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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반려했던 천안함 재조사 진정서, 사무국장이 ‘접수처리’ 지시”

    [단독] “반려했던 천안함 재조사 진정서, 사무국장이 ‘접수처리’ 지시”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규명위)가 이미 반려했던 ‘천안함 좌초설’ 진정서를 접수 처리한 것은 고상만 사무국장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천안함 좌초설 재조사 결정은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 지난 해 9월 7일 “천안함 폭침 원인을 밝혀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하자, 규명위가 접수 처리하면서 비롯됐다. 복수의 규명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규명위 내부 실무진들은 신씨가 낸 진정서 접수에 반대했다. 이에 따라 이 진정서는 규명위 내부에서 법률 검토 후 같은 달 25일 신씨에게 우편으로 반려했다. 규명위 관계자는 “천안함 재조사 여부는 내부 규정상 위원회가 규명해야 할 사건이 아니며, 이미 구제가 이뤄져 더 이상 규명할 것도 없다는 게 실무진들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규명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고 사무국장이 접수 마감일(9월 13일)이 한참 지난 10월 14일 실무진에게 전화를 걸어 “신씨의 진정서를 (재제출 절차없이) 접수 처리 하라”고 지시했으며, 3개월여 후인 12월 18일 ‘조사개시’ 결정이 이뤄졌다. 2018년 9월 설립된 규명위는 특별법에서 설립 후 2년까지만 진정사건을 접수 받게 돼 있다. 접수 마감일은 지난 해 9월 13일이었으나, 마침 일요일이라 이튿날인 14일까지 진정서 접수가 가능했다. 규명위 관계자는 “사무국장은 규명위 사무를 관장만 하고 조사에 직접 개입해서는 안 되는 직책”이라면서 “사건 조율과 위원회 상정에 관한 사항은 상임위원이 총괄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 국장이 접수를 받으라는 논리로 접수를 종용한 사실을 규명위 내부에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진정사건을 접수처리 할 때 사무국장에게 보고하는 위임 전결 규정은 없다. 사건배당만 보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그런데도 사무국장은 사건의 진정부터 배당 조사개시 결정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위원회 사건에 간섭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 사무국장은 “실무자가 진정서를 반려했어도 진정인이 재차 접수를 요구하면 위원회는 진정을 접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출된 진정서를 반려하려면 국장인 내 결제가 있어야 하는데 실무자가 보고조차 하지 않고 진정을 반려했다”며 “진정인이 유선으로 왜 반려했냐고 항의하며 접수를 다시 요구해 내가 담당자에게 규칙대로 접수 처리하라고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사무국장은 진정 접수만 담당하고 이후 진정에 대해 각하 또는 조사개시를 결정하는 건 위원장, 상임위원을 포함한 위원회 전체회의”라며 “나는 천안함 진정 사건에 대한 각하 또는 조사개시 결정에 개입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사건들 개입 여부와 관련해서도 그는 “천안함 진정 사건 이외 다른 사건에서도 유족들이 국장인 내게 직접 의견을 내면 담당 과장에게 ‘사건을 잘 살펴보라’고 얘기한 정도”라며 “특정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대 엄마 긴급 체포 후 아빠 손에 남겨진 영아 중태

    20대 엄마 긴급 체포 후 아빠 손에 남겨진 영아 중태

    인천에서 아빠의 아동학대로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중태에 빠졌다. 20대 초반 엄마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간 지 일주일 만이다. 20대 아빠가 어린 남매를 모텔에서 혼자 돌보던 중 육아 스트레스 끝에 범행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20대 A(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모텔에 도착했을 당시 B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B양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B양은 아버지와 함께 1살 많은 오빠(2)와 해당 모텔에서 지냈으며, 엄마 C(22)씨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됐다가 일주일 전인 지난 6일 모텔을 찾아온 경찰에 체포돼 구속수감 중이다. 인천 남동구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은 A씨 부부가 1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5일 경찰에 소재지 파악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지난 6일 A씨 부부가 부평구 모텔에 머무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현지 확인 결과 이날 오후 2시 까지만 해도 B양 남매는 학대를 당한 흔적이 없었다. 그러나 신원 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C씨가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 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곧바로 C씨를 체포해 검찰로 인계했으며 현재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C씨는 지난해 7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같은 해 10월부터 3차례 열린 재판에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아 지난달 5일 구금영장이 발부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어린 남매를 혼자 돌보던 중 순간적 화를 이기지 못해 B양을 폭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B양은 심정지 상태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A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를 월세로 얻어 전입 신고를 했으나 보증금 문제로 지난 달부터는 부평구 모텔로 옮겨 지내왔다. 경찰 관계자는 “C씨 가족의 사정은 안타깝지만, 신원조회 과정에서 검찰의 지명수배 사실이 확인돼 검거를 하여 검찰로 인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신성장동력 꺼질라… MICE 지원 봇물

