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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봉사 상’ 수상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봉사 상’ 수상

    박병선(71)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이 16일 서울 캔싱턴 호텔에서 열린 미국 헤필드 대학교 석·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봉사 상’을 수여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 관장은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사회에 봉사하며 모범이 되도록 힘쓰겠다”며 “지금 준비중인 수석박물관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 관장은 순천시청에서 26년 근무 후 지방행정 사무관으로 퇴임한 후 전남 최다득표로 제4대 순천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진돗개 전도왕’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박 관장은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 900여회, 개인집회 1000여회 개최 등 세계각국을 돌며 20여년 동안 각국을 돌며 전도 집회를 인도했다. 그동안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러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국견이며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돗개를 세계 우수견으로 공인 받게한 기여도로 김대중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 봉사단체인 팔마로타리 초대 회장과 4년 동안 순천지체장애자 농아인협회 회장을 맡는 등 지역 봉사와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에도 이바지해왔다. 전국NGO녹색시민단체에서 선정한 2015년을 닮고싶은 새해의 인물로 뽑히고, 제1회 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한 인물 대상에 앙드레김과 함께 시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박 관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모은 8000여점의 수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석박물관 개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순천시 상사면 구 미림수목원 자리에 들어서는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2만 7000평(8만 9100㎡) 부지에 세계 최초로 1관에서 12관까지 테마별 수석박물관으로 모습을 보인다. 보석관, 동물관, 식물관, 풍경관, 기독관, 불교관, 폭포관, 애로관 등이다. 숫자관, 애국관, 음식관, 민속관 등도 들어선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지금까지 수석 등을 모으는 데 들어간 금액만 180억원에 이른다. 한 개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돌도 있고, 지금은 외부 반출이 금지된 중국 동굴에서 나온 몇억만년 된 5m 크기의 종유석들도 자태를 뽐낸다. 아직 정식적으로 문을 열지 않았는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지상파 방송에 30여회 방영 될 만큼 이미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조각 작품 300여점과 순천시화 철쭉 70만주, 300여 그루 관상 수목 등 조경과 300여개의 조각 공원, 호수와 폭포·자연석으로 이뤄진 공원도 함께 조성하고 있다. 성 예술공원과 둘레길 4㎞ 구간도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진돗개 전도왕’, ‘진돗개 전도법’, ‘돌들의 증언’ 등이 있다. 그가 소유한 돌을 작품으로 만든 수석 달력도 큰 인기다. 수석박물관과 민간정원 공사에 한창인 박 관장은 “서울, 여수, 전주, 대전, 인천 등 전국 지자체에서 부지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면서 까지 수석박물관 유치를 수없이 건의했지만 전부 거절했다”며 “세계수석박물관이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전 세계가 인정하는 관광명소가 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인사]

    ■통계청 ◇국장급 인사 △통계서비스정책관 서운주△사회통계국장 공미숙△조사관리국장 정동명△통계교육원장 최연옥 ■경찰청 ◇치안정감 전보 △인천경찰청장 유진규△경기남부경찰청장 최승렬 ◇치안감 승진·전보 △경찰청 경비국장 윤희근△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유재성△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 송병일 ◇치안감 전보 △경찰청 경무기획관 송정애△경찰청 교통국장 김진표△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이문수△경찰청 안보수사국장 강황수△경찰인재개발원장 이명호△경찰중앙학교장 이충호△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 이명교△대구경찰청장 김병수△대전경찰청장 윤소식△울산경찰청장 김광호△강원경찰청장 최종문△전남경찰청장 박지영△경남경찰청장 이상률△제주경찰청장 고기철 ■특허청 ◇과장급 전보 △주거기반심사과장 유현덕△건설기술심사과장 김영표 ■기상청 ◇전보 △수도권기상청장 신동현 ■해양경찰청 ◇치안정감 승진 내정 △본청 차장 서승진 ◇치안감 승진 내정 △본청 수사국장 김성종△동해지방해경청장(내년 2월 예정) 강성기 ◇치안감 전보 내정 △본청 기획조정관 김용진△본청 경비국장 이명준△서해지방해경청장 김종욱△남해지방해경청장 윤성현 ■삼성중공업 ◇부사장 △오성일 유광복 허정윤 ◇상무 △염철성 윤재균 이성락 정인호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승진 △박성연 박천홍 백승호 서문태 ◇상무 승진 △김현진 남제욱 송석현 윤주성 이종화 조성호 ■삼성물산 [상사부문] ◇부사장 △우형욱 이상윤 ◇상무 △이근석 추현철 홍강민 [건설부문] ◇부사장 △김상국 김정욱 신혁 이경수 이병수 최영재 한선규 ◇상무 △강동희 김도형 김형욱 박기한 박홍길 배재현 신상훈 이일권 장갑봉 정기덕 정주용 진창국 최준영 한일근 [패션부문] ◇부사장 △김태균 ◇상무 △권한길 심재원 이무영 조항석 [리조트부문] ◇부사장 △이채성 ◇상무 △강병오 유양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승진 △김용신 ◇상무 승진 △김희정 이재선 조영진 허도영 조 베스 디프레이타스(Jo Beth DeFreitas) 케빈 샤프(Kevin Sharp)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 승진 △김형준 ◇상무 승진 △정병인 황재웅 ■삼성웰스토리 ◇ 부사장 승진 △이강권 ◇상무 승진 △안재성 박성태
  • 삼성물산, 부사장 11명·상무 23명 승진

