속 남하,원전보호에 비상이 걸렸다.불은 울진군 북면 검성리와 나곡리원자력발전소 등 2개 방향으로 계속 확산되면서 남하중이다. 경북도와 울진군은 산불이 울진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울진지역 예비군 및빈방위대원 총동원령을 내렸다.또 산불이 도 경계로 넘어온 이날 오후 1시45분쯤 주민대피령을 내려 북면 주인리와 나곡리,검성리 등 3개 마을 145가구주민 355여명을 부구중학교로 긴급 대피시켰다. 울진원전측은 산불이 계속 남하하자 지난 10일 1·3호기의 출력을 감산한데 이어 11일 오전 11시19분쯤 원전에서 강원도 동해전력소로 가는 송전선로를 차단, 2호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울진 이동구기자 yidonggu@
  • [녹지를 가꾸자] 산불 예방 ‘비상’

    ‘무심코 버린 담배 꽁초가 광활한 산림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든다’ 최근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던 산불이 올들어 급증해 산불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산불의 63%가 봄철에 집중되고 47%가 입산자 실화로 인한 것이어서 등산객 등의 산불 경계의식 강화와 함께 정부의 산불 방지 및 조기진화 대책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2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횡성군 남천면 화전리에서 난 산불로 30㏊가 탄 것을 비롯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365건의 산불이 발생,582㏊의 산림을 황폐화시켰다.불과 3개월 사이에 매일 평균 4건씩 크고 작은 산불이 나,99년 한해동안 315건의 산불로 473㏊가 불에 탄 것보다 큰 피해를 초래했다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 5년간 연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452건.피해면적도2,040㏊(20.4㎢)에 달한다.매년 서울 구로구(20.1㎢)보다 넓은 산림이 불타버리는 셈이다.개발 등을 포함한 연평균 산림 감소면적 4,000여㏊의 절반 가량이 산불로 인한 것.피해금액도 연간 37억여원을 넘는다. 계절별로는 봄철(3∼5월)이 284건으로 63%다.겨울(12∼2월) 136건,가을(9∼11월) 29건,여름(6∼8월) 4건 등이다.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47%이고 논·밭두렁 소각 19%,성묘객 실화 6%,어린이불장난 4% 순이다. 복원하는데만도 수십년이 걸리는 치명적인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산불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식 전환과 함께산림과 연접한 100m이내 논·밭두렁 및 농산 폐기물 소각 엄격 통제와 방화수림대 조성 등 예방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 산불 진화장비의 현대화와 인력 보강 등 진화체계의 전면적인 개선도 시급하다. 산림청이 보유중인 산불 방지 헬기는 총 32대.이중 정비·항공방제용을 제외하면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할 수 있는 헬기는 23대에 불과하다.경기도 김포 산림항공관리소와 3개 지소,산불취약지역 7곳에 배치돼 있다.산림청은 2004년까지 11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대형 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있는 대형 헬기가 필요하다고 산림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2차례 구조조정으로 시·군 산림과가 폐지되고 임업직 등 산림전문 공무원들이 대폭 감축된 것도 문제다. 이와 달리 미국은 8만여명의 산불전문진화대원이 편성돼 대형 헬기 등을 이용,진화에 나서는 한편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 무인 자동기상측정장비를설치하고 인공위성과 정찰비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불을 방지하고 피해를 줄여나가고 있다. 구길본(具吉本)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나무를 심는 것 못지 않게 산불예방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고성산불 4년… 원상복구 아득. 강원도 고성의 산림지역에는 산불이 난지 4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불타버린나무들이 방치돼 있는 등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이 많다. 지난 96년 고성군 전체면적의 8%인 3,762㏊를 잿더미로 만든 사상 최악의산불로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복구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고성군은 97년부터 2001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매년 500㏊씩 조림·사방작업에 나서 현재 67%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우선 해변 주택지 부근과 주요 도로변에는 잣·자작·산벚·단풍나무와 해송 등 큰나무를 심고 죽왕면 마좌리와 토성면 도원·학야리 등 내륙지역에는 자작·느티·물푸레나무 등 작은나무를 심고 있다. 그러나 간성읍 탑동리와 죽왕면 구성리 등 벽·오지 900여㏊는 아직 불탄 나무를 벌목조차 못한 형편이다. 연간 1만6,200여㎏씩을 생산하며 국내 최대 자연산 송이산지를 자랑하던 죽왕면 인정리와 삼포·구성·탑동리 일대 442㏊에는 별도로 소나무를 심어 미래 자연산 송이산지 복원에도 정성을 쏟았다. 하지만 송이 채취로 생계를 이어가던 주민들의 피해는 앞으로 20∼30년이상소나무가 더 자라고 자연산 송이포자가 자리를 잡기까지 계속될 수밖에 없다.최근 들어 답답한 탑동리 주민 일부가 표고버섯을 재배하며 시름을 달래고는 있지만 수입이 송이 채취에 미치지 못해 민둥산으로 변해버린 산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 순간의 부주의가 몰고온 생태계 파괴가 주민들의 생계마저 막막하게 만든 것이다.