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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비핵화 의지 재확인…“핵무기 없는 땅 만들자”

    김정은, 비핵화 의지 재확인…“핵무기 없는 땅 만들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무력충돌 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며 자신의 의지”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하면서 “조선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북과 남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특사단과 ‘남북관계를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서 나서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과 특사단은 9월 중 예정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관련 일정과 의제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접견 석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으로부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민족 앞에 지닌 사명과 기대를 잊지 않고 힘껏 노력하여 우리 겨레에게 하루빨리 더 좋은 결실을 안겨줄 결심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조미(북미) 수뇌상봉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바친 성심과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그는 판문점 4·27 남북정상회담 후 남북 간의 다양한 실무 접촉과 이산가족 상봉 개최,공동연락사무소 개설사업 등이 잘 진척되고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평화의 궤도,화해협력의 궤도에 확고히 들어선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 없이 곧바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값 급등 불쏘시개…담합과 협박 사이, 입주자 ‘갑질’

    집값 급등 불쏘시개…담합과 협박 사이, 입주자 ‘갑질’

    서울, 수도권 아파트값 급등에는 입주자 ‘갑질’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집값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입주민들이 인터넷에 호가를 높여 내놓거나, 부동산중개업자에게 고가 시세 게재를 압박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의 아파트값이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 저평가됐다며 호가를 올릴 것을 부추기거나 매물을 거둬들일 것을 선동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4일 N포털사이트의 서울 도곡동 래미안 도곡 카운티 아파트 커뮤니티. “최근 도곡렉슬 33평이 20억 초반에 실거래되었답니다. 카운티가 렉슬보다 비싸야 정상입니다.(중략) 파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관련 댓글에서도 “잠실 파크리오 최근 33평 17억원 거래되었다네요. 대치 도곡 잠실에 안 밀리게 분발해야 할 듯요!”라고 동조했다. 근거 없는 가격 상승 기대감을 불어넣는 경우도 있다. 같은 포털사이트 경기 과천 센트럴스위트 아파트 커뮤니티. “117.48㎡(35평형)가 15억원에 팔렸다. 입주 초기매물 소화 후 연말 35평 18억 예상된다. GTX개통시 과천이 서울 대치동 집값 앞지를 것으로 예상. 대치동 34평 신축 현재 24억원. 과천 명품 아파트 신축 28억 현실이 될까?” 댓글도 “과천 1단지 재건축 입주하고 GTX 개통되는 2025년 ‘과천=강남’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입주민들의 갑질은 호가 부풀리기 이상으로 심각하다. 중개업자에게 조직적으로 높은 가격 게시를 압박하거나, 이를 거부하는 중개업소에는 물건을 내놓지 말자며 업무까지 방해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들이 원하는 가격보다 싼값으로 매물을 올린 중개업소를 ‘허위 매물’로 허위 신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동산 매물 검증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동안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2만 1824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773건)보다 5.8배 많다. 월 기준 2만건을 초과한 것은 201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곽기욱 KISO 연구원은 “신고 건수 급증은 입주자 카페 등에서 집값을 인위적으로 올리려고 호가를 짜고, 중개업소가 내놓은 낮은 가격의 매물을 허위 매물이라고 신고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의 한 중개업자는 “입주민 모임에서 걸러지지 않은 가격을 들이대며 시세를 올려 달라는 요구를 받을 때가 잦다”며 “이를 거절하면 아파트 단지에서 중개업을 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아파트 청약통장을 조직적으로 사들여 부당이득을 올린 총책 A(38)씨 등 조직원 20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청약통장을 판매한 295명도 입건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채널 보청기가 월 5만원부터” 딜라이트 보청기, 추석 이벤트 실시

    “고채널 보청기가 월 5만원부터” 딜라이트 보청기, 추석 이벤트 실시

    난청인들의 보청기 구입비용 부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내 보청기 브랜드 '딜라이트 보청기'가 추석을 앞두고 특별한 추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딜라이트 보청기의 추석 이벤트 첫 번째 내용은 4채널 무상 업그레이드다. 딜라이트 보청기의 대표 제품인 ‘청음’ 8채널 제품 구입 시엔 12채널로, 12채널 제품 구입 시엔 16채널로 무상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청음’ 제품은 한국어의 주파수 특성에 맞춘 설계로 한국인이 듣기 편한 소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명차폐기능이 있어 이명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 기업인 대원제약과 함께 지난 8월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남측에서 선정된 최종 남북이산가족 상봉단 어르신들께 기부했던 제품도 ‘청음’이었다. 당시 ‘청음’을 착용했던 우리측 상봉단 어르신들이 “소리가 잘 들린다”며 호응도가 높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추석 이벤트의 두 번째 내용은 무이자 할부 적용이다. 특정 카드에 한해 최장 24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적용이 가능해 보청기 구입 가격의 부담을 한 번 더 덜어냈다.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이번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12채널 이상의 고채널 보청기를 월 5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딜라이트 보청기의 추석 이벤트 마지막은 무료 출장 서비스 제공이다. 보청기를 구입하고 싶으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또는 기타 이유로 인근 딜라이트 전문점을 찾지 못하는 난청인 분들을 위해 딜라이트 보청기 직원이 직접 자택으로 찾아가 보청기 구입을 도와드린다. 무료 방문 서비스는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었으나, 이번을 계기로 더욱 그 활동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호림 딜라이트 보청기 대표는 “해마다 명절이 되면 간만에 보는 일가친척들과의 대화 속에서 잘 듣지 못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가슴 아프다는 분들이 많다”며 “올해는 부모님의 청력을 체크해보고, 난청을 겪고 계시다면 보청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해결책을 통해 상태나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딜라이트 보청기의 이번 가을맞이 이벤트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안은 공식 홈페이지나 대표 전화, 또는 각 전문점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 인천, 수원,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적으로 직영점을 운영 중인 딜라이트 보청기는 전문 청각사와 청능사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최신 장비를 이용한 정밀한 청력 평가부터 보청기의 선택, 보청기 조절, 청각재활프로그램 운영, 언어재활,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침마당’ 현미 눈물 “북한에 여동생들 살아 있는지도 모른다”

