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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만公 사장에 유창근씨 내정

    인천항만公 사장에 유창근씨 내정

    인천항만공사 신임 사장에 유창근(61) 전 현대상선 사장이 내정됐다. 2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유 신임 사장은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추천과 해양수산부 인사검증을 거쳐 인천항만공사 4대 사장에 내정됐다. 비(非)해수부 출신으로는 최초로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맡게 됐다. 경북 경주 출생으로 서울 대광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신임 사장은 20여년간 현대상선에 근무한 물류 전문가다. 취임식은 오는 27일 인천 중구 신흥동 항만공사 대강당에서 열린다.
  • 신해철, 부인 암투병 알면서도 결혼 “남편으로 지켜주고 싶었다”

    신해철, 부인 암투병 알면서도 결혼 “남편으로 지켜주고 싶었다”

    가수 신해철의 상태가 위중한 가운데, 신해철 부부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가 마음을 울리고 있다. 2011년 신해철은 KBS2 ‘승승장구’에서 아내 윤원희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신해철은 1997년 넥스트 해체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그 곳에서 부인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신해철 부인 윤원희씨는 뉴욕 스미스대학교를 졸업, 금융회사 골드만삭스 일본지사에서 일했다. 신해철은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2년간 열애를 했고 2002년 9월 결혼식을 올렸다. 신해철은 결혼 전 윤원희씨가 림프암에 이어 갑상선암까지 투병 중인 것을 알고 “남편으로 지켜주고 싶었다”며 프러포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의 지극정성에 부인 윤원희씨는 암을 이겨냈다. 네티즌들은 신해철의 건강 역시 기적처럼 무사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앞서 신해철은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장협작증 수술 부위를 개복, 3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혈압은 안정됐지만 아직 의식이 없고, 동공반사도 없는 위중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기홍의 시시콜콜] 법원의 ‘원전 갑상선암 판결’ 되짚기

    [정기홍의 시시콜콜] 법원의 ‘원전 갑상선암 판결’ 되짚기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선과 암 발생 간의 인과 관계가 다시 논쟁거리로 부상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민사2부는 지난 17일 부산 기장의 고리원전 인근(10㎞ 내외)에서 20년을 살았던 박모(48·여)씨가 원전의 방사선 때문에 갑상선암에 걸렸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원전과 일부 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한 첫 사례다. 한수원은 “판결한 인과 관계가 모호하다”며 항소한 상태다. 이 판결은 서울대 의학연구원이 2007~11년 실시한 전남 영광원전 주변의 암 발생 위험도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원전 주변 지역인 반경 3km 이내와 근거리인 5km 이내, 원거리인 30km 이상 떨어진 경기도 양평 주민을 대상으로 삼았다. 원전 현장 직원들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 원전 주변에 사는 주민의 갑상선암 발생률이 원거리에 사는 주민보다 1.8배 높았다. 당시 조사팀은 “60대 이상과 여성의 암 발생률은 주변 지역이 원거리 지역보다 높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이 없어 방사선의 영향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2010~13년 말 고리원전 지역을 대상으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기장군이 실시한 조사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었다. 한수원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박씨가 살던 곳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정한 방사선량 기준치에 못 미치고, 원전 주변과 원거리 지역의 방사선량 준위 차도 없다고 밝혔다. 원전 옆의 방사선량은 0.05mSv(밀리시버트) 이하로, 땅과 음식을 통해 노출되는 2.4mSv에 훨씬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갑상선암 발병률이 원전의 주변 지역 거주 기간과 비례하지 않다는 게 서울대 역학조사 내용”이라며 재판부의 판단을 되받아쳤다. 박씨도 1심 결과에 불복한 상태여서 상급심에서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원전정책에 큰 영향을 주게 돼 파장이 커질 게 뻔하다. 대체로 암은 오랜 기간을 추적 조사해야 인과관계를 알 수 있는 특성은 있다. 최근에 갑상선암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재판부가 “대기·수질오염 소송에서 원인물질이 대기나 물이라면 지금의 과학 수준으로 해명할 수 없는 분야가 있다”는 견해를 밝혀 상급심이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도 주목된다. 하지만 1심에서 둘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한 만큼 원전 당국은 앞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 근거자료를 더 내놓아야 한다. 민관 공동검증단을 구성해 조사에 나서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부고]

    ●정상기(전 국민은행 지점장)상철(자영업)씨 모친상 장명갑(태영상선 기관장)김억재(전 부산은행 지점장)강동형(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장)씨 장모상 22일 부산 온종합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1)607-0292 ●지영하(미국 거주)영선(환경운동연합 대표)씨 부친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2227-7587 ●김범형(한울이엔지 사장)범연(커머스웨어 대표이사)씨 부친상 주한수(안과 원장)씨 장인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신윤관(에버그린21 대표)씨 부친상 22일 평택 중앙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31)666-3400 ●김정철(삼성화재 일반보험본부장 부사장)씨 장모상 22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53)801-9999
  • 여친살해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5년형’ 선고

    여친살해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5년형’ 선고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에게 징역 5년형이 선고됐다. 21일(현지시간) 남아공 고등법원은 "피스토리우스가 부주의하게 화장실 문에 권총 4발을 발사해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가 인정된다" 면서 이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그에게 예상보다 낮은 형량이 선고된 것은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 살인혐의를 무죄로 선고받아 과실치사 혐의만 적용됐기 때문이다. 피스토리우스의 유명세와 맞물려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이 사건은 지난해 2월 프리토리아 동부에 있는 자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스토리우스는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그는 "강도로 오인했다" 면서 고의적으로 살해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쳐왔으며 법원이 실제 그의 손을 들어줘 소위 '유전무죄' 논쟁도 일으켰다. 남아공 언론은 "피스토리우스의 변호인단은 판결에 대한 코멘트 없이 법정을 빠져나갔다" 면서 "10개월 정도의 수형 생활 후 나머지 기간은 가택 연금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한편 피스토리우스는 남아공의 육상 국가대표 출신으로 절단 장애선수로는 최초로 비장애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 출전해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켰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법원 “한수원, 원전 인근 주민 갑상선암 발병 배상해야”

