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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무접촉에 단장도 참석 협상 급진전/南北 차관급회담 이모저모

    ◎양측 대표단 회담 뒤엔 만찬… 친목 도모/외신기자들 1백여명 몰려 취재 경쟁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남북한 대표들은 3년9개월만의 남북당국자간 회담이라는 중요성을 의식한듯 일요일임에도 불구,12일 상오 10시(한국시각 상오 11시) 베이징의 차이나월드호텔에서 둘째날 대표회의를 2시간20분 동안 진행. 이어 하오 4시 우리측에서 단장인 丁世鉉 통일원차관과 孫仁敎 통일원국장,북측에서 단장인 全今哲 정무원책임참사와 金成林 광명성경제연합회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20분동안 ‘4인 실무접촉’을 벌여 이견을 절충. ○…양측은 이날 하오의 실무접촉에서 대북 비료지원문제 등 현안에 관해 상당히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접촉은 통상적으로 단장을 제외한 실무대표라인에서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나 이날은 양측의 단장들이 직접 참석,이례적으로 뭔가 빠른 템포로 회담이 급진전되는 것이 아니냐는 인상. 한 관계자는 “비료지원문제는 어느정도 의견을 같이했으나 상호주의원칙 차원에서 이산가족 등 다른 현안들에 관한 북측의 확답이 문제”라며 “오는 15일이 고 金日成의 생일인 ‘태양절’이라 북측이 빠르면 13일중 회담을 끝내고 14일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양측 회담대표들은 이날 저녁 반주를 곁들여 만찬을 함께하는 등 친목을 도모하기도. ○…회의벽두 丁단장은 전날 첫 회의 때 북한측이 기조연설문을 공개하지 않은데 대해 “한국언론사의 특파기자들이 북한측 입장을 몰라 애로사항이 많다”면서 “한국기자들이 이번 회담을 비판적으로 쓰면 곤란하니 뭔가 북한측의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요구.이에 북측 全단장은 “얘기할 기회를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 ○…회담 뒤 북측 全단장은 소감을 질문받고 “오늘 회담 분위기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좋았다”면서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퇴장.그는 또 이산가족문제 타결전망에 대해 “서로가 애썼다…”라고만 말한 뒤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 반면 우리측 丁단장은 별도로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30분동안 일문일답을 통해 회담결과를 소상히 설명.丁단장은 대북 비료지원 문제와 관련,“북측대표가 남측이 비료를 준다고 해서 베이징에 왔다고 했다”는 질문에 “북측이 필요하다고 하지도 않는데,우리가 먼저 (비료를) 주겠다고 하겠느냐”면서 “지난 4월4일 전화통지문이 공식적으로 첫 (비료) 지원 요청”이라고 설명. ○…한편 회담이 열린 차이나월드호텔 주변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내외신기자 1백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여 안팎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 특히 일본언론은 주북경특파원 외에도 주서울특파원들이 30여명이나 몰려와 한국기자들에 못지 않게 취재에 열중했고,평소 모습을 잘 보이지 않던 인민일보 등 중국기자들도 나와 남북당국자 회담취재에 가세. □남북회담 양측 입장 ▷비료지원 및 방식◁ ­한국:이산가족문제 등과 연계 및 절차방법을 감안한 단계적 지원원·상호주의 필요 ­북한:제시량의 무조건 전량 지원 ▷이산가족 문제◁ ­한국:최고 당면과제로 모든 협상의 전제조건 이산가족 면회소·우편물교환소 설치·고령 이산가족 상봉 고향방문단 시범 교환 ­북한:김일성 유훈·김정일 8·4 노작을 통해 정책전환 표명 해결의지 있음 ▷특사교환◁ ­한국:신뢰회복 관계개선 위해 최고 당국자가 지명하는 특사교환 ­북한:필요성 인정되나 선경협 또는 비료지원후 순차적 ▷경협◁ ­한국:정경분리·기업인 방북·식량난 농업분야 적극 지원 ­북한:원칙적으로 환영 정경분리 강조
  • 이산가족 상봉 의견 접근/남북 北京회담 이틀째

