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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년 선거史 기리며… ‘투표소 가는 길’ 우표로 나온다

    70년 선거史 기리며… ‘투표소 가는 길’ 우표로 나온다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 당일 투표 참여 캠페인 차원에서 서울신문에 게재됐던 그림 ‘투표소 가는 길’이 우리나라 민주선거 7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로 발행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우정사업본부가 ‘투표소 가는 길’과 중앙선관위 과천 청사 전경을 ‘민주선거 70주년 기념우표’로 만들어 오는 10일부터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념우표는 1948년 5월 10일 제헌국회의원 선거로 시작된 우리나라 민주 선거의 역사를 기념하고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투표소 가는 길’은 투표일 아침 다양한 유권자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투표소로 향하는 풍경을 담은 그림이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는 아름다운 길’을 주제로 좋은 정치를 향한 염원이 선거를 통해 모이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그림은 지난해 대통령 탄핵·파면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으로 치르게 된 19대 대선을 앞두고 김대년(58)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직접 그렸고, 대선 투표일인 5월 9일자 서울신문 3면에 실렸다. 앞서 서울신문은 김 사무총장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한국만화가협회 회원인 그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그림을 그려 줄 것을 제안했고, 김 사무총장이 흔쾌히 응하며 ‘투표소 가는 길’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독학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김 사무총장은 사무관 시절 경민대 만화예술과를 야간으로 다니며 정식으로 만화를 공부했다. 지난해 2월부터 네이버 웹툰 도전만화 코너를 통해 ‘소심상사’라는 필명으로 ‘꼰대별곡’이라는 작품을 연재하기도 했다. 1995년 준공된 중앙선관위 과천 청사는 1963년 선관위 창설 이후 공직선거를 비롯해 각종 선거를 지원하고 정당 발전, 민주시민교육 등 국민과 함께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조성해 온 선관위의 역할을 상징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우표는 선관위의 첫 기념우표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적 선거를 기념하는 상징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면서 “지난 70년 선거사에는 민주주의를 향한 노력과 열정이 오롯이 담겨 있는 만큼 선거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주권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우표는 2종을 모두 합쳐 51만 6000장이 발행되며 전국 총괄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어린이 교통사고, 1학년이 가장 많았다

    어린이 교통사고, 1학년이 가장 많았다

    가정의 달·8월 사고 발생 최다 주말 비중 21%… 평일의 2배최근 저출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교통사고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학년이 5월과 8월에 사고를 당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2015∼2017년 자동차보험 통계로 파악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 평균 10만 2919명의 어린이가 피해자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2015년 10만 302명에서 지난해 10만 6852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3년 간 증가세를 보였다. 어린이 사망자는 2015년 73명, 2016년 71명, 지난해 65명 등이었다.저학년일수록 피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령별 피해자는 초교 1학년이 최근 3년 평균 87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학년(8455명), 6세 이하 미취학 아동(8258명), 3학년(7737명), 4학년(7267명) 등의 순이다. 어린이 피해자는 바깥 활동이 많은 5∼10월에 많았다. 여름방학 시기인 8월(10.5%)과 가정의 달인 5월(10.1%)의 사고 발생 비중이 컸다. 요일별로는 토요일(23.1%)과 일요일(19.3%) 등 주말의 비중이 평균 21.2%로 월∼금요일(평균 11.5%)의 2배에 가까웠다. 평일 사고는 등·하교 때, 특히 오후 3∼6시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주말 사고도 오후 1∼5시에 많았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횡단보도 사고 위험이 컸다. 전체 피해자 중 횡단보도 사고 비중은 10.7%였지만, 어린이 피해자만 추리면 이 비중은 22.1%로 나타났다. 어린이 횡단보도 사고 역시 1∼2학년(487건), 3∼4학년(404건), 5∼6학년(329건)으로 저학년일수록 많았다. 차량 탑승 중 발생한 어린이 피해자(중상사고 기준)의 안전띠 착용률은 2015년 60.3%에서 지난해 71.7%로 상승했다. 다만 성인 피해자의 착용률(3년 평균 81.6%)과 비교하면 어린이의 착용률(평균 65.7%)은 여전히 낮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의 안전한 차량 탑승을 위해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나의 아저씨’ 오늘(2일) 결방→스페셜 방송 대체...‘다시보는 명장면 5’

    ‘나의 아저씨’ 오늘(2일) 결방→스페셜 방송 대체...‘다시보는 명장면 5’

