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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사태 악용해 폭리를 취해?”··· 경기 인천 ‘마스크’ 매점매석 특별단속

    “비상사태 악용해 폭리를 취해?”··· 경기 인천 ‘마스크’ 매점매석 특별단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보건용 마스크 매점매석 및 바가지 상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경기도는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에 마스크 최고가격 지정 등을 공식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현행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은 서민생활보호와 국민경제의 안정을 위해 주무부서 장관이 특정 물품의 최고가격을 지정하고, 초과해 판매할 수 없도록 근거 규정을 두고 있다. 경기도는 최고가격 지정 전이라도 도지사 권한으로 매점매석 행위 업체를 형법상 부당이득죄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타인의 절실한 상태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달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며 매점매석 행위 금지상품에 마스크를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제정해 폭리를 목적으로 물품을 사재기 하거나 팔지 않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도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부 건의와 동시에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강력한 조치에 착수했다. 특별사법경찰단을 활용해 도내 마스크 판매·제조업체에 대한 현장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매장면적 33㎡ 이상의 소매점포에 대해 마스크의 가격표시의무 이행 단속에 들어갔다. 온라인 주문취소 요구나 사재기 등 소비자피해를 막기 위해 신고센터(031-251-9898)를 운영하고, 신고된 업체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을 거쳐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인천시도 보건용 마스크의 원활한 유통 공급을 위해 3일부터 14일까지 유통·판매업소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인다. 단속 대상은 온라인 쇼핑몰, 대형 마트, 유통업체 등 보건용 마스크 판매 유통 관련 모든 업체다. 일반 공산품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하도록 하는 광고 행위, 무신고 제조업체에서 만들어진 마스크를 유통판매하는 행위, 일반마스크를 인증된 보건마스크로 둔갑해 판매하는 행위 등도 중점 단속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를 받아 제조·판매하도록 돼 있으며 성능에 따라 KF80, KF94, KF99 3종류로 구분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보건용 마스크 제품 중 성능이 의심되는 제품은 단속 현장에서 수거하여 시험 검사기관에 제품유형에 따른 규격 적합 여부를 검사 의뢰할 예정이다. 송영관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입건수사 후 검찰에 사건 송치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전날 오후 8시50분쯤 경기 포천시의 A업체 물류창고에 마스크 판매업자 등 10여명이 몰려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판매업자들은 A사에 마스크 약 300만장을 주문하고 대금 수억원을 선입금했으나 납기일을 차일피일 미루며 물건을 받지 못하자, 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물건을 제대로 배송하지 않은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중국 신종코로나 확진자 1만 1800명 육박…사망자 259명 급증

    중국 신종코로나 확진자 1만 1800명 육박…사망자 259명 급증

    243명 완치 후 퇴원…의심환자 1만 8000명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13만 7000명홍콩 13명·대만 10명·마카오 7명 확진美, 2주간 中방문 외국인 입국 금지 이탈리아·스웨덴 첫 감염자…러시아도 발생 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인 ‘우한 폐렴’으로 인한 확진 환자가 1만명을 돌파해 1만 1800명에 육박한다고 중국 당국이 발표했다. 사망자는 259명으로 전날보다 46명이 급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 1791명, 사망자는 259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102명, 사망자는 46명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총 1만 1700명을 넘어섰다.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는 모두 지난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고령이거나 합병증이 있을 경우 그만큼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거나 사망할 확률이 크다는 의미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1347명, 사망자는 45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153명, 사망자는 249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192명에 달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1795명이 중태며 243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 7988명이다.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3만 6987명이며 이 가운데 11만 8478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3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 위건위는 전날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전국 31개 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이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정부는 이날 이렇게 발표하면서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이 명령은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치는 2월 2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발효된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의 직계 가족이 아닌 외국 국적자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다녀왔을 경우 미국으로의 입국이 거부될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 핀란드에서만 발견됐던 확진자가 영국과 이탈리아까지 확산하면서 일부 국가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과 직항편을 중단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영국에서는 잉글랜드 북동부 요크셔에 머물던 중국인 부부 여행객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난 뒤 곧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BBC 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도 30일 밤 체류하던 60대 중국인 부부 관광객 2명이 신종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는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을 왕래하는 모든 직항편의 운항을 정지하는 등 고강도 조치를 내놨다. 또 스웨덴에서도 최근 우한을 방문했다 지난 24일 귀국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됐다. 스웨덴에서 첫 사례이자 북유럽에서는 핀란드에 이어 두 번째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러시아에서도 동부 시베리아의 자바이칼주와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에서 각각 중국인이 바이러스에 확진됐다고 보건 당국이 확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국, 2주새 중국 다녀온 외국인 입국금지, 항공사들은 “운항 중단”