    ◎차관급회담 정례화하기로/오늘 실무접촉 재개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남북한은 대북 비료지원 문제와 이산가족 상봉,특사교환,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등 현안들을 병행 논의,처리하기로 했다.또 앞으로 이 현안들을 다루기 위해 차관급 이상 남북당국자간 고위급 회담을 정례화하기로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 남북한당국 대표들은 12일 상·하오에 걸쳐 중국 베이징(北京)의 차이나월드호텔에서 남북당국간 대표회담 이틀째 회의와 실무접촉을 벌여 대북 비료지원 및 남북관계 개선방안 등에 대한 본격적인 의견을 교환했다.이날 연쇄접촉에서 양측대표단은 대북 비료지원문제와 이산가족 문제 등에 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양측대표단은 13일 상오 10시 실무접촉을 재개하며,빠르면 이날 중 회담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회담이 끝난 뒤 우리측 수석대표인 丁世鉉 통일부차관은 “비료지원 문제를 토의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의 현안을 병행해서 논의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全今哲 정무원책임참사는 “양측이 모두 합의를 도출해 내려는 의지를 갖고 있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남측은 대북 비료지원문제와 더불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측의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상호주의 원칙을 천명하고 이산가족문제,남북특사교환 등에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북측대표단은 이산가족문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관심사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남측이 먼저 비료를 지원함으로써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복지부 올 업무보고서 ‘恨풀이 복지’ 강조

    ◎“소외계층 한 풀어주자” 김 대통령/실직자·장애인 등 복지행정 역설/“세금은 설움받는 계층 위해 써야” 【文豪英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보건복지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량 실직시대의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거론하면서 ‘한(恨)풀이 복지’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金대통령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람답게 대우받고 살아보고 싶은 한이 있으나 보복을 염두에 둔 원한과는 다르다”면서 “특히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 소외계층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의 특성은 신명나게 놀고 멋을 알면서 한풀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서”라고 지적하고 “한풀이가 안돼 낙심하거나 저항하는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실직자,장애인,노인 등에 대한 복지서비스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춘향이도 이도령과 상봉하기 전에는 갖은 고난을 겪었으나 변사또에게 보복하지 않았다”고 춘향전(春香傳)을 예로 들기도 했다.또 별주부전에서 거북이가 용궁에서 기지를 발휘해 뭍으로 간신히 도망친 뒤 토끼에게 아무 원한도 품지 않은 이야기도 소개했다. 金대통령은 한(恨)풀이론을 역설하기에 앞서 업무보고 서두에서 “복지부는 배고프고 오갈 데 없는 국민들의 설움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면서 “세금은 설움받는 계층을 위해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소외계층에 대한 단순 구제보다는 당사자들의 자활의지를 북돋우면서 일거리를 마련해 주는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화투를 치면서 소일하기보다는 생활소품이라도 만들어 손자들의 과자값이라도 벌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업무보고 청취를 마치면서 “특히 복지부 직원들은 사랑 봉사심 사명감을 갖고 헌신적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그래야만 진정한 복지가 구현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다 보면 인생의 마지막에서 자신을 되돌아볼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비료 건네 ‘상봉’·특사교환 열매 맺기/내일 南北차관급회담 전망

    ◎북 협상자세 긍정적… 포괄적 논의 가능할듯/비료 일부­면회소 설치 단계별 합의 점쳐 오는 11일 베이징에서 열릴 남북 차관급회담은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대표단은 회담을 이틀앞둔 9일 가상 북측대표를 놓고 ‘시뮬레이션 회담’을 갖고 관련 부처와 잇따라 대책회의를 여는 등 준비에 전념했다. ▷전략◁ 정부는 이번 회담이 ‘비료회담’으로 끝나지 않게 한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즉 지난 95년 쌀회담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이다.이와 관련,정부는 비료지원을 이산가족상봉,특사교환의 성사를 위한 단계조치들과 연계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측도 지난 8일 평양방송을 통해 金日成도 생전에 이산가족문제에 관심을 보였다고 언급하는 등 이문제에 대해 우리측과 협의할 자세가 돼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북한측은 물론 비료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지만,남한 새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여타문제까지 논의할 것으로 당국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일정◁ 남북한이 11일 회담개최에만 합의했기 때문에 다음 일정은 잡혀있지 않다.4월15일이 金日成 생일이기 때문에 북측 대표단이 14일까지는 북으로 되돌아 가야 하는 점을 감안,11일부터 13일까지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북측은 대표단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으나 과거에도 현장에서 명단을 배포한 적이 많아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제◁ 이미 남북한이 전통문에서 밝혀 양해된 사항이다.다만 북한은 ‘비료문제 등 서로 관심사’,우리는 ‘남북관계 개선방안과 비료문제를 포함한 상호관심사’라고 표현하는 등 서로 주장하는 의제의 순서는 다르다. ▷전망◁ 북측이 요구하는 비료의 일부지원약속과 이산가족을 위한 면회소설치 등 단계별로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또 차관급회담의 개최가 4자회담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당국자들은 보고 있다.북한이 이번 회담을 제안하게 된 배경은 남북한 관계개선 없이 일·북,미·북 관계개선이 어렵다는 점을 실감했기 때문으로,앞으로 평화문제는 4자회담,당사자간 문제는 차관급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 차관급회담서 이산가족 거론/정부

