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선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발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장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게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환수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78
  • 하멜표류 350주년/하멜상선 복원...’네덜란드 마을’조성

    올해로 ‘하멜 표류기’의 저자 헨드리크 하멜의 제주 표착 350주년을 맞는다.네덜란드 출신인 하멜은 1653년 8월 상선 스페르웨르호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長崎)로 가던중 폭풍우를 만나 일행 30여명과 함께 표류해 제주에 도착하게 된다.서울로 압송된 그는 한국생활 14년 가운데 7년 남짓 강진의 전라병영에 배치돼 잡역에 종사하다 7명의 동료와 함께 일본으로 탈출,귀국해 억류생활을 기록한 기행문 ‘하멜 표류기’를 통해 우리나라를 유럽에 최초로 소개했다.요즘 하멜의 족적이 남아있는 남제주군과 전남 강진군에서는 ‘월드컵 신화’의 주역 히딩크 열기까지 겹쳐 하멜상선 복원사업과 네덜란드 마을 조성사업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내용을 알아본다. ◆‘표착지' 남제주군 남제주군은 하멜이 탔다가 난파당한 하멜 상선을 재현,관광자원화하기로 하고 최근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 관광지내에 831㎡ 규모의 터파기 공사에 들어가는 등 상선 복원사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설계는 서울 한집디자인㈜이,시공은 한국전시공업협동조합이 맡았다. 국비 등 15억5000만원이 투입될 상선 복원공사는 본체 공사와 내부시설 작업으로 나눠 추진된다.군은 10억 3800만원이 들어갈 본체 공사는 오는 5월말까지,5억여원이 소요될 내부시설 공사는 8월 말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군은 상선 재현사업에 사실성을 살리기 위해 하멜이 제주 표착 당시 승선했던 상선 스페르웨르호를 복원하기로 하고,지난해 9월 강기권(康起權)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과 과거 동인도회사의 본거지였던 랠리스타드시 ‘바타비아 야드’ 등을 직접 답사했다.설계를 맡은 한집디자인측도 3차례나 다녀왔다. 그러나 17세기 상선 제작기술과 설계도면 등을 고증할 아무런 자료도 찾아내지 못하고 대신 1630년대 네덜란드의 대표적 상선인 바타비아호를 모델로 삼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628년에 건조된 범선 바타비아호는 네덜란드와 호주 사이를 왕복하던 원거리 무역용 1000t급 대형 목선으로,1층은 화물실과 선장실,2층은 선원실,3층은 군인실로 꾸며져 있으며 승선인원은 300여명에 이른다. 복원될 상선도 바타비아호와 비슷하게 길이 36.55m,폭 7.78m,높이 11m,돛수 3개,돛 높이 28m,돛 너비 8m짜리로 제작된다. 군은 본체가 완공되면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체 선실구조를 3층형 2층으로 조성,내부에 하멜 전시실과 히딩크 감독 전시관,스페르웨르호의 난파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상관 등을 설치해 볼거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멜 전시실에는 동인도회사 관련 사료들과 17세기 네덜란드 선원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의복·도구·장식품,그리고 하멜 밀랍인형 등 300여점을 전시하고 히딩크 전시관에는 2002년 월드컵 관련자료와 영상물,히딩크 소품 등을 전시하게 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kdaily.com ◆강기권 남제주군수 하멜상선 복원사업은 하멜-월드컵-히딩크 연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상선 복원의 경우 체험관광 시설로 손색없도록 실제와 같은 규모로 꾸미는 등 역사성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앞으로 예산이 확보된다면 관광객들이 난파 현장을 실감할 수 있는 3차원 시뮬레이션 시설도 갖추도록 하겠다. 하멜상선 재현사업이 마무리되면 하멜표류의 역사성을 기리기 위해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측과 공동으로 대대적인 하멜표류 350주년 기념행사를 벌일 예정이다.남제주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청정한 환경,그리고 하멜 표착과 같은 역사적 사실을 풍부하게 지닌 문화적 고장으로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하멜상선 복원사업을 계기로 전통옹기 박물관 건립사업,혼인지 정비사업 등 지역문화의 관광자원화 사업에 온힘을 기울여 남제주군을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중심축으로,그리고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세계적 문화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7년체류' 전남 강진군 강진군은 하멜이 7년 동안 머물렀던 병영성을 복원(2007년 예정)하면서 주변에 관광상품으로 ‘네덜란드 마을’을 만들고 있다.특히 올해는 하멜의 한국 표착 350주년을 기념해 강진군과 하멜의 고향인 호르큼시에서 풍성한 교류 초청행사가 열린다. 표착할 당시 스물두살이던 하멜은 제주도에 첫발을 디딘 이후 일행 32명과 함께 꼬박 7년(1656∼63년)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은 강진 병영성에서 머문다.담쌓기나 수로 파기,땔감하기 등 잡일에 종사했고,6명은 조선인과 결혼해 살았다고 한다.이후 3년 뒤에 하멜은 탈출에 성공했다. 하멜 일행은 현재 병영성 옆에 서 있는 은행나무(수령 800년) 아래에서 살았다는 구전과 기록이 있다.성 주변에서는 이국적인 흔적이 눈에 띈다.지로마을에 있는 흙담장으로 높이 4m에 길이가 1.2㎞나 된다.‘아주 크다.’고 해서 지금도 한골목이라 불린다.생선가시처럼 위 아래가 엇갈리게 돌을 박은 빗살무늬 돌담이다. 특히 한골목은 병사나 군관들이 말을 타고 다니던 길이었기 때문에 담이 낮으면 말 위에서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여 이 동네의 집들은 담장이 높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병영성 입구에 있던 서양인 매부리코에 빵떡모자를 쓴 이국적인 모습의 벅수(석장승)나 동자석등,석상 등은 지난 84년에 싹쓸이 도난당해 찾을 길이 없다. 군은 이같은 흔적과 이야기를 엮어 내년 말까지 42억원을 들여 은행나무 주위에 ‘네덜란드 마을’을 조성한다.특색있는 사업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특별교부금 15억원을 지원받았다.부지 1만 2966㎡(3922평)에 하멜 생활민속 전시관(300평) 등을 만든다.당시 네덜란드와 전라도의 생활 민속자료를 진열한다.호르큼시에서 보내온 하멜 동상 2점과 당시의 대포 1문,하멜이 만든 나막신 4켤레 등을 확보했다. 군은 호르큼시와 98년 10월 자매결연을 했다.이후 네덜란드와 꾸준히 민속문화를 교류하고 선진 화훼기술을 들여왔다. 이번 제8회 청자문화제(7월26일∼8월1일)에 히딩크 감독과 호르큼시 관계자를 초청하고,강진군이 10월에 답방키로 돼 있어 하멜의 한국 표류 350주년을 되새긴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kdaily.com ◆윤동환 강진군수 강진군은 ‘남도답사 1번지’이자 ‘청자골’로 자리매김되고 있다.영랑생가·다산초당 등 곳곳에 문화유산이 넘쳐나는 멋스러운 고장이다. 그래서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관광상품으로 고안한 게 ‘네덜란드 마을’ 조성이다. 국민적인 영웅인 히딩크와 하멜을 연계한 이색적인 기념사업으로 새로운 관광소득을 창출하고자 한다.많은 돈을 들여 네덜란드 풍물을 옮겨 놓기보다는 당시 조선의 실상을 알리고비교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하멜이 머문 병영성은 전라도 방어진지로 1417년 마천목 장군이 완공했다. 군은 98년부터 490억원을 들여 높이 4.9m,길이 1060m로 복원(2007년)하고 있다.이 성은 1895년 동학농민혁명 때 불에 타면서 문을 닫았다. 앞으로 병영성은 사관생도들의 훈련장으로 이용하고,강진읍내에 짓고 있는 축구 전용구장은 겨울철의 전지 훈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DJ “北송금 위법 불가피… 책임지겠다”野 “미흡… 특검제 강행”

