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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 LP가스 폭발 고의사고 가능성··· 현장서 잘린 가스관 발견

    양주 LP가스 폭발 고의사고 가능성··· 현장서 잘린 가스관 발견

    2명이 숨진 경기 양주시 봉양동 주택 가스폭발은 고의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 잔해속에서 20kg 짜리 LP 가스통과 연결된 가스관에 잘린 흔적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폭발은 사고로 숨진 이모(58)씨의 집 실내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이씨의 집 외부에 20kg LP가스통이 있었고, 가스통과 실내에 있는 가스레인지가 가스관으로 연결된 구조였다. 조사 당국은 사고 당시 집 외부 가스통에서 실내 가스레인지로 연결된 가스관에서 가스가 새 실내에서 상당 시간 쌓여 있다가 불상의 발화 원인으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LP 가스통은 폭발 방지용 밸브가 있어 가스통 자체가 갑자기 폭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현장에서도 가스통이 폭발한 흔적은 없어 가스 누출이 폭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현장 합동감식을 통해 잘린 가스관을 발견한 경찰도 고의사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LP 가스는 냄새가 강해 조금 만 누출돼도 금방 알 수 있는데, 이 정도 많은 양이 새 나왔을 동안 집 안에 있던 이씨가 몰랐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며 “가스관이 잘린 경위에 대해서는 정밀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과수에 사망자에 대한 부검도 의뢰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1시 15분쯤 양주시 봉양동의 시골마을 주택가에서 폭발사고가 나 벽돌조 주택 2채가 완전히 무너져 집 안에 있던 김모(68·여)씨와 이씨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양국제꽃박람회 수출 2500만 달러 ‘활짝’

    고양국제꽃박람회 수출 2500만 달러 ‘활짝’

    국내 하나뿐인 화훼무역전문박람회인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폐막 일주일을 남겨 놓고 전년도 화훼수출계약실적 2500만 달러를 달성했다.7일 고양꽃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업체들의 장미, 선인장 등의 수출계약실적은 2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00만 달러보다 300만 달러를 초과했다. 관람객도 36만명 전후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과 엇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당초 최성 시장의 경선 탈락 등으로 시정 공백이 우려되면서 예년만큼 흥행이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이 같은 우려를 깼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날까지 관람객 수가 지난해 같은 날 대비 3만~4만명 적었지만 올해는 오늘까지 연휴이기 때문에 전체 관람객 수는 지난해와 같은 5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꽃박람회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꽃 세상’을 주제로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양주 LP가스 폭발 ···주택 4채 파손 1명 숨져

    양주 LP가스 폭발 ···주택 4채 파손 1명 숨져

    경기 양주시의 한 마을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하는 사고가 나 주택 4채가 완파 또는 반파되고 60대 여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양주시 봉양동의 한 시골주택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하는 사고가 나 주택 2채가 완전히 부서지고, 다른 2채는 일부 파손됐다. 완파된 주택 한 곳에서는 A(67·여)씨의 시신이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으며, 나머지 3곳은 빈집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주택가 현장은 전쟁터를 떠올리게 했다. 이웃 주민들은 ‘북한에서 포를 쏜 줄 알았다’며 폭발 당시 충격을 전했다. 사고현장 건너편에서 자동차공업소를 운영하는 김우용씨는 “처음에는 우리 가게에서 가스가 폭발한 줄 알았다”면서 “너무 큰 소리에 깜짝 놀라 119에 곧장 신고했다”고 말했다. 농사일을 하러 나왔다가 폭발 사고를 목격했다는 이기원씨는 “뿌연 연기와 함께 폭발 잔재물들이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면서 “수십m 높이 솟아오른 것 같다”고 전했다. 폭발 현장은 슬레이트로 된 지붕이 휴지조각 처럼 구부러져 바닥에 나뒹굴었고, 콘크리트 잔재물이 가득 쌓여 있어 희생자를 찾는데 만 2시간 가까이 걸렸다. 폭발사고가 난 주택 뒤편으로 주민들이 일구는 밭에도 기왓장과 벽돌 등이 날아들어 사고 당시 충격을 가늠케 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17대와 구조견 등을 투입해 현장 수습과 인명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 택시이용 불만 ‘승차거부-불친절-부당요금’순