    신성장동력 꺼질라… MICE 지원 봇물

    정부가 2009년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선정한 마이스산업(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련 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된서리’를 맞자, 지방자치단체들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인천시는 12일 지난 해 하반기 인천지역 150개 마이스산업 관련 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한 업체 대부분이 전년대비 상반기 매출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 감소 주요 원인은 전시회 등 행사의 연기 및 취소가 71%였으며, 21% 이상 업체가 휴업중이거나 휴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현황도 심각했다. 전년대비 상용 근로자 수가 9% 감소했으며 임시·일용 근로자 수는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개 경제자유구역과 국제도시 송도를 갖고 있는 인천시를 비롯해 대대수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마이스 관련 업체 지원에 나섰다. 이번 지원 사업은 지난 달 발표한 ‘인천MICE 창업 지원 사업 공모전’에 이은 2번째 지원 대책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MICE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팅테크놀로지 장비도입 등 기술지원과 홍보, 마케팅비, 종사자 교육 및 방역물품비 등이다.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마이스 행사 70%가 취소됨에 따라 올해부터 코로나 시대에 맞는 하이브리드 행사에 대한 지원을 신설했다. 하이브리드 행사는 전남을 배경으로 현장(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마이스 행사에 온라인을 통해 참가자가 동시 접속해 참여토록 하는 행사다. 전남도는 코로나19로 휴양과 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청정과 휴식 이미지 전남을 강조한 ‘휴 마이스 시설’을 특화하기 위해 관련 시설을 이용할 경우 추가 지원하는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했다. ‘휴 마이스 시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중소규모형 시설로 기업회의·연수, 워크숍·세미나 등 각종 소모임 등에 걸맞은 시설이다. 서울시도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마이스행사를 온·오프라인 병행개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기존 대규모 대면행사나 코로나19 이후 등장한 100% 온라인 방식과 달리 ‘오프라인 소규모 참석, 온라인 대규모 접속’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서울 마이스산업 육성 계획’과 5대 주요 사업을 최근 발표했다. 5대 주요 사업은 비대면 첨단기술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국제회의 지원, 5개 성장단계별 전시회 34개 선정·지원, 안전한 오프라인 행사를 위한 방역·보험 지원, 뉴노멀 MICE 콘텐츠 개발 공모전, 글로벌 국제회의 기획자(PCO) 육성 프로그램 등이다. 부산시도 지역 마이스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2021년 부산시 민간주관 전시회 및 국제회의 지원사업’을 시행중이다. 이 사업은 민간이 주관하는 전시회·국제회의에 대해 행사 개최비, 전문가 컨설팅, 마케팅 영상제작, 방역물품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총 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전시회 육성단계별 건당 3000만원에서 최고 1억5000만원 까지 지원한다. 이밖에 경기도와 여수시 등도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추진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亞 증오범죄에 대한 복수?…30대 한인 남성, 美 여성 성폭행 시도

    亞 증오범죄에 대한 복수?…30대 한인 남성, 美 여성 성폭행 시도

    30대 한인 남성이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보복을 핑계로 성폭행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9일 미국 지역방송 KTLA는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에서 벌어진 성폭행 미수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마이클 상봉 리(37)를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리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 30분쯤 어바인시의 한 공원 근처 도로에서 차에 타고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피해 여성의 차량 운전석 쪽으로 다가간 그는 “살고 싶으면 뒷좌석으로 가라”고 협박한 후 성폭행을 시도했다. 지갑에 든 현금을 모두 주겠다는 회유에도 “나중에 받겠다”며 피해 여성을 뒷좌석에 앉혔다. 리씨가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판단한 피해 여성은 그의 요구에 따라 순순히 뒷좌석으로 옮겨 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윽고 리씨가 성폭행을 시도하자 피해 여성은 근처에 있던 수리공을 향해 “무장 강도가 있다”고 소리치며 강하게 저항했다. 여성의 거센 저항에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온 리씨는 인근 아파트에 세워둔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리씨의 차량 번호판을 확인, 범행 당일인 8일 밤 자택에서 그를 체포했다. 리씨의 자택과 차량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피해 여성이 권총으로 착각한 BB총과 노끈 등 범행에 사용된 도구를 발견했다. 리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시안 혈통인 피해 여성을 백인으로 착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용의자 진술과 수사 내용을 종합한 결과, 이번 사건은 최근 증가한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보복성 공격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미국에서 접수된 아시아·태평양계 대상 증오범죄는 3795건 이상이다. 하지만 증오범죄에 대한 보복성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현재 리씨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용의자인 리씨는 납치 및 성폭행 미수 혐의에 따라 100만 달러(약 11억 원)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로 구금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반도 평화선언 결의·대북전단금지법 청문… ‘남북관계 상반된 영향’ 美의회 행보에 촉각

