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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앞다퉈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사활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전남 상생 1호 공약으로 반도체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두 광역 단체는 기술력과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 넓은 입지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 분야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내세우고 있다. 2024년까지 첨단3지구에 조성하는 AI집적단지를 통해 각종 인프라와 기업, 인재와 기술을 집약해 반도체 산업과 긴밀하게 연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전남도는 장성군과 함께 300만평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기로 이미 합의했고 자원·인력 수급도 원활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나주 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전력의 송배전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한국에너지공과대를 통해 양질의 인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경기 북부에선 의정부가 나섰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미군이 철수한 캠프 스탠리 부지를 활용하고, 서울과의 접근성을 내세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공장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운 김진태 강원지사는 초대 경제부지사에 반도체 부문 팀장(전무)을 거친 정광열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임명했다. 부산시는 시스템 반도체 중 하나인 파워반도체 육성 및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워반도체는 자동차용 반도체로 쓰이는데, 앞으로 중견 기업 10여곳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카이스트에서 지난 20년간 축적한 차세대 나노반도체 연구 개발 성과를 토대로 나노반도체 산업단지와 종합연구원을 설립하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차세대 반도체인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생태계 조성 사업에 나섰다. 대구시는 소재·장비 국산화 및 전문인력 양성 허브를 구축하고, 경북도는 부품·모듈·공정 국산화 및 파운드리 생산설비 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열정만으로 반도체 공장이 세워지는 건 아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 공장으로의 집중적인 전력 공급에 따른 인근 지역 전력의 공급 불안도 해소해야 한다. 또 반도체는 진동에 매우 예민한 부품이어서 지진의 영향이 없는 곳에 공장이 들어서야 한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선 다양한 여건을 따져 봐야 한다. 기업 입장에선 균형 발전보다 공장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는 입지를 찾아야 한다”면서 “인재 유치나 협력사 생태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광주 지산IC 폐쇄·복합쇼핑몰 신속 추진해야”

    강기정 시장 “IC 폐쇄 절차 착수”백운광장 지하차도 건설 바람직쇼핑몰-중소상인 상생안 마련을 민선 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안전성 문제가 있는 지산나들목(IC)을 폐쇄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또 대통령 공약인 복합쇼핑몰 유치는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지만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수위인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는 7일 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밀린 숙제’라며 취임 6개월 이내에 해답을 제시하기로 했던 ‘5+1’ 광주 현안에 대한 검토 내용도 설명했다. 위원회는 왼쪽 진출 방식으로 설계돼 안전성 논란을 불렀던 지산IC에 대해 현장 실사와 회의 결과 시설을 보완해도 교통사고 위험성이 커 폐쇄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보고했다. 강 시장은 “폐쇄를 위한 행정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또 위원회는 침수 등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던 백운광장 지하차도의 경우 안전 대책 보완 등을 전제로 건설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뜻을 모았다. 지난 6일 현대백화점그룹의 복합문화몰 ‘더현대 광주’ 건립 추진 발표로 관심이 커진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대해선 협상 조건, 공공 기여, 근대산업유산 보존 등이 본협상에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서는 국비 지원, 지역 상생방안 등이 필수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현재 4곳 이상의 업체가 제안해 왔지만 업체와 장소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에 대해선 소송 중이어서 6개월 내 결론 내는 것은 불확실하다고 했다. ‘5+1’ 현안 중 1인 군 공항 이전은 자치단체가 기존 부지를 개발해 예산을 마련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론 한계가 있어 법률 제·개정, 대구 공항 이전 방식을 차용한 ‘광주형 공모안’ 마련 등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 박진 “자유·인권 수호 동참… 상생발전” 왕이 “함께할 도전… 협력 준비돼 있다”

