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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국형제, 국가는 잊지 않았다

    호국형제, 국가는 잊지 않았다

    김봉학·성학 일병 나란히 6·25 참전 동생 전사 직후 수습 현충원 안장형 유해는 2011년 찾아 신원 확인 형제 묘역에 전투경로 새긴 추모석尹, 안장식 직접 참석해 유족 위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던 다섯 살 터울 국군 형제가 73년 만에 넋으로나마 다시 만나게 됐다. 6일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강원도 격전지에서 9개월 간격으로 산화했던 김봉학 일병과 김성학 일병 형제의 유해를 합동 안장하는 ‘호국 형제’ 안장식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현충원은 이들의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호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묘비 앞에 고인의 조카가 쓴 추모글과 전투 경로가 새겨진 추모석을 설치했다. 형제의 유해 위에 고향인 대구 서구 비산동에서 가져온 흙을 덮어 의미를 더했다. 6·25전쟁 전사자 형제가 나란히 현충원에 묻힌 것은 2011년 이만우 하사와 이천우 이등중사, 2015년 강영만 하사와 강영안 이등상사 유해 안장 이후 이번이 세 번째일 정도로 매우 드물다.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조국을 위해 산화한 형제가 뒤늦게 넋이 돼 만난 사연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이들의 형제애와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장식에는 유가족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유가족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역대 대통령 중 호국 형제 묘역 안장식 참석은 2011년 6월 6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부사령관 등이 참석해 호국 형제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겼다. 김봉학 일병은 육군 제5사단 소속으로, 5사단이 미 2사단 9연대와 함께 강원 양구군 일대에서 북한군과 벌인 ‘피의 능선 전투’에 참전했다가 1951년 9월 5일 28세 나이로 전사했다. 동생 김성학 일병은 육군 제8사단 소속으로 1950년 12월 24일 강원 춘천시 부근 전투에서 23세 나이로 산화했다. 김성학 일병의 유해는 전사 직후 수습돼 1960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지만 김봉학 일병 유해는 찾지 못해 현충원에 위패만 모셔 둔 상태였다. 김봉학 일병 유해는 2011년 양구군 월운리 수리봉에서 처음 발굴됐고 2016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수습됐다. 그 뒤 2021년 실시한 대구·경북 유가족 집중 찾기 기간에 예비군 지휘관이 지역별 전사자 명부를 통해 김봉학 일병의 동생 김성환씨를 찾은 뒤 직접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면서 최근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가족으로부터 두 형제의 어머니가 1990년 초에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들 두 분이 전사했으니 40년 생을 어떻게 사셨겠느냐”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김봉학·김성학 일병의 막내동생 김성환씨는 “죽어서도 사무치게 그리워할 두 형님을 넋이라도 한자리에 모실 수 있어 꿈만 같다”며 “큰형님이 어두운 곳에 계속 계셨는데, 이제 밝은 곳으로 나왔으니 두 형제가 손 꼭 잡고 깊은 잠을 드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형님을 나란히 안장할 수 있도록 고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안장식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김봉학 일병의 유해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로 떨어진 곳에서 발굴됐다”며 “두 형제가 조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서 상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아직도 수많은 국군 전사자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국군 16만명이 전사했지만 12만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며 “정부는 호국영웅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호국형제’ 73년 만에 현충원에 나란히 묻혀

    ‘호국형제’ 73년 만에 현충원에 나란히 묻혀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9개월 간격으로 전사했던 국군 형제가 73년 만에 넋으로나마 다시 만나게 됐다. 6일 제68회 현충일을 맞아 강원도 춘천시와 양구군에서 각각 산화했던 김봉학 일병과 김성학 일병 형제 유해를 합동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유가족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유가족에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6·25전쟁 전사자 형제가 국립서울현충원에 나란히 묻히는 건 2011년 이만우 하사와 이천우 이등중사, 2015년 강영만 하사와 강영안 이등상사 유해 안장 이후 세 번째다. 역대 대통령 중 호국 형제 묘역 안장식 참석은 2011년 6월 6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이후 12년 만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날 안장식에서는 두 형제의 고향인 대구 비산동에서 가져온 흙이 사용됐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이들의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호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묘비 앞에 고인의 조카가 쓴 추모글과 전투경로가 새겨진 추모석을 설치했다. 안장식에는 김봉학·성학 일병 유가족과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두 형제 중 형인 김봉학 일병은 육군 제5사단 소속으로, 5사단이 미 2사단 9연대와 함께 강원 양구군 일대에서 북한군과 벌인 ‘피의 능선 전투’에 참전했다가 1951년 9월 5일 28세 나이로 전사했다. 동생 김성학 일병은 육군 제8사단 소속으로 1950년 12월 24일 강원 춘천시 부근 전투에서 산화했다. 김성학 일병의 유해는 전사 직후 수습돼 1960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지만 김봉학 일병 유해는 찾지 못해 현충원에 위패만 모셔둔 상태였다. 김봉학 일병 유해는 2011년 양구군 월운리 수리봉에서 처음 발굴됐고 2016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수습됐다. 이후 유전자 분석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가족으로부터 두 형제의 어머니가 1990년 초에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들 두 분이 전사했으니 40년 생을 어떻게 사셨겠냐”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김봉학·김성학 일병의 남동생 김성환씨는 “죽어서도 사무치게 그리워할 두 형님을 넋이라도 한 자리에 모실 수 있어 꿈만 같다”며 “큰 형님이 어두운 곳에 계속 계셨는데, 이제 밝은 곳으로 나왔으니 두 형제가 손 꼭 잡고 깊은 잠을 드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형님을 나란히 안장할 수 있도록 고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안장식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김봉학 일병의 유해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로 떨어진 곳에서 발굴됐다”며 “두 형제가 조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서 상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아직도 수많은 국군 전사자 유해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국군 16만명이 전사했지만 12만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며 “정부는 호국영웅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조국을 위해 산화한 형제가 뒤늦게 넋이 되어 만난 사연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이들의 형제애와 고귀한 희생정신의 의미를 기리는 차원에서 한자리에 나란히 모셨다”고 말했다.
  • [속보]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호국의 형제’ 안장식 참석