    미국, 2주새 중국 다녀온 외국인 입국금지, 항공사들은 “운항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최근 2주 동안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의 직계 가족이 아닌 외국 국적자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다녀왔을 경우 미국으로의 입국이 거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치는 2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발효된다. 또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이 속한 후베이(湖北)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들은 별도 시설에서 14일 동안 의무 격리된다. 최근 2주 안에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중국 지역에 머물다 귀국하는 미국민도 일부 선별된 공항에서 예방적 차원에서 입국 때 건강 검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에이자 장관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성은 낮으며 당국의 역할은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이 중국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본토와 중국을 오가는 정기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곳은 이들 세 항공사뿐이어서 사실상 미국 항공사들이 중국 운행을 전면 중단한 셈이다. 델타항공은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전부를 4월 30일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을 탈출하려는 여행객들을 위해 당분간은 항공편을 운항하기로 했다.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가는 델타항공편은 오는 3일이 마지막이며 미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는 5일이 마지막이다. 앞서 델타항공은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운항 스케줄을 절반으로 줄였으나 국무부가 전날 밤 중국 전역에 여행 가지 말 것을 권고하는 최고 수준의 여행경보를 발령하자 전면 중단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도 이날부터 3월 27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항공사 역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베이징과 상하이로 가는 항공편에 대해서만 오는 9일부터 3월 27일까지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중국 전체로 확대했다. 다만 홍콩으로의 운항은 계속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오는 6일부터 3월 28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전면 중단으로 확대했다. 다만 홍콩 노선은 계속 운행된다. 또 미국 항공사 승무원 5만명 이상이 속한 항공승무원연합(CWA)은 이날 미국 정부에 신종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중국으로의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는 명확한 지침을 항공사들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국무부는 현재 중국에 있는 미국인들은 일반 교통편을 통해 중국 출국을 고려하고, 중국 출장 공무원들은 필수적인 업무가 아니면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프랑스의 에어프랑스와 독일 루프트한자, 영국 브리티시항공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중국으로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거나 감축한 상태다. 한편 이와 별도로 미국 정부는 나이지리아, 에리트레아, 수단, 탄자니아, 키르기스스탄, 미얀마 등 6개국 국민들에게 비자의 특정 유형 발급을 막아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기왕에 미국은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예멘, 베네수엘라, 북한 등 7개국 국민들에게 같은 조치를 취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WHO “신종코로나 확산에도 국경폐쇄 안 된다”

    WHO “신종코로나 확산에도 국경폐쇄 안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도 각국이 국경을 폐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국경을 봉쇄하면 검역을 받지 않고 입국하는 사람들의 추적이 어렵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국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조처를 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만일 여행 제한을 할 경우 우리는 그것이 가능한 한 짧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WHO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여행과 교역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과 국경을 맞댄 북한과 몽골도 사실상 국경을 폐쇄했고, 미국은 중국 전역에 대해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하는 최고 수준의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이탈리아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중단했고 이스라엘은 중국에서 이륙한 항공기의 자국 공항 착륙을 금지한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뒷북인 WHO 비상사태 선포, 정부는 중국여행 자제 강력 권고해야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6번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앞서 WHO는 ▲신종 인플루엔자(2009년) ▲소아마비ㆍ서아프리카 에볼라(2014년) ▲지카 바이러스(2016년) ▲키부 에볼라(2019년) 등 다섯 번에 걸쳐 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WHO는 의료체계가 취약한 국가로 확산할 우려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여행과 교역을 막지는 않았다. WHO의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발생 사례가 나온 이후 중국은 물론 18개 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터라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적지않다. WHO 수장인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며 중국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첫 발생한 이후 WHO의 굼뜬 행보는 이해하기 어렵다. WHO는 지난 22일 뒤늦게 첫 긴급위원회를 소집하더니 비상사태 선포를 유예했다. 당시 중국에서 인구이동이 최대수준인 춘제(春節)를 앞둔 상태라 대규모 전염이 우려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WHO가 이번 사태에 우왕좌왕하며 실기했음이 분명하다. 중국내 감염증 확진자와 사망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어제 0시 기준 사망자수는 213명으로 전날 170명보다 43명 증가했다. 확진자 수도 9692명으로 전날 7711명에서 무려 1981명이나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 전세기편으로 368명의 우한 교민들이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정부는 추가 전세기를 이날 보내 나머지 350여명의 교민도 귀국시킨다고 하니 교민보호 차원에서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14일간 격리 수용될 예정이다. 귀국 교민 가운데 18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어 추가 감염자가 속출할 개연성은 높다. 어제와 그제 국내에는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이제 11명인데, 이중 6번째 감염자는 첫 2차 감염 사례이고, 6번째 감염자의 가족 2명이 3차 감염자가 되었다. 6번째 감염자는 3번 확진자와 점심했던 사람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2·3차 감염자가 아직은 방역 시스템의 통제 범위 안에서 발생했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점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외무성은 31일 중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상향 조정하면서 자국민에 중국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아베 총리는 감염 의심자의 입국을 거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탈리아는 중국행 항공편을 전면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러시아 몽골 국경을 폐쇄했다. 중국이 우리에게 최대 관광·교역국임에는 틀림없지만,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만큼 정부는 국민에게 중국에 대해 강력한 여행 자제권고 등을 할 필요가 있다. 전염병 대처 과정에서 ‘늑장보다 과잉이 낫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 신종 코로나에 음악 방송들 “방청 없이 간다”

    신종 코로나에 음악 방송들 “방청 없이 간다”

