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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오바마 대통령 머리 쓰다듬던 5살 소년, 13년 후 재회

    과거 오바마 대통령 머리 쓰다듬던 5살 소년, 13년 후 재회

    지난 2009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90도로 고개숙이게 하고 머리까지 쓰다듬은 어린 소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오바마 전 대통령(60)과 이제는 18세 청년이 된 제이콥 필라델피아가 이날 온라인 화상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제이콥의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제일 먼저 "나를 기억하니?"라고 물었고 이에 제이콥은 "네. '다음 번에는 내 머리카락이 회색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나요"라고 화답했다. 또 제이콥은 "앞으로 멤피스 대학에 진학해 정치학을 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오바마는 "당시 백악관 방문이 분명 너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3년 전인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었던 제이콥의 아버지 칼튼 필라델피아가 2년 간의 백악관 근무를 마치고 떠날 때 아들을 데려왔고 그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집무실에서 만난 것.이때 제이콥은 5살 소년 다운 황당한 질문을 오바마에게 던졌다. 제이콥은 오바마에게 "당신의 머리카락이 내 머리와 같습니까?”라고 묻자 오바마는 “직접 만져서 확인해보는게 어떨까?”라고 대답하고 90도 고개를 숙였다. 이어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물음에 제이콥은 “내것과 똑같아요”라고 천진난만하게 답했다.당시 상황을 회상한 제이콥은 "어렸을 때 대통령은 그저 아버지의 상사라고만 생각했다. 그가 얼마나 강력한 사람인지 몰랐다"면서 "이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하이라이트가 됐다"며 웃었다. 사실 이 사진은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작은 에피소드를 담고 있지만 오바마에게는 정치적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관행상 백악관 서관에는 대통령의 직무 수행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는데, 이 사진 만은 교체되지 않고 수년 간 자리를 지킬 정도. 특히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을 통해 뒤늦게 보도되면서 오바마 대통령 재선에도 도움을 줬다. 당시 이를 보도한 뉴욕타임스는 "이 사진이 화제가 된 것은 재선을 앞두고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전략일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 젊은이들을 위한 정책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난 받아왔는데 이 사진을 통해 여전히 자신이 흑인들의 상징과 같은 존재라는 점을 각인시켰다"고 평가했었다.    
  • 여성 노동자 고충 1위 ‘성희롱’… 피해자 절반은 2차 피해

    여성 노동자 고충 1위 ‘성희롱’… 피해자 절반은 2차 피해

    #1.여성 노동자 A씨는 회사 사장을 부축하다 그의 손이 가슴 가까이로 오자 놀라 손을 쳤다. 사장은 불쾌감을 표하며 “같이 일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 A씨는 “(사장은) 평소에도 성희롱이 잦아 여성 동료들 사이에는 소문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2. 기업 지사에서 일하는 B씨는 본사 상사의 성희롱을 신고했고, 상사는 해고됐다. 그러나 회사의 직원들은 B씨에게 바쁜 상황에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며 탓하는 눈초리를 보냈다. 여성 노동자의 직장 내 고충 1위는 ‘성희롱’이었다. 성희롱 피해자의 절반은 2차 피해를 겪었고, 퇴사했거나 퇴사 예정인 경우도 3명 중 1명에 달했다. 최근 한국여성노동자회가 발표한 ‘2021 평등상담사례집’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3388건의 여성상담 사례 중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이 29.6%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6.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가해자 중 상사가 49.8%에 달해 직장 상사에 의한 성희롱 피해가 극심했다. 사장(16.7%), 동료(11.4%), 법인대표(7.7%)가 뒤를 이었다. 직장 내 성희롱 상담 내담자의 근속연수를 살펴보면 1년 미만(44.0%)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1~3년(31.8%), 3년 이상(24.3%) 순으로, 근속연수가 짧을수록 성희롱 상담이 많다. 또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성희롱 상담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특히 20대는 전체 상담 중 직장 내 성희롱이 60.8%에 이른다. 여성노동자회는 “‘젊은 연령대’와 ‘짧은 근속연수’의 피해자가 많다는 것은, 행위자는 상대적으로 ‘연령’과 ‘근속연수’에서 피해노동자보다 나이가 더 많고 근속 연수가 더 길다는 것”이라며 “이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의 주요한 원인이 ‘권력’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 유형별로 보면 정규직인 경우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이 35.0%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노동상담을 한 전체 노동자 중 정규직이 63.6%임을 감안하면, 비정규직은 고용 불안정으로 성희롱이 발생해도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상담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성희롱 유형은 ‘복합적’ 45.1%, ‘언어’ 31.0%, ‘신체’ 19.2%, ‘시각’ 3.0%, 기타 1.4% 순이었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의 절반에 가까운 46.4%가 성희롱 거부, 신고 이후 ‘불리한 처우를 경험했다’고 답해 2차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중 퇴사했거나 퇴사 예정인 경우는 33.3%에 달했다. 여성노동자회는 “직장 내 성희롱 특성상 행위자는 피해노동자보다 직책이 높은 등 권력 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해노동자가 행위자와 계속 일하는 것은 피해노동자에게는 두려운 일”이라며 “직장 내에서 성희롱 조사 이후 행위자 징계, 재발 방지 대책을 적극적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日 아베 “바이든, 중국이 대만 침공시 개입 발언은 의도적”

    日 아베 “바이든, 중국이 대만 침공시 개입 발언은 의도적”