고성 산불은 당시 초속 20m의 강풍까지 동반한 건조한 날씨속에 군부대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불발탄을 안이하게 폭파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당장은 조림된 나무와 잡초들이 자라 정상으로 돌아가는것처럼 보이지만 먹이사슬과 토양이 원상태로 돌아오기까지는 앞으로 40∼100년이상 세월이 흘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고 보면 고성 산불의피해는 대를 이어 계속될 것같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公害 찌든 도시 맑은 공기 공급. 산림청이 도시림(林) 가꾸기사업을 적극 펴고 있다.공해에 찌들어가는 도시의 공기를 맑게 하고 메말라가는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등 도시림이 베푸는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인 도시경관림 조성사업은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98년 전국 도심지 584㏊에 129만여그루,지난해 1,061㏊에 487만여그루의 나무가 뿌리를 내렸다.올해는 820㏊에 32만여그루를 심을 계획이다.도심의 공원,도로,댐,호수주변에 경관이 뛰어난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는 작업이다.단풍이 곱게 들거나 나무모양이 아름다운 은행나무,단풍나무,느티나무 등을 집중적으로 심는다. 산림청은 꽃길 조성에도 적극적이다.주로 개나리와 진달래 등 전통 야생화를 도심에 대량으로 심고 있다.지난해 서울·대전·충남·전북 등 4개 시·도의 도심지에 32㎞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15개 시·도 도심에 총 50㎞의꽃길을 만드는 게 목표다. 산림청은 지난해 착수한 전국 도시림 자원조사를 올해 마무리한다.조사가끝나면 식생,토양,야생동식물분포,산림이용실태,도시민 요구 등 정확한 자료가 나온다.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도시림 광역기본계획과 세부실천계획을 세워 도시림 관리를 체계화할 예정이다. 도시에 심어진 나무의 효과는 어마어마하다.기분 좋은 쉼터를 제공하는 것외에도 큰 나무 1그루는 4명이 하루 종일 마음껏 숨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고,도심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며 공기 1ℓ에 든 7,000개의 먼지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개인주택에 부는 바람을 막아 10∼15%의 난방비를 절감하는 것도 장점이다. 숲이 울창해지면서 희귀동물도 많이 찾아들고 있다.원앙,새매,황조롱이,소쩍새 등 12종의 희귀조류가 최근 도시림에서 발견됐다. 때문에 일본과 독일은 도시림을 수자원,자연경관,토양,야생동물 등 기능별보호구역화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도시 콘크리트 담장을 나무울타리로 바꾸는작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올해내로 산림법에 도시림 관련 조항을 넣어 도시림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하(金龍河) 산림자원과장은 “도시임업육성지원법도 곧 제정할 계획”이라며 “도시림 조성과 관리에 지방자치단체를 적극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공원 점유율 올 2배로 늘린다.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녹지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로구가 공원점유율을 연내에 두배 가까이로 늘린다는 목표로 도전장을 냈다. 2일 구로구(구청장 朴元喆)에 따르면 현재 12.5%에 불과한 공원점유율을 올해 안에 서울시 평균인 23%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주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녹색공간이 잘 어우러진 풍요로운 삶의 공간을 조성하며 산소공급원도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구로본동 478의 1 일대 4,604㎡의 화원 어린이공원과 오류1동 오류역 광장에 조성되는 1,600㎡ 넓이의 소공원,구로4동 743의 1과 구로5동 554의 26,오류1동 27의 57,가리봉2동 87의 79 등 4곳의 마을마당 2,446㎡를 조성하는 공사를 올해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지난 96년부터 연차사업으로 추진중인 구로6동 141의 2 일대 7,782㎡ 규모의 구로리 어린이공원 조성공사는 내년중 마무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기존공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오는 7월까지 2억6,000만원을 들여고척2동 고척근린공원에 야외무대를 설치해 주민참여공간으로 활성화하고,구로5동 삼각 어린이공원에는 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6월중 조합놀이대 등 19종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또 고척계남근린공원엔 6월 안에 야생초와 향토수목이 가득한 자연관찰길이 만들어진다. 또 5월중 관내 13개 초·중·고교에 은행나무 등 9종 1만6,800주를 심는 등학교주변 녹화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사업 시행자에게 공원 확보를 적극 권장하고 각종 도시계획사업에서 발생하는 유휴지에 마을마당을 조성하는 등 녹지공간을 늘리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한때 흡연 美 암환자 2,000만弗 배상 평결

