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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 화폐 CBDC로 현금 없는 세상” vs “개인 통제 빅브러더 우려” [경제의 창]

    “혁신 화폐 CBDC로 현금 없는 세상” vs “개인 통제 빅브러더 우려” [경제의 창]

    CBDC 도입 실험 분주한 한은“스테이블 코인, 통화 주권 위협”기관 거래 ‘도매용’부터 테스트중앙은행, 은행 통해 간접 관리 트럼프·파월 등 ‘부작용’ 경고“연방정부 ‘화폐 통제권’ 갖게 돼개인정보 침해·불평등 부를 것대중 권리·자유 보호 설명 필요” CBDC 도입 속도 내는 지구촌中, 2020년 시범 운영·실험 선도EU, 2028년 후 발행 목표 내놔“CBDC·실물 화폐 공존” 전망도 현금 없는 세상을 향한 한국은행의 실험이 분주하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이야기다. CBDC는 중앙은행을 뜻하는 ‘Central Bank’와 디지털화폐(Digital Currency)를 합친 용어다. 비트코인의 인기 때문에 CBDC는 종종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비슷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지만 둘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선 발행 주체가 다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한다. 반면 가상자산은 민간이 발행한다. 화폐 가치도 다르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만큼 CBDC의 가치는 기존 법정화폐의 가치와 함께 움직인다. 한은은 2021년 8월부터 CBDC 연구에 착수했고 지난해 10월 CBDC 활용성 테스트를 했다. 올 4분기에는 최대 10만명을 대상으로 실거래 테스트를 한다.CBDC가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면 현금 없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현금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는 말할 것도 없고 전통시장에서조차 신용카드 결제, 스마트폰을 통한 각종 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이도 저도 안 되면 모바일뱅킹으로 계좌 이체를 하면 된다. 현금 쓸 일이 도통 없다. 그런데 왜 한은은 CBDC 실험에 속도를 내는 것일까. 이유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은은 민간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이 각국의 통화 주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코인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게 설계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스테이블 코인이 확산되면 화폐의 단일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고, 화폐 주조차익과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스테이블 코인이 각국의 통화 주권에 부정적 역할을 미칠 가능성을 지적했다. CBDC는 활용 범위와 사용 주체에 따라 ‘소매용’과 ‘도매용’으로 나뉜다. 소매용은 개인과 기업이 현금처럼 일상생활에서 쓰는 CBDC다. 도매용은 지급준비금과 비슷한 개념으로 금융기관 간 자금 거래, 최종 결제 등에 사용한다. ●토큰 프로그래밍 땐 사용처 한정 가능 한은은 우선 도매용 CBDC 테스트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은이 소매용 CBDC를 뒤로 밀어놓은 것은 한국이 이미 현금 없는 생활에 익숙해서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해 3월 국제결제은행(BIS) 행사에서 “(한국은) 이미 효율적인 지급 결제 시스템이 마련돼 소매용 CBDC 도입에 따른 효용은 크지 않다. 도매용 CBDC와 연동되는 예금 토큰 시스템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 도매용 CBDC는 다음과 같이 운영된다. 먼저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해 은행에 공급한다. 은행은 해당 CBDC를 기반으로 예금과 유사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인 예금 토큰을 발행한다. 한은은 이 예금 토큰을 현재 수시입출식 예금과 비슷하게 설계했다. 고객은 이 예금 토큰으로 상거래를 할 수 있다. 예금 토큰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그래밍’이다. 토큰에 프로그래밍할 경우 사용처를 한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토큰을 주면서 서점, 식당, 편의점에서만 사용하고 PC방, 노래방에서는 못 쓰게 토큰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기부금을 투명하게 전달하거나 중고차 매매 등 명의 이전과 자금 이전을 동시에 해야 하는 거래의 리스크를 크게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CBDC를 통해 개개인의 거래 내역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통제하는 ‘금융 빅브러더’ 사회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CBDC에 극도로 부정적인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최근 대통령 선거 연설에서 “정부의 폭정으로부터 미국 시민을 보호하겠다. CBDC를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CBDC는 연방정부가 화폐에 대한 절대적 통제권을 갖게 해 시민들의 돈을 빼앗아 갈 수 있다. 미국의 자유 정신에 대한 위협”이라고 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역시 신중한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도입하는 것은 차치하고, 도입 권고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정부가 개인의 모든 거래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우리는 미국에서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개인정보 보호단체 ‘빅브러더워치’는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의 CBDC 추진이 개인정보와 보안을 침해하고 심각한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빅브러더워치는 “정부는 대규모 금융 감시를 도입하면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다고 하지만 누구도 그 말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약속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CBDC가 필요한 이유와 어떻게 대중의 권리와 평등, 자유를 보호할 것인지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CBDC의 빅브러더화는 기우라는 것이 이창용 총재의 의견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총재는 “중국처럼 중앙은행이 직접 통화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을 통해 간접 관리한다. 지금처럼 정보는 은행이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구스틴 카스텐스 BIS 사무총장 역시 “중앙은행은 개인 금융 거래 내역을 분석하는 데 관심이 없다. 중앙은행은 300년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한 번도 그 데이터를 이용한 적이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화폐의 표현을 바꾼다고 해서 중앙은행이 (입장을) 바꿀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CBDC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IS에 따르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100여개 국가에서 CBDC 연구가 진행 중이다. BIS는 2030년까지 24개국 중앙은행이 CBDC를 보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국 중에서는 중국이 가장 앞서 있다. 중국은 2014년부터 ‘디지털 위안화’ 연구를 시작했다. 2020년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현재 외국과의 CBDC 거래 실험을 진행 중이다. 중국 정부는 2029년 본원통화 가운데 15% 이상을 디지털 위안화로 발행할 계획이다. 중국은 CBDC를 통해 지급결제시장에서의 정부 장악력을 키우고,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 질서에 대항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EU도 지난해 말 디지털 유로 도입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028년 이후 CBDC 발행을 목표로 한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도 실시간 은행 간 도매 결제를 위한 CBDC 발행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 정부는 2025년 CBDC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디지털화폐 도입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디지털 루블 도입 법안에 서명했다. ●“소외되는 계층 없도록 잘 살펴야”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각국이 경쟁적으로 CBDC 도입에 나서는 만큼 한은의 적극적인 태도는 상당히 긍정적”이라면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잘 살펴야 한다. 인프라 구축을 치밀하게 해서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 오지에 거주하는 주민도 불편을 겪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실물 화폐의 시대는 끝나는 것일까. 카스텐스 사무총장은 “CBDC가 개발되더라도 현금을 밀어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현금을 다루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분명히 존재해야 하고 (CBDC와) 공존해야 한다”고 했다.
  • ‘친환경·인재·상생’ ESG 그린라이트