    “미국 백악관의 입장은 변함없지만, 미국은 전략적 모호성의 조정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최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할 경우 군사적 개입을 하겠다는 발언과 관련해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같이 밝혔다고 대만 언론 펑촨메이 등이 인도 매체 위온뉴스를 인용해 25일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할 경우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단호히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이 무력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며 미국은 중국이 대만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도록 다른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대답을 한 바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말한 것 같다. 사실 그가 과거에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한다면 전력을 다해 대만을 방어하겠다고 했다고 유사하게 대응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베 전 총리는 “백악관이 이를 부인했지만, 바이든이 한 말”이라며 “사실이자 중국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전략적 모호성의 변화를 옹호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전략적 모호성을 제안했을 당시 중국과 군사력 격차가 컸지만, (현재) 중국이 빠르게 격차를 좁혔기 때문에 이 전략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미국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였을 경우 대만을 보호하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미국 언론 LA타임스를 통해 호소한 바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겠느냐는 질문에 “중국의 선택”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만이 자발적으로 중국의 일부가 되는 것이 중국에게는 가장 좋지만, 침공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중국은 대만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이를 악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베 전 총리는 “지리적으로 대만과 일본은 110㎞밖에 떨어져 있어 매우 가깝다”며 “대만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일본과 동맹국, 즉 일본과 미국에 비상사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줄곧 주장해온 미국과의 ‘핵 공유’ 전략도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 2월 기시다 총리가 미국과의 핵 공유 협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네티즌들은 “이런 퇴임한 이들은 헛소리를 참 많이 한다. 재임 때 말도 못하더니”, “미국은 일본을 최전선에 두고 싶어한다”, “모든 발언들은 미국이 중국에 정면 충돌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 등 다양한 댓글을 쏟았다.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국방전략자원연구소 쑤쯔윈(蘇紫雲) 소장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거듭 표명하면서 대만해협의 전략적 틀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전술과 수단에서 분명히 미세한 조정을 했다며 “미국이 ‘건설적 명확성’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미국이 각종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포함시킨 것을 예로 들었다.  
  • 식량안보 강화 TF·식량공급망 위기대응반 가동

    식량안보 강화 TF·식량공급망 위기대응반 가동

    정부가 고조되고 있는 공급망 혼란 및 식량 안보 위기 대응을 위해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 전담반(TF)과 식량공급망 위기대응반을 가동한다.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25일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최근 인도 밀 수출 금지 등 국제곡물 시장 동향 및 국내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국내 관련 업계와 협회, 제당업체·곡물 공급상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제곡물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나 국내 수급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식용 밀은 10월 하순, 채유용 대두는 12월 중순, 사료용 옥수수는 10월 중순 사용물량까지 재고(계약물량 포함)를 확보했다. 밀 수출을 금지한 인도의 조치에도 단기적 수급 영향은 크지 않지만 국제곡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밀가루·사료·대두유 및 전분당 등 제품 가격 상승 요인이 많은 것으로 진단했다. 인도의 설탕 수출물량 상한제와 관련해 우리나라 설탕 소비량(129만 2000t) 가운데 인도에서 수입량은 0.4%(500t)로 국내 설탕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미국·브라질 등 주요 수출국 작황 불안 등 국제곡물 시장 불안요소가 지속되면서 국내 물가 부담 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제언됐다. 농식품부는 기존 대책과 별도로 소비자·자영업자·축산농가 등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밀가루 가격안정 사업과 축산농가 특별사료구매자금, 식품외식 종합자금 확대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정적인 식량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농식품부 내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 전담반(TF)’ 및 ‘식량공급망 위기대응반’을 운영해 중장기 대응 과제를 검토한 후 세부 과제를 마련키로 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국제곡물 시장 동향을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업계도 비용 부담이 높아져 어려운 여건이나 주요 곡물의 안정적 수급과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美 하루 확진 10만명대… ‘실내 마스크’ 다시 쓰나

    美 하루 확진 10만명대… ‘실내 마스크’ 다시 쓰나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하루 평균 10만명을 돌파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근 7일 기준 하루 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전주 대비 19% 늘었다”며 “미국인 3명 중 1명은 코로나19 전파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해 공공 실내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데이터에서는 최근 7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만 732명으로 집계돼 지난 2월 20일 이후 석 달 만에 10만명대로 폭증했다. 지난 6주간 중단됐던 백악관의 코로나 브리핑도 재개됐다. 방한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딸 애슐리(40)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은 그녀가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밀접 접촉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는 당초 오는 7월 15일 만료할 예정이었던 공중보건 비상사태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계만 보면 발작” 한인 여성 3명 쏜 美 미용실 총격범 체포

    “아시아계만 보면 발작” 한인 여성 3명 쏜 美 미용실 총격범 체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코리아타운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범인이 붙잡혔다. 17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댈러스 경찰이 11일 있었던 코리아타운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범인으로 제러미 세런 스미스(36)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댈러스 경찰 소속으로 한국계인 수 김 경관은 이날 한국어 브리핑에서,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범인을 체포해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가중폭행 등 3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경관은 범인이 11일 한인 미용실에 들어가 22구경 소총으로 한인 여성 3명을 향해 총 13발을 난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피해 여성들은 각각 발과 옆구리, 팔뚝에 총상을 입었다.현지 경찰은 아시아계에 대한 망상이 있는 범인이 공황 발작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총격범은 체포 직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피해망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범인의 여자친구가 앞서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여자친구는 스미스가 2년 전 아시아계 남성이 연루된 자동차 사고를 겪은 후 아시안이 자신을 쫓아오거나 해치려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혔다고 진술했다. 또 스미스가 이런 망상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으며, 직장에서는 아시아계 상사에게 폭언을 퍼부었다가 해고됐다고 말했다. 에디 가르시아 댈러스 경찰서장은 “아시아계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 스미스는 망상을 품고 공황 상태에서 (아시아계를) 공격해왔다”고 설명했다. 한인 미용실 사건도 아시아계에 대한 그의 증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댈러스 아시아계 상점에서 발생한 2건의 총격 사건도 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미 연방수사국(FBI) 역시 증오범죄 가능성에 주목하며 관련 수사를 개시했다. 댈러스 경찰 발표 직후 FBI 대변인은 텍사스 북부지검, 법무부 민권국과 함께 한인 미용실 증오범죄에 대한 공조 수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멀린다 얼비나 댈러스 FBI 대변인은 “댈러스 경찰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포된 범인은 11일 댈러스 코리아타운 상가 미용실 ‘헤어 월드 살롱’에 난입,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외치며 총을 난사한 뒤 타고 온 미니밴을 타고 도주했다. 사건 일주일 만에 체포된 범인은 현재 댈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다.
  • 北, 인민군·내각관료 동원해 의약품 24시간 수송… 중국서도 반입

