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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학원비 보태려고 보이스피싱 가담한 현직 경찰관 부인 긴급체포

    자녀 학원비 보태려고 보이스피싱 가담한 현직 경찰관 부인 긴급체포

    현직 경찰관의 부인이 고등학생 자녀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 노릇을 하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현직 경찰관의 부인 A(50·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 1월부터 최근까지 약 1년 동안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수십 차례에 걸쳐 3억 5000만원을 인출해 송금해 주면서 건당 10만원씩 수수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애들 학원비를 벌고자 인터넷에서 일자리를 찾다가 구인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 처음에는 보이스피싱 인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돈을 인출해 무통장 입금하는 간단한 업무로 쉽게 돈을 벌 수 있자, 1년 간이나 범행에서 손을 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직 경찰관인 남편은 부인의 범행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에 이용될 것으로 우려되는 체크카드가 퀵서비스로 전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충북 한 버스터미널에서 며칠 동안 잠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게 돈을 주고 인출책을 시킨 보이스피싱 본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新국토기행] 세 번 오르면 극락 프리패스…세 곳만 봐도 반할 ‘천년 보은’

    [新국토기행] 세 번 오르면 극락 프리패스…세 곳만 봐도 반할 ‘천년 보은’

    충북 남부에 자리잡은 보은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청정 고장이다. 속리산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신라 천년 고찰 법주사 등 역사의 혼이 살아 숨 쉬고 있어 ‘중부내륙관광의 꽃’으로도 불린다.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2시간대에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최근에는 군이 전국의 스포츠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선 전략이 적중해 선수들이 몰리면서 전지훈련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는 1965년 이후 50년간 감소를 거듭하다 귀농·귀촌인 유치 등에 힘입어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서 현재 3만 4192명이다. 올해는 조선 3대 임금 태종이 이곳 지명을 보은이라 지은 지 600주년이 되는 해다. >>볼거리 ●세조의 흔적 가득한 한국 팔경 속리산 보은군·괴산군과 경북 상주시에 걸쳐 있는 속리산은 1970년 3월 24일 주변 일대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한국 팔경(八景)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명산으로, 화강암의 기이한 봉우리들과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였다, 해마다 2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산중에는 천년 고찰 법주사가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1058m)을 중심으로 비로봉(1032m)·문장대(1054m)·관음봉(982m)·길상봉·문수봉 등 9개의 봉우리를 간직해 구봉산(九峰山)으로도 불린다. 다른 산들은 등산객들이 최고봉을 많이 오르지만 속리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등산로는 법주사 쪽에서 올라가는 문장대 코스다. 문장대는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 경계에 있어 양 지자체가 모두 관광명소로 홍보하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강현지씨는 “법주사를 구경할 수 있고, 문장대 바위에 올라가 내려다보는 전망이 가장 좋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소요시간은 편도 3시간 정도”라고 설명했다. 문장대에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전설도 문장대를 많이 찾게 한다. 속리산은 조선 7대 왕 세조와 인연이 깊다. 세조가 올라 시를 지었다고 해 이름이 문장대가 됐다. 산 아래에는 세조가 목욕해 ‘목욕소’로 불리는 곳도 있다. 최근에 군은 법주사 입구~목욕소 구간에 ‘세조길’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속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7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승려였던 진표율사가 이곳에 이르자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러한데 하물며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속세를 버리고 진표를 따라 입산수도했다고 해 ‘속리’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국보 팔상전·미륵대불 품은 천년 고찰 법주사 법주사는 통일신라 진흥왕 14년(553)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온 의신대사가 세운 절로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우람한 속리산의 화강암 연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물 맑고 수량 풍부한 계곡이 절 앞을 흐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이다. 사찰이 번성할 때 60여개의 전각과 70여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찰로 전해지나 전란으로 소실돼 지금은 30여개 동의 건물만 남았다. 사찰 내에는 볼거리가 많다. 국보 55호 팔상전과 미륵대불이 대표적이다.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유일한 목탑이다. 사찰 창건 당시에 의신대사가 초창했으며, 신라 혜공왕 12년에 진표율사가 중창했으나 정유재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사명대사와 벽암대사가 조선 인조 2년(1624)에 다시 복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5층 목탑으로 높이가 22.7m다. 높이 8m에 이르는 화강석 기단 위에 서 있는 높이 약 25m의 미륵대불은 소요된 청동이 약 160t에 이른다. 제작비 38억여원을 들여 1986년 10월에 착공, 1990년 4월에 완공됐다. 불신을 13등분하고 다시 등분한 것을 4조각으로 나눠 총 52조각을 용접으로 이어 붙여 올라가는 어려운 공법으로 만들었다. 법주사는 지난해 7억원을 들여 미륵대불의 표면을 뒤덮은 녹과 오염물질을 벗겨 내고 새로 금박을 덧씌우는 개금불사를 했다. 신라 성덕왕 19년(720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3.3m의 쌍사자석등(국보 5호)과 신라 33대 성덕왕 19년(720)에 돌로 만든 연못인 석연지(국보 64호)도 볼만하다. ●세조가 내린 벼슬… 600년 된 정이품송 법주사의 관문 역할을 하는 정이품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소나무가 아닐까. 나무가 벼슬을 받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지만 세조가 지금의 장관급인 ‘정이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당시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에 행차할 때 이 나무를 지나는데, 세조가 타고 가던 가마가 나뭇가지에 걸릴 것을 염려해서 한 신하가 “가마가 나뭇가지에 걸린다”고 소리쳤다. 그러자 놀랍게도 나무가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렸다는 것이다. 초자연적 현상을 목격한 세조는 즉시 가마를 세워 나무에 정이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정이품송은 한때 완벽한 삼각형을 자랑하며 멋스러움을 뽐냈으나 1980년대 초 솔잎혹파리 피해를 당한 데다 폭설과 강풍으로 서쪽 큰 가지가 부러져 지금은 위풍당당한 모습을 잃은 채 반쪽짜리가 됐다. 정이품송의 나이는 600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4.5m, 둘레는 4.77m다. 속리산 남단 외곽에 있는 서원리에는 정이품송의 부인으로 불리는 정부인송이 있다. 남성적인 정이품송과 달리 모습이 여성적이라 그렇게 불린다.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2002년부터 정이품송 후계목을 길러내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다. 정이품송의 수꽃가루를 정부인송의 암꽃에 인공 수분시킨 후 1년 뒤 씨앗을 받아 키우는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99칸 선병국 가옥 전남 고흥 일대에서 부를 쌓은 보성 선씨 집안의 참의공파 18세손인 선영홍이 당대 최고의 목수 등을 초청해 1919년부터 1921년까지 지었다. 99칸짜리 전통가옥으로 방 숫자만 50개가 넘는다. ‘칸’은 기둥과 기둥 사이를 의미한다. 해산물무역으로 부자가 된 그는 어느 날 ‘섬에 집을 지으라’는 꿈을 꾼 뒤 풍수가들에게 전국의 명당을 찾게 해 보은을 선택했다. 집은 사랑채, 안채, 사당의 3공간으로 나뉘어 각각 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치 성벽 안의 작은 마을 같다. 1만 800여㎡의 넓은 대지는 바깥 담이 두르고 있다. 1984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될 때 20세손인 선병국씨가 살고 있어 ‘선병국 가옥’으로 불린다. 안채에는 지금도 후손이 살며 된장과 간장 등의 장류를 판매한다. 소나무 숲을 흐르는 지하수로 장을 담근다. 대대로 이어진 씨간장의 역사는 무려 350년이다. 집 안팎에서 숨 쉬는 장독들은 모두 700여개에 이른다. 이 집의 간장 1ℓ가 전국 로하스식품전에 나가 500만원에 팔린 적도 있다. 선병국 가옥은 민박도 가능한데 지금은 공사 중이라 내년 4월부터 손님을 받을 예정이다. 선병국 가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도 불린다.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가풍에 따라 한때 전국의 인재들을 모아 무료로 가르치고, 주위 사람들이 배고픔을 모를 정도로 선을 베푼 따뜻한 집이기 때문이다. 당시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감사의 뜻을 담아 선병국 가옥 앞에 비석을 세웠다. >>먹거리 ●과일만큼 달고 굵은 ‘전국 최고’ 보은 대추 보은은 일조량이 많고 토양이 비옥하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커 과일의 당도를 높이는 데 최적이다. 이 때문에 보은에서 생산되는 대추는 전국 최고의 대추로 인정받는다. 다른 지역 대추 당도는 27브릭스(Brix) 정도지만 보은 대추는 평균 30브릭스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에서 보은대추는 2년 연속 대추 분야에서 최우수, 우수, 장려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마로면에서 10여년째 대추농사를 짓고 있는 박명대(61)씨는 0.5㏊의 면적에서 30브릭스 이상의 대추를 연간 6t을 생산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보은 대추는 오래전부터 명품으로 인정받았다. 허균이 지은 음식품평서인 ‘도문대작’(屠門大嚼)에는 ‘보은에서 생산되는 대추가 제일 좋고 크다. 또 뾰족하고 색깔은 붉고 맛은 달다’고 적혀 있다. 세종실록 지리지, 동국여지승람등에도 ‘보은 대추가 으뜸이며 왕에게 진상된 명품’이라고 기록돼 있다. 군은 10여년 전부터 ‘대추도 과일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알이 굵고 당도 높은 대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추 육성 전담조직을 만들어 맞춤형 지원을 하고, 대추 농가를 대상으로 한 대추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장덕수 군 대추육성계장은 “대추 생산량은 전국 5위지만 맛과 품질은 전국에서 1등”이라며 “현재 1400여 농가에서 대추를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추는 무기질이 풍부한 스태미너 식품으로 비타민, 사포닌, 알칼로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모세혈관 강화와 고혈압 치료 및 예방 효과가 뛰어난 장수식품이다. 또한 피로회복, 해독, 해열에도 좋다. 대추를 보고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속리산 토종 송아지 고급육 ‘조랑우랑’ 보은 ‘조랑우랑’ 한우는 150개 작목반이 축협의 특성화된 프로그램 관리를 받아 생산하는 한우다. 조랑우랑이라는 이름은 보은의 대표 특산물인 대추(棗)와 한우(牛)를 뜻한다. 속리산에서 태어난 토종 송아지만을 사육하는 조랑우랑은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의사 처방이 있을 때만 항생제를 사용한다. 또한 체내에 항생제 성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하를 앞두고는 항생제 사용을 엄격히 금지한다. 황토에서 나오는 일라이트 성분을 사료에 첨가해 먹인다. 내년부터는 대추에서 추출된 성분이 첨가된 사료가 개발돼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축협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육질의 상태를 진단한 뒤 출하 시기를 결정한다. 보은영동옥천축협 지현구 상무는 “조랑우랑 한우는 송아지 분만, 사육, 출하까지 최고의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고기를 씹을 때 육즙이 많이 나온다”고 자랑했다. 보은에 2곳, 서울 영동시장 내 1곳 등 3곳의 조랑우랑 전문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충북고급육 경진대회 대상과 장려상 등을 받았다. ●황토의 풍부한 미네랄 간직한 보은사과 황토의 고장인 보은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황토가 지닌 풍부한 미네랄로 인해 맛과 향이 좋다. 고지대에 자리잡은 보은지역의 큰 일교차로 당도도 일품이다. 군은 질 좋은 사과 생산을 위해 예찰요원들이 농가를 둘러보고 병해충 발견 시 방제 적기를 문자로 알려주는 병해충 예찰사업과 과수저장 생리장애 예측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자동선별, 세척, 오존소독, 냉동건조 등 황토사과 자동세척 시스템을 통해 농약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현재 580여 농가가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군은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대추축제 기간에 사과축제도 함께 열고 있다. 올해 축제 기간에는 도시민들의 수확체험 행사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리기사용 불법 셔틀버스 ‘보호비’ 억대 뜯은 조폭 구속

