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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수경·에릭 스완슨 9월 22일 결혼 “갑상선암 투병 때 위로와 용기 줬다”

    전수경·에릭 스완슨 9월 22일 결혼 “갑상선암 투병 때 위로와 용기 줬다”

    전수경·에릭 스완슨 9월 22일 결혼 “갑상선암 투병 때 위로와 용기 줬다” 뮤지컬 배우 전수경(48)이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총지배인 에릭 스완슨(55)과 결혼식을 올린다. 전수경의 소속사 메이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1일 “전수경이 4년 여 간 교제한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총지배인 에릭 스완슨(55) 씨와 오는 9월 22일 결혼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에 출연 중인 전수경은 뮤지컬계에 몸담고 있는 하객들을 위해 월요일로 날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에릭 스완슨은 스미스소니언박물관 한국인 큐레이터로 유명한 故 조창수 여사의 아들이기도 한다. 또 “전수경과 예비 신랑은 워낙 오랫동안 교제해온 사이라 두 사람의 사이가 깊고 주변 사람들도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수경은 지난 2012년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서 “갑상선 암 투병 당시 에릭 스완슨이 위로와 용기를 줬다”라며 러브스토리를 밝힌 바 있다. 전수경과 에릭 스완슨은 2010년 10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뒤 사랑을 키워왔으며 오는 9월 2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전수경 에릭 스완슨 결혼, 정말 부럽다”, “전수경 에릭 스완슨 결혼, 앞으로 햄 볶으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전수경 에릭 스완슨 결혼, 호텔 지배인이라니 정말 대단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수경 오는 9월 웨딩마치, “방송에서 밝힌 ‘미국친구’가 바로...”

    전수경 오는 9월 웨딩마치, “방송에서 밝힌 ‘미국친구’가 바로...”

    만능 엔터테이너 전수경(48)이 오는 9월 에릭 스완슨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총지배인과 결혼한다. 재혼이다. 전수경은 탤런트, 배우, 뮤지컬 등에 출연할 만큼 다재다능하다. 31일 한 매체는 뮤지컬 관계자의 말을 빌어 “전수경이 9월 22일 서울 힐튼호텔서 4년 여간 만난 남자친구와 재혼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수경이 뮤지컬에 출연 중이라서 공연이 없는 월요일에 식을 올린다”면서 “예식장은 누구나 당연히 남편이 일하고 있는 힐튼호텔로 잡았다”고 말했다. 에릭 스완슨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44년간 큐레이터로 근무했던 한국인 고(故) 조창수씨의 아들이다. 이들은 지난 2010년 10월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에릭 스완슨은 전수경이 갑상선 암으로 힘들 때 많은 힘이 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수경은 2012년 4월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미국인 남자친구와 열애 중이라고 밝혔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수경 예비신랑 ‘에릭 스완슨’ 힐튼 호텔 총지배인?

    전수경 예비신랑 ‘에릭 스완슨’ 힐튼 호텔 총지배인?

    전수경 예비신랑 ‘에릭 스완슨’ 힐튼 호텔 총지배인? 배우 전수경(48)이 오는 9월 결혼할 예정이다. 31일 일간스포츠는 한 뮤지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수경이 오는 9월 22일 서울 힐튼호텔서 4년여 간 만난 남자친구와 재혼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전수경이 뮤지컬에 출연 중이라서 공연이 없는 월요일에 식을 올린다”면서 “예식장은 누구나 당연히 남편이 일하고 있는 힐튼호텔로 잡았다”고 전했다. 전수경의 예비신랑 에릭 스완슨 씨는 현재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 총지배인이며,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44년간 큐레이터로 일했던 한국인 故 조창수 씨의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93점의 국보급 문화재를 한국으로 환수하는데 힘썼던 민속학자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10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으며, 에릭 스완슨 씨는 전수경이 갑상선 암 투병 시간 동안 정신적으로 많은 힘을 줬으며 이후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수경은 지난 2012년 4월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미국인 남자친구(에릭 스완슨)와 1년 째 열애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네티즌들은 “전수경 예비 신랑 에릭 스완슨, 좋겠다”, ”전수경 예비 신랑 에릭 스완슨, 알콩달콩 예쁜 사랑하세요”, “전수경 예비 신랑 에릭 스완슨, 축하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순신의 조선함대 vs 영국함대, 맞짱 뜬다면?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순신의 조선함대 vs 영국함대, 맞짱 뜬다면?