    北, 인민군·내각관료 동원해 의약품 24시간 수송… 중국서도 반입

    북한 인민군이 지난 16일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명령’에 따라 24시간 체제로 평양 시내에 의약품 공급·수송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비상사태에 돌입한 이후인 15일 김 위원장은 정치국 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며 군 의무부대를 투입해 의약품 공급을 안정시키라고 지시했다. 16일 내각 관료들까지 약 수송 작업에 나서고, 의료계 교원·학생들도 1만명 이상 투입돼 검병검진 작업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전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현재 신규 발열자는 26만 9510여명, 사망자는 6명이다. 지난달 말 이후 발열자 총수는 148만 3060여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에 이른다.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에 따르면 16일 인민군 의무부대원들은 전날 특별명령 투입 전 국방성에서 결의모임을 열고,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특별명령을 직접 전달했다. 전날 김 위원장이 직접 평양 대동강 구역 약국을 시찰한 데 이어 최룡해·김덕훈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정 간부들도 이날 약국·의약품관리소를 돌아보고 약품 수급 현황과 위생 실태를 파악했다. 내각 관료들과 정권기관 책임간부들도 약국과 진료소, 인민반에 약품을 공급했다. 또 이날 하루에만 전국적으로 1만명 이상의 의료계 교원·학생이 ‘전 주민 집중 검병검진’ 작업에 투입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각지의 제약·고려약·의료기구 공장들도 완전 가동하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16일 항공편을 통해 중국에서 의약품을 대거 반입해 간 것으로 파악됐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가 이날 오전 중국 랴오닝성 선양 타오셴공항에 도착한 뒤 의약품을 싣고 오후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항공기가 선양 타오셴공항에 온 것은 2년 4개월 만이다. 항공기에 실린 것은 모두 의약품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북한이 중국에 코로나19 방역물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 만큼 실어 나른 물품은 의약품과 방역물자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위한 우리 측의 남북 실무접촉 제안 시도에는 이틀째 응답하지 않았다. 남북은 17일 오전 9시 남북연락사무소 간 업무 개시 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으나 북측의 대북통지문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도 방역 협력에 대한 우리 입장을 알고 있는 만큼 예단하거나 특정 시점을 정하지 않고 북한의 호응을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통지문 접수 지연과 관련해 “우리가 직접 지원하지 않을 경우 국제기구를 통하거나 민간이 지원하는 방법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과 협의하겠다”며 “(백신 콜드체인 지원 장비 등) 제재에 해당하는 품목들에 대해 건별로 제재 면제 신청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 LG유플러스, ‘가상오피스’ 등 고객 맞춤형 메타버스부터 NFT발행 까지

    LG유플러스, ‘가상오피스’ 등 고객 맞춤형 메타버스부터 NFT발행 까지

    U+가상오피스·키즈동물원·무너NFT 서비스 공개고객층 특화 서비스…소통·체험 등 액티비티에 집중NFT 커뮤니티 시장 진출…‘무너’로 2030세대 공략 #직장인 A씨는 출근곡을 틀며 오랜만에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더워진 날씨에 맞춰 옷을 고른다. 9시 출근 시간에 맞춰 들어간 사무실에서 동료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다. 동료 생일 축하를 위해 잠시 ‘스마트 존’에 모여 시끌벅적 대화를 주고받는다. 점심 이후에는 상사와 개별 대화를 나누기 위해 ‘비밀 대화’를 신청한다. 다른 직원들이 대화 도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프라이빗 룸’에 들어가 문을 잠근다. LG유플러스가 최근 베타 서비스로 공개한 메타버스 사무실 ‘U+가상오피스’에서 실제로 A씨가 경험하게 될 일상이다. 17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가상오피스’, ‘U+키즈동물원’, ‘무너 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기존의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직장인과 아동 등 이용하는 고객별로 필요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해 실제 수요층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최초로 NFT도 발행해 NFT 커뮤니티 시장에도 나선다. ●현실감 높은 가상오피스…“빠른 것보다, 고객 경험 만족 우선” 이날 간담회에서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기존의 오픈형으로 만들어 놓은 다양한 메타버스에 들어가 보면 사람들이 거의 없다”며 “먼저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 경험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실제 필요한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 다가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분야에서 후발주자지만, 맞춤형 메타버스를 통해 이용자를 모으겠다는 자신감이다.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의 구성 요소(아바타·공간·액티비티) 가운데 소통, 협업, 체험 등 액티비티를 강조했다. 먼저 U+가상오피스는 코로나19 이후 재택이 일상화된 업무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아침 인사, 잡담(스몰톡), 개인 면담, 화상회의, 업무 협업 등 실제 사무실에서의 업무 과정과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직원들은 회의 참여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회의록을 자동 생성해주는 ‘인공지능(AI) 회의록’을 활용할 수 있고, ‘아바타와 대화하기’ 기능에서 다양한 표정과 18종의 제스처를 활용해 동료들과 실제 대화하는 것처럼 소통할 수 있다.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임직원과 계열사 그리고 일부 고객사에 우선 서비스를 제공한 후 내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AI 기반 키즈동물원으로 아이들 사로잡고…‘무너NFT’로 2030 노려인공지능(AI) 기반의 ‘U+키즈동물원’ 서비스를 통해서 아이들은 기린, 곰 등 30여 종의 야생동물과 티라노사우루스 등 20여 종의 공룡과 같이 이미 멸종된 생물도 만나볼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강점으로 꼽히던 어린이 콘텐츠를 메타버스 서비스에 접목한 것이다. 영유아 특화 서비스인 ‘U+아이들나라’ 인기 캐릭터 ‘유삐와 친구들’이 등장해 자유로운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체험하다가 동물이나 공룡에 대해 모르는 것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대답해준다. 올 하반기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NFT를 발행해 NFT 커뮤니티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 자사 대표 캐릭터인 ‘무너’를 활용해 NFT를 발행한다. 무너는 눈치 보지 않고 할 말 다하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2030 사회초년생을 모델로 한 캐릭터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 무너 NFT 200개를 무너 NFT 전용 웹사이트(moononft.com)를 통해 발행한다. NFT는 클레이튼 기반의 클레이로 결제할 수 있고 마켓플레이스 오픈시에서 ‘무너’를 검색할 수도 있어 2차 거래를 할 수 있다.
  • 美 정부 “무심결에 채용한 IT 인력 北 핵·미사일 뒷돈 댈 수도”

