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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단기 일자리와 큰 차이 없어”

    “기존 단기 일자리와 큰 차이 없어”

    소득 감소 고려하면 3~6개월 더 늘려야 “대기업 구조조정 대책 빠졌다” 지적도정부의 대책에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실업대란 우려를 불식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22일 긴급고용안정 지원금과 관련해 “3개월간 50만원씩 지급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소득 감소로 인한 고충을 고려하면 부족해 3~6개월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새로 창출하는 일자리 55만개는 기존 단기 일자리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경보호와 행정지원 일자리는 정부가 그동안 해 온 ‘대학 강의실 불끄기’와 같은 임시직 일자리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에서 못하는 일자리를 정부에서 구해 주는 것은 필요하나 고용유지 지원금을 늘리면 추후 인력 구조조정을 할때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방향성은 맞지만, 고용유지를 전제로 기업 지원을 추진할 경우 기업들이 임금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현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경기침체로 상당수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기업이나 협력업체에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때에 대비해 고용보험 확대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격진료처럼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와 새로운 일자리를 위한 온라인 직업훈련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과음 아들 목 졸라 살해한 70대 어머니 구속

    음주 문제로 잦은 갈등을 빚던 50대 아들을 살해한 70대 어머니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2일 살인 혐의로 A(76)씨를 구속했다. 김병국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전날 오전 0시 56분쯤 미추홀구 자택에서 아들 B(51)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당일 오전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들의 목을 졸랐다”고 112에 직접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범행 당시 B씨는 만취한 상태였으나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같이 사는 아들이 평소 술을 많이 먹고 가족과도 다툼이 잦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초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체포했으나 아들 B씨가 사망하자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 코로나19 퇴원환자 재검사 했더니…5명 재양성

    인천시가 코로나19 퇴원환자 67명을 상대로 재검사 한 결과 5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19일부터 인천 거주 코로나19 퇴원환자 67명을 대상으로 재검사한 결과 5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퇴원 환자는 인천시가 관리하는 환자가 55명, 인천공항 검역소 집계 환자 12명 등 모두 67명이다. 그동안 나온 재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5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재검사는 최근 국내외에서 코로나19 퇴원환자 가운데 재양성 판정 사례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퇴원하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퇴원 7일 후 재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이날 현재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92명이고 이 중 37명이 격리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32억, 김환기의 ‘우주’ 만난다

    132억, 김환기의 ‘우주’ 만난다

    온라인 개막 이어 새달 12일 현장 관람 추상화의 정수… 유일하게 두 폭 구성 한국 작품 최고가 낙찰 후 첫 국내 전시 천경자·박수근 등 거장 작품 한자리에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132억원을 기록한 김환기의 ‘우주 05-IV-71 #200’가 경매 낙찰 이후 처음으로 국내 전시에 나왔다. 갤러리현대는 21일 개관 50주년 특별전 ‘현대 HYUNDAI 50’ 기자간담회에서 ‘우주’를 공개했다. ‘우주’는 지난해 11월 23일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낙찰가 약 131억 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으로 한국 미술품 경매 신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1971년 제작한 ‘우주’는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인 김환기의 추상회화 정수를 보여 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김환기 그림 중에서 가장 크고(254×254㎝), 유일하게 두 폭으로 구성돼 있다. 수직으로 긴 양면의 동심원이 대칭을 이루면서 마치 점들이 생동하는 기운을 느끼게 한다. ‘우주’는 작가의 후원자이자 주치의였던 재미 의사 김마태(한국명 김정주)씨 부부가 작가에게서 직접 작품을 구입해 40년 가까이 소장해 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경매에 출품했다. 작품은 2004년부터 서울 환기미술관이 장기 대여해 국내에서 여러 차례 전시됐었다. 경매에 나오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중순까지 환기미술관에서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갤러리현대가 ‘우주’를 전시한 건 2012년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전 이후 8년 만이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는 “‘우주’는 1990년대 미국 유학 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작품인데 50주년 기념전에 전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우주’ 낙찰자는 70대 재미 동포 사업가로 알려졌다. 갤러리현대 관계자는 “소장자 뜻에 따라 당분간 작품이 국내에 머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1부와 2부로 나눠서 열리는 특별전은 1970년 4월 인사동에서 현대화랑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한국 화랑가를 선도해 온 갤러리현대의 50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환기를 비롯해 변관식, 도상봉, 천경자, 정상화, 이우환, 박수근, 이중섭 등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전시는 이날 온라인으로 먼저 개막했다. ‘우주’가 공개되는 1부 전시의 현장 관람은 5월 12일부터 31일까지, 1990년대 이후 갤러리현대가 소개한 국내외 작가 40여명의 작품이 나오는 2부 전시는 6월 12일~7월 19일 열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팔순 내 나이가 어때서… 전국구 꿈 완전 찐이야

