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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중미술 15년 결산마당 열려

    ◎문민정부 출범맞아 새달 5일∼3월16일 국립미술관서 미술의 현실참여를 주창하며 현대 한국미술에서 뚜렷한 흐름을 형성했던 민중미술을 결산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문민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부가 운영하는 국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오는 2월5일부터 3월16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임영방)에서 열리는 「민중미술 15년­1980∼1994」전이 그 전시로 사회비판적 작품경향과 진보적 정치의식의 표현등으로 인해 불온시되던 민중미술의 예술성을 정부의 공식적인 장소및 예산지원아래 객관적으로 검증,평가하는 기회가 된다. 최근 「민중미술 15년­1980∼1994」전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헌 공주대교수)가 발표한 전시계획에 따르면 출품작가만도 3백18명(단체참가자 별도)에 이르며 작품수는 한국화·서양화·조각·판화·사진·만화·벽화·걸게그림등 무려 4백여점에 달한다. 전시공간은 상설전시관을 제외한 1,2,7 전시실과 중앙홀등 1천5백평의 실내공간과 야외공간을 모두 사용해 국립현대미술관 개관이래 최대규모의 전시가 될 전망이다. 이 전시는 당초 임영방국립현대미술관장이 지난해 민중미술운동가들의 단체인 민족미술협의회(회장 임옥상)에 전시를 제의하고 문화체육부도 같은해 10월초 이를 허가함으로써 성사됐다. 전시기획위원인 임옥상씨는 『민중미술은 그동안 사회안팎의 조건 미성숙으로 정당한 평가가 유보돼 왔다』면서 『이번 전시는 민중미술을 제도권으로 포용하는 전기인 동시에 그 실체와 성과를 객관적으로 정리,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 대외산업협력 통해 통상마찰 완화/UR타결이후 통상정책

    ◎지역주의 심화… 쌍무적 분쟁 늘듯/양국산협재단 설립/대미/항공기등 합작 추진/대중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정부의 통상정책은 어떻게 가닥을 잡아 갈까. UR협상 타결로 자유무역이 확산돼 수출이 늘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다.UR협상 이행과정에서 쌍무적 통상마찰이 발생,통상여건이 오히려 악화될 소지도 있다. 정부도 후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미국이 UR출범 후에도 통상법 301조를 무기로 일본 중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에 통상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그 여파가 우리에게도 미칠 전망이다.더욱이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 지역주의가 한층 강화돼 역내국과 역외국간의 갈등도 증폭될 조짐이다. 정부는 UR라는 다자협상이 일단 타결됐지만 쌍무 차원의 통상마찰은 UR타결 전보다 못지 않을 것으로 보고 주요국과의 산업협력을 통해 통상마찰을 사전에 줄일 계획이다.상공자원부가 본 내년도 대외 통상여건과 주요 시장별 통상진흥 시책을 살펴본다. ▷통상여건◁ UR타결 이후 세계 경제는 이념적 경쟁에서 경제전쟁으로 바뀌고 자유무역주의와 지역주의가 병존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이 가속화된다.서비스와 상품의 자유화로 국경의미가 퇴색돼 세계 경제의 지구촌화도 빠르게 진척된다. 관세인하로 인한 수출증대 등 긍정적인 면이 있다.그러나 무역을 통한 경쟁은 한층 심화돼 분쟁이 빈번해진다.지역주의의 강화로 역내 및 외국간의 갈등도 커지고 환경·노동·경쟁정책(공정거래제도) 분야가 새로운 다자협상 의제로 등장,수출증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요국별통상시책◁ ▲미국=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21∼22% 수준인 대미 교역비중을 25%로 끌어올린다.전자 철강 등 미국의 관세인하폭이 큰 공산품의 수출을 늘려 UR 협상결과를 최대한 활용하고 일류화 상품위주의 대미사절단을 연 2회 파견한다.내년 4∼5월중 한미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우리 상품의 상설전시장을 시카고 외에 휴스턴과 라레도 등 2개소에 추가 설치한다.시애틀 통상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산업기술 협력위원회」를 조속히 발족하고반도체 공작기계 항공기 통신기기 등 7개 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한미 산업기술협력 재단을 설립하고 테크노마트(기술시장)를 연다. ▲일본=상반기 도쿄에서 한일 통상장관회담을,하반기에는 서울에서 제2차 한일(규슈) 경제교류회의를 갖는다.우리나라의 우량제품 순회물산전을 60개 백화점에서 열고 산업협력 증진을 위해 기술자의 일본연수를 올 1백97명에서 3백명으로 늘린다.중소기업의 기술지도를 위해 일본의 퇴역기술자 30명을 초청하고 플랜트 수출 등 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을 추진한다. ▲EC=네덜란드의 한국유통 분배센터를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전진 기지로 활용하고 한불 산업협력위원회,한독 산업협력재단 설치 등을 통해 업종별 기술교류를 추진한다. ▲중국=방대한 시장잠재력을 감안,북경에 코리아 비즈니스 센터를 세우고 이중과세방지 및 항공협정을 조기에 체결한다.상용목적 출입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업계의 대중국 진출애로를 해소한다.한중 산업협력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자동차 전전자교환기(TDX),고선명(HD)TV,항공기 등산업협력을 추진한다.한중 산업협력협정을 체결하고 「한중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재단」의 설립을 검토한다.대중 투자장려업종 고시 등 산업별 진출대책을 마련한다.
  • 중기제품 전문매장/5천여품목 진열… 30∼40% 싸다(전문상가)

    ◎귀금속서 의류까지… 원스톱쇼핑에 적당 값싸고도 품질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판매장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판매장은 중소기업제품의 판매촉진 등을 목적으로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내에 건물을 지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무료 임대해 지난 10월30일 문을 연 중소기업제품 전문매장.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 사이의 제1·2전시장 5백45평의 매장에 1백25개의 중소기업체 매점이 들어차 있다.이곳 입주점포들은 주로 주문자부착상표생산과 대기업 납품 등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지만 홍보능력이 부족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중소업체의 매장으로 가전제품·귀금속류·의류·가구류·그릇류 등에 걸친 5천여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이곳은 백화점 못지 않은 쾌적한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공장도가격에다 부가가치세만을 포함시킨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일반시중에 비해 할인율이 평균 30∼40%에 이른다.중소기업협동조합진흥회측은 백화점 물건값의 25∼30%에 해당하는 임대료와 중간유통상의 개입이 없어 이같이 판매가를 싸게 할수 있었다며 『덤핑이 없이 국내에서 상품값이 제일 싼 곳』이라고 자랑한다. 이곳의 하루 입점고객은 2천명 정도이며 개장 첫달의 매출총액이 4억6천만원,둘째달인 이달 18일까지의 매출총액이 이미 5억원을 넘어서고 있다.중앙회측에 따르면 입점고객은 대부분 방문했던 사람들로부터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이며 혼수품을 구하러 온 예비부부들도 적지 않다.개점초기에는 다양한 구색을 갖추진 못했으나 이후 진열품목을 크게 늘려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다. 인기품목은 가구·시계·도자기·산악용자전거·전기스탠드·핸드백·Y셔츠·신사숙녀화·도자기·유리그릇 등.중앙회측은 앞으로 영문판 안내책자를 만들어 외국관광객과 바이어를 상대로 판매촉진도 하고 매장을 확장해 진열품목도 더욱 늘릴 예정이다.대고객서비스 차원에서 29일에는 개장기념으로 인기연예인이 출연하는 특집쇼 행사도 마련,성황리에 치렀다. 김서환상설전시판매실장은 『경제회생을 위한 중소기업육성 차원에서 국민들이 외제나 대기업 제품보다는 중소기업제품을 애용해 줄것』을 부탁했다. 상설전시판매장의 겨울철 영업시간은 상오10시부터 하오6시30분까지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무한다.자가용 이용자는 1천여대 수용규모의 주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2호선이 종합운동장역에 닿는다.
  • 17세 요절… 일 아마화가 가마치/유작전에 관객들 줄이어