    박진 “자유·인권 수호 동참… 상생발전” 왕이 “함께할 도전… 협력 준비돼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하고 “새 정부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발리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자유와 평화, 인권과 법치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사회 협력과 공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한중 관계도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해 상생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략적 모호성‘이 아닌 선명한 가치에 입각한 대중외교로 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또 ‘산적이고 택적이장’(山積而高澤積而長·산은 흙이 쌓여야 높아지고 못의 물은 모여야 멀리 흐른다)이라는 중국 격언을 인용하며 ‘상호 존중’에 기반한 한중관계를 강조했다.  왕 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중요한 발전 기회를 마주하고 있으며 동시에 함께 다뤄야 할 도전도 일부 있다”면서도 “우리는 한국 측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이 언급한 ‘도전’은 미중 전략 경쟁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로 풀이된다. 앞서 왕 부장은 지난 5월 한국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을 두고 ‘디커플링’(탈동조화)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미중 전략 경쟁 사이에서 한미 동맹을 강조해 온 새 정부가 이날 회담을 계기로 대중 관계를 풀어 나갈 발판을 만들었을지 관심이 모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열린 이번 회의엔 G20 국가 외교장관 전원이 대면으로 참여했다. 박 장관에겐 첫 다자 외교장관회의 무대다.  박 장관은 이날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호주·유럽연합(EU)과 양자회담을 열었다.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옛 터키)·호주 5개국으로 구성된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했다. 이튿날인 8일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린다.  박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회의장에서 약식으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박 장관은 오는 10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 이후 현안 논의를 위한 일본 방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한편 서방 국가들이 8일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 본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발언하자 주요 국가 장관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보이콧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 ‘반도체 특화단지’ 우리 지역에 전국 지자체들 사활 건 유치전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전남 상생 1호 공약으로 반도체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두 광역 단체는 기술력과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 넓은 입지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 분야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내세우고 있다. 2024년까지 첨단3지구에 조성하는 AI집적단지를 통해 각종 인프라와 기업, 인재와 기술을 집약해 반도체 산업과 긴밀하게 연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전남도는 장성군과 함께 300만평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기로 이미 합의했고 자원·인력 수급도 원활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나주 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전력의 송배전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한국에너지공과대를 통해 양질의 인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경기 북부에선 의정부가 나섰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미군이 철수한 캠프 스탠리 부지를 활용하고, 서울과의 접근성을 내세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공장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운 김진태 강원지사는 초대 경제부지사에 반도체 부문 팀장(전무)을 거친 정광열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임명했다. 부산시는 시스템 반도체 중 하나인 파워반도체 육성 및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워반도체는 자동차용 반도체로 쓰이는데, 앞으로 중견 기업 10여곳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카이스트에서 지난 20년간 축적한 차세대 나노반도체 연구 개발 성과를 토대로 나노반도체 산업단지와 종합연구원을 설립하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차세대 반도체인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생태계 조성 사업에 나섰다. 대구시는 소재·장비 국산화 및 전문인력 양성 허브를 구축하고, 경북도는 부품·모듈·공정 국산화 및 파운드리 생산설비 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열정만으로 반도체 공장이 세워지는 건 아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 공장으로의 집중적인 전력 공급에 따른 인근 지역 전력의 공급 불안도 해소해야 한다. 또 반도체는 진동에 매우 예민한 부품이어서 지진의 영향이 없는 곳에 공장이 들어서야 한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선 다양한 여건을 따져 봐야 한다. 기업 입장에선 균형 발전보다 공장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는 입지를 찾아야 한다”면서 “인재 유치나 협력사 생태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주 서미애 기자
  • 민선 8기 옥정호 수면개발 훈풍 분다

    민선 8기 옥정호 수면개발 훈풍 분다

    전북 임실군의 숙원인 옥정호 수면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7년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이후 수변 관광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임실군은 붕어섬 개발 등 옥정호 관광지 육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임실군이 옥정호에 유람선을 운항하는 수면개발사업을 추진하려 하자 정읍시가 상수원 오염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정읍지역 시민단체들은 옥정호는 정읍시의 상수원으로 유람선이 운행할 경우 수질이 오염될 우려가 크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하지만 전북도 용역 결과 임실은 하류지역으로 유람선을 운항해도 상류인 정읍시 상수원 오염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김관영 전북지사와 이학수 정읍시장이 옥정호 수면개발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 임실군의 숙원이 해결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7일 전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옥정호 수면개발에 대해 “정읍시도 상수원을 용담댐으로 전환하고 함께 옥정호 관광개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만 영산강·섬진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정읍시 상수원 전환에 대해 부정적인 만큼 이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읍시와 임실군이 서로 한발짝씩 양보할 경우 양 지자체가 상생·발전할 수 있다”고 말해 옥정호 수면개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앞서 김관영 전북지사도 옥정호 수면개발을 포함한 관광지 육성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당선인 시절인 지난 6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옥정호 수면개발을 둘러싼 정읍시와 임실군의 갈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옥정호 관광개발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전북도가 중재에 나서면 정읍시와 임실군이 옥정호 수면개발 방향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시작될 전망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옥정호는 정읍지역까지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개발하고 정읍 상수원은 용담댐으로 전환하는 것이 장기적인 차원에서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방안”이라며 “전북도의 적극적인 중재와 정읍시의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를 촉구했다.
  • [포착] 폭염에 옥수수가 저절로 팝콘됐다? 중국서 ‘인증 영상’ 화제

