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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jing 2008] 18세 케냐 소녀의 반란

    4개월 전 성인 대회에 처음 나선 18세 여자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8일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육상 여자 800m 결선에서 1분54초87로 결승선을 통과, 주니어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케냐의 파멜라 젤리모가 주인공. 중장거리 왕국인 케냐의 여자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젤리모가 처음. 그가 육상의 꿈을 꾼 것은 우리의 ‘세리 키즈’와 닮았다.1년 전 케냐의 자네트 젭코스게이(25)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본 뒤 그를 좇아 운동화끈을 조인 것. 이날 결선에서 함께 뛴 젭코스게이는 트랙을 한 바퀴 돌았을 때 55초대로 페이스가 무척 좋았으나 결승선을 앞두고 젤리모에게 추월당해 은메달에 그쳤다. 이번 대회가 여섯 번째 올림픽 출전인 베테랑 마리아 무톨라(36·모잠비크)도 6위로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4월 아프리카육상선수권과 7월 파리에서 열렸던 골든리그 육상대회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한 젤리모는 골든리그에서 1분54초97로 1997년부터 깨지지 않던 기록을 경신해 화제를 모았다.4월에만 해도 “올림픽 금메달은 매우 힘들고 오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던 젤리모는 이날 우승 직후 “이렇게 빨리 해낼 줄 정말 몰랐다.”고 기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투혼 불사른 ‘30대 언니’ 美 본토 농구 벽 못넘어

    19일 베이징 올림픽농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미국의 여자농구 8강전.‘여자 마이클 조던’ 리사 레슬리와 ‘덩커’ 캔디스 파커, 타미카 캐칭 등 미여자프로농구(WNBA)의 별들로 구성된 미국은 처음부터 한국이 맞설 상대는 아니었다. 한국은 1쿼터에선 21-25,4점 차밖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분전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골밑을 침탈당하며 30-51까지 벌어졌다.3,4쿼터 들어 미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고 한국은 종료 17초전 김계령의 골밑슛으로 60점을 채운 데 만족해야 했다. 결과는 60-104. 비록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여자농구 대표팀의 투혼은 눈물겨웠다.4년전 아테네에서 한국은 6전전패의 치욕을 당했다. 앞서 시드니에서 4강신화를 이뤘던 한국 여자농구의 몰락인 셈. 뒤늦게 세대교체에 들어갔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급기야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한때 대표팀을 떠났던 정선민(34·신한은행) 등 30대 ‘언니’들을 다시 불러들였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은 안쓰러울 정도. 훈련장소를 찾지 못해 프로팀 체육관을 떠돌아다녔다. 겨울스포츠의 양대산맥인 농구·배구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농구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찬밥’ 신세였던 것. 설상가상 호주(세계 2위)와 러시아(3위), 라트비아(26위), 벨로루시(30위), 브라질(4위) 등 강호들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대진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최윤아(23·신한은행)의 눈부신 성장과 ‘언니’들의 뒷받침에 힘입어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로 떠오른 최윤아는 지난 6월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가운데 투혼을 불살라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갑상선암 32%↑

    갑상선암 32%↑

    갑상선암과 유방암, 난소암 환자가 급증해 여성들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처음으로 공개된 암질환별 치료비와 입원기간에선 췌장암 환자가 평균 1150여만원의 돈과 32일의 시간을 필요로 해 가장 무거운 부담을 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건강보험 암 진료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위암 등 11대 암에 걸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한 환자는 18만 8206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에 비해 1만 7841명(10.5%) 늘어난 수치다. 질환별로는 갑상선암 환자가 2006년 1만 8361명에서 지난해 2만 4295명으로 32.3%나 급증했다. 이어 난소암(16.8%), 유방암(16.3%), 대장암(12.3%), 식도암(8.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성이 걸리는 난소암과 유방암 외에도 갑상선암 환자 10명 중 8명(84.2%) 정도가 여성이어서 여성 암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립암센터 박은철 국가암관리사업단장은 “암질환은 매년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는데 생활양식과 환경의 변화가 5%, 초음파 등 검사장비의 발달과 보급확대가 5%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최준호 교수도 “건강검진이 확대되면서 갑상선암 등의 발견율이 높아졌는데 미국도 같은 이유로 연평균 8% 정도 환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환자와 가족에게 가장 많은 부담을 지우는 암질환으로는 췌장암이 꼽혔다. 대학병원에서 췌장암 전체 절제술을 받을 경우, 평균 1159만원의 치료비와 32.9일의 입원기간이 필요했다. 이어 식도암 치료를 위한 식도절제술(1071만원·27.2일), 간암 치료를 위한 간엽절제술(865만원·23.5일), 방광절제술(791만원·26.1일) 등의 순이었다. 삼성서울병원 박연희 교수는 “암은 발생률 못지않게 사망률이 중요해 질환별로 적절한 조기진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올림픽 영웅들, 역경 어떻게 극복했나