    ◎“삶의 용기준다”… 하루 6백명넘게 찾아 예술작품에 대한 평가가 반드시 작가의 지명도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아마추어의 작품이 그 순수성으로 인해 관객을 더욱 매료시키는 일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군마현의 다카사키에서는 요즘 20세도 못채우고 비운에 간 아마추어 화가 가마치 야마다의 유작들을 전시한 한 기념관이 연일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번도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못한 가마치는 오늘날 일본인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작가로 부상해 있다.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가마치의 그림들이 거칠지만 힘이 들어가 있으며 그 힘을 보는 이의 마음에 불어 넣어준다고 평한다. 가마치가 꽃다운 나이에 요절했다는 점이 사람들의 연민을 자아낸 면도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끄는 더 큰 이유는 그가 비록 짧은 인생이나마 뜨겁게 살았다는데 있다. 가마치는 1977년 8월 어느날 17번째 생일선물로 받은 전자기타를 치다가 뜻밖의 감전사를 당한다.사람들은 그가 죽고 난뒤에야 그의 침대밑에 숨겨져 있던 1천여점의 수채화및 스케치,일기와 시가 적힌 18권의 일기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마치는 17년간 1천여점의 작품을 만들어낼 만큼 꿈에 가득찬 소년이었다.그림들은 선과 채색이 거칠고 불완전했지만 그림속엔 소년의 격정이 살아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의 작품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9년 미술품 수집가이자 화랑 운영자인 다케오 히로시씨의 눈에 띄면서부터. 그의 작품을 처음 본 순간 충격에 사로잡혔다는 다케오는 즉시 군마현의 마에바(전교)시에 있는 자신의 화랑에서 저명화가들의 작품들을 떼어내고 가마치의 작품을 내걸었다. 프로들이 그림을 그릴때부터 마음속에 고객과 관객,비평가들을 의식하는 것과 달리 가마치는 젊은 힘을 순수하게 그림에 담았을 뿐이라는 것이 다케오의 설명이다. 다케오는 마침내 지난해 도쿄에서 신간선으로 1시간 거리인 다카사키에 70평 넓이의 2층건물인 가마치 기념관을 세워 가마치의 그림들을 상설전시하게 됐다.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찾는 이가 늘기 시작해 초창기엔 하루평균 50∼60명에 불과하던 내방객이 요즘은 6백명을 넘고 있다.최근 도쿄의 긴자에서 가마치 작품전이 열렸을땐 하루 평균 관객이 6천명을 넘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기년관을 찾는 사람들중엔 군마현 이외의 외지인이 더 많다는 점이다.삶에 의욕을 잃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관객들이 자유롭게 소감을 적는 기념관내 공책은 이미 91권이 채워져 있다.공책에 적힌 글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주류를 이룬다. 『삶의 용기를 얻었다』『용기를 잃었을땐 이곳을 다시 찾겠다』
  • EXPO파견 중앙공무원 360명/내년 2월까지 순차 복귀

    ◎총무처,5가지 세부대책 마련/명예·정년퇴직·해외파견 자리적극 활용/5급직이하는 순탄… 「공단」설립 가능성도/김 대통령 “불이익 없도록” 지시… 관계자 “문제 없을것” 정부는 11일 대전엑스포조직위 파견공무원들의 소속부처 원대복귀 일정을 마련해 시행에 착수했다.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복귀일정에 따르면 총 3백69명의 엑스포파견 중앙공무원중 19명을 오는 20일까지 1차로 원대복귀 시키기로 했다.이어 30일까지 1백7명,금년말까지 1백62명을 복귀시킨뒤 내년 2월7일까지 나머지 81명의 복귀를 완료하기로 했다. 최장관은 『성공적으로 엑스포를 치른 관계공무원들이 소속 부처로 복귀하는데 불이익이 없도록 하라는 김영삼대통령과 황인성총리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면서 『각 부처는 인사운영에 있어 그 점을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해당 부처에 요청했다. 총무처가 이날 마련,각 부처에 통보한 엑스포파견 공무원 복귀를 위한 세부대책은 5가지로 요약된다. 첫째,현재 각 부처 평균 2%에 달하고 있는 결원을 활용하는 것이다.복귀대상 공무원의 급수별분포는 1급 1명,2­3급 12명,4급 33명,5급이하 3백23명이다.이중 5급이하는 부처별 결원이 많아 원대복귀에 문제가 없다고 총무처관계자가 설명했다.4급 이상도 일부 부처에서는 복귀를 예상,자리를 비워놓고 있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둘째,이번 연말에 있을 4/4분기 명예퇴직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이다.2백50여명의 명예퇴직이 예상되며 이들 자리를 신규채용보다 복귀공무원으로 우선 채운다는 것이다. 셋째,내년 1∼2월에 20여명의 공무원을 국제기구등 해외에 파견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도 엑스포파견공무원 복귀대책에 일조를 하리라 전망된다. 네째,연말연시 정년퇴직등으로 각 부처별 승진기회가 생길때 이들을 배려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엑스포상설전시관 운영규모에 따라 약간명의 공무원이 관리요원으로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 일각에서는 서울올림픽때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만들었던 것처럼 「엑스포공단」을 만들어 희망 공무원 일부를 흡수하자는 주장도 대두한다.총무처는 이와 함께 일부 부처에서 복귀가 지연될 경우 내년 행정고시 합격자들의 발령을 다소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명재총무처대변인은 이날 『파견 공무원 당사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부 고위층에서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각 부처에서 융통성있게 인사를 운용한다면 큰 무리없이 모두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서울올림픽때 4급이상 92명을 포함,7백여명의 공무원이 파견되었음에도 문제없이 복귀조치가 이루어졌다』면서 『이번에도 문체부,상자부등에서 약간의 어려움은 예상되나 전원 복직이 순탄하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국내관 내년 4월 관람객 다시 받아/엑스포시설 어떻게 되나

    ◎과학공원으로 새단장… 민간기업이 위탁경영/국제전시구역 8만여평은 철거… 부지는 불하 7일 폐막된 대전엑스포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사후활용계획이 엑스포기념재단설립기획단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오는 12월쯤 기념재단을 설립,조직위의 모든 자산을 승계토록하고 행사장은 과학공원으로 조성한다. 상설전시지역과 국제전시지역,놀이구역등 3분야로 나뉘어 설치됐던 각종시설 가운데 국제전시지역 8만2천여평의 임시시설은 철거되고 나머지 시설은 그대로 남는다. 철거되는 지역은 과학연구개발및 산업기술교류공간으로 조성키위해 민간에게 토지를 불하해 정보문화교류센터,산학연구교류시설,컨벤션센터등을 짓게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설사후활용과 관련해 현재 가장 관심이 쏠리고있는 것은 과학공원으로 조성되는 엑스포시설을 위탁경영할 업체의 선정과 운영방법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지난 10월중순부터 기념재단설립기획단을 통해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엑스포공원 경영업체선정절차연구」라는 연구용역을주어 위탁업체선정에 관한 방안을 작성토록하고 있다. 15명의 책임연구원급 연구원들이 맡고있는 이 연구용역은 위탁업체운영방안,업체선정기준,평가방법등 3개분야로 나뉘어 이루어지고 있다. 업체운영방안은 당초 분야별로 전문업체를 정하고 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위탁관리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이는 불필요한 이중 관리체제로 효율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백지화된 상태이다. 현재 조직위가 유력하게 지목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과 롯데그룹인데 이들 업체는 자신들의 사전공작설이 퍼지자 공모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이다. 사후운영방안과 관련,관심을 끌고있는 또 다른 문제는 철거되는 국제전시지역토지의 민간불하문제이다. 현재 이 지역 8만2천여평은 자연녹지시설로 돼 있어 94년 4월까지 상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불하할 계획이다. 2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불하수입은 조직위가 토지개발공사에 빚진 땅값의 청산대금으로 지불된다. 문제는 이 지역의 재조성을 둘러싸고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있는 점. 특히 대전시에서는 인근 유성지역등 일부 시의원들이 기존의 대전상권이 크게 위협받는다며 반발하고 있어 조직위와 대전시가 곤욕을 치르고있다. 이러한 사후활용방안과 관련,조직위 한상선 기념재단설립 기획단장은 『미국의 디즈닐랜드나 유럽및 일본의 유명한 주제공원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며 재개장시 매년 3백만명 정도가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제2의 수출 드라이브/“이제부터 세계다” 「국제화」 본격 발진