    ‘아침마당’ 현미 눈물 “북한에 여동생들 살아 있는지도 모른다”

    ‘아침마당’ 가수 현미가 북한에 있는 여동생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현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화요 초대석은 이산가족 상봉 기획으로 꾸며졌다. 현미는 이날 “이산의 아픔을 안 겪어본 사람은 이 감정을 못 느낀다. 저는 북한에 두 여동생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마음속에 명자, 길자가 있다. 제가 13살 때 헤어졌고, 50년 만에 길자만 2박 3일 동안 만났다. 본격적으로 남북 상봉이 이뤄지기 전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미는 1998년 북한에서 동생을 만나고 온 상황을 언급,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호텔 방에 들어갔는데 얼굴이 우리 보다 늙었다. 동생은 오열하고 울었다. 자기 버리고 갔다고. 다른 거 필요 없고 건강만 하라더라. 그 사이에 언니, 오빠가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현미는 동생들을 그리워하며 “걔들도 이제 70, 80살이니까 살아있을지도 알 수 없다. 동생들은 내가 한국에서 가수인지도 모른다. 동생들이 너무 불쌍하다. 걔들은 6살, 9살일 때 자기들끼리 북한에서 살았으니까. 나는 지금도 동생들 생각하면 속상해서 눈물밖에 안 나온다. 평양까지 차로 2~3시간인데 이걸 못 가니까”라고 말했다. 사진=KB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양시, 킨텍스 옆 생활숙박시설 시행사 고발

    3, 4성급 관광호텔을 지으려던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 지원 부지에 수익성 좋은 분양형 생활숙박시설 신축을 허가받은 업체가 착공 승인이 나기도 전 객실을 사전 분양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경기 고양시는 사업시행자인 W사를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7월 말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1단계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E2-2) 3947㎡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6층(422객실) 생활숙박시설 건축을 허가받았다. 그러나 건축허가 1개월 전인 지난 6월 말부터 약 300객실을 가계약금 1000만원씩을 받고 미리 분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은 건축허가권자에게 분양신고한 뒤 승인을 받아야만 계약 등 분양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히 분양신청은 착공 후 가능한데 W사의 생활숙박시설 착공신고서는 지난달 29일 고양시에 제출됐으나 보완요구를 받은 상태다. 이 부지는 상업지역으로 고양시가 ‘관광호텔’ 용지로 분양하다 ‘숙박시설’ 용지로 슬그머니 바꿔 수의계약으로 매각했다. 분양이 가능한 ‘생활숙박시설’로 명시하지 않아 ‘짬짜미’ 의혹이 제기돼 왔다. 더욱이 ‘각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양시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례적으로 생활숙박시설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일반적으로 반대 여론이 크면 보류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딜라이트 보청기, 노인성 난청 어르신들께 보청기 기부