    ‘친환경·인재·상생’ ESG 그린라이트

    지난해 수출 효자 반도체의 깊은 불황과 미국 고금리 기조로 긴축 경영에 들어갔던 우리 산업계가 올해 실적 회복에 나섰지만, 최근 고조된 중동 위기로 또다시 격랑을 맞는 분위기다. 여기에 더해 자동차, 전자, 철강 등 제조업에서부터 유통, 금융, 공기업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이윤의 극대화’라는 기업의 존재 가치를 좇는 동시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준수라는 국제 사회 규범 준수도 요구받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소비 감축, 화석연료 퇴출을 앞세운 친환경 규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고, 기업 지배구조 투명화와 사회 공헌까지 산업별 기업 평가에 반영되면서 이제 ESG 경영은 우리 기업에 ‘권고 사항’이 아닌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에 필요한 필수 조건이 됐다. 국내에서는 지방소멸과 인구 절벽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기업들도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나섰다.친환경 경영에서부터 지역 인재 양성,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등 ESG 생태계 구축에 나선 우리 기업들의 ‘사업보국’ 현주소와 함께 국제 무대에서 기업들이 갖춘 경쟁력을 짚어봤다.
  • 배달앱 피 튀기는 할인전쟁… 수수료에 피 마르는 사장님

    배달앱 피 튀기는 할인전쟁… 수수료에 피 마르는 사장님

    지난달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서비스를 선보이며 배달 플랫폼업계의 점유율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쿠팡이츠에 대항하기 위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도 각종 혜택을 강화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소상공인의 시름은 깊어지는 모양새다. 플랫폼업체의 주된 혜택이 가격 할인이다 보니 최근 물가 상승으로 재료비가 오른 입점 가게 입장에선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1만원 결제하면 절반 수수료 떼” 24일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엔 배달 플랫폼업체를 성토하는 글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한 상인은 “쿠팡이츠에서 2만원짜리 음식을 팔았는데 나중에 (쿠팡이츠로부터) 정산되고서 입금된 금액은 1만 3200원에 불과했다”면서 “여기에 인건비와 부가세, 재료비, 임대료를 빼면 대체 자영업자들은 뭘 먹고 살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상인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은 다 마찬가지”라면서 “앱을 통해 2만원어치를 팔아 봤자 가게에 남는 건 결과적으로 2500~3000원밖엔 안 된다”고 말했다. 배달료와 수수료는 배달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지만 올해 들어 높은 배달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심화되면서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장 먼저 움직인 건 배민이었다. 배민은 지난 1월 ‘배민1플러스’라는 정률제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이를 이용하는 점주들은 중개수수료(6.8%)와 업주 부담 배달비 2500~3300원, 결제 수수료 1.5~3% 등을 부담해야 한다. 부가가치세(10%)까지 포함하면 소비자가 1만원을 결제했을 때 업주가 부담하는 수수료만 절반에 달한다. 게다가 정률제인 만큼 매출이 오를수록 더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업주들은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라는 주장이다. ●“치킨값 3만~4만원 시대 온다” 실제 최근 BHC치킨과 교촌치킨, 굽네치킨, BBQ치킨, 푸라닭 등 전국 5대 치킨 브랜드 점주 대표는 배달 플랫폼에 대한 모임을 가진 뒤 “(소상공인의 부담 강화) 현상이 지속된다면 장사를 접어야 하거나 음식 가격을 올려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치킨 한 마리에 3만~4만원 할 날이 머지않았으며 배달앱의 횡포가 국민의 피해로 고스란히 전가되는 현실이 다가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다 쿠팡이츠가 지난달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경쟁은 더욱 가열됐다. 무료배달에 이끌려 온 고객들을 감안해 배민에만 입점했던 자영업자들이 쿠팡이츠와도 거래하기 시작했는데, 쿠팡이츠의 경우 수수료가 9.8%로 배민(6.8%)보다 높아 부담이 가중됐다. 쿠팡이츠가 주문 수를 늘리기 위해 입점 업체에 가격할인 혜택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자영업자는 “모객에 혈안이 된 쿠팡이츠가 입점 업체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주문 시 ‘즉시할인’ 쿠폰 제공에 체크하지 않았더니 검색 상위 목록에서 제외되는 등의 불이익이 있었다”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공격적인 태세로 요기요의 점유율을 뛰어넘어 배민에 이은 2위 배달앱 플랫폼이 됐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월간활성사용자(MAU) 수에서 319만 9547명으로 배민(2138만 1377명)과 요기요(736만 4036명)에 크게 뒤처졌던 쿠팡이츠는 그해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10% 할인 혜택으로 점차 점유율이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행하며 쿠팡이츠의 이용자 수는 625만 8426명으로 요기요(570만 9473명)를 뛰어넘었다. 2019년 6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무료 정책 일부 축소 이처럼 경쟁이 과열되는 과정에서 배달 플랫폼이 상생해야 할 소상공인과의 거리가 더욱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 방안 이행 점검 및 재검토 결과’에 따르면 최근 쿠팡이츠의 무료 배달 정책에 대항해 ‘배달팁 무료’ 쿠폰을 제공하고 있는 배민은 현행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기존 입점 소상공인에겐 1년간 무료 정책을 그대로 연장하지만, 신규 입점 소상공인에겐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시행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쿠팡이츠의 경우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한 중개수수료를 면제하던 현행 상생 방안을 축소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초 쿠팡이츠의 지원으로 중개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았던 전통시장 소상공인에게 일반 소상공인 수수료(9.8%) 대비 절반인 4.9%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쿠팡이츠 측은 상생금융의 축소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130개 시장 1600개 매장에 부과하는 수수료는 일반 소상공인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결국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것 배달 플랫폼의 이른바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해 예견된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플랫폼 기업의 특성상 수익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이 과정에서 시장에 대한 규제나 제도 개선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수익 창출에 혈안이 된 모습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소상공인에게 부담을 지우는 포장주문 수수료 부과가 대표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독점이 심화될 경우 결국 소상공인의 피해가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관련 법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정위가 플랫폼 갑질로부터 입점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하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은 폐기된 상태다. 독과점 규제를 위한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입법도 업계 반발로 무기한 연기됐다.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문제 등에 대해선 플랫폼과 입점 업체들이 참여하는 자율규제 기구를 통해 알아서 해결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광주시, 제1회 추경서 8727억원 증액 편성…지방채 720억 발행

