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생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해법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522
  • [그들의 시선] 재가요양보호사, 만능 일꾼들의 애환

    [그들의 시선] 재가요양보호사, 만능 일꾼들의 애환

    “집 안 청소부터 세탁, 식사 챙기는 건 물론이고, 병원에 모시고 갈 땐 어르신들의 보호자가 되기도 하고, 때론 이발사가 되기도 해요.” 재가요양보호사 전순미(가명, 여)씨는 자신을 “만능 일꾼”이라고 표현했다. 그럴 법도 하다. 그는 보호대상자의 식사와 목욕, 배설, 운동 등 생활보조와 복약보조를 한다. 또 청소나 세탁, 조리 등 생활지원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조언은 물론 심리·정서적 지원까지 한다. 지난 13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이모(86) 어르신 집을 방문한 전씨는 앞치마를 두르고 곧장 부엌으로 향했다. 싱크대에 있는 그릇을 설거지한 그는 식탁을 정리했다. 이후 방 청소와 안방 이불을 마당으로 들고 나와 털었다. 청소를 끝낸 전씨는 어르신 머리를 직접 다듬어 드렸다. “만능 일꾼”이라는 전씨의 말이 이해되는 순간이다. “2008년,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생겼을 때, 1회로 교육을 받아 일(재가요양보호사)을 시작했어요. 지금은 89세, 88세 여자 어르신과 86세 남자 어르신을 하루 세 시간씩 돌보고 있어요. 처음에는 집안일하고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그거와는 또 달랐어요. 특히 남을 돌보는 일이기 때문에 처음엔 부담이 많았죠.” 2020년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지 12년이 되는 해다. 고령자를 돌보는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국가가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8년 7월부터 시행됐다. 고령화 시대에 가장 중요한 사회보장체계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도가 가치를 인정받는 데에는 현장에서 활약 중인 요양보호사들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열악한 근무여건과 처우, 인권침해 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장기요양 수급자 수는 전체 노인의 8.8%인 67만810명에 달한다. 1·2등급 판정을 받게 되면 심신기능 장애상태로 요양기관에서 돌봄을 받게 된다. 3등급 이하는 재가급여 형태로 요양원이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 보호 등의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이들을 돌보는 요양보호사 중 시설에서 일하는 경우는 16.8%(6만8242명)에 불과하고, 83.2%(33만8123명)는 전씨와 같이 재가요양보호사다.재가요양보호사 경력 11년차인 전씨에게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물었다. 그는 단번에 “불안정한 고용과 경력 인정 등 처우개선”을 꼽았다. 재가요양보호사는 하루 3시간 또는 6시간의 단시간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대부분. 여기에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고용 여부가 결정돼 늘 고용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요양보호사의 평균 시급은 7691원(서울 기준)으로 전체 산업 평균(1만9522원)의 39% 수준이다. “돌보시던 어르신이 갑자기 돌아가신다거나 요양원에 입소하는 경우,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부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보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요양보호사 경력이 인정되어서 경력수당 인정과 같은 처우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최경숙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요양보호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비해 저임금과 고용불안, 인권침해 등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좋은 일자리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에 안정적인 노동환경을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수시로 끊기는 고용불안으로는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정책들을 국가나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요양보호사는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고 국가자격증을 딴 직업임에도, 대상자로부터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하거나 언어폭력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도둑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앞서 전씨는 “제가 돌보는 어르신 중 두 분은 치매를 앓고 계신다. ‘물건이 없어졌다’며 오해를 받는 일은 다반사지만, 일부러 그러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열악한 노동 환경에도 60대 후반인 전씨가 11년 동안 이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사실 저처럼 나이 들어서 택할 수 있는 직업이 몇 개 안 되거든요. 그중에 제가 ‘선택되었다’라고 생각하면, 너무 신나요.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요. 무엇보다 앞으로 저도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라면서 “다만 ‘야!’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요양호보사라고 부르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그러는 건 이해하지만, 보호자 분들만이라도 인식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센터장은 “요양보호사를 단순히 가사를 도와주는 사람이나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문성을 가지고 어르신의 삶을 향상시키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또 다른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상호 존중할 때, 좋은 돌봄, 좋은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문 대통령, ‘가짜뉴스’에 포문 “국민 권익 지키려 노력해야”

    문 대통령, ‘가짜뉴스’에 포문 “국민 권익 지키려 노력해야”

