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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봉구, ‘플랫폼 창동 61’ 지역에 젠트리피케이션 종합대책 수립해

    서울 창동역을 중심으로 한 상권의 과도한 임대료 상승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도봉구가 치솟는 월세 때문에 원주민이 쫓겨나가는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에 나섰다. 구는 ‘도봉구 지역상권 상생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상생협력상가협의체 구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중심지인 도봉구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덕분에 젠트리피케이션이 우려된다. 창동역에 컨테이너로 만든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창동 61’이 이미 개장했고 서울아레나, 로봇박물관, 사진박물관, 창업지원센터, 50+캠퍼스 등이 속속 들어선다. 2022년 이후 KTX(고속철도) 수서-의정부 구간 복합환승센터도 창동역에 건립 예정으로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이 진행되는 방학동 도깨비시장, 창동신창시장, 창동골목시장 등도 상생협력 조례의 대상지다. 창동역 일대 상권의 월평균 임대료는 평당 6만 3000원에 불과해 이미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 도심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 하지만, 서울 동북지역의 교통중심지로 지하철 1·4호선이 환승하는 데다 차량기지와 면허사업장이 이전하고 복합문화공간이 형성되면 임대료가 급등할 우려가 있다. 도봉구는 지속가능한 상가임대차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춰 공공환경개선, 상인역량 강화,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상생협약을 위한 표준안도 마련했다. 건물주는 5년 이상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고 임차인의 권리금을 보호하며 임차인은 가격정찰제 준수 등 합법적 영업활동과 깨끗한 거리조성에 협력한다는 내용 등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성동구, 젠트리피케이션 다큐멘터리로 상생 홍보

    서울 성동구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둘러싼 갈등과 해결책 등을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7일 성동구에 따르면 ‘젠트리피케이션을 넘어 상생도시로’란 제목의 이 영상물은 주민들이 다소 어렵게 느껴온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쉽게 이해하도록 만들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심에 가까운 낙후 지역에 고급 상업 및 주거지역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원주민과 기존 세입자들이 다른 곳으로 쫓겨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서울 구도심 곳곳에서 이런 현상이 빚어지면서 논란을 빚어왔다. 7분 분량의 영상에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거리의 특색과 개성을 잃어버린 사례와 쫓겨나는 임차인의 안타까운 현실, 전문가 의견, 다양한 인터뷰 등이 담겼다. 또 가수 인순이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생동감을 더했다. 인순이는 성수동에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로서 이 지역 임차인과의 상생협약에도 동참했다. 이 영상물은 앞으로 성동구 홈페이지와 구정방송인 SDTV,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다른 자치단체에도 널리 배포돼 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성동구는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전담부서인 지속가능도시추진단을 신설해 지역 상생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심화된 성수동 서울숲 주변지역 건물주의 절반이 넘는 141명이 상생협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전국의 모든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회 문제”라며 “이번 홍보 영상을 통해 문제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전환은 물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대형 빵집, 편의점 올해 내 공정거래협약 체결

    대형 빵집, 편의점 올해 내 공정거래협약 체결

     파리바게뜨, 씨유 등 국내에서 가장 큰 가맹 사업자 8곳이 올해 내로 가맹점주와 공정거래 및 상생협약을 맺기로 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3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8개 대형 가맹본부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자율적으로 불공정 관행을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위는 이날 참석한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 CJ푸드빌(뚜레쥬르 등), 롯데리아, BGF리테일(씨유), GS리테일(GS25),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한국미니스톱, KGC인삼공사(정관장) 등 8개 가맹본부가 연내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8개 업체는 지난해 말 공정위에 등록된 가맹 브랜드 4844곳의 가맹점 20만 8104개 가운데 16.7%(3만 4704개)를 차지한다.  정 위원장은 “가맹사업은 개별 점포 사업자의 이익증대와 전체 가맹조직의 유지와 발전이라는 두 개 목표가 수레바퀴처럼 함께 굴러가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가맹본부와 점주가 대립과 갈등이 아닌 상생의 협력관계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정부의 감시와 법 집행만으로 5000개에 가까운 가맹본부를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다. 따라서 가맹사업자 스스로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고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정 위원장은 강조했다. 지난 4월 가맹 분야 최초로 공정거래협약을 맺은 CJ푸드빌은 이날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2007년 도입된 공정거래협약은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가 불공정 행위 예방과 상호 경쟁력 강화를 위해 1년 단위로 체결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포스코 등 209개 대기업이 2만 8000여개 중소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가맹사업 분야의 공정거래협약은 올해 처음 추진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The Best 시티] 차 없는 청춘 거리 모텔 대신 창업기지…추억 팔던 신촌 두 가지 ‘부활 카드’

    [The Best 시티] 차 없는 청춘 거리 모텔 대신 창업기지…추억 팔던 신촌 두 가지 ‘부활 카드’