    “책임은 지겠다.이해해 달라.” “안된다.특검제 외에 대안이 없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4일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해명 담화를 발표했지만 한나라당은 즉각 “미흡하다.”면서 특검제 등 추가조치를 요구,정국의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DJ “평화를 위한 조치였다.” 김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근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치게 돼 참으로 죄송하기 그지 없다.”면서 “공개적으로 문제가 된 이상 정부는 진상을 밝혀야 하고 책임은 대통령인 제가 지겠다.”고 사과했다. 김 대통령은 “현대는 대북송금의 대가로 북측으로부터 철도,전력,통신,관광,개성공단 등 7개 사업권을 얻었다.”면서 “정부는 그것이 평화와 국가이익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실정법상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용했다.”고 밝혔다.이어 “남북관계의 이중성과 북의 폐쇄성 때문에 불가피하게 비공개로 법의 테두리 밖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고이해를 당부했다. ●임 특보 “정상회담 대가 아니다.”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는 “국정원장 재직시절인 2000년 6월5일쯤 현대측에서 급히 환전편의 제공을 요청해 왔다는 보고를 받고 관련부서에 환전편의의 제공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그는 “현대측은 북측과 대규모 협력사업들을 독점하기 위한 대가로 5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다.”면서 “국정원은 외환은행에서 환전에 필요한 절차상의 편의를 제공했고,6월9일 2억달러가 송금됐다.”고 설명했다. 임 특보는 그러나 “정부는 어느 누구도 북한측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대가 제공 문제를 협의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한나라 “의혹해소 안됐다.”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 담화가 대북송금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다.”며 청와대 임동원 특보·박지원 비서실장 등 사건 관련자 6명의 출국금지를 검찰에 촉구했으며 박 실장에 대해서는 위증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박희태(朴熺太) 대표 대행은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은 규명돼야 하며,유일한 방안은 특검밖에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확신했을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에서의 특검법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반면 민주당은 담화를 긍정 평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국회 비공개 증언을 통해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계속되는 여야 대치 여야 입장차에 따라 이날 열린 총무회담에서는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한나라당은 특검법안을 오는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민주당과의 협의 여부에 따라 법안 처리가 25,26일 본회의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 국회 상임위 초점/ 재경위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 및 해명이 이뤄진 14일 국회 재경위에서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더욱 거세진 의원들의 추궁에 “산은의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은 명백한 법위반”이라고 답했다.정 총재는 산은이 2000년 6월 현대상선에 신용공여한도 비율을 초과해 대출한 것과 관련,“파악해 보니 취급한 직원 입장에선 위반사실을 알았으나 그해 5월 현대자동차가 계열분리를 선언,해소될 줄 알고 (대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일시 당좌대월은 기한 연장이 불가능함에도 이를 연장해 준 데 대해서는 “편법으로 신규대출 형식을 밟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정 총재는 대출 경위를 묻자 “그 사실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고 알지도 못한다.”면서 “나름대로 조사해봤으나 아는 바 없고 관계자들로부터 압력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상선 불법대출 관련자 처리문제에 대해 “박상배 부총재는 임면권자인 재경부 장관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나 13일 해임제청을 했고,실무자 3명은 오는 17일 소명기간이끝나는 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DJ 北송금 담화-남은 의문점/“정상회담과 무관” 곳곳서 모순

