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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남북 이산가족 상봉, 남측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포토] 남북 이산가족 상봉, 남측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틀째를 맞은 21일 개별상봉이 북한 외금강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북측 상봉단이 준비한 선물들이 놓여 있다. 전날 단체상봉 형식으로 재회한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북측 가족 185명과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개별상봉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3시간 동안 만남을 가지며 65년 이상 못다 한 혈육의 정을 나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한복 곱게 차려입은 북측 상봉단

    [포토]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한복 곱게 차려입은 북측 상봉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틀째를 맞은 21일 개별상봉을 위해 북측 상봉단이 북한 외금강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전날 단체상봉 형식으로 재회한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북측 가족 185명과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개별상봉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3시간 동안 만남을 가지며 65년 이상 못다 한 혈육의 정을 나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미 우울증 고백 “이산가족 상봉 후 하루 스무 번씩 울었다”

    현미 우울증 고백 “이산가족 상봉 후 하루 스무 번씩 울었다”

    현미가 과거 이산가족 상봉 이후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C 스페셜은 제21차 이산가족 상봉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 특집 ‘옥류관 서울 1호점 3부-이산’으로 꾸며졌다. 이날 현미는 지난 1998년 북한에 있는 동생 김길자 씨를 48년 만에 만난 당시를 회상했다. 현미는 “다녀와서 하루에 한 스무 번씩 울었다. 계속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현미는 이어 “병원에 가니까 우울증 초기 증상이니 환경을 바꾸라고 하더라. 그래서 미국 아이들한테 가서 두 달 동안 치료받고 왔다”며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이번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기회에 대해 “저는 기대를 안 한다. 절대 안 한다. 기대했다가 안 되면 더 낙심한다. 차라리 잊어버리고 있다가 만날 수 있으면 그게 더 고마운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MBC 스페셜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가족끼리 객실서 식사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가족끼리 객실서 식사

    남북 이산가족들이 행사 이틀째인 21일 가족들과 밀착된 시간을 보낸다. 남측 이산가족 89명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이날 북측 가족 185명과 만난다. 이들은 개별 상봉과 객실 중식, 단체 상봉 등 세 차례에 걸쳐 함께할 예정이다. 가족끼리 점심을 먹는 시간도 가진다. 이산가족이 따로 모여 식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엔 다른 이산가족들과 함께했다. 식사는 호텔 객실에서 1시간가량 도시락을 먹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측 가족들이 더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남북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이뤄지는 단체상봉을 끝으로 둘째 날 일정이 마무리된다. 저녁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각자 휴식을 취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 상봉 및 공동 중식이 있다. 이로써 2박 3일간의 만남을 마무리하고 금강산을 출발해 귀환한다. 65년 만에 재회한 남북 가족들은 총 6번 상봉해 11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왜 이리 늙었냐” “통일 되면 단 1분이라도 같이 살자”

    “왜 이리 늙었냐” “통일 되면 단 1분이라도 같이 살자”

