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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비방 중지 제안 앞서 대화 진정성 보여야

    정부는 북한의 전날 상호 비방·중상 중지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제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어제 논평을 통해 “북한이 사실을 왜곡하고 터무니없는 주장과 여론을 호도하려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방·중상 중지 합의를 위반하면서 그동안 비방·중상을 지속해 온 것은 바로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로선 북이 겉으로 대화 제스처를 보였지만 향후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음을 경계하는 기류인 셈이다. 사실 북한이 느닷없이 어느 것 하나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을 ‘중대 제안’이라고 일방적으로 내민 의도를 잘 봐야 한다. 군사적 적대행위를 하지 말자고 한 북의 구체적 노림수는 키리졸브 등 한국과 미국의 연례적 방어훈련을 차단하는 데 목적을 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우리의 군사훈련은 주권국가가 행하는 연례적 방어 훈련”이라며 북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일축한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특히 핵 재난을 막기 위한 상호 조치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이후 또 다른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정부가 북측의 제안을 향후 도발을 위한 ‘위장 대화 제의’, ‘명분 축적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이유가 거기 있다. 북한이 도발 이후의 책임을 우리 측에 모두 떠넘기기 위해 미리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제안을 슬쩍 던져 놓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초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일”이라며 단호히 대처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정부가 북한이 1월 말~3월 초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진정 남북 간의 평화를 원한다면 말로 싸우지 말자고 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 핵 문제의 본질이 바로 북한의 핵개발에서 비롯된 것임을 애써 외면하고 핵 재난을 막기 위한 상호 조치를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분명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연례적으로 하는 방어훈련을 도발로 간주하겠다는 북의 태도 역시 마찬가지다. 더구나 자신들의 제안이 모두 받아들여지면 이산가족 상봉을 하겠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어떠한 조건도 달아서는 안 될 인도적 사안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군사·정치문제와 연계한 것만 봐도 북은 기존의 입장에서 별로 변한 게 없어 보인다. 북한이 남북관계의 진전을 조금이라도 기대한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내세운 대화 공세부터 거둬야 한다.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인다 해도 진정성 없는 대화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남북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은 우리가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에서 시작하는 것이 순리다.
  • 남측 어차피 못 받을 제안해…北 남북경색 책임 떠넘기기

    남측 어차피 못 받을 제안해…北 남북경색 책임 떠넘기기

    상호 비방·중상과 군사적 적대 행위를 중단하자는 북한의 16일 중대제안은 결국 우리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행동이란 분석이 강하다. 향후 남북 관계 경색의 책임이 결국 한국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명분 쌓기’의 성격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날 북한의 제안은 전체적으로 정중한 어조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명의로 발표했다는 점에서 1일 신년사에서 밝힌 ‘북남 관계 개선’ 요구의 연장선에서 대화 의지를 다시 한번 나타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북한이 발표한 중대제안은 크게 ▲상호 비방 중지 ▲한·미군사훈련 중단 ▲한반도 비핵화라는 세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날까지 ‘비방성 어조’로 훈련 중단을 촉구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 같은 태도 변화가 남북 관계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더불어 국방위가 지난해 말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예고 없이 타격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전화통지문을 보내기도 한 점 등을 상기하면 이 같은 북의 태도 변화에도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에 중대제안을 한 것 자체도 의미가 반감된다는 지적이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반도 비핵화는 남한이 아닌 북한이 해야 할 문제인데 이를 우리의 문제로 돌리는 것은 한·미군사훈련을 앞둔 선전전의 일환이라고 본다”면서 “남북 간 주도권 경쟁이 연초부터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해 5도에서의 군사 행위 중지를 피력한 대목 등은 이례적이다. 장성택 숙청 이후 국제정세가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제안 이후 북한이 앞으로 내놓을 후속조치에 주목하게 하는 이유다. 남북 관계를 시작으로 올해 대외 관계를 개선하고 경제활로를 찾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큰 틀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한 1단계 이행조치의 하나로 해석된다”며 “한·미군사훈련과 비핵화 문제는 북·미 관계나 6자회담과도 연계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제안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가 부정적 반응을 보인다면 향후 군사적 무력시위에 대한 하나의 명분 축적용 의미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상호 비방·중상 중단 시점으로 30일을 지목한 것은 앞서 우리 정부가 내놓은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대한 ‘역제안’으로도 해석된다. 북한이 이날 제안에서 “상봉을 비롯해 북남 관계에서 제기되는 크고 작은 문제가 다 풀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앞서 상봉 제안을 거부했던 기존 입장의 변화를 감지하게 하는 대목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교황과 한국교회·亞 교회 잇는 경첩 역할 할 것”

    “교황과 한국교회·亞 교회 잇는 경첩 역할 할 것”

