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사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100만명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명분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나눔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상륙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631
  • 펄펄 끓는 러 활화산, 솟구치는 ‘용암’ 배경 위험천만 셀카

    펄펄 끓는 러 활화산, 솟구치는 ‘용암’ 배경 위험천만 셀카

    펄펄 끓는 활화산의 솟구치는 ‘용암 폭탄’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등산객 때문에 러시아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RT는 위험을 무릅쓰고 활화산 등반에 나서는 관광객이 늘자 비상사태부가 직접 경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 있는 클류쳅스카야 화산은 해발고도 4750m로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해마다 고도가 계속 바뀔 정도로 활동이 왕성한 이 화산은 이달 초부터 또다시 화산 활동을 재개했다.지난 17일, 알렉산드라 고니아예바 등 한 무리 등산객은 그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클류쳅스카야 화산으로 목숨을 건 산행에 나섰다. 고니아예바는 “눈과 만나 얼어붙은 용암 조각은 거대하고 뾰족하며, 깨지기 쉽다. 발 밑에는 많은 양의 용암이 흐른다”는 글과 함께 화산을 걸어 올라가는 일행의 모습을 공개했다. 뿌연 연기를 내뿜는 활화산을 걸어 올라가는 등산객의 모습은 위태롭기 그지 없었다. 마침내 분화구와 인접한 화산 테두리에 다다른 이들은 분화구에서 솟구치는 시뻘건 ‘용암 폭탄’(화산탄)을 배경으로 셀카 삼매경에 빠졌다. 분화구 안을 들여다보는 대담무쌍함도 보였다. 용암 조각에 프라이팬을 올려놓고 소시지를 구워내며 활화산의 열기를 만끽했다.관광객들은 열광했다. 헬리콥터와 스노모빌, 육로 등을 통해 활화산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밀려들었다. 하루 만에 50여 명의 관광객이 헬리콥터와 스노모빌, 육로 등을 이용해 활화산에 당도했다. 안전 우려가 제기되자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공식 경고문을 게시했다. 비상사태부는 성명에서 “화산 폭발은 인간에게 매우 위험한 현상이라는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용암 흐름 그 자체만으로도 위험하지만, 뜨거운 용암이 눈이나 얼음과 접촉해 폭발을 일으켜 만드는 ‘용암 폭탄’은 매우 위험하다. 하지만 폭발 장소나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또 지역 내 모든 여행사에 활화산 투어 금지령을 내렸다.전문가들 역시 등산 자제를 권고했다. 시베리안타임스는 “화산 분화 과정에서 대량 배출되는 유독 화산가스와 뜨거운 화산재도 문제다. 2850m 지점에 출입금지 표지판을 세워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고에도 활화산 관광은 계속되고 있다. 비상사태부 경고를 무시하고 활화산을 찾은 여행 가이드 폴리나는 “꿈이 실현됐다. 내가 그런 폭발 장면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엄청난 감격에 휩싸여 15분 동안이나 울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캄차카화산분출대응팀(KVERT) 책임자 올가 기리나는 “분화는 계속되고, 분석구(화산분출물이 쌓여서 된 원추형 돌산)는 계속 커지며 용암도 게속 흘러나온다. ‘용암 폭탄’이 사방에 널려 있다. 분화구에 접근한 이들이 60m 위로 솟구치는 ‘용암 폭탄’을 머리에 맞지 않은 건 단지 운이 좋아서였다”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동료 성희롱 신고했더니… 부장은 “왜 일 키우냐” 회유

    동료 성희롱 신고했더니… 부장은 “왜 일 키우냐” 회유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들이 회사에 문제를 제기한 뒤 동료나 상사, 회사로부터 2차 피해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가 직장에서 안전하게 일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한국여성민우회에 따르면 일고민상담실이 지난해 지원한 197건의 상담 중 직장 내 성희롱 문제가 113건(57%)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58건), 부당해고(14건), 기타 노동사안(9건), 성차별적 조직문화(2건) 등 순으로 상담이 많았다. 거래처나 원하청 관계, 신입·수습직원처럼 지위가 낮은 경우 성희롱 피해에 취약하다. 회식이나 술자리 외에 사무실에서 마우스 위로 손을 잡거나 불필요하게 몸을 밀착하는 성희롱도 많았다. 성희롱 피해자들이 회사에 문제를 제기했을 때 겪는 2차 피해도 심각하다. 동료나 상사가 “대화로 풀 수 있는데 신고하느냐”며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심어 주거나 “(가해자가) 나이가 많아 그러니 친절하게 대해 주라”며 참으라고 하는 식이다. 회사는 “왜 바로 신고하지 않았느냐”며 피해자의 신고 의도를 의심하거나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책임을 회피하기도 했다. 피해자에게 퇴사를 종용하거나 승진 배제, 부당 전보·징계 등 불이익을 준 경우도 있었다. 여성민우회는 “직장 내 성희롱이나 괴롭힘은 노동자에게 신체·정서적 악영향을 끼치는 노동권 침해 행위”라며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더불어 회사 구성원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직장 내 성희롱 문제 털어놓자... “괜히 일 키우지 말라”

