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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민 아나운서 “전 남친, 올림픽대로서 역주행”

    박지민 아나운서 “전 남친, 올림픽대로서 역주행”

    박지민 아나운서가 아찔했던 경험담을 밝힌다. 22일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2’에서는 MC들과 출연자 박지민, 예원이 소름 돋는 집착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이날 ‘내편하자2’에서는 나이가 20살 많은 직장 상사의 집착 때문에 퇴사한 사연이 소개된다. 사연에 따르면 처음 한 달간은 천사처럼 자신을 잘 챙겨줬지만, 그 이후로 점점 사생활에 과도하게 관심을 갖고 심지어 선을 넘는 부탁까지 하면서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되면서 급기야 퇴사까지 해야 했다는 것. 사연을 들은 출연진들은 차 안에서 다투던 전 남자친구의 아찔한 역주행 사건과 여자친구 때문에 연락처를 지우고 관계를 끊어버리게 되는 ‘인간관계 단절’ 타입, 몰래 뒷조사하는 ‘음흉한 집착’ 등 각자 직접 겪었던 다양한 집착 사례를 토로했다. 특히 예원은 과거 그룹 시절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는 것을 넘어서 가방까지 몰래 뒤졌던 스태프의 이야기를 공개해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한편 한혜진이 사연과 달리 후배에게 관심 안 보이는 상사는 어떠냐고 묻자 박지민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선배 김대호 아나운서를 꼽으며 “교통사고 때문에 늦은 자신에게 괜찮냐는 한마디 안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후배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직장 상사 사연과 반대로 후배에게 하나도 관심이 없어 박지민을 서운하게 만든 김대호 아나운서의 4차원 일화는 ‘내편하자2’는 22일 0시 LG U+모바일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충남도 해외통상사무소 ‘수출실적’ 전년 대비 10%

    충남도 해외통상사무소 ‘수출실적’ 전년 대비 10%

    해외사무소 3곳 수출액, 6억5000만원베트남 수출실적, 10억원 → 0원 충남도가 운영 중인 해외 통상사무소 3곳의 올해 수출액 등 전반적인 운영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는 실적 저하 우려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가 충남도의회 제348회 정례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3곳의 충남 해외 통상사무소 올해 총수출액은 지난 9월 기준 6억 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총수출액(65억 원) 대비 10%에 그쳤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2021년(12억 원)보다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해외 통상사무소별 수출액은 인도가 2022년 26억 원에서 올해 3억 원으로, 인도네시아는 26억 원에서 3억 5000만 원으로 급감했다. 베트남은 2022년도 약 10억 원에서 올해는 전혀 없었다. 해외 통상사무소가 현지에서 물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유망 바이어 발굴에도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3곳의 해외 통상사무소의 유망 바이어 발굴에는 지난해 총 310개 사에서 올해는 45개 사에 그쳤다. 수출계약지원도 지난해 171개 사 411건에서 올해는 50개 사 149건으로 저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회 이지윤 의원(비례대표)은 “베트남은 소장 교체 등 특수한 상황이라고 하지만 인도의 경우 수출액 등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라며 “기업들 역시 도의 해외 통상사무소 존재를 모르고 있다. 새로 추가되는 해외 통상사무소에 홍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문제점을 파악해 올해와 같은 실적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행정전산망 먹통은 재난… 전화위복 계기 삼아야

    [사설] 행정전산망 먹통은 재난… 전화위복 계기 삼아야

    민원 서류를 발급하는 정부 행정전산망이 지난 17일 하루 종일 마비돼 전국적인 혼란이 빚어졌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민원을 처리할 때 사용하는 전산망 ‘새올’이 장애를 빚고 정부의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까지 전면 중단된 사태였다. ‘디지털 강국’을 자부하는 마당에 이런 후진적 사고가 일어났다니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 사고는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는 행정전산망 새올의 접속 오류에서 비롯됐다. 오류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자 행정안전부가 정부24를 통한 민원 서류 온라인 발급을 안내했으나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그마저 폐쇄됐다. 민원 서류를 발급받지 못해 부동산 계약, 금융 거래 등이 묶인 국민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이틀간의 점검 끝에 정부가 찾아낸 원인은 인증 시스템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 ‘L4 스위치’에 이상이 있었기 때문으로, 해당 장비를 교체한 뒤 서비스가 정상 재개됐다고 한다. 국가정보시스템이 장비 하나의 고장으로 인해 먹통이 됐다니 더욱 어이가 없다. 특히 이번 사태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정보관리원)의 관리 부실에서 촉발됐다는 점은 그래서 더 걱정스럽다. 정보관리원이 사고 전날 밤 통합전산센터 서버의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한 이후 오류가 시작됐다고 한다. 정보관리원은 국가기관 주요 서비스의 서버와 통신·보안장비 등 정보자원을 관리하는 정부 데이터센터다. ‘디지털 정부’를 떠받칠 핵심 기구가 신속한 복구는커녕 사고 이틀이 지나도록 명확한 원인조차 밝히지 못했다. 네이버, 카카오 같은 민간 기업이 그랬어도 국민 지탄이 쏟아지는 판이다. 전국 각지에 데이터 관리 센터만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데이터 시스템 관리의 실질적 대응 역량을 쌓아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민간 정보기술(IT) 기업에 기능을 넘긴다는 비상한 각오를 지금부터라도 해야 마땅하다. 지난 3월 법원 전산망, 6월 교육부 나이스(NEIS) 셧다운을 겪고도 치명적 혼란이 이어진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갈수록 지능화하는 북한과 주변국의 사이버 공격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도 당장 의구심이 든다.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책임을 엄중히 따져 물어야 할 것이다. 차제에 어떤 국가 비상사태에도 흔들리지 않을 기간망 구축에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길 바란다.
  • 직장 내 관계 스트레스, 프로파일링 알면 술술 풀린다