    美 정부 “무심결에 채용한 IT 인력 北 핵·미사일 뒷돈 댈 수도”

    “한국인이나 중국인인줄 알고 채용한 정보통신(IT) 전문가에게 주는 월급 등이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흘러 들어갈지 모릅니다.”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 연방수사국(FBI)이 16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낸 경고 지침을 요약하자면 이쯤 되겠다. 북한 정권이 다른 나라 국적을 사칭한 IT 인력을 원격 근무자로 채옹하도록 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자금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물론 북한의 시도는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우회하려는 것이라면서 이런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거나 이들과 금융거래를 하는 개인 및 기업은 자칫 유엔 제재나 미국 법률을 위반해 처벌되거나 명성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IT 노동자는 해외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북한 노무자들보다 10배 이상을 벌며, 일부 개인은 연간 30만 달러(약 3억 8000만원) 이상, 팀으로 일하면 연간 300만 달러(약 38억원) 이상 벌 수도 있다고 전했다. 주로 중국과 러시아에 많고, 아프리카와 동남아 국가에서 외화를 벌어 북한의 최우선 순위인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뒷돈을 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 IT 노동자들은 미국을 기반으로 하거나 북한 국적이 아닌 원격 근무를 자청하거나, 북한 국적이 아닌 이들에게 하청을 줌으로써 신원이나 위치를 모호하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사설망(VPN), 가상사설서버(VPS), 제3국의 IP 주소와 프록시 계정, 위조·도난 신분증 사용 등으로 자신을 외국인이나 미국의 원격 근무자로 속인다는 것이다. 미 정부는 “북한 IT 노동자는 일반적으로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구분되는 작업에 관여하지만, 계약자로서 얻은 접근 권한을 활용해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침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경고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잇달아 발사한 데 이어 핵실험 우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북한의 불법적 자금 확보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최근에는 북한이 가상화폐 세탁을 통해 무기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 이런 작업을 도운 믹서 기업을 처음으로 제재하기도 했다. 믹서는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게 하는 기술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이나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추적이 어려워진다. 미국 정부는 북한 IT 기술자들이 비즈니스와 가상화폐, 건강·피트니스, 소셜 네트워크,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부문에 걸친 앱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친절하게도 무심결에 북한 IT 노동자를 채용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하나의 계정에서 다양한 IP 주소로 짧은 시간에 다중 접속하는 경우, 중국 기반 은행계좌 결제 플랫폼을 통해 송금하는 경우, 가상화폐로 결제를 요청하는 경우, 당사자 이름 철자와 국적, 근무지, 연락처 정보,교육 및 근무 이력 등 세부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근무 시간에 업무를 수행할 수 없거나 특히 즉각적으로 연락을 취할 수 없는 경우도 요주의 대상으로 분류했다. ‘위험한 고용’을 차단하기 위해선 위조 여부 확인 등 지원 서류를 꼼꼼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당사자와 영상 인터뷰를 하고, 신원·주소 확인을 위해 지문 생체 인식 로그인을 활용할 것을 부탁했다. 특히 암호화폐 결제를 피하고 은행 정보 확인을 요구하는 한편, 신분 서류에 기재된 주소에서 물품을 받을 수 없는 경우를 의심하라고 조언했다.
  • ‘다급한 北 고려항공 항공기 3대, 어제 中 선양서 의약품 실어가”“

    ‘다급한 北 고려항공 항공기 3대, 어제 中 선양서 의약품 실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비상사태에 돌입한 북한이 지난 16일 항공편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의약품을 대거 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가 전날 오전 중국 랴오닝성 선양 공항에 도착한 뒤 의약품을 싣고 오후에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들 항공기에 실린 것은 모두 의약품이며, 중국 측 인원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이 중국에 코로나19 방역 물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 만큼 중국에서 실어나른 물품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의약품과 방역물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방역 물자 지원 여부 등에 대해 “중국과 북한은 위기 때 서로 돕는 훌륭한 전통이 있으며 방역은 전 인류가 당면한 공동 과제”라고 답했다. 북한은 일단 중국의 도움을 얻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심산인 것으로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이날 “이미 이달 초부터 국경경비대와 휴전선 부대부터 중국산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면서 북한의 요청에 따라 중국이 무료로 시노백 백신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그 동안 효능 문제로 꺼리던 시노백 백신을 지원받은 것은 ‘일단 급한 불부터 끄자’는 판단인 것으로보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지난해에도 두 나라 백신 지원 관련 협의가 두 차례 정도 있었는데 200만~500만 도즈 분량의 백신을 1차로 제공하고 추가 지원은 나중에 논의하자는 중국측 입장과 처음부터 5000만 도즈 분량의 지원을 요구한 북한측 입장이 접점을 찾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앞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중국에 “되는 대로 해열제와 진통제를 구해달라”고 독촉하고 있어 그만큼 감염 확산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렇게 다급한 상황인데도 중국 외에 다른 나라 지원은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북한을 지원하는 대가로 국제사회가 비핵화, 개방 등 여러 압박을 가하는 상황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 노마스크→더블마스크… 김정은, 코로나 ‘SOS’[김유민의 돋보기]

