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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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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통 파업하면/「국가신경망」마비 통신대란 우려

    ◎군·행정전산망 끊겨 치안·안보에 “허점”/은행 등 전산업 타격… 전화불통 큰 불편 한국통신 노사분규가 갈수록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노조는 특히 19∼21일 전남대에서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할 것으로 보여 「통신파국」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노동쟁의조정법 제4조에 따르면 통신사업은 쟁의행위시 국민경제를 현저히 위태롭게 할 수 있으므로 사실상 파업을 하지 못하게 돼있다. 통신파업은 외국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안이어서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당국뿐만 아니라 온국민의 우려까지 자아내고 있다. 노조집행부가 만일 임금가이드라인 철폐,노조간부 징계방침철회등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파업을 강행할 경우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까. 국가경제와 사회질서에 상상을 초월하는 대혼란이 벌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국가기간통신망을 총괄하는 사업체인 한국통신이 제기능을 못하게 되면 온나라의 중추신경망이 일시에 「올 스톱」상태에 빠지게 돼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통신대란」을 겪게 될 것이다. 고의적인 통신중단사태가 벌어지면 우선 군통신을 비롯한 국가안보통신망에 장애가 발생,안보·치안에 구멍이 뚫리게 된다. 또 국가행정전산망이 마비되면서 각종 민원업무의 중단이 불가피해지며 국내외 전화불통은 물론 은행및 증권전산망도 일제히 끊겨 말그대로 경제·사회·치안·행정등 각 분야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및 증권거래가 금융전산망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통신파업은 곧 은행거래중단을 의미하며 이는 곧바로 경제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치안통신망의 두절로 정보수집등 치안유지를 위한 지휘통신체계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뿐 아니라 산업체간에도 자본및 물류거래가 중단된다. 전화불통으로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도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으로 보인다.1천8백만명이 가입하고 있는 유선전화와 1백17만명을 가입자로 한 무선전화가 불통되면 온국민은 연락수단을 사실상 상실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회사측으로서는 노조가 21일 끝나는 광주 전국대의원대회 직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준법투쟁만으로도 어느 정도 「파업효과」가 생길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3월의 서울 동대문통신구 화재사건에서도 보았듯이 통신장애발생때 유지·보수가 제때 안돼 방송·금융망·이동통신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측은 18일부터 비상상황실을 본격 가동,시내·시외·국제·데이터사업본부등 부서별로 「파업시 대비 통신망안정운용대책」을 즉각 시행토록 했다. 또 파업으로 갈 경우 간부직원 1만여명과 비노조원을 일선현장에 투입키로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마련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정부 「현대자 분규」 왜 강강대응 하나/전국 연쇄파업 도화선 사전차단/재야단체 연계 끊어 경제타격 최소화 정부가 18일 휴업 이틀째를 맞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조업중단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려는 방침을 정한 것은 이번 사태가 임금협상 등을 둘러싼 단순한 노사분규가 아니라 재야노동단체의 전략과 연계된 「투쟁을 위한 투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어차피 협상의 여지가 없는 사태라면 하루라도 빨리 공권력을 투입해 정상조업을 방해하고 있는 인물들을 대다수 근로자와 격리시킴으로써 조업 정상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당국은 이번 사태를 조기진압하지 못할 때 전국적인 연쇄파업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당장 현대자동차의 조업중단에 영향을 받은 대우자동차노조의 조합원총회가 17일 집행부의 임금협상안을 부결한데 이어 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도 임금협상을 앞두고 있어 다른 대형 사업장에서도 심상찮은 마찰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조업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때는 엔고특수에 힘입어 모처럼 호황을 맞은 자동차수출은 물론 울산경제와 산업계 전반에 타격을 주고 전국에 산재한 2천여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에 줄 영향까지 더하면 하루평균 6백23억원이란 천문학적인 손실이 예상된다.이미 4백50여개 협력업체가 조업중단에 들어갔고 일부 영세업체들은 벌써부터 도산을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구속영장 발부 및 공권력 투입시기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파업을 부추기고 있는 배후세력으로 「현대그룹노조총연합」과 「민주노총준비위」 등 불법재야운동단체를 지목하고 있다. 온건노선을 지니고 있는 지금 노조집행부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노­노갈등」에서 재야노동단체의 불법적인 제3자개입 양상으로 발전된 이번 파업은 이른바 「분신공동대책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이상범·이헌구·윤성근씨 등 3명의 전노조위원장이 주도하고 있다.이들 3명은 노조위원장 때부터 「현대그룹노조총연합」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권력의 투입 시기는 19일 열릴 예정인 관계기관대책회의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그러나 5·18광주추모행사 등과 겹쳐 하루 이틀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무튼 이번 현대자동차사태는 초읽기에 들어간 한국통신노조의 파업 및 재야노동단체의 6월 총파업설과 맞물려 있어 6·27 지방선거를 앞둔 정부로서는 한발짝도 물러 설 수 없는 처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투쟁을 위한 투쟁을 일삼는 강경 일변도의 재야노동운동은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한다는 당위론도 강하다.
  • “「부패방지 국제협약」체결하자”/다보스그룹 회원 3인 공동기고

    ◎조직범죄 범세계화… 법집행에 각국협력 필요 최근들어 각종 부정부패가 범세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부패를 다스리는 대응책도 범세계화되어야 한다고 다보스그룹 회원인 스티픈 J 코브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교수와 모이시스 나임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패트릭 글린 미국기업연구소 상임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주장했다.이들 3인이 공동명의로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글을 간추려 소개한다. 최근의 신문제목들만 대충 훑어봐도 온 세상이 부패의 물결에 휩쓸려 있음을 알 수 있다.브라질,이탈리아와 일본에서 정권이 교체됐고 프랑스 법정은 장관을 감옥으로 보냈다. 이같은 일들이 단순히 언론 과장보도의 또 다른 사례들일까.아니면 공직자들의 뇌물수수 악습이 과거에 비해 더욱 중요해진 것일까. 대중들의 눈에는 이같은 부패가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우리는 확신한다.부패는 어느때보다도 기업활동과 사회에 더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레이몬드 켄달 인터폴 사무총장같은 법집행관리들은 『정상적인』 정치활동 부패와 핵심 조직범죄활동 사이를 명확히 구분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탈세,뇌물,돈세탁 모두가 유사한 기술(예를 들면 외국은행 예치 방식)을 수반하기 때문에 쉽게 서로 뒤섞이게 된다. 점차 광범위해지는 조직범죄의 금융활동에 의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토머스 콘스탄틴 미마약수사국장에 따르면 마약거래는 현재 4천억∼5천억달러 규모의 사업이며 자금 대부분이 세계적인 금융체계를 통해 회전된다.조직범죄가 합법적인 사업에 침투할 위험(세계적인 금융체계 자체의 대규모 부패도 마찬가지)은 현실화돼 점증하고 있다. 금융및 기업활동의 세계화 추세는 많은 활동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한 국가의 재판영역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점에서 문제를 복잡하게 한다.국제기업거래는 한 정부가 추적,통제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국경이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국제사업과 국내사업,비거주자대상및 거주자대상 활동을 구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어느 장소에서의 부패활동은 눈깜짝할 사이에 어느 나라의국내경제나 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까지 다국적기업,특히 미국밖에 근거를 두고 있는 다국적기업들은 자국이나 외국에서 사업을 하는 대가로 부패악습을 일반적으로 수용해왔다.그러나 이제는 바뀌고 있다.지난 2년간 발생한 주요 정경유착사건 홍수는 전세계적으로 부패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변화를 말해준다.이탈리아에서의 「깨끗한 손」운동은 한 사례에 불과하다.정부와 기업은 그런 악습이 노출되면 징역형까지를 포함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법체계 및 기업윤리의 국제적 표준화를 포함한 보다 광범위한 부패척결 노력상의 협력에 대한 관심이 정·재계 지도자들 사이에 한층 높아지고 있다.예를 들어 최근 OECD(국제협력개발기구) 후원아래 뇌물과 공직부패에 관해 두차례 열린 회의는 새로운 다각적 접근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유럽연합(EU)은 국경을 넘나드는 조직범죄를 추적할 범유럽 경찰정보기구인 유로폴(유럽경찰)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재계도 부패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1월에는세계주요 최고경영자들을 회원으로 하는 세계경제포럼이 다보스에서 연례회의를 열고 부패추방에 발벗고 나섰다.경영자,법집행관리,유력 정치인,사회과학자,윤리전문가들이 모여 이 문제를 광범위하게 논의했다.회의는 다보스그룹 구성으로 이어졌다.그 회원에는 미국마약수사국장,인터폴 사무총장,칼 빌트 전스웨덴총리,벨기에법무장관,독일 지멘스와 러시아의 테크노뱅크를 비롯한 4개대륙의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 여러명이 포함돼 있다. 경영대학원 및 연구소의 전문가들과 공동작업을 통해 다보스그룹은 부패문제를 부각시키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집중적인 활동을 1년간 벌이기로 했다.법적·윤리적 사업기준은 나라마다 다르고 여러 문화권에서 부패가 뿌리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보스그룹은 개혁의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확신한다. 그들은 부패방지국제협약과 국제표준 기업인윤리강령,본국송환협정 및 실천의 일관성,보다 세밀한 국제금융거래 감시,개발도상국의 민원행정 전문화,윤리문제에 대한 기업의 관심에 초점을 맞추는 다양한 교육노력 등을포함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제안한다. 다국적기업의 경영진들은 현실적이어서 여러 곳에서 부패가 단순히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모든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실행에 옮긴다면 대기업들은 뇌물을 주지 않고 싶어할 것이다.미국에 근거지를 둔 기업들의 외국관리에 대한 뇌물공여를 금지한 77년의 해외부패관행법같은 법률덕택에 미국 다국적기업들은 대부분 경쟁사들보다 제한적인 규정에 직면하고 있고,여건이 평준화되면 이익을 볼 것이다.게다가 개발도상국및 옛공산권의 정치관리들은 부패를 주요 발전방해요소로 점차 인식한다. 가시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인,법집행관리,국제기업사회간에 간단치 않은 협력이 필요하다.다보스그룹의 구성은 국제기업이 세계의 부패문제와 씨름하는 진지한 노력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한다.
  • 고리대금 양성화 법제정 추진설(정부시책 이렇습니다)