    광주시, 제1회 추경서 8727억원 증액 편성…지방채 720억 발행

    광주시가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8727억원을 편성해 18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 편성으로 올해 예산안은 당초 6조9043억원보다 8727억원(12.6%) 증가한 7조7770억원으로 늘었다. 광주시는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재검토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고,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방채를 720억원 발행하기로 했다. 주요 투자사업의 세출 구조조정을 위해 대형 건설사업 현장에 대한 확인과 분석을 거쳐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거나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들은 재원 투입 시기를 조정 또는 재검토했다. 특히 시장·부시장 등 업무추진비 20%삭감과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연가보상비 절감(12일→5일) 등을 통해 행정 내부적으로도 예산 절감에 나섰다. 또 고금리(5.19%)의 금융기관 차입금 2668억원을 저금리(3.7%)로 차환해 연이자 부담액 37억원을 낮추는 등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을 대폭 줄여 재정 건전성도 높였다. 광주시는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더 두텁고 더 촘촘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예산 ▲경기악화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와 지역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일자리 지킴예산 ▲더 살기 좋은 광주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 ▲재난 재해 선제 대응을 위한 안전예산 ▲시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공공보건의료 예산 등의 적기 편성을 통해 올 하반기 시정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더 두텁고 더 촘촘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예산 편성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난자동결시술비(1억원), 일·육아 부담 완화를 위한 5세 누리과정 보육료 추가 지원(12억원),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도입 사업장 지원(1억원), 아이들 먹거리와 건강을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230억원), 청년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한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60억원) 등 생애주기별 시민 행복 복지예산을 먼저 반영했다. 또 지난해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국제도시 혁신상’ 최고상 수상금 2700만원 전액을 ‘고독사 위험군 안부 살핌’ 사업에 편성했다. ◇ 미래 먹거리와 지역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일자리 지킴예산 반영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35억원), 광주형 일자리의 근로자 처우개선과 노사 상생문화 강화를 위한 주거비 지원 및 구매 보조(1억2000만원), 청년 맞춤형 취·창업 지원 및 장기근속 유도를 위한 청년 성장 프로젝트(36억원), 광주형 청년 일자리 보장제(2억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노후한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한 ▲하남 일반산단 재생(11억원) ▲본촌산단 복합문화센터건립(3억원),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내 복귀 투자보조금(130억원) 등 양질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 더 살기 좋은 광주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 대중교통 부담 경감을 위한 K-패스(9억4200만원) 및 G-패스 준비금(3억원), 2025년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한 국제양궁장 장애인시설 확충(8억 4000만원), 막히고 끊어진 도로 연결을 위한 문흥지구~자연과학고(20억원) 및 송정역 후면도로(15억원) 개설, 시내버스 준공영제(520억원), 도시철도 2호선 건설(300억원), 가연성폐기물(SRF) 처리(21억원) 등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반영했다. ◇ 재난·재해 선제 대응을 위한 안전예산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안전보강(11억원), 본촌산단·남문로·순환로 등 붕괴 위험사면 보강(36억원),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설치(13억원), 포트홀 보수(31억원) 등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 시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공공보건의료 예산 필수 의료허브 역할의 지역책임의료기관 운영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5억원),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급여 비용(242억원) ▲시립병원 공공의료 장려금(7억원) ▲시립병원 및 호남권역 재활병원 운영 손실 보전금(18억원) 등을 반영해 공공의료 강화를 통한 건강 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 광주시는 이번 추경예산 편성에 앞서 지난 1월부터 주요 재정사업 현장을 찾아 확인하고, 각종 데이터 중심 사업분석을 통해 ‘재정 전략회의’ 논의를 거쳐 삭감하는 등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입 감소에 대응하는 추가 세원과 신규 국비사업 발굴 등 적극적인 재원 확충에 나서는 한편 대형 건설사업 타당성 재검토 등을 통해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1회 추경은 일부 세입 증가 예측과 함께 세출 절감액, 지방채 등으로 본예산에 편성되지 않았던 필수경비를 마련했다”며 “재정위기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지속 추진해 줄일 수 있는 곳은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쓰는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애엄마 맞아? 손연재 여전한 청순미모 근황 공개

