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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철 서울시의원 “송파월드장학재단 운영 행태… 방관만 할 것인가”

    정진철 서울시의원 “송파월드장학재단 운영 행태… 방관만 할 것인가”

    지난 2015년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건립되면서 송파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롯데는 공익기금 50억 원을 출연했다. 이 공익기금으로 설립된 ‘송파월드장학재단’의 운영행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루어짐에 따라 감독청인 서울시교육청이 어떠한 개선대책을 마련할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 “재단 설립이후 서울시교육청은 변경된 이사들이 자격요건을 충족했는지 검토하지 않았다. 정관에 따라 송파구의 추천을 받았는지 증빙서류를 요구하지도, 면밀히 검토하지도 않은 채 이사변경을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송파구 공무원으로 선임돼야 하는 ‘당연직’ 이사 자리에 시교육청은 ‘민간인’ 이사를 승인해버린 실책을 범했고 이에 대한 자료 요구에 사실과 다른 답변자료를 제출했음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무책임한 졸속행정으로 구성된 재단이사회는 지난 4월 정관변경을 추진하면서 장학사업 외 다른 목적 사업을 추가하고, 공무원 2인을 당연직 이사로 선임토록 한 조항을 삭제하고, 이사 선임을 위해서 송파구청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도 삭제하려 했다”라고 말하고, “재단 해산 시 잔여재산의 귀속주체를 당초 송파구청에서 ‘유사 목적의 장학 재단’으로 변경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송파구는 이사 후보자를 추천했지만 재단에서는 자체적으로 이사를 선임하고 승인해 줄 것을 교육청에 요청했다”라며, “현재 재단 15명의 이사 중 9명의 임기가 만료됐다. 공익법인법에서는 이사 결원 시 2개월 내에 보충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사 대부분이 임기가 만료된 지난 4월 이후 언제까지 수수방관만 할 건지,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 장학생 수가 2016년 157명에서 작년 103명으로 2년 만에 34%가 줄었다”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정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공익재단이 정관규정과 절차를 준수하여 이사회를 신속히 구성하고, 장학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시정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장학금 수혜자의 선정기준과 절차가 공정했는지, 공익기금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감사위원회는 감독청이 책임과 권한을 다하고 있는지, 공무원의 위법부당한 행정행위가 있었는지를 투명하게 점검하도록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도·철도공단·코레일 철도산업 활성화 업무협약

    경남도·철도공단·코레일 철도산업 활성화 업무협약

    경남도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경남테크노파크는 27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철도 교통편익 증진 및 철도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이날 협약에서 ●철도이용편의 증대 및 철도 기반시설 구축 ●철도부품 국산화 등 관련 산업 육성 ●철도 정책과 기술 등에 대한 정보 상호 교류 ●철도 역세권과 유휴부지 개발 ●주요 관광지 연계 철도관광 상품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한국철도공사 및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경남지역 철도 기반시설 구축 협약에 따라 남부내륙고속철도를 비롯한 경남지역 광역 철도망 건설이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남지역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경북 김천∼경남 거제 구간 남부내륙고속철도건설사업(기본계획 준비 중)을 비롯해 부산 부전∼마산 복선전철(공사 중), 진주∼전남 광양 구간 경전선 전철화사업(설계 중) 등 3개 철도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철도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도내 철도산업 관련 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경남테크노파크 사이 기술협력으로 철도 소재부품 국산화 등 철도 산업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경남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종합 철도전문기업인 현대로템 생산공장과 철도 소재부품 기업 70여개가 위치해 있다. 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철도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2014년부터 ‘미래철도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수 도지사는 “철도차량 부품소재산업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남테크노파크, 현대로템, 철도 관련 중소기업, 코레일, 철도시설공단이 서로 협력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학 구성원 참여, 교육비리 청산 없는 교육혁신은 ‘공염불’

    대학 구성원 참여, 교육비리 청산 없는 교육혁신은 ‘공염불’