    각본 없는 인간승리의 드라마, 올림픽. 베이징에서 태극전사들의 금빛 낭보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EBS TV ‘다큐 10’은 베이징 올림픽 특집으로 20일과 21일 오후 9시50분 올림픽 영웅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먼저 20일 방송되는 ‘올림픽 영웅들-인간승리의 주인공들’편에서는 역경을 뛰어넘어 결실을 거둔 주인공들을 만난다. 전쟁의 상처를 딛고 1968년 올림픽에서 우승한 라트비아 출신 창던지기 챔피언 야니스 루시스, 경제적 어려움과 부상을 딛고 쇼트트랙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딴 호주의 스티븐 브래드버리,1992년 올림픽 혼성 경기인 스키트 사격에서 남자들을 꺾고 우승한 중국의 장산 등은 올림픽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대표적인 얼굴들이다. 이밖에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18년만에 영국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컬링 대표팀, 바르셀로나 올림픽 10주 전에 근육파열 부상을 입고도 불굴의 의지로 동메달을 딴 조정 선수 실컨 라우먼 등 챔피언이 되기까지의 혹독한 시련과 극복과정을 돌아본다. 생생한 경기장면과 세계적인 올림픽 스타들의 현재 모습은 한편의 기록영화를 보는 듯 즐겁다. 21일 방송되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높이 더 높이 뛰는 사나이’에서는 특수카메라에 잡힌 세계 최고 높이뛰기선수의 경기장면을 분석,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짚어본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스테판 홀름(스웨덴)의 신장은 181㎝. 높이뛰기 선수로는 작은 키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 개발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다. 우승 비결은 도움닫기 스피드와 막대처럼 곧은 도약 자세, 엄청난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왼쪽 다리의 힘이었다.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높이뛰기 부문 우승을 차지한 도널드 토머스(바하마)는 농구선수 출신. 높이뛰기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만에 세계를 제패해 화제를 모았다. 토머스의 높이뛰기 방식은 기존의 이론과는 완전히 상반된 것이었다. 타고난 체형을 바탕으로 도약 지점 및 방식 등을 독창적으로 개발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완벽한 높이뛰기 기술의 소유자인 홀름과 선천적인 체형을 무기로 뛰는 토머스의 경기 모습과 훈련법 등을 과학적으로 짚어본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Beijing 2008] 사재혁 역도金 비결

    13일 역도 남자 77㎏ A그룹 경기를 2시간여 앞두고 실시된 계체에서 사재혁(23·강원도청)은 76.46㎏, 리훙리(28·중국)는 76.91㎏을 기록했다.450g밖에 안 되는 작은 차이였지만, 메달 색깔을 바꿔놓은 출발점이었다. 리훙리의 최고기록이 인상 168㎏에 용상 201㎏인 반면, 사재혁의 공식기록은 인상 162㎏에 용상 203㎏. 리훙리가 인상에 강한 반면, 사재혁은 용상에 유독 특출했다. 합계에선 리훙리가 앞서지만, 용상의 강점과 계체 결과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오는 대목. ●인상서 자신기록 1㎏ 더 들며 ‘선방´ 관건은 인상에서 사재혁이 5㎏차 내에서 ‘선방´할 수 있느냐였다. 사재혁은 인상에서 무리하지 않았다. 차분하게 160㎏(1차),163㎏(2차)을 들어올렸다. 마지막 시기에서 실패하고도 여유있게 손을 흔들었던 것은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 리훙리도 인상 1,2차에서 163㎏,168㎏을 거푸 성공했다. 여기까지 둘 모두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된 것. 하지만 용상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리훙리는 인상에서 더 벌리고 싶었을 터.3차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뛰어넘는 170㎏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승부의 추가 사재혁 쪽으로 조금 기울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인상이 리훙리의 무대였다면, 용상은 사재혁의 놀이터였다. 사재혁은 1차에서 출전선수 14명 가운데 가장 무거운 203㎏을 신청, 리훙리의 기를 죽였다.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려는 일종의 심리전. 리훙리는 첫 시기에 193㎏을 성공시킨 뒤 2차에서 198㎏에 도전했다. 하지만 유효를 알리는 백색등이 켜지기 전에 바벨을 떨어뜨렸다. 마음이 급해진 리훙리는 금메달을 위한 도박보다는 은메달이라도 굳히기 위해 마지막 시기에서 무게를 올리지 않고 한 번 더 198㎏을 시도했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운 상태. ●용상선 최고무게 신청, 리훙리 기죽여 여유있게 리훙리를 지켜보던 사재혁은 당초 신청했던 203㎏보다 2㎏ 줄여 1차 시기에 시도했다. 일단 은메달을 확보해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가볍게 성공한 사재혁은 2차시기에서 203㎏을 번쩍 들어올렸다. 승부는 이것으로 끝이었다. 사재혁은 마지막에 211㎏을 신청,23년 묵은 올레그 페레페초노프(러시아)의 용상 세계기록(210㎏)에 도전했지만 아깝게 실패했다. 이형근 감독은 “인상에서 3∼5㎏ 뒤지면 용상에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행히 리훙리 등이 용상에서 저조해 역전이 가능했다.”며 “힘을 잘 나눠 쓸 수 있는 사재혁의 능력도 우승에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Local] 대구, 도시디자인 본부 신설