    지난 12일 국내 세 번째로 추기경 서임이 확정된 염수정(71) 추기경이 15일 예수회 수장인 아돌포 니콜라스(78) 총장을 면담했다. 서울 중구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관 집무실에서 이루어진 면담은 염 추기경의 서임 결정 이후 사실상 첫 공식일정이다. 특히 예수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배출한 천주교 수도회인 만큼 두 사람의 상봉이 각별한 관심을 끌었다. “1979년부터 1980년까지 필리핀 아테네오 대학에서 총장님 강의를 들었다. 당시 강의를 통해 얻은 영성적 가르침은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총장님을 늘 은사로 생각하고 있다.” 염 추기경이 니콜라스 총장과의 옛 인연을 소개하자 니콜라스 총장은 “이렇게 추기경이 된 뒤 직접 만나게 돼서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개인적으로 부족함이 많아 (추기경이) 내게 어울리는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하느님과 교황께서 주신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교황과 한국 교회, 나아가 아시아 교회를 연결하는 경첩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염 추기경의 서임 소감에 니콜라스 총장은 “아시아·아프리카 교회가 보편 교회에 기여한 바가 크지만 그만큼 잘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다”며 “교황께서도 아시아 교회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관련한 이야기가 적지 않았다. 니콜라스 총장이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황 방한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 염 추기경이 “한국 교회 신자, 사제들과 함께 간절히 교황의 방한을 바라고 있으니 총장께서 많이 기도해 달라”고 청하자 니콜라스 총장은 “예수회 회원 모두 서울대교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하고 있다”며 “기도하겠다”고 응답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교구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우리 교회가 초기에 많은 선교사의 도움을 받았듯이 이제는 우리가 가난한 교회를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주고 복음을 알리는 선교 활동에 많이 나서야 한다.”(염 추기경) “한국 교회가 복음화를 위해 할 일이 많다. 특히 교황은 남북한 화해를 위해 해결책을 찾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니콜라스 총장) 특히 “한반도 상황이 위험하다고 들었다”는 니콜라스 총장의 질문에 염 추기경은 “서로 싸우지 않고 신뢰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지혜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동아시아의 위기에 대해 교황이 평화의 메시지를 주시길 바라며 자문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예수회 아시아·태평양 보좌관 다니엘 후엉 신부와 예수회 한국관구장 신원식 신부가 동석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빗나간 母情’

    딸의 남자 친구를 훈계하려다 목 졸라 살해한 어머니와 동거남이 사건 발생 4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경찰서는 14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모(58·여)씨 등 3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9년 9월 29일 오후 8시쯤 딸(34)의 남자 친구 양모(48)씨를 불러내 동거남 김모(53)씨, 동거남의 후배 신모(49)씨 등과 함께 둔기로 폭행한 뒤 차 안에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거남 김씨는 경찰에서 “(동거녀) 김씨 딸이 양씨로부터 폭력과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둘이 만나지 못하도록 훈계하려 했으나 양씨가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려 주변에 있던 몽둥이로 머리를 때렸으며 피가 나자 겁이 나 목 졸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양씨 시신을 같은 날 오후 11시쯤 강원도 평창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딸의 남자 친구를 살해한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어머니 김씨가 14일 오후 7시 12분쯤 112로 전화를 걸어 자수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시론] ‘그날이 오면’/이근배 시인