    “재난방송의 중요성 거듭 강조”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새해 첫 업무보고에서 “가짜뉴스나 불법 유해정보로부터 국민 권익을 지키고 미디어 격차를 해소하는 데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방송의 공적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디어와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정보량도 엄청나게 빠르게 늘고 있다”며 “늘어난 정보가 국민 개개인과 공동체 삶을 더욱 공감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가짜뉴스 대책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국민 생명과 직결된 재난방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며 “작년 강원도 산불을 겪은 후 재난방송이 상당히 개선됐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 방송의 역할을 다하도록 세심한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터넷 기반 글로벌 미디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미디어산업은 우리가 가진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겐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한류 콘텐츠, 우수한 인적 자원이란 강점이 있다”며 “이를 충분히 발휘한다면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전 세계 미디어 시장에서 얼마든지 미디어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의 창의적 역량이 마음껏 발휘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방송 매체 간 규제 불균형,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 등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를 개선해 한류 콘텐츠가 막힘없이 성장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방송콘텐츠의 공정한 제작 거래 환경도 미디어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우리 정부 들어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며 “외주 방송 제작 시장의 불공정 관행을 완전히 해소하고 방송 통신 시장에서 공정·상생 문화가 정착되도록 범부처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당부드린다”고 했다.이어 “오랜 기다림 끝에 통과된 데이터 3법은 미래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법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여러분 오셨는데 데이터 3법 통과시켜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국민 삶을 바꾸는 힘이 있고, 경제성장을 이끌 뿐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이라며 “이제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의 힘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 강국, 인공지능 1등 국가가 그 기둥”이라며 “아직 우리가 인공지능 선두주자라 할 수 없지만, IT 강국을 넘어 AI(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 잠재력을 현실로 끌어내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또 “민간협력으로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인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에 구축하고 5G 기반의 새로운 혁신산업과 서비스 창출을 촉진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1등 국가의 열쇠는 결국 사람”이라며 “전문 인재 양성과 핵심기술 확보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국민 누구나 인공지능의 혜택을 고루 안전하게 누리도록 교육과 함께 인공지능 윤리에도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새로운 도전엔 난관이 따른다. 규제혁신을 둘러싼 미래관계의 충돌일 수도, 이전엔 경험하지 못했던 일자리의 거대한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며 “그게 무엇이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 삼아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기술·신산업이 취약계층 삶에 힘이 되고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 문제 개선 등 포용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도록 기회를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과 미디어산업의 경쟁력은 혁신에서 나오고 혁신 역량은 현장에 있다”며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과 손잡고 정부 정책 의지를 현장에서 먼저 체감하는 행정혁신을 거듭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착공-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새만금과 군산에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모델이 첫발을 내디뎠다.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인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 이삭특장차 등은 16일 오전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합동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과 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 군산 노사민정 대표들은 지난해 10월 24일 전기차 중심의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공동 인재 양성, 수평적 거래협약 등을 내용으로 동반성장 상생협약을 체결했었다. 에디슨모터스 등 5개 기업은 기공식을 시작으로 상생형 일자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들 업체는 오는 10월까지 새만금산단 제1공구 39만㎡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2022년까지 4122억원을 투자해 전기 차량 생산에 들어가고 1900여개 일자리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 물량은 올 연말까지 9000대, 내년 6만 6000대, 2022년 10만대 등이다.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대표는 환영사에서 “오늘 기공식은 정부, 지자체, 지역 노사민정이 수차례 공론화 과정을 통해 양보와 타협으로 전북 군산형 일자리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타결한 결과”라며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은 전기·수소차 중심의 미래 친환경 상용차 산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기공식을 한 업체 등과 함께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을 반드시 성공 시켜 잃어버린 일자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여자간호대학교, 2020 서울시 캠퍼스타운 신규 선정

    서울여자간호대학교, 2020 서울시 캠퍼스타운 신규 선정

    서울여자간호대학교(총장 김종수)가 ‘2020 서울시 캠퍼스타운 단위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대학의 우수한 자원과 공공의 지원, 지역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대학과 주변지역 일대를 일자리 중심의 활력 있는 대학가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앞서 서울여자간호대학교는 해당 사업에 서대문구와 연계 공모했으며, 최종 선정을 확정받았다. 단위형 사업은 대학별 특성 및 역량을 바탕으로 창업 육성과 지역협력을 추진한다. 이에 연간 최대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서울여자간호대는 캠퍼스타운 단위형 사업을 통해 3년간 최대 1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서울여자간호대학교와 서대문구는 지난 2016년 1단계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에서 시니어를 위한 ‘Well Aging’ 사업을 진행, 지역사회 노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건강관리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 바 있다. 이번 2020년 3단계 사업에서는 지속성장 가능한 지역사회 건강 육성 사업과 창업 지원을 위해 ‘Healthy Aging 주민건강 플랫폼 구축사업’을 새롭게 제안했다. 서울여자간호대는 창업지원센터 구축으로 취∙창업 전문성의 함양을 돕고 창업 유망 아이템 발굴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상생을 위한 지역사회 건강 육성 프로젝트 △청년 에너지 활력 증진 사업 △재학생과 지역주민의 지역공감 역량 증진을 위한 ICT 교육 등을 예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빛고을 투자 유치·‘AI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 청신호 켜졌다