    팔순 내 나이가 어때서… 전국구 꿈 완전 찐이야

     중국 만주에서 태어났지만 조선인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북한으로 넘어갔고, 북에서는 중국 태생이라고 차별받아 남한으로 탈출했다. 일제강점과 해방, 분단을 거친 한국 현대사에서 그처럼 곡절을 겪은 이가 한두 명이겠느냐마는, 가수의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버텼다.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북에서는 노동당에서 인정받고 남한에서는 가수협회에 등록해 80세인 지금도 매년 수십 차례 행사를 뛰는 현역 가수가 됐다. 하지만 인기가수로 거듭나 한민족에게 신바람을 주고 싶다는 꿈은 놓지 않고 있다. 탈북민 어르신으로 구성된 평양실버예술단 단장으로 활동했으며, 여전히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있다는 김병수(80)씨를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씨는 1941년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구 투먼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애초에 투먼시와 접한 함경남도 온성에서 살았다. 두만강 건너 중국에서 싸리나무를 베어 온성으로 돌아와 장에 팔면서 생계를 꾸렸는데, 여름이 되면 두만강이 녹아 건너가기 어려웠다. 어차피 나무를 해서 살아야 한다면 중국이 낫겠다고 생각해 중국으로 넘어가 결혼하고 김씨를 낳았다고 한다.  김씨는 투먼에서 초·중등학교를 다녔는데, 시(市)급인 현(縣)까지 소문난 노래 잘하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변변한 음악교육을 받지 못했고 예술대학 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기에 고등중학교 졸업 후 옌지의 재정간부학교에 입학했다. 1962년 학교를 졸업하고 훈춘시 재정국에 배치됐지만 결핵성 늑막염에 걸려 6개월을 집에서 요양해야 했다. 요양을 마치고 재정국으로 찾아갔지만 ‘집에 가라’는 말이 돌아왔다. 김씨가 실직한 당시 중국에서는 ‘반우파 투쟁’이 한창이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건너간 조선족들은 ‘조선’을 조국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중국 공산당은 이들을 ‘우파’로 몰며 탄압했다. 직장에서는 잘리고, 조선족 사회는 불안하고, 게다가 “회계는 죽어도 하기 싫었다”는 김씨는 결국 더 나은 삶을 찾아 1965년 혈혈단신 북한으로 넘어간다.  자강도 전천의 기계공장에 배치받아 조립공, 선반공으로 일했다. 회계를 전공해 기계는 전혀 몰랐던 김씨는 남들보다 두세 배 일했다. 입북 4년 만에 노동당에 입당할 수 있었다.  김씨는 북한에서도 끼를 감출 수 없었다. “입당 후 작업반장에 임명됐는데 선전선동 업무도 겸해야 했어요. 아침조회 때 직원들에게 노래와 춤을 가르치고 신문을 독보했는데 내 시간이 됐죠. 기념일이나 연말에는 김일성·김정일 사상을 공부하고 노래·춤 등으로 표현하는 직장별, 군(郡)별 경연대회가 있어요. 그 대회에서 우리 작업장, 공장이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죠. 공장 간부들이 알림판에 ‘공부하려면 김병수처럼 하라’고 써 놓기도 했답니다.”  예술단이나 선전단체로 옮길 실력은 됐지만 중국 태생이라는 꼬리표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공장에서 나와 같이 노래 부르던 사람들이 예술단이나 선전단체로 갔고, 나도 갈 수 있었는데 공장 간부가 잡더라고요. 내가 일을 잘해서 잡기도 했겠지만, 중국 태생이라는 점 때문에 선전선동 전문단체로 안 보낸 것 같아요.”  당시 북한에서는 중국 태생들에 대한 차별이 심했다고 한다. “1970년대 공장에 근무하며 대학을 다녔는데 4학년 올라갈 때쯤 중국 연고자들은 높은 지위에서도 해임되고 평양에서도 쫓겨났죠.”  김씨는 공장에서 선전선동 업무를 통해 끼를 펼칠 수 있었으나 전문 가수의 꿈은 그만큼 더 커져 갔다. 1990년 전국 선전선동원대회와 전국 선전선동경연대회에 김씨의 공장이 참가할 수 있게 되자 김씨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김씨는 공장의 전문선동원은 아니었지만, 50세의 나이에도 노래와 춤을 독보적으로 잘해 참가 자격을 얻었다. 전국대회에서 입상해 선전선동원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전문 가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김씨의 팀은 경연대회 3등에 올랐으나 그만 선전선동원대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너무 분해서 공장 당비서에게 찾아갔어요.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당 비서가 그러더라고요. 중국 태생이라 그랬다. 반항도 못 했어요. 해 봐야 욕이나 더 먹겠죠. ‘여기서 더는 살 필요가 없다. 이 치욕을 나는 참을 수 있어도 자식들 보기 부끄러워서 못 견디겠다’고 생각했죠.”  가수의 꿈도 좌절되고, 노래를 부를 의욕도 꺾인 김씨에게 1990년 중반 ‘고난의 행군’은 탈북의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김씨는 1996년 첫째 딸과 첫째 사위, 손자와 함께 탈북길에 올랐다. 전천에서 함경남도 함흥까지 12일 동안 산길을 걷고 함흥에서 온성까지 기차로 이동한 뒤 온성에서 두만강을 헤엄쳐 투먼으로 가는 험난한 장정이었다. 함흥에서 첫째 딸 가족이 보안대에 붙잡혀 김씨는 홀로 투먼에 있는 여동생 집에 갔다. 다행히 첫째 딸 가족은 보안대로부터 풀려나 김씨를 뒤따랐고, 6개월 후 김씨의 다른 가족들도 탈북에 성공해 중국에서 상봉했다.  중국에서도 고난은 계속됐다. “공안들이 탈북민을 색출한다며 불시에 검문하는 통에 늘 불안에 떨며 살았죠. 둘째 딸이 공안에 붙잡혀 북송됐다 겨우 풀려나자 결국 가족들을 데리고 남한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탈북민 지원 단체의 도움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거쳐 2001년 남한에 온 김씨는 당시 61세라 마땅한 직업을 가지기 어려웠다. “탈북민 모임에서 주최하는 노래 경연대회를 알게 돼 참가했고, 북한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탈북민과 만나게 됐죠. 그와 소규모로 탈북민 예술단을 결성하고 공연을 다녔는데 당시 남북 관계가 좋아서 그랬는지 탈북민 공연도 인기가 높았죠.”  김씨와 그의 예술단은 많을 때는 한 해 300여 차례 공연을 했다. 북한에서 무용을 전공한 첫째 딸과 어려서 풍금에 소질을 보였던 셋째 딸도 같이 예술단 활동을 했다. 김씨의 딸들은 지금도 활발히 공연을 하고 있다.  탈북한 지 2년 만에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남인수가요제에 참가해 특별상을 받고 가수협회에 등록까지 해 정식 가수가 됐다. “탈북 후 탈북민 교육을 위한 하나원에 입소했을 때 ‘직업과 진로’라는 강좌를 들었는데 내가 남한에서 가수가 되겠다고 하니 강사가 ‘60대 늙은이가 어떻게 가수가 되겠나’라고 웃더라고요. 가수협회 등록하고 그 강사에게 전화해서 가수가 됐다고 말했죠.”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했던 그는 2011년 71세 나이에 슈퍼스타K에 지원했지만, 아쉽게 3차 예선에서 떨어졌다. “TV에서 슈퍼스타K 지원자를 모집한다는데 1~99세까지 가능하다고 해서 지원했죠. 1, 2차 예선을 통과하고 코엑스에서 열린 3차 예선에 들어갔는데 심사위원으로 윤종신, 이효리, 길이 앉아 있었어요. 윤종신씨가 ‘아버님이 노래는 잘 부르시는데 이번 콘셉트와 맞지 않는다’고 해 속으로 울컥했죠. 1~99세는 모두 가능하다고 했지만 사실 30대 미만의 전도유망한 사람을 찾는 거라 생각했어요. 다만 이효리씨는 ‘저와 방송 같이해 보지 않겠나’라고 했는데 그때 대답을 못 했어요. ‘좋다’고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김씨는 2013년 평양실버예술단을 조직했고 지난해에도 50여 차례 공연을 소화했다. 80세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비결을 물었더니 “목소리를 위해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어렸을 땐 담배를 피웠는데, 북한 공장에서 선전선동 업무를 맡고 노래를 부를 때부터 술 줘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웠어요. 경연한다고 하면 감기 안 걸리도록 각별히 신경 썼고요. 남한에선 목을 부드럽게 한다며 생달걀을 먹던데 북한에서는 달걀을 기름에 풀어 볶아서 먹어요. 목소리가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게끔요.”  김씨의 주종목은 전통가요다. 9년 전 슈퍼스타K 때는 ‘콘셉트가 맞지 않는다’며 탈락했지만,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는 2020년 그의 시대가 열릴지도 모를 일이다. “탈북민 예술단에서 활동하는 딸이 ‘아버지, 지금도 ‘막걸리 한 잔’ 부르면 영탁(트로트 가수)이보다 더 잘 부르고 소리도 더 맑으세요’라고 한답니다. 아직도 높은 음도 다 냅니다. 이 나이에 노래 부르고 춤추면 어르신들도 힘이 날 테고, 어르신들이 힘이 나야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면 죄다 온라인으로 해야 해서 딸의 손을 빌려야 하는데 떨어지면 창피하다고 안 해 줘서 걱정입니다. 하하하.”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 미술품 최고가 김환기 ‘우주’, 132억 낙찰 후 첫 국내 전시