    딜라이트 보청기, 노인성 난청 어르신들께 보청기 기부

    ‘경제적인 이유로 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기업이념으로 하는 딜라이트 보청기가 보청기 기부를 통해 노인성 난청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소리’를 선물했다. 딜라이트 보청기는 지난 30일 강동센터에서 보청기 기증식을 갖고 노인성 난청으로 고생하고 계신 어르신 3분에게 총 3대의 보청기(4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번에 선정된 어르신들은 송파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경수)과의 협업 아래 청력 검사 후 선발됐다. 이번에 어르신들에게 제공된 보청기는 딜라이트 보청기의 대표적 제품인 '청음'으로, 한국어의 주파수 특성에 맞춘 설계를 통해 한국인이 듣기 편한 소리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모 기업인 대원제약과 함께 진행했던 남북이산가족 상봉단 보청기 무상 지원 행사에도 사용되었으며, 당시 상봉단 어르신들도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번 보청기 기증식을 통해 보청기를 지원받은 어르신들 중 한 분은 “보청기를 착용하고 나니 잘 들려서 기분이 좋다.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연신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구호림 딜라이트 보청기 대표(이학박사, 청각학 전공)는 “이번 보청기 기증을 통해 노인성 난청을 겪는 어르신들이 ‘들리는 행복’을 만끽하실 수 있길 바란다”며 “난청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한 보청기 기증 사업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보청기 기부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악, 좋은 목적으로 함께 하는 자선 파티 프로젝트 그룹’ 굿타임즈(Good Times)와 ‘건강한 노후’, ‘활동적 노후’, ‘생산적인 노후’를 목적으로 지역사회 노인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는 송파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했다. 특히 굿타임즈는 지난 7월 딜라이트 보청기 본사에서 진행된 보청기 기부금 전달식을 통해 자선파티로 모은 245만원을 쾌척한 바 있다. 당시 굿타임즈 구성원 중 대표로 전달식에 참여했던 고귀현 크래프트링크 대표는 “파티에 참여한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사회적 기업으로 출발하여 현재까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딜라이트 보청기를 통해 수익금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었다”며 딜라이트 보청기에 기부를 하게 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구호림 대표는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형편이 어려운 난청인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 마련을 위해 고생한 ‘굿타임즈’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젊은 층의 기부 문화가 보다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릉선 KTX, 시·종착역 서울역 비중 늘려주길.

    “강릉선 KTX의 서울역 시·종착 비중을 늘려주오” 강원 영동권 주민들이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지난해 개통한 강릉선 KTX의 시·종착역 서울역 비중을 늘려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현재 청량리역을 통한 강릉선 KTX 이용객들이 환승 등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강릉시 등에 따르면 강릉선 KTX는 현재 주중(편도기준) 18회, 금요일 24회, 토·일요일 26회씩 서울∼강릉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평일(18회) 기준으로 강릉에서 출발하는 상행선은 모두 서울역을 종착역으로 하고 있으나, 강릉행 하행선 열차는 서울역(10회)과 청량리역(8회)으로 출발역이 나뉜다. 특히 금·토·일요일 추가 운행열차는 8편이 모두 시·종착역을 청량리역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종착역이 있는 강릉 등 영동권 주민들은 서울역 이용 환승객과 주말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역의 시·종착 비중을 늘려 줄 것을 정부에 바라고 있다. 이철규 국회의원(동해·삼척)은 최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하행선 열차의 출발역도 서울역으로 일원화하고, 청량리역과 상봉역 등에서 정차하면서 수도권 접근 지역별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고하는 개선책이 마련된다면 강릉선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오전 5시 30분∼7시 30분, 오후 6시 이후 등 주요 시간대에는 서울역 출발 열차가 없어 수도권 이용자들이 청량리역만 이용이 가능하다”며 “강릉역 이용객의 70%가 관광객 이라는 점을 감안해 개선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강릉지역의 의견은 인지하고 있지만,서울 강북권 주민들의 이용 편의,서울역 혼잡도와 열차운영 효율성, 역 간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5월의 시인’ 김준태, 통일 염원 외치다

    ‘5월의 시인’ 김준태, 통일 염원 외치다

    ‘한 놈을 업어주니 또 한 놈이 자기도 업어주라고 운다/ 그래, 에라 모르겠다/ 두 놈을 같이 업어주니/ 두 놈이 같이 기분 좋아라 웃는다/ 남과 북도 그랬으면 좋겠다’김준태(70) 시인이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쌍둥이 할아버지의 노래’(도서출판b)를 펴냈다. 17번째 시집이다. 시인의 둘째아들이 낳은 쌍둥이 손자를 보면서 얻은 영감을 제목으로 달았다. 김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아이와 꽃, 하늘, 흙 등을 자주 쓴다. 인간과 자연, 우주가 합일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통일 역시 평화를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꿈을 전한다. 그는 6·25전쟁, 베트남전쟁 참전, 5·18민주화운동을 겪었다. 할아버지가 일제의 징용에 끌려가고 아버지가 6·25 때 좌우 이데올로기의 소용돌이에서 희생된 비극적 이력을 지녔다. 그가 여러 시집을 통해 통일과 평화, 인권 등에 남다른 감수성과 깊은 세계관을 드러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1980년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지방신문에 게재해 5·18 학살의 참상을 세계에 알렸다. 신군부로부터 갖은 고초를 겪으며 ‘5월의 시인’이란 이름을 얻었다. 이번에 담은 ‘쌍둥이 할아버지의 노래’, ‘자정을 넘어서, 새벽에 쓴 시’ 등이 일본 주오대학에서 발행하는 종합 계간지에 번역돼 실리기도 했다. 김 시인은 “남북 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통일의 물꼬를 틀 즈음 발간돼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고용악화에 소비·투자 심리는 얼었는데… 물가만 들썩인다