    노마스크→더블마스크… 김정은, 코로나 ‘SOS’[김유민의 돋보기]

    북한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15일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 3060명.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으로 발표됐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공개된 통계치보다 5∼6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노마스크를 고수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덴탈마스크 두 장을 겹쳐쓰기 시작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들어서야 마스크를 쓴 모습을 대외적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시 안의 약국들을 현장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하면서 홀로 마스크 두 장을 쓴 김 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북한 내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인 KF94나 N95 등의 마스크 물량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던 2020년 수 주 동안 ‘겹쳐 쓰기’를 한 바 있다. 北 의사들 감염자에 청심환 처방 워싱턴포스트(WP)와 CNN, ABC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북한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WP는 “북한 외부의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오랫동안 의심해 왔다”며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직전 열병식을 거행했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CNN 방송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군대까지 동원했다면서 “이 빈곤한 나라가 ‘최중대 비상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북한 의사들이 감염자들에게 이부프로펜 등의 약품과 함께 청심환 복용을 권했다고 전했다. ABC 방송은 “김 위원장이 느린 의약품 전달 속도를 질타하고 군대 동원을 지시했다”며 “외부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전염병 발생 규모는 국가가 통제하는 언론에서 발표되는 숫자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中에 “의약품 빨리 구해달라”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 관련 의약품 구매에 나섰다. 북한 측이 대북 무역상들에게 주문한 의약품 목록에는 해열제 등 코로나 관련 의약품뿐 아니라 진통제, 소염제, 인슐린, 당뇨 치료제, 산소 마스크, 면봉, 체온계 등 일반 의약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해열제 등 의약품 판매를 엄격히 통제하기 때문에 일반 무역상들을 통해 북한이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무역상은 “노동절 연휴인 이달 2일과 3일에도 ‘빨리 구해달라’는 독촉이 왔다”고 말했다. 열병식 도화선…평양 유증상자 집중 북한에서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평양으로 나타났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인 류영철은 16일 기준 평양시내 확진자는 42명으로, 7개 직할시 및 도 전체 확진자 168명의 25%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 김일성 110회 생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이 겹치면서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래 역대 최대 인원을 동원해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와 군중시위(퍼레이드), 열병식 등 축제행사를 벌였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4월 25일 열병식 이후 닷새 뒤 열병식에 동원됐던 청년들을 모두 불러 모아 기념사진을 찍자고 지시했고 노동절인 지난 1일 지방에 나가 있던 청년들을 긴급 수송하면서 결국 수만 명이 한자리에 모여 ‘노마스크’ 기념촬영을 했다.WHO “백신 미접종 북한 우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51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WHO는 북한이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북한의 코로나19 발발에 우려를 표한다. 북한 정부에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최소 3만 4000명 사망 추정”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인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서울대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오미크론 변이로 최소 3만4000여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오명돈 교수는 다른 나라에서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돼 정점에 도달하는 시간을 고려할 때 북한에서 본격적 유행이 시작된 시기는 4월 15일이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은 현재 상황에선 북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백신을 도입하고 전국에 배포해 주민들에게 접종한 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아무리 빨라도 1개월이 넘게 걸리는데, 그때는 이미 유행 곡선의 정점을 지났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사망자 예측치에 대해 “홍콩은 의료 인프라가 북한보다 낫고 유행이 모두 지나기 전까지 모은 데이터라 사망률 수치가 조금 낮게 집계됐음을 고려하면 (북한의 사망 예측치) 3만 4000여 명은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 [2030 세대] 스리랑카의 위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임명묵 작가

    [2030 세대] 스리랑카의 위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임명묵 작가

    ‘인도양의 진주’라는 스리랑카로부터 들려오는 소식이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12일 정부가 일시적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고, 5월 7일에는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 총리가 사임했지만 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될 전망은 잘 보이지 않는다. 식량, 의약품, 에너지를 구하는 게 ‘특별한 일’이 되면 일상은 무너진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정부의 감세 정책이나 화학비료 사용 금지 같은 정책, 수입의 큰 부분을 책임져 주던 관광업을 얼려버린 코로나 팬데믹, 식량과 에너지 위기를 초래한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등. 디폴트를 불러온 구조적 원인과 결정적 계기들이 복합적으로 꼬여 있다 보니 정부를 바꾼다고 해서 위기가 금세 극복되리라 전망하기 어려워진다.  오늘날의 세계에서는 늘 그렇듯이 한 곳의 위기는 곧바로 다른 곳으로 전이된다. 2011년 튀니지에서 시작한 봉기가 아랍 전역으로 퍼져 나간 것이 대표적 사례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식량·에너지 불안정이 특히 심각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 나라만 힘들어져도 순식간에 지역 전체가 악화될 수 있는데, 식량과 에너지 가격의 전반적 상승은 한계 상황에 몰린 모든 나라의 위기를 동시다발적으로 심화할 수 있다.  하지만 위기로 생긴 힘의 공백은 외부의 누군가에게는 파고 들어가기 좋은 기회로 비쳐지기도 한다. 인도양 지역은 현재 중국과 인도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지정학적으로 가장 첨예한 지역 중의 하나다. 두 국가는 아프가니스탄부터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미얀마 같은 인도 인접 국가들을 둘러싸고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힘을 쏟고 있다. 세계 2위의 밀 수출국인 인도의 밀 수출 잠정 금지 선언은 자국의 식량 가격 문제만큼이나 타국도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스리랑카를 비롯한 국가들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언제든지 식량을 지원해 위기의 전이와 심화를 막고 자국의 영향력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중국 또한 자국의 식량 안보를 지키고 주변국을 언제든지 지원할 수 있게끔 식량을 매집하면서 꾸준히 비축하고 있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과 에너지는 시장에서 언제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상품에서 전략적 목표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됐다. 물론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자유무역 구조가 깨지면서 지정학적 경쟁이 격화되고 세계가 블록으로 나뉠 때 늘 벌어졌던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우리’ 식량과 에너지 안보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 고민하는 수동적 자세를 넘어서야 한다. 이제는 지구적 문제가 곧 자신의 문제라는 인식하에서, 스리랑카와 같은 어려움에 처한 국가와 어떻게 협력하며 위기를 관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것은 곧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 [기고] 고위공무원의 정책철학, 바뀌어야 한다/허명환 한국재정투자평가원장