    한국 미술품 최고가 김환기 ‘우주’, 132억 낙찰 후 첫 국내 전시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132억원을 기록한 김환기의 ‘우주 05-IV-71 #200’가 경매 낙찰 이후 처음으로 국내 전시에 나왔다. 갤러리현대는 21일 개관 50주년 특별전 ‘현대 HYUNDAI 50’ 기자간담회에서 ‘우주’를 공개했다. ‘우주’는 지난해 11월 23일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낙찰가 약 131억 8750만원(8800만 홍콩달러)으로 한국 미술품 경매 신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1971년 제작한 ‘우주’는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인 김환기의 추상회화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김환기 그림 중에서 가장 크고(254×254cm), 유일하게 두 폭으로 구성돼 있다. 수직으로 긴 양면의 동심원이 대칭을 이루면서 마치 점들이 생동하는 기운을 느끼게 한다. ‘우주’는 작가의 후원자이자 주치의였던 재미 의사 김마태(한국명 김정주)씨 부부가 작가에게서 직접 작품을 구입해 40년 가까이 소장해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경매에 출품했다. 작품은 2004년부터 서울 환기미술관이 장기 대여해 국내에서 여러 차례 전시됐었다. 경매에 나오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중순까지 환기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었다. 갤러리현대가 ‘우주’를 전시한 건 2012년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환기’전 이후 8년 만이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는 “‘우주’는 1990년대 미국 유학 시절부터 자주 봐왔던 작품으로, 작가 가족이나 소장자, 환기재단 관계자를 제외하고 아마도 제가 이 작품을 가장 많이 접했을 것”이라며 “그런 인연으로 이 작품을 꼭 전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주’ 낙찰자는 70대 재미 동포 사업가로 알려졌다. 갤러리현대 관계자는 “소장자 뜻에 따라 당분간 작품이 국내에 머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1부와 2부로 나눠서 열리는 특별전은 1970년 4월 인사동에서 현대화랑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한국 화랑가를 선도해 온 갤러리현대의 50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환기를 비롯해 변관식, 도상봉, 천경자, 정상화, 이우환, 박수근, 이중섭 등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전시는 이날 온라인으로 먼저 개막했다. ‘우주’가 공개되는 1부 전시의 현장 관람은 5월 12일부터 31일까지, 1990년대 이후 갤러리현대가 소개한 국내외 작가 40여명의 작품이 나오는 2부 전시는 6월 12~7월 19일 열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주행거리 줄이면 최대 10만원 지급… 고양시 차량 탄소포인트제 시행