    삼성물산은 15일 부사장 11명, 상무 23명을 승진시키는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바탕으로 각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전문성과 혁신 마인드를 보유한 인재를 중심으로 단행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물산은 특히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미래를 이끌 추진력과 리더십을 보유한 리더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최고 경영자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주요 인사 내용. [상사부문] ◇ 부사장 △ 우형욱 △ 이상윤 ◇ 상무 △ 이근석 △ 추현철 △ 홍강민 [건설부문] ◇ 부사장 △ 김상국 △ 김정욱 △ 신혁 △ 이경수 △ 이병수 △ 최영재 △한선규 ◇ 상무 △ 강동희 △ 김도형 △ 김형욱 △ 박기한 △ 박홍길 △ 배재현 △ 신상훈 △ 이일권 △ 장갑봉 △ 정기덕 △ 정주용 △ 진창국 △ 최준영 △ 한일근 [패션부문] ◇ 부사장 △ 김태균 ◇ 상무 △ 권한길 △ 심재원 △ 이무영 △ 조항석 [리조트부문] ◇ 부사장 △ 이채성 ◇ 상무 △ 강병오 △ 유양곤 연합뉴스
  • [대만은 지금] “감히 신입이 연봉을 논해?” 대만 꼰대 면접관의 최후는

    [대만은 지금] “감히 신입이 연봉을 논해?” 대만 꼰대 면접관의 최후는

    꼰대 면접관을 만나 굴욕감을 느낀 유명 회사 면접 후기 하나가 대만 토론 사이트에 올라와 대만을 달궜다. 최근 한국의 서울대 격인 국립대만대 출신 엔지니어 남성이 대만 토론사이트에 유명 컴퓨터 제조업체 아수스의 인공지능연구개발센터(AICS)에 지원했다 면접관에게 굴욕감을 느낀 사연을 상세히 공개했다.  대학에서 이론에 근간한 알고리즘 설계를 공부한 그는 2019년 헤드헌팅 회사로부터 싱가포르에 있는 아수스 AICS의 연봉 200만 대만달러(약 8000만 원)의 일자리 제안을 받았다. 1차 면접은 온라인으로 싱가포르에 있는 AICS와 면접을 치른 후 대만 신베이시 린커우에 있는 아수스에서 나머지 면접을 치렀다. 2, 3차 면접은 순조로웠지만 4차 면접에서 문제가 촉발됐다.   그는 면접관으로부터 이론과 실전 중 무엇이 더 대단하냐는 질문을 받자 “이론”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면접관은 “우리 아수스는 이론과 실전에 모두 강한 이를 원한다. 만약 이론에 강하다면 우리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가 말을 이으려고 하자 면접관은 말을 자르고 본격적인 질문에 들어가겠다며 그의 이메일 주소가 긴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이어 “상대방에게 불편할 거란 생각은 안 해봤느냐”고 물었다. 질문이라기보다 질책에 가까운 소리를 들은 그는 마음이 상했다. 그는 헤드헌터가 말한 연봉 액수를 확실히 하기 위해 면접관에게 급여협상 이야기를 꺼내자 면접관은 “신입에 불과한데 지금 대우를 확정 지으려 하느냐”며 핀잔을 줬다. 그리고 직접적인 답을 회피했다.  면접을 마친 그는 굴욕적이고 불쾌한 면접이었다며 헤드헌터에게 연락해 이를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했다. 그러자 헤드헌터는 당시 면접관은 최고위급 간부라며 업계에서 매장 당하니 스스로 무덤을 파지 말라며 그를 만류했다. 그뒤 그가 회사로부터 제안 받은 연봉은 당초 제시 금액의 절반인 100만 대만달러였다. 결국 굴욕을 당했다고 생각한 그는 결국 아수스에 가지 않았다.  이는 대만 네티즌을 비롯한 언론들에게 논란의 불을 지폈다. 논란이 거세지자 아수스 AICS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어 600자 분량의 긴 성명서를 발표하며 논란을 잠식시키고자 했다.  AICS는 해당 면접자는 2019년 인터뷰 후 불합격했고 급여협상 단계이도 진입하지 않았다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그러면서 앞으로는 인재들과의 교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연구센터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를 지켜 본 대만 네티즌들은 더욱 격분했다. 성명에는 해당 면접관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네티즌들은 “논란에 대한 이야기는 전체의 1/6에 불과하다”, “장난하느냐”, “다른 기업에 가서 홍보 문제 대처법 좀 배워라”, “그 상사는 언제 해고되느냐”는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 면접 후기를 올린 엔지니어는 AICS가 올린 글에 자신이 당사자라며 실명 공개와 함께 “AICS의 후속 조치에는 관심 없다”, “경험은 어린 학생들을 위해 참고자료일 뿐이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미국 브랜드 컨설팅 회사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아수스는 8년 동안 대만에서 가장 가치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꼽혔다. 올해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18억7100만 달러로 알려졌다. 
  • [부고]

    ●추교은씨 별세, 나의순씨 남편상, 추건수(한국경제TV 마케팅팀 부장)·숙영·민수(에이스상사 이사)씨 부친상, 이유철(우정물류 대표)씨 장인상, 한경옥·공민서씨 시부상=14일 충남 서천군 참사랑장례식장, 발인 16일 (041)956-3344 ●손오상씨 별세, 정선자씨 남편상, 차동민(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장)씨 장인상=13일 고대 구로병원, 발인 15일 070-4710-1824
  • [부고] 추건수씨 부친상, 차동민씨 장인상