    화려한 캐스팅과 압도적인 컴퓨터 그래픽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몰이를 했던 영화 ‘명량’이 드디어 개봉했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정유재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2척으로 333척의 일본 수군을 격파했던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수군은 명량해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내내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수군에게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비록 칠천량해전에서 조선수군을 사실상 전멸시키며 체면치레를 했다고는 하지만 칠천량에서의 승리는 비열한 계책으로 이순신 장군을 쫓아낸 뒤 자리를 꿰찬 우장(愚將) 원균에 대한 기습 공격을 통해 얻어낸 것이었으니 온전한 승리라고 보기 어렵다. 일본수군은 거의 모든 해전에서 이순신 함대에 대패했고, 거의 모든 전투에서 이순신 함대에 생채기 하나 내지 못하고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대체 당시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이 얼마나 막강했기에 일본이 이리도 심각하게 당했던 것일까? -’세계 최강의 화력’을 가진 함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전인 1591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부임한 이순신 장군이 군사들의 훈련만큼이나 중시했던 것이 함선과 화포의 확충이었다. 그는 부임과 동시에 전력을 정비해 임진왜란 직전까지 최소 26척 이상의 판옥선과 수 백문의 화포, 충분한 화약을 준비해 놓을 수 있었다. 그는 일본수군과 숱한 전투를 치르면서도 단 한 척의 배도 잃지 않았고, 사력을 다해 전선(戰船) 건조를 독려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도원수 권율의 장계 내용을 보면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직을 잃기 직전까지 얼마나 거대한 규모의 수군을 건설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시 조선수군의 본영이었던 한산도에는 정박중인 판옥대선이 무려 134척에 달했다. 여기에 48척이 추가 건조가 마무리 단계에 있었고, 다른 곳에 배치해 놓았던 함선이 6척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조선수군에는 180여 척 이상의 판옥대선이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해볼 수 있고, 일부 사료에는 1593년에 250척 이상의 판옥대선을 보유했다는 기록도 있다. 당시 조선수군의 주력 전투함이었던 판옥대선(板屋大船)은 세계최강의 연안전투함이었다. 바닥이 평평한 평저선(平底船)이었던 판옥선은 일반적인 배의 형태인 첨저선(尖底船)보다는 속도 성능은 떨어졌지만, 급격한 방향전환 등 기동성은 더 우수했고, 내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비록 흘수가 낮아 악천후 항해 성능이 떨어지고, 대양에서의 운용이 어려웠지만, 이 배를 왜구의 침략에 대비해 철저히 연안 방어용으로만 사용하려 했던 조선수군의 의도를 감안하면 큰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당시 일본수군의 주력함이었던 안택선(安宅船)이 화포의 반동을 견딜만한 선체 내구력을 갖지 못해 1~3문 이상의 대포를 싣지 못했던 것과 달리 판옥대선은 24문 이상의 각종 화포를 탑재해 압도적인 화력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탑재되었던 화포 가운데 천자총통(地字銃筒)과 지자총통(地字銃筒)은 대형 화포로써 일반적인 포탄으로써 철환(鐵丸)은 물론 오늘날 대함 미사일을 연상케 하는 대장군전(大將軍箭)을 발사할 수 있었다. 특히 대장군전은 강력한 관통력을 가지고 있어 적함에 큰 구멍을 내 침몰시키는데 대단히 위력적인 무기였다. 판옥선은 천자총통과 지자총통을 중심으로 2km에 달하는 사거리를 가진 장거리 화포인 현자총통(玄字銃)과 로켓무기인 신기전(神機箭), 폭발형 포탄인 진천뢰(震天雷)를 발사하는 대완구(大碗口) 등의 무기를 탑재했는데, 이들의 사거리는 짧게는 500m에서 길게는 2km 이상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조선수군은 연안에서의 방향 전환과 선회 등 기동력이 우수한 판옥선에 긴 사거리와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화포를 탑재해 다양한 진법을 쓰면서 화력을 퍼붓는 전술을 구사했다. 이것은 적함에 도선(渡船)하여 백병전으로 배를 탈취하는 형태의 해전이 일반적이었던 당시의 해전 양상에서 적어도 한 세기 이상 앞서간 전투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일본수군은 도선하거나 조총 사거리인 50m 이내의 거리까지 접근하기 전까지는 조선수군에 생채기 하나 낼 수 없었다. 판옥선과 화포, 그리고 전장 환경을 너무도 완벽하게 이해하며 이를 이용해 전투를 지휘하는 이순신 장군에게 일본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연안에선 이순신 함대...대양에선 대영제국 함대? 당시 조선수군이 동양 최강이었다면, 서양에는 스페인 무적함대(Armada Invincible)을 격파하며 일약 세계 최강으로 떠오른 영국해군이 있었다. 드레이크(Francis Drake) 제독이 이끄는 영국 해군은 규모 면에서는 조선수군을 압도했다. 가장 큰 배였던 헨리대왕(Great Henry)은 1,000톤이 넘었고, 드레이크 제독이 탔던 기함인 리벤지(Revenge) 등은 800톤이 넘는 배였다. 판옥대선이 300톤이 채 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덩치에서는 영국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영국은 해군과 상선, 사략선을 모두 긁어모아도 위와 같은 대형 함정은 13척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150톤이 채 되지 않는 상선을 개조한 배들이었다. 리벤지와 같은 800톤급 전선조차 20 ~ 36문 정도의 화포 탑재가 가능했고, 상선을 개조한 나머지 배들은 대부분 10문 안팎의 소형 화포만 탑재했는데, 칼레(Calais)와 그라블린(Gravelines) 해전에 동원되었던 197척의 영국 함대가 동원한 총 화포는 약 2,000문 정도였다. 무적함대를 격파하던 칼레 해전 당시 영국해군 함대는 캘버린(Calverin)으로 불린 화포를 주력으로 탑재하고 있었는데, 이 화포의 사거리는 최대 2,000m 가량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영국해군은 300 ~ 2,000m 가량의 사거리를 가진 다양한 화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화포들은 폭발력이 없는 8kg짜리 덩어리 포탄(Solid projectile)을 썼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적함을 격침시키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당시 해전은 포격을 통해 적의 조타기나 돛대를 파괴해 꼼짝 못하게 만든 뒤 총과 칼로 무장한 병력이 적선에 붙어 도선하여 함상 전투를 벌여 배를 빼앗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만약 드레이크 제독이 이끄는 영국함대와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함대가 맞붙는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결과는 ‘전장 상황에 따라서’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전투가 대양에서 벌어진다면 속도 성능이 우수한 영국함대가 스페인 무적함대에게 썼던 전술, 즉 긴 사거리의 캘버린을 이용한 치고 빠지기 전술을 반복해서 사용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수심이 얕은 연안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첨저선 위주의 영국함대가 가진 기동력 우위가 사라지기 때문에 영국함대는 압도적인 화력 우위를 가진 조선함대에 대패할 공산이 크다. 사거리가 대등하지만 조선함대의 화력을 압도적으로 평가한 것은, 화포의 성능과 운용전술 때문이었다. 조선왕조실록 명종실록을 보면 조선의 화포는 화약을 제조할 때 다른 나라들과 달리 버드나무의 재를 사용해 그 성능이 ‘맹렬’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현대적인 용어로 바꿔 말하면 포구초속이 빨랐다는 것이고, 포구초속이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명중률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중국이나 유럽 등 화약무기를 운용하던 다른 나라들은 장전수가 눈짐작으로 화약을 채워 넣고 사격했는데, 조선은 사거리에 따라 통일된 규격의 화약량을 정해 종이에 미리 싸 놓았고, 이를 통해 당시로서는 대단히 정밀한 포격을 가할 수 있었다. 특히 대장군전이나 일반 철환처럼 정밀한 사격이 필요하지 않을 때에는 진천뢰와 같은 폭발식 포탄이나 조란탄(鳥卵彈)이라 하여 수 백발의 쇠구슬을 사격해 인마 살상에 썼기 때문에 동일한 구경의 화포라 하더라도 위력에서 영국함대에 비할 것이 아니었다. 즉, 당시 조선함대는 영국함대에 비해 전선의 속도와 내파성을 제외하면 화력과 운동성에서 앞섰고, 제한적인 포격전과 도선 방식으로 이루어지던 당시 해전보다 한 세기 이상 앞선 원거리 포격전술을 구사하는 선진 해군이었다. 때문에 연안에서 맞붙는다면 영국함대를 크게 격파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같은 시기 영국은 비슷한 전력의 해군으로 대영제국을 건설했지만, 조선은 그렇게 강력한 해군력을 갖고도 스스로 문을 걸어 잠금으로써 망국의 길을 걸어갔다. 역사에는 가정이라는 것이 없지만 만약 400년 전 조선이 바다 밖으로 눈을 돌렸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역사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았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26년 만에… 높이뛰기서 메달