    [속보] 尹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호국의 형제’ 안장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에 앞서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김봉학 육군 일병의 유해를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봉학 일병은 6·25전쟁 당시 강원 양구군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했다. 피의 능선 전투는 1951년 9월 국군 5사단과 미군 2사단이 북한군 2개 사단을 크게 격퇴한 전투다. 김봉학 일병 유해는 지난 2011년 처음 발굴됐으며 유가족 DNA 검사를 통해 지난 2월 신원이 확인됐다. 유해는 동생인 고 김성학 육군 일병 묘역에 합동 안장됐다. 김성학 일병도 1950년 12월 38도선 일대를 방어하는 춘천 부근 전투에서 전사한 6·25전쟁 전사자다. 두 형제는 전쟁에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 상봉했다. 안장식에는 김봉학·성학 일병 유가족을 포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가 모두 자리했다.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6·25전쟁 전사자 형제가 서울현충원에 나란히 묻히는 것은 2011년 이만우 하사·이천우 이등중사, 2015년 강영만 하사·강영안 이등중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 [김균미 칼럼] 새벽 경계경보가 남긴 교훈/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새벽 경계경보가 남긴 교훈/논설고문

    햇볕이 따스한 월요일 아침, 친구 손을 잡고 재잘거리며 학교로 걸어가던 어린이 수십 명이 갑작스런 폭발음에 놀라 소리를 지르며 인근 대피소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아침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공습과 대피의 무한 반복. 이제는 초등학생에게조차 일상이 된 우크라이나의 슬픈 현실이다. 지난달 31일 새벽 6시 40분쯤 서울 일대에 울린 사이렌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북한이 우주발사체라 주장하는 발사체를 쏘겠다고 예고했지만 그동안 한 번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문에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된 적이 없어 무슨 일이 터졌나 걱정됐다. 일전에 집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어 확인하려는데 두 번째 사이렌이 울렸다. 경계경보가 발령됐고, 실제 상황이며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방송이 나왔다. 거의 동시에 위급재난 문자가 휴대전화로 경보음과 함께 들어왔다. TV를 켜고 속보를 확인하면서 뭘 준비해 어디로 대피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경계경보 ‘오발령’과 경보 해제 문자를 받고는 헛웃음이 나왔다. 30분 남짓한 동안 무엇 하나 결정하지 못했다. 북한 관련 안보 위기뿐 아니라 다른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도 전혀 돼 있지 않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중고등학교 때 교실 복도와 운동장에서 대피 훈련을 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민방위훈련을 경험한 세대다.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 이후 제대로 훈련에 참가한 기억이 거의 없다. 훈련도 형식에 그쳐 실제 상황에서 작동할까 걱정했던 생각이 난다. 2017년 북한이 제6차 핵실험에 성공하면서 긴장이 한창 고조될 때 주위에 비상식량과 생존배낭을 준비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 1차·2차 가족 상봉 장소를 미리 정해 뒀다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남북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북한의 공습 상황에 대비한 민방위훈련은 2017년 8월 이후 중단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재난 대비 훈련도 전무했다. 지난달에야 6년 만에 공공기관과 학교에서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실시됐다. 그 전까지 훈련 매뉴얼을 접해 보지 못한 공무원도 적지 않았을 것 같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는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생각마저 든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가 책임 공방이나 벌일 만큼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그나마 안보불감증, 안전불감증에 젖어 있는 우리 사회를 돌아보고 교육과 훈련, 민방위 관련 시스템을 점검하는 계기가 된 것은 다행이다. 북한의 공격 등 안보 위기 말고도 재난 상황은 다양하다. 지진과 화재,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붕괴, 정전 등 셀 수 없다. 평소에 이런 재난과 위기에 대비해 훈련을 해 둬야 실제 상황에서 덜 당황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총격 사건이 빈발하는 미국 학교들에서는 총기 사건에 대비한 훈련과 함께 지진과 허리케인, 토네이도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훈련도 자주 실시한다. 일본은 지진과 쓰나미 대비 훈련을 어릴 때부터 실시해 대피 요령이 몸에 배어 있다. 우리도 어릴 때부터 발생 가능성이 큰 위기와 재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담당 공무원들도 사명감을 갖고 실전처럼 훈련을 반복하고, 매뉴얼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 대다수 어른 시민, 우리는 준비돼 있나. 훈련은 하지 않더라도 비상상황 대처법은 숙지해 둬야 한다. 별도 교육보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처럼 아파트나 주민센터 알림판에 비상시 대피 방법을 게시해 오가며 읽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 정도 노력도 하지 않으며 정부 탓, 남 탓만 하는 건 책임 방기다.
  • [지방시대] 또 다른 ‘지옥철’ 이제는 그만/한상봉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또 다른 ‘지옥철’ 이제는 그만/한상봉 전국부 기자

