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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만7,000명의 소망 실어 갑니다”

    “9만7,000여명의 상봉 신청자 중 이번에도 100명만 북에 간다는 사실이 착잡하기만 합니다” 오는 30일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남측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을 이끌고 방북할 봉두완(奉斗玩·65)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는 27일방문단장 임명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이번 방북이 겨울이어서 봉 단장은 특히 안전사고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70,80대 노인들이 가뜩이나 추운데 긴장하고 있다가 사고라도 날까 노심초사”라는 것.이를 위해 수행원들에게 각종 비상약외에도 휠체어 몇 대도 따로 준비하라고 일러뒀다. 그는 “북에 가서 합의된 면회소 설치와 서신왕래의 실현에 대해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으로 월남 2세대들이 북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있고 ‘뿌리’라는 개념이 없다며 이에 대한 연구·작업을 이북5도민회에서 주관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그동안 계속된 ‘황장엽(黃長燁) 파문’에 대해서는 “그건 적십자소관이 아니다”며 “만일 북에서 물어오면 ‘나도 신문에 나오는 거이상 모른다’고 대답할 것”이라며 언급을 삼갔다. 봉 단장은 “우리가 하나의 민족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먼저 북한을 도와줘야 한다”며 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대북 지원에 대한반대여론에 우려를 표명했다. 황해 수안이 고향인 봉 단장은 지난 46년 월남했고 북에 남아있는가까운 친척은 없다.90년부터 ‘한민족 복음화 추진본부’를 이끌며대북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구급차 일반환자 11명 태우고 중앙선 넘어 과속

    응급환자가 아닌 일반환자를 싣고 달리던 구급차가 과속으로 중앙선을 침범,맞은편 차선의 차량과 충돌해 많은 인명을 앗은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오후 1시47분쯤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신평리 거성식품앞 344번 지방도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던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소재 와세다의원 소속의 경기 78고 7496호 앰뷸런스가 마주오던 경북 89가 1740호 2.5t 냉동화물트럭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앰뷸런스 운전자 김영돈씨(30·동두천시 상봉암동)와 트럭 운전자 이용식씨(46·전북 익산시 영등동),앰뷸런스 안에 타고 있던 정옥자(69·여·전북 군산시 신흥리)·최정희(63·여·포천군 신북면 신평리)씨 등 모두 9명이 숨지고 안복환(58·여·포천군 신북면 신평리)씨 등 4명이 중상을 입었다. 구급차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이송중인 환자의 후송이 시급할 경우신호 및 차선위반 등이 허용되나 이날 사고를 낸 앰뷸런스에는 연천와세다의원에서 퇴행성 관절염 등을 치료받고 귀가하던 포천거주 환자 11명이 타고 있었을 뿐 응급환자는 없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남북교류 ‘시간표’전면 조정

    4차 남북 장관급회담 일정이 다음달 12일로 연기됨에 따라 남북관계의 주요 일정들이 조정되게 됐다. 연내로 예정된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경제시찰단 방한도 장관급회담 이후나 내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높게 됐다.다음달 13일 열릴 계획이던 3차 남북 적십자회담도 연기가불가피하게 됐다. ■회담 성격 남북관계의 주요 일정을 조정하고 의제 및 틀을 마련하는 자리다.올해 남북관계를 총정리하고 내년도를 기획하는 총괄회담성격도 갖는다.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의 지연으로 순연돼온 각종 회담과 사업들의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의제 우선 연내 김영남 위원장의 방한 협의가 주목된다.김영남위원장의 방문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위한 예비 답방 성격이란 점에서 무게가 있다.경협시찰단,이산가족 교류사업의 제도화 등도 주요 협의사항.이산가족 사업의 경우 9월부터 이뤄져야 할 생사 확인 대상자의 서신 교환 약속 등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다.지난 6월에 합의됐던 면회소 설치 운영도 구체화되지 못한 채 문서상 합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 ■정부 입장과 향후 전망 문서상에 그친 합의의 실천과 지연된 회담및 교류사업들의 진행을 북측에 주문한다는 입장.순연이 불가피하게된 3차 적십자회담의 연내 개최를 통한 면회소 설치,생사 확인자의명단 교환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장관급회담이란 총괄회담 아래 정치·군사,경제,사회문화 등 부문별하위회담을 제도화,남북 대화를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이석우기자 swlee@. *방북단 北요구로 홍역 예방접종. 오는 30일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을 앞두고 정부 당국과 방문단 숙소인 롯데월드호텔측의 ‘손님맞이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홍역예방 접종준비 이번 방문단은 홍역 면역접종을 실시한뒤 북한을 방문하게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남측에 홍역이 유행하니방북자들에게 예방주사를 맞도록 해 달라”는 북측 요구에 따른 것이다.정부 당국자는 26일 “북측이 지난주 여러차례 요구해와 성인들은홍역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고 설득했으나 북측이 요구를 굽히지 않아 자연면역체가 없는 방북대상자들에 대해선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의료기관의 면역증명서도 준비키로 했다. 정부는 앞서 양영식(梁榮植)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통일·국정홍보·행정자치부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일정 점검과예행연습에 들어간 상태.이번 행사는 ‘예산 삭감’으로 1차상봉 때와 달리 검소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호텔 북측 방문단 숙소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롯데월드호텔측은 짧은 준비기간 탓에 기본적인 식사메뉴와 재료준비 뿐아니라 도우미의 숫자 및 선발 등의 준비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호텔 관계자들은 “행사 장소로 결정됐다는 통보를 정부로부터 지난 14일쯤받았다”면서 “큰 행사를 치르는데 빠듯한 시간으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호텔 관계자는 “2박 3일동안 북측 손님들이 쓰게될 130여개의 객실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30일 오후 2시쯤 북측 교환방문단이 도착,32층 뷔페식당 ‘라세느’에서 점심과 함께 일정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북측 손님들이 쓰게될 방은 15∼20층까지 6개층.북측방문단 100명에게 개별상봉을 고려,30만2,500원(세금·봉사료 포함)상당의 ‘스탠더드 룸’을 1명당 1실씩 45% 인하가격(16만원대)에 제공하기로 했다. ■센트럴시티 30일 집단 상봉장소로 사용하게 될 서울 서초구 반포동‘센트럴시티’도 지난 23일에야 ‘남북이산가족 사무국’을 구성하고 뒤늦은 준비에 나서는 등 바쁘기는 마찬가지다.센트럴시트측은 행사를 위해 연회,주차,시설 등 각 분야에서 약 100명을 선발,북측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상봉장인 6층 밀레니엄 홀은 약 1,300평 규모.지난 1차때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의 전례를 준용해 테이블당 6명이 앉을수 있도록 배치하고 간단한 다과와 ‘한마음’ 담배,티슈 등을 준비키로 했다.천장 개폐식으로 돼있는 홀 전면에는 가로 7m,세로 5m크기의 스크린을 동원,이산가족 상봉장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 예비후보 1번 金명식씨 2차 이산상봉 뜻밖 행운