    직장 내 관계 스트레스, 프로파일링 알면 술술 풀린다

    축약어가 유행하는 시대다. 기존쎄(기가 센 사람),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등 듣도 보도 못한 단어들이 수두룩하지만, 외워야 한다.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의 한 단면이라서다. 도른자도 그중 하나다. 정신 이상을 뜻하는 ‘돌다’와 사람을 뜻하는 ‘자’를 합한 ‘돌은 자’를 발음 나는 대로 적은 것이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우리가 출근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 자체보다 ‘그 인간’, 그러니까 도른자를 또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퇴사를 결심할 때도 사람이 원인인 경우가 더 많다고 하는데, 이는 직장 내 관계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방증일 테다. 새 책 ‘사무실의 도른자’는 바로 이 문제에 대한 해법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의 저자가 쓴 책이지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 저자는 도른자에게 대처하는 것이 연쇄살인범을 프로파일링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도른자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너머의 숨겨진 심리를 파악하고,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괴롭히는지에 대해 행동 방식 차원에서 낱낱이 분석함으로써 대처할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사무실의 도른자들’을 7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강약약강형 인간을 비롯해 성과 도둑, 불도저, 무임승차자, 통제광, 불성실한 상사, 가스라이팅형이다. 예컨대 강약약강형 인간은 비교하는 것을 멈추지 못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견줄 대상과 권력자들 앞에서 안전하게 비판할 수 있는 먹잇감을 찾아낸다. 이 강렬한 사회비교 지향성은 강약약강형 인간의 무기인 동시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 저자는 “강약약강형 유형을 상대할 때는 그들이 권력자나 상사에게까지 가면 뒤 얼굴을 내보이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교를 멈추지 않는 이상 그들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면 뒤에 숨겨진 얼굴을 들키기 마련이다. 모두에게 민낯이 드러나는 바로 그 순간이 ‘우리가 반격할 때’라고 저자는 말한다.
  •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임박…“며칠 내 분화…지진 2만 회 넘어”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임박…“며칠 내 분화…지진 2만 회 넘어”

    아이슬란드 화산이 며칠 안에 폭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아이슬란드 당국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JMA)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남서부 그린다비크 지역에서 자정 이후 지금까지 약 800회의 지진이 측정됐다며 인근 화산의 분화 위험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그린다비크에서 지난달 25일쯤부터 지금까지 2만 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히면서도 지난 11일부터는 지진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인구 4000명의 작은 도시인 그린다비크가 폭발 징후를 보이고 있는 파그라달스탸들 화산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데 있다. 도심에서 이 산의 등산로 입구까지 거리는 7.2㎞로 차로 8분 만에 갈 수 있다. 만일 화산이 폭발하면 뜨거운 화산재가 직접 날아들거나 마그마가 흘러들어 피해가 생길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이에 아이슬란드 정부는 지난 10일 그린다비크 일대에 대규모 화산 폭발 가능성이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북대서양의 섬나라인 아이슬란드는 지구상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현재 32개의 활화산이 존재하며, 평균 5년마다 화산 폭발이 일어난다고 아이슬란드 관광청은 밝히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에이야파들라이외퀴들이라는 화산의 폭발로 유럽 전역이 화산재로 뒤덮여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에 화산 폭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파그라달스퍄들 화산의 경우 2021년 이후 세 차례나 화산 폭발을 일으켰다. 그중 가장 최근 시기는 지난 7월이다.
  • 공매도가 주가 하락 주범?…국내외 학계 “금지 조치가 되레 시장에 해로워”

    공매도가 주가 하락 주범?…국내외 학계 “금지 조치가 되레 시장에 해로워”