    원자력발전소가 기준치 이하의 방사선을 방출하더라도 장기간 노출된 인근 주민이 갑상선암에 걸렸다면 원전 운영사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원전 인근 주민의 암 발생에 대한 배상 판결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유사 소송이 잇따르는 등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민사2부(부장 최호식)는 17일 ‘균도와 세상걷기’의 주인공인 이진섭(48)씨와 부인 박모(48)씨, 아들이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박씨에게 1500만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원전 6기가 있는 고리원자력본부로부터 10㎞ 안팎에서 20년 가까이 살면서 방사선에 노출되는 바람에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고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고리원전에서 방출한 방사선이 기준치(연간 0.25∼1mSv) 이하이지만 국민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최소한으로 정한 이 기준이 절대적으로 안전을 담보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전에서 반경 5∼30㎞ 이내 주민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원거리 주민의 1.8배라는 역학조사 결과도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이유가 됐다. 재판부는 그러나 갑상선암 발병 후에도 장기간 생존하는 경우가 많고, 한수원이 방사선을 기준치 이하로 방출하려고 애쓴 점 등을 고려해 청구한 위자료 2억원 가운데 1500만원만 인정했다. 반면 직장암에 걸린 이씨와 자폐증으로 발달장애를 앓는 아들 균도(22)씨의 손배소를 모두 기각했다. 직장암은 방사선 노출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원인이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은 자폐증이 방사선 노출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인근 주민이 갑상선암 진단을 많이 받는 것은 한수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적극 지원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적극적인 법리 검토를 거쳐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치열한 법정 공방 2라운드가 불가피해졌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⑤ 휠라] 글로벌 100년기업 2곳 오너… 농민 아들 ‘샐러리맨 신화’ 쓰다

    [재계 인맥 대해부 신흥기업 ⑤ 휠라] 글로벌 100년기업 2곳 오너… 농민 아들 ‘샐러리맨 신화’ 쓰다

    ‘High Risk, High Return(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위험(또는 모험)이 클수록 대가가 크다’는 뜻으로 윤윤수(70) 휠라글로벌 및 아쿠쉬네트 회장의 인생을 압축하는 표현이다.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이 어떻게 100년 넘은 글로벌 기업을 두 개나 거느리는 오너(사주)가 됐을까. 질문이 거듭될 때마다 윤 회장도 이 말을 즐겨 사용한다. ‘샐러리맨의 신화’ ‘몸통을 삼킨 꼬리의 주역’ ‘M&A(인수·합병)의 귀재’ ‘국제 스포츠 패션 업계의 아이콘’….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수식어만 봐도 그의 발자취가 보인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도 성공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인생을 열심히 살았을 뿐”이라고 겸손해한다. 나이 마흔에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휠라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그가 30년간 쌓은 항공 마일리지가 800만 마일이다. 지난 8월 고희(古稀)를 맞은 윤 회장은 여전히 1년에 5개월은 해외에 머문다. 최근 고혈압, 심장, 갑상선 등으로 수술을 잇따라 받아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바쁘게 움직이는 게 약”이라고 한다.  ‘해방둥이’ 윤 회장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1945년 9월 9일 경기 화성군 비봉면에서 아버지 윤태흠씨와 어머니 박수하씨 사이에서 2남 5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비봉나들목으로 익숙한 이곳은 해방 직후 어디나 그랬듯 피폐하기 그지없었다. 전염병이 한번 돌면 곡소리가 온 동네를 덮었다. 그의 어머니도 윤 회장을 낳은 지 100일 만에 ‘염병’(장티푸스)에 희생됐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젖동냥을 해 그를 키웠다. 윤 회장은 “‘젖어머니’가 한 10명쯤 되는데 지금은 다 돌아가셨지만 한때 고향에 가면 ‘내가 널 키웠다’고 하시는 분들을 종종 뵈었다”고 회고한다.  한창 예민하던 17살 때(서울고 2학년) 아버지마저 폐암으로 세상을 떴다. “막내아들 장가 갈 때까지 살게 해달라”고 애원하던 아버지를 보며 까까머리 고등학생은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서울대 의대에 두 번 도전해 모두 실패했다. 2지망으로 서울대 치의예과를 들어갔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곧 그만둔다. 1966년 한국외국어대학 정치외교학과에 수석 입학했으나 마음의 갈피를 못 잡는 건 여전했다. 설상가상, 3학년 때 동기의 요청으로 답안지를 보여주다 적발돼 1년 정학까지 당한다. 홧김에 카투사 의무병으로 지원 입대한 게 전화위복이 됐다. 3년간 군생활에서 익힌 영어는 그가 국제적인 사업가로 대성하는 큰 자산이 됐다.  첫 직장은 1973년에 들어간 해운공사. 수출·무역업을 하고 싶어 1975년 미국 무역업체 JC페니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그는 삼성전자 전자레인지의 첫 미국 수출을 성사시켜 능력을 인정받았고, 1981년 37세에 신발업체인 화승의 수출담당 이사로 스카우트됐다. 사회생활 8년 만이자 30대에 이사가 되면서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다시 실패를 안겨준 것은 영화 ‘ET’다. 1982년 귀국길 비행기에 비치된 잡지에서 ET를 보고 인형을 만들어 팔면 대박 날 것 같다는 예감에 혼자 설렜다. 부랴부랴 6개 컨테이너 분량 18만 달러어치의 ET 인형을 제작해 미국에 보냈지만 저작권 문제에 발목이 잡혀 눈물을 머금고 오클랜드 항구에서 전량을 불태워야 했다. 회사에 40만 달러의 손해를 입힌 자책감에 회장의 만류에도 화승을 3년 만에 뛰쳐나왔다.  그는 이 일을 실패로 규정하지 않는다. 저작권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한 값비싼 공부로 여긴다. “과거의 실패가 큰 득이 됐다. 인생을 살아가고 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그 실패”라고 말한다. 직장 생활 10년 만에 야인으로 돌아온 그는 마음을 다잡고 사업 구상에 몰두했다. 미국 출장길에 자주 봤던 휠라에 마음이 꽂혔다. 의류로 인기 높던 휠라 브랜드를 이용해 신발을 출시하면 되겠다 싶었다. 1984년 휠라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ET 덕에 저작권에 대해 자각한 윤 회장은 샘플을 만들어 이탈리아 본사를 찾아갔으나 이미 신발 라이선스를 한 미국인 사업가가 소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여기서 포기할 그가 아니다. 그를 직접 만나 끈질기게 설득해 협업 형태로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신발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의 경영능력에 감탄한 휠라 본사가 윤 회장에게 제안해 1991년 합작 형태로 휠라코리아가 세워진다. 1992년 내수 판매 첫해 68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7361억원으로, 20년 만에 100배 이상 성장했다. 90년대 중반 휠라코리아의 매출 규모는 유럽,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그룹 전체 매출의 10%를 담당할 정도였다. 이 같은 성과로 1997년 연봉 18억원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 월급쟁이에 등극했다. ‘도전과 응전의 일생’으로 자신의 삶을 정의한 윤 회장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2005년 휠라코리아를 인수해 토종기업으로 변신시키더니 2007년 경영난을 겪던 휠라 본사까지 사들여 ‘은수저’ 없어도 ‘오너’가 될 수 있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을 정리할 나이인 칠순을 코앞에 두고 또 한번 큰일을 냈다. 2011년 7월 미래에셋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1위 골프용품 회사 아쿠쉬네트를 인수했다.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 카메론 퍼터, 보키 웨지 등 쟁쟁한 브랜드를 보유한 매출 13억 달러 회사를 아시아의 작은 나라 기업인이 사들였다는 건 사건 중의 사건이었다.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이 휠라의 아쿠쉬네트 인수를 사례연구로 다룰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던진 충격파는 대단했다.  증권가에서 휠라코리아에 대한 전망은 온통 장밋빛이다. 휠라 USA의 양호한 실적과 더불어 아쿠쉬네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중국 골프시장의 성장세가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시장은 윤 회장의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능력에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윤 회장은 휠라에 없던 신발을 만든 것처럼 용품으로만 각인된 타이틀리스트에 골프의류를 추가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2년 뒤 목표대로 아쿠쉬네트가 상장하면 시가 총액은 19억 달러(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주가도 상승세다. 내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휠라코리아의 주가는 지난 8월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16일 주가는 11만 1500원으로, 시가 총액이 1조 1650억원에 달한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그의 개인자산(주식+부동산)은 4780억원(7월 말 기준)으로 추산된다.  겸손을 최고 덕목으로 여기는 그는 회사에서 격의 없는 회장님이기도 하다. 약속이 없으면 서울 서초구 사옥 지하 2층에 있는 직원 식당에서 사원들과 함께 점심을 해결한다. 해외 출장이 잦은 그가 자주 찾는 간식거리는 라면과 초코파이다. 골프를 좋아하지만 지난 추석 연휴 때 골프를 몰아서 친 탓에 어깨 근육이 손상돼 당분간 골프 금지령을 받았다. 요즘은 아파트 지하 피트니스에서 퍼스널 트레이너와 함께 주 2회 운동하는 걸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해외여행 | 바랄 것이 더 있을까 한여름 날의 다낭·호이안