    ‘대중교통수단을 원한 것인지, 아파트값 올릴 수단을 원한 것인지 냉정한 반성이 필요하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승객들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쓰러지는 사고가 속출하자 한 네티즌이 뉴스에 단 댓글의 요지다. 김포골드라인은 어쩌다 ‘지옥철’로 불리게 됐을까. 전문가들은 경기 김포시가 시민 성화에 밀려 서두르다 너무 적은 예산으로 열차 개통을 밀어붙이는 바람에 2량 1편성짜리 ‘꼬마열차’가 탄생하게 됐다고 지적한다. 김포시의회 속기록을 보면 김포시는 당초 중전철인 서울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려고 했다. 경제성이 낮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자 국·도비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서약까지 했으나 건설비 부담 탓에 무산됐다. 김포시는 돈이 덜 드는 경전철로 변경한 후에도 시간이 걸리는 정부의 예타를 피하기 위해 국비나 도비 지원을 받지 않으려 했다. 결국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 입주민들이 낸 교통분담금 1조 2000억원과 시 예산 3000억원만으로 건설했다. 국비나 지방채 발행 없이 도시철도를 건설한 국내 첫 사례가 됐지만 이는 ‘예산 부족’이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김포시는 2011년 당초 계획된 4량에서 2량으로 열차 수를 축소했고, 역사 승강장도 여기에 맞춰 줄이면서 추후 열차 증량까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나중에라도 열차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승강장을 3량 규모로 건설하려던 계획은 예산 부담 탓에 취소했다. 일부 김포시의원이 “2량짜리로는 출퇴근 시간대 원활한 수송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으나 ‘빨리빨리’를 외치는 시민들 성화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예타를 무시한 도시철도 건설은 김포시와 김포시민들에게만 후과를 주는 것이 아니다. ‘이태원 참사’로 놀란 경기도는 고촌지역 아파트에 급행통근버스를 긴급 배치하고, 서울시는 개화~김포공항역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서둘러 만드느라 고생했다. 이 같은 값비싼 경전철 건설 후유증은 용인과 의정부에서 막대한 배상금 지급과 ‘도시 미관 저해’라는 후회를 낳았다. 그런데도 전국 곳곳에서는 막무가내식 요구에 밀려 또다시 경제성이 부족한 도시철도 건설이 추진된다. 특히 7호선 양주 연장은 김포골드라인의 ‘판박이’다. 예타가 나오지 않자 개통 후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할 줄 뻔히 알면서도 정거장 수를 줄이고 일부 구간은 복선이 아닌 단선으로 건설한다. 내년 개통할 교외선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디젤기관차가 매연을 뿜어 대면서 매년 100억원대 적자 운행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돈은 교외선 재개통에 앞장선 정치인들의 지갑이 아닌 애먼 시민들 주머니에서 나온다. 이 기회에 철도 신설과 연장은 해당 지역에 이해관계가 없는 각계 전문가들이 결정하고, 정치인들은 절대 개입할 수 없도록 장치를 마련하는 건 어떨까.
  • 안타까운 비보…모델 이평, 암투병 끝 숨져

    안타까운 비보…모델 이평, 암투병 끝 숨져

    모델 이평(43·이경미)이 암 투병 끝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했으며, 발인은 2일 오전 9시다.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울진추모공원에서 잠들 예정이다. 이평은 18세에 모델로 데뷔했다. 앙드레김(1935~2010), 이상봉, 곽현주 등의 패션쇼 무대에 섰다. 2016년 ‘제31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 여자모델부문’ ‘Asia 美 Awards 모델상’ 등을 받았다.
  • 순천시청 김연하 주무관, 사망자 신분 서모(71)씨 40여년만에 가족에게 인계

    순천시청 김연하 주무관, 사망자 신분 서모(71)씨 40여년만에 가족에게 인계

    “이런일이 처음이라 너무 뿌듯하고 감사하는 마음만 듭니다. 앞으로 가족간의 정 듬뿍 누리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하고 있어요.” 순천시 조곡동 행정복지센터 8급 공무원인 김연하(32) 주무관은 “연락을 받고 온 여동생과 부둥껴 안고 우실때는 동사무소 직원들도 모두 눈물을 흘리고 민원실이 난리가 아니었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인데 주변에서 수고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부끄럽다”고 수줍음을 보였다. 임용 3년 차인 순천시청 사회복지 직원이 사망자 신분으로 살던 서모(71·남)씨를 4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펴 귀감이 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1980년대 후반 부산으로 돈을 벌러 떠난 서씨는 이후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노숙생활을 하면서 근근히 버텼다. 식구들에게도 차일피일 연락을 못하다 결국 단절됐다. 순천에 있는 가족들은 이후 소식이 끊어지자 서씨를 실종 신고했고, 이어 사망 처리된 상황이었다. 몸이 약해진 서씨는 지난해 10월 가족을 찾기 위해 본적지인 순천으로 돌아왔다. 순천시 해룡면이 고향인 서씨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집을 찾아갔지만 주변이 개발되면서 흔적조차 알수 없었다. 이후 노숙을 하면서 기거하던 교회 목사의 도움으로 호적 부활을 하게 됐다.서씨의 사연을 접한 김 주무관은 기초연금과 기초생활보장 혜택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 가족 또한 그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만 65세 이상이면 국민의 70% 이상이 받고 있는 기초연금마저도 신청이 돼 있지 않는 상태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서씨의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여동생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 전화번호도 바꾸지 않고 오빠를 수십년 동안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이다. 김 주무관으로부터 여동생의 얘기를 전해들은 서씨는 막상 가족을 만난다는 기쁨보다는 부끄러움에 처음에는 무척 망설였다. 떨리기도 하고, 떳떳하지도 못한 창피함 등 복합적인 감정이 마음을 휘감았기 때문이다. 가족을 만날 자신이 없다고 한 서씨를 김 주무관은 계속 설득했다. 동생이 애타게 보고싶어 하는 마음을 가식 없이 전하고 용기도 북돋워줬다. 오빠가 외딴 섬에서 노역생활을 하지는 않았는지, 건강은 어떤지 등을 걱정한 여동생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들은 서씨는 힘을 내고 상봉할 수 있었다. 김 주무관은 “가족들이 만날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했을 뿐이다”며 “이렇게 극적으로 이뤄진 모습을 보고 공무원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주먹을 굳게 쥐었다. 서 씨의 여동생은 “오빠가 실종된 후 사망한 줄만 알고 가슴에 묻어 두었는데,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행정복지센터 직원분께 감사드린다”며 “가족 모두 모여 따뜻한 식사와 함께 밤이 새도록 살아온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송명선 조곡동장은 “가족 일 처럼 적극 행정을 펴 훌륭한 결과를 이끌어 낸 김 주무관이 너무나 고맙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고지서·홈피 한켠서 발견한 ‘내 얼굴’… 그 작은 단서로 가족을 찾았습니다