    2차 이산가족 방북단 ‘막차’를 탄 예비후보 1번 김명식(金明湜·89·서울 강동구 길동·평안남도 순천군 순천읍)할아버지는 23일 “뜻밖의 행운을 안았다”며 활짝 웃었다. 김씨는 “얼마전 북한에서 내려온 이산가족 생사여부 현황을 통해부모님과 형님 두분,누이 모두 돌아가신 것을 알았다”면서 “조카정현이(64)가 살아있어 다행”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평양에 가게된 것은 방문단 일원인 서광옥씨(85·여)가 통원치료중이어서 방북을 포기했기 때문. 일제시대 때 민족학교로 유명한 오산학교 설립자 남강(南岡) 이승훈(李昇薰) 선생과 친척이고 함석헌(咸錫憲) 선생으로부터 수업을 받기도 했던 김씨는 47년 공산화된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껴 월남했다.4개월 뒤 부인과 딸도 내려왔으나 끝내 양친은 남행(南行)하지 못했다.올해 미수(米壽)를 맞아 잔치를 하자는 가족들의 권유에 “불효자인 내가 무슨 잔치를 치르느냐”며 단호히 거절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2차 이산가족 방문단 일정

    2차 이산가족 교환 방문단은 2박3일 동안 가족들을 최소한 5차례 이상 만날 수 있게 됐다.홍양호(洪良浩)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23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 등을 통해 양측이 대체적인 일정안을 마련했다고말했다. [상봉] 30일 서울·평양에 도착하는 방문단은 오후 공개장소에서 집단 상봉 시간을 갖는다.둘째날은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숙소에서 가족끼리 모여 50년 만에 이별의 한을 풀게 된다.둘째날 점심식사는 이산가족들이 함께하고 마지막날 오전 숙소 로비에서 가족들을 떠나 보내며 마지막 만남을 갖는다. 만나는 시간은 각각 2시간 안팎.홍국장은 “가족들이 만찬도 함께하는 방안을 북측과 논의중”이라면서 “이뤄질 경우 6차례의 상봉시간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8·15 상봉때는 3박4일 동안 6차례 상봉했다. [병원 상봉] 이산가족들은 하룻밤이라도 함께 지내기를 바라고 있지만 북측은 여전히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고향방문도 마찬가지.다만 양측은 몸이 불편해 지정된 상봉장소에서 만날 수 없는 가족들을 병원 등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방북 경로] 1차 때처럼 항공기를 이용한다.30일 10시쯤 우리측 여객기가 서울을 떠나 북한의 순안공항에 내린 뒤 기다리고 있던 북측 방문단을 싣고 김포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남측 방문단은 오전 11시이전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지만 북측은 정오를 넘겨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귀환 때는 평양의 남측 방문단을 실은 고려민항기가 먼저서울에 도착한 뒤 같은 비행기로 서울에서 짧은 만남을 가진 북측 방문단을 태우고 평양으로 귀환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黃長燁씨‘對外활동 금지’에 반발

    북한 노동당 전 비서 황장엽(黃長燁·77)씨는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정치인·언론인과의 접촉금지,외부 강연 출연금지,민간 차원의 대북 민주화 사업 참여 금지를 당했다고 20일 주장했다. 97년 동반 탈북한 황씨와 김덕홍(金德弘)씨는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반발, 이날 ‘남북통일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발표,“언론기관들과의 상봉을 종전과 같이 사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응할 것”이라고 밝혀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황·김씨는 21일자로 된 성명에서 “민간차원의 대북사업에 참가하는 자유마저 제한하는 것은 우리의 생명의 존재 가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제한조치를 취소하지 않으면 스스로의 행동방향을결정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황씨의 언동이 그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나남북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고 자중해 줄 것을 권장했으나 자의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면서 “황·김씨는 과거에 집착하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민족장래를 내다보는 대승적 입장에서남북간화해·협력과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는 자세를 갖게 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산방북단 ‘이건 조심’