    ◎별도 남북적회담·면회소 설치 제의 정부는 9일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별도의 남북적십자회담을 제의하고,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와 국제우편을 통한 남북우편교류 등도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하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를 열어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최우선적 과제로 삼고 이를 대북 비료지원과 연계시킨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수석대표인 丁世鉉 통일부차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비료회담으로 끝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큰 만큼 일정한 부분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대북 비료지원 총량을 확정짓지 않고 단계적으로 비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특사교환,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한 자유로운 경제협력 등을 추진하도록 하고,남북당국자 회담을 정례화하도록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丁차관 등 5명의 회담 대표단은 10일 상오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 남북 차관급 회담 11일 北京서 개최

    남북차관급 회담이 오는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정부는 7일 북한이 전통문을 통해 회담장소를 판문점 등 한반도내로 하자는 우리측 수정 제의에 대해 베이징에서 개최할 것을 재차 요구해오자 북한의 희망을 수용하는 내용의 대북통지문을 8일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 94년 7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이후 3년9개월만에 남북당국자간 회담이 열리게 됐으며 이번 회의의 의제는 대북(對北)비료지원을 비롯,이산가족상봉,특사교환 등 포괄적인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 “차관급회담 한반도내서”/對北 수정 제의

    ◎비료지원 포함 경협 다루기로 정부는 북한이 제안한 남북차관급회담을 비료지원문제뿐 아니라 이산가족상봉,경제협력 등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첫회담으로 정착시켜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6일 “이번 회담을 과거 쌀회담처럼 북측에 비료를 주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특히 IMF시대임을 감안,국민의 지지속에 회담에 임하며 북한의 무역,인프라 등 경제문제 해결방안과 시급한 이산가족문제,특사교환까지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하오 판문점을 통해 남북차관급회담을 11일 갖되 장소는 한반도내 북측이 정하는 장소로 하자고 수정제의하는 대북전통문을 북측에 보냈다. 한적은 또 남북관계 개선방안과 비료문제 등 상호관심사를 협의하기 위해 丁世鉉 통일부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5명의 대표단을 내보낼것이라고 밝혔다.
  • “남한산성 일대 지뢰 조심하세요”

    ◎인근부대 외곽 매설된 것 산사태로 유실 【성남=尹相敦 기자】 성남시는 6일 상대원 1동 사기막골 일대에 상당수의 대인지뢰가 유실돼 있다는 사실을 공군측으로 통보받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요망했다. 시는 공군이 지난 80년 초 남한산성 인근 부대 외곽에 매설한 상당수의 대인지뢰가 90년 산사태로 사기막골 인근 계곡으로 유실됐다는 사실을 지난 3월 공군측으로 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군측이 설치한 지뢰밭은 남한산성 상봉으로 계곡 밑은 여름철이면 많은 시민들이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지뢰밭 주변은 등산로와 연결돼 있어 등산객들의 출입이 빈번한 곳이다. 상업을 하는 金泳植씨(43 중원구 상대원 1동)는 “군사시설 보호를 위해 유원지 상단 계곡에 지뢰를 매설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군부대측은 “지뢰 일부가 90년 집중호우 때 유실된 것은 사실이다”면서 “주민과 등산객들은이 지역의 통행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南北 차관급회담 점진 격상/정부,對北 대화 전략

    ◎비료 촉매로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등 유도/北 대표에 관심… 金文成·安炳洙 참석 가능성 정부가 남북 차관급회담 준비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취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북한의 제안을 이틀만에 수락하고,또 날짜까지 그대로 수용했다.장소는 한반도내 장소로 수정제의했지만 이 또한 북한이 베이징을 고집할 경우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커 회담은 순조롭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또 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를 갖고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비료 20만t(6백억원상당)의 지원에 대해 이를 원칙적으로 수용하되 지원방법은 수송용량을 감안,일시(一時)가 아니라 월별 또는 분기로 나누어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고위급회담을 ‘비료회담’에 국한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협상의 ‘지렛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을 확대발전시켜나가기 위해 특사교환,이산가족 상봉문제 등도 제안할 방침이다.특히 현정부가 대북정책의 최우선과제로 꼽고 있는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면회소설치건에 의견을 모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회담에 참가할 북한측 수석대표도 관심거리다.북한이 경제문제에 중점을 둘 경우,정무원 산하 대외경제위원회의 차관급인 金文成·李成綠 부위원장 등을 내보낼 가능성이 있으며 제반문제로 넓힐 경우 노동당 산하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安炳洙 부위원장·韓時海 서기국장을 참석시킬수도 있다.
  • 남북 직접대화 물꼬에 의의/北 제안 차관급회담 전망