    대리기사용 불법 셔틀버스 ‘보호비’ 억대 뜯은 조폭 구속

    대리운전 기사들이 야간에 이용하는 셔틀버스의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보호비와 통행료 명목으로 돈을 뜯은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동공갈 등 혐의로 안양 모 폭력조직원 홍모(39)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지 않고 유료 셔틀버스 운송사업을 해온 심모(50)씨 등 24명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 폭력조직원들은 2008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셔틀버스 기사 40여명을 상대로 보호비와 통행료 명목으로 매일 5000원씩 1억 1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를 ‘보안관’이라고 부르며, 불법 유상운송 사업이란 약점을 이용해 심씨 등에게서 돈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월에는 안산시내를 운행하는 신규 셔틀버스 노선을 스스로 만들어 기사 1명에게 100만원을 받고 넘기기도 했다. 셔틀버스 기사들은 홍씨에게 보호비를 주면서, 노선 운행에 대한 기득권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공생관계를 유지해왔다. 기사들은 노선별로 1000만∼2500만원의 권리금을 만들어 새로 일을 시작하는 기사에게 노선을 거래하거나, 노선별 셔틀버스 대수를 제한했다. 일부 기사들은 15인승 승합차를 20명이 넘게 타고 다닐 수 있도록 불법 개조하는가 하면, 운행 횟수를 늘리기 위해 새벽 시간대 신호위반, 과속 등 위험 운전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기사들은 유상운송 보험 특약에 가입하지 않았고, 일부는 어린이 보호차량으로 새벽에 불법영업을 한 뒤 낮에는 학생들을 태우고 다녔다. 경찰은 올 6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6개월에 걸친 잠복 끝에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남 모란시장 “개고기 시장 오명 굿바이”

