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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광기술원, 광융합전문인력 양성기관 우뚝

    한국광기술원, 광융합전문인력 양성기관 우뚝

    한국광기술원은 인력양성센터가 광융합기술 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으로서 잇따라 우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9월 개최한 ‘전국 인력양성 공동훈련센터 최우수 전담자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앞서 광기술원 인력양성센터는 지난 6월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주관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에서 최우수공동훈련센터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신현식 기술원이 최우수 전담자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2014년부터 광융합 전 분야에 대한 기초기술부터 응용기술까지 수요 기업별 수준과 교육대상자의 직급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광기술원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협약기업에의 차별화 교육서비스 제공 △교육훈련체계 구축 △공동훈련센터 간 상생협력 등의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광기술원은 지금까지 누적 4000여명, 2021년 한해만 1000명 이상의 기술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등 광융합산업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양규 인력양성센터장은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현장맞춤형 기술인력 양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기관 경영진의 적극적인 의지와 직원 모두의 협력 덕분이다”고 말했다.
  • GGM 캐스퍼 대박 행진…누적 생산 5만대 돌파

    GGM 캐스퍼 대박 행진…누적 생산 5만대 돌파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경형SUV ‘캐스퍼’를 시작한 지 13개월 만에 누적 생산 5만대를 돌파했다. 18일 광주글로GGM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5일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위탁 생산을 시작해 1년 1개월만인 지난 15일 총 누적 생산 5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GGM은 지난해 1만2000대 생산에 이어 올해 3만8000대를 양산해 올해 목표인 5만대 생산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창사 3주년을 맞은 GGM은 전기자동차 생산 계획을 발표한 뒤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GGM이 2024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면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의 병행 생산으로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생산 일정에 맞춰 2교대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박광태 GGM 대표는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양산 13개월 만에 누적 생산 5만대를 기록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생의 문화를 더욱 정착시키고 품질 확보에 주력해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2022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 ‘연천미라클’, 성남 맥파이스 꺽고 창단 첫 우승

    2022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 ‘연천미라클’, 성남 맥파이스 꺽고 창단 첫 우승

    경기 연천 미라클 독립야구단(이하 연천미라클)이 창단 7년 만에 처음으로 독립리그 우승을 했다. 연천미라클은 지난 17일 경기 광주시 팀업캠퍼스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11대6으로 승리하며 최종 전적 3대1로 성남시 맥파이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앞서 연천미라클은 지난 11일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 1차전에서 7대8로 패했지만, 2차전과 3차전에 이어 이날 4차전까지 쓸어 담으며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2번 타자로 나선 차홍민은 3루타 2개 포함 5타수 4안타를 기록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2015년 창단한 연천미라클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국내 최고의 독립야구단으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지역을 연고로 하는 스포츠 구단이 없는 연천군민을 하나로 뭉쳐 지역공동체 활성화라는 순기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립구단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천군은 올해 미라클야구단에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기초자치단체와 독립스포츠구단의 상생관계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연천군의 지원 속에서 독립리그 우승을 차지한 연천미라클은 프로 선수 배출을 목포로 새로운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연천미라클은 프로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유망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이번 우승을 시작으로 프로 진출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정식 장관 “노동시장 개혁은 노사 불문…일하는 사람 모두의 삶과 직결”

    이정식 장관 “노동시장 개혁은 노사 불문…일하는 사람 모두의 삶과 직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노동시장 개혁은 노사를 불문하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하는 사람 모두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주최한 주한 미국기업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은 기조의 노동시장 개혁 방향을 소개했다. 간담회는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 등 노동시장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맞춰 정부가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한 미국기업의 의견 청취 및 한미간 협력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제임스 킴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최근 노동시장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변화는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에게도 커다란 도전일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서로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과의 소통을 통한 투자 애로 해소, 규제완화 등 민간기업의 투자 확대 지원계획도 밝혔다. 또 디지털 대전환 등 급속한 환경 변화에 대한 기업의 대응 전략과 미래 노동시장에서의 적응력을 높이는 노동규범의 ‘현대화’ 방향, ‘이중구조’ 등 노동시장 내 여러 문제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킴 회장은 “현장의 다양한 수요가 충족되고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기업경영에서 종사자의 생명과 건강의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는 중대재해처벌법 취지에 동의하지만 산재예방을 위한 규제가 기업의 책임하에 현장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완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이 장관은 디지털 대전환 등 환경 변화에 대한 미국기업의 대응 방식,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인사(HR) 전략과 원하청 상생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이중구조 해소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산업현장의 노사관계는 법과 원칙을 기반으로 노사의 자율적 해결을 지원한다는 확고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자율과 타협의 노사문화가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플랫폼 독과점 폐해 최소화할 지혜 모아야

    [사설] 플랫폼 독과점 폐해 최소화할 지혜 모아야

    온 나라를 멈춰 세웠던 ‘카카오 먹통’ 사태는 동영상 서비스 등이 재개되면서 거의 복구돼 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초연결사회’가 ‘초먹통사회’로 순식간에 변한 데서 보듯 이번 사태는 많은 점을 돌아보게 했다. 무엇보다 거대 공룡이 된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구조와 현대사회를 장악한 정보망이 비상 상황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 주었다. 사태 수습과 대응이 카카오라는 하나의 기업을 ‘때려잡는’ 데 그쳐서는 안 되는 이유다. 유럽은 애플, 구글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이 자사 서비스를 다른 회사 서비스보다 우위에 두지 못하게 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제한하는 디지털시장법을 만들었다. 규제라면 생래적으로 거부감을 보이는 미국도 비슷한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터키는 플랫폼 기업이 아예 제품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하지 못하도록 했다. 선수(판매자)가 심판(중개자)까지 보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구매 강요와 부당한 손해 전가 금지 등을 담은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마련이 추진됐으나 플랫폼 기업들의 거센 반발과 정부 부처 간의 주도권 싸움이 겹치면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새 정부는 당초 자율 규제에 무게를 뒀지만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카카오는 사실상 기간통신망이나 다름없다”면서 “독점이나 심한 과점으로 시장이 왜곡되면 국민 이익을 위해 당연히 국가가 필요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기정 신임 공정거래위원장과 여야 지도부도 제도적 규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다만 사태 대응에 급급한 성급하고 획일적인 규제는 혁신 생태계 성장 저해와 과잉 규제를 낳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규제 대상을 매출액과 중개거래액 일정 규모 이상으로 국한하는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해외 사례를 냉철하게 살펴야 한다. 재난관리 ‘의무’ 기본 대상에 대규모 부가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센터를 포함시키는 법(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 작업도 속도를 내기 바란다. 관련 기업과 업계도 반발만 하지 말고 발전적 상생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카카오그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2006년 창립 이래 최대 위기임을 자각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먹통된 서비스의 유무료 등 법 조항만 따지지 말고 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 화재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SKC&C도 마찬가지다.
  • 광주신세계 백화점 신축 ‘조심조심’