    직장 내 성희롱 문제 털어놓자... “괜히 일 키우지 말라”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해 피해자들이 회사에 문제를 제기한 이후에도 여전히 회사나 주변에서 2차 피해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의 ‘2020년 주요 상담사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상담 197건 중 직장 내 성희롱 문제가 113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58건), 부당 해고(14건), 기타 노동사안(9건), 성차별적 조직문화(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성희롱 상담의 경우, 마우스 위로 손을 겹쳐 잡거나 불필요하게 몸을 밀착하는 신체적 성희롱부터 사장이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사례까지 나왔다. 프로그램 개발자가 다른 이들이 볼 수 있는 명령어에 동료를 성희롱하는 내용을 넣는 등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희롱 피해자들이 회사 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겪는 2차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료나 상사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을 때 “대화로 풀 수 있었을 텐데 인사팀에 신고하느냐”고 핀잔을 주거나 “일로 마주쳐야 하고 (가해자가) 나이가 많아 그러니 친절하게 대해주라”며 그냥 참고 넘어가라고 종용하는 사례도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미온적인 대처도 적지 않았다. 회사 측은 외부에 알려질 것을 꺼려 “괜히 일을 키우지 말라”고 하거나 “왜 바로 신고하지 않았느냐”며 피해자의 의도를 의심하기도 했다. 문제를 제기한 피해자에게 퇴사를 강요하거나 승진 배제와 부당 징계 등 고용상 불이익을 준 사례도 있었다. 정슬아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장은 “사내 성희롱과 괴롭힘은 노동권을 침해하는 문제”라며 “일차적으로 고용노동부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고, 성희롱과 괴롭힘이 회사 구성원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직장 상사 허벅지 쓰다듬은 아이 엄마 “친해지려고”

    직장 상사 허벅지 쓰다듬은 아이 엄마 “친해지려고”

    회식자리에서 남성 상사의 허벅지를 쓰다듬고 끌어안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에게 검찰이 1심 재판에서 벌금형을 구형했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17일쯤 경기 가평의 한 펜션에서 진행된 회사 워크숍 뒤풀이 중 술에 취해 직장 상사인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에게 건배를 제의하며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 신체를 수회 만지고 그를 끌어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기재된 신체 접촉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껄끄러운 관계에서 친해지려고 시도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기에 강제추행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최후 변론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아이 엄마로서 부끄러움 없이 사회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보미 판사 심리로 진행된 A(36)씨의 강제추행 혐의 결심공판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A씨의 사과를 받은 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응원 챌린지 동참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응원 챌린지 동참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2)은 19일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응원 챌린지’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올해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며 선포한 비상사태에 불복해 쿠데타와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내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문경희 부의장은 “같은 하늘아래 살면서 지구상에 이런 일이 생긴다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항쟁에 나선 선량한 시민들을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세력으로 규정하고 폭력을 가하는 군부에 맞서고 있는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노력을 지지한다”는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안승남 구리시장의 지명을 받은 문경희 부의장은 다음 참가자로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 안희경 용인시의회 의원, 박혜옥 포천시의회 의원을 지목해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응원 챌린지’ 릴레이 참여를 요청했다. 참여방법은 “Everything will be OK!(다 잘 될 꺼야!)” 응원메세지와 ‘세 손가락 경례’로 인증사진을 업로드 하면 된다. 세 손가락은 ‘선거, 민주주의, 자유’를 뜻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안함이 왜 北 소행인가” 아직도 묻는 그들을 향해