    애엄마 맞아? 손연재 여전한 청순미모 근황 공개

    올해 초 아들을 낳은 손연재가 여전한 청순미모 근황을 공개했다. 손연재는 17일 인스타그램에 한 업체의 의류 광고의 모델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손연재는 “조금씩 더워지는 날씨에 아웃도어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착용가능하다”며 해당 의류 사진의 이름을 태그했다. 이어 “아가랑도 빨리 산책하고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손연재는 출산 전과 다름 없는 모습 그대로였다. 손연재의 사진에 팬들은 “정말 애기 엄마 맞냐”, “아기 낳았는데 몸매 날씬하다 관리 잘해서 부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연재는 최근에도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 자신이 운영하는 리듬체조 스튜디오 사진 등을 올리며 출산 후에도 바쁘게 지내는 근황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손연재는 2022년 8월 금융업에 종사하는 9세 연상 남성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뒀다.
  • 중부발전 4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언론재단 3년째 ‘낙제’

    중부발전 4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언론재단 3년째 ‘낙제’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33개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언론진흥재단, 우체국금융개발원, 독립기념관 등 18개 공공기관은 낙제점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134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시행되며 결과는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상생협력 실적 등에 따라 ‘최우수’ 등급부터 ‘개선 필요’까지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최우수 33개 ▲우수 37개 ▲양호 29개 ▲보통 17개 ▲개선 필요 18개 기관 등이었다. 지난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33개 기관 중 20개 기관은 2022년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은 등급을 차지했다. 특히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한국중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 기업에 참가했다. 수탁기업 338개의 동행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8건의 연동 약정을 체결했다.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는 기관은 2021년(20.3%), 2022년(14.9%), 2023년(13.4%)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한국언론진흥재단, 우체국금융개발원, 독립기념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보육진흥원, 한국재정정보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8개 기관은 3년 연속 개선 필요 등급을 받았다. 2022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최우수·우수 등급이 각각 6·15개 증가했다. 전체 공공기관 134개 중 45개 기관의 등급이 전년보다 상향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우수사례가 기업생태계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횡재세’에 떨고 있는 금융권

    ‘횡재세’에 떨고 있는 금융권

    지난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금융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른바 ‘횡재세’를 비롯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금융권을 겨냥한 법안이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금융주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비판을 누그러뜨리려 2조원이 넘는 ‘상생금융’을 내놓은 금융권은 총선 이후 은행 옥죄기가 심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총선 하루 전인 9일부터 3일간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7.09% 떨어진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5.74%), 우리금융(-4.41%), KB금융(-4.32%) 등 4대 금융지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주는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꼽히며 랠리를 이어 왔지만 총선을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한지주 주가가 연고점 대비 18.7% 하락하는 등 4대 금융지주 모두 지난달 중순 기록한 연고점에서 10%대 하락했다. 금융주를 짓누르고 있는 최대 쟁점은 횡재세 도입 가능성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금융사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의 120%를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대 50%까지 기여금으로 징수하는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은행권에서만 2조원에 육박하는 횡재세가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 시기에 은행들이 이자수익으로 ‘땅 짚고 헤엄치기’를 한다는 여론이 들끓자 정치권에서 횡재세 도입 논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 무리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정부와 금융당국은 금융권이 2조원이 넘는 ‘상생금융’을 자발적으로 내놓는 선에서 매듭지었다. 그러나 횡재세 도입 법안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선거 유세에서도 횡재세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사실상 민주당의 당론으로 추진되고 있어 금융권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그 밖에도 서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와 금융권 통제 강화를 기조로 한 민주당의 금융 관련 공약들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가계대출 부담 완화를 위해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가산금리 항목에서 교육세·기금출연료 제외 ▲금리인하요구권 주기적 고지 의무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금융권의 잇따른 금융사고를 계기로 ▲보수환수제 ▲고위험 금융상품의 사전 승인제 등의 도입도 약속했다. 이들 방안을 두고 금융권에서는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 과도한 금융권 옥죄기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들 법안이 현실화되면 은행은 비이자수익에서 타격을 받음은 물론 정당한 이자 책정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치킨 3대장’ 매출 순위 지각변동…bhc, BBQ, 교촌 순

    ‘치킨 3대장’ 매출 순위 지각변동…bhc, BBQ, 교촌 순

    치킨 프랜차이즈 ‘빅3’의 매출 순위가 달라졌다. 2022년 매출 1위 자리를 bhc에 내준 교촌치킨이 3위까지 밀려났다. 제너시스 BBQ가 2위에 올라섰으며 bhc는 1위 수성에 성공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hc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은 5356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3억원으로 15.2% 감소했다. bhc는 최근 브라질산 닭고기 등 저가 재료로 교체하면서 가격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2위는 제너시스BBQ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473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7% 감소한 5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너시스BBQ는 코로나19 이후 매장을 찾아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신규 매장을 서울, 울산, 부산 등에 잇따라 열었고,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천연 재료와 향신료 등으로 만든 양념치킨이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닭고기 가격 상승과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가뭄과 냉해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세계 올리브유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65% 급등했으나, 가맹점과 상생을 위해 2022년 5월 이후 공급가를 인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사업 강화,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패밀리(가맹점)와의 상생을 더욱 확대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은 4259억원으로 14.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738.5% 증가했다. 3사 중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4월, bhc는 지난해 12월 각각 메뉴 가격을 인상했고 BBQ는 가격을 동결했다.
  • [단독] ‘상생금융’ 외쳤던 시중은행, 저신용자 대출 4년 새 30% 줄였다