    ■ 추건수(한국경제TV 마케팅팀 부장)씨 부친상 △ 추교은씨 별세, 나의순씨 남편상, 추건수(한국경제TV 마케팅팀 부장)·추숙영·추민수(에이스상사 이사)씨 부친상, 이유철(우정물류 대표)씨 장인상, 한경옥·공민서씨 시부상, 14일 오전 8시47분, 충남 서천군 참사랑장례식장 2층2호실, 발인 16일 오전 9시. 041-956-3344 ■ 차동민(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장)씨 장인상 △손오상씨 별세, 정선자씨 남편상, 차동민(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장)씨 장인상, 13일 고대 구로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102호, 발인 15일 오전 7시. 070-4710-1824
  •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놓고 둘로 나뉜 일본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놓고 둘로 나뉜 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놓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반복해 보였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같은 당 소속인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이 올림픽 보이콧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적절한 시기에 올림픽의 취지 및 정신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국익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겠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극우 성향인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자민당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총리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것이다.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으로 역시 극우 성향의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은 같은 날 “우물쭈물하는 것은 일본은 (중국의) 인권보다 돈이 우선이라고 보일 수 있다. 빨리 외교적 보이콧을 해야 한다”고 거들기도 했다. 이처럼 자민당 내 대중 강경파를 중심으로 외교적 보이콧을 단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각료 파견은 하지 않더라도 중국과의 교류 등을 감안해 어느 정도 급이 되는 인사를 보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을 지낸 하시모토 세이코 의원이나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야마시타 회장은 아사히신문에 정부 파견 여부와는 별개로 JOC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내 대중 강경파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압박에 이어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전날 위성방송 BS닛테레에 출연해 대만을 공격할 시 중국에 반격할 수 있다는 듯이 말했다. 그는 일본의 가장 남서쪽에 있는 요나구니지마와 대만이 11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설명하면서 “여기서의 유사(전쟁 등의 비상사태)는 (안전보장 관련법에 따른) 중요 영향 사태가 되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중요 영향 사태 때 자위대는 대만 방어를 위해 반격하는 미군의 후방 지원을 할 수 있다. 자민당 내 대중 강경파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베 정권 시절 외무상 등을 지낸 고노 다로 자민당 홍보본부장은 전날 언론사 강연에서 “중국의 군사 팽창에서는 할 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도 “중국은 최대의 무역 상대국으로서 균형을 잡고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는 구호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무책임한 목소리가 현재 늘어나고 있는 것을 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봉쇄 와중에 파티 연 英 총리가 ‘비상사태’ 선포? “내로남불 방역” 비판

    봉쇄 와중에 파티 연 英 총리가 ‘비상사태’ 선포? “내로남불 방역” 비판

    코로나19로 봉쇄 조치가 내려진 지난해 연말 영국 총리 관저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이 “오미크론의 해일이 밀려오고 있다”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이같은 ‘내로남불 방역’에 분노한 민심은 보리스 존슨 총리와 영국 정부에 대한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존슨 총리의 실책이 오미크론에 대한 영국의 총력전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 일원인 스테판 라이처 스코틀랜드 세인트루이스대 심리학과 교수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코비드와 싸우는 가장 약한 고리는 대중이 아니라 영국 정부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어 존슨 총리와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라이처 교수는 “우리는 (방역 수칙 준수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고 일관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정부와 우리에게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가진 정부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현 총리와 정부는 ‘그들과 우리’라는 의식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행동(크리스마스 파티)은 규칙을 지켜 온 가난한 대중을 경멸하는 인식을 만들어냈으며 ‘그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할 권리가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12월 18일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영국 총리실 직원들이 다우닝가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긴 것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당시 영국은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강도 높은 봉쇄를 실시하고 있었다. 존슨 총리는 “방역 조치를 어기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알레그라 스트래턴 당시 총리 공보비서가 파티 관련 기자회견 리허설을 하면서 농담을 주고받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결국 존슨 총리는 사과하고 국무조정실에 조사를 지시했다. 라이처 교수는 “새로운 위기에 긴급한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데 이를 조율할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라이처 교수는 “정부는 스스로의 행동으로 능력을 손상시켰다. 그것은 다우닝가의 크리스마스 파티의 비용이다”라면서 “그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우리, 국민이다”라고 꼬집었다. 존슨 총리는 크리스마스 파티 파문 외에도 총리 관저 리모델링 비용 20만파운드(3억 1000만원)를 불법 기부받았다는 의혹 등으로 궁지에 몰려 있다. 가디언 주말판인 옵저버가 지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존슨 총리는 이제 사임해야 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주 전 조사에 비해 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응답자들이 존슨 총리에 대해 매긴 개인 점수(personal ratings)는 -35%로 2주 전 사상 최저치였던 -21%보다 14%포인트나 하락했다. 보수당 지지율은 32%로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12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불과 하루 만인 13일에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수반한다는 낙관론마저 흔들리고 있다. 영국은 14일 의회 하원에서 강도 높은 방역 조치인 ‘플랜B’를 표결에 부친다. 플랜B는 클럽이나 행사장 등의 백신패스 도입과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택근무 권고 등이 포함돼 있다. 영국 BBC는 보수당 의원들 중 ‘백밴처’라 불리는 신참 의원 약 70명이 백신패스 도입에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노동당이 플랜B를 지지하고 있어 의회에서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마스크 쓰고, 부스터샷 접종…오미크론 사망 소식에 달라진 영국 풍경