    ◎신경제회의 안팎/경쟁력 높여 침체경제 “활력 불어넣기”/해외시장개척 산업별 총력체제 전환 풀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조직적이고도 입체적인 「국제화 전략」이 가동됐다. 김영삼대통령은 8일 제4회 신경제 추진회의의 주제를 「국제화」로 잡았다.또 규제완화,금리의 하향안정 등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경쟁력의 강화와 기술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제2의 수출 촉진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선언에는 정치적으로도 많은 함축이 담겨 있다.과거비리와 부정부패 척결 차원의 사정과 개혁보다는 이제 미래지향적이고 대외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 나서겠다』며 「세일즈 대통령」의 역할을 자임했다. 온 세계가 국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 몸으로 뛰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국력의 「총력 세일즈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날 확정된 내용을 보면 정부와 김대통령이 개방과 수출 드라이브에 우리 경제의 성패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수출을 위해 국내 시장의 빗장을 열고 외국 기업의 진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기로 했다. 또 투자여건을 개선해 외국자본과 기술을 많이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고급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외국의 유수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일이다.그러나 한국은 6공화국 시절 급속한 임금상승과 까다로운 행정규제,난폭한 노사분규 등으로 외국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잃었다.외국 기업에 대한 토지취득 규제의 완화,외국인 전용공단의 설치 등은 잃어버린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인 셈이다. 이번 대책에는 수출진흥에 상당한 체중이 실려있다.수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별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 수출지원 체제」에 나섰다.신경제 첫해의 거시경제 운용지표인 성장과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수지라도 확실히 개선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전략에 다소 미흡한 점도 없지않다.민간 기업에 대한 상업차관 허용문제가 대표적이다.금융비용을 줄이려면 금리가 싼 외국의 상업차관 허용이 필수적이나 통화관리 부담과 물가불안을 걱정하는 재무부의 반대로 빠졌다.업계의 건의로 상공부가 검토해 온 유급 휴가 및 공휴일 축소 등도 채택되지 않았다. 경제의 참다운 국제화를 위해서는 의식의 개선이 앞서야 한다.이제까지 정부는 규제완화를 수없이 강조했지만 기업인들은 관청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고 느낀다.말로는 개방을 외치면서 외제품 쓰는 것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등 국민들의 의식구조는 아직도 폐쇄적이다.개방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정부나 기업·가계등 모든 경제주체의 의식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분별 지원전략/해외공사 융자 1억불까지/항만건설에 외자 적극유치/농산물안정기금 천억 조성 ▷건설◁ 해외건설 공사에 대한 연불 금융지원을 ▲계약액의 60%에서 70%로 ▲건별·업체별 융자금액 한도를 6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토목 및 건축 공사의 융자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각각 확대한다. 계약잔액의 50%로 제한된 현지금융 한도를 95년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97년 한도를 폐지한다.개도국에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사업 중 사회간접자본을 늘려 우리 업체가 참여하도록 한다. 해외건설 업체의 현지금융 조달의무(50%)를 폐지하고 상업용 건물 건설을 위한 해외부동산 취득을 허용한다.해외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 우선 분양권을 기능인력 및 관리직원으로 확대하고 민영주택 특별분양 대상을 귀국 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통신◁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비,내년부터 주파수 공용통신(TRS)과 무선데이터통신등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을 허가해주고 전신·전화등 기본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에 교환기와 케이블등 통신망장비시장을 개방한데 이어 95년부터 일본과 EC(유럽공동체)에도 개방을 추진한다.정보통신 기기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94∼97년까지 한국통신 주식배당금과 주식매각대금,전파사용료 등으로 1조3천4백30억원의 기금을 조성,설비현대화및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국산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수출을 위해 중국,러시아,이란,베트남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훈련및 기술용역제공등을 한다.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가운데 1천억원을 TDX수출용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한다. ▷농림수산◁ ▲수출촉진지원=농수산물유통공사를 수출전담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3부 8담당인 조직을 95년까지 5부 12담당으로 확대하고 자체 출자금과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농어촌발전 촉진기금 등으로 97년까지 1천억원의 수출농림어업진흥자금을 조성한다. ▲해외수출 기반조성=농수산물 시장정보 부족현상을 막기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후쿠오카·북경·캐나다 등에 상설전시장을 확대,설치하고 이달중 구주지역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전략품목 수출단지 조성=식혜·호박죽·참다래주스·농주 등의 전통 가공식품을 외국인 기호에 맞게 개발하고 과실·화훼·채소·돼지고기 등의 수출단지를 확대,조성한다.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1년에 1개소씩 모두 4개소의 오이수출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교통및 관광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물류유통의 표준화와 유통정보 체계를 현대화시킨다. 해운사가 새로운 선박을 건조·구입할때 계획조선 금리를 하향유도하며 항공기도입 때는 지방세(2%)를 면제시킨다.공항 부대시설및 컨테이너 항만시설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30대 대기업의 관광시설투자를 유도한다.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종에서 제외,행정·세제혜택을 부여한다. 부족한 호텔시설 확충 방안으로 94년 6월 이후에는 준주거지역 등지에도 관광호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89년부터 중단된 관광시설 설비에 대한 산업은행의 산업자금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현재 철강재 수출때 물량의 50%이상을 국적선으로 이용토록한 규정을 완화,내년부터 1천t미만의 철강재 운반용 중고선박 도입을 허용한다. ◎수출활성화 대책/수출보험한도 내년 5조8천억 확대/상표와 디자인개발에도 세제상 혜택 ▲무역=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자율규제 품목(1백43개)을 내년 46개,94년 38개,95년 30개,96년 이후 29개씩 단계적으로 없앤다.5백만달러 이상의 산업설비 중 석유와 가스생산 설비처럼 과당경쟁 소지가 없는 품목은 승인대상에서 뺀다. ▲외환·금융=수출신용장이 선적 이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대비,은행이 무역어음을 할인할 때 신용장 대신 수출계약서도 인정토록 한다.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때 종합상사의 해외시장 개척자금은 제조업 운영자금 수준으로 우대한다. ▲관세·물류=간역 정액환급제 대상(환급실적 5천만원 이하 중소기업,건당 10만달러 이하)을 환급실적 1억원 이하로 하고 건당 제한을 없앤다.수출상품이 제조 즉시 통관될 수 있도록 제조전 수출신고를 허용하고 통관 때 수출검사도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노동=중국 교포에 한해 척당 3명씩 허용하는 원양어선의 외국인 승선범위에 동남아 인력도 포함,하급 선원의 2분의 1로 늘린다.업종도 참치와 오징어 채낚기배 외에 모든 원양어업 업종으로 늘린다.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과 수출이 계속 주는 업종의 직업훈련 의무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주당 44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탄력 운영하도록 관계법을 고치고 시간제 근무나 근로자 파견제의 근로기준을 새로 마련한다. ▲수출경쟁력=수출품의 품질실태를 조사하고 품질검사법을 「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로 바꾼다.「공산품 품질관리법」을 「품질경영 촉진법」으로 고치는 등 품질 혁신운동도 펼친다. ▲해외마케팅 강화=중소 수출업체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93년 1백억원에서 내년에 2백억원으로 늘린다.무역협회의 무역연수원을 개편,주력시장의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년에 한국무역홍보센터를 설립,수출상품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수출지원=연불 수출금융 지원을 늘리고 수출보험 계약체결 한도를 올 3조6천억원에서 내년에 5조8천억원으로 늘린다.상표와 디자인 개발도 세제상 기술 및 인력개발 수준으로 우대한다. ▲품목별 대책=섬유업은 가격경쟁력을 잃은 저가품은 해외 공장에서,고가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를 갖춘다.신발은 생산공정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살리고 내년에 미국내 2곳에 고유상표 공동판매장을 연다.철강은 특수 강종을 현재의 8백2개에서 97년까지 8백58개로 늘려 고가품 수출비중을 높이고 중국 베트남에 수출기반을 구축한다.자동차는 2000년대 4백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앞으로 5년간 13조원을 들인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자급도를 높이며 일관공정 제품의 수출을 현재 30억달러에서 97년에는 65억달러로 확대,세계 3위의 생산국 위치를 지킨다. ◎투자환경의 개선/외국인제조업 토지취득 신고제로/투자제한업종도 97년 92개로 축소/기관투자가 해외부동산취득 허용 ▷외국인투자의활성화◁ ▲투자환경 개선=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정 유보율을 배당가능 이익의 40%에서 50%(자본금의 10%)로 높인다.적정 유보율을 초과하는 이익에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린다.기계류등 자본재 수입에 대해서는 대일 수입선 다변화제도의 적용을 완화한다.내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합작 중소기업을,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한다.제조업의 토지취득을 신고제로 바꾼다.외국인 투자기업에게도 내년 상반기부터 병역특례 보충역을 배정한다. ▲투자제도 및 절차 개선=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투자제한 업종을 현 2백8개에서 내년에 1백81개,97년에는 92개로 줄인다.△경미한 금액의 해외투자 인가기한을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신고수리 업무를 한국은행에 넘긴다.방위산업과 고도기술 외의 기술도입의 경우 주무부처 신고제를 폐지한다. ▷외자조달◁ ▲외화대출=융자대상에 제조업의 시설재 부착 부분품,중고선박 도입,중소기업의 첨단기술 용역비 및 도입비를 추가한다.시설재 수입자금에 대한 융자비율을 대기업은 80%에서 90%로,중소기업은 90%에서 1백%로 높인다.만기를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주거은행이 여러 은행과 공동으로 대출하는 신디케이션 방식을 도입한다. ▲해외증권 발행=주식연계 증권의 발행용도에 시설재의 최신 기술 도입비와 용역비 및 비제조업 수출업체의 해외 광고비등도 추가한다.△주식비연계 증권의 발행자격을 국제 신용등급 A급에서 BBB급으로 완화한다. ▲무역관련 차입확대=수출선수금 수령한도를 대기업은 과거 1년간 수출실적의 2%에서 3%로,중견 기업은 5%에서 7%로 확대한다. ▷해외 투자의 확대◁ ▲자유화 대상확대=현재 30개인 제한업종을 17개로 줄인다.탄소섬유·점토벽돌·섬유제품·대규모 유자망업 등을 자유화한다.오는 12월부터 보험사등 기관투자가에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자금지원 확대=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대상을 창고업 등으로 확대한다.투자보장 협정을 40개국에서 60개국으로,이중과세 방지협정을 46개국에서 51개국으로 늘린다. ▷개도국자본협력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확대=국민총생산(GNP)의 0·04% 수준인 1억2천만달러에 지나지 않는 공적 개발원조(ODA) 규모를 97년까지 선진국의 최저 수준인 5억5천만달러 정도로 늘린다. ▲연불수출 자금지원=수은 수출자금의 대개도국 산업설비와 기계류에 대한 지원비중을 높이고 지원조건도 개선한다.
  • 대전엑스포 오늘 폐막/관람 1천4백만… 내년 4월 재공개

    온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펼쳐진 대전엑스포가 7일 막을 내린다. 당초 목표를 40%나 웃도는 1천4백여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대전엑스포는,이날 하오 5시30분 국내 3부요인과 테드 알렌 국제박람회기구 의장 등 내외 귀빈 2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람회장내 대공연장에서 폐회식을 갖는다.다음번 엑스포는 96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다. 7일의 폐회식은 의식행사와 식후 공연행사,경축연회 등 3부로 나뉘어 열린다.1부 의식행사는 태극기와 국제박람회기구기,대전엑스포기의 게양으로 시작해 오명 조직위원장의 폐회사와 올르 필립손 운영위원회 의장의 축사에 이어 폐회 선언 순으로 진행된다.한편 조직위원회는 국내상설전시관들을 관련 기업들로 부터 기증 받아 내년 4월부터 일반에 재공개한다.
  • 엑스포성과 선진화밑거름돼야(사설)