    대구시는 14일 도시 전체에 디자인과 경관 개념을 도입해 도시 브랜드와 삶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도시의 디자인 정책을 총괄할 디자인 본부가 시장 직속으로 신설됐다. 초대 디자인 본부 사령탑에는 영남대 건축학과 김영대 교수가 선임됐다. 또 도시디자인 정책보좌관에 계명대 도시공학과 김철수 교수가 임명됐다. 대구시는 디자인 관련 조례나 지침도 만들어 도시 미관 개선에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 간판 정비 사업도 추진한다.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4년 동안 150억원을 투입해 마라톤 코스와 주요 관문도로 등의 무질서한 간판을 정비하고 수준 높은 디자인의 간판을 제작, 설치키로 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경제비타민(KBS2 오후 8시55분) 이색직업의 노하우와 연봉을 알아보는 ‘연봉대공개-얼마나 버십니까?’ 코너에서는 13억 중국 응원단을 이끄는 한국인 조수진씨의 연봉이 최초 공개된다. 중국 응원단의 치어리더 총감독인 그가 2008 베이징올림픽 응원을 준비하는 과정도 보여준다. 또, 안상수 인천시장의 집도 찾아가 본다.   ●대한민국 변호사(MBC 오후 10시10분) 변혁은 이경에게 낡은 휴대전화를 내밀고, 이를 뺏으려는 이경의 손을 피하려다 그만 냄비 속으로 휴대전화가 빠져버린다. 이경은 정말 민국에게 원하는 게 뭔지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애리에게 묻는다. 공원에 간 민국과 이경은 맨발로 돌길을 함께 걷고, 배수진은 숨어서 두 사람을 지켜본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0.01초로 승패가 갈리는 경주에서 장신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스타트 능력과 누구보다 길고 빠른 보폭을 자랑하는 자메이카 육상선수 아사파 파월. 그가 세계 최고의 육상선수로 부상한 저력은 무엇일까. 특수카메라에 잡힌 육상선수들의 질주 모습을 분석하면서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알아본다.   ●며느리와 며느님(SBS 오전 8시30분) 순정은 아주버님이 결혼하면 친정아버지와 같이 살 수 있다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한편, 양가집 상견례로 마음이 편치 않은 오영실은 더 시간을 갖자고 하지만 주리는 엄마 없는 상견례라도 해버리겠다며 휙 나가버린다. 김치 주문을 받고 강산과 김치를 담근 순정은 장옥순에게 야단을 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생생한 증언을 담아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미국 NBC방송의 리포트가 LA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이 리포트 제작에는 한 동포 학생이 큰 몫을 했다. 남가주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중인 동포 학생은 당시 NBC방송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세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직업이라 불리는 유엔사무총장의 자리에 오른 지 1년 6개월째. 취임 이후 총 132일 동안 57개국을 공식 방문하며 그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반기문 총장을 만나본다.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한국인이 되고 싶다며 ‘한국 홍보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는 서경덕씨도 만나본다.
  • [열린세상] 대인(大人)과 소인(小人)/윤재근 문학평론가

    [열린세상] 대인(大人)과 소인(小人)/윤재근 문학평론가

    공자(孔子)보다 더 사람의 대소(大小)를 사정없이 갈래지은 성인(聖人)은 없을 성싶다. 논어(論語)에 15회에 걸쳐 군자와 소인이 대비(對比)돼 있다. 거기서 보면 왜 소인이 삶을 뻔뻔하게 얕보려는 천박한 인간인지 살펴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너 소인배야.” 하면 누구나 화를 버럭 내면서 소인배 주제에 누구를 보고 소인배라 하느냐며 멱살잡이를 마다 않는다. 이는 누구나 소인배란 소리를 들으면 모멸감을 느끼는 까닭이다. 인간이 문명사회를 일구었다 하지만 인간의 대소(大小)에 관한 공자의 판별을 보면 인간의 성질머리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는 생각이 앞선다. 남의 탓만 찾는다. 그래서 내 탓은 하나도 없다고 우긴다. 이를 소인의 ‘구저인(求諸人)’이라고 공자께서 밝혔다.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며 시치미를 떼는 경우일수록 꼬투리를 잡아 일을 헝클어 놓는다. 실타래도 헝클어지면 실마리를 찾아야 실을 풀어 쓸 수 있는 일이다. 실마리를 찾기는커녕 제가 헝클어 놓고 네가 책임지라고 삿대질만 일삼기를 마다 않는다. 이런 소인배들이 설치면 살기는 점점 더 힘들어 간다. 그래서 ‘구저기(求諸己)하라.’고 성인이 타일러 두었다. 자기한테서 탓을 찾아라. 그러면 헝클어진 실꾸리에서도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다. 이래서 치자(治者)일수록 대인(大人)이어야 한다. 서로 견주기만 한다. 그래서 내가 이겨야지 지면 안 된다고 다짐한다. 이를 소인의 ‘비이부주(比而不周)’라고 공자께서 말했다. 오죽하면 사촌이 논을 사면 배 아프다는 속담이 생겼겠는가. 내가 잘 되어야지 남이 잘 되면 꼴사납고 샘이나 비위가 상한다는 놀부 근성이 본래 소인배가 장기로 삼는 심술이다. 그러면 세상에 링 아닌 곳이 없다. 세상을 사각 링으로 삼고 매사에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소인배가 득실거릴수록 세상은 조용할 리 없다. 그래서 ‘주이불비(周而不比)하라.’고 성인이 타일러 두었다. 두루하되 견주지 마라. 그러면 난장 같은 세상도 살맛나는 이웃 골목처럼 된다. 이래서 치자일수록 대인이어야 한다. 서로 패거리만 짓는다. 그래서 이패 저패 기웃하며 저울질한다. 이를 소인의 ‘동이불화(同而不和)’라고 공자께서 밝혔다. 쓰면 사정없이 뱉고 달면 주저 없이 삼킨다. 내패에 이로우면 무조건 선(善)이고 내패에 해로우면 무조건 악(惡)이라는 무서운 윤리가 곧 소인의 선악(善惡)이다. 말하자면 소인한테는 상선(上善)이 통하지 않는다. 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여유란 없다. 오로지 내편의 이해(利害)를 따져 선악을 결정하므로 선도 뻔뻔스럽고, 악도 선한 척해 시비(是非)란 처음부터 흥정거리에 불과하다. 그러면 세상은 어느 편으로든 기울어져 척추가 구부러져 바르게 서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잊어버린다. 그래서 ‘화이부동(和而不同)하라.’고 성인이 타일러 두었다. 아울러 어울리되 패거리짓지 마라. 그러면 뻔뻔해 부끄러움을 모름이 얼마나 못난 짓인가를 사람은 터득할 수 있는 일이다. 이래서 치자일수록 대인이어야 한다. 공자께서 왜 사람의 품(品)을 대소로 사정없이 갈래지워 소인이 되지 말라고 했을까? 무엇보다 소인(小人)은 ‘안인(安人)’을 팽개치는 까닭이다. 사람(人)을 편하게(安) 하라. 이는 곧 백성(民)을 편하게 하라 함이요 나아가 백성을 후리지 말라(不惑) 함이다. 군자의 덕풍(德風)이 불면 백성은 절로 덕초(德草)가 된다는 공자의 말씀이 새삼 절절하게 들린다. 대인의 덕풍이란 본래 미풍(微風)이지 돌풍(突風)이 아니다. 돌풍이 불면 불수록 상처를 입는 쪽은 민초(民草)뿐이다. 참으로 대인의 치세(治世)라면 백성을 돌풍으로 몰아가지 않는다.‘밤새 안녕했느냐.’는 인사말이 어느 날에나 없어질는지. 윤재근 문학평론가
  • [씨줄날줄] 이어도/ 노주석 논설위원