    북한 식당에서 ‘접대원’을 ‘아가씨’라 부르면 큰 실례다.김일성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직함없이 이름만 부르면 곧바로 거친 항의를 받는다. 대한적십자사가 2차 이산가족 방북단에 책자로 보낸 주의사항중 일부다. ■표현과 용어 개혁·개방,인권,햇볕정책,탈북자 등의 표현에 북측은거부감을 보인다. 개혁·개방 대신 ‘중국·베트남식 경제운영’으로표현하면 된다. “식량난에 제대로 먹기는 했느냐”는 대화도 자칫자극할 수 있다.안내원 등 보통의 북측 인사들은 ‘∼선생’이라 부르면 무난하다. ■북측 지도자에 대한 태도 김일성 주석·김 국방위원장의 동상,사진,‘말씀판’ 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이들이 실린 신문,선전물등을 깔고 앉거나 찢거나 훼손하다가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가장주의를 요하는 대목이다. ■휴대품 태극기,성조기가 그려지거나 ‘대한민국’이라고 씌어진 옷과 물건 등은 받는 사람을 난처하게 만든다.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의지참도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화폐 상점에서 달러가 통용된다.1달러(2원15전)이상의금액은 달러화로 거슬러 받으면 된다. ■방문과 상봉은 어떻게 방북단은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 묵으면서 최종 준비를 한다.30일 오전 10시 남측 항공기를 타고 북으로가 단체상봉을 한 뒤 만찬을 가지지만 가족 동석은 불투명하다. 12월1일에는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개별상봉을 갖는다.오찬에 이어 평양관광에 나선다.마지막날인 2일에는 가족들과 호텔 앞에서 이별한 뒤귀환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희망의 여정

    나는 산행을 좋아한다.산에 오르면 신선한 공기와 맑은 하늘,푸른숲….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대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산길을걷다 보면 어느덧 일상의 삶에서 벗어나 지나온 모습들을 돌이켜보면서 앞으로의 삶과 나아가 겨레의 진로까지 고민해볼 수 있는 사색의시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인생을 여정(旅程) 또는 산에 오르는 것에 비유한다.이는 여행이나 등산이 도달해야 할 어떤 목적지를 미리 정하고 그것에도달하는 길을 찾아가는 것처럼 인생도 어떤 목표를 향한 부단한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희망의 새 천년 새로운 세기와 함께 남과 북은 화해와 협력,평화와통일을 향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뎠다.민족의 새로운 역사를 써 가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는 우리로서는 ‘시작’이란 말이 함축하고있는 의미와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시작’은 언제나 우리에게 설렘과 희망을 안겨주게 마련이다.그러나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우게 되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다”고 말했듯이 처음부터 그릇된길로 들어서면아무리 노력을 해도 우리가 목표한 결과에 도달할 수 없다는 지혜를깊이 새겨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난 55년간 냉전의 굴레 속에 갇혀 있었다.이제 겨우 평화와 번영을 향해 첫 걸음을 떼어 놓았다.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길을가고 있는 것이다.남북간에 진행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경의선 철도 연결과 경제협력 4대 합의서 타결 등이 바로 그것이며,이는 우리가 그동안 북측에 그토록 요구했던 일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혹자는 “빠르다” “길을 잘못 든 것 아니냐”며 시작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호흡을 가다듬고 변화하는 역사의 흐름을 냉정히 파악해야 한다.분단에서 통일로 가는 세계적 변화 속에서우리는 민족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선택으로 마땅히 시작을 한 것이다.멀리 내다보면서 자신감을 갖고 분명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 산을 오르다 보면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듯이 인생도 많은 변화와 기복을 겪게 된다.남북이 하나 되어 가는 긴 여정에서 우리는 적지 않은 우여곡절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이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인내와 노력,그리고 치밀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그 과정에서 해야 할 일은 많고,갈수록 길은 멀게만느끼게 될 것이다.그러나 결코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자신의 체력에맞게 산을 올라야만 중도에 포기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과 북이 함께 걷고 있는 화해와 협력,평화와 통일의 길은 우리 민족 스스로 선택한 길이다.스스로 선택한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인생이 가장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삶이듯 민족 개개인에게 주어진 역할을충실히 수행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럴 때 평화와 통일이라는 정상은 어느새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이 가고 있는 길은 더 이상 ‘외로운 여정’이 아닌 ‘희망의 여정’이 될 것이다.남과 북은 든든한 동반자로서 서로에게 다가서고 있다. 朴在圭 통일부장관
  • 11·30교환방문단 명단/ 북측 서울방문단