    26년 만에… 높이뛰기서 메달

    우상혁(18·충남고)이 지난 26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필드에서 끝난 제15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주니어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넘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을 2㎝ 늘린 그는 한국 육상에 10년 만에 대회 메달을 안겼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2m24를 넘은 우상혁은 2m26에 도전했지만 결국 바를 넘지 못했다. 미하일 아키멘코(러시아)와 드미트리 나보카우(벨라루스)도 우상혁과 똑같이 2m24를 기록했지만 우상혁보다 앞선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어 각각 금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의 동메달은 2004년 남자 경보의 김현섭이 이탈리아 그로세토대회 1만m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10년 만에 한국 육상이 일군 대회 메달이다. 높이뛰기 선수로는 1988년 박재홍(동메달)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꾸준히 기록을 경신해 온 우상혁이 제2의 이진택으로 일을 낼지 주목된다. 17년째 깨지지 않는 한국 기록(2m34) 보유자인 이진택은 1991∼95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1998년과 2002년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일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北, 나진~하산 프로젝트 南 투자 환영”

    “北, 나진~하산 프로젝트 南 투자 환영”

    북한이 우리 기업의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에 환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나진~하산 프로젝트 2차 실사를 위해 최근 방북한 정부 관계자는 24일 “북측은 기본적으로 남측에서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남북관계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포스코, 현대상선 등 컨소시엄 3사와 통일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자 38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나진항 현지 등을 둘러보며 김창식 북한 철도성 대외협력국장과 나선시 인민위원회 관계자 등을 만났다.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사업성을 점검한 이 관계자는 지난 18일 부두 준공식을 연 나진항이 석탄 등 화물을 이미 실어 나를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컨소시엄 3사가 사업 타당성 평가를 마무리하면 정부는 러시아 측과 투자 참여 협상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협상에 따라 연내 아니면 내년 초 정도까지는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계약이 성사되면 러시아산 석탄을 철도로 나진항까지 옮긴 뒤 선박으로 포항까지 들여오는 시범 운송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관계자는 “북·러와 협의가 이뤄지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북한이 경제개발특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리며 더욱 관심을 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평양시와 남포시, 평안남북도, 황해남도에 6개의 경제개발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13곳의 경제개발구 설치 계획을 밝힌 북한은 경제개발구를 또다시 추가하며 경협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또 신의주 특구를 ‘국제경제지대’로 개칭해 외국 기업을 끌어들이는 데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 재계도 북한의 이런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날 중국에서 열린 ‘2014 백두 포럼’ 정책 토론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나진·선봉(나선) 경제특구에 제2 개성공단을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나선 지역에 제2 개성공단을 세우기 위한 연구보고서를 만들고 있다”면서 “경제 분야에서 노력한다면 통일 협력에서 중요한 부분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선지역은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검토 중이기도 한 북한의 대표적인 물류요충지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2월 330만㎡ 규모의 제2의 개성공단을 북한에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줌 인 서울] 외국인 앞에선 꿀 먹은 벙어리? 공부하세요!

    [줌 인 서울] 외국인 앞에선 꿀 먹은 벙어리? 공부하세요!

