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봉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무단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여당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주부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81
  • 식약처 “아스트라 백신 65세 이상 접종 가능”

    식약처 “아스트라 백신 65세 이상 접종 가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해도 된다는 전문가 판단이 나왔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고령층 무용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국내 백신 전문가들의 1차 판단은 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 ‘코로나19 백신 효과성·안전성 검증자문단’의 전날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검증자문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향후 추가 임상 자료 제출을 조건으로 일단 조건부 허가 권고를 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증자문단이 결론을 내린 건 아니지만 연령 제한 없이 18세 이상 조건부 허가를 권고한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검증자문단은 식약처가 마련한 ‘3중 자문회의’ 중 첫 번째 자문 절차로 오는 4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이후 최종점검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이달 국내에서 시작되는 접종 물량의 대부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 고령자 접종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올 경우 접종계획 수정이 불가피했지만 일단 1차 관문은 통과했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이 임상 등 추가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점에서 고령층 무용론을 둘러싼 토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접종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달 중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하는 화이자 백신 약 6만명분은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 승인, 질병관리청·식약처 합동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특례수입하는 방식으로 들여오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의 첫 접종 대상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재준 고양시장,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에 ‘기피시설 대책’ 공개 질의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이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들에게 고양시에 있는 화장장 등 기피시설 문제 해결 관련 상생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들의 쏟아지는 부동산 공약 속에서 기피시설 계획은 빠져 있다”며 서울시의 독단적인 도시계획을 비판했다. 이 시장은 “실제로 고양시에는 벽제화장장과 서울 시립묘지 등의 장사시설,난지물재생센터·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 등 서울시의 기피 시설이 가장 많아 피해가 막심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에 있는 난지물재생센터는 서울 마포·서대문·용산·종로·중구 지역 하수를 처리하는데,주택 20만 호가 공급되면 인구 50만 명이 늘어나고 하수량은 무려 18만t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고양시는 서울과 인접한 땅 1억3223만1405㎡(4000만 평)가 그린벨트로 묶여 고양시민들의 사유재산권을 침해당했고,서울 집값 안정화를 위해 베드타운이 돼 왔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만성 교통난을 겪는 서울시립승화원 일대의 교통 대책 마련,심각한 악취가 발생하는 난지물재생센터의 조속한 현대화,수색차량기지 상생 방안 수립 등 3가지를 고려해달라고 예비 후보들에게 촉구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에 더는 서울시 기피 시설 신설은 물론,증설도 불가하다”며 “조만간 서울시장 예비 후보들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대구시, 대법원, 한국인터넷진흥원