    경기 고양시가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인 ‘탄소포인트제’를 올해부터 자동차 분야로 확대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차량 주행거리를 줄일 경우 연간 최대 1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차량 운행을 줄임으로써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발생량을 감축하기 위한 의도다. 올해 고양시 사업 물량은 선착순 102대로 참여대상은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27일 부터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http://car.cpoint.or.kr)에서 회원가입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기·하이브리드·수소 등 친환경 자동차는 제외된다. 신청 할 때 자동차등록증 사본과 차량 전면(번호판) 사진 및 계기판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송도에 인천대교·서해 조망 끝내주는 공원 6월 착공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대교와 서해를 조망하며 산책할 수 있는 수변공원(조감도)이 이르면 6월 착공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9월 착수한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에 대한 설계가 지난달 말 마무리 돼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총 사업비 230억원이 투입돼 수변광장, 전망카페, 수경시설 등이 들어서는 수변공원은 1~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총면적 26만 3000㎡ 중 오는 6월 착공하는 수변공원은 1단계(7만8000㎡)이다. 2단계(18만5000㎡) 사업까지 완료되면 송도 북서쪽에서 남북으로 총 4.2㎞의 해안가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수변공원은 인천대교와 서해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최근 입주가 잇따르고 있는 송도 6·8공구 주민들에게도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에는 솔찬공원 외에는 바다를 낀 공원이 거의 없다. 수변공원에는 미세먼지 저감과 관수, 방재, 경관조명 기능 등을 갖춘 다목적 시스템이 도입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구상하고 있는 다목적 시스템은 집수 기능을 갖춘 폴 설치를 통해 지상에서 물을 뿌려 수목의 잎이나 대기 중의 미세먼지와 염분 등을 세척해 오염성분을 저감시키는 것이다. 낮에는 미스트를 분사하고 밤에는 경관조명을 활용하는 한편 병충해 방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미세먼지 저감 등의 기능을 갖춘 수변공원이 완성되면 송도 주민은 물론 시민들이 바다를 품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멋진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친환경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자가격리중 무단이탈 의정부 20대 구속…전국 2번째

    검찰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 격리 중 주거지를 무단 이탈한 20대 남성을 구속했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에서 60대 남성이 같은 이유로 구속된데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의정부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는 18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청구된 A(27)씨의 구속영장을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발부했다. A씨는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에 입원해 췌장염 치료를 받은 뒤 지난 2일 퇴원,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A씨는 격리 해제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의정부 호원동 집을 무단이탈해 잠적했으며 지난 16일 의정부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잠시 켠 휴대전화 신호가 경찰에 포착돼 붙잡혔다. 이후 A씨는 양주시에 있는 임시 보호시설에 격리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또다시 무단이탈, 한 시간여 만에 인근 야산에서 붙잡혔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자가격리 위반 엄정 대응 방침에 따라 A씨를 조사한 뒤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불구속 수사하면 도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집을 나간 뒤 운동과 산책하는 주민들이 많은 중랑천변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중이용시설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경찰에서 “오랜 자가격리로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중랑구 30년 이상 노후하수관로 정비공사 시행

    중랑구 30년 이상 노후하수관로 정비공사 시행

    서울 중랑구가 장마철을 앞두고 수해 피해 예방 및 하수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를 실시한다.중랑구는 사업비 모두 88억원을 투입해 관내 30년 이상 노후한 하수관로 정비공사를 오는 6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된 묵2동 일대를 비롯해 상봉터미널 일대, 망우본동 희망지사업지구, 면목3·8동 주거환경관리사업지구 등 모두 12곳에서 진행된다. 정비공사와 함깨 해당 하수시설물 파손과 관련된 구민 불편사항이 접수되면 현장 확인을 통해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수해 피해 방지 및 공중 보건 위생 향상을 위해 빗물받이 준설사업을 시행 중이다. 관내 만 55세 이상 주민 35명을 빗물받이 준설 기간제근로자로 채용해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악취발생, 배수불량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도로 함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으로 살기 좋은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빚 없이 지출 조정·기금으로 해결하려고…국방비·공무원 인건비·SOC 예산까지 탈탈