    오늘의 대한민국을 가히 ‘공공성 전성시대’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공공성이 사회적으로 잘 작동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공공성에 대한 요구가 폭발적으로 분출한다는 의미에서 전성시대이다. 사회의 일정한 발전 단계에서 공공성의 결핍을 강하게 느끼고 그것이 발전에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육 영역에서 특히 공공성 요구가 높은데 미리 결론부터 말하면 공공성이 결여된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대학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이며, 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우리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키워낼 수 있다. 대학의 진정한 혁신은 대학이 주체가 되고 지역과 정부가 함께 지원하는 노력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교육부도 대학의 혁신을 지원하는 부처로서 거듭나겠다.” 교육부가 지난주에 ‘대학혁신 지원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한 말이다. 교육부가 대학을 혁신의 주체로 설정한 것은 옳은 선택이고 큰 변화다. 지난 정권에서 대학과 구성원들이 혁신의 대상으로 간주되어 심하게 핍박받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만시지탄의 환영할 일이다. 대학의 자율 혁신을 강조하고 대학과 지역의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을 제안한 것도 시의적절하다. 그러나 사학 비리는 실제보다 작게 처리되었고 사립학교법 개정 문제는 생략되었다. 대학에 대한 국가의 재정 지원은 당위적 수준의 언급을 넘어서지 못했고 실현 가능성은 더욱 불확실하다. 대학평가 방식과 지방대학 지원 방안은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대학서열화 문제는 아예 드러나지도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본다. 교육 문제가 그렇게 어려운 문제인가? 20년 넘게 끌어온 핵문제는 북한이라는 상대가 있고 최근 한일 관계는 아베 정부라는 상대가 있기에 어렵다. 그렇다면 고등교육의 혁신을 가로막는 상대는 무엇인가? 이 문제를 푸는 데 고차방정식이 필요한가? 아니다. 교육 문제는 공공성을 변수로 한 일차함수이다. 교육의 공공성이 확보되면 나머지 문제들이 자동적으로 해결되는 그런 함수라는 말이다. 교육에서 공공성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인 의미에서 공공성이 국민, 공공복리, 공개와 소통의 세 가지를 의미하는 것이니 교육에서 공공성이란 국민이 주체가 되는 교육, 국민의 공공복리에 기여하는 교육, 국민 사이에 공개되고 자유롭게 소통되는 교육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정의에 따르면 공공성에 반하는 상태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국민과 학교 구성원의 참여를 거부하는 비민주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상태. 둘째, 국민과 구성원의 공공복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소수의 이익을 위해 교육 비리를 저지르는 상태. 셋째, 공개와 자유로운 토론과 소통을 거부하는 밀실행정의 상태. 이 정도 상태라면 교육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것이다. 교육부는 고등교육의 혁신을 위해서 구성원의 참여, 지자체와의 협력,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조하는데 공공성을 결여한 대학이 구성원의 자유로운 참여를 권장하지 않을 것이고 지자체나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도 추진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시 강조하건대 고등교육의 혁신을 위한 유일무이한 전제조건은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교육 비리와 족벌 체제를 청산해야 할 것이며, 그 핵심은 구성원을 교육의 주체이자 운영의 주체로 받아들여 자유로운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없이 교육혁신을 말한다면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다. 비유컨대 진흙 속에서는 연꽃이 피어나지만, 억압과 통제하에서는 교육도 믿음도 창의도 꽃피지 않는다. 유 부총리는 대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했는데, 나는 이 말에 동의하면서 더욱 구체화하여 구성원의 자유로운 참여를 보장하는 공공성이 보장되어야 대학이 살 수 있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아울러 고등교육의 혁신이 공공성의 관점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주마가편의 마음으로 다음 세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대학을 혁신의 주체로 세워 자율 혁신을 권장하는 교육부의 철학적 관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정원 감축을 자율에 맡기는 정책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요청한다. 원칙적으로 자율은 좋은 것이지만 아무 때나 적용되지는 않는다. 더구나 자율은 강자의 이익을 보장해주는 논리가 되기도 한다. 경제영역에서 비경쟁적 시장구조가 경제적 불평등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처럼 대학의 존재구조가 서울과 지방으로 양극화된 상황에서 자율 감축은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비감축 및 지방대학의 과잉 감축으로 나타나고, 필연적으로 지방대학의 괴멸로 끝나게 될 것이다. 둘째,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에 백분 공감한다. 그러나 이 정책이 향후 4년 안에 12만명 이상의 입학정원이 줄어드는 인구절벽의 대학 대란 상황에서 지방대학의 위기를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부적절하므로 다른 대책이 시급하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 현재의 서열화된 대학구조하에서 1차로 서울 소재 대학, 2차로 수도권 대학, 3차로 지방 국립대학이 피해간다. 결국, 지방 사립대학에 부담이 전가되는 상황에서 지방대학이 지자체와의 단기 협력으로 수도권 대학과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구상은 명백히 실현 불가능한 가정이다. 셋째, 대학의 86%가 사립대학이고 상당수 사립대학이 사학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기형적인 상황에서 ‘공영형 사립대학’이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사학의 정상화를 추구하기 위한 필수 정책이라는 점에서 적극 동의한다. 그러나 정부 안에서 이 정책에 대한 폭넓은 정책적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이 선결 과제가 아닌지 묻고 싶다. 공영형 사립대학은 특별한 정책이 아니라 대학을 그저 대학답게 만들자는 평범한 정책인데 야당의 반대가 아니라 정부 내부의 이견에 발목 잡혀 금쪽 같은 시간을 허비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사학의 문제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공영형 사립대학을 위한 극히 소규모의 시범사업도 실행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그 정부를 무슨 정부라고 불러야 할지 자괴감이 든다. 마무리는 자율성 문제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는 것에 할애하고 싶다. 교육기본법과 사립학교법에 교육의 공공성과 자율성에 관한 언급이 있는데 법조문의 추상성 혹은 이 표현을 둘러싼 이해관계 때문에 두 가지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 첫째 오해. 교육에서 공공성과 자율성이 마치 상호모순적이고 충돌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인데 명백한 오해다. 공공성과 자율성이라는 두 가치는 서로 충돌하는 제로섬 게임의 관계가 아니라 공공성이 앙양될수록 자율성이 확대되는 포지티브섬 게임의 관계이다. 극단적으로, 공공성이 제로 상태라면 자율성이 완벽하게 실현되겠는가? 그렇지 않다. 공공성이 보장될 때 자율성도 충분히 보장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두 번째 오해. 자율성이 마치 이사장이나 총장에게만 부여된 권한인 양 생각하는 것인데 명백하게 아전인수 격의 주장이다. 대학은 법인과 본부 및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수평적 교육공동체이고 이 공동체가 담당하는 교육과 연구 등의 사회적 책무를 지원하기 위하여 자율성을 부여한 것이다. 따라서 대학에 부여된 자율성은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부여된 자율성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시 강조하거니와 공공성과 자율성이 없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거나 죽은 교육이다. 공공성과 자율성은 상호 견제와 균형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 협력하고 촉진하는 관계이다. 최고의 공공성이 최고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그러므로 공공성은 교육의 본질적 가치이자 전제 조건이며 또한 고등교육 혁신의 출발점이다. 상지대 총장
  • 경북대 도서관, 미술전문도서관인 아트도서관과 업무협약 체결

    경북대 도서관은 6일 경북대 도서관 다목적실에서 미술전문도서관인 아트도서관과의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정보자료와 시설, 평생교육 및 도서관 문화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지식정보자원 활용으로 대학구성원과 지역주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에 상호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학술연구정보의 공동 활용과 예술문화 확충을 위한 전시 프로그램 협력 등이다. 아트도서관은 대구에 기반을 둔 국내 첫 미술전문도서관으로, 10만여 권의 미술전문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김강욱 경북대 도서관장은 “앞으로도 거점국립대 도서관으로서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대학구성원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학습 및 문화 요구에 적극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울경, 수소산업 상생발전 위해 공동사업 발굴추진