    고용악화에 소비·투자 심리는 얼었는데… 물가만 들썩인다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올해 들어 고용 지표가 곤두박질치면서 가계가 지갑을 닫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기업들의 체감 경기까지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장바구니 물가만 들썩이고 있어 서민들의 살림살이만 팍팍해지는 모양새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지난해 2월 74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다. 특히 대기업 BSI는 80으로 3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66으로 6포인트나 추락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몰려 있는 도소매업(70)은 4포인트 빠졌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황이 계속돼 대기업은 내수 부진을 견딜 여력이 있지만 맷집이 약한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만 악화된 것이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나빠진 이유는 소비 심리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달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CCSI가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3월 96.3 이후 처음이며 3개월째 떨어졌다. BSI와 CCSI 모두 10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과 소비자가 낙관하는 쪽보다 많다는 의미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년 동월 대비 5000명에 그치는 등 고용 상황이 최악인 데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점이 기업 체감 경기 악화의 원인이라는 증거로 볼 수 있다. 가계와 기업의 심리 악화는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CCSI는 실제 소비를 3개월 앞선 지표다. 3개월 뒤에는 소비가 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향후 경기 전망도 좋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99.2를 기록했다. CLI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 OECD가 한국은행과 통계청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 물가 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 등 6개 지수를 갖고 만든다. 100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경기 하강이다. 100 아래여도 상승세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해석되는데 한국은 꾸준히 하락세다. 지난해 3월 100.98로 꼭짓점에 오른 뒤 15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OECD 회원국 평균 CLI도 지난해 11월 100.23 이후 7개월 연속 내리막이지만 한국의 하락폭이 더 가파르다는 점이 문제다. 지난 2월까지 매달 0.1포인트 안팎으로 떨어졌던 한국의 CLI는 3월 들어 99.93으로 100선이 붕괴됐고 0.2포인트로 낙폭이 커졌다. 6월 하락폭은 0.3포인트나 된다. 경기선행지표가 줄줄이 하락한 원인에 대해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실업자가 늘고 일자리가 많이 증가하지 않으니까 미래가 불안해 소비자심리지수가 낮아진 것”이라면서 “기업경기실사지수도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많은 것이 지표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고용이 추락하고 경기마저 꺾인 상황에서 물가만 오르는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3월부터 경기 침체 신호가 왔고 지금은 고점에서 내려가는 후퇴기로 침체기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인 지금은 아니지만 하반기 들어 물가가 빠른 속도로 뛰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 스태그플레이션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오르면서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 반영된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저소득층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이 줄어든 저소득층에는 이미 경기 침체이고 여기에 밥상 물가까지 높아졌으니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이라면서 “평균적으로는 물가가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것과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통계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를 극복하려면 정부가 한시적인 재정 지출 확대와 함께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늘릴 유인책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상봉 교수는 “신산업 분야에는 일할 사람이 없어서 난리이기 때문에 정부가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세제 지원을 펼쳐야 한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서울 지역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점도 문제여서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과감하게 인상하고, 대신에 양도소득세는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취약계층에 대한 직접적인 소득 강화책이 필요한데 근로장려금이 하나의 수단이지만 현실에서는 턱없이 부족할 수 있어서 최저생계비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면서 “최저임금도 제조업 일자리 기반을 강화하기 전까지는 중소기업에 부담을 덜 주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원선 연천역∼전곡역 열차 운행 내달 7일 재개

    폭우로 중단된 경원선 연천역~전곡역 구간 열차운행이 내달 7일 첫 차 부터 재개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30일 폭우로 전날 오전 9시 17분 부터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 연천역∼전곡역 8㎞ 구간 열차 운행을 다음 달 7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폭우로 차탄천 물이 철교 하부까지 닿아 안전진단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코레일은 지난 28일 오전 0시부터 30일 오전까지 연천지역에 448.5㎜의 집중호우가 내리며 경원선 선로가 지나는 차탄교 수위가 범람 위험 수위(7.0m)에 육박한 6.95m를 기록하자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현재 경원선 기차는 동두천역∼전곡역 구간만 운행한다. 코레일은 거림천교 철교 공사 문제로 지난달 초부터 연천역∼강원 철원 백마고지역 열차 운행을 중단하며 투입한 연천역∼백마고지역 운행 버스 3대를 전곡역까지 확대해 운행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장마보다 센 물폭탄… 서울 오늘 150㎜ 더 쏟아진다

    장마보다 센 물폭탄… 서울 오늘 150㎜ 더 쏟아진다

    17개 시·도 긴급회의 ‘비상 1단계’ 성남 등 수백 가구 침수 등 피해 속출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자 행정안전부가 29일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7개 시·도와 긴급점검회의를 갖고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지난 26일부터 전국적으로 200㎜ 이상의 비가 내렸고 30일까지 시간당 40㎜의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30일 오전까지 최고 150㎜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봤다. 이날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 안전관리실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12시부터 이날 오후 9시 현재 서울·경기지역에는 200~400㎜ 전후의 폭우가 내렸다. 경기 연천지역에서 연천역∼전곡역 8㎞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장마 때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후 6시 현재 경기 시흥·하남·과천 등 5개 지역에서 9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성남 등 15개 시 지역에서는 336가구가 한때 침수 피해를 입었고 여주·이천·안산 일대 비닐하우스 수십동 등이 물에 잠겼다. 김포국제공항에서는 낙뢰 때문에 항공기 10대가량이 착륙 이후에도 승객들이 내리지 못하고 1시간 넘게 기내에서 대기했다. 앞서 내린 비로 토양이 많이 약화돼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됐다. 경기 포천에는 산사태 경보가, 인천 계양·중구·부평 등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8시 기준 71건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철원에는 이날 새벽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등 북부 지역은 종일 시간당 50∼70㎜ 안팎의 비가 쏟아졌다. 강변이나 계곡에서는 삽시간에 불어난 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구급대원들 덕에 목숨을 건졌다. 류 본부장은 “침수우려 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붕괴나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엔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50 넘으니 덤으로 사는 인생, 의미있는 일 고민”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50 넘으니 덤으로 사는 인생, 의미있는 일 고민”