    경기도 내 택시이용객들이 신고한 불만 순위는 승차거부, 불친절, 부당요금 순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택시이용객들이 신고한 택시 관련 민원은 1만 3149건이었다. 이 가운데 승차구부가 33%, 불친절 29%, 부당요금 16%, 구역외 영업 8%, 기타 14% 순으로 분석됐다. 도는 승차거부와 불친절이 운전사의 서비스 의식 부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이들 대상 워크숍 등을 통해 서비스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운전사 별로 민원총량을 정해 이 총량을 초과할 경우 카드결제 수수료 및 단말기 통신료 등 도의 재정 지원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업계 자체적으로 승차거부 및 불친절을 없애기 위한 결의대회 개최와 교육 강화 등도 유도할 계획이다. 경기지역에는 현재 법인택시 1만 400여대, 개인 2만 6400여대 등 3만 6900여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의정부시, 액티스그룹 등과 관광산업발전 업무협약 맺어

    의정부시, 액티스그룹 등과 관광산업발전 업무협약 맺어

    경기 의정부시가 다음 달 말 개장하는 도심형 복합리조트 아일랜드캐슬의 투자사 액티스그룹 등과 지역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와이엄리 액티스그룹 대표, 유지상 광운대 총장은 4일 아일랜드캐슬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의정부의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미래 관광콘텐츠 선도를 위한 상생 파트너 십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오프라인에서의 홍보를 비롯해 공동 관심사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일랜드캐슬은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워터파크 등을 갖춘 연면적 12만 2000여㎡의 도심형 복합 리조트다. 지난 2009년 11월 준공됐으나 공사대금 등을 둘러싼 투자자와 채권단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개장을 못하고 표류하던중, 홍콩계 사모펀드인 액티스 그룹이 지난 해 경매를 통해 인수했다. 현재 리노베이션 공사가 한창으로 관광호텔업, 휴양 콘도미니엄업 등록 등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6월 말 개장할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는 의정부시에 아일랜드캐슬이 개장하면 앞으로 관광객 유입 등으로 지역상권이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 이론부터 실무까지 전문화된 교육 시스템 구축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 이론부터 실무까지 전문화된 교육 시스템 구축

    K-컬쳐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면서, K-패션 또한 세계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게 되었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션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패션에 대해 이론부터 실무까지 탄탄하게 배우고 싶다면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에 주목해 보자. 193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패션전문교육기관인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는 대한민국 패션 역사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앙드레김, 이상봉, 이신우, 박윤수, 명유석, 한승수, 박춘무, 루비나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배출한 명문 패션 스쿨로 유명하다.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는 80년 전통을 바탕으로 패션 분야 최고의 교수진과 전문화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단일 전공의 전문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최적화된 패션 교육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실제로 전공 수업의 약 70~80%를 실무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어 실무중심의 패션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전공별 다양한 현장 실습을 통하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취업 전 다양한 활동 경험을 제공해 실무에서만 쌓을 수 있는 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전공별 1인 3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방학을 이용한 특강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높은 자격증 취득률을 자랑한다. 또한 공모전 준비 수업을 통해 수상 및 다양한 공모전 참가 경험으로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같은 활동은 취업 시 가장 중요한 포트폴리오 작성에도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청년실업률이 매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는 학생이 졸업 후 취업할 때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취업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취업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과 개인별 특별 카운슬링을 바탕으로 국내 우수 패션 업체를 비롯해 해외 우수 업체와 연계하여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편입에서도 4년제 대학교 편입 및 대학원 진학 등의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편입 전형에 맞는 실기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학별 경쟁률 및 전형 방법 등의 편입 자료와 출제 유형 분석 자료를 제공해 편입 준비를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기 때문이다. 편입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1:1 개인 맞춤형 학사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패션스쿨과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해외에서도 패션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놨다. 국내패션스쿨 최초 미국 F.I.T.와 이태리 마랑고니, 도무스, 나바 및 일본 문화 복장 학원에서의 연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어민 교수 영어수업과 어학, 포트폴리오, 에세이 준비 등을 지원한다.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역량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점은행제 평가인정교육훈련기관으로 패션디자인과 패션비즈니스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편입, 유학, 취업까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용등급 올려준다” 전화에 “제발 속지 마세요”

    “신용등급 올려준다” 전화에 “제발 속지 마세요”