    고지서·홈피 한켠서 발견한 ‘내 얼굴’… 그 작은 단서로 가족을 찾았습니다

    ‘우리 아이를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실종아동 예방 및 찾기에 관심을’. CU편의점 계산대에서, 롯데칠성음료 배달 차량에서, 심지어 한국전력이 보내오는 전기요금 고지서 한켠에서 볼 수 있는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 담긴 호소들이다. 가족들에게 돌아가야 할 아동들의 나이는 1973년에 다섯 살, 74년에 여덟 살. 이보다 더 오래전 가족과 떨어진 이들도 있다. 어릴 적 모습이 남아 있다 해도 40여년 전 사진으로 가족을 찾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지만 상봉은 간간이 일어난다. 실종된 아이도, 아이를 잃은 가족도 서로를 늘 마음에 품고 있기에 아주 작은 단서도 큰 도움이 된다. 지난 3월 조묘진씨 4남매의 상봉 사연도 그랬다. 다섯 살 무렵이던 1980년 서울 동작구에서 실종아동이 됐던 묘진씨는 새 가족과 새 이름으로 살아왔다. 최근 기억 속 자신의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했고, 건축용 자재 기업인 덕신하우징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실종아동찾기 홍보물에서 자신의 사진과 이름을 발견했다. 곧바로 덕신하우징에 문의한 묘진씨는 아동권리보장원과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거치며 유전자 검사를 한 끝에 가족들을 다시 만났다. 지난 4월 현재 경찰청 통계를 보면 실종 당시 18세 미만인 장기 실종아동 1042명의 84.3%인 879명이 20년 이상 장기 실종 상태에 있다. 폐쇄회로(CC)TV와 스마트폰 보급으로 최근 발생한 실종 신고 접수 사례의 99%가 가정으로 복귀하는 반면 실종 초기 단서를 놓치면 하릴없이 장기 실종 상태로 가게 되는 ‘실종사건의 역설’이 작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희망이 생길 때도 있다. 실종아동 가족의 유전자를 채취해 실종아동을 찾는 제도인 ‘유전자 분석 사업’처럼 가족을 찾을 새로운 기술과 제도들이 등장하면서다. 원하는 가족들은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해 유전자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실종아동 707명이 이 사업을 통해 상봉했다. 실종아동법에 따라 실종아동찾기 업무를 수행하는 아동권리보장원의 정익중 원장은 23일 “가족들은 실종아동이 잊혀질까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서 “실종아동 발견을 위해 국민들의 관심과 공공·민간기관, 기업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25일이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고 아동 실종을 예방하고자 만든 실종아동의 날”이라면서 “작은 관심이 누군가의 기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고 덧붙였다.
  • “北 인권침해·유린 책임 물을 것”

    “北 인권침해·유린 책임 물을 것”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은 세계에게 가장 장기적인 인권 위기입니다.”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 지명자는 17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수천명의 북한 주민이 해외로 송출돼 강제 노동에 노출돼 있고, 학생들은 동원 대상이며, 군대에 유리한 식량 배급으로 수백만명의 북한 주민이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가혹한 정책 아래서 북한 주민은 너무 오랫동안 고통받아 왔다”고 비판하며 한국 등 파트너·동맹국과 협력해 북한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다시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사급인 북한인권특사는 로버트 킹 전 특사가 퇴임한 2017년부터 6년간 공석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터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을 새 특사로 지명했다. 터너 지명자는 이날 “북한의 인권 침해와 유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공개 브리핑을 재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각 정부가 강제 송환 금지 의무를 준수하고 유엔난민기구(UNHCR) 및 미국 재정착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탈북자 보호에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외 미국 및 한국 내 이산가족 상봉, 한국과 일본의 납북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터너 지명자는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북한 체제의 인권 침해와 유린은 무기 프로그램과 불가분의 관계”라며 “북한 주민에 대한 착취와 학대를 통해 (무기 프로그램) 자금이 조달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터너 지명자는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거친 뒤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 나훈아의 ‘엄니’가 5·18 43주기 기념식에 헌정된 이유