    [샌프란시스코 AP 연합] 과거에 담배를 피우다가 60년대 담배갑에 경고문이 실린 후 금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암에 걸려 죽어가는 미국의 한 여성이 미국 양대 담배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담배회사들이 환자 부부에게 2,000만달러를 지급하라는 평결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 배심은 27일 남캘리포니아주 오자이 거주자로 젊은시절 흡연으로 폐암에 걸린 레슬리 휘틀리(40) 여사와 그 남편에게 필립 모리스와 R.J.레이놀즈사(社)가 각각 1,000만달러씩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이같은 평결은 60년대 미국 보건부장관 명의의 ‘담배가 건강에 해로울 수있다’는 경고문이 담배갑에 부착된 후 담배를 끊었던 흡연 경력자에게 손을들어준 최초의 사례이다. 13세이던 72년부터 필립 모리스의 말보로와 레이놀즈의 카멜 담배를 피우기시작했던 휘틀리 부인은 60년대 담배갑에 경고문이 나온 후 69년 담배를 끊었다고 한다. 그러나 피고측인 담배회사 변호인들은 휘틀리 부인이 98년 의사로부터 폐암 진단을 받기 직전에야 금연하기 시작했으며 과거 흡연 시절에는 마리화나를 피우기도 했을 뿐 아니라 임신중에도 흡연을 계속하는 등 경고문을 무시했다고 주장하면서 항소법원이 이번 평결을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상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올해 國政 어떻게] 趙成台 국방

    “북한은 지난해 6월 연평해전 이후 각종 집회를 통해 패배 설욕을 공공연하게 공언하고 있습니다.북한이 4·13총선,꽃게잡이철,노동당 창건일,미국대통령선거 등 취약기를 틈타 군사적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판단됩니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26일 대한매일 배성국(裵成國) 사회팀장과의 회견에서 구체적인 이상 조짐의 징후를 열거하며 과거 어느 때보다 북한의 도발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23일 서해 5도섬에 대한 항로를 일방적으로 설정한 것은 대남도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계략으로 생각됩니다. 북한의 실제 도발가능성과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설명해 주십시오. 북한은 지난해 5월 금창리 지하 핵의혹 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아들이고 11월 베를린 회담에서는 미사일 발사를 유보키로 하는 등 대미·대일 수교협상에 적극적이면서 동시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개발,화생무기·장거리 포 등 비대칭전력과미그-21,잠수정 등 재래식 전략 증강을 통해 전략적 타격 및 기습침투 능력을 증대시키는 등 이중전략을 견지하고 있습니다.북한군의 함포와 해안포·유도탄 실사격,함정기동훈련도 부쩍 늘었습니다. 우리 군은 한·미합동으로 24시간 적정을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위기 고조시에는 한·미연합 위기관리체제를 즉각 가동,단호하게 응징하되 확전은 피하는 군사작전태세를 확립하고 있습니다.도발시에는 득보다 실이 훨씬 더 클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독재자의 오판’입니다.포클랜드전쟁이나 걸프전에서도 봤듯이 독재자의 오판은 불나방과도 같아서 상식선에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군은 통일 후의 장기적 비전을 위해 지난해 4월 군사혁신기획단을 발족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미래 군의 구체적인 내용과 올해 사업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나라는 극단적으로 이중적인 안보상황에 처해 있습니다.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비가 최우선 과제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냉전종식-평화공존-통일후 공동번영으로 가는 구도를 준비해야 합니다.따라서 남북이 공존-통일로 갈 경우 우리 군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에 군사혁신의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기획단은 2025년의 안보상황과 주변정세,군사과학기술수준을 감안해 우리 군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병영문화의 혁신 등 손에 닿는 작은 일부터 20년 후의 군사전력을 갖추는 일까지 모두 해당됩니다. ◆장관 말씀처럼 통일시대를 상정한다면 군의 위상과 역할도 바뀌어야 하지않을까요. 군대는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집단은 아닙니다.전쟁을 막기위해서도 존재합니다.군사외교적 노력이란 힘에 밀리면 금방 한계에 직면합니다.평화공존 즉,통일시대에도 군대의 본질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실전처럼 전쟁을 준비하면 적의 침범과 전쟁을 방비할 수 있지만 어설프게 준비하면 적이 먼저 알고 공격,패배당하기 십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군요. ◆정치인 자제소환 등 병역비리수사가 진행중입니다.총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시작된 이번 수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장관의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병역비리는 민족의 비극입니다.한국전 당시 미국의 정치인 자제 140명이 참전,40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영국의 앤드루왕자는 포클랜드전쟁때 전투헬기 조종사로 참전했습니다.그런데 우리나라 지도층의 자제가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돈을 주고 병역을면제받았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아직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로볼 수 있습니다. 병역비리수사에 대한 국방부의 원칙은 단순명료합니다.첫째,어떤 성역도 없습니다.둘째,누가,언제,어디서,어떻게 신고하더라도 신고접수와 동시에 수사에 착수합니다.셋째,연중 24시간 수사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소환대상 정치인이나 자제들의 입장에서는 근거없는 소문에 시달리기보다는 신속한수사를 통해 소명 및 반론의 기회를 갖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군의 정치적 중립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4·13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등 군 외부를 포함,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군은 94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영외투표소에서 부재자투표 참관인의 입회 아래 투표를실시해 왔습니다.