    1억 넘게 인출 일당 등 39명 덜미 대포카드 넘긴 가정주부도 처벌 경기북부경찰청 “카드 양도 안돼” “대출을 빌미로 수수료를 먼저 입금하라는 전화는 100% 사기 입니다. 제발 속지 마세요.”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입금받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 사건이 좀처럼 끊이지 않는 데 대해 일선 경찰들이 시민들의 주의를 신신당부하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일 전화금융사기조직의 지시를 받아 1억 8000만원을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사기 등)로 이모(27)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한 건당 200만원씩 받기로 하고 현금입출금 카드(속칭 대포카드)를 넘겨 준 혐의(전자금융거래법위반)로 가정주부 등 3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수수료 명목으로 200만~300만원씩 입금한 피해자들은 실제 대출을 받거나 신용등급을 올려받지 못했다. 현금입출금 카드를 불법으로 넘겨 준 사람들도 약속받은 대가를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3월 ‘저금리 대출 가능’ 또는 ‘신용불량자 대출 가능’ 수법에 속은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중국으로 송금해 주고 인출액의 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았다. 이들은 중국의 스마트폰 메신저인 ‘위챗’으로 지시를 받은 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 고속버스터미널 수화물센터나 퀵서비스를 통해 받은 대포카드로 피해자들의 돈을 인출, 중국으로 송금했다. 구속된 인출책 3명은 모두 20대에서 40대의 무직자로, 인터넷에서 본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김진흥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대출을 약속하며 입금을 요구하면 무조건 112로 신고해 달라고 그동안 수없이 당부했으나 유사한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가슴을 쳤다. 경찰청 경제범죄팀 최진용 경감도 “통장이나 현금카드 양도는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대출을 빙자하거나 대가를 준다는 말을 믿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분석결과 지난 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423억원으로 전년보다 26%나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관련 뉴스가 계속 보도되고 있음에도 피해자가 더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저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면서 기존 대출원금을 입금받아 가로채는 수법이 전체 피해금액의 74.5%를 차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남북정상회담후 파주 DMZ관광객 2배 늘어

    남북정상회담후 파주 DMZ관광객 2배 늘어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파주 DMZ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 3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임진각을 출발해 제3땅굴~도라전망대~도라산역~통일촌을 경유하는 3시간 코스의 파주시 안보관광지를 찾는 관광객 수는 정상회담 직전 주말인 21일에는 2416명, 22일에는 1481명이었다. 또 평일에는 1일 평균 1100여명이었다. 그러나 정상회담 직후인 28일에는 3048명, 29일에는 2508명, 평일에는 평균 2348명이 찾았다. 주말에는 평균 70%, 평일에는 2배 이상 늘은 것. 특히 정상회담 전에는 내국인과 외국인 비율이 비슷했으나 정상회담 후에는 내국인들이 더 많았다. 실향민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역사적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 많이 방문했다. 제3땅굴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통일의 의지를 되새기는 생생한 안보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봄과 가을에는 학생 등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파주시 관광진흥센터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는 오전에 안보관광 셔틀버스 매표가 조기 매진돼 일부 시민들이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었다”며 “5일 부터 시작되는 연휴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파주 안보관광지는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9회, 주말에는 15회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매주 월요일 및 주중 공휴일은 쉰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현장 행정] 책 향기 가득… 지식복지 ‘활짝’

    [현장 행정] 책 향기 가득… 지식복지 ‘활짝’

    “중랑천변 장미넝쿨에서 산책도 하고 독서도 즐기세요!”서울 중랑구 면목동 5.15㎞ 장미터널길 인근에 세워진 ‘겸재 작은도서관’이 지역 내 지식복지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7월 봄날의 개나리가 떠오르는 노란색 컨테이너로 지어진 연면적 67.5㎡ 규모의 이 작은도서관은 옥상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게 꾸며져 있어 미세먼지 없는 날이면 중랑천 경관을 즐기며 독서를 할 수 있어 장미넝쿨길과 함께 중랑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개관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지역 내 작은도서관 중 기간 대비 가장 많은 수준인 8900여건의 대출이 이뤄졌으며 주말 평균 300명가량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도서관은 나진구 중랑구청장이 2014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펼친 ‘책 읽는 중랑 프로젝트’의 하나로 문을 열었다. 나 구청장은 ‘중랑구 어디서나 걸어서 10분’이라는 세부 목표를 정하고 2015년 중랑구청 1층 로비에 ‘열린 도서관’을 만든 뒤 2016년 용마폭포공원 내 폐버스를 활용한 ‘책깨비 도서관’, 지역 곳곳에 전화부스를 재활용한 ‘꿈꾸는 작은 책방’ 41곳을 설치했다. 이듬해에는 구민들이 즐겨 찾는 중랑천 제방에 장미 작은도서관과 겸재 작은도서관을 열었다. 특히 장미넝쿨이 있는 면목동 겸재로 인근을 책 읽는 중랑을 대표하는 독서 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앞서 겸재도서관 인근 통학로로 이용되는 겸재교 하단에 서가를 조성해 오가는 학생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겸재도서관을 중심으로 독서 동아리 활동 등 독서 프로그램을 만든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이틀에 걸쳐 겸재 작은도서관 인근에서 벚꽃과 함께 책을 즐기는 책거리 축제도 개최했다. 면목 사거리에서 겸재교에 이르는 구간에 책을 테마로 한 마을도 연내 준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책 읽는 중랑’ 사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다음달 중랑숲 어린이 도서관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9월에는 중랑캠핑숲에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숲속 도서관을 개관한다. 신축 중인 상봉2동 주민센터에도 3층 규모의 구립도서관을 건립해 지역 내 독서생태계를 골고루 구축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출퇴근 시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서관’이 중화역에 설치된다. 나 구청장은 “주민 모두 언제 어디서나 쉽게 책을 접하고 놀이로 만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구축해 중랑의 지식 복지 수준을 한껏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담배 냄새 나는 경기도 택시 없앤다