    광주신세계 백화점 신축 ‘조심조심’

    지난달 말까지 백화점 신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변경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하겠다던 광주신세계가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백화점 신축 및 운영 과정에서 심각한 교통 정체는 물론 지역 소상공인과의 갈등이 불가피하지만 이를 해소할 만한 대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업체 측이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 소유 도로의 선형 변경’이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도 제안서 제출이 늦어지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17일 “당초 제안서만 내려고 했지만 세부계획안도 함께 광주시에 제출하기 위해 현재 특별팀을 구성해 미비한 서류를 보완하고 있으며 늦어도 이달 안에는 관련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신세계의 이 같은 입장은 일정에 쫓겨 섣불리 제안서만 제출했다가 반려돼 낭패를 보느니 세부계획을 함께 제출하는 등 면밀한 준비를 통해 지역민과 광주시가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만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안서가 들어오면 신중하게 살펴보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2017년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신축을 시도했던 때보다 5년가량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며 “교통 정체와 소상공인 상생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만큼 서류 접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심도 있는 고민을 갖고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참여기업 투자 철회·가동 중단… 군산형 일자리 총체적 난국

    참여기업 투자 철회·가동 중단… 군산형 일자리 총체적 난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가 합심해 추진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참여 기업이 투자를 철회한 데 이어 에디슨모터스의 회장이 구속되는 바람에 고용, 투자, 생산 등이 모두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기술력을 갖춘 중견·벤처기업들이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등 4개 기업이 2019부터 2024년까지 총 5171억원을 투자해 32만 5000여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7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올해 기업 투자는 목표액 606억원보다 136억원 적은 470억원에 그쳤다. 올해 전기차 생산 역시 1092대로 목표 대수인 6315대의 17.3%에 불과하다. 참여 기업들이 지난 8월까지 고용한 인력은 466명에 그쳤다. 올해 310명을 고용할 예정이었지만 63명 채용에 불과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올해 58명을 고용할 예정이었으나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특히 에디슨모터스는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강영권 회장이 이달 초 구속되면서 사실상 가동 중단 상태다. 또한 에디슨모터스에 재직하는 직원 80여명의 월 급여 250만원 가운데 160만원이 고용 보조금이다. 앞서 이 사업에 참여한 엠피에스코리아는 지난해 투자를 철회했다. 에디슨모터스의 ‘먹튀’ 논란도 일고 있다. 284억원을 투자한 에디슨모터스는 일자리 사업 참여로 인해 전북도와 군산시의 상생기금 100억원 등 12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았다. 공장 부지도 공시지가의 1%에 임대받았다. 군산형 일자리 중심 기업인 명신도 지난 2월 이집트 국영기업과 전기 마이크로버스, 전기 삼륜차 공급 및 기술 지원에 대한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본계약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군산시 관계자는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등은 외국에서도 인정하는 차세대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지만 내부 사정과 글로벌 경제 위기가 맞물리면서 투자·고용·생산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갑질·성희롱 증거 어쩌라고”… 與 통화녹음금지법 추진에 시끌

    “갑질·성희롱 증거 어쩌라고”… 與 통화녹음금지법 추진에 시끌

    여당 의원들이 ‘상대방 동의 없는 대화 및 통화 녹음 금지법’ 입법을 추진하면서 법조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사와 재판, 언론의 취재 활동 등 유용성을 고려하면 일률적 금지는 과도하다는 것이다. 입법예고 기간에 반대 의견이 4만여건 넘게 접수되는 등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대표 발의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접수돼 논의를 앞둔 상태다. 상대방 동의 없이 대화 등을 녹음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 내용이다. 현행법은 대화에 참여한 당사자가 몰래 녹음한 경우 처벌하지 않는데, 사생활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이를 원천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녹음 행위가 공공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는 해당 개정안이 제출된 직후부터 거세게 일고 있다. 입법예고 기간이던 지난 5~14일 국회 입법예고 시스템 홈페이지에 게재된 의견 수는 총 4만 2793건으로 대부분 반대 의견이었다. 입법예고 시스템에서 시민들이 4만건 넘는 의견을 제출한 건 이례적이다. 지난 한 달여 사이 입법예고된 법안 중 의견 제출이 1만건을 넘은 안건은 3건뿐이었다. 법조계에서는 대화 및 통화 녹음을 전면 금지한 것은 ‘과잉 금지’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다.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는 “녹음 행위가 발각되는 순간 피의자로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이기에 사회 고발 행위가 위축될 수 있다”며 “녹음이 갑질이나 성희롱 폭로를 위한 증명과 자기보호 수단 등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일상생활을 과도하게 형사처벌로 규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외 규정으로 둔 ‘공공의 이익’ 개념도 모호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공공의 이익은 추상적 용어로 판단 주체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고 기소를 당한 사람이 일일이 공익을 증명해야 한다”며 “범죄 증거를 위해 쓰이거나 합법적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짚었다.
  • 주말에 업무톡 안 봐서 좋았는데… 김 대리 “다른 앱으로” 지시에 울상