    26일 연세로는 평일인데도 인파로 북적인다. 대학가라 젊은이들이 가장 많은 것은 당연. 하지만 이전에 눈에 띄지 않던 사람들이 보인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들과 삼삼오오 여행용 캐리어 가방을 밀고 다니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바로 그들이다. 연세대를 졸업한 이모(32)씨는 “이전에는 아이를 데리고 신촌거리에 나온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일”이라면서 “차가 줄고 보행로가 넓어지면서 지금은 유모차를 가지고 나와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연세로에서 화장품 가게를 하는 김모(43)씨는 “예전에는 여행용 캐리어를 놓고 물건을 사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길이 편해선지 그냥 가방에 담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4차로 연세로 줄여 폭 8m 보행로 조성 뒤 부활가 연세로를 중심으로 신촌이 살아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홍대 앞에 밀리면서 1990년대 추억팔이를 하는 동네로 전락했던 신촌이 반격을 시작했다. 그 반격의 중심에는 ‘차 없는 거리’가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신촌 일대 재생을 고민하던 중 2012년 박원순 서울시장과 브라질 쿠리치바를 찾아 보행친화도시를 보러 갔다. 거기서 박 시장이 ‘서울에서 차 없는 거리를 만든다는 곳이 있으면 팍팍 밀어주겠다’고 약속해서 덥석 물었다”고 설명했다. 신촌오거리에서 연세대까지 이어지는 연세로는 550m 구간 왕복 4차로였던 도로가 2차로로 줄어든 대신 보행도로 폭은 최대 8m까지 넓어졌다. 처음은 쉽지 않았다. 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가 문을 열어 신입생이 빠져나갔다. 상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넓어진 보행로에서 워터슬라이딩과 물총 페스티벌, 댄스 경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놀러 갈 만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에 따르면 2013년 하루 평균 7184명이던 연세로 버스 이용객은 지난해 9664명으로 2년 새 34.5%가 늘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시간을 말하는 첨두시간(오후 5시~6시) 기준 보행자 수는 2014년 4월 4989명에서 올 4월 5761명으로 15.4%가 늘었다. 나쁜 것은 줄었다. 2013년 48건이던 연세로 교통사고는 지난해 35건으로 감소했고, 연세로를 걷는 시민의 86.0%가 보행환경에 만족을 표하면서 그 이유로 편리하고 안전해서(83.3%)라고 답했다. 결국 차 없는 거리는 신촌 재생의 ‘신의 한 수’가 됐다. 2013년 4102억 3700만원이던 신촌 지역 상가 매출은 지난해 4673억 6500만원으로 2년새 13.9%나 뛰었다. 문 구청장은 “골목 안쪽의 상가들은 아직 멀었다”면서 “연세로의 온기가 명물거리까지 확산되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배고프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걷기 좋은 거리가 도시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는 확신이 생기면서 명물거리와 이대 앞, 신촌기차역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서울시 교통본부 관계자는 “시에서도 보행 중심 도시의 경제적 성과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가좌동 청년조합 중심 준공공임대 추진 아직 고민이 남아 있다. 중심거리는 살아났지만, 연세로 안쪽과 명물거리, 이화여대 옆 골목길, 신촌역사 앞은 여전히 활기가 없다. 문 구청장은 “연세로의 성공이 다른 지역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긴장감을 나타냈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다. 첫 번째 사업의 무기가 ‘걷기 좋은 도시’였다면 구가 준비하는 두 번째 무기는 ‘청년’이다. 서대문구 인구 32만명 중 19~39세가 9만 6318명으로 전체의 30.4%에 달하고 대학만 9개가 있다. 문 구청장은 “신촌에 청년이 창업하고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지역이 살아날 것”이라면서 “걷기 좋은 길이 물리적 변화로 도시를 바꾸는 것이라면, 이번 사업은 소프트웨어의 변화가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105억원을 투입해 신촌에서 이대 앞까지 40만 7600㎡에 대한 재상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신촌도시재생시범사업 구역에선 2개의 청년 일자리 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는 모텔을 고쳐 청년창업기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연세로 안쪽에 있는 션샤인 모텔은 빠르면 내년 5월쯤 지하 1층~지상 3층인 연면적 348.6㎡의 주거·업무가 동시에 가능한 창업기지가 된다. 건물 리모델링을 맡은 현승헌 선랩건축사사무소 소장은 “모텔과 주거용 건물은 사실 비슷하다”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밤낮없이 일하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맞춤형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 뒷골목은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최고경영자(CEO)들이 문을 열었다. 상점 4곳에서 대학생으로 구성된 6개 팀(HAH, JE.D, 위브아워스, 지홍, 데이그래피, 아리송)이 입주해 직접 만든 장신구와 액세서리, 디자인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홍’을 운영하고 있는 정지수씨는 “3월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손님이 하루 1명인 날도 있었는데, 지금은 30명 정도가 가게를 방문한다”면서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골목의 활기도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이화여대와 지속적인 협업으로 디자인, 정보기술(IT), 건축공학 교수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창업 전문교육과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창업공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드는 작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북가좌동에 청년협동조합이 중심이 돼 28가구의 준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또 SH공사와 함께 빈집살리기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청년들의 참여를 끌어내려고 대학들과 함께 지역연계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학생들의 도시 재생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과 함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어낼 기회”라면서 “특히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재생 중심은 사람”… 젠트리피케이션 해결책 고심 특히 사업의 중심에는 주민이 있다. 신촌재생사업의 총괄계획가인 이제선 연세대 교수는 “신촌·이대 상권이 오랜 침체를 겪으며 어려움에 처했던 상인들이 최근 서울시와 구가 대중교통전용지구 선정과 이화스타트업52, 청년창업모텔 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을 보고 희망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어느 지역보다 주민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공청회에 가보면 뭘 더 해달라는 주민들이 훨씬 많다”면서 “힘들기는 하지만 처음 이곳 상인들을 만났을 때 자포자기한 표정보다 훨씬 기분 좋은 얼굴들”이라며 웃었다. 진행되는 과정이 만사형통만은 아니다. 고민도 있다.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다. 벌써 신촌오거리 인근에선 개발사업과 맞물리면서 임대료가 올라 상인들이 밀려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건물주들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상생협약을 맺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는 이미 과도한 욕심이 어떻게 도시와 거리를 망치는지 경험했다”면서 “해법은 공동체에서 찾아야 하고, 꾸준히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종업원서 신분 상승 31살 횟집 사장님…청년이 만드는 성동 뚝도활어시장