    빛고을 투자 유치·‘AI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 청신호 켜졌다

    광주시가 경제자유구역 후보 지역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이를 지역 산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겠다며 반색하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시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은 수년째 전국 꼴찌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은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900만 달러(10건)였던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2015년 1200만 달러(19건), 2016년 1000만 달러(7건)로 감소하더니 2017년 800만 달러(9건), 2018·2019년 각각 600만 달러(6건, 9건)로 1000만 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이런 수치를 보면 수도권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리적 여건과 변변치 못한 지역 산업 구조를 감안하더라도 광주시가 아예 투자 유치에 손을 놓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마저 나올 정도로 저조한 형편이다. ●작년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 전국 꼴찌 수준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로부터 희소식이 전해졌다. 산업부가 지난달 27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광주 4개 지구를 경제자유구역 후보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투자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경제자유구역 예비 후보지는 ▲첨단 3지구 1.106㎢(33만평, 북구·광산구) 인공지능(AI) 융복합지구 ▲빛그린국가산단 1.847㎢(56만평, 광산구) 미래형 자동차 산업 지구 ▲에너지밸리 일반산단 0.932㎢(28만평, 남구) 스마트에너지 산업 Ⅰ지구 ▲에너지밸리 국가산단 0.486㎢(15만평, 남구) 스마트에너지 산업 Ⅱ지구 등이다. 시는 이들 지역이 사실상 경제자유구역으로의 지정이 확실시되는 만큼 산단별 기능에 맞게 투자와 산업시설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광주 북구·광산구, 전남 장성군 등이 포함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다. 시는 이곳 일대 361만 6853㎡를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화단지로 개발한다. 전체 면적의 85.6%인 309만 5950㎡가 최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 중 경제자유구역으로 예비 지정된 곳은 행정구역상 광주 경계 안에 포함된 110만 6000㎡이다. 시는 이곳 일대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1조 217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한다. 오는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AI 비전 선포식을 갖고 5년간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4000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내용을 발표한다. AI 기반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핵심이다. 전체 400만여㎡의 광주 빛그린산단에서는 지난해 말 ‘광주형일자리’가 적용된 현대차 완성차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산단 내 60만 4300여㎡에 전체 면적 10만 9200여㎡의 연간 10만대 규모 생산 라인을 갖춘다. 2021년 하반기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양산할 계획이다. 나머지 땅에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단지, 주거단지 등이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친환경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자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지구로 특화해 육성된다.‘에너지밸리’에 위치한 광주 남구 압촌동 일대 도시첨단산단은 1단계 48만 5000여㎡ 규모의 국가산단과 인근 제2단계 120만㎡ 규모의 지방산단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오는 6월 완공 예정인 국가산단에는 효성, LS산전 등 대기업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이 줄줄이 문을 연다. 모두 2978억원이 투입돼 2021년 완공할 예정인 지방산단은 현재 공정률 25%이다.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도시첨단산단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 AI 기술과 서비스를 융합해 키울 예정이다. 이들 4개 산단은 광주의 미래 경제를 이끌어 나갈 핵심 산업지구로 꼽힌다. 산업부는 올 상반기 중 이들 산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은 투자 조세 감면, 규제 완화 등 투자 기업에 유리한 경영 환경과 생활 여 건을 조성해 투자 유치를 촉진하려고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경제구역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의 1호 공약으로 투자 유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광주시가 조성을 추진했다. ●“4차 산업혁명 선도 핵심 기지 만들 것”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약 40명 규모의 투자유치 전문 기구인 가칭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신설된다. 시는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거쳐 경제자유구역청 설치를 추진 중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 유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이 이끌어 간다. 입주 기업에는 관세·취득세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이 뒤따른다. 지방세는 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최장 15년간 100% 감면도 가능하다. 국비 지원으로 진입도로,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시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노동·정비계획·외환거래 등에서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광주시는 이 같은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광주경제자유구역의 비전을 ‘상생과 AI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로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 확대, AI 기반 신산업 창출, 기존 주력 산업과 AI 융복합을 통한 산업 재편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5조 7751억원 생산, 1조 9063억원 부가가치, 3만 7075명 취업 유발 효과가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광주를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 기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文정부, 경제개혁에 보수적” 시민사회단체 6곳 모여 대담회

    문재인 정부가 정치개혁 분야에서는 진보적 태도를 보이지만 경제개혁 분야 과제에는 보수적이라는 시민단체의 평가가 나왔다. 참여연대, 한국노총,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6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경제민주화·양극화 해소를 위한 99% 상생연대’는 15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2020 경제대개혁 민생 살리기 대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재벌개혁, 양극화 해소, 경제민주화와 민생 살리기 등 크게 3가지 주제로 나눠 토론을 진행했다. 재벌개혁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정치는 진보적, 경제는 보수적으로 하는 국정운영 기조가 노골화되는 것 같다”면서 “단기 성과를 얻기 어려운 경제개혁은 미루고, 정치개혁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정치 갈등이 심화됐다. 노조와 시민단체가 아래에서부터 경제개혁을 끌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권 초기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추진해야 했던 개혁 과제를 하지 못한 채 임기 중반기를 넘어섰다”며 “시민단체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 총선에서 다시 경제개혁을 부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군포시, 금정역 도로 상부에 1만㎡ 인공대지 건설 환승센터 조성.