    경기도가 향기나는 택시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월 까지 예고없이 합동점검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점검 항목은 내외부 청결상태, 정비 불량여부, 요금미터기 작동 상태, 각종 안전장치 작동 여부, 택시 표시등 이상 유무이다. 좌석의 훼손 여부, 운전자 본인의 자격증 게시 여부, 택시운전자 성명 및 불편사항 연락처 게시 등도 자세히 살핀다. 점검 시간과 장소는 미리 알리지 않고 민원이 많은 지역부터 불시에 단속한다. 단순하게 고칠 수 있는 사항은 현장에서 계도하지만, 운전자격증 미게시 또는 미터기 미작동 등 주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행정처분한다. 특히 청결상태 검사를 거부하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해 운행정지 20일과 함께 과징금 40만원을 함께 부과한다. 홍귀선 경기도 교통국장은 “그동안 교통 정책은 택시종사자의 처우개선 등 사업자 위주였으나, 이제는 요금을 내는 이용자의 권리도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면서 “택시이용 환경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45년 만에 생모와 상봉한 프랑스 입양 50대

    45년 전 프랑스로 입양된 50대 여성이 경찰 도움으로 어머니와 상봉했다. 1973년 대구 남구 모 보육원에 입소해 이듬해 프랑스로 입양된 이 모(프랑스면 마거릿·55)씨와 생모 송모(83)씨가 2일 부산시 남구 송씨의 집에서 만났다. 모녀는 만나자 마자 울음을 쏟아냈다. 딸 이씨는 송씨에게 서툰 한국 말로 “엄마, 보고 싶었어”라고 하며 큰 절을 두번 올렸다. 이들의 상봉은 이씨가 생모를 애타게 찾는다는 신고가 지난달 19일 대구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에 접수되면서 가능했다. 경찰은 이후 보육원 입소카드에 적힌 이씨의 생모 이름으로 소재지를 추적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메일 등으로 이씨와 수차례 접촉한 결과 입소카드에 적힌 생모의 이름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이씨가 기억한 생모의 성은 이씨가 아니라 송씨였다. 이씨는 2년 전에도 생모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헛걸음만 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생모 이름과 사진 한 장을 넘겨받아 행정 전산망을 통해 다시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이씨가 기억하는 생모의 나이를 토대로 1925년부터 1950년에 사이에 태어난 사람 중 같은 이름을 가진 10여명을 추려낸 뒤 일일이 대조했다. 확인 결과 보육원 입소카드에 이씨라고 적혀 있던 생모는 현재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송모(83)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송씨와 접촉해 45년 전 헤어진 딸 이씨와의 재회 의사를 확인한 뒤 만남을 주선했다. 네덜란드 출신 회계사와 결혼해 사는 이씨는 이날 생모를 만나기전 남편과 함께 대구지방경찰청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사진설명=45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이모씨와 생모 송씨가 손을 잡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 경기, 청년 스타트업 ‘슈퍼맨’ 있나요

    경기도는 다음달 18일까지 청년 스타트업 발굴사업인 ‘2018 슈퍼맨 창조오디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오디션은 예비 창업가가 참여하는 아이디어 분야와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가가 참여하는 사업화 분야 등 2개로 나눠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전국의 만 20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 또는 예비 창업가이다.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정보 포털 이지비즈(www.egbiz.or.kr)에서 신청한 뒤 다음달 18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성장사업화팀(031-888-6835)에 첨부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오는 10월 25일 결선을 열어 분야별 금·은·동상을 선발하는 등 모두 6개 팀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시상금과 함께 슈퍼맨펀드 투자 기회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평화의 시작은 ‘우리’였다