    한반도 평화선언 결의·대북전단금지법 청문… ‘남북관계 상반된 영향’ 美의회 행보에 촉각

    미국 의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발의될 예정인 반면, 한국 대북전단금지법을 두고 표현의 자유 침해 여부를 살펴보는 화상 청문회가 개최된다. 한국 정부로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영향을 줄 상반된 움직임이 동시에 일어나는 셈이어서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외교위원회 소속인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온라인 포럼에서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기 위한 포괄적인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팀과 긴밀히 의견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한국전쟁 종전선언,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 인도주의적 교류 협력 등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한파로 알려진 셔먼 의원은 “비핵화와 더불어 상호 군사적 대결 해소, 71년간 이어진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9일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고난의 행군’을 언급한 데 대한 질문에 “(대북) 제재는 북한 주민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사회 지도자 및 기구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지원 의지를 전했다. 반면 미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는 오는 15일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한 화상 청문회 ‘한국의 시민적·정치적 권리: 한반도 인권에의 시사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청문회가 열리는 날은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이다. 위원회는 “국제적 관심이 대북전단금지법에 쏠렸으며, 일각에서는 이 법이 외부 세계의 정보를 담은 USB 전달 등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해 북한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표현의 자유’ 등을 비롯해 남북미 관계의 맥락에서 살펴보는 것으로, 북한 인권 증진 전략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인천 집단감염 어린이집 일부 교사 재난문자 수신 차단

    인천 집단감염 어린이집 일부 교사 재난문자 수신 차단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일부 교사가 재난문자 수신을 차단해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의혹이 11일 제기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4일 해당 어린이집 보조교사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어린이집 교사, 원생들을 포함해 이날까지 이 어린이집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61명에 달한다. 이 어린이집 교사 3명은 지난달 23일 연수구 한 치킨집을 방문했으며, 이후 해당 치킨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검사 통보 문자를 발송했지만 이들은 4일간 검사받지 않았다. 일부 교사는 재난문자 수신을 차단해 문자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 국경 장벽서 떨궈진 어린 자매, 뉴욕 사는 부모 만난다

    美 국경 장벽서 떨궈진 어린 자매, 뉴욕 사는 부모 만난다

    밀입국 브로커들이 국경장벽 아래로 떨군 에콰도르 국적 자매가 곧 뉴욕에 있는 친부모와 상봉한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스페인어 방송사 텔레문도 보도를 인용해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과 멕시코를 가르는 국경 지역에서 구조된 5살, 3살 자매가 조만간 친부모와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휴스턴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은 7일 국경장벽에서 구조된 자매의 친부모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미-멕시코 국경장벽에서 발견된 에콰도르 국적의 어린 자매 야스미나(5), 야렐리(3)가 뉴욕에서 친부모와 재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5일 영상통화로 만난 소녀들은 아주 건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뉴욕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자매의 부모는 불법 이민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자매는 지난달 31일 미국과 멕시코를 가르는 국경장벽 아래에서 미 국경순찰대에 구조됐다. 당시 감시카메라에는 밀입국 브로커들이 자매를 4m 높이 국경장벽 아래로 떨군 뒤 도망가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국경순찰대 엘패소 지구대장 글로리아 차베즈는 “밀입국 브로커들이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을 잔인하게 떨어트린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순찰대원들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이들은 사막의 혹독한 환경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 기관 보호를 받고 있는 자매는 이제 부모와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일 자매의 근황 사진을 공개한 차베즈 대장은 “자매는 현재 관련 기관에서 보호 중으로 건강에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 구조 후 사무실에 와 배가 고프다고 말해 바나나와 주스 등 먹을 것을 줬다”고 설명했다.최근 미국과 멕시코가 만나는 국경에서는 부모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 이민자가 일평균 500명 유입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가족 동반 입국자는 본국으로 돌려보내지만, 혼자 온 미성년자는 수용시설에 머물도록 하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흐르는 리오그란데강 인근에서도 니카과라 국적의 10살 이민 아동 한 명이 구조됐다. 직접 국경 순찰대 차량 쪽으로 다가온 소년은 무슨 일이냐고 묻는 순찰대원에게 “같이 온 사람들이 나를 버렸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흐느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재 미국 보건복지부와 세관국경보호국(CBP) 국경 시설에 수용 중인 미성년 이민자는 1만6000여 명에 달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기교육청 감사관에 ‘금 기념패’ 전달 유치원 이사장 징역형