    정부가 지난 6일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후 공매도 제도를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자금력과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주로 이용하다 보니, 약세장에서 손실을 본 개미들은 “공매도는 외국인들의 개미 재산 탈취 수단”이라며 반(反)공매도 정서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촉발하지 않으며 공매도 금지 조치가 오히려 주식시장에 해롭다는 게 국내외 학계의 중론이다. 국내 학계 “공매도, 코스피 효율성 향상…‘비상 상황’에만 동원돼야” 한국금융공학회가 지난해 3월 발표한 ‘공매도와 주식시장의 효율성에 관한 연구’는 2008년 10월 1일부터 2021년 12월 24일까지 공매도 금지 시기를 전후해 코스피와 코스닥 흐름을 분석했다. 과거 전 종목 공매도가 금지된 시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19 확산 시기 등 3차례다. 이 논문은 “공매도 거래가 재개되었을 때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변동성이 감소했다”며 “주식시장 효율성은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이후 개선됐고 특히 코스피 시장이 상대적으로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공매도 금지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도 아니다. 만일 공매도 금지가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다면 오히려 이 조치가 장기화할 때 기업 가치와 주가 사이에 거품이 자리 잡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상사법학회의 2020년 11월 ‘공매도 금지 조치의 의의와 개선방안’ 논문이 “공매도 금지 조치는 공매도의 가격발견(거래 체결) 기능이나 유동성 공급기능을 차단하면서까지 시장 안정을 찾기 위해 비상한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동원돼야하는 정책 수단”이라고 강조한 배경이다. 전 세계 공매도 반대론자 거의 없어…“공매도 막은 유럽, 가격하락 방지 실패” 전 세계 학계에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가격 형성을 위해 공매도가 시장에 ‘필요한 제도’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국내외를 통틀어 공매도 반대론자는 거의 없다는 게 학계의 설명이다. 지난 2021년 10월 국제학술지 ‘금융연구레터’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매도를 금지한 유럽 6개국의 사례를 짚은 ‘2020년 유럽 공매도 금지 조치와 시장의 질에 미치는 영향’ 논문이 실렸다. 이 논문은 “공매도 금지 국가의 시장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거래량도 적었다. 가격 하락을 방지하고 변동성을 줄이려는 규제 당국의 목표는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실물 경기가 급랭하고 투자 심리가 악화되는 와중에 공매도가 주가 추가 하락을 일으킨다는 유럽 규제 당국의 인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이다. 앞서 재무경제 분야 세계적 학술지 ‘저널 오브 파이낸스’에 2012년 12월 실린 ‘전 세계 공매도 금지: 2007~2009년 위기의 증거’라는 제목의 논문도 “공매도 금지 조치는 시장의 유동성에 해로우며, 특히 자본금이 적은 종목일수록 약세장에서 가격 발견 속도가 느려지고 미국 금융주를 제외하고는 가격을 지지하지도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
  • “휴가 이유 물으면 불편” vs “관리자는 사유 알아야”[관가 블로그]

    “휴가 이유 물으면 불편” vs “관리자는 사유 알아야”[관가 블로그]

    “휴가 왜 가냐고 물으면 불편하죠. 사생활인데….” “직원이 휴가를 내면 관리자가 사유를 알고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갑질 신고까지 있다 보니 조심스럽네요.” 대통령실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공직사회에서는 구성원 간 ‘보이지 않는 벽’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원 신상 등은 사생활 보호 범위에 포함돼 대화 주제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관리자급에서 나오지만 자칫 ‘꼰대’ 소리를 듣기 쉽다. 연가 사용을 둘러싼 상하위 직급 간 인식 차가 대표적이다. 인사혁신처는 2017년 4월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를 개정해 연가 신청서의 사유 기재란을 없앴다. ‘워라밸’(일·가정 양립)이 강조되면서 공무원들도 눈치 보지 말고 연가를 자유롭게 쓰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개인 사정이 있어도 사유를 적어 내야 해 상사 눈치를 보느라 연가를 편하게 쓰지 못한다는 소원 수리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공무원들의 연가 사용 여건은 많이 개선됐다. 연가 21일 중 16일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유연 근무도 정착됐다. ‘모바일 e사람 시스템’까지 구축돼 퇴근 후 집에서 다음날 연가를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히려 관리자가 답답한 상황이다. 중앙부처의 한 과장급 간부는 14일 “부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직원이 연가를 내도 가지 말라고 할 수가 없다”며 “속에서는 불이 나지만 업무 대행자 지정만 확인하는 정도”라고 토로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사유 게재가 삭제됐을 뿐 구두로 보고하는 것이 조직생활에서 기본 예의가 아니겠냐”면서 “출근한 줄 알았는데 직원이 없더라는 말도 들린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 생활을 중시하는 문화를 반영한 것이지 일률적으로 사유를 묻지 말라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했다. 정부대전청사의 한 MZ세대 주무관은 “(주변에) 말도 없이 휴가를 갔다는 불만을 들은 적이 있다”며 “내 업무를 동료가 대신 처리해 줄 수도 있어 사생활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조직·인간관계가 분리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업무 시간에는 동료, 선후배지만 점심·퇴근 후에는 남이 되는 세태를 빗댄 것이다. 한 간부급 공무원은 “갑질이나 직장 내 괴롭힘을 의식하다 보니 후배들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업무 부실 등 ‘을질’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있다”고 전했다.
  • 또 화산 폭발하나… 아이슬란드 주민 대피령