    지상파 등 무관중…‘슈가맨’ 등 고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국내 첫 2차 감염까지 나오면서 공개 방송 프로그램들이 당분간 방청객 없이 방송하기로 했다. 31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2TV ‘뮤직뱅크’, MBC TV ‘쇼! 음악중심’, SBS TV ‘인기가요’ 등 지상파 3사 공개 방송 프로그램이 이번주 모두 방청객 없이 생방송을 진행한다. KBS ‘열린음악회’와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가요무대’, ‘개그콘서트’도 방청객 없이 비공개로 진행한다. 전날까지만 해도 정부 지침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기에 이르자 ‘관객 없는 무대’라는 대응을 택했다. 문제는 방청객이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판정단 역할을 하거나 현장감을 살려야 하는 음악 예능들이다. KBS 2TV ‘불후의 명곡’과 jtbc ‘슈가맨3’, MBC TV ‘복면가왕’,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7’ 등이다. 포맷 수정이 불가피한 ‘복면가왕’ 측은 현재 녹화를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중이며, ‘슈가맨3’는 이날 평소대로 방청객들을 모집한 채 녹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면가왕’과 ‘너의 목소리가 보여7’은 2월 중순 녹화 일정이 잡혀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꼰대질은 꼰대들에게” 법복 벗은 문유석 판사는 누구

    “꼰대질은 꼰대들에게” 법복 벗은 문유석 판사는 누구

    “상사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처음부터 찰떡같이 말하면 될 것은 굳이 개떡같이 말해놓고 찰떡같이 알아들으라니 이 무슨 개떡 같은 소리란 말인가” 한 때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궜던 문유석(51·사법연수원 26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칼럼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문유석 판사의 일상유감’ 중앙일보 2017년 1월 12일자)의 일부다. ‘부장들’의 ‘꼰대질’에 대한 문 부장판사의 일갈은 젊은이들에겐 시원함을, ‘꼰대들’에겐 뜨끔함을 선사했다. 2018년 드라마로도 제작됐던 법정활극 ‘미스 함무라비’와 ‘판사유감’, ‘개인주의자 선언’, ‘쾌락독서’ 등을 펴내며 글 쓰는 판사로 널리 알려진 문 부장판사가 31일 대법원이 단행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에 대한 인사에서 퇴직 법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법복은 입은 지 23년 만의 일이다. 문 부장판사는 2014년 8월 세월호 참사 관련 기고문(딸 잃은 아비가 스스로 죽게 할 수 없다)을 작성했다는 이유로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로 불리는 ‘물의 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 보고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검찰 수사 결과 법원행정처는 2016년 1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해당 문건을 작성하면서 문 부장판사에 대해 “공명심이 있어 중요 사건이 많은 행정법원(에 보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해 문 부장판사는 1순위 희망근무지였던 서울행정법원이 아닌 서울동부지법으로 발령됐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문 부장판사는 1997년 사법연수원 26기로 수료한 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행정법원과 춘천지법 강릉지원, 법원행정처를 거쳐 서울고법 판사와 인천지법 부장판사,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디지털세 휴대폰·자동차 부과 합의…반도체 제외하나 삼성 부담 늘듯