    모친 사진 보고 “엄마네, 아이고 아부지” “나 빼닮았지?” “첫눈에 동생 알아봤어”2년 10개월 만에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남측 이산가족 89명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20일 오후 3시 금강산호텔 2층 연회장에서 북측 가족 185명과 첫 단체 상봉을 가졌다.김혜자(75·여)씨는 북측 동생 김은하(75)씨가 준비해 온 모친 사진을 보자 “엄마 맞다. 아이고 아부지”라며 동생을 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문현숙(91·여)씨는 한복을 입은 북측 여동생 영숙(79)씨와 광숙(65)씨를 만나 “왜 이렇게 늙었냐. 어렸을 때 모습이 많이 사라졌네. 눈이 많이 컸잖아 네가”라고 웃으며 말하다 점차 울음으로 바뀌었다. 김병오(88)씨의 북측 여동생 순옥(81)씨는 의과대학을 다니던 시절 사진을 보여 주며 “오빠, 나 평양의과대학 졸업한 여의사야”라고 오빠를 안심시킨 후 “통일 돼서 단 1분이라도 같이 살다 죽자 오빠”라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황우석(89)씨는 세 살 때 헤어졌던 북측 딸 영숙(71)씨와 만나 “영숙이야? 살아줘서 고맙다”며 손을 잡았다. 이기순(91)씨는 북측 아들 강선(75)씨와 만나 가족관계를 확인한 뒤 “내 아들이 맞아. 내 아들”이라며 기뻐했다. 이씨는 “어때? 나랑 아들이랑 똑같이 생기지 않았어?”라고 취재진에 물은 뒤 “그렇지, 그렇지. 똑같지!”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함성찬(93)씨도 북측 동생 동찬(79)씨를 만나 “딱 첫눈에 내 동생인 줄 알았어. 어머니를 애가 쏙 빼다박았어”라며 손을 잡고 웃었다. 동생 동찬씨도 “나도 형인 줄 바로 알았습네다”라고 화답했다. 최고령 상봉자인 백성규(101)씨를 만난 북측 며느리 김명순(71)씨와 손녀 백영옥(48)씨는 거동이 어려운 백씨의 휠체어 옆에서 어깨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렸다.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가족의 사연도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진수(87)씨는 지난 1월 북측 여동생이 사망해 북측 조카 손명철(45)씨와 조카며느리 박혜숙(35)씨를 대신 만났다. 김씨는 취재진에게 “금년 1월에 갔다고 하대. 나는 아직 살았는데”라고 했다. 북측 조카와 만난 송영부(92·여)씨가 갑자기 기력이 떨어진다고 호소해 의료진의 긴급 진단을 받기도 했다. 행사에는 국군포로와 전시납북자 등 특수이산가족 중 여섯 가족이 참여했다. 최기호(83)씨는 납북된 맏형 최영호(2002년 사망)씨의 두 딸 선옥(56)·광옥(53)씨가 가져온 형의 사진을 보며 “보물이 생겼다”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북·미 관계를 두고 남북 이산가족 간에 잠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차제근(84)씨는 북측 조카 차성일(50)씨가 “큰아버지, 미국 놈들을 내보내야 해. 싱가포르 회담 이행을 안 한단 말예요”라고 했다. 차씨가 “6·25 난 것이 김일성이 내려와서 그렇다”고 하자 성일씨는 “그건 거짓말이라요. 6·25는 미국 놈들이 전쟁한 거예요. 우리는 우리 힘으로 싸웠습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차씨는 “그래. 그건 잘한 거야”라고 웃으며 논쟁을 수습했다. 주정례(86·여)씨의 북측 조카 주영애(52·여)씨는 김일성 표창을 테이블에 갑자기 꺼내 놓아 남측 지원 요원과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산가족들은 2시간 동안의 단체 상봉 이후 북측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서 다시 회포를 풀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방북 89명 중 7명만 자녀 만나… “시간 없다, 수시로 상봉해야”

    방북 89명 중 7명만 자녀 만나… “시간 없다, 수시로 상봉해야”