    “천안함이 왜 北 소행인가” 아직도 묻는 그들을 향해

    지난달 전역한 최원일(예비역 해군 대령) 전 천안함 함장이 지난 9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 1장을 공개했습니다. 2010년 3월 1200t급 초계함 천안함이 마지막으로 평택항에 정박해 있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살아남은 승조원 58명 중 1명이었습니다. 46명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희생됐습니다. 그는 “천안함을 둘러싼 온갖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가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지난해 3월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서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씨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사람들이 누구 짓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가슴이 무너진다. 대통령께서 늙은이의 한을 꼭 좀 풀어 달라”고 했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이 벌어진 지 11년, 3월 네 번째 금요일이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된 지 5년이 지났습니다. 그렇지만 천안함 함장과 유족들은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북한 소행’을 부인하는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대통령께서 늙은이의 한을 꼭 풀어 달라” 그래서 정부가 2011년 3월 발간한 ‘천안함 피격사건 백서’를 열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사건의 실체를 잘 모르는 분도 많을 겁니다. 그래서 무거운 기록을 간략하게라도 다시 옮겨 보려 합니다. 천안함 피격 5개월여 전인 2009년 11월 10일 오전 11시 27분. 북한의 상해급(150t) 경비정 ‘등산곶 383호’가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습니다. 서해 2함대 사령부는 인근 꽃게어장을 순찰 중이던 참수리 고속정 4척을 긴급 발진시키고 경고방송을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경비정은 무시하고 2.2㎞를 남하했습니다. 우리 고속정이 경고사격을 하자 북한 경비정은 돌연 37㎜와 25㎜ 포로 조준사격을 했습니다. 이에 우리 고속정은 20㎜ 벌컨포와 40㎜ 함포로 응사했고 2분 뒤 큰 손상을 입은 북한 경비정은 북쪽으로 퇴각했습니다. 당시 교전했던 참수리 325호는 제1차 연평해전 때 승리를 주도했던 함정으로, 이 해전은 ‘대청해전’으로 명명됐습니다. 군은 북한이 보복공격을 해 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강화’를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특이활동이 발견되지 않자 2010년 2월 18일 경계강화가 해제됐습니다. 그 해 1월 북한군이 서해 NLL 인근의 해안포로 도발하자 상대적으로 북한 잠수함 공격에 대한 대비도 느슨해지게 됩니다.●사건 당일 北 잠수정 ‘미식별’ 정보 피격 사건 당일인 3월 26일. 2함대 사령부 정보실에는 합참으로부터 북한의 기지를 떠난 연어급 잠수정 여러 척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군은 대잠 경계태세를 강화하지 않았습니다. 백서는 “예전에도 이 같은 일이 수시로 있었기 때문에 통상적인 활동으로 판단해 평시 경계태세를 유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안함은 이날 오후 9시 22분쯤 백령도 연화리 서남방 2.5㎞ 해상에서 피격됐습니다. 큰 폭발음과 함께 함체가 두 동강 났고 함미가 불과 5분 만에 침몰됐습니다. 함수도 함체 격실에 기름과 해수가 유입되면서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었습니다. 피격 당시 승조원 104명 가운데 야간당직자 29명이 함교 등에서 근무 중이었고 함장과 기관장 등 비근무자는 간편복 차림으로 각자 업무를 보거나 휴식하고 있었습니다. 생존자들은 “좌측 후미에서 1~2초간 ‘꽝! 꽝!’ 폭발음이 나고 정전이 되면서 몸이 30㎝~1m가량 붕 떴다가 오른쪽으로 떨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오후 11시 13분쯤 승조원 중 58명이 구조됐습니다. 함미는 4개의 밀폐된 공간으로 나눠져 있었지만 가장 큰 공간(40%)인 디젤기관실이 폭발과 동시에 급격히 침수돼 해저로 가라앉게 됩니다. 반면 함수는 7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더 큰 부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5일 뒤 82명으로 구성된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그해 5월 15일 쌍끌이 저인망어선이 해저 정밀탐색을 하다 어뢰 추진동력장치인 ‘추진모터’와 ‘프로펠러’ 등을 수거했습니다. 한국, 미국, 영국 전문가들은 92일간의 조사 끝에 어뢰가 천안함 가스터빈실 아래 좌현 3m에 근접해 폭발했고 충격파와 버블 효과에 의해 함체가 절단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어뢰 폭발 충격파·버블효과로 선체 절단” 합조단은 그 근거로 손상된 함체가 아래에서 위쪽으로 분출하듯 꺾여 있는 모습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배의 왼쪽 부위의 손상과 외부 형상 변화가 컸습니다. 좌초할 때 생기는 배 아랫부분 찢김이나 프로펠러, 소나돔 손상은 없었습니다. 40㎜, 76㎜ 함포 포탄이 그대로 회수돼 탄약고 폭발이나 연료탱크 폭발 가능성도 없었습니다. 또 어뢰 폭발에 의한 수압 발생과 타격 형상이 명확해 ‘좌초설’, ‘피로파괴설’, ‘내부 폭발설’ 등 다른 가설은 힘을 잃게 됐습니다. 아울러 인양된 함체에서 HMX, RDX, TNT 등의 폭약 성분이 검출돼 고성능 폭약이 들어 있는 수정무기에 의해 피격돼 침몰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사용한 무기는 고성능 폭약 250㎏을 넣은 길이 7.35m의 어뢰 ‘CHT-02D’였습니다. 쌍끌이 어선으로 수거한 어뢰 부품은 북한이 해외에 소개한 어뢰 설계도면과 일치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직접 입장을 내 어뢰 부품에 쓰인 ‘1번’이라는 글자를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은 “함선 공격에 250㎏ 정도의 폭약이 사용됐다면 어뢰 추진체의 온도는 적게는 325도, 높게는 1000도 이상으로 올라가 잉크가 완전히 타버린다”고 주장했습니다.●北 “펜으로 ‘1번’ 안 써” 발뺌하다 들통 심지어 “우리 군수공업 부문에서는 어떤 부속품이나 기재를 만들 때 필요한 숫자를 펜으로 쓰지 않고 새기고 있다”고 발뺌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반박할 수 없는 증거에 북한도 할 말을 잃게 됐습니다. 북한이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쏜 122㎜ 방사포 로켓 파편에서도 펜으로 쓴 ‘①’이라는 숫자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정부가 확인한 핵심 증거들은 재판 등에서 여러 차례 인용됐고 지금까지 크게 변화된 것이 없습니다. 정부의 입장도 확고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주장을 편드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날의 기록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연남 의심” 아내 직장상사 살해한 ‘망상장애’ 남편

    “내연남 의심” 아내 직장상사 살해한 ‘망상장애’ 남편

    항소심서 원심판결 유지…징역 15년“망상장애로 인한 판단력 저하로 범행” 아내의 직장상사를 내연남으로 의심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수원고법 제2형사부(부장 김경란)는 17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42)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한 A씨는 범행 당시, 망상장애로 인한 판단력 저하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또 반성하고 있는 모습도 있다”면서도 “다만, 범행의 잔혹성으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이어 “숨진 피해자의 유가족과 지인들이 받게 될 정신적 충격과 피해를 고려하면 원심이 판단한 형량이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10일 오후 6시 15분쯤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노상에서 아내의 직장상사인 B(당시 39)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차량을 렌트한 뒤 B씨의 회사 근처에서 대기, B씨가 회사에서 나오자 마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목과 머리, 가슴 부위 등 약 10차례 흉기에 찔려 도망가는 B씨를 끝까지 쫓아 계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A씨는 질투망상을 주로 하는 망상장애로 인해 당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결정 능력이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도 B씨에 대한 피해회복 노력이 없다는 등 사정을 참작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일주일에 1kg 감량” 엉덩이 걷기 놀라운 효과[헬스픽]