    [시론] ‘그날이 오면’/이근배 시인

    올해 갑오년은 만물을 생동하게 하는 청마(靑馬)의 해라는, 가슴 부푸는 해석에 귀가 솔깃해진다. 지난 한 해 나라 안팎의 어지러운 일들에다가 찌들어가는 살림살이로 마음 편할 날이 없었는데 웬, 좋은 일? 하고 둘러보니 새해 벽두에 불쑥 ‘통일’이 화두로 떠올랐다. 북의 김정은이 동족끼리의 통일을 내세워 남쪽에 화해 메시지를 날리더니 “통일은 대박”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더불어 통일부에서 이산가족상봉을 내놓았다. 북은 시기가 촉박하다며 일단 우리 정부의 제안을 ‘거부’했다. 7000만 겨레의 절체절명의 비원(悲願)인 통일을 두고 “대박”이라는 튀는 수사가 옳았느냐는 것은 미뤄놓고 작년 추석 무렵 로또 만큼이나 어려운 이산가족 상봉에 들었던 고령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손에 잡힐 듯한 ‘그날’이 왜 성큼 오지 않는 것인지. 그 애태움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으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이기 전에 와주기만 하량이면” 심훈은 3·1독립운동 열한 번째 해 날에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는 조국광복의 염원을 시 ‘그날이 오면’으로 쏟아냈다. 그로부터 여든 해를 훌쩍 넘은 오늘 통일의 ‘그날’로 옮겨놓아도 오히려 소신공양(燒身供養)의 불길은 더욱 거세게 타오르는 것을 읽게 된다. 그렇다. 그날은 와야 한다. 광복, 통일 같은 개벽은 말고라도 저 전쟁 통에 남북으로 헤어져 60년 넘게 안부를 모르는 혈육들이 서로 만나 손이라도 잡아보는 그날, 어디 그뿐인가 정치가, 경제가, 복지가, 일자리가, 입으로만이 아닌 제자리에 들어서는 그날이. 여기에 또 하나의 ‘그날’이 문화융성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문화예산을 2%로 올려놓았으니 많이 늦었지만 목 타게 기다리던 단비를 품은 구름이 밀려온다는 예보가 반갑기 그지없다. 흔히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말하면서도 우리가 그 준비를 해왔는지 묻고 싶다. K팝, 아이돌, 싸이, 드라마…. 한류가 동남아를 넘어 지구촌을 넘실거리고 있지만 정작 문화예술의 시작이며 끝인 문학은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다. 노벨상 계절이 되면 ‘혹시 한국에도 문학상 차례가?’ 하고 매스컴이 긴장을 해오지만 번번이 “그날”은 얼굴을 비치지 않고 다른 길로 새나가고 있다. 일본은 소설가 두 사람이나 수상자를 내고도 지난해 또 수상 오보를 낼 정도로 으쓱거리고, 한 사람은 국적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두 해 전 모엔까지 두 사람이나 상을 차지한 중국을 이웃에 두고 있는 우리로서는 언제까지 “신포도”라고만 고개를 돌릴 수는 없는 일이다. 올림픽, 월드컵, 동계올림픽 등 큰 스포츠 행사에 쏟아 붓는 국력의 1만분의1만 썼어도 이 땅의 시인 작가들이 세계시장에서 홀대를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 문단 인구가 1만명을 넘어선 지 오래고 해마다 신춘문예, 문예지를 통해서 등단하는 숫자가 늘어가지만 정작 글쓰기로 생활을 꾸려가는 전업 문인은 열 손가락을 꼽기도 어렵다. 창작에만 전념할 수 없는 환경 탓에 신인들이 글쓰기의 재능을 방송, 잡지, 출판 등의 밥벌이로 탕진하고 있으니 이 나라의 깊고 넓은 역사 문화의 광맥을 시, 소설로 캐내 인류가 공감하는 상품으로 세계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작품을 어떻게 써내겠으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키워낼 수 있겠는가. 문화융성의 첫 물꼬는 문학으로부터 틔워야 한다. 이 나라는 시로 해가 뜨고 시로 해가 지는 나라가 아닌가. 우리 겨레가 다른 민족에게 앞서는 DNA가 있다면 문학적 천재성이다. 이 하늘이 내린 재능의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지름길이고 문화복지이다. 올해는 청마의 해, 이육사가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을 노래했듯이 7000만명이 기다리는 “그날”이 청마 타고 오기를 손꼽아야겠다.
  • ‘죽음의 불쏘시개’ 주거용 비닐하우스

    ‘죽음의 불쏘시개’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에 취약한 불법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또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이 불로 선인장 가업을 이루려던 ‘부자(父子)의 꿈’도 산산이 부서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3일 오전 6시 3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박모(72)씨 가족이 살던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박씨의 장모 김모(97)씨와 아내 정모(65)씨, 그리고 두 아들(40, 37)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아들 둘은 화훼농장을 하는 아버지의 가업을 잇기 위해 일을 돕다가 화를 당했다. 박씨의 장모는 노환으로, 아내 정씨는 중풍으로 각각 거동이 힘든 상태였다. 박씨의 두 아들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어머니를 구하려다 순식간에 번진 화마에 변을 당했다. 박씨는 고양에서 30년 가까이 선인장을 재배한 ‘선인장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선인장 관련 논문을 2편이나 쓰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선인장을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장남 역시 농협대학 CEO 과정을 마친 뒤 결혼까지 미뤄 가며 부친의 가업을 이어 온 효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5시 23분에는 경기 남양주시 이패동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화목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8가구 1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비닐하우스에 사람이 한 명밖에 없던 낮에 불이 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지점이 LPG충전소 탱크와 20m 거리에 불과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경기도내에서는 30건의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해마다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여 특별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에는 2013년 현재 2815개의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인화성이 강한 비닐 및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진 데다, 연탄·기름·화목보일러 사용이 많아 특별 관리 대상이다. 소방 당국은 지역 소방서를 통해 해마다 전수 조사를 벌여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주거용 인식표를 설치하는가 하면, 소화기 비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관할 지자체들은 불법 주거용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외형이 비닐하우스로 감춰져 있어 실태 파악이 어렵다는 이유로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대부분 비닐하우스 내부에 샌드위치패널이나 컨테이너로 살림 공간을 만든 뒤 외부는 검정 비닐로 덮어 항공 촬영에 적발되지 않아 단속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영화 ‘변호인’과 ‘용의자’와 통일시대