    마스크 쓰고, 부스터샷 접종…오미크론 사망 소식에 달라진 영국 풍경

    “슬프게도, 최소 한 명의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영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하루 만이다. 급격한 확산세에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영국과 미국 등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통한 ‘3차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1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이번 사례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첫 사례이지만, 전 세계 최초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가 10명이라고 밝혔다. 연령대는 18∼85세로 다양하고, 대부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였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최고의료책임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정도를 보여주는 경보 수준을 기존 3단계(일반적 전파)에서 4단계(기하급수적 증가)로 높일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3단계로 낮춘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의 상향이다. 가장 높은 5단계는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의료시스템을 압도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가벼운 버전의 바이러스라는 생각을 한쪽으로 치우고,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는 속도 그 자체를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런던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44%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으며, 오미크론 변이가 48시간 안에 수도를 지배하는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하루 동안 영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는 1196명으로 전날(633명) 대비 약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1898명에서 3137명으로 65% 늘었다. 존슨 총리는 희망하는 모든 성인에게 이달 말까지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고 결정했다. 존슨 총리는 “이제 두 번의 백신 접종만으로는 우리 모두가 필요로 하는 수준의 보호를 제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좋은 소식은 우리 과학자들이 세 번째 접종으로 보호 기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미국, 7일간 하루 6만 명 넘게 입원남아공 대통령도 코로나 양성 판정 미국에서는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2주 전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중국에서도 13일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 감염자는 해외에 중국 북부 톈진으로 입국한 여행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역시 ‘백신 3회 접종’을 강조하고 나섰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2회 접종을 회피할 수 있다”면서 “부스터샷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의) 보호 수준을 높여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남아공이 처음 보고한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9일 63개국으로 확산됐다. WHO는 이날 발표한 오미크론에 대한 기술적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질 경우 델타 변이를 앞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남아공 대통령궁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프레데리크 빌렘 데클레르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뒤 증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통령궁은 “대통령의 증상은 가벼운 수준”이라면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 英, 비상사태 선포 하루 만에…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

    英, 비상사태 선포 하루 만에…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영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하루 만에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영국과 미국 등이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통한 ‘3차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병원을 방문해 “슬프게도 최소 한 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존슨 총리가 12일 “오미크론의 해일(tidal wave)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하루 만이다. 그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국 등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는 보고가 이어져 왔으나, 영국에서 10명가량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가운데 사망자마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은 40세 이상으로 한정됐던 부스터샷 대상을 18세 이상으로 낮추고 이달 말까지 부스터샷을 완료하기로 했다. 영국에서는 12세 이상 인구의 81%가 2차 접종을, 40%가 3차 접종을 마쳤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은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대로 늘어난 데다 오미크론 변이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국에 따르면 12일 신규 오미크론 감염자는 1239명으로 1주일 전(86명)의 14배에 달한다.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백신 3회 접종’을 강조하고 나섰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2회 접종을 회피할 수 있다”면서 “부스터샷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의) 보호 수준을 높여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남아공이 처음 보고한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9일 63개국으로 확산됐다. WHO는 이날 발표한 오미크론에 대한 기술적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질 경우 델타 변이를 앞지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남아공 대통령궁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프레데리크 빌렘 데클레르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뒤 증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통령궁은 “대통령의 증상은 가벼운 수준”이라면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 영국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 존슨 총리 “오미크론이 가볍다는 생각 접어라” (종합)

    영국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 존슨 총리 “오미크론이 가볍다는 생각 접어라” (종합)

    영국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 서부 패딩턴 인근의 한 백신 접종 병원을 방문해 “슬프게도 오미크론으로 인해 최소 한 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것(오미크론)이 바이러스의 가벼운(milder) 버전이라는 생각은 한 켠에 접어 두고, 사람들 사이에서 가속화되는 순수한 속도를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은 강하나 증상은 비교적 경미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나타나 이같은 낙관론마저 흔들리고 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자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총 10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영국은 하루 전인 12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5만명 안팎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12일에만 1239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보고됐다. 영국은 기존 40세 이상이었던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고 이달 말까지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14일에는 행사장 등에서의 백신패스 도입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담은 ‘플랜B’를 의회 하원에서 표결에 부친다.
  • [씨줄날줄] 오즈의 마법사 외전(外傳)/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오즈의 마법사 외전(外傳)/박록삼 논설위원

    미국은 ‘토네이도의 나라’다. 일종의 강력한 회오리바람이다. 몇 ㎞ 높이까지 치솟는 중심 풍속은 100㎧를 넘어서기도 한다. 집, 자동차 가리지 않고 부수며 하늘로 감아 올린다. 미국에서는 매년 1200개 안팎의 토네이도가 나타나며, 이 중 3분의1 가까이가 캔자스주, 켄터키주, 아칸소주 등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다. 토네이도가 휩쓰는 골목길이라며 ‘토네이도 앨리’라고 부른다. 미국인들의 삶 속에 워낙 가까이 있다 보니 ‘인투더스톰’, ‘토네이도’, ‘트위스터’ 등 재난영화의 단골 소재가 되곤 한다. 무엇보다 1900년 출간된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꼽을 수 있다. 캔자스주 시골 농장에서 숙모와 함께 살던 주인공 도로시를 ‘오즈의 세계’로 날려 보낸 것이 바로 토네이도다. 신비한 세상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겪는 꿈과 모험을 얘기하는 작품이다. 100년이 넘는 지금까지 동화 자체는 물론 뮤지컬,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며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물론 이 동화는 사실 지독한 현실 풍자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1792년 달러를 공식 화폐로 채택한 이후 미국은 금·은 복본위제 등 수많은 시행착오와 논란을 거친 끝에 1879년 금본위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실물 가치보다 달러가 더 귀해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올라가고 물가는 내려가는 디플레이션이 1896년까지 지속적으로 벌어졌다. 심각한 경제 위기였고, 특히 금을 거의 갖지 못한 노동자, 농민 등의 위기였다. 농산물의 가치는 공장 제조품보다 더 하락했다. 산업적 기반을 농업에 둔 중부 지역, 은광이 많은 서부 지역의 경제적·정치적 타격은 더욱 심각했다. 이러한 극심한 고통을 겪는 이들이 팽배하던 시대였음을 감안하고 국제시장에서 금을 세는 단위가 온스(oz)임을 떠올려 보면 ‘오즈의 마법사’를 왜 풍자문학이라 하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시골 농장을 무대로 삼은 이유도, 마녀가 사는 나라를 ‘오즈’(OZ)라고 부른 이유도 짐작된다. 오즈는 금본위제 자체, 허수아비는 농민, 양철나무꾼은 노동자, 겁쟁이 사자는 민주당을 비유한다고 해석된다. 미국에서 최근 100년여 만에 최악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재산, 인명 등 막대한 피해를 냈다. 사망자가 1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소식이 계속 들려온다. 미 연방정부는 가장 피해가 큰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금본위제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동화 속 도로시는 “집(금본위 없는 세상)이 최고야”라며 구두 뒤축을 부딪친 뒤 집으로 돌아갔다. 토네이도 피해자들 역시 피해 자체를 없앨 수는 없겠지만, 집과 가족의 일상으로 어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 ‘따뜻한 12월’이 만든 수십 개 회오리… 400㎞ 휩쓸며 초토화