    종업원서 신분 상승 31살 횟집 사장님…청년이 만드는 성동 뚝도활어시장

    “그간 어머니 속도 많이 썩였는데 사장이란 명함에 부끄럽지 않게 이제 진짜 열심히 뛰어볼 거에요. 자랑스러운 가족이자 좋은 상인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 성동구 뚝도시장에 얼마 전 문을 연 ‘뚝도 수산’. 큰 가게는 아니지만 김민우(31)씨에겐 꿈을 이룬 소중한 공간이다. 이제 갓 서른을 넘었지만 그는 어엿한 뚝도 수산의 ‘사장님’이다. 김씨는 어렸을 때부터 성동구에 살아온 토박이다. 뚝도시장과도 인연이 깊다. 뚝도시장 한쪽에서 작은 꼬치구이 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를 7년간 도왔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종업원’이었는데 신분이 급상승한 셈이다. 김씨는 19일 “어머니가 청년 창업을 눈여겨보다 뚝도시장 청년상인 모집 소식을 귀띔해 주셨다”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정신없이 준비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횟집 일은 처음이라 아직 서툰 점이 많다. 회를 썰다 손도 여러 번 벴다. 그래도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특히 그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하는 것은 아내와 6살 난 아들의 응원이다. 김씨는 “일찍 결혼했는데 그동안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해 가장으로서 고민이 많았다”면서 “뚝도 활어시장 덕분에 창업에 성공해 아내와 아이 보기에도 뿌듯하다”고 웃었다. 성동구는 대형마트 등으로 침체된 뚝도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새로운 대안을 내놨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뚝도 활어시장’이다. 구와 상인들이 의기투합해 서해 5도 활어를 고깃배로 직송, 뚝도시장에서 팔게 한 것이다. 유례없는 일이었다. 당시 활어시장은 성황을 이뤘다. 올해 구는 20일 예비 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 뚝도 활어시장을 7일장 형식으로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뚝도시장엔 수산물 점포가 1곳뿐이었다. 그러나 활어시장을 계기로 지금은 5곳으로 늘어났다. 3곳은 기존 상인들이 업종 전환을 했고, 2곳은 김씨와 또 다른 청년 상인이 새 둥지를 틀었다. 비싼 임대료로 가게 얻을 엄두를 못 내던 청년들을 위해 ‘뚝도시장 번영회’에선 건물주를 설득하며 힘을 보탰다. 덕분에 어두운 공실이 많았던 시장 구석구석도 밝은 빛을 찾았다. 예비 개장일엔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건물주와 상가 임차인들이 상생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와 뚝도시장, 서해 5도 간 ‘자연산 수산물 특화사업 협약’ 체결도 진행해 본격적인 닻을 올린 다. 김씨는 “열심히 해서 활기찬 시장을 만들어달라고 응원하는 상인들이 많다”면서 “뚝도활어시장엔 전통시장을 지키려는 많은 상인의 꿈이 담겨 있다. 열정을 다해 모두의 꿈을 지켜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글·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 송파구, 둥지 내몰림 현상 전방위 차단 나서

    서울 송파구, 둥지 내몰림 현상 전방위 차단 나서

    서울 송파구가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 탓에 쫓겨나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전방위 대책을 마련했다. 명소로 부각되는 지역은 임대료가 오르면서 기존 원주민이 내쫓기는 것을 젠트리피케이션 또는 백화 현상이라고 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16일 “송파구에서는 아직 우려할만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모든 상가건물에서 상생협약을 맺도록 해 영세한 자영업자가 둥지를 잃고 내몰리는 일을 사전에 막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말 젠트리피케이션 예방대책안을 마련한 구는 다음 달까지 관광명소화 거리인 석촌호수에서 석촌동 고분군 일대, 석촌호수 카페거리를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실태 파악에 나선다. 공무원과 민간 합동 조사인력을 투입해 임대인과 건물주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주민홍보 안내문을 나눠주고 임대료 실태도 살핀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민간주체인 건물주와 임차인이 합심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생협약을 체결하면 매력 있는 상권으로 자리 잡고 서로 상생할 수 있다는 내용도 설명한다. 다음 달 15일에는 문화기획자 김남균씨를 초청해 지역주민들에게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알린다. 홍익대 앞에서 활동하며 젠트리피케이션을 현장에서 지켜본 김씨는 박원순 시장의 정책간담회 사회를 보기도 했다. 임대료 가격을 결정하는 골목경제 구조 등을 설명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송파지회는 적정 임대료를 유지하는 ‘상생 계약서’ 사용을 권장한다. 오는 7월 동별로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9월에는 송파구민회관에서 공인중개업소 대표 1500여 명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 설명회에 참여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기도, 전남도와 상생 협약…3번째 ‘광역 연정’