    ※ 표 보는 법=남측은 평양에 가는 방문자 이름,성별,나이,출신지,북한에서 생존 확인된 가족관계 및 숫자.북측은 서울에 오는 방문자 이름,성별,나이,남한 상봉 가족 주소, 대표자 순으로 정리. ▲구재협 남 70 충남 구재락(남·75·형)▲김경렬 남 66 충남 김홍열(남·72·형)▲김규서 남 64 서울 김시화(남·63·동생)▲김덕한 남 64 서울 김춘자(남·62·동생)▲김 득 남 68 인천 김 석(남·79·형)▲김봉회 남 68 서울 김규회(남·67·동생)▲김상렬 남 69 인천 김승렬(남·75·형)▲김석기 남 69 부산 김광숙(여·68·동생)▲김영배 남 70 전남 김영창(남·65·동생)▲김영백 남 67 경북 김소백(남·71·형)▲김영술 남 74 경남 김영수(여·86·누나)▲김영황 남 69 서울 김옥인(여·81·누나)▲김응용 남 61 서울 김대용(남·60·동생)▲김자연 남 68 경북 김연수(남·66·동생)▲김재호 남 65 서울 김재환(남·70·형)▲김재홍 남 68 전남 김영자(여·67·동생)▲김종기 남 66 강원 김봉기(남·76·형)▲김중구 남 70 충남 김금순(남·60·동생)▲김중현 남 66서울 유순이(여·71·처)▲김형태 남 68 서울 김연년(여·72·누나)▲김히락 남 69 해외 김주락(남·76·형)▲로영근 남 68 경기 노영순(여·72·누이)▲류석동 남 74 경기 류석룡(남·72·동생)▲류홍균 남 71 경기 류란균(여·71·누나)▲리강수 남 69 부산 이억년(여·83·누나)▲리공우 남 72 제주 이순열(여·80·누나)▲리기명 남 70 서울 이기남(남·59·동생)▲리상두 남 65 서울 이상기(남·61·동생)▲리상순 남 66 경기 이후순(여·64·동생)▲리석균 남 72 서울 이석정(남·64·동생)▲리수권 남 69 서울 이수열(여·64·동생)▲리용호 남 68 충남 이인호(남·79·형)▲리종원 남 71 인천 이종배(남·65·동생)▲리호범 남 72 서울 이원범(남·67·동생)▲림순응 남 65 서울 임춘응(남·65·동생)▲림현식 남 68 광주 임정식(남·76·형)▲박균호 남 66 경북 박균련(여·71·누나)▲박명호 남 70 충북 박광호(남·75·형)▲박봉안 남 68 서울 박점숙(여·62·동생)▲박봉옥 여 72 경기 박기옥(여·67·동생)▲박연하 남 70 서울 박경하(여·65·동생)▲배옥성 남 66 충북 배옥동(남·81·형)▲박태서 남 62 서울 박수영(여.72.누나)▲백병한 남 72 경기 백운희(여.86.누나)▲서병옥 여 66 서울 서병상(남.88.오빠)▲서성희 여 65 서울 서금순(여.63.동생)▲신용대 남 81 해외 심문제(남.51.아들)▲손상오 남 69 충북 손영순(여.60.동생)▲심혁진 남 62 서울 심혁정(남.70.형)▲성두원 남 69 서울 성금원(여.77.누나)▲윤경순 여 72 인천 윤 근(남.56.동생)▲안종국 남 70 서울 안종순(여.64.동생)▲윤영훈 남 71 경기 윤영근(남.89.형)▲윤수옥 남 69 대구 윤옥희(여.59.동생)▲조민기 남 65 경북 김필화(여.69.아내)▲조병권 남 67 충남 조영남(여.81.누나)▲조성명 남 64 서울 조성대(남.62.동생)▲전종인 남 65 광주 전소녀(여.59.동생)▲정은교 남 68 서울 정인숙(여.81.누나)▲조재식 남 66 경기 조재순(여.84.누나)▲채형석 남 67 서울 채연희(여.79.누나)▲최봉렬 남 67 전남 최동렬(남.77.형)▲최병태 남 71 전남 최춘자(여.66.동생)▲최재덕 남 67 강원 최재관(남.63.동생)▲최영식 남 64 부산 최규식(남.76.형)▲허태금 여 70 대구 허태득(여·68.동생)▲하재경 남 65 서울 하재인(남.74.형)▲홍영수 남 63 인천 홍정수(남.59.동생)▲홍영식 남 68 경기 홍정순(여.72.누나)▲홍응표 남 64 경기 홍양순(여.74.누나)▲황종문 남 67 충북 황종연(여.63.동생)▲황하익 남 71 경기 황계익(여.64.동생)▲권순호 여 67 서울 권경태(남·90.부)▲권태성 남 77 경기 권태문(여.74.동생)▲김기만 남 71 충북 김기창(남.87.형)▲김기호 남 70 전북 김철호(남.58.동생)▲김성진 남 68 강원 김성자(여.53.동생)▲김영환 남 70 경기 김순환(남.67.동생)▲김응용 남 73 경기 김응원(여.62.동생)▲김윤환 남 69 제주 김윤숙(여.73.누나)▲김재권 남 70 경남 김효권(남.62.동생)▲김흥섭 남 68 서울 김응섭(남.64.동생)▲라도서 남 68 서울 나판심(여.81.누나)▲로승득 남 69 전북 노승애(여.76.누나)▲리용재 남 66 서울 이용세(남.61.동생)▲리운호 여 65 서울 이동호(여.70.언니)▲리 준 남 67 서울 이 곤(남.65.동생)▲박계선 여 66 서울 박월선(여.73.언니)▲박찬수 남 66 서울 박찬동(남.60.동생)▲배충남 남 72 부산 배숙자(여.74.누나)▲신현문 남 69 대전 신현삼(남.72.형)▲안필원 남 70 서울 안형원(남.81.형)▲양판기 남 68 전남 양판도(남.62.동생)▲전영후 남 66 대전 전영희(여.71.누나)▲정재갑 남 66 충북 안준옥(여.88.모)▲홍성표 남 67 서울 홍선표(남.65.동생)▲홍세완 남 69 경기 박간례(여.86.모)▲황병렬 남 71 경북 황병원(남.80.형)▲황영규 남 76 인천 성금분(여.75.처)▲황진원 남 28 대구 황진홍(남.61.동생)
  • 11.30 남북이산상봉 화제의 인물/ 雲甫 김기창 화백