군 부재자투표에 대한 시비는 사라진 지 오래라고 자부합니다.다만 이번 총선의 경우 과거 어느 때보다 각종시민단체의 참여가 활발하기 때문에 출타 장병 등이 본의 아니게 이같은 분위기에 휩싸이다가 오해를 받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정치인을포함한 선거운동관계자의 부대방문이나 개별접촉은 일체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테러대책이 21세기 첨단 군을 지향하는 우리 군의 새로운 화두로떠올랐습니다.대비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행정지원 및 관리를 위한 국방전산망과 군 지휘통제를 위한 C4I망은 인터넷과 분리,사이버테러의 가능성을 아예 차단했습니다.군 정보보호 관련기관의임무와 기능을 통합하고 국방컴퓨터 긴급대응팀을 편성,24시간 감시활동을수행중입니다. ◆한·미 미사일협상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7차례에 걸친 협상 결과 미사일의 사거리와 탑재중량을 MTCR(미사일통제체제) 기준인 300㎞와 500㎏으로까지 상향조정하고,그 이상의 미사일 연구개발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며,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01년도 국방예산은 ‘제로베이스’ 개념 아래 편성한다는 방침인 것으로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육·해·공군 3군별로 나누기식으로 이뤄지던 종래의 예산편성 방법은 바뀌는 건가요. 미래전에 대비한 정보화·과학화된 첨단 군사력을 구축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합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방가용재원은 제한돼 있으므로 효율성을최대한 높이기 위해 제로베이스 개념을 적용,편성하겠다는 뜻입니다. 전년도답습식 또는 점증식 예산편성 방식에서 탈피해 모든 사업을 제로기준에서 전면 재검토,투자효과가 저조한 사업은 과감하게 폐지하고 관례적 기준도 근원부터 재검토하려고 합니다.환경보전시설,군아파트 건설,국방정보화사업 등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 대담 배성국 사회팀장. *군필자 지원책 문답풀이. 국방부가 마련중인 군복무자 지원대책을 문답풀이 형식을 통해 알아본다. ◆가점비율을 3%로 정한 기준은. 가점비율 5%가 공무원 채용시험의 당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헌재의 위헌판결 사유와 지난 94년 여성단체 등이 1.5∼3%선의 가점이 적절하다는 건의를 동시에 감안한 것이다. ◆공익근무요원도 대상이 되나. 국가기관,공공단체,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에게는 가산점이부여되지 않을 전망이다. 현행법상 군인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군인에도 해당되지 않아 지원근거인개정법률 ‘제대군인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공익근무요원중 동사무소 등 행정관서 요원은 강제소집에 의한 의무복무의 형태이므로 가산점을 주되 일의 난이도,위험성,복무요건에 따라 현역병과 다소 차등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봉사 가산점제도가 입법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을까. 일부 중·고교에서 봉사기록을 허위로 기재,점수를 따는 등 부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시행일 이전에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선발시 가산점 부여보다 임용후 군경력 호봉인정 등 지원대책으로 충분하지 않나. 가산점제와 군경력 호봉인정은 보상의 성격이 다른 별개의 사안이다.가산점제는 군복무로 인한 취업준비기간 부족을 보상하는 성격이며,호봉 및 경력인정은 군복무로 취업시기를 놓쳐 생기는 상대적 불이익을 보상하는 것이다. ◆징병제가 모병제로 바뀌면 가산점제도도 불필요해질 것 같은데. 현재의 안보여건상 병력수급의 어려움 때문에 지원병제도의 도입은 어렵다. 또 모병제를 시행하려면 최소 6조원의 추가 국방예산이 필요하다. 노주석기자. *올 서울수복행사 광화문서 성대히. ‘인명피해 397만여명,이산가족 1,000만여명,재산피해 230억달러…’ 6·25전쟁이 발발한지 올해로 50년이 된다. 국방부는 올 6월25일부터 2003년 7월27일까지 3년동안 모두 452억원의 예산을 들여 52가지의 범국가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방부는 기념사업을 통해 전 국민의 75%에 이르는 전후 세대에게 6·25전쟁의 의미를 일깨워줄 계획이다.올해의 주요 사업내용을 간추린다. ◆6월25일 새벽에는 육·해·공군 전 부대가 전면전 발발상황을 상정,비상소집에 돌입한다.장병들은 주먹밥 등 6·25전쟁 당시의 전투식량으로 배를 채우며 부대 주변을 행군한다. ◆9월15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에는 한·미 양국 해군 함정과 수륙양용 장갑차 등 군장비와 해군 수중폭파대,미해군 특수부대(SEAL) 등을 총동원,인천에서 50년 전의 상륙작전을 재현한다. ◆9월28일 서울 광화문 옛 중앙청 터에서 1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서울수복기념행사가 열린다.이에 앞서 육군은 9월16일 낙동강 유역에서 낙동강 반격작전을 펼치며 북상하고,공군은 9월20일 대구에서 ‘호국의 불’을채화해 9월28일 서울수복행사장에 옮기는 ‘호국의 불‘ 이어달리기 행사를갖는다. 노주석기자
  • 美 또 총기난사… 규제강화 쟁점화