    경기도, 전남도와 상생 협약…3번째 ‘광역 연정’

    경기도가 전남도와 교육·기업·농업·청소년 교류 등 9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상생협약을 맺었다. 제주도와 강원도에 이은 세 번째 ‘광역 연정’(聯政)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이낙연 전남도지사,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과 함께 경기도·전남도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을 통해 새로운 지방자치 발전 모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상생협약으로 양 도는 9개 사업에 협력하게 된다. 주요 사업을 보면 경기도가 전남도의 기술지원을 받아 2018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5㎿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고 연간 5억 원으로 추정되는 수익금을 양 도의 발전소 지역 거주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지역상생나눔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또 경기도가 수원시 권선구에 건립 중인 ‘따복(따뜻하고 복된)기숙사’에 도내 12개 대학에 재학 중인 전남 유학생을 입주하는 방안도 진행한다.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양 도가 보유한 해외통상사무소를 공동으로 활용해 해외 마케팅 대행, 통상촉진단 파견, 중소기업 제품 홍보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편 양 도 바이오연구기관의 연구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연구도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전남도로부터 22개 품목 40억원 규모의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하는 경기도는 양파와 고구마, 감자 등 경기도 생산 비중이 낮은 농산물을 전남에서 추가로 구매하는 등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정신을 이어받아 두 도가 상생하면 많은 미래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도 “전남과 경기도가 오늘 합의한 9개 협력과제를 확실히 이행하면서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광장] 광명시, 지자체 상생협력 역사를 새로 쓰다/양기대 광명시장

    [자치광장] 광명시, 지자체 상생협력 역사를 새로 쓰다/양기대 광명시장

    지역의 경쟁력은 혼자일 때보다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협력으로 더욱 빛을 발휘한다. 여기에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진정성 있게 공유하고 협력한다면 각 지역이 더욱 발전하고 그게 곧 국가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이다. 각 지역 간 상생협력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낳는지를 경기 광명시의 사례가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광명시는 전국의 20여개 지자체와 경제 및 문화·관광·인문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약을 맺어 전국적인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좀 거창하게 얘기하면 상생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광명시가 지난 4월 25일 여주시와 맺은 문화, 학술 교류협약도 지자체 간 상생협약의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광명시는 조선시대 최고의 청백리인 오리 이원익 정승의 청렴 및 인문학 정신을 도시 브랜드화하던 차에 여주시가 세종대왕의 영릉이 있는 점을 활용해 ‘세종인문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것을 알고 상생협약을 제안했다. 오리 이원익의 청렴정신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두 도시가 협력해 도시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KTX광명역을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 만들어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한 대장정에 들어간 광명시는 지난 3월 7일 수도권 철도거점도시인 의왕시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두 도시는 철도를 통한 유라시아 경제시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철도산업 인프라 구축, KTX광명역 및 의왕역의 교통 물류 거점역 육성정책 공조뿐 아니라 의왕시의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요즘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도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광명시가 16개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맺어 광명동굴에서 전국의 국산 와인 100여종과 국산 치즈 등을 판매해 와인 생산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광명시는 전북 정읍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읍시 특산품인 ‘단풍미인한우’ 고기를 광명동굴 와인레스토랑의 식재료로 공급받아 한우 소비 촉진에도 일조하고 있다. 지금은 ‘상생의 시대’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경제·문화·교육·교통·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통된 의제를 공유하며 머리를 맞대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지자체 간 상생협력에 대해 중앙정부와 관련 기관들도 방관자적인 입장이 아니라 함께 공유하면서 애로점을 파악하고 재정 및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농림축산식품부는 광명동굴에서 국산 와인 판매를 늘리기 위한 지원을 서둘러야 하고, 국토교통부도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에 대비한 지자체 간 노력에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 지자체가 상생협력에 나선 것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다. 현재 광명시가 추구하는 상생협력의 길이 지방자치 발전의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다.
  • “젠트리피케이션 막자” 성동 주민 상생협약 50% 넘었다

    “젠트리피케이션 막자” 성동 주민 상생협약 50% 넘었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고자 직접 나선 주민들의 의지가 화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 성동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주민 상생협약을 추진한 결과 55%의 협약 체결을 이뤄냈다고 28일 밝혔다. 추진 6개월 만의 성과다. 상생 협약을 추진한 대상 건물 255동 가운데 55%인 140동의 건물주가 흔쾌히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상생 협약은 건물주가 임대기간 동안 적정 수준의 임대료를 유지할 것을 골자로 한다. 임차인은 쾌적한 영업환경과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구는 공공기반시설 마련과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이날 건물주와 임차인, 주민협의체 위원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서 서명과 축하떡 컷팅,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가수 인순이의 축하 메세지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홍보 동영상도 상영됐다. 성수동에 상가 건물을 소유한 인순이 역시 상생협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구는 아직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건물주들을 만나 설득하며 동참을 촉구할 계획이다. 다음 달 27일에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공동 대응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 체결 및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의 상생협약 모델과 경험을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며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선구자 된 성동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선구자 된 성동