    빚 없이 지출 조정·기금으로 해결하려고…국방비·공무원 인건비·SOC 예산까지 탈탈

    무기 도입 납부 일정 늦춰서 재원 충당 공무원 연가보상비·채용 연기 비용 포함 외국환평형기금서도 2조 8000억 끌어와 외환시장 불안 땐 대응 여력 떨어질 수도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재원 7조 6000억원을 빚 없이 지출 구조조정과 기금 재원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국방비와 공무원 인건비 등을 삭감하고 외국환평형기금 등을 끌어 씀으로써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1차 추경 때와 마찬가지로 41.2%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조 6000억원 가운데 3조 6000억원을 세출 사업 삭감으로 마련한다. 가장 큰 사업비 삭감 분야는 9047억원가량 줄어드는 국방비다. F35A 전투기(3000억원), 해상작전헬기(2000억원), 이지스함(1000억원) 등 무기 도입에 필요한 분할 납부 일정을 늦추거나 계약 일정을 바꿔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선 5804억원을 깎는데, 여기에는 설계 보완과 공기 연장 등 올해 당장 쓰지 않는 철도 예산(5500억원)이 포함돼 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차관과 해외봉사단 사업 등에서도 2677억원을 깎는다. 또 금리 하락에 따른 국고채 이자 절감분(2700억원)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난방연료비·유류비 감액분(2242억원)도 동원했다. 정부는 또 공무원 인건비 삭감으로 695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공무원이 주어진 휴가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지급하는 연가보상비(3953억원)를 전액 삭감하고, 채용시험 연기로 쓸 곳이 사라진 인건비(2999억원)도 대상이다. 공공청사 신축사업 공사비도 1200억원 감액한다. 정부는 환율 상승으로 원화자산 필요성이 낮아진 점을 감안해 외국환평형기금에 빌려주는 공공자금기금 규모를 2조 8000억원 축소해 이를 그대로 활용한다. 외국환평형기금은 환율을 안정시키고 투자 기금이 한꺼번에 유입·유출되는 데 따른 악영향을 막기 위해 조성되는 자금이다. 이 밖에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과 주택도시기금, 농지관리기금 재원을 활용해 1조 2000억원을 마련한다. 하지만 적자 국채 발행을 피하려고 ‘환율 비상금’인 외국환평형기금을 끌어 쓰면 향후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대응 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지출 구조조정의 방향성은 맞지만 향후 금융시장 충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41.2%로 유지한다고 했지만 이는 올해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 3.4% 달성을 전제로 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실질성장률을 -1.2%로 전망한 만큼 경상성장률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공 출신 싱글맘 변호사 김미애 여의도 입성

    여공 출신 싱글맘 변호사 김미애 여의도 입성

    고1때 학업 중단 후 방직공장 등 전전 34세 사시합격… 두 아이 입양해 키워 ‘우생순’ 임오경, 체육인 지역구 당선 첫 소방관 출신 금배지… 형제 당선도4·15 총선에선 화제의 당선자가 대거 쏟아졌다. ‘여공 출신 싱글맘 변호사’라는 타이틀로 주목받는 정치 신예인 미래통합당 김미애(51) 당선자는 ‘개천에서 용 났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부산 해운대을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을 꺾은 그는 14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가난으로 고등학교 1학년(17세) 때 학업을 중단했다. 사회 첫발을 내디딘 곳은 해운대구 반여동 태광산업 방직공장. 이후 잡화점, 식당 등에서 닥치는 대로 일했다. 29세 때 동아대 법대 야간대학에 입학, 34세 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아이 2명을 입양해 혼자 키우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임오경(49)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은 체육인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지역구(경기 광명갑)에서 당선된 케이스다. 여자 핸드볼대표팀의 아테네올림픽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결혼과 출산 후 8년 만에 다시 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을 극복하고 은메달을 획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월 민주당 15번째 영입 인재로 정치에 입문해 이번 선거에서 4만 3019표(47.6%)를 얻어 여유롭게 이겼다.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30대 소방관 출신 당선자가 나왔다. 민주당 오영환(32) 당선자는 통합당 강세창(59) 후보를 여유 있는 표차로 꺾었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텃밭에서 그의 아들 문석균 후보까지 눌렀다.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특수구조대에서 일한 최초 소방관 금배지다. ‘한 집안 두 배지’의 경사도 있다. 통합당 부산진갑 서병수(68)·울산 울주 서범수(57) 당선자는 형제다. 부산시장을 지낸 형 서병수 당선자는 16대부터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동생은 행정고시 합격 후 경찰이 돼 경찰청 교통국장, 울산지방경찰청장, 경찰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화제의 당선자] 윤상현 또 무소속 당선… 안상수에 설욕

