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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속 걸린 사람이 또?” 비말차단 마스크 되팔기 성행

    “단속 걸린 사람이 또?” 비말차단 마스크 되팔기 성행

    비말차단 마스크 되팔기 성행…1주일새 274건 적발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되팔기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수술용 마스크(덴탈 마스크)처럼 얇고 장시간 착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웰킵스가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온라인에서 장당 500원에 판매한 첫날인 지난 5일 접속 폭주로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다. 16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총 274건의 되팔기 부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일자별 적발 건수를 보면 8일 30건, 9일 51건이고, 10일과 11일에는 각 8건으로 줄었지만 12일부터 나흘간은 31건→42건→44건→60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단속에 적발된 사람이 다시 되팔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단속에서 적발된 판매자가 기존 게시글을 삭제하고 다시 판매 글을 올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관련 법령에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되팔기 행위 자체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매점매석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브리핑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되팔기 행위에 대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 매점매석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천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

    인천에서 코로나19 관련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 12일 확진판정을 받고 가천대길병원에 입원 중이던 A(80)씨가 15일 낮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양성 판정을 받기 전 별다른 합병증이나 병력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의심 증상은 이달 7일 처음 나타났다. 남동구 관계자는 “역학조사 단계에서는 A씨에게 특별히 주시할 만한 병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A씨는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시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3일 남동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이달 11일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2차 검사를 받았으며 12일 양성 판정이 나와 가천대 길병원 음압 병동으로 이송됐다. A씨는 자가격리 기간인 이달 5일과 8일에 격리 장소인 자택을 무단 이탈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방역 당국에 발각되기도 했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319명이며 A씨는 이 중 첫 사망자로 기록됐.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문 대통령 “남북관계 멈춰선 안 돼…합의 이행 노력하겠다”

    문 대통령 “남북관계 멈춰선 안 돼…합의 이행 노력하겠다”