    군포시, 금정역 도로 상부에 1만㎡ 인공대지 건설 환승센터 조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정차역이 들어서는 경기도 군포시 금정역 인근 도로 상부에 환승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대규모 인공대지가 만들어진다. 한대희 시장은 1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금정환승센터 입체화 사업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금정역 삼거리에서 산본 시장 사거리 방면 도로 위 1만㎡가 넘는 인공대지에는 대중교통과 연계한 환승센터와 복합건물, 광장이 조성된다. 시는 인공대지를 열린광장으로 조성해 시민의 소통의 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정역 인근도로 지하에는 부족한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주변 상권 유동인구 유입 불편해소를 위해 주차장을 신설한다.애초 시는 현 역사를 중심으로 한 환승센터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역사 내 여유선로 부족, 대체선로 개설 부지 확보 불가 등의 이유로 현 계획안으로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현재 전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은 국철을 포함 3개 노선이 지나 철도 운행시간은 하루 20여시간에 달한다. 공사시 실제 공사시간은 새벽 시간대 3시간 안팎으로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계획변경 이유 중 하나다. 이에 한 시장은 “금정역사의 열악한 공사 여건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도로를 이용한 입체화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가 사업성 등의 이유로 금정과 수원 구간은 기존 지상 철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GTX C 노선의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하는 것도 사업 변경 이유 중 하나다. 시는 환승센터 계획안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군포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해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추진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한 시장은 “군포시의 새로운 100년 역사 만들기에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금정역 일원 개발의 성공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개발사업뿐 아니라 지역 상권과의 상생방안 등에 관련한 시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계속 수렴해 사업성공 가능성을 점차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협치내각’ 구상, 정치문화 바꿀 계기 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보면 현실이 어려운 만큼 소통·협치·통합이 절실한데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어서 대통령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국회가 구성되면 더 많이 소통하고 협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야당과의 협치내각 구상을 밝힌 것이다. 협치내각은 협치를 위한 야권 인사의 입각을 뜻한다. 여야가 권한을 나눠 갖고 초당적으로 정부를 운영하는 ‘거국내각’, 의원내각제에서 흔히 이뤄지는 ‘연정’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협치내각 구상과 궤를 같이한다. 문 대통령은 임기 초반 여러 차례 협치내각을 추진했으나 야당이 호응하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다시 한번 협치내각에 대해 운을 뗀 것은 국정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로 집권 4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는 경제와 민생, 각종 개혁과 외치 등에서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더이상 ‘자기편만 바라보는 절반의 정치’를 해서는 성공적인 정권으로 자리매김할 수 없다. 정부 정책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선 여야를 넘나드는 소통과 협치가 절실하다.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상생과 협치’를 이루는 데 진력하길 바란다. 문 대통령은 경제 전망과 관련해 “경제 지표는 늘 긍정적 지표와 부정 지표가 혼재한다”며 “분명한 것은 부정 지표는 점점 적어지고 긍정 지표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이런 낙관과 달리 외국에서는 부정적 전망을 해 대책 마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 미국 재무부는 그제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거시 정책이 담보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동시장 이중성을 해소하는 포괄적 노동시장 개혁과 함께 노동 참여율을 높일 것을 충고했다. 문 대통령은 12·16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따라 풍선효과가 생기는 등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면 더욱 강력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공언했다. 문 대통령은 “3년 전보다 집값이 지나치게 많이 뛴 곳에 대해선 원상회복돼야 한다”며 고강도 대책을 예고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7년 1월 이후 작년 12월까지 2년간 아파트 가격 누적 상승률은 서울 전체가 14.36%, 이 중 강남 4구는 19.51%에 달했다. 부동산 가격은 민심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인 만큼 문 대통령과 정부는 반드시 집값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자도 자도 피곤해… 6개월째 ‘파김치’ 방치했다간 큰코

    자도 자도 피곤해… 6개월째 ‘파김치’ 방치했다간 큰코

    틈날 때마다 쉬는데도 늘 피로감이 가시지 않는다. 충분히 잠을 자도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외출하고 집에 들어오기만 하면 파김치가 된다. 최근 들어 이런 현상을 겪고 있다면 일단 만성피로 증세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이른바 ‘버닝 아웃’ 현상으로, 그냥 ‘푹 쉬면 괜찮겠지’ 하고 무심히 넘겼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만성피로증후군 국내 10만~20만명 추산 의학계에서는 보통 한 달 이상 피로가 지속되면 피로감을 주는 특정 질환이 있는지 검진을 통해 확인해 보라고 권한다. 이후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정의한다. 특히 별다른 질환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극심한 만성피로에 시달린다면 ‘만성피로증후군’(CFS)으로 분류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원인 불명의 여러 가지 징후를 통칭하는 말이다. 