    ◎개선안 연구단계… 아직 확정안돼 서울신문은 잘못된 언론보도 또는 국민들에게 잘못 알려져 있는 정부시책에 대해 해당부처의 해명과 시책내용을 소개하는 「정부시책 이렇습니다」란을 새로 마련했습니다.「정부시책 이렇습니다」는 정부시책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려줌으로써 착오로 인한 경제·사회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 불이익이나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는 길잡이 노릇을 할 것입니다. □고리대금 양성화 추진하는가=정부가 고리대금을 양성화 하기 위해 대금업법을 제정키로 한다는 18일자 일부 신문보도는 연구기관에서 검토하고 있을 뿐 아직 아무런 방침도 정하지 않았다.정부는 지난 해 10월 사(사)금융시장이 서민층에 대한 고금리 대부,가혹한 징구 행위 및 탈세 등의 온상이 되는 점을 감안,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하고 한국금융연구원에 연구를 맡겼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연구를 추진 중이며 아직까지 중간 보고서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정부로서는 대금업법을 제정할 것인지의 여부 및 그내용 등에 대해 방침을 확정하지 않았다. ◎새 산재보상 내년 시행한다는데/노동부 검토한적 없어… 사견일뿐 □산재보상제도 개선 검토하고 있는가=노동부가 장해 5등급이상에 해당되는 사람에게 연금지급을 의무화하고 연령별 산재보험금 상한선을 설정하며 98년까지 모든 사업장에 산재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의 산재보상제도 개선방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라는 20일자 일부 신문보도는 노동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다. 다만 지난달 21일 노동부 자체적으로 개최된 「노동행정 세계화 토론회」에서 이같은 개선방안이 개인의 연구결과로 발표됐을 뿐이다. 노동부는 토론회 발표사항이 노동부의 공식견해가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바 있으며 아울러 산재보험업무를 관장하는 노동보험국에서도 이같은 발표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검토한 일은 없다. ◎「골다공증약 해롭다」 사실과 달라/FDA 인정… WHO도 판금 안해 □시판 골다공증 약 위험한가=위험 골다공증약이 시판되고 있다는 16일자 일부 신문 보도는사실이 아니다.미국 식품의약국 (FDA)은 문제의 골다공증 약의 주 성분인 합성형 에스트로겐이 천연성과 생물학적으로 동등하다고 인정,94년 9월 합성형 에스트로겐 1개 제품의 판매를 허용했다. 또 캐나다 일본 독일 스위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합성형 에스트로겐을 의약품의 원료로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시판 금지를 권고한 적이 없다.보건복지부는 국내에서 시판중인 에스트로겐 제품에 대해 국립보건원으로 하여금 철저하게 검정케 하고 있다. ◎외국인 영주권제도 도입 모색중/기업체계화 위해 6월까지 안마련 □외국인 영주권 제도 도입하는가=정부가 외국인에 대한 영주권 제도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17일자 일부 신문보도와 관련,정부는 기업의 세계화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산업연구원에서 열린 「기업세계화에 관한 학계와 민간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이 해외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영주권 제도를 제시한 적은 있다.앞으로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해 여러가지의 기업 세계화 방안을 6월까지 마련,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
  • 한국통신,32개 공공DB 무료서비스

    ◎문화행사·입찰·해외기업 등 정보수록 한국통신은 지난해 1백30억원을 들여 개발한 32개 공공DB를 오는 16일부터 PC통신망 하이텔을 통해 무료로 서비스 한다. 이번에 새로 제공되는 공공DB는 문화·업계·노동·경제산업·행정정책·법률·학술예술·환경정보 등을 망라,문화행사 및 소비자 구매에서부터 입찰·경매,해외기업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한국통신은 정부의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오는 97년까지 8백억원을 투입,4백개의 공공DB를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1차연도에 개발 완료한 32종을 이번에 선보이는 것이다.한국통신은 올해도 2백70억원을 투입,1백33종의 공공DB를 개발할 계획이다. 분야별 공공DB의 정보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상생활분야=문화·차림생활백과·월력소사·사회교육안내·시청각교육자료·직종·적성·직업·전국관광정보 ▲경제산업분야=사업 및 부업아이디어·경영기술지도·종합입찰 및 경매·소비자상품 및 구매·중고산업설비 및 기자재·업종별 업계정보·영문기업정보·해외대기업·농림수산·연안어장·산업정보가이드·영문국내산업정보·산업디자인·국내유통DB목록·공개용 소프트웨어뱅크·정보통신기기부품·금융상품·S/W수발주 및 예정가격지원·국제운송물류·일본산업·경제일일정보·환경공해정보 ▲행정정책·법률분야=공보처정보·노동부정보·국가연금정보 ▲인문·사회과학분야=한국역사정보 이 정보를 이용하려면 한국통신이 무상 임대한 하이텔 단말기나 모뎀이 장착된 PC를 통해 접속번호 「01 410」을 눌러 하이텔망(HiNET-P)에 접속하고 「20.공공DB」를 선택하면 된다.
  • 지자제가 큰 걱정이다(사설)

    만약에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부패인사가 구청장에 선출되어 인천 북구청에서 처럼 세금횡령사건에 연루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그런 점에서 이번 세무횡령사건은 지방자치선거를 반년정도 앞둔 시점에서 「지방행정기수 개혁」이라는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세금을 도둑질 하고 영수증이 없어지는 등 복마전과도 같은 양상을 드러내고 있는 이번 사건이 가리키는 지방행정기관의 비리구조와 행정실태는 너무나 원시적이다.최말단 여직원이 마음대로 세금을 줄여주고 면제해 주며 계장이 백억대에 이르는 재산을 형성하고 부구청장에게 억대땅을 반값에 상납하는 부패의 사슬로 엮어져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뿐만 아니라 수사가 진행되자 공문서인 세금영수증이 20여상자 분씩이나 증발해 버리는,범죄조직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지방행정의 후진성과 부패오염은 인천 북구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그 소지는 어디에나 있다. 실상이 이렇다면 지자제 선거 이후의 지방행정은 더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지방자치는 선거과정과 행정에서 지방공무원과 지방정치인들의 부패를 심화시키는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통합선거법에 따라 지방정치인이 돈을 마음대로 쓰지는 못한다해도 선거를 전후하여 지방행정조직과 이권을 가지고 결탁될 수가 있다.중앙정부의 직접적인 인사와 감독아래 운영되는 지방행정구조에서,더구나 서슬퍼렇던 작년의 사정개혁작업에도 불구하고 지방공직자들의 구조화된 비리가 그대로라면 지방행정의 부패 문제는 정도가 심해질 것이다. 중앙정부의 통제가 풀어진 가운데 주민이 직접 선출한 정치인 단체장들은 임명직 공무원 단체장들보다 기강과 효율면에서 자칫하면 더 무절제한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지방행정의 생산성과 도덕성 그리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체제의 보강이 있어야 한다.그러기 위해 감사원의 감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지방의회 뿐 아니라 감찰기관과 일반 시민단체들의 감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규와 시스템을 바꾸어나가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일선행정이 썩어서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접촉하는 일선 하위직공무원의 행동은 정부의 신뢰와 직결된다.국민이 불신하는 일선행정으로는 국민통합과 국가경쟁력강화의 기반도 만들 수 없다.국민에게 봉사하고 국가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서비스로서의 행정을 구현하려면 하위직을 깨끗하게 만드는 사정의 고삐를 단단히 죄어야 한다. 사정작업과 제도개혁,그리고 의식개혁은 생활개혁으로 이끄는 개혁의 3박자다.공직자 재산등록,금융실명제,정치개혁입법등 제도개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부패척결과 지자제,사정을 서로 연결하는 입체적인 개혁추진이 요청된다.
  • 율곡사업·금융실명제 중점 감사/감사원,올하반기 감사계획 마련