    미국 고등학교에서 10일 또다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총기규제가 미대선정국의 핫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 조지아주(州) 서배너 비치고등학교에서 10일 자정무렵 여자농구 관람을마치고 체육관을 빠져나오던 학생 300여명을 향해 무차별 총기가 난사돼 3명이 명중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로 인해 이 학교 학생 등 2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했으며 경찰은 다렐 잉그렘(19)이라는 용의자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잊을만 하면 터져나오는 총기사고는 미국 최대 사회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덴버시 콜럼바인 고교에서 15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빚어진데 이어 7월 애틀랜타,8월 앨라배마 등에서 대형 총기사고가 잇달았다.올들어서도 지난달 29일 미시간주 플린트시 근교의 한 초등학교에서 6살짜리 남학생이동급생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이처럼 부작용이 만만찮자 미국 내부에서도 총기 규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최근 여론조사들은 미국 시민의 70%정도가 총기소지에 반대한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시카고,디트로이트 등 20여개시정부와 인권단체들이 총기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측 앨 고어 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갖가지 총기규제강화방안을 내세워 상·하원을 장악중인 공화당측을 압박하고 있다.그간 총기규제에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온 공화당으로선 적지않은 악재가 될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김삼웅 칼럼] 일제시대 三節士

    역사나 민족문제에 무관심하다가도 3월이면 숙연해지는 사람이 적잖을 것이다. 아직 봄이기에는 바람결 매운 이계절에 우리는 조국해방을 위해 일제와싸우다 가신 선열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의 지도자들을 돌아본다. 참혹했던 일제시대에도 자랑스런 한국인이 많았다. 그들의 희생으로 해방을맞았고 망국사를 독립운동사로 고쳐쓸 수 있게 되었다. 한국사는 변혁기나 국난기에 의롭게 희생된 지사들을 묶어 시대정신으로 받드는 전통을 갖고있다. 백제말 성충·흥수·계백의 삼충(三忠), 고려말 정몽주·이색·길재의 삼은(三隱), 청국에 끝까지 항복을 반대하다가 척화신으로 청나라에 붙잡혀가 살해당한 삼학사(三學士), 온몸을 던져 일제와 싸운 삼의사(三義士)가 대표적이다. 이런 전통으로 식민지시대 돈독한 학문적 바탕에서 절개를 지키면서 끝까지일제와 싸운 단재(丹齋)신채호, 만해(萬海)한용운, 심산(心山) 김창숙선생을삼절사(三節士)로 부르면 어떨까. ‘절개가 있는 사람’을 일컫는 ‘절사’가 어찌 이들 뿐이랴만 세분은 출생연도나 옥고·활동·업적에서 유사한 부분이 너무 많고, 생존시 절친한 사이였기 때문이다. 올해는 단재 탄생 120주년이고 만해와 심산은 119주년이다. 왜 삼절사일까. 본래 ‘삼절(三節)’은 공자가 주역을 너무 여러번 읽어서‘위편(韋編)’이 세차례나 떨어졌다는 ‘위편삼절’의 고사에서 유래한다. 또다른 의미는 “세가지의 뛰어난 일”을 뜻한다. 여기서는 고사나 사전적의미보다 ‘절개를 지키면서 싸운 선비’의 뜻에서 3절사로 부르고자 한다. 단재는 한말과 일제시대 실천적 지식인의 전형으로서 언론·역사·독립운동을 한 흔치않은 인물이다. 황성신문·대한매일신보·권업신문의 주필을 지내면서 항일구국의 필봉을 날린, 언론의 한 분야만으로도 독보적 역할을 했다. 조선상고사·독사신론·조선사연구초 등 사학자로서도 독보적 업적을 남기고‘조선혁명선언’집필 등 독립운동과 중국의 일제감옥에서 옥사당한 것만으로도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대접 받는다. 만해는 동학운동에 뛰어들고 불교계 대표로 33인에 선정되어 3·1운동을 주도하고, 옥중에서 ‘조선독립의 서’를 쓰고, 신간회를 지도하고 불교관계항일단체인 만당사건으로 구속되고 시문학과 불교개혁의 기념비적인 ‘님의 침묵’과 ‘불교유신론’을 쓰고 국내에서 끝까지 버티면서 창시개명을 거부하는 등 비타협 노선을 견지했다. 독립운동·시문학·불교재건 등 각분야에서 독보적 역할을 했다. 심산은 매국노의 목을 베라는 상소문을 올리고 국채보상운동에 참가하고 파리강화회의 ‘파리장서’를 주도하고 망명하여 상해임시정부 의정원부의장을맡고 북경에서 단재와 잡지 ‘천고(天鼓)’를 발간하고 체포되어 국내로 압송되어 14년형을 선고받고 앉은뱅이가 되도록 고문을 당하고 건국동맹남조선 책임을 맡고 ‘자서종요(字書綜要)’‘벽옹70년회상기’등의 저술을 남겼다. 세분은 고결한 인품과 불굴의 독립정신,극심한 고문과 옥고를 겪으면서도 신념을 지킨 한국선비의 사표가 되었다. ‘곧지 않으면 바르지 못한다’는 동양의 전형적 지식인상이다. “아! 과거 수십년 역사야말로 용자(勇者)는 침을 뱉고 욕할 역사가 될 뿐이며 인자(仁者)로 보면 상심할역사가 될 뿐이다.”(단재‘조선혁명선언’) “개성 송악산에서 흐르는 물은 만월대의 티끌은 씻어가도 선죽교의 피는못씻으며 진주 남강에 흐르는 물은 촉석루 먼지는 씻어가도 의암에 서려있는논개의 이름은 못씻는다.”(만해 ‘출옥 후 연설’) “성인의 글을 읽고도 세상을 구제하던 성인의 뜻에 깨우침이 없으면 이것은 거짓 선비다.”(심산‘벽옹73년회상기’) 단재는 추운 겨울에도 꼿꼿이 서서 세수를 했다. 일본놈 천지에 동서남북어느쪽으로도 허리를 굽힐 수 없다는 오기였다. 만해는 주위에서 성북동에 심우당이란 거처를 마련해주자 동남향 창문을 손수 뜯어 북향으로 고쳤다. 총독부가 보이는 쪽에 창문을 낼 수 없다는 독기였다. 심산은 모진 고문 끝에 앉은뱅이까지 되어 평생을 병 속에 살아왔다하여 누군가 그를 벽옹이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농을 한즉 그는 그후 자기를‘벽옹’으로 불렀다. 앉은뱅이도 자랑스럽다는 결기였다. 김삼웅 주필
  • 도시근로자 소득 분석