    “일주일에 1kg 감량” 엉덩이 걷기 놀라운 효과[헬스픽]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다 보면 하체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 하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정체되면서 근육이 뭉치기 때문이다. 특별한 장비없이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운동은 걷기다. 그 중에서도 하체 비만을 막고 노화를 예방한다는 ‘엉덩이 걷기’ 운동법을 알아보자. ‘엉덩이 걷기’ 운동법은 계단을 활용한다. 먼저 다리를 11자 형태로 유지하고 계단을 오를 준비를 한다. 계단을 오를 때 상체를 세워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일자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계단을 딛고 있는 다리의 발뒤꿈치에 힘을 주며 계단을 올라야 한다. 본인의 체력에 따라 한 계단이나 두 계단을 같은 방식으로 오른다. 계단을 오를 때 허벅지와 엉덩이 사이에 손을 대고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는 지 확인하는 게 좋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상체를 들고, 머리에서 엉덩이까지의 라인이 바닥에서 수직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무릎이나 골반, 고관절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두 계단씩 하는 게 좋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한 계단씩 천천히 오르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발바닥은 앞꿈치부터 디딘다. 다만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노인이라면 낙상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발바닥 전체를 딛는 것이 좋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 계단을 바로 올라가는 게 좋다. 한 칸씩이라도 제대로 된 자세로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 엉덩이로만 잘 걸으면 일주일에 1kg을 감량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엉덩이 근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엉덩이 근육이 발달해야 전신 순환에 도움이 되고 하체 비만과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하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 시간에 한 번은 의자에서 일어나 스트레칭 혹은 산책 등을 통해 하체를 움직여줘야 한다. 낮은 강도의 가벼운 걷기와 수영, 요가나 스트레칭 같은 유연성을 길러주는 운동을 권장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개혁 망가졌다”… 진보가 꾹꾹 눌러쓴 질타

    “文개혁 망가졌다”… 진보가 꾹꾹 눌러쓴 질타

    “우리 정부는 여러 분야에서 적폐 청산을 이루어 왔으나 ‘부동산 적폐’ 청산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촉발된 부동산 문제를 ‘적폐’로 규정하고, “부동산 적폐 청산이 우리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진보 지식인들은 그 잘못이 문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촛불정신을 훼손하지 말라고 지적한다. ●진보 지식인들, 정책 실패 조목조목 비판 이병천 강원대 명예교수,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 등 진보지식인 323명이 참여한 ‘사회경제개혁을 위한 지식인선언네트워크’는 ‘다시 촛불이 묻는다’(동녘)를 통해 문재인 정부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3년 전 창립 당시 ‘문재인 정부의 담대한 사회·경제개혁을 촉구하는 지식인 선언’을 발표하며 “문 대통령이 촛불 시민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들이다. 이병천 교수는 서문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은 적지 않은 부분에서 정상 국가의 모습을 되찾았으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국제사회에서 방역 모범국이라고 크게 칭찬받았다”면서도 “오늘의 한국은 권력구도, 제도적 틀, 정치문화, 대중의 가치지향 등 모든 면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의 나라’임이 확인된다”고 비판했다.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 부동산정책을 강하게 질타한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들어 “2018·2019년 한국의 GDP 대비 토지자산 배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부동산 투기 열풍이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분별한 공공 도시개발이 이어지고, 부동산공화국으로 전락하는 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부동산 투기를 근절할 근본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물었다. 네트워크 소속 필진 16명은 이 밖에 의료, 기후변화, 노동, 금융 등 정책을 꼬집고, 해결책을 제시했다.●기득권 꿈꾸는 ‘귀족진보’ 586세대 비판 현 정부를 이끄는 운동권 출신 586세대, 이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1990년대부터 정치평론을 해 온 ‘1세대 정치평론가’ 유창선의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인물과사상사)는 지금 현실에 대해 “촛불 정부를 자처했던 문재인 정부에서는 나와 생각이 다르면 적폐라고 단죄되고, 의견이 다르면 ‘토착왜구’라고 낙인찍힌다”면서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리더십은 작동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JTBC에서 앵커를 지낸 김종혁의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백년동안)는 정부의 586 핵심세력을 ‘귀족진보’라 명명한다. 저자는 “입으로만 진보일 뿐 사실은 귀족이 누리는 권력과 기득권을 꿈꾼다. 그들은 진보가 아니라 퇴보”라고 비판하고 “1987년 민주화 이후 집권한 7명의 대통령 중 이렇게 업적이 전무한 대통령은 없었다”면서 “문 대통령이 자아도취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재인 정권 실패했다” 진보의 쓴소리…비판서 봇물

    “문재인 정권 실패했다” 진보의 쓴소리…비판서 봇물

    나라를 둘로 갈라놓은 검찰개혁, 부동산 정책 실패와 이어 터진 LH 투기 사태 등으로 문재인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아래를 향하고 있다. 비판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대통령을 향한 쓴소리를 담은 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병천 강원대 명예교수,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 등 진보 지식인 323명이 참여한 ‘사회경제개혁을 위한 지식인선언네트워크’는 최근 ‘다시 촛불이 묻는다’(동녘)를 출간하고 정부의 각종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네트워크는 2018년 7월 창립 당시 ‘문재인 정부의 담대한 사회·경제개혁을 촉구하는 지식인 선언’을 발표하며 “문 대통령이 촛불 시민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책에는 지난 3년 동안 망가진 개혁을 지적하는 16명의 필진의 목소리가 담겼다. 책의 서장을 맡은 이병천(사진 왼쪽) 교수는 “문재인정부 들어 한국은 적지 않은 부분에서 정상 국가의 모습을 되찾았으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서 국제사회에 방역 모범국이라고 크게 칭찬받았다”면서도 “오늘의 한국은 권력구도, 제도적 틀, 정치문화, 대중의 가치지향 등 모든 면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의 나라’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들어 “2018·2019년 한국의 GDP대비 토지자산 배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이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 발생한 부동산 투기 열풍이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분별한 공공 도시개발이 이어지고, 부동산공화국으로 전락하는 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부동산 투기를 근절할 근본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물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핀셋규제, 핀셋증세 등 집값의 뒤만 쫓아다니는 무능한 모습을 연출했다”고도 했다.저자들은 이밖에 “K방역은 일정 정도 성공했지만 K의료는 실패했다”면서 신자유주의적 의료 대신 공공의료를 복원하라고 주장했다. 책은 이와 함께 기후변화, 노동, 금융, 재벌개혁, 성평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도 제시했다. 문재인정부를 이끄는 운동권 출신 586세대에 대한 비판과 이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1990년대부터 정치평론을 해온 ‘1세대 정치평론가’ 유창선(사진 가운데)의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인물과사상사)는 “촛불 정부를 자처했던 문재인정부에서는 나와 생각이 다르면 적폐라고 단죄되고, 의견이 다르면 ‘토착왜구’라고 낙인찍힌다”면서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리더십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국과 추미애 사태’를 들어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서 진영의 좁은 폭을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JTBC에서 앵커를 지낸 김종혁(사진 오른쪽)의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백년동안)는 586 핵심세력을 ‘귀족진보’라 명명한다. 저자는 “입으로만 진보일 뿐, 사실은 귀족이 누리는 권력과 기득권을 꿈꾼다. 그들은 진보가 아니라 퇴보”라고 비판하고 대통령에 대해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집권한 7명의 대통령 중 이렇게 업적이 전무한 대통령은 없었다. 문 대통령이 자아도취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승희 경기도의원,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챌린지’ 참여