    ◎긍정 평가속 경제난 해결용 일회성여부 분석/제의범위 넓어 이산가족 상봉 등 논의 가능성 새 정부들어 북한이 처음으로 남북차관급회담을 제안함으로써 3년여동안 막혀 있던 남북당국간 대화가 활성화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우선 북측의 전화통지문을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후 여러 차례 북측에 보낸 제안들의 답신으로 간주해 적극 임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장소나시기등에서는 관계기관간 충분한 협의를 거칠 방침이다.따라서 회담은 남북간의 한 두차례 수정 제안이 잇따른뒤 북측이 요구한 11일을 조금 넘겨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북한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북측이 긴급한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일회적 제안인지,특사교환까지 갈 수 있는 공식회담의 출발 신호인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분석을 하고 있다.북한은 이번 회담 제안의 첫번째 이유로 비료지원 문제를 명시하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베이징 적십자회담에서도 식량과 함께 비료지원을 몇 차례나요구했으며 특히 파종(3월말∼4월초)이전으로 지원시기까지 명시했었다. 또 지난 2월 방북했던 金順權 경북대 교수를 통해서도 비료 20만t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정부는 그동안 비료지원문제는 당국간회담에서 논의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혀왔고 북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까닭에 “새 정부도 바뀐 것이 없다”고 현 정부를 비난한 북측이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일시적 제스처를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서로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을 협의하자’고 회담의제의 범위를 확대,유연성도 보이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즉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상봉문제나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특사교환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음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일단 남북 직접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서 “여러경로를 통해 북의 진의를 파악해 이번회담을 특사교환까지 가는 당국자회담으로 정착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北서 간첩교육때 실종 日人 목격”/93년 망명 安明進씨 증언

    ◎77년 행방불명 요코다 포함… 납치설 입증 【도쿄 연합】 북한 공작원으로 있다가 지난 93년 한국으로 망명한 安明進씨(29)는 31일 강연회를 통해 “북한에서 간첩교육을 받고 있을 당시 일본인 10명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安씨는 이날 도쿄도(都) 미나토(港)구 자유당 본부에서 개최된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니가타에서 77년에 행방불명됐던 요코다(橫田) 메구미양도 그들중에 포함돼 있다”고 증언했다.그는 “6년간 교육을 받던 공작원 양성학교의 본교에서 7명,병원에서 2명,폭파훈련장에서 1명의 일본인을 보았다”고 말하고 “학교에서 젊은 미혼여성은 요코다양 밖에 없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공작원 선배가 ‘자신이 일본 니가타에서 납치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인의 납치 목적에 대해 “지인 관계나 습관 등을 캐물어서 북한 공작원이 일본인으로 행세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는 언제든지 일본인을 납치토록 명령이 하달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일본 자민당 방북단과 동행,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던 데라코시 도모에(寺越友枝·67)씨는 35년전 일본해역에서 행방불명된 아들 데라코시 다케시(寺越武志·48)씨와의 상봉이 이뤄져 북한의 일본인 납치설을 뒷받침,앞으로 일본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 60세 이상 영세 실향민 北 친지 상봉 여비 지원

    1일부터 생활형편이 어려운 고령 실향민들이 제3국에서 재북(在北) 가족·친지 등을 만날 때 소요되는 중개수수료나 여비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31일 “생활이 어려운 고령 실향민들의 재북(在北) 이산가족에 대한 생사 확인·상봉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예산배정액 1억2천3백만원에서 중개수수료 및 여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예산배정액이 많지 않아 60세 이상이면서 생활보호대상자로 돼 있거나,부양가족이 없는 경우로 대상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65세 이상 이산가족 訪北/초청장 있으면 승인/통일부 방침