    앞으로 서울시 공무원이 인사상 외국어 가점 혜택을 받으려면 의무적으로 외국어 말하기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외국어를 읽고 쓰는 데는 뛰어나지만 외국 민원인과 대화하지 못하는 ‘죽은 영어’를 하는 공무원을 솎아 내려는 것이다. 중앙정부 및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첫 조치다. 시 관계자는 24일 “인사상 어학 가점을 받는 경우를 보면 현재 전체의 4.6%인 490명으로, 2011년 344명보다 42%나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국제 행사나 외국 민원인을 상대하기엔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기 일쑤”라고 덧붙였다. 또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말 과마다 영어 능통자를 10% 이상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향후 외국어 가점을 받으려면 말하기 시험도 봐야 하도록 새로운 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토익의 경우 700점 이상(토플 71점 이상)이면 0.25점, 640~700점(65~71점)은 0.15점, 595~640점(57~65점)은 0.15점의 인사상 가점을 준다. 여기에다 말하기 시험에 대한 가점이 생긴다. 아직 세밀하게 가산점 기준을 마련하진 않았지만, 토익 스피킹 시험의 경우 120점 정도를 최소 가점 기준으로 생각 중이다. 앞으로 시는 1~2년씩 해외에 파견하는 학위과정 연수나 직무과정 연수의 경우 별도의 외국어 시험을 치르지 않고 말하기 시험 가점을 반영해 선발할 계획이다. 또 말하기 시험 가점이 있는 경우 국제 행사 등 외국인 대상 업무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말하기 시험에 대해 가점을 주는 정부 부처나 특별·광역시는 없다. 반면 민간기업의 경우 삼성, 포스코 등 1500여곳에서 토익 스피킹 점수를 입사 때 필수로 제출하도록 했다. 현대상선 등 130여개 업체는 외국어 말하기 시험 점수를 승진 및 인사 가점에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관련 부서 협조 후에 인사규칙을 개정해 시의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새 제도는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 공무원에게 제공하는 직장 외국어 교육에도 말하기 강좌를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손톱만 봐도 아는 건강 이상징후 5가지

    손톱만 봐도 아는 건강 이상징후 5가지

    화려한 색상의 매니큐어. 이를 통해 손톱의 색이나 장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기분 전환돼 많은 여성이 애용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손톱 상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손톱은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라고 말한다. 그 색상이나 상태를 보고 현재 몸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의 미용·패션 사이트 데일리 메이크오버가 뉴욕 피부과 전문의 제시카 크랜트 박사의 조언을 빌어 손톱을 보고 쉽게 알 수 있는 체크 사항을 공개했다. 확인하고 만일 이런 증상이 발견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하자. 1. 검은줄이 생긴다 대부분의 경우 색소침착으로 생기지만, 드물게 심각한 질병이 숨어있는 경우가 있다고 제시카 크랜트 박사는 말한다. 그의 말로는 손톱의 큐티클에서 팁까지 검은 줄이 생긴 경우 이는 피부암을 유발하는 손톱 흑색종일 수 있으며 진한 회색이나 녹색이라면 무좀일 가능성이 있다. 2. 푸르스름하거나 하얘진다 손톱이 푸르스름하게 되는 것은 산소가 통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추울 때 일시적으로 푸르게 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혈액순환이 좋지 못한 것을 의미하므로, 폐와 심장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으며, 만일 손톱이 하얘진다면 간 관련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크랜트 박사는 말한다. 3. 휘어진다 일반적으로 손톱은 숟가락 등부분처럼 완만한 곡선을 이뤄야 하지만 그 반대의 모양으로 함몰된다면 철 결핍성 빈혈을 의심해야 한다. 4. 얇아져 잘 부러진다 손톱은 본래 단단하지만 건조하거나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약해진다고 크랜트 박사는 말한다. 이와 동시에 체중이 감소하고 머리카락도 얇아지고 잘 끊어지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5. 세로 줄무늬가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손톱에 줄무늬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는 질병이 아니라 손톱의 큐티클 밑 뿌리가 되는 네일 메트릭스가 건조해져 발생한다.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주면 그 정도가 완화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그룹, 숨 돌린 유동성… 해외투자 재도전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그룹, 숨 돌린 유동성… 해외투자 재도전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에 자구안의 60%를 달성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14년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그룹의 명운을 거는 고강도 혁신을 추진해 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한 바 있다. 그 결과 현대그룹은 보유 자산 매각과 외자 유치 등으로 자구안 발표 이후 현재까지 2조원 이상을 확보했다. 주요 이행 내용을 보면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최근 약 114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 데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부문 매각을 마무리 지어 자본 확충은 물론 부채비율을 감소할 수 있게 됐다. 또 현대그룹은 이미 현대증권 등 금융계열사 매각 방식 확정으로 2000억원을 먼저 확보했고 현대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와 장비 매각으로 3000억원, 컨테이너 매각으로 563억원, 현대상선 자사주 매각으로 205억원 등을 각각 확보했다. 한숨 돌린 현대그룹은 계열사별로 신규 해외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며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현대상선은 올해 1만 31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 신조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대서양과 중남미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루이스 잠페리니’ 불굴의 인생 드라마 ‘언브로큰’ 예고편