    [최동호 새벽을 열며] 영화 ‘변호인’과 ‘용의자’와 통일시대

    10일 현재 영화 ‘변호인’과 ‘용의자’의 관객이 합산하여 12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변호인’에 집중되는 관심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가미되어 있지만, 어떻든 이 두 영화가 오늘의 한국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처럼 보인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편 가르기에는 민감하지만 이 두 영화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한 진실한 메시지에는 거의 무관심한 것 같다. 상당 부분 사실에 근거했다고 하는 ‘변호인’에서 우리는 ‘국가는 국민이다’라는 메시지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부당한 권력에 의해 희생된 피해자들을 변호하면서 국가 권력의 정당성을 문제 삼고 있는 이 부분은 지금 우리에게도 절실히 통용된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을 변호하고 그 권리를 주장하는 근거는 법이라는 사실이다. ‘변호인’의 주인공은 피해자의 인권을 강조하면서 법에 근거하여 피해자를 옹호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 사이에는 법이라는 제도적 장치가 있어 이를 매개로 국가를 유지하고 개인의 인권을 보장받는 것이다. 법에 의해 보장된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지키는 것은 법을 집행하는 사람에게도 준수해야 할 분명한 기준이다. ‘용의자’의 전제는 ‘나는 죄가 없다’라는 명제이다. 이는 위장에 의해 누명을 쓴 주인공 지동철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그에게 살인자라는 죄명을 씌우고 그를 추적하는 한국의 정보책임자는 그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탈북자들을 이용하고 그들을 처단하는 부당한 권력자이다. 탈북 특수부대 출신 지동철은 집요하게 자신의 처와 딸을 죽인 과거의 동료를 찾아 나선다. 이 영화의 강점을 말하는 사람들은 강렬한 액션과 화려한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정작 이 영화가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비록 자신의 가족을 죽인 사람이라고 해도 서로 용서하라는 박 회장의 마지막 유언일 것이다. 박 회장은 남북의 화해와 번영에 대한 집념을 가지고 헌신한 사업가이며 북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바친 사람이지만 탄저균을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이로 인해 정보 당국에 의해 살해당하는 비운의 주인공이다. 임종 직전 박 회장이 지동철에게 전한 안경에서 나온 화학 방정식은 살상무기인 탄저균이 아니라 메밀개량종에 대한 유전 정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용의자’는 극적 반전을 이룬다. ‘변호인’과 ‘용의자’는 머지않아 1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이다. 이들 영화에는 국민들의 갈망이 담겨 있으며 그것을 해석하고 현실의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무엇보다 법과 원칙을 강조해 왔다. ‘변호인’을 보면서 우리는 법과 원칙이 존중되고 통용되는 국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용의자’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용서와 화해다. ‘용의자’에서 화해의 실마리는 살해당한 줄 알았던 딸을 찾아 나선 지동철이 집단농장에서 일하는 딸을 바라보면서 끝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발견된다. ‘용의자’는 부녀를 섣불리 상봉시키지 않고 커다란 농장의 문을 폐쇄시킴으로써 우리가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이산가족 상봉은 물론 통일시대를 향한 전망도 표명했다. 앞으로 화해와 협력으로 남북협력이 재개될 경우, 양측이 기대할 수 있는 국부의 창출이나 미래가치가 무한하다는 것이다. 신년의 화두는 통일시대를 위한 국가적 난관의 돌파이다. 금년은 동학혁명 120주년이 되는 해이며, 청일전쟁으로 인해 동북아 패권이 뒤바뀐 역사적 전환의 해이기도 하다. 위기는 기회의 순간이기도 하다. ‘변호인’은 대내적 문제를, ‘용의자’는 대북문제를 설득력 있게 국민들에게 보여주었다. 창조적이며 적극적인 응전으로 이를 돌파해 내일의 한국이 동북아의 중심적 위치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평화통일국가가 되기를 소망한다.
  • [사설] 北 이산가족 진정성 보일 때 금강산 열린다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설 이산가족 상봉 제의를 거절했다. 지난해 일방적인 추석 상봉 연기에 이어 다시 한번 남북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것이다. 6·25 전쟁이 끝난 지도 60년이 넘었고, 헤어진 혈육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보기 위해 생의 끈을 붙들고 있는 이산상봉 희망자조차 이젠 7만 2000여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대부분 70~80대 이상 고령으로, 이산상봉이 화급을 다투는 사안이 된 지 오래건만 북은 아직도 이를 흥정거리로 삼아 이해와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으니 그 인식과 행태가 개탄스러울 뿐이다. 북은 이산가족 상봉 제의를 거부하며 두 가지 구실을 갖다 붙였다. 추운 날씨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키 리졸브 한·미 합동 군사연습이다. 그러나 속내는 금강산 관광 재개에 있다. 북한 스스로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이름의 통지문을 통해 “우리의 제안도 다 같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좋은 계절에 마주 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이산상봉에 응할 수 있다는 뜻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이산상봉이라는 인도적 사안마저 외화벌이를 위한 흥정거리로 삼고 있으니, 이런 북의 행태에서 진정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향한 의지를 읽을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 정부는 이미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별개의 사안이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간 협의도 문이 열려 있다는 뜻을 거듭 밝힌 바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가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 대북제재조치와 관계없다는 입장도 이미 천명했다. 언제든 북이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사망사건의 진상 규명에 응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약속한다면 5·24제재에 관계없이 금강산 관광을 허용할 수 있음을 밝혀 놓고 있는 것이다. 올 한 해는 박근혜 정부에서의 남북 관계를 결정짓는 분수령임을 북은 직시해야 한다. 남북 간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지 여부가 자신들에게 달렸다. 박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북의 원색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화해와 협력의 메시지를 보냈다. 체제 안정을 위해서라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박 대통령이 내민 손을 잡아야 한다.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남북 관계 개선을 강조한 자신의 신년사가 허언(虛言)이 아님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그 첫걸음이 이산가족 상봉이다.
  • 北 “명분·실리 충족돼야 대화” 밀당 전략