    주말에 업무톡 안 봐서 좋았는데… 김 대리 “다른 앱으로” 지시에 울상

    “주말에 업무 관련 메시지를 안 봐서 좋았는데 오늘 아침 텔레그램을 설치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어요.” 직장인 최모(28)씨는 지난 주말이 벌써 그립다고 했다. 마케팅 업무를 하는 최씨는 주말마다 상사로부터 다음주 일정과 업무 관련 자료를 전달받는다. 최씨는 17일 “자료를 전달받고 나서 답을 하고 이후에는 일정과 자료를 미리 봐야 했다. 그 자체가 업무의 연장선이 된 느낌이었다”며 “주말에 카카오톡(카톡)이 울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마음이 편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전 국민 메신저인 카톡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디지털 기기에서 해방되는 ‘디지털 디톡스’가 주목받고 있다. 강제로 연락이 차단되면서 카톡 알림음 없는 주말을 보낸 일부 직장인들은 모처럼 “휴일다운 휴일을 보냈다”고 웃었다. 직장인 이성아(30)씨는 주말에도 회사 단톡방에 업무 보고를 해야 했지만, 지난 주말에는 전화와 메일로 간단히 마무리했다. 온종일 스마트폰을 들고 있던 때와 달리 가족과 시간을 보낸 이씨는 “스마트폰에서 해방돼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카톡으로 쏟아지는 업무 지시에 휴일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박병희(31)씨도 “앞으로 이런 일은 다시 오지 않겠지만 하루라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않고 편히 쉴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카톡 먹통 사태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대체 수단 마련에 나서는 사람도 많아졌다. 실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텔레그램과 라인 같은 메신저 앱뿐 아니라 티맵, 네이버 지도, 택시 호출 서비스인 우티 등도 인기 앱 순위에 올랐다. 자영업자 최용호(34)씨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돼 카카오T 대신 우티와 티맵을 깔고, 텔레그램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중요한 사진이나 문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뿐 아니라 외장하드에도 백업하고, 사진을 인화해 보관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두 자녀를 둔 김완식(35)씨는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 대부분은 카톡이나 클라우드에만 저장돼 있는데 서비스 장애 초기에 카톡 대화뿐 아니라 사진과 같은 데이터도 모두 날아갈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며 “일부 사진은 인화하고, 외장하드에도 사진이나 중요한 문서는 따로 저장하려 한다”고 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강박적으로 카톡 같은 메신저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사태로) 전화, 메일, 오프라인 만남 등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걸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 10년 전 ‘4시간 먹통’ 겪고도 데이터 관리 외면… 카카오, 최대 위기 자초했다

    10년 전 ‘4시간 먹통’ 겪고도 데이터 관리 외면… 카카오, 최대 위기 자초했다

    2006년 12월 직원 수 10명 규모의 스타트업으로 출범한 카카오(당시 아이위랩)는 2010년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맞춰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앞세워 창업 12년 만에 대기업집단에 오르는 ‘벤처 신화’를 썼지만, 내실은 다지지 않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창사 후 최대 위기를 자초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지난 15일 ‘판교 화재’ 사고 이전부터 수차례 카카오에 경영 위기 알람이 울렸으나 그룹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화를 키웠다는 시각이 나온다. 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의 최장기 ‘서비스 먹통’ 사태의 원인을 ‘어긋난 스타트업 정신’에서 찾았다. 단기간 외적 성장만을 추구하며 ICT 기업 경영의 기본인 ‘데이터 관리’는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함께 입주하고도 화재 당일 밤 대부분의 서비스를 복구한 네이버와 서비스 완전 복구 시기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카카오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데이터 관리 인프라 투자를 꼽는다. 네이버는 춘천의 자체 데이터센터를 메인 서버로 두고 있지만, 카카오는 지난해에 이르러서야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는 내년까지 안산 한양대 캠퍼스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고 2029년까지 약 424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판교를 비롯해 국내 4곳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연간 임대 비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용 절감을 위해 카카오는 자체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기보다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대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뱅크 등 국민 생활 전반에 밀접하게 들어온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조차 두지 않고 외부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게 이번 사태로 드러난 구조적 문제점”이라면서 “10년 전에도 비슷한 장애가 발생했을 때 한 ‘데이터 이원화 서비스’ 약속을 이행했다면 지금 같은 위기는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카카오는 2012년 4월 임대해 쓰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전력 계통 이상으로 4시간가량 카카오톡 서비스가 멈췄고, 재발 방지 대책으로 복수의 데이터센터 운용과 서버 이원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수시로 서비스 장애는 되풀이됐다. 카카오가 비교적 단기간에 대기업으로 몸집을 불린 것에 비해 위기를 관리할 조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카카오는 그간 각종 플랫폼 사업으로 성장 가도를 달렸지만 꽃배달, 미용실 예약 등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시작으로 해마다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침해에 관한 의원들의 질타에 “일부는 이미 철수를 시작했고, 일부는 지분 매각에 대한 이야기를 검토하고 있다. 조금 더 속도를 내겠다”며 몸을 낮췄지만, 올해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2개였던 카카오 계열사는 지난 8월 기준 134개로 늘었다. 카카오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달리 신규 사업을 분사시켜 육성한 뒤 상장시키는 카카오의 ‘쪼개기 상장’ 전략으로 IT기업이 아니라 ‘주식을 찍어 내는 제지 회사’라는 비아냥도 듣고 있다. ICT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업 발굴과 분사는 전형적인 스타트업식 경영 마인드”라면서 “카카오는 대기업 규모로 성장한 이상 기업을 쪼갤 것이 아니라 데이터 서버부터 쪼갰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말에는 카카오페이 등 임직원의 스톡옵션 ‘먹튀’ 사태가 적발되면서 카카오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논란이 됐다.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 회사 경영진 8명은 스톱옵션을 행사해 카카오페이 주식 약 900억원어치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남겼고,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규제당국의 개입이 적을수록 좋지만 카카오는 소상공인 상생을 비롯해 대국민 서비스, 나아가 국가 통신망 관리 차원에서 규제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기업은 성장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과 윤리가 따른다는 사실을 카카오는 망각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 국가개입 자초한 카카오, 정상화 예측도 어려워…왜 이렇게 됐나