    또 화산 폭발하나… 아이슬란드 주민 대피령

    13일(현지시간) 북유럽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 해안마을 그린다비크에 도로가 갈라지고 그 틈으로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지난 10일 이 지역에 대규모 화산 폭발 가능성을 경고한 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30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2010년 4월 아이슬란드 에이야퍄들라이외퀴들 빙하 지대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 유럽 전역이 화산재에 뒤덮인 적 있다. 그린다비크 AP 연합뉴스
  • “바이든은 학살 공범” 국무부 직원도, 의원 보좌관도 반기 들어

    “바이든은 학살 공범” 국무부 직원도, 의원 보좌관도 반기 들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한 이후 6주 동안 세계에서 벌어진 시위 성향을 분석한 결과, 친팔레스타인 집회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스라엘 지지를 천명한 미국 정부 내에서도 의회 보좌관과 국무부 직원들이 정부 입장에 반발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무력분쟁 위치 및 사건 데이터 프로젝트(ACLED)에 따르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이후 세계적으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86%가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집회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7~27일까지 정보를 분석한 결과, 3761건이 친팔레스타인 시위였으며 529건의 시위가 이스라엘을 지지했고 95건은 중립적으로 평화를 외쳤다고 밝혔다.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시위가 기록된 날은 이스라엘 국방부가 지난달 13일 가자지구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한 직후와 지난 17일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라비 병원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한 직후였다. 친팔레스타인 집회로 가장 규모가 큰 시위는 미국 워싱턴DC에서 토요일이었던 지난 4일 벌어진 것으로 “팔레스타인 생명도 중요하다”란 피켓 행렬이 이어졌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국무부 내부 반대 메모에 직원 100여명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메모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량 학살 공범”이라고 공개적으로 맹비난한 한 국무부 하급 직원이 주도했다. 이 메모에는 미국 관리들에게 이스라엘 정책을 재평가할 것을 촉구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러분 다수에게 이번 위기로 야기된 고통이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괴로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매일매일 이번 위기 속에 고통받는 아기와 어린이, 고령자, 여성, 다른 민간인들의 이미지를 보면서 느끼는 괴로움은 극도로 고통스러운 것이다. 나 자신도 그것을 느낀다”라고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이어 “국무부 내 일부 사람들은 우리가 취하는 접근법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아니면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견해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보좌진들도 휴전을 촉구하면서 상사들과 다른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냈다. 최근 미 의회 밖에서는 100여명의 의회 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꽃을 든 채 이번 전쟁에서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고 휴전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의회 직원 수백명이 의원들을 향해 휴전 지지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하기도 했으며, 수십 명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참여했다. NYT는 의원 보좌진은 개인적 견해는 밝히지 않으며 자신을 고용한 의원의 입장을 절대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미 의회의 중요한 원칙이 깨졌다고 평가했다.
  • 윤수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 한국소비자원장 취임

    윤수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 한국소비자원장 취임

    윤수현(57)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한국소비자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윤 신임 원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공정위 대변인, 기업거래정책국장, 상임위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공정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소비자 상식에 맞는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다양한 소비자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소비자정책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거래환경 조성에도 기여했다. 상임위원 재직 시절에는 표시광고법 위반 등 다양한 소비자 관련 법 위반 사건을 심의·의결했고, 임시중지명령 조치를 적극적으로 부과하는 등 소비자의 권익 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윤 원장은 대외 소통 능력이 탁월한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합리적인 스타일의 소유자로 공정위 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최고의 상사로 꼽을 정도로 인품이 훌륭하고 덕망이 높기로 유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윤 원장이 공정위에서 쌓은 전문성과 조직 관리 역량은 소비자원장으로서 소비자 권익 증진과 소비자 주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장은 공모 및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한 사람 중에서 공정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각종 안전 안내 문자 빗발…비상대피소도 안내해야”

    박유진 서울시의원 “각종 안전 안내 문자 빗발…비상대피소도 안내해야”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지난 7일 2023 서울시 비상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에게 비상대피소를 안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방위 표준교재가 십수 년간 달라지지 않았음을 지적, 과목의 중요도에 대해 말했다. ▲제1 필수과목 민방위 소양 ▲선택 과목5 전시 및 비상사태 행동 요령 ▲선택 과목6 지진풍수해 등 교육 우선순위가 뒤엉켜 있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전시 및 비상사태가 최우선 과목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 관행으로 찍어낸 민방위 교재의 수정 필요성을 알린 것이다. 아울러 “비상기획관의 정책목표는 전시·평시 안보태세 확립인데, 전시 및 비상사태 행동 요령과 지진풍수해가 선택과목인 것은 언행 불일치”라고 했다. 또한 비상대피소를 선제적으로 안내해야 함을 강조하며 “비상기획관이 전시·평시 안전 태세에 대한 목표에 진심이라면, 주민센터 등에서 비상대피소를 시민에게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휴대폰 앱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에서 각종 안전안내 문자는 쏟아지는데 비상대피소를 알리는 문자는 오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토로했고 비상기획관은 “맞춤형 대피소를 안내하는 것에 대해 기술적·제도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서 확인해볼 수 있게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 대학생 실전 창업 지원 ‘부산 U패키지’ 시동