    환경정비 지원… 시설 자진 철거 年 8만 마리 식용견 거래되기도 2002 월드컵 이후 혐오 논란 지속 국내 대표적 개고기 유통시장으로 논란이 됐던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 보관·도살시설이 철거된다. 성남시는 13일 모란가축시장상인회와 개를 가두거나 도살하는 행위의 근절과 상인의 업종 전환을 지원하는 내용의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상인들은 판매 목적으로 개를 가두거나 도살하지 않으며 개 보관 및 도살시설 전부를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대신 성남시는 상인들의 업종 전환과 전업 이전, 환경 정비를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 이행으로 혐오시설로 낙인찍혔던 모란가축시장이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협약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란시장 식육견 논란을 해소할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인용해 “동물에 대한 인식은 그 나라의 정신의식 수준의 척도”라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모범을 성남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란시장 내 개고기 취급 업소는 22곳이며, 한 해 8만 마리의 식용견이 거래되는 등 전국 최대 규모 가축시장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 모란시장 형성과 함께 하나둘 들어서 2001년 54곳이 영업했으나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소비가 주춤해지면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개 보관 철제상자와 도살, 소음과 악취로 혐오 논란을 불러와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현행 축산물위생관리법과 시행령에 개는 가축의 범위에 포함돼 있지 않아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업소 종사자들도 영업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맞섰다. 성남시는 지난 7월 부시장 주관으로 11개 부서로 구성된 임시 전담팀(TF)을 꾸려 상인회 측과 10여 차례 협의하고 대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협약에는 내년 5~6월 모란 5일장터가 공영주차장으로 전환되고 인근에 국민·영구임대아파트(659가구)가 입주하는 등 여건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군주의 성덕 뻗는 길, 광화문… ‘광장 민주주의’ 새 성지로 타올라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군주의 성덕 뻗는 길, 광화문… ‘광장 민주주의’ 새 성지로 타올라

    서울신문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진행하는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 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문화 자산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다. 서울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고 서울 시민들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 온 공통의 기억과 감성이 이입된 대상 모두가 선정 후보가 될 수 있다. 서울미래유산 선정 사업은 미래 세대에게 전할 100년 후의 보물을 지금부터 보존하고 관심을 기울이자는 의미다. 미래유산 발굴 및 제안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나 페이스북 ‘문화지평’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서울시 마을 만들기 사업 등 지역 공동체 차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가독성 향상을 위한 디자인 개편 외에도 9000여건에 이르는 미래유산 아카이브 서비스, 스토리 텔링형 체험 코스 안내, 360도 미래유산 가상현실(VR) 촬영 등 콘텐츠 분야를 대폭 보강했다. 미래유산 검색 서비스는 내 주변의 미래유산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연계를 통한 관광명소, 음식점, 숙박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지난 11월 26일 대한민국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 집회에는 150만명이 모였다.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역사탐방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과 맞물리면서 우연히 대학로, 종각, 세종대로 등 역사의 한복판에서 이어지고 있다. 열아홉 번째 역사탐방은 전상봉 서울미래유산 해설사의 해설로 뜨거운 촛불의 광장이자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쓴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종대로는 조선시대 육조거리다. 육조거리는 육조가 있던 거리로 현재 광화문 앞에서 광화문 사거리까지 이르는 조선의 행정·정치 중심지였다. 지금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청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미국대사관 등 공관들이 들어서 있어 역사적 명맥을 잇고 있다. 전 해설사는 “역성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태조 이성계가 개경을 등지고 한양으로 들어온 날은 1394년 10월 28일인데 서울시는 정도 600주년인 1994년부터 이날을 ‘서울 시민의 날’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육조거리는 한양 천도 이듬해 경복궁이 준공되던 해인 1395년에 조성됐다. 세종문화회관 인근에 세워진 육조터 표지석에는 당시 관아 위치를 그려 놓아 이해를 돕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광화문통, 조선총독부 앞이라서 총독부 광장이라 불렸고 미군정기에는 군정청광장으로도 불렸다. 해방 직후 세종로로 개칭하고 너비 100m(16차선), 길이 600m로 한국에서 가장 넓은 도로로 조성됐다. 2010년 세종로와 태평로를 합쳐서 세종대로라 이름 지었다. 세종대로 사이에 조성된 광화문광장은 종로~광화문 삼거리에 이르는 구간 6개 차로를 공원화한 것으로 2009년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광장은 길이 555m, 너비 34m로 조성됐다. 이날 답사가 시작된 오전 10시 무렵 광화문광장에는 촛불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시민들이 서서히 모여들고 있었다. 답사팀이 모이기로 한 세종문화회관 계단도 밤샘 집회를 한 시민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전 해설사는 “이번 답사는 바로 옆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장군 동상,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도로원표, 광화문 지하보도, 배화여고 캠벨기념관 등 서울미래유산이 밀집해 있는 코스”라며 “특히 6·10 민주항쟁에서 지금 벌어지는 촛불 집회까지 광장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는 민주주의의 새 성지”라고 소개했다. 전 해설사는 이어 “1978년 완공된 세종문화회관은 건축가 엄덕문이 설계한 건물로, 검정 기와나 붉은색 기둥 없이 서까래, 공포, 배흘림기둥과 문살무늬 디자인 등 한옥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변용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5000명이 들어가는 평양만수대극장보다 크게 만들라고 주문했으나, 엄 건축가는 “4200석 이상 되면 3류가 된다”고 설득했다는 일화가 있다. 세종문화회관 옆에는 세종로공원이 조성돼 있다. 바로 곁에는 한글이 창제된 경복궁, 한글을 지켜 온 한글학회와 주시경 선생 집터 등 ‘한글’ 주제가 관통하는 길도 있다. 한글가온길이라 명명된 이 길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세종대왕 동상부터 시작해 세종문화회관, 세종 예술의 정원 등 세종대로와 새문안길로 이어지는 총길이 2.5㎞의 길을 일컫는다. 이번 답사로와도 비슷하게 겹치면서 한글역사문화, 서울미래유산을 한데 엮는 테마길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광화문 왼쪽 앞에 파수꾼처럼 서 있는 덩치 큰 건물은 정부서울청사 본관이다. 정부 기능이 커지면서 청사가 부족해지자 1967년 착공해 1970년 완공했다. 과거에는 정부중앙청사, 정부종합청사 등으로 불렸다. 당시 고궁 앞에 사각의 권위적인 건물을 세운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한다. 답사팀이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을 지날 즈음 금세 비나 눈이 올 것처럼 날씨가 흐리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답사 뒤풀이에서 전 해설사가 “추위 탓에 입이 얼어 정확한 발음을 내는 데 애먹었다”고 고백할 정도였다. 전 해설사는 “광화문은 서경 ‘요전’ 편에 나오는 말로, ‘광피사표(光被四表) 화급만방(化及萬方)’에서 온 것”이라며 “광(光·군주의 덕)은 사방으로 덮이고 화(化·바른 정치)는 만방에 미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군주의 부덕과 삿된 정치 탓에 촛불 민심이 속속 광화문광장으로 집결하고 있는 상황인 탓에 해설이 귀에 더욱 들어왔다. 광화문 앞 세종대로 횡단보도를 건너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층으로 올라갔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현대사 박물관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2012년 개관했다. 전 해설사는 “박물관 전시 자료가 뉴라이트 쪽 사관으로 채워진 경향이 있어서 사학계 내부 반발이 있었다”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정 교과서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사관 뒤편으로는 허름한 종로구청이 보인다. 현 종로구청사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 수송초등학교 용도로 지어졌다. 종로구청에서 1975년부터 사용했고 수송초등학교는 1977년 폐교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종로구청 모두 서울미래유산이다. 광화문 사거리 교보빌딩 앞에는 대한민국 사적 제171호 고종황제칭경비가 있다. 고종 즉위 40년을 기려 1902년 세운 기념비다. 돌거북 위에 세워진 비석의 앞면에는 ‘대한제국 대황제 보령 망육순 어극사십년 칭경기념송’이라는 황태자 순종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돌거북 옆에는 사각형 돌에 주요 18개 도시 간 거리를 표시해 놓은 일본식 도로원표(서울미래유산)가 있다. 원래 광화문 네거리 이순신 장군 터에 있던 것을 도로를 정비하면서 옮겼다. 한국식 도로원표는 원래 위치에서 남쪽으로 151m 떨어진 세종로 광화문파출소 앞 미관광장에 있다. 이날 답사가 두 번째라는 김민선(26·여)씨는 “그간 고종황제칭경비만 봤지 도로원표는 궁금해하지도 않았는데 작은 돌이지만 기준점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놀라워했다. 전 해설사가 답사팀을 광화문 지하보도로 이끌 무렵 눈발이 희끗희끗 날리기 시작했다. 세종로 지하도는 14대 서울시장을 지낸 ‘불도저 시장’ 김현옥(1926~1997)의 작품이다. 김 시장은 개통 때 “우리는 동양에서 제일 크고 아름다운 지하보도를 만들었다”고 자랑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약한 기술력에 무리한 공기 단축으로 날림공사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광복 이후 우리 기술로 건설된 첫 지하도란 의미에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지하보도를 빠져나오자 이순신 장군 동상이 내려다보고 있다. 뒤편 멀리서는 세종대왕 동상이 이순신 장군을 부르는 듯 오른손을 들고 앉아 있다. 세종대왕 동상의 거대함과 이순신 장군 동상의 고압적 높이는 우리의 권위적 동상 문화를 여실히 보여 준다. 전 해설사는 “벨기에 오줌싸개 소년이나 덴마크 인어공주 상은 그리 크지 않지만 전 세계인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며 “세종대왕과 마치 경호실장 같은 이순신 장군이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어색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세종로를 벗어나 새문안로를 따라 다시 북쪽으로 걸었다. 1973년 문을 연 국내 최초 슈퍼마켓 ‘고려쇼핑’이 있었다는 표지 자리에는 골목상권을 헤집고 들어온 대기업 슈퍼가 대신 자리잡고 있었다. 그곳을 지나자 종교교회라는 감리교단 교회가 나왔다. 1910년 종교(宗橋)가 있는 자리에 지어져 종교교회라 이름 붙었다. 두 번째 예배당(1958~1999)은 정으로 깬 화강암으로 지었고 현재 예배당(2002~)은 매끈한 대리석으로 신축했다. 건물 외벽 일부를 남겨 변천 역사를 알게 하는 센스 있는 건물이다. 서울미래유산인 사직터널과 대한민국 사적 제121호 사직단을 지나 1920년 세워진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종로도서관(구 경성도서관)에 이르자 눈발이 제법 거세졌다. 경성도서관은 한성부윤, 국회의원을 지낸 이범승(1887~1976)이 운영하다가 경영난을 못 이겨 관에 이관된 뒤 오늘에 이른다. 후대는 이곳을 민족 계몽 활동의 장으로 이용했다고는 하나, 이범승은 2008년 공개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명단 관료 부문에 포함되는 등 친일파로 분류돼 있다. 전 해설사는 배화여고 캠벨기념관 앞에서 “이곳은 종교교회를 세운 미국 남감리교의 여성 선교사 조세핀 필 캠벨이 개교한 캐롤라이나 학당을 개칭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캠벨기념관은 그를 기념하기 위해 1926년 신축된 뒤 1944년 일본군 통신부대가 점유, 한국전쟁 때 반파됐고, 이후 개축, 중수공사 등 우여곡절을 거쳐 현재 교무실 등 본관 건물로 사용 중인 서울미래유산이다. 마지막 답사지인 배화여고 건물 뒤편에 자리잡은 백사 이항복의 집터 필운대(시 문화재자료 제9호)를 오를 때엔 눈발이 시야를 가릴 정도였다. 배화여대에서 바라본 백악산과 그 밑에 있는 청와대가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발 속에 가물거렸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유독물질 배출 측정 않고 38억 챙긴 업체 무더기 적발