    해외여행 | 바랄 것이 더 있을까 한여름 날의 다낭·호이안

    Fall in Love with Vietnam 여행에서 돌아와 당신이 어떤 도시를 사랑하게 되었다면, 당신은 그 도시의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그곳에서 흘러간 당신의 시간을 사랑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높고 아름다운 건물 그 자체보다 건물의 서쪽 벽면에 얼굴처럼 붉게 비추인 오후 다섯 시의 햇살을 더 사랑하는 것. 아니면 어느 저녁, 숙소로 돌아가며 올려다본 하늘의 푸른 별, 휘파람을 불며 걸어가던 꼬마아이, 끝없이 젖고 또 마르던 해변의 모래들, 멀리서 들리는 이국어의 함성들. 그렇게 당신을 스쳐 지나간 그 도시의 어떤 순간들을, 당신은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어떤 풍경이다. 장소와 시간이 연인인 듯 서로 껴안은 채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한 순간. 그 찰나의 찬란함이 적금처럼 모여 쌓인 여행의 잔고들. 그 기억을 우리는 풍경이라 부르고, 쉽게 사랑에 빠져든다. 글·사진 Travie writer 최성규 ●Vietnam Da Nang · HoI An 다낭 & 호이안 바랄 것이 더 있을까 한여름 날의 다낭·호이안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했던가. 너그러워져도 괜찮은 몇몇 휴양지에서도 이 문장을 스스로 완성시켜 보겠다는 듯 종종걸음을 치곤했다. 그렇게 나는 내 여행 세포가 기억하는 감각을 복기하며 다낭에 떨어졌다. 마음을 다잡았던 것과 달리 그곳에서 나는 한결 차분해졌다. 해변의 선베드, 노천카페의 앉은뱅이 의자, 고도의 담벼락. 그곳이 어디든 나는 비스듬히 기대 나른해지곤 했다. 다낭 & 호이안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항구도시로 참파왕국, 안남왕국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지금은 해안선을 따라 리조트가 개발되면서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알려져 있다. 호이안은 다낭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진 옛스러운 도시로 특히 일본과의 교역이 활발하여 지금도 일본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다. 구시가지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DaNang 오늘의 알람은 태양 다낭에서의 며칠, 단잠에 빠진 나를 흔들어 깨운 것은 요란한 휴대전화의 알람 대신 눈가를 실룩이게 만든 아침 해였다. 그러나 서울과의 두 시간여 시차를 생각하더라도 ‘am 06:00’ 글자 선명한 그 순간에 잠을 깨고 싶진 않았다. 뭉그적거리다 보니 다시 졸음이 밀려왔다. 침대 위로 쓰러지고 잠시 후, 잠결이지만 꽤 잘 자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느지막하게 일어났지만 잠에 쏟은 시간이 그다지 아깝지가 않을 만큼. 그래봐야 호텔 조식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여전히 아침나절. 다낭의 태양은 아침을 거르게 하지 않았다. 그 시절을 직접 겪지 않았지만 베트남이라 하면 우리가 흔히 월남전이라 부르는 베트남 전쟁의 이미지가 컸다. 다낭은 그랬던 베트남의 이미지를 오히려 낯설게 만들었다. 남북으로 길쭉한 지형에 동쪽으로 바다가 두르고 있는 베트남은 북쪽에 위치한 수도 하노이를 시작으로 무려 3,444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그들만의 문화유산과 풍광을 간직한 고도古都를 품고 있다. 그 가운데 아름답고 활기찬 분위기의 휴양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 다낭이다. 겹겹이 밀려오는 파도는 속이 알싸해지는 느낌을 줄 만큼 꽤 드세다. 다낭의 미케My Khe 해변은 그 끝이 어디쯤인지, 선 자리에서는 가늠이 되지 않을 만큼 아득하게 펼쳐졌다. 몇 번 피해 봤지만 이내 파도가 두 발을 덮친다. 머리 가르마는 따가운데 발끝은 시원하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동안에는 머나먼 타국에서 온 몇몇 여행자들이 해변을 독차지한다. 베트남 전쟁 기간에는 다낭에 주둔했던 미군들의 휴양지였다고 한다. ‘르 말 뒤 페이Le Mal Du Pays.’ 아주 간단하게는 ‘향수’로 번역되는 프랑스어 구절. 풀이하면 전원 풍경이 불러일으키는 영문 모를 슬픔이라는데 하루키의 어느 소설에서 보았던 그 구절이 떠올랐다면 너무 감상적인 것일까. 천국이든 극락이든 바라는 것은 매한가지 바다인 줄 알았는데 강이었다. 다낭 해변 안쪽으로 친근한 이름의 ‘한강Song Han’이 흐른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꺼우롱Cau Rong·龍橋’ 주변으로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그 언저리에 눈에 띄었던 건축물이 있다. 고운 핑크빛의 다낭 대성당Chinh Toa Da Nang. 문을 밀어 보지만 꿈쩍을 안 한다. 기웃댔더니 자신을 자원봉사자라고 소개한 청년이 맨발로 뛰쳐나와 안내를 해준다. 정작 궁금했던 것은 ‘성당 안을 둘러볼 수 있나 없나’인데 본분에 충실한 이 청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은 성당으로 하늘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던 중세 사람들의 소망을 반영한 고딕양식이라는 등 속사포로 설명을 한다. 순박한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며 들을 수밖에 없었다. 대개 미사를 하는 일요일에 개방을 하고 다른 날은 방문객이 있을 때만 열쇠를 가진 직원이 와서 열어주는데 그 직원이 지금 어디에 갔는지 모르겠다고. 결과적으로 성당 안을 볼 순 없었지만, “괜찮아요, 그대의 친절한 안내가 충분히 인상적이었으니.” 시내를 살짝 벗어나면 차창 밖으로 대번에 고개를 빼게 되는 풍경을 마주한다. 다낭 사람들이 신성시 여기는 응우한썬Ngu Hanh Son이다. 목썬Moc Son, 호아썬Hoa Son, 터썬Tho Son, 낌썬Kim Son, 투이썬Thuy Son 등 5개의 산봉우리가 우뚝우뚝 솟아 군락을 이루고 있는 응우한썬은 한자어로 오행산五行山이다. 각각의 봉우리는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을 상징한단다. 그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투이썬은 산길을 따라 오르는 것이 아니라 동굴을 따라 관통하는 산이다. 흙벽에 새긴 부조와 동굴 곳곳 불상이 영험한 분위기를 증폭시켰다. 동굴 가장 아래 공포가 느껴지는 곳을 지옥, 동굴 속 깎아지를 듯한 156개의 계단을 타고야 맞이할 수 있는 전망대를 극락이라고 했다. 계단을 기다시피 극락에 올랐다. 응우한썬의 나머지 4개 봉우리와 그 아래로 야트막하게 내리깔린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말에 피식 웃었지만 속에서는 부지런히 소원을 읊어댄다. 좋은 구경 실컷 하고 소원도 빌었지만 마른 목은 도무지 해결되질 않는다. 습하고 뜨거운 베트남의 낮 공기엔 ‘카페 쓰어 다Caphe Sua Da’가 정답이다. 철들지 않은 어린 양, 어리석은 중생에겐 앉은뱅이 의자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맛볼 수 있는 노천카페가 곧 천국이고 극락이랄까. 무슨 사람이 그리 가볍나 핀잔을 줄지 모르겠으나 그거야말로 모르는 말씀이다. 이 커피 한잔을 제대로 즐기려면 나름의 내적갈등을 이겨내야 한다. 강하게 볶은 원두를 양철 필터를 통해 한 방울씩 추출한 베트남 커피는 에스프레소 샷보다 몇 배나 더 진하다고. 여기에 설탕과 우유 대신 연유를 넣어 차갑게 즐기는 베트남식 아이스커피가 바로 ‘카페 쓰어 다’. 극단적으로 쓰고, 극단적으로 단맛이 어우러지는 이 커피는 얼음이 녹을 때까지 기다렸다 천천히 음미하며 마셔야 제대로. 조급하지 않게 여유로운 삶을 영위하려는 베트남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HoiAn 고도의 싱그러움이란 소낙비가 내리던 오후, 서글픈 생각이 들었지만 다낭에서 25km 가량 남쪽에 위치한 호이안을 향해 길을 나섰다. 다행히 호이안에 가까워지자 비가 잦아들었다. 오늘의 호이안은 베트남 중부를 유유히 흐르는 투본Thu Bon강과 지류가 하나로 이어지는 호아이Hoai강변의 자그마한 마을이다. 그러나 16~17세기 무렵의 옛 호이안은 인도, 포르투갈,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상선이 드나들며 크게 번성했던 무역항이었다. 호이안을 소개하는 자료에는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지’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다. 자연스레 마을은 다양한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색채를 품게 되었다. 