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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대 의정부캠퍼스·병원 공사 내년 7월부터 잠정 중단

    을지대 의정부캠퍼스·병원 공사 내년 7월부터 잠정 중단

    을지재단이 현재 진행 중인 을지대 경기 의정부캠퍼스와 부속 병원 조성 사업을 내년 7월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의정부캠퍼스는 2020년, 대학병원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로 기대를 모았다. 을지재단은 이날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의료정책 변화에 따른 경영 불투명으로 의정부캠퍼스와 부속 병원 조성 사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노조 파업에 따른 내부 동력 약화, 선택진료제 폐지 등 경영 불투명성 증대 등을 잠정 중단 이유로 꼽았다. 재단은 “공사 잠정 중단 후에는 정부의 구조개혁 평가에 대비해 대학 운영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박준영 전 재단 회장이 마약 성분의 진통제를 과다 투여한 사실을 자수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도 사업 잠정중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사업 잠정중단을 발표했으나, 내년 7월까지는 공사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 먼저 시공사인 쌍용건설과 협의해 부속 병원은 내년 7월까지 지상 1층 바닥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캠퍼스도 대학동 지상 2층 바닥 골조공사까지, 기숙사는 지상 8층 골조공사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 재단 관계자는 “대내외 사정으로 부득이 사업 계획을 변경하기로 결정해 의정부시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사업 철회가 아닌 잠정 중단인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을지대 캠퍼스와 부속 병원은 의정부시 금오동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자리 12만㎡에 조성 중이다. 총 6500억원이 투입되며 지난 2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15%이다. 대학과 병원이 합쳐진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의료시설로 기대를 모았다. 부속 병원은 1234병상을 갖춰 경기지역에서 분당서울대병원 1328병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개교 3년 ’ 중부대 고양캠퍼스 인재가 몰린다

    ‘개교 3년 ’ 중부대 고양캠퍼스 인재가 몰린다

    개교 3주년을 맞는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의 입시 경쟁률이 3년 연속 평균 8대1을 넘기는 등 성공리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중부대는 고양캠퍼스의 2018학년도 수시 경쟁률이 8.32대1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시 경쟁률 9.27대1보다 낮지만, 개교 첫해인 2016학년도의 7.82대1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정시 경쟁률은 2016학년도의 10.99대1에 이어 지난해 10.90대1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본교인 충청캠퍼스의 수시 경쟁률도 2016학년도 4.78대1에서 지난해 5.23대1, 2018학년도는 7.61대1을 기록하는 등 동반 상승했다. 중부대 입학홍보처 관계자는 “고양과 충청 두 캠퍼스 모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캠퍼스 복수 전공’을 허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중부대는 향후 고양캠퍼스는 문화콘텐츠, 공연예술, 건설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특성화해 발전시켜 나가고 충청캠퍼스는 바이오융합과 복지분야를 특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양캠퍼스는 6조 7000억원이 투자되는 ‘고양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등 경기 북부 주요 대형사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인턴십 및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인삼 생산 및 유통 중심지인 금산의 지역 여건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한 충청캠퍼스는 경찰·경호, 항공·관광 분야도 특성화해 학생들을 전문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 29곳에 ‘여의도 3배 ’ 산업단지

    경기도가 서울 여의도의 3배 면적에 달하는 2018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26일 확정 고시했다. 이번 고시는 수요 검증 및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친 결과다. 총면적은 1015만 7000㎡에 달하며 광명·시흥 첨단 연구개발(R&D) 단지(테크노밸리), 안성 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 포천 디자인 테마 융복합단지 ‘고모리에’ 등 10개 시 지역에 29곳이 지정된다. 광명·시흥 첨단 R&D 단지는 경기도·광명시·시흥시·한국토지주택공사(LH)·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 일대 49만 4000㎡에 조성하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의 하나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에는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첨단 R&D 단지와 이를 뒷받침할 산업제조단지, 물류유통단지, 주거단지까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첨단 R&D 단지는 경기도시공사가 개발을 맡는다. 안성 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는 안성시 서운면 양촌리 일대에 70만 7000㎡ 규모로 조성된다. 개별 중소기업이 진행하기 힘든 각종 R&D 사업과 인력자원 육성을 공동으로 수행할 ‘기계 산업 혁신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국립(광릉)수목원이 가까운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 북부에 특화된 섬유·가구 산업에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디자인 테마 융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민자 등 8000억원을 들여 디자이너 마을·전시장·박물관·공연장 등을 건설한다. 29곳의 산업단지는 지역별로 광명·시흥 2곳, 포천 1곳, 안성 3곳, 화성 6곳, 김포 4곳, 광주 2곳, 이천 2곳, 용인 8곳, 평택 1곳 등이다. 포천 1곳을 제외한 28곳이 경기 남부에 편중됐다. 이 중 광명·시흥 첨단 R&D 단지와 용인의 연세의료복합·아모레퍼시픽·삼가산업단지 등 4개 단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첨단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을 담당할 도시 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다. 경기도는 이 산업단지들이 조성되면 산업용지 부족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유도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고시/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군복무 중인 아들이…크리스마스 선물받은 엄마의 눈물