    디지털세 휴대폰·자동차 부과 합의…반도체 제외하나 삼성 부담 늘듯

    국제사회가 국내에 고정 사업장을 두지않으면서 매출을 올리는 디지털 기업에 매기는 ‘디지털세’(일명 구글세)를 소비자대상 사업에도 부과하기로 합의했다. 휴대전화나 자동차, 옷, 화장품 등이 모두 포함되고 반도체는 포함되지 않는다. 앞으로 논의될 세부 쟁점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올해 말에 최종안이 확정되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수출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다국적기업 조세회피 방지대책(BEPS)의 포괄적 이행을 위한 137개국간 다자간협의체인 IF(Inclusive Framework)는 지난 27~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이같은 기본 골격에 대해 합의했다. BEPS 이행체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G20) 등 137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다. ●컴퓨터,가전,옷, 사치품, 프랜차이즈 호텔 등 부과 대상…중간재는 제외 IF는 우선 일정 규모 이상 다국적기업의 글로벌이익 일부에 대해 시장소재국에 디지털세 과세권을 배분하기로 했다. 적용 업종은 디지털서비스 사업과 소비자대상 사업으로 정했다. 디지털서비스 사업은 소셜미디어,검색광고·중개 등 온라인플랫폼, 콘텐츠 스트리밍, 온라인게임, 클라우드 컴퓨팅 등으로 분류했다. 소비자대상 사업은 컴퓨터제품·가전·휴대전화, 옷·화장품·사치품, 포장식품, 프랜차이즈(호텔·식당), 자동차 등이다. 소비자대상 사업에는 직접판매와 단순재판매·중개업자를 통한 간접판매는 모두 포함된다. 다만 중간재·부품 판매업(B2B)이나 광업·농업, 원재료 판매업, 금융업, 운송업 등은 제외했다. 글로벌 총매출액, 대상사업 총매출액, 이익률, 배분대상 초과이익 합계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다국적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다국적 소비자대상사업 기업이 해당 국가에 중요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했다고 인정돼야 한다. 해당 국가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한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과세 방법으로는 세계에서 벌어들인 총매출액 중 ‘초과 이익분’을 떼어내 이를 국가별 매출액 비중 등으로 나눠 배분하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 IF는 다자간 협약 등을 통해 이중과세 조정, 분쟁해결절차 강화와 납세협력 비용 최소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이 주장해온 새로운 기준 적용 여부에 대해 대상기업에 선택권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가능성 있지만 반도체는 제외…소비자 대상 사업은 과세권 배분 대상 제한” 정부는 소비자대상사업이 적용업종으로 합의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기업이 적용대상이 될 수 있지만, 앞으로 논의될 세부 쟁점에 대한 결론에 따라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삼성전자 중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고, 가전·모바일 사업부문 등 소비자대상사업 부문은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영향을 최소화하고 적용대상이 되더라도 세금이 더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게 대응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기재부는 디지털서비스사업, 소비자대상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라도 모두 새로운 기준의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총매출액, 대상사업 총매출액, 해당 사업부문 이익률, 초과이익 합계액, 과세근거 등 여러 기준을 모두 충족되는 경우에 적용된다는 것이다. 또 전체 세수 측면에서는 국내기업 관련 세수 유출과 외국기업 관련 세수 유입이 함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개별기업 글로벌 법인 세 부담도 과세권 배분에 따른 이중과세 조정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므로 원칙적으로 중립적일 것으로 기재부는 전망했다. 임재현 기재부 세제실장은 “삼성전자가 과세권 배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소비자 대상 기업은 디지털 서비스 기업에 비해 과세분 배분 대상이 되는 범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재부의 다른 관계자는 “디지털 서비스 사업은 소재지국에서 매출만 발생하면 과세권을 배분하지만, 제조업은 고정 사업장이 있거나 시장 타겟팅 광고를 한 경우 등 다른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면서 “배분 비율을 차등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최저한세 부과 원칙에 합의 이와 함께 IF는 다국적기업의 세원 잠식을 방지하기 위해 다국적 기업의 소득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을 과세하는 글로벌 최저한세 부과 원칙에도 합의했다. 다국적기업 소득에 대해 특정 국가에서 과세권을 행사하지 않거나 낮은 수준으로 행사하는 경우 상대방 국가에 과세권을 부여하는 개념이다. 최저세율을 정해두고 해외 자회사가 거주지국에서 적용한 세율이 이에 미치지 못할 때 그 차이만큼을 모회사의 과세소득에 포함하고, 조세조약상 면세되는 국외소득이라도 원천지국에서 비과세·저율 과세되는 경우 거주지국으로 과세권을 전환한다. 정부는 글로벌 최저한세 적용에 따라 내국법인 국외투자 시 조세피난처를 통한 조세회피 방지가 가능하고, 외국법인 국내투자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 연말에 최종 방안…실제 부과까지는 2~3년 걸릴 듯 기재부는 구체적인 방안은 7월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참여 국가들은 앞으로 2월 G20 재무장관 회의, 7월 BEPS 이행체계 총회 및 G20 재무장관 회의, 연말 최종 방안, 2021년 이후 다자조약 등 규범화 작업 일정을 추진키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규범화 작업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고 OECD 합의를 통해 다자조약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국내 세법이나 양자조약에도 반영해야 한다”면서 “실제로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시점은 2~3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종 코로나 확산 속 ‘반려견 마스크’ 착용 사례 中서 급증

    신종 코로나 확산 속 ‘반려견 마스크’ 착용 사례 中서 급증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마스크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이 3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한 온라인 판매업자는 현재 반려견 전용 마스크의 일간 판매량이 10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서 반려견 전용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는 저우톈샤오(33)는 지난달 말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이후 마스크 판매량이 월간 150개에서 일간 50개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사일러라는 이름의 6살 보더콜리를 기르고 있는 이 남성은 “(반려견)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가 창궐해 사람들은 자신들의 건강은 물론 반려동물들의 건강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면서 “(개 마스크는) 사람을 위해 제작된 의료용 마스크만큼 전문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능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마스크의 주목적은 매연을 막을 뿐만 아니라 개가 바닥에 있는 음식을 먹거나 핥는 행위를 막아 신종 코로나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한다”면서 “처음에 개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려 할 수도 있지만, 예방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감염병 전문가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선임 전문가팀의 일원인 리란주안(李兰娟) 교수는 앞서 29일 중국 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가 중국 본토에서 유행하는 동안 반려동물 주인들 역시 자신이 기르는 동물들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만일 당신 개가 밖에서 뛰어다니다 신종 코로나에 직접 감염되거나 환자와 접촉해 전염된다면 사람처럼 격리해야 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는 포유류 사이에서 확산하므로, 우리는 다른 포유류에 대해서도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현재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신종 코로나에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WHO는 “반려동물과 접촉한 뒤에는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어야 반려동물과 인간 사이에 전염될 수 있는 대장균을 비롯한 기타 세균이 현저하게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반려동물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자 이런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중국에서는 31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확진자가 9692명, 사망자 213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태가 안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다. WHO는 30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신종 코로나와 관련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WHO 비상사태 선포했지만... 하루 만에 확진자 1982명 늘어나

