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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반통일 세력의 시비”

    북한의 대남 교류협력전담기관인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는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변인 성명을 발표,현대상선의 자금 전달과 관련한 남한내 시비는 반통일 세력의 불순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태측은 “훼방이 클수록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 밑에 더욱 진취적으로 통이 크게 벌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2%만 부족해도 위험한 물 “”물을 물로 보지마””

    2003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해’.세계 인구의 약 40%가 먹는 물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며,21세기 국제분쟁의 주요 원인은 물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올 만큼 물 문제는 심각하다.인체 대사에서도 물은 절대적인 기능을 수행한다.그래서 물만 제대로 섭취해도 건강의 반은 챙기는 것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많다.을지대병원 산업의학과 오창균 교수로부터 체내에서의 물의 작용과 물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 몸의 70%는 물 물은 인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이는 물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과학적 증거다.갓난아이의 경우 몸의 85% 이상이 물로 구성돼 있고,성인이 된 이후에도 60∼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많은 물이 약간 줄어든다고 인체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실제로 1∼2%만 손실되어도 심한 갈증과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만약 5%를 잃으면 반 혼수상태에 빠지고,12% 이상 손실되면 결국 생명을 잃게 된다.화상을 입었을 때 생명을 위협하는 것도 화상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수분의 손실이라고 할 수 있다.음식을먹지 않고는 한 달 이상 살 수 있지만,물을 마시지 않으면 1주일을 버티기 어렵다. ●물은 만능 치료제 우리가 마시는 물은 입∼위∼장∼간장·심장∼혈액∼세포∼혈액∼신장∼배설의 순서로 순환한다.이 과정에서 체내 영양분 흡수,체온조절,소화 촉진,혈액 순환 향상,독소와 가스 방출,산소 운반,체형과 신체 균형 유지,음식물 이동과 관절의 용매 역할을 하는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필수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매일 소모량만큼 충분히 마셔 보충해주지 않으면 대사에 필요한 수분을 체내의 세포들로부터 뽑아가기 때문에 각종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전염병 중엔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감기에 걸렸을 때도 충분한 휴식과 함께 물을 많이 마신다.인체 세포에 수분이 부족하면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또 식중독,전염병,급성 장염 등 설사의 원인이 되는 병에는 탈수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요로결석 환자도 물을 많이 마시면 증상 완화와 치료에 도움이 된다.또 충분한 물 섭취가 변비 예방에 좋다는것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최근엔 대장암 위험성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와 있다. 실제로 물을 마시면 암의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발암 물질에 예민한 부위에 접촉하기 전에 몸 밖으로 씻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물은 독소를 배출시켜 신체를 정화시켜주는데 만약 독소들이 배설되지 않고 몸에 흡수되면 두통,피로,통증,거친 피부,만성 질환 및 암의 원인이 된다. 단 야뇨증에 의한 수면장애 환자나 지나치게 체내에 수분이 많은 저나트륨혈증 환자,심부전이나 갑상선 질환자들은 물을 적게 마시는 게 좋다. ●물이 약이 되게 마시려면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시라고 권장한다.물의 온도는 섭씨 20∼25도가 좋다. 인체에서 혈액과 영양분은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가장 많이 만들어진다.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는 노폐물이 많고,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는 소화효소 분비가 가장 왕성하다.따라서 물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컵,눈 뜨자마자 한 컵을 마시는 게 좋다. 그러나 식사 직전 혹은 도중에 마시는 물은 위 속의 소화효소나 위산을 희석시켜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다.따라서 물은 식사하기 30분 전에 마셔야 좋다.또 마실 때 급히 마시지 말고 천천히 약 3분간에 걸쳐 마신다.한번에 많이 마시면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량을 줄이는 경우에도 물은 충분히 마셔야 한다.물 때문에 체중이 더 불어나는 일은 없고,오히려 다이어트를 도와준다.식사 전에 물을 한두 컵 마시면 포만감 때문에 식사량이 줄게 되며,결정적으로 체내 지방을 분해시키는 대사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물 이외의 음료수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소다수나 주스는 다이어트중인 사람에게 독이 될 수 있으며,차라리 우유가 낫다.혼합 음료 역시 음료에 포함된 물을 신체가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해로운 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예컨대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의 경우 이뇨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체내의 물을 몸 밖으로 배설시키는 역할을 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kdaily.com ★이런 물이 좋은 물 .생명체에 유해한 물질이 있지 않을것. 수돗물의 염소도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제거한 뒤 마시는 게 좋다. 2.미네랄 성분을 균형 있게 포함할 것.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순수한 물은 생명체에 적합하지 않다.미네랄이 들어 있어야 생명체 내부에서 금속 이온이 균형을 이루고 세포 안팎에 삼투압 조절을 할 수 있다. 3.산소와 탄산가스가 충분히 녹아 있을 것. 한번 끓인 물은 맛이 없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물에 녹아 있던 산소와 탄산가스가 날아가 버렸기 대문이다.끓인 물을 화초에 주면 식물이 시들고 어항에 넣어주면 산소 부족으로 붕어가 죽는다.이러한 물은 생명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4.물의 경도(硬度)가 너무 높지 않을 것. 칼슘 양이 너무 많으면 체내에 결석을 만들 위험이 있다.칼슘이 많으면 밥도 맛있게 지을 수 없다. 5.약알칼리성 물이 좋다. 인체는 pH 7.35∼7.45의 약 알칼리성이다.알칼리성 물을 이용하면 체내 효소와 항 산화물질의 활동을 저하시키지 않기 때문에 음식의 분해,소화,흡수 능력이 높아지며 면역력이 강해진다.