    공천배제로 무소속 출마한 친박 핵심 윤상현 후보가 인천 동미추홀 지역구에서 여당 정치 신인과 미래통합당 중진 안상수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 윤상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표 분산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인천시장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는 3위를 기록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동미추홀 지역구에서는 최근 3번의 총선에서 모두 보수 후보인 윤상현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총선 공천에서 무소속으로 자신을 밀어낸 당사자는 한솥밥을 먹던 안상수 통합당 후보다. 보수의 분열은 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인다. 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윤상현 후보의 인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윤상현 후보는 4년 전 20대 총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경험이 있다. 당의 지원도 없이 48.10%의 득표율로 당선됐었다. 인지도가 높은 만큼 탄탄한 지지세를 자랑한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그는 인천지하철 3호선을 설치하는 등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인천에서 ‘보수의 맡형’격인 안상수 후보를 꺾음으로써 인천지역 대표 보수 정치인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낯선 이름으로 당내 경선에서 3선 구청장 출신의 박우섭 예비후보를 물리치고 공천장을 따낸 남영희 후보는 민주당 인천 지역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이었다. 그는 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하며 쌓은 인맥·경험으로 유리천장을 깨부수겠다는 각오였지만 실패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화제의 당선자] 인천 중구·강화·옹진 보수텃밭에서 통합당 배준영 후보 당선

    인천의 대표적 ‘보수텃밭’인 인천 중구·강화·옹진에서 미래통합당 배준영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를 2.5% 근소한 표차로 꺾고 금배지를 획득했다. 이 지역은 17대 이후 첫 민주당 후보의 당선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중구에 포함되는 영종국제도시는 최근 몇 년간 진보·개혁 성향의 젊은 층이 대거 유입돼, 조택상 후보와 배준영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조 후보는 영종국제도시에서 배 후보 보다 10~20% 가량 득표율이 높았다. 그러나 보수세가 큰 강화군에서는 배 후보가 2배 가까운 몰표를 받았다. 두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먼저 대결했으나 모두 무소속 안상수 의원에게 패배한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 조 후보는 정의당 소속이었으며 배 후보는 현재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의원은 강화군에서 압승하며 배준영 후보를 1662표(1.28%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안상수 의원이 인근 동미추홀을 지역으로 선거구를 옮기면서 둘 중 한명은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 기회를 잡았다. 배 후보는 영종도 지역의 열세를 만회하고 보수세가 강한 강화·옹진군에서 조 후보와 표차를 더 벌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 후보는 “이번 총선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고, 무능하고 오만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총선에서의 승리로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화제의 당선자]고양정 민주당 이용우 당선… ‘창릉3기신도시’ 표심에 영향 못줘

    3기 신도시를 추진하며 떠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가 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를 누르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통합당은 3기 신도시 추진으로 민심이 악화된 이 지역에 ‘부동산전문� ?� 기치로 김 후보를 일찌감치 전략공천했으나, 실패했다. 이번 총선에서 이 후보는 16일 오전 1시50분 기준(개표율 87.5%) 김 후보를 6% 8300여 표차로 눌렀다. 3선 국회의원인 김 장관이 빠진 고양정의 가장 큰 화두는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3기 신도시다. 파주 방향 고양시 맨 끝에 위치한 이 지역의 집값이 직격탄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여야는 나란히 경제 전문가를 후보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창릉 3기 신도시’는 표심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집값 하락에 다른 반발이 가장 컸던 1기 신도시 지역인 주엽동 대화동에서 조차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 후보는 구도심인 일산1동과 탄현동은 물론 송포·송산 농촌지역에서 조차 김 후보를 압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싱겁게 이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고양정은 지난 두 번의 대선, 또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신도 상대 그루밍 성폭력‘ 혐의 30대 목사 구속영장 기각

    ‘여신도 상대 그루밍 성폭력‘ 혐의 30대 목사 구속영장 기각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장기간 ‘길들이기(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목사가 구속을 피했다. 이원중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유사 성행위 등 혐의를 받는 인천 모 교회 소속 김모(37)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들과 피의자의 관계,언론 보도 경위,피해자 진술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부 범죄 사실에 의문이 있다”며 “범행을 모두 부인하는 피의자에게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 행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 고소 이후에도 상당 기간 수사가 계속됐으나 피의자가 수사에 계속 응하고 있고 주거도 일정해 도주 우려가 적다”며 “피해자 조사가 끝났고 관련 증거가 모두 수집돼 수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할 가능성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목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수차례 경찰 조사에서도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부모가 담임목사로 있는 인천 모 교회에서 청년부를 맡아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김 목사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준강제추행 등 모두 5개 죄명을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보강 수사를 벌인 검찰은 2018년 11월 피해자들의 첫 폭로가 나온 지 1년 5개월 만인 최근 김 목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경제청, 소상공인 임대료 7월 까지 50% 감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인천경제청 공유재산을 임대 받아 사용하는 소상공인들의 임대료를 오는 7월 까지 절반 감면한다고 14일 밝혔다. 감면대상은 송도 G타워, 송도컨벤시아, 아트센터 인천을 비롯해 센트럴파크, 솔찬공원, 영종씨사이드파크, 청라호수공원 등에 입주해 있거나 토지·시설물을 사용중인 자영업자 또는 업체다. 사용료 인하율 등 감경기준은 모든 대상에게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용료는 50%를 감면하고 적용기간은 지난 2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해 오는 7월 31일까지 6개월간 이다. 구체적 감면대상은 현장사무실, 견본주택, 음식점, 카페, 복합문화시설, 체육·레저시설, 주차장 등 모두 41개소다. 이들에 대한 6개월분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액은 17억여원에 이른다. 감면된 사용료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환급하거나, 향후 받을 사용료에서 상계처리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코로나 충격파에 수출 -18.6% “지금 대비해야 반등 기회 온다”

