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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남북차관급회담 전망

    ■베이징 구본영특파원■북한이 베이징 차관급회담에 가지고온 이산가족 카드는 무엇일까.26일 2차회담을 앞둔 25일 현재까지도 북측은 한 번도 이를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측도 나름대로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한 ‘보따리’를 갖고 왔다는 게 정설이다.다만 22일 첫회의에선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에 전술적인포커스를 맞췄을 뿐이라는 것이다. 한 회담관계자는 “북한도 첫날 회담에서 끝맺음하지 못한,할 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특히 2차회의에선 모종의 복안을 제시할 공산이크다고 전망했다. 2차회담을 앞두고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는 단호한 대북 메시지를 보냈다.이산가족 문제 협의의 실질적 진전때까지 비료 10만t 추가지원을 중단한다는 배수진이다. 북측도 금강산관광객 억류 이후 남쪽의 악화된 대북 여론을 읽고 있을 것이다.남측 당국이 상호주의를 엄격히 적용하려는 기류를 감지했을 것이다. 때문에 북측이 최소한 시범적 차원의 이산가족 사업엔 호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북한당국은 이미 이에 대해 희망적 약속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지난번 비공개 접촉과정에서였다.이를테면 추석을 전후해 100∼200여명 규모의 방문단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물론 북측은 이산가족 문제가 풀리면 체제동요가 심화되는 딜레마를 안고있다.‘폐쇄회로 사회’를 유지해온 데 따른 자업자득인 셈이다. 그러나 당성이 강한 이산가족을 선발,제한된 장소에서 상봉케 하는 정도는북측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다.이와 관련,우리측은 고향방문단 시범사업시‘고향’이라는 표현을 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북측의 처지를 고려,상봉장소에 대해선 융통성을 갖겠다는 취지다.한 회담관계자는 지난 85년 고향방문단 교환때도 서울과 평양에서만 만나게 한 점을 상기시켰다.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이산가족이 고향에 갈 가능성이 적은 만큼 이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남측은 어떤 경우에도 논쟁을 지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측은 ‘시범사업+α’를 목표로 갖고 있다.상시적 만남은 아니더라도 다수 이산가족에게 정례적인 만남이나 서신교환의 기회를 제공하려는차원이다.이산가족 문제는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재결합 등 단계적 해결과정을 밟게 된다.북측이 마음먹기에 따라서 마지막 재결합 단계를 빼고는출구가 열릴 수도 있는 문제다.이를테면 우편물교환소나 간헐적 상봉의 장인이산가족편의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있다. kby7@kda
  • [사설] 白凡 정신 바탕의 대화를