    다음달 전국 자치단체장이 서울 광화문에 모인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울 성동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포럼 행사’에 참여할 지자체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다음달 27일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성동구는 성수동의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을 계기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을 선도해 왔다. 지난해에는 전국 처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호협력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났거나 가능성이 있는 곳을 ‘지속가능 발전구역’으로 정하고, 주민 주도로 입점업체 제한 등 지역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에서 그동안 벤치마킹 문의가 많았다”면서 “전국 지자체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에 공동 대응, 협력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는 1부 업무협약 체결, 2부 포럼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기조발제로 시작해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지자체장들이 함께 의견을 나눈다. 정 구청장은 조례 제정과 주민협의체 구성, 안심상가 조성, 건물주 상생협약 등 그간의 노하우를 소개하며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희망하는 지자체는 구 지속발전과로 신청하면 된다. 정 구청장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행정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대응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많은 지자체의 참여를 촉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지자체들 ‘젠트리피케이션’ 막기 위해 광화문에 모인다

    지자체들 ‘젠트리피케이션’ 막기 위해 광화문에 모인다

    다음 달 전국 자치단체장이 서울 광화문에 모인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울 성동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포럼 행사’에 참여할 지자체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다음 달 27일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성동구는 성수동의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을 계기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을 선도해왔다. 지난해에는 전국 처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호협력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났거나 가능성이 있는 곳을 ‘지속가능 발전구역’으로 정하고, 주민 주도로 입점업체 제한 등 지역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에서 그동안 벤치마킹 문의가 많았다”면서 “전국 지자체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에 공동 대응, 협력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는 1부 업무협약 체결, 2부 포럼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기조발제로 시작해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지자체장들이 함께 의견을 나눈다. 정 구청장은 조례 제정과 주민협의체 구성, 안심상가 조성, 건물주 상생협약 등 그간의 노하우를 소개하며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희망하는 지자체는 구 지속발전과로 신청하면 된다. 정 구청장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행정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대응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많은 지자체의 참여를 촉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손 잡은 강원 - 경기 ‘상생 열차’ 달린다

    손 잡은 강원 - 경기 ‘상생 열차’ 달린다

    행정구역이 맞닿은 강원·경기 지역 9개 자치단체장이 7일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지속 가능한 교류 협력에 공동 합의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평내호평역에서 경춘선 ITX열차를 타고 춘천으로 이동하며 양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데 이어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9개 지역 시장·군수, 의회 의원들과 함께 ‘강원·경기 상생협력 토론회’를 열었다. 춘천역에서는 강원도 현안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추진 당위성과 상황 설명도 들었다. 강원도와 경기도는 지난해 4월 14개 분야 34개 세부사업 상생협약을 약속한 뒤 ‘투르 드 DMZ 행사’ 공동 개최, 양 도 사이의 자전거길(한강∼철원) 연결을 위한 국비 확보 등 29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토론회에는 강원 춘천·원주·횡성·철원과 맞닿은 경기 여주·양평·포천·가평·연천 등 9개 시·군 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광역단체장과 연접한 기초단체장이 함께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최 지사는 “인접할수록 갈등이 많아 상생협력이 힘든데 지난해 상생협력을 논의하면서 보여주기식 모습이 될까 염려했지만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논의하고 결실을 거둬 기쁘다”면서 “양 도민이 실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강원도와 경기도는 한반도의 허리로 양 도가 힘을 합하면 대한민국의 안보도 튼튼해진다”면서 “그동안 인접한 시·군 간 갈등이 있었는데 협력으로 상쇄시키면 대한민국 최초로 소통·공감·협력하는 진정한 연정의 모델이 완성되는 만큼 경기도는 평창올림픽 등 협력사업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9개 자치단체장은 5개 주제 11개 안건을 그룹별로 논의하고 토론을 벌여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협력, 연접 교통망 확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경기도는 강원도가 제안한 평창동계올림픽 공동응원단 구성과 동계 실업팀 창단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양 도와 원주시, 여주시, 횡성군은 원주시광역화장시설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분담해 시설을 공동 이용하기로 했다. 철원군과 포천시, 연천군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공동 노력하고 조사용역비는 분담(경기도 3분의2, 강원도 3분의1)하기로 했으며 원주시와 양평군은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를 공동 이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 한탄강 생태순환 탐방로 단절구간 인도교 2곳 설치를 비롯해 춘천시와 가평군 남이·자라섬 관광특구 지정 및 남양주∼춘천 간 자동차전용도로 개설, 국도 3·6호선과 군도 4호선 확장 및 포장 등을 위해 연접 시·군이 공동 협력, 노력하기로 했다. 김보현 강원도 기획관은 “생활권이 같은 9개 시·군은 행정구역의 단절로 지역발전에 제약을 받는 등 주민 불편이 컸다”면서 “전국 처음 시도되며 인접 도 간 상생협력의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동네빵집 ‘中企 업종’ 3년 연장

