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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 건축자재 창고에 큰불

    일산 건축자재 창고에 큰불

    14일 오전 6시 45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공장밀집 지역 한 건축자재 보관 창고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지역은 물류창고 및 공장이 밀집한 지역이다. 소방 관계자는 “창고 내부에 목재가 많아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연천 14일 ‘별이 빛나는 밤에’ 열어

    연천 14일 ‘별이 빛나는 밤에’ 열어

    경기 연천군 청소년육성재단은 14일 오후 5시부터 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별이 빛나는 밤’ 행사를 연다. 여성가족부와 연천군이 주최하고 연천군 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는 청소년과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날 무대에서는 청소년수련관 동아리팀, 청소년수련관 피아노교실 연주회팀, 연천군자원봉사센터 댄스홍보팀 등 10개 동아리팀이 평소 닦은 실력을 뽑낸다. 지난 1년 동안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한 공공청소년수련시설 프로그램, 지역평생학습 프로그램에서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기도 한다. 김광철 군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년 동안 청소년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교류하는 장”이라면서 “대도시에 사는 청소년들 부럽지 않은 ‘연천’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뇌물 받고 택지지구 보도블록·조경 업체 선정 12명 적발

    택지개발지구 조성 과정에서 보도블록 등 관급공사를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돈을 받은 브로커와 공기업 직원 등 1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기영 부장)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조모(45)씨 등 브로커 6명을,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로 이모(36)씨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4명을 각각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뇌물수수 혐의로 A시청 공무원 최모(43)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B시청 전 공무원 1명을 기소 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 등 6명은 201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구리·양주·남양주·김포 등 경기지역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보도블록 설치와 조경 공사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업체에서 9000만∼5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씨 등 4명은 이들 업체 선정 대가로 조씨 등에게 2200만∼3500만원 상당의 향응과 금품을, 최씨는 75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 등은 보도블록·조경 업체가 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공사대금의 10∼30%를 수수료로 받은 뒤 수수료 일부를 LH 임직원과 지자체 공무원에게 주고 수주를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급공사 계약은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제3자 단가계약’이나 ‘2단계 경쟁방식’ 등으로 체결된다. 이들은 사실상 수의계약 형태인 제3자 단가계약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3자 단가계약은 수요관청이 구매하려는 물품을 나라장터에서 직접 선택하고 조달업체가 조달청과 계약을 체결한 뒤 수요관청에 직접 납품하는 방식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급공사 수주 과정의 구조적 비리는 브로커 수수료가 가산돼 공사비가 부풀려지는 등 국가재정 누수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지도 장지-남사 확포장 첫 단추···설계비 확보

    국지도 장지-남사 확포장 첫 단추···설계비 확보

    용인·화성·양평 지역 경기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가지원지방도 82호선 장지~남사 등 국지도 2개 구간 설계비가 확보됐다. 경기도는 최근 국지도 82호선 장지~남사, 국지도 88호선 강하~강상 등 2개 구간에 대한 설계비 편성이 확정돼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편성된 설계비 국비 규모는 82호선 장지~남사에 5억원, 88호선 강하~강상에 5억원 등 총 10억 원이다. 이중 ‘82호선 장지~남사’는 화성 장지동에서부터 용인 남사면까지 6.9km를 2차선으로 개량 및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88호선 강하~강상’은 양평 강하면에서 강상면까지 6.4km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두 사업은 용인·화성·양평 등 경기도민들의 숙원사업이다. 국토부 제4차 국지도 5개년(2016~2020) 계획에 반영돼 있으나 그동안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사업추진 시기가 불투명했다. 특히 장지~남사 구간은 2009년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추진이 지연돼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국지도 82호선 갈천~가수 도로사업과 함께 화성~오산~용인으로 이어지는 동서축 연결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이귀웅 경기도 도로정책과장은 “이번 설계비 편성으로 ‘제4차 국지도 5개년(2016~2020) 계획’에 포함된 도내 국지도 9개 사업 모두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러시아 태권도의 ‘대부’ 수술못하고 결국 출국