    ■ 기획재정부 ◇ 고위 공무원단 승진 △ 정책기획관 유형철 △ 정책조정기획관 김재환 △ 북방경제협력위원회지원단 부단장 신중범 △ 한국판뉴딜 실무지원단 부단장 정덕영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 정책 과정 김병철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고위 정책 과정 장문선 △ 국립외교원 글로벌 리더십 과정 윤석호 △ 국방대학교 안보 과정 민상기 ◇ 부이사관 승진 △ 예산정책과장 박창환 △ 조세정책과장 김영노 △ 관세제도과장 진승하 △ 공공정책총괄과장 이상영 △ 국제금융과장 주현준 △ 대외경제총괄과장 문경환 △ 개발금융총괄과장 이대중 △ 복권총괄과장 오은실 △ 조세 및 고용보험 소득정보연계추진단 이호근 △ 기획재정부 이상원 ■ 대구시 ◇ 5급 승진 △ 감사관실 김정식 양동수 △ 기획조정실 김은진 이영희 장주영 △ 시민안전실 김용일 △ 일자리투자국 서수남 박현희 박선영 최종태 △ 혁신성장국 김정화 노숙현 △ 도시재창조국 정봉수 이수창 △ 미래공간개발본부 송명수 △ 통합신공항건설본부 이동진 정길수 지주규 △ 자치행정국 이점미 임보건 류경선 김인수 △ 시민건강국 박순화 이상기 △ 여성청소년교육국 김현혜 강대성 △ 문화체육관광국 박영주 △ 녹색환경국 안미숙 김성근 △ 교통국 조정옥 강미정 김유일 △ 의회사무처 전상봉 △ 보건환경연구원 전병권 △ 상수도사업본부 곽보형 김태훈 △ 건설본부 이호준 심찬보 △ 도시철도건설본부 최준환 구경렬 △ 서울본부 석재경 △ 도시공원관리사무소 김정호 △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 서관교 △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심현숙 △ KOTRA 박다원 ◇ 5급 직무대리 △ 시민안전실 정운경 △ 경제국 안병락 △ 혁신성장국 최신혜 △ 도시재창조국 이재석 △ 미래공간개발본부 정용호 △ 시민건강국 김진영 정영범 △ 문화체육관광국 임언미 △ 녹색환경국 이영석 △ 교통국 정승제 ◇ 5급 전보 △ 대변인실 박남태 △ 감사관실 김일수 장현철 임환정 △ 기획조정실 윤찬 박우미 양승철 △ 시민안전실 이정호 박병희 김태진 김상식 △ 경제국 김정원 △ 일자리투자국 박미경 이은섭 △ 혁신성장국 신영미 김윤정 김수정 장현덕 △ 도시재창조국 남인석 안명섭 △ 통합신공항건설본부 김정숙 김건우 △ 자치행정국 김근수 김문희 오상호 △ 복지국 변순미 임주생 박원식 김미정 △ 시민건강국 정성욱 △ 여성청소년교육국 이현미 류경애 이주원 김연희 홍윤미 △ 문화체육관광국 윤용득 △ 녹색환경국 정대근 △ 의회사무처 박원희 최수봉 △ 공무원교육원 신형호 △ 상수도사업본부 한경호 김혜인 전주열 △ 건설본부 이성희 김수복 △ 도시철도건설본부 손수정 김재만 원중근 △ 시설안전관리사업소 조민석 △ 여성회관 박현자 △ 문화예술회관 최해운 민영진 △ 체육시설관리사무소 나채인 △ 환경자원사업소 홍문배 △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 신태식 ◇ 5급 전입 △ 녹색환경국 김태규 홍만표 ◇ 5급 전출 △ 서구 이민애 △ 북구 백기연 △ 수성구 최태영 △ 달성군 윤대영 ◇ 5급 파견복귀 △ 일자리투자국 손성혁 △ 경제국 조숙현 ◇ 파견자 부서배치 △ 기획조정실 재정협력관 차한원 △ 혁신성장국 이준표 ◇ 5급 파견 △ 창업진흥과(대구경북디자인센터) 김현령 △ 산단진흥과(성서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전재홍 △ 투자유치과(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안상현 △ 관광과(대구관광재단) 박채영 △ 산유통과(농림축산식품부) 홍대의 △ 인사혁신과(기획재정부) 김현진 △ 인사혁신과(행정안전부) 서미영 ■ 대법원 [법원장 전보] ◇ 고등법원장 △ 서울고등법원장 김광태 △ 대전고등법원장 이균용 △ 대구고등법원장 김찬돈 △ 부산고등법원장 박효관 △ 수원고등법원장 정종관 ◇ 지방법원장 △ 법원행정처 차장 김형두 △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성지용 △ 서울회생법원장 서경환 △ 서울남부지방법원장 김용철 △ 서울북부지방법원장 김한성 △ 인천지방법원장 강영수 △ 춘천지방법원장 한창훈 △ 청주지방법원장 허용석 △ 부산지방법원장 전상훈 △ 울산지방법원장 김우진 △ 창원지방법원장 이창형 △ 광주지방법원장 고영구 △ 제주지방법원장 오석준 △ 의정부지방법원장 김형훈 △ 대구지방법원장 황영수 ◇ 가정법원장 △ 서울가정법원장 김인겸 △ 대구가정법원장 서경희 △부산가정법원장 한영표 △ 광주가정법원장 김귀옥 ◇ 고등법원 부장판사 △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조영철 김흥준 권기훈 △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 정용달 △ 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창한 △ 수원고등법원 부장판사 정형식 ◇ 원로법관 △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김창보 △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부장판사 박병칠 ◇ 지방법원 부장판사 △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장준현 △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손봉기 이윤직 △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부장판사 이일주 ◇ 지방법원장 겸임 △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우진 [법원장 퇴직] △ 부산고등법원장 이강원 △ 수원고등법원장 김주현 △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민중기 △ 서울가정법원장 김용대 △ 인천지방법원장 양현주 △ 청주지방법원장 이승훈 △ 울산지방법원장 구남수 △ 창원지방법원장 김형천 △ 광주가정법원장 이태수 [고등법원 부장판사 전보] ◇ 고등법원 부장판사 전보 △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오영준 △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황진구 △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천대엽 △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마용주 전지원 문광섭 지영난 박연욱 이재희 최수환 남성민 심담 엄상필 이광만 이재권 이승련 △ 대전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신동헌 △ 부산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김주호 △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박종훈 △ 수원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노경필 △ 수원고등법원 부장판사 홍동기 김복형 권혁중 김성수 이제정 김경란 윤성식 △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승렬 ◇ 고등법원 부장판사 겸임 △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박영재 ◇ 고등법원 부장판사 겸임 해임 △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김우수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하 퇴직] △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필곤 김환수 문용선 이동근 이범균 조한창 △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연우 △ 수원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김승표 △ 수원고등법원 부장판사 강경구 손지호 △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이대경 이형주 최창석 △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김진옥 △ 서울동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손주철 △ 서울남부지방법원 부장판사 김선일 이환승 △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이원 허경호 △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김경희 △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김봉선 이헌영 △ 수원지방법원·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 부장판사 조원경 △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이창현 △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부장판사 서정현 △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 부장판사 방태경 △서울고등법원 판사 구민승 김윤정 장철익 △ 서울서부지방법원 판사 박승혜 [지방법원 부장판사 및 고등법원 판사 전보] ◇ 지방법원 부장판사 △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제1수석부장판사 송경근 △ 서울회생법원 수석부장판사 안병욱 △ 서울북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정문성 △ 수원지방법원·수원가정법원 안산지원 부장판사 박범석 △ 부산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박형준 △ 의정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임성철 ◇ 고등법원 판사 △ 서울고등법원 판사 정승규 손철우 구자헌 기우종 김종기 이숙연 김진석 박순영 견종철 박재우 △ 대전고등법원 판사 백승엽 이준명 한소영 박선준 김유진 원익선 △ 대구고등법원 판사 양영희 △ 부산고등법원 판사 김재형 박해빈 오현규 곽병수 김관용 남양우 민정석 신숙희 △ 광주고등법원 판사 성충용 이수영 이승철 김성주 오경미 왕정옥 △ 수원고등법원 판사 김무신 김태호 유헌종 △ 특허법원 판사 김상우 문주형 이형근 △ 부산고등법원 판사 박해빈 ◇ 지방법원 판사 겸임 △ 대법원 윤리감사제1심의관 유철희 ◇ 지방법원 부장판사 등 겸임해임 △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윤경아 △ 법원행정처 윤리감사제1심의관 유철희 [직무대리 해제] ◇ 고등법원 판사 △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정승규 정재오 견종철 김상우 문주형 박선준 손철우 이형근 구자헌 기우종 김유진 김종기 원익선 이숙연 박재우 △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박순영 이준명 △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재형 오현규 곽병수 김관용 김진석 남양우 신숙희 △ 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 김무신 김태호 유헌종 김태현 김성주 오경미 왕정옥 ■ 한국인터넷진흥원 ◇ 본부장 보임 △ 경영기획본부장 이석래 △ 정보보호산업본부장 최광희 ◇ 단장급 보임 △ 혁신경영단장 황보성 △ 미래정책연구실장 오진영 △ 침해대응단장 이동근 △ 침해사고분석단장 임진수 △ 융합보안단장 이성재 △ 사이버보안빅데이터센터장 심재홍 △ 개인정보정책단장 김주영 △ 개인정보조사단장 윤권일 △ 보안산업단장 오동환 △ 디지털진흥단장 강필용 △ 블록체인진흥단장 박상환 △ ICT분쟁조정지원센터장 홍현표 △ 소통협력실장 허해녕△ 감사실장 조찬형 ◇ 팀장급 보임 △ 전략기획팀장 신한철 △ 예산협력팀장 봉기환 △ 안전관리팀장 조성직 △ 인사팀장 김도균 △ 사이버보안정책기획팀장 박용규 △ 상황관제팀장 이창용 △ 취약점점검팀장 배승권 △ 융합보안지원팀장 김찬일 △ 전자정부보호팀장 박양환 △ AI빅데이터보안팀(TF)장 이태승 △ 개인정보제도팀장 이정현 △ 개인정보사고조사팀장 김미현 △ 118상담팀장 김성한 △ 스팸조사팀장 박해룡 △ 위치정보팀장 박창민 △ 보안위협대응R&D팀장 지승구 △ 핀테크진흥팀장 오주형 △ 인터넷주소정책팀장 박정섭 △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사무국장 전홍규
  • 백신 접종 뒤 15~30분 이상반응 모니터링… 만성질환자 우선순위는 조만간 결론