    부울경, 수소산업 상생발전 위해 공동사업 발굴추진

    수소산업이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이 동남권 수소경제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경남도는 24일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가 수소사업을 공동으로 발굴·추진하고 동남권 수소경제권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부·울·경은 지난 18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주관으로 3개 시도 수소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 수소경제권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실무협의회에서 3개 시도가 수소산업 무한 경쟁을 하기 보다는 공동사업을 기획·발굴해 동남권 공동 수소경제권을 만들자고 제안해 부산·울산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울경은 시도별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공동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워킹그룹은 3개 시·도별로 각 시·도내 대학 및 연구·유관기관 전문가 3명(내부 전문가)과 시·도외 대학 및 중앙단위 연구·유관기관 전문가 2명(외부 전문가) 등 5명씩을 추천해 모두 15명으로 이달 말까지 구성하고 8월 중에 발족한다. 워킹그룹은 매월 1~2차례 정기모임을 열어 동남권 수소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전략 구상과 공동사업 기획·발굴 등의 역할을 한다. 또 공동사업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고 정책 제안도 할 계획이다. 부산·울산·경남은 수소경제권 실무협의회에서 지역주도형 연구개발(R&D)사업 발굴 건의, 수소충전소 기자재 국산화 등 실증사업, 공동세미나·포럼 개최, 생활형 수소활용 검토 등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남도는 앞으로 부·울·경이 협력해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구축을 비롯한 수소 전주기(생산, 저장, 운송, 활용)산업을 에너지 전반으로 넓히면 석유 중심의 탄소경제에서 수소를 이용한 수소경제 체제로 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천성봉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부·울·경이 대한민국 수소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상생·협력해 지역 강점을 살리고 적극 활용해 동남권 수소경제권이라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車, 사는 것? 빌리는 것!… 내 손안의 ‘김기사’ 시대

    車, 사는 것? 빌리는 것!… 내 손안의 ‘김기사’ 시대

    세계 최대의 차량 공유 플랫폼 업체인 우버가 탄생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2009년 3월 택시 승차거부가 빈번하던 미국의 대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트래비스 캘러닉과 개릿 캠프의 의기투합으로 탄생한 우버는 현재 전 세계 63개국 700여 도시로 뻗어 나갔다. 시가총액도 700억 달러(약 83조원)를 훌쩍 넘겼다. ‘모든 사람의 개인기사’라는 모토를 내세워 우버를 만들었던 20대 초반의 두 청년은 자신이 꿈꾸던 세상을 스스로 일궈냈다. 운송 수단 분야의 ‘모바일포테이션’은 10년 전부터 무럭무럭 성장해 왔다. 이미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내가 있는 장소로 운송 수단을 불러오는 일이 일상 속 깊이 녹아들어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그랩이 차량 공유 플랫폼 시장을 꽉 잡고 있고, 중국에서는 디디추싱이 업계 1위다. 이제는 차량 공유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자전거나 킥보드를 빌리는 ‘마이크로 모빌리티’로까지 시장이 커지고 있다. ●500만 회원 자랑하는 ‘쏘카’ 국내 승차 공유 플랫폼 시장에서는 쏘카의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자동차만 빌려 쓰는 ‘카셰어링’ 업계에서 쏘카가 업계 1위이고, 차량을 호출하면 운전 기사도 함께 오는 ‘카헤일링’ 분야에서도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제공하는 서비스인 ‘타다’가 독보적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쏘카(회원수 500여만명)는 전국 106개 도시의 3700여개 ‘쏘카존’에서 1만 2000여대의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11인승 승합차 승차공유 서비스인 타다는 택시 업계와 극심한 갈등을 빚는 와중에도 10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수는 약 77만명에 달한다.타다는 승차 거부 없는 강제 배차와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을 활용한 널찍한 공간, ‘말 걸지 않는 기사’ 등을 내걸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카셰어링’ 2위 업체인 롯데렌탈의 ‘그린카’는 전국 88개 도시 3200여 차고지에서 7000여대의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대중교통 거점에 위치한 차고지와 차량 대수는 2016년 12월에는 각각 109곳, 430여대였으나 2019년 6월에는 650여곳 1700여대로 성장했다. ●택시와 상생해 나가는 카카오 스마트폰 앱을 통한 택시 호출 플랫폼을 제공하는 중개업체로는 카카오 모빌리티가 대표적이다. ‘카카오 T’ 앱은 2018년 9월 기준으로 202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전체 택시기사 27만명 중 22만명(약 83%)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고급 택시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카카오T 블랙’은 2015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65만명의 누적 승객을 기록했으며,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사수는 484명에 이른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와의 갈등 끝에 지난 1월 카풀 호출 서비스를 접었지만 약 두 달 만인 3월에 곧바로 택시 업계와의 협업 모델을 들고 나왔다. 카카오T에서 호출비 3000원을 내면 승차 거부 없이 ‘웨이고 블루’라는 이름의 가맹 택시를 탈 수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가 시범 운행 중이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여성 택시기사가 예약 시간 20분 전부터 대기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이고’의 운행 기사들은 오랜 병폐로 지적된 사납금을 안 내도 된다. 더불어 주 52시간 근무 기준으로 약 260만원을 완전월급제로 가져갈 수 있다. 2013년 국내에 진출했다 택시 업계의 집단 반발로 2015년 서비스를 중단했던 우버도 이번에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지난 4월부터 서울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우버 택시’ 사업에 뛰어들었다. ‘우버 택시’는 별도의 호출비가 없는데도 승차 거부 없이 택시를 배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마이크로 모빌리티까지 등장 최근에는 공유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와 공유 전동킥보드인 ‘킥고잉’도 새롭게 등장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서비스가 이뤄지는 지역이 한정됐지만 서비스를 이용해 본 사람들에겐 호응이 좋다.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서 걸어다니기에는 다소 먼 위치의 직장인들에게 특히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는 지정된 거치대에 반납해야 하지만 ‘카카오T 바이크’와 ‘킥고잉’은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아무 곳에나 두고 떠나도 무방하다. 요즘 경기 성남시 판교 일대를 걷다 보면 길에 덩그러니 놓인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택시 업계 반발 넘어서야 그렇지만 모빌리티 시장에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 택시 업자들의 반발이 너무 거세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던 택시기사 2명이 각각 분신해 사망했고, 지난 5월에는 ‘타다’를 반대하던 또 다른 택시기사가 분신해 목숨을 잃었다. 택시는 면허제로 운영돼야 하는데 면허도 없이 유사운송행위를 해 기존 운전기사들의 생계가 위협받는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결국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택시기사들의 주장을 대거 반영한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상생안)을 발표했다. 택시기사와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첫발’을 뗀 것에 의의가 있지만 택시 면허 대여 규모·기여금 액수·렌터카 허용 여부 등 앞으로 실무기구에서 논의해야 할 부분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한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4년 전에 ‘우버X’가 불법 논란으로 국내서 서비스를 중단한 이후에도 정부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서야 관련 규제에 대해 살펴보는 행태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업체들은 우버나 그랩과 같은 세계적 기업들에 크게 뒤처져 있다.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한다”면서 “우리 모빌리티 산업의 여러 강점들을 융합시키고, 업체들 간의 경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도 나서 규제 장벽을 해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In&Out] 자동차산업의 실사구시/배충식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In&Out] 자동차산업의 실사구시/배충식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최근 자동차시장과 기술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큰 과도기에 놓여 있다. 정부는 수소시대를 예고하며 충전 인프라 구축과 수소전기차 기술 견인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 보급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요구와 세계적인 온실가스 규제 추세에 발맞춘 국가 차원의 의지, 아울러 화석연료 고갈에 대응한 에너지자원 안보 강화 취지도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휘발유차, 경유차로 대표되는 내연기관차를 감축 또는 퇴출하자는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내연기관차 감축을 선언한 서구 국가들의 움직임을 원용한 측면도 있겠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숙고할 면이 적지 않다.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한 영국, 네덜란드는 자체적인 자동차 기술이 없어 산업적인 중요성이 낮다. 노르웨이는 수력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발전을, 프랑스는 풍부한 원자력으로 발전을 해 전기차 보급에 유리하다. 미국, 일본, 독일은 자동차산업이 기간산업이라서 정부가 내연기관차 감축을 선언하는 데 소극적이다.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의 이면에는 내연기관차 기술 개발의 한계와 자국 산업 보호의 정책적 의도가 깔려 있다. 정부는 2040년에 배터리 전기차 830만대 보급, 수소전기차 620만대 생산이라는 계획을 표방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를 전기차로 치환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계획대로 전기차를 보급할 경우 지원금으로만 수십조~수백조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당분간 세계시장에서 내연기관차의 경쟁력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생산성과 경쟁력 저하로 수익률이 급격히 낮아졌고, 이로 인해 부품산업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경유차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유럽에서 발표된 신차의 경우 배출가스가 최신 규제인 유로6 기준의 10분의1 수준을 달성해 입자상물질(PM)과 질소산화물(NOx) 등 환경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무리해서 노후 경유차를 비싼 전기차로 교체하는 것보다 신규 경유차로 교체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전기차는 무거운 차체로 도리어 더욱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 발전과 수소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면밀한 분석과 균형 잡힌 지원을 전제로 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당분간 수익 모델인 내연기관차의 기술 개발에 전력해 환경성을 개선하고, 전기차 기술과의 요소별 상생발전 전략을 수립하면서 장기적으로 수소전기차에 대한 기초기술 개발을 통해 경제성 확보 노력을 병행할 때다. 20~30년 이상 걸릴지 모를 일을 10년 안에 하려다 보면 부작용이 파괴적일 수 있다.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분석과 합리적인 전략 실행은 자동차산업의 실사구시를 구현하는 길일 것이다.
  • 정부, 택시업계 눈치 살피느라 국민 편익·서비스 ‘뒷전’