    [포착] 폭염에 옥수수가 저절로 팝콘됐다? 중국서 ‘인증 영상’ 화제

    지난달 말 중국 허난성(省)에 사는 한 남성이 ‘팝콘이 된 옥수수’라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말리려고 내놓은 옥수수가 더운 날씨 탓에 팝콘으로 변했다는 내용이었다. 영상 속 옥수수 알갱이들은 뙤약볕에 펼쳐져 있고, 이중 비교적 옥수수 알갱이들이 덜 겹쳐져 있는 가장자리의 알갱이들은 팝콘처럼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다.현지에서는 해당 영상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옥수수 알갱이가 ‘자연스럽게’ 팝콘이 될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이 관측 이래 사상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실제로 허난성, 산시, 간쑤, 닝샤, 산둥, 안후이, 장쑤 등 일부 성의 6월 평균 기온은 관측 이래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허난성 북부 자오쭤시(市)는 '팝콘 영상'이 공개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4일 낮 최고 기온이 43.4도까지 치솟았고, 허베이성 링서우시는 이튿날 44.2도를 기록했다.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전역의 평균 기온은 21.3도로, 1961년 이래 6월 기준 최고였다. 기상국 측은 온난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기온이 올랐고, 그 영향으로 예년보다 0.9도 높은 6월 평균 기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중국 중부와 남부 지역의 6억 명이 지난달 국지적으로 발생한 폭염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달 들어서도 폭염이 이어져 충칭과 시안은 6일 낮 최고기온이 39도, 상하이는 3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역대급 폭염은 가뭄으로 이어져 농산물 수확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은 극단적 폭염, 아시아는 극단적 홍수와 폭염으로 몸살 한편,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으로 신음하는 곳은 중국만이 아니다. 지난달부터 유럽의 많은 도시는 40도 이상의 고온으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이탈리아는 최악의 가뭄으로 100개 이상의 도시에 물소비 제한 명령이 내려졌다. 일본 도쿄에서는 5일 연속 35도 이상의 고온이 관측됐다. 이는 1875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6월 최고 온도였다. 반면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동남아에서는 우기 폭우가 쏟아져 수백명이 사망했다. 인도 등 남아시아에서는 매년 6월부터 남동부 지역에서 몬순 우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올해는 인도 동북부 등의 경우 이보다 이른 5월부터 호우가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때문에 몬순 주기에 변동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전국 지자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사활건다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산업 육성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기회발전특구특별법’을 제정해 지방주도 특화산업과 투자자 범위를 구체화할 계획이어서 유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7일 지자체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곳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다. 이들 자치단체는 광주·전남 상생 1호 공약으로 반도체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추진 중이다. 기술력과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 넓은 입지를 들며 자신이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총력전을 펴고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과 인프라를 내세우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첨단3지구에 조성하는 AI집적단지를 통해 각종 인프라와 기업, 인재와 기술을 집약, 반도체 산업과 긴밀하게 연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전라남도는 장성군이 자신들과 300만평 규모의 부지 조성 절차를 진행하기로 해 부지 선정과 자원·인력 수급이 원활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전력의 송·배전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통해 인력을 수급한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경기 북부에선 의정부가 나섰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미군이 철수한 캠프 스탠리 부지를 활용하고, 서울과 접근성을 내세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공장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운 김진태 강원지사는 초대 경제부지사에 반도체 부문 팀장(전무)을 거친 정광열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임명하며 공약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시스템 반도체 중 하나인 파워반도체 육성 및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워반도체는 자동차용 반도체로 쓰이는데, 앞으로 중견기업 10여 개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카이스트에서 지난 20년간 축적한 차세대 나노반도체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나노반도체 산업단지와 종합연구원을 설립하고 기업을 유치하려고 발벗고 나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차세대 반도체인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소재·장비 국산화 및 전문인력 양성 허브를 구축하고, 경북도는 부품·모듈·공정 국산화 및 파운드리 생산설비(Foundry Fab)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열정만으로 반도체 공장이 세워지는 건 아니다. 입지로 선정되긴 위한 조건이 까다롭다. 여기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필수적이다. 배선이 끊기거나 배선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생기면 안된다. 반도체는 진동에 매우 예민한 부품인 만큼 지진의 영향이 없는 곳에 공장이 들어서야 한다. 반도체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선 다양한 여건을 따져봐야 한다. 기업 입장에선 균형발전보다 공장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는 입지를 찾아야 한다. 인재 유치나 협력사 생태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반도체 기업 온세미, 부천에 1조4000억원 투자 연구소·공장 설립

    반도체 기업 온세미, 부천에 1조4000억원 투자 연구소·공장 설립

    경기도는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인 미국 온세미(onsemi)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연구소를 부천에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부천시 평천로의 온세미코리아 본사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조용익 부천시장, 왕 웨이 청 온세미 최고운영책임자,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조시설 착공식을 했다. 온세미는 2025년까지 부천에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연구 개발하고 바로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5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국내 업체로부터 3500억원 이상 구매하는 등 국내 협력업체와 상생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산업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따르면 실리콘카바이드(SiC)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소재로 초기 시장 선점을 해야 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돼 있다. 실리콘카바이드는 고전압·고전력·고온에 강하며, 제품 경량화에 탁월해 세계 유수의 전기차 제조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세미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유럽국가들도 유치경쟁에 참여했는데 경기도는 외국인직접투자 인센티브 제시 등 투자협상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부천시는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조례를 신속하게 제정해 맞춤형 유치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온세미는 1조4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약속했고 2024년까지 1040억 원 규모의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온세미의 투자는 경기도가 최근 12년간 유치한 해외 투자유치실적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유럽국가들도 유치 경쟁에 참여했는데 경기도가 외국인 직접투자 인센티브를 제시해 투자 협상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부천시도 기업투자 촉진 조례를 신속하게 제정하는 맞춤형 협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취임한 지 업무일 기준으로 5일째인데 그 가운데 3일을 반도체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며 “어제 전 세계 1위부터 4위 업체들의 미래 연구소가 경기도에 설치되는 쾌거를 이뤘는데 오늘은 온세미가 1조 4000억원에 이르는 커다란 투자 결정을 해 아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온세미를 중심으로 앞으로 만들어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경기도가 전 세계 반도체 메카가 되도록 함께 힘을 합쳐 일하자”고 말했다.
  • 오세훈표 조직개편…약자동행단 신설, 시민협력국 폐지