    “한반도 평화의 약속 뒤로 돌릴 수 없어”“6·15 선언 정신과 성과를 되돌아봐야”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최근 군사도발을 시사하며 남북관계 긴장감이 고조된 것에 대해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천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남북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오랜 단절과 전쟁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의 남북관계를 멈춰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무거운 마음으로 맞게 됐다”며 “하지만 남북관계에 난관이 조성되고 상황이 엄중할수록 6·15 선언 정신과 성과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특히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남북 모두 충실히 이행해야 할 엄숙한 약속”이라며 “어떤 정세 변화에도 흔들려서는 안될 확고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합의 이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서도 “소통을 단절하고 긴장을 조성하며 과거 대결의 시대로 되돌리려 해서는 안된다”며 “어려운 문제들은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한반도 정세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고자 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과 노력을 잘 안다”며 “기대만큼 북미 관계와 남북관계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나 또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여건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 없는 시간까지 왔다”며 “남북이 함께 돌파구를 찾아 나설 때가 됐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답게 남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고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역대 정부가 했던 남북합의를 언급하면서 “정권과 지도자가 바뀌어도 존중되고 지켜져야 하는 남북 공동의 자산”이라면서 “한반도 문제와 남북문제 해결의 열쇠도 여기서 찾아야 한다”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같은 합의가 국회에서 비준되고 정권에 따라 부침없이 연속성을 가졌다면 남북관계는 지금보다 훨씬 발전됐을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는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를 위해, 나아가 평화경제 실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다음은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무거운 맘으로 맞게 됐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에 난관이 조성되고 상황이 엄중할수록 우리는 6·15 선언의 정신과 성과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북 정상이 6·25 전쟁 발발 50년 만에 처음으로 마주 앉아 회담한 것은 실로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남북 사이에 이미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과 19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가 있었으나 두 정상이 직접 만나 대화함으로써 비로소 실질적 남북 협력이 시작됐습니다. 이산가족이 상봉하고, 남북 철도와 도로가 연결됐으며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고 개성공단이 가동됐습니다. 평화가 커졌고 평화가 경제라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6·15 선언 이후에도 남북관계는 일직선으로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때로는 단절되고 심지어 후퇴하거나 파탄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정권 변동에 따라 우리의 대북 정책이 일관성을 잃기도 하고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요동치기도 했으며 남북관계가 외부 요인에 흔들리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북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합니다. 구불구불 흘러도 끝내 바다로 향하는 강물처럼 남북은 낙관적 신념을 갖고 민족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길로, 더디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합니다. 오랜 단절과 전쟁의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의 남북관계를 또다시 멈춰서는 안 됩니다.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8천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남북이 모두 충실히 이행해야 할 엄숙한 약속입니다. 어떤 정세 변화에도 흔들려서는 안 될 확고한 원칙입니다. 우리 정부는 합의 이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어렵게 이룬 지금까지의 성과를 지키고 키워나갈 것입니다. 북한도 소통을 단절하고 긴장을 조성하며 과거의 대결 시대로 되돌리려 해서는 안 됩니다. 남북이 직면한 불편하고 어려운 문제들은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가길 바랍니다. 나는 한반도 정세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고자 한 김 위원장의 결단과 노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기대만큼 북미 관계와 남북관계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나 또한 아쉬움이 매우 큽니다. 남북이 함께 돌파구를 찾아 나설 때가 됐습니다. 더는 여건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 없는 시간까지 왔습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답게 남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고 실천해 나가길 바랍니다.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가는 노력도 꾸준히 하겠습니다. 북한도 대화의 문을 열고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길 기대합니다. 평화와 통일은 온 겨레의 숙원이며 우리의 헌법정신입니다. 이에 따라 역대 정부는 남북 간에 중요한 합의들을 이뤄왔습니다. 박정희 정부의 7·4 남북 공동성명과 노태우 정부의 남북기본합의서, 김대중 정부의 분단 이후 첫 정상회담과 6·15 남북 공동선언, 노무현 정부의 10·4 공동선언으로 이어졌고, 우리 정부의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이런 합의들은 남북관계 발전의 소중한 결실입니다. 정권과 지도자가 바뀌어도 존중되고 지켜져야 하는 남북 공동의 자산입니다. 한반도 문제와 남북문제 해결의 열쇠도 여기서 찾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합의가 국회에서 비준되고 정권에 따라 부침 없이 연속성을 가졌다면 남북관계는 지금보다 훨씬 발전됐을 것입니다. 21대 국회에서는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를 위해, 나아가 평화경제의 실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정부는 대화 국면의 지속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언제든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격랑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엄중한 시기일수록 국회도, 국민께서도 단합으로 정부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취약층 덮친 해고 바람… 나홀로 사장님 늘고, 임시직 50만 줄어

    취약층 덮친 해고 바람… 나홀로 사장님 늘고, 임시직 50만 줄어

    외환위기 이후 21년여 만에 최대 감소폭 직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 8000명 늘어 최저임금·코로나에 ‘임시직 해고’ 심해져 신규 실업자도 73만명… 1999년 후 최대지난달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21년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직 취업자는 50만명 이상 감소했고 신규 실업자도 73만 5000명으로 집계돼 5월 기준으론 1999년 이래 가장 많았다. 코로나발(發) 고용 충격이 영세자영업자와 임시직 등 취약계층에 집중됐다는 것을 보여 준다. 1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유급 직원을 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38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명 감소했다. 20만명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2월(-28만 1000명) 이후 21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왔다. 2006년 4월부터 2008년 3월까지 24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을 이어 가는 것이다. 반면 자기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일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21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8000명 늘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6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종업원 해고가 급증했음을 가리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직원을 줄여 왔고 음식점 등에 손님이 줄면서 이 경향이 더 심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임시직 취업자는 지난달 445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 1000명 줄었다. 감소폭은 1990년 1월 통계 개편 이래 최대였던 4월(-58만 7000명)에 이어 두 번째다. 임시근로자 감소폭은 지난 2월 -1만 3000명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3월부터 석 달째 -40만∼50만명대 수준이다. 근로계약이 느슨한 임시직부터 줄이는 경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127만 8000명) 가운데 구직 기간이 3개월 미만인 ‘신규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 7000명 늘어난 73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실업자 규모와 증가폭 모두 5월 기준으로는 1999년 6월 통계 집계 이래 최대다. 반면 구직 기간 6개월 이상 실업자는 10만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최근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사람에 한정된다. 지난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대면서비스업 중심의 구직활동이 재개되고 비경제활동 인구가 실업자로 새로 편입됐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구직활동이 늘었다고 해서 안심하긴 이르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만 7000명 감소했고 이 중 절반이 넘는 2만 9000명(50.9%)이 30대였다. 반면 60대 이상 제조업 취업자는 4만 4000명 늘었다. 지난달 제조업 일시 휴직자도 11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1000명 늘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제조업 추가 고용이 어려워지며 주력 세대인 30, 40대 취업자는 줄어드는 반면 60대 이상은 고용 부담이 덜한 임시직 형태로 많이 유입되는 현상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원래 좋지 않던 제조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더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킨텍스 부지 1000억 이상 헐값 매각 첫 확인