    국가개입 자초한 카카오, 정상화 예측도 어려워…왜 이렇게 됐나

    2006년 12월 직원 수 10명 규모의 스타트업으로 출범한 카카오(당시 아이위랩)는 2010년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맞춰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앞세워 창업 12년 만에 대기업집단에 오르는 ‘벤처 신화’를 썼지만, 내실은 다지지 않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창사 최대 위기를 자초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지난 15일 ‘판교 화재’ 사고 이전부터 수차례 카카오에 경영 위기 알람이 울렸으나 그룹 컨트롤타워 부재로 화를 키웠다는 시각이 나온다.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의 최장기 ‘서비스 먹통’ 사태의 원인을 ‘어긋난 스타트업 정신’에서 찾았다. 단기간 외적 성장만을 추구하며 ICT 기업 경영의 기본인 ‘데이터 관리’는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함께 입주하고도 화재 당일 밤 대부분의 서비스를 복구한 네이버와 달리 서비스 완전 복구 시기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카카오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데이터 관리 인프라 투자를 꼽는다. 네이버는 춘천의 자체 데이터센터를 메인 서버로 두고 있지만, 카카오는 지난해에 이르러서야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는 내년까지 안산시 한양대 캠퍼스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고 2029년까지 약 424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판교를 비롯해 국내 4곳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연간 임대 비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용 절감을 위해 카카오는 자체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기 보다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대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뱅크 등 국민 생활 전반에 밀접하게 들어온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 조차 두지 않고 외부에 의존하고 있었다는게 이번 사태로 드러난 구조적 문제점”이라면서 “10년 전에도 비슷한 장애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 이원화 서비스’ 구축 약속을 이행했다면 지금 같은 위기는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실제 카카오는 2012년 4월 임대해 쓰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전력계통 이상으로 4시간가량 카카오톡 서비스가 멈췄고, 재발 방지 대책으로 복수의 데이터센터 운용과 서버 이원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수시로 서비스 장애는 되풀이됐다. 카카오가 비교적 단기간에 대기업으로 몸집을 불린 것에 비해 위기를 관리할 조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카카오는 그간 각종 플랫폼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성장가도를 달렸지만 꽃배달, 미용실 예약 등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시작으로 해마다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침해에 관한 의원들의 질타에 “일부는 이미 철수를 시작했고, 일부는 지분 매각에 대한 이야기를 검토하고 있다. 조금 더 속도를 내겠다”며 몸을 낮췄지만, 올해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2개였던 카카오 계열사는 올해 8월 기준 134개로 늘었다. 카카오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달리 신규 사업을 분사시켜 육성한 뒤 상장시키는 카카오의 ‘쪼개기 상장’ 전략으로 IT기업이 아니라 ‘주식을 찍어내는 제지 회사’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ICT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업 발굴과 분사는 전형적인 스타트업식 경영 마인드”라면서 “카카오는 대기업 규모로 성장한 이상 기업을 쪼갤 것이 아니라 데이터 서버부터 쪼갰어야 했다”고 꼬집었다.지난해 말에는 카카오페이 등 임직원의 스톡옵션 ‘먹튀’ 사태가 적발되면서 카카오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논란이 됐다.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 회사 경영진 8명은 스톱옵션을 행사에 카카오페이 주식 약 900억원어치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남겼고, 카카오페이 주가가 글발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규제 당국의 개입은 적을수록 좋지만 카카오는 소상공인 상생을 비롯해 대국민 서비스, 나아가 국가 통신망 관리 차원에서 규제가 불가피해 보인다”라면서 “이미 여러 차례 스스로 개선할 기회를 줬지만 이를 저버린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갑질·성희롱 증거 어쩌나요” 與 통화녹음금지법 추진에 시끌

    “갑질·성희롱 증거 어쩌나요” 與 통화녹음금지법 추진에 시끌

    법조계 “일률적 금지 과도” 반발반대의견 등 4만건 접수 이례적‘공공의 이익’ 예외 규정도 모호여당 의원들이 ‘상대방 동의 없는 대화 및 통화 녹음 금지법’ 입법을 추진하면서 법조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사와 재판, 언론의 취재 활동 등 유용성을 고려하면 일률적 금지는 과도하다는 것이다. 입법예고 기간에 반대 의견이 4만여건 넘게 접수되는 등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대표 발의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접수돼 논의를 앞둔 상태다. 상대방 동의 없이 대화 등을 녹음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 내용이다. 현행법은 대화에 참여한 당사자가 몰래 녹음한 경우 처벌하지 않는데, 사생활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이를 원천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녹음 행위가 공공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는 해당 개정안이 제출된 직후부터 거세게 일고 있다. 입법예고 기간이던 지난 5~14일 국회 입법예고 시스템 홈페이지에 게재된 의견 수는 총 4만 2793건으로 대부분 반대 의견이었다. 입법예고 시스템에서 시민들이 4만건 넘는 의견을 제출한 건 이례적이다. 지난 한 달여 사이 입법예고된 법안 중 의견 제출이 1만건을 넘은 안건은 3건뿐이었다.법조계에서는 대화 및 통화 녹음을 전면 금지한 것은 ‘과잉 금지’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다. 대화·통화 녹음이 사법적 증명 수단이나 진실 규명 증거로 중요하게 활용되는 상황에서 이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면 오히려 국민이 법적 자기보호 수단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는 “녹음 행위가 발각되는 순간 피의자로 수사 대상이 되는 것이기에 사회 고발 행위가 위축될 수 있다”며 “녹음이 갑질이나 성희롱 폭로를 위한 증명과 자기보호 수단 등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 데 일상생활을 과도하게 형사처벌로 규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외 규정으로 둔 ‘공공의 이익’ 개념도 모호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공공의 이익은 추상적 용어로 판단 주체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고 기소를 당한 사람이 일일이 공익을 증명해야 한다”며 “범죄 증거를 위해 쓰이거나 합법적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논의는 음성 활용이 더욱 다양해지는 미래 사회에 대비해 ‘음성권’의 정의와 활용 범위 등에 대한 논의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광주·전남 ‘사회적경제기업 국내외 규격인증 지원사업’ 참여사 모집

    광주·전남 ‘사회적경제기업 국내외 규격인증 지원사업’ 참여사 모집

    한국전력공사는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사회적경제기업의 기업 경영환경 기반과 대외 공신력을 제고하고자 ‘사회적경제기업 국내외 규격인증 지원사업’에 참여할 광주·전남 사회적경제기업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지원사업은 ESG 경영 환경으로 변화하는 시장 추이에 발맞춰 사회적경제기업이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 등 협력사·파트너로서 관계를 생성·유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나주에 본사를 둔 한국전력공사가 지역발전을 위한 지원을 핵심으로 해 지역균형발전과 상생을 도모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지원대상은 국내외 규격인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광주·전남 소재의 사회적경제기업이다. 특히 한전 주최의 국내외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사업(2019~2021년) 중 우수기업 수상 이력이 있거나, 친환경 소재·공정 등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기업을 우대해 선발한다. 지원 규모는 사회적경제기업 12개사 이내로, 기업별 국내외 규격인증 취득에 드는 시험비, 컨설팅비, 인증비 등을 1500만원 내 차등 지원한다. 아울러 기업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11번가(SOVAC) 기획전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최종 선정 기업은 서면심사를 거쳐 다음달 초 발표된다.
  • 카톡 불통이 강제 소환한 ‘디지털 디톡스’