    WHO 비상사태 선포했지만... 하루 만에 확진자 1982명 늘어나

    WHO 中 눈치 보다 뒤늦은 선포에도사무총장 “中 아닌 세계적 확산 때문”하루 만에 사망 43명, 확진 1982명확진자 9692명... 사스 8000명 훌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한 가운데, 31일 CNN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망자가 213명(우한 204명)으로, 확진자는 9692명으로 늘어났다. 하루 만에 사망자 43명(후베이성 42명), 확진자 1982명(후베이성 1220명)이 늘어났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공식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 수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 감염자 수 8000여명을 훌쩍 넘겼다. 다만 신종 코로나 사망률은 약 2%로 사스 사망률 9.6%에 비해 현저히 낮다. 31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527명이 중태이며 171명은 완치 뒤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 5238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1만 3579명이며 이 가운데 10만 242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한편 WHO의 조치가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12월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 뒤 태국과 일본, 한국 등 인접국으로 확산될 때도 좀처럼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던 WHO는 첫 발병 보고 뒤 거의 한 달이 흐른 후인 지난 22일에야 긴급 위원회를 처음 소집하고 신종 코로나 전파력 등을 논의했지만, 이틀에 걸친 회의 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내에서는 비상사태이지만,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는 아직 아니다”라며 선포를 유예했다. WHO가 주저하는 동안 신종 코로나는 여러 나라로 빠르게 확산했다. 특히 1월에는 중국의 음력설인 춘제가 껴있어 커다란 인파가 국내·외로 이동할 것이 뻔한 데도 WHO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발원지 우한시와 후베이성 당국이 초기 무사안일한 대처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에도 WHO는 오히려 중국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사태를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발병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알고 있어 감명받았다”며 중국의 조처에 국제사회가 감사와 존경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국가가 전세기 등을 동원해 자국민을 우한에서 철수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WHO가 이 같은 조치를 주장하지는 않는다며 추가 감염 사례에 대해서는 각국 스스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WHO의 이런 대응이 막대한 지원금을 앞세워 유엔 산하 국제기구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눈치 보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2017년 600억 위안을 WHO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WHO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는 의료진과 의료 장비의 지원 등도 수반되지만, 통상 여행과 교역, 국경 간 이동 제한 조치를 동반하는 까닭에 질병이 시작된 국가는 관광업과 국제 무역 등의 위축과 경제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런 까닭에 중국으로서는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를 반길 수가 없는 상황이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선포의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이라며 “이번 선언은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라고 중국의 처지를 의식한 발언을 했다. 그는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가 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신종 코로나 확산세…중국서 하루새 43명 사망 ‘역대 최대’

    신종 코로나 확산세…중국서 하루새 43명 사망 ‘역대 최대’

    누적 사망 213명·확진 9692명하루 사이 확진자 1982명 늘어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해 사실상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하루 만에 사망자가 43명 늘어나며 확산 추세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의 누적 확진자가 9692명, 사망자가 213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982명, 사망자는 43명 늘어난 것이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 20일 공식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고령이거나 합병증이 있을 경우 그만큼 우한 폐렴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1220명, 사망자는 42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5806명, 사망자는 204명으로 늘었다. 이 중 우한의 사망자만 159명으로, 우한 지역에 중증 환자들이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31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중 1527명이 중태이며 171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 5238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1만 3579명이며 이 중 10만 242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토] 고국 땅 밟는 우한 교민들

    [포토] 고국 땅 밟는 우한 교민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31일 오전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고립돼 있는 우리 국민들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스1
  • WHO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 “여행과 교역 제한할 이유 없어”

    WHO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 “여행과 교역 제한할 이유 없어”

    세계보건기구(WHO)가 결국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는 30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위원회를 다시 열어 논의한 결과 사상 여섯 번째로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 위원회가 권고안을 냈고 중국을 직접 다녀오기도 했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이를 토대로 최종 선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WHO는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의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이라며 “이번 선언은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가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WHO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긴급 위원회를 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로 규정하지 않았다. 공식 명칭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인 국제 비상사태는 2005년 정비된 WHO의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서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될 때 선포된다. 상황이 심각하고 이례적이며, 예기치 못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첫 감염 발생 국가 이외의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즉각 국제적 조치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인정돼야 한다. 이제 국제사회는 WHO의 주도 아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상대로 한 총력전 태세에 들어간다. 우선 국제적인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공중보건 조치가 강화되고, 자금 및 의료진과 장비 등의 지원도 확대된다. 또한 발원지인 중국과 감염 확산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진행된다. WHO는 아울러 각국에 발병과 관련한 투명한 정보 제공과 감염 환자들의 격리를 요구할 수 있다. WHO는 그동안 경제적인 위험과 관광업 등 산업에 미치는 타격 등을 심사숙고해 신중하게 PHEIC를 선포해 왔다. 2000년대 초반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를 강타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조류 독감(H5N1) 등 지구촌을 휩쓴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PHEIC 제도를 도입한 WHO는 지금까지는 다섯 차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멕시코에서 시작돼 2만 8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2009년 돼지독감(H1N1)을 시작으로, 2014년 파키스탄 등을 휩쓴 야생형 소아마비,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해 1만 1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에 PHEIC가 선포됐다. 2016년 소두증을 유발하며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확산한 지카 바이러스, 2018년 2200명이 희생된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가 뒤를 이었다. 한편 WHO는 이날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78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982명, 사망자는 43명 늘어난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열 번의 산책(에디스 홀 지음, 박세연 옮김, 예문아카이브 펴냄) 주관적인 행복의 의미를 탐구한 최초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감정과 욕망의 억압을 강조하던 스토아 철학자들과 달리 ‘삶의 환희’에 주목했고, 일상의 사소한 일에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개입을 강조했다. 320쪽. 1만 8000원.시일야방성대학(고광률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한국 사회 최고 기득권층으로 지목된 교수 사회의 권력투쟁과 모략을 그린 장편소설. 작가가 대학에서 30년간 실제 강의하면서 느끼고 고민한 문제들을 사실적으로 짚어냈다. 사립대 총장 자리를 둘러싼 오너 일가와 전임 총장 간 대립, 그 과정에서 폭로되는 재단 비리 등 대학 내에서 벌어지는 진흙탕 싸움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384쪽. 1만 4000원.문래 금속가공 공장들의 문장 디자인(강수경 지음, 미메시스 펴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 단지의 오랜 역사를 시각디자인화한 책. 문래동 기계금속가공 공장들이 수십년간 다져 온 삶의 방식을 이곳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된 시각예술가들이 심벌마크로 만들어 보여 준다. 408쪽. 1만 6800원.일곱개의 회의(이케이도 준 지음, 심정명 옮김, 비채 펴냄) 일본 TV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 원작자 이케이도 준의 신간 소설. 영업부의 만년 계장 야스미는 부서 에이스이자 직속 상사인 사카도의 폭언에 시달리다 그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한다. 결과가 뻔해 보이는 싸움에서 예상을 뒤엎고 사카도에게 대기 발령 조치가 내려지는데, 뜻밖의 처절한 파워게임이 도사리고 있다. 496쪽. 1만 4500원.인간다움의 순간들(이진숙 지음, 돌베개 펴냄) 르네상스 시대부터 21세기 초까지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화가 101명의 걸작을 세 권에 나눠 선보이는 ‘더 갤러리 101’ 시리즈 첫 번째 책이다. 2013년부터 예술의전당 화요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한 저자는 미술사적 연대기와 지식에 바탕을 두는 한편 그림을 통한 에세이적 글쓰기를 시도했다. 456쪽. 2만 8000원.득음(배일동 지음, 시대의창 펴냄) 판소리 명창이 써 내려간 한민족 소리 개론. 소리의 근원인 숨부터 소리를 이루는 장단과 몸짓까지 평생 수련하면서 터득한 이치를 책에 담았다. 훈민정음의 원리와 음양오행 등 민족정신과 동양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사상을 바탕으로 소리의 이론적 실체를 적었다. 552쪽. 3만원.
  • [사설] ‘님비현상’ 초래한 정부의 말 앞세운 우왕좌왕