    지난 4년간 병마와 힘겹게 싸워온 운보 김기창(金基昶·88)화백이북한의 동생 기만씨(71)가 2차 서울 방문단에 포함됐지만 지난 5일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 화백은 지병인 패혈증과 고혈압에 최근 다리까지 붓는 등 병세가 악화돼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완씨(51)는 “아버지께서 다리가 안좋으셔서 입원했다”면서“작은아버님이 남쪽에 오시더라도 개별상봉 때 직접 병원을 찾지 않으면 만나시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지난번에도 노모를 만나러 병실을 찾은 아들이 있었던 만큼이번에도 그런 방식으로라도 만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씨는 “국내에 작은아버지 작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 상봉 때 그림교환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년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기학·기태·기옥·기만 등 동생을 두었으며 기만씨는 북한의 공훈화가로 조선화(한국화)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우기자
  • 11.30 남북이산상봉 화제의 인물/ 北남편 기다리는 유순이 할머니

    “50년 만에 남편을 만나게 된 심정을 어떻게 말로 다 하겠어…” 지난 18일 제2차 이산가족 북측 방문단 명단에 남편 김중현씨(68)가포함돼 있다는 소식을 들은 유순이씨(70·여·서울 강서구 신월동)는 아들 영우씨(49)의 손을 붙잡고 기쁨과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유씨가 남편과 헤어진 것은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난 직후.충북청원군 남일면 신송리에서 두살 연상의 유씨와 꿈 같은 신혼생활을하던 남편 김씨는 “형님 대신 의용군으로 나가게 됐다”는 말만 남기고 떠난 뒤 연락이 끊겼다. 모진 난리를 겪으면서 영우씨를 낳은 김씨는 채소장사,청소부,식모살이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아들을 키워냈다.주변에서 “이제 남편은 다시 못 볼 사람이니 재혼하라”는 권유도 많이 했으나 오직 아들을 훌륭히 키우며 남편을 기다린다는 마음으로 혼자 살아왔다. “북에서 보낸 사진을 보니 훤했던 얼굴이 쭈글쭈글해져 있어 마음이 아팠다”는 유씨는 “1차 상봉 명단에서 빠진 뒤 꿈 속에 남편이나타나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마음이 아팠다”고애틋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아직도 ‘젊은 남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는 유씨는 “50년 만에따뜻한 밥이라도 지어 먹여 보냈으면 좋을 텐데…”라며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전영우기자
  • 1·2차 이산상봉 차이점

    2차 남북이산가족 상봉은 1차 때보다 하루가 줄어든 만큼 대한적십자사와 통일부 등 관계기관은 ‘비용은 줄이고,상봉은 길게’ 원칙에따라 상봉 위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북측 방문단의 숙소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남측방문단의 숙소는 평양 고려호텔이다. [일정] 방문 첫날인 30일에는 1차 때처럼 단체상봉을 통해 가족들과처음으로 만난다.북측 방문단의 단체상봉 장소는 서울 반포센트럴시티호텔 밀레니엄홀이다.남측 방문단은 1차 때와 같이 고려호텔에서단체상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양측은 적십자사 주최의 만찬에참여한다.가족의 동석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둘째날은 개별상봉 중심으로 이뤄진다.이를 위해 양측은 1차와 달리1인당 1개의 숙소를 배정했다. 개별상봉은 공동오찬으로 이어지며 남측은 오찬 시간을 늘려 개별상봉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오후에는 인근 관광지를 참관하지만 1시간 정도에 그친다.마지막 날에는 숙소 로비 등에서 가족들과 짧은 만남이 가능하다.이외의 구체적 일정은 북측 방문단이 서울에 온 뒤사안별로 협의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통일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1차와 다른 점] 1차 상봉 때는 북측이 고려항공으로 먼저 방문했다. 이번에는 30일 오전 남측이 남측항공편으로 먼저 출발한다.마지막 날은 남측 방문단이 고려항공편으로 먼저 출발해 서울에 오고 북측 방문단은 이 항공기로 다시 평양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선물이 엄격이 제한된다.북측은 18일 접촉에서 부모에게는옷감 한벌, 형제자매는 간단한 기념품,현금은 500달러 이하로 제한하며 소지한 물건의 교환을 금지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전경하기자
  • 11·30교환방문단 명단/ 남측 평양방문단