    방북 87% 80대 이상… 2명 100세 이상 절반 이상 조카·며느리 등과 만남 그쳐 文대통령 “인도적 사업중 최우선 사항” 한적, 북측과 면회소 상시 운영 등 논의금강산호텔에서 70년 만에 이산가족을 만난 남측 방북단 89명의 평균 나이는 무려 86.1세였다. 부자 상봉을 한 경우는 7명(7.9%)에 불과했다. 빠른 고령화로 이산가족에게 남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상봉의 정례화 및 대규모화, 화상 상봉, 편지 왕래, 고향 방문 등의 방안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 남북 관계의 지속적인 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95세 어르신이 이번에 상봉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하자 이제 끝났다고 울음을 터뜨렸다는 보도를 봤다”며 “저 역시 이산가족의 한 사람으로 그 슬픔과 안타까움을 깊이 공감한다. 정말로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5년 동안 3600여명이 매년 돌아가셨고 올해 상반기에만 3000명 넘게 세상을 떠났다”며 “그분들이 헤어진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천추의 한을 안고 생을 마감하신 것은 남과 북의 정부 모두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1988년부터 현재까지 전체 이산가족 신청자는 13만 2603명이었다. 지난달 말까지 7만 5425명(56.9%)이 세상을 떠났다. 또 이들의 사망연령은 80대가 45.2%로 가장 많았다. 현재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5만 6862명) 중 62.6%가 80세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이산가족 상봉 확대가 시급하다. 이날 이산가족을 만난 방북단 89명 중에도 77명(86.5%)이 80대 이상이었다. 100세 이상도 2명 포함됐다. 또 급격한 고령화로 형제나 자식을 만나는 경우가 줄고 한 다리 건너 상봉이 이뤄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 이날 상봉에서 단 7명이 북측에 사는 아들이나 딸 8명을 만났다. 26명이 북측의 형제·자매(이복 포함) 35명을 마주했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50명은 북측의 조카, 조카손자, 형수, 매부, 5촌 등을 만났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계기로 정기 상봉행사, 전면적 생사 확인, 화상 상봉, 상시 상봉, 서신 교환, 고향 방문 등의 ‘상봉 확대 방안’을 북측과 협의한다. 또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건설 당시의 취지대로 상시 운영하는 것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을 더욱 확대하고 속도를 내는 것은 남과 북이 해야 하는 인도적 사업 중에서도 최우선적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토] ‘고운 한복 자태’ 북한 접대원, 이산가족상봉 준비

    [포토] ‘고운 한복 자태’ 북한 접대원, 이산가족상봉 준비

    20일 오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이산가족 단체상봉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포토] ‘아~’ 100세 아버지에게 70세 딸의 효도

    [포토] ‘아~’ 100세 아버지에게 70세 딸의 효도

    20일 오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이산가족상봉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1차 이산가족상봉 남측 안종호(100) 씨가 북측 딸 안정순(70) 씨가 건네준 음식을 먹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랜 시간 기다려왔는데...” 상봉직전 숨진 안타까운 사연들

    “오랜 시간 기다려왔는데...” 상봉직전 숨진 안타까운 사연들

    오랜 기간 헤어진 혈육간 만남을 고대해 왔지만, 상봉 직전 이승을 하직한 가족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허비고 있다. 20일 금강산에서 시작된 이산가족 상봉에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어머니와 여동생만 고향인 황해도 연백에 남겨둔 채 피난길에 오른 김진수(87) 씨는 올해 1월 여동생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북측의 조카 손명철(45) 씨와 조카며느리 박혜숙(35)를 대신 만나게 됐다. 김씨는 상봉 전 취재진과 만나 “금년 1월에 갔다고 하대… 나는 아직 살았는데”라며 말끝을 잊지 못했다. 이어 “부모님이 어떻게 살다 가셨는지 묻고 싶다”면서도 생전 처음 보는 조카인 만큼 “지금으로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러움도 내비쳤다. 2000년부터 이산가족 찾기 신청을 한 조옥현(78)씨와 남동생 조복현(69)씨도 6·25전쟁 때 헤어진 북측의 둘째 오빠가 올해 사망해 대신 둘째 오빠의 자녀들을 만나게 됐다. 조씨는 “한적에서 연락받기 전 동생 복현이가 전화해 ‘큰형이 살아있으면 85세다’라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북한에서 오빠들이 살아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얼마 있다가 적십자에서 전화가 왔다”고 안타까워했다. 동생 복현씨는 “아버지와 형님 생사확인만이라도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런데 만나게 되니 완전히 로또 맞은 기분”이라며 “(조카들에게) 자손이 또 있는지, 아버지 산소는 어디 있는지, 제사는 지내는지 등 질문할 것을 수첩에 적어놨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눈길 끄는 이산가족 행사장의 북측 봉사원들

    [서울포토] 눈길 끄는 이산가족 행사장의 북측 봉사원들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단체상봉 행사에서 북측 봉사원들이 남측 상봉단을 기다리고 있다. 2018. 8. 20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65년의 기다림’…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 흘리는 이산가족

    [서울포토] ‘65년의 기다림’…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 흘리는 이산가족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후 고성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함성찬(99) 할아버지가 북측에서 온 동생 함동찬(79) 할아버지를 보고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2018. 8. 20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언니~ 보고 싶었어’ 눈물의 이산가족 상봉