    정부는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최우선시 하는 대북정책의 기조에 따라 교류협력법이 개정되기 이전에도 65세이상 이산가족에 대해 북한의 초청장만 있으면 바로 방북을 승인하는 등 이산가족문제를 위한 구체적 작업에 착수했다. 李鍾烈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30일 “정부는 고령자에 대한 방북 또는 제3국에서의 상봉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전 자율화할 방침이나 관련법 개정에 시일이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상봉이 급한 65세이상 고령자는 법개정 이전이라도 곧 쉽게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南北赤 회담 주내 제의/이산가족 정보센터 설치

    정부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추진의 조치로 빠르면 이번주중 북한에 이산가족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회담을 제안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부는 국내 남북이산가족들의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하기 위한 ‘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를 다음달말 이북5도위원회 산하에 설치키로 했다.
  • 남북관계 政經분리 바람직(사설)

    새정부 출범후 남북한 관계개선의 긍정적 조짐들이 목격되고 있다.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진척을 보이고 있고 이산가족 상봉사업도 성사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대단히 바람직한 상황전개가 아닌가 한다. 이같은 남북관계의 긍정적 변화조짐은 기본적으로 남북 양측 당국의 자세변화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특히 북측이 남측의 새정부 출범에 맞춰 대남 접촉자세에 진실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 상황 호전(好轉)에 기여하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는 이런 시점에서 정부가 남북관계의 정경(政經)분리 원칙과 적극적 교류확대 방침을 천명한 것은 진일보(進一步)한 자세이며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한다.대북 투자규모의 5백만달러 상한(上限)을 없애고 투자대상도 군수산업 분야를 빼고는 대폭 규제를 완화한 것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기업총수의 방북(訪北)도 쉽게 하는 등 민간주도 남북 경협(經協)을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와함께 60세이상 고령 이산가족의 상봉을 신고제로 하여 적극 성사시키고 이산가족들의 생사확인과 제3국에서의 만남을 주선키로 한 것도 남북관계에 있어 정부의 자신감과 적극성을 보이는 조치로 환영할 일이다. 이제 우리의 전향적(前向的)조치에 북한측이 호응함으로써 경협과 이산가족 상봉을 현실화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우리는 북측의 진지한 호응을 촉구하며 차제에 金大中 대통령이 천명한 바 있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위한 남북한 당국간 대화에 북한이 적극적 자세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91년 남북 총리간에 채택된 기본합의서는 남북간의 화해와 불가침(不可侵),교류와 협력에 대한 모든 원칙을 담고 있다.또한 92년에 이뤄진 부속합의서들에 의해 남북 군사공동위를 비롯,교류·협력공동위,남북 핵통제공동위 등의 구성과 남북 연락사무소 설치·운영과 각종 교류 협력에 관한 세부사항들을 완벽하게 마련해놓고 있다.북한측이 기본합의서 이행문제 협의에 나설 경우 우리의 정경분리원칙에 따른 교류·협력 확대방안과 맞아 떨어져 남북관계가 획기적 진전을 보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북한측이 당장 기본합의서 이행에 나서지 않는다하더라도 우리의 대북 경협확대와 이산가족 상봉 등의 민간교류확대 방안은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다만 상대방이 우리 조치에 상응하는 진지성을 보이도록 유도해야 하며 민간교류 규제완화에 따른 국내 기업간 과당경쟁이나 혼선,그리고 이산가족들의 조급한 상봉 시도에 따른 부작용이 없도록 치밀한 준비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 “政經 분리’ 적극적 對北정책/對北 규제 완화 안팎

    ◎구조조정 끝낸 한계기업 北 진출 쉬워질듯/北,경협에 긍정적… 수용폭 여부가 변수 정부가 27일 확정한 대북투자규제완화와 이산가족상봉활성화추진은 북한측에 먼저 전향적 자세를 취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진전을 가져오려는 조치다. 최근 2차 4자회담,북경 적십자회담 등에서도 북한이 金大中 대통령의 이산가족상봉 제안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데 대해 정부는 기다리지만 말고,민간차원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측에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협은 경제논리,이산가족문제는 인도적 차원에서 접근함으로써 이 분야에서는 정경(政經)분리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계획이다.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앞으로는 지난 96년 잠수함사건 같은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경협은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남북경협의 활성화를 통해 북한의 경제에도 도움이 되게 할 뿐만 아니라 IMF체제하 구조조정에 의한 한계기업의 대북진출을 용이하게 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투자규모 및 위탁가공교역의 제한완화문제는 경제부처,업계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거의 철폐수준으로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이는 경제난으로 국내 기업들의 대북투자 과당경쟁이 크지 않으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기업총수의 방북은 현재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이 신청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이산가족문제는 정부가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대북정책기조에서 밝혔듯이 적십자회담부터 시작해 이산가족 민간단체,해외동포 알선단체 등을 통해서도 이 문제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더욱이 지난 3월1일 사회안전부에 주소안내소를 설치하겠다는 북한의 입장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도 밝혀 북측의 선택권을 넓혀 놓았다. 문제는 북한의 태도변화다.북한도 경협부분에서는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향후 정부의 공식발표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 남북관계 정상화 청신호/對北 식량지원 타결 의미