    ※ 표 보는 법=남측은 평양에 가는 방문자 이름,성별,나이,출신지,북한에서 생존 확인된 가족관계 및 숫자.북측은 서울에 오는 방문자 이름,성별,나이,남한 상봉 가족 주소, 대표자 순으로 정리. ■강경희 여 81 강원 동생2 조카 ■강선실 여 80 평남 동생 조카 ■곽동춘 남 70 황해 누나 조카2 ■곽춘식 남 73 황해 동생3 ■권영애 여 74 황해 동생2 ■권오술 남 89 경북 딸 ■길하섭 남 71 평남 아들 ■김광문 남 75 평북 동생3 ■김광현 여 72 경기 동생 ■김금순 여 71 경기 동생 ■김덕희 여 89 평북 딸 외손자4 ■김병화 남 86 평북 아들2 딸2 ■김삼례 여 74 인천 아들 ■김성복 남 80 황해 동생 조카 ■김순기 남 80 함남 동생4 ■김영준 남 70 강원 누나 동생2 ■김옥선 여 81 평북 동생 조카3 ■김용주 남 78 황해 처,동생 ■김원호 남 75 경기 아들 ■김윤하 남 84 강원 아들2 동생 ■김재수 남 87 황해 동생 ■김진옥 여 81 황해 시동생 시누이 시숙 ■김진학 남 80 평남 처 형 조카2 ■김창훈 남 78 평남 동생5 ■김철광 남 89 함남 처 아들 딸 ■김 한남 73 평북 동생 ■김항권 남 89 경기 아들,딸 동생 ■김항열 남 73 황해 누나 동생 ■김형일 남 80 함남 동생 조카 ■류복희 여 77 서울 동생 ■마경석 남 80 함북 누나 조카2 ■명용덕 남 84 평남 처 아들 딸 ■문원봉 남 75 황해 누나 동생 ■문정일 남 81 함남 아들 동생 조카 4촌 ■박연선 남 84 황해 아들 딸 동생2 ■박장윤 남 89 황해 아들2 ■박해수 남 72 평남 동생4 ■박후정 남 70 함남 동생2 조카 ■방홍기 남 75 평남 아들 딸 동생 ■백남선 남 83 경기 처 아들 딸2 ■백명진 남 74 평북 동생2 ■서광옥 여 85 평남 시누이2 조카 ■석만길 남 85 평남 처 아들3 딸2 ■손태선 남 81 강원 처제 조카 5촌조카 ■송봉순 여 80 함남 아들 ■신금옥 여 72 함남 동생 ■신정범 남 73 황해 아들 딸 동생 ■신채동 여 82 황해 동생 조카 ■신형순 남 72 평남 누나 동생 삼촌 ■안영희 남 74 황해 아들 조카2 ■안진삼 남 92 평남 조카 ■안홍현 남 73 함남 동생 ■양철영 남 82 황해 처 아들2 며느리2 손자4 ■오병철 남 81 평북 처 아들 ■우원형 남 67 서울 동생2 ■원성천 남 84 황해 아들 ■유두희 여 100 강원도 아들 ■유명애 여 74 황해 동생3 ■윤기태 남 92 평남 딸3 조카 ■윤면식 남 70 황해 누나 조카 4촌 ■윤문현 남 85 경기 아들 딸2 ■이경칠 남 75 황해 동생 ■이길자 여 77 평남 동생,조카 ■이복례 여 81 평남 시누이2 조카 ■이순구 남 84 황해 딸 동생3 ■이은영 남 87 황해 동생3 조카2 ■이중섭 남 77 평남 동생4 ■이학규 남 81 함남 처제 ■이현숙 여 80 함남 동생3 ■이형석 남 81 서울 동생 ■임덕규 남 77 경기 동생 조카4 ■임봉재 여 76 강원도 동생2 ■임영철 남 78 전북 처 ■장도순 남 71 평남 동생3 ■정춘근 여 84 황해 아들 ■정춘수 남 73 강원도 동생3 ■조기옥 여 70 제주도 동생 올케 조카4 ■조병묵 남 86 함남 딸 동생 ■조순표 남 76 함남 처 아들 손자2 ■조익보 남 73 평북 동생2 ■조희완 남 79 함북 처 딸 동생2 ■채규찬 남 86 함남 아들 ■채훈묵 남 82 함남 아들 ■최승녀 여 78 경기 동생 ■최신명 여 83 평북 동생2 시동생 ■최익수 남 82 황해 처 아들2 동생 ■최춘식 남 76 평북 처 아들 딸2 ■최효순 여 72 황해 동생3 조카 ■하태용 남 71 전북 동생 ■한동원 남 73 황해 동생2 ■한상준 남 84 평북 아들2 딸4 ■한정서 남 80 평남 아들 며느리 손자2 조카 ■한종은 남 83 평남 동생 조카4 ■허진옥 남 72 평남 동생3 ■현서욱 남 81 함남 아들 동생2 ■현송자 여 81 황해 동생2 조카 ■홍대중 남 80 황해 처 아들2 딸 조카 ■홍양국 남 86 황해 아들2 ■황규문 남 79 강원 동생3 ■황사집 남 90 함남 처 아들 딸2 동생
  • 2차 이산가족 방문단 명단 교환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제2차 이산가족 서울·평양 방문단 명단과신변안전보장각서를 북측과 주고받음에 따라 19일 남측 이산가족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교환상봉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부와 한적은 30일부터 2박3일간 체류할 북측 방문단의 숙소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로,첫날 단체상봉 장소로는 반포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로 정했다.또 남측의 방북단과 재남 이산가족 가운데생활보호대상자,의료보호대상자,경로연금수령자에게만 심사를 거쳐 50만원 안팎의 상봉준비금을 지원키로 했다. 일반 방북자는 항공료와 선물비 등 경비 일체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재남 가족들도 서울 숙식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한편 남측방북단은 지난 1차때와 같이 평양의 고려호텔에 묵으면서 재북 가족들을 상봉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남북 양측은 18일 오후 판문점연락관 접촉에서 2차 이산가족 방문단 명단과 신변안전 보장각서를교환했다. 북측 방문단에는 김일성종합대 김영황(69)·한덕수평양경공업대 김봉회(68)·김책공대 하재경 강좌장(65)등 지난 1차 방문단 명단 교환때 남측 가족의 생사를 확인했으나 방문단에서 탈락한 72명이 대거포함됐으며,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생 김기만씨(71)도 서울에 오게 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11.30 남북이산상봉 화제의 인물/ 北딸 만나러 가는 金덕희 할머니