    대한적십자사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가 우연히 직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국내에서 투병을 해온 ‘러시아 태권도계의 대부’ 최명철(멘체르 쪼이·68·고려인2세) 러시아 태권도협회 고문이 결국 수술을 못받고 10일 출국했다. 최 고문은 이날 오후 1시 임영선(62) 포천태권도협회장의 배웅과 아내 라리사(66) 여사의 부축을 받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쓸쓸히 러시아 귀국길에 올랐다. 그의 투병 사실이 서울신문에 보도(3일자 12면) 된 후 대한태권도협회와 경기도태권도협회, 러시아태권도협회 등 각계에서 성금이 모아졌다. 임 회장은 “서울신문 보도 후 각계 각지에서 문의전화가 왔고 성금도 여러 곳에서 답지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지난 20여일 간의 응급시술비와 입원비만 지불할 수 있었다고 한다. 외국인의 경우 3개월 이상 장기체류 할 때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 고문의 몸 상태를 정밀진단한 의정부 성모병원 측은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가 만든 러시아태권도협회에서는 병원비를 모아 한국에서 수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지만,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받지 못할 경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라데 러시아 국가대표 코치 등을 지낸 최 고문은 지난 30년간 태권도 불모지였던 러시아 80여개 주 가운데 절반가량에 태권도 도장을 보급하며 ‘러시아 태권도계 대부’가 됐다. 특히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잡은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 2000년 제1회 대회 때 부터 200~300명의 선수를 이끌고 매년 러시아 선수단 단장 자격으로 참가해 왔다. 임 회장은 “최 고문이 대한민국과 러시아 민간 외교에 가교역할을 해온 공로를 인정해 우리나라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수술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릉숲친구들’ 창립···생태계 보고 지킴이 자처

    ‘광릉숲친구들’ 창립···생태계 보고 지킴이 자처

    각 분야 전문가와 남양주시민들로 구성된 ‘광릉숲친구들’이 사단법인으로 창립했다. 광릉숲친구들은 8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조광한 남양주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단체는 내년 부터 사업비가 2배 증액된 광릉숲축제를 주도하는 등 숲이 더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보호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운영위원인 한양사이버대 장진택 교수는 “자동차 소음 대신 음악소리가 들리는 숲, 멸종위기 천염기념물 크낙새가 돌아온 숲, 시민이 가꾸어 가는 숲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창립식에 참석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광릉숲친구들 요청으로 최근 2회 방북해서 북한관계자들과 크낙색 복원사업에 대해 논의했다”며 광릉숲친구들의 크낙새 복원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광릉숲과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숲길 관리, 숲 오염요인과 외래식물 침입 방지, 자연프로그램 운영 등을 광릉숲친구들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NC문화재단은 1000만원의 후원증서를 전달했다. 광릉숲은 경기 의정부, 남양주, 포천에 걸쳐 면적이 2238㏊에 달하며 조선시대 세조의 능림으로 정해진 뒤 550년 넘게 보호·관리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등 식물 6000여 종과 동물 4000여 종이 서식한다. 소리봉 주변 서어나무 군락지는 국내 하나뿐인 천연 학술보존림으로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유네스코는 2010년 광릉숲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죽은 줄 알았다”…미혼모 할머니, 69년 만에 친딸과 만난 사연

    “죽은 줄 알았다”…미혼모 할머니, 69년 만에 친딸과 만난 사연

    최근 미국에서 한 할머니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과 약 70년 만에 다시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미 CNN 등 현지언론은 6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3일 플로리다주(州)에 사는 한 할머니가 69년 만에 친딸과 상봉하게 된 꿈 같은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88세인 할머니 제네비브 푸린턴은 69년 전인 1949년 인디애나주(州)의 한 병원에서 딸아이를 출산했지만, 딸을 볼 수 없었다. 푸린턴 할머니는 미혼모였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 사회는 미혼 여성의 출산을 사회적 금기로 여겼다. 혼외 임신을 한 대다수 여성은 가족에 의해 친권을 포기하도록 강요받았다. 푸린턴 할머니와 같은 일부 여성은 태어난 아이가 잘못돼 죽은 줄로만 알고 살았다. 이에 대해 할머니는 “난 사람들에게 내 아이를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들은 아이가 죽었다고만 말했다”면서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전부”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 코니 몰트루프(69)는 고아원으로 보내진 뒤 캘리포니아주(州) 샌타바버라에 사는 한 부부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몰트루프는 5세 때 양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양아버지가 다른 여성과 재혼하면서 비극을 겪었다. 새어머니가 그녀를 학대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몰트루프는 하루라도 더 빨리 새어머니에게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친부모를 찾는 게 소원이었다고 그녀의 딸이자 푸린턴 할머니의 외손녀 보니 체이스는 회상했다.이런 희망에도 불구하고 몰트루프는 친부모를 찾지 못했고, 어느덧 손자 2명을 둔 할머니가 됐다. 그러던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그녀는 딸에게 DNA 검사 키트를 선물 받았다. 이는 유전적으로 연결된 가족이나 친척을 찾는 것으로, 그녀에게는 꿈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몰트루프는 “며칠 동안 망설이긴 했지만, DNA 검사를 한 결과 가족은 단 3명(딸 1명과 손자 2명)에서 금세 1600여 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후 몰트루프는 제네비브 프린턴이라는 여성이 자신의 생모임을 알았고 검사를 통해 찾게 된 먼 사촌과 연락이 닿았다. 그녀는 전화 통화 중 생모가 이 사촌의 이모이며, 아직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몰트루프는 사촌을 통해 어머니가 아이를 잃은 충격으로 평생 혼자 사셨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며 연락처를 적은 카드를 보냈다.그리고 마침내 지난 9월 8일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모녀는 지난 3일 탬파에 있는 어머니 집에서 69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일에 대해 몰트루프는 “어머니와 난 얼굴을 마주 보고 그저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몰트루프는 새로운 가족도 찾았다. 내년 1월에는 생부 쪽 이복 자매 2명과 만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푸린턴의 손녀이자 몰트루프의 딸인 체이스는 지금까지 가족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우리는 단 3명뿐이었지만 이제는 4000명이 넘는 사람과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감개무량해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7년 ‘지뢰 온수관’ 점검 데이터도 없어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유지보수 및 점검업체 관계자들을 이틀 연속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들이 1년에 2회 이상 실시하게 돼 있는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관로 점검을 실제로 했는지를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동부경찰서는 1명이 숨지고 41명이 중경상을 입은 이번 사고의 원인 조사 및 과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지난 5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온수관 유지보수업체, 점검업체 관계자 일부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6일에도 관계자 5~6명을 불러 조사를 이어갔다. 사고 원인으로 온수관의 노후화가 지목되는 만큼 하도급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그동안 온수관을 규정에 맞게 보수·검사했는지 등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응급복구 과정에서 녹슨 파열부위를 확인한 경찰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해당 업체들에 온수관 설치내역 및 관리자료 제출을 요구해둔 상태다. 파열된 온수관은 직경 850㎜ 규격으로, 1991년 매설된 뒤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다. 온수관 점검업체 측은 경찰의 점검내역 제출 요구에 “문제가 발견된 지역에 대한 데이터만 보관하고 있고, 나머지 점검을 완료한 지역의 데이터는 보관하지 않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적용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어서 확정된 바 없다”며 “일단 사고가 발생한 온수관에 대해 실제 규정대로 검사와 관리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파손된 온수관의 완전복구까지는 나흘가량 더 걸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쯤 일산 백석역 인근 도로에서 지역난방공사가 땅속에 매설한 온수 공급 배관이 파열돼 40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카드 경쟁력TF 첫 회의...축소될 가능성 높은 부가서비스는?