베트남 고유의 문화적 토대 위에 일본과 중국 그리고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 문화를 두루 흡수하여 조화를 이뤄낸 고도古都 호이안은 이후 무역의 중심이 다낭으로 옮겨가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덕분에 베트남 전쟁의 마수를 피해 옛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그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마을 전체가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때문인지 이 작은 마을에는 여느 메트로폴리탄 못지않게 다양한 낯빛의 여행자들이 모여든다. 강물 잔잔한 마을 가운데에 아치형으로 지붕이 있는 목조다리 ‘꺼우 라이 비엔Cau Lai Vien·來遠橋’이 있다. 호이안이 가장 번성했던 17세기, 특히 일본과 중국의 상인들이 이곳에 거주하며 각각의 마을을 형성했는데 당시 일본 상인들이 돈을 모아 두 마을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았다고 한다. 라이 비엔은 멀리서 온 친구란 뜻이다. 호이안은 이 다리를 중심으로 구시가와 신시가로 구분된다. 다리 주변에 중국 복건성 상인들의 회합장소였던 ‘쭈어 푹 끼엔Chua Phuc Kien·福建會館’과 베트남 상인 ‘풍흥Phung Hung’의 고택 등 옛 시간을 머금고 있는 명소가 이웃한다. 호이안의 옛 거리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 쨍한 색감이 인상적인 갤러리, 수공예품을 파는 기념품 상점, 감각적인 디자인 숍 등이 촘촘하게 들어차 있다. 시간이 멈춘 고도라지만 호이안은 잿빛을 허락하지 않았다. 소낙비 때문만은 아닐 테다. 파스텔 톤의 건물과 푸른 잎사귀 무성한 가로수가 더욱 선명한 빛을 내비친다. 손잡고 걷거나, 나란히 자전거를 탄 젊은 연인들이 많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들의 뒤를 따라 자박자박 걷는다. 벽도 쓰다듬어 보고, 빗방울 매달린 나뭇잎도 건드려 보고. 베트남에서 느낀 뜻밖의 싱그러움. 이번 여행에서도 등 돌리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진영 취재협조 비엣젯항공 VietJet Air, 02-399-4500, www.vietjetair.com ▶travel info Resort 다낭에서 한껏 여유를 부릴 수 있었던 것은 안락한 잠자리는 물론이고 굳이 바깥나들이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 싶을 만큼 근사한 비치프론트 리조트에 머물렀던 것이 컸다. 어디 근사한 비치프론트 리조트가 한둘이냐 하겠지만 다낭의 해변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해변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경쾌한 낮과 평화로운 밤 푸라마 리조트 다낭Furama Resort Danang 오아시스라고 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건축 스타일에 베트남 전통 양식을 가미한 건물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는 리조트 중앙 뜰에 서면 코코스야자가 도열한 끝에 수영장과 백사장, 다시 그 너머로 푸른 바다가 차례로 주단을 펼친다. 수영장 끄트머리에 턱을 괴고 바라보는 박미안Bac My An 해변은 물론이고 그 뒷모습 또한 필름에 담게 할 만큼 인상적이다. 이처럼 태양을 즐길 줄 아는 투숙객들은 수영장과 해변을 오가며 다낭의 낮을 만끽한다.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라마의 다이빙 센터는 마운틴 반도와 참섬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로 안내해 주는 다낭 유일의 다이빙 센터이다.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이들은 열대식물 가득한 정원 가운데의 라군 수영장 또는 스파를 이용하며 쌓인 피로와 긴장을 풀어낸다. 최고급 리조트답게 푸라마 스파는 자체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데 페이셜 아로마 케어나 전통 베트남 마사지 등 기본 타입의 경우 우리 돈으로 3~5만원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욱 만족도를 높인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면 리조트 곳곳에 달아 놓은 등에 불이 들어온다. 한밤의 푸라마는 더욱 나긋나긋한 표정을 짓게 만든다. 시원한 맥주든, 은은한 와인이든 매일 밤 파도 소리 시원한 해변 테라스에 기대어 잔을 들도록 했기에. Truong Sa Street, Khue My Ward, Ngu Hanh Son District, Danang City +84 511 3847 333 www.furamavietnam.com 조용하고도 뜨거운 나절 라구나 랑코Laguna Lang Co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이 2013년 11월 베트남 중부 랑코 해안에 ‘앙사나 랑코Angsana Lang Co’와 ‘반얀트리 랑코Banyan Tree Lang Co’라는 걸출한 리조트와 챔피언십 골프 코스, 마린센터 등을 겸비한 복합 리조트 ‘라구나 랑코’를 오픈했다. 다낭 도심에서 한 발짝 떨어져 때묻지 않은 해안가와 울창한 열대 우림 뒤로 높다란 산봉우리가 한데 어우러진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뜨거운 나절을 보낼 수 있다. 베트남 후에 왕조의 성벽 창문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리조트 전반의 장식은 매우 감각적이다. 흙빛에 밝은 자색으로 포인트를 준 색감, 옻칠한 기물, 비단 자수를 놓은 직물 등이 차분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홀에서 복도를 지나 객실에 이르기까지 반얀트리 호텔이 자리 잡은 세계 각지의 인상적인 풍광을 담아낸 사진과 그림을 내걸고 있어 리조트 전체가 세련된 갤러리처럼 느껴질 정도로 작품을 감상하는 묘미가 있다. 마냥 널브러져 쉰다고 에너지가 보충되는 것은 아니다. 너른 숲 한 켠에 나무를 심고, 리조트 내 수로를 따라 자전거 페달을 힘껏 굴리거나 바다 위에서 카약 패들을 젓는 동안에 맺힌 땀방울은 한층 개운한 기분을 들게 해준다. 모두 라구나 랑코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이다. Cu Du Village, Loc Vinh Commune, Phu Loc District, Thua Thien Hue Province 02-2250-8051(한국사무소) www.angsana.com(앙사나), www.banyantree.com(반얀트리) Airline 베트남으로 가는 새로운 하늘길 비엣젯항공 여행의 설렘이 최고조로 달하면서도 얼마간 불안이 공존하는 비행시간. 국적기가 아니라면 승무원에게 사소한 도움을 청하는 것도 마냥 쉽지만은 않다. 2007년 설립된 베트남 제2의 항공사 비엣젯항공은 승객들에게 비행의 즐거움을 전하고 안전한 하늘길로 안내하고자 보다 젊고 발랄한 이미지로 단장했다. A320, A321 등 평균 기령 3년 이내의 최신형 기종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저렴한 항공 요금에도 불구하고 인천-하노이, 인천-다낭 구간의 경우 따뜻한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하여 직접적인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호치민, 나트랑 등 베트남 내 8개 도시를 연결하는 국내선과 방콕,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오가는 국제선을 연계하면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진다. 9월10일까지 운행하는 다낭행 전세기는 매일 1회 11:05에 인천VJ8737을 출발해 14:30에 다낭에 착한다. 귀국편VJ8736은 01:50 다낭 출발, 08:00 인천 도착이다. 하노이 정기편VJ8977은 매일 11:05에 인천을 출발하며 14:10에 현지에 도착한다. 귀국편VJ8976은 01:45 하노이 출발, 07:55 인천 도착이다. ACTIVITY 시클로Cyclo는 우리의 인력거를 연상케 하는 바퀴 셋 달린 베트남식 소형 오토바이이다. 대중교통의 하나지만 요즘에는 이색적인 문화 체험으로 인기가 있다. 하노이와 호치민에 비해 한결 호젓한 다낭과 호이안은 시클로 드라이브에 더없이 좋은 환경. 바퀴의 움직임과 강바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시클로를 타고 골목골목 베트남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30분~1시간이면 충분. 호객행위가 상당하니 가격은 흥정하기 나름. 대략 10만~30만VND. FOOD 다낭 여행자들이 꼭 찾아서 맛보는 음식이 있다. 베트남 쌀국수냐고? 다낭에서는 단연 미꽝Mi Quang이다. 다낭의 명물 면 요리로 면은 쌀로 만들었지만 우동 면에 가까울 만큼 오동통하고, 땅콩가루와 함께 국물 없이 자작자작하게 비벼먹는 양념장이 독특하다. 일종의 비빔쌀국수인 셈. 새우, 돼지고기, 닭고기, 해파리 등 고명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낭 중심가인 한시장 주변으로 미꽝을 맛볼 수 있는 현지 식당이 많다. 가격은 2만5,000~4만VND.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충남 “이념보다 지역 발전”