  • 지역별 설 民心기자 방담/””인사 탕평.경제 회복 급하다””

    ◆수도권·충청 ‘경제문제 해결과 능력위주의 인사’. 취임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쏟아진 국민들의 주문은 이렇게 요약된다.설연휴 기간,대한매일 기자들이 전국 각지의 ‘귀향 사랑방’에서 채집한 민심이다.‘설 민심’을 기자 방담으로 풀어본다. -서울에선 노무현 당선자에 대해 호감과 기대감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대체로 많았습니다. 그러나 설 연휴를 즈음한 불경기를 체감해서인지 실물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느낌입니다.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도 지방도시도 엇비슷한 반응입니다.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더 나아질 것도 없지만 잘못 뽑았다고 실망할 이유도 아직 없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TV 등을 통해 당선자의 활동 모습에 친숙해지면서 “우려한 만큼 과격하지 않은 것 같다.”,“서민적인 모습이 괜찮더라.”는 등 달라진 호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선 개표 직후 일제히 방송된 노 당선자의 홍보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다는 사람들도 지난달 31일 노 당선자와 권양숙 여사가 SBS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을 관심있게 시청했다는 대답을 제법 많이 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5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노 당선자가 ‘진보적인 위험 인물’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찍지 않았으나 지금은 그런 의식이 희석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문제입니다.갖가지 불만도 쏟아졌습니다.경기도 광명에서 개인택시를 모는 50대 운전기사는 “이번 설 연휴가 2∼3년 동안 최악의 불경기”라면서 “별다른 기대감도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40대 여성은 “언론에 노 당선자의 근황이나 인수위 기사가 너무 많이 나오는데 특별한 감흥이 없다.”면서 “새 정부가 시급히 손 볼 일은 불경기를 푸는 것뿐”이라고 주문했습니다. -대체로 부유층이 많이 사는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주민들은 불경기를 직접 호소하지는 않았으나 “노 후보의 당선 이후 경제위기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 것 같다.”면서 최근 주가하락으로 낙담한 이들을 예로 들었습니다. 분당에서 강남으로 출퇴근을 하는 40대 남성은 “차기 정부의 취약성은 경기 침체와 대미 외교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역감정 해소 문제도 우리 사회에선 중요한 문제입니다.“노무현 후보의 당선으로 지역감정이 사라졌다고 보십니까.”라고 물었더니 “나아질 것이 뭐가 있겠느냐.”라는 부정에 가까운 대답을 많이 들었습니다.경기도 수원에 사는 50대 남성은 “김대중 정권 때에는 지역차별을 너무 의식해 오히려 능력이 있으면서도 역차별을 받는 일이 많았다.”면서 인천·경기 등 수도권 인재들도 두루 등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시했습니다. -충청권의 서민층은 대선 당시 노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대체로 많은 편이었습니다.반면 부유층에선 “정치에 관심없다.”는 식으로 즉답을 피하는 경우가 흔했지요. -하지만 한편으론 노 당선자의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공약 탓인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희망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정국의 핫이슈인 2억달러 대북송금에 대해선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에 소떼를 몰고 간 것과 무엇이 다르냐.”면서 “한나라당이 집권을 해도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대답이 많아 흥미롭더군요. 아마도 고 정 회장의 서산 농장이 충청권에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면 노무현 새 정부가 국정조사 등을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습니다. ◆영남·강원 -영남권에서는 ‘비(非) 노무현’ 성향이 여전히 강하더군요.“노 당선자가 TV에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요즘 뉴스도 잘 안 본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이런 부류의 유권자들은 노 당선자를 여전히 불안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채널을 돌린다.”고 한 부산의 50대 자영업자는 “앞으로는 ‘노(盧)’를 지지할 생각”이라면서도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많다.”고 인상을 찌푸렸습니다.“믿음이 가지 않는다.불안하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전달된 인수위와 정부간,인수위 내부의 불협화음도 이런 인식의 형성에 영향을 끼친 듯합니다. -경남의 한 시골마을의 60대 노인도 “이제는 노 당선자를 지지하려고 해.그런데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불안해….”라고 하더군요. 경북의 한 60대 도민은 “노 당선자의 말(공약을 지칭)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도 했습니다. -경남의 한 공단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배성춘(41)씨는 “지역에서 전폭적 지지를 보낸 후보가 2차례나 떨어진 데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노 당선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엿보입니다.호감도가 높아지진 않았지만,뉴스를 안 볼 정도의 거부감도 없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증언이었습니다.변화라고 할 수 있죠. -대구의 60세 자영업자는 “처음에는 (TV에서 당선자의) 얼굴을 보기가 싫었지만,서민적인 모습이 차츰 익숙해지면서 이제는 그냥 본다.”고 말했습니다. 30대의 자영업자와 회사원도 “그저 습관적으로 본다.”며 적극적인 거부감을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니 지지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상당한 것 같아요.“바꿀수도 없고…,힘은 몰아줘야지.”라고 한 유권자도 많았거든요. -상대적으로 강원지역은 기대감이 큽니다.“이번에는 ‘찬밥신세’ 면하나….”하는 정서라고 봐야죠. -‘인사에서의 소외’가 원인인 듯합니다.