    이엿사나/이어도사나/이엿사나/이어도사나/우리 배는 잘도 간다/솔솔 가는건 솔님의 배여/잘잘 가는건 잡남의 배여/어서 가자 어서 어서….‘이어도타령’은 바다에서 일하는 해녀들의 구전 노동요다. 직설적이고 역동적인 해녀의 삶과 애환이 오롯이 담겨있다. 얼마전 타계한 이청준선생이 1974년에 발표한 중편소설 ‘이어도’는 이어도를 소재로 한 대표적 작품이다. 작가는 “이어도는 제주도 뱃사람들에게 이상향인 동시에 죽음의 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평단으로부터 죽음을 통해 섬의 존재를 증명하는 역설적 기법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위 32도07분, 동경 125도10분에 위치한 이어도는 제주도 최남단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일본의 도리시마에서 서쪽으로 276㎞, 중국의 퉁타오에서 북동쪽으로 245㎞ 떨어진 11만 5000평 크기의 수중암초. 해수면 아래 약 4.6m 지점에 잠겨 있지만 파고가 10m쯤 되면 꼭대기 부분이 어렴풋이 보인다. 그런 기상 조건에서 암초를 본 돛단배 어부들이 살아서 돌아올 리 만무하다. 1900년 영국 상선 소코트라호에 의해 처음 발견됐고 1951년 우리 정부가 첫 확인했다. 당시 ‘대한민국 영토 이어도’라고 새긴 동판을 가라앉혔다.1987년에는 항로표지 부표를 설치하고 국제사회에 공표했다.2003년 4월 착수 8년 만에 바다 위에 떠있는 12층짜리 아파트 규모의 첨단 무인해양기지를 세웠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2006년 9월 “이어도에 대한 한국의 관할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중화패권주의적 영토야욕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 국가해양국의 공식자료를 게재하는 사이트에서 이어도를 ‘쑤옌자오(蘇岩礁)’라고 호칭하면서 자국영토로 소개한 것이다. 민간단체도 전용사이트를 개설, 자국영토 편입을 위한 중국인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고대 역사서적과 당·송·명·청의 문헌에 중국땅이라고 명시돼 있다는 주장이다. 어처구니없다. 패권주의의 전형인 역사왜곡과 영토확장이라는 두 발톱을 드러낸 셈이다.‘동북공정’에 이어 이젠 ‘이어도공정’인가. 일본군국주의를 닮아가는 중화패권주의의 등장이 아닌지 우려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나라별 ‘올림픽 개막식 기수’는 누굴까?

    나라별 ‘올림픽 개막식 기수’는 누굴까?