    지난해 도시근로자의 소득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과는 달리 빈부의 틈은 더욱 벌어졌다. 외환위기 체제가 가져온 소득격차가 경제적·사회적 현안으로 떠올라 면밀한 생산적 복지대책이 시급하다. ◆소득이 늘었다=경기회복세에 따라 소득이 2년 전 수준을 되찾았다.지난해4·4분기 도시가구의 월평균소득은 232만7,000원.97년보다 1.0%,98년보다 9. 1% 증가했다.근로소득은 97년 월평균 189만9,500원에서 지난해 193만1,800원에 달했다.사업·부업소득은 21.9%,임대·이자·배당소득인 재산소득은 15.3%,퇴직금·경조사비 등 비경상소득은 24.9% 증가했다. 소비도 덩달아 늘어 14.3%를 기록했다.소득증가율을 뛰어넘어 과소비의 우려를 낳고 있다.개인교통비를 비롯,교양오락품비·교양오락서비스비·장신구비가 10∼57% 증가했다. 가계의 불균형이 심화돼 흑자액을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4·4분기 흑자율은2·4분기 24.0%를 제외하고 92년 이후 가장 낮은 24.3%였다.소비지출을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평균소비성향도 92년 이후 가장 높았다. 최하위 소득층의 월평균적자액이 11만2,200원인 반면 최상위층의 흑자액은 151만8,900원에 달했다.과소비현상이 모든 계층에 널리 퍼지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빈부격차 커졌다=계층간 소득격차는 20년래 가장 크게 벌어졌다.수치가 높을수록 소득불균형 정도가 커지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0.3204로 79년 이후 최고치였다.95년 0.2837,97년 0.2830,98년 0.3157 등이었다. 소득수준 상위 20%인 5분위의 소득점유율을 하위 20%인 1분위로 나눈 소득배율도 5.49로 79년 이후 가장 높았다.95년 4.42,97년 4.49,98년 5.41이었다. 지난해에는 소득분배구조도 나빠져 소득배율이 1·4분기 5.85에서 2.4분기5.24,3·4분기 5.29,4·4분기 5.57로 나타났다. 4·4분기 상위 20%계층의 소득은 하위 20%계층보다 5.6배 많았다.근로소득은 4.9배,사업·부업소득은 9.9배,재산소득은 12.1배나 됐다.고소득층이 부동산,금융자산 등 재테크로 돈을 더 많이 벌고 있는 셈이다. 박선화기자 psh@
  • MBC 시트콤 ‘세 친구’ 틈새전략 적중…시청자 반응 좋아

    SBS ‘이홍렬쇼’가 아성처럼 버티고 있는 월요일 심야시간대에 지각변동의조짐이 일고 있다.지난달 14일부터 방영된 MBC 주간시트콤 ‘세친구’(송창의 기획·연출)가 심야시간대에 보기드문 시청률 19%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 본격 성인시트콤을 표방하고 나선 ‘세친구’의 28일 장면.헬스클럽에서 ‘손님 안녕하십니까’를 연발해 눈길을 모은 안연홍이 평소 흠모하던 정웅인에게 접근하기 위해 갖은 모략을 꾸민다.친구를 소개해준다며 불러내 바빠서못온다는 내용의 거짓통화를 한 뒤 데이트를 즐기고 용돈으로 포섭했던 자기 동생이 따지고 들자 이단옆차기를 날리는 등 뻔뻔하고 극악한(?) 일을 저지른 것. 상큼한 이미지에 갇혀있던 안연홍이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눈알을 데굴데굴굴리는 장면에 포복절도했다는 이들이 많았다.너무 웃겨 죽는 줄 알았다며“MBC를 살인죄로 고발하겠다”는 이도 있었다. ◆재미있는 캐릭터 의리파며 완고한 보수주의자로 등장하는 정신클리닉 원장정웅인, 누나의 의상실에 빈대붙어 용돈이나 뜯어내지만 한없이 착하기만 한박상면, 헬스클럽 매니저로 여자 밝힘증 환자 윤다훈이 기둥인물.이들의 솔직한 연기는 또래들로 하여금 ‘내 얘기’로 여기게 했다. 정통극에서 갈고 닦은 이들의 연기력은 정말 오랜만에 연기의 조화란 이런것이구나 느끼게 한다. ◆틈새전략의 적중 SBS ‘순풍 산부인과’가 가족의 일상사를 다루고 후속시트콤들이 청춘남녀들의 연애담에 초점을 맞춘 것과 ‘세친구’는 차별화된다.성인들만의 이야기 마당을 갈구해왔던 시청자들의 기호에 영락없이 맞아떨어졌다. 직장 상사와 불륜에 빠진 여자의 연애를 다루고 젊은 처녀 의정과 나이 지긋한 중년남자(김용건)의 연애를 다룬 것도 이런 틈새전략의 산물이다. 어쩌면 성인들은 이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키득키득” 웃어가며 즐기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를 바꿔라 성인만 보기 아깝다며 시간대를 바꾸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저녁 7시대에 방영되는 시트콤 ‘가문의 영광’이 그 표적. 그러나 조금은 표현에 삼가야 할 대목도 있다.의상실 주인 반효정이 동생 상면에게 “남들보다 두배는 처먹는다”고 상소리를 늘어놓는 것이나 아무리동창들이라고 하지만 ‘임마’‘짜식’ 등 거친 언어들이 여과없이 전파를타고 있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야할 대목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9)낭비적 법문화 이대로안된다

    이전투구식 고소,고발사건이 만연하고 일단 소송이 시작되면 끝까지 싸우는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대화와 타협으로 상생(相生)의 길을 찾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이로 인해 사법부의 업무가 가중되고 국민 개인으로서도 과다한 법률비용을 지출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낭비적인 법문화의 실태,원인,대책등을 짚어본다. ‘민사·형사·가사·독촉 등 전국 법원에 접수된 전체사건이 한해평균 1,600여만건’ 국민 3명중 1명이 송사에 휘말려 있는 셈이다.또 국민 25명당 1명이 민사본안사건의 원·피고이며 217명당 1명이 피고인이다.그만큼 우리 국민은 민·형사 사건을 법원이나 검찰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더 큰 문제는 법원·검찰의 결정에 쉽게 승복하지 않는 것.때문에 전체 사건이 줄어도 상급 법원이나 상급 검찰청에 불복,상소하는 경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민사본안사건의 경우 지난 98년에는 95만2,000여건이 접수됐으나 지난해에는 88만6,000여건으로 다소 주춤했다.하지만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상고사건은 전혀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항소심은 98년 3만627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만6,439건으로 늘었다.상고심도 98년 6,516건에서 지난해 7,424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시간이나 비용이 본안소송보다 적게드는 조종제도는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97년 4만7,750건,98년 9만9,804건,지난해 7만5,042건으로 전체 사건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고소·고발 등 형사사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지난해 접수된 고소·고발사건은 모두 89만743건으로 98년 90만6,133건보다 다소 줄었지만 검찰의 결정에 불복하는 사례는 법원처럼 오히려 늘었다.98년 1만7,525건에 불과하던 항고사건이 지난해에는 2만2,350건으로 증가했다.