    매회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낳고 있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측이 오늘(2일)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종영까지 단 4회 만을 앞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측이 이날 코멘터리 방송을 준비했다. 코멘터리 방송에 앞서 지금까지 방송 중 다시 봐도 감동적인 ‘나의 아저씨’ 명장면을 꼽아봤다. #1. “나 같아도 죽여.” 동훈(이선균)은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지안(이지은)의 불우한 과거를 알고도 등 돌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진심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최고의 장면으로 꼽힌다. 지난 9회에서 지안 대신 남은 빚을 청산하기 위해 광일(장기용)을 찾은 동훈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지안을 괴롭혀 온 이유에 대해 “이지안이 우리 아버지 죽였다”라고 소리친 광일. 상상도 하지 못했던 진실에 멈칫했던 동훈은 광일을 향해 내 식구를 괴롭히면 “나 같아도 죽여”라고 했다. 그리고 이 상황을 고스란히 듣고 있던 지안은 오랜 시간 꾸역꾸역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극 초반부터 무표정한 얼굴과 냉한 목소리로 일관했던 지안이 보인 오열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지은 순간이었다. #2. “행복하자.” 지난 7회에서 동훈은 ‘손녀가장’ 지안에게 사람 사는 평범한 방법들을 알려주기 시작했고, 이에 지안은 준영(김영민)과의 거래가 아닌 진심을 다해 동훈을 지키기로 결심하게 됐다. 그리고 지안에게 있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해 준, 첫 번째 좋은 어른이 된 동훈은 이날 지안에게 “행복하자”라고 했다.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동훈 스스로에게, ‘상처 받아 일찍 커버린 경직된 인간’ 지안에게 힘내라는 응원을 담은 이 한마디는 지안을 미소 짓게 했다. 퍽퍽한 세상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겨워 웃는 방법조차 모르는듯했던 지안의 살짝 내보인 첫 번째 미소는 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그녀의 삶이 행복해지길 응원케 했다. #3. “21년 제 인생에 가장 따뜻했습니다.” 상무 후보를 평가하는 방법 중 하나인 동료직원 인터뷰로 인사위원회를 앞에 선 지안은 동훈을 두고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했다. “배경으로 사람을 파악하고, 별 볼 일 없다 싶으면 왕따시키는 직장 문화”에서 동훈은 파견직이라고, 부하직원이라고 지안을 함부로 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지안은 “제가 누군가를 좋아한 게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잘린다고 해도 이 회사에, 박동훈 부장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스스로도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해온 지안을 “나도 괜찮은 사람일 수 있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변화시킨 동훈 때문에 “여기서 일한 3개월이 21년 제 인생에 가장 따뜻했다”라던 그녀의 진솔한 발언은 강력한 지원사격이 됐고, 우리의 인생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4. “내 뒤통수 한 대만 때려줄래요?” 지난 10회에서 상무 후보인 동훈에게 “박동훈 부장과 친한 파견직 여직원”이라는 자신의 존재가 걸림돌이라고 생각한 지안은 모든 것을 뒤집어쓰기로 했다. 심지어 동훈을 견제하기 위해 준영은 파파라치까지 고용한 상황. 그래서 지안은 어둑한 퇴근길, 모르는 척 동훈을 지나치자 “왜 또 아는 척 안하냐”라는 그의 말에 서늘한 얼굴로 다가서 “내 뒤통수 한 대만 때려줄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 대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면서요. 끝내고 싶은데 한 대만 때려주죠”라면서 동훈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마치 직장상사를 ‘혼자’ 좋아하는 여직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5. “그런 사람이 있는 게 좋아서.” 손녀는 부양 의무자가 아니라며 동훈이 알려준 장기요양 등급 신청을 통해 지안은 봉애(손숙)를 무료 요양원에 모실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조금 편안해진 얼굴로 봉애와 마주앉아 담소를 나누던 지안은 “그 분은 잘 계시냐”는 질문에 “잘 계셔. 할머니 잘 계시냐고도 물어보셨어. 나 밥도 잘 사주고, 회사에서도 많이 도와주셔”라며 동훈의 소식을 전하다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는 왜 우냐는 봉애의 질문에 “좋아서”라고 말했다. 자신을 대신해 광일과 맞섰던 동훈, 불우한 과거를 알고도 등 돌리지 않았던 동훈, 그리고 아내의 외도에 좌절했던 동훈 등 그의 여러 모습들을 떠올린 지안은 “나랑 친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좋다”며 울었다.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알아서 투명인간”으로 살아온 지안이 처음으로 사람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았던 이 순간은 타인에게 마음을 연 그녀의 변화가 한눈에 보인 명장면이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2일) 오후 9시30분에 ‘나의 아저씨 코멘터리’가 방송되며, 오는 9일 13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진 측은 앞서 “5월 2일과 3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예정이었던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13회와 14회는 결방한다. 대신 2일엔 ‘나의 아저씨’ 스페셜 편이 편성됐으며, 3일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전파를 탄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은 “반 사전제작으로 일찍 촬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전 배우 교체로 불가피하게 촬영이 지연됐고 밤 씬이 많은 드라마 특성 탓에 촬영 시간이 제약이 있기도 한 상황”이라며 그 한 주 결방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n&Out] 보호무역 기조 장기화, 홍수 대비 심정으로/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In&Out] 보호무역 기조 장기화, 홍수 대비 심정으로/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풍년이 계속되면 홍수 대비는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큰비로 강둑을 넘친 물이 논밭을 덮치고 축사를 쓸어가면 그때서야 구멍 뚫린 하늘을 원망한다. 부족한 대비는 결국 흉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요즘 글로벌 경제라는 상공을 쳐다보면 큰비를 잔뜩 머금은 먹구름뿐이다.  그간 세계경제는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자유무역 확산과 글로벌 밸류체인을 활용한 생산성 증가의 혜택을 누리며 지속 성장해 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일방적인 수입 규제 조치들을 취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보호무역주의 기운이 전 세계를 덮치고 있다. 세계 1위 무역국으로 첨단기술 산업의 리더로 급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조치로 표출되는 것 같다. 중국산 수입품을 규제하겠다는 미국의 법적 장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마련됐지만 실제 집행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궁극적 목표가 중국이라고 해서 남의 집 불구경하듯 팔짱 끼고 볼 일만은 아니다. 중국과 유사한 수출 구조를 갖고 미국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에 불똥이 마구 튀고 있다. 미국의 수입 규제 절차법인 ‘이용 가능한 정보’(AFA)와 ‘특별시장상황’(PMS) 등을 적용한 고율 관세가 우리 기업들에 직접 피해를 주고 있다. 미국이 전통적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빈번하게 활용하는 반덤핑·상계 관세뿐만 아니라 그동안 좀처럼 사용하지 않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안보 위협을 근거로 수입을 규제하는 1962년 무역확장법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미국발 보호무역주의는 갈수록 기세를 떨치고 있다. 반덤핑·상계 관세의 소나기를 막느라 전전긍긍하는데 예상치 못한 우박까지 들이치는 격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조치들이 일회성 우환으로 그칠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놓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반복되면서 보호무역 기조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주도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  우선 수출 최전선에서 수입 규제 조치에 직면한 기업들과 유관기관, 정부 사이에 긴밀한 협조와 대응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쳐 한·미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야 한다.  한국무역협회가 주도한 대미 통상사절단은 지난달 15~19일 미국을 방문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 만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과 업종별 단체로 구성된 사절단은 미 의회를 비롯해 싱크탱크, 미 무역대표부(USTR) 등 행정부를 방문해 보호무역 조치에 우려를 전달했다. 미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미산업 연대포럼’을 열어 한국 기업이 미국의 에너지 개발에 공동 참여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이 양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널리 알렸다.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미국 기업들도 나서서 미 행정부의 수입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민간 차원의 대미 교류 활동이 단기간에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 정부가 힘을 보탰더라면 보다 입체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이 가능했을 것이란 아쉬움도 남는다. 분명한 사실은 평소 제방을 두둑이 쌓고 수로를 깊게 파는 노력이 폭우가 쏟아질 때 비로소 빛을 발하듯 일상적으로 대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민관이 합심해 대미 아웃리치(접촉)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 독재자들의 ‘공공의 적’ 텔레그램