    금융당국과 카드업계가 고비용 마케팅 관행 개선과 카드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부가서비스 축소 방안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6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가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난달 26일 발표한 카드 수수료 종합개편방안의 후속작업을 위한 의제를 결정했다. 가장 큰 쟁점은 카드 부가서비스 축소다. 금융위원회는 카드사 간 과당경쟁으로 발생한 과도한 부가서비스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선 TF는 카드사들이 보유한 상품과 수익성 등 전반적인 부가서비스 실태 현황을 조사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본 뒤 과도하다고 판단되는 서비스들은 줄여나갈 것”이라면서 “과거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 축소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 편익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과도한 비용을 발생시키는 부가서비스로 항공 마일리지 무제한 적립, 공항 VIP 라운지와 레스토랑 무료 이용 등 혜택을 지적했다. 이밖에도 고객이 쓸수록 카드사가 적자를 보는 상품들은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노조 추천으로 TF에 참여한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존 카드 중에서도 과도한 혜택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 가맹점에 치우친 고비용 마케팅 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주요 의제다. 금융위는 카드사들이 외형 확대를 위해 대형 가맹점에 과도하게 지출하는 마케팅 비용을 감축하면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 노조 측은 초대형 가맹점들이 가격 협상력을 앞세워 부당하게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수수료 개편방안에 연 매출 500억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인상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형 가맹점들이 마케팅 혜택에 상응하는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TF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다시 회의를 연 뒤 다음달 말까지 부가서비스 축소 등 세부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李 총리 “김정은 답방, 현재로선 어느 쪽의 사인도 없다”

    李 총리 “김정은 답방, 현재로선 어느 쪽의 사인도 없다”

    이낙연(사진) 국무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현재로선 그 어느 쪽의 사인도 감지되고 있지 않다”면서 “가급적 연내 답방으로 해석을 양해했던 것인데 그대로 이행될 것인지는 답할 만한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관련 정부 차원의 대응에 대해선 “일본과 비공식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지난 5일 세종시 인근에서 열린 국무총리실 출입기자단과의 만찬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엔의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는 이상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수 없다는 데 대해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나 이산가족 상봉, 군사적 긴장 완화 등 논란이 생기지 않는 분야부터 해결하는 게 현명하고 현실적”이라면서 “평화 정착 분위기가 절실하다고 실감하는 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북에게도 상당히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이 들어가는 부분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는 짧은 기간에 결과가 더 나올 수 있는 부분이고 우리가 갈 길을 좀 더 안정적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북한이 마지막으로 미사일을 쏜 것이 1년하고도 1주일 전일 것”이라면서 “그 사이에 도발이 한 번도 없었는데 없어지면 당연하게 여기지만 사실은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일각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추측성 날짜가 나오는 것을 두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계획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부처는 부처다운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결단만 하면 바로 준비돼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엔 “가정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이상하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앞서 이 총리는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 정부가 주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총리는 “국무조정실·외교부·법무부 등 관계부처 차관들로 구성된 전담팀(TF)을 꾸려 지난 11월부터 회의를 하고 있다”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왜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사안을 너무 단순히 보는 것 같다”면서 “생각할수록 미리 점검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 차원의 대응에 대해 사전에 점검해야 하는 것들을 일본 측과 비공식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런 예상도 없이 바로 시작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일본에도 비공식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전화를 기다린다고 말한 것도 비공식적으로 얘기를 해보자는 뜻”이라면서 “제 휴대전화로도 해당 사안에 대해 묻는 일본 지도자도 있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파주 배수관 공사 중 흙더미 깔려 근로자 2명 사망