역대 정권에서의 ‘피해의식’이 표출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인사문제에 관한 한 피해의식은 영남권이 더 강한 편입니다.그렇기에 ‘공평한 인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대통령의) 친인척 비리에 신물이 난다.검증된 인사를 배치해야 한다.(60대·경북)” “도와준 사람 쓰는 건 인지상정이지만 능력없는 사람 갖다 놓으면 또 망한다.(39세·대구)”고들 지적했습니다. -경제에 대해서는 비관론도 많았지만,막연한 낙관론이나 기대감도 강하게 표출됐습니다. 특히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바람이 높았는데,아마도 노 당선자가 내건 ‘지방분권화’에 대한 기대 심리 때문일 것입니다. -대구의 한 40대 중소 상공인은 노 당선자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면서도 “지방분권화에 역점을 둔다고 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대북 문제도 큰 현안입니다.특히 설 기간 내내 ‘현대상선의 2억달러 대북 송금’과 ‘통치권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명백한 실정법 위반인 만큼 철저히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밀실 뒷거래 지원을 비롯한 각종 비리를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고요.향후 여야 관계가 원활하지 못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강원 지역에서도 이 문제만큼은 비판적인 시각이 강했습니다. 정리 김경운·이지운기자 kkwoon@kdaily.com ◆호남·제주 -노 당선자에 대한 호감은 호남과 제주 지역의 민심이 대체로 비슷했습니다.두 곳 모두 노 당선자의 지지 기반이었죠. -광주에선 지난해 3월 민주당 경선 당시에도 노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에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반면 김 대통령에 대해선 의외로 여러 가지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광주 양동시장에서 30여년간 좌판을 운영하는 60대 여성은 “김 대통령이 더 잘 해서 끝냈으면 노 당선자에게도 좋았을 텐데….”라면서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호남지역의 젊은층은 대북 2억달러 지원에 대해 “김 대통령이 노 당선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권 막판에 털어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름의 해석을 내렸습니다.또 전남 순창의 40대 남성은 “통치권 차원에서 남북관계를 위해 한 일이라면 관계 인사들을 사법처리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반면 광주의 40대 대학교수는 “남북문제를 떠나 현대상선이 대북지원을 하는 바람에 그 영향으로 발생한 부실을 투자자들이 떠안아야 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남과 광주 주민들은 대선 당시 노 당선자를 95% 이상 지지했던 자신들의 모습이 다른 지역에 어떻게 비춰졌는지 궁금해 하더군요.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을 보고 찍은 것이 아니라 노무현의 개혁성과 사람 됨됨이를 보고 투표했다.”고 말했습니다.“노 당선자가 영남 출신이 분명한 데도 찍은 것은 5·6공 세력에 대한 반감이 뿌리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북 주민들은 “노 당선자를 좋아하긴 하는데 김대중 정부와는 달라야 한다.”고 말하더군요.김대중 정부가 전남과 광주에는경제적 혜택을 주었으나 전북은 소외시켰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선지 차기 정부에 대해서도 경제적 기대감은 별로 크지 않았습니다.다만 행정수도가 전북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면 반사이익이 클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은 전남·광주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별반 좋아진 것이 없는데 노무현 정부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호남 주민들은 자신들이 노 당선자의 든든한 후원자라는 생각이 깊은 탓인지 기대감보다는 주문이 많았습니다.광주의 한 대학생은 “서민 대통령 당선자인 만큼 학벌철폐와 지방대 육성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전북 남원의 60대 남성도 “김대중 정부가 잘 하고도 인사 정책에 왜 실패했는지를 뼈저리게 따져봐야 한다.”면서 노 당선자에게 측근과 친·인척 관리를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제주 민심은 ‘인간 노무현’에 대해선 기대감이 있으나 ‘민주당=호남당’이라는 고정관념 탓인지 민주당 출신 당선자라는 사실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다만 수도권 주민들처럼 경제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제주시의 한 여대생은 “김대중 정부 때 오히려 빈부격차와 지역경제간 차별이 심했다.”면서 “취임 직후부터 경제회복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서귀포시의 50대 주부는 “북한에 2억달러를 지원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으나 우리 경제부터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 파문“통치행위” 정국 회오리

    김대통령 對北 현금지원사실 처음 시인 국가이익 강조… 사실상 수사중단 지시 청와대는 현대상선의 2235억원(2억달러) 대북 송금과 관련,향후 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사법심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다.이는 사실상 검찰의 수사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과 야당이 4000억 대북 지원설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시점에 이같이 ‘선(線)’을 긋고 나옴으로써 파장이 예상된다. 김대중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이종남 감사원장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감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같이 언급한 것은 그간 대북 현금지원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던 태도를 바꾼 것이다.그러나 이를 ‘통치행위’ 범위에 넣음으로써 새로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김 대통령이 이 감사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기 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다만 김 대통령의 언급과 전후 사정을 살펴보면 사전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우선 대북지원이 ‘통치 차원’이냐에 대해서논란이 일 듯하다. 