    어렵게 열린 베이징(北京) 남북고위급회담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어 가족상봉을 기대했던 1,000만 이산가족들과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예정보다 하루늦게 열린 22일의 첫 회담에서 남북 대표단은 기본 입장만 밝혔을뿐 회담의 계속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남북회담의 전망을 어둡게 만든 것은 북한이다.북한측은 당초 이번 회담에서 논의키로 약속했던 이산가족문제는 제쳐두고 엉뚱하게 ‘서해사건’을 들고 나왔다.서해사건이 남측의 도발로 일어났으니 사과와 함께 책임있는 대책을 내놓으라는 요구다.이산가족의 상봉에 필요한 생사와 주소 확인을 위한명단교환과 서신거래 등의 실질적 문제를 논의하자는 우리측의 요구는 아예모른다는 태도였다. 서해사건이 북한의 도발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은 이미 세계가 모두 알고있다.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침범으로 시작된 남북 해군의 대치상황이 북한측의 선제공격으로 교전사태로까지 확대됐던 것이 사건의 전말이다.이처럼 명백한 사건인데도 남쪽에 사과를 요구한다는 것은 회담을 깨기위한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북한이 이번 회담의 시작전부터 이유없이 회담시간을 두차례나 연기하고 약속한 비료가 모두 도착하지 않았다며 회담을 일방적으로 하루 연기한데서도 이러한 의도는 짐작됐었다. 우리는 서해 사건에 이은 금강산 주부관광객 억류와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에 북한의 계산된 의도가 깔려있다고 본다.받을 것은 모두 받으면서 한반도에 일정한 긴장상태를 유지하여 북한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이중(二重)전략’이라는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남한은 배제한채 미국과 상대하려는 전략일수도 있다. 핵개발의혹과 미사일 추가발사 움직임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어떤 어려움이 있든 남북대화는 계속돼야 한다.대화를 통해 특히 이산가족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이산가족문제야말로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의 첫단계이자 남북 모두의 공동 과제이기때문이다.반세기 가까이 계속돼온 문제들이 하루아침에 해결되기를 기대할수는 없다.남북관계 개선에 예기치 않은 난관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고 북한의 ‘돌출행동’도 이미 예상되던 일들이다. 올해로 서거 50주기를 맞는 백범 김구(金九)선생은 흉탄에 쓰러지기 한해전인 1948년 4월 19일 남북협상을 위해 38선을 넘었다.온갖 모략과 생명의위험까지 각오한 북행(北行)이었다.민족통일국가 건설을 위해 만난(萬難)을무릅쓴 선생의 정신이 오늘의 남북대화에도 필요함을 강조한다.
  • 쟁점과 전망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한은 22일 베이징에서 이산가족 논의의 돛을 올렸다.그러나 차관급 회담의 전도에는 높은 파고가 예상된다. 첫날 회담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확연히 드러났다.이에 따라 쟁점도 크게 3가지로 압축됐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제시했다.이와 함께 비공개접촉에서 합의한 두번째 의제인 ‘상호 관심사로 되는 당면문제’의 구체안도 선보였다.즉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남북연락사무소 정상화 문제▲남북 당국간회담 발전 문제 등이었다. 북측은 기조연설에서 예상대로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를 들고 나왔다.이는 비공개 접촉에서의 의제 합의를 깬 것이다.회담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목이다. 우리측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북방한계선문제를 이산가족 문제 합의의 전제조건으로 건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아예 판을 깨자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북측이 이 문제를 줄곧 이슈화할 가능성은 상존한다.회담에 앞서 북측 대표인 권민(權珉) 아태평화위 참사는 그 단서를 제시했다. 서해 사태 및 북방한계선문제도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게 다 연계돼 있다”고 밝혔다. 북측으로선 이를 이산가족 문제 논의의 속도조절용으로 삼을 낌새다.북한당국의 입장에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체제안위를 건 도박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북측은 이산가족 문제가 전혀 진전되지 않을 경우의 득실도 계산에넣고 있다.우선 남한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비판여론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동시에 그렇게 되면 추가적인 대북 지원도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는 점도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접점이 찾아질 것이란 기대를 낳는다. 이산가족 문제는 크게 4단계의 해결과정을 밟게 된다.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재결합 등이 그것이다. 이중 북한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최소한 시범적 사업은 가능할 전망이다.소규모로 인원을 선발,방문단을 교환하는 정도는 북한체제에 큰 주름이 가지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북측이 쉽사리 타협해줄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매단계마다 반대급부를 노리고 지연작전을 펼 것이라는 추론이다.북방한계선 문제는 이를 위한 좋은 구실인 셈이다.더욱이 회담의 북측 단장은 입씨름 전문가인 박영수(朴英洙)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이다. kby7@
  • ‘이산 상봉’ 의견접근 못봐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한은 22일 1년2개월여 만에 차관급회담을 열고이산가족 문제 해결 방안과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이날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상당한 입장차이를 드러냈다.회담에는 남측에서 양영식(梁榮植) 수석대표와 서영교(徐永敎)·조명균(趙明均)대표가,북측에서는 박영수(朴英洙)단장과 최성익(崔成益)·권민(權珉)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남측은 이날 회담 기조연설에서 남북으로 흩어진 이산가족들이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의 장이 될수 있는 이산가족편의소를 한반도 내에 북측이 원하는 어디에든 설치하자고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올 추석을 전후해 수백명 규모로 시범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을 교환한 뒤 이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그러나 이날 북측이 끄집어낸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 및 교전사태 책임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또 기조연설에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남북연락사무소 정상화 문제 ▲당국간회담의 장관급 이상 고위급으로의 발전 방안에 대한 구체안을 북측에 내놓았다. 회담을 마친 뒤 양영식 남측 수석대표는 “남북 쌍방은 이산가족 문제와 기본합의서 이행문제,서해 사건 문제 등에 대해 상호 기본입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쌍방은 서해 사건과 관련해 각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전화연락을 갖고 차기 회담을 협의할 예정이어서,빠르면23일중 회담이 재개될 예정이다. kby7@
  • 이산가족 문제 논의 남북회담 오늘 개막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 이산가족문제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차관급회담이 2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다.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측 3명의 대표단은 동수의북측 대표단과 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 의제로,‘기타 상호 관심사로 되는 당면문제’등 현안을 협의한다.북측은 이날까지 대표단 명단을 우리측에 공식통보하지는 않았지만 박영수(朴英洙)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이수석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양측은 회담에서 최소한 올추석을 전후해 지난 85년 쌍방 50명 규모의 고향방문단보다 많은 수백명 규모의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또는 상봉 등 시범사업 추진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된다.남측은 특히 이산가족간 생사확인을위한 우편물교환소 기능과 간헐적 면담의 장소가 될 한반도내 이산가족편의소 설치를 북측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그러나 그들의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서해 교전사태에 대한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며,공세를 벌일 가능성도높아 논란이 예상된다. 우리측은 북측이 이산가족문제 이외의 다른 문제를 제기하면 남북기본합의서 체제에 따른 군사공동위 등 각종 공동위 개최문제를 역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북한측이 NLL을 인정하는 전제 아래 남북 공동어로 추진,북한 수산업 지원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히는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 92년 2월 19일 발효됐지만 사실상 실효성이 없어진 남북기본합의서를 단계적으로 이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향후 대북정책 수립·집행에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 이후 북한의 대응추이를 지켜보면서 향후 계획된 고위급회담과 8월초로 예정된 4자회담 등에서 분위기를 조성,남북합의서 부속합의서 상 실현가능한 사항을 우선적으로 협의할 것으로알려졌다. kby7@
  • 베이징 남북회담 쟁점과 전망