    5일 오전 11시 57분쯤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건설업체가 하수관 관로공사를 하던 중 흙더미가 무너져 50대 근로자 2명이 숨졌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119구조대가 사고 약 1시간 만에 땅에 파묻힌 근로자 A(52)씨와 B(50)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S건설 소속 근로자인 A씨 등은 이날 사유지인 도로 옆 공터에서 하수관 매설 작업을 하고 있었다. 중장비가 하수관을 내려주면 A씨와 B씨가 관을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3m 아래에서 작업하는 도중 관로 옆에 쌓여 있던 흙과 돌이 순간적으로 무너지며 쏟아져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를 비롯해 해당 건설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며 과실이 드러나면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국에 낡은 배관 686㎞,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

    난방온수 사용 급증하면 압력 높아져 2007년 이후 파열 80%가 노후화 때문 한파주의보가 내린 지난 4일 오후 8시 41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발생한 온수공급용 배관 파열사고는 30년이 다 된 낡은 배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5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난방온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뜨거운 물이 27년 된 낡은 강철배관에 가득 차 공급되면서 압력이 높아져 용접 부위에 금이 가 터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일산·분당 등 1991년에 만들어진 1기 신도시에서는 온수공급용 배관 파열사고가 연례행사처럼 발생한다. 백석동에서는 2016년에도 같은 사고가 일어났으며, 분당에서도 지난 2월과 3월 2차례 있었다. 모두 다 1㎝ 두께의 배관 노후화로 확인됐다. 지역난방공사 조사결과 2007년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난방배관 파열사고 약 30건 중 80%가 배관 노후화가 원인이다. 경기도가 지난해 2014∼2016년 발생한 도로 지반 침하 240건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도 같다. 4건 중 3건이 낡은 상·하수도관 때문으로 분석됐다.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날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열수송관 현황‘에 따르면 공사가 관리하는 열수송관 총 2164㎞(2열) 중 32%인 686㎞가 20년 이상 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2009~2012년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이 진행한 열수송관 기대수명 연구결과를 근거로 열수송관의 기대수명을 공급관 40년, 회수관 50년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20~30년이 지난 배관에서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해 12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해 내년 말 완료 목표로 장기사용 열수송관 건전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석환 대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백석동 일대는 과거 농경지였고 한강과 가까우며 지하 수위도 높아 지반이 변형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파열사고 현장과 사망자 빈소를 찾은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위험한 곳은 긴급점검을 해서 우선 1주일 내에 조치하고, 문제가 되는 배관 686㎞ 전체를 한 달간 정밀 진단을 하겠다”며 “1998년 이전부터 쓰는 열 수송관의 경우 당시에는 연결고리 탐색을 하는 공법이 적용되지 않아 대부분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양 백석역 인근 난반배관 터져 1명 사망.24명 부상

    고양 백석역 인근 난반배관 터져 1명 사망.24명 부상

    4일 오후 8시 44분쯤 경기 고양시 백석역 3번출구 앞 사거리에서 지역 난방공사 온수배관이 터져 1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사고로 현장에 고립돼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 손모(6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무너져 내린 도로 위로 흙 무더기에 빠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 안에 물은 다 빠져 있었으며 앞 유리창이 일부 깨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후 물이 차 안으로 쏟아지며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화상 환자가 2명 발생했고, 경상자도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초기 배관에서 80도 이상 고온의 물이 터져 나오며 근처에 있던 상가로 유입돼 시민들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옥상으로 대피를 유도해 구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인근 반경 약 200m 도로가 터져 나온 온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이 일대 교통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수증기가 자욱하게 퍼져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온수로 백석동 일대가 수증기로 가득 차고 도로도 물이 흥건해 시민들은 물론 경찰이나 소방관들도 길을 못 건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인근 백석, 마두, 행신 등 인근 지역 2000여 가구에 공급되던 온수가 끊긴 상태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문제가 생긴 배관 양쪽 밸브를 잠그고 잔존물을 제거하는 상태”라며 “난방 공급이 언제 복구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백석2동주민센터 내에 ‘재난본부’를 설치했으며 시민들에게 재난안전 문자를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 신분당과 포천선 연장 정부에 촉구