    ◎철도 안전 실태·서해안 개발사업 포함/민생관련 부조리,불법 고액과외 특감 감사원은 전력증강사업(일명 율곡사업)과 금융실명제등 주요 국가사업및 시책,민생과 밀접한 사항등에 대한 감사에 주력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올 하반기 감사계획을 마련했다. 감사계획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국방부의 전력증강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실시된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잦은 사고로 근본대책이 요구됐던 국철과 지하철등 철도교통안전관리실태와 대규모 국토개발사업인 서해안 개발사업,UR개방을 앞두고 농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추진중인 농외소득원 개발사업과 농업기계공급 실태등 주요시책에 대한 성과감사를 실시한다. 하반기에 특히 강조해서 실시하게 될 민생과 관련한 감사사항으로는 과외 부조리와 함께 대도시 교통난완화 추진실태와 저소득층 지원실태,원천세 납부실태,4대강 유역의 수질보전관리실태등이 포함돼 있다. 감사원은 이밖에 예산편성및 집행의 적정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정부투자기관의 섭외성 경비 집행실태및 정부투자기관의 자회사 경영관리,정부관리기금 운용실태,연구용역비등도 감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하반기 감사계획과 관련,『예산편성과 집행의 적정성,부실공사방지등 올해 6대 중점감사사항은 계속 추진하되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각종 민생부조리를 중점감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 들어 과도한 고액과외비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불법과외문제는 단순히 교육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의 부조리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지적,과외 부조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올초부터 강도높게 실시해온 부실시공에 대한 감사는 하반기에도 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건축자재의 품질관리와 군부대 이전시설공사,유류공급시설공사 집행실태와 함께 주요구조물의 건설및 유지관리,부실시공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실태등이 포괄적으로 점검된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초보단계에 있는 전산감사도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아래 지리정보 전산화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에 이어 각종 민원정보 전산시스템의 운영에 대한 감사도 착수할 계획이다. 감사원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일반감사보다는 특별감사의 비중이 큰 만큼 감사계획에 들어있지 않은 사항이라도 필요할 경우 적시에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농산물 종합물류센터 16곳 설치/산지간이집하장 4천여개 조성

    ◎농협,「농민실익 100대 실천과제」 선정/97년까지 1조4천억 투입 농협이 오는 97년까지 1조4천5백96억원을 들여 농산물의 집배·공판·저장·포장·산매시설을 갖춘 농산물 종합물류센터 16개소를 세운다.농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4천여개 마을에 산지 간이집하장을 설치하며,1백60개소의 산지 농산물 포장센터도 짓는다. 농협은 15일 영농 및 일상생활에서 농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농민실익 1백대 실천과제」를 이같이 발표했다.이 과제들은 이 달부터 최우선 과제로 중점 추진된다. 부문별로는 ▲농산물 유통 및 가공혁신 33개 ▲영농자재 공급과 농가 금융편익 및 서비스 개선 각 17개 ▲영농지도 지원 18개 ▲문화 및 복지사업 15개이다. 농산물 물류센터는 수도권에 4개소·부산권 2개소 및 각 도마다 1개소 등이며,이 중 서울 창동의 물류센터는 올해 착공한다.부지 구입비의 70%는 정부로부터 융자를 받고,건축비의 70%는 국고에서 보조를 받는다. 산지의 간이집하장은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현지의 농협이 마을 별 또는 작목반 별로 돌아다니며 모아 소비지의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한다.지금은 전국에 3백89곳이 있다. 산지의 농산물 포장센터는 중간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비지의 물류센터와 연결되므로 유통마진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10개인 공동 퇴비장을 조합당 2억원씩 들여 2백10개로 늘리고,농산물 공판장 안에 현금 자동입출금기를 설치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농협 점포를 설치해 야간은행 또는 새벽은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농협공제에 가입한 사람들이 쉽게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는 97년 수도권에 검진센터도 세운다. 농협은 올해 실익사업을 위해 이미 짜놓은 사업계획을 바꿔 5백억원을 책정했으며,내년부터 소요되는 예산은 「신농협발전 3개년 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
  • 일본서 본 「YS한국」의 변화/요코노기 마사오

    ◎민주화 후퇴 할수 없는 정치구조 구축/쿠테타·정보정치의 부활 가능성 없애/재산공개·실명제로 구조적 부패척결/개혁과 경제실리 조화가 남은 과제 김영삼대통령의 등장은 한국의 「권위주의체제」가 「민주주의체제」로 바뀌는 하나의 역사적 과정이라는 의미가 있다.한국의 민주주의체제로의 전환이 군출신 대통령으로부터 야당출신 대통령으로 인계되어 지금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적 전통을 바탕으로 볼때 문민정권의 탄생은 그자체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것 같다.그것은 외부의 관찰자에게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정치적 변화였다. 대통령선거중 김영삼후보의 선거공약은 「깨끗한 정치」와 「강력한 지도력」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김후보는 「정통성있는 문민정권」이 탄생하여야만 그러한 선거공약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그러나 그러한 논리는 오랜 무가정치의 전통을 갖고있는 일본인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웠다.일본 역사에서는 무력의 뒷받침이 없는 정권이 장기집권한 예가 없었기때문이다. 그러나 5백년 조선왕조시대의 문관정치의 역사를 갖고 유교문화의 정통성 개념을 물려받은 한국에서는 김후보의 논리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거기에는 지금까지 군출신이 대통령이었다는데 대한 강한 위화감이 존재했던 면도 있다. 김대통령의 등장에는 그러한 역사적 배경이 있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김대통령이 탁월한 지도력를 발휘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이유때문만은 아니다.문민정권의 탄생을 「강력한 지도력」으로 전환시킨 것은 취임후 1년간 계속된 깨끗한 정치를 위한 일련의 정치개혁과 사회개혁이 국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은 국민의 높은 지지와 자신의 정치적 수완을 배경으로 과감한 개혁을 단행 강력한 지도력를 확보했다.그것은 비범한 정치적 능력이라 할수 있다. 한국의 정치구조에서는 국민의 높은 지지가 있을 경우 대통령은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문민대통령은 군출신 대통령보다도 더욱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수 있는지도 모른다. 김대통령은 문민지도자로서의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의식,군출신인 전두환·노태우대통령 양정권과의 차별화에 진력했다.김대통령은 그러한 차별화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질서를 회복하려 했다고 할수 있다.대통령취임식 연설에서 ▲부정부패 일소 ▲경제활성화 ▲국가기강확립을 3대 목표로 내세운 것은 그러한 논리에 바탕을 두었다고 할수 있다. 새로운 정권발족후 김대통령이 단행한 일련의 과감한 개혁은 그 심도와 범위,지속성등에서 국민의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것이었다.스스로의 재산공개로부터 시작한 부정부패의 적발은 정치가·고급관료뿐만 아니라 군부·경찰·검찰·법원의 고위간부로까지 파급됐다.또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는 경제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바야흐로 「청교도 혁명」과도 같은 개혁분위기가 한국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이러한 개혁은 김대통령의 개인적 지도력에 의해 추진됐다는 커다란 특징이 있다.김대통령은 재임기간중 정치헌금을 일체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개혁의 선봉에 섰다.매스컴에 「문민독재」라든가 「인치주의」라는 표현이 나타날 정도였다. 그러나 「민주화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사명의 관점에서 볼때 일련의 개혁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군과 정보기관의 정치개입 시스템에 외과수술을 가해 쿠데타와 정보정치가 부활할 가능성을 없앤 구조적 개혁이다.한국의 민주화가 후퇴할수 없는 정치구조를 정착시켰다고 할수 있다.그것은 군출신 대통령으로서는 불가능한 개혁이다.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를 통해 한국사회의 구조적 부패에 정면도전한 것도 중요한 개혁이다.김대통령이 주창하는 「신한국의 창조」는 의식과 제도의 양면에서 한국사회의 도덕성을 회복,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제·사회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그것은 일상생활을 통해 장기적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지만 김대통령의 개혁은 그 돌파구를 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그러나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계기로 국민의 관심은 경제로 옮겨지기 시작했다.그때부터 「개혁」보다 「실적」,「도덕성」보다 「실리성」을 요구하는 소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당시의 여론조사를 보면 금융실명제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APEC정상회담과 쌀시장 부분개방은 또 국제문제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개혁논의」로부터 「정책논쟁」으로의 방향전환을 촉진시켰다.사실 APEC회담은 그때까지 내정에 전념해온 김대통령의 국제외교무대에의 데뷔를 의미하며 쌀시장 부분개방은 자유무역의 이익을 누리는 한국으로서는 피할수 없는 국제적 채무이다. 한국정부는 물론 그러한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김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회연설에서 『우리는 민족의 독립과 국가의 민주화를 향해 달려온 도덕적 힘이 있고 전쟁의 폐허로부터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경제적 저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두가지의 힘을 합해 신한국을 창조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역설했다.두가지 힘중 하나인 「한강의 기적」은 군사정권에 의해 달성된 것이다. 김대통령은 또 APEC정상회담후의 국회연설에서 『과거를 청산하는 개혁과 함께 미래를 향한 개혁,국제화를 위한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와의 경주회담을 통한 한·일관계의 개선과 다음달로 예정된 김대통령의 일본·중국 방문은 「미래지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김대통령은 물론 앞으로 남은 4년의 임기중에도 개혁의 깃발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국민도 그것을 계속 지지할 것이다.그러나 앞으로 김대통령의 진가는 경제운영과 국제문제의 처리를 통해 시험받을 것으로 보인다.한국의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북한의 핵개발을 어떻게 저지,남북한의 공존을 정착시킬 것인가등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김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강력히 추진해온 과감한 개혁조치가 각광을 받는 시기는 이제 끝나가고 있다.개혁과 실리를 조화시키는 긴 안목의 노력이 앞으로 필요하다고 할수 있다.
  • 주택 55만가구 건설,보급률 81%로/이 총리 국회보고 요지