    ■베이징 구본영특파원■남북 당국이 21일 베이징(北京)에서 다시 마주앉는다.지난해 4월 베이징 비료회담을 끝으로 등을 돌린 지 1년2개월여 만의 공식 대좌다. 그런 만큼 양측간 화해·협력의 주춧돌이 놓여질지 주목된다.현재로선 전망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남측의 대북 비료 선(先)지원은 기대를 갖게 하는 요인이다.우리측은 오는7월까지 북측에 비료 20만t을 주기로 약속했다.지난 3일까지 진행된 비공개접촉에서 합의해준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측은 이른바 상호주의를 사실상 철회했다.이산가족문제에대한 성의 표시 등 북측의 양보와 직접적 연계고리를 푼 셈이다.북측의 농작물 생육기를 감안,회담 직전까지 10만t을 지원했다.이는 회담이 결실을 이루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담의 전도를 낙관만 할 수 없을 것 같다.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교전사태 등 악화된 환경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이 정전협정 무력화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 등을 겨냥했다면 문제는 심각하다.동족의 선의보다는 미국과의 직거래로 체제 안전판을 마련하겠다는 신호인 탓이다.그런 점에서 23일 열릴 베이징 북·미 고위급회담은북한의 의중을 읽는 시금석이다. 물론 정부는 희망을 안고 회담에 임하고 있다.비공개 접촉에서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대한 북측의 긍정적 언질을 들었다는 차원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처한 상황 때문이다.갈 데까지 간 경제난과 국제신용 파산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마냥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북측의 열악한 여건이역설적으로 대북 포용정책을 뿌리내리게 할 토양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우리측은 이산가족문제의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구체적으로 ‘시범사업 성사+α’가 이산가족문제 해결 목표의 마지노선이다. 우선 소규모 인원을 선발,상징적 차원의 상봉과 고향방문단을 교환한다는것이다.이와 함께 전체 이산가족들이 혜택을 보는 면회소 설치 등 제도적 해결방안도 모색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북한이 서해사태를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합의를 기피하는 구실로 삼을 가능성이다.교전사태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물론 피해보상까지 제기할 경우다. 우리측으로선 여기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는다는 입장이다.북측이 현 북방한계선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군사공동위 등을 통해 추가 논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NLL문제가 남북대화의 불씨를 살려가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게 우리측의 내심이다. kby7@
  • [사설] 잇단‘北京회담’에의 기대

    서해 교전사태에도 불구하고 남북 차관급회담이 예정대로 오늘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서해사태도 지난 15일의 교전 이후 더이상 북한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없어 진정되고 있는 상태다.북한 조평통의 ‘남한인사평양접촉 중지’ 성명으로 차질이 우려되던 민간 경협도 현대와 삼성 등의접촉이 별다른 문제없이 이루어지고 있다.특히 현대가 북한측과 합의한 다음달 현대 남녀농구팀의 방북 경기와 해금강 해수욕장의 개방 등은 서해사태와경협을 분리하려는 북한측의 의사를 읽게 해주고 있다. 1년2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인 베이징 회담에 거는 우리의 기대는 크다.남북한간의 오랜 숙제인 이산가족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우리가 IMF사태의 어려움 속에서 20만t의 비료를 지원하는 것도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돕는다는 인도적 차원과 함께 베이징 회담의 성사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이산가족 상봉을 애타게 기다리는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가 담겨 있는 것이다.베이징 회담이 알찬 결실을 거두기 바란다. 남북 차관급회담에 이어 23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릴 북·미 고위급회담도 관심을 끈다.서해사태에 이어 북한이 미사일의 추가발사를 준비중인 것이 확인된 시점이라 더욱 주목된다.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은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 결과와 8월로 예정된 한반도4자회담 개최문제,제네바 핵합의 이행문제 등의 의제와 함께 서해사태로 빚어진 한반도 긴장사태의 해소와 미사일 추가발사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움직임은 서해사태 못지않게 우려되는 일이다.북한이 만약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지난해 8월 미사일 발사때의 긴장상황이 그대로 되풀이될 것은 분명하다.미국과 일본이 강경대응할 것이고 한반도의 긴장은 다시 고조될 것이다.북한이 고립될 것은 물론이다.벌써부터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준비를 강력히 경고하며 중단을 요구하고있고 서방선진7개국과 러시아(G8)의 정상들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 핵이나 미사일 개발 등으로 북한이 얻을 것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무모한무력대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이번 서해사태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세계를 위협하는 미사일 추가발사계획은 중단해야 한다.모든 것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잇단 베이징 회담이 북한의 태도변화를 알리는 시작이기를 기대한다.
  • 이산가족 6가족 50년만에 상봉