    선수단 입장 행사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다. 특히 각 나라 선수단의 제일 앞에서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기수는 올림픽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언제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205개국이 8일 개막식에 기수를 확정한 가운데 중국 언론들은 눈에 띄는 기수들을 별도로 소개하며 기대를 부추겼다. ● 미남·미녀 스포츠 스타 선수단의 얼굴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많은 국가들이 훤칠한 키와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스포츠 스타들을 기수로 내세웠다. 개최국 중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야오밍을 낙점했다. 세계적인 인지도와 ‘만리장성’이라는 별명처럼 중국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중요한 선정 이유다. 중국은 이번 대회까지 7회 연속 농구선수에게 기수를 맡겼다. 일본은 귀여운 외모로 ‘아이짱’이라는 별명을 가진 탁구선수 후쿠하라 아이를 기수로 택했다. 아이는 2005년부터 중국에서 활약한 ‘중일 친선’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조국 스위스의 기수를 맡았으며 NBA의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는 독일 국기를 들고 입장한다. ● 여성 상위시대?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 기수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와 멕시코는 세계적인 자국 여성 스타를 기수로 내세운다. 과거 올림픽 4차례나 금메달을 따내 우크라이나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 수영선수 야나 클로치코바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11개의 메달을 딴 다이빙 선수 파올라 에스피노사(멕시코)가 그 주인공이다. 또 싱가포르는 귀화 탁구선수 리자웨이를 선택했으며 요르단도 같은 탁구선수인 제이나 샤반에게 국기를 맡겼다.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는 ‘태권 공주’ 셰이카 마이타 모하메드 라시드 알 막툼 공주가 맡는다. ● 노장 대우 올림픽 단골손님에게 깃발을 맡긴 국가도 있다. 핀란드는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사격의 우하 히르비가 깃발을 든다. 여섯 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베테랑이다. 남자 50m 자유형에 출전하는 198㎝의 장신 수영선수 마크 포스터는 영국 선수단의 맨 앞에 선다. 단거리 수영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그는 이번이 다섯번째 올림픽이다. 한국도 유도 선수 중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장성호에게 태극기를 맡겼다. ● 정치적 메시지 미국은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의 난민 출신 육상선수 로페스 로몽을 기수로 선정했다. 학살극이 자행되고 있는 수단 다르푸르를 중국이 밀접하게 지원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극지 기후변화’ 기초연구 강화해야/이홍금 극지연구소장

    [기고] ‘극지 기후변화’ 기초연구 강화해야/이홍금 극지연구소장

    국제사회가 기후변화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9일 일본의 온천도시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해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한 16개국 대통령들은 정상선언을 채택했다. 바로 기후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 행동계획을 수립·실천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유엔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위원회(IPCC)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현상의 90% 이상이 인간 활동에 기인한다고 전제한 뒤 인류가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2100년 후에는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 생명체가 지구상에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미 교토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우리나라와 멕시코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국과 EU, 동구권 등 38개국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1차 의무감축 기간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때보다 평균 5.2% 이상 감축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1차 의무감축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차 의무감축기간(2013∼17년)부터는 의무감축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2005년 현재 OECD 국가 중 온실가스 배출량 7위, 배출증가율 4위에 올라 있다. 아직까지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한국의 산업구조를 볼 때 적극적인 국가 개입과 투자가 없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정부의 정책이 필요하다. 생활속의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제도적·법적으로 저탄소사회로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기후변화를 면밀하게 관측하고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며, 이에 따른 대책을 수립해 실질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연구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기존 기술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기초연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극지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과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극지는 청정지역이자 지구환경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기후변화 기초연구의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빙하속에 숨어있는 과거 기후 데이터나 화석을 분석하면 미래 기후예측도 가능하다. 더욱이 극지역 진동(기압변화)과 해류의 변화가 한반도 기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어 극지역 변화에 대한 과학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극지에 대해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 연구 및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은 극지생태계와 극지 기후변화 연구 등에 대해 미국과학재단을 중심으로 매년 50억달러(약 5조 85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EU는 회원국간 공동 기후예측 모델을 개발 중이며, 총 2000억유로(약 317조원)를 투입해 쇄빙능력을 갖춘 시추연구선 건조를 추진 중에 있다. 일본은 386만달러(약 39억원)를 투입해 1만 2500t급 시라세호를 내년 완공한다. 중국은 남극 최고점인 해발 4093m 지점에 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도 내년에 쇄빙연구선을 완공하고, 남극 제2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등 극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제는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극지 기후변화 연구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특히 기초 연구분야에서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정부는 극지연구를 포함해 기후변화 기초연구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강화하길 기대해 본다. 이홍금 극지연구소장
  • ‘차이나 방’ 방방 뜰래요