    ◎南 식량분배 투명성 확보… 北韓은 실리 챙겨/이산가족 서신교환 등 상호교류 물꼬 작용 기대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지난해 12월 제4차 접촉이 결렬된뒤 3개월 만인 25∼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남북적십자사 접촉에서 지지부진하던 대북 식량지원문제가 타결된 것은 金大中정부 출범후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제4차 접촉은 북한측의 ‘식량분배의 투명성 보장’이라는 암초에 걸려 표류해 왔다.한적측이 투명성 보장을 위해 최소한 1∼2곳에 대한 국제적십자연맹(IFRC)요원의 참관(모니터링)허용을 요구했으나 북적측은 여전히 국내사정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번 남북접촉기간 동안 양측은 줄곧 투명성 문제를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여 결렬위기까지 이르렀었다.그러다가 27일 북적측이 막판에 한적안을 수용함으로써 벼랑끝 타협을 이뤘다.남측은 명분을 찾고 북측은 실리를 챙긴 것이다. 이번에 한적이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은 지난 1,2차때와 마찬가지로 밀가루 등 옥수수기준 5만t 규모.춘궁기를 겪고있는 북한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막대한 양이다.이는 당초 75억원 상당이었으나 최근 한국의 금융위기로 실제환율을 감안하면 1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현재 북한측의 쌀재고량은 약 16만t정도로 추산된다.이 재고량은 북한주민이 올 봄의 춘궁기를 제대로 버티기 힘들다.4월부터는 1인당 하루 3백g정도의 급식도 힘들다는 것이 베이징주재 북한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일부 보육원에서는 급식이 어려워 일찍 귀가조치시키는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다. 식량전달 통로에 종전의 신의주,만포,남양의 육로와 흥남과 남포외에 나진이 추가된 것도 성과다.이번 식량지원합의로 새 정부 들어 남북간에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한다.북한도 뭔가 남측에 선물을 준비할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비록 한적측이 이번 남북접촉에서 제의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서신교환,생사확인,면회소설치,고향방문단교류 등에 대해서 공식적인 합의는 없었으나 북측이 “깊이 생각해보겠다”고 답변함으로써 뭔가 얼어붙었던 남북대화에도 물꼬가 터지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다.
  • 대기업 총수 訪北 허용/일부 품목외 對北투자 자유화/국가안보회의

    ◎이산가족 명단·주소 北에 전달 검토 정부는 27일 남북한 경협을 정경분리 원칙하에서 대기업 총수들의 방북 규제를 완화하고 현재 1백만달러 규모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위탁가공을 위한 설비반출 규정을 철폐하는 한편 65세 이상 이산가족들의 방북절차를 간소화하고,60세 이상 영세 이산가족의 제3국 가족상봉을 위한 여비지원 등의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밤 康仁德 통일·朴定洙 외교통상·千容宅 국방장관,李鍾贊 국가안전기획부장,鄭해주 국무조정실장,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국가안보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남북경협 활성화 방안과 남북이산가족 문제등에 대해 논의,이같이 결정하고 내달초 남북교류협력 추진위원회심의를 거쳐 종합적인 방안을 발표키로 했다고 27일 林수석이 전했다. 정부는 특히 대북 투자품목 선정방식을 능동적으로 개선,북한에 투자할 수 없도록 하는 일부 제한품목을 제외하고 관련규정에 명시되지 않은 나머지 품목은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정부는 특히 1단계 조치로 민간차원의 교류 활성화와 관련,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및 상봉을 성사시키기 위해 우리측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및 주소 안내신청서를 북한 사회안전부에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또 해외동포 알선단체를 이용한 남북이산가족의 생사 및 소재 확인,상봉 등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어 2단계 조치로 대북접촉과 사업자 승인,사업 승인 등으로 복잡하게 되어 있는 대북투자 및 경협관련 법안을 개정,이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 南北赤 접촉 합의 못찾아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남북적십자사는 25일 상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제3차 대북 구호물자 지원 등을 위한 대표접촉을 가졌으나 별다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적(韓赤)측은 이날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문제와 관련,이산가족 생사확인,서신교환,면회소 설치,고향방문단 교류 등을 제의했다. 한적측은 또 이번에 제공되는 밀가루 등 옥수수 기준 5만t(75억원 상당) 규모의 구호물자에 대한 분배 투명성 보장을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요원의 식량분배 모니터링을 허용하도록 강력히 요구했다. 한적측은 이번에 옥수수를 제외하고 그대신 밀가루,식용유,분유,소금,초컬릿 등을 제공할 방침이 었으나 북적측의 품목 조절 요구에 따라 품목이 다소바뀔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적십사자 대표들은 이날 하오 가진 실무자 접촉에서도 진전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당초 26일 상오로 예정됐던 대표접촉은 갖지않되 실무접촉은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 앤드루 존슨(美國의 대통령 문화:16)