    탈북민 1세대 강철환 대표가 말하는 ‘한국 생활’“이젠 한국에서 더 오래 살았습니다. 북한에서 24살 때까지 살았고, 한국에서 27년째 살고 있습니다. 북한 사람이 아니라 한국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가까워지기는 했는데···. 나이가 들면 고향이 그리워진다던데 그래서인지 북한에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북한 인권에 관한 일을 하고 북한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보니깐, 그런 것인가 합니다.” 제21회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끝난 다음 날인 27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강철환(51) 북한전략센터 대표 사무실을 찾아갔다. 남북 문제나 통일 이슈에 관한 이야기는 그가 수도 없이 인터뷰했을 터이니 이보다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그와 인터뷰하고 싶어서 찾았다. 그는 “뭐, 인터뷰는 많이 해봤지만 이런 인터뷰는 처음 해봅니다.”라며 말문을 연다. 자연스럽게 이산가족 상봉이 화제에 올랐다. “부모님이나 친지들과 헤어진 실향민들이 금강산에서 이산가족들을 만나던데, 이젠 제가 이산가족이 된 지 25년이 넘었어요. 이분들의 절망 같은 그리움 이런 게 제게도 똑같이 밀려오는 거죠. 북한에 부모님과 동생들도, 많은 친구도 남아 있고···. 절절한 그리움이 어떤 것인지 나이 50이 넘으면서 조금씩 알겠더라고요.” 북송된 재일교포 3세인 그는 9살 때인 1977년 재일 조선총련 간부 출신인 할아버지가 정치범으로 몰리면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이혼한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들 모두 함경남도 요덕 정치범수용소에서 10년간 참혹하게 지내다 풀려났다. 이후 요덕 근처에서 5년가량 지내다 1992년 탈북해 한국에 들어왔다. 그는 ‘귀순’이 아닌 탈북민 1세대인 셈이다. 한양대를 마치고, 한국전력에서 신입사원으로 들어가 3년 근무했다.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다 그만두고 2007년부터 북한에 인권과 자유 등을 확산시키는 북한전략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수용소의 노래, 평양의 어항’이란 책을 내기도 했다.-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는데, 강 대표에게 인생이란.☞ 제가 가장 귀염을 받아야 할 9살부터 11살까지 요덕수용소에서 지냈습니다. 수용소에서 몇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항상 언제든지 죽는다는 생각에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20~40대를 한국에서 보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제 인생의 황금기였죠. 친구들과 만나서 여행도 하고 연애도 하면서···. 저랑 같이 수용소에 끌려갔던 많은 아이 가운데 저만 인생을 이렇게 살고 있으니, 나이 50이 넘어가니깐 이제 덤으로 살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이제는 덤으로 사는 인생, 이미 죽었어야 하는 인생인데···, 그래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합니다. 처절한 생활을 했던 그에게 어떤 꿈을 꾸는지를 물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옛날에는 북한에 잡혀가는 악몽을 자주 꾸었지요. 소스라치게 놀라 깨기도 하고. 한 10년 지나니 꿈에 한국과 북한이 섞여 나오더라고요. 북한에 잡혀 가 고문을 받는데 유엔이 나와서 감시한다든지, 이런 신변안전에 관한 꿈이 섞여 나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꿈에도 잘 안 나와요. 꿈도 사회에 적응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생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은.☞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전력에 다닐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전기요금을 장기간 내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기 공급을 끊는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서울 성북동 한 단란주점의 전기를 끊자 업소 주인이 식칼을 들고 ‘다 죽인다.’며 욕설을 난리를 쳤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모두 도망가는데 저는 같이 욕설을 하면서 맨주먹으로 싸우려 했지요. 그때 제 말투가 이상하고 도망을 안 가니 업소 주인이 칼을 내던지고 이야기를 하다 나중엔 친구가 됐습니다. 또 한 번은 금호동에 전기를 끊은 집이 몰래 전기를 훔쳐 쓰나 싶어서 찾아가보니 촛불을 켜고 지내더군요. 그때까지 한국의 좋은 모습만 봤는데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대학 다닐 때 남쪽의 학생들과 통일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갔더니 “반역자”라며 욕설을 해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의 사무실에 들어갈 때 자원봉사를 한다는 외국인 두 명과 한국인 여성 직원 한 명이 컴퓨터 작업에 한창이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자 외국인 여성 한 명이 더 나와 일하고 있었다. 