    공장 굴뚝 등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실제 측정하지 않은 채 허위 측정성적서를 만들어 관할 행정기관에 제출해주고 돈을 받아 챙겨 온 대행업체 관계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형사4부(부장 이봉창)는 13일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측정대행업체 운영자 문모(55)씨 등 15명을 구속기소하고 업체 직원 등 1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적발된 측정업체 5곳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아스팔트 제조공장 등 384곳의 위탁을 받고, 발암물질 등의 배출 내역을 측정하지 않은 채 허위로 대기측정성적서 2만 7000여장을 작성해 관할 관청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적발된 3곳은 한강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펜션·음식점·사찰 등 개인 하수처리시설을 관리하면서 방류수 수질 성적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경기도에 제출한 뒤 보조금 9억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문씨 등 쓰레기소각장 배출 오염물질을 측정하는 업체 4곳은 구리·의정부·제주 등 전국 31개 생활 쓰레기 소각장에서 수은·비소·카드뮴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금속 배출 항목을 측정하지 않고 허위 측정 성적서를 발행한 뒤 측정비 명목으로 21억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업체들은 영남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건설사업을 위한 사전 환경영향평가 때도 허위 측정 성적서를 발행해 환경부에 제출했고 일부는 무등록 업체로, 환경오염물질을 허위 측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씨 등이 가로챈 금액은 경기도 보조금 9억 2500만원, 지자체 생활 쓰레기 소각장 측정비 21억 2300만원, 환경영향평가대행비 8억 4700만원 등 총 38억 9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남 모란시장 ‘개 보관·도살시설’ 철거하기로

    성남 모란시장 ‘개 보관·도살시설’ 철거하기로

    국내 대표적 개고기 유통 시장으로 논란이 됐던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 보관·도살시설이 철거된다. 성남시는 13일 모란가축시장상인회와 개를 가두거나 도살하는 행위의 근절과 상인의 업종 전환을 지원하는 내용의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상인들은 판매 목적으로 개를 가두거나 도살하지 않으며 개 보관 및 도살시설 전부를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대신 성남시는 상인들의 업종 전환과 전업 이전, 환경 정비를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 이행으로 혐오시설로 낙인 찍혔던 모란가축시장이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협약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란시장 식육견 논란을 해소할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인용해 “동물에 대한 인식은 그 나라의 정신의식 수준의 척도”라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모범을 성남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란시장 내 개고기 취급 업소는 22곳이며, 한 해 8만 마리의 식용견이 거래되는 등 전국 최대 규모 가축시장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 모란시장 형성과 함께 하나 둘 들어서 2001년 54곳이 영업했으나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소비가 주춤해지면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개 보관 철제상자와 도살, 소음과 악취로 혐오 논란을 불러와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현행 축산물위생관리법과 시행령에 개는 가축의 범위에 포함하지 않아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업소 종사자들도 영업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맞섰다. 성남시는 지난 7월 부시장 주관으로 11개 부서로 구성된 임시 전담팀(TF)를 꾸려 상인회 측과 10여 차례 협의하고 대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협약은 내년 5∼6월 모란5일 장터가 공영주차장으로 전환되고 인근에 국민·영구임대 아파트(659가구)가 입주하는 등 여건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슈&이슈] 서울외곽고속도로 민자 구간 통행료 부담 후대에 떠넘기나