    군복무 중인 아들이…크리스마스 선물받은 엄마의 눈물

    바다 건너 먼 이국에서 군복무 중인 아들의 깜짝 방문을 알게 된 엄마, 어떤 반응을 보일까? 크리스마스를 맞아 집을 찾아간 한 미군 병사와 어머니의 모습이 네티즌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폭스 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 소속으로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항공정비병으로 복무중인 그랜트 잭슨은 일본에서 생활한 지 무려 2년 만에 업무를 위해 잠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잭슨의 어머니는 2년 동안 단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아들을 만나는 것이 크리스마스 소원이었다. 잭슨은 어머니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여동생에게만 귀국 사실을 알린 뒤 집을 깜짝 방문했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잭슨은 여동생과 함께 슬며시 집으로 들어갔다. 당시 잭슨의 어머니인 그웬은 주방에 서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자신의 눈 앞에 서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본 뒤 놀란 마음을 주최하지 못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랜트의 어머니는 주방 옆의 작은 방으로 들어가 쉴 새 없이 비명을 지르며 발을 굴렀다. 무려 2년을 오매불망 기다려 온 아들이 눈앞에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랜트는 비명을 지르고 발을 구르며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아들의 품에 안긴 어머니는 그 이후로도 한 동안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감동적인 가족 상봉 영상은 그랜트의 동생이 찍어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그랜트는 “앞으로 2주간 집에 머물면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백진 서울시의원 “1호선 청량리~상봉 연결 타당성 용역비 예산 편성”

    성백진 서울시의원 “1호선 청량리~상봉 연결 타당성 용역비 예산 편성”

    서울시의회 성백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15일 확정된 2018년 서울시 예산안 중에 ‘지하철 1호선 청량리~상봉 연결 타당성 용역비’가 반영됨에 따라 청량리가 종점인 지하철 1호선을 중랑구 상봉역 및 망우역까지 연결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성백진 의원은 지난 1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중랑지역과 연결하기 위해 서영교, 박홍근 국회의원들과 함께 1호선 청량리역에서 망우역까지 직접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밝힌 바 있으며, 그 동안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와 국회의원들과 함께 수 차례 관련 협의를 추진해왔다. 또한 그 동안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하철 1호선을 중랑지역까지 연결하기 위해서는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한 관련 예산 확보가 필수적임을 인식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018년 서울시 예산에 타당성 용역비를 반영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성백진 의원은 2016년 9월, 당초 춘천역과 상봉역을 연결하던 경춘선 열차 일부가 청량리역까지 연결됨으로써 경춘선 이용객의 환승편의가 크게 증진되었다고 밝히면서, 지하 구간인 지하철 1호선을 망우역까지 연결하기 위해서는 운영주체가 다른 한국철도공사와의 직결운행방안, 선로 포화 여부, 분기기 및 신호시스템 설치 여부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데 관련 예산 편성을 통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성백진 의원에 따르면 1호선 전체 운행 노선(517회) 중 청량리역을 종점으로 하는 노선은 55회(약9.4%)로 이를 망우역까지 연결토록 할 경우 중랑지역 주민들의 지하철 이용환경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백진 의원은 중랑 지역 주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여 도심으로 가야할 경우 청량리역에서 환승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1호선 청량리역을 중랑지역과 직결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번 예산 편성을 계기로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한 큰 기틀이 다져졌다고 밝혔다. 성백진 의원은 타당성 용역비 편성은 지하철 1호선을 중랑지역까지 연결하기 위한 하나의 출발점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동대문구 및 중랑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설에 갇힌 고양외고 스쿨버스 ‘7시간 악몽’

    천식 앓던 여학생은 탈진하기도 고양시 제설작업 안 해 시민 분통 경기 고양외고 1, 2학년생 36명에게 함박눈이 내린 지난 20일 밤은 사춘기의 설레는 추억이 아니라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었다. 적설량이 10㎝도 안 됐지만, 제설이 전혀 안 돼 왕복 4차로 오르막길에서 길게는 7시간 동안이나 통학버스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21일 고양외고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 학교를 출발한 대화동 방향 통학버스 2호차는 2.5㎞ 거리인 벽제초교 앞까지는 15분 만에 도착했다. 그러나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도로를 버스는 오르지 못했다. 뒤로 차량들이 묶여 있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2시간쯤 지나자 학생들은 지치고 불안해졌다. 참다 못한 일부 남학생이 5~6㎞ 떨어진 원당역으로 걸어가 전철을 타겠다며 “버스에서 내려 달라”고 했다. 기사 노석태(57)씨는 휴대전화로 부모들의 승낙을 받은 뒤 내려줬다. 2시간쯤 뒤 그 학생들이 “원당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화를 해왔다. 그러자 나머지 남학생과 일부 여학생들도 “같은 방법으로 귀가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결국 여학생들은 어둠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마 안 돼 버스로 되돌아왔다. 그러던 중 평소 천식을 앓던 여학생 한 명이 탈진했다. 119에 전화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사이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자정이 돼서야 학교에서 교사 3명이 비상약과 간식 등을 들고 걸어서 왔다. 구급차는 그로부터 20분 뒤에야 도착했다. 뒤에 있던 승용차들이 언덕을 벗어난 것을 확인한 노씨는 버스를 돌려 엉금엉금 학교로 되돌아왔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교내 생활관(기숙사)으로 데리고 갔을 때 시계는 21일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날 버스가 멈춰 선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9.8㎝의 눈이 내렸다. 고양시 측은 오후 4시 40분 대설주의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민들에게 보내고 제설작업도 했다고 밝혔지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시민은 찾을 수 없었다. 한 고양시민은 “눈이 많이 내려 버스를 타지 못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통일로 갓길을 몇 시간씩 걸었고 사람과 차량이 서로 부딪쳐 넘어지는 전쟁 같은 상황도 벌어졌지만 제설차나 경찰관은 볼 수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드라이비트 외장재 ‘불쏘시개’… 벽 없는 필로티 타고 급속 확산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드라이비트 외장재 ‘불쏘시개’… 벽 없는 필로티 타고 급속 확산