    킨텍스 부지 1000억 이상 헐값 매각 첫 확인

    전임시장 시절 매각 자체감사 결과 공개 진상조사 방침 밝혀… 檢 고발할지 주목 경기 고양시가 그동안 수차례 제기된 킨텍스 부지 헐값 매각 의혹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진상조사 방침을 밝힘에 따라 관련자 처벌을 위한 검찰 고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최근 시의회 김서현 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왜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킨텍스 지원부지를 매각했는지, 심히 유감스럽다. 요진에 넘겨 준 백석동 학교용지까지 전부 다 왜 이런 식의 일들이 일어났는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의혹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전임자인 최성 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과 2014년 매각된 킨텍스 부지가 적정가격보다 1000억원 이상 싸게 팔렸다는 내용의 자체 감사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이어 전희정 시 감사관은 “매매가격이 부당하게 낮춰졌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행위가 무책임하게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매각의 잘잘못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자 한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시정질의에서 “고양시가 2012년 매각한 킨텍스 지원용지 내 C2(꿈에그린 입주)의 매각손실액은 896억원, 2014년 매각한 C1-1(힐스테이트 입주)과 C1-2(포스코더샵 입주)의 매각손실액은 78억~116억원에 이른다”는 시 감사관실 감사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김 의원은 “C2부지에는 당초 킨텍스 근무자들을 위한 3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11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바꿔줬고, 오피스텔 건립 비율도 늘리는 식으로 건설사에 매각했다”면서 “건설사 수익성을 높여주면 당연히 매각가격도 올려야 하는데 값은 오히려 2009년 최초 매각공고할 때 보다 27% 낮춰 팔았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마침내 베일 벗나? …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 맞다”

    마침내 베일 벗나? …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 맞다”

    경기 고양시가 킨텍스 지원활성화 부지 3곳을 적정가격 보다 1000억원 이상 헐값에 팔았다는 자체 감사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최성 전 시장 재임 당시 킨텍스 지원부지가 건설사에 ‘헐값매각 됐다’는 주장은 그동안 수차례 제기 됐으나, 고양시가 1년 동안 자체 감사를 벌여 스스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자 처벌을 위한 검찰 고발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최근 시의회 김서현 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왜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킨텍스 지원부지를 매각했는지, 심히 유감스럽다. 요진에 넘겨 준 백석동 학교용지까지 전부 다 왜 이런 식의 일들이 일어났는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의혹을 시인했다.이어 답변에 나선 전희정 시 감사관은 “매매가격이 부당하게 낮춰졌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행위가 무책임하게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시의회가 매각의 잘잘못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자 한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시정질의에서 “고양시가 2012년 매각한 킨텍스 지원용지 내 C2(꿈에그린 입주)의 매각손실액은 896억원, 2014년 매각한 C1-1(힐스테이트 입주)과 C1-2(포스코더샵 입주)의 매각손실액은 78억~116억원에 이른다”는 시 감사관실 감사결과를 일부 공개했다.김 의원은 “C2부지에는 당초 킨텍스 근무자들을 위한 3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11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바꿔줬고, 오피스텔 건립 비율도 늘리는 식으로 건설사에 매각했다”면서 “건설사 수익성을 높여주면 당연히 매각가격도 올려야 하는데 값은 오히려 2009년 최초 매각공고할 때 보다 27% 낮춰 팔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C1-1과 C1-2부지도 수익성은 높혀주고 매매금액은 낮췄다”면서 “이같은 과정은 누구를 위한 결정이었고 막대한 개발이익은 도대체 누구에게 돌아간 것이냐”며 이 시장 등에 답변을 요구했다. 문제의 부지는 호텔·공항터미널·상업시설 등 킨텍스 지원시설을 유치하고 GTX킨텍스역과 연계해 ‘자족형 중심도시’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지금은 주거용 오피스텔이 난립한 지역으로 바뀐 상태다. 앞서 최성 전 시장은 지난해 3월 ‘헐값매각 의혹’이 제기되자 “지방채를 제때 갚지 못하면 연체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각 담당 공직자들이 현명한 결정을 한 것”이라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 인천 코로나19 추가 확진 19명