그의 사무실 한쪽 벽면엔 북한에서 발행한 한반도 지도가 걸려 있었다. 맞은편 서가엔 북한 관련 책들이 꽂혀 있었다. 낡은 책들이 보이기에 ‘뭐냐.’고 물었더니 그는 “북한의 학교 교과서”라며 끄집어내 보여줬다. 바스러질 듯 누런 종이에 적힌 활자의 잉크마저 바래서 글씨를 읽기가 어려웠다. 교과서 위쪽에 성경책이 꽂혀 있기에 “교회에 다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네, 15년 됐습니다.”고 답한다. 부인과 두 자녀와 함께 다닌다고 했다. - 한국 생활에서 적응하기 힘들었던 점은.☞ 와서 보니깐 지연과 학연 이런 것이 보기보다 강했습니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고향과 출신 같은 지역주의, 학교와 학벌과 같은 학연, 가족주의 이런 데 탈북자 출신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 탈북자들은 더욱 소외되고···. 북한은 독재를 강화하면서 끼리끼리 모여 세력화하는 것을 철저히 방지했습니다. 북한에서 고향이고 나발이고 뭐 다 필요없이 흩어버렸습니다. 지역주의 이런 게 없지는 않지만 상당히 완화됐습니다.북한의 인권 운동을 빼고는 그가 어떻게 지낼까. “대학 졸업한지 20년이 넘었는데 갑자기 친구들이 옛날 찍었던 사진을 단톡방 이런데 올려요. 거칠고 투박했던 시절인데, 이때가 엊그제 같은데 참 빠르게 세월이 지나갑니다.” 학교 친구들 만나서 옛날 이야기하고, 몸무게가 늘어 걱정이라는 고민도 한단다. 해외에는 웬만큼 나가볼 만한 나라는 다 가봤다고 했다. 한국의 평범한 50대 남성의 모습이었다. - 예멘 난민이 최근 한국사회에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한국정부가 난민협약에 가입돼 있어서 난민쿼터를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분단국가기에 한국은 엄청난 난민 발생 가능성을 예상해야 합니다. 따라서 한국만큼은 북한 난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유엔을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북한에 예멘 정도의 자유가 주어지면 북한주민 절반이 국경선을 넘을 것으로 봅니다. 지금도 중국엔 10만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다 난민이지요. 우리 가족, 우리 동포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외국 난민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일의 순서가 맞지 않다고 봅니다. - 탈북자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이 곱지 않다.☞ 북한 사람은 기회가 없어 배우지 못했고, 문화생활을 못 했기에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으로 탈북자들을 이등국민 취급하고, 열등하게 취급하는 어떤 선입견 같은 것이 있어요. 지금이야 한국에 사는 탈북자가 3만명이니 눈에 띄는 분쟁이 없겠지만 나중에 통일이 되면 5000만명대 2500만명이 되면 큰 분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를 깔보거나 무시하고 이등국민 취급하는 그런 선입견 빨리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경쟁이 없는 사회에서 살다가 자본주의 무한경쟁은 우리 탈북자들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저는 후배들에게도 당부합니다. 후배들이 북한 출신이라는 자격지심 때문에 누군가의 사소한 한마디의 말에 상처를 입습니다. 그런데 ‘사소한 말에 신경 쓰지 말고, 그 말이 악의적이지 않으면 대범하게 넘겨라.’고 충고합니다. 예전에 제가 밥을 먹는데 “야, 너는 수용소에서 쥐도 잡아먹었다는데, 고기를 남기면 되겠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기분은 되게 나빴지만 대수롭잖게 넘겼지요.그는 요즘의 젊은 탈북자들은 한국사회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진출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똘똘하고,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후배들도 많아요. 지금은 탈북자를 위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도 많아졌어요. 우리야 한국에서 기자 한 것이 최고의 사회 진출이었지만, 국제무대에서 활동이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그는 한국에서 정치도 하게 되는 후배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강 대표는 “한국사회가 그동안 통일을 준비한다고 말하면서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의 통일준비위원회 자문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어요. 그 회의의 주요 사업으로 ‘DMZ박물관’을 건립하자고 논의하더라고요. 민간 업체에 맡기면 되는 것을 이 위원회가 주요 안건의 논의하는 것을 보고 ‘참, 한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꿈에 그리던 아버지만나.. 부산경찰청 30년만에 헤어진 부자 상봉 성사