    러, 텔레그램 IP 1800만개 막아 모바일 암호화 메신저인 텔레그램이 개인의 사생활을 통제하는 권위주의 국가들에 ‘공공의 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에 이어 이란 정부도 국가 안보를 해친다는 이유로 자국 내 텔레그램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회적 반발이 거센 데다 텔레그램이 정부 단위의 차단을 피하는 기술에 특화된 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법원은 30일(현지시간) 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텔레그램을 1일부터 완전히 차단하라고 명령했다. 혁명법원은 간첩, 테러, 체제 전복 시도 등 범죄를 다루는 사법기관이다. 혁명법원은 “많은 국민과 안보 기관이 텔레그램의 해악을 주장한다”면서 “국가 안보를 해치는 텔레그램의 불법 행위를 고려할 때 이를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특히 텔레그램이 반정부·반기득권 정서를 공유하는 통로로 악용돼 지난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이 암호화한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는 정보를 달라고 텔레그램에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지난 13일 텔레그램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 주소(IP) 1800만개를 막았다. 하지만 텔레그램 서비스를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러시아와 이란이 텔레그램 폐쇄에 몰두하는 것은 텔레그램이 가진 넓은 대중성과 높은 보안성 때문이다. 이들은 ‘테러리즘 확산과 전국적 반정부 시위’에 텔레그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통제와 폐쇄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한 주간 이어진 전국적 시위·소요 사태를 진압할 때도 텔레그램을 차단했다. 극단적인 ‘텔레그램 퇴출’ 정책을 두고 시민들은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텔레그램 이용자는 러시아에서는 최소 1300만명, 이란에서는 4000만명에 달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차단된 이란에서 텔레그램은 개인 간 소통뿐 아니라 상품 광고, 운송업 등에서 널리 쓰여 많은 이들의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란 네티즌들은 가상사설망(VPN)이나 프록시 서비스 등을 통해 트위터에 우회 접속해 “지폐야말로 검열을 받지 않는 메신저”, “나는(정부) 전복주의자” 등의 구호가 적힌 지폐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정부의 텔레그램 차단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이날 1만명 이상이 몰려 ‘인터넷 자유’를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턱받이 갑질’‘닭사료 갑질’… 약자들의 지옥이 된 일터

    ‘턱받이 갑질’‘닭사료 갑질’… 약자들의 지옥이 된 일터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공분을 사면서 일터에서의 갑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직원을 노예처럼 부리거나 성폭력을 일삼는 직장 내 악성 갑질 사례가 공개됐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노동절 128주년인 1일 단체가 출범한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접수된 1만 5000여건의 제보 가운데 가장 심각한 갑질 사례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10대 갑질에 대한 전시와 가장 심각한 사례에 투표하는 행사도 진행됐다.●비정규직·여성·신입이 피해자 박점규 직장갑질119 스태프는 “제보받은 사례 중 단순 임금 상담이나 체불 등을 제외하고 인간성을 파괴하는 괴롭힘이나 노예처럼 부리는 사례 등을 공개한 것”이라며 “특히 심각한 사례들은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신입직원이 피해자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10대 갑질에는 식사시간에 신입 직원에게 자신의 턱받이를 해 달라고 강요한 사장(턱받이 갑질), 가족 여행을 간다며 직원에게 자신이 키우는 닭과 개의 사료를 주라고 지시한 사장(닭사료 갑질) 등 직원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사장이나 직장 상사의 사례가 많았다. 중소병원 행정부장은 비정규직인 청소노동자에게 자신의 집까지 청소하라고 지시하기도 했고, 공공기관장은 직원에게 개인운동 트레이너 역할을 맡기고 운동 후 마사지를 강요하기도 했다. 또 직장 상사가 영어 과외나 논문 대필을 강요하거나 자녀 결혼식에 동원을 지시한 사례도 있었다. ●국회는 ‘갑질방지법’ 방치 위계와 권력을 이용해 여성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성폭력도 심각했다.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노동자가 생리휴가를 사용하면 생리대를 검사했고, 성폭력에 저항하는 직원에게 ‘아빠라고 생각하라’는 방송업계 제작사 대표도 있었다. 징계나 재교육도 인격을 말살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수도권의 한 버스회사에서는 사고를 낸 버스기사들에게 사고 내용이 적힌 종이를 목에 건 채 교육(개목걸이 갑질)을 받도록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90일 이내 퇴사하면 하루에 15만원씩 차감하는 택배기사들을 뜻하는 ‘노비계약’, 선임 간호사가 후배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인 ‘간호사 태움 문화’도 대표적인 갑질 사례로 꼽혔다. 직장갑질119는 “조현민의 폭언, 이명희의 폭력은 대한항공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직장은 지옥으로 변했고, 국회는 여전히 갑질방지법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찰, 울주시설관리공단 직원 채용비리 8명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 울주시설관리공단 직원 채용비리 8명 기소의견 검찰 송치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채용 과정에 부정 청탁을 한 신장열 울주군수와 돈을 받고 부정 합격시켜 준 시설관리공단 전 이사장 B씨 등 8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총 15명을 부정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신 군수는 2014년 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친척이나 지인의 청탁을 받고 당시 공단 본부장이던 A씨에게 “챙겨 보라”고 지시, 5명을 부정 합격시킨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전 이사장 B씨는 지인 C씨로부터 “딸을 정규직으로 합격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1500만원을 받은 혐의(수뢰후부정처사)를, C씨는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각각 받고 있다. 나머지 5명은 범행 당시 이사장, 본부장, 인사부서 팀장과 직원, 내부 면접위원 등이다. 이들은 2013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4회에 걸쳐 각종 청탁을 받아 특정인에게 면접 최고 점수를 주거나 면접채점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부정 채용에 가담한 혐의(업무방해, 사문서 변조·행사)를 각각 받고 있다. 부정 합격자들은 대부분 면접 점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경력직 채용에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180여명의 다른 지원자들은 합격자가 내정된 사실을 모른 채 응시했다가 탈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단의 인사 청탁과 채용 비리 관련 제보를 받아 지난해 말 공단을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피의자, 제보자, 참고인 등 60명을 불러 조사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서 감정을 의뢰해 면접채점표가 변조된 사실 등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 채용에 가담한 일부 직원은 상사의 부정한 지시를 거절하지 못하고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자책감으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면서 “부정합격자 명단을 울주군과 공단에 통보해 재발 방지와 투명한 채용 시스템 도입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엑시트’ 최태준, 첫 등장부터 연기력X외모 열일 ‘눈길’