    카톡 불통이 강제 소환한 ‘디지털 디톡스’

    “주말에 업무 관련 연락을 안 봐도 되니 오히려 좋던데요.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에는 텔레그램을 설치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어요.” 직장인 최모(28)씨는 지난 주말이 벌써부터 그립다.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하는 최씨는 주말이면 다음주 예정된 일정과 업무 관련 자료를 상사에게 전달받았다. 최씨는 “자료를 전달받고 나서 답을 하고 이후에는 일정과 자료를 미리 봐야 했다. 그 자체가 업무의 연장선이 된 느낌이었다”며 “주말에 카카오톡(카톡)이 울리지 않는 것만으로 이렇게 마음이 편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전국민 메신저인 카톡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디지털 기기에서 해방되는 ‘디지털 디톡스’가 주목받고 있다. 강제로 연락이 차단되면서 카톡 알림음 없는 주말을 보낸 직장인들은 “휴일다운 휴일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이성아(30)씨는 주말에도 회사 단톡방에 업무 보고를 해야 했지만, 지난 주말에는 전화와 메일로 간단히 업무 보고를 마무리했다. 온종일 스마트폰을 들고 있던 때와 달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이씨는 “스마트폰에서 해방돼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카톡으로 쏟아지는 업무 지시에 휴무일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박병희(31)씨도 “앞으로 이런 일은 다시 오지 않겠지만, 하루라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않고 편히 쉴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지나치게 강박적으로 카톡 등 메신저에 의존해 왔지만, 전화, 메일, 오프라인 만남 등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됐다”며 “연결되지 않는 상태에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던 기회”라고 말했다. 디지털 디톡스에 따른 해방감을 뒤로 한 채 대체 수단 마련에 나서는 이들도 많아졌다. 언제 다시 이번 카톡 먹통과 같은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최용호(34)씨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돼 카카오T 대신 우티와 티맵을 깔고, 텔레그램을 추가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텔레그램과 라인 등 메신저 앱은 물론 티맵, 네이버 지도, 택시 호출 서비스인 우티 등도 인기 앱 순위에 오른 상태다. 아울러 중요한 사진이나 문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뿐 아니라 외장하드에도 백업하고, 사진을 인화해 보관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두 자녀를 둔 김완식(35)씨는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 대부분은 카톡이나 클라우드에만 저장돼 있는데 서비스 장애 초기에 카톡 대화뿐 아니라 사진과 같은 데이터도 모두 날아갈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며 “일부 사진은 인화하고, 외장하드에도 사진이나 중요한 문서는 따로 저장하려 한다”고 전했다.
  • 총체적 난국에 빠진 군산형 일자리

    총체적 난국에 빠진 군산형 일자리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가 합심해 추진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참여 기업이 투자를 철회한데 이어 에디슨모터스는 최고경영책임자 구속되는 바람에 고용, 투자, 생산 등이 모두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기술력을 갖춘 중견·벤처기업들이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등 4개 기업이 2019부터 2024년까지 총 5171억원을 투자해 32만 5000여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7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그러나 올해 기업투자는 목표액 606억원 보다 136억원 적은 470억원에 그쳤다. 올해 전기차 생산도 1092대로 목표 6315대의 17.3% 달성에 그쳤다. 참여 기업들이 올해 8월까지 고용한 인력도 466명에 그쳤다. 올해의 경우 310명을 고용할 예정이었지만 63명 채용에 불과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올해 58명을 고용할 예정이었으나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특히, 에디슨모터스는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강영권 회장이 이달 초 구속되면서 사실상 가동중단 상태다. 에디슨모터스에 재직하는 직원 80여명의 월 급여도 250만 가운데 160만원이 고용 보조금이다. 앞서 이 사업에 참여한 엠피에스코리아는 지난해 투자를 철회했다. 에디슨모터스는 ‘먹튀’ 논란도 일고 있다. 284억을 투자한 에디슨모터스는 일자리 사업 참여로 전라북도와 군산시의 상생기금 100억 등 12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았다. 공장 부지도 공시지가의 1%에 임대받았다. 군산형 일자리 중심 기업인 명신도 올해 2월 이집트 국영기업과 전기 마이크로버스, 전기 삼륜차 공급 및 기술 지원에 대한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본계약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에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등은 외국에서도 인정하는 차세대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지만 내부 사정과 글로벌 경제 위기와 맞물리면서 이들 투자·고용·생산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군산형 일자리 주축 기업들의 안착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 ‘행복광진’ 공약사업 확정… 6대 분야 95개로 구체화

    ‘행복광진’ 공약사업 확정… 6대 분야 95개로 구체화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이 민선 8기 슬로건인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광진’을 실현하기 위한 6대 분야 95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16일 구에 따르면 6대 분야는 ▲균형발전 ▲상생복지 ▲경제활력 ▲문화교육 ▲안전환경 ▲열린소통 등이다. 앞서 구는 두 차례 검토보고회를 통해 공약사업을 구체화했다. 또 주민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했다. 먼저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발전계획 ‘2040 광진플랜’을 수립하고 재개발·재건축 등 공공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증진사업과 1인 가구 맞춤형 정책 등을 추진해 상생복지를 실현한다. 경제활력 분야로는 전통시장 이용편의시설 확충, 공공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센터 확대 운영, 소상공인 금융·경영·법률 등 원스톱 종합지원창구 운영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문화교육을 위해서는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대학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구는 공약사업 이행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행복광진의 두 축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계획 전면 재정비와 공정하고 투명한 민원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 민원 직접 응대·홀몸 어르신 돌봄… ‘일일 동장’ 변신한 구청장[현장 행정]

    민원 직접 응대·홀몸 어르신 돌봄… ‘일일 동장’ 변신한 구청장[현장 행정]