    정부가 당초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을 수용하려 했다가 천안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으로 격리 장소를 급선회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천안의 반발에 상대적으로 소도시인 진천, 아산이 밀렸다는 의심할 만한 정황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안이든 아산과 진천이든 격리 지역을 선정할 때 지자체와 주민의 동의를 구하려 한 흔적은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어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민들의 동의와 양해를 구하는 데 소홀했던 한계”를 인정했다. 꼭 필요하지만 내 지역에는 안 된다는 이번의 님비(NIMBY) 현상에는 정부의 책임이 큰 상황이다. 정부가 격리 장소로 국책 기관의 시설이 있는 지역을 편의적으로 선택했지만, 앞으로는 예측 가능하도록 매뉴얼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경우는 격리시설로 공항의 물류센터를, 호주는 외딴섬을 활용했지만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 증상이 없는 귀국자를 자가 격리시켰으나 이들 중 확진자가 나온 터라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전세기 파견도 논란을 빚었다. 정부는 새벽에 집결 계획을 공지했다가 중국 정부와의 협의가 원활하지 못한 탓에 연기했다. 첫날 운영할 전세기를 당초 2대에서 1대로 줄여 교민의 불안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정부는 대신 300여명을 1대의 비행기로 모두 수송하는 쪽으로 변경한 상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증상이 있는 교민도 데려오겠다”고 했지만, 다른 국가의 사례를 볼 때 쉽지 않을 수 있다. 준비상사태이고 국민 불안이 큰 만큼 정부는 말을 앞세우지 말고 행동으로 안전감을 줘야 한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만큼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 [사설] 국회는 검역법 통과시키고 야당은 초당적 협력하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0일 0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7711명, 사망자가 179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만에 확진자는 1737명, 사망자는 38명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 확산 속도를 볼 때 정부는 물론 국회도 방역에 적극 나서야 한다. 당장 필요한 것은 검역법 개정이다. 현재의 검역법은 1954년 제정된 후 필요할 때 단편적으로만 개정돼 왔다. 그 결과 검역 환경이 항만에서 공항으로, 선박·물류에서 항공기·승객으로, 콜레라 등 세균성 감염병에서 메르스 등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바뀌었으나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검역법 개정안은 감염병 위험도에 따른 검역관리 지역의 탄력적 지정 및 차등화된 검역 조사·조치 시행, 정보 검역 제도 체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는 2월 임시국회를 최대한 빨리 열어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신종 코로나 대처에 정치가 개입돼서는 절대 안 된다. 이 점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제정신인가 싶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그제 청와대가 신종 코로나라는 병명을 쓰자고 하자 “반중 정서 차단에 더 급급한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조경태 최고위원은 “중국에서 한국에 온 중국 관광객을 즉각 송환하라”고 주장했다. 원유철 의원은 중국 우한에 거주했거나 우한을 거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검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위험에 더 심각하게 노출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위기를 정쟁화하고 혐의를 증폭시키는 것은 야당 지도부가 할 일은 아니다. 입국 금지는 우리 헌법과 법률로 전염병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뚜렷한 근거와 다각도의 신중한 검토,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 수출주도형 국가인 한국의 위치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사태 선포 등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한국당은 정부의 대응 태세를 정쟁 도구로 삼지 말고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공포 마케팅’으로 총선 승리를 예상한다면 오판이다.
  • [데스크 시각] 정치인의 언어 공직자의 언어/이두걸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정치인의 언어 공직자의 언어/이두걸 사회부 차장