    ‘따뜻한 12월’이 만든 수십 개 회오리… 400㎞ 휩쓸며 초토화

    주말 사이 초대형 토네이도(회오리바람) 수십 개가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의 6개 주를 덮치면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인 12월에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등 이상 고온 현상이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후변화가 기상재난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최소 30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미국 아칸소·일리노이·미주리·테네시·켄터키·미시시피 등 6개 주를 휩쓸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의 풍속이 112㎞에 달했으며, 잔해가 상공 2만 피트(약 6100m)까지 날아오른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토네이도는 규모와 위력 면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토네이도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토네이도가 미국 5개 주 이상을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토네이도 피해 지역이 250마일(약 402㎞)에 달했는데, 만약 여러 개의 토네이도가 아닌 단일 토네이도가 피해를 준 것이라면 1925년 이후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토네이도가 된다고 CNN은 전했다. 1925년 발생한 토네이도는 미주리·일리노이·인디애나 등 3개 주에 걸쳐 219마일(약 352㎞)을 관통하며 695명의 사망자를 냈다.켄터키주 남서부 그레이브스 카운티의 메이필드시는 그야말로 폐허가 됐다. 메이필드의 한 양초공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직원 110여명 가운데 불과 40여명만 구조됐다. 매몰된 나머지 인원은 생명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 앤디 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켄터키주에서만 70명 이상이 숨졌을 것으로 보이고 10개 주 이상에서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수 있다”면서 “켄터키주 역사상 최악의 토네이도로, 내가 평생 봐 온 그 무엇과도 다르다”며 침통해했다. 켄터키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는 아마존 물류센터가 무너져 최소 6명이 숨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 중 하나일 것이다. 비극이다”라면서 “연방정부는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네이도는 보기 드문 12월의 초강력 토네이도라는 점에서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와 토네이도 간의 상관관계를 단언할 수 없다면서도 12월의 이상 고온 현상이 토네이도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터 젠시니 노던일리노이대학교 기상학 교수는 1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2월의 이상 고온과 라니냐 등이 토네이도의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남부에서는 봄이나 초여름에 해당하는 섭씨 21~26도의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지표면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온 한랭전선과 만나면 지표면의 습기가 상승해 토네이도의 ‘원료’가 되는 천둥과 번개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토네이도에 대한 기후변화의 구체적인 영향은 지금 시점에서는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도 “기후가 따뜻해지면 모든 것이 더욱 극심해진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 온난화 재앙인가… 美 100년 만의 최악 토네이도, 6개주 쑥대밭

    온난화 재앙인가… 美 100년 만의 최악 토네이도, 6개주 쑥대밭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6개 주에서 30개가 넘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8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토네이도는 100년 만에 가장 긴 지역에 걸쳐 피해를 낸 최악의 토네이도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상학자들은 좀처럼 보기 드문 12월의 초강력 토네이도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재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11일 폐허로 변해 버린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 시내에서 두 여성이 끌어안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는 70여명이 숨진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메이필드 로이터 연합뉴스
  • [나우뉴스] “모조리 휩쓸었다” 위성으로 본 美 초토화…사상 최악 토네이도

    [나우뉴스] “모조리 휩쓸었다” 위성으로 본 美 초토화…사상 최악 토네이도

    사상 최악의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미국 중남부를 초토화시켰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주말 사이 발생한 토네이도가 중남부 6개주를 모조리 휩쓸어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0일 밤부터 11일 사이 켄터키, 테네시, 미시시피,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등 6개주에서 최소 3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토네이도는 무려 402㎞ 구간을 이동하며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다. 토네이도가 이렇게 긴 구간을 이동하며 한 번에 5개주 이상을 강타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토네이도가 지난 자리는 폐허가 됐다. 피해는 특히 켄터키주 메이필드시에 집중됐다. 10일 밤 켄터키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양초공장이 무너져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공장 안에는 근로자 110명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은 40명 남짓이다. 생존자 카이아나 파슨스-페레스는 “토네이도가 몰아치기 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그러나 초강력 토네이도를 피할 수 없었다. 먼지바람을 몰고 온 토네이도는 공장 전체를 집어삼켰고, 귀가 터질듯한 굉음과 함께 건물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11일 미국 상업위성 막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공장 모습이 담겼다. 올해 초 사진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가 더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앤드루 버시아 켄터키 주지사는 “옥상에 최소 5m 높이 금속과 차량, 부식성 화학물질이 든 통이 있었다. 생존자가 발견된다면 그건 기적일 것이다”라고 비통해했다. 버시아 주지사는 “켄터키주에서 토네이도로 사망한 사람은 70명 이상이다. 실제로는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메이필드시 중심가도 초토화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붕괴한 건물 파편과 뿌리째 뽑힌 나무, 전봇대 등이 어지럽게 널려 도시 전체가 미로처럼 변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도 뒤틀린 철판과 끊어진 전선, 부서진 차량이 줄지어 도시라는 걸 알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메이필드시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집 한 채가 통째로 뜯겨나갔고, 그 파편은 9144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캐시 오낸 메이필드 시장은 CNN에 “도시가 마치 성냥개비(더미)처럼 보였다”고 말했다.토네이도는 일리노이주에도 상처를 남겼다. 특히 에드워즈빌시 아마존 물류센터 일부가 무너지면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덮칠 당시 물류센터 안에는 직원 약 50명이 있었으며, 이 중 30명은 스스로 건물을 빠져나와 대피했다. 아칸소주에서는 87개 병상 규모 요양원이 붕괴해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 밖에 테네시주 4명, 미주리주 2명이 이번 토네이도로 사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다.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됐는지 알 수 없다. 비극이다”라면서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도 긴급 대응 요원을 배치하고 식수 등 필수 물품의 공급에 나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2월은 처음” 美 6개주 400㎞ 할퀸 토네이도…‘따뜻한 겨울’ 원인?