    전승희 경기도의원,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챌린지’ 참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국민 폭압을 강력히 규탄하고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노력을 지지하기 위한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응원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번 챌린지는 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며 선포한 비상사태에 불복해 쿠데타와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내기 위해 진행 중인 것으로, 참여자들은 ‘#미얀마_민주주의_회복’, ‘#미얀마_폭력진압_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전승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인 민병덕 국회의원(안양시동안구갑)으로부터 지목받아 챌린지에 참여했다. 그는 “반 쿠데타 시위 참여 중 사망한 19세 여성이 입고 있던 티셔츠 문구인 ‘다 잘될거야’는 이제 미얀마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하나의 상징이 됐다”며 “광주혁명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한 국민으로서 미얀마 국민들의 고귀한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큰 희생 없이 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승희 의원은 다음 참여주자로 남종섭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장승희 구리시의회 의원을 지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co.kr
  • 中 거명은 안 한 反中협의체… 美·日·印·濠 ‘쿼드 동상사몽’

    中 거명은 안 한 反中협의체… 美·日·印·濠 ‘쿼드 동상사몽’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가장 큰 목적으로 출범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쿼드’(4자라는 뜻)의 정상회의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4명의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보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쿼드의 최우선 존재 이유인 중국에 대한 견제를 명시적으로 밝히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화상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은 정상회의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의미와 함께 참가국별로 지향점이 다른 현실을 그대로 내보이기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정상회의 후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인도·태평양 등의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된 규칙 기반의 질서를 촉진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해양 질서에 대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양안전 보장을 포함한 협력을 촉진한다”고 언급하는 데 그치고 ‘중국’이란 이름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13일 자신들의 명의로 워싱턴포스트(WP)에 실은 기고에서도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14일 “(첫 쿼드 공동성명은) 부상하는 중국을 강하게 의식한 내용이지만 ‘대중 포위망’ 구축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인도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직접 거명을 피하는 형태가 됐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에는 일본의 노림수가 있고 다른 나라에는 다른 나라의 노림수가 있다. ”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전하며 서로 다른 셈법을 가진 4개국 ‘동상이몽’의 현실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중 포위망으로 쿼드가 비치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기자회견에서 “쿼드는 군사동맹이 아니다. 새로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쿼드라는 협의체가 2007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1차 집권)가 처음 제안했던 틀임을 내세워 ‘원조’로서 주도권 확보에 욕심을 내고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번 정상회의를 놓고 “(우리 외교의) 역사적 쾌거”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당초 의도대로 센카쿠 열도 갈등을 포함한 중국의 해양 진출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비동맹’ 원칙에 따라 처음부터 이번 정상회의에 소극적이었던 인도는 중국과의 관계가 쿼드 때문에 결정적으로 틀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과 국경분쟁은 지속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4개국 가운데 중국에 가장 강경한 입장이다. 중국이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지만 남중국해 군사 활동 확대, 코로나19 발원지 조사 등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국내 반중 여론이 고조돼 있다. 4개국 정상들은 연내 대면회의 개최를 포함해 앞으로 연간 최소 1회씩은 만나기로 했지만, 서로 처한 상황들이 제각각이어서 ‘중국 견제’에서 공동보조를 도출해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中 거명은 안 한 反中협의체… 美·日·印·濠 ‘쿼드 동상사몽’