    ◎‘세기의 부동산거래’ 러서 알래스카 사들여/‘無學의 양복장이’서 링컨 피살뒤 대통령 승계/재임중 남북전쟁 수습·국민상처 치유에 헌신 【그린빌(美 테네시주)=羅潤道 특파원】 “저는 9살때부터 양복일을 배웠습니다.정치를 해오면서 나 자신이 양복쟁이 출신임을 감추려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왜냐하면 마름과 재단의 정확성,솔기솔기 마다의 세심한 주의,또한 고객과 약속 날짜의 준수 등 양복쟁이로서 몸에 익힌 사항들이 정치생활의 원칙에도 그대로 적용돼야 했기 때문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암살로 갑작스레 대통령직을 승계,미국의 17대 대통령(1865­1869)에 취임한 앤드루 존슨이 취임후 기자들에게 자신의 직업과 관련해 한 말이다. ○의회 도전 강력하게 맞서 동부 테네시의 소도읍 그린빌에서 양복점을 경영하며 정치인으로 성장한 존슨 대통령의 존재는 전임자의 탁월한 업적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그는 남북전쟁으로 갈기갈기 찢겨진 미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또 의회의 도전에과감히 맞서 대통령의 권한을 수호해냈다.세기의 부동산 거래라고할 러시아로부터 720만달러에 알래스카 구입도 그의 재임중 일이다. 무엇보다도 무학(無學)의 양복쟁이에서 미합중국 대통령에 오른 그의 입지전적 생애는 일반대중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널리 기억되고 있다. 1865년 4월14일 밤,워싱턴 DC 한복판의 포드극장에서 연극 관람중 남부 과격주의자인 존 부츠에 의해 링컨 대통령이 피격된지 하룻만에 사망하자 남북전쟁의 전후처리문제로 시끄럽던 미정국은 혼돈의 와중에 빠지게 됐다.재선된 링컨의 임기가 시작된지 불과 40일만 이었다. 15일,뜬 눈으로 밤을 지샌 부통령 존슨은 링컨이 눈을 감은 극장앞 3층집의 옆방에서 각료들이 모인 가운데 대법원판사 새몬 체이스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그는 링컨의 정책을 계승하면서 자유정부의 원칙과 대중의 권익보호에 압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당시 최대 현안은 항복해온 남부 주들의 재건문제 였다.링컨과 마찬가지로 존슨은 현 지도자들에게 주정부를 맡기는 점진적인 재건계획을 지지했다.또한 남부에 취해졌던 해상봉쇄령을 풀고 대사면령도 내렸다. 같은 공화당 내에서도 점령군의 입장에서 남부 반란자들을 혹독하게 다룰 것을 주장해온 북부 중심의 과격파들은 이같은 존슨의 유화책에 크게 반발했다.의회는 남부 전역에 군사정부를 설치하고 400만 자유노예를 위해 강력한 자유노예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그러나 존슨은 거부권으로 맞섰다. 대통령의 유화책을 악용한 남부의 기득권층들은 여전히 실질적인 힘을 행사하며 흑인들에게 사적인 형벌을 가하는 등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됐다. 대통령과 의회와의 불협화음은 점차 심화됐으며 이는 양자간에 보다 큰 권력장악을 위한 힘겨루기 양상을 띄어갔다.마침내 중간선거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급진파는 자신들의 주장이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존슨의 축출을 모의하게 됐다.그러던 차에 존슨이 급진파와 가까운 국방장관 애드윈 스탠턴을 해임하자 상원 동의 없이 대통령 임의로 각료를 해임할수 없다는 공직신분보장법 위반을 구실로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쳤다. 두달여의 논란 끝에 68년 5월,탄핵안은 하원에서 128대 47로 통과 됐다.이어 상원의 표결로 존슨의 대통령직 존속 여부가 결정되는 순간 이었다.그러나 전체 54명중 35명만 찬성,3분의 2 선에서 1표가 모자람으로 존슨은 아슬아슬하게 미 역사상 최초의 탄핵을 면할수 있었다. ○이웃 구둣방집 딸과 결혼 69년 대통령 퇴임후 존슨은 고향으로 돌아와 연방의회 진출을 다시 도모했다. 