    지난 83년 온국민의 눈시울을 적셨던 TV의 이산가족 찾기 행사가 16년 만에재현돼 모두 여섯 가족의 남북이산가족이 50여년 만의 극적인 해후를 이뤘다. 이날 방송은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한 주민들이 남한의 가족을 찾는 사연을 집중적으로 소개,남한의 가족들과 만나도록 도왔다. KBS 1TV는 지난 17일 밤 ‘특별 생방송-남과 북 이산가족을 찾습니다’프로에서 한국전쟁 당시 가족과 남북으로 헤어진 지왈정(73)할머니 등 여섯 가족의 상봉을 주선했다.KBS는 오는 24일 밤 행사를 다시 갖는다. 이날 KBS에 나와 있던 지 할머니는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한 조카 지모(여)씨와 국제 영상전화로 연결되자 가족의 소식 등을 나누며 울먹였다.또 이한규(55),민병연(65),조익환(56)씨 등도 북한 가족의 생존 사실을 확인했다.우영구(59)씨는 북에 있는 조카가 보낸 편지를 통해 형님이 지난 88년에 숨졌음을 알고는 대성통곡했다. 아울러 북한을 방문해 가족을 만났던 재미동포들의 상봉장면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부터 위성중계됐다.심야방송이 진행되는 도중 국내외에서 전화가 빗발쳐 이산가족의 심정이 얼마나 애달픈가를 알 수 있었다. 이날 방송은 북한에서 편지를 보내온 사람들의 경우 이름과 나이 등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는 등 신변안전에 크게 신경을 썼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남북회담‘후속대화’에 초점

    정부는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될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이산가족문제 합의와 함께 추후 고위급회담이나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공동위 가동등 후속 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정부는 18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주재로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서영교(徐永敎) 통일부 국장,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심의관 등 회담에 나갈 우리측 대표단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확인했다. 정부는 특히 베이징 차관급회담에서 시범적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 및 생사확인,서신교환,면회소 설치 등의 제도화를 통한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병행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최근 서해에서 빚어진 남북간 교전사태와 관련,북한의 무력도발행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수석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차관급회담이 앞으로 장관급 이상의고위급회담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당국간 회담 정례화및 레벨 격상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대표단은 20일 오전 회담이 열리는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우리대표단 명단 통보이후