    北 “명분·실리 충족돼야 대화” 밀당 전략

    북한이 정부의 ‘설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대해 “좋은 계절에 마주 앉자”고 한 것은 고도로 계산된 화법이다. 명분과 실리가 충족될 때까지 관계 수위를 관리하면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형적인 ‘밀당 전략’이란 분석이다. ‘예스와 노’ 등 딱 부러지게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경우 “좋은 계절”을 앞세워 특정 시기를 단정하지 않고 유리한 협상 조건이 조성될 때까지 기다리며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할 때 사용해 왔다. 2005년 6월 6·15선언 5주년을 맞아 당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임동원 전 장관이 방북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초청할 의사를 밝히며 “좋은 계절에 오시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때도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 아니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0일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남한 방문을 제의했을 때도 김 위원장이 ‘꽃피는 좋은 시절에 가겠다’고 답변한 적이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당시 말을 기억한다면 ‘좋은 계절’은 완곡한 거절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우는 북한이 상봉 요구를 받아들이면 남한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대한 명분만 주고 자신의 명분과 실리는 모두 충족되지 않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호적인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좋은 계절’이란 화법을 쓴 사례도 있다. 지난해 9월 2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회의를 열며 박철수 북한 수석대표가 “좋은 절기에 맞게 좋은 결과를 만들자”고 인사말을 전한 바 있다. 또 2007년 4월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주동찬 북한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좋은 계절에 만났으니 북남 경제인이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마련하자”고도 했다. 한편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관계의 새 계기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북측이 남북관계 개선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말로만 인도주의 사안을 주장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우리 제의에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문제를 분리 추진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남북 간 일정이 협의되고 금강산 관광이 구체적으로 (북으로부터) 제의되면 이도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으로서는 최대 치적으로 삼으려는 마식령스키장과 연계된 금강산 관광 재개가 더 시급하다”면서 “금강산 관광 문제에서 남북이 접점을 찾기 시작해야 상봉 문제도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손발 안 맞는 외교·안보라인… ‘대북 시그널’ 혼선

    정부 외교·안보라인 간 상충된 ‘대북 시그널’이 국내외 혼선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9일 “지난해까지 종북 담론을 앞세운 정부가 새해 들어 갑자기 통일 담론으로 바꿨다”며 “즉흥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며 한반도 통일 기반 구축을 국정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에 제안했다. 대북 인도적 지원 강화와 남북 간 동질성 회복도 화두로 제시했다. 그 직후인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회동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 급변 사태 등에 대비한 다자 협의를 강화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고위 당국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진 윤 장관과 현지 특파원단의 간담회 내용을 종합하면 정부의 대북 기조는 북한의 불안정한 정세 대응과 적극적인 변화 유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간담회에서는 북한 정세를 다루는 협의체에 중국의 동참을 희망하는 내용부터 기존 북핵 6자회담의 틀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를 언급한 지난 1일 신년사에 대한 정부 메시지도 ‘엎치락뒤치락’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그다음 날 “무엇을 제의했다고 해석될 여지는 별로 없다”고 평가 절하했고, 통일부는 3일 “북한 신년사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흘 만에 박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 담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부 기조와는 정반대의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다. 외교부도 윤 장관의 워싱턴 발언을 공식 부인했지만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관련국 간의 긴밀한 대북 협의는 필요하다. 그럼에도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내밀하게 다뤄져야 할 북한 체제에 대한 외교적 논의가 언론에 직접적으로 공개된 건 ‘자충수’라는 인식도 적지 않다. 전직 고위 안보관료는 “정부의 대북 시그널은 일관되고 분명해야 한다”며 “남재준 국정원장의 2015년 통일 발언,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외교부 장관 발언 등을 보면 혼란스럽다”고 평가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리첸시아 중동 최대 37% 파격할인, 2014년 내 집 마련 최적의 기회 제공