두차례 하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했으나 74년 마침내 상원의원으로 선출돼 뜻을 이뤘다.그러나 7개월후 66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말았다. 1808년 노스 캐롤라이나의 랠리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존슨은 3세에 부친이 죽자 생활이 어려워진 모친이 돈을 받고 9세때 양복점집으로 보냈으며 어깨넘어로 양복일을 배우게 됐다.그러나 양복점 주인과 어머니와의 계약이 21세때까지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그는 15세때 그곳을 도망쳐 여러곳을 전전하다 18세때 그린빌에 정착,양복점을 개업하게 됐다. 그는 성실하게 일했고 솜씨 또한 좋아 이내 유명해졌으며 이듬해에는 이웃 구두방집 딸인 엘리자 메카들과 결혼해 자리를 잡게 되었다.메카들은 남편에게 글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매사에 열심인 존슨은 남다른 학구열을 보였다. 그의 양복점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활발한 토론을 벌이는 마을의 사랑방이 되었다.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있던 그는 20세에 시의원으로 선출됐으며 2년후에는 시장으로 선출됐다.그후 주하원,주상원의원을 거쳐 연방하원에 진출했으며 테네시 주지사,상원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그는 모든 선출직을 단계적으로 거쳐 링컨의 러닝메이트가 됐던 것이다. ◎“노력하는 서민 대통령으로 인식”/사적지 박물관·옛양복점·私邸·묘지 등 보존/“생전에 쓰던 재단기구서 존슨의 숨결 느껴”/카렌 래핑웰 존슨사적지 안내 담당관 【그린빌(美 테네시주)=羅潤道 특파원】 애팔래치아 산록 구릉에 위치한 그린빌시가지 한복판에 자리잡은 앤드루 존슨 국립사적지의 카렌 래핑웰 안내담당관은 “앤디(존슨 대통령의 애칭)가 양복지을때 사용하던 가위,다리미,골무 등을 볼때마다 그의 숨결이 느껴진다”면서 “지금도 양복점 건물 안으로 앤디가 들어설 것같다”며 구석구석을 안내했다. ­존슨 사적지는 어떻게 구성돼 있는가. ▲비지터 센터를 중심으로 박물관과 옛양복점,옛집 등이 있고 메인스트리트에 사저가 있으며 시가지 남쪽에 앤드루 존슨 국립묘지가 있다.특히 앤디가 경영하던 양복점은 목조건물로 부식돼가고 있기 때문에 1958년 국립공원국의 관리로 되면서 건물 외부에 기념관을 지어 실내건물로 만듦으로써 이건물을 영구보존 할수 있게 됐다. ­존슨의 양복점에 얽힌 에피소드는. ▲앤디는 18세때 개업해서 12년 동안 양복점을 운영했다.시의원,시장,주하원의원 때까지 그의 직업은 양복쟁이 였다.그의 양복점은 매우 장사가 잘됐던 것으로 전해진다.양복점을 그만둔 후에도 자신의 옷은 손수 지어 입었으며 주지사 시절 우정의 표시로 이웃의 켄터키 주지사에게 양복을 지어 선물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린빌 시민들의 존슨 대통령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가. ▲앤디 생존시의 그린빌은 인구 500명 이었으나 오늘날은 1만4천명의 큰도시가 됐다.그러나 대통령의 도시에 사는데 대한 시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비지터 센터 옆 길모퉁이에의 동상과 도시 남쪽에 우뚝 솟은 국립묘지의 중앙에 높은 기념탑을 세운 것은 이곳 시민들이다. ­존슨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평가는. ▲링컨의 그늘에 묻히고 의회의 강한 견제로 라이딩스의 대통령 평가 순위는 41명중 39위로 바닥권이다. 그러나 그는 서민대통령으로 노력하는 대통령으로 미국민들에게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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