    지하 1~지상 9층 스포츠센터 최근 리모델링때 외장재 바꿔21일 오후 불이 나 사망 29명 등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의 복합 스포츠센터 건물은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 시설로 알려졌다. 제천시 하소동 아파트 단지에 자리한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9층(옥탑 제외) 건물이다. 롯데마트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에 점포 및 음식점 등의 근린생활시설이 주를 이루는 상업지역에 있다. 후면에는 단독주택과 주공아파트 등 중·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지하 1층에는 전기실, 세탁실, 실내골프연습장이 있다. 1층은 벽이 없는 필로티 기둥으로 뚫려 있는 구조로 관리소, 안내소, 주차장, 로비 등이 있다. 2~3층은 남녀 목욕탕과 휴게음식점, 4~7층은 헬스클럽, 8~9층은 음식점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99㎡의 대지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연면적 3813㎡ 규모에 이른다. 이 건물은 2011년 7월 15일 사용 승인을 받았으나 이전 운영자가 경영난을 겪는 바람에 지난해 2월 경매에 들어갔다. 여러 차례 유찰 끝에 지난 8월 이모(53)씨가 낙찰받아 ‘두손스포리움’에서 ‘노블휘트니스포리움’으로 건물을 이름을 바꾼 뒤 리모델링을 거쳐 10월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로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이비트는 화재에 취약하다. 소방당국은 이 외장재를 사용한 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유독가스가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고양외고생, 폭설로 통학버스에서 7시간 고립…무슨 일이

    [단독]고양외고생, 폭설로 통학버스에서 7시간 고립…무슨 일이

    경기 고양외고 1, 2학년생 36명에게 함박눈이 내린 지난 20일 밤은 사춘기의 설레는 추억이 아니라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었다. 적설량이 10㎝도 안 됐지만, 제설이 전혀 안 돼 왕복 4차로 오르막길에서 길게는 7시간 동안이나 통학버스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21일 고양외고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 학교를 출발한 대화동 방향 통학버스 2호차는 2.5㎞ 거리인 벽제초교 앞까지는 15분 만에 도착했다. 그러나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도로를 버스는 오르지 못했다. 뒤로 차량들이 묶여 있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2시간쯤 지나자 학생들은 지치고 불안해졌다. 참다 못한 일부 남학생이 5~6㎞ 떨어진 원당역으로 걸어가 전철을 타겠다며 “버스에서 내려 달라”고 했다. 기사 노석태(57)씨는 휴대전화로 부모들의 승낙을 받은 뒤 내려줬다. 2시간쯤 뒤 그 학생들이 “원당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화를 해왔다. 그러자 나머지 남학생과 일부 여학생들도 “같은 방법으로 귀가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전화를 받은 부모들은 혼란스러웠다. A(45·여)씨는 “세월호 사건 때도 이랬을까. 막상 일이 닥치니 버스에서 내리라고 해야 할지, 그대로 있게 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섰다”고 했다. 결국 여학생들은 어둠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마 안 돼 버스로 되돌아왔다. 그러던 중 평소 천식을 앓던 여학생 한 명이 탈진했다. 119에 전화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사이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자정이 돼서야 학교에서 교사 3명이 비상약과 간식 등을 들고 걸어서 왔다. 구급차는 그로부터 20분 뒤에야 도착했다. 뒤에 있던 승용차들이 언덕을 벗어난 것을 확인한 노씨는 버스를 돌려 엉금엉금 학교로 되돌아왔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교내 생활관(기숙사)으로 데리고 갔을 때 시계는 21일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한 학생은 “감사하게도 선생님들이 먹을 것을 준비해 주셨지만 세면도구와 갈아 입을 옷이 없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날 버스가 멈춰 선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9.8㎝의 눈이 내렸다. 고양시 측은 오후 4시 40분 대설주의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민들에게 보내고 제설작업도 했다고 밝혔지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시민은 찾을 수 없었다. 한 고양시민은 “눈이 많이 내려 버스를 타지 못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통일로 갓길을 몇 시간씩 걸었고 사람과 차량이 서로 부딪쳐 넘어지는 전쟁 같은 상황도 벌어졌지만 제설차나 경찰관은 볼 수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폭설로 7시간 고립된 고교생들