    충남 지역 147개 시민사회단체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고 함께 협의체를 만들었다. 대전충남재향군인회와 충남환경운동연합 등은 13일 충남도청에서 ‘충남 사회단체 대표자회의’를 출범시켰다. 출범식에는 시인인 나태주 충남문화원연합회장과 이상선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임동규 충남발전협의회장이 초대 상임대표로 뽑혔고 공동대표는 임 회장과 이 대표에 심효숙 충남장애인단체연합회장, 전영한 충남새마을회장, 정선용 국제로타리3620지구총재, 최대규 한국자유총연맹 충남지부장, 최동수 충남여성단체협의회장 등 7명이 선출됐다. 별도로 이사 29명, 감사 2명, 실행위원 7명도 뒀다. 의결은 사업의 경우 합의제로, 회의 운영 등은 참석자의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사업은 회원 단체 간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사회 통합, 도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및 전통문화 육성, 농어촌 발전과 환경 개선, 주민자치 등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 등에 부합하는 게 대상이다. 참가 단체는 회원 수 100인 이상으로 제한했다. 민주노총 충남본부, 전국농민회 충남연맹 등의 진보 단체와 바르게살기운동 충남협의회 등의 보수 단체가 골고루 뒤섞여 있다. 충남바둑협회, 충남의사협회 등도 참여해 색깔이 다양하다. 심규익 충남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단체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인 것으로 안다”면서 “정치 및 선거와 관련한 활동은 배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대표자회의가 역동적인 충남을 만드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현대그룹 구조조정 막판 스퍼트

    현대상선의 해외 터미널 유동화로 자금난에 시달렸던 현대그룹의 자구안 이행이 결승점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현대상선은 미국 내 컨테이너 터미널 두 곳을 유동화해 1억 40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조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타코마에 있는 컨테이너 터미널 두 곳의 지분을 유동화해 1억 40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유동성을 확충한다는 것이 현대상선 측의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터미널 두 곳의 지분 100%를 보유한 현대상선 미국법인이 발행하는 전환우선주 인수 우선협상자로 미국 내 사모펀드 린지골드버그를 선정했다. 현대상선은 이달 안에 린지골드버그의 실사를 거쳐 올해 안에 본계약을 맺고 내년 1분기에 거래를 종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지난해 말 3조 300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 가운데 2조 80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자구안의 85% 이상을 이행했고 현대증권 매각 등이 이뤄지면 자구안 이행은 모두 완료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매각을 맡은 산업은행은 오는 27일 현대증권 인수와 관련한 본입찰을 추진해 올해 안에 매각을 매듭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남성 여유증 치료, 여유증 원인 파악하는 것이 중요