    ‘루이스 잠페리니’ 불굴의 인생 드라마 ‘언브로큰’ 예고편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39)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언브로큰(Unbroken)’의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2011년 보스니아 내전을 다룬 영화 ‘피와 꿀의 땅에서(In The Land Of Blood And Honey)’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알젤리나 졸리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언브로큰’은 1936년 19세의 나이로 베를린 올림픽에 마라톤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되고, 이후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던 중 일본군의 포로로 잡혀 고초를 겪은 ‘루이스 잠페리니’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루이스 잠페리니가 올림픽 육상선수가 되기까지의 모습과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며, 태평양에서 고무보트에 의지한 채 45일간 표류한 일화를 담고 있다. 또 일본군에 잡혀 3년간 포로수용소에서 지낸 일화 등 수많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 희망과 삶의 의지를 놓지 않고 살아남은 한 인간의 모습을 잘 녹여내며 예비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전쟁영웅이면서 동시에 스포츠영웅으로 칭송받던 영화 속 실존인물 루이스 잠페리니는 지난 7월 향년 9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안젤리나 졸리는 트위터를 통해 “그의 죽음은 설명할 수 없는 손실이다. 그의 삶이 우리에게 알려질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고맙게 여기며 그를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한 바 있다. 로라 힐렌브랜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언브로큰’은 올 겨울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UPI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KBS1 밤 10시 50분) 배우 정준이 필리핀 오지의 섬에서 뜨거운 일주일을 보낸다. 그가 찾은 곳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다양한 바다생물이 모여 있는 마스바테 섬.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 같은 곳으로 알려져 있어 떠날 때부터 기대에 부풀었다. 막상 도착한 마을에는 물도, 전기도 없는 척박한 오지로 물 한 방울을 얻기 위한 고된 여정을 시작하는데…. ■황금어장 라디오스타(MBC 밤 11시 15분) 연예계 재야의 고수 4인방이 뭉쳤다. ‘11대1’의 화려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청주의 전설’ 이동준, 셰프가 되기 전 화려한 과거를 지닌 캐나다 ‘싸움짱’ 레이먼 킴, 육상선수 출신의 ‘몸짱’ 이재윤, 언더힙합계에서 유명한 ‘괴물 래퍼’ 스윙스가 함께한다. 허풍과 사실 사이를 오가는 그들의 화려한 무용담으로 꾸민 ‘전설의 주먹 2’를 특집으로 방영한다.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씨네프 밤 12시) 평범한 남자 프랑수아는 뜻하지 않게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다. 프랑수아는 모든 남자가 선망하는 아름다운 여인 다니엘라를 찾아가 뜻밖에 제안을 한다. 한 달에 10만 유로를 줄 테니 복권 당첨금 400만 유로가 다 떨어질 때까지 같이 살자는 것이다. 이 제안을 받아들인 다니엘라는 자신을 정중하게 대하는 프랑수아에게 차츰 마음을 빼앗기고 마는데….
  • 6분이면 우울증 검사 완료…곧 온다, 최첨단 미래 의료

    6분이면 우울증 검사 완료…곧 온다, 최첨단 미래 의료

    “최첨단 바이오 기술로 인간수명 120세에 도전하세요.” 무병장수의 꿈을 미리 엿볼 수 있는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17일간 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펼쳐진다. 충북도가 2002년 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한 뒤 12년 만에 마련한 이번 엑스포의 주제는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 국내 163개, 해외 60개 등 총 223개 기업과 7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바이오 의료분야의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관람객 70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행사장은 바이오미래관, 주제영상관, 바이오건강체험관, 뷰티체험관, 에듀체험관, 바이오마켓, 바이오산업관, 화장품뷰티산업관 등 8개의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관은 바이오 신기술을 체험하며 건강검진을 공짜로 할 수 있는 바이오건강체험관이다. 이 전시관에 들어서면 관람객은 사진 한 장을 찍게 된다. 이 사진은 비슷한 연령대의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얼굴 사진과 비교돼 자신의 건강 나이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소량의 혈액으로 질병검사가 가능한 바이오센서 체험도 할 수 있다. 행사장에 배치된 임상병리사들이 관람객들의 혈액을 채취해 정맥혈 세 방울을 바이오센서에 투입하면 10분 뒤 심장질환,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질환 등을 알아볼 수 있다. 하루에 200명 정도가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김종숙 조직위 전시부장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이 검사기는 혈액을 통한 암 검사기 가운데 가장 정확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면서 “병원에 도입되면 5만원 정도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생체신호복합검출기를 통해 우울증과 치매검사도 받을 수 있다. 이 장비는 검사문항에 응답하면서 변화되는 관람객의 뇌파, 심전도, 맥파 등을 분석해 우울증과 치매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치매는 8분, 우울증은 6분이면 검사결과가 나온다. 치매검사는 하루 67명, 우울증검사는 하루 90명이 체험할 수 있다. 비타그레인 제조기를 이용해 관람객 개개인의 체질을 고려한 맞춤형 비타민 3일분을 제공하는 코너도 운영된다. 뷰티체험관도 눈에 띈다. 이곳에선 피부 속 탄력개선 효과가 있는 씹어먹는 콜라겐, 피부의 수분저장능력을 강화시키는 알약, 체내의 독소 배출 효과가 있는 자일로 올리고당과 콜라겐이 함유된 젤리 등이 전시된다. 입고만 있으면 지방을 분해하고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의류 형태의 화장품도 만나볼 수 있다. 최첨단 의료로봇과 세계 최초 복제견인 스피너, 인공장기를 만드는 3D프린터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도가 올해 엑스포를 마련한 것은 국가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하는 충북을 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충북에는 6대 보건 의료국책기관과 678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엑스포를 통해 충북을 알려 세계적인 바이오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시종 지사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충북은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2030년이면 충북이 세계 3대 바이오밸리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 입장료는 일반 1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심장 두근거리거나 손 떨림 증상 심하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