    “내래 평생 통일을 바라면서 흰 옷만 입고 지냈디.이런 날이 올 줄알았어…” 지난 18일 제2차 이산가족 방북단으로 선정돼 둘째딸 박영실(朴英實·67)씨를 만나게 된 김덕희(金德姬·89·여)할머니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할 수 없어 계속 기도만 드렸다. 평북 선천에서 살던 김 할머니는 남편 박희욱(朴熙昱·97년 작고)씨,6남매와 함께 지난 48년 봄 서울로 왔다.지주 출신에 기독교 신자라북에서 살기 쉽지 않았던 김 할머니 가족들은 “젊은 사람들만 잠시몸을 피하라” 는 집안 어른들의 말에 거의 맨몸으로 고향을 떠났다. 서울 용산구 해방촌 판자촌에 자리를 잡고 닥치는 대로 일했으나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다.활달한 성격이었던 영실씨는 48년 가을 “날씨도 추워지는데 고향집에 가서 이불과 옷가지를 가져오겠다”면서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고향으로 향했다.그것이 마지막이었다.자나깨나 영실씨만 생각했던 김 할머니는 지난 60년 이북 출신 기독교신자들과 ‘민족을 위한 기도’를 시작했다.신자들끼리 혈서도 썼다. 40년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기도회를 갖고,날마다 정오와 오후 3시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김 할머니는 ‘백의민족’의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지금까지 속옷,겉옷 할 것 없이 흰 옷만 입고 지냈다.쪽진 머리도 풀지 않았다. “딸만 만난다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다시 두 손을 모았다. 전영우기자 ywchun@
  • 남북방문단 구성 특징

    오는 30일 시작되는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서 서울을 방문할 북측 방문자는 1차 탈락자가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반면 남측 방문단은 1차 후보명단과 전혀 관련이 없는 등 남북이 몇가지 면에서뚜렷한 차이점을 보였다. ◆북측은 1차 탈락자,남측은 일반인 중심=북측 방문단에는 1차 탈락자가 72명이나 포함돼 있다.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18일 명단교환 과정에서 1차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그동안 가족상봉을 성사시켜 달라고 계속 요청해 와 이번 방문에 대거 포함시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측이 1차 탈락자를 대거 참여시킴에 따라 북측 방문단에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김영황,김책공업종합대학 강좌장 하재경,평양직물도매소 지배인 홍응표 등 일부 유명인사가 포함돼 있다. 반면 남측은 컴퓨터 추첨방식으로 방문단을 선정해 대부분이 일반시민들로 구성됐다.지난 10월 북측이 전달해 온 2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200명 명단은 평범한 일반인 중심으로 이뤄져 있었다.그동안 남측은 2차 후보자 중심으로 명단을 구성해달라는 뜻을 전달해왔다.◆북측은 60대,남측은 70대가 주류=서울을 방문하는 북측은 형제자매를 만나는 60대가 주류를 이뤘다.반면 남측은 처·자식을 만나는 70대가 많다.연령별로는 북측은 80대가 1명,70대 31명,60대 68명 순이다.남측은 90세 이상이 4명,80대 28명,70대 67명,60대 1명 등이다.북측 방문자 중에는 남한에서 부모를 만나는 사람이 3명 있는 반면 남측방문자 중에는 평양에서 부모를 만나는 사람이 없다. 출신지별로 보면 북측은 출신지가 경기 19명을 제외하고 남한 지역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반면 남측 방문단은 황해(28명) 평남(19명) 함남(16명) 등에 집중돼있다.성별로는 북측은 남자 92명,여자 8명인 반면 남측은 남자 74명,여자 26명으로 여자의 참여율이 높다. ◆지원단은=남측의 방문단은 이산가족 100명 외에 봉두완(奉斗玩·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단장,지원인원 30명,취재진 20명 등 총 151명으로 구성돼 있다.반면 북측은 장재언(張在彦)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지원인원 20명,취재단 15명 등 남측보다 적은 136명으로 이뤄졌다.전경하기자 lark3@
  • 서울방문 북측 주요인사 6인 근황·경력