    “안녕하세요. 방학2동 동장 오언석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이 ‘일일 동장’으로 변신했다. 지난 13일 오전 7시 20분 주민 40여명과 방학2동 골목골목을 청소하며 아침을 연 오 구청장은 방학2동 주민센터로 이동해 오전 9시부터 민원 업무를 보러 온 주민을 맞았다. 오 구청장은 동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대형 폐기물 처리 안내부터 무인 민원 발급기 사용 방법, 민원 서식 작성법 등을 주민들에게 안내했다. 이어 오 구청장은 70여년간 무호적자로 살아오다 방학2동 주민센터 직원들 덕에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게 된 장모(77)씨의 집을 찾았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이웃 주민과 함께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을 신청하러 왔다 주민등록번호 자체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장씨의 사연을 들은 방학2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1년간 인우보증인을 찾고, 법률 자문을 구하는 등 여러모로 노력한 끝에 주민등록증을 발급할 수 있었다. 오 구청장은 주민등록증을 장씨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신분증이 나왔으니 이제 편찮으시면 병원도 방문하고, 동 주민센터에서 지원하는 각종 복지 서비스도 신청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그동안 아파도 병원에 못 가고, 교육도 받지 못하고 그야말로 살아 있지만 없는 존재처럼 살았다”며 “가족보다 더 살뜰히 도와준 도봉구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 구청장은 또 다른 홀몸 어르신의 집을 찾아 ‘돌봄 플러그’를 설치하며 어르신의 안부를 물었다. 돌봄 플러그는 일정 시간 이상 집 안 가전제품의 전력량이나 조도에 변화가 없는 경우 담당 공무원에게 알림이 전달되는 장치다. 오 구청장은 “1인 가구 가운데 고독사 위험이 큰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살핌을 강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돌봄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일일 동장은 평소 ‘구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강조한 오 구청장의 구정 철학에서 비롯됐다. 오 구청장은 방학2동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14개 모든 동을 찾아 일일 동장으로서 주민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도봉구에는 14개 동이 있는데 14명의 동장님과 구청장을 포함하면 총 15명의 구청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일 동장 활동을 하며 구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동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하고 주민이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자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 길찾기도 송금도 알바도 꽝… 카카오만 의존하다 탈났다

    길찾기도 송금도 알바도 꽝… 카카오만 의존하다 탈났다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전국에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는 등 이틀째 큰 혼란이 빚어졌다. 단순히 주요 연락 채널이 멈춰 버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영업과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경제적 피해도 속출했다. 이번 사태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카카오톡에 의존했는지를 보여 주는 역설적인 장면이기도 하다. 서울의 개인택시 기사 허모(46)씨는 15일 화재가 발생한 지 약 네 시간이 지난 오후 7시가 돼서야 라디오를 통해 카카오T 오류 사실을 알게 됐다. 허씨는 “이전에는 오류가 발생하면 앱을 통해 택시 기사들에게 공지가 왔다”면서 “이번에는 오류가 길어지며 공지 문자도 저녁 9시쯤 도착해 뉴스를 듣기 전까진 영문도 모른 채 ‘오늘따라 손님이 없다’고만 생각하며 운행했다”고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다른 택시 앱도 있지만 연세가 많은 택시 기사들은 배차의 90%를 카카오T에만 의존해 더 피해가 클 것”이라며 “카카오 서비스 하나가 안 되면서 사회 전체가 고장 나는 모습을 보니 카카오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자료 공유, 공지사항 전달 등 업무용 네트워크 채널로 자리잡은 카카오톡이 작동을 안 하면서 주말에 일한 직장인들도 불편을 겪어야 했다. 궁궐 안내 아르바이트생인 김모(23)씨는 카카오톡 오류로 전달 사항이 생길 때마다 걸어서 4분쯤 걸리는 거리를 8~9번씩 뛰어다녀야 했다. 김씨는 “2주짜리 단기 알바에 40명 인원이라 굳이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지 않고 단체 대화방에서 바로 소통을 했었다”며 “카카오톡 없이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내비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아 도로 한복판에서 낭패를 본 사례도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던 김모(31)씨는 “앱을 새로고침해도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떠서 급히 다른 지도앱을 까는 등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직장인 조모(24)씨는 “친구들과 함께 쇼핑한 후 할인 쿠폰을 한꺼번에 적용하려고 60만원어치를 모아서 결제했는데 카카오 송금이 안 돼 급하게 은행 앱을 까는 등 진땀을 뺐다”고 했다. 대학생 이모(26)씨는 “카카오톡으로만 연락해 온 소개팅 상대와 약속 장소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카카오톡 전송이 안 돼 소개팅이 무산될 뻔했다”고 털어놨다. 필기시험을 앞둔 취업준비생 이모(29)씨는 카카오톡으로 전송해 둔 자료들을 내려받지 못하고 취업 스터디도 일일이 문자로 진행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온라인에도 다양한 피해 사례가 올라왔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카카오모빌리티로 대여한 전동 킥보드가 서비스 오류로 반납 처리가 되지 않아 요금이 50만원을 돌파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카페 알바생은 “카카오톡의 ‘기프티콘’ 결제가 안 돼 손님에게 눈칫밥을 먹었다”며 손님 4명을 돌려보냈다고 했다. 위정현 중앙대 다빈치가상대학장은 “국민 절대다수뿐 아니라 정부 기관도 카카오톡을 통해 공공 안내를 하는 등 카카오톡은 이미 공공재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데이터 이원화와 서버 분산 처리 등의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처벌 규정을 넣는 등 권고 이상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카톡 없는 세상’에 택시 손님 끊기고 소개팅 파투···“의존 너무 컸다”

    ‘카톡 없는 세상’에 택시 손님 끊기고 소개팅 파투···“의존 너무 컸다”