    오세훈표 조직개편…약자동행단 신설, 시민협력국 폐지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민선 8기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뒷받침할 ‘약자와의 동행 추진단’ 조직을 만든다. 반면 박원순 전 시장 때 만들어진 ‘남북협력추진단’과 ‘시민협력국’은 없애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선 8기 서울시정 조직개편안을 7일 발표했다. 시는 오는 11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14일 서울시의회에 조직개편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의회를 통과되면 8월 중순쯤 시행된다. 우선 시장 직속 정규조직으로 신설되는 약자와의 동행 추진단은 취약계층 지원 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저소득층, 독거노등 등 대상별로 지원 정책 방향을 정한다. 안심소득추진과, 주거안심지원반 등 오 시장의 1호 공약인 ‘취약계층 4대 정책’(생계·교육·주거·의료) 분야를 담당하는 부서도 각 실·국에 만들어진다. 행정2부시장 직속으로 신설되는 미래공간기획단은 용산정비창, 용산공원 개발 등을 총괄한다. 신설 조직인 디자인정책관에서는 디자인서울 2.0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련 조직이 확대된다. 먼저 신속통합기획 전담부서의 경우 기존 팀에서 과 단위로 격상된다. 또 모아주택·상생주택·청년주택 공급 기능을 통합한 전략주택공급과가 새로 만들어진다. 여성가족정책실은 공공의 보육 및 돌봄 기능이 강화된다. 출산과 육아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양육행복추진반’이 신설된다. 별도 국 단위 조직으로 운영됐던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은 ‘1인가구담당관’으로 재편해 여성가족정책실 산하로 옮긴다. ‘미래첨단교통과’도 만들어진다. 첨단 교통수단과 미래 교통기술 발달에 대응하기 위한 부서다. 오랜 시간 방치돼 온 노들섬을 글로벌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전담팀도 신설된다. 국 단위 조직은 남북협력추진단은 과 단위로 축소해 행정국 산하로 자리를 옮긴다. 시 관계자는 “남북관계 경색 지속 등 남북협력 여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협력국은 업무별로 쪼개 다른 실·국으로 흩어진다. 마을공동체 사업 등은 행정국으로, 시민숙의예산 업무는 기획조정실로 각각 이관된다.
  • 제주고사리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상향… 환경단체 “선흘곶자왈 개발 중단해야”

    제주고사리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상향… 환경단체 “선흘곶자왈 개발 중단해야”

    환경부가 제주고사리삼에 대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서 Ⅰ급으로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어 제주고사리삼의 보전 필요성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 (사)곶자왈사람들과 제주자연의벗 등은 지난 6일 관련 성명을 내고 “늦은 감이 있지만 상향조정을 환영한다”며 “제주고사리삼의 유일한 분포지인 선흘곶자왈 일대에 대한 개발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환경부가 제주고사리삼을 상향 조정한 이유는 개체수와 자생지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고사리삼은 선흘곶자왈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의 매우 한정된 지역에만 분포하는 식물로 지난 수십년간 상당부분 파괴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특히 “묘산봉관광지구(구좌읍 김녕리) 뿐 아니라 채석장, 골프장이 이미 오래전에 들어섰고 최근에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하면서 또다시 파괴의 위기에 처했다”면서 “자연체험파크 예정부지 안에도 수많은 제주고사리삼 군락지가 발견된 상태이나 아직까지 제주고사리삼의 분포 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개발에 의해 고립되거나 사라져간 자생지가 상당수라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선흘곶자왈 일대는 북오름과 거문오름에서 나온 뜨거운 용암이 흐르면서 약 1만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숲이다. 여러동굴과 수많은 습지가 분포하고 있고 선흘곶자왈 일대만의 독특한 건습지도 분포하고 있어 제주고사리삼이 여기에 터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9일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이날 상임위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제주고사리삼 등 부지 내 서식하는 법정보호식물의 보호를 위해 사전 공사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시행할 것 ▲람사르습지 지정 및 인증과 관련해 악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 ▲지역 주민과 상생 협력 및 갈등 최소화를 위해 마련된 협약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할 것이 부대의견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제주고사리심의 유일한 분포지인 선흘곶자왈 일대에 더 이상 개발사업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면서 “또한 선흘곶자왈 일대에 대한 등급 상향 저정과 보호지역 지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제주도는 제주고사리삼의 전수조사를 시급히 실시하고 등급조정과 보호지역 지정 등 구체적인 보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5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행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목록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현행보다 14종이 증가한 총 281종의 생물 종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하는 개정안 목록을 마련했다. 부처 협의, 입법예고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은 5년마다 개정되는데 지난 2017년 267종을 지정한 바 있다.
  • 산과 사랑에 빠졌던 작가… 마법 같은 색채에 빠지다