    경기 고양외고 1, 2학년생 36명에게 함박눈이 내린 지난 20일 밤은 사춘기의 설레는 추억이 아니라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악몽이었다. 적설량이 10㎝도 안 됐지만, 제설이 전혀 안 돼 왕복 4차로 오르막길에서 길게는 7시간 동안이나 통학버스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21일 고양외고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 학교를 출발한 대화동 방향 통학버스 2호차는 2.5㎞ 거리인 벽제초교 앞까지는 15분 만에 도착했다. 그러나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도로를 버스는 오르지 못했다. 뒤로 차량들이 묶여 있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2시간쯤 지나자 학생들은 지치고 불안해졌다. 참다 못한 일부 남학생이 5~6㎞ 떨어진 원당역으로 걸어가 전철을 타겠다며 “버스에서 내려 달라”고 했다. 기사 노석태(57)씨는 휴대전화로 부모들의 승낙을 받은 뒤 내려줬다. 2시간쯤 뒤 그 학생들이 “원당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화를 해왔다. 그러자 나머지 남학생과 일부 여학생들도 “같은 방법으로 귀가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전화를 받은 부모들은 혼란스러웠다. A(45·여)씨는 “세월호 사건 때도 이랬을까. 막상 일이 닥치니 버스에서 내리라고 해야 할지, 그대로 있게 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섰다”고 했다. 결국 여학생들은 어둠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마 안 돼 버스로 되돌아왔다. 그러던 중 평소 천식을 앓던 여학생 한 명이 탈진했다. 119에 전화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사이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자정이 돼서야 학교에서 교사 3명이 비상약과 간식 등을 들고 걸어서 왔다. 구급차는 그로부터 20분 뒤에야 도착했다. 뒤에 있던 승용차들이 언덕을 벗어난 것을 확인한 노씨는 버스를 돌려 엉금엉금 학교로 되돌아왔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교내 생활관(기숙사)으로 데리고 갔을 때 시계는 21일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한 학생은 “감사하게도 선생님들이 먹을 것을 준비해 주셨지만 세면도구와 갈아 입을 옷이 없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날 버스가 멈춰 선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9.8㎝의 눈이 내렸다. 고양시 측은 오후 4시 40분 대설주의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민들에게 보내고 제설작업도 했다고 밝혔지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시민은 찾을 수 없었다. 한 고양시민은 “눈이 많이 내려 버스를 타지 못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통일로 갓길을 몇 시간씩 걸었고 사람과 차량이 서로 부딪쳐 넘어지는 전쟁 같은 상황도 벌어졌지만 제설차나 경찰관은 볼 수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현장 행정] “상봉·망우역, KTX 경강선 처음과 끝 지킨다”

    [현장 행정] “상봉·망우역, KTX 경강선 처음과 끝 지킨다”

    “22일 KTX 경강선이 개통하면 상봉·망우역에서 1시간 21분 만에 강릉 앞바다를 볼 수 있게 됩니다.”서울~강릉을 잇는 경강선 개통으로 서울 상봉·망우역의 역세권 프리미엄이 강화되면서 동북부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지난 18일 KTX 경강선 개통을 앞두고 상봉·망우역을 찾아 막바지 점검 작업에 나섰다. 역세권 호재인 경강선 개통은 중랑구의 코엑스로 통하는 상봉·망우 일대를 강북의 대표 문화·유통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킬 기회인 만큼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상봉·망우역을 경강선의 시·종착역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나 구청장은 민선 6기 취임 이후 중랑을 일자리가 풍부하고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망우복합역사 개발’이 이뤄지는 상봉·망우 일대를 ‘중랑 코엑스’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41층 2개 동의 주상복합인 듀오트리스가 완공돼 CGV영화관, 한샘, 이랜드 등 쇼핑몰이 입주했으며, 그 건너편 프레미어스 엠코(48층 1개 동, 43층 2개 동)엔 홈플러스와 쇼핑몰이 들어서 성업 중이다. 최근에는 문화예술 복합공간인 중랑아트센터도 개관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용률이 저조한 상봉터미널 부지에는 52층 3개 동의 주상복합빌딩 건립이 계획돼 있으며, 망우복합역사를 종합 개발하는 일정도 완성돼 현재 사업 주체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나 구청장은 시·종착역이 돼야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역세권으로서의 위상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상봉·망우 일대의 역세권 프리미엄을 강화하기 위해선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역이 KTX 시·종착역으로 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강선은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 22일 이후부터는 상봉·망우역에 정차는 하되 시·종착은 서울역과 청량리역에서만 한다. 상봉·망우역은 경강선 시·종착역을 예상하고 150억원이 투자된 KTX 승강장이 신설돼 있고, 향후 GTX B노선(송도~청량리~망우~마석), 춘천~속초선, 원주~강릉선 등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사통팔달의 환승역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나 구청장은 “현재 상봉·망우역은 평창올림픽 이후 정차역으로 돼 있으나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시·종착역이 돼야 한다”면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상봉·망우역이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美·英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 北정권이 배후”

    美·英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 北정권이 배후”