    대북 송금 논란과 관련,김대중 대통령의 대국민 해명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은 의문이 많다.거액의 송금 결정과 실행을 현대라는 일개 기업이 주도했다는 해명은 얼른 이해가 안된다.북한에 제공키로 한 5억달러 가운데 3억달러의 행방도 확실치 않다.구체적인 환전·송금 경로도 미흡하다.산업은행의 4000억원 대출 외압 관련 의혹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현대의 대북 송금과 남북정상회담은 아무런 연관이 없을까. 이날 회견에서 임동원 특보는 현대의 대북지원 과정 날짜 등을 설명하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현대가 대북 사업을 주도했다 하더라도 ‘대북 송금 과정에서 정부가 환전 편의만 제공했겠느냐.’는 지적이 그렇다. 청와대는 대북 송금과 관련된 현대와 북측의 협상이 정상회담이 논의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들어 대가성을 전면 부인했다.정상회담 일정이 당초 6월12일에서 하루 늦춰진 이유가 대북 송금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송금 시기의 약속은 현대와 북측간에 이뤄진 것”이라며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간 접촉을 시작하면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2000년 3월부터 싱가포르에서 북측의 송호경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났으며,국정원에서 대북 송금의 환전 편의를 제공한 점 등은 정황상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었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현대 정몽헌·이익치 회장이 만남을 주선한 것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 김대중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현대측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혀 개연성까지는 부인하지 않았다.김재천기자 patrick@kdaily.com ◆나머지 3억달러 행방 ‘3억달러는 어디로?’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가 14일 대북송금 관련 현대측이 7대 경협사업에 대한 독점권의 대가로 5억달러를 북측에 제공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대북송금액은 5억달러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현재 확인된 송금액수는 2억달러이다.현대상선이 2000년 6월9일 국가정보원의 환전 편의를 받고 북측에 제공한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3억달러는 오리무중이다.임 특보도 “5억달러 제공 보고를 받았지만 이 돈이 모두 북측에 전달됐는지는 모른다.”고 말해 3억달러가 언제,누구의 손에 의해,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상선 2억달러를 포함한 전체 송금 규모와 경로 등에 대해서는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내용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 회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kdaily.com ◆환전 및 송금경로 대북송금의 구체적인 경로는 오리무중이다.국가정보원이 환전·송금에 모두 개입했는지,외환은행이 조직적으로 지원했는지,도대체 어떤 경로로 송금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윤곽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임동원 외교안보통일 특보는 “(국정원장 재직 당시인)2000년 6월5일 현대측으로부터 대북송금 환전 편의를 봐달라는 요청을 받고 관련부서에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환전부분만 거론했고 송금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환전·송금 모두 패키지로 지원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국정원장이 직접 협조 지시를했다면 외환은행 고위층이 개입했을 개연성은 높아진다.김경림 외환은행 이사회 회장(당시 행장)은 이와 관련,“대북송금에 대해서는 사후에도 보고받은 적이 없으며,은행 창구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보고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정현기자 jhpark@kdaily.com ◆4000억대출 외압의혹 해명에서는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여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았다.하지만 관계자의 설명과 정황을 보면 청와대의 외압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는 현대가 북한에 7대사업 독점권으로 5억달러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2000년 6월5일 환전협조 요청도 받았다고 말했다.현대는 하루 뒤인 6일 산은에 대출신청을 했고,다음날인 7일 4000억원을 수표 65장으로 받았다.신청에서 대출까지의 과정은 초고속으로 이뤄졌다.고위층의 압력이 없었으면 관행상 불가능한 일이라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엄낙용 전 산은 총재도 지난해 말 국정감사에서 “한광옥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근영 산은 총재에게 4000억원을 대출해주라고 전화했다는 얘기를 이근영 금감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외압경로가 청와대→금감위→산은이라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임동원 특보가 밝힌 경위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14일 김대중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마친 뒤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사건에 관한 보충설명을 통해 대북 송금 경위 등을 밝혔다.다음은 임 특보가 밝힌 사건의 진상과 경위. ●현대의 대북송금 배경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생전에 대북진출사업에 남다른 열의를 가지고 있었다. 98년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 회장은 대북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되었다.정 회장은 98년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소떼 1001마리를 몰고 방북했고,2차 소떼 방북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30년간 독점권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는 그 다음해인 99년부터 북한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건설 및 기간산업 투자에 참여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그렇게 해 합의된 사안이 바로 7대 경협사업이다. 당시 이런 대규모 협력사업들을 독점하기 위한 대가로 5억달러를 지불키로 했다는 보고를 받은 바 있다. ●대북송금 관련 정부개입 여부 국정원장 재직시인 2000년 6월5일께 현대측에서 급히 환전편의 제공을 요청해왔다는 보고를 받고,관련 부서에 환전편의의 제공이 가능한지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한 바 있다. 국정원은 외환은행에서 환전에 필요한 절차상의 편의를 제공했고,6월9일 2억달러가 송금되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는 다른 대북사업들과 함께 현대의 대북경협사업 추진현황을 계속 검토해왔고,남북경제공동체 건설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해 주기로 한 바 있다. ●남북정상회담과 현대 대북사업과의 관련성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98년부터 99년까지는 남북 당국간에는 이렇다할 접촉창구가 없는 상황이었다.현대를 비롯한 일부 민간기업만이 대북경제협력차원에서 북한과의 접촉과 대화가 유지되고 있을 때였다.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출범 초기부터 ‘남북정상회담 용의’를 표명해왔으며 2000년 3월9일에는 ‘베를린 선언’을 통해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한의 도로·항만·철도·전력·통신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지원” 의사도 밝힌 바 있다. 현대측의 대북사업과 대통령의 의지표명에 힘입어 2000년 3월 초부터 4월 초까지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북측의 송호경 아태부위원장이 만나 정상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했고 4월8일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당시 현대의 정몽헌 회장과 이익치 회장은 양측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현장에서 양측을 소개한 바 있으나,정상회담을 위한 협상과정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남북정상회담 대가 여부 우리 정부는 어느 누구도,북한측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대가 제공 문제를 협의한 바 없다. 현대의 대북송금이 정상회담의 대가라는 주장이 있지만 현대측에 따르면,경협사업 독점권에 대한 대가이며,이와 관련한 협상도,정상회담이 논의되기 훨씬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실제 현대와 북한측의 경협사업 합의에는 현대가 주도하여 국내외 기업들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추진하며,토지를 북측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각종 혜택을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상회담 직전에 2억달러가 송금된 사실을 두고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으나,송금시기 약속은 현대와 북측간에 이뤄진 것이다. 시기가 그렇게 결정된 것과 관련해 저는 현대와 북한측 모두 정상회담 이전에,독점권과 그 대가를 확실히 확보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에서 정상회담 대가 제공의 근거로 정상회담 일정변경을 인용하고 있지만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다.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북한측은 우리 언론이 방북경로와 일정 등을 상세히 보도하자 두 정상의 경호·안전문제와 관련,불만을 표시했고 남북간에는 당초 6월12일로 예정된 정상회담 일정을 놓고 하루 앞당기거나 하루 늦추자는 논의가 있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일정 연기 조치는 6월10일 저녁에 제기됐고,현대의 2억달러 대북송금은 그 전날인 6월9일 이미 이뤄졌던 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DJ담화 정가·현대측 반응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12가지 문제점’을 적시하는 등 의혹이 더 증폭됐다며 특검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케 했다는 반응이다. 당 대북뒷거래 진상조사특위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의 정상 경협을 당국이 편의제공을 했다는데 왜 남북교류협력법 등을 무시하고 뒷거래를 했는지 해명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해구 위원장은 “임동원 당시 국정원장이 환전편의를 지시해놓고 사후보고를 못 받았다는 말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자금이 김정일 위원장 개인계좌로 들어갔는지,핵개발 등 군비증가에 사용됐는지 등 송금경로와 사용처 등 국익과 안보에 관련된 의문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금액수에 대해서도 이성헌 의원은 “여러 경로로 통해 5억달러 이상 지원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이주영 의원은 “정상회담 대가가 아니라면 왜 회담 직전에 허겁지겁 대출을 받고 국정원을 통해 송금했는지 국민들이 이해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엄호성 의원은 “한광옥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출압력 전화를 했다는 국감증언이 있었다.”면서 대출과정을 밝히라고 요구했다.박정경기자 olive@kdaily.com ◆盧측.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과 민주당은 14일 “담화 내용과 해명 취지에 대체로 공감한다.”면서 “이제 여야가 국회에서 국익을 고려해 원만하게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다만 노 당선자측은 “지난 1월7일 임동원 특보가 노 당선자에게 관련 보고를 하면서 뭔가 불충분하게 설명하는 바람에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해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현 정부와 같은 처지로 분류되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였다.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는 “노 당선자가 (임 특보의) 설명을 듣긴 들었으나 오늘 담화 내용보다 구체적이지 못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는 “김 대통령이 진작에 사과하고 책임진다고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것도 안 할 줄 알았는데….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필요하면 국회 상임위에서 책임있는 당국자의 증언을 듣고 국익과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당론을 피력했다.정대철 최고위원도 “추가 해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는 여야 총무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게 옳다.”면서도 사법심사 여부에 대해선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kdaily.com ◆현대.금융권 현대건설과 현대상선 등은 14일 김대중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 발표를 계기로 대북 송금 파문이 조속히 가라앉기를 바라는 분위기였다.금강산 육로 시범관광길에 오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대북 송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나서는 등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반면에 대북 송금과 관련된 금융당국과 긍융권은 ‘고민,당혹,후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기업이 대통령 성명에 대해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대국민 성명까지 발표했으므로 대북 송금 문제가 일단락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의 대북사업 의미를 무시해선 안 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명한 만큼 국익을 위해서라도 더이상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전체적인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각론에서는 일부 해명이 미진한 부분도 있어 야당이 이를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대출해 줄 당시 산은총재를 지냈던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대통령의 해명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북송금의 주체인 현대상선의 회계감리를 진행중인 금융감독원도 골치아파하고 있다.현대상선의 자료제출 거부로 본격 감리는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발표해 감리가 끝난 뒤 처리방향 설정이 고민스럽다는 얘기다.산업은행 관계자는 “대북 지원은 현대가 앞장서고 청와대가 인지했으며,정부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산은 입장에서는 현대상선을 도와주지 않을 수 없었고,산은총재는 힘이 없는 자리”라며 시대상황론과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외환은행 김경림 이사회 회장은 담화 직후 “약속이 있다.”며 황급히 집무실을 나갔다.밖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송금 사실을 몰랐느냐는 질문에 “할 말이 없다.행장에게 물어보라.”고 말한 뒤 밖으로 나갔다. 박정현 김경두 김유영기자 jhpark@
  • 금융감독원 밝혀 “현대상선 검찰수사 의뢰”