    세계의 관심과 국민의 기대속에 열린 대전엑스포가 오늘 폐막된다.과학기술의 수준이나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비교할 수 있을 뿐아니라 우리의 질서의식수준도 가늠,평가할 수 있는 훌륭한 한마당이었다.전국민의 3분의 1에 달하는 1천4백여만명이 관람함으로써 공통의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엑스포의 가장 큰 소득이 아닌가 본다. 초기에는 준비소홀과 대회운영의 미숙성이 드러나 우려도 없지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만족스럽게 끝났다.이 또한 성숙된 국민의 질서의식의 발로가 아닌가 본다.이번 대전엑스포가 내건 주제는 새로운 도약에의 길이다.첨단의 과학기술과 다양한 문물들은 주제의 의미를 국민에 전달하고 과학에 대한 관심도의 제고는 물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확신한다. 실제로 공보처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도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관람객의 58%가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평가했으며 첨단기술발전,국제위상의 향상,문화예술 및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엑스포가 끝난 지금 행사자체의성과보다도 엑스포를 통해 체득한 경험과 인식을 하나로 묶어 이를 선진화의 에너지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이 과제를 풀어나가야 엑스포개최의 진정한 의미나 평가가 내려질 수 있다. 우리가 개최한 대단위 국제행사는 서울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다.행사규모나 진행등 모든 면에서 올림픽은 성공적이었다는 국제적 평가를 받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후 전개된 일련의 경제·사회적 결과는 그러한 평가를 반감시켰다는 것은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엑스포개최를 위해 1조7천억원의 직간접비용이 투입됐다.이 돈은 다름아닌 선진화를 위한 국민교육비다.이 교육비가 제대로 가치있게 쓰여진 것인지,아니면 낭비돼버릴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많은 국민이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는 또다시 맞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이러한 값진 경험이 응집되지 못하고 선진화의 에너지가 되지 못한다면 미래에 대한 기대도 갖기 어렵다. 엑스포를 통해 확인된 잠재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작업이 각분야에서 추진되어야겠고 국민 개개인도 세계속의 우리위치를 확인한만큼 과학기술마인드를 높이는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 엑스포장은 국내업체의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엑스포공원으로 만든다고 한다.미흡했던 전시물들을 보완하고 운영을 알차게 해야 할 것이다.아직 관람하지 못한 국민들도 상설전시장을 찾아 경험을 나눠갖도록 권유하고 싶다.
  • “엑스포 국가발전 기여” 70%/과학공원계획엔 97% 찬성

    ◎공보처 여론조사/“행사내용에 불만” 60%나 대전엑스포를 관람한 성인남녀 10명중 행사내용에 만족한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그러나 엑스포가 우리나라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10명중 7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지난 3일과 4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세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대상자중 엑스포를 관람한 2백31명에 대해 관람소감을 물은 결과 39.4%는 「매우」 또는 「어느정도」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그저 그렇다」(25.5%),「별로 만족스럽지 않다」(28.6%),「전혀 만족스럽지 않다」(6.5%)는등 부정적인 답변이 60%에 이르러 행사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9%가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답했으며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는 38%였다. 엑스포가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70%를 웃돌았다. 특히 첨단과학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88.5%에 이르렀으며 경제발전(73.4%),지방화시대 촉진(77.5%),문화예술진흥(83.7%),국제적 지위향상(76.7%)등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았다. 엑스포 상설전시구역과 문화예술행사장을 과학공원으로 꾸며 국민과학교육의 장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서는 절대다수(97.3%)가 지지했다.
  • 93 대전에스포가 남긴것/취재기자 방담

    ◎1천7백 자원봉사자 성공개최 도움/도우미 인기최고… 외국언론 긍정보도/새치기·쓰레기엔 “눈살”… 식중독사건·바가지요금 등 흠으로/국민 3명중 1명 관람… 흥미위주 전시많아 교육효과 “반감” 「새로운 도약의 길」을 주제로 한 대전엑스포가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 8월7일 93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개막된 엑스포가 숱한 화제를 남긴채 우리 역사의 한장으로 기록되고 있다.간혹 서투른 운영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짧은 준비기간에 비해서는 대과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른 셈이다.3개월동안 박람회장에서 취재한 기자들의 좌담을 통해 엑스포의 하와 실을 하나씩 짚어 본다. ­대전엑스포는 처음부터 질서의식을 강조했죠.88올림픽 때처럼 깨끗하고 질서있는 모습을 외국에 보여주자는 것이죠.「질서 올림픽」이란 말도 이때문에 나왔습니다.그러나 처음에는 잘 지키는 것 같더니 시간이 지날 수록 흐트러 지더군요.은근과 끈기라는 말을 무색케 한 셈입니다. ○특별입장 많아 ­맞아요.어린이들은줄을 서는데 어른들이 새치기를 했어요.특히 50대 이상이 심했죠.낮부터 술을 마시고 한데에서 드러누운 사람들도 있었고요.게다가 우리사회의 병폐인 권위 의식이 엑스포에서도 또 다시 드러났어요.「나 하나쯤이야」하며 뒷문으로 입장하는 이른바 귀빈(VIP) 관람객 얘기죠.엑스포장에서는 바로 옆에있는 남의 눈이나 외국인을 의식해서인지 매일 쓰레기가 줄어드는데 반해 엑스포장을 벗어난 도로변이나 고속도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고 해요. ­이번 엑스포에서 뭐니뭐니 해도 도우미들의 인기가 최고였죠.대전 중심지나 유성에 도우미 간판을 내건 식당이 줄잡아 50여개나 된다고 해요.국내외 언론들도 엑스포보다 도우미들의 취재에 더 열을 올린 느낌도 들고요.도우미들을 관리하는 조직위 관계자는 하루에도 중매를 서달라는 부탁을 여러차례 받아 갑자기 「중매장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인기만큼 많은 곤욕도 치렀죠.엑스포 개장때부터 이상한 소문이 나돌았어요.주로 밤늦게까지 집단미팅을 했다든가 하는 얘기들이죠.장난 전화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하고 며칠씩 쫓아다니는 「진드기」형 남자때문에 도우미들이 애를 먹었대요.더욱이 막판에 한 도우미의 간통사건으로 「혹시」가 「역시」로 비춰지지 않을까 도우미들은 상당히 걱정하더군요. ○안전수칙 허술 ­당초 생각과는 달리 큰 사고 없이 대회를 마친 것 같아요.준비 기간이 짧아 부실공사의 우려도 있었고 관람객이 대거 몰릴경우 불의의 대형사고에 대처할 만큼 조직위의 구성이 미덥지 못했기 때문이지요.그러나 사고가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에요. ­특히 개장 이틀째인 8월8일 일시적인 폭우로 엑스포장이 물바다가 된 것은 천재로 치부하기엔 조직위의 대응이 너무 허술했어요.집단 식중독 사건도 세계적인 대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드문 일이었죠.튀니지·폴란드 등 국제관에서 잇따라 발생한 도난 사건도 허술한 경비 탓이고 대회 막바지인 지난달말 갑천에서 보트가 뒤집혀 관람객 1명이 사망한 것도 조직위의 안전 수칙이 허술했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엑스포 타운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추억거리죠.조직위 요원·도우미·취재진·국내외 관람객 등이 숙소로 묶는 이곳은 엑스포의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젊음의 장소였죠.타운내에 있는 생맥주집과 통닭집·노래방·슈퍼마켓 등은 날마다 새벽 3∼4시까지 불야성을 이뤘어요.낯익은 얼굴 몇을 보는것은 예삿일이고 외국인들과도 쉽사리 잔을 기울 수 있는 밤의 엑스포장이었죠.그러나 밤늦게까지 노래를 부르며 떠들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어 숙소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다고 해요. ○상설전시관 운영 ­엑스포 개막 당시 프레스 센터의 시설이 첨단 과학의 집결장이라 할 수 있는 엑스포장에 비해 「원시적」수준에 그쳐 취재단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죠.국내 취재진만 해도 2백여명이 넘는데 50여평도 안되는 곳에서,발디딜 틈이 없었죠.에어컨이 작동되는 조직위 본부와는 달리 선풍기 1대로 더위를 식혔고 식수나 전화기 등 기본 시설도 제대로 안돼 사우나실을 방불케 했죠.대회 중반에 가서야 다소 나아졌지만 그것도 외국 기자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취했던 조치였다는 말도 있었고…. ­국내 기업 대부분은 당초 엑스포의 참여를 극구 꺼렸으나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때문에 엑스포에 참가하게 됐다고 하더군요.최소한 2백억원 이상을 투자하고도 3개월 뒤면 전시관을 모두 철거한다는 처음 방침때문에 모두 반대했습니다.그런데 구회장이 오명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상설전시관으로 운영한다면 참가할 생각이 있다고 말해 극적 합의를 봤다더군요. ○관람객들 탄성 ­매일 하오 9시부터 갑천변에서 펼쳐졌던 수상 스크린쇼는 과학과 예술을 신비하게 조화시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어요.이어 벌어지는 불꽃놀이 행사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지만 엑스포장 맞은편 둔산지구의 아파트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죠.일부 주민들은 조직위를 찾아와 불꽃놀이 행사를 멈추게 할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어요. ­이번 엑스포에 숨은 일꾼들은 단연 자원 봉사자들이죠.하루에 1천7백여명이 경비·청소·심부름 등 갖은 허드렛일을 맡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죠.도우미들에 비해 언론이 소홀히 다뤄 다소 사기가 떨어지기도 했으나 맡은 일을 99% 완수했다고 하더군요.또 관람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차량 홀·짝수 제에 적극 참여한 대전 시민들도 개최지 시민으로서 한 몫을 한 셈입니다. ○“88보다 못하다” ­대전엑스포를 보는 외국의 눈이 부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대부분 긍정적이더군요.일본 매일신문은 지난 달 7일 관람객 동원에서는 성공적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88올림픽보다 못하다고 보도했으며 영국 로이터 통신도 8월초에 국제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 채 선전행사에 치중한다고 논평했어요.그러나 미국·일본·러시아·중국·아르헨티나 등 선진국과 개도국 대부분의 언론들은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국민의 진가를 보여줬다고 보도했죠. ­엑스포장내의 각종 요금이 한때 뜨거운 감자였죠.음식비가 시중에 비해 최고 3배까지 비싸 관람객들이 식당을 외면하자 식당 업주들은 부정적으로 보도한 언론 탓이라며 정정보도까지 요구하더군요.자기들끼리 요금을 낮춘 데다 10월 들어 관람객이 크게 늘자 다소사정이 나아졌지만 불만은 여전했죠.놀이 시설이 마련된 놀이동산도 입장요금을 받다가 뒤늦게 취소하는 등 요금 측면에서 이번 엑스포는 낙제점수를 면키는 어렵습니다. ­당초 관람객 목표인 1천만명을 3백50만명 정도 초과할 것으로 보여 인원 동원 측면에서는 일단 성공적인 편이죠.그러나 전시 내용이 지나치게 영화에만 치우쳐 어린이들의 과학 교육에 어느정도 기여했는지는 더 두고 볼일 같아요.즐겁다고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것은 아니니까요. □엑스포 특별취재단 ◇단장 우홍제 편집부 국장 ◇취재팀 ▲전국부 김앙섭편집부국장 최홍운차장 최용주기자 이천열기자 ▲경제부 채주인기자 백문일기자 ▲과학부 김규환차장 김규환기자 ▲문화부 노주석기자 ▲생활부 손남원기자 ▲사회부 박상열기자 ▲사진부 남상인기자 최병규기자
  • “과기선진” 도약의 길 열다/막내리는 대전엑스포… 93일 점검