    경기도가 ‘신분당선 연장사업(수원 광교~호매실)’과 ‘도봉산·포천선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옥정~포천)’의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 선정을 촉구했다. 해당 2개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 사업’으로 선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가속도가 붙는다. 도는 김진흥 행정2부지사와 박윤국 포천시장 등을 포함한 5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4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 송재호 위원장에게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 선정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에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도민정책제안’ 공모 결과, 각각 1·2위를 차지한 ‘신분당선 연장(수원 광교~호매실)’과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해당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해달라고 건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는 건의서에서 “신분당선 연장은 지난 200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광역교통개선대책 부담금 5000억원이 이미 확보돼있음에도 해당 노선이 ‘정자~광교’ 노선과 분리 추진돼 6만여명의 호매실지구 주민들이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도봉산·포천선(도봉산~옥정~포천) 광역철도망은 도봉산~옥정 구간은 정상 추진되고 있는데 반해, 옥정~포천 구간은 사업 타당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65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포천지역 주민들이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철도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주민 피해보상과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조속한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해당 2개 사업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도민정책 제안’에서도 1·2위를 차지할 만큼 관심이 높은 사업”이라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이번 방문을 실시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분당선 연장사업은 총 사업비 1조 1169억원을 투입해 수원 광교~호매실 일대 10㎞ 지하철 노선을 연장하는 공사로, 지난 2003년 실시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인정돼 지난 2006년 국토부의 기본계획고시를 마쳤다. 그러나 인근 정자~광교 구간의 지하철이 건설되는 등 주변 여건 변화로 지난 2014년 경제성 부족하다는 재검토 결과가 나오면서 12년째 사업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도봉산·포천선(도봉산~옥정~포천)은 도봉산~옥정 구간은 지난 2016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서 정상 추진되고 있는데 반해, 옥정~포천 구간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추진되지 못하면서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천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불법 음란물 제작·유통 101명 검거

    트위터 등 해외에 기반을 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아동 음란물을 만들거나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사이버성폭력 사범 특별 단속’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 101명을 검거해 이중 A(25)씨 등 9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혔다. 이들은 추적과 단속이 힘든 해외 SNS의 특성을 악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보고 호기심에 말을 거는 해외 청소년들에게 음란 동영상을 찍게 해 전송 받았다. 직접 해외로 건너가 아동 음란물을 만들어 보관하기도 했다. A씨 등 아동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로 구속된 이들은 수백건의 동영상을 만들거나 전송받아 보관하며 자신의 SNS 계정에 게시하기도 했다. 수사 과정에서 아동 음란물을 수천만원을 받고 판 사례도 확인됐으며 상대의 동의를 얻지 않고 찍은 불법 촬영물 유통도 만연했다. B(20)씨는 SNS를 통해 만난 피해자를 촬영한 나체 동영상을 이용해 성관계를 요구하며 협박을 일삼기도 했다. 이번에 적발된 음란물 SNS 계정 운영자들의 직업은 회사원 자영업자 등 다양했다. 만 19세 이하도 16명이나 있었다. 이들의 SNS 활동은 매우 개인적이고 은밀해 지인들은 물론 가족들도 범행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의 사진을 게시해 마치 자신이 해당 여성인 것처럼 계정을 운영하거나, 동성애 등 비슷한 성적 취향을 가진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음란물 계정을 운영한 사례도 있었다. 이들은 SNS 본사 측의 차단 조치에도 수시로 계정을 바꿔가며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근 웹하드 단속이 강화될수록 해외 SNS를 통한 음란물 유통이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벌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이 제기됐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유네스코 본부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신청서를 냈다고 3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내년 3∼4월 회원국의 검토와 평가위원의 서면 평가, 7∼8월 평가위원들의 현장평가 등을 거쳐 2020년 4월 최종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이다. 세계유산·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현재 40개 국가에 140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주도·청송·무등산 등 3곳이 선정돼 있다. 한탄강 일대는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로 2015년 12월 환경부가 경기 연천과 포천, 강원 철원을 아우르는 1164.74㎢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고생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다양한 암석이 있고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침식작용으로 30∼50m 높이의 U자형 협곡이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용암지대와 주상절리 협곡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자연·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불법 도박사이트 만들어주고 해킹방어까지

    불법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준 프로그램 제작자들과 이를 사들여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혐의로 도박사이트 프로그램 제작사 대표 김모(4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황모(4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프로그램을 구입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임모(46)씨 등 5명도 구속하고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2년 초부터 지난 4월까지 프로그램 회사를 가장한 법인을 만든 뒤 불법 도박사이트 20여 개를 제작해 운영조직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킹 방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홈페이지를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는 대가로 한 곳당 월 250만∼400만원씩 총 24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 간 경쟁이 치열해 업자들이 서로 디도스 공격을 빈번히 하는 점을 고려해 유명 IT업체의 디도스 방어프로그램으로 중국 현지 프로그래머들에게 상시 방어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 등은 같은 기간 이들로부터 사들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필리핀 태국 등에 서버와 사무실을 둔 불법 도박사이트 4곳을 운영하면서 24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트 4곳의 회원 수는 5000여 명으로 추산되며 그동안 입금액만 4400억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판매자도 공동정범으로 입건한 사례”라며 “불법 도박을 근절하기 위한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생사 갈림길 러시아 태권도 대부 ‘쪼이’, 시한부 인생인지 모르고 마냥 웃습니다