    [기고] 고위공무원의 정책철학, 바뀌어야 한다/허명환 한국재정투자평가원장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대학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190년 전에 사망한 사람이 앉아 있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최고의 선’이라는 공리주의 철학을 주장한 제러미 벤담이다. 공리주의자답게 자신의 몸을 공익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뜻에 따라 사후에 그렇게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사상은 우리나라가 역동적인 개발 연대의 정책을 결정할 때 큰 기준으로 작용했다. 어떤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얻게 되는 편익과 소요되는 비용을 모두 계산해 편익이 비용보다 높으면 결정하고 밀어붙였던 것이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온갖 재개발의 혜택을 가능케 했던 철학이다. 그러나 공리주의 철학의 큰 맹점은 최대 다수에 포함되지 못한 소수가 무시당한다는 점이다. 요즘 선거 때만 되면 여야를 막론하고 들고나오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에 대한 배려에는 취약한 철학인 것이다. 과거에는 다수를 위한 희생이기에 받아들이라는 설득이 먹혀들었지만, 천상천하 유아독존식 개인주의가 팽배한 지금은 어불성설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고위공무원은 여전히 공리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정책 결정을 하고 있다. 이름하여 예비타당성 조사라 하면서 비용편익 분석을 금과옥조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무슨 큰 혜택을 주는 듯 전국의 유권자들에게 흔들어 대곤 하지 않았던가. 윤석열 정부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보듬어 안고 국민통합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하겠다 한다. 말로만 될 일이 아니다. 국회에서 법률을 만들고 예산을 승인하지만, 국민 일상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결정은 행정부 고위공무원이 한다. 그러나 건국 이래 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정책철학을 가르친 역사가 없다. 정의라는 단어는 진보좌파의 전유물이 아니다. 공산주의, 사회주의, 자유주의의 정의관은 각각이다. 옳음과 좋음이 무엇인지, 자유란 간섭이나 예속이 없는 것을 의미하는지, 공화주의와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요즘 20대 청춘의 사고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다. 사유재산권과 자유의 관계는 물론 법치라는 것이 어떻게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부동산 규제 정책의 한계를 알고 시장 기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국가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면 전체주의로 빠지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렇게 익힌 정책철학을 기초로 실제 사례를 다루고 연마함으로써 정책철학이 바뀌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약자와 소외 계층의 자유와 정의를 동등하게 배려하려면 고위공무원의 정책철학을 바꾸는 작업이 최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말이다.
  • 홍콩 직장인 8명 중 1명, 사내 성희롱 경험…피해자 대부분 비정규직

    홍콩 직장인 8명 중 1명, 사내 성희롱 경험…피해자 대부분 비정규직

    직장 상사가 면전에서 공격적인 성적 농담을 일삼거나 직장 동료들이 사무실 안에서 신체를 은밀하게 더듬는 행위는 그 가정만으로도 끔찍하다. 그런데 정작 이런 사건들로 인해 실제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경우 다수가 피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못했다고 고백해 이목이 집중됐다. 홍콩의 기회평등위원회는 지난 24개월 동안 홍콩 직장인의 8명 중 1명이 사무실 안에서 불쾌한 성적 접촉과 성희롱의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공개했다. 18~64세의 홍콩 직장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 중 11.8%가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피해자 중 단 14.7%만 사내 신고 센터에 사건 내역을 보고하거나 관할 경찰을 통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는데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사례 중 가장 많은 비중은 피해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성적 농담과 행동 등을 한 사례(61.5%)가 꼽혔으며,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22.6%), 음란한 내용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전송(14.6%), 신체 일부를 불법으로 촬영하는 행위(8.5%)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피해자의 절반 수준(46.1%)이 피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문제를 공론화하거나 신고하는 것이 피해자에게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집계됐다. 또, 피해자들 중 상당수는 ‘문제가 외부에 공개될 경우 직장 내 문제아로 낙인찍힐 것이 두려웠다’(39.7%)고 답변했고, 또 다른 피해자들은 ‘직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가해자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신고하지 못했다’(35%)고 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상당수가 인턴 또는 계약직 근로자였다는 점에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인사권을 가진 직장 상사와의 권력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이 시기 홍콩 직장에서 벌어진 성희롱 사건의 상당수가 권력 불균형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피해자가 혼자 고통을 감내하고 침묵하도록 강제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조사 결과, 피해자의 가장 높은 비중은 인턴(25.5%)이였으며, 이어 계약직 근로자(15.9%)로 나타났다. 이는 피해자 중 정규직 직원의 비중이 단 11.4%였던 것과 비교해 약 4배 가량 높은 수치다. 기회평등위원회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주가 먼저 명확하고 투명한 성희롱 방지 대책을 수립해, 피해 신고 체계의 구멍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직원들 스스로 피해 사실을 신고한 후에도 그 직위와 무관하게 적절한 구제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때 직장 내 성희롱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英서 “대머리”라 부르면 성희롱…“여성 가슴 언급한 것과 같아”

    英서 “대머리”라 부르면 성희롱…“여성 가슴 언급한 것과 같아”