    북핵 이어 사이버테러 대응 의지 일각 “비트코인 차익 얻으려 조작” 유엔, 13년 연속 ‘北인권 결의안’ ‘北 = 범죄정권’ 규정 압박 거세져 미국과 영국 정부가 지난 5월 전 세계 병원·은행·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WannaCry)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유엔총회는 북한인권결의안을 13년째 채택하는 등 서방 세계를 중심으로 북한을 ‘범죄 정권’으로 규정하려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토머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면밀한 조사를 거친 결과 5월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이 북한 정권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서트 보좌관은 “북한 정부와 연계된 사이버 기업들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영국·호주·캐나다·일본 등 국가들도 북한이 배후에 있다는 결론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나자르 아흐메드 영국 외교부 차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 사회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사이버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북한 해커들이 이번 공격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워너크라이 공격의 배후를 공개 지목하기로 한 결정은 영국과 동맹국들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이 공개된 바로 다음날 이뤄져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더해 사이버 테러에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지난 5월 12일 세계 150여개국에서 23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워너크라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악성코드의 일종)다. 워너크라이는 당시 데이터 암호화를 풀어 주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보서트 보좌관은 경제 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이 워너크라이 해킹으로 자금을 확보하려 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돈이 주요 목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며, 돈을 많이 벌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워너크라이의 전파 속도는 빨랐지만 영국에서 감염을 저지할 수 있는 ‘킬 스위치’(작동중지 기능)를 찾아내 확산이 주춤했다. 한편에서는 북한이 주가 조작처럼 비트코인 시세를 조작해 이득을 보려고 워너크라이 공격을 감행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워너크라이는 초반 3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했고 사흘 내 지불하지 않으면 요구액을 600달러로 올렸다. 전 세계에 비트코인을 요구해 짧은 시간에 수요를 늘리는 방법으로 가격에 영향을 주려 했다는 것이다. 한편 유엔총회는 이날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일본과 유럽연합(EU)이 함께 작성하고 61개국이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한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어느 회원국도 표결을 요청하지 않이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 합의)로 진행됐다.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은 2005년 이후 13년째다. 결의안은 북한이 고문, 공개처형, 자의적 구금, 정치범수용소 운영 등 인권 유린을 지속하고 있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폭설로 경기 고양외고 학생들 5시간 산길에 고립

    폭설로 경기 고양외고 학생들 5시간 산길에 고립

    20일 내린 폭설로 통학버스로 귀가 하던 경기 고양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학생 30~40명이 5시간 째 산길에 고립됐다. 여학생 한 명은 버스 안에 장시간 고립돼 있으면서 평소 앓고 있던 천식이 악화돼 119응급차로 긴급 후송됐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학교는 이날 평소보다 4시간 빠른 오후 6시 학생들을 통학버스로 하교 시켰다. 그러나 버스는 약 2㎞ 떨어진 고양시 덕양구 사리현동 벽제초등학교 앞 언덕길에 멈춰 섰다. 당시 인근에는 5㎝ 이상 눈이 내린 상태였고, 일산서구 탄현동과 일산동구 중산동 일대 언덕에서도 노선버스 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고양시 측은 오후 5시 시민들에게 대설 소식을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하고도 제설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고양시청 직원들 조차 고양외고 방면을 걸어서 퇴근했다. 고양외고 학부모들은 “어린 애들이 5시간이나 차 안에 갇혀 있으나 속수무책”이라면서 고양시를 비난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유엔총회, 北인권결의안 채택…13년 연속, 이산가족 조치 촉구

    유엔총회, 北인권결의안 채택…13년 연속, 이산가족 조치 촉구

    유엔이 북한 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전원 합의로 채택했다. 고문, 공개처형 등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2005년 이후 13년 연속 통과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데 이어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에 있는 억류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도 요구했다.유엔총회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북한의 인권유린을 비판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어느 회원국도 표결을 요청하지 않아 표결 없이 전원합의로 진행됐다. 앞서 유엔총회 산하 인권담당 제3위원회도 지난달 14일 컨센서스로 북한인권결의안이 처리한 바 있다. 북한인권결의안이 투표 없이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은 2012~2013년과 지난해에 이어 4번째다.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 전반의 부정적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인권결의안 논의를 비판했고, 중국·러시아 대표부도 결의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표결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결의안은 북한의 조직적이고 총체적인 인권유린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았다. 인권유린의 사례로는 고문, 강간, 공개처형, 연좌제, 강제노동 등을 적시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 억류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이 새롭게 포함됐다. 2015년 10월 이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생사확인,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억류자에 대해서는 영사접견, 생존확인, 가족 연락 등의 합당한 조치를 촉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가장 책임 있는 자’ 제재와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촉구하는 내용은 4년 연속으로 담겼다. 인권유린 책임자 처벌을 권고하면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에둘러 거론한 셈이다. 이번 결의는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공동제안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성했으며, 우리 정부도 60여 개국에 달하는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고양 학생 이젠 안 받는다” “집 근처 학교도 못 다니면…”

    [생각나눔] “고양 학생 이젠 안 받는다” “집 근처 학교도 못 다니면…”