    ◎정수시설 사업비 50% 국고서 보조/정부부문 연구개발투자 30% 증액 이회창국무총리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밝힌 올해 정부 주요시책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현재 마련중인 통합선거법이 선거문화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내년에 치러질 지방의회 의원선거와 자치단체장 선거가 조기에 과열되지 않도록 하겠다.북한 핵문제를 안보·외교정책의 최우선 현안과제로 삼겠다.북한이 오늘 새벽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락한 것을 환영한다.북한이 핵 사찰을 성실히 받고 남북간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에 응해 올 것을 기대한다.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적인 사업들을 하루 빨리 추진하겠다.군은 과학적인 자원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21세기 통일시대에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군이 되도록 하겠다.인권·환경등 범세계적인 문제해결은 물론 무역과 투자·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경제와 통상분야의 외교역량 강화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경제분야=경제제도와 관행을 국제화시대에 맞도록 쇄신하고 제도및 구조개혁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국내산업 지원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입제한제도,산업피해구제제도등 무역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외국인 투자 자유화 폭을 넓히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별도의 종합대책을 수립해 교육·금융·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지방의 발전여건을 개선할 것이다. 임금,금리,땅값등 생산비용의 안정화에 노력하고 민간의 기술개발 지원등 과학기술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올해 정부부문 연구개발투자를 93년보다 30% 늘어난 1조5천억원 규모로 늘리고 차세대 반도체등 11개 선도기술개발사업등 정부주도 기술개발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겠다.30개 기초생필품 가격을 평균 4%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특별관리하고 1백40개 독과점품목의 담합인상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단속하겠다.농어촌 종합대책을 올 상반기안에 확정하려 한다. ▲환경·복지·사회분야=낙동강 수계보호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하수처리장 건설비등을 장기저리로 융자지원하겠다.전액 지방비사업이던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비의 50%를 국고에서 보조토록 했다.낙동강이외의 다른 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해 투자사업의 세부계획을 곧 확정하고 물관리 행정의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자동차 증가등에 따른 대도시 대기오염개선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그린라운드에 대비해 환경문제와 관련된 무역협상 동향등에 적극 대응하겠다. 농어민연금 조기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올해안에 수립하고 의료보장제도의 개선방안도 추진할 것이다.식품및 약품의 위생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위해물질 허용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감시·단속을 철저히 하겠다.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위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제정,도로 교통 통신시설과 공공건물등에 적용하겠다.의약품 부작용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피해구제기금」도 설치 운영할 것이다. 올해안에 주택 55만가구를 건설해 주택보급률을 81%로 높이고 7조8천억원의 주택자금을 지원하겠다.올해를 노사협력의 해로 정하는 한편 근로자 복지진흥기금을 확대조성하고 95년 실시예정인 고용보험제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교육·문화분야=신학기부터 전교조관련 해직교사의 교단복귀를 추진하겠다.국립중앙박물관 신축,경복궁 복원등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해외에 안장된 선열의 유해봉환과 독립운동사의 재조명등 민족정기 선양사업을 추진하겠다. 기초적인 외국어교육을 조기실시하고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겠다.청소년들을 위해 수련시설등 제반환경의 조성과 함께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겠다. ▲행정쇄신·민생치안·공직사회분야=국민들이 범죄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경찰의 방범인력과 장비를 보강하여 민생치안 활동에 주력하고 유해환경정비등 범죄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겠다.사회의 각종 병폐와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일상생활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개혁」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다.공직사회의 낡은 행태와 관행을 바로 잡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깨끗한 정부,봉사하는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법무부 발간 「법과 생활」 인기/지난달 초판… 주문 쇄도

    ◎부동산거래 등 생활법률 알기쉽게 풀이/270페이지 비매품… 한달새 3판 인쇄 『근질근질한 데를 긁어 드립니다』 최근 법무부가 해당 부처의 협조를 얻어 펴낸 「법과 생활」이라는 2백70쪽짜리 책자(비매품)가 광화문과 과천 관가를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어렵고 복잡한 법률과 일상생활에서 흔히 부딪히게 되는 기본적인 생활법령을 한데 모아 알기쉽게 풀이한 이 책자는 지난해 연말 1만부를 초판 인쇄한데 이어 주문이 쇄도해 재판·3판을 거듭하고 있다. 이 책자는 고소·고발 등 형사사건은 물론 금전거래 및 부동산거래시 유의할 사항이나 부동산등기제도·주택임대차보호제도·교통사고 법률대책·공탁제도·최저임금·체불임금과 퇴직금청구절차·산재보험·의료보험·국민연금제도·국가배상제도·영농자금융자·영어자금 융자 등을 누구나 알기쉽게 풀이하고 있다. 또 재산을 상속받은 경우 알아두어야 할 세법상식과 소득세·증여세·토지초과이득세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이 방면의 문외한도 이해가 쉽도록 했다. 이밖에지방자치제도·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할부거래에관한법률·소비자피해구제제도를 설명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 및 한국가정법률상담소·국세청민원봉사실의 이용안내까지도 하고 있다. 이 책자는 최근 열린 국무회의와 차관회의에서도 화제가 돼 각 부처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나 주문을 제때 소화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법무부 관계자는 귀띔했다. 김두희장관은 발간사에서 『국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법을 몰라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 책자를 만들었다』고 소개하고 『법의 생활화운동을 통해 준법의식을 고취시키고 무료법률상담 등 법률구조사업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이 책자 11만부를 만들어 이미 배포한 각 지방검찰청과 지청 이외에 시·군·구청사무실과 읍·면사무실에도 배포,민원인들이 이를 쉽게 열람하도록 할 계획이다. 개인도 법무부 인권과(503­7045)에 요청하면 가정에서 책자를 받아 볼 수 있다.
  • “생활개혁 피부에 와닿게 하라”/김 대통령 지시