    평화의 시작은 ‘우리’였다

    두 정상 ‘우리’ 가장 많이 써 文대통령 35번·김정은 25번 11년 만에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우리’였다. 손잡고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3번이나 넘나든 양 정상은 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 첫머리에서 ‘우리’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5번, 김 위원장은 25번으로 ‘우리’를 가장 많이 호출했다.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사고의 시작과 끝에 ‘우리’를 놓기 시작한 양 정상의 상생적 사유가 엿보인다.서울신문이 1일 남북 정상회담 모두발언, 만찬사와 판문점 선언 발표 소회문을 어절 단위로 분석한 결과 두 정상이 많이 사용한 단어가 상당 부분 일치했음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35번) 외에도 오늘(19번), 김 위원장을 일컫는 ‘위원장’(18번), 평화(15번), 김정은(14번), 세계 (12번), 군사분계선·민족(11번), 북·한반도·함께·남북·남(8번)을 빈번하게 사용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25번), 오늘(18번), 역사(14번), 대통령(12번), 여러분·좋다(10번), 평화·자리·북남(9번), 남·민족·북(8번), 합의·문재인·나(7)를 자주 언급했다. 양 정상 모두 평화와 민족을 여러 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평화, 새로운 시작’이란 남북 정상회담의 슬로건처럼 한반도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데 확실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민족’은 판문점 선언 1장부터 등장한 단어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함께 손잡고 민족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나가야 한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한 핏줄 한민족”, “우리 민족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라고 민족 동질성과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 역시 “우리 민족의 운영을 주도적으로 결정”, “민족적 단합과 협력”, “민족 번영”을 언급할 때 이 단어를 사용했다. ‘번영’은 문 대통령이 7번, 김 위원장이 6번 언급했다. 주로 평화를 언급할 때 번영이 따라붙었다. 평화 없이는 한반도의 미래도 없다는 양 정상의 굳은 의지가 읽힌다. 문 대통령은 이 밖에도 협력(6번), 만남·군사분계선·국민·마음·통일·비핵화·시작·봄(4번)을 자주 언급했고, 김 위원장은 겨레·새로운(6번), 판문점·마음가짐·시대·결과·의지(5번), 노력·미래·시작·상봉(4번)이란 표현을 즐겨 썼다. 주목할 만한 점은 김 위원장이 공개 일정을 통틀어 ‘비핵화’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비핵화를 4번이나 언급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민감하고 껄끄러운 핵 폐기를 직접 언급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 채택 후 입장 발표에서 “온 겨레가 전쟁 없는 평화로운 땅에서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새 시대를 열어 나갈 확고한 의지를 같이하고 실천적 대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만 해도 “핵 단추가 책상 위에 놓여 있다”고 위협하던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의식적으로 긍정적 표현만 골라 썼다. ‘결실·이행·도전·만남·마음·합치다·지향·창조·손잡다’ 등의 미래지향적 단어가 발언문을 수놓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어머니, 냉면 드시러 평양에 같이 다녀오시지요”/김미경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어머니, 냉면 드시러 평양에 같이 다녀오시지요”/김미경 정치부 차장