    나훈아의 ‘엄니’가 5·18 43주기 기념식에 헌정된 이유

    5·18 광주민주화운동 43주기 기념식에서 가수 나훈아의 ‘엄니’가 헌정됐다. 소리꾼 이봉근이 노래를 불러 ‘오월 어머니회’ 어머니들을 위로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을 정리하면 이 곡의 탄생 배경은 아래와 같다. 나훈아는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에 목숨을 잃은 무수한 젊은이들을 잃은 어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곡을 썼다. 가사는 영령이 된 젊은이들이 자신을 잃은 슬픔을 달래는 어머니들에게 힘내시라고 위로하는 내용이었다. 1987년의 일이었다. 나훈아는 음반을 만들려 했는데 정보기관들이 집요하게 방해해 나오지 못했다. 나훈아는 카세트테이프 2000개를 만들어 광주 MBC에 보내 5·18 유가족들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역시 방해 책동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죄책감과 미안함에 경상도 출신인 나훈아는 광주에 들를 일이 있으면 남몰래 망월동 묘역을 다녀갔다. 광주 MBC에서 PD로 일했던 소수옥 씨의 증언이다. 곡을 쓴 지 무려 33년 만인 2020년 나훈아는 전라도 출신 지인에게 사투리로 가사를 고쳐 달라고 해 정식 앨범에 수록했다. 노래는 당연히 공전의 히트를 했고, 노래방에서도 많은 이들이 즐겨 부르게 됐다. 보통 산 자가 세상을 떠난 이를 그리워하는 것으로 가사를 쓰게 되는데 이 노래는 특이하게도 망자가 어렵사리 아들을 잃은 슬픔을 견뎌내며 세상을 살아가는 어머니를 위로하는 내용이라 더욱 애틋함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2021년 9월쯤부터 “내년 5·18 기념식에서 이 노래를 부르자”고 주장했는데 이제야 그의 뜻이 이뤄졌다. 김 교수는 당시 나훈아가 인간 보편의 순수한 감정을 공유해 이 노래를 작곡하게 됐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그 사연을) 아실 법한 노래인데도 우리들 사이에서 거의 알려져 있지 못한 것에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나훈아 씨가 이 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별개로 광주의 5·18을 상징하는 또 다른 노래로 함께 불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터너 美북한인권특사 청문회…“한국과 北인권증진 위해 노력”

    터너 美북한인권특사 청문회…“한국과 北인권증진 위해 노력”

    “유엔 안보리서 북한인권 공개 브리핑 재개 노력” “미국 및 한국 내 북한 가족과 이산가족 상봉 지지”“한국 등 파트너·동맹국과 협력해 북한 인권을 증진하는 국제적 노력을 다시 활성화하겠습니다.”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 지명자는 17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수천 명의 북한 주민이 해외로 송출돼 강제 노동에 노출돼 있고, 학생들은 동원 대상이며, 군대에 유리한 식량 배급으로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이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이런 가혹한 정책 아래서 북한 주민은 너무 오랫동안 고통받아왔다”고 비판했다. 대사급인 북한인권특사는 로버트 킹 전 특사가 퇴임한 2017년부터 6년간 공석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터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을 새 특사로 지명했다. 터너 지명자는 이날 “북한의 인권 침해와 유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공개 브리핑을 재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각 정부가 강제 송환 금지 의무를 준수하고 유엔난민기구(UNHCR) 및 미국 재정착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탈북자 보호에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중국을 겨냥한 언급으로 읽힌다. 이외 미국 및 한국 내 이산가족 상봉, 한국과 일본의 납북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터너 지명자는 열악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장기적인 인권 위기 중 하나”라며 “북한 체제의 인권 침해와 유린은 무기 프로그램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북한 주민에 대한 착취와 학대를 통해 (무기 프로그램) 자금이 조달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터너 지명자는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거친 뒤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 이재원이 H.O.T. 수입으로 탈북 도운 ‘이 사람’

    이재원이 H.O.T. 수입으로 탈북 도운 ‘이 사람’

    그룹 H.O.T. 출신 이재원이 할아버지의 탈북을 도왔던 경험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효자촌2’에서는 이재원과 그의 부친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이재원은 아버지에게 저녁을 대접했다. 이에 그의 아버지는 “집에 있을 땐 혼자 먹고 그러니 좀 그런데 여기서 아들과 같이 있고 이야기하니까 먹을 만하다”며 행복함을 표했다. 이재원의 아버지는 “내가 죽으면 아버지를 생각 안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과거 아버지를 생각하는 것은 부질없다”면서 “솔직히 난 아들에게 그렇게 당당한 아버지가 못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 할아버지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상적으로 가정이 유지돼 내려왔으면 그걸 나도 배우고 아들에게 잘하는데 중간에 끊겼었다”면서 북한에 있던 가족들을 언급했다. 이재원도 “할아버지가 그동안 남한에 안 계셨다”고 덧붙였다. 이재원의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세 살 때 아버지와 헤어졌다. 면사무소에서 징집 통지서가 와 ‘군대 가는구나’ 생각했는데 저쪽(북한)의 소집이었다”면서 “전쟁 끝나고도 남한으로 못 내려왔다”며 이산가족이 된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버지에게) 연락이 왔다. 북한에서 여기로 오는 데 비용이 장난 아니더라. 그래서 아들(이재원)에게 ‘할아버지에게 연락이 왔다. 어떡하냐’고 했는데 재원이가 ‘모시고 와야 한다’며 펄쩍 뛰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원이 H.O.T.를 통해 번 돈 덕분에 아버지가 탈북을 할 수 있었다면서 “아들 덕분에 52년 만에 아버지를 상봉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의 조부는 남한에서 10년을 더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 “송혜교 닮게 성형 원했는데 장영란 됐어요” 도플갱어 상봉