    中 거명은 안 한 反中협의체… 美·日·印·濠 ‘쿼드 동상사몽’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가장 큰 목적으로 출범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쿼드’(4자라는 뜻)의 정상회의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4명의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보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쿼드의 최우선 존재 이유인 중국에 대한 견제를 명시적으로 밝히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화상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은 정상회의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의미와 함께 참가국별로 지향점이 다른 현실을 그대로 내보이기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정상회의 후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인도·태평양 등의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된 규칙 기반의 질서를 촉진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해양 질서에 대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양안전 보장을 포함한 협력을 촉진한다”고 언급하는 데 그치고 ‘중국’이란 이름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13일 자신들의 명의로 워싱턴포스트(WP)에 실은 기고에서도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14일 “(첫 쿼드 공동성명은) 부상하는 중국을 강하게 의식한 내용이지만 ‘대중 포위망’ 구축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인도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직접 거명을 피하는 형태가 됐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에는 일본의 노림수가 있고 다른 나라에는 다른 나라의 노림수가 있다. ”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전하며 서로 다른 셈법을 가진 4개국 ‘동상이몽’의 현실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중 포위망으로 쿼드가 비치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기자회견에서 “쿼드는 군사동맹이 아니다. 새로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쿼드라는 협의체가 2007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1차 집권)가 처음 제안했던 틀임을 내세워 ‘원조’로서 주도권 확보에 욕심을 내고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번 정상회의를 놓고 “(우리 외교의) 역사적 쾌거”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당초 의도대로 센카쿠 열도 갈등을 포함한 중국의 해양 진출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비동맹’ 원칙에 따라 처음부터 이번 정상회의에 소극적이었던 인도는 중국과의 관계가 쿼드 때문에 결정적으로 틀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과 국경분쟁은 지속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4개국 가운데 중국에 가장 강경한 입장이다. 중국이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지만 남중국해 군사 활동 확대, 코로나19 발원지 조사 등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국내 반중 여론이 고조돼 있다. 4개국 정상들은 연내 대면회의 개최를 포함해 앞으로 연간 최소 1회씩은 만나기로 했지만, 서로 처한 상황들이 제각각이어서 ‘중국 견제’에서 공동보조를 도출해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지난해 테슬라 공장서 코로나 환자 대거 발생한 이유는 머스크 탓”

    “지난해 테슬라 공장서 코로나 환자 대거 발생한 이유는 머스크 탓”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테슬라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몇백 명이나 발생한 이유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당시에 직원들에게 업무 복귀를 무리하게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이 13일(현지시간)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앨러미다카운티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은 당시 정부 관계자들이 적어도 그해 6월까지 가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는데도 그보다 한 달 앞선 5월 조기 재가동을 추진했다.정부의 봉쇄령을 “파시스트”라고 맹비난했던 머스크 CEO는 그해 5월 11일 트위터에 “테슬라는 앨러미다카운티의 규정을 어기고 오늘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난 관계자들과 대화하겠다”면서 “누군가가 체포된다면 나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며칠 뒤 머스크는 앨러미다카운티 보건부에 공장 안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 모두 보고하겠다는 조건으로 공장의 재가동을 허용하기로 당국과 합의했다. 그런데 워싱턴포스트가 정보공개법에 따라 13일 입수한 앨러미다카운티 보건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그해 12월까지 프리몬트 공장에서 직원 약 45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장에서는 거의 1만 명에 달하는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머스크는 이 공장의 직원들에 관한 처우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당시 공장을 재개한 뒤 테슬라는 직원들에게 생산라인에 복귀하는데 불쾌함을 느끼면 집에 있어도 된다면서 그렇게 해도 일자리를 잃는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해 6월 두 직원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공장으로 업무 복귀를 하지 않아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두 직원은 상사들과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지만, 인사부 측은 이들 직원은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잘 되지 않아 해고 처리했다고 밝혔다. 6명의 또 다른 공장 직원은 시설의 안전하지 않은 작업 환경에 대해 폭로하기도 했었다. 인터뷰에 나선 이들 직원 중 일부는 언론과 대화할 권한이 없어 직위 상실을 우려해 익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 노동자는 테슬라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려하는 것은 물론 시설 소독 등 방역 대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직원은 직원들이 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불평했다. 머스크는 줄곧 코로나 유행에 관한 대응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 그는 코로나로 인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없기에 백신을 접종받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말햇다. 머스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 전역에 걸쳐 시행된 봉쇄 조치는 중대한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봉쇄령은 합리성이 뒷전이 되는 뜨거운 문제”라면서 “본질적으로 올바른 일은 온 나라를 위해 봉쇄령을 내리지 않고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격리 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더 큰 이익이 무엇인지 더 잘 평가했어야 했고 봉쇄령은 해결책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은 지난달 22~23일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 현상 때문에 인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스코인터, 상사업계 최초 ESG 채권 발행

    포스코인터, 상사업계 최초 ESG 채권 발행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상사업계 최초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9일 발행할 예정인 회사채는 1500억원 규모로 이 중 800억원을 ESG 채권으로 발행한다. ESG 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지난 12일 회사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한 결과 5000억원의 수요를 확보해 당초 계획(1500억원)보다 증액 발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조달한 금액으로 회사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전기차부품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하!] 상사에게 야단 맞은 당신, 왜 ‘간식’을 찾을까