    머리가 벗어진 남성을 향해 ‘대머리’라고 부르는 것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영국 고용심판원의 판정이 나왔다. 영국 고용심판원은 부당해고, 차별, 임금삭감 등 노동법령과 관련한 분쟁의 해결을 위해 설립된 정부 기구다. 12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영국 고용심판원은 ‘대머리’라는 단어 사용이 본질적으로 성(性)과 관련이 있으며 일종의 차별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영국 서부 요크셔 지역의 한 제조업체에서 근무한 전기기사 토니 핀(64)씨가 고용주 측을 부당 해고와 성희롱으로 제소한 사건에서 나왔다. 토니는 재판에서 동료가 자신을 “뚱뚱한 대머리”라고 불렀으며 부당한 이유로 해고 당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상사의 발언이 단순히 모욕적 발언을 떠나 괴롭힘 수준에 이르렀는지 심리했고, ‘대머리’라는 표현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심판원은 “‘대머리’라는 표현은 고소인의 존엄성을 침해하고 위협적이고 적대적이며, 비하하고 모욕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핀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어 “탈모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훨씬 더 흔하므로, 이 용어를 사용하는 건 본질적으로 성과 관련 있다”며 “여성에게 가슴을 언급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용주 측 변호사는 남성과 여성 모두 탈모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대머리’라는 표현은 성적인 것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결정을 내린 심판부는 공교롭게도 탈모 증세가 있는 남성 세 명으로 구성됐다. 토니는 “이번 결정이 대머리라는 이유로 남성들이 언어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하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니는 부당 해고와 관련한 심판에서도 승소했다.
  • “왜 비서실 책상이 한 방향?”…尹대통령도 놀란 배치도

    “왜 비서실 책상이 한 방향?”…尹대통령도 놀란 배치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둘러보던 중 비서관실 내 책상이 모두 한 방향으로 놓인 것을 보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어 “공간이 좁아서”라는 답변이 돌아오자 윤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게 해서 미안하다. 조금만 참자”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유튜브 채널 KTV국민방송, YTN 돌발영상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둘째 날인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무실을 순방하며 대통령실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총무비서관실과 사이버안보비서관실 등을 방문해 “편하게 일하자”, “아직 미비해도 층을 옮겨서 잘 설비를 해준다고 하니까 당분간 좀”이라며 양해를 구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공직기강비서관실, 국정상황비서관실, 경제수석비서관실 등 대부분 비서관실 내부의 책상이 한쪽 방향을 향해 바둑판식으로 나열된 것을 본 뒤 “왜 모든 비서관실 책상이 한 방향으로 되어 있느냐”고 물었다.영상을 보면, 대통령실 청사 내 사무실의 모든 책상은 출입문을 바라보는 식으로 배열돼있다. 이는 1990년대 이전까지 회사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책상 배치도로, 대체로 가장 뒤쪽인 창가석에 가까울수록 직급이 높은 직원이 앉는다. 앞쪽 책상엔 낮은 직급 직원들이 앉아 앞쪽 직원들의 업무 모습이 뒤에 앉은 상사에게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공간이 좁아서”라는 답변이 돌아오자 윤 대통령은 “아 그렇구나. 그래 조금 불편해도 (나중에) 다 옮길 거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일하기가 편해야 하는데 어려운 여건에서 여러분들 일하게 해서 나도 미안한데 어떡하겠느냐”며 “조금만 참고 열심히 잘 해보자”고 다독였다.
  • 5·18 기념 전시회에 ‘王자에 쩍벌’한 尹대통령 그림…“부적절” vs“표현의 자유”

    5·18 기념 전시회에 ‘王자에 쩍벌’한 尹대통령 그림…“부적절” vs“표현의 자유”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기념하는 거리 전시전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역대 정권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그림이 걸렸다. 지난 1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민족미술인협회(민미협) 광주시지회 주관으로 이달 7일부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호명 5·18거리미술전’이 오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전시 작품 중 ‘다단계(multistep)’라는 대형 그림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한 전·현직 대통령과 각계 각층 인사들의 모습이 풍자된 형태로 담겼다. 작가는 ‘자본주의 계급도’를 모티브로 5개 층으로 묘사했다. 최상위층은 왕정(we rule you), 2번 층은 종교(we poor you), 3번 층은 군인(we shoot you), 4번 층은 중산층 계급(we eat for you), 마지막 층은(we work for all)이라며 의도를 설명했다. 5개의 층으로 나눠진 그림 가장 위쪽에는 윤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남성이 하의만 입은 채 쩍벌 자세로 앉아 있다. 동시에 어깨에 두른 띠엔 ‘정치보복’이라 적혀 있으며, 손바닥과 이마엔 ‘王’자가 새겨져 있다. 윤 대통령 외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만희 신천지 교주 등 종교인, 박정희·전두환 군부 독재와 재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야권 인사들을 형상화한 그림들이 이어져 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며 “이해하기 쉽게 풍자가 잘됐다”는 평이 있는 반면, 현직 대통령을 지나치게 희화화하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이나 종교 측에서도 항의가 들어왔지만, 전시회 주최 측은 채널A를 통해 “작가가 본인의 생각대로 이 사회를 5.18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그림으로 그린 것을 저희는 그 표현을 굉장히 존중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 거리 전시전에 ‘5·18선양사업 민간경상사업보조비’ 명목으로 시비 2160만원을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비판이 잇따르자 광주시는 후원에서 시 명칭 표기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참석하는 첫 국가기념일 행사다.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취임 첫 해 5·18기념식에 참석했다. 보수 정부의 대통령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각각 2008년, 2013년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 코로나 뚫린 北, 또 탄도미사일

    북한이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고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내린 이날 저녁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며 새 정부 출범 이틀 만에 도발을 감행했다. 열악한 방역·의료 체계로 대규모 사망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코로나19와 무력시위를 연계해 국제사회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의 도움을 물밑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방역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상황에서 나온 이날 무력시위로 북한의 7차 핵실험 시점도 전망이 불투명해진 분위기다. 북한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중앙위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전격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정치국은 “2020년 2월부터 오늘에 이르는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 온 비상방역 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며 “5월 8일 수도의 어느 한 단체 유열자들에게서 채집한 검체 유전자 배열 분석 결과, 최근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일치한다고 결론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발열자들’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미뤄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 이후 2년 넘게 ‘확진자 0명’을 주장했던 북한이 감염 발생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16번째 무력시위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거듭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남한 내에서는 대북 방역 지원도 이슈로 떠올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차원 지원에 대해선 예외로 생각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가 직후 ‘새 정부가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전향적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다시 별도 입장문을 내고 “이는 다분히 원론적 입장”이라며 수위를 조절했다.
  • 김정은도 마스크 코로나19 첫 인정, ‘일국 봉쇄’론 대처 안되는데