    금감원은 현대상선이 15일까지 관련 회계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검찰에 통보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관계자는 “현대상선측에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4000억원의 회계자료 등 관련자료 제출을 계속 채근했으나 이행하지 않아 최종 제출시한을 담은 공문을 지난 11일 회사측에 보냈다.”면서 “15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자료제출 거부로 간주,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관가 소신파 3총사 화제

    최근 관가에서는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 등 3명의 ‘뜻밖의 소신’이 화제다. 구태여 소신의 성격을 따지자면 김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을 옹호하지 않는 쪽에,전 부총리와 방 장관은 현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입장으로,다른 모습이지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는 측면에선 닮은 꼴이다. 우선 취임 이후 무색무취한 행보를 보이던 김 총리는 현대상선의 대북송금사건과 관련해 “진실규명을 하자.”며 청와대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정부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1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장성원(張誠源) 의원은 ‘대통령의 통치행위는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다.’는 방향으로 김 총리의 답변을 유도했지만 실패했다. 김 총리가 “(대북송금)사건의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는 이상 그것이 통치행위에 해당되는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며 끝까지 장 의원의 통치행위론에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김 총리가 법을 전공해서인지 대북송금 문제에 대해서도 ‘먼저의혹을 규명한 뒤 사법처리 여부는 국민적 동의를 얻어서 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전 부총리와 방 장관은 다른 부처 장관들이 인수위에 ‘눈치’보며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공약과 정부 입장을 꿰맞추느라 바쁜 것과 달리 당당하게 정부 입장을 대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 부총리는 1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노 당선자가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이양하겠다.’고 공약한 것과 관련,“국부의 절반 이상이 지방으로 배정되는 현실에서 추가적으로 국세를 지방세로 넘긴다면 중앙정부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져 국방·과학기술 투자에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방 장관은 그동안 공직사회에서 ‘공직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서슬퍼런’ 인수위에 가서는 노 당선자의 철학과 다른 입장을 견지해 공무원들 사이에서 ‘방 장관을 다시 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방 장관은 노동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우리 사회에 적용하기가 현실적으로어렵다.”고 밝혀 한 인수위원으로부터 “오늘 노동부장관이 참석하지 않으신 모양인데…”라는 비아냥을 들은 바 있다. 정부관계자는 “그동안 노동가적 사고를 지녀 공직사회에서 ‘왕따’를 당했던 방 장관이 다른 장관들과 달리 정부 입장을 강력히 대변해 놀랐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평검사 개혁 목소리 주목한다