    경기 고양시 대덕동 초·중학생들은 서울 경계 지역에 있어 서울로 학교에 다닌다. 그러나 내년부터 신입생들은 가까운 서울 학교를 두고 먼 학교로 통학해야 한다. 서울서부교육지원청이 학급이 과밀화되자 내년부터 대덕동 학생들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대덕동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는 서울시 분뇨처리장이 있어 불편을 많이 겪어 왔는데 이를 감내한 대가가 이런 거냐”며 섭섭하다는 반응이다.19일 경기 고양 및 서울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대덕동은 국방대 앞 향동천을 경계로 마포구 상암동과 이웃한다. 현재 상암동으로 통학하는 초등학생은 100여명, 중학생은 80여명에 이른다. 내년에도 초·중학생 12명씩 24명이 입학한다. 원칙적으로 대덕동 초·중학생들은 대덕동사무소에서 직선으로 2.1㎞ 떨어진 덕은초등학교와 덕양중학교를 다녀야 한다. 그러나 거리도 멀고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한다. 이 때문에 2005년 이전에는 수색으로, 상암지구 입주가 시작된 2005년 이후에는 상암동으로 통학하고 있다. 상암동 하늘초교까지는 400여m, 상암중까지는 1.3㎞ 거리에 불과하다. 이런 ‘상생’은 상암지구가 ‘강북의 강남’이 되면서 깨지고 있다. 하늘초의 학급당 적정 학생수는 25명이지만, 현재 29명으로 늘었다. 상암중은 적정 학생수 27명을 넘어 33명에 이른다. 이렇게 되자 상암동 학부모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학부모 김모(46·여)씨는 “조그만 교실에 6명이 온종일 더 앉아 있다고 생각해 보라”면서 “서울에서는 작은 학습조건의 차이가 큰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9월 고양교육지원청에 “내년 1월 1일부터는 대덕동 거주 초등학생들은 상암동으로 전·입학할 수 없고, 중학생은 신입생부터 서울시교육청 관할 중학교에 배정할 수 없다”고 최종 통지했다. 고양시는 그동안 대덕동 덕은택지개발사업을 마치고 학교가 신설될 때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택지개발지구 안에 있는 국방대 이전이 늦어지면서 신뢰를 잃었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고양교육지원청은 차선책으로 연간 4000만원을 들여 대덕동~덕은초·덕양중 간 통학버스를 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부모들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교를 놔두고 몇 배나 먼 곳으로 어린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에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19일 “하늘초와 달리 대덕동에서 890m 거리인 상지초는 학급당 학생수가 아직 적어 초등학교들은 계속 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서울신문 기자에게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중학생들은 조금 멀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화전역 앞 덕양중으로 통학이 가능하다”고 입장 변경 불가 방침을 못박았다. 정원식 고양시 대덕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어린 초등학생들만이라도 상암동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게 해 준다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틸러슨 대화 타령에 흥미 느끼지 않는다” 강대강 받아치는 北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는 국면 전환 시도보다 미국을 향한 ‘강대강’ 대결 구도가 담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전제조건 없는 대북 대화’ 발언에 대해 “미국이 일관성이 없이 내붙였다 떼곤 하는 대화 간판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고 19일 보도했다. ●국면 전환보다 대결… 김정은 신년사도 비슷할 듯 신문은 이날 ‘우리의 핵 억제력은 흥정물로 될 수 없다’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틸러슨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 타령과 그에 대한 백악관의 행태를 보면 대화공세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격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고 우리가 핵 포기를 논하는 대화에 응하지 않는 경우 해상봉쇄와 같은 극단적인 내용을 담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대북) 제재 결의를 조작하기 위한 사전포석을 깔아 놓으려는 시도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전제조건 있는 회담을 제기하든, 전제조건 없는 회담을 제기하든 미국이 노리는 것은 우리 국가의 핵 포기”라며 “이전과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그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협상테이블)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선택한 핵 무력 강화의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 공화국의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핵실험 시설 건설 책임자 숙청… 처형 가능성도”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 핵실험 시설의 건설·관리 책임자가 최근 숙청당했다고 북한군 출신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숙청당한 사람은 노동당 131지도국 국장 ‘박인용’이며, 단순한 퇴출에서 더 나아가 처형을 당했다는 미확인 정보도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박인용의 숙청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지난 9월 말 실시된 여섯 번째 핵실험이 늦어졌기 때문이거나 갱도가 붕괴됐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단독] 서울외곽순환로 민자구간 통행료 최대 30%↓

    [단독] 서울외곽순환로 민자구간 통행료 최대 30%↓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남부구간보다 3배가량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 온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민자구간(일산~퇴계원 36.3㎞) 통행료가 내년 6월까지 최대 30% 내릴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민자구간 사업시행사인 ㈜서울고속도로가 최근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컨소시엄을 새로운 주주가 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서울고속도로 지분은 국민연금공단이 86%를, 나머지 14%는 다비하나이머징인프라투융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서울고속도로는 기업·우리은행 컨소시엄과 신규 투자조건 등을 협의하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2036년까지 30년인 요금징수 기간을 2056년까지 20년 연장해 주는 대신 통행료는 최대 30%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책 민자사업의 사업 기간을 연장해 요금을 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인 국민연금 등을 밀어내고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한 것은 특정 사업자에게 사업 기간을 연장해 줄 경우 제기될 수 있는 특혜 의혹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행료 징수기간을 늘려 주고 요금을 내리는 방식은 결국 후대에 통행료 부담을 떠넘기는 ‘눈속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은 2006년 1차 구간 개통 때부터 통행료 인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남부구간은 총길이 91.7㎞를 운행하는 데 1종 승용차 기준 4600원을 내는 반면 36.3㎞밖에 안 되는 북부 민자구간에서는 4800원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당 통행료가 136원으로, 50원인 남부구간보다 3배가량 더 비싸다. 지난 10년 동안 인하 압력을 받아온 국토부는 지난해 말 통행료 인하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이번 기회에 ‘새로운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모델’이 정립되면 다른 민자도로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커버스토리] 암 이겨냈듯… 사람들에게 행운의 네잎클로버 나눠주는 청원경찰