    ‘차이나 방’ 방방 뜰래요

    ‘베이징 올림픽 D-4’. 올림픽 방송에 출사표를 던진 MBC 방현주(34) 아나운서의 달음박질은 벌써 시작됐다. 지난달 30일 중국 출정을 이틀 앞두고 서울 여의도 MBC본관에서 만난 그는 기대와 설렘으로 사뭇 고조된 표정이었다. 베이징 현지 국제방송센터(IBC) 스튜디오 생방송 MC라는 부담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6개월은 올림픽에만 올인한 기간이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살이 쪽 빠졌지만, 이제는 그 시간들 모두가 재산으로 남았어요.” 그동안 그가 인터뷰한 인물들은 청룽, 장쯔이, 류시앙(육상선수), 덩야핑(중국 올림픽 선수촌 부단장) 등 전 세계 미디어가 앞다퉈 만나고 싶어 하는 중국의 대표 인물들.“진심을 다하니 기회가 오더군요.” 아닌 게 아니라,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섭외에만 3개월 이상이 걸릴 만큼, 세계적인 중국 스타들을 만나는 것은 그야말로 ‘섭외 전쟁’이었다. 그러나 그의 말대로 절실함이 곤란함을 이기는 법. 류시앙을 5분 인터뷰하기 위해 일본까지 날아가 결국은 동행취재까지 이뤄내고, 그가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한국 가요 50곡을 저장한 MP3까지 선물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감탄사까지 나온다. 이는 어떻게 보면 중국과의 15년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상명대 중어중문학과를 나온 그는 1997년 MBC 입사 후에도 중국 관련 공부를 꾸준히 하고, 유학을 통해 베이징대학교 대학원 미디어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중국과의 끈을 이어 왔다. 그의 별명이 ‘중국통’‘차이나 방’인 것도 이 때문.“중국에 설명할 수 없는 이끌림 같은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인지 대학 1학년 때 배 타고 33시간에 걸쳐서 처음 갔던 중국 땅을 이제는 집 드나들 듯이 오가고 있네요.” 올림픽 방송에 대한 귀띔을 부탁하니 기다렸다는 듯 설명이 쏟아진다.“중국 문화에 대한 설명, 유명 인사들과의 인터뷰, 재미있는 올림픽 에피소드 등을 내보낼 예정이에요.” 한마디로 그가 맡은 역할은 전체 올림픽 생중계의 브리지 역할이다. 가정일에, 연이은 출장에, 올림픽 메인 MC까지…. 이쯤 되면 여장부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는 깃털을 걸친 듯 가볍고 밝은 표정이다.“자신의 전공을 살리는 것도 아나운서 전문화의 한 모습이 될 것 같아요. 특히 여성 아나운서로서 후배들에게 하나의 모델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책임감과 의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올림픽 이후의 계획은 어떻게 될까.“지금은 올림픽에 모든 열정을 다 바치자는 생각밖엔 없어요. 그 다음 길은 그때 가서 열리겠죠. 올림픽을 통해서 사람들이 중국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었으면 하고, 제가 그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바람이에요.”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제공 MBC 홍보부
  • WBA 감독 “김두현 매우 단단하다” 만족

    WBA 감독 “김두현 매우 단단하다” 만족

    “김두현은 매우 단단하다.” 김두현(26·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이하 웨스트브롬)이 프리시즌 경기에 연일 출장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이어갔다. 김두현은 3일(한국시간)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74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비록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수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시키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웨스트브롬의 홈페이지는 경기 내용을 보도하며 “부상선수들이 많았지만 김두현이 감독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이시마엘 밀러, 로만 베드너, 루크 무어 등이 훈련 중 부상으로 빠진 상황을 설명한 뒤 “그러나 모브레이 감독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김두현이 건강하다는 점에 안도했다.”고 보도했다. 모브레이 감독도 인터뷰에서 “김두현은 매우 ‘단단한’ 다리를 가졌다.”고 직접 김두현을 언급하면서 흡족함을 나타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이 다친 것은 훈련 중의 가벼운 충돌 때문”이라면서 “부상 선수들도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다음 경기부터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웨스트브롬은 10일 스페인 레알 마요르카와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펼친 뒤 17일 아스날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08-2009 프리미어리그 시즌에 돌입한다. 사진=유로스포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올림픽 D-6] 러시아 여자육상 7명 약물

    올림픽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러시아 여자 육상선수들이 대거 도핑테스트에 적발돼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러시아의 메달 획득 목표에 빨간 불이 켜졌다. 국제육상연맹(IAAF)은 1일 옐레나 소볼레바와 타티아나 토마쇼바 등 러시아 여자육상선수 7명에 대해 도핑 위반 사안을 적발하고 자격정지를 시켰다.7명 중 5명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육상연맹이 IAAF의 통고에 따라 잠정적으로 선수자격을 정지시키고 올림픽 출전 금지 조치를 내려 사실상 무산됐다. 특히 소볼레바는 1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이면서 800m에서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고 원반던지기 종목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다리야 피시찰니코바 등 모두 ‘잠재적 메달리스트’들이다. IAAF는 이들이 지난해 3월 제출한 소변샘플이 다섯 달 뒤 열린 오사카세계선수권 때 제출한 것과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DNA 정밀분석 등 1년여에 걸친 추적 조사 끝에 이들이 샘플을 바꿔치기한 혐의를 찾았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민선4기 중간점검] 대구