일상적인 피로와 달리 환자를 무능력하게 만드는 피로가 장기간 지속되고 두통이나 근육통, 수면장애, 집중력장애, 인두통 등의 증상들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아직까지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현재 80만명 이상이 만성피로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피로증후군이란 용어도 1988년 당시 미국 의학계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환자 추이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환자 규모를 대략 10만~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피로 현상으로 병원을 찾는 비율이 초진환자의 5% 정도이며, 초진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가운데 6번째로 흔한 증상이 피로 현상이라는 일부 보고도 있다. 해외 연구에서는 특히 여성이나 소수민족, 교육·직업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집단에서 유병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4가지 이상 증상 반복 땐 전문의와 상담을 만성피로증후군을 진단하는 데는 통상 8가지 현상을 주목한다.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목이 아프고 따끔거리는 증세, 목이나 겨드랑이가 붓고 누르면 아픈 증세, 평소와 달리 새롭게 생긴 두통,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는 증세, 운동 후 예전과 다른 심한 피로감, 목이나 어깨 부분의 근육통, 잦은 팔다리 저림 현상 등이다. 의학계에서는 이 가운데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이덕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만성피로든 만성피로증후군이든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격심한 피로감으로 단 1시간도 일에 집중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일상적인 가사 활동도 감당할 수 없게 되며, 류머티스 관절염 등의 질환을 동반하고, 통증이 심해 가만히 있어도 힘들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피로 증상을 심하게 느끼게 되면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이 의심될 때 의사는 필요하면 피 검사와 소변 검사, 호르몬 검사 등을 실시할 수 있으며, 그 결과 다른 원인이 밝혀지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는 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현재 사용되는 치료 방법들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을 완전히 회복시키기보다는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말한다. 김선영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현재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증상 개선에 비교적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연구 결과가 축적된 치료 방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 점진적인 유산소운동, 소량의 항우울제 치료 등이 있고, 통증이 심한 경우 소염진통제를 처방하기도 하지만 그 효과가 일정하지는 않다”고 말한다. 운동 치료는 과거에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권장하지 않았지만 최근엔 신체 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쌓이고 있다. 조수현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흔히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는 운동을 포함한 일상적인 신체 활동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신체 활동을 지나치게 억제하면 체력 저하로 오히려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유산소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파트 주변을 한두 바퀴 뛰거나 속보로 걷는 것은 물론 TV를 보면서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검진 결과 대부분 양호… 생활습관 점검해야 운동 치료에서도 주의할 점은 있다. 주 5일씩 적어도 12주간 계속 운동을 하고 운동의 강도는 중등도로 제한한다. 하루 운동시간은 차츰 늘려 나가되 최대 3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환자들이 지나치게 운동량을 늘리면 오히려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황환식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운동 요법으로 증상이 좋아지면 과도한 신체활동으로 다시 만성피로 증상이 악화되고 재발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적인 생활 습관이나 근무 환경을 점검할 필요도 있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환자 본인은 피곤함을 느끼는데 검사 결과에서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결국 육체적·정신적으로 피곤하게 이어지는 일상의 근무 형태, 불규칙한 생활습관, 우울하거나 불안한 심리 상태, 지속적인 스트레스 등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30~40대 직장인, 만성피로 벗어나려면… 최근에는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열악한 근무환경이나 업무 성과 압박 등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업무 중간에 짧은 휴식이나 호흡법, 환기 등으로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좋다. 업무 시간이 끝난 뒤 운동을 비롯해 개인적으로 규칙적인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과도한 음주나 흡연, 과식 또는 야식을 하는 습관은 고칠 필요가 있다. 배우경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운동이나 TV 시청,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도 잠자리에 들기 30분 전부터는 중단하는 게 깊은 수면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다. 직장에서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는 일상의 스트레스, 이미 정해진 근무 시간 등 주변 환경을 본인이 쉽사리 바꿀 수 없다면 적어도 본인이 노력해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부터 교정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만성피로를 풀고자 이른바 비타민제 등 각종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피로를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광고하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이 많지만 어떤 식품이나 특정 성분도 과학적으로 그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일상적인 식습관에서 신선한 채소나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피로와 스트레스 관리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탄산수 음수대까지 갖춘 파리… “수돗물이 생수보다 더 안전하고 미더워”