    검찰개혁이 도마에 올라있는 가운데 서울지검 24개 부서 수석검사들이 12일 모이는 등 평검사들이 나서 자체 개혁방안을 찾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특수·강력·형사부 소속 수석검사들은 이날 오는 15일 서울지검 소속 평검사 110여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적 중립성 회복과 대국민 신뢰회복,그리고 인사 등 검찰 운영 개선에 대한 방안을 집중 토의키로 했다고 한다.이 토론에서 각 사안에 대해 합의되든 안 되든 모든 내용을 그대로 서울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에게 전달해 반영토록 한다는 것이다.평검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검찰 사상 처음 있는 일로 검찰의 입지가 그만큼 다급해진 사실을 입증한다. 수석검사들의 상황인식과 개혁 방향은 매우 정확하다.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중립성 회복이야말로 검찰이 반드시 헤쳐 나아가야 하는 제1과제다.그동안 정치권의 압력이 끊임없었지만 스스로 정치권력의 시녀노릇을 한 정치검사들이 검찰을 멍들게 했다.최근만 하더라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현대상선의 대북 비밀송금 사건에 대한 수사를 포기함으로써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벗을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의혹 투성이인 이 사건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사법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발언과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측의 ‘정치적 해결’로 가닥을 잡은 후의 결정이어서 검찰에 대한 안팎의 비판은 거셌다.국민은 사건 진상을 알기 원하며 검찰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수사에 즉각 임하면 된다는 것이 평검사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 우리는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면 반드시 이룰 수 있으며 그럴 때 국민은 검찰을 사랑하고 신뢰할 것으로 확신한다.인사 등 검찰 운영 방안도 외압과 외풍을 막고 자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평검사들의 자율적인 움직임을 주목하며 국가 최고수사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체면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 대정부질문/北송금 경로.추가 의혹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11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현대그룹 계열사의 추가 대북송금액이 2조원대에 달한다.”면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98년 6월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소떼를 몰고 북한에 갈 때 엄청난 달러를 함께 가지고 갔다.”면서 “이는 당시 송금작업에 참여했던 한 인사로부터 전해받은 제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000년 경기가 전체적으로 좋았을 때 유독 현대전자와 건설,상선 등이 수조원대의 자본잠식과 당기순손실을 입은 점에 주목했다.그는 “2000년도에 ▲현대상선은 자본잠식 1조 8649억원,당기순손실 3105억원 ▲현대건설은 2조 9805억원 ▲현대전자는 2조 48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현대 계열 3사의 당기순손실은 5조 7778억원에 이르며,이는 전년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이같은 부실화가 비밀 대북송금 때문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구체적인 증거는 대지 못했으며,다만 “98년부터 소 떼 방북을 통한 대북 송금의결과를 2000년 집중적으로 회계장부상 부실로 털어낸 결과”라고 추론했다. 이 의원은 또한 이날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제기된 대북 송금 경로를 다시 거론했다. 그는 ▲2000년 4월9일 당시 이익치 현대증권회장이 김재수 현대구조조정위원장 겸 현대건설 부사장에게 대북 송금에 필요한 돈을 모을 것을 지시했고,5월31일 정상회담 남측 선발대가 방북하기 전까지 급한대로 1억 5000만달러를 조달해서 계열사의 이모씨를 통해 홍콩과 싱가포르의 김정일 계좌 6곳으로 나누어 송금했다고 말했다. “이는 현대건설이 99년 말 1억1500만달러어치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해 조달된 돈과 국내 현대건설 보유분 3500만달러가 모아진 것으로,해외주식예탁증서 납입대금으로 외환은행 홍콩지점에 예치됐던 자금을 먼저 이용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측은 “지난 96년 4월에 GDR를 발행하긴 했지만,시기가 3년이상 차이가 나는 등 이 의원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 의원은 “현대건설은 2000년 6월 현대전자의 미국·일본법인으로부터 각각 8000만달러,2000만달러를 대여받아 이를 북한에 송금했다.”면서 “현대전자는 영국 현지법인의 공장을 매각한 돈으로 이 돈을 상환했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kdaily.com ★김총리 “”진실규명이 먼저””통치행위 판단은 나중에 김석수 국무총리가 2235억원의 대북송금을 통치행위로 보길 거부한 채 검찰조사든 특검이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한 후 통치행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끈다.김대중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사법심사가 부적절하다.”며 사실상 통치행위로 규정,검찰 수사에 제동을 건 것과는 거리가 있는 발언이다. 김 총리는 11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검찰이나 특검을 통해 조사하거나 사실 관계가 밝혀지고 난 뒤에 불기소도 할 수 있고 여러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며 덮는다고 덮힐 수도 없다.”면서 “국민들이 밝히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총리의 이같은 견해는 민주당 장성원 의원이 총리의 통치행위 개념이 무엇이냐고 여러 차례 따져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장 의원은 “통치행위는 고도의 정치적 결단에 의한 것으로 심지어 위헌이라도 사법심사의 대상에서 배제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총리는 “통치행위 개념은 학자들 간에 논쟁이 있다.”면서 “개념이 정립된다 하더라도 이 사건의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는 이상 그것이 통치행위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여전히 문제로 남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개념 자체를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결국 장 의원은 “대통령이 총리의 이해도 적극적으로 구해야겠다.”고 마무리해,총리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통치행위 공방은 여야간에도 번졌다.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이 “책을 한 줄만 읽지 말고 전부를 읽어보라.”고 지적하자 장 의원은 “김 의원도 권영성,김철수 교수의 강의를 들었을 것 아니냐.”며 설전을 벌였다. 한편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질의에 앞서 “통치행위 개념에 대해 정리할 것이 있다.”며 자신의 소견을 밝히려다 소란을 낳았다.전 부총리는 대정부질문 후 기자와 만나 “대통령은통치행위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고 다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현대가 돈을 주었다 하더라도 수사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만 말했다.”면서 “총리가 이런 말을 안 해 (내가 해명을) 자청했다.”고 말했다. 박정경 이두걸기자 olive@
  • 금감원 “北송금 핵심자료 빠져” 현대상선에 회계자료 추가요청

    현대상선의 분식회계 혐의를 조사중인 금융감독원은 ‘2억달러 대북송금’ 등과 관련해 회사측이 제출한 회계자료가 미흡하다고 판단,추가 자료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최근 관련 자료를 보내왔으나 대북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2억달러 등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4000억원의 회계처리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자료는 모두 빠져 있었다.”면서 “사실상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과 같은 수준이어서 관련자료를 추가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의 주장대로 산은 대출금이 정상적인 남북경제협력사업에 쓰였다면 회계보고서에 ‘사용수익 기부자산’(고속도로 등 일정기간 사용한 후에 돌려주는 자산) 항목으로 남아 있을 공산이 크다.하지만 상선측이 2000년 공시한 대차대조표에는 이 항목이 없다.때문에 회계장부에서 아예 누락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회계전문가는 “북한에 보낸 돈이 토지사용권 대가일 경우 토지항목에 잡혔을 수도 있다.”면서 “회계처리 항목은 얼마든지 바뀔수 있는 만큼 기부자산 항목이 없다고 해서 회계 누락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비품 구입비’ 부풀리기 의혹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설사 현대상선이 추가자료를 제출하더라도 금감원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지는 미지수다.금감원 관계자는 “현대상선에 대한 진상규명은 금감원의 권한과 능력 밖이라는 회의론이 내부에서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특검이 결의되면 금감원은 조사를 중단하고 관련자료를 모두 특검팀에 넘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기업 주총 전운 감돈다/시민단체 “기업 지배구조 개선·대주주 도덕성 심판”