    지난 27일 오후 6시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공동 발표하던 즈음 일산에 계시는 어머니로부터 카톡이 왔다. “딸아, 수고가 많구나. 우리 가족이 백마역에서 경의선을 타고 평양에 내려 냉면을 먹고 돌아올 날이 곧 올까. 도라산역에서 공사를 하면 (평양까지) 금방 이어진대.” 26일에 이어 이틀째 남북 정상회담 취재에 여념이 없던 기자는 어머니의 카톡을 읽은 순간 멍해졌다. 아니, 먹먹해졌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북한과 그리 멀지 않은 일산에 23년째 사는 우리 가족에게도 남북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은 삶 속에 그대로 녹아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와의 카톡 대화는 잠시 더 이어졌다. 어머니는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과의 환담에서) 자기네 교통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문 대통령이 오면) 불편을 줄 것 같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왔던 북측 사람들이) 평창 고속열차가 좋다고 했다던데, 우리한테 철도 건설을 도와 달라고 하는 표현 같더라”며 “우리 기술이 얼마나 좋은데, 생각보다 빨리 진척될 수 있을 거야. (서울과 평양을) 오갈 수 있는 것이 가장 빨리 이뤄질 수도 있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기자는 “어머니가 건강하실 때 (평양에) 꼭 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어머니와 딸은 구경만 하던 도라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에 가서 냉면을 먹고 당일 돌아올 수 있을까. 2006년 11월 기자가 외교부와 통일부 출입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1년여 만에 재개됐다. 당시 6자회담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베이징 출장길에 올라 남북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관련국들의 협상 취재를 시작으로 2008년 12월까지 열린 6자회담 취재를 위해 베이징에 7번이나 다녀왔다. 2005년 9·19공동성명에 이은 2007년 2·13합의, 10·3합의 등 굵직한 합의가 이뤄지는 현장을 목도했으나 북·미 간, 미·중 간 이견과 일·러의 딴지 등으로 합의 이행은 뒷걸음질치기 일쑤였다. 결국 6자회담이 멈춘 지 곧 10년이 되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남북이 나서 ‘비핵화 정상회담’을 이뤄 냈다. 지난 1월 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로부터 남북 정상회담까지 117일의 여정은 6년간 열렸던 6자회담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했다. 특히 판문점 선언에는 그동안 6자회담 어느 성명에도 담기 어려웠던 ‘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는 문구가 명시됐다. ‘완전한 비핵화’가 어떻게 이뤄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정상 간 선언이라는 점에서 합의 이행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제는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벗어나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게 된 것이다. 6자회담이 중단됐고 남북 관계도 악화일로였던 2010년 11월에는 한참 만에 열린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기자단장으로 취재를 갔다. 당시 만찬장에서 만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기자들은 “여성 기자단장은 처음”이라며 뱀술 등을 대접하며 환대했다. 그중 한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는 등 남북 간 문제가 풀리면 평양 특파원으로 와서 다시 만나자구요.” 1984년생 스위스 유학파인 김 위원장은 핵을 버리고 경제건설 총력을 천명했다. 핵 포기에 저항할 수 있는 군부를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결단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 그렇다면 어머니를 모시고 평양에서 냉면을 먹고 ‘1호 평양 특파원’이 되는 꿈도 꿀 것이다. chaplin7@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법원 “가짜 美온라인 대학, 학비 반환·위자료 지급”

    실체도 없이 이름만 ‘대학’인 회사를 미국에 설립한 뒤 국내에서 ‘사이버온라인대학’이라고 속여 학위 장사를 해온 일당에게 등록금을 돌려주고 위자료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6단독 심창섭 판사는 템플턴대 경영학부 자퇴생 황희두(26)씨가 이 대학 총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황씨가 낸 등록금 250만원을 반환하고 위자료 100만원을 추가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심 판사는 “템플턴대가 정식으로 인가받은 학교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간단한 일일 텐데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총장인) 김모씨가 이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사실 등으로 보아 선정 당사자(박모 경영학부 학장)와 공모해 원고를 기망하고 등록금 명목으로 250만원을 편취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월 사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며 박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 등은 2015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템플턴대’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으나 학교인가를 받지 않은 것은 물론 학교 건물도 없는 상태에서 학생들을 모집했다. 법률사무소 ‘윤경’의 윤석준 변호사는 “템플턴대가 정식으로 학력을 인정받은 대학이 아니라는 사실은 지난해 10월 템플턴대 출신 대선 후보의 허위학력 기재 혐의 관련 서울북부지검 수사에서도 확인됐다”면서 “국내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미국 대학에 입학할 때는 정식 인가받은 학교인지를 한미교육위원단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남북, 동반자로 중심 잡아야 한반도 평화 ‘공감’

    합의문 1장에 ‘자주’ 표현 2회 협력 우선 돼야 정세 주도 판단 10·4 정상선언 등 과거와 달리 당장 실천 가능한 것부터 제시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 번영과 자주 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지난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제1장에는 핵심 의제였던 비핵화 대신 남북 관계 발전 방안이 담겼다. 비핵화 언급은 마지막 3장에 있다. 이런 합의문 순서는 남북이 먼저 중심을 잡아야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는 양 정상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먼저 1장에 두 번이나 언급된 ‘자주’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한다. ‘자주통일의 미래’,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이란 구절에 ‘자주’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1972년 박정희 정부 때 남북이 합의한 7·4 공동성명, 2000년 6·15 공동선언, 2007년 10·4 정상선언에도 들어간 단어다. 정창현 현대사연구소장은 30일 “이 선언에서 말하는 자주는 배타적 민족주의가 아니라 남북이 주도해 한반도 정세를 끌어가야 한다는 의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남북이 협력해야 급변하는 정세에서 길을 잃지 않고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여정에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런 문구를 넣었다는 것이다. 북한을 단순한 비핵화 대상이 아닌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동반자로 본 것이다. 인식의 변화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남북 관계 발전으로 한반도 냉전체제에 금이 가면 비핵화 속도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또한 남측과 손을 잡고 이전과는 달라진 위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에 임할 수 있다. 즉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관계는 비핵화의 출발 단계임을 확실히 한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의존할 수 있는 최대 파트너는 문 대통령”이라며 “남측과의 관계를 개선해 북·미 관계 개선에 도움을 얻으려는 의도가 많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문점 선언은 6·15 공동선언이나 10·4 정상선언과 달리 현실적이고 당장 가능한 것부터 실천 과제로 제시한 게 특징이다.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 진출, 이산가족 상봉,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 등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합의문을 발표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10·4 정상선언 이행과 경협 추진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 연구 작업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와 관계없는 것은 당장 시작하고, 민간교류로 화해협력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단계적으로 빠르게 남북 관계를 풀어 가자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평화 정착과 군사적 신뢰 조치 회복에서 남북한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복원해 비핵화 국면에서 중요한 축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판문점 선언 3장 13개 항에는 한반도 군사 긴장을 완화하고 종국에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평화체제 구축의 단계적 프로세스가 담겨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대중·노무현정부 대북 특사가 본 판문점 선언] “사전 조율 원활… 성공한 회담 1~2년 내 완전한 비핵화 가능”