    플랫폼택시 車 외관·요금 규제 문턱 낮춰 일각선 “사실상 요금 인상 묵인” 지적도 정부가 17일 발표한 ‘택시·모빌리티 플랫폼 상생발전 방안’은 내년 총선을 의식해 택시업계 눈치를 살피다가 결과적으로 국민 편익 증진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택시업계의 ‘권익 보장’에 골몰한 나머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장치는 미흡하다는 얘기다. 방안에 따르면 ‘타다’ 등 플랫폼 운송사업자가 새로 사업을 시작하려면 예상 수익의 일부를 기여금으로 내야 한다. 정부는 이 돈을 택시 감차에 보태게 된다. 사업자가 운행 대수를 늘리려면 그만큼 택시 감차 비용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면 기여금에 차량 구입비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하고 이는 고스란히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감차 비용 등 택시 구조조정 비용을 소비자들이 대신 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자본력이 튼튼하지 않은 벤처 사업자의 시장 진입은 더욱 어려워졌다. 공유서비스가 활성화된 해외와 달리 다양한 서비스나 차량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까닭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창의적인 서비스 개발·제공이 가능하도록 플랫폼 택시의 차량 외관·요금 등 관련 규제 문턱도 대폭 낮춘다고 밝혀 사실상 요금 인상을 묵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택시가 필요한 심야 시간대에 공백을 메워 줄 수 있는 우버 등 값싼 플랫폼 사업자가 필요한데도 진입 장벽이 더 높아졌다”면서 “정책이 소비자 대신 공급자를 더 배려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방안에 차량공유(카풀) 정책에 대한 보완책이 빠졌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카풀이 오전 7~9시, 오후 6~8시 등 출퇴근 시간에만 허용된 것도 소비자가 아닌 택시업계의 이해관계를 고스란히 반영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수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출퇴근 시간대나 심야 시간에 승차 공유 등을 좀더 적극적으로 풀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승차 거부와 불친절 등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기존 택시업계가 이번 방안을 계기로 ‘시민의 발’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법인택시의 사납금 임금구조를 월급제로 개편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하지만 이는 서비스 개선보다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타다’ 플랫폼 택시 합법화했지만…진입 장벽은 더 높아졌다