    교육청 감사를 무마하려고 감사관에게 ‘금 기념패’를 전달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치원 이사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의정부지방법원 형사1부(부장 이현경)는 8일 뇌물공여 의사 표시 혐의로 기소된 파주 운정 A유치원 이사장 A(6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했다. 추징금 207만원과 사회봉사 120시간 명령도 덧붙였다. 1심에서는 징역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치원 감사를 앞두고 금이 포함된 기념패를 전달했다”며 “목사 취임을 축하하려고 기념패를 보냈다는 주장은 사회 통념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혐의는 충분히 유죄로 인정되지만, 벌금형 이외 다른 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4월 당시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B씨가 다니는 교회로 금이 포함된 207만원 상당의 기념패를 택배로 보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교회 무급 담임 목사로 취임했다. 그는 택배 발송인이 모르는 이름이어서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택배기사를 돌려보냈다. 이 사건은 사립유치원 이사장의 ‘골드바(금괴) 배달’ 의혹으로 잘못 알려져 한 동안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골드바는 기념패 제작업체 상호이며 택배기사가 전달하는 과정에서 금괴로 와전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 기념패를 감사 무마 대가의 뇌물로 판단해 A씨를 재판에 넘겼으나, A씨는 “택배는 감사 무마 대가가 아니고 목사 취임을 축하하는 기념패”라고 주장해왔다. 1심 재판부는 2019년 5월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으나 A씨는 사실·법리 오인과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검찰은 양형이 부당하다며 각각 항소했다. 사립유치원교사연합 관계자는 “A씨는 3년째 교육청 감사를 거부해 학부모·교사·시민단체 등이 감사 이행을 촉구하자, 수십가지 죄를 만들어 고발을 남발해왔고 교비 횡령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양형이 아쉽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민주당, 파주 운정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도 ‘패배’

    민주당, 파주 운정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도 ‘패배’

    더불어민주당은 2기 신도시 운정이 포함된 경기 파주 기초의원 가선거구(운정3동·교하동·탄현면) 보궐선거에서도 패배했다.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결과 국민의힘 박수연 후보(46)가 1만1039표(49.04%)를 얻어 당선됐다고 8일 밝혔다. 민주당 손성익 후보는 9268표(41.17%)를 득표했고, 진보당 김영중 후보는 2200표(9.77%)를 얻었다. 이 지역은 3선인 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의 지역구로, 통합진보당 사건으로 안소희 전 파주시의원이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아 직을 상실하면서 처러졌다. 전날 오후 8시 40분부터 시작된 개표 결과 박 당선자는 초반부터 손 후보와 10% 내외 격차를 보이며 앞서 나갔다. 유권자가 집중된 운정3동에서 박 후보의 몰표가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투표율은 유권자 11만2024명 중 2만2652명만이 투표해 이번 21개 재보궐 선거구 중 최저 투표율(20.2%)을 기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프로 좌절된 선수들 모은 ‘고양시민야구단’ 창단

    프로 좌절된 선수들 모은 ‘고양시민야구단’ 창단

    프로 진출이 좌절된 선수와 비 선수 출신을 주축으로 한 ‘고양시민야구단’이 창단한다. 7일 경기 고양시 야구소프트볼협회에 따르면 이번에 창단할 야구단은 프로 진출이 좌절된 선수와 비선수 출신들로 구성하며 프로에 다시 한 번 도전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양시 야구소프트볼협회가 후원을 맡고, 설악고(전 속초상고) 권동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권 감독은 설악중 재직 당시 소년체전에서 전국을 재패하고 김재환·양훈·박용근 등 20명 가까운 선수들을 프로에 진출시키는 등 풍부한 실전 경험 및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구단은 올 상반기 중 15명 이상 선수 구성을 완료한 후 늦어도 6월 정식 창단할 예정이다. 고양시 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지역 내 유명 중소기업 지원 등을 받아 선수들이 운동에 만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할 계획”이라면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꿈과 희망을 이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들이 데려온 며느리가 친딸, 中결혼식 기막힌 반전