    [이슈&이슈] 서울외곽고속도로 민자 구간 통행료 부담 후대에 떠넘기나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보다 1.66배 더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 온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 구간인 일산~퇴계원 간(36.3㎞) 통행료가 이르면 내년 말부터 최대 46% 내릴 전망이다. 그러나 운영자에게 요금징수 기간을 현행 30년(2006~2036년)에서 50년(2006~2056년)으로 20년 연장해 주고 그 혜택만큼 통행료를 내리는 방식이어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부담 의무가 없는 후대에 이를 떠넘기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과 삼일회계법인이 통행료를 낮추기 위해 1년간 연구용역을 맡아 내놓은 방안은 ▲이자율 인하 ▲사업자 변경 ▲기간 연장 ▲기간 연장과 사업자 변경 결합 등 4가지이다. 당초 이자율 인하와 사업자 변경, 기간 연장 등 3가지만 검토했으나 연구용역이 진행되던 중 뒤늦게 기간 연장과 사업자 변경 결합 방식이 추가됐다. 이 방식이 통행료 인하 방안으로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4가지 방안 중 새로운 투자자 수익률을 기존사업자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통행료를 가장 많이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방식은 통행료 징수 기간을 20년 연장하고, 현행 통행료 징수사업자인 서울고속도로 주식회사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관리공단을 다른 투자자로 변경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간 연장과 사업자 변경 결합 방식은 통행료 인하 최종 결정권자인 국토부, 이해 당사자인 국민연금관리공단, 고속도로 이용자의 대변자 격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접 지역 정치인들 모두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이다. 이 방식이 최종 채택될 경우 현행 4800원(송추톨게이트 3000원, 별내톨게이트 1800원)인 민자 구간 통행료는 2616~3385원 사이로 낮춰질 전망이다. 양주·동두천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최대 1400원가량 인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관련 지자체, 전문가 등과 협의를 거쳐 최종 방안이 확정되면 전문기관 검토 등 실무절차를 거치는 데 1년여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하 시점은 내년 말이 유력하다. 이 같은 방식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 방식이 적절한 것이냐’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민자구간 사업자인 서울고속도로는 적자 발생을 이유로 최소운영수입보장(MRG)에 따라 정부로부터 매년 수백억원대를 보전받고 있다. 서울고속도로는 영업상 흑자를 내고 있지만 이자 부담이 큰 구조적인 문제로 적자가 난다. 국민연금이 2008~2009년쯤 국내 10개 건설사로부터 서울고속도로 지분 80%를 매입한 뒤 외부로부터 차입한 빚을 갚도록 약 1조 2000억원을 빌려주고 매년 수백억원씩 고율의 이자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통연구원과 삼일회계법인은 국민연금 빚을 갚도록 하는 자금 재조달 방식의 이자율 인하 방법을 가장 우선 검토했다. 차입금 이자율을 내려 금융비용을 절감해 통행료를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방식으로는 통행료 인하 폭이 100~200원(2~4%)에 불과해 효과가 미미하고 수익률 저하를 우려하는 국민연금의 반대가 뻔해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재구조화 방식의 사업자 변경안은 사업자로부터 운영권을 사들인 다음 신규 사업자와 낮은 사업수익률로 재계약해 통행료를 내리는 방법이다. 최대 1605원(33%)을 낮출 수 있다. 정부가 사업자의 소요비용 등을 보장해 수익률을 낮출 수는 있지만 매입가격 합의가 어렵고 사업자가 미래 기대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사업자가 반대할 경우 정부가 강제할 수 없는 한계도 있다. 반면 차액보전 방식의 재구조화 방안인 기간 연장 및 사업자 변경은 새로운 투자자가 통행료 차액을 보전해 통행료를 내린 뒤 기존 사업자와의 협약 기간을 2036년 종료한 후 20년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자율 인하와 사업자 변경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만 취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연장 기간(2037~2056년)은 비용보전 방식으로 전환해 낮은 수익률로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사업자의 수익률을 유지하는 방식이라 다른 방안에 비해 사업자와의 협의가 쉽다”고 밝혔다. 더불어 통행료 인하로 인해 교통량이 13~26% 증가가 예상되며 교통량 증가분만큼 차액 보전액을 감소시켜 통행료 인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방안이 현재 이용자들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미래 이용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방식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준 경기도의원은 “여러 방식 중 가장 합리적이라 할 수 있지만, 현 이용자 부담을 후세에까지 분담시키는 것이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하 운동에 앞장서 온 고양시 측도 “최선을 찾고자 했으나 용역결과 결국 차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더 좋은 방안을 고민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현행 방식이 유지돼 2036년 통행료 징수 기간이 종료되더라도 유지관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차피 통행료는 계속 받게 될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이 높고 인하 폭이 크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방안”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이번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모델이 정립되면 통행료가 비싼 다른 민자 도로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 고양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 경기북부지역 시장·군수 및 서울 강북권 구청장 등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난 10년여 전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 구간 통행료가 국비로 건설된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보다 터무니없이 높다며 통행료 인하 요구를 해 왔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정치권에 떠밀려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고양시 내곡동에서 남양주시 별내면 화정리까지 왕복 8차로로 연결한다. 국비와 민간자본(1조 4848억원) 등 2조 2792억원을 투자해 2006년 6월 1단계 구간을 개통했고, 이듬해 12월 사패산 터널을 비롯한 나머지 구간이 마무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로이스 “潘, 10년간 北인권 개선 위해 싸워”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오는 31일 퇴임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평화와 안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하는 의회 연설을 했다. 또 로이스 위원장 주도로 만든, 미국에 사는 한인 이산가족과 북한 가족의 상봉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됐다. 10일(현지시간) 미 하원에 따르면 로이스 위원장은 8일 열린 하원 본회의에서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의 재임 기간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반 총장이 10년 가까운 임기 동안 경제, 안보, 인권에 대한 헌신을 통해 세계 평화의 명분을 쌓았으며 국제적인 위기와 인도주의 재난으로부터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것을 유엔의 확고한 장기 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세계의 인권 증진을 위해 쉬지 않고 일했다”며 “여권 신장과 성 평등을 장려하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싸웠다”고 밝혔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이산가족이 북한 내 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의 허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미 연방의회 결의안(H.Con.Res.40)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10일 통과됐다. 결의안은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과 함께 한반도 평화 정착과 신뢰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하라고 촉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마음의 소리’ 첫방, 이광수·김병옥 코믹 연기 활약...역대급 시트콤 탄생