    지난 29일 오후 대검찰청이 출입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논란 관련자들을 기소한다는 내용이었다. 눈길은 법무부로 쏠렸다. 이날 기소는 전날 밤 법무부가 갑작스레 내놓은 ‘주요 사건 피의자 기소 때 외부위원회를 거쳐야 한다’는 지침에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휘부와 수사팀의 의견이 동일하다’는 이유로 별도 위원회를 거치지 않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얼마든지 문제 삼을 소지가 있었다. 다만 법무부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아 확전은 벌어지지 않았다. 추 장관의 ‘입’을 주목한 것은 최근의 ‘전례’ 때문이었다.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된 지난 23일 검찰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자 추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날치기 기소’라며 사실상 감찰을 예고했다. 오후 7시 넘어 전격적으로 입장을 내놨다는 점도, 불구속 기소의 경우 차장 전결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무시한 것도 당황스러웠지만 정작 눈길이 간 건 입장문 제목의 ‘날치기’라는 날 선 표현 때문이었다. 행정 부처의 공식 발표는 정제되고 절제된 표현이 사용돼야 한다.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고 명료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정부의 고전적인 역할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분별없는 표현은 되레 갈등을 증폭시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한다. 법무행정을 총괄하는 법무부는 보다 엄격한 잣대가 적용돼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더구나 추 장관을 포함한 대다수의 법무부 관료들은 현직 검사이거나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법조인들이다. ‘사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법조인 윤리선언이 적용된다. 정치권에서나 쓰는 날치기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건 사법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정치의 언어로 법조의 언어를 ‘오염’시키는 행위나 다름없다. 비슷한 상황은 앞서 지난 20일에도 벌어졌다. 이틀 전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조국 전 장관 기소를 반대한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에게 ‘당신이 검사냐’며 큰 소리로 항의한 데 대해 법무부는 언론에 보낸 알림을 통해 ‘대검 간부 상갓집 추태’라고 규정했다.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이라는 거친 표현도 등장했다. 양 연구관의 행위가 공직기강을 무너뜨린 ‘항명’으로 봐야 하는지 여부를 떠나 감정 섞인 말들로 행정의 언어를 ‘타락’시킨 셈이다. 공적 언어의 오염은 추 장관의 상사인 문재인 대통령이 부적절한 선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 전 장관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라도 사석에서는 이런 발언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공적 자리에서 개인적인 친분을 언급한다고 무작정 비판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조 전 장관이 검찰 수사 결과 혐의가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신분이라는 점이다. 물론 조 전 장관에게는 무죄추정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피고인을 두둔하는 발언까지 용납되기 어렵다. 자칫 행정부의 일원인 검찰의 수사와 기소 행위를 부정하는 동시에 향후 법원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공화제가 아닌 군주제에서나 어울릴 만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괜히 나오겠는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마르틴 하이데거의 명언처럼 언어는 발화 주체의 사유를 오롯이 담는 그릇이다.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은 속으로는 스스로를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는 정치인으로 여길지 모른다. 그러나 나라의 녹을 먹는 한 정치인의 언어 대신 공직자의 언어를 사용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douzirl@seoul.co.kr
  • 하루 38명 사망… 베이징 6명 무증상 감염 의심 ‘슈퍼전파자 공포’

    하루 38명 사망… 베이징 6명 무증상 감염 의심 ‘슈퍼전파자 공포’

    WHO 긴급위원회 출국자도 검역 제안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긴밀한 협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확진자·사망자 증가 속도가 다시 빨라지면서 본격적인 유행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별다른 증상 없이 신종 코로나를 전파하는 ‘슈퍼 전파자’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국제적인 비상사태’(PHEIC) 선포 여부를 두고 재논의에 들어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신종 코로나 확진자 7830명, 사망자 170명이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 1856명, 사망자 38명이 늘었다. 주춤하는 듯하던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일일 사망자 수는 중국 당국이 통계를 발표한 뒤로 가장 많았다.감염자 가운데 1370명이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사스 사태 때 약 7개월간 중국 본토에서 5327명의 확진자가 생겨나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종 코로나의 확산 속도라면 머지않아 사망자 수도 사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제2의 우한’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대두된다. 전날 밤 왕샤오둥 후베이성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우한과 인접한 황강과 샤오간, 셴닝 등 상황이 심각하다. 특히 황강은 확진자와 의심환자 수가 1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간 중국 본토에서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었던 시짱(티베트)마저 감염자가 나왔고, 북한과 맞닿아 있는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에서도 첫 확진자가 생겨났다. 우한의 한 정보기술(IT)기업 직원(27)이 지난 23일 투먼으로 왔다가 다음날 병원 진료 뒤 격리됐다. 투먼은 두만강을 경계로 북한 함경북도 남양과 마주보고 있다.북유럽의 핀란드에서도 중국인 여행자 1명이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중화권 지역 외 확진자는 태국 14명, 싱가포르 10명, 일본 8명, 말레이시아·호주 7명, 한국 6명, 미국·프랑스 5명, 독일·아랍에미리트(UAE) 4명, 베트남·캐나다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 1명이다. 중국 정부는 춘제(설) 연휴를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고 고향을 다녀온 이들에게 2주간 자진 자택 격리도 권고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무증상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돼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9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우한을 다녀온 22세 남성이 21일 베이징에서 친구 5명과 동창 모임을 가졌는데 6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 남성은 별다른 증세가 없었다. 지난 7일에는 우한의 한 병원에서 신경계통 수술을 받은 환자가 의료진 14명을 감염시키기도 했다. 홍콩과 일본, 독일 등에서도 무증상 감염 의심 사례가 속속 보고되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던 WHO는 30일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했다. 앞서 WHO는 지난 22~23일 긴급위원회를 연 뒤 “비상사태까지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근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WHO의 느긋한 상황 대처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WHO는 뒤늦게 중국 보건당국에 “입국 시 이뤄지는 검역 절차를 출국자에게도 적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고 우리는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확산 대응과 관련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역설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종코로나, 환자 침에 오염된 매개물로도 간접전파 가능” (WHO)