    리첸시아 중동 최대 37% 파격할인, 2014년 내 집 마련 최적의 기회 제공

    2012년부터 입주에 들어간 ‘리첸시아 중동’은 100% 입주를 목표로 파격적 조건을 제시하며 2014년 내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본할인 평균 24% 적용 및 취득세 전액지원, 최대 4년간 대출이자 지원, 공동관리비 2년 선지원, 계약축하금 1천~2천만 원 지원, 이사비용 제공, 확장비 무료, 시스템 에어컨 무상설치, 빌트인가전 일체 제공, 전체 붙박이장 무료시공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나섰다. 이번 할인의 규모는 아파트 분양 사상 찾아볼 수 없는 초유의 조건으로 평소에 리첸시아를 생각했던 실수요자들에게는 이번이 절호의 마지막 기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양조건에 따르면 ‘리첸시아 중동’을 3.3㎡당 최소 1200만 원대부터 분양 받을 수 있다. 리첸시아 중동은 현 기본 분양가 할인 외에도 다양한 분양 혜택지원으로 전세대란으로 고통 받는 주변 실수요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계약금은 5%만 받아 초기 부담을 줄였으며, 추가 혜택으로 분양가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의 2년6개월 ~ 4년 분 대출이자를 대납해 주며, 취득세 전액 지원, 최대 1,600만원 계약축하금지원, 공동관리비 2년 분을 무상 지원해준다. 더욱이 이러한 추가 혜택을 입주잔금에서 선 공제 해주어 입주부담감을 최소화 하였다. 주변 전세가격이 4억 원 ~ 5억 원대인데 반해 기본할인과 각종 혜택으로 실 입주금은 약 1억8천만 원 ~ 2억8천만 원으로 주변 전세가의 절반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된다. 여기에 입주 시 이사비용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해 상상이상의 혜택으로 입주가 가능하게 되었다. 리첸시아 중동은 실제 입주해서 살 때도 관리비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경제적 아파트다. 지역난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 수준의 관리비만으로도 난방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리첸시아 중동 분양 관계자는 “리첸시아 중동의 월 관리비는 전용 117㎡ 기준 월 40만원 선”이라며 “이는 기존 주상복합 보다 20~30%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관리비가 보통 100만원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주상복합의 관리비는 저렴한 편이다. 다양한 혜택뿐만 아니라 부천의 랜드마크로서 주거공간에 대한 고품격 주거공간 연출을 통해 최고급 아파트의 면모 또한 갖추었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직접 참여해 고품격 주거공간을 연출한 ‘리첸시아 중동’은 최첨단 보안 시스템과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 열병합 발전시스템 등이 완비된 고급아파트로 부천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GX룸, 문화 갤러리, 실버룸하우스, 키즈룸, 어린이놀이터, 독서실, 문고, DVD룸, 게임룸, 노래방, 멀티미디어룸, 코인세탁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마련하여 단지를 벗어나지 않더라도 문화, 여가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63빌딩 전망대를 연상케 하는 270도 파노라마 조망, 스파&테라피, 스위트룸, 스카이라운지, 파티플레이스 등 고품격 설비를 자랑한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신도시에 위치한 ‘리첸시아 중동’은 지상 66층 2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 117㎡ 226가구 ▲ 140㎡ 226가구 ▲ 151㎡ 90가구 ▲ 156㎡ 24가구 ▲ 190㎡ 4가구 ▲ 255㎡ 2가구 등 총 572가구로 구성됐다. 아파트분양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분양상담센터(전화 032-225-2223)에 문의 후 예약을 통해서 세대관람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이산상봉 거부… ‘여운’은 남겼다

    北 이산상봉 거부… ‘여운’은 남겼다

    북한은 9일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거부하며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연계하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번 설을 전후로 한 이산가족 상봉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북한이 상황에 따라 “좋은 계절에 마주 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추후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성사 가능성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 관계 개선의 첫 시험대였던 이산가족 상봉 재개가 무산되며 당분간 남북 관계의 교착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판문점을 통해 통일부에 보낸 통지문에서 “남측에서 다른 일이 벌어지는 것이 없고 우리의 제안도 다 같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좋은 계절에 마주 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남측에서 전쟁 연습이 그칠 사이 없이 계속되고 곧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진다”고 최근 군사훈련 등을 거론하며 남한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또 금강산 관광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남측이) 우리의 제안도 협의할 의사가 있을 때’ 볼 수 있다고 우회적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했다. 하지만 통지문은 “설은 계절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고려된다”고 밝혀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까지 역대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1~2월에 열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정부는 일단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재개 거부에 유감을 표시하고, 향후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이 연례적 군사훈련 등을 인도적 사안과 연계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금강산 관광 재개는 다른 사안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북측이 제기하는 문제는 별개 사안이라는 정부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키 리졸브·금강산관광 등 불만 표출

    키 리졸브·금강산관광 등 불만 표출

    북한이 9일 설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일단 거부했지만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딱 부러지게’ 부정하지 않았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의향을 밝힌 상황에서 북한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통지문에서 3월 초로 예정된 키리졸브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거부 명분으로 삼았다. 아울러 “설은 계절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고려된다”고 밝혀 겨울철 고령 이산가족 상봉은 부적합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실제로 남북은 겨울철 상봉은 피해 왔다. 북한은 그러나 “설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하자는 남측의 제의가 진정으로 분열의 아픔을 덜어주고 북·남 관계 개선을 위한 선의에서 출발한 것은 좋은 일”이라며 남측의 제안에 대해 수사적이나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럼에도 “남측에서 다른 일이 벌어지는 것이 없고 우리의 제안도 다 같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좋은 계절에 마주 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건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계속 ‘대남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측이 언급한 ‘우리의 제안’은 지난해 9월 이산가족 상봉의 무산 원인이었던 ‘금강산 관광’ 협의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앞서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분리 대응하겠다고 재확인한 점도 북한으로서는 불만이었다는 해석이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재개만 요구한 건 남북 상호주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며 “북한이 원하는 것을 우리 역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이 불안정한 내부 상황을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내부 체제 정비 시기에 북한 주민이 대규모로 남측 국민을 접촉하고 그 자리에서 장성택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라고 봤다. 북한은 통지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장성택을 언급한 데 대해 “우리 내부 문제까지 왈가왈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때문에 오는 3월로 예정된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와 제13기 1차회의를 통해 내부 정치적 환경을 정리한 후에야 북한이 대남 접촉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최근 한·미 외교장관회담 논의와 6자회담 및 북·미 관계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모두 상대에 대한 극단적인 비난보다는 향후 대화의 여지를 남겨 뒀다는 점에서 일정 기간 ‘상호 탐색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날 조평통 서기국 명의로 통지문을 보낸 건 지난해 장관급회담이 수석대표의 ‘격’ 문제로 불발된 상황에서 앞으로 조평통 서기국을 통일부의 ‘카운터 파트’로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킨텍스, 세계 최대 미용박람회 유치 성공