    ◎관람객 1천3백50만… 질서의식 돋보여/태양광발전등 온국민 과학교육장으로/문화예술공연 2천2백61회·3만명 참가 신기록/국내관은 철거후 새단장… 내년 4월 과학공원으로 개장 사상 최대 규모 ,최장기의 대축제 대전세계무역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다.지난8월7일 개막된 대전엑스포가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7일 폐막된다.93일간 엑스포려정을 끝내면서 박람회장운영·과학·경제·문화분야등 성과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분석해본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을 부제로 내건 이번 엑스포는 세계 1백8개국과 33개 국제기구가 참가한 엑스포 1백40년 역사상 최초의 개발도상국 개최및 참가국 최다 등의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테드 앨런 국제박람회기구(BIE)의장은『대전엑스포는 짧은 준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준비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이라며『특히 이번 엑스포는 현재 인류가 직면해 있는 환경·질병·전쟁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총체적 장일 뿐 아니라세계속의 한국을 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회장운영부문◁ 조직위측은 엑스포기간중 입장객수를 하루평균 10만명,전체 1천만명선으로 예상했다.그러나 3일 현재 총입장객수는 1천3백만8만6천4백17명으로 국민 3명당 1명꼴로 관람했다.하루 최저 관람객수는 5만4천6백4명,최대 22만1천7백26명. ○하루평균 10만 입장 폐막때까지 관람객수는 1천3백5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예상을 35%이상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람객들이 일부 인기전시관에 집중되는 바람에 장기간 대기사태가 발생,22만여명으로 최고 관람인파가 몰린 지난달 31일에는 1인당 관람전시관수는 인기관이 0.3개,비인기관은 2개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측의 회장운영수준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조직위측은 개장초부터 연일 15만명의 인파가 몰리자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토·일요일에는 단체관람객을 받지 않는등 관람객 분산을 유도했고 각 기업관과 협의,관람객예약제를 도입하는등 나름대로 보완책을 마련했다.또 집중적인 홍보로 개장초 1인당 하루 쓰레기량을 5백55g에서 10월 4백34g으로 낮췄으며 재활용수거율도 6%에서 8%로 끌어올려 대회장의 깨끗한 운영에 노력을 다했다..교통문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고 주차관리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는 지적.단체관람객들을 엑스포타운에 대거 수용해 숙박도 무난하게 해결됐다.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측은 개장초반 폭우로 인한 전시관침수,정전사고,구내식당 집단식중독사건,모노레일 정지소동 등이 연달아 터지자 서둘러 보완책을 강구했으나 임기응변에 가까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엑스포기간중 회장운영의 최고 유공자들은 자원봉사자와 도우미.회장내 7천6백여명이 활약한 자원봉사자의 경우 일당 1만원,유니폼,식비제공 등의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청소 등의 허드렛일도 마다않고 성실하게 수행했다.도우미및 컴패니언(기업관도우미)도 급여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난 정보통신관의 개장전 집단보이콧사건을 제외하면 힘든 일에도 불구하고 미소로 대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할수 있도록『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게 중평. 해외 관람객의 유치도 돋보인다. 조직위측은 해외관람객수를 50만명으로 잡았다.88일 현재 60만명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프랑스 미테랑대통령·포르투갈 수아레스대통령·헝가리 건츠대통령등 정부수반을 비롯,2백여명의 해외 귀빈(VIP)이 대거 방문하는등 외형적인 면에서는 큰 성과를 거뒀다.다만 관람객들이 일본 48.5%,아시아 25.4%,미주 20%,유럽 10%로 아시아권 편중현상을 보여 아쉬웠다. 엑스포가 과학전문박람회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관람객들의 관람태도는 아쉬운점이 있었다. 자원활용관·재생조형관등 교육적 효과가 기대되는 전시관보다는 첨단영상기술과 오락기능에만 치중한 우주탐험관·테크노피아관등 일부 전시관에만 관람객들이 집중,「국민교육의 장」인 엑스포의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엑스포기간중 최대의 성과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관람객들속에서도 질서의식·청결및 친절운동이 자리를 잡고 전시관 관람을 위해 4∼5시간동안 묵묵히 줄을 서서 참고 기다리는 성숙된 선진시민의식을 보여준 것을 꼽을수 있다. ▷경제부문◁ 조직위측에 따르면 직·간접사업비로 투입된 총투자액 규모는 1조7천2백68억원에 이르고 있다.재원은 국고 5천1백16억원,지방비 2천6백26억원, 수익금등 기타 9천5백26억원 등이다. ○투자액 1조7천억 이중 박람회장 건설및 회장운영비 명목인 조직위 예산이 4천23억원,국내 상설전시관 투자비 3천3백8억원등 박람회장에 투입된 직접비용은 7천3백31억원. 대전권의 도로및 교량,상하수도·하천·시가지정비등 지원기반시설 확충사업투자 2천2백35억원,고속도로확장및 엑스포인터체인지 건설등 정비사업 투자 7천7백2억원이 투입됐다.이 투자액은 그동안의 물가및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로서는 엑스포의 전체 투자비에 대한 손익계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른다.최소 10년뒤를 내다봐야 하는「국민교육의 장」이라는 무형의 자산과 투자액의 상당부분이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사용됨으로써 산술적 계측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투자비의 계량화는 조직위측이 밝힌 대로 3조원이상의 생산유발효과,20만명이상의 고용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에 의존해야 할 입장이다. 또 엑스포를 방문한 외국 VIP에게 사진첩과 방문비디오테이프를 선물,돌아간 뒤 방송을 통해 5분이상 방영함으로써 거둔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의 광고효과도 숫자로 계량화할수 없는 커다란 성과이다.이번 엑스포 폐막후 국제전시관및 한국후지쓰관,한국아이비엠관 등을 제외한 국내 상설전시구역은 새단장을 한 뒤 내년4월「과학공원」으로 조성돼 새로 문을 연다.이 과학공원은 과학기술및 정보화사회의 국민교육의 장,미래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됨으로써 또다른 무형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국개발연구원 김정호연구원은『엑스포의 경제적 효과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기술·지식의 습득과 기술혁신의 성과를 얼마나 빠르게 기업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과학부문◁ 엑스포가 과학전문엑스포답게 미래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각종 첨단과학기술,미래의 생활모습 등을 선보임으로써「과학교육의 현장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 엑스포전시물중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분야는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으나 아직까지 실험제작 단계에 있는 미래의 대중교통수단들이다. 전자석의 흡인력을 이용,레일 위를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전지의 힘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와 태양열을 받아 전기를 생산해 이를 이용하는 태양전지거북선등. ○외국민속공연 인기 또한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에너지인 태양열에너지,효율적인 에너지절약기술도 소개됐다.자원활용관의 경우 천장에 직경11m의 대형 태양전지판을 설치,전시관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조달했으며 전기에너지관은 부족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우주공간속에 위성을 띄워 태양빛으로 만든 에너지를 지구상에 공급하는 태양광발전의 개념도 전시됐다.또 한여름의 냉방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심야전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빙축열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인간의 노동을 대신해줄 것으로 보이는 국내에서 개발한 여러가지 로봇도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관람객들의 얼굴을 20분만에 조각해주는 조각로봇,꽹과리·징·북·장구로봇이 한조가 돼 가락에 맞춰 신명나게 연주하는 사물놀이로봇,우주의 아기요정을 형상화해 과학적 상상력을 심어준 꿈돌이로봇,주위상황에 어울리는 말을 하기도 하고 장애물을 피해가는 지능형이동로봇 등등. 외국기술에 의존,아쉬움은 있지만 첨단영상기법들도 이번 엑스포의 최대 인기품목.화면에 나타나는 상황에 따라 좌석이 상하좌우로 움직여 실제로 우주선을 탄듯한 착각속에 빠지게 하는 시뮬레이션극장,초대형스크린의 아이맥스영화,원형극장의 벽을 화면으로 만든 서클비전,컴퓨터그래픽 입체영화,초대형화면에 입체감을 살린 아이맥스입체영화 등도 절찬리에 상영됐다. 이밖에 최첨단 과학기술로서 3차원의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홀로그래피와 미술의 만남인 홀로그램,기존TV보다 선명도에서 4배이상 뛰어난 고선명(HD)등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문화부문◁ 엑스포기간중 문화공연행사는 55종 2천2백61회.세계각국의 문화예술인들과 국내 50여개 단체 3만여명이 참가하는 문화신기록을 수립했다.그러나 전체 55종의각종 문화행사가 산만하게 관리돼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는 기획의 부재를 드러냈다.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소개에 미흡했을 뿐 아니라 떠들썩한 행사 위주로 흘러 차분하고 섬세한 행사가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공식적인 공연행사보다는 과학과 예술의 만남인 첨단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갑천워터스크린쇼와 한국의 빛과 소리,미술표현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 테크노아트전,거리의 팬터마임등 거리의 볼거리공연,뉴질랜드의 마오리족공연·에콰도르악단의 공연등 국제관 자국선전용 공연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어 이채를 띠었다. 서커스단인 중국잡기예술단을 지난 10월 9일 초청,공연을 가진 엑스포극장에서는 단지「인기가 있다」는 이유로 공연횟수를 늘리는등 건강한 세계문화소개 차원이 아닌「인기에만 영합하는 얄팍한 상혼」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문화인구의 다양한 호기심과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문화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 KIST/연구개발 사례품 17종 전시