    ‘카카오톡 먹통’ 피해 이틀째택시 손님 끊기고 소개팅 파토 위기도로 한 복판서 차량 세우기도“카톡은 공공재···책임 강화해야”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전국에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는 등 이틀째 큰 혼란이 빚어졌다. 단순히 주요 연락 채널이 멈춰버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영업 또는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경제적 피해도 속출했다. 이번 사태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카카오톡에 의존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역설적인 장면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허모(46)씨는 지난 15일 화재가 발생한 지 약 네 시간이 지난 오후 7시쯤이 돼서야 라디오를 통해 카카오T 오류 사실을 알게 됐다. 허씨는 “이전에는 오류가 발생하면 카카오T 앱을 통해 택시 기사들에게 공지가 왔다”면서 “이번에는 오류가 길어지면서 공지 문자도 저녁 9시쯤 도착해 뉴스를 듣기 전까진 영문도 모른 채 ‘오늘따라 손님이 없다’고만 생각하며 운행했다”고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다른 택시 앱도 있지만 고령의 택시 기사들은 배차의 90%를 카카오택시에만 의존해 더 피해가 클 것”이라며 “카카오 서비스 하나가 안 되면서 사회 전체가 고장 나는 모습을 보니 카카오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자료 공유, 공지사항 전달 등 업무용 네트워크 채널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이 작동을 안 하면서 주말에 일한 직장인들도 불편을 겪어야 했다. 카카오내비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아 도로 한복판에서 낭패를 입은 사례도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던 김모(31)씨는 “앱을 새로고침해도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떠서 급히 다른 지도앱을 까는 등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궁궐 안내 아르바이트생인 김모(23)씨는 카카오톡 오류로 전달 사항이 생길 때마다 걸어서 4분쯤 걸리는 거리를 8~9번씩 뛰어다녀야 했다. 김씨는 “2주짜리 단기 알바에 인원이 40명이나 되다 보니 굳이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지 않고 단체 대화방에서 바로 업무 연락을 했었다”며 “카카오톡에 너무 익숙해져서 카카오톡 없이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민들 일상생활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대학생 이모(26)씨는 “소개팅을 위해 약속 시간만 정하고 장소는 정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카카오톡 전송이 안 돼 소개팅이 무산될 뻔했다”며 “주선자가 카카오톡으로만 상대방과 연결해줘서 연락처 모르던 상태라 마음을 졸였다”고 털어놨다. 필기시험을 앞둔 취업준비생 이모(29)씨는 카카오톡으로 전송해둔 자료들을 내려받지 못하고 취업 스터디도 일일이 문자로 진행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 온라인에도 다양한 피해 사례가 올라왔다.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카카오모빌리티로 대여한 전동 킥보드가 카카오 서비스 오류로 반납 처리가 되지 않아 요금이 50만원을 돌파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카페 알바생은 “카카오톡의 ‘기프티콘’ 결제가 되지 않아 손님에게 눈칫밥을 먹었다”며 손님 4명을 돌려보냈다고 했다. 위정현 중앙대 다빈치가상대학장은 “국민 절대다수뿐 아니라 정부 기관도 카카오톡을 통해 공공 안내를 하는 등 카카오톡은 이미 공공재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데이터 이원화와 서버 분산 처리 등의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처벌 규정을 넣는 등 권고 이상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킹덤2’ 들고 부산 찾은 사토 신스케 “내 열정 바닥 나는 일 없을 것”

    ‘킹덤2’ 들고 부산 찾은 사토 신스케 “내 열정 바닥 나는 일 없을 것”