    대학생 실전 창업 지원 ‘부산 U패키지’ 시동

    부산시는 9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산 U창업 패키지 추진기관 협업 결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U창업 패키지는 지역의 우수 대학생을 혁신창업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플랫폼이다. 시가 지난 9월 혁신성장 지원대책 중 하나로 마련했다. 이날 결의식은 U창업 패키지 참여 기관들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했다. 결의식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사업 참여 대학 부총장, 창업지원기관 대표, 지역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시와 6개 지역대학, 4개 창업 지원기관이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한 데 모아 참여 대학의 우수 인재가 예비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한다. 사업 참여 대학의 우수 학생들은 먼저 올해 출범한 구글의 ‘스타트업 스쿨 부산’ 창업 교육을 받는다. 구글의 전문적인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사업 모델을 기획하고, 초기 스타트업 운영 과정을 체험한다. 이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 가운데 우수자를 선정해 부산경제진흥원과의 협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일대일 전문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을 이수한 15개 내외 팀은 지역 메이커스페이스 전문 랩인 루트가 기획한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10개 팀이 최종적으로 구상 사업을 선보인다. 구상사업 시연회까지 통과한 팀에게는 글로벌 창업캠프 참여 기회, 부산시 창업지원 사업 참여 혜택 등을 부여해 실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올해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한국해양대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부산권 링크 3.0 사업단에 참여 중인 지역 14개 대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이 모델을 동남권 전체로 확대해 동남권 창업 기반 시설, 중앙정부창업지원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U창업패키지는 지자체와 산업계, 학계의 협업으로 지역 인재의 실전 창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기관별 전문 역량과 기반 시설을 결집, 공유하면서 동반 상승효과를 내고, 창업에 뜻있는 대학생들이 예비 창업가로 당당히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브리지스톤, 최첨단 투어밴 선보여

    브리지스톤, 최첨단 투어밴 선보여

    브리지스톤 제품을 유통하는 석교상사는 7억여원을 투자한 제작한 새로운 투어밴의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투어 밴은 대회장의 응급실 같은 존재다. 선수들의 연습 라운드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선수들의 클럽 상태를 점검하고, 볼과 장갑 등의 소모품을 증정하고, 대회 중에 선수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이제는 투어 대회에 투어 밴이 있는 광경이 자연스럽지만, 석교상사가 투어 밴을 최초 도입했던 시절에는 선수들조차도 어색해 하는 독특한 시스템이었다. 석교상사는 2000년, 해외에서 열린 대회에서 투어 밴을 접한 뒤 국내에 최초로 투어 서포트 카를 도입했다. 당시 현대에서 나왔던 ‘카운티’라는 버스를 개조해서 만든 투어 서포트 카 이후, 2006년 9.5톤 트럭으로 바꾸며 클럽 점검과 수리 서비스뿐 아니라 TV나 컴퓨터 등을 갖춰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 도입되는 투어 밴은 제작 비용만 7억, 크기는 무려 14톤에 달한다. 철수했던 투어 밴을 다시 만들게 된 건 오직 선수들을 위해서다. 투어 프로들의 요구에 맞춰 한 타 한 타 예민한 선수들의 샷을 조금 더 날카롭게 다듬을 수 있도록 최신형 투어 장비들을 구비했다. 팀 브리지스톤 소속 선수들이 대회 현장에서도 ‘피팅 사관 학교’로 불리는 석교상사의 피팅 서비스를 즉시 받아볼 수 있기 위함이다. 이번에 만드는 투어 밴은 각종 전문적인 장비들과 선수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중점적으로 설계되었다. 휴식 공간에서 선수들이 사용할 소파는 통풍성이 좋고 고급 소재로 알려진 알칸타라를 사용하고, 대형 TV와 커피 머신, 색감 배치 등으로 선수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석교상사의 투어 밴은 1부 투어 대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에도 파견하여 소속 주니어 또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전문적인 지원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사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석교상사 관계자는 “새로운 투어밴은 팀 브리지스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한국 골프 발전에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고 강조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축하 케이크는 언제부터?… 케이크의 달콤한 역사/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축하 케이크는 언제부터?… 케이크의 달콤한 역사/셰프 겸 칼럼니스트