김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법을 쓴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국민 여러분에게도 민족과 국가의 이익을 위한 관점에서 각별한 이해가 있기를 바란다.”고 한 대목이 그렇다. 그럼에도 이같은 지원이 6·15 남북정상회담 대가가 아니겠느냐는 의혹이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아울러 민간 기업을 통해 대북 송금을 하도록 한 행위가 도덕적으로 묵인될 수 있느냐 하는 것도 가려져야 할 대목이다. 앞서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도 “현 정부가 털 것은 털고 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통치 행위를 언급한 바 있어 당선자측과 청와대측이 사전에 조율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물론 양측은 부인하고 있다. 김 대통령의 이날 언급에 대해서도 노 당선자측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노 당선자측은 김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국민여론 추이를 본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일부에서 추측하듯 신·구 정권간 갈등은 없으며 DJ 당사자만이 풀 수 있는 문제였는데,결자해지한 것”이라면서 “민족적 차원에서 국익을 위해 벌어진 일인 만큼 국민들을 잘 설득하면 이해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측은 ‘국정원이 현대상선에 대해 송금편의를 제공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런 일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현대상선의 대북 송금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도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kdaily.com ◆DJ대북지원 언급 전문 나는 남북간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방지하는 것이 국가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해 왔습니다.이는 국민의 생존과 재산에 관한 문제이며 우리 경제의 존립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장차의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남북관계의 특수한 처지는 통치권자인 제게 수많은 어려운 결단을 요구해 왔습니다.저는 우리 국민과 민족 전체의 이익을 최상의 기준으로 삼아왔습니다.개성공단 사업을 비롯한 현대의 철도,통신,관광 등 7대 사업은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사업이기는 하나 남북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상선 주식회사의 일부 자금이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사용된 것이라면 향후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국가의 장래 이익을 위해서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나의 견해입니다.이 문제로 인해 남북관계의 좌절이나 이미 확보한 사업권의 파기 등 평화와 국익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철도·도로 연결사업,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협력사업에도 차질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민족과 국가의 이익을 위한 관점에서 각별한 이해가 있기를 바랍니다.
  • 2억弗 北송금 파문/현대상선 2235억 어떻게 갚았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4000억원 가운데 일부를 남북협력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간접 시인함으로써 4000억원을 둘러싼 채무·채권관계와 이해당사자간의 뒷거래 여부가 또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 ●채무·채권관계는 표면상으로 채무·채권의 당사자는 현대상선과 산업은행이다.대출 과정의 의혹은 접어두고라도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에 4000억원의 대출금을 모두 갚았기 때문에 채무·채권관계는 없어진 상태다.현대상선은 이 가운데 1765억원은 대출받은 해에,그리고 문제의 2235억원을 지난해 연말까지 자동차운송사업권을 외국업체에 넘긴 돈으로 각각 갚았다고 밝혔다.실제 현대측이 정부의 도움없이 자체 자금으로 갚았는지는 궁금한 사항이다. 또 현대측의 말대로 자체 자금으로 갚았다면 산업은행과의 채무·채권관계는 소멸됐으며 현대가 정부로부터 어떻게 돈을 받아내느냐가 관심사이다.다만 현대상선이 그동안 ‘회사운영자금’으로 대출받았다고 한 만큼,정부의 요청으로 북한에 돈을 줬다고 하더라도 정부를 상대로 배상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자세한 내막을 아는 사람이 없어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정부에 대해 갚아달라고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정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대출받은 당사자가 돈을 모두 갚은 이상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뒷거래 여부가 핵심 현대상선이 정부의 요청으로 북한에 거액을 건넸다면 정부에 이 돈에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했을 가능성은 남아있다.실제 현대상선 김충식(金忠植) 전 사장은 정부측에 금강산관광선에 카지노를 설치하는 것을 허가해 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정부가 국민적인 정서 등을 이유로 미루자 “정부가 정말 그렇게 하면 안되지.”라며 매우 섭섭한 감정을 보였었다.현대상선과 금강산관광사업을 같이 해 온 현대아산측이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고교생 수학여행비 지원’ 등을 정부측에 요구한 것도 따지고 보면 뒷거래의 이행을 요구하는 성격이 짙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에 건넨 돈의 성격이 남북경협 활성화를위한 순수한 대가성이었는지,금강산 입산료 인하 등 현대가 북한측과 당초 한 약속을 위반한 데 따른 보전 차원에서 이뤄졌는지 등은 불투명하다.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대가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주병철 조현석 기자 bcjoo@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파문/盧·청와대 사전조율?