    ‘마음의 소리’ 첫방, 이광수·김병옥 코믹 연기 활약...역대급 시트콤 탄생

    ‘마음의 소리’가 첫 방송부터 쉴 틈 없는 웃음을 자아내며 역대급 시트콤의 탄생을 예고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음의 소리’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2%, 전국기준 5.7%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10대와 40대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족 시트콤의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마음의 소리’는 동명의 웹툰에서 인기가 많았던 편들로 재구성된 가족 코믹 드라마로,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유쾌한 일상을 담은 시트콤이다. 앞서 웹드라마로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선 공개된 ‘마음의 소리’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전체 재생수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에 공중파 버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상황이었다. 이에 화답하듯 ‘마음의 소리’는 웹드라마 버전보다 더욱 강렬한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특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조석(이광수 분)과 조철왕(김병옥 분)의 독특한 부자 상봉이 이뤄진 ‘집으로’ 편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집으로’ 편에서 조석은 뱃속을 울리는 강렬한 신호에 공원 화장실에 들어갔으나 화장지가 부족함을 알고 당황한 데 이어, 휴지를 필요로 하는 옆칸의 조준에게 바지를 헌납하고 자신 또한 팬티로 뒷일을 처리하고야 마는 모습으로 다음 상황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괜찮아! 얼굴은 안보이니까!’라고 생각하며 태블릿PC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하의실종으로 공원을 가로지르는 조석의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한편, 인민군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한 뒤 집에 가려다 무장공비로 오해 받은 아빠 조철왕 역시 화려한 하루를 보낸 후 경찰서에서 생각지도 못한 부자상봉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서로의 모습을 보고 외면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연락을 받고 달려와 “여기 아니네”라며 집으로 돌아가는 온 조준(김대명 분)과 권정권(김미경 분)의 행동은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나 그대로 있기로 했네’ 편 또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엄마의 생일인 것을 듣고 편지를 남긴 채 장롱 안에 숨어 깜짝 이벤트 준비한 조석. 하지만 그 편지를 본 조철왕-권정권은 조석이 가출한 것으로 오해하고 만다. 특히 조석은 돌아오면 태블릿PC를 사줘야겠다는 부모님의 말에 서둘러 촛불을 끄며 장롱 안에 그대로 있기로 결심한다. 더불어 “뭘 벌써 들어와~ 없어 보이게”라는 조준의 말에 결국 나갈 타이밍을 잡지 못한 조석은 가족들의 눈을 피해 날렵한 몸놀림으로 화장실을 찾는가 하면, 몰래 잡채를 흡입하는 등 닌자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넥타이를 찾기 위해 장롱문을 연 조철왕으로 인해 조석이 숨어있었음을 알게 된 가족들은 이후 녹즙 아줌마를 조석의 생모로 속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KBS2 ‘마음의 소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용인에서도 AI 양성 반응…경기 8개 시 지역으로 확산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9일 경기 용인에서도 한 산란계 농가에서 AI 양성 반응이 올해 처음 나왔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처인구 백암면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닭 2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간이검사를 한 결과 5마리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농장에서는 산란계 19만 6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7만 5500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인 이천 율면의 한 농가에서는 폐사축이 발견돼 고병원성 AI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농가는 기존발생농가로부터 10㎞ 이내 방역대에 있다. 용인시는 시계와 접해 있는 이천과 안성 일대 3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하자 지난달 말부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 AI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왔으나 허사였다. 방역 당국은 AI가 발생한 농가 주변에 현장통제초소를 설치한 데 이어 백암면 전 지역과 원삼면 일부 지역을 포함해 반경 10㎞ 이내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이 지역에는 51개 농가가 총 213만 7000마리의 닭을 사육 중이다. 용인시는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정되면 발생농가의 닭을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새달부터 면목한신아파트 버스노선 연장”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새달부터 면목한신아파트 버스노선 연장”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노선 연장을 꾸준하게 요구했던 주민들의 민원 해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태수 서울시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은 송파차고지에서 중랑구청으로 운행되는 320번 시내버스(남성교통) 노선을 조정해 내년 1월부터 면목한신아파트까지 연장 운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또 이에 따라 운행거리가 약 3.5㎞ 늘어나면서 면목2동·5동 주민들의 버스이용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김 의원은 전망했다. 노선 연장에 따른 대책도 뒤따랐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이용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대에서 22대로 증차해 배차간격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25일 김 의원을 소개의원으로 하여 ‘면목한신아파트 앞 버스노선 연장 및 서울시 체육회 좌회전 허용 요청에 관한 청원’을 서울시의회에 냈다. 또 김 의원은 서영교 국회의원과 노선연장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고 대책회의를 갖는 등 다각도로 노력했다. 김태수 의원은 “이번 서울시 결정으로 면목한신아파트 주변 주민들이 중랑구청과 중랑보건소를 찾는데 편해졌다”고 강조하면서 “노선 회차구간 연장으로 미정차정류소(상봉역)가 발생한 만큼 서울시는 사전에 충분한 홍보를 통해 이용 불편에 최소화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 확진 농가 100곳… 충북 피해 역대 최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와 확진 판정으로 확진 농가 수가 100개에 육박했다. 확진 및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된 가금류 수는 161개 농가, 578만 7000마리다. 충북지역의 AI 피해는 2014년을 뛰어넘어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이천(오리)·안성(토종닭) 농가와 3일 신고가 들어온 양평(오리)·평택(산란계)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8일 밝혔다. 또 전날 경기 여주의 산란계 농가와 안성(육용오리), 전남 나주(종오리) 농장에서 추가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가는 기존 발생 지역의 10㎞ 방역대 바깥에 있어 농장 간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날 0시 현재 의심 신고 건수는 총 43건이며, 이 가운데 33건이 확진 판정이 났다. 검사가 진행 중인 나머지 10건 역시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크다. 이와 별개로 철새, 텃새 등 야생조류 시료(분변 포함) 22건 역시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지역별 AI 확진 현황을 보면 충북 10건(음성 4, 진천 3, 청주 2, 괴산 1), 경기 11건(안성 2, 양주 1, 이천 3, 평택 2, 포천 1, 화성 1), 충남 5건(아산 2, 천안 3), 전남 4건(나주 1, 무안 1, 해남 1, 장성 1), 전북 1건(김제), 세종 2건 등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겪고 있는 충북도는 지난달 17일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의 한 농가가 AI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0여일 만인 이날까지 도내에서 살처분된 가금류가 총 186만 6162마리로 집계됐다. 2014년 1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의 살처분 기록 180만 9000여 마리를 넘어섰다. 경기지역 살처분 대상 가금류도 8개 시·군 42개 농가의 닭과 오리 등 354만 마리에 이른다. 이 중 37개 농가 260만 마리는 살처분을 완료했다. 여주 산란계 농가 2곳 30만 마리 등 15개 농가 94만 마리는 살처분 중이다. 경기지역 5400만 마리의 가금류 중 6.6%가 살처분됐다. 여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낮 서울 주택가에서 여중생 성폭행·납치 20대 징역 12년 선고