    경기·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19명 추가 발생했다. 절반 이상이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개척교회 관련자들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037명으로, 전날 대비 11명 늘었다. 경기지역 추가 확진자 11명은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이 4명, 개척교회 관련 2명, 해외입국자 1명, 기타 4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용인 3명, 부천 2명, 안양·안산·성남·고양·광주·시흥 각 1명이다. 이들 중 용인 70대 여성, 성남 20대 남성, 광주 50대 남성은 성남 통신판매업체인 NBS파트너스 방문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부천 60대와 고양 50대 등 여성 2명이다. 부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고양 확진자는 지난 1일 서울시 구로구 모 교회 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뒤 다음날인 2일 이 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경기도 보건당국과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개척교회 모임이나 부천 쿠팡 물류센터 등과 관련해 8명의 추가 확잔자가 발생했다. 이중 계양구에 사는 효성초교 4학년생 A(10)군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 12일 37.8도까지 열이 오르고 기침 증상을 보여 다음 날 계양구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 판정이 나와 인하대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A군 감염 경로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추가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A군의 어머니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적이 있지만 최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A군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계양구 효성1동에 있는 청운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을 방문했으며 매일 오후 6시 이후에는 집에만 머물렀다. 계양구 관계자는 “A군이 최근 방문한 곳에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B(88·여)씨와 딸 C(62)씨는 지난달 31일 서구 모 개척교회의 목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1일 연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했으나 전날 2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연수구 관계자는 “A씨 등은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며, 그동안 자가격리를 했기 때문에 접촉자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 외 D(65·여)씨 등 개척교회와 관련해 2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E(54·여)씨도 전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 D씨는 지난달 31일 서구 모 개척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고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일산에서도 구로 목회자 모임 참석자 확진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도 서울 구로 목회자 모임에 참석했던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13일 고양시 일산서구 후곡마을 10단지에 사는 5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서울 구로 모 교회 목회자 모임에 참석했으며, 이튿날 해당 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지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지난 10일 감기증상이 있어 12일 일산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9시 확진결과를 통보 받았다. 동거인 3명은 자가격리 조치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일산서구보건소는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격리병상으로 A씨를 이송하고 자택 등 주변에 대해 방역 실시했다.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심층역학조사 후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A씨를 포함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시민은 이날 현재 55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인천에서 13일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서구 거주자 A(54·여)씨, 계양구 거주자 B(45·여)씨, 부평구 주민 C(28·여)씨, 남동구 주민 D(56·여)씨 등 4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목사인 A씨는 지난달 31일 개척교회 모임과 관련해 확진된 부평구 거주 목사(60·여)의 접촉자다. 그는 당시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반응이 나와 자가격리를 해왔으며 격리 해제를 앞두고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2차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판정됐다. B씨는 계양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를 방문한 뒤 지난달 29일 확진된 52세 남성의 아내다. 그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30일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해왔다. B씨는 격리 해제 전인 전날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접촉자인 배우자와 자녀 등 2명을 자가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B씨의 자녀 2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서울시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수강생으로 지난 9일 부터 해당 어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다. 그는 지난 10일 기침·인후통·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며 전날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반응이 나왔다. D씨는 지난달 31일 인천시 서구 한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으며 이곳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접촉자로 분류됐다. 그는 지난 3일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반응이 나오자 자가격리를 해왔고 격리 해제를 앞두고 전날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2차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두 사람의 접촉자를 자가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중소 자영업자 플랫폼 ‘아름사업자협동조합’ 창립총회 열려