    늘 궁금했지만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을까 봐 그동안 차마 입 밖에 꺼내지 않은 말이 있다. 왜 우리는 생일을 맞거나 기념할 날이 되면 어김없이 케이크를 준비하는 걸까. 별도의 교육이나 강요를 받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지역과 문화를 막론하고 축하 행사의 중심엔 늘 음식이 있다. 무언가를 푸짐하게 먹는 행위, 평소에 먹지 않는 특별한 음식을 먹는 의식 등을 한다. 생일날 케이크를 먹고 상다리가 부러지게 생일상을 차리는 일도 같은 선상에 있다. 그렇다면 케이크는 언제부터 인류에게 축하의 의미로 다가오게 됐을까.인류학자들은 케이크를 준비하는 행위가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고대의 종교적 의식과 연관이 있다고 본다. 고대인들은 신이나 권력자에게 케이크를 바치며 그들의 선행을 축하하거나 찬양했다. 고대 그리스에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위해 둥글거나 달 모양의 꿀을 넣어 만든 케이크를 만드는 전통이 있었는데, 달이 밝게 빛나는 모습을 형상화하기 위해 케이크에 초를 꽂아 환하게 밝혔다. 그리스뿐 아니라 로마에서도 가정의 평온을 위해 작은 원형 치즈케이크를 구워 제단에 바쳤다. 이스라엘에서는 천국의 여왕 아세라를 위해 케이크를 굽고 포도주를 사원에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종교적 의식이나 축하의 의미로 사용되는 케이크는 일상의 음식과는 달라야 했다. 일상에서는 무미건조한 빵을 먹지만 특별한 상황에서 특별하게 즐기는 음식은 차별성이 있어야 했는데 단맛이 그 차이를 만들었다. 지금이야 설탕이 흔해서 달콤한 디저트를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설탕이 없던 고대엔 단맛을 내는 음식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기에 단맛을 가진 음식은 곧 특별한 지위를 상징하곤 했다.각 나라의 축하 음식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보이는데 바로 원형의 밀가루 음식이 축하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중추절 날 먹는 ‘월병’, 러시아의 명절 마슬레니차에 먹는 ‘블리니’, 크리스마스 때 먹는 이탈리아의 ‘파네토네’, 독일의 ‘슈톨렌’, 포르투갈의 ‘볼로레이’, 프랑스의 ‘라뷔슈드노엘’, 북유럽의 ‘진저브레드’ 등은 모두 이름과 형태는 다르지만 특정한 날과 기간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케이크들이다. 케이크가 축하와 안녕을 상징하다 보니 관련된 여러 미신이 있는데 대표적인 게 촛불 한 번에 불어 끄기다. 촛불을 불어 끄는 의식의 기원은 모호하다. 원형의 케이크에 초를 붙이고 불어 끄는 관습은 소원을 신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행위의 하나로 역사학자들은 보고 있다. 또 초를 한 번에 불어서 꺼야 소원이 이뤄진다는 믿음도 출처가 불분명한 미신이지만 케이크에 촛불을 켜는 관습을 가진 지역에선 당연하게 여겨진다는 점도 흥미롭다. 중세 영국에서는 케이크 안에 동전과 골무를 넣어 구웠는데 나눠 받은 케이크에서 동전을 발견하면 부자가 되고 골무를 받으면 평생 독신으로 산다고 믿었다고 한다. 비슷한 예로 도자기로 만든 작은 조각상을 넣어 굽는 프랑스의 아몬드 페이스트리 케이크인 ‘갈레트데루아’가 있다. 먹다가 도자기 조각이 나오면 새해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고 왕관을 씌워 주는 문화가 있다. 그 의도는 충분히 알겠으나 새해 소원과 이빨을 바꾸는 불상사가 일어날까 걱정이 되는 케이크인 셈이다.케이크와 관련된 당혹스러운 문화는 19세기 잉글랜드 북부와 스코틀랜드의 결혼 풍습에서도 발견된다. 결혼식 날 신랑이 준비된 케이크를 집어 들고 신부의 머리 위에서 깨부수는 의식이다. 다행스럽게도 케이크로 머리를 내리치는 게 아니라 머리 위에서 케이크를 부수어 떨구는 정도인데 케이크의 부스러기가 다산과 행복의 상징이라 믿었다고 한다. 떨어진 케이크 부스러기는 손님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케이크를 나눠 먹는 관습의 원형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케이크는 고대부터 인류와 함께해 왔지만 19세기가 결정적인 부흥기다. 새로운 주방 도구들이 등장하고 현대적인 가정에서 여성들이 요리하는 시대를 맞이하자 케이크의 종류가 다양해졌는데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적인 케이크들이 이 시기 많이 탄생했다. 고전 케이크에서 영감을 받고 파티시에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더해진 케이크들이 쏟아져 나왔다. 더이상 둥근 케이크만이 아니라 여러 형태의 케이크가 등장하면서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일상에서 달콤함을 전하는 친근한 존재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요즘엔 달콤함이 곳곳에 있기 때문일까. 역설적으로 ‘달지 않은’ 케이크가 대세다. 달아도 좋으니 한입에 행복해지는 케이크를 만나고 싶다. 곧 생일이 다가와서 하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 울고 웃는 일상사… 고전이 전하는 삶의 위로 ‘굿닥터’

    울고 웃는 일상사… 고전이 전하는 삶의 위로 ‘굿닥터’