    남성 여유증 치료, 여유증 원인 파악하는 것이 중요

    요즘 들어 여유증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하게 비만인구의 증가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이를 비만으로 치부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마른 몸매임에도 불구하고 여유증을 고민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여성형 유방증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1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의하면 남성 유방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7년 8,640명에서 2011년 1만1,070명으로 연평균 6.4%가 증가했다. 특히 10대가 약 3천 1백 명(28.6%), 20대가 약2천 2백 명(20%)으로 전체 진료환자 중 10-20대가 48.6%에 달해 눈길을 끈다. 여유증의 원인은 세 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여성호르몬의 증가’이다. 10대 청소년들은 특히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 등의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남자임에도 여자처럼 가슴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2차 성징의 발달 상태 및 경과를 지켜 보아야 하고, 혈액검사 및 고환 초음파 등의 남성성징관련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과체중이나 과도한 비만으로 가슴에 지방이 축적된 경우다. 이는 특히 10대와 20대 여유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한번 축적된 지방조직은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도 그 부피를 줄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흉부근육운동으로 더 도드라지게 보일 수 있다. 여유증의 세 번째 원인은 40~50대 이후의 연령층에서 피부 탄력 저하로 나타나는 ‘노화’로 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갑상선, 뇌하수체, 부신 등 내분비계나 고환에 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여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관련, 수원에 위치한 더쎈남성의원의 방준호 원장은 “정확한 치료를 위해 여유증 유발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가슴에 지방이 많은 것이 이유라면 남성 가슴부위의 대흉근을 고려한 지방흡입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지방과 유선조직이 함께 발달한 경우라면 남성 유선제거를 함께 시행해야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유증 수술은 남성호르몬 분비 및 2차 성징과 관련한 사항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특히 남성의원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시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실세3인’ 방한에 경협株 환호

    北 ‘실세3인’ 방한에 경협株 환호

    북한 실세 3인방의 남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 일부 종목은 상한가(15%)까지 기록했다. 6일 오름세로 시작한 코스피가 달러 강세의 여파로 내림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보다 7.77포인트(0.39%) 내린 1968.39에 마감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그룹 관련 주들의 대거 약진이 특히 두드러졌다. 현대상선은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까지 올라 장중 내내 상한가인 1만 900원에 거래됐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금강산 관광산업은 2008년 7월부터 전면 중단된 상태로 이로 인해 현대아산이 입은 손실은 지난달까지 8971억원이다. 금강산 관광 손실에 해운업 불황까지 더해지면서 현대그룹은 현대증권을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현대상선의 최대 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상승폭이 확대되다가 오후 들어 상한가를 기록, 3만 9500원에 마감했다. 상한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계열사인 현대증권(4.38%), 현대로지스틱(4.17%)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는 에머슨퍼시픽의 상한가도 이끌어냈다. 이 업체는 금강산에 아난티 골프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정보기술(IT) 부품업체인 재영솔루텍, 대북 송전주인 이화전기, 광명전기, 선도전기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북한에 비료를 지원하는 남해화학(9.67%), 개성공단에 입주한 의류업체인 좋은 사람들(4.15%)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남북관계가 불안한 만큼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남북경협은 테마주 성향이 있었다”면서 “해당 기업이 진정한 수혜를 얻을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미술관 밖 미술품

    미술관 밖 미술품

    가을여행 삼아 떠나보기 딱 좋은 전시들이 곳곳에서 손짓을 한다. 이맘때면 예외없이 올려지는 대형 미술관과 갤러리의 틀에 박힌 전시를 잠시 벗어나 보자. 지리산 둘레길, 서울 강남 한복판, 대학 캠퍼스에 차려진 전시는 가을 정취와 어우러져 별난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그 전시들이 다양한 장르에 걸친 실험예술이어서 더 매력 있다. ●지리산 프로젝트… 미술과 종교·사람과 자연 다음달 2일까지 지리산 자락의 둘레길을 예술공간으로 바꿔 놓는 ‘지리산프로젝트 2014: 우주·예술·집’은 미술과 종교, 관람객의 화통한 만남의 장이다. 난장을 닮은 프로젝트는 불과 2년 전 완전히 개통된 둘레길에 생명과 평화 사상을 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도법 실상사 회주 스님, 오상선 바오로 성심원 원장신부, 작가 안상수 등이 공동 추진위원장이다. 도법 스님은 “‘우주의 법칙이 곧 종교적 진리일 수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누구나 이곳을 걸으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경남 산청의 성심원(한센인 보금자리)과 하동의 힐링 쉼터인 삼화에코하우스, 전북 남원 실상사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권기주, 김기라, 박영균, 연규현, 이대범, 천경우 등 5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지리산 둘레길 마을의 생태 자원을 예술, 과학과 엮인 농익은 성찰 공간으로 바꿔놓았다. 이데올로기 등 대립구도를 뛰어넘는 예술적 시도를 위해 대다수 작가들은 수십일간 지리산에 머물며 작품활동에 매진했다. 천년고찰인 실상사에선 ‘존중’이란 가치를 모색하는 작업이 시도됐다. 김기라 작가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화한 ‘광배’를 극락전 불상 뒤에 빛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재해석한 ‘광배 프로젝트 2014’와 10년 동안 원형 형태로 1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심당 프로젝트 10년 동안’을 펼친다. 작가 안상수는 실상사 기둥에 한글 글귀를 활용한 주련 작업을 선보이고 만화가 박재동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을 수놓아 하늘배 돛을 짜는 공동 작업을 내놓았다. 목탑지에 생명평화깃대와 세월호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304개의 빛을 밝혀 애도와 기원의 뜻을 전한다. 성신석조각연구회는 극락전 안마당에 놓인 바닥돌에 만개하는 연꽃무늬를 새겨 넣어 극락정토로 가는 꽃길을 만들었다. ●복지시설엔 설치미술·폐교 등서 예술캠프도 소록도 다음으로 큰 한센인 복지시설인 성심원에선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예술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서용선 작가는 지리산 마고 신화를 담은 입체작품을 설치했고 인근 둘레길에선 산책자들이 삶을 되새기는 글귀들을 만날 수 있다. 폐교에서 주민 커뮤니티로 탈바꿈한 삼화에코하우스에서는 전국 예술가 캠핑대회, 지리산 그림여행 전시, 마을벽화프로젝트 등이 진행된다. 마을벽화 작업에는 강영민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예술감독인 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지리산은 분단의 현장이자 생명·평화운동의 출발지”라며 “이곳에서 현대인의 잃어버린 가치를 찾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예술로 점차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범모 가천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 최태만 국민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학술심포지엄은 다음달 1일까지 삼화에코하우스, 성심원 등에서 이어진다. ●아뜰리에 에르메스… 서구 장인들의 비밀 공방 다음달 30일까지 이어지는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컨덴세이션’(응결)전은 서울 도심에서 맛볼 수 있는 이국적인 전시다. 금속과 가죽, 돌조각, 아이들의 놀이터 같은 침대 위 천막까지 표현 방식에 거침이 없다. 최근 자리를 이전한 강남구 신사동의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리는 첫 전시다. 시몬 부드뱅(35), 마린 클라스(31), 아쓰노부 고히라(35), 오유경(34) 등 불어를 구사하는 16명의 젊은 작가들이 선보이는 16점의 작품들은 프랑스 파리의 장인공방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독립큐레이터인 가엘 샤르보가 기획해 지난해부터 파리의 팔레드 도쿄, 도쿄의 긴자 메종 에르메스 전시를 거쳐 서울로 자리를 옮겼다. 샤르보는 “평소 익숙한 방향과 정반대로 기획돼 낯설게 느껴지지만 작품들은 서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 작가들은 비밀스러운 장소였던 서구의 공방과 장인들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전한다. 영국 골드스미스 미대 출신의 엘리자베스 클라크(31)는 가죽으로 겉을 감싼 직경 12.8m의 거대한 원을 선보인다. 클라크는 “한국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경기 안산의 작업실에서 1년가량 머문 적이 있다”면서 “양혜규 등 한국인 작가들의 설치작품을 동경해 왔다”고 말했다. 오유경 작가는 은도금한 금속들로 ‘달 파고다’를 설치, 치유로서의 예술을 추구한다. ●서울대·스위스 공과대… 청춘들의 실험정신 서울대 미술관은 8일부터 12월 7일까지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꾀하는 ‘하이브리드 하이라이트’전을 이어간다. 스위스연방공과대학의 디지털아트위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에는 게임, 디자인, 건축, 설치, 영상, 인터랙티브아트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38명의 작가가 32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노정민 서울대미술관 학예연구사와 아서 클레이 디지털아트위크 예술감독이 공동 기획을 맡았다. 캐서린 영의 ‘기후변화에 맞춘 의상 콜렉션’, 스위스 로잔공대의 ‘휴먼브레인 프로젝트’, 김현주의 ‘로봇공생’, 곽인상의 ‘자각몽’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20~30대 가임기 여성 3.8% 생리불순… 매년 증가