    [서울포토] ‘언니~ 보고 싶었어’ 눈물의 이산가족 상봉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후 고성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조혜도(86) 할머니가 북측에서 온 언니 조순도(89) 할머니를 보고 오열하고 있다. 2018. 8. 20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드디어 만났구나’… 北 아들과 눈물의 상봉한 92세 노모

    [서울포토] ‘드디어 만났구나’… 北 아들과 눈물의 상봉한 92세 노모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단체상봉 행사에서 남측 이금섬(92) 할머니가 아들 리상철(71)을 만나 기뻐하고 있다. 2018. 8. 20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 출신 가수 현미 “이산가족 상봉 신청...두 동생 찾는다”

    평양 출신 가수 현미 “이산가족 상봉 신청...두 동생 찾는다”

    2015년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20일) 3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MBC 스페셜’이 이산가족 상봉 특집 3부 ‘이산’을 방송한다. 20일 방송되는 ‘MBC 스페셜’에서는 70년 이산의 역사와 이산가족의 비극적 사연을 다룬 ‘옥류관 서울1호점’ 3부 ‘이산’편이 그려진다. 특히 평양이 고향인 실향민 1세대 가수 현미의 사연이 전해질 예정이어서 시청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가수 현미의 이산가족 찾기, 보고 싶은 명자야! 길자야! 올해로 데뷔 61주년을 맞은 영원한 디바 현미. 그가 삼시 세끼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바로 백미, 현미도 아닌 평양냉면. 평양이 고향인 실향민 1세대 가수 현미에게 평양냉면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울푸드다. 현미(본명 김명선)는 평양냉면을 먹을 때마다 6.25 전쟁 중 헤어진 두 동생 김명자, 김길자에 대한 뼈아픈 기억을 되새긴다.“우리 집이 폭격 때문에 반이 날아갔어요. 할머니가 그럼 6살, 9살은 둬라. 나중에 봄에 데려가라. 언니, 오빠, 나, 동생 둘, 부모님만 평양에서 나왔어요. 피난 가라고 했으면 악착같이 밤새 가서 (동생들까지) 데리고 갔죠. (정부가) 대동강만 건너라. 일주일만 피해 있어라. 일주일이 68년이 된 거예요.”-현미 인터뷰 中 남북 간 정식 교류가 없던 1998년, 현미는 북에 있는 동생 길자를 48년 만에 만나게 된다. 제3국의 중개업자를 통해 연락이 닿은 길자와의 만남은 결코 쉽지 않았다. 북한 당국의 엄격한 신원 확인과 삼엄한 감시 아래 현미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다. 그들은 그 난관을 어떻게 이겨내고 만날 수 있었을까? 극적인 상봉의 순간은 당시 MBC 다큐멘터리로 방영돼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서로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20년이 흘렀다. 현미는 상봉의 후유증으로 우울증까지 앓았다. 때만 되면 이산가족 상봉 신청서를 내던 언니와 오빠는 이제 세상에 없다. 살아남은 가족을 대표해 대한적십자사를 찾은 현미! 떨리는 손으로 직접 상봉 신청서를 작성한 현미는 과연 명자와 길자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70년의 기다림, 이산가족 헤어져 흩어진, ‘이산가족’. 이번 제21차 상봉 행사의 최종 경쟁률은 569대 1이었다. 신청 대기자들에게 상봉 재개 소식은 희망이자 고통이다. 20차례의 상봉 행사를 통해 2천여 명의 이산가족이 헤어진 혈육을 만났지만 이후 재상봉은커녕 서신 왕래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적십자사에 상봉 신청을 한 13만여 명 중 과반수는 사망했고, 생존자 대부분은 70세 이상 고령자다. 그들에게는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 따오기가 흰 날개를 펼치고 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백령도(白翎島). 본래 황해도에 속했던 이곳은 뱃길로 30분이면 북한에 닿는다. 인천에서는 쾌속선으로 4시간이 걸리는 서해 최북단이다. “보고 싶고 그리운 거 그건 뭐 말로 할 수도 없고...이제 만나도... 딸이 엄마도 모를 거고 내가 딸을 모를 거고요.” - 최응팔 할머니 인터뷰 中 얼굴이 하얗고 곱던 소중한 첫 아이. 네 살 된 아이의 모습이 북에 두고 온 큰딸(김신애)에 대한 기억의 전부다. 그렇게 바다 건너 지척에 서로를 둔 채 70년이 흘렀다. 93세 노모는 큰딸이 사는 고향 땅이 보이는 백령도를 70년 동안 떠나지 못했다. 아직도 고향에 살고 있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무 소식도 들을 수 없었다. 20년 전 처음 상봉 신청을 한 후 자나 깨나 그려본 큰딸과의 재회. 이번에는 늙어버린 딸, 신애를 품에 안아볼 수 있을까? 최응팔 할머니는 고향 땅이 보이는 심청각에 서서 오늘도 그리움을 노래한다. ■ 그리움을 먹다, 우리 곁의 냉면 평생 고향을 그리워하며 냉면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은 장인. 마지막 평양냉면 1세대 창업자 박근성 옹이 세상을 떠났다. 평양 모란봉 냉면집의 장남이었던 그는 1951년 1.4 후퇴 당시 혈혈단신으로 피난을 온다. 그는 피난민이 모여 살던 대전 숯골에 자리를 잡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전통을 지켜왔다. “젊었을 때 자식들 못 보게 돌아서서 많이 울었어요. 그런 모습 볼 때면 불쌍해서 나도 눈물이 나오더라고. 어머니, 아버지가 얼마나 보고 싶으면 저렇게 울까? 그러다 고향에 한 번 못 가보고 저렇게 돌아가셨잖아.” - 부인 한옥산 인터뷰 中 부모님의 생사조차 알 수 없어서 제사도 지낼 수 없었다.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이면 그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목 놓아 울었다. 매일 냉면을 만들며 부모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던 박근성 옹의 마지막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우리 곁에 그가 남긴 냉면 한 그릇. 이산과 실향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냉면을 먹으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현실은 무엇인가? 고향을 떠난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가 담긴 박근성 옹의 마지막 냉면 한 그릇을 전한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 특집 ‘MBC 스페셜’은 이날(20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딜라이트 보청기, 남북이산가족 상봉단에 ‘소리’ 선물