    [단독] ‘상생금융’ 외쳤던 시중은행, 저신용자 대출 4년 새 30% 줄였다

    시중은행들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받은 이자를 돌려주고 금융취약 계층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상생금융’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금융지원이 절실한 저신용자에게는 4년 새 대출을 30%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실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개 은행으로부터 받은 저신용자(개인신용평점 하위 20%) 대출 실적을 보면 지난해 저신용자 신규 대출은 16만 6053건으로, 2020년(23만 5611건)에 비해 30% 줄어들었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대출상품에서는 저신용자 취급 건수가 10만 5719건에서 6만 3518건으로 40% 줄어들었고,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상품에서도 12만 9892건에서 10만 2535건으로 21% 줄었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크게 늘었던 것을 생각하면 시중은행들이 담보·고신용 위주의 ‘쉬운 대출’에만 집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저신용자 대출이 가장 많이 준 농협은행은 같은 기간 2만 4241건에서 1만 644건으로 반토막 이상 감소했다. 정책상품에서의 저신용자 취급 건수는 연간 7000~8000건대로 변동이 크지 않았으나 자체 상품에서 저신용자 대출이 87% 넘게 줄어든 탓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은행권의 대표적인 저신용 서민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취급 규모도 4위에 그쳤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리 경쟁력을 높여서 저신용자 차주에 대한 대출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들도 정책상품을 제외한 개별 상품군에선 저신용자 대출을 줄이긴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65.8%, 국민은행 57.2%, 하나은행 52.7%, 신한은행 24% 등 일제히 저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이 줄었다. 저신용자 대출 건수가 줄어든 것은 2021년 하반기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은행권에서 은행 대출 요건에 맞는 차주가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은행들은 분석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대출 요건이 더 강화됐다기보다 금리가 오르면서 돈을 빌리는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고 그로 인해 은행의 대출 요건에 맞지 않는 차주가 늘어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도 일부 영향을 미쳤으리란 분석이다. 시중은행에서 밀려난 차주들은 자연히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향할 수밖에 없는데, 이들도 수익성 악화로 대출을 크게 줄이면서 저신용자들이 자금을 융통할 길이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여당은 은행권 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획기적인 개선책은 찾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몇 년 새 고신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저신용자들은 은행권에서 더 밀려날 수밖에 없게 됐는데 2금융이나 대부업도 꽉 막힌 상태”라며 “저신용자에 대한 지원은 민간에 맡기기보다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활성화하고, 업권별로 최고 이자율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상생금융’ 외쳤던 시중은행, 저신용자 대출 4년 새 30% 줄였다

    [단독] ‘상생금융’ 외쳤던 시중은행, 저신용자 대출 4년 새 30% 줄였다

    시중은행들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받은 이자를 돌려주고 금융취약 계층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상생금융’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금융지원이 절실한 저신용자에게는 4년 새 대출을 30%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실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개 은행으로부터 받은 저신용자(개인신용평점 하위 20%) 대출 실적을 보면 지난해 저신용자 신규 대출은 16만 6053건으로, 2020년(23만 5611건)에 비해 30% 줄어들었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대출상품에서는 저신용자 취급 건수가 10만 5719건에서 6만 3518건으로 40% 줄어들었고,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상품에서도 12만 9892건에서 10만 2535건으로 21% 줄었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크게 늘었던 것을 생각하면 시중은행들이 담보·고신용 위주의 ‘쉬운 대출’에만 집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저신용자 대출이 가장 많이 준 농협은행은 같은 기간 2만 4241건에서 1만 644건으로 반토막 이상 감소했다. 정책상품에서의 저신용자 취급 건수는 연간 7000~8000건대로 변동이 크지 않았으나 자체 상품에서 저신용자 대출이 87% 넘게 줄어든 탓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은행권의 대표적인 저신용 서민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취급 규모도 4위에 그쳤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리 경쟁력을 높여서 저신용자 차주에 대한 대출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들도 정책상품을 제외한 개별 상품군에선 저신용자 대출을 줄이긴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65.8%, 국민은행 57.2%, 하나은행 52.7%, 신한은행 24% 등 일제히 저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이 줄었다. 저신용자 대출 건수가 줄어든 것은 2021년 하반기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은행권에서 은행 대출 요건에 맞는 차주가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은행들은 분석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대출 요건이 더 강화됐다기보다 금리가 오르면서 돈을 빌리는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고 그로 인해 은행의 대출 요건에 맞지 않는 차주가 늘어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도 일부 영향을 미쳤으리란 분석이다. 시중은행에서 밀려난 차주들은 자연히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향할 수밖에 없는데, 이들도 수익성 악화로 대출을 크게 줄이면서 저신용자들이 자금을 융통할 길이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여당은 은행권 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획기적인 개선책은 찾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몇 년 새 고신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저신용자들은 은행권에서 더 밀려날 수밖에 없게 됐는데 2금융이나 대부업도 꽉 막힌 상태”라며 “저신용자에 대한 지원은 민간에 맡기기보다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활성화하고, 업권별로 최고 이자율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제관계·기술에 정통한 분”… 정재계 추모 발길