    ‘엑시트’ 최태준, 첫 등장부터 연기력X외모 열일 ‘눈길’

    ‘엑시트’ 최태준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특집드라마 ‘엑시트’에서는 최태준이 캐피탈 일용직 도강수 역을 맡아 벼랑 끝에 내몰린 처절한 삶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이날 최태준은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인물의 처절함을 제대로 보여줬다. 등장부터 사채업자이자 상사인 황태복(박호산 분)과 대립각을 세웠는데, 기 싸움을하는 것도 잠시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는 곧 바로 숨죽이는 디테일한 연기로 삶의 무게를 그대로 녹여냈다. 특히 이런 모습은 최태준의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힘든 상황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더불어 세상에 하나뿐인 버팀목인 아버지를 향한 애정 담긴 증오를 제대로 표현했다. 그 동안 참아오던 울분을 폭발시키며 분노하는 모습은 얼마나 외롭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지 느낄 수 있게 했다. 여기서 최태준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그동안 다정다감한 스윗한 매력을 보여줬던 최태준이 처절하고 비참한 감정 열연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스펙트럼 넓은 배우임을 제대로 입증한 것. 뿐만 아니라 극에 달한 분노에 눈시울을 붉히는 눈빛연기는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행복해지는 게 꿈이라고 밝혔던 최태준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가상 실험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끝내 실험 참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 못했다. 이후 뒤늦게 실험실을 다시 찾아갔지만 참가비 3억 요구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반전이 이어졌다. 실험실 안에 누워있는 최태준의 모습이 포착된 것. 과연 최태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이 한껏 증폭된다. 한편, SBS 특집드라마 ‘엑시트’는 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엑시트’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사]

    ■외교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김인철 ■CBSi △미디어지원팀장 신욱인△유통사업팀장 정용욱△마케팅팀장 김경수△영상사업팀장 우경오△클라우드팀장 정순한△IT운영팀장 박은미△편집팀장 배덕훈△체육팀장 박세운△문화연예팀장 유연석△사진팀장 황진환△스마트뉴스팀장 김성기△수도권취재팀장 안영찬
  • [지금, 이 영화] “시궁창에서도 어떤 이는 별을 본다”...원더스트럭