    “12월은 처음” 美 6개주 400㎞ 할퀸 토네이도…‘따뜻한 겨울’ 원인?

    토네이도, 12월 美 중부 강타해 최소 84명 사망겨울 대규모 피해 이례적…“고온 현상 원인일수도” 토네이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지역을 강타해 현재까지 최소 84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토네이도는 아칸소주에서 발생해 켄터키·일리노이·미주리·테네시·미시시피 등 6개주를 거치면서 무려 400㎞를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다 정확한 분석은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현지에서는 지구 온난화가 이번 토네이도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1일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국립기상청(NWS)의 폭풍 예보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역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던 토네이도 15개 가운데 12월에 발생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대규모 사망자 발생 12월은 처음 빅터 젠시니 노던일리노이대학교 기상학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에 “기후변화가 이번 토네이도 발생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실히 밝히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12월 이상 고온 현상이나 라니냐 등이 토네이도 발생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토네이도가 발생하기 직전 미국 남부지역에는 12월인데도 21∼26도의 늦봄,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이상 고온 현상이 관측됐었다. 멤피스에서 이날 기록한 26도는 103년 만의 기록으로 알려졌다.이런 따뜻한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온 한랭전선과 만나면서 문제가 커졌다. 지표면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상공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 지표면의 습기가 상승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내릴 수 있는데, 이것이 대형 토네이도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토네이도는 역대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토네이도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이 토네이도는 400㎞를 이동했는데, 기존 기록은 1925년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에 피해를 준 이른바 ‘3개주 토네이도’ 352㎞였다. ●한랭전선과 따뜻한 공기 만나 대형 토네이도 한편 앤디 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약 320㎞ 구간을 휩쓸고 지나간 토네이도로 이 주에서 70명 이상이 숨진 것 같다고 밝혔다고 AP 통신과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비시어 주지사는 사망자가 10여개 카운티에 걸쳐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면서 “크게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참사에 대해 “켄터키 역사상 최악의, 가장 파괴적이며, 가장 치명적인 토네이도 사태”라며 “대대적인 파괴는 내가 평생 봐온 그 무엇과도 다르다”는 말로 비통함을 표현했다.ABC 방송에 따르면 밤새 최소 22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켄터키를 포함해 아칸소·일리노이·미주리·테네시·미시시피 등 중부의 6개 주를 휩쓸면서 최소 84명이 목숨을 잃는 등 광범위한 피해를 안겼다. 켄터키에서 피해가 집중된 지역인 메이필드시는 사람이 살던 마을이라고는 알아보기 힘든 지경이 됐다고 AP는 전했다. 파괴된 건물과 돌풍에 부러진 나무의 잔해가 인구 약 1만명인 도시 곳곳을 덮었고, 도로는 뒤틀린 금속판과 끊어진 전깃줄, 만신창이가 된 차로 즐비했다. ●켄터키만 사망자 100명 넘을 수도…바이든 “비극”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는 토네이도에 직격탄을 맞은 아마존 물류창고가 크게 붕괴되면서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테네시주에서도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레이크카운티에서 2명, 오비언카운티와 셸비카운티에서 각각 1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이 지역에선 밤새 시속 130㎞가 넘는 폭풍이 몰아쳤다. 미주리주에선 세인트루이스 서쪽의 디파이언스를 덮친 토네이도에 84세 여성 1명이 자택에서 죽고, 또 다른 어린이 1명도 집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칸소주에서는 요양시설에서 1명, 상점에서 1명 등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 피해 지역에 물자·장비·인력 등 연방 자원의 투입을 지시하고, 켄터키에 대해서는 연방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은 우리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 대량발생 사태 중 하나일 것”이라며 “이것은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 [지구를 보다] “모조리 휩쓸었다” 위성으로 본 美 초토화…사상 최악 토네이도