    세계 최대 규모의 미용전시박람회인 ‘헤어 월드’가 2016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한철 킨텍스 대표이사는 8일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용 및 뷰티산업박람회인 제36회 헤어월드를 이탈리아·스리랑카·중국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세계미용연합회인 OMC(Organization Mondiale Coiffure)가 주최하는 ‘헤어월드’는 세계 60여 개국에서 이 분야 15만명(외국인 1만명)이 참가해 화장품·스킨케어 등 미용 관련 제품의 전시와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초대형 국제행사다. 헤어월드컵대회, 유럽챔피언십, 아시안챔피언십을 비롯해 전 세계 미용 관련 제품 전시회, 리셉션, 심포지엄 등으로 진행된다. OMC 회원국들을 대표하는 선수 3000여명과 모델, 세계 각국의 이·미용 관계자 등 1만여명을 포함해 15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OMC 60여개 회원국에서 선수 3000여명이 참가하는 ‘헤어월드컵’이 함께 열려 세계 각국의 저명한 미용협회 관계자가 고양시를 찾게 된다. 1946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OMC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헤어드레싱 및 뷰티 관련 조직으로 60개 이상의 회원국 및 100만개 이상의 헤어살롱사 회원들이 등재돼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포토] 이산가족 상봉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포토] 이산가족 상봉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남측의 이산가족 상봉 제의를 북측에서 거부를 한 9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민원실에서 적십자 직원이 서류를 읽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이산상봉·DMZ공원 vs 금강산관광 빅딜해야”

    한국이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 문제와 북한이 요구하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분리 처리하지 않고, 대승적 차원에서 ‘빅딜’을 성사시켜 남북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DMZ 평화공원 문제 등이 서로 고리처럼 연결돼 있는 상황에서 남북한 모두 원칙에 매이지 말고 전향적이고 유연성 있는 접근법을 주문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 재개→금강산 관광 재개 협의→금강산·설악산의 ‘DMZ 국제평화공원’ 조성의 3단계 해법을 통해 장기적으로 북한 개방으로 이어지는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창수 코리아연구원 연구실장은 “2018년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을 활용하면서 설악산과 금강산 사이에 DMZ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더 크게 북한의 마식령과 원산까지 이어지는 동해권 국제관광단지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DMZ 평화공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공인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방안으로 북한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산가족 상봉과 DMZ 평화공원 조성 문제를 대승적 차원에서 풀어 가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대해 시기를 조절할 가능성은 있어도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을 추가 개방하도록 한다는 관점에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8·15 경축사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밝힌 ‘DMZ 평화공원’에 대해서는 “단순한 이벤트로 접근해서는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한이 지나친 원칙주의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DMZ 평화공원 문제 등이 서로 고리처럼 연결돼 있는 과정에서 남북한의 유연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DMZ 평화공원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큰 틀에서 남북 당국의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한국이 먼저 금강산 문제를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북한으로서는 딜레마가 생겼다”면서 “굳이 ‘연계’라는 표현을 쓰지 말고 분리해 순차적으로 금강산 관광도 재개하는 방식으로 서로를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먼저 하고 시차를 두고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받아들였을 때) 우리 정부가 반대 급부로 무엇을 줄지에 대한 고민은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이 8일 오후 4시 판문점 마감통화에서 우리 측이 제안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두천에 주한미군 기계화 대대 순환배치

    미국이 경기 북부의 주한미군 전투부대 미 2사단에 전차와 장갑차로 무장한 기계화 대대를 배치한다. 군은 2016년까지 한강 이북의 주한미군 병력을 평택으로 이동시키기로 한 기존 재배치 계획과는 무관한 한시적 조치라고 밝혔지만, 이산가족 상봉 제의 등 남북한 관계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는 7일 이라크에서 철수해 미국 본토에 주둔 중인 1개 기계화 대대가 다음 달 한반도에 임시로 배치된다고 밝혔다. 800명으로 구성된 이 대대는 M1A2 전차와 M2A3 장갑차 수십 대를 갖췄으며 9개월 동안 동두천 미군 기지에 주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 계획은 미국의 순환배치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예정된 것으로 최근 장성택 처형 등 북한의 급변사태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주한미군 이전은 계획대로 정상 추진된다”면서 “미군 일부 병력이 한강 이북에 계속 남는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간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군 당국의 설명에도 미군의 부대 배치가 장성택 실각 이후 불안정성이 심화된 북한 군부를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남는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현 시점에 미군 부대가 들어오면 북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셈이 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대화의 접점이 마련될 것이 주목되는 상황에서 미군 배치가 부각되는 것은 남북관계 진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이산상봉 침묵… ‘유연성’ 보일까