    [지금, 이 영화] “시궁창에서도 어떤 이는 별을 본다”...원더스트럭

    50년을 뛰어넘은 소통의 기적이 영화의 제목 ‘원더스트럭’(wonderstruck)은 “놀라움에 압도당하다” 또는 “경이로움에 타격당했다”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다. 그렇다는 것은 이 작품이 이상하고 야릇한 사건을 다룬다는 뜻일 테다. ‘원더스트럭’에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교차되며 펼쳐진다. 하나는 1927년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농아 소녀 로즈(밀리센트 시몬스)의 사연이다. 그녀는 아버지의 강압에 숨이 막힌다. 로즈는 집을 나와 뉴욕에 가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기사 스크랩까지 하며 애정을 쏟는 배우 릴리언(줄리앤 무어)의 공연이 그곳에서 열려서다. (로즈의 삶은 흑백 무성영화 기법으로 그려진다. 관객은 귀가 들리지 않는 그녀의 상태와 그 시대를 영화적으로 경험한다.) 다른 하나는 1977년 미네소타주에 사는 소년 벤(오크스 페글리)의 사연이다. 그는 엄마 일레인(미셸 윌리엄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이모집에서 살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벤에게 한 가지 불상사가 더 일어난다. 벼락을 맞아 청력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그는 이곳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행선지는 뉴욕이다. 엄마가 남긴 책 ‘원더스트럭’에서 발견한 단서를 따라가면,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빠와 만나게 되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서 말이다. (벤의 삶은 컬러 유성영화의 기법으로 그려진다. 그러다 사운드가 사라지기도 한다. 관객은 사고로 귀가 들리지 않게 된 그의 상태와 그 시대를 영화적으로 경험한다.)이와 같은 두 가지 이야기가 어떻게 서로 연관을 맺을까. 우선 로즈와 벤의 공통점을 찾아보자. 앞서 언급한 대로 그들은 소리를 듣는 능력을 잃었다. 어떤 관객은 소녀와 소년을 불쌍하다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감독 토드 헤인즈가 흑백 무성영화와 (때때로 음소거되는) 컬러 유성영화 기법의 활용을 통해, 관객에게 바란 것은 다른 데 있다. 둘의 처지에 대한 동정이 아니라, 둘의 감각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는 일이다. 음성언어를 쓸 수 없을 때의 불편함, 하지만 곧 침묵 가운데 눈앞에 있는 사람의 비언어적 표현에 온전히 집중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관객은 깜짝 놀라게 된다. 말보다 더 긴밀한 소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로즈와 벤은 생전에 일레인이 집에 붙여 놓았던 글귀로 묶이는 듯하다.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어떤 이들은 별을 바라본다.” 절망의 구렁텅이에서조차 희망을 붙잡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로즈와 벤도 그렇지 않았나. 두 사람은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장애 탓이 아니다.) 소망을 이루고자 모험에 나섰다. 밑바닥에서 별을 지향한 것이다. 실제로 ‘원더스트럭’은 로즈와 벤이 함께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런 결말에 이르는 동안, 관객은 놀라움에 압도당하거나, 경이로움에 타격당할 수 있다. 지켜만 보지 않고 같이 느껴서 그렇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LG, 사회 정의 위해 희생한 ‘의인’에 보답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LG, 사회 정의 위해 희생한 ‘의인’에 보답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LG는 2015년 제정한 의인상을 통해 지금까지 총 71명에 달하는 우리 사회의 숨은 의인을 찾아냈다. 해양경찰부터 경찰, 군인,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천사부터 굴착기 기사, 고등학생, 어르신 등 평범한 이웃까지 면모도 다양했다.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소중한 생명을 희생했다. 지난해 6월 서울 역삼역 근처에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을 제압해 피해자를 살려낸 김부용씨는 올해 81세로 수상자 중 최고령이다. 2016년 해병대 소속으로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조한 최형수씨는 얼마 전 LG화학 직원으로 채용됐다. 지난해 2월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한 스리랑카 출신의 근로자 니말은 첫 외국인 수상자다. LG복지재단은 불법체류 신분이 드러나 부상 치료는 물론 생계까지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치료비자 발급을 돕는 한편 200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 일부 수상자들은 상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기도 해 더 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2016년 여수 여객선 표류 현장에서 선원 6명을 구한 여수해경 122구조대 소속 신승용 구조대장 등 5명은 해경 유가족 학자금을 지원하는 해성장학회 등에 5000만원을 전달했다. LG 관계자는 “위험을 무릅쓴 의인들의 용기에 우리 사회가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LG도 이분들의 정신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삼성물산, 시각장애·희귀성·난치성 질환 아동 돕기

    [희망과 행복을 주는 기업] 삼성물산, 시각장애·희귀성·난치성 질환 아동 돕기

    삼성물산의 사회공헌 핵심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등 4개 부문별 특성을 살려 미래세대, 지역사회, 환경에 이바지하는 것이다.건설부문은 주택 개·보수, 교육 시설 건립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2000년 전남 광양 ‘평화의 마을’ 사업을 시작으로 아산, 경산, 강릉, 천안 등지에서 낙후 지역 주택 지원을 해왔다. 해외에선 2013년부터 ‘삼성 빌리지’ 브랜드로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하고 있다. 상사부문은 45개국 82개 거점을 바탕으로 임직원 가족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이 교육환경 개선, 저개발국 빈곤 퇴치를 위한 1대1 결연 등 미래세대 후원을 하고 있다. 패션부문은 2006년부터 저소득층 아동들의 개안 수술을 돕는 ‘하트포아이’ 캠페인을 펴고 있다. 지난해까지 337명의 시각 장애 아동들이 세상의 빛을 되찾았다. 리조트부문은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 지원 사업을 국내 기업 최초로 2004년 시작했다. 13년간 도움받은 아이들은 550명에 이른다. 임직원 재능을 활용한 ‘문화재 지킴이’ 활동도 문화재청과의 협약 아래 2013년부터 시행 중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日 법원도 “신동주 일본 롯데·상사 등 이사직 해임 정당”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의 롯데와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 등의 이사직에서 해임된 것이 부당하다며 일본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사실이 29일 밝혀졌다. 도쿄지방재판소 민사8부는 지난달 29일 신 전 부회장이 제기한 6억 2659만엔(약 59억 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신 전 부회장이 추진한 ‘풀리카’ 사업에 대해 “해당 행위는 경영자로서의 적격성에 의문을 가지게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해임한 이유의 정당한 근거가 된다고 판시했다. 풀리카 사업은 소매점포에서 상품 진열 상황을 촬영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다. 롯데 측은 “풀리카 사업은 사실상 점포에서 도촬을 하는 것으로, 위법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데다 롯데그룹과 소매업자 간 신뢰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므로 해임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또 신 전 부회장이 이메일 시스템 제공업체에 롯데그룹 임직원 등의 전자메일을 부정하게 취득하게 한 점도 인정된다면서 “준법의식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은 신 전 부회장에 대한 롯데 등의 이사직 해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일본 법원이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신 전 부회장은 법원이 롯데 측의 이사직 해임이 부당한 것으로 판단할 경우 이를 토대로 그룹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대대적인 반격을 시도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월 13일 신 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뇌물공여 혐의로 법정구속된 이후 롯데그룹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물밑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 구속 직후에는 일본 고준샤(光潤社) 대표 자격으로 입장문을 내고 신 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직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달 21일 열린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는 신 회장이 제출한 홀딩스 대표 사임안을 의결하되 이사직은 유지하는 방식으로 정리가 됐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의 주요 주주는 고준샤(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지주회(6%) 등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성 공무원 10명 중 8명 “유리천장이 승진 막아”