    제과점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3년간 연장된다. 지난 3년간 그랬듯 2019년 2월까지 파리바게뜨(SPC)와 뚜레쥬르(CJ푸드빌) 가맹점이 동네빵집 500m 이내에 신규 점포를 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단 3000가구 이상이 새로 건설되는 신도시와 철도나 큰 도로로 기존 상권과 분리되는 신상권 지구는 출점 금지 규제의 예외 지역이 됐다. 또 중기 적합업종 품목 지정은 한 차례만 연장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3년 뒤 제과점업은 중기 적합업종에서 해제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39차 동반위 회의를 열어 이달 말 중기 적합업종 권고기한이 끝나는 7개 품목의 재지정을 가결했다. 제과점업을 비롯해 플라스틱 봉투, 중고자동차 판매업, 자전거 소매업, 자동판매기 운영업, 화초 및 식물 소매업, 서적·잡지류 소매업 등이 중기 적합업종으로 재지정됐다. 함께 심의 대상에 들었던 가정용 가스연료 소매업은 동반위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영역 침해를 주기적으로 확인한 뒤 문제가 발생하면 적합업종으로 재논의하는 ‘시장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재지정된 품목의 산업 발전에 힘쓰고 합의 기간이 끝나는 3년 뒤를 위해 대·중소업계 간 상생협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과점업 재지정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빵 소비 촉진에 함께 힘쓰기로 합의한 데 이어 오는 4월 4~10일 프랜차이즈 빵집과 동네빵집이 함께 할인행사를 벌이는 ‘빵사빵사 블랙 프라이데이’를 열기로 한 것이 상생 모델의 사례로 꼽혔다. 한편 소모성 물품구매대행(MRO) 분야 상생협약은 이날 무산됐다. 대부분의 MRO 대기업이 상생협약 체결에 동의하고 있지만 업계 1위인 LG서브원은 “중소·중견업체의 선택권이 훼손된다”며 협약을 거부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막자”… 자치구별 해법은] 건물주와 맞손… 힘 합치는 중구

    임대기간중 임대료 인상 억제하고 임차인은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 서울의 핵심상권이 자리한 중구가 사회문제로 번지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한 종합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 3일 구에 따르면 주민과 건물주, 상인들이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상생협약 표준안’을 만들었다. 표준안에는 건물주는 임대 기간에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고 임차인의 권리금을 보호하는 한편 임차인은 가격정찰제, 보도상 물건 적치 금지 등 합법적인 영업활동과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에 협력한다는 것이 골자다. 상생협약의 실질적인 효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례도 오는 4월 공포할 예정이다. 조례에 따라 상생협약을 적용한 지역에는 공공인프라와 환경개선사업, 중소기업육성기금 우선 융자 등을 적극 지원한다. 상생협약 대상지역은 ‘1동 1명소’ 대상인 서애 대학문화거리, 다산동 성곽예술문화거리, 서소문 역사공원 등이다. 지난해 간판개선사업에 이어 도로포장 등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서애 대학문화거리는 4월에 상생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역 34개 전통시장에서도 상생협약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과 시기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기존 상인들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고 건물주들도 재산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안정적인 지역발전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막자”… 자치구별 해법은] 건물주와 대화… 발로 뛰는 성동

    “잠시 말씀 좀 나눌 수 있을까요?” 지난달 21일, 성동구 직원 2명이 서울숲길 인근의 한 건물을 찾았다. 건물주를 만난 이들은 ‘상생협조’에 대한 서한과 관련 자료들을 보여 주며 구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입점 상인들이 잘돼야 임대 수입도 늘고 건물 가치도 올라간다는 요지였다. 건물주도 고개를 끄덕였다. 건물주는 “높은 임대료로 홍대나 이대에 빈 점포가 늘고있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바로 상생협약서에 서명을 했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 떠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구가 직접 나선 것이다. 구는 성수동 지역의 상가 임대료를 안정시키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물주와의 일대일 상생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1일자로 신설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전담기구인 지속가능도시추진단 직원 20명이 중심이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성수1가2동 상가를 2인1조로 찾아다니며 건물주들을 만나 왔다. 영세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협약을 강제할 수단은 없기에, 오로지 연대의식에 기반을 둔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강형구 지속발전과 과장은 “공무원 생활 중 가장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상가 가치는 상인들의 노력으로 함께 올리는 것인 만큼 그 혜택을 조금씩만 나누고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최근 한 건물주와의 상생 협약 체결로 위기에 내몰렸던 임차인을 보호하게 됐다. 임차인은 동네의 상권이 활성화하자 임대료 상승 여파로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었다. 강 과장과 직원들의 설득으로 건물주는 임대료 상승을 최소화하고 임대인과 상생하기로 약속했다. 비로소 임차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구는 지난해 11월 지역 56개 건물주와도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역의 높아진 가치를 공동체가 공유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막자”… 전담부서 만든 성동