    20~30대 가임기 여성 100명 가운데 서너 명이 월경을 안 하거나 적게 하는 생리불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무월경 및 희발월경’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20~30대 여성 환자는 모두 26만 7244명으로 전체환자의 73.2%에 달했다. 20~30대 가임기 여성 708만 6700여명의 3.8%가 임신과 직결된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이다. 전체 생리불순 환자는 매년 0.4%씩 증가해 2008년 35만 8000명에서 2013년 36만 4000명으로 늘었다. 20~30대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무월경 및 희발 월경은 대체로 만성 무배란 증상을 보이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거나, 극심한 스트레스 및 과다한 체중감량으로 시상하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보통 28~30일 간격인 생리주기가 35일 이상으로 길어져 1년에 4~9회만 월경을 하는 증상을 희발월경이라고 한다.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전문의는 “최근 산부인과에서 많이 접하는 무월경 환자들은 시험 스트레스와 업무 스트레스, 단식이나 지나친 운동으로 극단적 체중 감소를 경험한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주원인인 스트레스가 해결되고 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생리불순이 올 정도로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극단적인 체중감량을 한 여성이라면 우울증, 거식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리를 하기까지의 과정에는 다른 내분비기관인 갑상선, 부신, 췌장 등도 복잡하게 연관돼 있어 이 중 하나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금방 생리 불순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참기보다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우리 몸 궁금증 풀어드려요] 색깔도 냄새를 인지하는데 영향 미친다

    빨간색 딸기향 음료수와 파란색 딸기향 음료수를 마실 때 우리는 어떤 음료수의 딸기향을 더 잘 맡을 수 있을까. 답은 빨간색 딸기향 음료수다. 빨간색 음료수를 봤을 때 우리 뇌는 딸기, 토마토 등 빨간색 과일을 먼저 떠올리고 자신에게 익숙한 과일 냄새를 상상한다. 딸기향 음료수가 딸기 고유의 빨간색이라면 이런 예측이 더해져 파란색 음료수보다 딸기향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 실제로 영국의 한 연구팀이 레몬·딸기·스피어민트·캐러멜 향에 각각 노란색·빨간색·초록색·갈색을 다양하게 조합한 뒤 피실험자에게 냄새를 맡게 한 결과 ‘노란색-레몬’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조합이 이뤄졌을 때 후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 부위의 활동성이 더 높았다고 한다. 반대로 조합이 맞지 않았을 때는 뇌의 활동성이 약했다. 시각 정보가 후각 정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이렇듯 시각은 후각에 영향을 주며 사물의 정보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 배정호 전문의는 “두 가지 감각이 서로 영향을 주는 것을 ‘교차지각’(Cross-modal)이라고 하는데 색과 후각의 관계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냄새라도 기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냄새 신호를 분석하는 기관 역시 대뇌이기 때문이다. 코로 들이마신 공기 속 냄새 분자가 후각 상피에 붙어 후각 신경을 자극하면, 후각 신경이 대뇌로 신호를 전달하고 대뇌는 이 신호를 분석해 어떤 냄새인지를 판단한다. 배 전문의는 “이 과정에서 기분이나 몸 컨디션, 호르몬 상태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냄새 탐지 능력이 부족해 냄새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고, 기분 좋은 냄새에 대해서는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이 밖에도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비염, 감기, 비중격만곡증, 축농증, 후각상피 기능저하 등 코와 관련된 질환이 있으면 냄새를 왜곡해 맡을 수 있다. 또 신장 및 간 질환, 갑상선 질환, 당뇨병이 있어도 냄새를 정확히 맡을 수 없다.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대뇌 질환이 있는 환자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냄새를 전혀 다른 냄새로 혼동하기도 한다. 없는 소리를 들은 것처럼 여기는 환청처럼 냄새나는 물질이 없는데도 불쾌한 냄새를 맡은 ‘환후각’도 대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우리 몸의 감각기관 중 후각은 그리 신뢰할 만한 기관이 아닌 셈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출산후 산후풍 치료가 적절한 시기는 언제부터?

    출산후 산후풍 치료가 적절한 시기는 언제부터?