    여성 공무원 10명 중 8명 “유리천장이 승진 막아”

    남성 34% “승진 성차별 존재” 가사·육아 탓 핵심 보직 밀려 女상사와 일할수록 편견 줄어여성 공무원 10명 중 8명은 승진 과정에서 성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행정부 공무원 중 여성이 49.8%로 수적 평등은 이뤘지만 여전히 ‘유리천장’을 느끼고 있었다. 인사혁신처는 45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만 5515명을 대상으로 ‘인사관리 전반에 관한 성차별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인사관리 온라인 시스템인 ‘e사람’을 활용해 지난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조사했다. 전반적 성차별 인식에 대해 여성은 38.8%가 차별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은 11.8%에 그쳤다. 특히 승진 차별에 대한 인식 차이가 컸다. 여성은 77.4%가 성차별이 있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34.5%만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 공무원들이 꼽은 주요 차별 원인은 ‘남성 중심 조직문화’가 2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산·육아휴직 사용 불이익’(22.4%), ‘핵심 보직 경험부족’(14.8%), ‘근무 성적 불공정성’(5.0%), ‘직무수행 능력 차이’(3.1%) 순이었다. 반면 남성 공무원은 ‘직무수행 능력 차이’(7.9%)를 첫 번째 차별 원인으로 꼽았다. 한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은 “중앙부처 핵심 보직일수록 야근과 주말근무, 술자리가 많아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은 힘들다는 인식 때문에 주요 보직에서 일할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며 “남성이 승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밖에 없고 고위 공무원도 남성이 많다 보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2016년 말 행정부 소속 여성 고위 공무원단 비율은 4.9%다. 근무평정에서 여성은 67.8%, 남성은 35.5%가 차별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차별 원인으로 여성은 ‘특정 성 관대평가 관행’(29.0%)과 ‘핵심부서 경력부족’(27.1%)을 꼽았다. 아울러 보직 배치에 성별이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여성은 55.8%, 남성은 22.9%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의 주요 보직 배치 장애요인으로 남녀 모두 ‘가사 및 육아 문제’(남 46.4%, 여 49.3%)를 꼽았다. 한편 여성 상사와 근무할수록 성 편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상사를 더 선호한다’는 항목에 여성 상사와의 근무 경험자는 2.23점(4점 만점)을, 비경험자는 2.25점을 매겼다. ‘중요한 직위는 남성에게 맡기는 게 믿음직스럽다’는 항목에선 경험자 2.04점, 비경험자는 2.12점이었다. ‘여성의 능력과 자질이 남성에 비해 부족하다’는 항목에선 경험자 1.84점, 비경험자는 1.90점이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여성의 주요 보직 배치 확대를 위해 생애주기에 따른 보직관리 등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심근경색 사망 30대 공군 정비사, 공무상 재해 인정

    전투기 정비사로 근무하며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30대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공군 상사 유족들에게 공무상 재해에 따른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김용철)는 전투비행단 정비사로 근무하다 2015년 3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사망한 A(사망 당시 39세)씨 배우자가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유족연금 급여지급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공군 상사였던 A씨는 2012년 10월부터 전투비행단에서 정비사로 근무했고 사망 당일 서류를 출력하려고 차를 몰고 숙소에 다녀와 부대에 주차한 직후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재판부는 “A씨가 조기 출근과 야근이 잦은 불규칙한 일정에 따라 근무했고 월평균 55.7시간에 달하는 시간 외 근무를 했으며 혹한·혹서기에도 냉난방 시설이 없는 외부 공간에서 전투기 소음에 계속 노출된 채 근무했다”면서 “공무수행 과정에서 누적된 스트레스가 기존 위험 인자와 더불어 심근경색을 촉발 또는 악화시킨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가 비록 흡연을 했지만 그 외 고혈압 등 급성 심근경색 기저질환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불규칙한 근무 시간이 상당한 피로감을 동반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 사망 뒤 유족들은 복무 중 얻은 질병으로 사망한 것이니 순직 유족연금을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국방부는 연금급여 심의회에서 ‘공무와 질병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심의 결과를 근거로 연금 지급을 불허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같이 살래요’ 여회현X김권 제대로 한 판 붙었다! 링 위의 두 남자 