    “송혜교 닮게 성형 원했는데 장영란 됐어요” 도플갱어 상봉

    방송인 장영란이 ‘도플갱어’를 만났다. 8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장영란이 홍대 거리에서 팬들을 만나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장영란은 한 의류매장에 우연히 들렀다가 자신의 닮은꼴을 발견했다. 장영란 이상의 텐션을 보이는 의류매장 사장은 “드디어 도플갱어(닮은꼴)를 만났다”며 반가워했다. 장영란 역시 “닮았다”며 놀라워했다. 사장이 “언니는 자연미인, 나는 인조미인”이라고 선을 긋자 장영란은 “나도 눈 (성형수술) 했잖아”라며 정정했다. 이에 사장은 “나는 눈도 하고 코도 했다”며 폭탄 고백을 했다. 웃음이 터진 장영란은 “성형할 때 장영란 닮게 해달라고 했느냐”고 물었고, 사장은 “그건 아니다. 절대 아니다”라면서 “(닮기를 원한 건) 송혜교였다”고 털어놔 다시 한번 장영란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 사이에 GTX 정차역 추가 설치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 사이에 GTX 정차역 추가 설치

    2030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역 사이에 정차역이 하나 더 설치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GTX B노선과 수인선이 교차하는 지역에 정차역을 하나 더 신설해 환승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GTX-B 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상봉∼마석)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컨소시엄이 올해 하반기 국토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해 사업시행자로 최종 확정되면 GTX-B 민자구간 건설과 재정구간(용산∼상봉)을 포함한 전 구간 운영(40년)을 맡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GTX 정차역 신설 문제에 대해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사업자가 합의하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오는 10월쯤 예상되는 국토부-민간사업자간 실시협약 이후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계획된 GTX-B는 송도국제도시(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부평구청역∼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용산∼서울역∼청량리∼경기 남양주 마석 82.7km 구간에 건설된다. 기존 계획상으로는 인천 3곳에 GTX 정차역이 들어서지만, 수인선 교차 지역에 한 곳 더 설치하면 모두 4곳이 된다. GTX 정차역 추가 설치에는 약 20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돼 시 재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 [단독] ‘세상에 이런 일이’… 김인경 부녀 같은 날 동시에 ‘홀인원’

    [단독] ‘세상에 이런 일이’… 김인경 부녀 같은 날 동시에 ‘홀인원’

    아버지와 딸이 같은 날 전혀 다른 골프장에서 동시에 홀인원을 하는 보기 드문 기록을 해 화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 출전중인 김인경(35) 선수와 그의 아버지 김철진(69)씨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김인경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2번홀 파3(175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에 성공했다. 대회 6번째, 개인 통산 10번째 홀인원이다.김인경의 아버지 김철진씨도 같은 날 국내 한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사실이 29일 서울신문 취재로 확인됐다. 김씨는 충북 동촌골프클럽 서코스 3번홀 파3(137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생애 7번째 홀인원을 했다. 김씨는 “3번홀 티잉그라운드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동반자에게 ‘홀인원 한번 더 해볼까’말한 뒤, 티샷을 했더니 공이 홀컵 10cm 앞에 뚝 떨어지며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티샷을 한 직후 ‘OK버디’ 느낌이 들었을 만큼 잘 맞았다”고 당시 순간을 설명했다. 김씨는 “LPGA 대회에 출전 중인 딸에게 홀인원 사실을 카톡으로 보내 기쁨을 나눴다”면서 “경기가 잘 안풀리는 딸에게는 상처 받지 말고 즐기라고 위로 했다”고 말했다. 김인경은 이날 홀인원에 힘입어 이븐파 142타로 공동 33위에 올랐다. 김인경의 홀인원 상금 2만 달러(약 2600만원)는 CME그룹에서 진행하는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세인트 주드 아동병원에 기부된다..
  • 보랏빛 정원으로의 초대…등나무꽃 명소들