    北, 이산상봉 침묵… ‘유연성’ 보일까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북한의 호응 여부가 주목된다.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분리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통일부는 7일 “북한이 오후 4시 판문점 마감 통화에서 우리 측이 제안한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을 때 북한은 사흘 뒤인 18일 금강관 관광 재개를 역제안하는 방식으로 회신했다. 당시 주말이 끼어 있던 일정 등을 감안하면, 북의 회신은 이르면 9일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날 오는 10일 적십자 실무접촉을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공식 제안했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조만간 실무접촉에 대해 회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성사 여부는 북한의 유연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북한도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리 측 제안을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날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을 분리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처럼 두 사안을 연계하는 카드를 내밀어야 할지를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북한이 우리 측의 분리 대응 방침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우리 제안을 곧바로 수용하기보다는 한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으로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진전이 없다면 상봉 행사에 비협조하거나, 협조하더라도 일회성 행사로 그칠 수 있다”며 “우리 정부가 좀 더 대담한 접근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지난해 상봉이 확정됐던 우리 측 이산가족 96명에게 상봉 의사를 재확인하는 등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통일부는 기존 명단을 활용하면 실무 준비는 1∼2주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설까지는 어렵더라도 북한이 동의하면 내달 정도에는 상봉 행사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뉴스 분석] 박대통령 첫 기자회견… 집권 2년차 구상은

    [뉴스 분석] 박대통령 첫 기자회견… 집권 2년차 구상은

    18분짜리 모두 발언은 경제로 시작해 통일·북핵 문제를 거쳐 구체적인 민생고 해결 방안으로 끝을 맺었다.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보여 준 이 같은 흐름은 지난 1년간의 꾸준한 여론조사가 반영된 결과로 알려진다. 경제와 일자리, 북핵과 통일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다른 문제는 40여분간 진행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으로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박 대통령이 설 이산가족 상봉을 다시 제안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남북관계 개선의 진정성을 확인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교착상태인 남북관계를 풀어낼 물꼬로 삼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모두 발언의 절반 이상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한 경제기초 확립,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의 혁신, 내수의 활성화, 국민행복과 5대 불안 해소 방안 등으로 채워졌다. 박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는 단어의 언급 횟수에서도 확인된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박 대통령이 경제활성화에 국정 운영의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 준다. 지난해까지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쏟아부었다면, 올해부터는 경제 체질을 본격적으로 고치겠다는 ‘미래 경제 청사진’을 발표한 것이다. 회견에서 언급한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의 청사진은 ‘474 비전’으로 회자되며 현 정부 경제정책의 주된 화두가 될 전망이다. 퇴임 1년 전까지 집중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명박 정부의 상징적인 공약 브랜드였던 ‘747공약’(7% 경제성장률·국민소득 4만 달러·세계 7대 강국)과 같은 상징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박 대통령이 이날 공공기관 개혁 등 비정상적인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가장 먼저 언급한 것도 경제 체질 개선에 대한 의지로 읽힌다. 이 같은 ‘경제 몰입’은 일정한 사회적 갈등과 마찰을 수반할 개연성이 있다. 박 대통령은 경제의 첫머리를 ‘비정상의 정상화’로 시작하면서 대표적 대상으로 공공부문을 거론했다. 게다가 “철도개혁을 시작으로 공공부문의 정상화 개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그 첫 대상을 적시했다. 지난 연말 ‘가까스로’ 미봉된 뜨거운 감자를 새해 벽두에 먼저 꺼내 들며 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야권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어내지 못한 야권은 “특검, 무능 장관 교체 문제 등 주요 이슈에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없었고 변명과 반박만 있었다”는 민주당의 성토를 시작으로 비난을 쏟아냈다. 집권 2년차 ‘경제와의 씨름, 비정상과의 싸움’을 본격 선언한 박 대통령에게 야권과의 대결 역시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용어 클릭] ■비정상의 정상화 각 분야에 관행처럼 굳어진 잘못된 것들을 법과 원칙에 입각해 바로잡자는 취지의 표현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처음 언급한 뒤 국무회의 등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다.
  • 박대통령 “통일은 대박… 경제 대도약 기회”

    박대통령 “통일은 대박… 경제 대도약 기회”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설을 맞아 60년을 기다려 온 연로하신 이산가족들을 상봉하게 하자”고 북한에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회견 및 신년 정국 구상 발표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통일은 우리 경제가 대도약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할 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1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갖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언제든 만날 수 있지만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장성택 처형’ 등에 따른 북한 상황에 대해서는 “특정 상황을 예단하기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3대 추진 전략으로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을 통해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고, 창조경제를 통해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만들며, 내수를 활성화해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관련 규제를 백지 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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