    산과 사랑에 빠졌던 작가… 마법 같은 색채에 빠지다

    “색채란 써보면 참 재미있는 거요. 옆에 어떤 색을 가져와야 이 색도 살고, 또 이 색도 살고. 나는 색채는 균형과 하모니를 이루도록 구성돼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작가 유영국(1916~2002)의 작품에선 긴장과 평화가 동시에 느껴진다. 산과 바다를 닮은 기하학적 구도 아래 수많은 색이 변주하며 조화를 이룬다. 비슷한 초록과 파랑이어도, 가까이 들여다보면 연둣빛 옅은 초록과 짙은 초록, 청록과 새파란색, 짙푸른색이 모두 들어 있다. ‘어떤 색을 가져와야 이 색도 산다’는 생전 작가의 말처럼 그는 다채로운 조합을 통해 조형 실험을 완성했다.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영국의 20주기 기념전은 그의 작품을 통해 작가적 집념을 따라갈 수 있는 전시다. 공공 미술관이 아닌 상업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인데도 대표 회화 70점과 드로잉 22점, 사진 작품, 작가 활동 아카이브 등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갤러리 전관(K1·K2·K3)에 전시된 그의 작품과 자료 등은 시기별로 구분됐다. K1에선 대표작과 초기작을 소개하고 K2에선 한창 전업작가로 활동하던 1970년대와 1990년대 작품을 걸었다. K3에선 기하학적 추상과 조형 실험이 절정에 달했던 1960년대 중반과 1970년대 초기작들을 볼 수 있다. 유영국은 이건희 컬렉션 전시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인증샷 등으로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화가로서 그의 삶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 문화학원에서 처음 추상미술을 접했고, 귀국 후 양조장 운영 등을 하며 일상생활을 이어 갔다. 그동안에도 단체전을 열었지만, 처음으로 개인전을 연 건 마흔여덟 살이 되던 1964년이다. 그 이전을 ‘잃어버린 시간’이라 일컬은 작가는 그때부터 개인 작업에 몰두하며 산과 자연을 모티브로 한 추상회화를 처음 선보였는데, 이후 철저히 계산된 기하학적 구도와 강렬한 원색 등 현재의 유영국표 작품이 탄생했다. “산은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말처럼 창발적인 색채와 예민한 선, 그림자에선 추상이 아닌 풍경화가 엿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유영국이 전업작가로 활동하며 집요하게 천착한 점, 선, 면, 형, 색이라는 기본적인 조형 요소가 어떻게 무르익는지를 찬찬히 살펴볼 수 있다. 초빙 큐레이터로 전시를 기획한 이용우 홍콩중문대 교수는 “유영국은 사진을 공부하며 새로운 시도를 탐구하는 한편 색채를 두껍게 쌓아 올리는 등 표현의 다변성을 고심하던 작가”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갈고 다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8월 21일까지.
  • 인삼공사 등 5곳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 선정

    인삼공사 등 5곳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 선정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6일 ‘2022년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로 한국인삼공사(건강식품), 후라이드참잘하는집(치킨), TS푸드(한식), 커브스코리아(스포츠), 에브라임이노베이션(커피) 등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삼공사는 2017년 4월부터 현재까지 가맹본부의 온라인몰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가맹점 사업자에게 이관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조정원은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상생협력 제도를 운용해 매출액 증가, 비용 절감 등 경영 환경 개선이 확인된 가맹본부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가맹본부는 상생협력 우수 가맹본부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고,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료 인하 등의 혜택도 있다.
  • 현대건설·삼성ENG, 사우디 아람코 독점적 지위 확보

    국제유가 급등 위기 속에서 국내 건설사 2곳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의 중장기 사업에서 독점적 협력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나맛 프로그램’의 건설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전날 사우디 아람코 본사에서 두 회사는 각각 아람코와 ‘독점협상대상자 지위 확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나맛 프로그램의 건설 EPC 분야에서 총 3개사가 파트너로 선정됐는데 세계 유수의 건설사 중 한국 기업이 2곳 포함된 것이다. 이로써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석유화학 신사업과 관련해 수의계약 우선권 또는 입찰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아랍어 ‘나맛’은 우리말로 상생이라는 뜻이다. 두 회사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사우디 현지 회사와 각각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RTCC사, 삼성엔지니어링은 ARPIC사와 손을 잡는다.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 현지 EPC 업체 육성과 기술 전수, 현지 인력 채용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으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초대형 발주처로 평가받는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건설 사업이 본격 재개되면 국내 건설사들에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주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람코로부터 독점적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중동 붐을 재현할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더현대 광주’ 온다… 미래 테마파크형 문화복합몰 유치 급물살