    생사 갈림길 러시아 태권도 대부 ‘쪼이’, 시한부 인생인지 모르고 마냥 웃습니다

    적십자사 초청 방한 중 말기암 선고 수술비 못 구하면 러 출국… 도움 절실 “자신이 시한부 중환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쪼이’를 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2일 오후 산정호수 근처 마을인 경기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의 작은 시골의원 1층. 임영선(62) 포천태권도협회장이 입원실로 들어서자 누워 있던 60대 한 무인이 반갑게 맞이한다. 병약한 얼굴이지만 임 회장 손을 맞잡은 그의 팔은 매우 다부져 보인다. 그는 고려인 2세 최명철(68·멘체르 쪼이)씨다. 가라테 러시아 국가대표 코치였던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시범 종목이었던 태권도의 화려한 발기술을 TV로 보다가 한눈에 반했다고 한다. 이듬해 함께 수련하던 동료 37명과 서울 국기원에서 20일간 지도받기 위해 방한했다. 이미 무술로 단련된 사람들이라 닷새 만에 교육을 마쳤다. 임 회장은 갑자기 오갈 데가 없던 이들을 도와주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 30년간 태권도 불모지였던 러시아 80여개 주 가운데 절반가량에 태권도 도장을 보급하며 ‘러시아 태권도계 대부’가 됐다. 최씨는 러시아태권도협회를 만들었고 현재 고문이다. 8단으로 러시아에서 최고단자이다. 그런 그가 갑자기 병석에 누운 건 지난 10여일 전. 대한적십자사 초청으로 한국에 온 그는 몸에 이상이 생기자 임 회장에게 연락했다. 정밀검사 결과 폐와 간까지 전이된 직장암 말기였다. 수술하지 않으면 6개월 넘기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비 5000만원을 마련할 방도가 없다. 최씨는 살림이 넉넉하지 않고 외국인이라 국내에서 의료보험도 안 된다. 응급수술 등 지금까지 들어간 병원비는 임 회장과 경기도태권도협회 관계자 등이 해결했다. 최씨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면 오는 10일 러시아로 출국해야만 한다. 임 회장은 “쪼이는 지난 28년간 러시아에 태권도를 보급해 대한민국 국익에 큰 기여를 했다. 이제 우리가 보답할 때”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문의 010-5326-6291.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文 “트럼프, 김정은에 우호적…한·미 엇박자 도대체 어떤 근거냐”

    文 “트럼프, 김정은에 우호적…한·미 엇박자 도대체 어떤 근거냐”