    “신종코로나, 환자 침에 오염된 매개물로도 간접전파 가능” (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호흡기 침이나 콧물 외에도 오염된 매개물을 통해 점막(눈, 코, 입)의 직접 또는 간접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WHO의 신종질병팀장 대행인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박사는 신종코로나가 단기간 무생물 표면에서 생존할 때 이처럼 오염된 매개물(fomite)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만일 이런 가능성이 커진다면 이는 신종코로나 감염증 진단을 받거나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이 머무는 병원에서 의자나 테이블, 침대 또는 난간 등과 접촉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우려를 자아낸다. WHO 관계자들은 신종코로나의 전염성이 얼마나 강한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지만, 사물의 표면으로 사람에게 전파되는 능력은 이미 경고된 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고 있다. 이날 WHO는 무증상 환자에서 다른 환자에게 전염이 어떻게 확산하는지를 수치화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 예로 지난 2007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무생물로부터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의 비율을 추정하려고 시도했었다. 그 결과, 장염균에 오염된 매개물과 접촉한 사람들 중 50%가 나중에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개물로 인한 감염은 바이러스의 종류와 그 바이러스가 사물의 표면에 얼마나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는지에 따라 다르다. WHO는 신종 코로나 전염력에 관련해 예비 재생산 지수(R0) 추정치를 1.4~2.5로 추정한 상태다. 이는 확진환자 1명이 1.4명에서 최대 2.5명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얘기로 메르스(04~0.9)보다 높고 사스(4)보다는 낮다. 30일 0시 기준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진단을 받은 누적 환자 수는 7711명이며 티베트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중국 31개 성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1370명은 중증 환자여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170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사례까지 합치면 30일 오전 10시까지 전 세계 20개국에서 확진 환자 수는 78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WHO는 30일 비상위원회를 재소집해 신종 코로나에 대해 국제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재평가할 예정이다. WHO는 바이러스 감염증의 심각성과 확산 속도 그리고 대응 능력 확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험 수준을 정한다. WHO는 긴급 대응팀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가 중국에서 돌아온 뒤 제네바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비상위원회는 이번 발병이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 또한 이를 관리하기 위해 어떤 권고안을 만들어야 하는지 자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박사는 이번 비상위원회가 다룰 이슈는 “신종 코로나 감염 사례의 급속한 확산 우려”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 신종코로나 확진자 7700명 돌파…사망 170명 급증

    중국 신종코로나 확진자 7700명 돌파…사망 170명 급증

    티베트마저도 감염자 발생…中 전역서 확진확진환자와 밀접 접촉자 8만 9000명 육박치료약 없음에도 완치 후 퇴원자도 124명구글 中사무실 폐쇄…항공사들도 운항 중단페북·맥도날드·스벅, 中내 운영중단·출장금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중국에서 하루 만에 1700명 이상 증가하며 77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70명으로 급증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우한 폐렴’ 청정 지역으로 불렸던 티베트(시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전역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확진자로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7711명, 사망자는 17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737명, 사망자는 38명 증가한 것이다.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폭도 모두 전날보다 가팔라졌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1032명, 사망자는 37명이나 급증했다.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도 4586명, 사망자는 162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129명으로 후베이성과 우한의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와 치료 여부가 확산 방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일하게 중국 본토 내 확진자가 없었던 티베트마저 확진자가 새로 나오면서 중국 전역이 사실상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치료약이 없다지만 그래도 완치 뒤 퇴원하는 사람 수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30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370명이 위중하며 124명은 완치 뒤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 2167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8만 8693명이며 이 가운데 8만 194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이밖에 중화권에서도 총 25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10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구글은 중국 내 사무실들을 잠정 폐쇄하고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들은 잇따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글이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 등 중국 내 모든 사무실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플도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우한의 부품 공급업체와 우한 외 지역 생산시설에서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디즈니,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내 매장의 운영을 중단하거나 직원들의 출장을 금지했다.미국 아메리칸항공은 다음 달 1~8일 중국 베이징, 상하이, 홍콩으로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데 이어 다음 달 9일부터 3월 27일까지 로스앤젤레스(LA)-상하이 구간, LA-베이징 구간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독일 루프트한자항공도 우한 폐렴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다음 달 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고, 영국 브리티시항공도 런던에서 출발하는 상하이·베이징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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