    ‘타다’ 플랫폼 택시 합법화했지만…진입 장벽은 더 높아졌다

    택시면허 총량 범위內 플랫폼 택시 허용 사업자, 수익 일부 ‘사회적 기여금’ 납부 별도 기구 설립… 면허권 매입·복지 활용 택시업계 반발로 렌터카 활용은 ‘불허’ 차량소유·기사 고용 걸림돌 “택시 완승”최근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을 일으킨 ‘타다’를 비롯해 ‘모빌리티(이동) 플랫폼’ 사업자들이 앞으로 합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대신 사업자들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고 정부는 이를 이용해 매년 1000대 이상의 택시 면허를 매입해 업계의 공급 과잉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 총선을 의식해 기존 택시업계의 눈치를 과도하게 본 결과 신규 사업자의 부담을 늘리는 등 진입 장벽을 되레 높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제도 개선의 본래 취지에서 멀어졌다는 뜻이다.국토교통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불법 논란이 제기됐던 타다 등 플랫폼 사업자에게 운송 면허를 내주고 이들의 서비스를 합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에 나선다. 정부가 허용하는 플랫폼 택시의 유형은 ▲타다의 규제혁신형 ▲‘웨이고’의 가맹사업형 ▲‘카카오T’의 중개사업형 등 3가지다.먼저 규제혁신형은 택시면허 총량 범위 안에서 플랫폼 택시를 허용하고 운행 대수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안전이나 보험 등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사업자는 운송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운행 대수는 택시 감차 추이와 이용자 수요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정부는 공급과잉 문제 해소를 위해 매년 1000개 이상 면허를 매입해 택시 허가 총량을 관리하기로 했다. 대신 사업자는 허가를 받는 대가로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야 한다. 정부는 기여금을 관리하는 별도 기구를 통해 기존 택시 면허권 매입, 종사자 복지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부 재정은 별도로 투입되지 않는다. 기존 법인·개인택시가 가맹사업 형태로 플랫폼과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사업형의 경우 규제 문턱을 낮춘다. 특별시·광역시 기준 4000대 이상 혹은 총대수의 8% 이상이던 면허 대수 기준을 전체 택시의 4분의1 수준까지 낮춘다.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승객과 택시를 연결해 주는 중개사업형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운영된다. 자녀 통학이나 여성 우대 등 다양한 서비스로 특화할 계획이다. ‘뜨거운 감자’였던 플랫폼 택시의 렌터카 활용은 ‘불허’ 쪽으로 결론이 났다. 당초 국토부 초안에는 허용하는 방안이 담겼지만 당정 협의 과정에서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플랫폼 사업자들이 차량을 직접 소유하고 택시 면허를 가진 기사들까지 직접 고용할 경우 사업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번 대책은 택시업계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국토부 내부에서조차 나올 정도다.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유지를 전제로 하다 보니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는 혁신 면에서는 낙제점”이라면서 “향후 기존 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빌리티 업계는 격랑에 빠졌다. 타다 측은 입장문을 통해 “(상생안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1000여대의 렌터카로 운영 중인 타다가 차량을 구매하려면 3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 충분한 차량이 공급되지 않으면 서비스 자체가 안 되는 데다 모빌리티 혁신의 다양성도 고사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포토]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 발표, 타다 차량 운행

    [서울포토]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 발표, 타다 차량 운행

    국토교통부가 ‘혁신성장과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한 17일 서울 도심에서 타다차량이 운행하고 있다. 2019. 7. 1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국토부 “타다, 택시 면허 따 영업해야”…택시 사납금 폐지

    국토부 “타다, 택시 면허 따 영업해야”…택시 사납금 폐지

    정부 매년 택시면허 1000개 매입해 공급과잉 관리개인택시 양수조건 완화…청장년 택시 기사 늘린다정부가 ‘타다’ 등 이동 플랫폼 사업자를 합법화하고 법인택시의 사납금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17일 발표했다. 타다 등 플랫폼 업체의 운송사업을 허가해주되 택시처럼 기사 자격을 따도록 하고 수익 일부를 사회 기여금으로 내도록 할 방침이다. 또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법인택시의 사납금 제도를 폐지하고 월급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김경욱 2차관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6동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불법 논란이 있는 타다 등 플랫폼 사업자에게 운송면허를 내주고 이들 서비스를 모두 합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에 나선다.정부는 매년 1000개 이상 면허를 매입해 택시 허가 총량을 관리하기로 했다.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책이다. 플랫폼 사업자는 운송사업 허가를 받는 대가로 운영 대수나 운행 횟수에 따라 수익의 일부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야 한다. 정부는 기여금을 관리하는 별도 기구를 만들어 기존 택시 면허권 매입, 택시 종사자 복지 개선 등 플랫폼 업체 진입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택시업계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렌터카를 이용한 영업도 허용한다. 갓등·차량 도색 등 현재 운송사업을 위해 갖춰야 하는 기준도 대폭 완화해 다양한 창의적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규제 문턱을 낮춘다. 다만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플랫폼 운전자도 택시기사 자격을 보유하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마약·음주운전 경력자는 철저히 배제한다.택시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내놨다. 법인택시의 사납금 기반 임금구조를 월급제로 개편해 기사 처우를 개선하고 승차 거부, 불친절 문제 근절에 나선다. 개인택시 양수 조건도 완화한다. 법인택시 경력 요건을 대폭 완화해 청·장년층의 택시업계 진입 기회를 확대한다. 지금은 법인택시 3년 이상 무사고 경력이 있어야 개인택시를 받을 수 있지만 이런 조건을 완화하는 것이다. 택시 부제 영업 자율화도 추진한다. 개인택시는 현재 3부제로 운영, 개인택시 기사들은 이틀 영업한 뒤 하루는 반드시 쉬어야 한다. 택시 감차사업을 개편하고 택시연금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75세 이상 고령 개인택시가 면허를 반납하면 플랫폼 기여금을 이용, 감차 대금을 연금 형태로도 지급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택시·모빌리티 ‘갈등’ 풀 상생안 찾을까

    택시·모빌리티 ‘갈등’ 풀 상생안 찾을까

    ‘택시면허 사들여 모빌리티 임대’ 유력 타다·벅시·파파 면허 확보 경쟁 불가피 대여 비용이 진입장벽 작용할 우려도 매입 면허 개수·예산·배분 방식 등 난제극한 갈등을 빚어 오던 택시업계와 ‘타다’ 등 모빌리티 업체가 상생 방안을 찾을 수 있을까. 국토교통부의 ‘모밀리티 상생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관련 업체들이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생안 내용에 따라 모빌리티 업계의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택시 업계와의 ‘윈윈’을 추구하면서도 ‘반쪽 혁신’이 되지 않을 방안을 가다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발표되는 ‘혁신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상생안)에서는 국토부가 현행 택시 면허를 일부 사들이고 이를 모빌리티 업계에 일정 금액을 받고 대여하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택시면허 1000개를 확보해 월 40만원에 모빌리티 업체에 임대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모빌리티 업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한정된 대여 면허를 어떻게 배분할 것일지다. 대표적 차량 제공 업체 ‘타다’만 해도 1000여대의 차량을 확보하고 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벅시’나 ‘파파’에다 카카오 모빌리티 등까지 택시 면허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가 사들일 면허 개수가 정해진다고 해도 이를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면허 대여 비용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가총액이 745억 달러(약 88조원)에 이르는 우버라면 월 40만원에 이르는 임대료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국토부가 확보한 면허가 부족하면 개별 업체가 택시기사로부터 면허를 직접 사들이는 방안도 거론되는데 이때도 자본력이 막강한 업체들이 우위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 모빌리티 업체 관계자는 “상생안 발표로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대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돼 자본력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형 모빌리티 업체 관계자는 “이미 자본력이 있는 업체의 독점 체제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시작점이 다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요금제나 택시 차량 종류에서도 혁신이 있을지에 대해 업계는 관심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상생안을 통해 택시 면허를 대여하면 렌터카로도 택시 영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1인승 렌터카를 이용해 영업하는 타다를 일컬어 ‘탈법적 유사운송행위’라며 반대했던 택시 업계가 대여한 차량으로 택시 운송을 하는 것을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업계 내부에서도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또 미터기에 기반하지 않고 다양한 요금제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을 바라는 눈치지만 이게 허용되면 택시 업계도 요금제 개편을 요구하며 반발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부분을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괴산군과 서울시 상생발전 손 잡았다