    지난 15일의 서해 교전사태가 베이징 차관급회담의 새 변수가 될 것인가.16일 저녁 북한 조평통 대변인 성명 이후 제기되는 의문이다. 우리측은 일단 조평통 성명과 차관급회담의 직접 연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보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회담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던 탓이다. 굳이 성명 내용 가운데 회담과의 연결 고리를 찾자면 단 한 구절이다.“당국간 대화가 눈앞에 박두한 때에 남조선 통치배들이 서해상에서 전쟁의 불길을 튀기고 있다”는 내용이다. 때문에 “북측이 회담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지레짐작할 필요는 없다”는분석이다.우리측은 이날 판문점 채널로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을 비롯한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 다만 조평통 성명에서 불길한 대목은 있다.“남측 인사의 평양 방문과 접촉을 중지 또는 제한시키겠다”고 선언한 점이다.특히 비공개접촉에서 회담을성사시킨 북측 산파역이었던 전금철(全今哲)이 조평통 부위원장이라는 점도마음에 걸린다. 그러나 당국자들은 조심스런 낙관론을 편다.북측 성명이 남쪽과의교류 중지 지역을 평양에 국한하지 않았느냐는 반문이었다. 역설적으로 금강산관광 등 실리를 챙기는 남북교류는 계속할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다.그 연장선상에서 차관급회담을 북측이 먼저 외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연례적 비료지원 등 얻어낼 것이 많다는 점에서다. ‘중지 또는 제한’이라는 교묘한 수사로 ‘퇴로’를 열어둔 사실도 주목된다.달러가 들어오는 경협이나 교류는 평양에서라도 제한적·선별적으로 할것이라는 역설인 까닭이다. 특히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이나 선제 총격에는 대미(對美)용 성격이 깃들어 있다.이를테면 “‘5027-98’작전계획을 시험하기 위한 의도적 도발이었다”(통일교육원 박갑수교수)는 것이다. ‘작계 5027-98’은 한·미의 유사시 강력한 ‘공세적’ 대북 작전계획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대해 북측은 이번에 빙산의 일각이지만 그 위력을 실감한 것으로 보인다.그런 만큼 당장의 추가 도발보다는 일단 대화 테이블에 앉을 공산이 크다는 논리다. 그럼에도 서해 사태가 베이징회담을 앞둔 길조가 아님은 분명하다.북측의인명이나 전력손실이 남측에 비해 훨씬 컸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그렇다.때문에 북측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더욱 움츠리는 자세로 나올 조짐도 없지않다.이산가족 상봉과 더불어 들어올 남쪽 공기가 속빈 ‘강성대국’을 오염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구본영기자 - 대표단 면면과 준비상황 17일 오전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 회담장.북측 대표 대역을 맡은 상근위원들의 송곳 공격이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에게 쏟아졌다. 중간중간 양차관의 단호한 목소리도 새 나왔다.“이산가족 문제가 최우선의제인 만큼 정치공세는 서로 자제하자”는 요지였다.베이징 차관급회담을앞둔 이날 모의회담장 풍경이다. 베이징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梁차관은 지난 8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손성필(孫成弼) 당시 북한적십자회위원장과 막후접촉을 맡았다.북한의 수재물자지원(84년) 이후 화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였다.이는 남북적십자회담을 통해 85년 역사적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교환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제주출신의 梁차관은 71년 통일부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공식회담 경험은없다.하지만 남북회담사무국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모의회담시 북측 대표역을 자주 맡은 비화도 있다. 서영교(徐永敎) 통일부국장은 지난해 새정부 출범후 처음 개최된 남북 비료회담 대표로 참석했다.줄곧 북한정세분석을 담당하면서 남북회담의 막후 실무조정역도 맡아온 북한전문가.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심의관은 97년과 98년 남북적십자 대표접촉에 참석한 경력이 있다.통일부의 회담전문가 2세대의 선두주자격.빈틈없는일솜씨를 윗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다소 경직된 분위기의 통일원에서드물게 ‘열린 자세’로 대 언론관계도 좋은 편. 구본영기자 kby7@
  • 6·25특집 이산가족 상봉 주선

    이달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남북 차관급회담 결과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문제가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방송사들이 6.25 특집으로 속속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특집프로를 기획하고 있다. KBS는 오는 17일과 24일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KBS 특별생방송 남과 북,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방송한다.국제전화까지 연결하고 1TV,위성1TV,라디오 사회교육방송으로 동시 방송한다. 북한에 가족을 둔 남한의 한 사람이 스튜디오에 나와 사연을 밝히는 ‘남에서 북으로 띄우는 사연’으로 프로는 시작된다.북한에서 연락이 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중국,일본 등지에서 연락은 올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한다. 또 ‘북에서 온 편지’ 코너도 있다.여기서는 북한의 이산가족이 남한의 혈육을 찾는 사연을 소개한다.KBS 사회교육국에는 올들어 130통의 북한 주민편지가 날아들었다.북한을 방문해 가족을 만났던 재미동포들의 상봉기를 미국 LA로부터 위성중계하는 ‘LA에서 생방송으로 보내오는 상봉체험기’도 마련된다. MBC는 ‘MBC 특별기획,남북이산가족 찾기,이제는 만나야 한다’를 24일 밤9시 55분부터 3시간 동안 생방송한다.이 프로는 제3국에서 헤어진 혈육을 만난 가족들의 상봉장면과,상봉하지는 못했지만 생사확인이 이뤄지거나 편지가 오고가는 30여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허남주기자
  • 南北투자보장협정 추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일 원주를 방문,소설가 박경리씨의 작품 ‘토지’를 기념해 건립한 ‘토지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한뒤 지역인사들과 가진 오찬에서 “남북 차관회의가 잘 되면 장관급 회담으로 격상돼 남북관계에 큰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김대통령은 또 “올해는 이산가족 상봉이나 소식교환 문제부터 진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고 “남북경제협력은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기업은기업대로 교류하고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투자보장협정 등)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언급,“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여 부정을막고,선거제도를 바꿔 모든 정당이 전국정당화되도록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도입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개관식에 이어 원주시 창업보육센터를 방문,시설 현황을둘러봤다. 양승현기자
  • ‘자랑스러운 시민상’수상자 70명 선정