    탄산수 음수대까지 갖춘 파리… “수돗물이 생수보다 더 안전하고 미더워”

    “수돗물이 잘 나오는데 굳이 물을 사다 나르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 이유가 없잖아요. 이미 일상생활에서 너무 많은 플라스틱을 쓰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노력해요.” 프랑스 파리에 사는 조에 마이에(25·여)는 환경보호를 위해 생수보다는 수돗물을 마신다. 최근 들어 젊은층에서 페트병에 든 생수를 사 먹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지만, 마이에는 물통을 챙겨 다니며 수돗물을 받아 마신다. 지난해 10월 방문한 파리에서는 거리 곳곳에서 시민들이 공공 음수대를 이용해 수돗물을 마시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레알지구의 포럼데알 앞 공원에 두 딸과 놀러 나온 토마 리옹(43)은 “파리에 20년간 살면서 항상 수돗물을 마셨다”며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수는 가끔 플라스틱 냄새가 나기도 하고, 창고 속에서 몇 개월씩 어떤 상태로 보관되는지 알 수도 없다. 하지만 수돗물은 늘 점검하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리옹의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뛰어놀다 목이 마르면 자연스레 음수대로 가 물을 마셨다. 글로벌 생수 회사 에비앙의 나라 프랑스이지만 파리 시민의 수돗물 음용률은 77%로 높은 편이다. 이처럼 파리 시민들이 수돗물을 신뢰하게 된 데는 파리시의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도 한몫했다. 2010년 출범한 파리 상수도공기업 오드파리는 페트병 대신 사탕수수와 대나무로 만든 친환경 물통을 나눠주며 언제 어디서든 물을 받아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도심 곳곳에 1200개에 이르는 음수대를 설치하고 음수대 지도도 만들어 배포했다. 특히 소비자군에 따라 홍보 방식을 다양화했다. 탄산수를 즐겨 마시는 젊은층을 겨냥해 탄산수가 나오는 음수대와 냉장시설을 갖춘 음수대를 설치하는 한편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응답한 23%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에릭 필제도퍼 오드파리 대외협력팀장은 “주로 어린아이를 둔 부모나 수돗물에 대한 신뢰가 낮은 비유럽권 출신 사람들의 이용률이 낮았다”면서 “직접 유치원에 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기도 하고, 물 정보관 ‘파비옹드로’와 전시회 등을 통해 수돗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파리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론] 뛰어가는 AI시대 기어가는 법제도/김중권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뛰어가는 AI시대 기어가는 법제도/김중권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전성시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7일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정보기술(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란 비전으로 2030년까지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국가를 목표로 내세웠다. 독일은 2025년까지 30억 유로를 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AI 전략을 2018년 말 발표했다. 첨단 기술에는 으레 ‘AI’가 접목되는 게 시대적 대세가 됐다. 일부 AI기술은 일상생활에 도입됐다. 경북 구미시 옥계초교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지난해 말부터 보행자가 접근하면 횡단보도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이 도입돼 시범운용되고 있다. ‘딥러닝 기반 보행자 속성 식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기술이다.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보행자와 차는 물론 교통신호 변화를 실시간 인식해 횡단보도 표지판과 바닥조명을 자동 점멸·점등하면서 경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활용이 급증하면서 아날로그 시대에 구축된 행정도 변화된 환경에 발맞추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행정정책 결정의 타당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사수단으로 AI를 활용하기도 하고, 행정관청과 국민 간 의사소통을 증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AI 기반의 챗봇(문자나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운용하기도 하지만 일반 국민에게 직접적인 법효과가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에 아직 심각한 법적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의 경우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공권력 행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법적 의무를 발생시켜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된다.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에는 민주적 정당성이 요구된다. 민주적 정당성은 국가권력 주체인 국민과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을 연결하는 고리다. 민주적 정당성 차원에서 국민과 국가 임무를 맡은 기관·담당자 사이의 정당성 사슬이 단절돼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 원리와 법치국가 원리는 민주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자연인에 의한 지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법 집행 시 AI 도입은 사람에 의한 인식 과정을 AI에 의한 인식 과정으로 대체한다는 점에서 민주적 정당성 차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정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국민에 대해 직접적인 법효과를 낳는 법집행에 사람의 인식 과정을 대체하는 AI를 도입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리와 법치국가 원리에 반할 수 있다. 독일의 경우 1976년 행정절차법을 제정해 컴퓨터에 의한 행정행위를 명문화했다. 2017년 발효된 행정절차법 제35조 a규정을 통해서는 행정행위의 완전 자동화를 명문화하고 AI 기반 행정행위를 법적으로 용인했다. 구미에서 시행 중인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에 원인불명의 장애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가배상책임법을 적용할 수 있을까. 현 국가배상책임의 과실책임주의는 인간의 행위 방식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사람의 인식 과정을 AI가 대체하는 경우 종래의 이해 및 접근 자체가 통하지 않는다. 설치와 관리에서 공무원에게 책임을 지울 수 없는 경우 심각한 권리보호상 공백이 빚어진다. 비록 입법권한 결여로 무효로 판시됐지만 독일은 1981년 국가책임법으로 컴퓨터 고장과 관련해 위험책임 법리를 만들어 별개의 책임요건을 규정했다. 근본적으로 현재 국가배상책임이 공무원의 고의나 과실이 존재해야 비로소 성립하는 것 자체가 문제로 제기된다. 공공서비스 제공에 AI를 사용할 준비가 됐는지에 대한 평가지표인 ‘정부 AI 준비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2019년 현재 26위에 머물고 있다. 전자정부 국가순위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그동안 추구한 규제개혁은 입법적 개혁이 병행되지 않아 공허한 정치적 수사로 전락했다. 아날로그 시대에 구축된 법제도에 상상하지 못한 엄청난 환경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현행 법제도 대부분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고 심지어 치명적 장애로 작용하는 것이다. ‘AI 국가전략’이 단순한 정책백서로 끝나지 않으려면 법제도 전반을 디지털적 관점에서 새로 구축해야 한다. 새 술을 헌 부대에 넣으면 그 술은 썩는다. 구소련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인생은 너무 늦게 오는 자를 벌한다”는 말은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금도 유효하다. 하루가 다르게 일상생활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AI 관련 법제도를 새로 만들고 개혁하는 작업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 ‘대리점 갑질’ 남양유업 이익 5% 대리점과 공유

    대리점 수수료를 부당하게 깎은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이 영업이익의 5%를 대리점들과 나누기로 했다. 업황이 나빠져 영업이익이 20억원에 못 미쳐도 최소 1억원(20억원의 5%)을 협력 이익으로 보장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남양유업과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거래상 지위 남용 관련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해 다음달 22일까지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안이란 불법 행위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개선안을 만들고, 공정위가 이를 받아들이면 제재를 면해 주는 제도다. 남양유업은 2016년 1월 농협 위탁 납품 거래 대리점에 주는 수수료율을 충분한 협의 없이 인하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번에 공정위가 남양유업의 개선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사례다. 남양유업은 앞으로 일방적으로 수수료율을 내리지 않고, 수수료율을 조정할 때 외부 기관에 조사를 맡겨 업계 평균 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대리점 계약의 중요 조건을 바꿀 때는 남양유업 대표이사와 대리점협의회 대표가 참석하는 상생위원회를 거치도록 했다. 대리점주가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걸리면 긴급 생계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대리점주에게 자녀 대학 장학금과 육아용품도 제공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리점 갑질’ 남양유업 이익 5% 대리점과 공유

    대리점 수수료를 부당하게 깎은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이 영업이익의 5%를 대리점들과 나누기로 했다. 업황이 나빠져 영업이익이 20억원에 못 미쳐도 최소 1억원(20억원의 5%)을 협력 이익으로 보장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남양유업과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거래상 지위 남용 관련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해 다음달 22일까지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안이란 불법 행위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개선안을 만들고, 공정위가 이를 받아들이면 제재를 면해 주는 제도다. 남양유업은 2016년 1월 농협 위탁 납품 거래 대리점에 주는 수수료율을 충분한 협의 없이 인하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번에 공정위가 남양유업의 개선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사례다. 남양유업은 앞으로 일방적으로 수수료율을 내리지 않고, 수수료율을 조정할 때 외부 기관에 조사를 맡겨 업계 평균 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대리점 계약의 중요 조건을 바꿀 때는 남양유업 대표이사와 대리점협의회 대표가 참석하는 상생위원회를 거치도록 했다. 대리점주가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걸리면 긴급 생계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대리점주에게 자녀 대학 장학금과 육아용품도 제공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SK이노베이션의 ‘통 큰 기부’… 상생기금 29억 6000억원 쾌척