    [김대중·노무현정부 대북 특사가 본 판문점 선언] “사전 조율 원활… 성공한 회담 1~2년 내 완전한 비핵화 가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0일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선언적 의미를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시점을 북·미 정상회담 이후 1~2년 안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파견돼 남북 정상회담을 조율했던 박 의원은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평가한다면. -아주 성공적이라고 본다. 두 정상이 완전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합의해 결국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는 물꼬를 터줬다. 종전선언과 이산가족 상봉 합의, 국방장관 회담,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방북 확정 등의 성과를 볼 때 성공한 회담이라고 본다. →이번 정상회담이 과거 2000년 남북 정상회담과 다른 점은. -2000년 정상회담에서는 북측이 어떠한 의제와 일정, 합의문도 주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남북 간 사전 조율이 원활했다. 또 미국과도 충분한 3자 조율을 통해 판문점 선언이 나왔다는 면에서 아주 잘했다고 거듭 평가한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말뿐이 아닌 실천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진정성 있게 비핵화가 이뤄질 수 있을까. -김 위원장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은 북·미 정상회담을 의식해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비핵화’(CVID)와 과거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말에 대한 화답이다. 이런 강한 메시지를 통해 자신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완전한’이란 말은 처음 사용했다. 결국 남북 정상회담이 입구라고 한다면 완전한 비핵화의 출구는 북·미 정상회담이다. 결론은 북·미 회담에서 난다. 북·미 회담에서 높은 수준의 동결이 성사되리라 예상한다. →실질적 비핵화를 이행하는 데 상당히 시간이 걸릴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는 낮은 단계의 모라토리엄 단계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고 미사일을 쏘지 않으면서 미국도 해상봉쇄는 하지 않고 있다. 이 단계를 지나 이번에 높은 단계의 동결이 이뤄지면 실질적으로 북한 핵은 발전을 중지하고, 핵확산도 금지되는 단계에 이른다. 그렇게 북·미 간의 신뢰가 확장되면 1~2년 내에 완전한 비핵화가 되고 북·미 간 수교를 통해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간에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인준되자마자 김 위원장과의 사진을 공개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대로 북·미 회담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정치권과 국민도 정쟁을 중단하고 함께 가야 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남북 시간통일 5월 5일부터…북한 공표

    남북 시간통일 5월 5일부터…북한 공표

    북한이 새달 5일부터 평양시간을 서울 표준시에 맞춘다고 공표했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30일 표준시를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동경시(서울 표준시와 동일)에 맞출 것이라는 내용의 ‘평양시간을 고침에 대하여’라는 정령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상임위는 “북과 남의 시간을 통일시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라며 “평양시간을 동경 135도를 기준 자오선으로 하는 9경대시(현재의 시간보다 30분 앞선 시간·UTC+9)로 고친다”고 밝혔다. 이어 “평양시간은 2018년 5월 5일부터 적용한다”며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지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 평양시간 변경과 관련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결정 배경에 대해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 국내의 해당 부문에서 이에 대하여 검토·승인할 데 대하여 제의하신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준시간을 다시 제정할 데 대하여 제의하셨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제3차 북남 수뇌(정상) 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남측 지역을 방문하시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과 남의 표준시간을 통일하는 문제를 논의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북남 수뇌회담 장소에 평양시간과 서울시간을 가리키는 시계가 각각 걸려 있는 것을 보니 매우 가슴이 아팠다고 하시면서 북과 남의 시간부터 먼저 통일하자고 언급하시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북과 남이 하나로 된다는 것은 그 어떤 추상적 의미가 아니라 바로 이렇게 서로 다르고 갈라져 있는 것을 하나로 합치고 서로 맞추어나가는 과정이라고 하시면서 민족의 화해·단합의 첫 실행조치로 현재 조선반도에 존재하는 두 개의 시간을 통일하는 것부터 해나가실 결심을 피력하시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표준시각을 서울의 표준시에 맞춰 통일하기로 했다”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건 같은 표준시를 쓰던 우리 측이 바꾼 것이니 우리가 원래대로 돌아가겠다. 이를 대외적으로 발표해도 좋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표준시 변경 결정은 남북간에 서면으로 이뤄진 합의가 아님에도 남쪽의 ‘대외적인’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남북 합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그날처럼… 평화, 새로운 시작