    서울시는 지난 92년부터 꾸준히 동네 골목길과 공원에 나무를 심어온 이인규(61·서초구 반포동)씨 등 13명을 지역사회발전부문 수상자로 선정하는 등 ‘99년 상반기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 70명을 9일 발표했다. 2년여동안 노숙자들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한 배선녀(47·여·중랑구 상봉동)씨 등 35명은 시민화합 부문,시어머니,친정어머니,시할머니를 함께 모시는권점자(37·동대문구 휘경동)씨 등 12명은 미풍양속 부문 수상자에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과소비추방에 앞장선 김준영(54·은평구 응암동)씨 등 2명과 학교앞 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해온 차상훈(66·강남구 신사동)씨 등 8명이각각 근검절약부문 및 사회질서확립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광장] 朴正熙와의 화해는 잘못된 것인가

    우리사회는 좁은 시야에서 비롯된 단견과 경박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사안의 경중도 가리지 못하고 여론이라는 이름의 장단에 휩쓸리기도 한다.감정이 지배하는 가운데 이성을 회복하지 못하는 양상도 나타난다.도대체 목표가 분명치 않고 중심도 없다. 고위층 여인네들의 철없는 행동에 여러날 동안 온 나라가 들썩거렸고 신문들은 신바람이 나서 연일 지면을 도배질하다시피 했다.그게 그렇게 온 나라를 뒤흔들 만큼 큰 일이었을까? 무슨 중대한 로비가 성사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지나치게 요란을 떤 게 아니냐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물론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었다.그러나 정도가 너무 심했다. 그 와중에 정작 중요한 남정네들의 비리의혹은 쟁점이 되지 못했다.최순영리스트 말이다.옷 로비로 그렇게 요란법석을 떤 결과 6·3 재선거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고급옷 로비사건이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주관없이 여론과 감정에휩쓸려 투표장으로 달려간 보통 여인네들은 선거결과에 만족할까? 대부분의 주요 신문들은 여당의 참패를 1면 머릿기사로 올렸다.그런데,남북간에 차관급 회담을 하기로 했다는 사실보다 재선거 결과가 더 중요한 뉴스였다고 할 수 있을까? 차관급 회담은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외교와 북한에 대한 일관된 포용정책이 결실을 낳은 소중한 결실로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이산가족들은벌써 가족과 상봉하는 꿈에 부풀어 있을 것이다. 개혁을 등한시해서도 안되겠지만 우리시대에,그리고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하는 과제는 동서와 남북의 화합 및 통일이라고 생각한다.이 둘은 동시에 가야 한다.동서가 지역감정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현실을 모른 체하고 남북통일만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따라서 남북관계의 개선을소신있게 밀고 나가고 있는 정부로서는 동서갈등의 해소도 동시에 추진하는것이 순리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김대중대통령이 지난 달 대구에서 박정희 전대통령과화해선언을 한 것은 의미있는 사건이었다.그런데 일부 언론과 시민운동단체,그리고 지식인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그 이유는 박정희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내린 정략적인 판단이란 것이었다.그리고역사학자의 몫을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빼앗아갔다는 주장이었다. 그럴까? 그런 논리라면 이제 역사학자들은 할 일을 잃고 손을 놓고 있어야한다.김대통령의 선언은 지역감정을 풀기 위한 대통령으로서의 선택이고 박정희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는 여전히 역사학자들의 과제로 남아있다.설령 정략적인 선택이라고 해도 그 결과는 마찬가지다.기념관 건립을 정부에서 지원하느냐 않느냐는 방법론의 문제일 뿐이다. 호남지역의 상징이었던 김대통령이 박정희를 포함한 전직 대통령들과 대립하고 있는 한 지역감정의 해소는 요원하다.그러면 김대통령이 자신을 박해했던 전직 대통령들과 계속 반목하면서 원칙만을 고집해야 옳을까? 그럴 경우뭇사람들은 이를 두고 정치보복이라고 할 것이다.김대통령의 선택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지역감정의 해소를 말하지 말아야 한다.김대통령은 지금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위치에 있는 것이다. 물론 박정희 전대통령은 공보다 과가 훨씬 많다.그러나 공과를 따지고 역사적 평가를 내리는 것과 동서갈등을 푸는 일은 별개라고 할 수 있다.왜냐하면 영남지역의 정서가 거기에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 엄연한 현실을 무시하고 동서화합을 얘기하는 것은 공염불에 불과하다.지금은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큰 마음으로 동서가 하나가 된 가운데 남북의분단구조를 청산하여 민족의 통일을 이루어나가야 할 때라고 믿는다. 金 東 敏 한일장신대 교수·언론학
  • “이산가족 미리 등록하세요”