    SK이노베이션의 ‘통 큰 기부’… 상생기금 29억 6000억원 쾌척

    구성원 기본급 1% ‘행복나눔기금’에정부·협력사의 공동근로복지기금 더해 SK이노베이션은 13일 SK 울산콤플렉스(CLX)에서 ‘2020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열고 상생기금 26억 6000만원을 계열 협력사에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이 기부한 기본급 1%와 매칭 그랜트(기업이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후원금을 내는 것) 방식으로 회사가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 가운 절반인 25억 6000억원, 정부·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을 더해 총 26억 6000만원을 조성했다. 이 상생기금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사 구성원 6819명에게 지원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에는 정부와 협력사가 기금 조성에 동참하면서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이 국내의 대표적인 상생 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SK이노베이션, 정부, 협력사가 함께 조성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앞으로 협력사 구성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쓰일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은 2018년부터 협력사에 상생기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상생기금은 3년간 총 74억 7000만원이 지급됐다. 기금 규모와 지원 대상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9월 임단협을 통해 구성원 1% 행복나눔기금에 합의하고 그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1% 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해 모금하는 제도다. 올해 조성되는 금액은 총 56억 600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경찰, 맹학교 부모 ‘폭행·모욕’ 혐의로 범투본 4명 입건

    경찰, 맹학교 부모 ‘폭행·모욕’ 혐의로 범투본 4명 입건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관계자들이 서울맹학교 학부모들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범투본 소속 50대 현직 목사 A씨 등 범투본 관계자 4명을 폭행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맹학교 학부모 2명을 밀치고 모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 등 범투본 관계자들은 맹학교 학부모들이 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접근하자 학부모 1명을 밀치고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피해 학부모들과 폭행·모욕 혐의를 받고 있는 범투본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일부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앞에서 차도와 인도를 점거하고 노숙 농성을 진행했던 범투본은 지난 5일 집회 현장을 모두 정리한 뒤 주간에만 시간을 정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맹학교 학부모들은 집회로 인한 소음과 교통불편을 호소하면서 범투본과 민주노총 산하 톨게이트 노조 등이 집회를 열지 못하게 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에서 수개월째 열리는 집회와 관련해 상생을 호소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고 있는 보수집회 참가자들을 3주째 막아서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일부 보수단체의 청와대 행진을 서울맹학교 학부모들과 학생, 졸업생들이 막아서면서 양측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시 올해시정방향...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초점

    부산시 올해시정방향...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초점

    부산시는 올해 시정운영방향을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초점을 두고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우선, 공간·산업·교육 혁신을 통해 부산을 수도권에 대응한 남부경제권 중심도시로 만든다. 이를 위해 위해 지난해 지정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4차 산업중심으로 재편하고,스마트공장 확산 등 지역 주력사업을 고도화해 경제체질을 지속 개선할 예정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로 지난해 유치한 코렌스EM을 부산 상생형 일자리로 키우고, 부산형 OK 일자리 사업과 창업지원도 확대한다. 지난해연말 발행한 지역화폐인 동백전이 자리 잡도록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출생에서 노년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시민 생활안정을 도모한다. 시민의 일상 속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인프라 조성사업도 속도감을 높이는 등 문화관광도시 조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시내버스 노선개편 등을 통해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를 더욱 활성화 하고 보행혁신과 미세먼지 저감 등으로 사람중심 도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와 낙동강유역 지자체 등과 함께 부산시민의 숙원인 물 문제 해소를 위해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해신공항 재검증에 속도를 높여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고 복합물류체계 구축, 부산대개조 핵심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동북아 해양수도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기로 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성과사업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올 3월에 개최 예정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했다. 오거돈 시장은 “ 민생경제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하고 소통과 협력,화합과 공존의 시민중심 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미래에셋대우, 서민금융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

    ■ 미래에셋대우 [팀장] ◇ 신임 △ IR팀장 서창권 △ Global혁신팀장 최정민 △ Global시너지팀장 김만제 ◇ 전보 △ 홍보팀장 이남주 ■ 서민금융진흥원 △ 평택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장 황재호 △ 홍보협력실장 김소엽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부서장 전보 △ 홍보실장 이준석 △ 혁신전략실장 이병철 △ 경기남부지부장 임동환 ■ 한국콘텐츠진흥원 ◇ 기획조정실 △ 혁신소통팀장 성임경 △ 홍보팀장 변미영 ◇ 부원장 직속 △ 시설안전관리단장 조은동 △ 분쟁조정위원회사무국장 정진규 △ 공정상생지원단장 박승준 ◇ 경영지원본부 △ 인사팀장 이원희 △ 재무팀장 임규복 △ 정보보안팀장 신화범 △ 심사평가팀장 유영진 ◇ 기업·인재양성본부 △ 기업육성팀장 박인남 △ 인재양성팀장 김희숙 ◇ 문화기술본부 △ 문화기술전략팀장 연제혁 △ 문화기술개발팀장 이재은 ◇ 정책본부 △ 미래정책팀장 송진 △ 산업정책팀장 박혁태 △ 정책금융팀장 백승혁 ◇ 게임본부 △ 게임산업팀장 곽성환 △ 게임유통팀장 김문경 ◇ 방송본부 △ 방송산업팀장 이도형 △ 방송유통팀장 김정옥 ◇ 대중문화본부 △ 애니캐릭터산업팀장 장인걸 △ 만화스토리산업팀장 박정연 △ 음악패션산업팀장 이혜은 ◇ 해외사업본부 △ 콘텐츠수출팀장 이경은 △ 한류사업팀장 김기헌 ◇ 지역사업본부 △ 지역콘텐츠팀장 김성준 △ 실감콘텐츠팀장 유윤옥
  • 순천시 이곡정보화마을 낙안배, 설맞이 특별 할인 판매