또 재항고 사건도 98년 5,855건에서 지난해에는 7,863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법원의 결정에 쉽게 승복하려 들지 않으려는 데다 고소·고발을 상대방에 대한 ‘위협용’으로 이용하거나 민사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접수된 고소·고발사건 89만여건 가운데 26%인 23만7,000여건이 무혐의 처리됐다.기소된 사건은 28%인 25만여건에 불과하다. 검찰관계자는 “민사사건을 검찰에 고소·고발하는 경우 법무부 산하 법률구조공단이 이를 대행해주도록 하고 있지만 막무가내로 고소·고발하는 사례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외국은 어떻게. 일본·미국·독일 등에서는 막무가내식 소송이나 고소·고발을 좀체로 찾아보기 어렵다.민·형사 문제를 감정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합리적인 분쟁해결 절차를 따르는 것이 습관화돼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분쟁이 발생해도 비용과 시간이 드는 소송보다는 당사자간의 조정을 선호한다. 일본에서는 채무자가 계약기간에 돈을 갚지 못했을 때 채무자가 직접 조정을 신청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즉 현재 돈을 다 갚지 못하지만 언제까지 어느 정도의 이율로 갚겠다고 조정을 신청하는 것이다.그러면 채권자도 당장의변제능력이 없는 채무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합리적인 분할상환의 방법을 받아들인다.실제로 지난 98년 일본의 각급 법원에 접수된 전체사건 47만5,789건 가운데 74.9%인 35만6,392건이 조정사건이다.조정으로 인한해결도 72%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법원을 거치지 않고 퇴임한 법관 등을 조정자로 정해 당사자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거대 기업간 분쟁도 마찬가지다.정식으로소송을 제기해 수년동안 법정투쟁을 하는 것보다 한발씩 양보,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조정자도 퇴임한 법관인만큼 당사자의 승복률도 높다. 독일 바이에른주는 최근 조정이 민사분쟁 해결의 대안이라고 판단,‘민사조정강제법’을 오는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1,500마르크 이하의 재산권에 대한 사건,명예훼손 사건 등 사소한 분쟁은 조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외국은 소송보다는 당사자간의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최근 법원행정처도 사법부 장기발전계획을 통해 민사사건에 조정전치주의를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정에 의한 분쟁타결 방식이 뿌리 내리기 위해선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조정전치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소송 당사자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막무가내식 소송이 계속된다면 조정전치주의는 오히려 법관의 업무가중은 물론 소송지연 사태만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송 남발 원인·부작용. 법관들은 사건을 충실히 심리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자주한다.법관 1인당처리해야 할 사건이 터무니 없이 많은 탓이다. 현재 모든 1심사건과 일부 항소심을 맡고 있는 전국 지방법원 소속 법관은1년동안 평균 1,200여건 이상을 처리한다.월 100여건을 맡고 있는 셈이다.국민 1인당 법관수가 비슷한 일본과 비교해도 7∼8배 높다. 이처럼 소송남발로 법관이 불필요한 사건에 매달리다 보면 중요한 사건 및충분한 심리가 필요한 사건에 대한 처리가 그만큼 부실해질수 밖에 없다.이는 당연히 항소·상고의 증가요인이 된다.이해당사자들은 2,3심까지 가느라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이런 틈새를 이용,사건브로커도 활개를 친다. 이러한 낭비적 법문화의 폐해는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간다.법관 업무가중,부실 재판,법원에 대한 불신,변호사 비용 가중 등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기때문이다. 법관들은 소송이 남발하는 원인을 분쟁해결에 대해 소송 당사자의 합리성이 결여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이성적 보다는 감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IMF이후 급증한 전세금 반환소송.집주인은 보증금 반환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법대로 하라는 태도로 일관해 피소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세입자는 보증금을 손쉽게 받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집주인은 가능한 범위내에서 보증금을 돌려주고 나머지 보증금에 대해서는 변제시까지 은행이자를 세입자에게 지급토록 한다’는 현실적인 조정안을제시해도 먹혀들지 않는다.이미 감정싸움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소송사례. 박모씨는 최근 회사동료 김모씨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패소하자 대법원에상고장을 접수했다.김씨에게 200만원을 배상하라는 1·2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송의 발단은 박씨가 지난 97년 말 필리핀 공사현장에서 김씨와 사소한 일로 다투다 김씨에게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면서 비롯됐다.합의는 이뤄지지않았고 결국 김씨는 박씨를 폭행혐의로 고소함과 동시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고소사건은 박씨가 약식기소돼 벌금을 내는데 그쳤지만 민사소송은 2년이넘도록 진행되고 있다.치료비때문에 시작된 소송에서 이들은 민·형사상 변호사 비용을 이미 1,000만원 이상이나 지불했다.