    상장사들의 주총 일정이 다가오면서 대주주인 재벌과 개미군단의 대리인격인 시민단체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현대상선 등의 대북 송금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단체들은 경영실적 평가 뿐 아니라 ▲기업지배구조▲대주주간 비정상적 거래▲세습경영 등 대주주의 도덕성과 관련한 문제까지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반면 대기업들은 주총 시기를 앞당기거나 주주배당률을 높이는 식의 탈출구를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시민단체 “주총에서 보자.” 올해 주총에서 개미군단을 대신해 대주주들에게 선전 포고를 한 시민단체의 선봉장은 참여연대다.참여연대는 소송중인 각종 현안들과 일부 대기업의 지분매각,오너 일가의 초고속 승진,분식회계 실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제개혁센터 박근용 팀장은 “내부 회의를 통해 올 주총에서 제기할 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듬고 있다.”면서 “대주주들의 불법 행위는 적나라하게 들춰낼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곤혹속 대책마련 부심 삼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데다 이에 따른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주총때 특별한 현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새 사외이사로 추천된 정귀호(鄭貴鎬) 전 대법관의 성향에 대한 논란이 28일 열릴 삼성전자 주총에서 제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 전 대법관은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지주회사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는 LG는 오너인 구씨·허씨 집안 지분 정리 등 오너체제 강화에 대한 시민단체 및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노심초사하고 있다.이와 관련,참여연대는 구본무(具本茂) 회장 등 LGCI(화학계열 지주회사) 전·현직 이사 8명을 상대로 한 주주대표 소송을 지난달 말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1999년 6월29일 구 회장 등 당시 LG화학(현 LGCI) 이사들이 회사가 100% 보유하고 있던 LG석유화학 지분 중 70%(2744만주)를 경영진과 오너 일가에게 적정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도,최소한 823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SK도 시민단체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참여연대가 SK증권과 JP모건간 주식 이면거래 문제와 관련,최태원(崔泰源)·손길승(孫吉丞) 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문제의 쟁점화가 관건이다.또 SK텔레콤의 올해 투자계획 고수 방침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에 대해서도 소액주주들의 지적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鄭義宣) 부사장의 초고속 승진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와 2000년 사업보고서 및 가결산 재무제표에 관한 회계처리 등을 둘러싼 격론이 예상된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北송금 ‘2단계 해법’ 제시/盧측 “국회 진상파악후 수사문제 논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현대상선의 2억달러 대북송금 문제에 대해 국회가 먼저 진상을 파악한 뒤 특검이나 검찰수사 등을 통해 관련자의 실정법 위반 사실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김원기(金元基)·김상현(金相賢) 의원 등 민주당 중진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 관련 당사자들의 해명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청와대를 압박하고 나섰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국회가 조속히 상임위나 특별위에서 관련 당사자들의 증언을 듣고 사안의 전모를 파악한 뒤 통치행위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통치행위라면 여야 합의를 통한 정치적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통치행위가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특검을 통해 진상이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밝혀 국회 진상파악 후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 등 2단계 해법을 제시했다. 김원기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사자들이 국회에 나와 성실히 증언해야 한다.”면서 여야간 합의 여하에 따라 김 대통령이 직·간접 증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김 의원은 “원칙적으로는 실정법 위반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정치권이 해보지도 않고 미리 특검,사법처리 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노 당선자의 대북 송금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 “인수인계를 위해 불가피한 게 아닐 경우 어떤 비밀에 대한 공유라는 것도 없고,알아보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상현 의원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대통령이 재임 중,가급적 빨리 국민에게 직접 진상을 밝힌 뒤 정치적 도덕적 책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후 국민과 여야의 반응을 봐 국정조사나 수사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법사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김용균(金容鈞) 의원은 “2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 특검법을 관철시키자는 게 우리측 결론”이라고 밝혀 오는 17일 본회의 때 특검법안을 표결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춘규 김경운기자 taein@
  • 오늘부터 대정부질문/ 질문의원 분야별 6명으로 축소

    국회는 10일부터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벌인다.첫날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11일 경제,12일 사회·문화 분야에 대해 실시한다. 지난달 22일 국회법 개정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상대당에 대한 불필요한 비방·폭로전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발언을 없애고 질문 방식도 장관과 의원 간의 일괄질문과 답변이 아니라 일문일답식으로 바뀐다.질문 의원도 분야별 6명씩으로 대폭 줄였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현대상선의 대북 송금 파문과 북핵 해법,주한미군 철수논란,행정수도 이전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는 고건(高建)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민주당 김충조(金忠兆) 의원을,간사에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을 각각 내정하는 등 특위 구성을 마쳤다. 박정경기자
  • 허탈감 남긴 ‘로또 광풍’

    전 국민을 ‘한탕주의’로 몰아가던 로또복권 추첨이 ‘1등만 13명’이라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마감됐다.‘800억 독식’의 꿈은 깨졌고,로또복권 발행에 대한 법정분쟁도 구체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로또광풍’이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인터넷복권 위탁발행업체인 R사 이모 사장은 이달 중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노동부 등 복권발행기관을 상대로 연합복권 판매금지 가처분신청과 연합복권 발행중지 청구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오는 20일 전후로 로또복권 판금 가처분신청과 함께 연합복권 발행에 따른 손실에 대한 배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도 낼 예정이다. 이 사장은 “연합복권은 법적 근거도 없이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으로 당장 발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로또복권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군소 복권업자들도 연대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예상된 결과지만 돈을 날린 대부분의 복권구입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이번에 복권을 산 사람은 모두 1300만여명으로,한 사람이 최소 2만원어치(10게임)를 산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이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1200만명은 적어도 1만원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억세게’ 운이 좋아 1등에 당첨된 13명은 소득세 22%를 제외하고 각각 50억 1574만원씩을 손에 쥐며 ‘인생역전’에 성공했다.행운의 숫자 6개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로 ‘6’을 맞힌 2등은 모두 236명으로 각각 4081만 3400원의 목돈을 챙겼다.3등(당첨금 85만 6400원)은 1만 1247명,4등(당첨금 2만 7300원)은 70만 3234명이었다.1만원의 고정상금을 받는 5등은 341만 846명에 달했다. 한편 대박이 가장 많이 터진 곳은 역시 수도권이었다.1등 13장중 9장이 수도권에서 팔렸다.경기도에서 6곳,서울에서 3곳이었다.경기도에서는 부천시 2곳을 비롯,의왕·고양·이천·안양에서,서울은 관악·성동·구로구에서 각각 1등 당첨자가 나왔다.나머지 4곳은 경북 칠곡군,대구 북구,충남 아산시,부산 금정구였다. 김유영기자 carilips@kdaily.com ◆1등확률, 강원랜드 카지노 잭팟보다 낮아 로또복권 1등은 매주 10만원어치씩 3100년간 꼬박 사야 한 번 당첨될까 말까 할 정도다.1등 당첨확률(814만분의1)은 주택복권 1등 당첨(540만분의1)이나 강원랜드의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뜨릴 가능성(209만분의1)보다 훨씬 낮다. 이런 희박한 승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로또 복권 구입에 매달리는 이유는 1등 당첨자가 없을 경우 상금이 이월돼 매회차 판돈보다 당첨금이 커질 수 있는 특성 때문이다. 또 복권이 본전조차 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데도 불구하고 누구나 자신이 당첨될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도박사의 오류’라는 심리적 요인도 작용한다. 따라서 지난 8일 10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13명으로 한꺼번에 무더기로 나온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이전까지 1등 당첨자는 2·3·6회 각 한 명씩이었지만 당첨금이 이월되고 당첨액수가 적어도 수백억원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지난 10회 때에는 유달리 판돈이 커졌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판매액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지난해 12월 1회의경우 36억원이 팔리는 데 그쳤으나 10회의 경우 2608억원으로 뛰어올랐다.또 전체 매출액은 지난 10주 동안 4077억원을 기록했다.지난 2002년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복권 매출 9000여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판매사업자인 국민은행도 10회 판매분까지 81억 4700만원(전체 판매액의 2%)의 수수료 수입을 거두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처음에는 예상보다 수익이 저조해 일부 지점의 경우 직원 1인당 로또복권 30장을 할당해 팔도록 시켰으나 지금은 로또복권만 사러 온 사람들로 창구가 붐빈다.”며 “연초에 잡은 200억원의 로또 판매 수수료 수익 목표를 수정해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로또복권을 발행하는 10개의 정부부처도 ‘돈방석’에 올랐다.10회차 판매분까지 1200억원대에 달하는 수익금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로또복권의 수익금의 50%는 균등분배,나머지는 99년 말 현재 복권 시장점유율에 따라 배분되는데 건설교통부 과학기술부 중소기업청 순으로 많이 나눠갖는다. 김유영기자 ★10회 추첨 시청률 25.4% 지난 8일 오후8시44분부터 3분 동안 SBS에서 방송된 ‘제10회 로또복권 추첨’의 시청률이 25.4%로 이날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라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점유율도 33%로 TV를 켠 3가구 중 1가구는 방송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층별로는 여자 30대가 19.4%로 가장 높았고,여자 40대가 15.2%,남자 30대가 14.8%로 뒤를 이었다.지역별로는 부산과 대구가 각각 26.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채수범기자 lokavid@kdaily.com *** 사상 최고액의 복권 당첨금이 걸린 로또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판매소마다 장사진을 이뤘던 지난주에는 가는 곳마다 ‘로또’가 화제였다. 대박의 꿈이 이뤄진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바꾸겠다.’는 우스갯소리부터 ‘춥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는 아름다운 얘기까지 로또를 소재로 온갖 말들이 무성하게 오갔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상선의 북한 비밀송금에 대한 법조계의 비유는 압권으로 꼽힌다.일부 법조인들은 복권액수가 하도 커지다 보니 현대상선이 비밀 송금했다는 4000억원도 ‘별게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 이에 대한 자금 회수 방안도 제시됐다.이들은 “북한사람들에게 로또복권을 살 수 있도록 하면 한달 안에 본전을 뽑을 수 있을 텐데 이를 두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직장인들은 대박의 꿈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보험회사 대리인 김모(31)씨는 “회사를 통째로 사버려 현재 괴롭히는 간부들을 실컷 부려먹고 싶다.”면서 “머슴살이(?)하는 회사원들은 신분상승을 꿈꾸며 이와 비슷한 생각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과천청사 내 어느 과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상 1등 당첨자에 대한 모의 인터뷰를 벌이기도 했다. 한 사무관은 “그동안 즐거웠다.괴로웠지만 즐거운 추억으로 생각하겠다.앞으로는 인간답게 살라.”며 상사의 등을 토닥거려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반면 로또에 대해 비판을 담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사이버상에는 사행심 조장하는 ‘로또를 깨버리자.’는 사이트도 등장했다.한 사회학자는 “과거 군사정권은 각종 스포츠로 국민들을 망가뜨리더니,현정부는 카지노로 시작해서 로또로 국민들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들도 “현정부는 로또라는 도박판에서 ‘손 안 대고 코푸는 식’의 재정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유진상기자 jsr@
  • 접점 못찾는 송금해법