    아들이 데려온 며느리가 친딸, 中결혼식 기막힌 반전

    결혼식 도중 며느리의 손을 쳐다본 신랑 어머니는 깜짝 놀랐다. 20년 전 길거리에서 잃어버린 딸의 모반(母斑, 선천적인 원인으로 피부에 나타나는 반점)과 너무도 닮았기 때문이었다. 신랑 어머니는 설마설마 하다가 혹시나 싶어 신부 어머니에게 물었다. 혹시 입양한 것이냐고, 그랬더니 놀랍게도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지난달 31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있었던 놀라운 일이라고 현지 소후 뉴스 보도를 인용해 미국 인터넷 매체 넥스트 샤크가 6일 전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싶다. 만우절 거짓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어떻게 양가가 사돈 댁에 대한 내용들을 미리 점검하지도 않고 예식을 올린다는 것인지 일단 의문이 든다. 신부 부모들은 딸을 입양한 사실을 일절 딸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기막힌 반전이 한 번 더 있다. 아들이 데려온 며느릿감이 자신의 친딸이니, 둘은 남매 지간이 돼 이 결혼은 이뤄지지 않는 게 맞다. 그런데 신랑 어머니는 아들 역시 입양했다고 털어놓았다. 친딸을 잃어버리고 한참을 찾아 헤매다 소용 없다고 판단해 입양을 결심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남남이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 예식은 그대로 진행했다. 신랑 어머니가 신부 어머니로 바뀌어 양아들을 사위로 맞아들인 셈이다. 결혼식이 아니라 모녀 상봉식이 됐음은 물론이다. 둘은 울음을 터뜨리며 서로 격하게 끌어안았다. 신부는 신랑과 결혼한 것보다 친어머니를 만나 더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단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결혼식 사진이 단연 화제가 됐음은 물론이다. 딸을 어떻게 잃어버렸는지 정확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중국 시골에서 인신매매가 성행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어떻게 아들을 입양하게 됐는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그의 친부모를 찾아주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넥스트 샤크는 전했다. 소후 뉴스는 한국 드라마 작가들이 즐겨 쓰는 얘기인데 실제로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처음엔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어쩌다 우리 아침 드라마를 보면 이런 류의 얘기가 심심찮게 등장해 공연한 지적은 아니구나 싶기도 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공소시효 2년 남기고… 절도범 잡고 보니 13년 전 그놈

    공소시효 2년 남기고… 절도범 잡고 보니 13년 전 그놈

    “우리는 네놈이 한 짓을 잊지 않고 있었다.” 2008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났던 범인이 13년 만에 덜미가 잡혔다. 범인의 DNA가 데이터베이스로 보관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6일 2008년 7월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상가 1층 여자화장실에서 5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났던 A(31·무직)씨를 구속했다. 당시 피해 여성에게서 채취한 범인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데이터베이스로 보관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 용의자에 관한 단서가 전혀 잡히지 않아 ‘미제 강간 사건’으로 분류됐던 이 사건은 지난 1월 일산서구 한 가정집에서 절도신고가 접수되면서 13년 만에 실마리가 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절도 현장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대조한 결과 2008년 미제 강간 사건의 용의자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경찰은 DNA 증거를 토대로 약 70일 동안 용의자를 추적해 지난 5일 파주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특별한 저항 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피해자는 이미 지병으로 숨진 뒤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를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오후 6시쯤 영장이 발부됐다. 공소시효가 약 2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보관 중이던 DNA 대조를 통해 오래전 미제 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A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겁 없는 중·고생들.... 메신저로 아동 성착취물 판매

    겁 없는 중·고생들.... 메신저로 아동 성착취물 판매

    중·고생들이 인터넷 채팅 메신저 ‘디스코드’에서 아동·청소년 관련 성 착취물을 판매하다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판매 등 혐의로 청소년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모두 중·고등학생인 12명 중 11명은 디스코드 내에서 직접 서버를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판매한 운영자이며, 1명은 판매와 유통만했다. 경찰은 “나이가 어려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닌 촉법소년도 일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디스코드에서 1대 1 대화를 통해 문화상품권 등을 받고 성 착취물 영상이 저장된 해외 클라우드 다운로드 링크를 전송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초 텔레그램 ‘박사방’의 존재가 알려진 후 수사가 확대되며 아동 성 착취물 제작·유포 피의자들이 대거 검거됐지만, 청소년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은 것이다. 상당수가 지난해 9월 무렵부터 올해까지 범행을 저질렀으며, 검거 직전인 지난 달까지 성 착취물 거래를 한 피의자도 있었다. 경찰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디스코드 서버 14개를 폐쇄하고, 성 착취물 영상 13만개를 삭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디스코드에서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피의자는 대부분 청소년으로, 성 착취물 판매·유통 행위는 중범죄라는 인식 교육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51층 송도 랜드마크타워 건립되나’... 6·8공구 개발 재시동

    ‘151층 송도 랜드마크타워 건립되나’... 6·8공구 개발 재시동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128만㎡(38만평)에 오는 2026년 까지 151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와 주거·상업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부터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시행자를 선정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재협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7년 우선협상자로 블루코어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돼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블루코어컨소시엄은 이에 우선협상자 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2017년 10월 법원에 냈고,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승소한 뒤 인천경제청이 상고를 포기해 법정 다툼을 끝냈다. 재판부는 인천경제청이 블루코어컨소시엄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취소하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인천경제청은 공모 진행 후 3년 가량 지나 사업 환경에 적지 않은 여건변화가 있었음을 적극 반영해 공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의 건설,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부합한 4차 산업 및 유수 기업의 유치, 산업 자산인 업무시설의 확보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문화·관광 시설의 확보, 도시경관의 고도화 등을 세부 재협상 목표로 정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6·8공구의 규모 및 위치를 고려할 때 송도국제도시 미래발전에 핵심지역임을 감안해 최상의 개발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시회] 서예가 권민기씨 개인전… 프레스센터에서 9일 까지