    ◎인명사고땐 철저히 문책/10대과제추진 보고회 김영삼대통령은 7일 『이제 무엇보다도 국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개혁이 보다 활발히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회창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과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개혁 보고회」를 주재하고 『공직자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의 실시등으로 개혁의 큰 틀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며 이제 우리의 개혁은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폭넓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생활개혁은 국민 모두가 일상생활에 만족을 느끼면서 사회의 능률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선진국형 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으로 일과성 단속이나 지도에 그쳐서는 안되며 필요한 법과 제도를 만들거나 고치고,그것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법과 제도가 없어 잘못된 일을 바로 잡지 못하거나 비현실적인 법과 제도로 선의의 많은 국민들을 위법자로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무엇보다 인명존중의 정신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면서 『앞으로 행정의 잘못으로 인명손실이 난다면 그 책임을 철저히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늦어도 1년안에는 생활개혁의 성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게 하라』고 지시하고 『나 자신 열정을 갖고 생활개혁의 추진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정부가 국민 일상생활 주변의 고질적 병폐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생활개혁 10대 과제(서울신문 5일자 1면보도)를 확정했으며 정부는 이를 올해 국정의 중점과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가 확정한 생활개혁 10대 과제는 후진국형 인재의 추방을 비롯,▲풍속질서등 4대 질서운동 추진 ▲민생침해범죄 소탕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깨끗한 수돗물 공급 ▲국민건강 위해식품 근절 ▲학교주변 유해환경 정화 ▲불법·부당요금 징수 근절 ▲집단이기주의 극복 ▲국토환경 보전등이다. 김시형총리행정조정실장은 보고를 통해 『생활개혁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총리주재 「생활개혁 관계장관회의」와 차관급 「생활개혁 추진협의회」를 운영,계획수립과 추진사항을 협의·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인재추방및 4대 질서운동 추진과 관련,『대형사고의 제로화를 추진해 철도 해운 항공등 사고취약 요인이 많은 12개분야를 중점관리하겠다』고 보고했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은 『민생침해 범죄소탕을 위해 범인 검거율을 해마다 8%이상씩 높이겠다』면서 『특히 가정파괴범 조직폭력 인신매매 마약사범등 4대 범죄를 중점적으로 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명교통부장관은 『지난해 1만1천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를 오는 96년까지 8천6백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총리와 이시윤감사원장을 비롯 국무위원급 전원과 외청장,시·도지사,지방경찰청장,언론사대표,민간단체장등 1백37명이 참석했다.
  • 행정분야/신원진술서 양식부터 고쳐라(개혁 2차연도의 과제:4)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난 한햇동안 우리는 개혁이란 말을 하루도 듣지않은 날이 없을 만큼 소위 개혁현상속에 살아왔다.새정부가 하기 어려운 중요하고도 굵직한 개혁들을 그동안 과감하게 단행하여온 것은 누구도 부인못하는 사실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다소 요란스럽기도 했던 개혁의 외침에 비해 과연 우리 사회가 얼마나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는 선뜻 뭐라고 말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그것은 막상 생활속에서 개혁을 강하게 느끼지 못하는 데에 원인이 있을 것이다. ○실천이 뒤따라야 사실 여러 중요한 개혁조치들이 국민의 생활에까지 직접 와닿는 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지도 모른다.평소 실명거래로 살아온 많은 시민들에게는 금융실명제라는 큰 개혁이 단행되었다고 해서 직접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오히려 주민등록증을 일일이 제시해야 하는 새로운 번거로움을 더 크게 느꼈을 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은 윗물맑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그것은 순서상으로 옳았고또한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그러나 위로부터의 개혁은 아래의 개혁으로 힘차게 내려오고 확산되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개혁은 구호나 말로써가 아니라 구체적 실천,그리고 일상생활속에서의 개혁으로 나타나야 한다.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개혁을 언제나 대통령이나 당국자의 눈으로써가 아니라 일반 국민의 눈으로써 보려고 하는 자세가 절대로 요구된다. 신한국 창조의 주체는 말할 것도 없이 일반국민 또는 기업이다.국민이 신바람을 내지 않고서는,또 국민이 창의력을 발휘하지 않고서는 국제화의 물결속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없다.따라서 개혁은 관료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이며,여기서 관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는 분명하다.그러므로 국제화의 원년이라고 하는 새해에는 좀더 국민의 눈에 명확히 들어오는 개혁이 이루어지도록 정부는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당연시 해오던 행정관행 등을 일일이 다시 점검하여 국민에게 불필요하고 번거로운 부담을 주는 것은 비록 사소한 것이라도과감하게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바로 그런 점에서 개혁이 여태 왜 안되고 있는지 평소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사례를 하나 들겠다. ○작은일부터 개선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신원진술서 양식이다.잘 알다시피 이 서류는 여권신청이나 법인의 임원취임 등을 위해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그런데 솔직히 나는 이러한 서류가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인지,그것도 왜 4통씩이나 일일이 직접 친필로 작성해야 하는지 그 이유는 알지 못한다.정부가 신청인의 신원을 정확하게 알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를 위해서는 신청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만 정확히 적으라고 하면 충분할 것이다.요즈음과 같은 정보화사회에 외국에 나가거나 법인임원 취임에 문제가 있을 정도의 인물은 관계기관이 신원을 별도로 이미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만약 관계기관이 전혀 모르고 오로지 작성자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상태라면 이는 보통문제가 아니다.한편 당사자의 신원에 설혹 문제(?)가 약간 있다고 하더라도 민주사회에서는 전과사실이 없는 시민이라면 어떤 일이든 우선 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야 하며 이를 규제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않는다. 또한 신원진술서는 왜 타자나 대필은 안되는 것이며,여러 장이 필요하다면 왜 한장만 써서 복사하게 하거나 한번에 모두 복사되는 용지를 갖추어 줄수 없는 것인가.신원진술서의 기재사항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두사람의 친구이름은 왜 필요하며,두사람의 보증인은 또 왜 필요한가. ○과감한 단행 기대 무엇을 어떻게 보증한다는 것이며,과연 보증인으로 적힌 당자사들이 이를 동의했다고 믿고 있는 것인가.사회단체에의 가입여부를 정부가 무엇때문에 알아야 하는 것이며,가입동기까지 묻는 이유는 또 무엇인가.한번 작성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다 그렇게 느꼈겠지만 참으로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번거롭게 시간을 빼앗는 서류 양식이다.문민시대에도 이러한 서류양식이 변함없이 통용되고 있다는 것은 전혀 납득되지 않는다. 이런 예가 신원진술서 하나에 그치겠는가.곳곳에 아직도 많은 관위주의 불합리가 도사리고 있다. 새해에는 거창한 개혁의 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국민이 직접 느낄수 있는 개혁이 좀더 과감하게 단행되었으면 한다.
  • 이런 공무원이 청렴공무원/감사원,품위유지 기준·덕목 제시

    ◎직무관련땐 융자혜택·선물도 받지말아야/특강 사례비는 시간당 5만∼15만원이 적당/공직정보 이용 토지매입·주식투자는 금물/전관예우 요구말고 자녀용돈도 적당하게 공무원은 어느 정도까지 청렴해야 하나.또 어떤 방식으로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가. 새해 들어서도 공직자의 의식개혁이 계속 국가적인 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의 자문기구인 부정방지위원회가 5일 이러한 의문에 대답하는 「공무원의 청렴과 품위유지」라는 보고서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보고서는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대법원의 판례와 함께 미국·독일·대만·싱가포르등 각국의 관련법규를 참조해 공무원의 청렴도와 품위유지에 필요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제일 먼저 청렴이야말로 공직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덕목이라고 강조한다. 우선 직무와 관련,금품을 받거나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또 회원권이나 할인권·사우나입장료,그리고 금융기관의 융자혜택을 받아서도 안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는공무원 스스로가 아니라 그 가족이 선물을 받았을 때도 윤리적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직무와 관련이 없다면 선물이 허용될 수도 있다.문제는 선물의 「정도」인데 여기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이는 사회적 통념을 따라야 하며 각 부처가 이에 대한 자체기준을 마련하는 게 좋다고 보고서는 권고한다. 예를 들어 공무원은 대학·연구소·기업등의 특별강좌나 세미나에 참석,「정당한」 사례비와 원고료를 받을 수 있다.보고서가 제시한 사례비의 기준은 시간당 5만∼15만원선. 공무원은 부서의 장으로서 선물이나 성금을 받을 수가 있다.다만 이를 사적으로 소유해서는 안되며 공공재산으로 관리해야 한다. 남으로부터 금품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공직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도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 된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특히 직무관계로 발생하는 상하관계가 순수한 사적영역에까지 연장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부하직원은 상관이 사적인 봉사를 요구할 때 이를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고서는 청렴도와 함께 개인및 공적 생활에서의 품위유지에 대해서도 상술하고 있다. 우선 재산증식과 관련,보고서는 시장경제를 기본원리로 택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공무원도 재산증식을 위해 부동산·증권·예술품·증여및 상속등과 관련된 여러가지 경제활동을 자유로이 할 수 있다고 허용한다.그러나 공직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개발지역의 토지를 구입하거나 주식에 투자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또 차명이나 배우자·자녀의 이름으로 자산을 구입하지 말아야 하며 투기의혹이 있는 5백만원이상의 값비싼 예술품이나 골동품도 사지 말도록 권유한다. 특히 자신의 직위나 급여에 비추어 많은 금융자산이나 부동산등을 보유하고 있을 때는 이에 대한 분명하고 명확한 설명자료를 항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거리는 될수록 걸어다니고 승용차를 살 때는 가능한 소형을 고르도록 권하기도 한다. 자녀에게 주는 용돈의 액수도 적정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문하고 있다.중학생은 한달 2만원,고등학생은 3만원,대학생은 10만원선을 그기준으로 제시했다. 민원인이나 타부서 공무원과 통화를 하면서 『잘 봐주고 있다』 『인수인계 잘 받았다』는 말을 하지 말 것도 충고하고 있다.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공무원이 퇴직한 뒤에도 재직시의 비밀이나 정보를 함부로 누설하거나 재산축적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또 재임시의 직위에 해당하는 전관예우를 요구하거나 기대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되돌아본 1993 신한국 원년/정치부기자 방담