    현대상선 대북 지원설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와 김대중 대통령의 ‘사법심사 부적절’ 발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의 입장 표명이 일단은 조심스럽다. 30일 오전,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 직전이긴 하지만 노 당선자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도 “더 알아보고….”라며 말을 아꼈다.이낙연 대변인도 신중한 표현으로 일관했다. 한편에서는 당선자측이 입장표명을 삼가면서 청와대측의 결자해지를 바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과 관련,청와대와의 사전조율에 따른 태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물론 노 당선자측은 “사전조율은 없었다.”고 말하고 있지만,새 정부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이 문제에 대해 양측간 아무런 의견교환이 없었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실제 노 당선자의 정무라인인 문희상 비서실장,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가 최근 현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잇단 만남을 가진 사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더욱이 이날 불거진 대북 송금설의 출처와 관련,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일부러 흘렸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노 당선자가 대북지원설을 포함한 국민적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 상태에서 감사원이 이날 현대상선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것을 놓고는,양측의 입장차가 만만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이날 오전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는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 조사결과에 따라 검찰에 고발되면 검찰에서 결론을 내지 않겠느냐.”고 검찰수사 가능성까지 거론했다.임채정(林采正)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에서 “끊을 것은 끊고 새로 시작하지 않으면 새 정부도 과거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의식과 시대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어쨌든 이 문제를 둘러싼 의혹이 확대 일로에 들어섬에 따라 현 정권의 대북채널을 주도했던 ‘임동원(특보)-박지원(비서실장)’ 라인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인물로의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4천억 北 지원’ 전모 밝혀라

    지난 4개월여 동안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4000억원 대북 지원’ 의혹이 마침내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감사원은 현대상선이 제출한 대출금 사용내역 자료 등을 확인한 결과,대출금 4000억원 가운데 2235억원(2억 달러)이 북한에 송금된 정황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현대측은 이 돈을 대북관련 사업자금으로 사용했다면서 북한 개성공단 조차비,토지기반공사 조성비,공단 시설비 등을 지출 항목으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이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해서는 계좌추적권이 없어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밝힘에 따라 ‘4000억원설’의 전모는 검찰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검찰은 감사원이 회계감사 등을 통해 밝혀낸 자료를 토대로 계좌 추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우리는 검찰 수사에 앞서 대북송금 당시 국가정보원장이었던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대출금 4000억원의 운영을 총괄 지휘했던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먼저 관련 내용을 소명해야 한다고 본다.송금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역시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할의무가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현대상선의 대출금 중 일부가 대북 경협에 사용됐다 하더라도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향후 남북관계와 경협 사업 등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통일을 향한 긴 여정을 감안할 때 충분히 일리가 있는 지적으로 평가된다.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관계 당국이나 관계자들이 모든 것을 솔직히 털어놓은 뒤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할 것은 구하고,질타를 받을 것은 감수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진실을 덮어 둔 채 정치적인 고려만 하기에는 국민적 의혹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차기 정부가 계승 발전시키도록 하려면 4000억원 의혹 부담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충분히 소명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대승적인 접근을 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檢 ‘통치행위’ 법률검토 착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30일 감사원이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지원설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감사원으로부터 최대한 빨리 자료를 제출받아 조만간 수사착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경협이었다면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함에 따라 고도의 정치적 행위인 통치행위에 대한 사법적인 판단을 위해 국·내외 사례 수집과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일단 감사원 감사자료를 바탕으로 한 1차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검찰 관계자는 “의혹의 핵심은 대북 송금 여부였는데 감사결과에 따르자면 굳이 검찰이 수사에 나설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중대한 의혹 사건임에는 분명한 만큼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 파문 /한나라당 반응

    한나라당은 30일 김대중 대통령이 현대상선의 대북 현금지원을 사실상 통치행위로 규정하자 “철저히 기획된 은폐공작을 통해 국기를 뒤흔드는 엄청난 의혹사건을 덮으려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통치행위로 넘어가자.’고 하고 어제는 여권 고위관계자가 2억달러 대북지원설을 언론에 흘리더니 설 연휴를 앞두고 대통령이 사법심사는 부적절하다는 발언을 했다.”며 “현 정권과 노무현 당선자측이 사전교감 아래 사건을 적당히 은폐하고 넘어가려 한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 발언으로 여권의 자발적인 대북 자금지원 진상 공개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2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대로 원내 과반의석을 적극 활용,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金대통령 “현대상선의 대북자금 지원 사법심사 부적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현대상선의 대북자금 지원을 사법심사 대상으로 삼지 않아야 한다며 사실상 검찰 수사반대 입장을 밝힌데 대해 야당이 강력 반발,파문이 일고 있다. 김 대통령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으로부터 현대상선 대북 지원 감사결과를 보고받고 “현대상선의 일부 자금이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사용된 것이라면 향후 남북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국가 장래 이익을 위해 사법심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 대치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 장차의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남북관계의 특수한 처지는 통치권자인 저에게 수많은 결단을 요구해 왔다.”