    [전시회] 서예가 권민기씨 개인전… 프레스센터에서 9일 까지

    서울신문과 한국예총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술인들을 위해 서울신문 사옥(프레스센터) 1층에 문을 연 서울갤러리에서 서예가 권민기(79)씨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오는 9일 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모티브로 한 ‘통일기원필’과 더이상 외세 침략을 받지 말라는 뜻으로 맹호가 대륙을 향해 뛰어 오르는 모양의 ‘맹호도’ 등이 전시 돼 있다.사단법인 국민예술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권씨는 한국서예협회(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제11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특선과 제3회 서울서예공모대전 대상 등 화려한 입상 전력을 갖고 있다. 대만박물관 전시, 중국 사천성 미술관 초대 개인전, 프랑스 파리 미술관 초대전, 남·북·중 대표작가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의 날 기념전, 아세아 29개국 미술초대전, 모스크바 및 유럽 5개국 초대전, 한일 수교 50주년 특별 초대전, 한국서예 유명작가전 서예출품 등의 이력이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주4·3연구소, ‘4·3과 여성2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 출간

    제주4·3연구소, ‘4·3과 여성2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 출간

    “살아야 했기에 삶을 이겨야 했다.” 제주4·3연구소가 4·3 시기를 살아낸 여성들의 구술집 ‘4·3과 여성2,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를 펴냈다.지난해 4·3여성 생활사를 처음으로 기획, 주목을 끌었던 ‘4·3과 여성, 그 살아낸 날들의 기록’에 이은 두 번째다. 4·3속에서 여성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당했으나 거기에 머물지 않고 주체적인 삶의 시간을 살았고, 오늘을 일궈낸 빛나는 존재들이다. 이 책은 10대 소녀시절 4·3의 참혹한 현장을 목격하거나 겪었던 6인의 여성들이 어떻게 그 삶을 뚫고 나갔는지를 날 것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직접 겪었던 4·3과 당시의 삶, 이후의 생활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4·3이 남긴 트라우마, 고통을 이겨낸 삶의 시간들 속에 그들의 정신사를 추출해 볼 수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은 가장의 부재, 가족의 부재 속에 자신들이 삶의 주체로 나서 그 공간을 감당하였다. 살아내는 것이 최우선이었기에 작은 배움의 기회마저 멀었던 그들. 시국 탓이었다고 하면서도 70여년 동안 묻어두었던 내면을 드러내고 있다. “빨갱이”, “폭도” 누명을 벗기 위해 여자도 군인을 가야 했다는 한 여인의 삶에서는 또 하나의 4·3 여성사를 읽을 수 있다. 정봉영(1934년생)은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해 해방 직후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귀향. 마을 이장이던 아버지를 1950년 예비검속으로 잃었다.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고문 후유증으로, 막내 동생은 굶어 죽었다. 6남매의 맏이였던 그는 소녀가장의 삶을 살아야 했다. 가난보다 힘들었던 폭도 가족’이라는 누명. 아버지의 ‘빨간 줄’을 벗기 위해 19살에 여군에 지원했다. “나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아버지 ‘빨간 줄’ 때문에 이미 우리 가족은 ‘폭도’ 가족이 돼버린 거야. 나는 폭도 가족이라는 소리도 듣기 싫고.‘내가 군인으로 가서 빨갱이 누명을 벗어야지!’ 그 생각뿐이었어.” 김을생(1936년생)은 제주읍 영평리가 고향으로 4·3당시 열네 살. 집에 불이 붙고 마을이 초토화된 현장을 자신도 겪어야 했으며, 와중에 농사짓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참혹한 고문을 마주해야 했다. 이후 아버지는 대구 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됐다. 4·3 피난처에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는 가장 아닌 가장이 되어 남동생을 보살펴야 했다. 2021년 아버지에 대한 4·3행방불명인 재심 재판을 신청,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가시나물서 고지는 멀지 않거든. 긴 소나무들을 비어서 지고 오다보면 억새에 걸려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몸이 이리저리 돌아가면서 왔어. 어떤 날은 장작해 오면 누가 보면 창피할까봐 집 뒤로 돌아가서 팰 정도였지. 집 뒤에는 큰큰한 토종 복숭아나무 세 개가 있고, 아무도 못 봤거든. 시집가기 전까지 장작 해다 말려서 팔았어.” 양농옥(1931년생)은 제주시 정실마을에서 살다가 9살에 부모가 일하는 일본으로 건너가 16살에 귀향. 4·3시기 아버지 언니 형부 조카를 잃었다. 