    정부는 오는 21일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면회소 상봉 및 고향방문단등이 합의될 경우에 대비,전국 차원에서 이산가족 등록사업을 펼쳐 대상자를선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통일부와 이북5도청이 운용중인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서 신청자를 취합,일단 60세 이상 고령자에 최대 가중치를 두고 ▲출신지별 ▲현주소별 ▲성별 등 추가 선정기준을 입력,컴퓨터로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이라고발표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오는 18일 개통할 예정인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의 인터넷사이트(http://reunion.unikorea.go.kr)를 통해서도 이산가족 찾기 신청서를 받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통일부와 KBS·대한적십자사 등 유관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관련 자료를 취합해 남한신청자 기준으로 총 13만2,818건의 이산가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놓고 있다.통일부는 그러나 베이징회담을 통해 성사가 기대되는 시범적 상봉사업의 대상자를 지난해 9월25일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 개설이후 신청한 이산가족 및 향후 신규 신청자들로 국한하기로 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이산가족 시범상봉 우선 해결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오는 21일 베이징 차관급회담에서 상징적 규모의 상봉 등 시범사업을 먼저 합의하고,우편물 교환소나 이산가족 면회소설치 등 제도적 해결방안을 추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이는 ‘선(先)시범사업 타결 후(後)제도적 해결방안 마련’이라는 단계적해법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번 1차 베이징 차관급회담에서는 올 추석을 전후해 시범적 수준에서 소규모 인원의 상봉 또는 고향방문을 타결하는한편 전체 이산가족들에게 정례적인 만남이나 서신교환의 기회를 제공하는방안은 추후 2차 차관급회담이나 후속 남북 공동위를 열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도 5일 KBS-1TV 프로그램 ‘심야토론’에 출연,“올가을에는 횟수나 규모가 문제일 뿐이지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해외가 아닌 남북한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시범적 수준의 이산가족 상봉이나 고향방문이 성사될 것임을 예고했다. 임장관은 특히 “지난 2일까지 진행된 베이징 비공개 접촉에서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상당 수준까지 논의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차관급회담에서 모든 문제를 다루기 힘든 만큼 이번 차관급회담에서 향후 분야별로 남북 공동위를 언제,어떻게 가동시키느냐가 상호관심사”라고 말했다. 시범적 수준의 일차 이산가족 상봉 규모는 최소한 지난 85년도의 쌍방 50명규모보다 많은 100∼200명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본영기자 kby7@
  •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추진이후

    요즘 통일부엔 이산가족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남북 차관급회담이 성사되면서부터다.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김형기(金炯基)통일정책실장은 6일 “오는 21일 베이징회담에서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곧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이산가족 방문단이 성사될 때의 대상자 선정 기준 및 면회소설치가 합의될 경우 대처방안 등을 미리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최근 이산가족들을 위한 일종의 행정규제 완화조치를 취했다.모든 신고사항을 ‘이산가족찾기 신청서’ 하나로 간소화한 것이다. 과거엔 이외에도 북한주민접촉 신청서와 신원진술서 등을 제출해야 했었다. 특히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의 가동으로 통일부나 이북5도위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신고가 가능케 됐다. 그러나 이번 차관급회담에서 소규모로 시범적 수준의 상봉이나 고향방문이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이산가족들이 티켓을 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워낙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탓이다.정부는 고령자 위주로 컴퓨터 추첨방안 등을 검토중이라는 후문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이북5도委 파악 실태