    ‘더현대 광주’ 온다… 미래 테마파크형 문화복합몰 유치 급물살

    현대백화점그룹이 6일 광주에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출점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광주지역 최대 현안인 복합쇼핑몰 유치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복합쇼핑몰 유치를 국가 지원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모색해 온 광주시의 대응 방안도 관심사로 떠올랐다.<서울신문 3월 17일자 11면, 3월 21일자 10면>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북구에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을 능가하는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더현대 광주(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재 부동산 개발 기업인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함께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9만평)에 ‘더현대 광주’를 열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포 규모는 논의 중이며, 대형 복합쇼핑몰에 부합하는 규모로 들어서 지역 상권 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쇼핑과 더불어 여가·휴식·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접목된 새로운 업태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 협력 업체 육성 및 인재 채용 등 지역 경제 생산유발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국내 디벨로퍼 신영을 비롯해 종합 부동산 회사인 우미건설과 휴먼스홀딩스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 부동산 개발 기업이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더현대 광주’ 외에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국제 규모의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등을 추가 유치하고 인근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한 ‘야구인의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기반 삼아 이 일대를 쇼핑, 문화와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광주 진출 선언으로 대형 유통업계의 광주 복합쇼핑몰 참여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광주에 현지법인 형태로 백화점을 출점한 신세계는 물론 롯데 측에서도 그동안 물밑 접촉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속적으로 광주 진출 의사를 밝혀 온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와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업체 ‘이케아’가 광주에 거점을 마련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광주시는 업체들이 경쟁하는 상황인 만큼 구체적 언급은 삼가고 있지만 강기정 시장이 공언해 온 대로 복합쇼핑몰 진출 시 공공기여 확대, 국가 지원 유도 등 시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중소상인과의 갈등 해소나 상생 방안 마련 등은 반드시 해결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 활용 방안이나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 모두 협의 또는 검토 단계여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공공성과 사업성이 최대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 ‘쓰레기 자원화 시설’ 광역화 추진

    전남도청 2청사가 있는 순천시와 여수시, 광양시는 가깝고도 먼 이웃이다. 서로 시내버스가 다닐 만큼 지리적으로 가깝다. 해당 지역민들은 광역화에 따른 각종 혜택 때문에 수십년 전부터 통합을 거론하기도 했다. 실제 2008년 3개 시 통합이 거론되다 무산되기도 했다. 이후 3개 시장이 만나 지역 현안을 다루는 여순광행정협의회로 다시 뭉쳤다. 협의회는 1년에 두 차례씩 회의하며 상생 발전을 논의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협의회를 통해 순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쓰레기 자원화 시설’ 건립을 광역화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순천에서는 하루 190t의 폐기물을 왕조동 쓰레기 매립장과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있지만 포화 상태다. 시는 2018년부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용과 소각·매립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클린업환경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입지 가능 대상지 245곳 중 월등면 등 4곳을 선정했으나 해당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 시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매립장 동부권 광역화’를 처음으로 제기했다. 노 시장은 “광역화를 하면 국비 50%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산업단지 내 설치를 위해 광양, 여수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광양에는 소각장이 없고 매립장만 한 군데 있다. 여수시는 하루 100t을 처리하는 소각장 한 곳과 매립장 두 곳이 있지만 부족한 상태다. 개정된 폐기물 관리법에는 비수도권은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을 바로 매립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갈수록 증가하는 쓰레기 처리를 위해 지자체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 상황에 이른 셈이다.
  •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세계1위 LG이노텍, 구미에 1조 4000억원 투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세계1위 LG이노텍, 구미에 1조 4000억원 투자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세계 1위 기업인 LG이노텍이 경북 구미에 1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 신규 생산기지 확보 등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6일 구미시청에서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이런 내용을 담을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등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LG이노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면적 약 23만㎡에 달하는 구미 4공장 인수를 포함해 구미 사업장에 2023년까지 총 1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LG이노텍은 구미에서 태양광 패널 생산 공장을 가동하던 LG전자가 해당 사업 철수를 결정하자 공장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구미에 1A와 1~3공장을 두고 있는 LG이노텍은 새로 확보한 4공장에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PC와 서버, 네트워크 등의 반도체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해주는 반도체용 기판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데 비해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가 적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카메라모듈 생산라인도 확대한다. 구미 투자에 따른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는 총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 시장은 협약식에서 “LG이노텍의 대규모 투자는 구미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LG이노텍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이번 투자는 LG이노텍과 구미 지역사회, 협력회사들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새로 확보한 4공장을 포함해 LG이노텍이 구미에 구축한 5개 사업장은 총 대지면적 37만㎡ 규모로 축구장 52개를 합한 넓이와 맞먹는다.
  • 밀양에서 한여름 연극축제...대한민국연극제·밀양공연예술축제