    중소 자영업자 플랫폼 ‘아름사업자협동조합’ 창립총회 열려

    중소 자영업자들의 전자상거래 판매망인 ‘아름사업자협동조합’이 12일 일산 엠시티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 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서원현(62) 우리농촌돕기운동본부 총재가 이사장으로 선출됐고, 감사에는 이미라(53) 광면 대표가, 상무이사에 오철호(56) 해준상사 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사무국장에는 권용순(45) 서울 동대문JC회장, 총무이사는 윤순섭(44) 이리스텟 대표, 기획이사는 윤종규(36) ㈜네오에셋 대표가 각각 지명됐다. 조합원은 온라인 상점(멀티몰)에 입점해 영업활동을 할 수 있으며, 영업이익이 발생할 경우 배당소득도 얻을 수 있다. 조합은 한 달간 등록 절차를 마친후, 회원 모집과 영업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합은 내년 까지 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 이사장은 “순이익의 10%는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직접 현금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내에서 가장 높은 청라시티타워 경관심의 통과

    국내에서 가장 높은 청라시티타워 경관심의 통과

    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 타워가 될 청라시티타워(448m)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G타워에서 열린 12차 경관위원회에서 청라시티타워 경관 안건이 조건부로 심의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관위는 세련된 야간경관을 위해 미디어파사드와 경관 조명을 동시 검토하고, 기존 크리스털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경관을 보완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경관 심의 통과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본격 공사를 위해 교통영향평가·건축심의·소방심의·사전재난영향평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서두를 방침이다.청라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3만3000㎡ 터에 지하 2층, 지상 30층, 연면적 9만6000㎡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2023년 완공을 목표로 415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높이는 448m로 남산 서울타워(236.7m)보다 2배 가량 높다. 청라시티타워에는 천정이 개방된 탑플로어·스카이데크(30층), 도시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고층 전망대(27∼28층), 투명한 유리 바닥을 걸으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글라스 플로어(22층) 등이 만들어진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시티타워가 청라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대 총장 선출 내홍 ‘촛불집회’로 발전

    인천대 총장 선출 내홍 ‘촛불집회’로 발전

    국립 인천대 총장 선출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촛불시위로 발전했다. 12일 인천대에 따르면 재학생 및 졸업생 100여명은 전날 오후 8시 본관 앞에서 “학생·교직원·교수 등이 1, 2순위로 추천한 총장 후보를 배제하고 3순위 후보를 총장으로 선임한 것은 부당하다”며 촛불선포식을 가졌다. 일부 교수 등도 참여한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반민주적 총장 선임, 독단적 이사회는 사퇴하라”는 구호롤 외쳤다. 그러면서 “1700여명의 학생, 교직원, 교수들의 투표결과를 무시할 것이라면 왜 직선제 형식의 절차를 밟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3순위 후보를 선임한 사유를 명확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총장선임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고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본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내년 7월 부터 일산역에서 부천-안산 까지 전철 운행

    내년 7월 부터 일산역에서 부천-안산 까지 전철 운행

    내년 7월 부터 경의중앙선 일산역에서 부천·안산 까지 서해선 전철이 운행한다. 경기 고양시는 서해선 고양 대곡∼부천 소사(18㎞) 전철의 일산역 연장 운행을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한국철도공사·서부광역철도㈜ 등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해선을 일산역 까지 연장하기 위해 각 기관별 역할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노선 연장에 필요한 최초 사업비 85억원은 고양시가 전액 부담한다. 일산역 연장 운행은 별도의 선로 건설 없이 경의중앙선 구간인 대곡역에서 일산역까지 6.8㎞에 대한 시설개량만으로 가능한다. 두 역 사이에 있는 곡산·백마·풍산·일산역 등 4개 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환승 없이 서해선 전철을 통해 김포·부천·안산까지 갈 수 있다. 서해선은 2018년 부천 소사∼안산 원시 구간(23.3㎞)이 먼저 개통했다. 향후 안산 원시동에서 충남 홍성과 이어지고, 장항선 등과도 연결돼 서쪽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축을 형성하게 된다. 고양시는 일산역에서 대곡역 까지는 10분, 부천 소사역 까지는 약 30~40분, 안산 원시역 까지는 약 60~7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대곡∼소사선은 수도권 서남부를 직선으로 잇는 유일한 철도망이다. 현재 부천에서 고양 두 지역을 오가려면 극히 적은 수의 버스만을 이용해야 해서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36년 만에 찾아온 친딸 만나주지 않던 아버지 다음주 만나기로