    #1 아기 육아를 봐줄 사람이 없어 부산까지 아기를 맡기고 직장에 다닐 예정인 황수미씨(가명, 33세)는 출산휴가가 끝나가는데도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 고민이다. 아기를 맡길 곳이 없어 먼 육아 기러기 신세인 것도 문제지만 정작 본인의 몸도 출산이전처럼 회복이 되지 않아 아기를 보러 매주 차를 타고 왕래 하는 것도 과연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여성의 몸은 임신 말기부터 뇌하수체가 커지고 갑상선이 30%정도 비대해 진다. 또한 임신 말기 출산을 위해 릴렉신 호르몬이 나오면서 몸의 모든 관절이 느슨해지게 되는데, 출산 이후 3개월이 지나야만 이러한 호르몬 작용들에서 벗어나게 된다. 때문에 출산 3개월 이전까지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느슨해진 관절이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금방 손상이 오기 쉽다. ‘산후풍’이란 말은 산후에 바람이 든다는 뜻으로, 한방에서 여성의 몸이 출산 3개월 전에는 작은 바람에도 손상을 입을 정도로 약해진다 하여 붙여진 병명이다. 출산 후 산후풍의 증상은 시림과 통증으로 나뉜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 작은 온도 변화에도 시림증상이 시작된다. 또 실제 심한 움직임이 없었음에도 산후 1개월 전에 머리를 감거나 약간의 찬바람만 맞아도 산후풍 증상이 생기는데, 이유는 여성의 몸이 온도 변화를 이겨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산후풍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하면서 시림증상은 통증과 함께 발생하고 출산 3개월이 경과 했을 때는 통증과 함께 전신에 땀이 나거나 무기력하거나 우울감 등이 병발하는 경우가 많다. 다산미즈한의원 이지성 원장은 “산후에 발생하는 산후풍을 예방하기 쉬운 방법은 바로 출산직전에 산후한약을 적절한 시기에 복용하는 것”이라며, “산후풍은 임신 출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가 큰 원인이기 때문에 이때 내적인 치료방법인 산후보약 (생화탕, 보허탕, 조경탕)을 시기별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 및 치료방법 중 하나다”라고 조언한다. 이어 “그러나 시기가 늦어지거나, 임신출산과정이 너무 힘들었거나, 여성의 체형의 변화가 너무 심해서 구조적인 골반의 기능이 회복되지 못할 경우에는, 출산 이후 산후 골반교정치료를 병행해서 관절 구조의 변화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노령층 여성의 60%정도는 무릎관절의 변형을 보이고 휜다리가 되는데 이는 출산 이후 벌어진 골반이 충분히 붙지 않은 상태에서 오랜 기간 보행을 하게 되면 관절의 변형이 오기가 쉽다. 출산 이후에 산후교정은 출산 이후 벌어진 골반을 최대한 붙여 주어 골반의 변형으로 인한 장기적인 관절의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출산 후 여성의 몸의 변화의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통해 회복을 시키는 것은 엄마의 건강뿐만 아니라 건강한 육아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산후풍은 출산 후 1년이 경과했을 때, 여성이 스스로 느낄 만큼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출산 직후부터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통해 출산 이후 건강한 생활에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LPG’ 출신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갑상선암 딛고 5년만에 ‘빠빠’ 발표

    ‘LPG’ 출신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갑상선암 딛고 5년만에 ‘빠빠’ 발표

    트로트 걸그룹 LPG 출신 8등신 미녀가수 한영이 갑상선암을 딛고 5년 만에 컴백한다. 지난 2009년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후 2012년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한영은 투병생활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고, 5년 만인 지난 8월 말 트로트 곡 ‘빠빠’를 발표했다. ’가요시대’를 통해 처음으로 방송에 공개될 예정인 신곡 ‘빠빠’는 포크가수 추가열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룸바리듬의 유럽풍 세미트로트 곡이다. 잔잔하지만 고혹적인 한영만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트로트 차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이하기도 한 한영은 녹화장에서 “신곡을 가요시대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 시작이 좋으니 앞으로 행사 및 다른 방송을 통해 열심히 ‘빠빠’를 알리겠다”라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갑상선암 나아서 다행”,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기대된다”,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감회가 새로울 듯”,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응원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5년 만에 트로트 가수로 돌아온 한영의 컴백 무대와 10월의 트로트 차트 1위 곡의 주인공은 오는 5일(일) 오전 11시 MBC뮤직 ‘가요시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4 남북정상선언 7주년

    10·4 남북정상선언 7주년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7주년 기념 만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앞줄 오른쪽) 의원과 문희상(뒷줄 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 이해찬(뒷줄 왼쪽)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야권 인사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LPG’ 출신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5년만에 갑상선암 딛고 ‘빠빠’ 발표

    ‘LPG’ 출신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5년만에 갑상선암 딛고 ‘빠빠’ 발표

    트로트 걸그룹 LPG 출신 8등신 미녀가수 한영이 갑상선암을 딛고 5년 만에 솔로가수로 컴백한다. 지난 2009년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후 2012년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한영은 투병생활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고, 5년 만인 지난 8월 말 트로트 곡 ‘빠빠’를 발표했다. ’가요시대’를 통해 처음으로 방송에 공개될 예정인 신곡 ‘빠빠’는 포크가수 추가열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룸바리듬의 유럽풍 세미트로트 곡이다. 잔잔하지만 고혹적인 한영만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트로트 차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이하기도 한 한영은 녹화장에서 “신곡을 가요시대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 시작이 좋으니 앞으로 행사 및 다른 방송을 통해 열심히 ‘빠빠’를 알리겠다”라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건강해져서 돌아와서 다행이네요”,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여전히 실력이 좋다”,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그리웠어요”,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활발한 활동 부탁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5년 만에 트로트 가수로 돌아온 한영의 컴백 무대와 10월의 트로트 차트 1위 곡의 주인공은 오는 5일(일) 오전 11시 MBC뮤직 ‘가요시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PG’ 출신 한영 트로트 가수로 5년만에 컴백…갑상선암 딛고 ‘빠빠’ 발표

    ‘LPG’ 출신 한영 트로트 가수로 5년만에 컴백…갑상선암 딛고 ‘빠빠’ 발표

    트로트 걸그룹 LPG 출신 8등신 미녀가수 한영이 갑상선암을 딛고 5년 만에 솔로가수로 컴백한다. 지난 2009년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후 2012년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한영은 투병생활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고, 5년 만인 지난 8월 말 트로트 곡 ‘빠빠’를 발표했다. ’가요시대’를 통해 처음으로 방송에 공개될 예정인 신곡 ‘빠빠’는 포크가수 추가열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룸바리듬의 유럽풍 세미트로트 곡이다. 잔잔하지만 고혹적인 한영만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트로트 차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이하기도 한 한영은 녹화장에서 “신곡을 가요시대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 시작이 좋으니 앞으로 행사 및 다른 방송을 통해 열심히 ‘빠빠’를 알리겠다”라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투병생활 힘들었겠다”,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좋은 활동 기대할게요”,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건강하세요”, “한영 트로트 가수로 컴백, 오랜만에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5년 만에 트로트 가수로 돌아온 한영의 컴백 무대와 10월의 트로트 차트 1위 곡의 주인공은 오는 5일(일) 오전 11시 MBC뮤직 ‘가요시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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