    딜라이트 보청기, 남북이산가족 상봉단에 ‘소리’ 선물

    취약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청력검사 실시 및 보청기 전달사업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는 ‘국내 보청기 브랜드’ 딜라이트 보청기가 제21차 남북이산가족상봉단을 대상으로 청력검사 및 보청기를 지원하는 훈훈한 사회공헌을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보청기를 단순히 대여해주는 것이 아닌, 무상 지원이라는 점에서 방북 이산가족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딜라이트 보청기는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남측에서 선정된 최종 이산가족 상봉단이 집결한 속초에 15명 규모의 전문 청각사 및 청능사 인력을 파견하여 이산가족 상봉자들의 보청기 지원을 도왔다. 19일에는 청력검사 및 보청기 전달을 진행했다.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상봉단의 어르신들 대부분이 고령자임을 감안하여 직접 방으로 찾아가 청력검사 함께 보청기 착용을 도와드렸다”며 “26명의 이산가족이 보청기 지원을 사전에 신청했고, 보청기 무료 지원 사실을 현장에서 알게 된 다른 이산가족들도 추가로 보청기를 신청하셨다”고 설명했다. 다음날인 20일엔 보청기를 지원한 상봉자들을 대상으로 보청기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는 지에 대한 사후관리를 진행했다. 구호림 딜라이트 대표는 “남북으로 갈라져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나 그 동안 나누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나누실 상봉단 분들이 대화에 불편함을 느끼시지 않도록 보청기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딜라이트 보청기의 모기업인 대원제약과 대한적십자사의 보청기 및 의약품 지원 협약에 따라 이루어졌다. 대원제약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 지사와 자회사 딜라이트가 생산하는 1억원 상당의 보청기 및 의약품을 행사에 참가하는 우리측 이산가족 상봉단에게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2015년 제20차 남북이산가족상봉단에게도 보청기와 의약품을 지원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포토] ‘지금 만나러 갑니다’…금강산으로 향하는 이산가족 상봉단