아버지가 남긴 항아리에 감춘 돈을 밑천 삼아 소녀가장으로 여동생 둘과 삶을 꾸렸다. 60년 대 말 제주를 떠나 성남개발단지 천막생할을 하며 노점 야채상을 시작으로 하숙, 공장 하청 일 등을 하며 자식 4명을 공부시켰다. “살면서 뭐가 제일 부러웠냐면 나는 남이 ‘너 잘못 했어’ 그런 말 듣는 게 소원이었어. 그렇게 부럽더라고. 사람들마다 잘 한다 잘 한다 하는 말, 그게 싫었어. 부모 같으면 잘못한 거 잘못했다고 할 텐데….” 송순자(1938년생)는 4·3당시 용강리에서 살았고, 큰 아버지, 아버지가 행방불명되고 삼촌 등 친인척 여럿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었다. 6남매가 흩어져 삶을 살았고, 어머니는 만삭의 몸으로 성담 쌓기에 동원됐으며, 어머니와 함께 가족의 삶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피난과 굶주림에 대한 세밀한 기억을 풀어놓고 있다. 스스로 새끼 꼬아 팔기, 양복점 기술자 등 온갖 일을 하며 생활을 꾸려나갔다. “부잣집 사람들이 쌀 항아리에 막대기를 놔두면 쥐가 그걸 타고 들어가는 거라. 그럴 때면 옆집 어른이 그 쥐를 잡아줬어. 식탈이 난 동생한테는 그 쥐가 약이었어. 배가 차츰차츰 가라앉는 거라. 4·3 때문에 먹을 거 없고 피난 다닐 때 제일 생각나는 게 이 쥐 먹은 거야.” 임춘화(1947년생)는 대정 출생으로 4·3당시 행방불명된 아버지와 어머니의 재가로 인해 어린시절 친척집에 맡겨졌다. 자신의 이름 대신 “양옥이 사촌 누이”라고 불리며 “감자떡 비누가 고구마로 보이는” 애달픈 삶을 살아야 했다. 2021년 ‘징역7년, 목포형무소’ 수형인명부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아버지의 군법회의 재심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엄마도 나도 먹고 사는 일이 이렇게도 힘들 수 있을까요? 우리 외할머니 말씀처럼 시국을 잘못 만난 탓이겠죠. 아버지를 잃은 것도… 어머니와 헤어진 것도… 우리 남편이 보안대에 끌려간 것도… 모두 다 시국 탓이겠죠.” 고영자(1941년생)는 해방 전 어려서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 귀향. 4·3을 만나 7살에 아버지를 잃었다. 70여년 동안 아버지의 유해를 찾지 못해 애태우던 그는 지난 2020년 제주국제공항에서 발굴된 유해 가운데 유전자 감식을 통해 아버지와 상봉했다. 아버지의 부재로 9살부터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평생 노동 속에서 살아야 했다. 열네 살에 모슬포 신영물에서 부추, 갈치장사, 열여덟 살에 등짐지고 동네 여인들과 옹기장사에 나서기도 했다. “열여덟 살 나니까 할망들하고 옹기 장살 다닌 거라. 난 옹기 지고 다니고 할망들은 다니면서 팔고. 사람 하나만 보이면 꼭 짐 하나를 팔고 나왔어. 일 못하는 사람은 써주지 않아. 일을 잘해야해. 무조건 일만 잘하면 살 수 있어.”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은 “죽을 것 같은 세월을 버티고 견뎌낸 제주4·3의 여성들은 삶이란 이런 것이다를 말없이 보여준 존재들이었다.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혹한을 이겨내고 살아낸 당당하고 위대한 한 인간의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반려견 때려죽인 20대 벌금형… 동물학대 또 솜방망이 처벌

    반려견 때려죽인 20대 벌금형… 동물학대 또 솜방망이 처벌

    동물을 잔혹하게 죽이거나 학대하는 경우가 늘지만 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에 그친다. 인천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4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7일 오전 2시쯤 인천 중구 한 모텔에서 애완견 ‘포메라니안’을 벽에 던지고 여러 차례 때려죽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아내가 애완견에 손가락을 물려 피를 흘리자 화가 나 포메라니안을 2∼3차례 때렸고 자신도 손가락을 물리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잔인한 폭력을 사용해 애완견을 죽게 했다”면서도 “반성하고 있으며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동물학대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 추세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물학대 검찰 처분은 2016년 339건, 2017년 509건, 2018년 601건, 2019년 1070건, 지난해 10월 현재 879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국회는 지난 2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수준이던 처벌 수위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높인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대표는 “더 엄한 판결을 내리는 사례가 늘어나 동물학대가 중범죄라는 인식이 사획에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미일 105분간 ‘동맹 조율’… 美 대북정책에 반영되나