    “국제관계·기술에 정통한 분”… 정재계 추모 발길

    ‘섬유 한국’의 개척자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31일에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정재계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은 사돈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조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셋째 사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안내로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한 이 전 대통령은 “국제 금융위기로 경제가 어려울 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 기업인들의 협조를 많이 이끌어 냈다”고 회고했다. 고인은 이 전 대통령 재임기(2008~2013년)의 대부분인 2007~2011년 전경련 회장을 지냈다. 조 회장은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이틀째 빈소를 찾은 조양래 명예회장도 빈소 내 접객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부자가 빈소를 찾았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이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빈소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와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가 경남에서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등 두 그룹은 일찍부터 인연이 깊다. 구 회장은 “재계에서 존경을 많이 받으셨던 분이고 매우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부회장과 평소 교류가 많았던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빈소에 들러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빈소를 찾아 “노무현 정부 경제부총리 시절 고인이 한미재계회 의장이셨다”며 “그때 우리 경제가 참 어려웠는데 미국이나 일본 경제계와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고 회고했다. 고인과 함께 전경련에서 활동한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이날 조문 후 “국제관계 전반에 능통하며 기술에 대해서도 정통하신 분이라 귀감이 됐고 생전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지금 같은 때에 더 오래 계셔 주셨으면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전경련의 후신 한경협을 이끌고 있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내고 “고인은 전경련 회장 재임 동안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선 분”이라고 추모했다. 전날에는 ‘효성 형제의 난’을 일으킨 고인의 차남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이 빈소를 찾았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고인의 장남인 조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했다. 공개된 유족 명단에 이름이 오르지 않은 조 전 부사장은 형인 조 회장과 짧은 대화를 나눴지만, 동생 조 부회장은 그를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 중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부인 정지선씨와 함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지난 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인의 발인 및 영결식은 2일 열린다.
  • 셋째 사위가 안내…‘사돈’ 조석래 명예회장 빈소 찾은 MB

    셋째 사위가 안내…‘사돈’ 조석래 명예회장 빈소 찾은 MB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사돈 관계인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31일 오후 2시 10분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이들을 마중 나와 빈소까지 안내했다. 조현범 회장은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이 전 대통령은 빈소에 들어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빈소 내 접객실에 미리 자리하고 있던 사돈 조양래 명예회장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에 약 30분간 머무른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내가 (대통령) 재임 때 (고인이)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됐다”며 “그 당시 국제 금융위기가 와서 경제가 어려울 때니까 전경련 회장(조석래 명예회장)이 인솔해서 기업인들이 협조를 많이 했다”고 고인을 떠올렸다.조석래 명예회장은 생전 이 전 대통령의 재임(2008~2013년)과 비슷한 시기인 2007~2011년 전경련 회장을 지냈다. 당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국제교류 활성화, 여성일자리 창출 및 일·가정 양성 확립 등에 기여했다. 조 명예회장은 17대 대통령 선거에 앞서 2007년 7월 한 강연회에서 “차기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는 논란이 일며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29일 서울대병원에서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 그는 최근 건강이 악화해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 이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 호반그룹·IBK투자증권, 금융 시너지 창출 업무협약

    호반그룹·IBK투자증권, 금융 시너지 창출 업무협약

    호반그룹과 IBK투자증권이 금융 시너지 확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속 가능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호반그룹과 IBK투자증권은 향후 부동산 금융과 기업 금융, 자금운용 및 조달, 기업 간 거래 확대 등 다양한 부문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자문, 사모펀드 및 신기술 투자조합 결성 등에서 호반그룹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정학(왼쪽)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건설업계를 선도하며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는 호반그룹과의 이번 MOU가 새로운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대헌(오른쪽)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어려운 시기에 국내 유일 국책은행 계열 증권회사인 IBK투자증권과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창출하게 됐다”며 “양사가 가진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해 상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KS마크의 변신… “영세업자 중처법 대응 돕겠다”

    KS마크의 변신… “영세업자 중처법 대응 돕겠다”

    ‘KS마크’ 인증 기관으로 잘 알려진 한국표준협회(KSA)가 올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에 걱정이 많아진 중소기업들을 돕는 데 발 벗고 나선다. 또 무역을 넘어 세계 금융 시장에서 규제로 작동하기 시작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지원에도 힘을 쓴다. 강명수(57) 한국표준협회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소기업, 특히 소기업들은 확대 시행되고 있는 중처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고 있어서 산업 현장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협회가 나서 안전 수준 진단과 대응 매뉴얼 등 소기업도 적용 가능한 안전 지침 가이드라인을 적극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처법은 올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전국 83만개 수준)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대상 업체의 80.8%는 법 시행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 회장은 “중대재해의 40%를 차지하는 하청업체 사망사고의 체계적 예방을 위해 사고 다발업종 대기업을 대상으로 원청 주도의 상생 안전 협력 모델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2년 설립돼 산업표준화(KS, ISO 등)로 고도 성장의 기초를 다졌던 협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요구인 안전과 인권, ESG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 구축, 창업교육 및 일터혁신 사업과 함께 온실가스, 실내공기질, 로하스, 라돈 등 다양한 검·인증 사업으로 우리 기업들을 돕고 있다. 지난 15일 직원 1000명, 매출액 4억 5000만 유로(약 6527억원) 이상인 기업은 증권시장에 사업장 내 인권 및 환경 실사 결과를 공시해야 하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 실사 지침’(CSDDD)이 유럽연합(EU)이사회를 통과했다. 이 지침을 어기면 연 매출액의 최대 5%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EU에서 4억 5000만 유로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자동차, 전자 등의 우리 기업들도 적용 대상이다. 물론 EU 회원국 내 이견으로 3~5년에 걸쳐 단계별 확대 시행된다. 강 회장은 “CSDDD의 통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공시 의무화는 인권, 환경 즉 ESG 경영이 무역 분야를 넘어 금융에서도 규제로 작동한다는 뜻”이라면서 “협회는 ESG 수준 진단부터 전략 수립과 실행,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의 솔루션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달 서울 역삼역에 기업교육관인 ‘퓨처밸류캠퍼스 강남’을 개관했다. 강 회장은 “협회는 최신 교육장에서 AI, ESG, 안전 등 빠르게 확대되는 기업교육시장을 이끌어 가는 새로운 표준(뉴 노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권 또 6000억원 ‘상생 보따리’ … ‘생색금융’에 볼멘소리도