    괴산군과 서울시 상생발전 손 잡았다

    충북 괴산군과 서울시가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괴산군과 서울시는 5일 괴산군청 2층 회의실에서 양 지역 간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앞으로 진행될 협력사업은 △괴산군 순정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확대 운영 △지역 문화·관광·축제 활성화 협력 △귀농·귀촌 희망 시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 △청소년 전통·문화·농촌 체험프로그램 운영 △청년중심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양 지역 간 정책 우수사례 공유 및 인적교류 활성화 등 6개다. 이를 위해 괴산군은 청천면의 한 폐교부지에 건립중인 서울농장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을 위한 영농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 지자체 공동부담으로 지어지는 서울농장은 오는 9월 준공예정이다. 또한 양 지자체는 문화자원·예술단 교류를 통해 문화콘텐츠를 공유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관광프로그램 제공, 대표축제 및 관광지 홍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 지역 청년단체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도시재생, 지역혁신 선도 등 청년단체 성공모델 구축과 청년정책 발굴도 협력키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2017년 7월 박원순 서울시장과 자원봉사자들이 괴산군 수해복구 봉사에 나선게 계기가 돼 이뤄졌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협약을 계기로 지역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귀농·귀촌 증대도 기대돼 괴산군 인구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협약식 후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괴산아카데미에서 ‘지역상생을 위한 서울의 노력, 서울은 홀로 성장하지 않았습니다’라는 주제강연을 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마천공단 클린산단으로 변신....부산진해 경차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진해마천일반산업단지(이하 마천공단)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이 대폭 개선됐다고 4일 밝혔다. 마천공단은 주물관련 업종 주축으로 1999년 3월에 조성된 산업단지로 현재 약 115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이가운데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운영 사업장은 55개소에 달한다. 2004년부터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악취, 매연 등으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진해경자청은 2017년에 두동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해 창원시, 진해마천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 두동지구 개발대책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수리, 용량 부족시설 추가설치 등 총 46건, 약 48억원의 시설 개선 투자를 이끌어 냈다. 소규모 기업에 대해서는 올해 정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원사업에 17건 약 30억원(국비 50%, 지방비 40%, 자비 10%)을 신청했다.정부추경 반영 후 올 하반기에 시설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민원발생 건수는 2017년 43건, 2018년 35건, 2019년 13건으로 대폭 줄었다. 하승철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오랜 기간 동안 골치를 앓아왔던 마천공단의 환경오염 문제를 기업체, 주민이 함께 협력해 이뤄 낸 결과”라며 “향후 친환경산업단지로 거듭나 첨단물류단지인 두동지구와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릉愛 물들다] 북방물류 거점부터 해양바이오까지… 비옥한 ‘경제 토양’