    우연히 극장에서 높은 사람을 만나면 어떤 마음일까. 안절부절못하는 하급 공무원 이반은 계속 호들갑을 떨다 그만 상대방 뒤통수에 재채기를 해버린다. 그 상대방은 바로 장관. 어떻게든 성공하고 싶었던 이반의 희망이 산산조각나는 순간이다. 사람 마음이란 게 위기가 닥치면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지라 잘못을 빌면 용서가 될까 찾아갔다가, 자기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화를 내는 이반은 매일매일 갈팡질팡한다. 세상 답답하고 소심한 모습에 웃다 보면 높은 사람 눈치 보며 살아가야 하는 일상이 떠올라 연민하게 된다. 지난달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 ‘굿닥터’의 첫 작품인 ‘재채기’ 이야기다. ‘굿닥터’는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1860~1904)의 익살스럽고 재치 있는 단편들을 미국 극작가 닐 사이먼(1927~2018)이 각색한 옴니버스극이다. 1973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후 세계 각지에서 공연하며 수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대중적인 작품이다.가정부에게 어떻게든 돈을 안 주려는 여주인, 의사 면허도 없으면서 치통으로 고통받는 사제의 이를 뽑으려는 조수, 늦은 나이에 사랑에 빠진 노인들 등 일상에서 만날 수 있으면서도 특별한 캐릭터성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해 재미난 이야기를 펼쳐낸다. ‘재채기’, ‘가정교사’, ‘치과의사’, ‘늦은 행복’, ‘물에 빠진 사나이’, ‘생일선물’, ‘의지할 곳 없는 신세’, ‘오디션’ 등 총 8개 이야기가 작가의 안내에 따라 자연스럽게 흐른다. 생각 없이 시시때때로 웃어넘길 수 있는 이야기마다 인간미가 가득하다. 배우들의 과장됐으나 과하지 않은 연기가 이야기의 맛을 살린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닥쳐오는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지금 행복한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김승철 연출은 “굿닥터가 일반적으로 가벼운 코미디 정도로 인식되는데 코미디 형식이지만 모든 장면을 관객들이 깔깔거리면서 보기를 바라진 않았다”면서 “때론 웃고 때론 씁쓸해하고 때론 안타까워하면서 연민이든 격려하고 싶은 마음이든 등장인물들에게 인간애를 느끼길 바랐다”고 말했다. 시대적 배경이 옛날이야기라 현대 사회와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삶이라는 게 시대만 바뀔 뿐 비슷한 속성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관객에게도 짙은 여운을 남긴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연극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공연은 12일까지.
  • 롯데장학재단 샤롯데출판문화대상에 남영 교수 ‘휘어진 시대’

    롯데장학재단 샤롯데출판문화대상에 남영 교수 ‘휘어진 시대’

    롯데장학재단이 남영 한양대 교수의 ‘휘어진 시대’(궁리출판)를 제6회 샤롯데출판문화대상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으로, 저자와 출판사가 절반씩 받는다. 재단은 선정작에 대해 “과학사에서 가장 숨 막히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양자역학 태동기를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과학과 친하지 않은 독자들이 책을 읽다 보면 20세기 현대사의 중요한 지점을 함께 여행하면서 과학의 세계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소개했다. 상금 1000만원을 주는 본상에 7편을 뽑았다. 전국으로 뻗은 철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거대도시 서울 철도’(워크룸프레스), 서양철학·사상사라는 배경을 적절히 배치한 하이데거 철학 연구·해설서 ‘하이데거 극장’(한길사), 개발과 성장 시기에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희생하고 헌신한 여성들을 조명한 ‘삼순이-시대가 만들고 역사가 잊은 이름’(책과함께), 거미 950여종을 최신 분류 체계에 따라 정리한 ‘한국거미도감’(우물이있는집)이 선정됐다. 윤동주에서 백석을 거쳐 김수영까지를 좇은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삼인출판사), 노인 부부의 사랑을 따뜻한 그림으로 담은 ‘옥춘당’(길벗어린이), 난해한 프루스트의 저서를 10년에 걸쳐 세밀하게 번역한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민음사)도 이름을 올렸다. 고흥식 한국출판인회의 사무국장, 최미경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 고두현 한국경제신문 문화에디터에게는 공로상이 돌아갔다. 샤롯데출판문화대상은 학술 진흥, 문화와 예술이 풍요로운 사회를 주제로 매년 우수 도서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이달 28일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다.
  • ‘세계 최대 규모 수석박물관 순천에 문 열어’···순천세계수석박물관 개관식 개최