    정치권이 현대상선 대북 송금 파문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여당과 야당,청와대,노무현 당선자측 등 각 주체들의 이해관계가 뒤엉킨 때문이다.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접점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7일 열린 총무회담 역시 결렬됐다. ●평행선을 달리는 여야 민주당은 이날도 국회 상임위 등에서 정부측 관련 인사의 증언을 듣고 이를 선별적으로 국민에게 공개하자고 제안했다.“특검의 수사는 인기영합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절한 방안이 못된다.”는 얘기다.그러나 한나라당은 특검제 외에 다른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여권은 국회에서 비공개 증언을 하겠다고 하지만 거짓말을 한 사람이 국회에서 진실을 밝힌다고 해서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며,한마디로 면죄부를 주고 은폐를 기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특검으로 가면 현대는 부도가 나고 망할 것이며,현대가 30년간 독점권을 확보한 사업과 다른 기업들이 확보해둔 기득권이 모두 외국의 대기업에 넘어가게 된다.현대가 대우처럼 되면 경제가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맞섰다. 두 사람은 여론 조사를 놓고도 논쟁을 벌였다.정균환 총무는 “한 일간지 여론조사의 세부 데이터에 정치적 해결에 찬성하는 의견이 47%였는데 보도되지 않았다.”며 자료를 제시했고,이규택 총무는 “그 신문의 여론조사에 특검제 찬성이 73%이고 민주당 홈페이지 조사에서도 71%가 찬성”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와 당선자측의 미묘한 틈 여야의 협상도 이처럼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청와대는 그나마 이조차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자세다.김대중 대통령이 ‘전모 공개 불가’를 천명한 뒤 태도의 변화가 없다. 다만 노무현 당선자는 ‘특검 카드’를 조심스럽게 만지작거리기 시작한 듯하다.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 내정자는 이날 ‘국회가 결정하면 할 수밖에 없다.이대로라면 특검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당선자측은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청와대를 ‘압박’할 뜻은 없어 보인다.유 내정자가 “국회 위에 국민의 여론이 있다.”면서 “(전모를)공개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국민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감동시켜야 한다.”고 한 것은 청와대나 노 당선자측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런 점 때문에 유 내정자의 발언이 청와대와의 교감 이후에 나오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로 우세했다.청와대는 이에 대해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한나라당은 “노무현 당선자가 국회와 청와대가 양보하라고 하는데 이는 고름이 차있는 종기를 수술하지 않고 덮고 가자는 것”이라며,이를 ‘양다리 걸치기’로 간주했다. 이지운기자 jj@
  • YS “DJ 사법처리 해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7일 현대상선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이적행위로,국민을 핵 위기로 몰아넣은 김대중씨는 마땅히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며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밝혀진 2235억원의 대북 비밀송금은 빙산의 일각으로,지금이라도 지난 5년동안 김정일에게 바친 뇌물 총액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초법적인 통치행위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젊은이 광장] 교육개방 압력 극복하자