    심장 두근거리거나 손 떨림 증상 심하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

    직장인 김유진(25, 여) 씨는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경험했다. 별일 아닐 거라고 생각한 김 씨는 업무에 집중했지만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이 멈추지 않았다. 이와 함께 컴퓨터 업무 중에 손 떨림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났다. 이에 걱정을 안고 병원을 찾은 김 씨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대사가 항진되면서 나타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전신에 다양한 증상들을 일으키게 된다. 나타나는 증상들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게 체온이 상승하고 심장 박동수가 증가한다. 심한 피로를 느끼거나 근육의 떨림이나 경련 등의 신체증상도 나타나며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손 떨림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안구건조증이나 안구충혈, 심하면 안구돌출 등의 안구증상이 나타나며 목주위가 붓고, 목소리가 거칠어지도 한다. 환자에 따라서 탈모, 설사, 복통 등의 신체증상과 불안초조, 짜증, 분노, 불면증 등의 정신증상이 동반되며,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불순이나 생리통이 나타난다. 갑상선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여성이 3~8배 더 발생하고 있다. 생리불순은 물론 불임이나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성들에게 많은 이유는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서 스트레스를 더 잘 받고 생리나 임신, 출산 등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심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대부분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결과로 생긴다. 그레이브스병의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용체에 대한 자가면역항체가 갑상선에 염증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과도하게 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받았다면 보통은 갑상선호르몬 생산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어 받게 된다. 하지만 이는 혈액 속의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를 내려주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의학에서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는 단순히 과도한 호르몬을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항진증의 발병원인이 되는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근본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잘못된 면역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치료법이 필요한데 체질과 증상에 따라 체질면역한약, 면역해독약침, 해독배농수기치료, 해독반신욕, 면역영양요법 등의 치료법이 진행된다. 다수의 한약재에는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 의해 밝혀져 갑상선질환의 치료를 위해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보갑탕은 과도하게 항진된 대사를 조절해주고 비정상적인 면역기능을 회복시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때 체질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증상에 맞는 약재를 추가하거나 조절하는 것이 좋다.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균형을 회복하면 더 이상 갑상선에 대하여 공격이나 염증을 일으키지 않게 된다. 결과적으로 갑상선염은 사라지고 갑상선의 기능은 정상적으로 회복되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환자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하며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규칙적인 식생활 및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나친 요오드의 섭취 역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발병원인이 되므로 평소에 해조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복찾기한의원은 ‘2013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대상’ 갑상선전문병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북 아시안게임 실무접촉 17일 개최

    북한 선수단·응원단의 인천아시안게임 참여를 논의하는 남북 체육 실무접촉이 오는 17일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북한 선수단의 참가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실무접촉을 개최하자고 제의한 데 대해 북측이 우리 제의에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보내왔다”고 밝혔다. 북한은 남북 간 체육회담을 15일쯤 판문점 내 우리 측이 원하는 지역에서 하자고 제의했고 정부는 날짜를 17일로 수정해 답변했다. 더불어 우리 측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등의 전례에 비춰 이번 만남을 ‘실무회담’이 아닌 ‘실무접촉’이라고 규정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근 남북공동응원단 추진위원회 등 인천 지역 시민단체들이 인천아시안게임 공동응원단 구성을 주장하고 있어 남북 간 실무접촉에서 이 같은 논의가 진행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앞서 “남북 단일팀이나 공동 입장, 공동 응원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통일부가 나진~하산 물류 협력 프로젝트를 위한 2차 실사단의 방북을 허가함에 따라 컨소시엄 3사(코레일, 포스코, 현대상선)와 정부 관계자 등 38명이 15~22일 북한 현지를 실사한다. 정부 관계자로는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실무진으로 참여하는데 대북 제재 방침인 5·24조치 이후 통일부 외 타 부처 공무원이 북한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동해 지킬래요” 함정 근무 자원 해군 삼형제

    “동해 지킬래요” 함정 근무 자원 해군 삼형제

    “처음에는 바다라는 공간이 낯설었지만 형제들이 알려준 노하우 덕분에 군 생활에 금방 적응했어요.” 한 가정의 삼형제가 모두 해군에 입대해 전역할 때까지 군함에서 동해 바다를 지키겠다고 나서 화제다. 그 주인공은 강원 동해시 해군 1함대 소속 마승태(22) 병장과 그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들인 마기태, 마상태(21) 일병. 첫째인 마승태 병장은 1함대 참수리 고속정(PKM) 329호정의 엔진을 담당하는 내연병이다. 둘째 마기태 일병과 셋째 마상태 일병은 1함대 초계함(PCC)인 광명함의 갑판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육지에서 순환 근무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전역할 때까지 힘든 함정 근무를 계속하겠다고 자원했다. 이들 형제는 군 입대 전 고향인 강원 인제군에서 ‘육상선수 삼형제’로 통했다. 마 병장은 마라톤, 마기태 일병은 400m 달리기, 마상태 일병은 투포환·해머 던지기 선수 출신이다. 하지만 평소 해군을 동경했던 맏형 마 병장이 해군에 입대하자 어릴 때부터 형을 존경해 온 쌍둥이 형제는 주저 없이 올해 1월 해군에 동반 입대했다. 이들 형제는 특히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할아버지 마영섭(82)옹의 투철한 군인 정신을 이어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마기태 일병은 13일 “동생 상태와 함께 해군 부사관으로 지원해 이왕이면 군 생활을 제대로 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맏형 마 병장은 “동생들이 같이 있으면 군 생활을 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부사관까지 희망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속옷도 특별주문” 北미녀응원단 선발 자격은…