    밀양에서 한여름 연극축제...대한민국연극제·밀양공연예술축제

    경남 밀양에서 한여름 7월 한달 간 연극 축제가 펼쳐진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밀양에서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와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함께 열린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연극제는 1983년 부산에서 열린 전국지방연극제가 효시다. 40년 역사를 거치면서 국내 최대 연극경연 축제로 성장했다. 경남에서는 1991년 진주시와 2007년 거제시에서 열린데 이어 3번째로 올해 밀양에서 개최된다. 8일 오후 7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선경연, 네트워킹 페스티벌, 명품단막 희곡전과 단막희곡공모전, 프린지 페스티벌, 포럼 및 전시, 경남융복합협업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참가팀 소개와 개막공연이 이어진다. 경남연극협회 회원들이 출연하는 개막공연 ‘다시, 동지섣달 꽃 본 듯이’는 연극도시 밀양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을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반갑게 맞이한다는 뜻을 담아 만들었다. 본선경연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과 밀양시청소년수련관 해맑은 상상홀에서 열린다. 전국 광역 시·도를 대표하는 16개 연극팀이 본선에서 경연을 펼친다. 단체 대상(대통령상)과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경상남도지사상), 은상(밀양시장상 등), 최우수연기상, 연기상 등 단체 7개와 개인 10명을 뽑아 30일 폐막식에서 시상한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개성 있게 만들어낸 ‘프린지 페스티벌’을 비롯해, 대한민국연극박물관과 연극아카데미 밀양 유치를 위한 학술대회와 심포지엄 등도 열린다.밀양시는 대한민국연극제와 동시에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도 개최한다. 9일 오후 8시 밀양아리나 성벽극장에서 개막작 ‘돌아온다’ 공연을 시작으로 ‘대학살의 신(경남도립극단)’ 등 7편의 초청 작품과 ‘우리동네 체육대회(극단미소)’ 등 3편의 추천작품이 밀양공연예술축제 무대에 오른다. 밀양공연예술축제에서는 국내 젊은 창작가들의 등단 기회와 실험적 무대를 제공하는 대학극전과 차세대연출가전, 윤대성 희곡상을 획득하기 위한 경연 등도 펼쳐진다. 박성재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 밀양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연극축제 개최를 계기로 경남이 대한민국 연극 중심지로 거듭나 지역 문화예술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대규모 복합쇼핑몰 유치 급물살

    광주 대규모 복합쇼핑몰 유치 급물살

    현대백화점그룹, 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 9만평에 복합몰 ‘더현대 광주’ 출점 추진 호남권 대표하는 미래형 문화체험 랜드마크로 육성 …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코트스코, 이케아, 신세계, 롯데 등 진입 관심 … 광주시 “공공성·사업성·상생 조화” 현대백화점그룹이 6일 광주에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출점하겠다고 선언하면서광주지역 최대 현안인 복합쇼핑몰 유치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핵심공약인 복합쇼핑몰 유치를 국가지원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모색해 온 광주시의 대응방안도 관심사로 떠올랐다.<본보 3월17일자 11면, 3월21일자 10면 참조>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북구에 ‘더현대 서울’을 능가하는 대규모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가칭)더현대 광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재 부동산 개발기업인 휴먼스홀딩스 제1차PFV와 함께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9만평)에 ‘더현대 광주’를 열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업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포 규모는 논의 중이며, 대형 복합쇼핑몰에 부합하는 규모로 들어서 지역 상권 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미래형 문화복합몰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소매점을 중심으로 결합된 지금의 복합쇼핑몰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라며 “쇼핑과 더불어 여가·휴식·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문화체험이 접목되는 새로운 업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더현대 광주’의 현지 법인화를 통한 독립경영을 실현함으로써, 지역 협력업체 육성 및 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국내 디벨로퍼 신영을 비롯해 종합 부동산 회사인 우미건설과 휴먼스홀딩스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 부동산 개발 기업이다. 휴먼스홀딩스제1차PFV는 ‘더현대 광주’외에 엔터테인먼트형 쇼핑몰, 국제 규모의 특급호텔, 프리미엄 영화관 등을 추가 유치하고, 인근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한 ‘야구인의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방직산업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삼아 이 일대를 쇼핑, 문화와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테마파크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이날 광주진출 선언으로 대형 유통업계의 광주 복합쇼핑몰 참여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광주에 현지법인 형태로 백화점을 출점한 신세계는 물론 롯데 측에서도 그동안 물밑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속적으로 광주 진출 의사를 밝혀 온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와 세계 최대규모의 가구업체 ‘이케아’가 광주에 거점을 마련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광주시는 업체들이 경쟁하는 상황인 만큼 구체적 언급은 삼가고 있지만, 강기정 시장이 공언해 온 대로 복합쇼핑몰 진출시 공공기여 확대, 국가지원 유도 등 시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중소상인과의 갈등 해소와 상생방안 마련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방·일신방직 부지 활용 방안이나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 모두 협의 또는 검토 단계여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공공성과 사업성이 최대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여수·광양시, 쓰레기 자원화 시설 광역화 추진되나?

    순천·여수·광양시, 쓰레기 자원화 시설 광역화 추진되나?