    현실에서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들을 스크린에 옮기는 데 천재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일본 감독 사토 신스케(52)는 모든 것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감독이란 이미지보다 섬세하고 예민한 영화학도 이미지가 강했다. 그의 이름을 국내에 알린 것은 ‘아이엠 어 히어로’(2016)였다. 21만명이 관람했다. 보잘것 없는 고교생이 좀비들이 판치는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인데 원작 만화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스크린에 옮겼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누야시키: 히어로 VS 빌런’(2020)은 어느날 문득 인류의 운명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된 노인과 젊은이의 대결이란 황당한 설정을 스크린에 실감나게 옮겼다.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나중에 진시황이 되는 영정(요시자와 료)이 대장군을 꿈꾸는 소년 신(야마자키 겐토)과 손잡고 천하통일을 이루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린 하라 야스히사의 만화 원작을 영화로 옮긴 ‘킹덤’(2019)으로 국내 팬에게도 낯익은 사토 감독이 ‘킹덤 2: 아득한 대지로’를 들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 시네마’ 섹션 시사회를 지난 11일 밤 가졌다. 원작 만화는 2006년부터 지금도 연재 중이며 누적 판매부수 9200만부를 넘겼다. 다음달 16일 국내 개봉하는 ‘킹덤 2’는 10억엔의 제작비로 57억엔을 벌어 들였고, 일본에서만 두 편 합쳐 100억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해운대구의 한 레지던스 응접실에서 만난 사토 감독은 50분 내내 다소곳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본인의 답이 통역을 통해 충분히 전달되는지 눈여겨 보고, 부족하다 싶으면 두세 번에 나눠 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매년 한 작품을 빠지지 않고, 어떤 해는 두 편을 내놓기도 하며, 애니메이션 감독, 시나리오 작가, 게임 제작자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원동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1편이 넷플릭스에 있으니 미리 보고 2편을 꼭 극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터뷰는 그의 영화철학과 세계관을 엿보는 데 치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몇 번째 한국과 부산 방문인지 궁금하다. “서울은 자주 찾아왔지만 부산은 처음이다. ‘아이 엠 어 히어로’ 가운데 좀비들이 아웃렛에 출몰하는 장면을 경기도 파주에서 한달 반 정도 걸려 촬영했다. 일본에서는 좀비물이라고 하니까 손사래를 쳤다. 마침 파주에 맞춤한 장소가 있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서울에는 친구 결혼식 등으로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부산은 처음이다.” -시사회를 가진 ‘킹덤 2-아득한 대지로’를 직접 소개한다면. “1편은 천하대장군이 되겠다는 목표로 노예로 태어난 주인공 신이 마을을 나와 꿈을 향해 모험을 떠나 내란을 해결하는 내용이었는데 2편은 신이 실제로 대장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병사로서 전쟁에 참가하고 수행하는 부분에 집중해 얘기가 진행된다.” -매년 거르지 않고 작품을 내놓고 다방면으로 활약한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유와 원동력이 궁금하다. “작품을 만드는 것 자체를 너무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계속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게 원동력인 것 같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면 이제 그것을 영화로 접목해서 연결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까 끊임없이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 것 같다.” -일하다 보면 영화에 대한 열정이 식는다거나 수고한 것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안 돼 답답하거나 짜증이 나거나 그럴 때도 있을 것 같은데. “당연히 그런 부분도 있지만 작품을 만드는 일 자체가 다음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작품을 하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여러 만남을 갖게 되고, 기대하지 않은 것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품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주 많다. 그것이 내 인생이기도 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이 없어지는 날은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렵다.” -한국의 한 영화평론가는 ‘아이 엠 어 히어로’를 보고 단순히 원작 만화를 코스프레한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일본 영화가 드디어 정신 차렸다고 평가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원작을 활용해 실사로 만드는 일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만화가 원작인 경우가 많았다. 만화와 영화는 비슷한 것 같지만 격이 다르고 미디어도 다르다. 영화와 만화가 일치해서도 안 되고 아주 달라도 안 되며 영화로 표현하기 어려운 구석도 있다. 원작은 존중하지만 살아 있는, 인간성을 지닌, 실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100% 만화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그 인간성을 중심으로 실사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평론가의 지적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킹덤2’에서도 실제 주인공이 여행을 하면서 인생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여정을 해나가는지 영상으로 표현하려고 애썼다.” -메이킹 필름을 보면 손수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거나 배우가 총을 든 각도까지 지도하더라. 어떻게 영화를 구성하고 준비하는지. “배우들의 움직임이라든지 표현이라든지 미리 정해서 하는 유형이다. 배우가 줄거리에 맞춰 문 쪽으로 걸어가는 장면을 찍는다면 그 캐릭터에 맞춰 이런 식으로 문을 열지 않을까 세세한 부분까지 배우와 얘기하며 미리 정하는 편이다. 물론 배우 스스로 표현하고 싶은 대로 놔둘 때도 있지만 배우들의 움직임까지 어느 정도 제어를 해야만 감독만의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영화를 영어로 ‘모션 픽처’라고 한다. 사람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 큰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미세한 움직임으로도 그의 느낌 같은 것들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의 완성도도 빠뜨릴 수 없는데 꼭 이쪽에서 찍고 싶다, 저쪽에서 찍고 싶다, 맞춰가면서 작업한다.”-다른 감독들과 비교해 영화를 빨리 찍는 편이라고 생각하는가. “TV 드라마 촬영 현장에 가본 적이 있는데 너무 빨리 촬영해 놀란 적이 있다. 그와 비교하면 나는 당연히 느리겠지만 정해진 장면을 딱 필요한 만큼 완성도 높게 찍고 끝내기 때문에 나중에 편집으로 잘라내는 촬영분이 거의 없는 편이다. 한마디로 느리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영화에 대한 철학, 다른 감독과 영화를 만드는 방법의 차이는. “같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여러 가지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아주 작은 것도 크게 될 수 있고, 그래서 테마를 넓히는 것이 영화를 만드는 이유가 된다. 작은 것 하나가 세상을 풍족하게 만드는 것처럼 영화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영화를 이렇게 만들었는데 관객은 아주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제 그런 여지까지 염두에 두고 작업하게 된다. 나는 사회문제를 직접 다루지는 않고 판타지나 엔터테인먼트로 즐기는 영화를 만드는데 미학과 예술성에 약간 집중하는 편이다. 그런 영화들에도 여러 숨은 의미가 있는데 그런 의미를 찾아내 만드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누야시키: 히어로 VS 빌런’도 아주 재미있게 봤다. 만들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그 영화도 어쩌면 있을 수 없는, 상상 속의 세상이다. 로봇이 짓는 슬픈 표정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표현하는 일이 아주 어려웠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정말 몇 컷밖에 안되는 장면들을 만드느라 엄청난 시간과 공력을 들여야 했다. 할아버지와 고교생 대결 구도는 사회 문제로 부상되는 세대 갈등과 대립을 조명하고 싶어서였다. 작품으로 잘 전달돼 만족한다.”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지만 일본도 많은 문제를 갖고 있고 영웅의 출연을 기대하는 그런 잠재심리가 상당히 많은 것 같다. 현실은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데 만화의 상상력을 스크린에 옮기는 작업이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 “절대로 현실에서는 영웅이 될 수 없는 인물이 한 순간 영웅으로 변신하는 일을 영화로 만들어 영웅이란 존재가 도대체 뭘까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영화다. 개인적으로도 재미있었다.” -한국 팬들의 반응을 들을 수 있었는지, 일본과 한국 팬들의 반응에 차이가 있는지. “한국 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하지는 못했다. 한국영화 작품이나 정보를 많이 접하는데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일본을 앞서고 이게 영향을 줘 영화도 많이 발전했다고 느낀다. 우수한 한국영화를 많이 접한 한국 팬들이 사랑해준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기쁜 일이다. 내 영화는 일상에서 그려내는 판타지라 많이들 좋아해 주신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 작품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위안이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나도 완성된 작품을 보고 약간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한다. 이렇게 영화로 감정이 공유된다. 다른 나라 국민들도 내 영화를 보고 그런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해외에서 방영되지 않더라도 그런 점을 염두에 두며 작업한다.”-할리우드나 외국 제작자들이 관심을 표명하는지. “10년 정도 사이에 인터넷을 통해 외국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어났다. 일본은 다양한 경로로 얻은 정보를 접한 뒤 작품을 보지만 해외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영화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좋다고 생각한다. 있는 곳이 다르다 해도 영화를 본 느낌은 공유되니까 좋다. ‘아이 엠 어 히어로’ 때는 한국 스태프들이 함께 했고, ‘킹덤2’에는 중국인 스태프들이 힘을 합쳤다. 서로 배우고 각자 다른 대목에 놀라는 부분도 적지 않다. 그렇게 영화 제작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내 의식이나 세계관도 넓어졌다고 느낀다.” -언어나 자막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싶은 갈망이 있을텐데. “나도 여러 아이디어가 있고 해보고 싶은 여러 일들이 있는데 일본 시장만 겨냥해 여럿 중에 한 작품을 골라 왔다. 그런데 글로벌 마켓을 지향하면 선택의 폭이나 기회가 넓어진다. 시장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글로벌 마케팅의 장점이라고도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에서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영화가 있다는 말인가. “예산 문제도 있고, 아주 많은 장벽이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만 해도 3년 만에 정상화됐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포용하게 됐고, 언어와 자막의 한계를 뛰어넘어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영화가 발전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2가 12월에 공개된다. 상영관의 한계가 자꾸 보이는 것 같은데 이를 뛰어넘으려면. “영화는 상영관 스크린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예전 영화를 곧바로 찾아 볼 수 있는 점은 좋지만 스크린으로 봐야만 ‘어떻게 이걸 못 봤지 ’ 하는 대목을 찾을 수 있다. 음악도 레코드나 CD 등 여러 미디어가 있지만 결국 라이브 공연 관람이 가장 좋다. 영국과 일본의 연극 업계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코로나 영향은 있었지만 라이브나 연극을 통해 실물의 가치를 본다면 없어지지 않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스크린으로 봐야 된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인터뷰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는 것 같다. 영화 제작에 매달리지 않을 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즐기는지 궁금하다. “CF도 TV도 출연하지 않고 오직 영화만 하고 있다. 예전에는 영화 일을 하지 않으면 다른 일, 예를 들어 책을 보거나 산에 가 그림 그리는 일, 여행을 간다든지 했는데 이제는 코로나 영향도 있어서 그러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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