     ‘같이 살래요’ 여회현X김권 제대로 한 판 붙었다! 링 위의 두 남자 

    ‘같이 살래요’ 여회현과 김권이 링 위에서 만난다.29일 KBS2 드라마 ‘같이 살래요’ 여회현과 김권이 제대로 한 판 붙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재형(여회현 분)에게 대주주 엄마의 친자가 아니라는 자신의 약점을 들키고 더 경계하고 있는 최문식(김권 분)이 맞닥뜨리는 장면이 그려진다. 신입사원과 팀장으로 상하관계가 분명한 이들이 링 위에서 계급장을 떼고 제대로 한 판 붙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서 업무의 연장이었던 회식 이후 사무실에 돌아와 마지막 미션인 출근 준비를 해놓던 재형.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나가려던 찰나, 사무실로 들어오는 양대표(박상면 분)와 문식의 소리에 저도 모르게 탕비실로 몸을 숨겼고, 둘의 대화를 듣게 됐다. 무슨 속셈인지 엄마 이미연(장미희 분)이 만나는 남자마다 훼방을 놓는 문식에게 “친아들도 아닌 자네를 키워준 은혜를 잊으면 안된다”며 경고를 한 양대표. 본의 아니게 들어서는 안 될 이야기를 엿듣게 된 상황에 재형은 모른 체했다. 하지만 그날 재형은 탕비실에서 사원증을 잃어버렸고, 이를 문식이 발견했다. 회식 끝나고 회사에 들르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고, 키운 정을 운운하는 재형은 문식이 양대표와의 대화를 들었다고 생각하게 하기 충분했다. 괜히 서로 어색해질까 봐 둘러댄 재형의 거짓말이 오히려 문식의 오해를 키운 것. 아무것도 들은 것 없다고 말을 아끼는 재형에게 “사회생활 잘 하네. 계속 그렇게 잘 해. 지켜볼 테니까”라고 경고한 문식은 행여나 재형의 입에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새어나갈까 불안해하며 재형의 동태를 살폈다. 한편 제작진 측이 방송에 앞서 공개한 사진에서는 팀장인 문식 앞에서 을일 수밖에 없었던 신입사원 재형이 그에게 주먹을 날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남자의 링 위에서의 만남은 한 판 붙고 그동안 쌓인 감정을 시원하게 풀자는 문식의 제안이었다. 입사 이후 상사의 부당한 요구에도 깍듯이 고개를 숙였던 재형이 문식에게 한 방을 날릴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첫 만남부터 앙숙으로 만나 악연으로 계속되는 재형과 문식. 더군다나 두 사람의 부모님인 효섭과 미연이 감정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까. 두 사람의 한 판이 기대되는 ‘같이 살래요’ 이날(29일) 오후 7시 55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비밀 연애 끝..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예쁜 누나’ 손예진♥정해인 비밀 연애 끝..후반부 관전 포인트는?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진짜 연애’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이들 커플이 용기를 내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첫 방송부터 현실감과 설렘을 모두 잡은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오늘(27일) 밤,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의 관계가 가족들 앞에 밝혀질 것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과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후반부 전개에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봤다. #1. 손예진과 정해인의 비밀 연애, 가족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진아와 준희는 가족들에게 숨긴 채 비밀 연애를 지켜왔다. 하지만 “당당해지고 싶거든. 우리 사이도 들키지 말고 밝히자”라는 준희의 말은 진아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8회 말미에서 고백을 하기 위해 아빠 윤상기(오만석) 앞에 나선 진아는 무릎을 꿇은 채로 아이처럼 눈물을 터트렸다. 그만큼 사랑을 숨겨야 했던 설움과 가족들의 반대에 대한 두려움이 컸기 때문. 서경선(장소연) 또한 진아의 그림으로 빼곡한 준희의 스케치 노트를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한발 먼저 눈치 채고 말았다. 앞으로 가장 크게 반대할 것으로 예측되는 엄마 김미연(길해연)까지 남은 가운데, 두 사람의 비밀 연애는 가족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2. 애틋한 사랑, 손예진과 정해인은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이렇게 사랑을 받게 될 줄 몰랐어”라며, 서로를 향한 단단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진아와 준희. 어떤 위기가 찾아와도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항상 행복했고, 모든 순간이 설렘으로 가득 찼다. “내가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들이 진짜 사랑이 아니었단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던 진아가 드디어 ‘진짜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준희를 만난 것. 뿐만 아니라 진아와 준희의 사랑은 서로의 내면까지 성장시켜주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뻐서 더 애틋하고, 흔들림 속에서도 점점 깊어지는 사랑을 두 남녀가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 손예진의 나비효과, 사내 분위기 어떻게 달라질까? 준희와 연애를 시작한 이후로 회사에서 진아의 태도는 확연히 달라졌다. 성추행을 일삼고 회식을 강요하는 남호균(박혁권) 이사와 공철구(이화룡) 차장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진아는 준희의 사랑 덕분에 “나보다 날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켜주기 위해서 애쓰는 어떤 사람을 보면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라며 변화하고 있다. 진아의 나비효과인지 다른 여직원들 역시 남자 상사들의 부당함에 반발하며 사내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여직원들 대상 설문조사를 지시한 조경식(김종태) 대표의 속내 또한 예측불가해지면서 진아의 회사 분위기는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진다. 과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수 있을까. 뿐만 아니라 매번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일으키는 레이첼 야마가타의 OST ‘Be Somebody’s Love‘가 오늘(27일) 정오에 공개됐다. ‘Something in the Rain’과 ‘La La La’에 이어 세 번째로 공개도니 ‘Be Somebody’s Love’는 레이첼 야마가타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위해 직접 작사, 작곡했다고. 진아와 준희의 로맨스와 어울리는 진솔함을 담고 있어 향후 스토리 전개와 어우러질 예정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오늘(27일) 금요일 밤 11시 제9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선균 만나 온도 품은 이지은 “감사합니다” 한마디의 울림