    제2차 이산가족 북측 방문단 100명 중에는 북한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저명 학자를 비롯해 예술가,관리 등이 다수 포함됐다.북측 유명인사 6명의 근황과 경력 등을 살펴본다. ▲김영황 김일성종합대학 교수(70) 어학 계열에서 손꼽히는 권위자.6·25 때 인민군에 입대하기전 동국대학 문학부에 다녔다.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와 40여년간 교단에 섰다.‘조선민족어발전연구’ 등 40여점의 교과서와 참고서뿐 아니라 230건의 논문을 집필,“조선어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8월 70회 생일을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생일상을 받았다.남한에 조카 우현씨(52)가 살고 있다. ▲하재경 평양시 김책공업종합대학 강좌장(65) 서울 중앙중학에 입학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6·25가 일어나자 의용군에 입대했다.30여년간 교편을 잡았으며 지난 3월 평양에서 열린 전국 과학자·기술자대회에 참석했다.99년 7월4일자 북한 통일신보에소개된 수기에서 “내 나이 어느덧 60고개를 넘어서고 떡돌 같은 손자까지 생기고 보니 때때로 지나온 한생이 돌이켜져 잠못이룰 때가많다”면서 “가장 큰 소원은 조국통일의 그날을 한시바삐 앞당겨 오는 것”이라고 감회를 밝혔었다.서울에 둘째 형 재인씨(73)가 살고있다. ▲김봉회 평양시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강좌장(68) 연희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다가 월북했으며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낸 백남운의 생질이다.전북 고창군 고창면 도산리가 고향으로 고창중학교를 졸업,고려대학교 입학을 기다리던 중 의용군에 소집돼 참전했다.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와 교단에 섰다.3남매를 두고 있으며 서울에 동생 규회씨(67)와 영숙씨(60·여)가 살고 있다. ▲홍응표 평양시 직물도매소 지배인(64) 14세 때 부모를 잃고 북한으로 갔다.서울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고 업무에서 인정을받아 ‘국가수훈’을 받았다.같은 서울출신 아내 권순녀씨와 손자들과 함께 평양시 모란봉구역 서흥동에 거주하고 있다.올 1월에 출간된 북한화보 ‘조선’에 기고한 ‘꿈속에서도 그리는 고향’이라는 글에서 50여년간 아버지,어머니 시신 위에 흙 한줌 덮어주지 못한 죄스러움을 안고 할아버지가 된 지금까지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말했다.누나 양순씨(69)가 상봉을 기다리고 있다. ▲김기만 평양미술대학 교수(71) 운보(雲甫) 김기창화백의 셋째 동생으로 북한에서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았다.서울 시립미술연구소 연구생으로 있다가 51년 월북했다.평양미술대학을 졸업하고 65년 조선미술박물관 부장을 역임했다.대표작으로는 ‘고구려 인민들의 무술경기', ‘구주성전투' , ‘소년선봉대' , ‘금강산풍경' , ‘홍경래 농민폭동' , ‘윷놀이’ 등이 있으며 북한 민족의상을 소재로 한 50여편의작품이 있다.화조화 1,500여점 가운데 20여점은 북한의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로승득 자강도 임업연합기업소 자재상사 사장(70)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생일상을 받았다.전북 김제에서 출생,6·25 때 인민군에 입대했다.임업부문에서 오랫동안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기자 joo@
  • 이산상봉 151명명단 18일 교환

    남북은 18일 판문점에서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갖고 2차 방문단 151명의 최종명단과 신변안전보장각서를 교환한다. 교환명단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과 평양을 교환 방문할 이산가족 100명과 지원인원,수행기자 등으로 구성됐다.명단은 이날 공개된다. 이날 접촉에서 판문점 연락관은 양측 방문단의 2박3일간 체류일정도협의한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명단을 교환한 뒤 평양을 방문할남측 이산가족과 북측의 이산가족을 만나게 될 남측 가족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북측 가족에 대해선 미화 500달러 이하의 금품 전달 및 중고물품 전달 제한 등 남북간 합의사항도 알릴 계획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재일총련 고향방문단 119명 가족상봉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총련) 동포 2차 고향방문단 119명이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병조(崔秉祚·75·총련 중앙재정위원장)단장 등은 이날 오후 숙소인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공식 가족 상봉식과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등 5박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이들은 18일부터 3일간 고향을방문한 뒤 22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전경하기자
  • 60년만에 형 상봉 한준수씨 “형님 얼굴이 고향입니다”

    “눈물이 납디다.형님 얼굴 보니까 진짜 고향에 온 것 같습니다” 17일 제2차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총련) 2차 고향방문단의 일원으로김포공항으로 입국한 한준수(韓俊洙·77)씨의 소감이다.한씨는 1940년 돈을 벌겠다며 동네 사람들과 어울려 일본으로 건너간 뒤 연락이끊겼다.자신이 고향에 돌아온 것이 정확히 60년 6개월 만이라고 했다. 김포공항에 마중나온 형 일수(日洙·81)씨를 보자 무척 감격스러워했다.일수씨는 적십자의 연락을 받고서야 동생의 생존소식을 알았다. 한씨는 이번 방문에서 형 말고도 남동생 2명을 만날 예정이었다.일제 때 평안남도 탄광에서 일하던 동생들이 남한으로 내려갔다는 소식에 수소문을 했지만 그들은 남한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한씨는 “어디가야 소식이나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충남 보령군이 고향이 한씨는 현재 총련 가나가와(神奈川)현 남부지부 고문이다.해방 뒤부터 총련 활동을 시작,총련 분회장 25년 외에도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가나가와현 남부지부 본국장 등으로 활동해왔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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