    [아하!] 상사에게 야단 맞은 당신, 왜 ‘간식’을 찾을까

    코로나19 시대 생활상식 ‘아하!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경기 불황에 따른 실적 하락과 그에 따른 업무 압박 등으로 괴로운 마음을 달래고 싶은 이들이 많다. 지인에게 술 한잔 건네고 싶지만, 수도권에선 허용된 시간이 오후 10시. 늦은 저녁까지 업무에 시달리거나 숙취 걱정으로 그 마저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이 공허함을 풀어줄 아이템이 정녕 없단 말인가. 그런데 이상하다. 손이 저절로 움직인다. 휴게실의 간식 바구니. 상사가 야단칠 때마다 왜 나는 간식에 손을 뻗게 될까. 12일 학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에 ‘수도권 지역 20~30대 내근직 직장인의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식습관과 가공식품류 간식 섭취 실태’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인하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2019년 3~4월 수도권의 내근직 직장인 205명(남성 48명·여성 1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직장 내 스트레스와 간식 섭취의 관계를 분석했다. 직급은 일반사원(68.8%), 주임·대리(22.9%)가 대부분이었고 평균 연령은 30.2세였다. 직무스트레스는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나눴다. ●스트레스에 많이 먹고, 자주 먹는다 스트레스 고위험군은 간식을 먹는 빈도와 양 모두 많았다. 고위험군은 ‘간식을 먹지 않는다’는 비율이 4.9%인데 반해 저위험군은 11.7%로 2배를 넘었다. 또 고위험군은 간식을 하루 2~3회 먹는 비율이 50.0%, 1회가 39,2%였지만 저위험군은 1회가 41.7%로 더 많았고 2~3회는 39.8%였다. 고위험군은 젤리, 초콜릿, 팥앙금·크림빵, 카스테라, 케이크, 머핀, 와플 등 모든 조사 대상 간식류를 더 많이 먹었다. 스트레스 고위험군은 직무스트레스가 늘면 식사량도 급격히 늘었다. 고위험군은 평소 ‘적당히 먹는 편’ 67.6%, ‘많이 먹는 편’ 19.6%였지만 스트레스를 받은 뒤 ‘적당히 먹는 편’ 19.6%, ‘많이 먹는 편’ 55.9%로 식탐이 느는 것으로 바뀌었다. 저위험군도 정도는 달랐지만 스트레스를 받은 뒤 식사량이 느는 것은 마찬가지였다.고위험군에게 ‘간식을 왜 먹느냐’라고 물었더니 놀랍게도 대답은 ‘직무스트레스 해소’가 42.2%로 가장 많았다. ‘식욕 충족’과 ‘배고픔 해결’은 각각 18.6%에 그쳤다. 배고파서 먹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먹는다는 뜻이다. 2010년 경찰공무원에 대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단 음식은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를 도와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결국 단맛이 강한 간식을 찾는 것은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한 본능적 행동이라는 것이다. 특히 내근직 직장인은 업무 중 방해가 되지 않는 간식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간식은 스트레스 이기려는 ‘몸부림’ 문제는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에너지 섭취 증가와 설탕, 지방이 많은 음식에 대한 욕구를 높여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과거 한 연구에서는 평균 43세인 남성 사무직 직장인의 하루 간식 섭취 횟수가 1회 증가할수록 심근경색,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는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1.57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다행히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에서 2018년 기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58.9g으로 미국(106g), 캐나다(110g) 등 서구권에 비해선 낮은 편이다. 그러나 업무가 점차 고도화되고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양이 갑자기 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직원들이 섭취하는 간식의 양이 많다면 차라리 당류 함류량이 적은 저당,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이므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휴게실의 간식 이용량이 갑자기 늘었다면 비용 걱정할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스트레스 요인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바로 회사 윗분들이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유차에 휘발유 ‘주유 낭패’ 막는 서비스 나온다

    앞으로 주유소가 경유차에 휘발유를 착각해 넣어 차량 고장뿐 아니라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는 불상사가 기술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해 첫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14건의 규제 특례를 승인했다. 스타트업 회사인 리걸인사이트는 차량별 유종 정보를 활용한 ‘혼유 사고 방지 서비스’에 대한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주유소가 자동차번호를 촬영해 인식하면 교통안전공단의 유종 정보와 비교해 해당 유종에 맞는 주유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만일 경유차로 인식되면 휘발유 주유기는 아예 작동하지 않는 방식으로 혼유 사고를 막는다. 지금까지 차량 정보는 개인정보여서 동의 없이 수집·이용·제공하는 게 불가능했지만, 규제특례위는 소비자 혜택과 판매자 부담 완화 등을 고려해 조건부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단 주유소는 사전에 고객에게 차량번호가 수집된다는 사실을 안내판 등을 통해 알려야 하고, 주유가 끝나면 즉시 해당 정보를 삭제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조치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개인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도 생겨난다. 피부관리실 등에서 개인별로 피부나 모발 상태를 측정·분석해 축적된 빅데이터로 화장품 레시피를 추천하고, 그에 맞는 원료를 활용해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 매장이나 배달·택배를 통해서만 판매할 수 있었던 즉석식품을 제공하는 자동판매기,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공유 미용실 서비스 등이 함께 승인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구본준 LG신설지주회사 이름은 ‘LX홀딩스’

    구본준 LG신설지주회사 이름은 ‘LX홀딩스’

    구본준 고문을 중심으로 LG그룹에서 떨어져나오는 신설 지주사의 사명이 주식회사 엘엑스홀딩스(LX홀딩스)로 잠정 결정됐다. ㈜LG는 이달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LX홀딩스 사명을 포함한 지주사 분할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가칭 ㈜LG신설지주였던 사명을 이번에 LX홀딩스로 확정한 것으로, 신설 지주사는 LG상사와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판토스를 포함한다. 주총에서 회사 분할이 승인되면 LG그룹 지주회사는 ㈜LG와 ㈜LX홀딩스로 재편된다. LG측은 “일단 5월 1일부터 지주사가 분할 출범한 뒤 법적 요건을 갖춰 계열분리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늦어도 연내 계열분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인도로 달아난 미얀마 경찰들 “내가 발포 명령 거부한 이유”

    인도로 달아난 미얀마 경찰들 “내가 발포 명령 거부한 이유”