    ‘세계 최대 규모 수석박물관 순천에 문 열어’···순천세계수석박물관 개관식 개최

    전남 순천시 상사면에 위치한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이 3일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수석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노관규 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장, 서동욱 전남도의장,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겸 순천세계수석박물관 명예관장,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장, 김명수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 김문훈 부산포도원교회 목사 등이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노관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관상용 수석이 제일 많은 장소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석박물관이자 수석 문화의 세계적 산실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순천의 관광명소이자 시민들의 문화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은 “지난 50여년 동안 모은 8000여점 중에 1500여점의 명석들만 골라 12관을 구성했다”며 “수석박물관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1000여만명이 찾은 국가정원, 순천만과 함께 우리 지역을 상징하는 3대 명소가 될수 있도록 힘써 순천을 전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옛 미림웨딩홀 자리로 포라이즌 CC(구 승주골프장) 가는 길목에 있는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세계 최초, 세계 최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할 만큼 지구상에서 희귀하고 가치있는 수석들로 가득 차 있다. 9만 9000㎡(3만평) 부지에 세계 최초로 1관에서 12관까지 테마별 수석박물관을 조성했다. 실내에는 보석관, 동물관, 식물관, 풍경관, 기독관, 불교관, 성인관이 자리하고 있다. 공룡테마공원, 성예술공원, 비너스공원 등 실외 16개관 등 총 30개 테마관으로 완공됐다. 한 개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돌도 있고, 지금은 외부 반출이 금지된 중국 동굴에서 나온 수억만년 된 5m 크기의 종유석들도 자태를 뽐낸다. 성인들만 볼 수 있는 ‘19금’ 수석 300여점도 웃음을 짓게한다.순천시화 철쭉 100만주, 300여 그루 관상 수목 등의 조경과 300여개의 조각 공원, 호수와 폭포·자연석으로 이뤄진 공원도 함께 만들어져 있다. 성 예술공원과 둘레길 4㎞ 구간도 인기 장소다. 진귀한 돌과 땅을 매입하고, 공원을 조성하면서 들어간 비용은 자그마치 550억에 이른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이날 수석 박물관을 관람한 시민들은 “그림을 그리듯이 각종 문양이 새겨져 있어 보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황홀하다”며 “아름다움을 넘어 신비로움마저 준다”고 탄복을 자아냈다.
  • 충남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단’, 무기발광디스플레이 예타 대상사업 확정

    충남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단’, 무기발광디스플레이 예타 대상사업 확정

    9500억원 규모 예타 대상사업 확정내년 하반기 예타 통과 목표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연계 등 총력 대응 충남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3일 도와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을 예타 대상지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 30일 과기정통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이 사업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산소·수분에 취약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단점을 보완하고, 태양광 환경에서도 높은 고휘도 등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나노 크기의 신기술이다. 도와 아산시는 내년 하반기 예타 통과와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될 한국광기술원 분원을 아산에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역량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예타 통과 시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에는 역대 비사회간접자본(SOC)사업 최대 규모인 9500억원이 투입되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연계해 디스플레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기술개발 7905억 원, 기반시설 1595억 원 등 9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중 국비 규모는 7431억 원이다. 도와 아산시는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협업으로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6400㎡(1936평) 부지에 건축면적 4000㎡(클린룸 3000㎡, 기술지원동 1000㎡) 규모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60종의 실증장비를 구축해 △화소제조 기술(25개) △패널제조 기술(27개) △모듈제조 기술 개발(25개) 3개 분야에서 77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미래신산업 창출을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등에 선제 대응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충남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시가 국내를 넘어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성북구,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가을 사찰 탐방’ 운영

    성북구,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가을 사찰 탐방’ 운영

    서울 성북구가 가을을 맞아 지난달 지역 사찰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을 사찰 탐방’을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각 사찰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사찰을 탐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찰 음식 공양, 염주 만들기, 범종 타종 등 사찰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탐방객 7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28일 4회에 걸쳐 진행됐다. 4회차가 진행된 지난달 28일엔 길상사를 시작으로 흥천사, 경국사 등을 방문했다. 특히 경국사에서는 직접 염주를 만들며 염주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스님과의 차담 시간에 불교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탐방객들은 정릉시장의 명물인 마을 장터 ‘개울장’에 도착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체험했다. 구 관계자는 “아름다운 단풍 풍경과 함께 성북구의 사찰을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관광 프로그램과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을 도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성북구의 우수한 문화 자산을 널리 알리고, 이와 함께 지역 상권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종합상사 STX, 인니서 니켈광산 시추탐사 착수…내년 상반기 본격 생산

    종합상사 STX, 인니서 니켈광산 시추탐사 착수…내년 상반기 본격 생산

    종합상사 STX가 지분 20%를 확보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광산에 대해 시추탐사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생산도 이뤄질 전망이다. 시추탐사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지질 프로그램 데이터와 지형 샘플링 분석 등을 거쳐 광물자원의 매장량과 생산량, 품질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STX는 작년 8월에 현지에 설립한 합작법인(JV)를 통해 매장량이 가장 많은 집중개발추진지역을 선정해 작업 중이다. STX는 해당 광산에서 연간 기준 생산량 200만t, 매출액 1억 3000만달러 이상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광물사업권(IUP-OP)을 기반으로, 광산 개발에 이어 채굴권, 제련권 등을 얻기 위한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이로써 STX는 채굴과 제련, 운송·판매까지 해당 광산에서 니켈 관련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광산 인근에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과 제련소 등이 10곳 이상 위치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생산 즉시 판매 가능한 현지 대규모 수요처가 이미 확보돼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앞서 STX는 8월 인도네시아 현지에 법인과 합작투자사(JV)를 세워 해당 광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STX 관계자는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광산을 두 거점으로 원자재 트레이딩 전문기업으로서 공급망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며 “이달 중 론칭 예정인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에서도 니켈 등의 원자재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되면 경제성과 수익성을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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