    순천시 이곡정보화마을 낙안배, 설맞이 특별 할인 판매

    순천시 이곡정보화마을이 설을 맞아 특산물인 낙안배를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오는 23일까지 특판 행사를 한다. 낙안배와 전통 수제 보리꽃약과, 한라봉 등 지역 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배·사과 세트 상품도 준비했다. 순천시 낙안면 특산물인 ‘낙안배’는 다른 지역보다 일조량이 충분한 곳에서 재배해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곡마을에서 만들고 있는 ‘수제약과’는 농민들이 정성스럽게 가꾼 쌀과 우리 보리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배 조청으로 버무려서 달지 않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설맞이 특판 행사는 전라남도와 합동으로 오는 15일부터 3일간 도청 윤선도 홀에서도 열린다. 이 기간 동안 도청을 방문하면 인터넷 가격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우수 농산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며 시식도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특판행사를 통해 소비자는 우수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농민들은 특산물 홍보 및 가계 소득 증대로 상생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 중구, 다산어린이공원 365일 깨끗한 그린화장실 조성 추진

    서울 중구, 다산어린이공원 365일 깨끗한 그린화장실 조성 추진

    서울 중구가 신당5동 다산 어린이공원 화장실을 깔끔하고 위생적인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공원을 리모델링해 55㎡ 규모의 내부공간에 조도를 높이고, 원목느낌의 재료를 사용해 밝은 이미지를 연출했다. 공중화장실은 위생적이지 못하다는 편견을 깨고 구민들이 사용하는 공중화장실을 내 집 화장실처럼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구는 다산 어린이공원 화장실을 365일 깨끗한 그린화장실 1호로 정하고 2·3호점을 추진하기 위해 검토중이다. 구 관계자는 “생활구정 실현을 위해 최일선에서부터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산 어린이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마을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쉼터다. 공원 내 화장실은 개방화장실로 지역주민들 뿐 아니라 행인들의 사용빈도도 높은 편이어서 관리를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금세 지저분해지기 일쑤다. 구는 지난해 1월부터 동(洞)정부과를 신설하면서 구청 업무였던 공원과 화장실 관리를 동주민센터로 이관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해 발빠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리모델링한 다산 어린이공원도 신당5동 주민센터가 맡아 관리하게 된다. 신당5동 주민센터는 다산어린이공원을 근거리에서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주민협의체인 공원관리단을 운영해 주민들과 함께 쾌적한 동네환경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취임직후부터 지금까지 걸어 출근하며 만난 주민들은 대부분 청소, 공원관리, 주차문제 등 일상생활 속 문제들이 해결되길 원했다”면서 “올해는 생활구정에 집중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길섶에서] 파란색과 녹색/이종락 논설위원

    며칠 전 “파란불이 들어왔다. 빨리 건너자”라고 소리치며 횡단보도를 뛰어 건너는 한 무리를 목격했다. 나도 덩달아 뛰어서 횡단보도를 건넜지만 이내 궁금증이 들었다. 분명히 교통신호등은 빨간색과 녹색, 노란색이 번갈아 켜지는데 왜 녹색신호를 파란색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은지? 어릴 적부터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두 색을 혼동해 부르고 있다. 일본인들도 일상생활에서 파란색과 녹색에 대한 혼선을 자주 일으킨다고 한다. 일본어학자인 사타케 아키히로가 쓴 ‘고대 일본어에 있어서 색깔 이름(명색)의 성격’이라는 책을 보면 고대 일본어에서는 색을 나타내는 말이 빨강, 파랑, 하양, 검정 등 4가지밖에 없었다고 한다. 녹색이라는 말은 원래 색의 이름이 아니라 물이나 싹 등에 관계가 있는 것들과 붙여 쓰는 단어였다. 싹이 난 직후의 젊고 생기 넘치며 물기가 많은 것을 나타냈다. 여인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녹색의 흑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젖먹이를 ‘녹색아기’(みどりご)라고 했다. 우리 말에도 비슷한 얘기가 전해온다. 1527년(중종 22년) 최세진이 지은 ‘훈몽자회’라는 책을 보면 청색과 녹색을 ‘푸를 청’‘푸를 녹’으로 표기해 두 색깔을 구분없이 ‘푸르다’라고 표현했다. 훈몽자회는 3360개 한자에 훈민정음(한글)으로 뜻과 발음을 달아놓은 책이다. 동양권에서는 파란색과 녹색의 구별을 상당히 늦게서야 구분하기 시작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두 색을 혼동하는 것 같다. jrlee@seoul.co.kr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