    [그 시절 공직 한 컷] 그날처럼… 평화, 새로운 시작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 만나 회담을 하고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당시 합의 사항은 5개 항이다.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힘을 합쳐 해나가기로 했으며, 통일 방안으로서 남측의 연합제와 북측의 연방제에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 방향에서 통일을 추구하기로 했다. 또 남북 이산가족의 상호방문 실현과 남북경제협력 및 제반 분야의 교류 확대, 당국자 간 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으며 남북장관급회담이 계속 진행돼 남북 간 교류협력을 위한 대화와 협력의 시대가 이어져 나갔다. 7년 뒤인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은 다시 만났다. 이 자리에서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 나가기로 다시 선언했다. 보수정권 9년을 거치면서 냉전을 거듭한 끝에, 남과 북 정상이 4월 27일 다시 만났다. 이제 한반도에 평화가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사진 속 김 전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의 웃음 머금은 대화처럼 한반도에 봄이 올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국가기록원 제공
  • [사설]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에 政·官 총력 기울여야

    남북이 4·27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 한민족의 새로운 역사를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 선언을 통한 평화체제 구축, 남북 관계의 획기적 개선을 전 세계에 약속한 남북 두 정상이다. 이 역사적인 선언의 빈틈없고 견고한 실천을 위해 국내외적으로 선결돼야 할 과제들이 있다. 국내적으로는 선언의 이행을 담보하는 후속 조치를 마련해 필요하면 법제화를 통해 뒷받침하는 일이고, 국외적으로는 북·미 정상회담 도중에 있는 5월 9일의 한·중·일 정상회담, 5월 중순의 한·미 정상회담 등에서 비핵화로 가는 국제사회의 협조 체제를 강고히 하는 일이다. 남북은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을 통해 6·15선언과 10·4선언을 내놓았다. 이 선언들이 제대로 실천되고 이행됐다면 한반도의 지금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6·15선언은 노무현 참여정부로 계승돼 상당 부분 실천이 가능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10·4선언은 이듬해 이명박 정부가 사실상 휴지 조각으로 만들면서 동력을 상실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남북 간 합의가 지속될 수 있으려면 정상 간 선언만큼은 국회의 비준 동의를 거치는 절차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준 동의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도 존재한다. 남북 합의를 국가 간 조약으로 봐야 하는데 헌법 제3조에 따르면 우리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는 점이 그 하나이고, 여소야대의 국회에서 동의 절차를 진행하다 소중한 선언이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두 번 오지 않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경제공동체 건설의 기회를 대승적으로 살려 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정파를 초월해 비준 동의에 힘을 모았으면 한다. 판문점 선언의 크고 작은 합의를 실천하기 위한 군사·고위급·적십자 회담도 잇달아 열린다. 군사회담에서는 두 정상이 밝힌 적대행위 전면 중지,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인 평화지대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평화수역 설정 등 굵직한 의제들이 논의될 것이다. 이 의제들은 과거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적이 있는 만큼 속도를 내 진행하면 좋을 것이다. 8월 이산가족 상봉도 서둘러야 한다. 준비에 최소한 2~3개월 걸리는 만큼 곧바로 적십자회담에 들어가되 상봉의 정례화와 규모 확대도 북측에 요구해 실현시켜야 한다. 남북의 각 부처 관계자들이 상주하게 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교류의 핵심 창구일 뿐더러 나아가 서울과 평양에 설치할 대표부 설치의 전 단계가 되는 만큼 고위급회담에서 풀어나가면 될 것이다. 선언에 적시된 경협 사업인 동해 북부선과 경의선 철도 복구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걸려 있어 곧바로 추진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비핵화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제재가 완화될 때 즉각 복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우리도 충분히 준비하고 남북이 실무적인 협의를 축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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