    보랏빛 정원으로의 초대…등나무꽃 명소들

    피었으므로 진다. 당연한 자연의 이치다. 한데 올해는 유난히 꽃의 심기가 어지러웠다. 서둘러 피었다가 금새 후드득 졌다. 그 탓에 이름을 불러주지 못한 꽃들이 많다. 등나무꽃은 그중 하나다. 5월 초쯤 절정의 보랏빛을 선보여야 하는데 올봄엔 4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절정을 지나는 중이다. 미처 전하지 못한 등꽃의 자태를 소개한다. 메모해 뒀다가 어느해 봄, 기억이 떠오를 때 찾아보길 권한다. ●아름다운 등나무꽃의 원형-경남 진주 상봉주공1차아파트아마 등나무 파고라 정도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을 것이다. 놀이터 옆에 조성했으니, 아이와 엄마, 어르신들이 함께 쉬는 공간을 염두에 뒀을 테다. 이 등나무 쉼터를 처음 조성한 이는 알까. 그 나무가 무성히 자라 이제 인증샷 즐기는 전국의 청춘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는 걸 말이다.진주 상봉주공1차아파트 등나무는 아름다운 등책(藤柵)의 원형같은 나무다. 이 아파트가 세워진 것이 1979년이라니 수령이 최소 40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마다 4월 말~5월 초에 보랏빛 꽃술을 내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거의 1주일 이상 일찍 개화했다. 이 등나무가 꽃을 내리기 시작하면 이 장소를 비밀스레 공유하던 일부 여행객과 사진작가들이 전국에서 밀려들기 시작한다. 이곳을 사랑방처럼 쓰던 동네 주민들이 슬그머니 이들에게 자리를 비켜주는 것도 이 무렵이다. 다만 주민들의 생활 공간인 만큼 여러 예의를 갖추는 건 필수다. ●만든 이들의 마음이 더 예쁘다…전북 무주 등나무 운동장등나무 운동장은 무주뿐 아니라 나라 안의 운동장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운동장으로 꼽을 만한 곳이다. 운동장 조성 경위가 인상적이어서다. 아주 오래전, 주민체육대회가 열린 날이었다고 한다.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었는데, 하필 ‘본부석’에만 차양막이 세워져 있더란다. 관중석에 앉아 직사광선을 그대로 맞아야 했던 주민들에게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 건 당연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운동회’에 참여하는 주민 숫자가 줄자 군수가 관중석에도 등나무 그늘을 만들자는 의견을 냈다. 그 작업을 맡은 이가 ‘감응의 건축가’라고 불리는 정기용(1945~2011) 건축가다.정기용은 생전 자신이 가장 잘한 일 가운데 하나로 꼽을 건축물을 이 운동장에 세운다. 그게 바로 등나무 스탠드다. 그는 등나무와 비슷한 굵기의 철봉을 엮어 관중석 전체에 지줏대를 세웠다. 줄기 뻗을 자리를 만난 등나무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순식간에 자랐고, ‘본부석 차양막’보다 훨씬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다. 등나무 그늘에 들면 건축은 홀연히 사라지고 자연이 오롯이 주인공으로 남는다. 얇은 책 한 권 들고 가는 건 필수다. ‘카공족’이라 욕 먹지 않고, 종일이라도 앉아 있을 수 있다. 책을 베개 삼아 늘어지게 오수를 즐겨도 좋겠다. ●주변 풍경도 예쁘다…경남 함안 ‘홀로 등나무’다른 명소들처럼 인위적으로 조성한 건 같은데, 들어선 자리가 기막히다. 함안 강나루생태공원의 너른 둔치에 홀로 서 있는 듯한 모양새다. 주변은 노인을 위한 게이트볼 경기장과 청보리밭이 전부다. 2m 남짓한 높이지만 주변에 크기를 견줄 게 없어 더 인상적이다.등나무 쉼터는 새장처럼 원형으로 만들었다. 보랏빛 꽃송이와 파란 철책이 청량한 느낌을 준다. 철 구조물 안엔 빙 둘러앉을 수 있는 의자를 만들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해 쉬기 좋다. 강나루생태공원은 부지가 넓어 등나무를 찾기가 쉽지 않다. 게이트볼 경기장을 겨냥해 가는 게 낫다. 강나루오토캠핑장 근처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다녀와도 된다.
  • [B컷 용산]김건희 여사 연일 대외 활동… 안보·봉사·민심 행보