    꿈에 그리던 아버지만나.. 부산경찰청 30년만에 헤어진 부자 상봉 성사

    “꿈에 그리던 아버지를 30년만에 만나 너무 기쁩니다”. 부산지방경찰청 장기실종팀이 30여년 전 헤어진 아버지를 찾아 부자 상봉을 성사시켰다. 부산에 사는 김세영(41.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씨는 어릴 적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홀아버지와 떨어져 친척집과 여관을 전전하다가 9살 무렵인 1988년 한 보육원에 맡겨 그곳에서 아동, 청소년기를 보냈다.,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대학을 졸업한 그는 경남 창원에 있는 한 대기업 계열사에 엔지니어로 취직했다. 안정된 직장을 가진 그는 지난 2012년 결혼을 하고 아내와 어린 두 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딸들이 자랄수록 마음 한편에는 어릴 적 헤어진 아버지가 늘 자리를 잡고 있었다. 자신을 제대로 돌봐주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보다는 그리움이 더 컸다. 오히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했다. 든든한 남편, 두 딸의 아버지로 불혹의 나이가 되자 더 늦기 전에 자신이 먼저 아버지를 찾기로 마음먹었다. 김씨는 아버지와의 짧았던 추억을 떠올려 보고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어릴 시절 살았을 법했던 곳을 찾아다녀 보기도 했다. 하지만, 수십 년이 지난 오래전 일이라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았다.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기 전 동구의 한 주민센터에 아버지를 찾을 수 있는지 문의를 했지만, 보육원 입소 후 새로 만들어진 호적 때문에 과거의 자신을 증명할 수 없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2016년 3월 동부경찰서에 아버지를 찾아달라며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부족한 단서들로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언젠가 자신을 찾아 줄 아버지를 마냥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경찰에서 별다른 소식이 없자 남편의 가슴앓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아내는 그만 포기하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자고 했지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쉽게 잊혀 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초 부산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에서 김씨의 실종 신고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재수사하기로 했다고 연락이 왔다. 이후 실종팀은 김씨와 수차례 심층면담을 하고 아버지 이름, 보육원에 맡긴 경위 등 추가 수사를 위한 단편적인 기억들을 종합하고 분석에 들어갔다. 실종팀은 이를 근거로 확보한 아버지와 같은 이름을 가진 760여명의 주민자료 등을 김씨의 진술에 기초해 일일이 대조하고 탐문활동을 진행해 마침내 지난달 말 김씨의 아버지가 대구에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마침내 지난달 30일 부산 경찰청 장기 실종수사팀 사무실에서 가족 상봉을 했다. 이날 김씨는 아버지를 대신해 참석한 새어머니를 만나 안부를 나눴다. 이어 다음날 김씨는 아내와 두 딸과 함께 대구에 있는 아버지 집을 방문해 감격의 상봉을 했다. 아버지는 장성해 다시 찾게 된 아들에게 눈물로 용서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제 명절 때마다 찾아 뵐 수 있는 부모님과 고향이 생겨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며 경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해미 남편 만취운전 교통사고… 동승 뮤지컬 배우 2명 사망

    박해미 남편 만취운전 교통사고… 동승 뮤지컬 배우 2명 사망

    갓길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 들이받아 혈중알코올 농도 면허취소 수준 0.104% 운전자 등 3명 부상… 朴 “비통하고 죄송”배우 박해미(54)씨의 남편이 음주교통사고를 내 함께 타고 있던 20, 30대 뮤지컬 배우 2명이 숨지고 자신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 28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 13분쯤 강변북로 구리 토평나들목 남양주 방면 도로에서 박씨의 남편 황민(45·공연기획자)씨가 몰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 왼쪽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뮤지컬 배우 B(20·여)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C(33)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숨졌다. 또 황씨를 비롯한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숨지거나 다친 배우들은 박씨가 운영 중인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을 접한 박씨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언론에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세상을 떠난 두 배우는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이다.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사죄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도 힘들다”면서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의 문제에 있어서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이날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새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 참석을 취소했다. 공연 관계자는 “이날 진행되는 프레스콜에 박씨는 불참하며 이후 일정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30대 여성 남자친구 차에 두 번 치여 숨져

    여행을 온 30대 여성이 주차장에서 남자친구의 차에 두 번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2시 30분쯤 가평의 한 주차장에서 A(33·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남자친구인 B(36)씨 등 일행 3명과 함께 가평으로 여행 온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약을 사러 간다”며 남자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숙소를 나섰다. 시신이 발견된 주차장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인한 경찰은 주차장에서 B씨의 차가 A씨를 친 후 다시 한 번 밟고 지나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에 붙잡힌 B씨는 제대로 진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성이 상당히 있어 보이나 피의자가 만취 상태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살인이나 과실치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유명배우 남편 음주운전 교통사고…2명 숨져

    유명배우 남편 음주운전 교통사고…2명 숨져

    유명 배우의 남편이 음주교통사고를 내 함께 타고 있던 뮤지컬 배우 2명이 숨지고 자신을 포함한 3명이 다쳤다. 28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11시 15분쯤 강변북로 구리 토평나들목 남양주 방면 도로에서 배우 박모(54)씨의 남편 A(45·공연기획자)씨가 몰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뮤지컬 배우 B(20·여)씨와 C(33)씨 등 2명이 숨지고 A씨를 비롯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학생들이 학교보안관 실직 저지 나서