    “젠트리피케이션 막자”… 전담부서 만든 성동

    성동구가 전국 자치구 중 처음으로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방지를 위한 ‘전담 부서’를 만들어 화제다. 구는 ‘지속가능도시추진단’을 만들고 지속발전과와 도시재생과를 새로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지속발전과는 성수동 등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전담 부서다. 지속발전구역 지정과 지역공동협의체 상호협력위원회와 주민협의체 운영 등을 전담한다. 도시재생과는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사회적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수동은 최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식산업센터와 수제화, 봉제 등 기존의 전통산업이 혼재된 준공업 지역이다. 2012년부터 성수동에는 젊은 예술가와 디자이너, 사회적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러나 지역이 유명세를 타면서 임대료가 상승하고 결국 다시 예술가가 떠나게 됐다. 구는 이 같은 현상을 막고자 지난해 8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며 본격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만들었고 지난달 22일에는 성수동 건물주와 상가 임차인들이 모여 지역상권 안정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기도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올해부터는 주민협의체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입점업체를 직접 심사해 지역상권 파괴 우려가 있는 업체를 걸러낼 예정”이라면서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거리로 조성되고 있는 성수지역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역상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지역 주민들 직접 나서 토지 가치 공유하고 함께 소득 나눠야”

    상권 활성화와 문화·예술적 자원 개발 등으로 임대료가 상승해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소위 ‘뜨는 동네’마다 과거부터 있었던 현상이지만 최근에는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몸살이 심해지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눈물을 닦아줄 해법을 찾고자 지난 23일 오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는 ‘제1회 도시정책포럼-젠트리피케이션 없는 도시재생은 가능한가’가 개최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신현방 영국 런던정치경제대(LSE) 지리환경학과 교수, 조성찬 토지자유 연구소 박사, 라도삼 서울연구원 박사, 임준홍 충남연구원 박사,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임영희 맘상모(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사무국장이 발제와 토론에 참여했다. # “돈 때문에 쫓겨날 걱정이 없게 됐으니 마음 편히 장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상가를 임차해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지난 22일 성동구청 및 건물주들과 ‘성수동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가졌다. 건물주들은 임대기간 동안 적정 수준의 임대료를 유지하고, 임차인들은 쾌적한 영업환경과 거리환경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상생해야 발전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은 것이다. # 경리단길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던 이모씨는 24일 갈 곳이 없어 막막해했다. 그는 “원래 홍대 앞에 있다가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이 들어서며 영업이 안 돼 여기로 옮겼는데 이젠 또 어디로 가야 하냐”며 말끝을 흐렸다. 동네가 뜨며 수입에 비해 임대료가 감당하기 어렵게 높아져 이리저리 떠돌게 된 것. 이씨는 “젠트리피케이션이니 하는 용어는 잘 모르지만, 이것이 장사꾼들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젠트리피케이션 없는 도시재생은 가능한가’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도시재생의 해법으로는 ▲토지 가치의 공유 ▲마을의 문화적 재생과 소득 순환 ▲지역주민 결속을 통한 정책 및 법 개정 등이 제시됐다. 조성찬 토지자유 연구소 박사는 토지의 관점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분석했다. 그는 젠트리피케이션은 세입자가 쫓겨나는 현상, 즉 ‘축출’이라고 정의했다. 조 박사는 “젠트리피케이션은 결국 한국 사회를 지배해 온 부동산 문제의 확대·재생산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좋은 입지의 토지일수록 높은 가치를 가질 수밖에 없어서 토지 가치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토지임대제 ▲토지협동조합 ▲마을협약 등 세 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공공토지임대제는 사용자가 정부 소유 토지를 임차하는 방식으로 사유 토지재산권 영역에서 발생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토지협동조합은 민간 토지를 지역자산으로 바꾸고서 지분에 따라 토지 가치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마을협약은 주민 스스로 재산권을 제한해 구성원의 공간사용 안정성을 꾀할 수 있다. 조 박사는 “마포구 서교동의 토지임대부 주택과 은평구 구름정원사람들 협동조합주택 등이 그 예”라면서 “세 모델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토지 가치를 공유하면 ‘상생도시’를 형성해 젠트리피케이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라도삼 박사는 부산의 감천 문화마을과 통영 동피랑마을 등을 예로 들며 문화적 특성이 살아 있는 도시재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 박사는 “도시재생에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면서 “공동체의 힘을 키워 젠트리피케이션을 어떻게 통제하고 관리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마을협동조합 등을 통해 도시재생 수익을 지역사회에 순환시키는 방법을 제시했다. 라 박사는 “도시재생의 핵심은 공간적인 변화보다 지역의 공동체성을 되살리는 데 있다”면서 “지역사회 공동체가 다같이 소득을 나누고 관리하는 형태가 되면 젠트리피케이션도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현방 런던정치경제대 지리환경학과 교수는 ‘지역주민의 결속력’을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해결의 첫 단추로 꼽았다. 핵심은 임대료 상승의 직격탄을 맞는 세입자보다도 지역 원주민들이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을 주체라는 점이다. 신 교수는 “영국 등 우리보다 먼저 이런 문제를 겪은 해외 선진국에서도 결국 시간을 확보하고 문제를 해결한 주체가 지역주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이 똘똘 뭉쳐 정부와 기업, 자본가와 싸우며 오랫동안 그 지역을 지켰다”면서 “2~3년 지나면 떠날 수밖에 없는 세입자들에게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주민들이 지역 공간을 지키려고 직접 나서고 관련 공공정책 입안 및 상위법 개정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젠트리피케이션 우려 지역을 관리하는 거점 시설을 설치해 그 운영 주도권을 주민과 사회단체에 주는 방식도 긍정적”이라고 제시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주민·건물주·구청 삼박자 협력… 성수동 젠트리피케이션 막았다