    “시위대를 향해 쏘라는 지시를 들었다. 난 그들에게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 명령에 반발해 인도 북동부 미조람주로 넘어가 숨어 지내는 나잉(가명·27)을 비롯한 여러 명의 미얀마 경찰관, 그 가족들을 영국 BBC 인도 기자가 어렵사리 만나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얀마 서부의 한 마을에서 9년째 말단 경관으로 복무했던 나잉은 지난달 말부터 시위가 격렬해지자 두 차례나 시위대에 발포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달아나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상사에게 못하겠으며 난 국민들 편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군부는 몰려 있다. 그래서 점점 더 잔인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잉은 인터뷰하는 도중 휴대전화를 꺼내 아내와 다섯 살과 6개월 된 두 딸을 집에 남겨두고 왔다며 사진들을 보여줬다. 그는 “다시는 가족을 만나지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 경관은“군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뿐인 무고한 사람들을 내 손으로 죽이거나 다치게 할까봐 겁이 났다. 우리는 군부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시킨 것은 잘못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인도 접경지역인 북서부 캄파에서 경찰로 복무한 타 펭(27)이 “경찰 규정상 시위대를 저지할 때는 고무탄을 쏘거나 (실탄은) 무릎 아래만 쏴야 하는데도 죽을 때까지 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증언했다고 로이터 통신도 이날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쿠데타로 정부를 전복시킨 뒤 반발하는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하며 강경 진압해 지금까지 60명 이상이 사망했다.BBC 기자가 미얀마 경관들을 만난 곳은 국경으로부터 16㎞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이들은 유혈 사태 초기에 이곳으로 피신한 사람들인데 미얀마에 들불처럼 번지는 시민불복종운동(CDM)에 가세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BBC는 다만 경관들이 말하는 내용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현지 관리들은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100명 이상이 미조람주로 탈출했다고 말한다. ?(가명·22)이란 경관은 군부가 정부를 전복한 날 밤에 인터넷이 차단되고 그의 경찰서 근처에 군 초소가 설치된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동료 경관과 짝을 이뤄 군인들과 한 대도시의 길거리를 순찰했는데 시위대에 발포하라는 명령을 들었지만 거부했다고 털어놓았다. “군인 간부가 우리에게 5명 정도 밖에 안되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라고 명령했다. 난 사람들이 두들겨 맞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무고한 이들이 피를 흘렸다. 내 양심 상 그런 사악한 행동에 가담할 수 없었다.” 경찰서를 몰래 빠져 나온 그는 모터바이크를 타고 이곳까지 왔다고 했다. 그레이스(가명·24)란 여자 경관은 BBC 특파원이 만난 미얀마 경찰 출신으로 인도 망명을 희망하는 두 여성 중 한 명이었다. 군인들이 채찍과 고무총탄을 사용하고 최루가스를 어린이들도 포함된 시위대에 발사하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들은 우리가 군중을 해산시키고 우리 친구들을 체포하길 원했는데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우리는 경찰을 사랑한다. 하지만 이제 시스템이 바뀌었다. 우리는 경찰 일을 계속할 수 없다.” 가족들을 남겨두고 올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심장이 아주 좋지 않다고 했다. 부모님들이 많이 걱정하지만 자신과 같은 미얀마 젊은이들은 이 나라를 떠날 수 밖에 없는 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했다.미얀마 군부는 이들을 송환해달라고 요청했다. 두 나라의 우호 관계를 위해 그렇게 해달라고 요구한다. 미조람주 수석장관은 인도에 도착하는 이들에게는 임시 보호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연방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BBC 특파원은 경찰 뿐만아니라 한 가게 주인도 만났다. 미얀마 당국은 그가 온라인 반정부 활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이기심으로 달아난 것이 아니다. 이 나라의 모두가 걱정스럽다. 안전을 위해 이곳에 왔다. 이곳에서 운동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에야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성명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미얀마의 우방인 중국을 포함해 15개 이사국이 전원 찬성한 이 성명은 이날 오후 의장성명으로 공식 채택된다. 의장성명은 결의안 바로 아래 단계의 조치로 안보리 공식 기록에 남는다. 영국 주도로 작성한 초안에 비해 상당히 후퇴했다고 AP 통신은 지적했다. 영국이 회람한 초안에는 ‘쿠데타’라는 단어를 사용해 이를 규탄하고, 유엔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수정된 성명에서는 이런 내용이 빠졌다. 미국 재무부는 미얀마 군정을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가족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두 성인 자녀와 이들이 장악한 기업체 6개에 대해 미국 내 자산 동결, 거래 금지 등 제재를 내린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미국이 제재를 부과한 직후 트위터로 “영국도 추가 제재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얀마 정권이 권력 남용과 인권 침해로부터 이익을 얻어선 안 된다는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 “1인 가구 ‘찾아가는 복지’… 고독사·아동학대 불상사 막을 것”

    “1인 가구 ‘찾아가는 복지’… 고독사·아동학대 불상사 막을 것”

    주민센터 현장 중심으로 복지사각 발굴기초자치단체 통·반장 역할 중요성 강조“사생활 중요해도 최소한 소통망 갖춰야”“아무리 개인의 시대라지만 이웃과 소통하며 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10일 서울 광진구의회에서 만난 박삼례(66) 의장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인 가구수가 가장 많은 광진구의회가 그 어떤 것보다 찾아가는 ‘현장 복지’로 정책의 사각지대를 찾아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아무리 개인정보와 사생활이 중요해도 마을 사람들을 돌볼 수 있는 최소한의 네트워킹은 갖춰져 있어야 한다”면서 최근 급증하는 고독사, 아동학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웃 간의 소통과 기초자치단체 통·반장들의 역할을 꼽았다. 그는 광진구의회 제5·6대 복지건설위원장과 제7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고,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박 의장이 ‘찾아가는 복지’, ‘현장 복지’를 강조하게 된 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수의 절반 가까이(47%) 차지하는 광진구의 특수성 때문이다. 특히 화양동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수의 80%에 달한다. 그는 “현재 동네마다 통장·반장·간호사 등이 상시 연락하고, 주민센터에도 복지 팀장을 두명씩 두는 등 기본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워낙 1인 가구수가 많아 사각지대는 도처에 있다고 생각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위기 속에 출범한 이번 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역할과 책임이 크지만 무엇보다 구민 모두가 누리는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복지실현을 위해 행정의 최접점에 있는 동주민센터 복지기능을 강화해 다함께 잘사는 광진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