    한미일 105분간 ‘동맹 조율’… 美 대북정책에 반영되나

    한미일 3국의 안보실장 협의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과 같이 105분간 진행됐지만, 언론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팔꿈치 인사에 이어 악수까지 한 한중 회담과 달리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 중인 대북 접근법을 최종 조율하는 자리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3국은 협의 후 공동성명에서 동맹 조율을 전제로 한 비핵화,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 인권 문제 등을 언급했고, 이는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에 반영될 전망이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협의를 마친 후 낸 공동성명에서 “북한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먼저 표명했다. 이어 “북한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긴요하다”며 대북 제재 공조를 강조했다. 다만 “3자 간 조율된 협력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부분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나 ‘북한 비핵화’로 용어를 특정하지 않았다. 또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인권 규탄보다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중요성 및 납치자 문제의 신속한 해결에 대해 논의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최근 미국 측이 직접적으로 ‘북한 비핵화’를 강조하고 ‘북한 정권의 지독한 인권침해’를 규탄한 것을 감안하면 외교적 대화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는 부분이다. 이날 협의에서 3국은 대북관여의 방법론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선언을 포함해 북미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들도 대부분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동맹 조율의 최종관문 격인 이날 협의가 끝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중에 대북 정책 검토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북미 간 교착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된 상황에서 미국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보다는 대북 협상 원칙이나 기본 입장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이번 협의로 트럼프 때 대북 협상에서 뒤로 물러서 있던 일본의 등장이 공식화됐다. 공동성명에는 한일 양국도 “국민과 지역, 전 세계 안보를 위한 양자 관계와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담겼다. 다만 한일 양자 회의는 50분간 진행돼 이날 열린 4개 회의 중 가장 짧았다. 또 대북 문제 외에 한일 갈등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애완견 잔인하게 죽인 20대 벌금형…또 솜방망이

    애완견 잔인하게 죽인 20대 벌금형…또 솜방망이

    지난 달 12일 부터 3년 이하 징역에 처할수 있도록 강화된 동물보호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 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 인천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4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해 6월 7일 오전 2시쯤 인천시 중구 한 모텔에서 애완견인 ‘포메라니안’을 벽에 던지고 주먹으로 배를 여러차례 세게 때려 죽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아내가 애완견으로부터 손가락을 물려 피를 흘리자 화가 나 포메라니안의 등을 2∼3차례 때렸다. 이후 A씨는 자신도 손가락을 물리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잔인한 폭력을 사용해 애완견을 죽게 했다”며 “비난받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국회는 반려동물 학대가 증가하고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지난 2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과 시켰고 바뀐 법률은 지난 달 12일 부터 시행중이다. 이에 따라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수준이던 처벌 수위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높아졌다. 동물학대는 해를 거듭할 수록 증가 추세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물학대 검찰 처분은 2016년 339건, 2017년 509건, 2018년 601건, 2019년 1070건, 지난해 10월말 현재 879건으로 집계됐다. 5년간 검찰 처분을 받은 3398명 중 절반 이상인 1741명(51.2%)은 불기소 처분됐고, 정식 재판이 아닌 약식명령을 받은 사람은 1081명(31.8%)에 달했다. 정식 재판으로 넘겨진 93명(2.8%) 중 구속기소는 단 2명(0.1%)에 불과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 23개 공공기관 250명 통합채용…역대 최대 규모

    경기도 산하 23개 공공기관이 250명의 직원을 선발하는 통합공채 시험을 시행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5년 통합공채 시행 이후 역대 최대 규모 공개채용이다. 기관별 채용 인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 80명, 경기신용보증재단 19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7명, 경기도일자리재단 17명,경기연구원 12명,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11명,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11명, 킨텍스 7명 등이다. 250명 중에는 장애인과 보훈관계 법령에 따른 취업보호대상자 37명이 포함돼 있다. 원서는 오는 19~23일까지 접수하며, 필기시험은 다음 달 15일 치러질 예정이다. 채용 일정은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지침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취업 문제로 위축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선심성 과다채용’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기도 공공기관들의 통합공채는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과 균등한 시험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015년도 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제2회 공공기관 통합채용도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며 기관별 채용규모와 필기시험일 등 자세한 전형일정은 8월중 공고할 예정이다. 기관별 채용 직렬과 시험과목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공공기관채용 통합 홈페이지(http://gg.saramin.co.kr)와 기관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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