    [커버스토리] 암 이겨냈듯… 사람들에게 행운의 네잎클로버 나눠주는 청원경찰

    “사람들에게 행운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최근 5년간 야생에서 뜯은 네잎클로버 3000여개를 지하철에서 책을 보거나, 도서관을 찾는 수험생, 청소하시는 분, 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어린이 등 주변에 행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해 온 청원경찰이 있어 화제다. 경기 고양시청에 근무하는 오수용(49)씨다.# 주먹깨나 쓰던 문제아, 청운의 꿈을 품다 보통 키에 커다란 눈과 짙은 눈썹을 가진 그는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문제아’였다. “담배도 피웠고 술을 마시고 도로변 연탄재를 집어던지거나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웃음). 그런 오씨가 변한 건 청원경찰이 되면서부터다. 군 복무를 마치고 얼마 후 “조금만 공부하면 청원경찰이 될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귀가 솔깃했다. “친구는 중도에 포기했지만 친구가 내다 버린 책을 주워다 몇 개월 열심히 공부했더니 청원경찰에 덜컥, 정말 합격했습니다. 홀어머니가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 림프전까지 퍼진 암… 하마터면 큰일 날 뻔 공직에 몸을 담게 되자 매사 조심스러워졌다. 말은 조용하고 가려서 해야 했고, 친절해야 했다. 말씨가 달라지니 행동이 변했고, 행동이 변하니까 성격도 변하더란다. 특히 5년 전 우연히 갑상선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 많이 변했다. 아무리 치료가 쉬운 병이라고 하지만, 암이 림프전까지 전이돼 조금 더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한다. 왼쪽 귀밑부터 오른쪽 쇄골까지 40㎝가량 칼을 대야 했다. # 행운 필요한 3000여명에게 건넨 작은 위로 수술 후 술 담배를 끊고 틈만 나면 전국의 산과 들을 다니며 건강을 챙겼다. 특히 산에 오르면 모든 욕심이 없어지며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하늘의 계시처럼 강하게 밀려들었다. 그때부터 군락을 이룬 클로버를 보면 어김없이 네잎클로버가 신기하게 눈에 잘 띄었다. 눈에 불을 켜고 찾아도 안 보이던 네잎클로버가 하루에도 몇 개씩 눈에 띄었다. 때로는 5잎, 6잎, 7잎 클로버도 발견했다. 클로버를 문방구에서 비닐 코팅한 후 예쁜 리본을 달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슬퍼 보이거나 남루해 보이거나 뭔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나눠 줬다. 그는 “지금까지 어림잡아 3000개는 넘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행운을 빌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청원경찰은 나의 인생을 바로잡아 줬다”고 말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커버스토리] 민원인은 “네까짓 게” 윗선에선 “네가 참아”… 경비원이 아닙니다 공무수행 청원경찰입니다