    코로나 충격파에 수출 -18.6% “지금 대비해야 반등 기회 온다”

    반도체·자동차·석화 등 주력 품목 부진 수출 체감경기도 7년3개월 만에 ‘최악’ “제조업 기업들 붕괴 막을 지원 나서되…포스트 코로나 구조재편 준비 시작을”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이달 초 수출이 크게 고꾸라졌다. 특히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동시에 부진해 코로나발(發) 수요·공급 충격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준비를 시작해야 수출 경쟁력을 바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2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28억 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와 같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47.7%), 자동차부품(-31.8%), 무선통신기기(-23.1%), 승용차(-7.1%), 반도체(-1.5%) 등 주요 수출품목 대부분이 부진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라인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의 공장도 멈춰 서면서 소재·부품 등을 중심으로 공급 쇼크가 발생했다”며 “특히 자동차 수출 감소는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글로벌 생산라인이 멈춘 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석유제품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폭락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수출 부진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석유제품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7.5%로 반도체(17.3%), 자동차(7.9%)에 이어 세 번째였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OPEC+)가 생산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안정을 찾는 분위기”라면서 “한동안 저유가가 계속될 전망이라 수출액 감소는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2%), 미국(-3.4%), 유럽연합(-20.1%), 베트남(-25.1%), 일본(-7.0%), 중남미(-51.2%), 중동(-1.2%)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쪼그라들었다. 수출 체감 경기도 7년여 만에 최악을 나타냈다.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79.0으로 7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일각에선 코로나19 극복 이후 재편되는 제조업과 수출 구조에 대한 준비를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수출 금융 등을 적극 지원하고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해야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됐을 때 반등의 토대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제조업을 해외로 돌렸던 국가들이 다시 국내 제조업을 강화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우리 제조업에 대한 구조개혁을 해야 코로나19 이후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얇디얇게 쫄깃쫄깃… 1년에 딱 한 달 임진나루 황복회의 호사