    북·미 정상회담 전 金위원장 답방 부담 트럼프와 ‘평화’ 공감대로 우려 사라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세 번째 기내간담회는 1일(현지시간) 오후 공군 1호기가 아르헨티나를 이륙한 뒤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9명의 기자로부터 40분간 선 채로 질문을 받았다.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한·미 간 엇박자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내 문제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고, 간담회 중 국내 현안 질문이 나왔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에서 만날 계획이 있나. -연내 답방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비핵화 대화에 아주 긍정적 역할을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하면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우호적 생각을 갖고 있고, 좋아하며, 김 위원장과 함께 남은 합의를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뤄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자. 다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 가지 우려를 덜어냈다. 혹시 북·미 정상회담이나 고위급회담 전 답방이 이뤄지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으로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 (남북)철도는 국제 제재의 틀 속에서 할 수밖에 없다. 사전조사도 미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실제 착공한다면 제재에 저촉 소지가 있다. 그래서 미국, 유엔 안보리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다만 착공이 아니라 어떤 일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는 ‘착수식’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미국과 협의하려 한다. (김 위원장과 착공식에서 만날) 구상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추가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 필요성을 언급하거나 중재안을 제안했나. 제재 완화와 종전선언 중 어떤 쪽에 무게를 두고 있나. -우리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원칙적 합의만 이룬 것이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더 큰 타임테이블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한·미는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진도를 낸다면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건데, 반드시 제재 완화나 해소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한·미 군사훈련 연기나 축소, 인도적 지원, 스포츠·예술단 교류, 비정치적 교류 등도 있을 수 있다. 정치적 선언으로서 종전선언도 생각할 수 있다. 포괄적으로 이해해 달라. →미국에서 남북 관계 진전, 경협 등과 관련해 속도조절을 요청한 적이 있는가. -한·미 간 불협화음이 있다든지, 도대체 어떤 근거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고 통화하면서 상당한 신뢰와 우의가 구축됐다. 지금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한반도에 핵·미사일 위협이 없어지고 평화가 실현됐다. 항구적 평화로 만들어 내는 일에 상당한 진전을 얻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나의 인식이다. 그렇게 극적인, 역사적인 변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결단 덕분이라고 감사드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역할이 매우 컸고, 앞으로도 계속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다른 입장은 전혀 없다. 불협화음은 근거 없는 추측이다. →경제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내년에 좋아질 거라고 확신하는 분야는. -외교 문제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 내년 초, 가급적 조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비핵화에서 획기적 진전이 이뤄지는 것, 남북 관계가 발맞춰 발전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순방 중 국내에서 관심이 큰 사안을 짧게 질문드리겠다. -제가 말씀드렸다. 순방이나 외교 관련 질문은 뭐든 해 달라. →김 위원장이 방문하면 남북이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고 전해 주셨다. 두 가지가 상충되는데. -싱가포르 합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대신 미국은 안전을 보장해 주기로 한 것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는 북한이 ‘비핵화를 제대로 하면’ 안전 보장이라든지, 비핵화 이후 경제발전을 위한 도움이라든지 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70년 만에 이뤄진 엄청난 역사적인 사변이듯 북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답방이 이뤄진다면 그 자체로 세계에 보내는 평화적 메시지, 비핵화 의지, 남북 관계 발전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본다. 더 알찬 내용이 담기면 좋지만, 우선 답방 자체가 이뤄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 →답방 시 경호나 국론 분열이 우려된다. -북한에서 가장 신경 쓸 부분이 경호라든지 안전 문제 아닐까. 철저하게 보장해야 한다. 경호나 안전 보장을 위해 불편을 초래하는 부분이 있다면 국민이 양해해 주셔야 한다. 국론 분열이 있을 수는 없다.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진다면 모든 국민이 바라는 바 아닌가. 보수·진보가 따로 있고 여야가 따로 있겠나.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아르헨티나 출국 전 SNS에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다’고 하신 걸 최근 국내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라고 이해했는데. -외교 문제로 가 달라. 아까 미국과 엇박자, 불협화음 이야기를 하셔서 부연하자면 지금까지 이뤄진 하나하나가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와 협의 없이 이뤄지는 건 없다. 이산가족 상봉 자체는 제재 위반이 아니다. 그러나 과거 금강산에 지어 주고 온 이산가족 면회소를 개·보수하려면 물자가 들어가야 하니까, 저촉될 소지가 없는지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와 협의한다. 상봉 기간 발전기를 가동하면 기름이 들어가는데, 쓰고 남으면 가지고 돌아온다. 그래도 미국 등과 협의를 거친다.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사무실 개·보수도 마찬가지다. 많은 대화 속에서 이뤄지고, 한·미 간 워킹그룹을 만들어서 계속 실무협의를 하기 때문에 불협화음은 전혀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제대로 한다면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했는데, 제재 완화의 조건은 무엇인가. -북한이 핵 실험장과 미사일 실험장을 폐기하고, 미국의 참관이 이뤄지고, 다음 단계로 영변 핵단지가 폐기되고 이런 식으로 해 나가면 어느 시점인지는 모르지만,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가 됐다라고 볼 수 있다. 그게 언제인지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말했다. 협상에서 판단할 문제고, 결국 미국의 판단에 달려 있다. 우리도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전하고, 교착상태에 빠질 때 중재 역할을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북·미 간 풀어야 할 문제다. 지금까지 대단히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다. 불과 몇 달 만에 이뤄졌다. 초기 진전이 워낙 빠르다 보니 요즘 한두 달 정체 때문에 교착에 빠진 것 아닌가 걱정이 되는 것인데, 잘 이뤄지리라고 본다. 결정적 고비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라고 본다. 오클랜드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트럼프, 김정은에 우호적…한·미 엇박자 사실무근”

    文대통령 “트럼프, 김정은에 우호적…한·미 엇박자 사실무근”