    백신 접종 뒤 15~30분 이상반응 모니터링… 만성질환자 우선순위는 조만간 결론

    아나필락시스 위험군 선별 등 적극 대응‘냉동’ 화이자·모더나는 센터에서만 접종 6개월만 효과 땐 4분기에 재접종 가능성추가 변이 땐 11월 집단면역 어려울 수도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이 28일 나왔지만 접종 부작용 대책에 의료인력 확보 등 남은 과제가 적지 않다. 백신 공급이 지연되거나 백신에 대한 불신이 접종 거부로 이어지는 해외 사례를 볼 때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달성하려면 발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새달에 접종이 시작되는데도 어떤 백신이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는 발표에서 빠져 차질 없는 진행에 대한 우려도 있다. 우선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에 대한 규명이 지연돼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는 만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는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적극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전 예진을 거쳐 쇼크사 위험이 큰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위험군을 선별하고 접종 후 15~30분 이상반응을 관찰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성백린 백신실용화사업단장은 “해외에서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가 가끔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 직접적인 인과관계에 대한 증명이 이뤄진 사례는 없다”며 “해외 백신 접종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를 통해 유사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신 물량 부족 가능성도 짚어야 할 사안이다. 질병청은 2월 말 아스트라제네카 150만회분이 우선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구체적인 분기별 공급 일정은 계약 비밀 유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자칫 공급이 늦어지기라도 하면 유럽과 유사한 사태가 한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백신 종류별 접종 대상자도 관건이다. 개인은 선택권이 없어 정부가 연령과 상황에 따라 적합한 백신을 골라 줘야 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얀센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기 때문에 두 번 접종이 어려운 이들을 접종 대상으로 우선 고려할 수 있고, 냉동백신(화이자·모더나)은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 가능해 센터 방문이 어렵다면 접종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3분기에 접종받을 만성질환자의 우선순위도 정해야 한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만성질환자의 구체적 범위는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며 “만성질환자도 연령별 접종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를 고령자에게 접종할지도 검토 대상이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고령자 대상 임상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적절성 여부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체 지속 기간에 따른 집단면역 가능성도 관심사다. 항체 유지 기간은 약 6개월로, 1분기에 맞은 이들은 4분기에 재접종해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처럼 백신 효력을 떨어뜨리는 변이주가 나오면 11월 집단면역 형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송도세브란스 예정지 야구장으로 임대한 연세대에 6억원 또 추징

    인천 연수구가 송도세브란스 병원 건립 예정지를 돈을 받고 야구장으로 빌려준 연세대에 재산세 6억3000만원을 추가 부과할 예정이다. 앞서 연수구는 연세대가 2015년 부터 사설업체와 계약을 맺고 병원 건립 예정지를 돈을 받고 야구장으로 빌려준 사실을 알고 2016~2019년 면제 했던 재산세 23억원을 지난 해 추징했다. 인천시 연수구는 지난해 말까지 사설 야구장으로 사용된 8만 5000㎡ 규모의 연세대 송도세브란스 예정지에 재산세 등 세금 6억3000만원을 추가 부과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연세대가 사설업체와 맺은 위·수탁 계약이 지난해 2월 종료된 이후에도 병원 건립 예정지가 수개월간 야구장 등으로 이용된 사실을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문제가 된 시설들은 지난해 11월 완전히 철거했다.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학교와 외국 교육기관이 해당 용도에 맞게 부지를 사용할 경우 취득·재산세를 면제할 수 있다.그러나 세금을 면제받은 재산이 유료로 사용되는 경우 이미 면제된 재산세 등을 추징할 수 있다. 연세대는 23억원대 과세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미 계약이 종료된 상태에서도 병원 건립 예정지는 10월까지 야구장 등으로 활용됐다”며 “연세대와 업체 간 사용 관계가 계속 유지됐다면 추가 과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공항 위 4개 섬 연결 가시화...영종~신도 교량 착공

    인천공항 위 4개 섬 연결 가시화...영종~신도 교량 착공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공항 바로 위에 위치한 4개 섬인 신도·시도·모도·장봉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 연결 도로는 장차 강화도와 북한 개성·해주 까지 연결하게 될 서해남북평화도로와 관련 있어 주목된다. 인천시는 27일 오후 3시 옹진군 북도면 신도항 선착장에서 향후 북한 개성·해주까지 이어질 서해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사업구간인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인천 중구 운서동(영종도)과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4.05㎞ 왕복 2차선 도로며, 오는 2025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2.5㎞는 해상교량이며, 자전거 도로를 겸한 보행로도 만들어 자동차 없이도 두 섬을 오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착공식에서 “드디어 영종과 신도를 잇는 것을 시작으로 한반도의 번영을 이끌 평화도로의 첫 번째 발걸음이 놓여지게 됐다”고 말했다. 북도면은 신도·시도·모도와 장봉도로 이뤄져 있으며, 신·시·모도는 현재 다리가 놓여 있다. 영종과 신도 간 도로가 완공될 경우 장봉도를 제외한 북도면은 차량으로 모두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모도~장봉도 간 연도교 사업도 곧 가시화 될 전망이다. 지난해 사전타당성 평가용역에서 BC가 0.85가 나와 추진에 필요한 1.0에 미달했지만, 이날 영종~신도 평화도로 착공에 힘입어 재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정책적 요소를 반영하면 충분히 중앙정부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도와 장봉도를 잇는 연도교는 교량 1.58km와 진입도로 1.72km 규모로 864억원 이상의 총사업비가 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평생 모은 100억, 생활 어려운 학생들에게 쓰이길”