    은행권 또 6000억원 ‘상생 보따리’ … ‘생색금융’에 볼멘소리도

    자체 재원 1조 5000억원으로 소상공인들에게 ‘이자 캐시백’에 나선 은행권이 다시 한번 6000억원 규모의 ‘상생 보따리’를 풀었다. 소상공인의 공공요금이나 청년의 학자금대출 상환, 고령자의 대중교통비 등 다양한 지원책들을 내놓았다. 다만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권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돈보따리를 내놓는 ‘생색내기’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자영업자 공공요금·청년 창업지원 등에 6000억원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597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을 다음달 본격 시행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이자 캐시백에 이어, 개별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양한 항목의 금융지원에 나서는 방식이다. 5대은행을 포함한 12개 은행이 참여하며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에 2372억원을 투입한다. 또 개별 대상에 대한 직접 지원은 ▲소상공인·소기업 1919억원 ▲청년 660억원 ▲금융취약계층 879억원 ▲고령자·전세사기 피해자 등 기타 141억원으로 나뉜다. 소상공인과 소기업 42만명을 대상으로는 보증료 지원과 전기요금난방비 등 경비 지원, 이자 경감, 경영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신한은행은 사업장에 주문 키오스크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국민은행은 여성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월세와 시설개선 공사비 등을 지원한다. 청년 660만명을 대상으로는 창업과 학자금대출 상환, 월세지원,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을 제공한다. 그밖에 전세사기 피해자 법률구조 지원(신한은행), 다문화가정 생활보조금 및 장학금 지원(IBK기업은행), 고령자 금융사기 예방 교육(카카오뱅크) 등도 눈에 띈다. 이자 캐시백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만을 대상으로 해, 그 외의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넓혔다. “은행 재원으로 현금성 지원 … 실질적 효과 의문” 다만 은행권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정부와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겨냥해 ‘이자 장사’를 한다고 비판한 뒤, 은행이 서민들을 향해 돈보따리를 풀고 생색은 정부가 내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민금융에 소상공인, 청년, 다문화가정까지 한정된 재원으로 너무 많은 지원책을 담아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은행들은 정부의 민생지원 방안에 동참한다는 정도의 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상생금융’이라는 명목을 내걸었지만 사실상 현금성 지원이 대부분이며, 정부가 재정으로 해야 할 취약계층 지원을 은행들이 떠맡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도 “은행권 자율 프로그램이라고는 했지만, 이자캐시백에 이어 이번에도 최대한 현금 지원을 늘리는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다.
  • 새마을금고중앙회, 청소년 자립 돕는 ‘MG드림하우스’ 기부금 4억원 전달

    새마을금고중앙회, 청소년 자립 돕는 ‘MG드림하우스’ 기부금 4억원 전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드림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2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금 4억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MG드림하우스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은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거주시설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위한 ‘그룹홈’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청소년 자립을 돕는다. 올해엔 12개 그룹홈과 50명의 자립 준비 청소년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의 새마을금고도 MG드림하우스 사업에 힘을 보탠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그룹홈 주거시설을 개선하면 인근 지역 새마을금고가 후속지원에 나서는 방식이다. 그룹홈에 거주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과 생활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MG드림하우스 사업을 통해 미래세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나눔과 상생을 통해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악 전통시장 ‘스마트 금융결제’ 척척

    관악 전통시장 ‘스마트 금융결제’ 척척

    서울 관악구의 전통시장에서도 이제부터 똑똑하고 편리한 쇼핑이 가능해진다. 관악구는 지난 21일 전통시장 상인회와 우리은행이 상생경영과 동반성장을 위한 ‘관악구 전통시장 스마트 금융결제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우리은행 관악동작영업본부 내 영업점에서 지역 전통시장 23곳 1600여개 점포를 직접 방문해 신규 카드 결제 단말기를 무상으로 교체하고 단말기 유지와 관리 비용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결제대금계좌를 우리은행 사업자 통장으로 이용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우리은행과 소상공인 전담 창구를 마련하는 ‘장금(場金)이 결연’을 맺어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금융 애로사항을 해결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전통시장이 활력을 찾으려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스마트 결제 환경 구축과 금융사기 예방을 통해 침체된 전통시장의 소상공인들이 웃음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보·국민은행, 1500억 보증 지원···업체당 최대 8억 원

    경기신보·국민은행, 1500억 보증 지원···업체당 최대 8억 원

    국민은행, 경기신보에 100억 원 출연경기신용보증재단과 KB국민은행이 금융지원 확대를 통한 상생발전에 손을 맞잡았다. 경기신보와 국민은행은 15일 ‘국민은행 특별출연을 통한 경기도 민생경제 연착륙 및 기회 상생·모바일 우대보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연금은 오는 21일 국민은행이 출시하는 1500억 원 규모의 협약·우대보증 자금 보증용으로 쓰인다. 협약에 따라 12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 상품은 경기지역에 본점이나 사업장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업체당 각각 최대 8억 원과 1억 원을 5년간 빌려준다. 나머지 3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 상품은 창업한 지 1년이 넘은 소상공인(법인기업과 공동사업자 제외)에게 업체당 3천만 원까지 5년 상환하는 조건이다. 우대보증의 보증 비율은 기존 85%에서 100% 적용(5000만 원 초과 때 90%)으로 확대된다. 협약보증은 최종 산출 보증료율에서 0.2%P 내린 보증료율을, 우대보증은 고정 0.75%P의 보증료율을 우대 적용한다. 앞서 경기신보는 NH농협은행 출연금 200억 원을 유치했다.
  • ‘은행 없는’ 삼성금융 4형제… 그룹 내 연봉 킹 싹쓸이