    대낮 서울 주택가에서 여중생 성폭행·납치 20대 징역 12년 선고

    지난 9월 대낮 서울의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여중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납치했던 20대 남성에게 징역 12년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고충정)는 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모(24)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최씨에게 신상정보 공개 10년, 위치추적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어린 여학생을 흉기로 협박해 강간하고 다시 흉기로 위협해 버스에 태워 감금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더욱이 동종범죄로 누범 기간인데도 다시 범행을 저질러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피해자의 정신적인 충격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자백하고 범행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9월 2일 오후 2시쯤 서울시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A(14·중 2년)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성폭행한 최씨는 A양을 다시 흉기로 위협해 광역버스에 태운 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자신의 집 근처까지 이동한 혐의도 받았다. A양은 버스가 화도읍의 한 정류장에 도착하자 최씨가 먼저 내린 틈을 타 버스 기사에게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본 최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의 승용차를 끌고 강원 속초까지 달아나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최씨는 교통사고를 낸 뒤 붙잡혀 구속됐다. 최씨는 7년 전에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전력이 있었지만 당시 초범이라는 이유로 위치추적장치 착용 처분은 받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雪렌다… 스키와 첫 키스

    雪렌다… 스키와 첫 키스

    곤지암 리조트 등 수도권 스키장이 12월 초 개장하면서 이미 개장한 강원권 스키장과 더불어 본격적인 ‘화이트 시즌’을 열었다. 올해 화두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이다. 차량 통행량이 많았던 종전 영동고속도로의 경기 광주~원주 구간에 새 도로가 놓이면서 더 많은 스키어들의 강원권 스키장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을 가장 반긴 곳은 곤지암리조트(www.konjiamresort.co.kr)다. 경기 광주, 곤지암 등에 나들목이 조성되면서 그야말로 ‘사통팔달’의 스키 리조트가 됐다. 여기에 판교~여주 간 전철이 개통되면서 서울 강남에서 40분, 판교에서는 20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됐다. 성남~초월 간 고속화도로 개통도 호재다. 군포, 안양, 평촌 등 경기 서·남부권과 장호원을 통한 충북 서북부권의 스키어 유입 효과를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대비한 시스템 정비도 마쳤다. 우선 전철 이용 스키어의 편의를 위해 곤지암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4층 규모의 스마트 주차타워도 오픈했다. 서울과 수도권 스키어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도 총 13개 노선 56개 정류장으로 확대했다. 설비 면에서 올해 가장 도드라진 변화는 조명 시스템 업그레이드다. 국내 처음으로 스키장 내 모든 조명을 프로야구장 등에서 사용하는 플라스마 조명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이를 위해 200여억원을 투자했다고 이 리조트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 덕에 야간 스키를 매일 새벽 4시까지 ‘낮처럼’ 즐길 수 있게 됐다. 심야 스키족을 위한 시간제 리프트권인 ‘심야 미타임패스’도 내놨다. 야간 스키는 주간보다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 동계올림픽 스키 국가대표였던 임경순씨를 명예스키학교장으로 영입하는 등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충실하게 준비했다. 수도권에서의 근접성에서 보자면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www.elysian.co.kr)도 뒤질 게 없다. 경춘선 상봉역에서 전철을 타면 1시간 안에 엘리시안 강촌역(백양리역)에 닿는다.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이란 별칭은 이 때문에 생겼다. 이른바 ‘퇴근 스키어’들을 위한 준비도 남다르다. 오후 7시 이후 야간에는 리프트와 장비 렌털 패키지가 최대 55%까지 할인되기 때문에 몸만 가도 저렴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했다. 키즈 스키스쿨을 이용할 경우 스키강습과 픽업, 식사, 보험까지 패키지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1일 집중 3시간 전담강사제로 진행해 보다 빠르게 스키를 배울 수 있다. 서울발 셔틀버스는 17개 노선, 110개 정거장을 운영한다. 버스 요금은 3000원이며, 스키 시즌권 구매자는 무료다. 원거리 강원권 스키장 가운데는 평창의 ‘휘닉스 평창’이 기대주다. 1995년 창립 이후 21년 동안 사용했던 옛 이름 휘닉스 파크를 버리고 올 시즌 ‘휘닉스 평창’으로 다시 태어났다. 애칭이었던 ‘휘팍’도 이제 기억 너머로 사라졌다. 이름만 바꾼 게 아니다. 400개 콘도 객실이 새 단장을 마쳤다. 호텔과 객실 리노베이션은 시즌 내내 진행된다. 스키 슬로프는 지난달 4일 국내 가장 먼저 오픈했다. 8·9일에는 3개의 상급자 코스도 개방한다. 아울러 심야, 백야 시간대 스키 프로그램도 운용 중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도 기대된다. 해마다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는데, 올해도 스키와 보드 등 5개 종목의 월드컵이 내년 2월 10~19일 개최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대회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홍천의 비발디 파크(www.daemyungresort.com/vp)는 강원도에 있으면서도 수도권 스키장으로 인식될 만큼 많은 스키어가 몰리는 곳이다. 시즌 오픈을 맞아 세계 5개국 스키장 이용 등 우대 할인 혜택을 담은 16/17 스키월드 2차 시즌권, 각종 장비를 대여할 수 있는 렌털 시즌권, ‘얼리버드 윈터 패키지’ 등을 출시했다. 올해 스키, 보드 보관소도 문을 열었다. ‘퍼스트 스키어’, ‘베스트 드레서 스키어’ 등에게는 스키 리프트권, 오션월드 입장권 등의 경품도 준다.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7일부터 새해 2월 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연다. 동계올림픽 경기장 중 한 곳인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www.alpensiaresort.com)는 벌써 초·중급자 코스를 야간 개장했다. 개장 기간은 새해 2월까지다. 스키장 개장을 기념해 슬로프 2개면 오픈 시 리프트와 장비 렌털을 50% 할인한다. 스키 시즌권도 할인 판매한다. 시즌권 구매 고객에게는 콘도 할인 이용권, 워터파크 오션700·스키리프트 무료 이용권 등이 담긴 쿠폰북을 제공한다. 하이원 스키장(www.high1.com)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안전한 스키’가 테마다. 슬로프의 사고 다발 지역에 2~3중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올해 장비 시즌 렌털제를 새로 도입했다. 가격 부담도 다소 줄었고, 방문할 때마다 장비를 빌려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게 됐다. 스키장 개장 10주년을 기념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새로 오픈했다. 스키장 대기 시간 정보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임시 오픈이어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이용자만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터레인 파크와 하프 파이프 등 익스트림 시설도 통합 운영 중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광명·시흥 숙원 ‘목감천 치수대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경기 광명과 시흥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목감천 수해방지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대규모 공사의 예산 편성에 앞서 실시하는 필수 절차이다. 경기도는 7일 ‘목감천 치수대책 사업’이 지난 6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 심의에서 2017년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목감천은 시흥시 논곡동을 시점으로 광명시와 서울 구로구 도심을 관통해 안양천과 합류하는 총연장 12.33㎞의 하천이다. 수량이 많은 하천이 도심을 지나고 있으나, 부족한 제방을 확장하기 어려워 매년 수해위험이 큰 곳으로 꼽힌다. 실제로 집중호우가 있었던 2001년 하천범람으로 도심 208㏊가 침수됐고, 2011년에도 제방이 범람 위기를 맞았다. 특히 광명시 구간은 지대가 낮고 다세대 주택이 많아 수해에 취약한 실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0년 5월 수해위험지역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면서 목감천 치수대책 사업을 함께 추진했으나 2014년 9월 보금자리주택사업을 포기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목감천 치수대책을 자체 추진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에 2016년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으나 최근 몇 년간 수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이후 지역 국회의원 및 도·광명시·시흥시가 협조해 단계별 추진안을 만들어 지난 6월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재신청, 이번에 결실을 봤다. 목감천 치수대책사업은 하류부 도심구간의 홍수위험을 낮추는 방식이 핵심으로 33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중류부에는 홍수 때 물을 일시 가뒀다가 하류로 흘려보내는 ‘홍수저류지’가 설치되고, 중·상류부 비도심 구간에서는 제방을 확장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사업추진이 최종 확정되면, 2018년 12월 말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부터 보상 및 착공에 들어간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목감천 치수대책사업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경기도, 국토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졌다”면서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명·시흥시민 숙원사업 청신호…목감천 치수대책 예비타당성 조사