    김정은도 마스크 코로나19 첫 인정, ‘일국 봉쇄’론 대처 안되는데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팬데믹이 시작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지난 10일 평양 주민들을 일찍 귀가시키고 “전국적인 봉쇄령”이라고 설명했다는 북한 전문매체들의 보도가 있었는데 첫 감염자 발생이란 중차대한 사태 진전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 감염 차단을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으로 규정함에 따라 핵실험 등 도발을 자제하고 국제사회에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등 도움을 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정치국은 “2020년 2월부터 오늘에 이르는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비상방역지휘부와 해당 단위들에서는 지난 5월 8일 수도의 어느 한 단체의 유열자(발열자)들에게서 채집한 검체에 대한 엄격한 유전자 배열 분석 결과를 심의하고 최근에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2와 일치하다고 결론하였다”고 전했다. 확진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발열자들이라고 한 점에 비춰 복수일 가능성이 높다. BA.2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50%가량 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진단검사에서 다른 변이체보다 검출하기가 훨씬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정치국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 및 후보위원과 함께 국가비상방역부문 간부와 국방성 지휘관들이 방청했다. 참석자들은 긴급 방역대책 논의와 함께 방역으로 인한 안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논의했다. 정치국은 보건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한 방역부문의 무경각과 해이, 무책임과 무능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전국의 모든 시, 군들에서 자기 지역을 철저히 봉쇄하고 사업단위, 생산단위, 생활단위별로 격폐한 상태에서 사업과 생산활동을 조직하여 악성 바이러스의 전파 공간을 빈틈없이 완벽하게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경제사업에 대한 조직과 지도, 지휘를 더욱 빈틈없게 하여 당면한 영농사업,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등 숙원사업을 제 기일 안에 손색없이 완성하라”고 해 비상방역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지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강도 높은 봉쇄상황 하에서 인민들이 겪게 될 불편과 고충을 최소화하고 사소한 부정적 현상도 나타나지 않게 하라”고 언급, 사재기 현상 등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최대 비상 방역체계의 기본 목적은 우리 경내에 침습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 관리하며 감염자들을 빨리 치유시켜 전파 근원을 최단기간 내에 없애자는 데 있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악성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적은 비과학적인 공포와 신념 부족, 의지박약”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국은 이런 내용의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지시문과 내각 비상지시문을 심의 승인하고 일선에 하달하도록 했다.그러나 중국의 최근 상황에 비추어 북한의 봉쇄 대책으로 감염 사태를 차단하거나 예방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세계보건기구(WHO)나 한국 등 국제사회가 지원하겠다고 표명한 백신도 일절 받아들이지 않아 주민 접종률은 0%다. 최근 중국 내 여러 지역의 빠른 확산세로 150만명 정도가 사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올 정도인데, 백신 접종이 전무한 상태에서 국경을 차단하고 주민들의 지역 이동을 막는 조치만으로 방역에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으로 보인다. 의료 인력과 장비, 시설 등도 전반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한과 국제사회가  제공하겠다고 여러 차례 제안한 백신과 의료장비, 방역 대책 경험과 조언 등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최선의 방책으로 보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생산활동을 아예 충단시키고 아파트에 감금하는 수준의 중국과 달리 생산단위, 생활단위 간 사람과 물자 이동을 차단하겠다는 것인데 이 조치 역시 시간이 지나면 생산활동 중단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대혼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오미크론 발생 때문에 7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 등 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오히려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전환하고 주민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도발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핵실험을 앞당기지 않을까 우려했다. 반면 레이프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는 “긴급한 위협은 외국 군대보다 코로나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핵실험이나 미사일시험 같은 것에 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편 우리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관련한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질문에 “(윤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예외로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 표명에 머물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잔여백신 공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의에 “북한 공여를 검토한 바 없으며, 필요 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백신 도입량에 비해 사용량이 감소하며 폐기 백신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잔여백신은 화이자 770만 2000회분, 모더나 332만 6000회분, 얀센 198만 6000회분, 노바백스 157만 9000회분 등 모두 1477만 4000회분이다.
  • 북한, 코로나19 첫 감염자 발생…“최중대 비상사건 발생”

    북한, 코로나19 첫 감염자 발생…“최중대 비상사건 발생”

    북한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가 12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2020년 2월부터 오늘에 이르는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비상방역지휘부와 해당 단위들에서는 지난 5월 8일 수도의 어느 한 단체의 유열자들에게서 채집한 검체에 대한 엄격한 유전자 배열 분석 결과를 심의하고 최근에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2와 일치하다고 결론하였다”고 전했다.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온 북한이 확진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전국의 모든 시,군들에서 자기 지역을 철저히 봉쇄하고 사업단위, 생산단위, 생활단위별로 격폐한 상태에서 사업과 생산활동을 조직하여 악성 바이러스의 전파 공간을 빈틈없이 완벽하게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전선과 국경, 해상, 공중에서 경계근무를 더욱 강화하며 국방에서 안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최대 비상 방역체계의 기본 목적은 우리 경내에 침습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 관리하며 감염자들을 빨리 치유시켜 전파 근원을 최단기간 내에 없애자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악성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적은 비과학적인 공포와 신념부족, 의지박약”이라며 “우리에게는 장기화한 비상방역투쟁 과정에 배양되고 다져진 매 사람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고도의 자각성이 있기 때문에 부닥치는 돌발 사태를 반드시 이겨내고 비상방역사업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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