면서 “개성공단 사업 등 현대의 대북 7대 사업은 민간차원이지만 남북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온 게 사실”이라고 사법심사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로 남북관계의 좌절이나 사업권의 파기 등 평화와 국익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돼선 안될 것이며 철도·도로 연결,이산 상봉 등 남북협력 사업도 차질이 있어선 안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민족과 국가의 이익을 위한 관점에서 각별한 이해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초법적 발상”이라고 맹비난하며 “2월 임시국회에서 특검제를 반드시 관철시켜 이번 사건의 국민적 의혹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도 “남북경협자금으로 쓰였다해도 국민적 의혹이 비등해 있어 감사원의 감사나 검찰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책임을 묻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즉각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했다.노 당선자는 이날 오전 SBS방송 녹화를 위해 집무실을 나서다 기자들의 질문에 “더 알아보고….”라며 언급을 피했고,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노 당선자는 좀 더 사실을 파악하고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 파문/암초 만난 대북 경협사업

    30일 현대 상선의 2235억원 대북 송금 의혹이 감사원 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면서 향후 남북 교류협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적으론,현 정부가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개성공단 착공,금강산 육로관광 사업 등이 현대가 사업주체로 연결돼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북 퍼주기 논란이 재연되는 등 남남갈등으로 비화돼 파장이 커지면 내달 중 시행하기로 예정된 사업부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북측이 이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남북교류협력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그동안 밀실·뒷거래로 이뤄진 대북 경제협력 사업이 이제는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가 대북 교류협력 사업을 위해 북한에 돈을 준 것은 사업 자체의 성사보다는 시간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젠 철저히 경제논리에 입각한 사업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교류협력 사업은 북한의 필요성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남북 교역규모는 6억 달러로 전체 북한 무역액 20억 달러의 3분의1을 넘어선다.남북 교류협력사업이 중단되면 북한경제엔 치명적이란 것이다. 따라서,대북 송금 사실이 드러난 것은 북측에도 자극이 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돈을 받고 정상회담에 응해 주었다고 하는 것은 북측으로 볼 때 국제사회에서 체면을 구긴 일로서 앞으로 우리측과의 협상 태도도 많이 바뀔 것”이라고 측면 효과를 기대했다.북측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현대측으로부터 약속받은 돈이 일부 입금되지 않자 정상회담 일자를 하루 뒤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개의 남북협상 과정에서 특유의 시간끌기로 우리측의 ‘대가’를 요구해 왔다는 관측이다. 한편 북한측은 현대상선으로부터 받은 돈을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한 현금부족을 충당하는 데 쓴 것으로 추측된다고 대부분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일각에선 현대측 주장대로 개성공단사업에 쓴 게 아니라 군비 확충과핵기술 도입,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 자금으로 썼다는 주장도 있다.한 외교관은 “현 정부들어 각국 북한 대사관의 근무 환경이 개선된 게 사실”이라면서 “금강산 관광대금으로 현금이 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통치권 차원의 문제로 일단락된다면 현대가 각종 대북 사업을 계속해 나가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kdaily.com ◆현대상선 입장 현대상선이 2235억원 대북지원에 따른 격랑을 헤쳐갈까. 이번 사태로 대외신뢰도에 큰 손상을 입은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30일 “감사원의 발표에 대해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감사원에 대출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에 대한 판단은 감사원이 내리는 것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따로 할 말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정상적 경영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현대상선의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없지만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대북사업에 일절 관여하지않고 영업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지원 규명은 영업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현대상선의 경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부채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화,대외영업여건 호전 등으로 향후 영업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정상화와 함께 주된 관심사는 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거취이다.관계자는 “정 회장의 경영복귀는 지금 거론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북송금이 그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데다가 산업은행의 대출금을 이사회의 의결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북측에 송금했다면 사법처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특히 정회장은 대북송금 2235억원 가운데 700억원을 가수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이사로 등재된 정 회장이 현대상선의 경영에서 손을 떼는 사태도 빚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감사원””산은 대출규정 위반””“개성공단등 7개사업에 사용”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6월 산업은행으로부터 긴급 대출받은 4000억원 중 사용처가 불분명했던 2235억원(2억달러)이 대북지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0일 대북지원설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현대상선이 지난 28일 감사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6월7일 대출받은 4000억원중 1000억원은 현대건설의 기업어음(CP) 매입자금으로,765억원은 현대상선의 CP 등 상환자금으로,나머지 2235억원은 대북관련 사업자금으로 각각 사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 주재로 감사위원회를 개최해 산업은행 감사에 대한 결과를 심의했으며,이날 오후 손승태(孫承泰) 사무1차장 등이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손 차장은 “현대상선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2235억원은 개성공단,남북철도연결사업,금강산 관광사업 등 7개 대북관련 사업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현대상선이 구체적인 사용내역을 제출하지 않은데다 감사원은 계좌추적권이 없어 실제 이들 자금이 북한에 흘러갔는지 여부와 송금과정에 국정원개입여부 등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손 차장은 또 “현대상선 관계자의 경우 자료를 거부해오다 지난 28일 자료를 제출한 만큼 감사원법상 고발하기 어렵다.”면서 “검찰로부터 자료요청이 있을 경우 기관협조 차원에서 자료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또 현대상선의 여신심사와 신용공여 한도,대출기한 연장 등 관련규정을 위반해 여신처리한 산업은행 박상배(朴相培) 부총재와 감독을 소홀히 한 전 산은총재인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해서는 인사자료 또는 업무감독에 활용토록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통보했다. 또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직원 3명에 대해 산업은행에 문책토록 통보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 파문/감사원감사결과 산은, 대출규정 6개 위반