    3·4일 통일부에는 이산가족 문의전화가 쇄도했다.베이징 차관급회담 성사로 이산가족 문제 논의의 장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북한 당국이 파악중인 이산가족 실태에 관심이 모아진다.흔히들말하는 ‘1,000만 이산가족’은 엄밀한 통계숫자는 아니다.남북에 흩어져 살고 있는 전체 실향민의 ‘상징적’ 규모일 뿐이다. 우리측 이북5도위가 추산하고 있는 남한의 이산가족은 2·3세대를 포함 약767만명.이중 월남해 분단을 직접 경험한 이산1세대는 123만명.특히 상봉이시급한 60대 이상의 고령자도 69만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는 유사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를 운용중이다.통일부에 설치된 이 전산망에 데이터베이스화된 남한내 이산가족 명단은 약 13만명.이들이 찾고 있는 재북 가족은 모두 36만여명이나된다. 반면 북한은 대체로 월남자 가족을 ‘복잡군중’(적대계층)으로 분류하고있다.이들 세대 중 상당수를 수용소나 독재대상구역에 보낸 데서도 알 수 있는 일이다. 때문에 주민들중 이산가족임을 밝히기를 꺼리거나 숨기는 사람도 있다는전문이다. 그러나 북측도 내부적으로 이산가족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사회안전성 산하에는 지난해 3월 주소안내소가 설치됐다는 소식이다.이 안내소에서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북한내에 거주하는 460여명의 내부 이산가족 상봉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北京 차관급회담 합의 의미

    베이징이 남북으로 흩어진 이산가족을 위한 오작교가 될까.남북 당국자들이 21일 베이징에서 재회함으로써 생기는 기대다.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측 대표단은 지난해 4월 베이징회담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머리를 맞대게 됐다.‘이산가족문제와 상호 관심사로 되는 당면문제’가 의제다. 회담은 향후 본격적 남북간 관계개선으로 가는 이정표로 기대된다.새 정부들어 활성화된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이 제도화될 계기라는 점에서다. 물론 이는 회담의 일정한 결실을 전제로 한다.그런 점에서 최대 관심사는이산가족문제다. 이번 베이징 대좌에서는 단도직입적으로 이산가족문제 등 현안 절충에 들어간다.비료 지원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비공개 접촉에서 정리됐기 때문이다.남측이 6월부터 7월까지 비료 20만t을 주기로 합의한 것이다.바로 이 점이 지난해 베이징회담과는 다른 대목이다.우리측이 이산가족문제와 비료 지원의 직접적 연계고리를 풀었다는 뜻에서다.이른바 상호주의를 사실상 철회한 셈이다. 이산가족문제 해결은 언제나 우리측의 최우선순위였다.이산 1세대들이 고령으로 속속 유명을 달리하고 있어 절박감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북측은 정치적 문제라며 뒷걸음질쳐 온 사안이다.심지어 이산가족실체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는 기류도 있었다.85년 한 차례 고향방문단 교환이후 더욱 소극적 자세로 돌아섰다. 따라서 상호주의의 철회는 얼핏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지렛대 하나를 포기한것으로 비쳐진다.그러나 당국자들의 얘기는 다르다. 북한의 선의만을 기대한 게 아니라 비공개 접촉에서 상당한 논의가 진전됐다는 투다.판문점 면회소 설치나 시범적 차원의 상봉 가능성까지 흘렸다.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도 “그 규모나 횟수가 문제이지 시작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러면서 “몇달간 기다려 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으로선 이산가족 상봉은 체제안보 차원에서 상당한 도박이다.이번차관급회담이 샅바싸움으로 흐를 개연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구본영기자 kby7@
  • 林東源 통일부장관 문답

    임동원통일부장관은 3일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은 1회적인 것이 아니며 앞으로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베이징 접촉에서 남북한간에 합의된 구체적 사안은. 합의서에는 구체적 내용은 담고 있지 않다.그러나 많은 협의가 이루어졌고앞으로 차관급회담에서 구체적 내용을 논의할 것이다. 차관급 당국회담에서 상호주의의 적용문제는. 북한은 이산가족문제에 적극 호응해 나왔고 우리는 비료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양측이 각각 상대방의 의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문제가원만히 해결된 것이다. 이산가족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목표로 하는 단계는. 이산가족문제와 관련해서는 생사확인,상봉,고향방문,재결합이라는 네 가지문제가 있다.70년대 초 이래로 이산가족문제 협상에서 북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것은 방문이고 나머지 세 가지는 수용이 용이할 것이다.서신 교환으로부터 시작해 제3의 장소에 마련된 면회소에서 만나는 것,나아가 재결합문제도논의하게 될 것이다.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시범적 조치와 관련해 비공개 접촉에서 약속된것이 있나. 상당한 논의가 됐다.그러나 말할 수 없고 다음 차관급회담에서 구체적으로논의될 것이다. 차관급회담 합의가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방북과 연관성이 있나. 간접적으로는 연관이 있을 것이지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고는 생각하지않는다. 남북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이번 차관급회담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보는 근거는. 이번에는 과거와는 달리 성사가 되지 않는 상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몇달간 기다려 보자.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 성사키도록 할 것이다. 북한이 이미 제의한 남북 고위급 정치회담과 이번 회담간의 관계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면 될 것이다.하반기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차관급회담은 그것으로 발전돼 갈 것이다. 구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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