    “평생 모은 100억, 생활 어려운 학생들에게 쓰이길”

    한국장학재단 역대 최고액 개인 기부자 ‘푸른등대 空手 김용호 기부장학금’ 신설코로나로 친구들 잃고 기부 시기 앞당겨“사람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갑니다. 5년 전부터 여러 방향으로 기부를 생각해 오던 중 코로나19로 친구들을 하나둘 잃게 되면서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기 파주에서 주방용품 생산업체를 운영하며 모은 100억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한 김용호(69) 삼광물산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담담하게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장학재단의 역대 최고액 개인 기부자가 됐다. 다른 장학·교육기관을 통틀어서도 개인이 100억원을 기부한 사례는 흔치 않다. 통 큰 기부를 했지만 자택 불광동에서 직장 파주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할 만큼 검소한 삶을 이어 오고 있다. 그는 5년 전부터 미혼모 시설이나 소방서 등에 기부하는 방법 등도 고민했으나 어렵고 복잡했다. 이번 기부를 위해 그는 본인 명의로 된 부동산을 모두 처분했다. 지금 사는 집은 부인 명의다. 자녀들도 그의 뜻을 막지 않았다. 김 대표는 “평상시 늘 기부를 했기 때문에 자녀들도 ‘아빠 뜻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며 동의했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신문 배달을 하며 스스로 학비를 벌어 대학까지 졸업한 그는 30대에 사업체를 차려 자수성가한 뒤 본격적인 기부에 나섰다. 첫 기부는 유니세프 등에 몇십만원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회사 직원 자녀를 위해 고등학교, 대학교 장학금을 지원했다. 파주 지역 고등학생들에게도 수십년째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기부처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13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김 대표는 “(이번 기부금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는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며 “작은 부분이지만 그런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길에 조그마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장학재단은 김 대표의 신조인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를 딴 ‘푸른등대 공수(空手) 김용호 기부장학금’을 신설해 매년 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학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자영업자만 힘드나” 불만 속출… 주먹구구 법제화에 분쟁 우려

    “자영업자만 힘드나” 불만 속출… 주먹구구 법제화에 분쟁 우려

    보상액 다르고 지역차도 커 형평성 위배法근거만 명시… 세부안, 정부가 정해야민주당·국민의힘, 긴급 토론·간담회 개최손실보상 제도화에 드라이브를 건 더불어민주당이 ‘3월 내, 늦어도 4월 초엔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시한까지 못박자 시간에 쫓긴 주먹구구식 법제화와 형평성 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만 피해를 입은 게 아닌데, 이들의 손실만 보상해주는 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주장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나라 곳간지기인 기획재정부는 이미 민주당에 주도권을 빼앗겨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에 끌려다닐 가능성이 높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왜 자영업자만 힘들다고 생각하느냐”, “비정규직은 손가락만 빨고 있다”, “왜 내가 낸 세금으로 자영업자를 지원해야 하느냐”, “코로나19로 월급이 삭감됐지만 보전해달라고 하지 않는다” 등 손실보상 제도화에 불만을 품은 글들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손실보상 제도화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한 글이 올라왔다. 지난 25일 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자영업자를 도와줘야 한다는 명분은 헌법상 국가의 기본권 보호 의무에 의한 것일진대 자영업자 손실만을 언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선별 지급보단 보편 지급이 더욱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호하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손실보상 제도화 논의가 진전될수록 형평성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같은 자영업자라도 기준에 따라 많이 받고 적게 받는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고,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지역별로도 피해가 제각각이라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피해를 ‘지원’하는 개념으로 제도를 만들어야지 ‘보상’ 형식으로 한다면 법적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손실보상 제도화에 나서더라도 실직자와 저소득층 등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 피해자를 광범위하게 포함해야 형평성 논란을 완화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손실보상 방법과 규모 등은 달라질 수밖에 없으니 법엔 근거만 명시하고, 세부사항은 정부가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실보상엔 적게는 수조원 많게는 수십조원의 재원이 소요되는 만큼, 다른 방식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자영업자라도 피해가 큰 사람과 오히려 호황을 누린 사람 등 천차만별인데, 정교하게 이들을 구분해 보상을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현금 지급이 아닌 초저금리 자금대출 지원 형태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을지로위원회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해결 방안을 주문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별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병행하는 방식이 공정, 정의, 효율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대책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558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을 재조정해서 재원을 마련해야 재난지원금이니 손실보상이니 이런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구리 한강변도시개발사업 잇따른 ‘태클’에 곤욕