    정부가 자발적 자유화 조치 개방 반대의견에 귀 기울이길 요즘 어디를 가든 ‘그놈의 돈’이 가장 큰 화두이다. 대북송금 문제로 여당과 야당이 흙탕물 싸움을 시작했고,로또복권 열풍 또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파만파로 확산돼가고 있다.더구나 TV에선 카지노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도박에 대한 관심까지 증폭하고 있어 우리국민들은 마치 인생역전을 위한 ‘대박의 꿈’에 젖어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돈독에 오른 것은 비단 우리국민들뿐만이 아니다.정부 역시 국가의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을 놓고 WTO와 국제도박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그것도 교육개방 협상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마치 카지노에서 죽을 패를 가지고 ‘올인’을 외치고 있는 판국이다. 유럽에선 지난해 10월부터 교육부장관들이 나서서 교육시장 개방은 교육의 특수성을 무시한 것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선언서를 채택하는 등 도박장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요지부동으로 사자의 입에 머리를 들이대는 형국이다. 또 정부는 자본의 규모와열악한 교육여건 등으로 실력차이가 분명히 드러난 불리한 도박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전략 없이 시장개방에 대한 ‘자발적 자유화조치’를 취하고 있다.이는 WTO에 유리한 카드를 다 내준 격이어서 이대로 게임이 진행된다면 시장개방 계획서가 제출될 다음달 31일 이후부터 우리교육의 향배는 어디로 향할지 미지수다.개방계획서가 제출된 다음엔 WTO안에서 개별 도박,즉 2004년까지 양자협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가 발표한 경제자유구역법 등과 같은 개방계획대로 진행된다고만 해도 우리나라는 교육에 대한 공적지원과 규제를 하지 못하게 돼,외국학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민정서 속에서 우리는 천정부지로 오르게 될 교육비를 외국기업에 바치게 될 것이다. 그로 인해 국내 학문연구의 자생력이 떨어져 우리나라에 필요한 인력,지식,연구의 생산력이 떨어지게 되고 궁극에는 문화 식민지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물론 너무 비관적인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94년 UR협상의 경험에 비춰보면 미국 캐나다 등이 우리나라에 개방을 적극적으로 관철하려 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더구나 유럽 교육부 장관들처럼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 할 판국에 자발적 자유화조치로 벌거벗은 채 물밀듯 밀려올 외국 교육기업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이제 방법은 하나다.신자유주의 경제구도 속에서 시장개방은 세계적 대세이고 서비스협상은 UR처럼 사전에 어떤 분야를 제외하거나 예외를 인정해주는 느슨한 협상도 아니다.강대국들도 예외 없이 개방하도록 한다는 협상선을 정해 놓았을 것이다.따라서 정부가 생각하듯 추이를 보고 단계적으로 개방하겠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리정부는 지금이라도 유럽의 교육부 장관들이 채택한 선언서처럼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교육개방 반대에 대한 여론에 귀 기울이고 개방논의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우리교육의 특수성을 강대국의 힘의 논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원칙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교육수호는 국방과 같은 것이다.우리정부는 교육개방을 국란으로 직시해야 한다.국가의 미래를 보장할 민족교육의 존폐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설 원 민
  • [사설] ‘북 송금’ 해법 국회 증언부터

    현대상선의 대북 송금 사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좀처럼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여야간 감정대립 양상으로 악화돼 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당사자들의 해명을 일단 들어보고 대책을 논의하자는 주장 아래 정치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진상 공개와 특별검사제 도입 등 강경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청와대는 전모 공개와 특검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선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청와대와 국회의 양보를 촉구하며 중립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갈등만 깊어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그러나 상황을 혼란스럽게만 여길 일은 아니다.파문의 본질은 하나,즉 대북 송금의 진상을 규명하자는 것이기 때문이다.이제까지 제기됐던 갖가지 주장들은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방편들이다.그것의 효율성과 합리성,그리고 대국민 설득력을 놓고 입씨름을 해 온 것과 다름없다. 논란 과정을 통해 몇가지 사안은 정리됐다.검찰은 수사를 유보했고,이에 따라 여론은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울었다.김 대통령은 사법심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피력했지만 진실규명이 우선이라는 비난 여론에 직면해야 했다.김 대통령의 해명이 어떤 형태로든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면 수월한 일부터 시행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일단 해보고 미흡하다고 여겨지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될 것이다.이런 점에서 청와대가 희망하는 대로 핵심 관련자들의 국회 증언부터 실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국익을 위해서라면 비공개도 상관없을 것이다.국회는 비공개 이유를 설명하고 가능한 범위 안에서 해명 내용을 발표하면 된다.최종 판단은 국민에게 맡기면 된다.김 대통령의 해명,그리고 국정조사나 특검 등 수순은 그 다음에 검토하면 될 것이다.
  • 김경림 전 외환은행장 문답 “현대 北송금 알지 못했다”

    김경림(金璟林·사진)외환은행 이사회회장(대북 송금 당시 외환은행장)은 7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2000년 6월쯤 국정원 관계자를 현대건설 문제로 만난 적이 있지만 대북 송금에 대해서는 아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당시 송금 사실을 알았나. 전혀 몰랐다.2000년 5월19일 외환은행장으로 부임한 지 일주일도 안돼 현대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겪어 정신이 없었다.현대상선 역시 기업어음이 만기연장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심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었다.송금 사실을 파악할 겨를이 없었다.그 당시 현대문제로 무척 바빴기 때문에 그런 일까지 보고받지는 않았을 것이다.나는 결재한 일이 없다. ●은행장이 어떻게 모를 수 있는가. 2억달러라는 금액이 커서 오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외환은행은 다른 은행 송금을 처리해주는 것을 포함해 전체 대외 송금의 40%가량을 차지해 2억달러는 큰돈이 아니다.또 원화를 받고 달러를 내주는 것은 일반 여신과 달리 거의 창구에서 일어나는 단순 업무이다.본점 영업부나 각 지점에서 하고 있다.어떤 거래가 일어났는지 모두 파악할 수 없다.기본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고 할 말도 없다.그동안 괴로워서 언론을 피해 다녔다. ●송금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나. 최근 감사원이 발표하고 나서야 알게됐다.만약 그 돈을 국정원에 보내는 것이라도 보내는 자금이 현대 상선으로부터 북으로 간다는 것이라든지 등의 얘기를 일개 시중은행장에게 하겠는가 ●당시 국정원 관계자들을 만난 적이 있는가. 현대건설의 유동성대책 수립 문제 때문에 국정원 관계자들을 집무실에서 만난 적은 있다.이외에도 이슈가 있을 때마다 만나곤 했는데 그 관계자의 직책까지는 자세히 모르겠다.그러나 대북 송금 사실을 의논한 적은 없었다. ●외환은행에 들어온 2235억원의 수표 여섯장은 누가 이서했는가. 한 사람이 이서했는지,여섯 명이 일일이 와서 이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금융실명거래법상 얘기해 줄 수 없다.다만 동의서를 받고 대신 이서해주는 것은 위법이 되지 않지만 창구에서 동의서를 받았는지 여부도 말할 수 없다. ●특검에서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갈 것인가. 물론이다.검찰수사나 특검 등을 하면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DJ ‘비공개 증언’ 조율

    현대상선 대북 송금 파문 진상규명과 관련해 청와대와 민주당 일각에서 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비공개 국회증언을 추진하고 있으나,한나라당은 이를 거부하면서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이런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문제를 빨리 매듭짓기 위해 청와대와 국회 양측에 모두 양보를 촉구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전날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은 비공개 증언은 가능하다는 입장 표명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김 대통령보다는 관련 인사들이 비공개 증언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KBS 라디오에 출연,“국회 상임위에서 관련자를 증인과 참고인으로 불러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비공개할 것은 비공개해야 한다.”고 국회에서의 비공개 증언을 주장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밝힐 것은 밝히되,조속하고 원만하게 매듭되기를 바란다.”면서 “청와대도,국회도 이런 취지를이해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국회가 적절한 수준의 결정을 내려 빨리 매듭지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내정자는 김 대통령의 사과 이후 대북송금 문제를 완전히 털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