    얇디얇게 쫄깃쫄깃… 1년에 딱 한 달 임진나루 황복회의 호사

    임진나루의 명물 ‘황복’ 철이 돌아온다. 12일 오후 6시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를 찾았다. 한국전쟁 전만 해도 걸어서 개성, 평양, 신의주, 중국 베이징 방향으로 가려면 반드시 통해야 했던, 사실상 ‘국도 1호’의 끝 지점이다. 북으로 향하는 길목이자 포구인 임진나루 좌우에는 언제든지 폭파해 길을 막을 수 있는 ‘도로 방호벽’이 육중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50년 전에는 좌우에 음식점이나 집들이 가득했지만 지금은 음식점만 대여섯 곳 남아 있었다. 1년에 딱 한 달 자연산 황복만을 요리하는 ‘토박이’ 음식점들이다. 번성했던 옛 모습은 모두 사라지고 ‘이야기’만 남았지만 마을 주민들은 “황복은 대한민국에서 임진나루 황복이 최고”라며 미소 짓는다.임진나루는 1592년 임진왜란 때 이곳을 건너 선조가 몽진한 부끄러운 역사가 있는 곳이다. 조선과 중국의 사신들이 한양에서 중국을 오가는 사행길이기도 했다. 좌우 산줄기를 따라 성을 쌓고 좌우 길이가 133보인 진서문이 있던 자리다. 한국전쟁 전에는 면 소재지였으나 흔적은 찾지 못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걸어서 15분여 거리에는 율곡 이이 선생 본가 마을에 자리한 화석정이 있다. ●배에 가시 있고 옆구리 노란 줄무늬 가 특징인 황복 임진강 황복은 쫄깃한 맛이 일품이라 비싼 값에도 미식가들에게 인기다. 10종의 복어 중에서도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받는다. 배에 가시가 있고 옆구리에 노란색 줄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다.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서해 연안에서 3~5년쯤 자라다가 매년 4월 중순에서 6월 초 산란을 위해 임진강 상류로 이동한다. 파주시는 “국내에서는 임진강에서 잡힌 황복을 최상품으로 치며 ㎏당 가격이 20여만원에 달해 임진강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 중 하나”라고 했다. 임진나루 어부이자 장단가든 대표인 민태일씨는 “성장 속도가 일반 참복의 절반에 불과해 양식이 쉽지 않다”면서 “임진나루 부근에서는 4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주로 500g~1㎏짜리를 잡는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임진강 생태계 복원과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매년 1억 9000만원을 들여 황복 치어 22만 마리와 정착 어종인 참게, 동자개, 쏘가리 등 어린 물고기 68만 마리를 방류한다.50년 가까이 임진나루에서 고기를 잡는 최영선씨는 “하류에서 올라온 황복은 4월 25일부터 잡히기 시작한다. 맛있는 놈은 물살이 완만한 임진나루 근처 강에서 5월 10일쯤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5월 20일 전후가 성수기다. 6월 10~15일이면 끝난다. 다른 지역 음식점에서 양식 황복을 팔기도 하는데 독이 거의 없어 특유의 쫄깃한 맛이 한참 부족하다”고 말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독에 중독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해 일부러 잡지 않아 황복이 흔했으나, 미식가들이 늘면서 매우 귀해졌다고 한다.●실향민 많은 임진나루… 개성 음식 짠무가 밑찬으로 1970년대만 해도 임진나루 부근에는 황복과 메기매운탕 전문점이 30여곳에 달했으나 지금은 5곳만 남았다. 자유로와 반구정길이 생기면서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좋은 큰길가로 대거 이전했기 때문이다. 임진나루 부근 주민들은 임진강 북쪽 장단 또는 개성이 고향인 분들이 많다. 그래서 황복을 주문하면 개성 지역의 토속음식인 짠무와 황복껍질 무침 등이 먼저 나온다. 짠무는 이름과 달리 씹을수록 무가 달달하고 황복껍질 무침은 채소와 간장소스, 레몬즙이 곁들여져 입맛을 돋운다. 황복회는 면도날로 회를 친 것처럼 얇게 썰어져 나오는데 미나리에 돌돌 말아 먹는다. 향이 강한 미나리 때문에 황복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니 한두 번쯤은 회 여러 점을 젓가락으로 한꺼번에 집어 그냥 먹어 볼 것을 권한다. 황복이 비싸서 임진강에서 잡히는 자연산 장어구이와 함께 주문하기도 한다. 회를 먹고 나면 나오는 황복탕은 채소를 넣고 우려내 담백하면서 개운한 맛이 그만이다. 전문점으로 임진강집(031-952-3423)과 임진나루터(031-952-2723), 임진대가집(031-953-5174), 임진매운탕집(031-952-3476), 장단가든(031-954-1559), 평화가든(031-953-0212) 등이 있다. 자연산 황복을 다루는 식당들이라 맛과 메뉴가 비슷해 아무 곳이나 가도 괜찮다. 황복은 갑각류를 먹이로 하면서 몸에 독을 축적한다. 사료를 주로 먹는 양식 황복은 독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치어가 강으로 올라가 성장하면 독이 생긴다. 산란기에 잡히는 자연산은 3~7년생이 많아 700g 정도로 크다. 반면 양식은 300g 정도로 크기가 작다. 일반인들은 자연산과 양식 황복 맛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자연산에선 솔향이 느껴진다고도 하는데 자연산은 쫄깃한 맛이 강하고 양식은 약간 푸석한 느낌이 있다. 자연산의 음식점 판매가는 ㎏당 20만원, 양식은 절반쯤 한다.●율곡 이이가 자주 찾았던 화석정이 지척에 임진나루 황복마을 인근에는 조선시대 대표적 성리학자이며 정치가인 율곡 이이 선생의 본향 마을인 율곡리 마을과 율곡 선생이 자주 찾았던 임진강변의 화석정이 있다. 율곡리마을은 선생의 선대가 대대로 살아온 마을로 선생의 호 율곡(栗谷·밤골)도 마을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율곡리 마을 언덕에는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화석정이 있는데 화석정은 율곡 선생의 5대조 이명신이 건립해 율곡 선생이 관직에 있을 때도 자주 찾던 정자다. 이곳에는 율곡 선생이 8세 때 올라와 지은 화석정 8세 시가 남아 있다. 임진나루에서 적성 방면으로 1㎞ 정도 가다 보면 율곡습지공원이 있는데 가을이면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율곡수목원과 도토리둘레길이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율곡리 마을에서 적성 방면으로 가다가 적성면 두지리 임진강에서 황포돛배를 탈 수 있다. 황포돛배는 임진강을 4㎞ 정도 왕복 운항하며 아름다운 절경과 적벽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황포돛배 승선장에서 5㎞ 거리에 최근 많은 사람이 찾는 감악산 출렁다리가 있다.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감악산은 해발 675m로 양주, 연천, 파주와 접해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 여중생 성폭행’ 가해 학생 구속적부심 기각

    ‘인천 여중생 성폭행’ 가해 학생 구속적부심 기각

    또래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중학생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법원에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며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돼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김지희 인천지법 당직판사는 지난 1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상해·치상 혐의로 구속된 A(15)군의 구속적부심사에서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할 이유가 없다”며 기각 결정했다. A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피해자 몸에서 자신의 DNA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등 중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3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의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B양에게 술을 먹인 뒤 옥상 인근 계단으로 끌고 가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구속됐다. A군 등이 강제 전학 조치된 중학교에선 학부모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대안학교 등으로 보낼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1만여명이 서명했다. A군 등은 지난 1월 3일 다니던 학교에서 강제 전학 처분을 받은 뒤 인천 지역 다른 중학교 2곳으로 각각 옮겨 현재 재학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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