    [단독] 주민·건물주·구청 삼박자 협력… 성수동 젠트리피케이션 막았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9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선포했다. 전국 226개 지방정부 중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첫 조례였다. 구는 이 조례를 근거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입점업체를 주민이 직접 심사하고 선별해 입점을 제한한다. 유흥업소나 대형 프랜차이즈 등 지역 상권 파괴 우려가 있는 업체는 원천 봉쇄된다. 아울러 임대료를 크게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건물주에게는 인센티브를 준다. 임대료 상승으로 울상인 건물 입주자들에게는 법률지원단·대안상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구청 공무원들과 건물주, 상가 임차인들이 모여 지역상권 안정화를 위한 자율적 상생협약을 맺기도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방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건물주의 양보와 임차인 설득, 주민의 의지와 결합해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조례 만들고 상생협약 맺고… 지역 공동체 합의가 큰 힘”

    [단독] “조례 만들고 상생협약 맺고… 지역 공동체 합의가 큰 힘”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해결 못하면 도시 경쟁력이 오히려 떨어진다”고 24일 말했다.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다. 낡은 공장지대가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1건의 매각 가격이 4427억원이었다. 최근에는 IT를 기반으로 한 지식정보산업과 수제화·공예 앵커시설이 만들어지면서 홍대·합정, 가로수길, 북촌·인사동 등과 함께 젠트리피케이션 피해 대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성동구가 젠트리피케이션 피해를 막으려고 팔을 걷은 이유다. 정 구청장은 “도시재생 과정에서 대규모 상업시설과 프랜차이즈 상가가 들어서면 도시가 더 깔끔해지고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히려 반대”라면서 “그 도시의 특색이자 매력의 근원인 문화공간과 거리가 사라지면 유동인구가 줄고, 결국 죽은 도시로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의 시대에 도시의 경쟁력은 ‘도시의 개성’인 탓이다. 문제는 대안이다. 정 구청장은 “우리가 선택한 길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지방정부가 젠트리피케이션 피해에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힘주어 말했다. 성동구의 행보는 ‘기초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성동구는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 22일에는 구청과 상가주인, 세입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상호협력위원회를 설치해 임대료와 권리금 안정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 그는 “미국 뉴욕은 도시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맨해튼과 브루클린, 퀸스 등 59개 커뮤니티에 보드를 설치하고 지역 개발에서 토지 이용 방안 결정에 지역공동체가 참여할 수 있게 했다”면서 “지자체가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이 뻔하지만 올해 만든 조례와 협약이 젠트리피케이션 피해 방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구청장이 가장 집중하는 것은 지역 공동체의 합의다. 정 구청장은 “작은 상가와 문화예술공간 등은 지역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면서 “개인의 이기심보다 공동체의 협력과 합의가 더 큰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서울시 ‘앵커시설’ 확보 후 주변 임대료 낮추고 부산시 장기임대보장·분쟁조정위 등 상권 보호

    [단독] 서울시 ‘앵커시설’ 확보 후 주변 임대료 낮추고 부산시 장기임대보장·분쟁조정위 등 상권 보호

    서울시와 부산시 등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젠트리피케이션 확산 방지에 나섰다. 이는 도심 발전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서울시는 대학로와 인사동, 신촌·홍대·합정, 북촌, 서촌, 성미산마을, 해방촌, 세운상가, 성수동 등 소위 서울시내의 뜨는 지역 6곳에 ‘앵커시설’(시가 직접 건물을 임대해 시세에 맞게 임대하는 곳)을 확보해 주변 임대료를 낮추겠다는 젠트리피케이션 예방 대책을 지난 11월 24일 발표했다. 소극장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에 시가 저렴한 대관료의 극장을 운영해 주변 사설 공연자의 임대료를 낮추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해결은 지역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그 개발이익이 골고루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고, 지역 구성원들이 모두 상생하는 길을 찾는 것”이라면서 “개발이익이 건물소유자와 상업자본에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임대인과 지역 사회 모두가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지난 12월18일 조례를 제정해 임대·임차인 상생협약, 리모델링 지원을 전제로 한 장기임대보장,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등을 하기로 했다. 임대인은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고, 임차인은 상권활성화 및 권리금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지방자치단체는 편의시설 설치와 환경개선 등으로 상권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하지만 지방 정부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지방정부가 특정 지역 한두 곳의 임대료 상승을 억제한다고 지역 전체적인 임대료 상승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으려면 지역자치단체의 조례가 아니라 중앙정부가 법으로 임대료 상한선 등을 정해야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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