    학생들이 학교보안관 실직 저지 나서

    정부와 교육당국의 잘못된 고용정책으로 학교보안관(학교안전지킴이)이 실직 위기에 놓이자 학생들이 구원에 나섰다. 경기 고양국제고등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200여명으로 구성된 ‘보통사람들’(보안관과 통하는 사람들)은 27일 정부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학교보안관 두 분이 이달 말일 실직하게 됐다며 정규직 채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에 따르면 학교 측은 최근 학교보안관 2명에게 “31일 종료되는 고용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경기도교육청의 파견·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 결정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방침에 따라 지난 달 정규직 전환대상을 선별하고 일선 학교에 가이드라인을 공문으로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공문에서 “정규직 전환대상은 노사협의체를 통해 결정됐으며 경비용역을 사용할 수 있다는 근거조항은 없다”고 밝혔다. 즉 교육청에서 고용해 학교에 파견한 시설담당직원, 시설미화원, 시설경비원, 전화상담원 등 5개 직종을 정규직 전환대상으로 구분했지만 일선 학교가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 고용하고 있는 시설경비원 등은 정규직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고용근거도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도내 약 4500명의 비정규직중 고양국제고 학교보안관 처럼 용업역체 소속 110여명의 기숙사 사감, 운전원, 관리보조원, 통학차량보조원 등 약 500명도 마찬가지 처지에 놓였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고양국제고 재학생 등은 재학생 600명 중 541명의 서명을 받아 학교 및 교육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오히려 노동자의 실직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날 오후 5시 학교 정문에서 보통사람들 출범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 김희년 교장은 “도교육청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인력의 범위에 경비인력은 제외돼 있어 대체인력 확보 등 대책마련이 쉽지 않지만 도교육청과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가 커지자, 도교육청 측은 “용역업체와 계약기간이 만료되어도 재고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뒀다”며 봉합에 나섰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각계 반대에도… 고양시 ‘생활숙박시설 신축’ 밀어붙였다

    전 시의회 의장 등 “부지 용도 어긋나” 반대의견서 제출했지만 안건 통과 강행 경기 고양시가 관광호텔을 지으려던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 지원 부지에 수익성이 좋은 생활숙박시설 신축을 허가해 ‘특혜논란’이 이는 가운데<서울신문 8월 14일자 16면> 고양시가 각계의 반대에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안건 통과를 강행한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드러났다. 26일 서울신문이 고양시로부터 건네받은 ‘한국국제전시장 1단계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E2-2)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해 7월 W(직전 P)사에 일산서구 대화동 E2-2부지 3947㎡를 3.3㎡(1평)당 약 1300만원대에 매각했다. 고양시는 올해 2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열어 해당 부지에 생활숙박시설을 신축할 수 있도록 사업자가 낸 세부개발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공무원·교수·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 심의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에 앞서 킨텍스한류월드공동주택연합회 서모씨 등 930여명은 “E2-2부지에는 글로벌 호텔체인 또는 브랜드 호텔이 입지해야 컨벤션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서를 고양시에 제출했다. 박윤희 전 시의회 의장 등도 “도시형 생활시설은 (수익성이 좋은 주거용)오피스텔과 다름없고, 토지 용도가 킨텍스 지원 활성화 부지라는 당초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반대 의견서를 냈다. 이런 반대 여론이 나오면 일반적으로 심의를 보류한다. 하지만 위원회는 “분양형 호텔의 오피스텔 전용을 방지하라”는 조건을 달아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용했다. 지역 건축업계에서는 “객실을 개별 분양한 뒤 숙박시설로 임대하지 않고 직접 주거용 오피스텔로 사용해도 처벌할 수 없다”며 “하나 마나 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시 직원도 “당초 반대 여론이 커 부담스러웠으나, 토지를 분양한 부서에서 사업자가 낸 세부개발계획 통과를 밀어붙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실제 숙박시설로 사용하도록 철저히 지도하기 때문에 주거용 오피스텔로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W사는 분양 승인도 나기 전인 지난 6월 말부터 ‘호텔식 오피스텔’, ‘생활형 주거시설’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분양 예약을 받아 422객실 대부분을 사전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언제 다시 만나려나…” 눈물의 작별상봉

    “언제 다시 만나려나…” 눈물의 작별상봉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 2회차 마지막 날인 26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행사에서 북측 리근숙(오른쪽)씨와 남측 이부동생 황보우영(왼쪽)씨가 서로 껴안고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금강산 뉴스통신취재단
  • “남북 추가 이산상봉 공감… 이르면 10월 말 가능”

    “남북 추가 이산상봉 공감… 이르면 10월 말 가능”

    “빠른 시일 내 고향방문단 교환 긍정적”남북이 두 달 뒤인 오는 10월 말쯤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추가로 열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은 지난 25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용일 북측 단장(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21차 행사(8월 20~26일)와 같은 방식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올해 안에 한 번 더 하기로 협의했다”며 “구체적인 날짜 등은 국장급 실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강 현재와 비슷한 규모(남북 각각 100명씩)로 한다”며 “제 생각에는 연내에 한다고 했지만, 날씨 등을 고려할 때 잘되면 10월 말쯤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산가족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추위가 오기 전에 여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의미다. 박 회장은 “1년에 이산가족 3000∼4000명이 세상을 떠나는 상황 속에서 앞으로 7∼10년이면 이산가족 상봉이 이런 형태로는 어렵다”며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 “북측 박 단장과 제반 여건이 허락되면 고향방문단(교환)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하자는 데 긍정적 협의를 이뤘다”고 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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