    광명·시흥시민 숙원사업 청신호…목감천 치수대책 예비타당성 조사

    경기 광명과 시흥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목감천 수해방지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대규모 공사의 예산 편성에 앞서 실시하는 필수 절차이다. 경기도는 7일 ‘목감천 치수대책 사업’이 지난 6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 심의에서 2017년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목감천은 시흥시 논곡동을 시점으로 광명시와 서울 구로구 도심을 관통해 안양천과 합류하는 총연장 12.33㎞의 하천이다. 수량이 많은 하천이 도심을 지나고 있으나, 부족한 제방을 확장하기 어려워 매년 수해위험이 큰 곳으로 꼽힌다. 실제로 집중호우가 있었던 2001년 하천범람으로 도심 208㏊가 침수됐고, 2011년에도 제방이 범람 위기를 맞았다. 특히 광명시 구간은 지대가 낮고 다세대 주택이 많아 수해에 취약한 실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0년 5월 수해위험지역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면서 목감천 치수대책 사업을 함께 추진했으나 2014년 9월 보금자리주택사업을 포기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목감천 치수대책을 자체 추진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에 2016년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으나 최근 몇 년간 수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이후 지역 국회의원 및 도·광명시·시흥시가 협조해 단계별 추진안을 만들어 지난 6월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재신청, 이번에 결실을 봤다. 목감천 치수대책사업은 하류부 도심구간의 홍수위험을 낮추는 방식이 핵심으로 33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중류부에는 홍수 때 물을 일시 가뒀다가 하류로 흘려보내는 ‘홍수저류지’가 설치되고, 중·상류부 비도심 구간에서는 제방을 확장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사업추진이 최종 확정되면, 2018년 12월 말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부터 보상 및 착공에 들어간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목감천 치수대책사업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경기도, 국토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졌다”면서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비하던 LPG 택시서 화재…소방관 9명 1~2도 화상

    정비하던 LPG 택시서 화재…소방관 9명 1~2도 화상

    LPG 개인택시에서 난 불을 끄던 소방관들이 가스 확산으로 9명이나 다치는 사고가 났다.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17분쯤 하남시 한 자동차 정비센터에서 고장 수리 중이던 LPG 택시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정비를 위해 40㎝ 높이 리프트에 올려진 YF소나타 택시 주변에서 불을 끄던 중 갑자기 발생한 가스 연소 확산으로 얼굴 및 손 등에 1~2도가량 화상을 입었다. 당시 소방대원들은 차량 근처에서 진화에 나서는 바람에 다수가 부상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서 관계자는 “다친 대원들은 2도 이하의 화상 등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진화 작업에 나선 지 10여분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불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10시 51분쯤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차량에서 LPG 가스가 공기 중으로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출동했을 당시 가스냄새가 났다”는 소방대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명~서울 간 민자고속도로 ‘옥길동~원광명 구간 지하화’

    광명~서울 간 민자고속도로 ‘옥길동~원광명 구간 지하화’

    광명-서울 간 민자고속도로 경기 광명시 옥길동에서 원광명마을까지 2㎞ 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은 국토교통부 측이 최근 면담에서 해당 구간에 대한 지상 건설계획을 취소하고 당초 구상처럼 지하로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원광명마을 황토가든에서 변전소까지 지하차도 250m 연장은 원칙적으로 가능하지만 159억원에 이르는 추가 비용 조달방식 등 때문에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 공공주택사업(옛 보금자리주택사업) 해제를 이유로 옥길동에서 원광명마을 구간 지하건설계획을 광명시와 협의없이 지상(토공)으로 바꿔 시민단체의 반발을 불러왔다. 광명시와 지역 시민단체 108곳은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녹지공간 훼손 및 주거환경 악화를 이유로 국토부에 지하건설을 요구해왔다. 국토부는 그동안 “황토가든에서 영서변전소까지의 지하차도 250m 연장은 기술적으로 어렵고 약 6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며 지하건설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광명시는 “전문업체 검토 결과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추가 공사비 역시 159억원에 불과하다”며 지하건설을 촉구해왔다. 양 시장은 “해당 구간 전체를 지하로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하기 전에는 광명~서울 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한 모든 행정협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국토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범대위 측 시민 150여명도 이날 과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지하화 촉구 항의집회를 열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 5곳·충북 1곳 더 번지는 AI… ‘최악’ 우려

    소강 상태이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경기와 충북에서 잇따르고 있다. 5일 AI 의심신고가 양평·평택·이천·포천 일대 5개 농장에서 주말에 잇따랐다. 경기도 관계자는 “3일에는 양평군 지평면의 육용 오리 농가(4000마리)와 평택시 청북면의 산란계 농가(57만 마리), 4일엔 이천시 설성면의 산란계 농가(9만 5000마리)와 포천시 영북면의 산란계 농가(4만 5000마리) 2곳 등 모두 5곳에서 닭 또는 오리가 집단 폐사했다”고 밝혔다. AI 간이검사에서 5개 농가 모두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도와 해당 시·군은 예방적 차원에서 71만 4000마리의 닭과 오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양평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은 처음으로, 남한강변 철새에 의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평택 농가는 화성 AI 발생 농가에서 10㎞ 이내, 이천과 포천 2곳 등 3개 농가는 기존 AI 발생 농가에서 3㎞ 이내 방역대에 있다. 이로써 지난달 20일부터 경기 지역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양주·포천·이천·안성·화성·평택 등 6개 시 지역 닭과 오리 농가 9곳이며, 의심 농가로 정밀검사 중인 곳은 안성 토종닭 농가와 이천 육용 오리 농가 등 2곳을 합쳐 7곳으로 늘어났다.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5일 또다시 AI가 발생했다. 산란계 21만여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 전날 닭 150여 마리가 무더기로 폐사했다. 간이 검사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농장은 지난달 25일 AI가 발생한 삼성면 종오리 농장에서 800m 떨어져 있다. 지난달 17일 첫 확진 이후 이날까지 도내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을 앞둔 가금류는 닭 103만 6799마리, 오리 63만 7950마리, 메추리 7만 1100마리 등 74개 농가 174만 5849마리다. 이 가운데 47개 농장이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는 ‘최악의 AI’로 기록된 2014년(180만 9000여 마리 살처분)보다 더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했다. 양평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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