    구리 한강변도시개발사업 잇따른 ‘태클’에 곤욕

    한강변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무차별적 발목잡기가 계속되자,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26일 구리시에 따르면 안 시장은 전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우선협상대상자 컨소시엄 주요 임원 및 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하는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추진 관련 보고회를 열었다. 이 보고회에서 안 시장은 “사업 추진계획을 보다 명확히 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마련을 위해 모든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3년 간 추진하다 중단한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을 반면교사로 삼아 중앙정부 심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박영순 전 시장이 추진해온 GWDC사업을 안 시장이 중단시킨 후 대안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안 시장은 박 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잃은 후 사실상 중단된 GWDC사업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으나, 취임후 이를 번복했다. 안 시장은 “(시장에 당선된 후 관련 서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니)2007년 사업이 시작된 이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외국인투자자는 전무했으며, 제대로 된 투자협약서 하나 구리시에 제출된 적도 없었다”며 GWDC사업 백지화 배경을 밝히고 있다. 안 시장이 이날 보고회에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당부한 것은 GWDC사업 중단과 한강변도시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우선협상자 선정 후 계속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발목잡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안 시장과 소속정당이 다른 구리시의회 김광수 의원 등은 지난 해 부터 한강변도시개발사업 관련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부터는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열 계획이다. 이를 두고 시의회 한 관계자는 “김 의원 등의 특조위 구성 요구와 1인 시위 예고는 지난 해 7월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때 야당이 소외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행 조례상 받아 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강변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 참여 했던 업체들의 소송 제기도 잇따르고 있다. 서류준비 미비로 공모에 참가 못한 Y사는 지난 해 11월 공모절차 속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의정부지방법원이 기각하자 서울고법에 항고 했다가 지난 19일 또 다시 기각 당했다.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컨소시엄에 부적격 업체가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지위를 박탈당한 G사도 사업협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는 등 바람 잘 날이 없다. 이 역시 법원에서 최근 기각 됐으나, G사는 항고한 상태다. GWDC 재추진을 요구하는 박 전 시장 측도 지속적으로 안 시장을 공격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이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구리미래정책포럼 등 3개 시민단체는 지난 해 7월 “정당한 이유없이 GWDC사업을 폐기했다”며 안 시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가 하면, 지난 해 12월에는 “안 시장이 업자와 강원도 원정 골프를 다녀 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검찰은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지난 해 12월 ‘혐의없음’ 처분 했다. 원정 골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시 관계자는 “GWDC와 한강변도시개발사업 이해 관계자들이 ‘아니면 말고’식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바람에 행정력이 심각하게 낭비되고 있다”면서 “이번 보고회는 그어떤 훼방에도 굴하지 않고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인영의 승부수 ‘화상상봉’...김정은 ‘통 큰 결단’ 내릴까

    이인영의 승부수 ‘화상상봉’...김정은 ‘통 큰 결단’ 내릴까

    통일부 장관, 화상상봉 또 제안참여정부 때 7차례 화상 진행지난해 9월 제안 땐 호응 없어북측 화상 시절 노후화 가능성北 주민 달래기 차원 화답하나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로 또 다시 화상상봉을 꺼내들었다.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북측에 화상상봉을 제안했다가 호응을 얻지 못한 이 장관이 재차 화상상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발신한 것이다. ‘공’을 넘겨 받은 북한이 이번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할 지 아니면 전향적으로 나올 지 주목된다. 이 장관은 지난 2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설 계기로 화상상봉이라도 시작했으면 좋겠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는대로 남북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날에 이산가족 만남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통일부가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의지를 불태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첫 번째 승부수로 화상상봉 카드를 내민 것이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해 9월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했을 때도 “추석도 다가오는데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면서 “직접 방문이 쉽지 않으면 화상을 통한 상봉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장관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화상상봉을 얘기하는 것은 소원해진 남북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인도적 접근만한 게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참여정부 때인 2005~2007년 7차례에 걸쳐 진행된 바 있다. 화상에 참여한 인원만 총 3748명에 달했다. 비록 직접 만나 손을 마주잡진 못했어도 모니터를 통해서라도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절에는 화상상봉이 열린 적은 없지만 2018년 9월 ‘평양 공동선언’에 화상상봉의 우선적 해결 문구를 넣으면서 정부는 제반 준비 작업을 해 왔다. 2019년 전국 13곳의 화상상봉장 개보수 작업도 마친 상태다.정부는 일단 이 장관이 기자간담회 형식을 빌려 화상상봉 분위기를 띄워 놓았기 때문에 북측의 반응을 기다려본다는 방침이다.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코로나19·대북제재·수해 등 삼중고 속에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을 달래는 차원에서 화상상봉이 밑지는 장사는 아닐 것이란 시각도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가시화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도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호응만 하면 남북간 구체적 협의는 속전속결로 이뤄질 전망이다. 일자, 규모, 인선 방식 등에 대한 협의가 필요한데, 정부는 적십자회담을 통한 협의를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과거 상봉 때는 통상 이틀간 진행됐다. 하루 각 20가족씩 상봉을 하는 식이었다. 다만 5차 상봉 때는 특별상봉 형식으로 3일간 열리면서 각 60가족이 참여했다. 이렇듯 상봉 일수가 길어질 수록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구조여서 김정은 위원장의 ‘통 큰 결단’이 있으면 과거와 비교가 안 되는 대규모 화상상봉도 열릴 수 있다. 변수가 있다면 북측의 화상상봉 시설이 노후화돼 있을 가능성이다. 이 장관도 이를 의식한 듯 지난해 9월 “평양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화상 상봉) 장비들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화상상봉 때는 북측에 모니터와 컴퓨터 등 관련 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현금을 제공한 적도 있다. 직접 물품을 전달하는 것은 당시 미국의 수출관리규정(EAR)에 저촉돼 현금을 전달했다고 한다. 일각에선 북측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데도 이 장관이 화상상봉을 자꾸 얘기해 이산가족들의 기대감만 키우는 것 아니냐고 비판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규모 만남이 어렵기 때문에 화상상봉은 현 시점에서 현실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이라며 “계속해서 (북한을 향해)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유네스코 생태도시 포천… 교통·주거·첨단 품은 ‘콤팩트 시티’로