    ‘나의 아저씨’ 이선균 만나 온도 품은 이지은 “감사합니다” 한마디의 울림

    ‘나의 아저씨’의 이지은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듯 변화했다. 차림새도 가벼워졌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이선균의 상처를 다독이는 진심을 말할 수 있게 됐다.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빛바랜 무채색 계열의 어두운 옷과 표정 없는 얼굴, 그리고 차갑고 낮은 목소리는 지안(이지은)의 트레이드마크였다. 낮에는 사무실, 밤에는 식당에서 꼬박 일해도 광일(장기용)에게 갚을 빚을 제하면 하루를 겨우 먹고 살기에도 빠듯한 지안의 사정이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안은 지난 12회분의 이야기 속에서 변화를 거듭했다. 그녀의 붙임성 없고 냉정한 성격이 그저 싹수없어서가 아니라 ‘상처받아 일찍 커버려’ 경직된 것임을 꿰뚫어 본 사람, 동훈(이선균)을 만났기 때문이다. 도청기 너머로 들려오는 동훈의 삶은 지안에게 살아온 인생과 사정이 달라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걸 깨닫게 했다. 또한, ‘손녀가장’ 지안의 착함을 알아봐 준 동훈은 어느새 그녀에게 보통 사람들의 세상을 알려주는 첫 번째 어른이 됐다. 특히 동훈을 만나 시작된 지안의 변화는 지난 12회에서 두드려졌다. 야근하러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동훈은 지안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를 본 송과장(서현우)이 설명했다. “달라졌어요. 제가 아까 혹시 야근, 까지밖에 말 안했는데 바로 네!”라고. 또한 많은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야근을 마치고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함께 지하철 역까지 내달린 지안. 일전에 동훈이 회사 직원들과 어울리는 것도 사회생활의 일부임을 알려준 이후의 변화였다. 동훈이 집까지 바래다주는 길에 ‘정희네’ 앞에서 후계동 아저씨들과 정희(오나라)를 만난 지안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외진데 산다며 마치 지안을 보호하듯 그녀를 에워싸고 집까지 함께 걸었던 후계동 어른들. “우리도 아가씨같은 20대가 있었어요”라며 지나온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고, 지안은 이를 경청했다. 집에 이르자 대문이 허술한 것을 보더니, 바로 이들을 창밖으로 내다본 이웃에게, 상훈(박호산)은 “동훈이 회사 직원분이신데, 여기 사신다네. 이상한 놈들 기웃거리지 않는지 평소에 좀 잘 봐봐”라고 당부했다. “들어가요”, “잘자요”라고 인사를 건네고 돌아서는 어른들에게 지안은 “감사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여 마음을 전했다. 보통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인삿말과 대화도 할줄 몰랐던 지안의 감사 인사는 동훈이 다시 뒤돌아볼 정도로 놀라운 변화였다. 이후 예상치 못하게 상무 후보를 검증하는 인사위원회 앞에 선 지안은 “배경 없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은 빠르게 왕따시키는 직장 문화에서 스스로 알아서 투명인간처럼 살았다. 그러나 이젠 잘하고 싶어졌다”고 했다. 자신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파견직, 부하직원이 아니라 오롯이 한 명의 인간으로 대해준 동훈을 통해 “어쩌면 내가 괜찮은 사람일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아내의 일로 ‘가치 없는 인간’이라고 스스로를 힐난하고 있는 동훈에게 “괜찮은 사람이에요, 엄청. 좋은 사람이에요, 엄청”이라고 말로 그의 상처를 다독였다. 이날 방송에서 지안의 마음속에 피어난 스스로에 대한 자그마한 확신은 무채색이었던 의상에도 온도를 담아내며 그녀의 변화를 그려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낡은 겨울 코트는 가벼운 스웨터와 셔츠로, 그 어느 날 홀로 앉았던 어두운 골목길처럼 빛바랬던 무채색 대신 따뜻한 봄 햇살처럼 온도를 품기 시작한 그녀의 차림새가 보여주는 섬세한 변화였다. 시청자들 역시 “인생의 무게처럼 무거워보였던 커다란 코트도 벗었고, 고단한 인생을 말해주듯 내려앉았던 다크서클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며 지안의 변화를 읽어냈다. 이제 “21년 인생 중 가장 따뜻했던 지난 3개월”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세상사는 방법을 배워가는 지안은 남은 이야기 속에서 어떤 변화를 보여줄까.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류동역 투신 사고 발생 후 고개 숙인 기관사 ‘안타까워’

    오류동역 투신 사고 발생 후 고개 숙인 기관사 ‘안타까워’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26일 한 여성이 투신 사망한 가운데 당시 열차를 운행한 기관사의 모습이 SNS에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이날 낮 12시 41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3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선로에 뛰어내렸다. 여성은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숨졌다. 철도동호회 카페 ‘엔레일(Nrail)’에는 이날 발생한 사상사고와 관련해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 충격으로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들지 못하는 기관사의 모습이 담겼다.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기관사님이 너무 안타깝다”는 댓글을 남기며 기관사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걱정했다. 인명사고 등 운행 중 사고경험이 있는 기관사 대부분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고 실제 사상사고를 겪은 한 기관사가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사고 열차 기관사는 “플랫폼에서 사람이 뛰어드는 것을 보고 급제동 했지만, 제동거리가 짧아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코레일과 경찰에 따르면 오류동역 승강장에는 현재까지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았다. 이에 투신사고를 막기 위해 스크린도어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고]

    ●박재심(삼진제약 임원실 이사대우)씨 부친상 26일 천주교 제주교구 동문성당, 발인 28일 오전 10시 (064)757-8866 ●전덕순(전 한양증권 대표이사)씨 별세 종우(미래에셋생명 설계사)종덕 성은씨 부친상 장승훈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11시 30분 (02)3410-6902 ●김승학(전 한국프로골프협회장)씨 부인상 이민기(석교상사 회장)씨 누님상 신용우(석교상사 이사)씨 장모상 나은 수정씨 모친상 26일 서울성모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전영혜 승재(뉴질랜드 거주)경재(동명하이텍 부장)현정 현주(전 웅진씽크빅 차장)현재(동국제약)씨 부친상 이용성(이코노미조선 차장)씨 장인상 25일 상계백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938-5320 ●김병호(KT 사천지점장)병태(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사업부장)병철(진주성남병원 근무)씨 부친상 26일 사천 농협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30분 (055)852-0004 ●변해섭(대전시 선관위 지도과장)씨 장모상 26일 대전 대청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42)587-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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