    전남도청 2청사가 있는 순천시와 인근의 여수시, 광양시는 가깝고도 먼 이웃이다. 순천은 인구 28만, 여수는 27만명, 광양시는 15만명으로 70만명이다. 3개시는 전남 22개 시군 180만명의 38%를 차지할 만큼 광역권에 속한다. 서로 시내버스가 다닐 만큼 지리적으로 가깝다. 해당 지역민들은 광역화에 따른 각종 혜택 때문에 수십년부터 통합을 거론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2008년 당시 노관규 순천시장의 제안으로 3개시 통합이 거론되다 광양시 등이 서로 중심지역이 돼야한다고 주장하다 무산됐었다.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통합 단어 자체가 금기시되다 지역간 발전을 위해 여순광행정협의회로 다시 뭉쳤다. 여순광행정협의회는 1년에 두차례씩 회의를 통해 상생 발전을 논의한다. 지난해 10월 여수에서 열린 회의에는 여수시청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 개설 건의와 3개시 수소산업 육성 공동대응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올해는 다음달 순천에서 열린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3개시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여순광행정협의회를 통해 순천의 오랜 숙업 사업중 하나인 ‘쓰레기 자원화 시설’ 건립을 광역화로 추진한다는 복안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순천에서는 하루 190t의 폐기물을 왕조동 쓰레기 매립장과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포화상태에 있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인 시민토론회와 시민단체,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한 민관학 공론화위원화, 광장토론회를 갖는 등 머리를 맞대왔다. 그 결과 재활용과 소각·매립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인 ‘클린업환경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입지 가능 대상지 245곳중 주암면 자원순환센터 부지와 월등면, 서면 등 모두 4곳을 선정했으나 해당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 시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쓰레기 매립장과 관련해 ‘동부권 광역화’를 처음으로 제안했다. 노 시장은 “기존의 매립장에 시설을 설치할 수도 있지만, 광역화를 하면 국비 50%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산업단지 내 설치를 위해 광양, 여수와 논의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3개시에는 율촌산단, 해룡산단, 광양산단, 여수국가산단 등이 위치해 있다. 현재 광양에는 소각장이 없고 매립장만 한군데 있다. 여수시는 1일 100t을 처리하는 소각장 한개와 매립장 두개가 있지만 부족 상태에 있다. 개정된 폐기물 관리법에는 수도권은 2025년부터, 비수도권은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을 바로 매립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갈수록 증가하는 쓰레기 처리를 위해 지자체들이 머리를 맞대야할 상황에 이른 셈이다. 충청남도 당진시와 서산시는 광역화로 운영중이다. 서산시에는 소각장, 당진시는 매립장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인수위 결과를 보고하면서 노 시장에게 ‘각종 혐오시설 설치는 뚝심 있게 진행할 것’ 등을 권고했다.
  • [글로벌 In&Out] 새 전환점 맞은 아세안과의 협력/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글로벌 In&Out] 새 전환점 맞은 아세안과의 협력/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다가올 50년 세계 역사의 상당 부분은 아세안과 함께 만들어질 것이며 아세안과의 관계는 우리의 미래이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미ㆍ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한 발언이다. 2016년 미ㆍ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처음 미국에서 열린 지 6년이 되는 올해 미국과 아세안은 양측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나가기로 원칙적 합의를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방문한 이래 올 상반기에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를 연쇄 방문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안보대화’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기시다 총리는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아세안과의 협력은 절대적으로 필수”라고 강조했다. 역대 일본 총리들이 취임 후 1~2년 안에 아세안 10개 회원국을 모두 순방해 온 전통도 이어 갔다. 심각한 우크라이나발 위기 속에서도 대(對)아세안 협력의 청사진을 펼쳐 보이는 미국, 아세안 중시외교의 맥을 꾸준히 이어 가는 일본, 공세적인 대아세안 접근책을 펴는 중국을 보면서 한ㆍ아세안 협력의 미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1989년 아세안과 대화 관계를 수립한 이래, 지난 33년간 괄목할 만한 관계 발전을 이뤄 냈다. 이미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우리의 두 번째 교역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우리 국민이 코로나 사태 이전 가장 많이 방문하던 지역이 아세안이기도 하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성장을 견인해 온 아세안 경제는 2030년까지 세계 4위의 경제권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전환’의 거센 파도가 아세안 경제를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다, 증가하는 소비계층,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기술 친화적인 젊은층 성장은 2022년 아세안을 상징하는 트렌드이다. 미중 경쟁 속에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아세안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도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날로 증대되는 아세안의 중요성과 변화상에 부응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아세안 내에서는 우리 정부 교체기마다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는 데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의 반응이 나오곤 했다. 2017년 이후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한 ‘신남방정책’이 발표됐을 때 아세안의 고위관리들이 필자에게 “5년 만에 단명하는 정책이 되는 게 아니냐”라는 질문을 던졌던 기억이 새롭다. 새 정부는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토대로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천명할 필요가 있다. 2020년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2021~2025년 한ㆍ아세안 행동계획(Action Plan)’을 계속 이행해 나가야 한다. 아세안의 두터운 신뢰를 얻는 지름길은 일관성을 갖고 흔들림 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데 있다. 둘째, 아세안의 변화하는 모습을 반영하는 미래지향적인 접근이 절실하다. 제조업 생산기지를 넘어 메가 소비시장, 나아가 복원력 있는 공급망 거점으로 부상하는 아세안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LG그룹이 힘을 합쳐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좋은 사례이다. 탄소 중립 실현과 ‘그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 민간 부문의 참여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반·상생의 파트너십을 추구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협력은 아세안의 역사, 문화, 가치 그리고 수요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 직업훈련, 고등교육 등 인적자원 개발과 풀뿌리 교류의 확산을 통해 신뢰의 기반을 넓혀 가는 것이 필요하다. 새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아세안과 협력해 가겠다는 원칙을 밝힌다면 아세안은 더 깊은 신뢰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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