    유네스코 생태도시 포천… 교통·주거·첨단 품은 ‘콤팩트 시티’로

    경기 포천시가 올해 최우선 과제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을 꼽았다. 이를 위해 포천시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정책 기조에 따라 교통·주거·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콤팩트 시티를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포천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있고 국립수목원이 자리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구시대처럼 팽창 개발해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공간적으로 압축한 형태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정주환경 개선과 인구증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한꺼번에 꾀하면서 관광·문화·휴양 복합 힐링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전철 7호선 연장에 맞춰 인구 밀집지역인 소흘역은 주거중심, 대진대역 일대는 첨단기업 비즈니스센터와 산학연계 연구단지, 포천역 일대는 상업과 행정중심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으로부터 구체적인 콤팩트 시티 구상 방안을 들어봤다. ●GTX· 지하철 4호선 유치 노력 콤팩트 시티 성공의 가장 우선 요건은 교통이다. 포천시는 2016년 개통한 세종~포천 고속도로에 이어 의정부 및 남양주에서 포천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국도 43호선, 국도 47호선이 지난해 12월 말 완전히 개통하면서 교통이 편리해졌다. 여기에 포천시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2027년 완공할 옥정~포천 전철 7호선 연장 등의 광역교통망 조성과 2026년 수원산 터널 완공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 여건 개선에 나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및 전철 4호선, 포천공항 유치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촌면 소규모 도시개발사업, 송우2지구 공공지원 임대주택 건립사업 등도 신속히 추진한다.●스마트 기반 미래산업 선도 코로나19 위기 극복 이후를 대비한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태봉공원 같은 지역균형 뉴딜 사업을 적극 발굴·육성한다. 포천시 여건과 특성을 살린 포천 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게 창의적인 뉴딜 사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한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농산물 홍보와 판매에도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반을 만든다.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 해제에 맞춰 드론 산업도 육성 지원해 미래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포천국립수목원을 자연의 보고로 완벽하게 보전하고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새로운 생태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 관광·문화·휴양 복합 힐링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한탄강 권역 종합발전계획, 산정호수 야간 명소화 사업, 명성산 케이블카 조성사업, 청년여행창고 조성사업, 한탄강 문화예술촌 조성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관광자원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간다. 문화예술인 양성과 정책개발을 전담할 포천문화재단도 설립해 평화협력시대를 선도하는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살기 좋은 친환경 도시 좋은 일자리를 찾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시민의 가장 큰 바람이자 시정의 최우선 과제다. 청년·신중년·노인·여성·장애인 등 계층별 맞춤형 취업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용복지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청년센터 운영을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지원사업, 전통시장 명품 점포 육성, 공공배달앱 사업, 포천사랑상품권의 안정적인 유통과 확대 운영 등을 통해 활기찬 지역경제 기반을 완성할 방침이다. 농업은 우리의 뿌리이자 미래 희망산업이다. 친환경 농업재단을 설립해 신소득 작물 다양화, 스마트농업, 고품질 쌀 생산, 유통구조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한다. 출생부터 노후까지 누구나 평생 누릴 수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제공해 안정적인 삶을 돕는다. 출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출산 후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출산 축하금 지원사업, 대한민국 최고의 포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 보건소 시설개선 등을 통해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도록 추진한다. 포천시교육재단을 통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포천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교육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포천시 교육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고 온라인 평생학습 구조를 활성화해 15만 포천시민 모두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남북화해시대 물류거점으로 우뚝 설 것

    남북화해시대 물류거점으로 우뚝 설 것

    “장차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원산·나진까지 연결하고 남북내륙철도물류기지와 남북체육교류센터 등을 유치해 남북화해협력시대 물류거점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비전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박윤국 경기 포천시장은 올해 도시브랜드를 ‘평화로 만들어 가는 행운의 도시 포천’으로 바꿨다고 25일 밝혔다. 박 시장은 포천이 가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동재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과 국립수목원 등 남한 최고의 자연경관을 북한 최고의 관광거점인 금강산과 연결해 동아시아 대표 휴양 관광 힐링 도시로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박 시장은 산정호수 등의 주요 관광지를 한탄강~DMZ~금강산~원산으로 이어지는 평화관광벨트와 연결해 남북관광 협력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중장기 계획도 갖고 있다. 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이다. 지질학적 독특함은 물론 생태적·역사적·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박 시장은 “포천시청에서 금강산까지 직선거리로 78㎞밖에 안 된다”면서 “이미 행정수도인 세종시에서 시작된 고속도로가 포천 신북면까지 개통돼 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에도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을 시민 모두에게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인당 4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했다. 지급 대상도 소상공인, 농업인, 외국인노동자들에게까지 확대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9년 부채를 모두 상환했고, 미리부터 재정안전기금을 적립해왔기 때문에 재원은 충분하다”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포천시는 앞선 대응으로 지난해 마스크 부족 대란도 겪지 않았다. 또 박 시장은 올해 백신 접종에 따라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의에 빠진 자영업자를 일으켜 세우고, 지역경제를 하루빨리 회복시켜 성장 동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관건이 교통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천만다행으로 혈관 역할을 할 굵직한 대중교통망이 어느 정도 갖춰졌습니다. 전철 4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공항 유치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포천시가 2004년부터 꿈꿔온 7호선 포천 연장사업도 15년 만에 결실을 봤다. “당초 계획대로 양주 옥정에서 환승 없이 직접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흘읍·대진대·포천동 등 3개 역세권 콤팩트 시티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교통수요가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기 직결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박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면 할 수 있다는 ‘여민가의’(與民可矣) 정신으로 공약을 하나하나 완성해 새로운 포천의 기적이 반드시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인영 “설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 상봉 추진”

    이인영 “설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 상봉 추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설을 앞두고 이산가족 화상 상봉 추진 의사를 밝혔다. 3월 예정인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선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면서 “북쪽의 시각도 유연하게 열려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5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설 계기로 화상상봉이라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가 진정되는 대로 남과 북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날에 이산가족 만남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국도 재미 이산가족들의 상봉 문제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지명자가 최근 청문회에서 북한의 인도적 지원 문제에 열려 있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이를 계기로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의 물꼬를 틔워 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나 북한과의 교류가 꽉 막힌 상황에서 설 전에 화상상봉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통일부 관계자는 “화상상봉은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부연했다. 화상상봉은 2005~2007년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3748명을 대상으로 7차례 이뤄진 적이 있다. 지난 12일 북한의 제8차 당대회가 끝나고, 지난 20일 미국의 새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이 장관은 “상황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있어 올해야말로 통일부의 시간”이라며 “매우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간 연락채널을 복원하고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재가동하는 등 상반기에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하반기 중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대회에서 우리 측의 방역과 인도주의적 협력, 개별관광 노력을 “비본질적인 문제들”로 치부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첨단군사장비 반입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장관은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통일부가 주무부서가 아니다”라면서도 ▲코로나19 상황 ▲일본의 도쿄올림픽 개최 ▲미국 한반도 정책 ▲전작권 환수 문제 등 네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인영 “설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 상봉 추진”