    [민선4기 중간점검] 대구

    민선 4기 임기의 반환점을 돈 김범일 대구시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2년이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남은 2년은 이를 토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준비 단계였다고 하지만 굵직굵직한 성과들이 눈에 띈다.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이 그것이다. 반면 대기업 유치 등 지역 발전과 직결되는 실질적인 성과는 남은 2년 동안 이뤄야 할 과제다. 대구시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가장 큰 성과로 꼽는다. 대회 유치를 계기로 패배주의에 젖어있던 시민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다는 것이 자체 평가다. 이러다 보니 시민들의 화합과 협력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조성됐다는 것이다. 물론 육상진흥센터 건립 예산 확보 등 부수적인 성과도 상당수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대구의 중·단기 미래 동력을 찾아냈다는 의미를 갖는다. 내륙도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데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또 ‘글로벌 지식경제자유도시 대구’ 프로젝트 중 20개 사업이 대선과 총선 공약으로 반영된 것도 긍정적이다. ●동남권 신공항등 가시화 중앙정부와 연계해 산업용지 공급을 확대하고 도심 공단을 재정비하는데 노력하는가 하면 국내·외 기업유치를 통해 성장 기반도 착실히 다졌다. 첨단섬유패션 신도시인 이시아폴리스를 올 1월 착공하는 등 지지부진하던 사업들이 궤도에 올랐다. 또 대구의 신성장동력이 될 국가과학산업단지와 동남권 신공항 등이 올 초부터 각 1·2차 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가는 등 가시화되고 있다. 섬유산업 고도화 토대를 마련하고 차세대 산업인 건강의료, 지능형 자동차 및 로봇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덕분에 수출 실적이 7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지역경제가 점차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산업을 측면 지원할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도 학·석·박사 과정 개설이 확정되면서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국토 동남권의 연구·개발 중심지로 거듭날 계기를 마련했다. ●시민 정주환경 개선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이 시작되고 대구선 철도 이설 사업이 마무리되는 등 시민들의 정주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대중교통 확충을 통해 일일 대중교통 이용자 120만명 시대를 열었다. 예술·문화도시를 지향해 뮤지컬·오페라 등 공연축제를 육성하고 아시아 첫 사진비엔날레를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도시디자인위원회를 구성해 도시공간 구조를 개편하고 도심 재창조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한 점도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제2차 푸른대구 가꾸기 사업 추진, 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구간 건설, 도시철도 3호선 건설 추진, 동대구광역환승센터 건립 확정 등도 돋보이는 성과다. 금호강 수질 개선으로 UN산하 아시아·태평양환경개발포럼으로부터 국제환경상(은상)을 받은 것과 세계에너지총회 한국 유치도시로 지정된 것은 또 다른 수확이다. ●로봇랜드등 놓쳐 아쉬움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다. 기업유치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유치가 부진했다. 자기부상열차, 로봇랜드 등 국책사업 유치에 잇따라 실패한 것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2011 세계육상대회를 유치한 것에 너무 도치돼 이를 지역발전 돌파구로 활용하지 못했다. 시민과의 대화, 각계각층 여론 수렴 미흡으로 대회 유치를 상승 분위기로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대구의 확고한 색깔과 미래 비전을 압축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제·사회·체육·문화 등 여러 방면에 잡다한 프로그램을 남발해 대구시가 집약할 선택들을 잘 집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혁신도시 파동, 한반도 대운하 건설, 수도권 규제완화 등과 관련, 속시원한 문제 제기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국장 2명이 구속되는 등 일부 간부공무원의 비리문제도 대구시가 부담으로 떠안을 수밖에 없다. 경북도청 ‘안동·예천’ 이전에 따른 대구시 공동화 문제도 지금부터 준비할 과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김범일 시장 “대구국가과학산단 임기내 착공” “침체됐던 대구의 경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민선 4기 전반기 시정을 이같이 자평했다. 그는 “지역 경제의 장기 침체, 수도권 경제·인구의 집중 현상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웠지만 경제 살리기에 주력한 결과로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 시장은 대형 국제행사인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대형 프로젝트도 성사시켰다. 여기에는 “시민의 단합이 큰 힘이 됐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은 게 겉으로 드러난 성과보다 값진 자산”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향후 시책에 대해서도 “2년 내에 동·북구 주민의 숙원인 K-2공군기지 이전 사업이 국방부의 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지역 핵심 현안인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와 영남권 신국제공항 조성사업도 임기 내에 첫 삽을 뜨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 경제자유구역 조성 사업을 구체화하고 내년에는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대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가 사실상 포기 방침을 시사한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서는 “대구∼부산 낙동강운하 건설은 반복되는 홍수 피해, 수량 부족, 수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운하와 관계없이 추진돼야 할 과제로 생각한다.”며 “부산·경북·경남·울산 등 영남권 광역지자체장과 협의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시청 고위 간부 비리와 관련 “간부 공무원 전원이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후반기에는 도약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식기반산업 육성과 글로벌 도시환경 조성에도 더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중앙청사 직원 ‘건강 지킴이’ 인기

    “건강관리지원센터, 최고예요.” 문을 연 지 꼭 두 달째인 세종로 중앙청사 2층의 ‘건강관리지원센터’가 공무원들 사이에서 인기다. 29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5월30일 개관 뒤,2개월 동안 800여 공무원과 가족들이 센터를 찾았다. 평소 병원찾기가 부담스럽거나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마땅찮은 공무원들에게 ‘비상구’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 센터에서는 만성질환 관리는 물론 스트레스·비만을 측정하는 체성분검사, 심장기능을 판단하는 심전도검사 등 기초 의학검사를 모두 무료로 실시한다. 전문의 진료에서 예방과 상담까지 해준다. 지난 25일까지 361명이 의학검사를 받았다. 가장 인기있는 스트레스검사의 경우 257명이 받았는데 공무원 70% 이상이 암 등을 유발시키는 교감신경 호르몬 분비가 많았다. 안병선 전문의는 “공무원 상당수가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서 “찬물 대신 따뜻한 물을 1.5ℓ이상 마시라.”고 강조했다. 실제 공무원 A씨는 지난달 감기기운으로 센터를 찾았다가 초음파 결과, 갑상선 종양이 발견돼 큰 병원에서 이송 치료를 받았다. 조기 출근과 야근이 잦은 B씨도 지방간과 고지혈증을 발견,4개월 뒤 재검을 받기로 했다. 한 공무원은 “일과 중 병원을 찾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비용부담 없이 청사 내에서 검사가 가능해 편리하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금연 클리닉도 277건으로 인기다. 매일 8∼10명이 찾아와 상담한다.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는 ‘골초’는 40대 초반에서 많았다. 폐 속 일산화탄소 수치(30이상이면 위험)와 금단증상예방법 등도 알 수 있다. 류영수 금연상담사는 “인력 감축과 부서 재배치 등 스트레스를 얘기하는 공무원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정신·심리상담을 받은 공무원도 142명에 달했다. 특히 과장급 이상 간부의 비중이 20%에 달했다. 대부분 리더십 스타일에 맞지 않거나, 경직된 분위기 탓에 이직 등을 상담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독도 범국민대책기구’ 만들어야”