    ◎문민 기틀다진 정치대변혁 365일/개혁 대명제… 공직자 1·2차 재산공개/정통성 바탕 「5.16」 「12·12」 재평가 큰의미/성역없는 사정… 감사원 위상 크게 강화/NPT탈퇴 북핵,국제적 파문속 한반도 위기설까지 초래 「신한국 원년」 계유년이 저문다.문민시대를 활짝 열고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정치권은 개혁·사정·역사재평가·국제화·개방화등 신한국을 창조하기 위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한치도 눈돌릴 틈이 없었던 올해 정치권의 변화를 정치부기자들의 방담으로 돌이켜 본다. ­올 한해는 우리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대변혁의 해였습니다.30년만에 문민정부가 출범하고,우리사회는 정치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혁명에 가까운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다사다란이란 말로는 부족할 정도입니다.변화의 조짐은 새정부 출범 첫날인 2월25일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등산로가 개방되면서 시작됐지요.국민들은 굉장한 변화가 시작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변화는 김영삼대통령과 청와대로부터 출발했지요.권위주의시대의 상징이라 할수 있는 이른바 「안가」(안전가옥)는 시민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지방청와대」(대통령을 위한 지방공관)도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정말 청와대주변이 몰라보게 달라졌어요.평일에 3천여명,휴일에는 6천∼7천명이 줄을 이어 찾는 관광명소가 된 것입니다. ­그 부작용도 있지요.청와대 주변에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심각한 문제로 등장했고,청와대 안까지 매연이 몰려들고 있습니다.시위도 빈발하고요. ○안기부 크게 위축 ­청와대 살림도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청와대 칼국수가 국제적으로 유명해졌고 청와대 구내 식당은 늘 만원사례입니다.한 수석비서관은 모든 경조사 부조금을 일률적으로 「3만원」으로 하라고 보좌관에게 지시,청와대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시켰습니다.한때 박관용비서실장의 영양실조설까지 나돌 지경이었으니까요. ­8월12일의 전격적인 금융실명제 단행은 김대통령이 얼마나 보안에 철저한가를 실증하는 사건이었습니다.저녁 7시30분 TV생중계로 김대통령이 직접 발표하기 5분전까지 출입기자들도그 내용을 전혀 몰랐어요. ­대통령이 다음날 수석비서관들에게 미리 알려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얘기를 할 정도였으니 알아줘야 하겠어요.그렇게 했으니 보안이 유지되었지,미리 새나갔다고 생각해봐요.금융시장이 얼마나 혼란스러웠겠습니까. ­새정부 들어 위상의 부침이 가장 심했던 기관이 감사원과 안기부일 것입니다. ­그동안 권력의 하부기관 쯤으로 인식돼왔던 감사원은 이회창원장이 취임한뒤 청와대와 「율곡사업」,「평화의 댐」등에 대한 감사를 통해 국가최고사정기관으로서의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그에 비해 안기부는 정치관여에 대한 지난날의 「원죄」때문에 크게 위축된 모습이 됐습니다.게다가 평화의 댐 건설과 대통령훈령 조작의혹으로 감사원의 감사대상에까지 오르게 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무엇보다 안기부를 답답하게 만든 것은 안기부법의 개정이었습니다.안기부도 나름대로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안기부법을 손질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죠.하지만 여야의 협상과정에서 수사권한등이 그 인식의 틀을 훨씬 뛰어넘어 대폭으로 손질되자 『손발이 완전히 묶였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공업무를 처리하느냐』는 등의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새정부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정통성을 바탕으로 한 역사의 재평가작업이었습니다.과거의 청산이라고나 할까요.「5·16」「12·12」등 군사정권 아래서 미화되던 사건들이 쿠데타로 규정되었고 「4·19」를 비롯,「6·3」「광주민주화운동」「6·10」등이 민주화운동의 반열로 올랐습니다. ­그렇습니다.김대통령은 「12·12」를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규정,여당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되기는 했지만 과거 군사정권과는 연계가 없음을 분명히 했지요.그러나 김대통령은 「적」이라는 절묘한 수식어를 달면서 이들에 대한 궁극적 평가는 역사에 맡기자고 말해 현 여당내의 구세력을 인위적으로 청산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대통령은 일제의 잔재를 없애는데도 앞장섰습니다.옛 일본총독부건물과 총독관저를 헐기로 결정한 것도 김대통령의 「업적」의 하나로 평가될 것입니다. ­정부는 규제와 관행과의 전쟁을치렀습니다.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적으로 잘못된 규제와 관행이 지적되자 모두 3천8백여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들을 뜯어 고쳤습니다. ○일제의 잔재 제거 ­일반국민들의 관심과 호응도 매우 컸어요.공무원과 회사원·농민·학생 가릴 것 없이 앞다퉈 제안들을 내놓아 지금까지 접수된 안건이 9천건을 넘어섰습니다.한달에 1천건 이상씩이 쏟아져 들어온 셈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관행을 바꾼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죠.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지속적인 개선작업을 펴나가야만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아울러 법령개정작업을 서둘러야 하는 안건들이 많습니다.다행히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관련법안들이 많이 개정됐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부분적으로나마 달라진 행정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주민등록 전출입 신고를 한차례로 끝내도록 한 것이나 인감증명제를 점차적으로 폐지키로 한 것 등은 일상생활의 편의와 직결돼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변화의 뇌관은 김대통령의 자진재산공개라고 봅니다.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유도한 것이지요. ­3월의 1차 재산공개는 새 정부의 사정 예고탄이었어요.김상철서울시장과 박량실보사부장관이 그린벨트의 훼손과,절대농지의 위장매입으로 결국 사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몇몇 장관과 집권당 사무총장도 자녀 입시문제로 물러났습니다. ­정치권의 재산공개는 「토사구팽」이란 말을 올해의 최고 유행어로 만들었지요.박준규국회의장과 유학성·김문기·김재순·이원조의원등이 의원직을 사퇴하게 됐고 임춘원의원은 자진탈당,정동호의원은 출당,김영진·금진호·조진형·남평우의원등은 공개경고를 받았습니다.김재순전의장이 「토사구팽」으로,박의장은 「격화소양」으로 김대통령에게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김대통령은 재산공개 파문이 마무리된 뒤 「역사적 명예혁명」이라고 강조하지 않았습니까.당하는 쪽과 일하는 쪽은 언제나 이렇게 다릅니다. ­1차공개가 대통령의 유도에 따른 것이었다면 2차공개는 법률에 근거한 첫 재산공개였습니다.하지만 12월초 행정부 4명비공개경고,입법부 3명 비공개경고로 가볍게 마무리돼 다소 김이 빠진 인상을 남겼습니다. ­민자당은 박박식·이학원의원을 자진탈당시키고 김동권의원은 6개월 당원권정지의 중징계를 내렸고 남평우의원 등은 비공개 경고했습니다. ­두 차례 재산공개에서 수많은 공직자들이 납득할만한 근거가 없는 많은 재산을 갖고 있거나 제주·경기등에 투기를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금융실명제와 함께 이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기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국회도 과거에 비해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인 것 같습니다.정기국회 예산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실력대결을 벌이기도 했지만 과거의 2배에 이르는 많은 법안들이 처리됐고 법안을 심의하는 과정도 상당히 진지했어요. ­특히 올해는 국정조사권이 발동됨으로써 의원들에게는 여느 해보다 바빴던 해로 기록될 듯 싶습니다.야당측의 요구로 시작된 국정조사는 「5·6공」의 실력자들을 대거 증인으로 채택,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민주당은 올해의 성과로 안기부법 개정과 함께 야당의 힘으로 국정조사권 발동을 이루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시선이 온통 청와대로 집중되고 사회분위기가 사정한파로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정기국회에서 안기부법과 정당법·통신비밀보호법등 과거에는 상상이 어려웠던 정치관계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습니다.정기국회 예산안 처리에서 나타난 여당의 강행처리와 야당의 실력저지라는 문민시대에 걸맞지 않는 구태가 재연된 것만 제외하면 시작보다는 마무리가 좋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타결에 따른 쌀시장 개방에 대처하는 부분에서는 정치권 전체가 속수무책이었던 것 같습니다.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됐는 데도 전혀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마치 무슨 「날벼락」이라도 맞은 사람들처럼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망보다는 기대 ­어쨌든 올해 여야를 포함한 정치권이 보인 모습은 실망보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대체적인 평가인듯 합니다.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개혁법들이 미결로 남은 점은 아쉽습니다만 여야합의에 의한 좋은 결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마무리된 당정개편을 얘기해 볼까요.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은 민주계 핵심실세 3인방의 진퇴죠.뒷전에 밀려나 있던 최형우의원과 서석재전의원은 다시 각광을 받게 된 반면 「잘 나가던」 김덕용전정무장관은 「휴식」을 택했습니다. ­당3역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뒤 김대통령의 언급이 재미있어요.김대통령은 4번의 원내총무를 지낸 경력탓인지 『원내총무가 가장 좋은 것인줄 알았다』면서 3선총장과 4선총무에 대한 당내의 불협화음을 잠재웠지요.정치9단다운 뒤처리라고나 할까요. ­대구·경북 출신인사의 배제로 이른바 「TK(대구·경북) 소외론」이 여전합니다.강재섭대변인이 물러나게 됐고 김용태의원은 지난 8·12보선 뒤의 총장기용설에 이어 이번에도 설만 나돌아 두번 상처받게 됐죠. 당직자로는 최재욱의원만이 사무부총장으로 유일하게 남아있습니다. ­이젠 외교분야에 대해 이야기좀 하겠습니다.올해 외교의 제일 큰 현안은 역시 북핵 문제였습니다.새정부가 출범하자 마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서 비롯된 이 문제는 급기야 「한반도 위기설」로까지 치달아 외국기자들이 대거 서울로 몰려들기까지 했죠.두차례의 미­북 고위급회담,10여번의 실무접촉,유엔의 대북결의등 국제적으로 파문도 컸습니다. ­최근 미­북 뉴욕실무접촉에서 양측이 상당히 의견접근을 본 상태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시작에 불과한 일이에요.설사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고,남북대화에 응한다 하더라도 겨우 NPT 이전 상태로 복귀한 것에 불과하거든요.새해에도 북핵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을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에 비해 새정부의 신외교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어요.다변화·다원화·태평양시대의 지역협력이라는 차원에서 종전과는 다른 외교패턴을 정착시켰다고 해야할 겁니다.11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의체(APEC)정상회담은우리의 국제화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또 탈냉전시대 이후 한반도의 안보를 위한 「동북아 다자 안보대화」의 제기도 큰 성과입니다. ○신외교 문제점도 ­중국과 러시아가 북핵문제에 있어 우리와 공동보조를 취한 것도 과거엔 상상할수도 없었던 일이라 생각됩니다.한국 외교의 역량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반증 아닐까요. ­미,일 중심의 외교체제를 과거 어느 정권때 보다 확고히 다졌다는 점도 빼놓아서는 안될 것 같아요.김대통령은 올 3월 신외교의 기조를 설명하면서 미,일을 축으로 하는 외교전략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두차례의 한미정상회담,경주 한일정상회담이 이를 이끌어낸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UR협상에서 보인 우리의 협상력과 공직자들의 국제화 수준은 우리의 신외교가 갖는 문제점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이와 더불어 문제점도 노출된 신외교의 1년이었다는 생각입니다. □ 참 석 자 김 영 만 차장 김 명 서 기자 김 경 홍 〃 강 석진 〃 이 목 희 〃 양 승 현 〃 한 종 태 〃 문 호 영 〃 박 대 출 〃 박 정 현 〃 이 도 운 〃 진 경 호 〃 박 성 원 〃
  • 두 고교생의 어머니 문맹희씨(「2단계개혁」을 말한다:3)