    문재인 대통령의 세 번째 기내간담회는 1일(현지시간) 오후 공군 1호기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이륙하고서 30여분이 흐른 뒤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9명의 기자로부터 40분간 선 채로 질문을 받았다. 특히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되는 한·미 간 엇박자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내 문제는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고, 간담회 도중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등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지만 문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에서 만날 계획이 있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북·미 대화에 아주 긍정적 역할을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하면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우호적 생각을 갖고 있고, 좋아하며, 김 위원장과 함께 (6·12 북·미 정상회담의) 남은 합의를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바라는 바를 이뤄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 지켜보도록 하자. 다만 어제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려를 덜어냈다. 혹시 북·미 정상회담이나 고위급회담 전 답방이 이뤄지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으로 우려는 사라졌다. 철도 연결은 국제 제재의 틀 속에서 할 수밖에 없다. 사전조사 연구도 미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실제 착공을 한다면 국제 제재에 저촉 소지가 있다. 그래서 미국, 유엔 안보리와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다만 착공이 아니라 어떤 일을 시작하는 착수식이란 의미에서는 (세리머니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미국과 충분히 협의하려 한다. (김 위원장과 착공식에서 만날) 구상은 하지 않는다. 우선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추가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 필요성을 언급하거나 중재안을 제안했나. 제재 완화와 종전선언 중 어떤 쪽에 무게를 두고 있나. -우리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원칙적 합의만 이룬 것이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더 큰 타임테이블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한·미는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진도를 낸다면 국제사회도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건데, 반드시 제재 완화나 해소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한·미 군사훈련 연기나 축소, 인도적 지원, 스포츠·예술교류, 비정치적 교류도 있을 수 있다. 정치적 선언으로서 종전선언도 생각할 수 있다. 포괄적으로 이해해 달라. 미국에서 남북 관계 진전, 경협이나 남북 협력사업 등과 관련해 속도조절을 요청한 적이 있는가. -한·미 간 불협화음이 있다든지, 어떤 근거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고 통화하면서 상당한 신뢰와 우의가 구축됐다. 지금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한반도에 핵·미사일 위협이 없어지고 평화가 실현됐다. 그리고 항구적 평화로 만들어 내는 일에 상당한 진전을 얻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나의 공통 인식이다. 그렇게 극적, 역사적 변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결단 덕분이라고 감사드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역할이 매우 컸고, 앞으로도 계속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다른 입장은 없다. 불협화음은 근거 없는 추측성 이야기다. 경제분야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내년에 지표상 좋아질 거라고 확신하는 분야는. -외교 문제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 내년 초, 가급적 조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비핵화에서 획기적 진전이 이뤄지는 것, 남북 관계가 함께 발맞춰 발전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국내 문제 질문을) 짧게 드리겠다. -제가 말씀드렸다. 외교에 집중해 달라. 순방이나 외교 관련 질문은 뭐든 해 달라. 한·일 관계는 어떻게 복원할 생각인지. -과거사 문제에 있어 불편한 대목이 있다. 그 문제가 완전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과거사 때문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여러 협력 관계가 손상받아선 안 된다.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현명하게 처리해 가면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해 나가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 평화프로세스에서도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 투트랙으로 협력 관계를 협의해야 한다. 일본 정부도 공감하고 있으리라 본다. 김 위원장이 방문하면 남북이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고 전해 주셨다. 두 가지가 상충되는데. -싱가포르 합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대신 미국은 안전을 보장해 주기로 한 것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는 북한이 ‘비핵화를 제대로 하면’ 원하는 안전 보장이라든지, 비핵화가 이후 경제발전을 위한 도움이라든지 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70년 만에 이뤄진 엄청난 역사적인 사변이듯 북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답방이 이뤄진다면 그 자체로 세계에 보내는 평화적 메시지, 비핵화 의지, 남북 관계 발전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본다. 물론 내용적으로도 더 알찬 내용이 담기면 좋다. 그걸 떠나서 답방 자체가 이뤄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 보수층을 떠올리면 답방 시 경호나 국론 분열이 우려된다.  -북한에서 가장 신경 쓸 부분이 경호라든지 안전 문제 아닐까. 철저하게 보장해야 한다. 경호나 안전 보장을 위해 불편을 초래하는 부분이 있다면 국민이 양해해 주셔야 한다. 답방을 두고 국론 분열이 있을 수는 없다.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진다면 모든 국민이 바라는 바 아닌가. 보수·진보가 따로 있고 여야가 따로 있겠나.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아르헨티나 출국 전 SNS에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다’고 하신 걸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비위 등) 국내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라고 이해했는데.  -외교 문제로 가 달라. 곤란하신가. -남북 간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것도 정의로운 나라에 포함된다. 아까 미국과 엇박자, 불협화음 이야기를 하셔서 부연하자면 지금까지 이뤄진 하나하나가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와 협의 없이 이뤄지는 건 없다. 예를 들면 이산가족 상봉 자체는 제재 위반이 아니다. 그러나 상봉 행사를 위해 과거 금강산에 지어주고 온 이산가족 면회소를 개·보수하려면 물자가 들어가야 하니까, 제재에 저촉될 소지가 없는지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와 충분히 협의한다. 상봉 기간 발전기를 가동하면 기름이 들어가는데, 쓰고 남으면 가지고 돌아온다. 그래도 일단 미국 등과 협의를 거친다.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사무실 개·보수도 마찬가지다. 그런 과정이 수없이 많은 대화 속에서 이뤄지고, 한·미 간 워킹그룹을 만들어서 계속 실무협의를 하기 때문에 불협화음은 전혀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그런 말에 흔들리지 않으셔도 된다. 오클랜드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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