    [지구를 보다] “모조리 휩쓸었다” 위성으로 본 美 초토화…사상 최악 토네이도

    사상 최악의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미국 중남부를 초토화시켰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주말 사이 발생한 토네이도가 중남부 6개주를 모조리 휩쓸어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0일 밤부터 11일 사이 켄터키, 테네시, 미시시피,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등 6개주에서 최소 3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토네이도는 무려 402㎞ 구간을 이동하며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다. 토네이도가 이렇게 긴 구간을 이동하며 한 번에 5개주 이상을 강타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토네이도가 지난 자리는 폐허가 됐다. 피해는 특히 켄터키주 메이필드시에 집중됐다. 10일 밤 켄터키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양초공장이 무너져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공장 안에는 근로자 110명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은 40명 남짓이다. 생존자 카이아나 파슨스-페레스는 “토네이도가 몰아치기 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그러나 초강력 토네이도를 피할 수 없었다. 먼지바람을 몰고 온 토네이도는 공장 전체를 집어삼켰고, 귀가 터질듯한 굉음과 함께 건물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11일 미국 상업위성 막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공장 모습이 담겼다. 올해 초 사진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가 더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앤드루 버시아 켄터키 주지사는 “옥상에 최소 5m 높이 금속과 차량, 부식성 화학물질이 든 통이 있었다. 생존자가 발견된다면 그건 기적일 것이다”라고 비통해했다. 버시아 주지사는 “켄터키주에서 토네이도로 사망한 사람은 70명 이상이다. 실제로는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메이필드시 중심가도 초토화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붕괴한 건물 파편과 뿌리째 뽑힌 나무, 전봇대 등이 어지럽게 널려 도시 전체가 미로처럼 변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도 뒤틀린 철판과 끊어진 전선, 부서진 차량이 줄지어 도시라는 걸 알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메이필드시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집 한 채가 통째로 뜯겨나갔고, 그 파편은 9144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캐시 오낸 메이필드 시장은 CNN에 “도시가 마치 성냥개비(더미)처럼 보였다”고 말했다.토네이도는 일리노이주에도 상처를 남겼다. 특히 에드워즈빌시 아마존 물류센터 일부가 무너지면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덮칠 당시 물류센터 안에는 직원 약 50명이 있었으며, 이 중 30명은 스스로 건물을 빠져나와 대피했다. 아칸소주에서는 87개 병상 규모 요양원이 붕괴해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 밖에 테네시주 4명, 미주리주 2명이 이번 토네이도로 사망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다.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됐는지 알 수 없다. 비극이다”라면서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도 긴급 대응 요원을 배치하고 식수 등 필수 물품의 공급에 나섰다.
  • 미국 중부에 토네이도 강타…“켄터키주만 최대 100명 사망”

    미국 중부에 토네이도 강타…“켄터키주만 최대 100명 사망”

    강력한 토네이도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중부를 휩쓸고 지나가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부 5개주에서 인명과 시설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켄터키주에서는 사망자가 무려 1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앤드루 버시어 켄터키주 주지사는 이날 유튜브로 중계된 브리핑에서 켄터키주에서 토네이도 때문에 최소 50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버시아 주지사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켄터키에서 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자 수가 최대 70명, 10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CNN 산하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주 남서부 그레이브스 카운티의 메이필드시에서 피해가 집중됐다고 밝히고 “메이필드가 역대 그 어떤 마을보다도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메이필드에 있는 양초 공장의 지붕이 토네이도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버시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한 주 방위군을 생존자 수색, 구출, 현장 정리 등 작업에 투입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아칸소, 일리노이, 켄터키, 미주리, 테네시 등 5개 주에서 최소 24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건물이 무너지는 등의 큰 피해가 발생했다. 데릭 밴덤 CNN 기상캐스터는 토네이도가 이미 230마일(370㎞)을 이동하며 경로상 피해를 줬으며, 앞으로도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칸소주에서는 한 요양원이 토네이도의 강한 바람에 붕괴하면서 적어도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당했다. 사망·부상자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이 요양원 건물에서 매몰자 20여명을 구조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요양원은 87병상 규모다. CNN은 요양원에서 약 13㎞ 떨어진 한 상점에서도 성인 여성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테네시주 오비언 카운티의 구조 당국도 이번 폭풍으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의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는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의 물류센터 일부가 붕괴해 근무자들이 고립됐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현지 구조 당국은 페이스북에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알렸다. 당국 관계자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근 중이던 약 100명이 건물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력마저 끊겨 작업 진행도 더디다. 이날 현재 6개주에서 15만7천명이 정전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이번 토네이도는 한 번에 5개 주 이상을 강타한 역대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통상 12월에는 ‘에너지 공급원’인 따뜻한 공기가 없어 강력한 토네이도 발생이 드물지만, 최근 중서부 지역의 한랭전선에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이런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속보] 美켄터키 주지사 “토네이도로 최소 50명 사망”…비상사태 선포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5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앤드루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버시어 주지사는 CNN 산하의 지역 방송 WLKY와의 인터뷰에서 “5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버시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 [오늘마음읽기]남의 말 한마디에 상처, 억울하지 않나요?

    [오늘마음읽기]남의 말 한마디에 상처, 억울하지 않나요?