    ‘은행 없는’ 삼성금융 4형제… 그룹 내 연봉 킹 싹쓸이

    삼성카드 2년 연속 평균 연봉 1위직원 연령·근속 연수 상대적 높아 톱5서 삼성물산만 유일한 비금융 지난해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중 직원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카드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를 비롯한 금융 계열사 4곳은 그룹 내 상위 5위권에 모두 포진했다. 호실적에 비금융 계열사보다 근속 기간이 긴 것도 고연봉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신문이 14일 삼성 주요 계열사 15곳(상장사 기준)의 2023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보니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이 넘는 계열사는 10곳으로 집계됐다. 1~3위는 각각 삼성카드(1억 4600만원), 삼성증권(1억 4500만원), 삼성화재(1억 4400만원)로 모두 금융 계열사다. 금융 계열사 ‘맏형’인 삼성생명(1억 3500만원)도 5위를 차지했다. 비금융 계열사 중에서 유일하게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곳은 삼성물산(4위·1억 3600만원)이다. 금융 계열사 4곳은 지난해 4조 870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국내 1위 금융지주사인 KB금융(4조 6319억원)을 앞섰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모두 순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삼성카드는 순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부진한 업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충당금, 상생금융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은행 없는’ 삼성금융의 약진은 그룹 내 연봉 순위마저 바꿔 놓았다. 금융 계열사의 평균 근속 연수가 비금융 계열사보다 길어 고연령·고직급자가 많은 것도 연봉이 높은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평균 근속 연수는 17.1년으로 15개 계열사 중 가장 길다. 삼성카드 15.7년, 삼성화재 15.3년으로 삼성전자(12.8년), 삼성SDI(12.6년), 삼성물산(12.5년)과도 3년 정도 차이가 난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그룹 내 평균 연봉 1위에 오른 삼성카드 측은 “초과이익성과급(OPI)에 따른 일회성 결과”라며 “직원들의 평균 연령과 근속 연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삼성 계열 상장사 중 9번째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4위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평균 근속 연수가 4.6년으로 짧은 탓에 그룹 내 연봉 서열은 10위권 밖이다. 지난해 평균 급여는 9900만원으로 1억원에 살짝 못 미친다. 삼성전자는 2021년과 2022년 그룹 내 연봉 순위가 각각 2위, 3위로 상위권이었으나 지난해 반도체(DS)부문 성과급이 안 나오면서 9위로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평균급여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DS부문과 달리 완제품을 만드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직원 연봉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샐러리맨의 꽃인 임원만 놓고 보면 연봉 1위는 여전히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임원 1명당 평균 급여(미등기임원 기준)는 7억 2600만원으로 15개 계열사 중 가장 많다. 이어 제일기획(5억 4600만원), 삼성증권(5억 2000만원), 삼성SDI(5억 1400만원) 순이다.
  •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20주년…19기 단원 모집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20주년…19기 단원 모집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인규)와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이하 ‘드림팀’)’ 20주년을 맞이해 청년이 된 드림팀을 이끌어갈 19기 단원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의 장애청년 해외연수인 드림팀은 장애청년과 비장애청년이 함께 공동의 연수목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로, 20년간 37개국 연수를 떠난 1000여 명의 도전자들이 자신의 꿈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투자했다. 드림팀은 사업이 청년기에 접어든 만큼 현 청년세대가 겪고 있는 청년현안에 도전하고, 연수 후까지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계획한 바를 이행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어내고자 한다.올해 연수주제는 장애청년의 사회 전분야 참여를 목표로 한 ‘포괄적 접근권’이다. 포괄적 접근권은 UN 장애인권리협약에 따라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위한 사회 전분야의 종합적 접근권을 의미한다. 드림팀은 연수를 통해 해외사례를 조사하고 향후 청년들이 온전히 청년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김인규 회장은 올해 연수유형을 세 가지로 확대하여 기획연수-관점의 전환 1팀, 자유연수Ⅰ-인식의 전환 3팀, 자유연수Ⅱ-시선의 전환 2팀 등 총 4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획연수-관점의 전환팀’은 디지털 공동번영사회 실현방안 탐색을 주제로, 2023년 디지털포용을 주제로 떠난 연수에 이어 국내의 상황에 맞는 실적용을 위한 방안을 탐색하고자 한다. 해당 연수는 재활협회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서울대학교 정봉근 교수를 연수팀장으로 위촉했다. 접근권 강화에 힘쓰고 있는 EU의 접근성 센터(벨기에 등)를 주축으로 유럽연합의 장기적 아젠다를 확인하기 위해 8박 10일의 연수를 떠난다. ‘자유연수’의 경우에는 청년이 주체가 되어 연수계획부터 기관 및 인사섭외, 현지연수까지 자유로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은 전년과 동일하나 올해에는 두 갈래로 나누어 지원자를 받는다. ‘자유연수Ⅰ-인식의 전환’은 장애청년과 비장애청년 6명으로 팀을 이루어 ▲교육 ▲이동 ▲정책 ▲주거 ▲직업 등 사회참여 분야에서 관심 있는 주제로 설정해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유럽대륙 중 8박 10일의 일정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자유연수Ⅱ-시선의 전환’은 청년 3명이 한 팀을 이루어 ▲건강 ▲예술 ▲체육 등 일상생활 분야 중 경험해보고 싶은 콘텐츠로 5박 7일의 일정을 신청한다. 드림팀 19기 선발은 서류심사(4월 초순)와 면접심사(4월 중순) 총 두 차례를 거쳐 이루어지며 선발된 전원에게는 해외연수 체류비 및 연수와 관련된 국내활동비 전액이 지원된다. 참여 조건은 만 18~34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도전가능하다. 신청서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31일 자정까지 장애청년드림팀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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