    30일 현대상선 4000억원 대북지원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대출금의 2235억원이 북한에 송금된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대출과정에서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측에 편법대출을 통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산업은행 편법대출 확인 감사원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지난 2000년 6월5일 현대상선에 대출을 해주면서 신용공여한도 초과,문서 허위기재,대출기한 부당 연장 등 무려 6가지의 부정을 저질렀다.권력실세에 의한 외압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들이다. 산업은행은 2000년 6월5월 현대상선이 제출한 4000억원 차입신청서에 대출종류,대출기한,담보제공계획 등 주요 기재사항이 빠져 있고,대표이사 서명이 이전 필적과 다른데도 이를 무시한 채 여신심사를 했다. 또 차입신청을 받으면서 문서접수대장에 등재하지 않고 있다가 이틀이 지난 6월7일 여신승인이 끝난 뒤에야 문서접수일을 차입신청일로 소급해 허위로 기재했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으로부터 ‘부채현황표’조차 제출받지 않았으며,현대계열사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자기자본의 25%를 초과할 수 없음에도 2000년 6월 당시의 여신공여비율은 37.44%으로 30.55%보다 7.19% 초과됐다.그럼에도 한도초과분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에 신용공여 승인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의 한계와 향후 전망 감사원이 이날 “계좌추적권이 없어 현대상선의 제출서류에 대한 검증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듯이 처음부터 감사원이 대북지원설의 실체를 밝히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현대상선 대북송금설의 진원지인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으나 계좌추적권이 없는데다 현대상선측의 자료제출 거부로 시간만 허비해 왔다. 감사원은 이날도 2235억원이 대북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하는데 그쳤다.구체적으로 어떤 목적과 의도로 북한에 지원됐으며,지원된 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등은 계좌추적을 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대북지원설의 핵심인 자금사용 용도와 권력 실세의 대출압력 유무,국정원 개입여부 등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게 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파문/손승태 제1사무차장 문답

    감사원 손승태 제1사무차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지원설과 관련,“현대가 이중 2235억원을 개성공단·철도·관광사업 등 7개 남북 경협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대북 관련사업에 쓴 내역은. 개성공단사업 등 7개 사업에 투자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대측에서 자료제출을 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면 알 수 있지 않나. 자기앞수표 배서 내용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감사원은 계좌추적 권한이 없어 밝힐 수 없다.향후 (사용처를)검증하기 위한 계좌추적 계획도 없다. ●2235억원이 북한에 넘어간 것은 확실하나. 그런 것 같다.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 ●국정원 관련 부분은. 아는 바 없다. ●의혹을 새정부 출범 전 털고 가려는 것 아닌가. 현대상선의 관련자들이 외국에 나가 있고 관련자료 제출이 28일에야 됐다.국민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늘 발표하게 됐다. ●검찰의 수사는. 검찰에서 자료제출를 요구하면협력하겠다. ●산업은행이 대출금의 사용처를 알고 현대상선에 대출해 줬나. 들은 바 없다. ●남북간 약정서 합의는 누가 했나.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북측의 송호경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한 것으로 안다. 최광숙기자 bori@
  • 현대상선 2억불 북송금 파문/2억弗 정상회담 대가냐 경협자금이었나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4000억원 가운데 사용처가 불분명한 2235억원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일부 확인됨에 따라 그 실체적 진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000억원의 실체 산업은행이 2000년 6월7일 현대상선에 대출해 준 4000억원 가운데 1700억원 가량은 수표 등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에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다.이 돈은 현대건설 등 일부 계열사의 지원에도 일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용처가 불분명한 문제의 2235억원은 감사원의 감사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지원 언급으로 실체가 드러나게 됐다. ●현대상선 몰랐나,숨겼나. 현대상선은 그동안 4000억원의 대출 배경을 ‘회사사정상 필요한 운영자금’이라고 밝혀 왔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6대 그룹내부거래 공시이행 점검 때는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자료를 누락시켰다. 업계에서는 “모르기도 하고,숨기고도 싶었을 것”이라고 말한다.모른다는 얘기는 김충식(金忠植) 전 사장 등 극히 일부만 알고 있기 때문에 현 임원들은 ‘진짜 배경’을 알지 못했을 것이란 추론이다.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회계장부에 현금흐름이 명쾌히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대북지원을 했을 개연성을 짐작했지만,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입을 다물었을 것이란 얘기다. ●북한송금은 어떻게 했나. 대북사업과 관련됐다고 가정한다면 해외 유령회사에서 돈세탁을 거쳐 북한측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또다른 가능성은 현대아산이 북한측에 매달 보내는 대북송금창구인 중국은행의 마카오지점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2000년 6월 당시에는 현대아산이 금강산관광대가 등으로 북한측에 매달 800만∼1200만달러를 보내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거액을 북한에 보낼 특별한 이유가 없었던 점 등으로 볼 때 순수한 대북사업과 관련된 송금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남북정상회담과 연계됐다면 국정원을 통했을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지적이다.정부차원의 거래를 단순히 민간기업에 맡기기에는 부담스러운데다,산업은행이 급작스레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대출해 준 배경 등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파문/통치행위 공방

    현대상선의 대북지원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이 사법심사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통치행위’였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함으로써 이 사건이 통치행위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통치행위란 통치행위의 개념은 ‘국가의 기본질서나 운명을 결정지을 고도의 정치적 사안에 대해 현행법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최고통치자의 판단과 행위’다.이론적으로는 통치행위 부정설과 긍정설이 맞서 있지만,지난 79년 대법원은 계엄선포의 적법성에 대한 판결에서 “고도의 정치적·군사적 통치행위에 대해서는 당연무효가 아니라면 사법권의 본질적인 한계를 넘어선다.”며 통치행위의 실체를 인정했다. 그렇다고 해서 통치행위가 무제한적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헌법재판소는 지난 93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기 위해 발동한 긴급재정경제명령에 대해 “존중할 필요성이 있는 통치행위에 속하나 국민의 기본권 침해와 관련된 것이라면 헌재의 심판대상이 된다.”고 한계를 지었다. ●통치행위가 아니다 서울대 법대 정종섭(鄭宗燮)교수는 “청와대 발표를 보면 ‘현대상선이 그렇게 밝혔다면 그런 것 아니냐.’