    “‘독도 범국민대책기구’ 만들어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8일 “독도문제는 정부에만 맡길 게 아니라 범국민 대책기구를 만들어 전방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원상회복을 위해서는 이제 정부만으로는 안 되고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와 네티즌, 국민, 해외동포들까지 모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정 대표는 “최근 아세안안보포럼(ARF) 의장성명 파문과 미 지명위원회의 독도 명칭변경 등의 문제는 10년 전 냉전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성토했다. 정 대표는 이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라인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의 경제라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어청수 경찰청장 등 확실한 실책이 있는 사람들은 빨리 바꿔야 한다.”고 강도 높은 인책론을 거듭 제기했다. 여권 내부에서 혼선을 빚은 대북 특사 문제에 대해 그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남북대화를 복원해야 하지만 지금 당장 특사를 보내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조기 파견에는 회의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대북 강경정책을 포기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을 존중하는 등 남북 정책의 기조를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기업 규제 완화와 관련,“대기업에 대해 공정거래와 환경문제 등 완화해선 안될 부분 이외의 불필요한 규제는 다 없애야 한다.”면서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인에 대해서도 세금을 깎아주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 보호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헌 문제에 대해선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 총체적인 국가위기 상황인데 한가하게 개헌 논의를 할 때가 아니다.”고 시기상조론을 제기한 뒤 “학계와 시민사회 중심으로 개헌 논의를 잘 끌고 나가다가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지면 정치권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니하오 Beijing] 멀리뛰기 前세계챔피언 바버 출전 못해

    전 멀리뛰기 및 7종경기 세계챔피언인 유니스 바버(34·여·프랑스)가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바버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육상선수권대회 멀리뛰기에서 6.60m를 뛰었지만, 올림픽 기준기록인 6.78m에 미치지 못한 것. 바버는 99년 세비야세계선수권 7종경기 금메달과 2003년 파리대회 멀리뛰기 금메달 및 7종경기 은메달을 따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지난해 오른 무릎 연골 이식 수술을 받은 뒤 7종경기를 포기하고 멀리뛰기에 올인했지만, 끝내 올림픽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 ARF “금강산피살 조속해결” 성명

    아세안 10개국과 남북, 미·중·일·러 등 2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아·태 지역 다자안보포럼인 제15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이날 의장 성명을 통해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기대했다. 또 10·4 남북정상선언에 기초한 남북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조지 여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장관들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고 이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또 성명은 “장관들은 회담에서 작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그 결과물인 10·4선언을 주목한다.”면서 “10·4선언에 기초한 남북대화의 지속적인 발전에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명은 “6자 비공식 외교장관회동과 북한의 핵신고를 환영하고 효과적인 검증 및 모니터링 메커니즘의 조속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최근의 진전이 비핵화 2단계의 조속한 완료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외에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와 중국의 지진 피해 등에 대한 위로와 함께 재난 구호와 관련한 역내 협력 방안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앞서 이날 참가국들은 빈부 격차, 식량·에너지 위기,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 복구 문제 등 지역내 현안과 북핵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미, 北에 금강산피살 남북대화 압박”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남북 외교장관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과 최근 남북 관계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측에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우리측 조사단의 수용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 장관은 이번 사건이 남북간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회의에 참석한 많은 장관들도 남북간 협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남북 정상간 합의한 6·15공동선언 등을 부정하고 있다며 비난했지만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북한은 회의에서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최근 북한의 핵 신고와 북·일간 대화 재개 등 동북아 정세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대화 상대방을 위협하는 군사 행동이 진행되고 핵 선제 공격 교리에 따른 대규모 다자 군사훈련도 진행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6·15 남북정상선언과 10·4 정상선언을 부정하는 정권이 남한에 출현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언도 했다고 이 소식통이 전했다. 북한은 그러나 금강산 사건에 대해 “그 사건은 남북간 문제”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이 지난주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에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해결을 위해 남북대화에 응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또 중국도 최근 북한에 남북대화에 나설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 등이 대북압박에 나서고 ARF 외교장관회의 의장 성명에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기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됨에 따라 사건 해결을 위한 당국간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유명환 장관은 회담 뒤 가진 브리핑에서 “많은 나라들이 남북한간의 직접대화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그런 문제에 대해 우리 입장을 지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아세안 우호협력조약(TAC)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박 외무상과 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들은 ‘북·아세안 평화·우호협력 조약식’을 갖고 북한과 아세안간 불가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약에 서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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