    “속옷도 특별주문” 北미녀응원단 선발 자격은…

    ”속옷도 특별주문” 北미녀응원단 선발 자격은… 북한이 오는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최근 북한당국이 미녀응원단 선발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13일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평안북도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북한 내부 소식통은 전화통화에서 “요즘 여기(북한)서는 남한에서 진행되는 아시안체육경기에 대한 말뿐”이라면서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성명’ 발표 직후 응원단 선발사업이 시작되면서 평양은 온통 응원단 선발모집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한으로 보내는 북한의 응원단 파견은 이번이 네 번째다. 북한은 지금까지 응원단으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88명,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303명,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124명 등을 보낸 바 있다.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도 평양 금성학원 학생이었던 2005년 9월 124명의 응원단 멤버로 인천을 찾아 화제가 됐다. 응원단에 선발되려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의 고난도 선정 과정에 모두 합격해야 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우선 출신 성분이 완벽해야 한다. 키 160cm 이상, 몸매와 신체검사를 통과한 20대 여성 중에서 보위부는 선발 대상자의 가족 중에 교화출소자, 해외망명자, 탈북자 등이 있는지 살핀다. 6촌까지 심사대상인 출신 성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바로 탈락이다. 출신 성분 검사를 통과해 응원단 멤버로 공식 선발된 여성은 두 달 동안 집중 합숙훈련을 받는다. 예전에는 평양 체육관이 위치한 창광산 호텔에서 단체로 숙식하며 남한에서의 행동교육과 발언요령, 해외에서 지켜야 할 의무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북한 당국은 응원단의 속옷과 응원복, 가방 등을 일본과 중국에서 특별 주문해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원단의 구두와 운동화는 평양시 평천구역에 위치한 구두공장 ‘8호제품’에서 제작해 해외 파견 15일 전에 공급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미모와 출신 성분도 중요하지만, 응원단에 선발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인맥”이라면서 “성분이 좋고 인물이 예뻐도 중앙당 간부과에 인맥이 없으면 선발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도 ‘등급’이 있다”면서 “중국에 가는 것은 ‘촌(村)’에 가는 것이고 남한에 가는 것은 ‘별나라에 간다’고 해 몸값이 올라가지만, 부모들은 간부과에 뇌물을 주어서라도 자식을 응원단에 보내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2002년 부산 아시아게임에 참가했던 응원단 선발사업은 중앙당 조직부 간부과에서 조직하고 중앙당본부 청년사업부에서 모집선발 사업을 맡았다. 조직부 간부과는 모든 직위의 인사를 선발하거나 해임을 담당하는 부서다. 당시 응원단 선발은 평양으로 한정해서 진행됐고, 평양 금성학원, 영화음악무용대학, 민족예술단 등 예술부문에서 교육 및 활동하고 있는 20대 여성들로 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아시안게임 실무회담 제의

    北, 아시안게임 실무회담 제의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회담을 오는 15일쯤 판문점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에게 통지문을 보냈다”면서 “우리 선수단의 경기대회 참가와 응원단의 파견에서 제기되는 제반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7월 15일경 판문점 우리 측 지역 또는 남측 지역에서 해당 관계자들의 북남실무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북측의 제의는 이날 오전 10시쯤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전달됐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실무회담이 열리면 남북은 선수단 및 응원단의 규모와 이동 수단, 체류 방법 및 비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이날 제의에서 ‘큰 규모’의 응원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혀 당초 예상보다 많은 200~300명 수준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남측에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실무회담 수용여부에 대해“관계기관과 논의를 거친 후 11일 정도 북한에 답변할 예정”이라면서 “늦어도 오후까지는 정부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남북관계가 좋았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는 288명을, 이듬해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303명의 응원단을 파견했다.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는 124명이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북한 응원단 1인당 비용이 643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해도 1인당 7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세계서 가장 빠른 ‘우사인 볼트 거북이’…기록 경신

    세계서 가장 빠른 ‘우사인 볼트 거북이’…기록 경신

    번개 같은 속력으로 별명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단거리 육상선수)’인 한 거북이가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로 등극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로 알려져 있는 9살짜리 레오파드 육지거북 ‘베르티’의 사연을 10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느릿느릿할 것 같다는 거북이에 대한 편견을 베르티에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기존 거북이와 달리 민첩한 몸놀림을 자랑하는 베르티의 속도는 상상 이상이기 때문이다. 최근 이뤄진 ‘거북이 달리기 세계 선수권 대회 공식속도측정’에서 베르티는 약 5.5m의 오르막길을 19.59초 만에 주파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로 공인됐다. 이는 지난 1977년, 거북이 찰리가 세웠던 43.7초 기록을 30여년 만에 절반으로 단축시킨 것이다. 혹시 ‘6m도 안 되는 거리를 19초에 주파하는 것이 대단한 것인가?’하고 의구심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보통 거북이가 1분 동안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야봐야 3m 이상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안다면 베르티를 우사인 볼트에 비유하는 것이 그리 과장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영국 더럼 어드벤처 벨리 테마 파크 동물원(Adventure Valley theme park in Durham)에 살고 있는 베르티는 3년 전, 6살 때 주인이 외국으로 떠나면서 이곳에 맡겨졌다. 그때부터 베르티의 속력은 남달라서 동물원을 찾은 관광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는데 테마 파크 측에서는 여기서 베르티의 잠재성을 발견, 우리 한 곳에 거북이용 달리기 코스를 설채해놓은 뒤 특별 트레이닝(?)을 통해 베르티의 달리기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켜 나갔다. 베르티의 최초 기록은 21초였으나 피나는 특훈을 통해 이를 1초 이상 줄여내는 대단한 성과를 얻어냈다. 이 성과는 기네스 신기록으로도 곧 올라갈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17만㎥급 쇄빙 LNG선 9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캐나다 및 일본의 액화천연가스(LNG) 운영 선사가 발주한 9척의 17만㎥급 ‘아크7’ 쇄빙 LNG선을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게 될 아크7 LNG선은 쇄빙 기능을 갖춘 최초의 LNG 운반선이다. 길이 299m, 너비 50m 규모로 최대 두께 약 2.1m에 달하는 북극해의 얼음을 스스로 깨면서 운항할 수 있다. 아크7 쇄빙 LNG선은 극한에서 생활하는 선원들의 안전과 장비의 성능 발휘를 위해 영하 52도까지 견딜 수 있는 방한 처리 기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또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선수와 선미, 양방향 추진을 구현하는 포드 추진(프로펠러가 360도 회전하며 선박의 자유로운 추진 및 방향 조정을 실현하는 장비) 3세트로 구성된 시스템이 도입됐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전 세계 천연가스의 30%, 석유의 13%가 매장된 북극 지역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면서 “중·장기 마케팅 전략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조화시켜 이번 수주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모두 10척의 쇄빙 LNG선을 수주했고, 이번 계약을 포함해 약 50억 달러 상당의 상선을 수주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주 속 별 품은 아빠의 사랑 노래