    ◎조각로봇·초내열합금·인공수정체 등 선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1일 KIST 연구개발사례품들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전시장을 개관했다. 이 상설전시장은 KIST 행정동내 20평 규모로 마련된 것으로 연구개발사례품들을 과거·현재·미래 3개 코너로 나눠 전시하는 것이 특징.과거및 미래코너는 사진패널로,현재코너는 최근 개발된 17개 연구사례품들을 직접 선보이고 있다. 김은영원장은 『KIST가 개발한 연구사례들이 어떻게 우리 산업계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보다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기 위해 전시장을 개관하게 됐다』며『새로운 개발품이 나올때 마다 즉시 교체,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전시장에는 최근 개발된 조각로봇·축산정화조·초내열합금·막형 인공심폐기·공업용 다이아몬드·도핑컨트롤기술·분해성 봉합사·인공수정체·폴리에스터필름 등이 전시된 현재코너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엑스포 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로봇은 사람의 얼굴을 2·3차원으로 측정하는 기술 뿐 아니라 울고 웃는 표정변화 등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20분만에 조각해낸다.축산정화조는 폐수처리효율을 90% 이상으로 높여 오염을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축산폐수처리장치이며,초내열합금은 니켈·크롬·텅스텐 등을 주원료로 한 단조용 합금이다. 또 막형 인공심폐기는 심장수술때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1회용 인공장기이며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연마·절단및 초정밀 가공공구 등의 소재로 쓰인다. 이밖에 미래코너는 KIST의 야심찬 중장기연구개발사업인 KIST­2000프로그램의 핵심인 첨단의료과학기술·정밀소재공정기술·차세대멀티미디어 첨단소자·3차원 영상매체·휴먼로봇시스템기술 등의 기술개발내용을 알기쉽게 설명해준다.
  • 정부,94년도 중소기업 육성 시책 마련

    ◎공동시설 확충/기능인력 양성/공장용지 공급/중기정책 자금 기능별 지원 강화 □주요 지원책 신용 보증에 3천억원 배정 전용 임대공단 10만평 건설 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10개 공동직업훈련원 건립 내년에 시화 및 남동공단에 각 5만평의 중소기업 전용 임대공단이 세워진다.중소기업의 신용보증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2천2백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에 8백억원 등 모두 3천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중소기업의 공동창고 5곳이 새로 건립되며 대전엑스포 박람회장의 일부 시설이 중소기업 제품 상설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정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94년도 중소기업 육성시책」을 마련,개별기업 단위로 운용돼온 중소기업의 지원시책을 내년부터는 공동시설 확충,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공장용지 공급과 같은 기능별 지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5개 공동창고 건립에 1백10억원의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을 지원하고 97년까지 염색 도금 등 공해업종의 집단이전을 위해 협동화단지 20곳을 조성한다.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연간 1백개 중소기업을자생력 있는 수출업체로 키우고 기술 및 기능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에 2년제 야간연수와 6개월 과정의 기술연수 과정도 새로 개설하기로 했다. 중소기협중앙회 산하에 중소기업 연수원을 별도로 세우고 95년까지 전국에 10개의 업종별 공동직업훈련원도 건립한다.아파트형 공장 9개동을 준공하고 6개동을 착공하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인력양성을 위해 쓰는 기술 및 인력개발비의 세액공제를 지출증가분의 35%에서 50%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대상」을 제정,중소기업인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97년까지 중소 제조업체를 10만개 이상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 2천억원도 새로 배정했다.
  • 100㎞ 맨발달리기 “기네스신기록”(엑스포 이모저모)

    ○11시간14분 주파 ○…기네스북기록도전대회 신설종목인 「1백㎞ 맨발달리기대회」에 도전한 불가리아 코스하딘 바실레프 마르긴씨(31)가 11시간14분47초에 주파,이 종목 세계기록보유자로 기네스북에 등재. 마르긴씨는 12일 엑스포다리∼북안도로∼서문∼순환도로∼동문∼엑스포다리로 이어지는 4.24㎞코스를 25바퀴 도는 구간을 자정에 출발,상오11시14분47초에 결승테이프를 끊은 뒤 한빛탑광장의 관람객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영사기 고장 탓” ○…한전 상설전시관인 전기에너지관의 입체영화 영사기가 연달아 고장,휴관하는 바람에 관람객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전기에너지관은 지난 10일과 12일 입체영화 영사기를 점검한다는 이유로 4∼9시간을 휴관,모처럼 주말에 시간을 내 구경온 관람객들이 불평하게 된 것. 이날 대구에서 친구들과 함께 구경왔다는 권모씨(35)는 『친구들이 모두 직장인이어서 겨우 틈을 내 1박2일 일정으로 어렵게 엑스포에 오게 돼 아침 일찍 서둘렀으나 휴관하는 바람에 관람하지 못했다』며 『중소기업도 아닌우리나라 최대의 정부투자기관이 영사기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휴관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 본뜻 못살리는 엑스포/노주석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선진한국의 길을 약속하는 대전엑스포가 오늘로 개장 보름째를 맞이했다.개장이후 지금까지 엑스포장을 찾은 입장객수는 하루평균 14만여명.개장초 적게는 8만여명에 불과하던 입장객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 엑스포에 쏠린 국민적 관심과 인기를 가늠케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 많은 인원이 박람회장내에 설치된 총87개의 각종 전시관 가운데 유독 한손으로 꼽을 정도의 몇몇 인기전시관에만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조직위측에서 파악한 개장이후 지금까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테크노피아관,우주탐험관,이메지네이션관,인간과 과학관,미래항공관,자기부상열차관등 6개의 이른바 기업차원에서 운영하는 인기전시관의 경우 5∼6시간 줄을 지어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나머지 상설전시관이 1∼2시간,국제관이 30분∼1시간정도인 것에 비교해 볼때 엄청난 차이다. 여기서 우리는 지금 추세대로 하루 20만명의 관람객이 입장한다고 가정할경우 이들 인기전시관의 하루 관람가능인원이 5만명에 불과하다는 점으로 미루어 입장객 4명당 1인만이 인기관을 볼 수 있다는 산술적 결론에 주목해야 한다.또 이들 인기관에 관람객이 골고루 나눠 분산되는 것은 아니므로 20만명 입장시 실제 1인당 관람가능 전시관수는 상설전시관이 1.33개,인기전시관은 0.28개에 불과하다는 수치가 나온다.어려운 걸음으로 엑스포장을 찾은 사람들이 1개관조차 편히 볼 수 없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이다. 이같은 결론이 모든 사람들에게 다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일부 약삭빠른 사람들은 가족을 총동원해 인기전시관에 분산,줄을 서 예약표를 받음으로써 모든 관을 다보기도 하는 이익을 누린다는 것.이로인해 나머지 대다수의 1인 평균관람가능관수가 더욱 줄어듦은 불을 보듯 뻔하다.여기에는 예약표를 암표로 사고 파는 행위,새치기를 감행하는 얌체족,줄을 무시하고 귀빈(VIP)대우를 요구하는 특권의식에 젖은 일부 인사들의 무질서한 꼴불견이 한몫 거들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다. 이제다시 엑스포의 본래 뜻을 되새겨 봐야 할 때다.현재 나타난 입장객들의 일부 일그러진 관람태도는 경제·과학·문화올림픽인 엑스포를 「교육의 장」으로서가 아니라 「흥미위주의 오락장」쯤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아심을 품게 한다.「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가」하는 진지한 접근보다는 「어떤 것이 더 재미있을까」하는 오락성 추구의 성향은 재고해야 할 문제인것 같다.
  • “침수등 사고 조속 복구체제 마련”/엑스포조직위운영본부장 오강현씨