    ◎“과외비 부담 없도록 교육개혁 시급”/학교수업만으로 진학 가능해야/사회의 변화 실감… 불안감이 문제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절실히 바라던 것이었으니까 새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개혁은 아주 잘하는 일이라고 봅니다.그러나 요사이 여기 저기서 너무 「개혁」「개혁」하니까 어째 괜히 불안해지는 느낌도 없지않아요』 은행원인 남편과 고2·고1등 두명의 자녀를 두고있는 주부 문맹희씨(47·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는 『지금까지 정권을 잡았던 사람치고 개혁을 외치지 않은 사람이 없었지만 요즘처럼 진짜 각 분야에서 제대로 추진되기는 처음인것 같다』며 이번만은 과거처럼 용두사미가 되지말고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장 큰 고민 부각 올해로 결혼생활 18년인 문씨는 우리 사회의 표본적인 중산층. 결혼이후 지금까지 남편의 월급으로 알뜰하게 생활하며 저축하여 네 식구가 생활하기에 불편하지않을 정도의 아파트도 장만했고 일상생활에도 별 어려움을 느끼지않게 되었지만 요즘 아이들이 고3에가까워지면서 과외비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한다. 『모든 주부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교육의 개혁일 것 입니다』 현재와같은 제도로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대로,못하는 아이는 못하는대로 과외를 하지않을 수 없고 과외비도 일반 서민의 입장에선 상상도 못할정도라니 고교생자녀를 둔 평범한 주부로서는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문씨는 과외를 물리적인 힘으로 무조건 규제할 것이 아니라 과외를 받지않고 학교교육만으로도 대학진학이 가능하도록 획기적인 교육개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문씨는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으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개혁바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주부의 입장에서는 특히 요즘 식탁이 굉장히 간소화된 것이 반갑다고한다. 『우리는 그동안 식탁에서도 너무 과소비가 많았어요.그런데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가 칼국수 식단을 선뵌이후 식탁을 매끼 너무 잘 차리면 죄스러운것같아 조금씩 간소화하기 시작 했어요』 ○개운찮은 현상도 예전같으면 무성의하다고 불평을 했을 가족들도 「고통분담」이라며 그냥 즐겁게 먹는다는 것.그 결과 가계도 절약이 되고 주부의 가사 노동도 크게 줄어들었다. 『친구들 모임에 가도 그래요.모두들 자중하는 분위기가 역력해요.그전같으면 고급호텔 뷔페식당은 점심때 주부 계원들이 판을 쳤는데 요즘은 이런 모임도 굉장히 줄어든 것 같아요』 개혁 분위기는 동사무소나 경찰서같은 공공기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실명제실시로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동사무소에 갔더니 이전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친절했다.백화점에 가봐도 고가품이나 수입품 코너에는 확실히 손님이 줄었다. 그러나 아직 개혁의 참된 의미를 못깨달은듯 걸핏하면 「신한국창조」니 「개혁」을 앞세우는 것은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고 지적한다. 『한번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제 동생이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저녁나절 산책을 나갔다가 동네길을 건너는데 흰 빗금이 쳐진 건널목 표시로부터 1m쯤 벗어나 도로를 건넜답니다.그런데 멀리서 2명의 경찰이 달려와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며 범칙금통고서를 떼었답니다』 동생이 신호등도 설치하지않을만큼 좁은 동네길에서 건널목을 조금 빗겨 건넌 것인데 무슨 딱지냐고 항의하자 개혁과 신한국창조를 들먹이며 기어이 5천원짜리 딱지를 끊어주었다는 것.어딘지 뒷맛이 개운치않은 현상이라고 꼬집는다. ○스승의 날 관심을 『지난 스승의날 부조리를 없앤다고 학생들이 스승에게 드리는 꽃 한송이 조차 받지않은 것도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개혁과는 거리가 먼 처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문씨는 금융실명제로 요사이 상당히 혼란스러운 듯하나 사실 따지고보면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을때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과외수입이라고는 생각도 하지못하는 대부분의 소시민들은 불안해 할것이 전혀 없는데도 공연히 불안하게 만든것은 뭔가 잘못된 것같다고 지적했다. 개혁이후 남편들의 술자리에도 변화가 생긴듯 술먹는 장소도 대중적인 곳으로 바뀌고 귀가시간도 훨씬 빨라져 주부들이 모두 좋아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개혁이 국민 모두가 보다 보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밝고 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더욱 알차게 추진되기를 바랐다.
  • 거래허가증 없인 등기불가능/토지거래허가제 심사기준·절차를 알아보면

    ◎시·군·구서 가격·실수요자 여부 심사/위반땐 2년이하 징역이나 벌금형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에 대비,건설부는 토지거래 허가 구역을 군단위 이하 농업진흥 지역을 제외한 전국토로 확대지정했다.토지거래 허가구역은 이에 따라 전국토의 39.7%에서 90.5%로 확대됐다. 따라서 23일(17일 지정고시)부터 3개월간 일정 규모 이상의 땅을 사고 팔때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토지거래허가제란 토지 등을 거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그 계약 내용에 대해 시·군·구등에서 거래가격이 적정한지,실수요자인지 여부,토지이용의 적합성과 거래면적의 적정성 등을 심사,허가해주는 제도로 허가를 받지 못하면 거래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계약을 체결했다 해도 등기를 할 수 없으므로 그 계약에 대해서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처벌까지 받게 된다. 허가 구역내에서의 토지거래와 관련,허가대상·심사기준·절차 등을 상세히 알아본다. ▷토지거래 허가대상◁ 허가 구역내의 토지라고모든 거래가 대상이 아니다.용도지역별로 일정면적(표 참조) 초과의 토지거래에 대해서만 허가를 받고 그 이하는 거래 후 신고를 하면 된다. 거래 대상 토지가 어느 용도 지역에 속하고 있는지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도시계획확인원을 발급받아보면 알 수 있다. 토지 매매외에 지상권·전세권·임차권 등 권리 이전에 관한 계약체결시에도 허가를 받도록 돼있다. ▷심사기준◁ 거래가격은 「공시지가×1.2+해당 토지의 취득관리비 원금」을 넘지말아야 한다. 취득목적으로 ▲거주용 ▲주민의 복지 및 편익시설용 ▲구역내 농어민의 농·축·임·어업용 ▲지역발전사업용 ▲현재 시행 중인 사업의 확장용 ▲주민의 일상생활 및 통상경제 활동에 필요한 경우 중 하나에 해당돼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그 면적도 이용목적에 맞아야 하며 이용목적은 국토이용계획,도시계획 등에 적합하고 주변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허가절차◁ 허가 대상이 되는 토지거래의 거래 당사자는 계약전에 쌍방이 공동으로 관할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에게 허가를신청해야 한다. 허가신청서의 교부 및 제출은 거래토지를 관할하는 시·군·구의 토지관리계에서 하고 있다. 허가신청서 접수 기관은 접수 후 25일 이내에 허가 기준의 적합 여부를 심사,허가증을 교부하거나 불허가 처분을 하게 된다.불허가 처분이 내려진 지역은 공공사업계획이 있을 때에 국가 등이 선매할 수 있다. 접수일로부터 25일 이내에 허가 또는 불허가 처분이 없는 경우는 그 다음날 허가가 있는 것으로 보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불허가 처분시 이의가 있는 경우 각 시·도에 설치돼 있는 토지이용심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 ▷허가없이 토지를 거래한 경우의 제재◁ 허가없이 체결한 계약은 그 효력이 발생하지 않으며 허가증은 등기신청의 필수첨부 서류이므로 등기가 안된다.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허위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기타 토지거래 허가제와 관련된 문의는 건설부 토지정책과(500­2849,2851)로 하면 된다.
  • 법령·주요시책 등 담은 “행정가늠자”(관보이야기)