    우주 속 별 품은 아빠의 사랑 노래

    손바닥을 반으로 가르는 직선의 손금.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의 먼 간격. 치켜뜬 듯 올라간 눈꼬리, 낮은 코. 심장 기형과 갑상선 저하의 가능성. 느리지만 결국 다 해내는 아이. 나는 무너지고 싶었고 속으로는 이미 무너졌다. 그러나 그대로 서 있다. (중략) 나는 나를 기대하기로 했다. 실망도 나에게 하기로 한다. 이 시기의 아이는 그저 찬탄의 대상이어야 한다. 나에게 우주처럼 넓고 별처럼 많은 가능성이 생겨난다. 기대감이 무너진 자리에, 아이를 맞이하는 건 처음이다.(105쪽) 지난해 2월. 스물한 번째 염색체가 보통 사람보다 하나 더 많은 아이, 은재가 시인 아빠를 찾아왔다. 환희로 가득 차야 할 아이가 태어난 날, 아빠는 아픈 아이의 모습에 무너진다. 하지만 아빠는 곧 알아차린다. 아이는 상하고저(上下高低)를 표시해야 하는 수학 그래프의 면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어디에 있든 아이는 제 빛을 내며 반짝이는 하나의 별이라는 것을. 남들은 다운증후군, 장애아라 부르는 아이 덕분에 시인이 우주를 품게 된 이유다. 2006년 ‘시인세계’로 등단, 2011년 두 번째 시집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서효인(33) 시인의 얘기다. 그가 딸 은재를 맞이하게 된 이야기를 산문집 ‘잘 왔어 우리 딸’(난다)로 펴냈다. ‘입담 좋은 시인’이라는 문인들의 평처럼, 그의 문장에는 먹먹함과 비애를 밀어내는 유머와 진정성 어린 따스함이 찰랑거린다. 70여편의 산문에는 아내와의 만남을 통해 세상에 없던 존재가 생기던 순간부터 첫 만남의 아픔, 아내에 대한 연민과 사랑, 아이를 받아들이는 지인들의 대범함과 포용력 등 아이가 가져온 변화와 깨달음이 ‘일상의 시편’을 이룬다. ‘아내의 삶이 다채롭고 반짝거렸으면 좋겠다. 충분히 빛이 날 만한 여자인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앞으로도 쉽지 않아 보여 안쓰럽다. (중략) 아이가 주는 애틋함과 따뜻함과는 별개로 아이 엄마로 사는 현실의 무게를 내가 오롯이 다 들어 주지는 못할 것이다. 아름답고 현명한 그녀의 인생이 이렇게 결정나는 건가.’(175쪽) 다운증후군 딸을 둔 시인에게 사람들은 이렇게 물어 왔다. ‘어떻게 그런 슬픈 일을 극복하셨어요’, ‘내게 왜 이런 시련이 왔을까 생각하신 적은 없나요’. 시인은 그에 대한 답으로 책을 냈다. “책을 내면서 (장애아를 가진 게) 시련이나 슬픈 일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축하받을 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어요. 내 이웃이 아무렇지도 않게 ‘축하해, 아이가 예쁘구나’ 하고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요. 나는 그러지 못했다는 반성문이기도 하죠.” 그의 글은 우리가 살고 있는 ‘비틀린 공동체’를 되돌아보게도 한다. 우리나라에 다운복지관이 단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재활시설과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단 현실을 짚으며 그는 말한다. ‘세상은 참 이상한 것 같다. 아픈 아이의 자세와 걸음마, 언어와 인지를 도와주는 병원은 별로 없지만 멀쩡한 어른의 다이어트, 오뚝한 코, 눈 밑 애굣살을 위한 병원은 많다.’(245쪽) 지난달 동생이 생기면서 언니가 된 은재는 요즘 스스로 뭔가 하려는 마음으로 몸과 마음이 바쁘다. “아이를 낳고 나서 나 자신은 물론 가족들은 스스로를 비극에 몰아넣고 힘들어했다. 하지만 그 모든 걸 극복하게 해준 건 바로 아이였다”는 시인은 “아이 덕분에 제대로 된 인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 커졌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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