    ◎폐막후 철거되는 국제관 먼저 관람을 『엑스포개장 이후 갑작스런 폭우로 침수·정전등 경미한 사고가 있었으나,개장전 우려와는 달리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습니다.초기에 드러난 문제점을 거울삼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 오강현운영본부장(44)은 침수·정전·낙뢰·안전사고 등의 문제점을 집중 보완,남은 기간중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본부장은 인기 전시관의 경우 4∼5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에 대해『개장 초기 관람객들이나 운영요원들이 익숙지않은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수용능력을 늘리지않는 한 지금처럼 관람객이 몰리면 한사람이 하루 인기관은 2개,국제전시관이나 문화행사는 5∼10개정도밖에 볼 수 없으므로 최선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선책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국내 상설전시관의 경우 어느 때고 관람할 수 있으므로 엑스포가 끝난뒤 철거되는 임시 전시관및 국제관을 우선 보도록 관람객들의 분산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8일 낙뢰로 모노레일이 멈춰선 사고에 대해 『전기는 준비가 완벽하더라도 낙뢰시 순간적으로 과전압·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예방하기 어렵지만 빠른 시간내에 사고를 수습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고 분석하고 개장 초기의 사고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침수문제 역시 「배수로를 제대로 뚫지않아 일어난 인재」라고 인정하고 배수로를 재정비하고 정기적으로 점검,그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의 하루평균 쓰레기량은 78t정도로 예상 보다 2배이상이나 많아 가장 큰 문제가 됐습니다.청소요원을 6백명에서 7백20명으로 늘리고 보이스카우트·환경단체 등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도록 관람객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문제야말로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수학여행철이 다가오고 대만과의 관계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특히 홍콩은 당초 예상했던 5만명수준 보다 2배가 많은 9만8천명이 이미 예약을 마쳐 외국인들은 곧 지금보다 몇배이상 몰려올 것으로 봅니다』 그는 『지금까지 어린이및 일행을 잃어버린 경우가 하루평균 2백여건에 이른다』고 밝히고 안내방송으로 찾아주기는 불가능하므로 관람객 각자가 헤어질때를 대비,미리 만날 장소를 정해달라고 당부했다.
  • 엑스포 기업전시관안내 컴패니언의 소감 좌담

    ◎“관람객 질서의식 놀랄 정도예요”/지구촌 축제… 새치기·짜증은 금기로/공수부대서 지옥훈련… 친절 익혀/힘들지만 “국가위해 봉사” 자부심 대전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데는 수많은 일꾼들의 땀이 엉겨 있다.이 가운데서도 관람객들을 가장 많이 접하며 엑스포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꽃들이 컴패니언(기업전시관안내양)이다.조직위 소속으로 박람회장 전체의 안내를 맡고 있는 도우미들과는 달리 박람회참가기업 소속으로 상설전시관에서 관람객 안내와 설명을 맡고 있는 이들은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또하나의 주역들이다.좌담회를 통해 컴패니언들의의 보람. ­요즘 하루일과는 어떻게 짜여 있나요. ▲전보현=저희들의 경우는 오전과 오후 2교대로 근무를 하는데 오전근무때는 아침8시10분에 출근해서 9시부터 근무를 시작해 하오4시30분에 끝나고 오후근무는 2시에 출근해 저녁10시에 귀가합니다. ▲조성경=저희들은 아침6시30분에 일어나 운동을 한뒤 출근합니다. ▲서백임=우리의 경우는 귀가시간이 자유롭고 근무시간외에는 자율적으로 지내고 있어요. ­관람객들의 관람태도는 어떤가요. ▲(일제히 입을 모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요. ▲오은지=개장초에 비가 내리는데도 흩어지지 않고 우산을 쓰고 줄을 그대로 지켜 높은 관심에 놀랐어요.질서의식도 높고요. ▲장수양=비속에서도 컵라면이나 도시락을 먹으며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아요. ­관람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서=극히 일부관람객들이 새치기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대기시간이 길어 짜증을 내는 경우도 있고요.다같이 즐거운 관람을 하기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즐겁게 기다려줬으면해요. ○하루 2교대 근무 ▲오=우리의 능력과 친절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인만큼 외국인관람객들이 지속적으로 많이 찾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손경오=개장초에 비가 내려 관람객들이 적을까봐 걱정을 했었어요.이번 엑스포가 우리나라 재도약의 계기가 되고 국민 질서의식확립의 산 교육장으로 훌륭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계속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어요. ­엑스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상설전시관의 컴패니언들인데 그만큼 보람도 많겠죠. ▲오=엑스포는 우리가 세계인을 상대로 벌이는 기술올림픽이기 때문에 최대한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해요.우리들이 열심히 노력하는만큼 엑스포가 빛난다고 생각하니 힘들지 않아요.우리를 외국에 알리는 최일선에서 일한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구상진=관람객들이 전시관을 나가면서 『고생이 많다.어쩜 이렇게 친절하냐』고 한마디씩 해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손=특히 학생들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곳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껴요. ▲서=앞으로 어머니가 됐을 때 자식들에게 93대전엑스포에서 일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해주고 싶어요. ­컴패니언이 된 뒤 새롭게 배운 게 있다면 ▲조=인사성이 밝은 편이 아니었는데 이젠 자연스럽게 친절한 인사가 나올 정도로 바뀌어 스스로도 놀라고 있어요.또 여러사람을 접하다보니 사회경험도 많아지고 이해심도 넓어졌어요. ○“고맙다”에 보람 ▲전=봉사정신이 생긴 것같아요. ▲구=가끔 구토를 하는 관객이 있는데 그 구토물을 직접 치우면서도 짜증이 나지 않아 나도 놀랄 정도로 변했어요. ▲서=가끔 대기시간이 길어 관람객들이 짜증을 내도 상냥하게 대할 정도가 됐어요. ­개장후에 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구=개장전에는 교육등으로 규율이 엄격해 수녀원을 방불케 했는데 개장후에는 다소 자율적인 분위기로 바뀌었어요.하지만 여전히 생활에 대한 규율은 엄격합니다. ▲서=아마도 엄격한 규율보다는 자율적인 생활이 관람객들에게 자연스러운 미소와 친절을 보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오=청소해주는 아주머니들과 친하게 지내요.커피도 같이 마시고 아주머니들은 「엑스포에서 제일 가는 아가씨가 돼요」라는 쪽지를 남기기도 해요. ▲장=일과후에 숙소에 돌아가면 전화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해요.대개 타운아파트 한집에 7∼10명이 사는데 전화는 1대니까 통화가 쉽지 않아요.여자들이니까 한번에 30분정도 통화는 보통으로 통화시간이 길고요.그래서 이젠 매일 순서를 정해 전화를 쓰고 있어요.▲조=지난 4월 수련회때 야간훈련에서 여자들만으로 조를 짰다가 밤10시에 길을 잃어 낙오된 적이 있는데 다른 동료들이 일제히 찾아나서 우리를 발견한 뒤 눈물을 글썽이며 반가워해 진한 동료애를 느낀 적이 있어요 ▲손=한번은 60대할머니 한분이 극구 말리는데도 움직임이 심한 기구에 타겠다고 고집해 할 수 없이 태워드렸는데 태연히 타고내려와 『고맙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해 무안했던 적이 있어요. ­가장 힘들었던 일은 . ▲구=7월중순에 공수부대에서 비를 흠뻑 맞으며 사격과 유격훈련을 받을 때가 힘들었어요. (일동 일제히 비슷한 수련과정을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떠들썩했다) ○끝나면 해외여행 ­집을 떠나 힘든 점은 ▲서=고3인 동생이 수학능력시험을 봐야 하는데 제대로 응원을 못해줘 미안해요. ▲장=개막직전 어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어찌나 보고 싶었는지 밤새 울어 다음날 눈이 퉁퉁 부은 채로 출근한 적이 있어요. ▲전=개막리허설 때 초청된 가족들 앞에서 아맥스영화를 소개하는데 눈물이 글썽거려 혼났어요.한편으로는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컴패니언이 된 동기는 ▲장=장래에 홍보계통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 공채에 응시했어요.더구나 나라를 위해 일하니 더 잘됐지요. ▲손=외국에서는 컴패니언이 전문직업화되고 있다기에 앞으로 전문직으로 개척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응시했어요. ▲오=미래항공관의 경우는 별도공채없이 대한항공 스튜어디스들이 컴패니언으로 일하고 있어요.하지만 국제적인 대규모행사에서 세계인을 상대로 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기꺼이 받아들였어요. ­엑스포가 끝나면 무엇을 할 계획입니까. ▲서=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구=회사부담으로 전원이 해외여행을 가요. ▲(일제히)와 부럽다. ­컴패니언으로서의 각오가 있다면. ▲(입을 모아)이번 엑스포가 미래를 여는 세계인의 축제로서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어요. ­빠쁜 일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시간을 내줘 고맙습니다. ▷참석자◁ ◇구상진 25·우주탐험관 ◇손경오 24·자동차관 ◇서백임 24·롯데환타지월드 ◇오은지 22·미래항공관 ◇장수양 22·인간과학관 ◇전보현 22·지구관 ◇조성경 24·한국IBM관
  • 우주탐험관/자동차관/정보통신관/개막 6일째 관람객 밀물