    [강릉愛 물들다] 북방물류 거점부터 해양바이오까지… 비옥한 ‘경제 토양’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통된 강릉선 KTX는 강원 강릉을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역으로 만들며 강릉의 경제지도를 바꿔 놨다. 험준한 백두대간이 가로막아 접근성이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릉 발전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서울~강릉 간 동서축과 부산~속초 간 남북축의 중심에 놓이면서 남북평화시대 북방물류 거점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고속철길과 고속도로, 항구까지 배후 기반시설은 모두 갖췄다. 강릉과학단지 내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강원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화학소재, 전자부품, 금속소재, 반도체소재 등 신소재산업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해양자원을 활용한 세계적인 신물질 개발로 대박을 이어 가는 기업도 생겼다. 최근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제2혁신도시 유치전에도 뛰어들었다. 인구 22만명의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 강릉이 동해안 경제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강릉시는 KTX가 놓이면서 서울까지 1시간 50여분이면 갈 수 있어 수도권과 반나절권 생활권으로 좁혀졌다고 2일 밝혔다. 서울~태백~삼척~동해로 한참을 돌아 강릉에 도착하던 종전의 철길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여행객들은 이용할 엄두를 못 냈다. 주로 산업용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KTX는 지난해 한 해 동안 452만 8287명이 이용하면서 강릉의 주요 교통수단이 됐다. 이용객의 70% 이상이 관광객이라 대관령 아래 전통 도시 강릉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폭제가 되고 있다. 강릉은 내년 중반 이후 전국 주요지역과 KTX로 연계되면서 새로운 KTX 허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 1월 정부 발표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충북선 고속화와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강릉은 호남권, 영남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1조 5000억을 들여 청주공항~제천 간 88㎞ 구간을 고속화하는 것이다. 강릉~목포 간 3시간대 이동이 가능한 강원~호남축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동해선 전철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동해중부선 포항~영동 구간 1단계 사업은 마쳤고, 영덕~삼척 구간인 2단계 사업이 2022년 준공되면 강릉~부산 간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인천~원주 간 노선에서 연결되지 않은 구간인 여주~원주 간 21.9㎞는 2023년, 월곶~판교 40.3㎞는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이 구간이 모두 완공되면 강릉~인천 간 1시간대 (강릉~인천 송도 1시간 50분) 이동이 가능하다. 강릉은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중부권의 주요지역과 모두 KTX로 연결되는 셈이다. 새로운 KTX의 요충지로서 동해북부선의 출발점이자 북방과 연결되는 북방물류 최적의 장소로 급부상하게 된다. 앞으로 강릉~제진 구간의 동해북부선이 연결되면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어디서든 강릉을 거쳐 금강산~원산~나진~러시아 핫산을 지나 시베리안 횡단열차길을 통해 바이칼 호수와 베를린, 파리까지 갈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이점을 활용해 강릉시는 북방경제를 선점하며 북방물류를 선도하는 북방물류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준비하고 나섰다. 구정면 금광리 남강릉 IC 일대를 물류기지 최적지로 보고 100만㎡ 이상의 규모로 일반산업단지, 종사자 거주단지 등 북방물류 거점기지를 조성하며 물류관련 기관과 기업 유치·이전을 추진한다. 남강릉 IC 일대는 서울 수도권(강릉선 KTX)과 부산 남부권(동해선)이 교차하고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국도 7호선과 인접한 곳으로 기존 영동선의 환승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말 북방물류 허브거점도시 시범사업으로 용역에 들어가 이달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오는 10월쯤 지정 열람 공고와 주민설명회를 열고 12월에는 국토교통부 실수요검증 자료 제출과 지방의회 의견청취가 진행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물류 기능을 수행할 남강릉역도 신설한다”며 “앞으로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 광물 등의 북방자원을 활용해 옥계 비철금속 클러스터를 남북경협시대를 이끄는 신북방경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기업 유치를 위한 행·재정적 여건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조직개편, 관련부서를 통합하고 기업 맞춤형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구축했다. 지난 2월부터 3년간 강릉과학산업단지를 기업투자촉진지구로 지정하고 다른 지역에서 이전해 오는 기업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와 조례 개정을 추진해 고용보조금, 물류보조금을 지원해 그동안 투자 걸림돌이 됐던 전문인력 고용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기업유치 연계망도 구축한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과 연계해 스타트업 창업, 기술이전 지원 등을 통한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기업 발목을 잡던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대안을 마련하며 한국산업인력공단 HRD센터 건립에 따른 규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제2혁신도시 유치에도 뛰어들었다. ‘전담 테스크포스’까지 가동하고 있다. 영동권을 대표하는 중심도시로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동해안 6개 시장·군수로 구성된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와 함께한다. 강릉선 KTX를 통해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이 됐고 특히 최근 힐링, 교육, 문화, 레저 등 워라밸 트렌드와 거주자들의 취향을 겨냥한 정주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KIST 강릉분원의 해양바이오, 3D프린터를 비롯해 비철금속 등의 신소재 산업기반 인프라를 갖춰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이 바로 이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005년에 혁신도시 유치에 실패했지만 신청 부지를 남겨 둬 도시 개발과 부지 매입 등 경제성 부분과 입지 여건에서도 뛰어나다. 강릉과학산업단지 일대에 33만평 규모다. 해양바이오 등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업 창업과 성공이 이어지며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강릉과학산업단지(149만 2889㎡) 내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사업단, 정부 출연기관인 KIST 강릉분원, 한국생산성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156개 (창업, 벤처, 중소·중견)기업 1300여명의 연구원들이 중심이다. 특히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지역 전략산업인 해양바이오,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문화산업, 세라믹· 비철금속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탄탄한 조직을 갖추고 강릉 경제를 이끌고 있다. 진흥원이 추진한 덕에 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한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헬스케어 힐링 융합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3년 동안 180억원이 투입돼 신성장 동력산업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김철래 강릉과학산업진흥원장은 “동해안 해양성 기후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해양수산물, 약용식물 등을 이용해 식품·화장품·의약품분야의 기업들이 육성돼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며 “KTX와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좋아지면서 지역의 미래 경제 발전에도 큰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지자체 지역 혁신제품 구매 촉진 위해 입찰·낙찰제도·계약 집행기준 바꾼다

    우수단체 표준제품 지명경쟁입찰도 지역제한 전문공사 7억→10억 상향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혁신제품의 구매를 늘리도록 제도 개선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혁신성장과 상생발전, 공정경쟁을 추구하고자 지방계약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25일 개정·공포한다고 24일 밝혔다. 혁신·중소기업제품의 구매 촉진을 위해 입·낙찰제도를 개선하고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약집행기준을 바꾸는 것이 골자다. 우선 창업·벤처기업에 대해 제한경쟁입찰(특정 사업체 보호를 위해 입찰 시 입찰 참가자격에 제한을 두는 것)을 허용해 초기 생산품과 혁신제품의 판로를 지원한다. 또 산업표준화법에 따른 우수단체 표준제품(국가기술표준원장 등이 확인한 단체가 만든 제품)에 대해서는 지명경쟁입찰(발주기관이 지명한 이들만 참여하는 입찰) 등을 허용해 공공조달 참여 기회를 늘린다. 이는 올해 1월 중소기업중앙회가 건의한 부분이다. 아울러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지역제한 전문공사(해당 시도에 소재한 업체로 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입찰) 금액을 7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5~2017년 7억~10억원 발주평균 전문공사는 평균 2035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지역업체 수주액이 연간 최대 2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행안부는 보고 있다. 또 최저임금 인상 등 임금 단가가 변동되면 계약금액을 조정할 수 있게 하고 태풍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계약금액을 조정하는 사례 등을 적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구 수성알파시티 롯데몰 내년에 착공

    대구 수성알파시티 롯데몰 내년에 착공

    대구 수성알파시티(수성의료지구) 내 롯데 복합쇼핑몰이 내년에 착공한다. 대구시는 지난 17일 시청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롯데쇼핑타운대구와 수성알파시티 롯데대구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은 롯데에서 출자한 롯데쇼핑타운대구의 사업 추진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3개 기관·기업이 상호 협력하는 게 주 내용이다. 롯데자산개발은 2017년 12월 1256억원을 들여 대구 수성의료지구 내 유통상업용지를 매입한 뒤 쇼핑몰 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롯데는 수성알파시티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유통시설을 선보이기 위해 다각도로 이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 또 이번 사업의 주체가 되는 롯데쇼핑타운대구를 현지법인으로 설립, 지역 기업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와 롯데 측은 쇼핑몰 건립 및 운영과정에서 지역기업의 사업 참여, 지역인재 우선 채용, 지역생산품 판로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방안도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대구몰은 5000여억원을 투자해 7만 7049㎡ 부지에 연면적 약 23만㎡,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 2022년 개점할 계획이다. 신규고용은 8000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시설과 함께 문화·체험·레저·힐링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해 연간 2000만명 이상 집객 효과를 거두는 게 목표다. 이광영 롯데쇼핑타운대구 대표는 “550만 대구·경북 소비자의 도시생활 스타일을 고려한 솔루션센터 기능을 통해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롯데의 투자계획이 일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상생발전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남도지사와 지역 대학총장 간담회, 상생발전 다짐