    <내 마음 들여다보기 17회 :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힘, 자존감> 자존감은 내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뜻타인의 마음보다 내 마음에 무게를 둬야과거 삶으로 스스로 규정짓지 말아야인생 속 희로애락 관조하려는 노력 필요#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 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드립니다. 첫 회는 타인의 판단에 속박되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설명 드립니다. 우리는 참 많은 이유로 스스로 미워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그런 탓에 아주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출렁이게 돼요. 이런 상태를 “자존감이 낮다”고 흔히 표현합니다. “나는 자존감이 바닥이야”, “넌 자존감이 높구나” 하는 식으로 마음의 어떤 부분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자존감은 영어로 ‘Self-esteem’, 한자로는 스스로 자(自), 높을 존(尊), 느낄 감(感)을 사용합니다. 말 그대로 자기 자신에 대해 갖는 느낌,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을 존중하는 감각을 말합니다. 어느샌가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우리 정체성에서 꽤 많은 영역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물질 추구 위주의 경쟁적 사회를 지나, 우리가 개인의 정신 건강에 많은 관심을 두게 됐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다행스런 일이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자존감 지키기’의 시작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기 전에, 중요한 준비 과정이 있습니다. 자존감이라는 말을 조금만 비틀어서 볼까요? 자존감이 가리키는 또 하나의 갈래는, 자기 자신으로 온전히, 이 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느낌입니다. 말장난 같지만, 자기 존중(尊)보다 자기 존재(存)에 더 방점을 찍는 겁니다. 나로서 존재한다는 말은, 지금의 내 삶과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그 순간에 온전히 접촉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낮은 자존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자신의 삶에 과도한 의미를 붙여 설명하려 들거나, 과거의 고통을 끌어들여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요. 내가 아닌 너무 많은 것들을 붙잡고, 놓아주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지금 여기서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지요.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의 내가 어떤 모습인지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게 더욱 중요합니다. 이 순간에 온전히 스스로 존재하는 나를요. 온전한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서 자신을 받아들이고, 또 있는 그대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서 중요한 시도 중 하나는, 자신의 마음에 가장 큰 무게를 싣는 일입니다. 낮은 자존감에 시달리는 이들은 습관적으로 타인의 마음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둡니다. 눈치를 보는 거죠. “널 대체 어디 써먹겠니”라고 이야기하는 직장 상사의 말에, 자존감이 낮은 이들의 마음은 자동적으로 반응합니다. 직장 상사가 자신을 얼마나 부족하다 생각할지 두려워집니다. 이어 참담한 기분이 들고, 과거에 경험한 실패와 좌절이 떠오르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이 순간에 존재할 수 없게 만듭니다. 물론 타인의 비난에 불쾌한 기분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 당연한 사건을 다르게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다른 시각으로 보는 시도는 새로운 관점을 경험할 수 있게 하니까요. 타인의 평가에 마음이 흔들린다는 건, 내 삶의 칼자루가 타인에게 있다는 말과 같아요. 이거 참 억울한 일 아닌가요. 심지어 내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내 삶을 쥐고 흔든다니요. 타인의 생각, 마음이 아닌 내 생각과 내 마음이 먼저가 돼야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자신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점수를 매기기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을 살피는 겁니다. 직업적 영역, 대인관계 영역, 취미와 개인적 즐거움, 종교와 영성 등에서 자신의 생각과 요소들을 두루 살피는 작업입니다. 또, 이는 입체적이며 한편으로 비판단적이어야 합니다. 자신을 과거의 이야기들로 설명하려 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내가 겪어온 역사의 맥락을 아는 건 중요합니다. 내 삶의 바탕이 되는 분위기가 나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참 많으니까요. 하지만 “나는 이런 삶을 살았고, 이런 부모님 밑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자존감이 바닥이야!”라는 말은 너무 무책임합니다. 현재 내 삶의 순간에는 과거의 맥락과 함께, 다양하고 광범위한 환경의 맥락이 함께 존재하니까요. 현재의 나를 설명할 때, 과거의 여러 요소들을 끌어들여 마치 수학 공식처럼 인과관계를 이야기한다면, 나는 과거의 나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낮은 자존감은 과거의 원인에 집착할수록 더 많이 굳어집니다. 예전의 나를 어느정도 알고 나면, 과거는 놓아줄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자존감은 딱딱하게 굳은 바위가 아니라, 유연하게 출렁이는 파도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마음챙김…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 꼭 필요한 태도 내 삶에 오가는 기쁜 일과 힘든 일 모두 관조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마음챙김(mindfulness)의 태도가 도움이 됩니다. 길가에 앉아서 분주히 오가는 자동차를 바라본다 생각해볼까요? 그저 가만히 바라보는 일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걸 금세 알게 됩니다. 우리의 주의는 빨간 스포츠카를 좇아가거나, 혹은 내일 해야 할 일을 떠올리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니까요. 때로는 눈앞의 풍경과는 전혀 상관 없는 고민에 몰두하며 괴로워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려 하고, 또 거기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며, 관조하려는 시도를 어느새 잊어버립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붙잡으려 하는 순간, 우리는 거기 의미를 부여하고, 또 끌려갑니다. 우리 자신으로서 존재할 수 없어요. 오가는 자동차들을 관찰하면서도 내가 앉아 있는 편안한 벤치의 질감, 피부에 닿는 초여름의 느낌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면 어떨까요? 삶에서 발견한 기쁨과 슬픔 모두 그 존재를 인정하되, 나는 내 삶에 집중할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나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지금 나를 둘러싼 것들, 그리고 눈 앞에 마주하고 있는 것들을 관찰하며 온전히 접촉을 해 나가야 합니다. 때로는 불쾌한 기분이 나를 과거의 기억으로 끌고 가고, 현재와의 접촉을 끊게 만들기도 합니다. 자존감을 짓밟았던 예전의 그 고통을 기억하게 만들고, 늪으로 빠트립니다. 빠져드는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현재의 감각, 감정, 생각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느끼고, 또 머물러야 합니다.현재와 온전하게 접촉케 돕는 현대의 명상 방식이 바로 마음챙김 명상입니다. 마음챙김의 태도를 기르기 위해 가부좌를 틀고 몇 시간 씩 수련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어떤 느낌인지 경험하기 위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매체에서 제공하는 명상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접해보기를 권유드립니다. 최근 몇 년간 여러 매체를 통해 자존감에 관한 참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원래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식의 결핍감을 느끼게 하거나, 어떠한 이유로 자존감이 떨어졌으니 반드시 끌어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내모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외려 더 큰 부담을 갖게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식하는 것이 자존감을 높이려는 노력의 선행조건입니다. 나의 역사와 자존감의 역학 관계에 집중하기보다, 나 자신, 눈앞에 펼쳐지는 내 삶에 에너지를 온전히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필자인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운영하는 정신의학신문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중증 질환은 물론 평범한 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 저서로는 ‘나를 살피는 기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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