    이인영 “설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 상봉 추진”

    北 당대회·美 신행정부...“올해야말로 통일부의 시간” 상반기 남북관계 복원, 하반기 관계 정상화 목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설을 앞두고 남북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25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설을 계기로 화상 상봉이라도 시작했으면 좋겠다”면서 “미국도 재미 이산가족들의 상봉 문제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가 진정되는 대로 남과 북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날에 이산가족 만남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북한의 제8차 당대회가 끝나고, 지난 20일 미국은 새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상황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있어 올해야말로 통일부의 시간”이라며 “매우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반기에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하반기 중 남북관계를 정상화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6월 이후 단절된 남북 간 연락채널부터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재가동해 2018년 6월 이후 단절된 ‘남북적십자회담’을 재개하고, 코로나19 협력을 통해 방역, 보건의료, 기후환경 등의 분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장관의 의지와 별개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8차 당대회에서 우리 측의 방역과 인도주의적협력, 개별관광 노력을 “비본질적인 문제들”로 치부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첨단군사장비반입과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북측에서 이 부분을 적게 평가하기 보다 군사 문제를 중심으로 한 근본문제들을 부각하기 위해 언급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 ▲일본의 도쿄올림픽 개최 ▲미국 한반도 정책 ▲전작권 환수 문제 등 네 가지 상황을 들며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는 한국 정부 뿐 아니라 북쪽의 시각도 유연하고 열려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죽음 앞둔 어머니, 피붙이들과 연락 됐어요. 코마 상태지만요”

    “죽음 앞둔 어머니, 피붙이들과 연락 됐어요. 코마 상태지만요”

    사흘 밖에 걸리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와 한국의 외삼촌들, 이모가 연락만이라도 닿아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길 바랐던 한국계 미국 공군 예비역 이사벨레 현 두샤르메의 소원이 이뤄졌다. 온라인에 애달픈 사연을 올린 지 사흘 만의 일이었다. 다만 어머니는 이미 의학적으로 유도된 코마 상태에 빠져 오빠, 남동생, 여동생과 한마디 말도 주고받지 못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살고 이는 이사벨레의 어머니 현추 두샤르메(51·한국 이름 황현주-한국의 조카가 이렇게 바로잡았다)는 지난해 성탄절에 자동차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어머니는 1989년 미국으로 이민 온 뒤에도 피붙이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2010년대 초반 연락이 끊겼다. 집을 갑자기 비우게 돼 혼란 상태에서 짐을 싸다 그만 형제자매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잃어버렸다. 어머니는 형제들의 연락처를 알아내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소용이 없어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그러다 변을 당해 다시는 피붙이들의 얼굴을 볼 수 없을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이사벨레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어머니와 외삼촌들, 이모, 외조부, 외조모, 사촌들의 오래 전 사진을 올려 애타게 찾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이사벨레는 트위터에 일련의 글과 동영상 채팅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여러분이 해냈다. 그들을 찾았다. 비디오 채팅을 하면서 비로소 완전한 가족이 됐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말로 다할 수가 없다”고 적었다. 글을 올린 다음날부터 사방에서 수천 통의 반응이 쏟아졌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비롯해 5만 1000회 리트윗됐다.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들인 아미들이 이사벨레의 트윗을 한글로 옮겨주고 아시아 전역에 퍼뜨려줬다. 그의 호소를 담은 해시태그 #현을돕자(HelpForHyon)가 유행했다. 서울의 가족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영화제작자 에런 스튜어드 안은 “며칠 만에 우리는 그들이 가장 간절했을 때 이 가족을 한 데 묶는 데 도움을 제공했다”면서 (한국의) 사촌도 몇년이나 끈질기게 미국 친척을 찾는 데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사벨레는 20일 성조지 인터뷰를 통해 “우리 가족은 우리 얘기를 공유하고 댓글을 달고 우리에게 손을 뻗치고 우리를 위해 기도해준 한 분 한 분에게 대단한 감사를 드린다. (우리 어머니가) 자신을 둘러싸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대단히 놀라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벨레가 마침내 외삼촌 등을 찾은 사실을 처음 보도한 성조지 인터뷰가 20일 소개됐고 다음날 인터넷 매체 넥스트샤크가 보도했는데 이를 파악하지 못해 닷새 만에야 알리는 건 기자의 게으름 탓이다. 당초 한국시간으로 지난 17일 기자가 처음 보도했을 때는 사람을 찾기 위해 황현주 씨의 오빠와 남동생, 여동생, 부모의 나이, 이름, 경력, 거주지 정보, 사진 등을 소상히 소개했지만 이번에는 본인들이 원치 않을 수 있겠다 싶어 밝히지 않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별이 빛나는 밤에 더 아름다운 중랑

    별이 빛나는 밤에 더 아름다운 중랑

    16억 들여 신내구길 1.25㎞ 구간 정비나무 형상화 조명 등 디자인 조명 눈길뉴욕·상하이처럼 랜드마크 조성 계획서울 중랑구가 동네 곳곳을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인다. 지역 특색에 맞는 경관조명을 통해 낮시간뿐 아니라 야간에도 주민들이 아름다운 볼거리로 마음을 위로하고, 어두운 밤거리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평소 공간을 중시해 온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환경정비사업의 하나이다. 중랑구는 사업비 약 16억원을 투입한 봉화산로56길 주변 도로 정비공사를 지난해 11월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보도 약 1.25㎞ 구간에 기존 1.5m 내외에 불과했던 보도 폭을 2~3m로 확장하고, 포장도 새로 했다. 가로등 32개를 교체하고 보안등 2개를 신규 설치했다. 또 지주의 전면에 문양을 새겨넣은 조명을 입힌 열주등과 나무의 모습을 형상화한 나뭇가지등처럼 디자인을 가미한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야간 경관조명을 활용해 관광객을 모으는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등 세계 유명 도시처럼 경관조명 설치장소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주민들이 ‘신내구길’이라고 부르는 봉화산로56길은 구청 인근 신내동의 대표적인 먹거리 골목이다.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로 많은 방문객이 찾는 장소지만 폭이 좁은 보도와 어두운 조명으로 열악한 보행환경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전면 재정비했다. 이에 앞서 2018년에는 사업비 약 3000만원을 투입해 망우로거리와 망우역광장에 별모양을 새겨넣은 조명 등 특화조명시설물을 설치했다. 이를 활용해 지난해 4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푸른색 빛의 조명을 밝히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기간 일몰 시간부터 오후 11시까지 망우역사거리부터 상봉프레미어스엠코까지 0.5㎞ 구간의 경관조명을 의료진을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점등해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지난해 연말에는 망우역광장에 가로세로 각각 2.6m 크기의 대형 스노볼을 설치하고, 조형물 안의 화면을 통해 코로나19 극복 응원메시지 등을 송출하는 미디어 전시를 연출하기도 했다. 류 구청장은 “경관조명 사업으로 구민에게는 안전한 거리를,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또 찾고 싶은 거리를 만들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경관조명 사업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영선 “멈춤 끝, 움직임 시작”…첫 행보는 남대문시장