    ◎“우주여행 출발”… 전후좌우 20도 요도/우주탐험관/시속 3백㎞ 입체자동차 아찔한 체험/자동차관/4인승 차량으로 4백5m궤도 주행/정보통신관 대전엑스포에 설치된 총87개의 각종 전시관 가운데 관람객들의 발길을 끄는 인기전시관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대전엑스포에는 상설독립관 16개,임시독립관 6개와 시도관·도약관·번영관등 25개 국내전시관 이외에도 국제전시구역내 단독관 49개,공동관 8개,국제기구관 5개등 62개에 달하는 국제관을 포함해 총87개관이 나름대로의 특색과 흥미를 돋우는 전시물을 갖추고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첨단과학분야 인기 그러나 개막 닷새째를 맞은 11일 현재 입장객들의 인기를 끄는 전시관은 이중 10여곳에 불과할만큼 일부 전시관에 관람객편중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관람객들은 나름대로 언론매체에 보도된 정보들을 종합,판단해 정보통신관·정부관·우주탐험관·테크노피아관·자동차관을 비롯,재활용온실·이미지네이션관·인간과 과학관등 첨단과학 및 환경관련전시관과 흥미 및 직접체험위주의 영상쇼상영관련관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상설전시관의 경우 시도관과 번영관·도약관·전통공예관·북한물산관등에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다.11일의 경우 국제관중에서는 중국관·칼리브공동관에 가장 많은 관객이 몰렸으며 일본 및 독일관이 다음 순서였다.7일과 8일 이틀동안은 우주탐험관·이미지네이션관은 3∼5시간을,자동차관·지구관·소재관·인간과 과학관·한국IBM관은 2시간이상을 기다려야 관람이 가능할 정도였다.인기국제관앞에도 1백m가량의 줄이 늘어섰다. 이들 전시관의 인기비결은 막대한 투자,효율적 운영,흥미를 유발시키는 기발한 기획등에서 다른 관들에 한걸음 앞선 점을 꼽을 수 있다.또 이들 인기관은 사전에 꿈돌이안내를 통해 관람예약권을 미리 발급하거나 기다리는 관람객을 위해 오락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등 관람객에 대한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꿈돌이예약시스템은 영상관이 있는 전시관중 희망전시관에 한해 운영되고 있다.예약방법은 꿈돌이안내에 입장권을 넣은 뒤 관람할 전시관과 시간을 선택해 발부받은 예약티켓을 전시관에 제출하면 된다.첫날인 지난 7일 자기부상열차관은 20분단위로 40장씩을,테크노피아관은 15분단위로 1백20장씩,미래항공관도 20분단위로 3백50장씩을 미리 발급했다. 예약권발권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응도가 높자 인간과 과학관·전기에너지관·시도관·자원활용관등에서도 8일부터 발급을 개시했다.조직위측은 이 시스템의 도입을 적극권장하고 있어 예약권발급관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인기관은 이밖에 대기관람객들을 위한 서비스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채용해 관람객들의 지루함을 덜어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인기관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는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2∼5시간씩 대기 보컬그룹공연·팬터마임·마술·사물놀이·피에로등을 등장시킨 전시관도 있다.우주탐험관의 경우 대기선 곳곳에 물안개를 피워 뜨거운 지열을 식혀주었으며 정제소금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자동차관에서는 수소·전기·태양열·무인주행자동차를 주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차돌이」의 재롱도 선사한다. 또 8인조 보컬그룹의 라이브공연도 볼거리로 제공됐다.테크노피아관은 점보트론버스를 전시관앞에 주차시켜 놓아 분위기를 돋웠으며 이미지네이션관은 마임리스트의 익살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관중 캐나다관은 마스코트인 「무돌이」와 캐나다경찰정복을 입은 현지인을 등장시켜 손님을 끌고 있다.노르웨이관은 휴식공간에 해산물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오스트리아관은 전시관앞에 설치된 독특한 인형 때문에 사진촬영의 명소가 되고 있다. 특히 이들 인기관의 대부분을 영상쇼 및 직접체험전시관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어린이및 학생층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직접체험전시관은 우주탐험관의 우주선여행,정보통신관의 궤도여행,자동차관의 자동차탑승장,자기부상열차관의 자기부상열차궤도 탑승,테크노피아관의 테크노피아로의 여행을 꼽을 수 있다. 우주탐험관은 실감나는 우주선탑승시스템을 이용,우주선을 1백70㎝높이로 들어올린 뒤 전후좌우 20도이상 움직이게 해 우주여행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정보통신관은 4명이 탈 수 있는 차량 1백55대가 총4백5m의 궤도를 따라 돌도록 했다.자동차관에도 시속 2백50∼3백㎞로 질주하는 입체 자동차여행의 스릴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이맥스영화 볼만 영상 및 체험관련관이 인기를 끄는 현상과는 대조적으로 환경에 관한 최근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듯 환경관련전시관도 예상외의 인기를 얻고 있다.한국IBM관은 메인쇼 「Think­미래는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열려 있다」를 통해 레이저비디오 프로젝트프로젝터로 무한초점의 영상이 표현되면서 60대의 PC를 통해 환경보존퀴즈를 내고 있다. 지구관에서는 10층건물높이의 아이멕스극장에서 「초록약속」이란 제목의 초대형 영상화면을 통해 지구의 진화과정과 전쟁,공해로 파괴되어가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준다.자원활용관·재생조형관·재활용온실등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시관계자들은 입장객들이 일부관에만 몰리는 편중현상에 대해 『상설전시구역의 각종 국내전시관은 엑스포기간이 끝난 후에도 전시를 계속하지만 국제전시관들은 철수하기 때문에 대전에서엑스포를 개최한 의미를 맛보려면 국제관관람에 비중을 둘 것』을 권했다.또 영상쇼등 흥미위주의 프로그램보다는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환경관련관·정부관·문예전시관등을 관람할 것을 권장했다.
  • 줄서기 차분히… 돋보인 질서의식/엑스포 개장첫날

    ◎가랑비속 6백∼7백m 행렬/10만여명 밤늦도록 관람열기/갑천변 축하쇼 수만인파 열광 【대전=특별취재단】 대전 엑스포 개장 첫날인 7일 엑스포장은 일부지역에서 일시적인 혼잡이 빚어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질서정연하면서도 뜨거운 열기속에 휩싸였다. 가랑비가 간간이 내린 이날 개장 첫날인데다 주말을 맞아 20여만명이상이 몰려 큰 혼잡을 이룰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현재 14만여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입장,각 전시장을 질서를 지키면서 둘러보며 국제적인 축제를 만끽했다. 관람객들은 특히 상오 11시부터 3시간 동안 내린 가랑비속에서도 미리 준비한 우산을 들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없이 질서있게 입장하고 관람순서를 기다리는 등 수준높은 시민의 질서의식을 보여줬다. 관람객들은 남문과 동문·서문등 3개출입구에서 상오6시부터 2백여m씩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다 상오 9시30분부터 차례로 입장했다. 일부 성급한 관람객들은 관람객들이 크게 몰릴 것을 예상,상오4∼5시부터 출입구앞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대다수의 관람객들이 이용한 남문의 경우 낮 12시쯤에는 입장객이 2백여m씩 25줄이 늘어서 입장하는 바람에 한때 엑스포다리와 행사장 중앙 한빛탑광장까지 일부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대부분 국제전시구역보다는 행사장 중앙인 한빛탑광장과 정부관,국내 기업체들의 상설전시구역에 몰려 대부분의 상설전시관들은 2백∼3백여m씩 줄이 이어졌다. 특히 한빛탑전망대와 우주탐험관·테크노피아관등 일부 전시관에는 관람객들이 크게 몰려 6백∼7백여m의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엑스포장을 찾은 서우득씨(31·부산)는 『생각보다도 질서가 잘 지켜지고 있다』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명남씨(46·서울)는 『테크노피아관 등 일부전시관의 영상작품이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할것 같다』며 이번 엑스포가 한국과학기술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관람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람회장에는 하오 9시가 넘도록 10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남아 미처 보지못한 한빛탑·우주 탐험관·소재관등 인기있는 전시관앞에서 입장을 요구하며 운영요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이에따라 조직위는 일부 인기관의 관람시간을 연장했다. 또 하오 10시30분까지 갑천수변무대에서 열린 개막식 축제행사에는 5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한편 엑스포 조직위는 하오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동안 관리동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날 문제가 된 관람객의 오랜 대기시간과 경비허술,전산집계착오등의 원인을 점검했다. 조직위는 8일부터 경비요원을 1천명남짓 증원하고 정부관등 일부 전시관에서도 관람예약제를 추가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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