    [B컷 용산]김건희 여사 연일 대외 활동… 안보·봉사·민심 행보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일 외부 일정을 소화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문화·예술 쪽에서 행보를 보이던 예전과 달리, 김 여사는 이번 주 안보·봉사·민심 행보 등 다양한 분야로 대외 보폭을 넓혔다.김 여사는 전날 대전에서 민심 행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대전시 서구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한밭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이불 세탁 봉사를 했다. 김 여사는 “인근에 거주 중인 어르신들을 찾아 세탁·건조된 이불과 생필품 꾸러미를 함께 전달드리며 “곁에 항상 따뜻한 이웃이 있다. 늘 건강하시고 힘내시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복지관 내 경로당에 들러 지역 어르신들께 “건강을 위해 식사 꼭 잘 챙겨드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여사는 최근 대전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음주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승아 양의 사고 현장을 찾아 배 양을 추모하며 헌화했다.김 여사는 이어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났다. 김 여사는 한 떡집에서 분홍색 하트가 그려진 백설기를 보고 “복지관 할머니들께 드릴 건데 이게 예쁜 것 같다”라며 한밭종합사회복지관에 보낼 백설기 4박스를 구매했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16만원 어치의 떡을 구매했다.김 여사는 80대 오점순 할머니가 운영하는 채소 노점에서는 “어머님이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으셔서 맛있겠다”면서 가시오가피, 부추, 마늘, 오이 등을 샀다. 2대째 운영하는 백년소공인 점포에서 참기름 10병도 구매했다.김 여사는 태평시장이 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백원경매’ 행사장에서 윤 대통령의 빨간 넥타이를 기부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이 이상봉 (디자이너) 선생님한테 구입을 한 것인데 (경매를) 좋은 가격에 잘 해 달라”고 부탁했다. 상인들은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판매 수익금은 관내 신생아 출산 가정에 유아용품을 제공하는데 사용된다는 설명에 김 여사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이런 행사를 자발적으로 기획하니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이번 주 내내 공개 활동을 이어왔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에는 지난 2020년 한강 투신 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방문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돼 국가의 마음이 무겁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유 경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이후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전몰·순직 군경의 유가족을 만나서는 “한 나라의 품격은 우리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고,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다. 여기 계신 가족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는 것 또한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김 여사는 지난 12일에는 납북자·억류자 가족을 만났다. 김 여사는 경기 파주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너무 늦게 찾아뵈어 죄송합니다”라며 가족 한 명 한 묭의 손을 맞잡았다. 그는 가족의 얘기를 듣고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우리 국민의 일이고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며 “수십 년 동안 한이 되었을 것이다. 이제는 정부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납북자·억류자의 생사 확인과 귀환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지난 11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추대식에서 “25년 간 소외된 이웃을 살펴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일원이 되어 영광스럽다”며 “저도 우리 사회 곳곳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명예회장직을 받았다. 김 여사의 이같은 단독 공개 활동을 두고, 김 여사가 사회 배려 계층을 중심으로 점차 대외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23일 복지·노동 분야 현장 종사자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사회취약계층을 돌보는 게 저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 [지방시대] 경기 분도 추진에 팔짱만 끼고 있어서야/한상봉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경기 분도 추진에 팔짱만 끼고 있어서야/한상봉 전국부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앞장섰다. 거대한 경기도를 한강을 경계로 2개의 광역지방자치단체로 나누겠다는 것이다. 특별법 제정과 주민투표 등을 거쳐 2026년 7월 출범시키겠다고 목표 시점도 명확히 했다. 이를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은 이달에 북부 10개 시군 공직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있다. 도민들에게 알리기에 앞서 공무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얻기 위한 과정이다. 추진 상황과 향후 과제를 소개하고 도의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특별자치도 설치는 김 지사의 공약이다. 과거 지사들은 반대했다. 인구가 1360만명이 넘는 경기도는 땅이 넓고, 한강이 생활권을 남북으로 분리하면서 행정의 ‘시혜’가 구석구석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만들어 왔다. 서울시가 경기도 한복판에 위치하고 인천시가 떨어져 나가면서 행정구역 경계도 복잡해졌다. 행정구역 조정이 필요한 때가 된 것이다. 경기도 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등 이미 북부만을 관장하는 별도의 광역행정기구가 설치된 것도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경기북부에서 분도 요구가 나온 것은 남부만 발전하고 북부는 너무 낙후해서다. 지난 1월 기준 남부의 산업단지 면적은 2억 3187만㎡이지만 북부는 1803만㎡에 불과하다. 세수도 남부 대비 22%에 그치고 재정자립도와 도로보급률도 턱없이 낮다. 분도를 한다고 해서 이런 격차가 저절로 좁혀지지는 않는다.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이 북부 발전을 가로막고 있어서다. 북한과 마주하는 연천 등의 접경지역은 말이 수도권이지, 사실 지방보다 열악하다. 북부 발전을 옥죄는 두 규제에서 자유로워야 경기북부가 발전할 수 있다. 경제 여건만 차별받는 건 아니다. 사실 분도 요구는 경기도 북부청사 공무원들 입에서 먼저 나왔다. 경기북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승진은 서열이 0순위라 해도 늘 남부 출신 또는 남부 근무 공무원들에게 밀려 왔다. 오죽하면 일가족이 북부에 사는데도 승진을 위해 수원으로 3년 이상 장거리 출근을 하거나 셋방살이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본청 근무를 자원했겠는가. 경기도교육청도 마찬가지다. 교육감이 바뀐 지 10개월이 다 돼 가지만 경기북부를 방문했다는 소리는 한 번도 듣지 못했고, 북부 담당 기자들과 소통 한번 한 적 없다. 분도 논의는 1987년 대선 때 처음 제기됐다고 한다. 그만큼 오래된 주제다. 이번에는 다를 거라는 기대가 있다. 경기도행정2부지사를 지낸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대다수 북부지역 시장·군수들은 “이번에는 분도될 것”이라고 힘줘 말한다. 그러면서도 김 지사만큼 분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북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대다수 시장·군수들이 김 지사와 소속 정당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북부 주민들의 여론과 정서를 아우르고 여야를 뛰어넘는 초당적 협치가 필요하다.
  • 이번엔 ‘술 깨는 약’… 퐁당 마약 위험 수위

    이번엔 ‘술 깨는 약’… 퐁당 마약 위험 수위

    서울의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난 여성에게 ‘술 깨는 약’이라며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건넨 20대 남성이 초범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에게 시음 행사라고 속여 ‘마약음료’를 마시게 한 사건에 이어 유사한 사건이 또 터지면서 남몰래 마약을 탄 ‘퐁당 마약’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을 투약하고, 30대 여성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쯤 중랑구 상봉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처음 본 여성 B씨에게 엑스터시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로부터 “술 깨는 약”이라며 분홍색 알약을 받았는데 꺼림칙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에게서 알약을 돌려받아 길가에 버리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A씨가 건물 밖 하수구에 약을 버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이 모습을 포착한 중랑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현장 경찰관에게 장소를 공유했고, 경찰은 하수구 안에서 분홍색 알약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으나 마약 전과가 없는 점, 당시 압수한 마약이 전부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A씨는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을 구매한 뒤 특정 장소에 숨겨 두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 엑스터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호기심에 마약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배후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연루된 것과 달리 이 사건은 아직 조직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술 깨는 약’으로 속이고 마약 성분 든 알약 제공···‘몰래 마약’ 사건 반복

    ‘술 깨는 약’으로 속이고 마약 성분 든 알약 제공···‘몰래 마약’ 사건 반복

    서울의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난 여성에게 ‘술 깨는 약’이라며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건넨 20대 남성은 초범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에게 시음 행사라고 속여 ‘마약음료’를 마시게 한 사건에 이어 유사한 사건이 또 터지면서 남몰래 마약을 탄 ‘퐁당 마약’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을 투약하고, 30대 여성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쯤 중랑구 상봉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처음 본 여성 B씨에게 엑스터시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로부터 “술 깨는 약”이라며 분홍색 알약을 건네받았는데 꺼림칙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에게서 알약을 돌려받아 길가에 버리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A씨가 건물 밖 하수구에 약을 버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이 모습을 포착한 중랑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현장 경찰관에게 장소를 공유했고, 경찰은 하수구 안에서 분홍색 알약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으나 마약 전과가 없는 점, 당시 압수한 마약이 전부라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A씨는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을 구매한 뒤 특정 장소에 숨겨두는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간이 시약 검사에서 엑스터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호기심에 마약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배후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연루된 것과 달리 이 사건은 아직 조직범죄와의 연관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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