    [커버스토리] 민원인은 “네까짓 게” 윗선에선 “네가 참아”… 경비원이 아닙니다 공무수행 청원경찰입니다

    지난달 20일 오후 5시 30분쯤 전북 군산시청 4층 시장실로 민간인 10여명이 들어가는 모습이 방재센터 폐쇄회로(CC)TV 모니터에 나타났다. 청원경찰 8명이 즉시 올라가 보니 남성 5명이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고 수행비서와 여비서가 시장 집무실 문 앞을 간신히 막아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비서실장이 “약속 없이 찾아와 막무가내 시장실로 들어가면 어떻게 하느냐”며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강제로 문을 열려는 남성들을 청원경찰들이 한 명씩 뒤로 밀어내자 “경비들이 시민들을 폭행한다”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5분 동안 소동이 계속되자, 문동신 군산시장이 “무슨 일인지 들어보자”며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원인 대표 7명은 “일개 경비들이 시장을 만나러 온 시민들에게 강압적으로 완력을 행사했다”며 먼저 사과를 요구했다.그러나 당시 청원경찰들은 근무복 점퍼가 찢어지고 신분증이 파손됐으나 민원인들은 이상이 없었다. 현장에 있던 20여년 차 한 청원경찰은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정당한 공무를 수행 중이었는데도 사회적 인식은 ‘경비원’이라 무조건 하대를 하고 욕설을 퍼붓더라”면서 “막상 담당 공무원이나 시장을 만났을 때는 태도가 상당히 부드러워진 것을 보면 ‘우리가 정규직 공무원이었다면 이 정도까지 무시당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친노동자 정부 출범 후 사회 곳곳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약자 배려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1만 2000명에 이르는 청원경찰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청원경찰은 국가기관과 공공단체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중요기관이 경비·보안 업무를 필요로 할 때 지방경찰청장의 심사와 승인을 받아 채용하는 ‘무기계약직’이다. 1962년 기존 경찰인력 부족을 보완하고 중요시설 경비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도입했다. 그러나 일반 ‘경비원’으로 인식되면서 사기 저하는 물론 공무집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군산시청 청원경찰 김영출(45)씨는 사물함에 근무복이 한 벌 더 있다.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청사에 무단 진입한 민원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단추가 떨어지고 옷이 찢어지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얻어맞는 일도 있다. 김씨는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공무집행 방해죄’로 처벌이 가능하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다. 시장, 군수 등 자치단체장 입장에서는 주민 모두가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한 청원경찰은 “윗선에서 ‘참아라’ 하기 때문에 실제 주민들을 고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 청원경찰 조원동(26)씨는 백석대 경호학과를 졸업한 태권도 4단, 합기도 3단 등 무도 10단 보유자다. 인천공항 특수경비원직에 근무하다 지난해 부천시청 청원경찰 공채에 합격했다. 그는 “선망하던 청원경찰이 됐으나 막상 현업에 들어와 보니 시민들이 우리를 일반 경비원으로 보는 게 안타깝다”고 말한다. 특히 방호업무가 핵심업무인데도 민원인들이 “네가 뭔데 우리를 막느냐”며 따질 때 서글픔을 넘어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아파트 재건축 행정에 화가 난 주민 일부가 지정된 시위 장소를 벗어나 청사에 난입했다. 조씨는 “지정된 장소로 돌아가셔야 한다”며 복도에 앉아 농성 중인 주민들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그러자 돌아온 답은 그를 한없이 초라하게 했다. 60대 남성은 손가락질까지 해 가며 “네까짓 게 뭔데 경비원 주제에 나가라고 하느냐”고 버럭 소릴 질렀다.전북 한 지자체에서도 복지부서에서 난동을 피우던 취객을 청원경찰이 어렵게 끌어내 경찰에 인계한 적이 있다. “네까짓 게 뭔데”라며 막무가내 난동을 피우던 이 민원인은 경찰관이 나타나자 ‘언제 그랬냐’ 싶게 즉시 조용해지더란다. 결국 경찰관은 “잘 달래 보내시라”고 하고는 그냥 되돌아갔다. 경찰관이 안 보이자 이 민원인은 “권한도 없는 자식들이 왜 나를 막느냐”며 또다시 소란을 피웠다. 다시 연락받은 경찰은 “별거 아닌데 잘 달래 보내시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무기계약직’이라 겪는 설움도 있다. 부산 수영구청 청원경찰 일부는 지난 10월 몸싸움을 벌인 민원인들로부터 고소를 당했지만,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송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광안1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소음 분진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 20여명이 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 앞에서 집단행동을 하자, 청원경찰 2명이 이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주민 4명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청원경찰 2명도 2주 진단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청원경찰 2명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고소를 당한 청원경찰들도 주민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맞고소했다. 청원경찰이 민원인을 맞고소한 것은 무기계약직인 청원경찰이 민원인의 고소에 보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청원경찰은 청사 경비 등의 업무를 하지만 공무원 신분이 아니다. 청원경찰법 및 시행령 등에 산업재해로 인한 보상규정은 있지만 실제 업무에서 벌어지는 소송·고소 등에서 비용을 보전받는 규정은 없다. 맞고소로 원만하게 합의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경찰 역할을 하면서도 위계질서를 확립할 마땅한 호칭도 없다. 30여년을 경기 안양시에서 청원경찰로 일해 온 김모(55)씨는 현재 직급이 없다. 순경·경장·경사·경위 등으로 불리는 경찰과 달리 청원경찰은 형식적인 계급장은 있지만 단일 직급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근무 연수에 상관없이 신분상 모두 똑같은 청원경찰일 뿐”이라며 “‘형님’, ‘선배’ 등 상황에 따라 제멋대로 부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방호직처럼 공무원 신분 회복이 중요하지만 먼저 직급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씨 역시 “시민들이 우리를 단순 경비원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어깨에 일반 경비원들처럼 ‘무늬만 계급장’인 견장을 부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사불란한 지휘가 이뤄지려면 경찰, 군인과 같은 계급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북한 인권결의안, 유엔 총회서 19일 처리 예정”…내용은

    “북한 인권결의안, 유엔 총회서 19일 처리 예정”…내용은

    유엔 총회가 오는 19일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유엔 주재 유럽연합(EU)대표부 대변인은 VOA에 지난 14일 보낸 이메일에서 유엔 총회가 오는 19일 오전 북한 인권 결의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일본과 함께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유엔 총회에 제출할 북한 인권 결의안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은 이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왔다. 해당 결의안은 지난달 14일 유엔 총회 산하에서 인권을 담당하는 제3위원회를 통과했다. 이후 유엔 총회 본회의로 올라가 최종 채택을 위한 절차를 밟는 것이다. 올해 결의안에는 북한에서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총체적인 인권유린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그 같은 인권침해 행위가 처벌받지 않고 있는 것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 당국에 의한 타국인 억류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도 이번 결의안에 새로 포함됐다. 결의안의 제3위원회 통과는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이뤄진 바 있다.제3위원회에서의 결의안 채택 방식은 관행상 총회 본회의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 하남시-美 리틀락시 ‘우정의 징표’ 교환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은 경기 하남시와 미국 리틀락시가 ‘우정의 징표’를 교환 설치했다. 오수봉 경기 하남시장과 애쉬빈 비하카 리틀락시 자매도시위원회 회장 등은 15일 하남스타필드 앞 국제자매도시공원에서 ‘자매결연 25주년 기념 리틀락시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오 시장과 미 리틀락시 방문단, 이현재 국회의원 및 김종복 시의회 의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조형물은 지난 2월 국제자매도시간 상징조형물 교환 협의를 거쳐 리틀락시에서 제작했으며, 작품의 주제는 ‘YOUTH(젊음)’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두 도시 시민들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젊음’이라는데 의견 일치를 모아 이를 공공예술로 표현 했다”고 밝혔다. 하남시도 내년 상징조형물을 제작해 리틀락시에 기증할 예정이다. 두 도시는 지난 1992년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홈-스테이를 통한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등 다양한 우정을 이어왔다. 오 시장은 기념사에서 “하남시에 기증해 주신 조형물은 ‘25년’이라는 교류의 시간만큼 두터운 우정의 징표라 생각한다”면서 “두 도시가 더욱 돈돈해 지고 번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쉬빈 비하카 자매도시위원회 회장은 “두 도시의 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25년간의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뜻깊은 제막식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 더욱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게 되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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