특히 김씨는 결정적인 증거수집을 한다면서 필리핀 공사현장을 두번이나 다녀왔다.재판에 매달리느라생업은 뒤전에 나앉았다.그러나 이들은 끝까지 해보겠다는 생각에는 아직도변함이 없다. 친구 이모씨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다 떼인 최모씨도 사정은 비슷하다.최씨는 우선 관할 검찰청에 이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변제능력도 없이 돈을 빌려가 갚지 않았기 때문에 사기라는 것이다.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부도가나는 바람에 돈을 갚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기의 범의(犯意)는 없다고판단,무혐의 처리했다.이에 최씨는 관할 고검에 항고했고 고검에서도 무혐의 처리가 되자 이번에는 대검에 재항고했다.그러나 재항고 결과도 마찬가지. 최씨는 마지막 수단으로 헌법재판소에헌법소원을 제기하는 한편 청와대에진정서를 내는 것도 고려중이다.최씨는 작은 식당을 차리겠다는 꿈은 뒤로접은 채 현재는 고소사건에만 매달리고 있다.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인 A카드사도 신용카드 연체자를 상대로 상습적으로대여금 소송을 제기한다.법원의 판결을 받아 강제집행을 하는 것이 손쉽기때문이다.카드사는 법원을 마치 자신의 ‘채권회수팀’인 것으로 인식하고있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조정 담당 법관이 본 세태. “당사자들을 불러 놓고 사건을 조정하려고 해도 ‘다 필요없으니 누가 잘못했는지 가려달라’고 막무가내로 우기는 경우가 아직도 많습니다” 민사사건 조정을 담당했던 법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국민들의 학력이나 법률지식이 높아지면서 상호 분쟁 해결의 방법으로 소송을 선택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지만 문제해결에 임하는 자세는 예전과 다를 바 없이 ‘감정적’이다. 소송을 통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소송을 아직도 상대방에대한 ‘위협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것.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서민들의 전세금 반환소송과 감액 청구소송등 소액(少額)사건은 급증했지만 1심에서 사건이 원활하게 해결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서울지법 민사부의 한 판사는 “소액사건의 경우 양측 당사자들이 상대방을 조금씩만 이해하고 양보하면 쉽게 조정될 수 있는 것들”이라면서 “하지만 서로 ‘내가 뭘 잘못했느냐.판결문을 받아보기 전에는 승복할 수없다’고 감정적으로 대응해 선고까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통사고 관련 분쟁의 경우 재판부가 제시하는 과실비율이나 사고후유증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에 승복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면서 “더구나 ‘조정이 성립되면 인지대나 송달료 등 소송비용과 변호사 비용은 각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하면 아예 조정을 거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법원의 판결을 불신해 항소하는 경우도 많다.이는 법관들의 업무를 가중시켜 전체적인 법률서비스가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 이태원 여종업원 피살계기로 본 SOFA협정

    이태원 외국인 전용술집 여종업원 살인사건을 계기로 한미행정협정(SOFA)의 수사 및 재판권 조항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6년 조인돼 이듬해 부터 발효된 한미행정협정은 주한미군의 지위 등에 관한 조약으로 우리측이 지난 95년 11월부터 수차례 개정을 요구했으나 97년 11월 미국측의 일방적인 거부로 중단된 상태다. 형사재판권 분야에서 양측간에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신병인수 여부 등 수사권문제. 현행 행정협정에는 미군범죄자의 경우 모든 재판절차가 종결돼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구속수사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군 범죄자는 미군구치소에 수감,필요에 따라 우리 수사기관에나와 조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특히 조사를 받을 때는 변호사와 미군측의 대리인이 반드시 입회하도록 돼 있다.강도·강간·살인 등 중범죄에 대한 우리측의 수사가 장기화되거나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주된 요인이다. 재판권도 미측의 입장만 고려됐다는 지적이다.일상적인 공무중에 발생한 범죄외에는 한국측에 1차적인 재판권이 있다고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미군측이 재판권을 넘겨줄 것을 요청하면 우리측은 이에 대해 ‘호의적인 고려’를하도록 했다.이 때문에 우리측이 재판권을 포기하는 예가 허다한 실정이다. 실제로 주한미군 범죄근절 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67년부터 93년까지 미군범죄건수는 4만6,236건에 달하지만 우리측이 재판권을 행사한 것은 5,116건(11%)에 불과했다.지난 98년에는 518건에 20건(3.9%)만 재판권을 행사했다. 검찰의 상소권 제한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행협은 피의자가 무죄판정을 받거나 항소하지 않으면 우리 검찰이 독립적으로 항소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는 1심에서 무죄판결이 나면 검찰이 상소할 수 없도록 돼 있는 미국법에근거한 것이다. 주한미군 범죄근절 운동본부측은 “현행 행협은 미국식의 수사관행이나 재판절차에 따라 만든 것으로 우리측의 입장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이를 개정하지 않을 경우 ‘미군은 죄를 지어도 처벌을 받지 않는’꼴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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