    [서울포토] ‘지금 만나러 갑니다’…금강산으로 향하는 이산가족 상봉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남측 상봉단이 20일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금강산으로 출발하고 있다. 2018. 8. 20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아들 만나러 다녀오겠습니다” 92살 할머니의 미소

    [서울포토] “아들 만나러 다녀오겠습니다” 92살 할머니의 미소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남측 상봉단 이금섬 할머니가 20일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금강산으로 출발하고 있다. 2018. 8. 20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이산가족 상봉단에게 인사하는 조명균 통일부장관

    [서울포토] 이산가족 상봉단에게 인사하는 조명균 통일부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0일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금강산으로 출발하는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남측 상봉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8. 8. 20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오늘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남북, 오늘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공식 일정이이 20일부터 시작된다. 전날인 19일 사전 집결을 위해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인 우리 측 상봉단 89명과 동행 가족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한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금강산에 도착하는 우리 측 상봉단은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부터 꿈에 그리던 북측 가족들과 첫 단체 상봉을 진행한다. 금강산 호텔에서 진행되는 단체 상봉은 2시간으로 예정돼 있다. 이후 저녁 7시에는 북측의 주최로 진행되는 환영 만찬을 갖는다. 상봉 이틀째인 2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의 개별 상봉이 예정돼 있다. 우리 측 상봉단의 숙소인 외금강 호텔의 각 객실에서 남북의 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 개별 상봉 후 곧바로 미리 준비된 도시락으로 1시간의 오찬까지 객실에서 진행한다. 남북의 가족이 각기 분리된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된 뒤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의 가족은 개별 상봉 및 오찬 후 오후 3시부터 다시 2시간의 전체 상봉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11시부터 2시간의 작별 상봉이후 2박 3일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 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이산가족 상봉, 더 늦기 전에 정례화해야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부터 금강산에서 1, 2차에 나눠 열린다. 북측 가족과의 상봉을 위해 어제 강원도 속초에 모인 남측 이산가족 89명이 오늘 금강산으로 이동해 오후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2박3일간 6차례 11시간 동안 만남을 갖는다. 이어 북측 이산가족 83명이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 행사는 24~26일 열린다. 2000년 이후 20차례 대면 상봉과 7차례의 화상 상봉이 이뤄졌지만, 이산가족의 염원인 상봉의 정례화나 규모 확대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유감이다. 남북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에서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 “민족 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원칙은 세웠으나 ‘8월 상봉’ 이상으로는 더 진전시키지 못했다. 양측 적십자사는 이후 실무회담을 열어 인원과 시일을 확정했지만 ‘각 100명 이하’라는 기존 상봉 숫자의 틀도 깨지 못했다. 7월 말 현재 남측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사람 중 5만 6862명이 살아 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이 85%이며, 90세 이상만도 21.4%에 이른다. 이산가족의 고령화 사정은 북측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한반도 정세가 악화하거나 남북 관계가 순탄하지 못하면 몇 년씩 중단되는 등 정치적 바람을 민감하게 탔다. 2015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상봉행사가 열렸으나 이듬해 1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대화조차 못하면서 상봉 행사가 끊겼다. 특히 북한은 이산가족의 자료 미비와 추적의 어려움을 들어 상봉의 규모 확대 등에 난색을 표했다. 이산가족 상봉 사업 자체를 남북 관계의 후순위에 두고 부속물처럼 생각하는 북한의 자세는 명백히 잘못이다. 관계 개선, 군사적 긴장 완화, 평화체제 구측, 인적 교류, 경제협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1세대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해 우리들이 무엇이든 해야 한다. 상봉의 정례화와 규모 확대는 물론 편지 왕래, 첨단기기를 사용한 화상 상봉 등이 절실하다. ‘9월 평양’ 3차 정상회담에서 만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서 전 세계가 놀랄 획기적인 합의를 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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