    박영선 “멈춤 끝, 움직임 시작”…첫 행보는 남대문시장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멈춤 끝. 움직임 시작”이라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부름을 받고 첫 출격한다”며 이낙연 당대표, 우상호 의원과 함께 남대문시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지난해 2월 코로나 첫 추경 때 소상공인 여러분 힘내시라고 대통령님을 모시고 찾았던 남대문시장, 그 인연으로 착한임대인 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출격한다며 당시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박 전 장관은 “우상호 후보와 첫 상봉. 콩당콩당콩당 가슴이 뛴다”고 동료 의원에서 이제는 경쟁자가 된 우 의원을 맞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은 오는 26일쯤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개학 앞둔 신도시 지역 ‘원거리 통학’ 걱정에 한숨

    코로나19로 지친 학부모들에게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각급 학교들이 이달 말 부터 개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구가 급증한 전국 신도시에서 학교가 부족해 상당수 학생들이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23일 경기 고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산·창릉·원흥초교 졸업생 360여명중 130여명이 집 근처 고양중의 과밀로 약 4km 떨어진 지축중으로 배정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당초 삼송신도시에 있는 고양중은 27학급이었으나 여유 공간을 이용해 30학급으로 늘리고도 과밀을 해소하지 못했다”면서 “교육부에 원흥중 신설을 4차례 요구했으나 거부됐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출산율 하락과 함께 학령기 인구 감소 추세가 계속되자 학교신설을 가급적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거주 및 교육여건이 좋은 신도시 지역은 학령기 인구가 몰려 과밀학급 사태가 연례행사 처럼 발생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신도시를 중심으로 학교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교육부는 초교의 경우 학급당 평균 30명 이상, 중·고는 35명 이상일 경우 과밀학급으로 분류한다. 시교육청 분석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인천의 과밀학교는 16개교, 과밀우려학교는 31개교로 총 47개교가 대책이 필요하다. 이중 72%가 송도(14개교) 등 신도시에 몰려있다. 부평구 일신동ㆍ부개1동 주민들은 10년 째 중학교 신설을 요구중이다. 이 지역 중학생들은 경인전철 부개역 철길을 넘어 부개2ㆍ3동에 있는 중학교를 다녀야 한다.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을 위해 버스노선 신설이라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다. 경남 양산 석금신도시는 조성 당시 부터 학교부족이 예상됐으나 중학교를 증설하지 못해 통학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이 지역은 초·중 통합학교 형태로 금오중을 설립했으나 이후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바람에 ·금오·동산초 졸업생 중 절반 만 수용 가능하다. 금오중 배정을 못받는 신입생들은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 거세시 상문동 주민들도 중학교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상문동은 거제시 18개 동·면 가운데 2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중학교가 없다. 이 지역 초교 3곳의 졸업생들은 부근 고현중과 계룡중으로 분산 배치돼 통학하고 있다. 내년에는 33학급 규모의 초등 한 곳이 더 신설돼 중학교 부족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인천연구원 배은주 연구원은 ‘인천 신도시 지역 교육시설 적정화를 위한 정책 제언’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학교시설 적정 공급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신도시 학생과밀 지역에는 학교 신설을 먼저 허용하고, 이전 재배치를 일정 기간 유예해주는 정책 등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강화 인터넷 매체 2명 입건…아파트 인허가 빌미 금품수수

    강화 인터넷 매체 2명 입건…아파트 인허가 빌미 금품수수

    인천 강화군의 한 인터넷 매체 관계자 2명이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강화경찰서는 22일 변호사법 위반과 부정 청탁 등 혐의로 강화 모 인터넷 언론사 관계자 A(60대)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건설업체 관계자 B(60대)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2명은 지난 해 강화지역 한 조합아파트 인허가를 도와주는 대가로 B씨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강화군청 내 친분이 있는 공무원이 있어 사업 인허가를 도와줄 수 있다며 B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 등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현재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 통신기록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품을 주고 받은 A씨와 B씨의 진술에 다른 부분이 많아 압수물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검찰이 풀어 준 상습 마약사범 흉기에 경찰관들 부상

    검찰이 풀어 준 상습 마약사범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관들이 다쳤다. 22일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남양주의 한 빌라에서 A(47)씨가 흉기를 휘둘러 이 경찰서 소속 경찰관 B(55) 경위와 C(40) 경장이 다쳤다. B경위는 종아리를 찔렸고, B경장은 목과 손을 다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지난 18일 A씨가 이웃집 문을 마구 두드리고 부수는 등 난동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다가 A씨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상습 마약 투약혐의를 포함해 전과 25범인 A씨는 지난 10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사실을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바로 구금하기 위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기각 당해 조사를 마친 뒤 귀가시켰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필로폰을 압수한 후 또 다시 난동을 피울 가능성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날 밤부터 그의 집 앞에 경찰관을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곧바로 구속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예상 대로 A씨는 이날 낮 집 안에서 또 소란을 일으켰고, 경찰관들이 집 안에 들어가 자제시키려 하자 이불 속에 숨겨 놓았던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당시 A씨는 심각한 환각상태에 빠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