는 수준으로 들리는데 이는 현대상선과 청와대 사이에 교감이 없었다는 의미이고,이것이 사실이라면 기본적으로 통치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법학과 장영수(張永洙) 교수는 “고도의 통치행위에 대한 판단은 궁극적으로 사법부가 해야지 감사원이나 청와대가 선언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은 충분한 사실관계를 밝힌 뒤 기소해야 하고,법원이 심리를 통해 판결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통치행위다 반면 이석연(李石淵) 변호사는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판례를 분석하면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도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법률에 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면 사법적 판단 대상이 된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이 맞다면 이번 사건은 두가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법대 조국(曺國) 교수는 “명백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오마이뉴스 보도…“현대상선 2240억 北송금 여권 고위관계자가 확인”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6월7일 산업은행으로부터 긴급대출자금으로 받은 4000억원 가운데 2240억원(2억달러)을 북한에 송금한 것으로 안다고 여권의 고위관계자가 밝혔다고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여권 고위관계자가 “4000억원 대북지원 의혹에 대해 관계기관에 확인한 결과 당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대북 송금을 주도했고,국가정보원은 ‘송금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전해 파문이 예상된다. 당시 국정원장은 임동원 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이다. 오마이뉴스는 “청와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4000억원 가운데 1760억원을 계열사 자금운용에 사용하고,나머지 2240억원을 대출받은 다음날 국정원 계좌를 통해 환전,현대의 해외지사를 통해 북한에 송금했다.”면서 “그러나 국정원 고위관계자는 ‘현대가 2억 달러를 송금한 것은 사실이나 국정원은 현대에 송금편의를 제공했을 뿐 국정원 계좌를 통해 송금하거나 환전해 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송금 시점이 2000년 6월 정상회담 직전인 점에 비춰 ‘정상회담 대가’라는 의혹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이 신문은 “지난 25일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로부터 송금사실을 공식 확인했으나 이 고위관계자는 임동원 특사의 방북일정을 감안,‘적어도 방북 기간에는 보도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전제로 확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대출내역 자료를 건네받은 감사원은 이와 관련,“400페이지에 이르는 자료 검토 결과 대북지원과 관련된 내용을 찾을 수 없다.”면서 “30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관련 자료를 검찰에 기관간 협조 차원에서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위관계자는 “2240억원에 대한 수표 이서자들이 가공인물로 나타난 데다 현대상선이 4000억원을 모두 상환해 감사원으로서는 고발도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측은 “기업이 확인해 줄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기홍 진경호기자 jade@
  • 현대상선 4000억 자료제출 감사원 “새달초 결과 발표”

    감사원은 현대상선 4000억원 대북지원설과 관련,현대상선이 28일 4000억원의 입·출금 내역 등이 담긴 관련서류를 제출함에 따라 이에 대한 감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서류제출 마감시한인 이날 오후 5시를 조금 지나 감사원을 방문,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4000억원의 입출금 내역 등이 담긴 30여쪽의 서류를 밀봉된 봉투에 담아 제출했다.감사원은 현대상선이 낸 자료를 토대로 대출금 4000억원 가운데 사용처를 규명하지 못한 2240억원의 행방을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산업은행 감사에서 파악하지 못한 2240억원의 사용처를 정밀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현대상선 자료를 검토한 뒤 현대상선측의 위법행위 등이 발견될 경우 감사원법에 따라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현대 北지원설’ 실체 밝혀질까

    현대상선이 4000억원의 입·출금 내역 등 관련자료를 감사원에 제출키로 함에 따라 대북지원설의 실체가 규명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북지원설의 ‘미스터리’ 풀릴까 감사원은 현대상선의 관련자료를 받아 4000억원 중 사용처를 규명하지 못한 2240억원의 행방을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감사원측은 “그간 3차례나 연기를 요청했던 현대상선측이 자발적으로 자료제출 의사를 밝힌 만큼 어느 정도 사용처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문제는 4000억원의 사용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입출금 내역이 자료에 포함되느냐 여부다.그간 감사원은 산업은행 보유계좌의 입출금 내역,산은에 회수된 4000억원 수표의 이서내용 등을 토대로 1760억원은 현대상선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나머지 2240억원의 사용처는 밝히지 못했다.그러나 현대측이 2240억원의 사용처를 ‘나름대로’ 해명한 자료를 낸다 하더라도 계좌추적권이 없는 감사원이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감사원은 “현대측의 자료가허위로 드러날 경우 사실상 자료제출 거부에 해당돼 고발대상”이라고 밝혔다. ●자료제출 배경과 전망 현대상선이 자료제출을 결정한 배경에는 노무현 당선자의 엄정수사 촉구와 감사원의 현대상선 고발 움직임,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에 대한 검찰의 출금조치 등 심상찮은 분위기를 감지한 때문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현대상선으로선 감사원에서 먼저 ‘클리어’한 뒤 검찰수사를 받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검찰 수사과정에서 현대상선 경영과 현대의 대북사업에 타격을 받을 것을 크게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준비에 착수 현대상선이 관련자료를 감사원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검찰수사는 주춤하는 분위기다.본격적인 수사는 일주일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숨고를 시간을 번 만큼 기초자료 분석,법률 검토 등 사전준비를 충분히 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석 강충식기자 hyun68@
  • 김윤규·엄낙용씨등 9명 出禁/현대상선 4000억원 수사

    감사원은 현대상선 4000억원 대북지원설과 관련,그동안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던 현대상선이 오는 28일까지 관련자료를 제출하는 대로 감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감사원의 고발에 앞서 수사 준비에 착수한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지난 23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데 이어 이날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과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 등 9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실무자급 2명에 대해서는 입국할 때 출입국 당국에서 통보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출금 또는 입국시 통보 처분을 받은 사람은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박상배 산은 부총재 등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3차례나 자료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24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3일 밤 관련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감사위원회를 연기했다.”면서 “현대상선의 자료가 접수되는 대로 ‘한시적으로’ 감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자료 검토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르면 다음달 초쯤 감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강충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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