    경남도지사와 지역 대학총장 간담회, 상생발전 다짐

    경남도와 도내 대학이 지역발전을 위해 상생을 다짐했다. 경남도는 18일 도정회의실에서 김경수 도지사 주재로 도내 일반대학 총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과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가야대, 경남과기대, 경남대, 경상대, 영산대, 인제대, 창신대, 창원대 등 도내 일반대학 총장 및 총장직무대리,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도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대학구조개혁이 진행됨에 따라 지방대학 존립 위기감이 커지는 실정에서 지방정부가 지역대학과 상생 협력하는 방안을 대학총장들과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대학 위기는 지역의 위기다. 지역대학들과 지역 문제를 지방정부가 늘 협의하고 소통하면서 지역대학의 활로를 함께 찾아가야 한다”며 “지역대학과 지역 미래는 같이 가야 한다”고 대학과 지역의 상생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스마트 공장 전환에 따른 직업 전환 교육 등 지역의 평생교육 수요를 대학에서 소화하고 그 과정에서 대학이 지역 공동체의 구심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정부, 대학이 협력해야 한다”며 “이번 간담회가 민·관·산·학이 힘을 합쳐 지역 경제와 민생을 살려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도권과 대도시에 유리한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대한 대책, 지방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완화하기 위한 지역인재 재정지원 방안, 대학의 국책사업 수주를 위한 경남도의 소통창구 마련 등 각 대학이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지원 요청과 정책이 제안됐다. 도는 지역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 활용과 지역발전을 위한 대학과의 협력체계 구축방안으로 도와 대학 간 상호인력 파견 운영, 지역과 대학의 지속적인 상생발전 논의와 점검을 위한 ‘도-대학 상생발전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도는 오는 25일에는 전문대학 총장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도는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총장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들에 대해 도 단위 대책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실질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공동현안 머리 맞대자”… 경기 지자체, 상생의 협력 시대

    “공동현안 머리 맞대자”… 경기 지자체, 상생의 협력 시대

    “뭉치면 강해진다.”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지역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힘을 모으고 있다.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앙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되는 데다 이웃 도시 간 협력 사업을 추진하면서 상생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성남시, 서울 송파구, 남양주시, 광주시, 구리시, 양평군 등 6개 지자체는 11일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미세먼지 공동 대응 지방정부 연대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선언은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관한 개별적인 지방정부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적 대응에 힘을 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경기 남부권인 평택시, 화성시, 이천시, 오산시, 여주시, 안성시 등 6개 지자체도 지난 4월 회의를 갖고 ‘경기남부권 미세먼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80일을 초과하고, 지리적으로 평택항 및 충남 화력발전소 등과 가까워 같은 원인에 의해 미세먼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된다. 이들 지자체는 “미세먼지 문제는 어느 한 지자체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기로 했다. 안산·부천·화성·평택·시흥·김포·광명시 등 7개 지자체는 지난달 30일 평택 마렌센터에서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협의회는 회장으로 윤화섭 안산시장을, 부회장으로 서철모 화성시장을 선출했다. 협의회는 국내외 관광산업,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마케팅 등 공동사업을 하기로 했다. 앞서 수원·화성·오산시는 지난달 28일 구성한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를 통해 주민 삶의 질과 연관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산수화’란 오산시의 ‘산’과 수원시의 ‘수’, 화성시의 ‘화’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지난해 5월 28일 당시 시장 후보였던 염태영 수원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등 3명이 상생협력 공동선언을 한 지 1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정식 출범했다. 염 시장은 “상생발전으로 행복한 도시기 되길 기대한다”며 “협의회가 세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중심을 시가 아닌 시민에게 놓고 뭉치면 날로 발전한다”고 했다. 곽 시장은 “산수화가 지역 간 협력 사례의 출발점이며 대한민국의 새 역사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구리시청 상황실에서는 남양주시와 구리시 간 ‘수도권 동북부 철도망 확충 정책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안승남 구리시장,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박석윤 구리시의회 의장 등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지하철 6호선 연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 시장은 “서울과 근접한 남양주시와 구리시는 신도시 개발 등으로 교통난이 심각해 이들 노선의 조기 착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우석제 안성시장이 도청 상황실에서 평택~부발선 조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진행 중인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각 시의 개발 계획이 반영되도록 협력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행정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평택~이천(부발)을 잇는 53.8㎞의 노선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으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선정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양주군과 남양주시 등 경기 북부 10개 시군 부단체장들은 지난 3일 ‘제2회 경기북부 시군 부단체장 우수현장 공감 간담회’를 갖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순천시 신대지구,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 확정

    순천시 신대지구,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 확정

    순천시가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후보지로 11일 최종 확정됐다. 순천시는 120점 만점에 111.52점을 받아 101.72점을 받은 여수시를 제치고 통합청사 부지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 확정으로 전남 중심 도시로 면모를 갖추고, 신대지구를 미래 성장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신대지구의 외국인학교 부지에 들어설 동부권 통합청사는 전남 동부권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과 교통 접근성, 금융기관 이용 편의성, 주민 생활권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부권 통합청사는 3만3000여㎡ 부지에 325억원을 투입해 2020년 착공, 2022년 상반기에 준공한다. 순천에 있는 동부지역본부를 포함 전남도청 1~2국과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 전남신용보증재단 등 도청 산하 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도청 직원 100여명을 포함 약 260명이 상주하게 된다. 통합청사가 들어설 신대지구는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30세로 젊은 도시다. 주변 지역 택지개발로 확장성이 높다. 순천 시민들은 “신대지구에 동부권 통합 청사가 건립되면 정주여건이 좋아져 인구가 늘고, 주변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유치 결정에 환영하는 분위기를 전했다. 허석 시장은 “전남도청 2청사 역할을 할 동부권 통합청사를 중심으로 신대지구를 전남동부권 주민들과 도민을 위한 행정복합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동부권 통합청사가 인근 도시들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중심 역할을 하도록 힘써 전남 제1의 도시 면모를 갖춰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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