    ◎48년 9월 첫선… 총무처 주관으로 매일 발간/발행부수 2만5천여부… 24% 일반인 구독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눈에 쉽게 띄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매일 발행하는 관보는 정부가 공포하는 법령을 비롯,주요 시책들이 실려있으며 전국의 말단 행정기관까지 배포돼 행정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문서다. 일찍이 우리나라에는 조선조 중반기부터 조보라는 이름으로 관보가 발행돼 왔으며 일제시대를 거쳐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발행되고 있다.관보의 역사는 그만큼 길다. 대한민국의 관보는 지난 48년9월1일 처음으로 선보였다.지금도 관보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행돼 한해 2백95회에서 3백회쯤 나온다.하루에 두번 이상 발행될 때는 회를 더하지 않고 -1,-2등으로 일련번호를 붙여 나간다. 관보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지난 83년무렵부터 2도인쇄로 「색」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겉모습은 딱딱하다. 그 발행처도 여러번 바뀌어 당초에는 공보처가 발행했으나 60년에는 국무원사무국으로,61년에는 다시 공보부로,68년부터는 총무처로 발행처가 바뀌어 왔다. 관보에는 대통령 3759호 관보규정에 따라 ▲법령 ▲고시 ▲공고 ▲지방행정 ▲공문시행·주요시책 ▲입법부·사법부 규칙 ▲한국은행 대차대조표 ▲대통령 국경일경축사등이 실린다. 물론 이 가운데에서도 한정된 상대방에 직접 교부하는 것이 적절한 내용이거나 단순한 행정처분,도시계획 관련문건등은 싣지 않도록 돼 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보는 규정에 따라 공문서로서의 효력을 갖는다.공문서로서의 효력을 갖는다는 것은 일반 언론매체와 다른 관보만의 특성.관보 발행 그 자체로 일반 국민들에게 정부의 공문서가 송달된 효과를 갖는다. 법령공포의 수단이자 국가기관의 의사전달 매체인 관보는 정부문서 가운데서도 중요한 문서로 취급돼 영구보존 문서로 보관된다. 관보에 게재되는 내용은 행정부처장들이 원문을 작성해 총무처장관에게 의뢰해 싣게 되며 게재료는 무료이지만 개인이 법원을 통해 의뢰하게 되는 공시최고·실종선고등은 개인이 게재료를 내야 한다.건당 게재료는 7천8백원. 지난해 발행부수는 2만5천8백부로 91년에 비해 1천8백부가 늘어난 것이다. 관보 구독자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해 총무처 권령철법무담당관은 『관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독자는 행정기관이 49%,교육기관 20%,군이 2%이며 일반 구독자도 24.1%나 된다.그 밖에 금융기관이 1%를 차지하고 있다. 관보는 공문서로서 효력을 갖는데다 역사적 기록문서로서의 중요성이 적지않기 때문에 관보를 제작하는 총무처 법무담당관실의 직원들은 한 글자도 오·탈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1년에 1∼2번정도 오·탈자가 생기긴 하지만 반드시 정정보도를 내는 것 또한 관보가 일반 신문과 크게 다른 점이다.법령의 경우 식자과정을 거치지않고 아예 대통령의 결재를 받은 원안을 사진판으로 떠서 싣는다. 관보의 구독료는 1면당 8원41전. 지난해의 경우 2백99회 2만3찬5백61면이 발행됐기 때문에 관보 구독료는 19만8천1백50원가량이 됐다.이 가운데 법령공포가 집중되는 12월에는 관보가 제법 두툼하다. 일반인들이 관보를 구독하기 위해서는 서울 5곳을 비롯해 각 시·도별로 1군데씩 선정돼 있는 보급소에 신청하면 된다.
  • 대통령표창 이리시청(민원행정 수범기관:10)

    ◎민원실에 아가방까지 마련/사소한 부분에도 신경,편의 제공/생활 불편사항 현장달려가 처리 「정성으로 친절봉사,다져지는 국민화합」 행정기관이면 으레 걸려있는 표어이지만 전북 이리시청 직원들에게는 몸과 마음에 깊숙이 배어있는 복무신념이다. 이리시청은 불친절하고 딱딱하며 권위주의적 인상의 행정기관에 대한 설입견과는 달리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친절하며 찾아서 도와주는 시민의 봉사기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민원실과 직원 1천여명의 친절봉사운동을 다른 행정기관의 민원실과 공무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병순시장과 모든 직원들의 이같은 노력으로 이리시청은 지난해 연말 민원행정수범기관으로 뽑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리시가 이처럼 행정기관의 모범이 될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민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민원행정을 쇄신하고 민원실의 분위기를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시는 우선 지난해 새로 지은 민원봉사실내부를 청렴을 상징하는 흰색으로 칠하고 정수기,은행출장소,증지판매소,사무용품판매소,커피자판기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었다. 또 이리시내 도로망,은행,주요기관,기업체등의 현황을 손쉽게 알아볼수 있는 민원안내용컴퓨터를 설치했다. 이와함께 시민들이 질서있게 차례를 기다려 민원업무를 볼수 있도록 민원접수번호표를 만들었고 장난감말,그네,유모차등을 갖춘 아가방을 민원실 한켠에 마련,어린이와 함께 온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 시는 시청은 물론 동사무소까지 민원을 받는 창구로 만들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갖가지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즉시 담당직원들이 현장에 가 신속하게 처리해주고 있다. 시장실과 각 실국장실,해당과등도 예외가 아니어서 상수도고장,쓰레기수거,도로파손,가로등 고장등 각종 민원을 24시간 접수하고 있다. 시는 친절봉사를 위해 모든 직원들에게 틈틈이 특별정신교육·업무교육·위탁교육등을 실시하고 민원처리요령책자를 제작,활용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덕분에 직원들은 친절봉사대화기법,전화응대법,민원인응대요령등이 생활화돼있어 금융기관의 친절봉사분위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이밖에 이리시청 민원실이 국경일·공휴일 없이 항상 문을 열어놓고 밤에도 당직실에서 민원을 접수처리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이다. 이병순시장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모든 분야가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사항으로 이해관계도 적지않은만큼 쉬는날 없이 1천여 직원들이 민원봉사행정에 온 힘을 다하고 있으며 시민을 내가족처럼 모시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 “김일성주석과 정상회담 용의”/김 당선자,본지와 특별회견

    ◎금융제도 실질자율화 과감히/회견 일문일답 2면에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1일 서울신문 최광일편집국장과의 특별회견을 통해 『진정한 문민시대가 열리면서 새로운 기운이 약동하는 새해 새아침을 맞아 우리 내부에 있는 벽을 허물고 세대간 계층간 지역간의 갈등을 씻자』고 당부하고 『새해가 국민대화합의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개방화 흐름에 동참한다는 가시적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둘지는 않겠지만 재임중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리라고 보며 금세기안에는 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비생산적인 정치와 정치를 위한 정치는 종지부를 찍고 국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생활정치를 해야한다』면서 『청와대도 더이상 권부의 상징이 되어서는 안되며 청와대를 가급적 개방하고 기구를 확대하지 않는 대신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먼저 윗물 맑기 운동부터 시작할 것』이라면서 『뼈를 깎는 솔선수범으로 전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와 부조리 과소비풍조를 뿌리뽑고 정경유착의 고리도 단호하게 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금융실명제는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실시시기와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면서 『금리인하문제도 경제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것이나 금융제도는 실질적 자율화를 과감히 추진하는 방향으로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입시지옥 교통체증 환경공해 폭력범죄등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는 4대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을 약속드린다』면서 『변화와 개혁에는 고통이 따르는 만큼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신한국은 저절로 오지 않으며 먼저 낡은 의식을 깨고 이기주의로 파괴된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며 국민 모두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시 한번 더 열심히 일할 것을 호소한다』면서 『제가 앞장 서서 뛰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가족이나 친인척이 이권청탁 또는 인사에 개입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철칙을 정해놓고 있다』면서 『아들도 내가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에는 별개의 문제이나 임기중에 정치를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국내문젝 산적해 있기 때문에 집권후 1년간은 개혁과 국내문제해결에 치중할 생각이며 당분간 외국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고교교과서 실생활 위주 개편/국어화법·영어회화·실용수학 신설

    ◎96학년도 시행 교육과정개정안 확정 오는 96학년도부터 사용될 고등학교교과서의 과목별 세부개편내용이 확정됐다. 교육부가 11일 손질을 마친 「고등학교 교육과정개정안」(전문 및 보통교과)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이론,공식,법칙등 단편적인 기초지식 습득에 치우쳤던 고교교과가 실생활에 직접 활용가능한 내용으로 전면 개편된다. 이같은 원칙에 따라 모든 고교교과서는 추상적인 내용에서 구체적인 사례중심으로 전면 교체되고 일상생활에서 직접 필요한 지식을 다루는 과목들이 대거 신설된다. 교육부는 이 개정안을 오는 30일 공시할 계획이다.이로써 지난 89년부터 추진해온 제6차 초·중·고교 교육과정개정작업은 모두 마무리 됐다. 교과목별 주요 개정내용을 보면 국어의 경우 화법과목을 신설,대화,연설,토의와 토론등 화법의 유형과 목적,대상에 따라 말하는 절차,내용 선정,표현등을 공부하게 된다. 종전의 국어 교과서의 본문도 시,수필,소설등 작품성위주의 글에서 도덕성회복,환경,경제,보건등 생활주변의 문제를 다룬 글로 대체된다. 영어는 전적으로 독해력 위주로 구성됐던 영어 Ⅰ,영어 Ⅱ이외에 인문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회화와 실업계 고교생을 위한 실무영어과목을 신설,고교 졸업생이 1천5백단어 범위내에서 정치,역사,지리등을 화제로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외국어 구사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수업방식도 종전의 교사중심에서 실생활과 유사한 모의상황을 선정,학생들의 참여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교과서가 편찬된다. 수학의 경우 실용수학을 신설,계산기와 컴퓨터,수열을 이용한 은행등 금융기관의 이자율 계산법등 수학의 기초적인 개념과 원리및 법칙을 활용하여 실용적인 문제를 수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도록 했다. 사회과에서는 공통사회 과목을 새로 만들어 사회적·지리적·역사적 흐름등을 통합적으로 구성해서 우리가 직면한 자원,도시화,산업와 환경,통일,경제윤리,진로문제등을 구체적으로 다루도록 했다. 고교생들의 비인기 과목인 과학과는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와 학습동기를 촉발시키기위해 학습수준이 낮은 공통과목을 신설하고,일기도의 작성과정과 읽는 법을 지구과학과목에 포함시키는등 생활과학내용을 크게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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