    36년 만에 찾아온 친딸 만나주지 않던 아버지 다음주 만나기로

     미국 가정에 입양된 친딸이 버려진 지 36년 만에 찾아왔는데도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친아버지가 드디어 마음을 열어줬다.  서울가정법원 가사1단독 백경현 판사가 12일 오전 “원고는 피고의 친생자임을 확인한다”고 주문하자 카라 보스(39세로 추정, 한국 이름 강미숙) 씨는 잠시 환한 웃음을 짓더니 방청석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한동안 흐느꼈다.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이평의 양정은 변호사 등에 따르면, 판결이 확정된 이후 강씨가 인지 신고를 하면 친아버지 A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피인지자’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1983년 11월 18일 충북 괴산의 한 시장 주차장에 버려져 이듬해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 미시간주 세리든의 양부모에게 입양된 강씨는 해외에 입양된 한국인으로는 처음 제기한 친자 확인 소송에서 승소했다. 한국전쟁 후 해외로 입양된 한국인이 20만명이 넘고 어떤 통계에 따르면 25만명에 이른다는 점에서 이들이 선례로 삼을 만한 판결 결과가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작지 않다.  네덜란드인 남편과 결혼해 암스테르담에서 오누이를 양육하며 살고 있는 강씨는 친아버지의 대리인을 통해 다음주 만나기로 했다.강씨가 소송을 불사할 정도로 간절히 친어머니를 만나 얘기를 듣고 싶어하는 만큼 A씨의 심경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딸은 소송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호적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당당히 가족의 자격을 얻어 고령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 들을 수가 없게 되는 어머니 얘기를 듣고 싶어 부득이 소송을 제기한 것이었다. A씨가 마음과 입을 열어준다면, 버려진 지 37년 만에 마침내 어머니를 찾게 될지 모른다. 강씨는 “만약 어머니를 만난다면 미안해할 필요 없다고, 난 괜찮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난 행복한 삶을 살았고 아름다운 아이도 얻었다고요. 그리고 어머니가 원한다면 이제 어머니를 내 삶의 일부로 초대해, 인생의 새 막을 열고 싶다고 말할 거에요. 한 가족으로서, 사랑이 가득한 새 삶을”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친어머니가 그들의 과거를 비밀로 하고 싶어 할 가능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버려진 아이들이 우리의 과거를 아는 것은 기본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중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답을 얻기 위해 되돌아오고 있다. 한국 사회는 이 수치심이 화해와 용서로 바뀌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씨가 친아버지를 찾은 과정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2006년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다. 자신이 버려진 괴산을 찾아 전단도 뿌렸다. 그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딸의 두 살 생일이 가까워오자 “이 나이 때의 아이를 버려야 했던 어머니의 심정”이 가슴에 와닿아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 2016년 온라인 조상찾기 플랫폼 ‘마이 헤리티지’에 자신의 유전자 자료를 올려놓고는 까마득히 잊고 지냈다. 그러다 지난해 1월 우연히 다른 자매들이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만난 사연을 듣고 자신의 계좌를 뒤늦게 확인했더니 자신과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는 이가 있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 유학 온 한국 남학생 B였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를 연결해줬다.  두 사람은 카라의 배다른 자매들인 것 같았다. 두 사람은 카라가 친아버지와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카라는 법원을 두드렸지만 친부의 성(姓)만 알려주고 주소 등의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 배다른 자매를 찾아가 무릎 꿇고 애원도 해봤지만 면전에서 문을 쾅 닫고 경찰에 신고해 쫓아냈다.버림받은 지 정확히 36년 만인 지난해 11월 18일 강씨는 소송을 제기한 뒤에야 합법적으로 아버지 주소를 알게 됐다. 지난 3월 유전자 검사를 받으려고 서울을 찾은 강씨는 강남의 한 아파트 벨을 눌렀다. 한국어가 서툰 카라와 영어가 안되는 아버지는 대화가 되지 않았다. 강씨가 띄엄띄엄 우리말로 “제 얼굴을 알아보시겠어요?”라고 묻자 아버지는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가라고 손짓을 했다. 그 뒤 법원의 명령을 받아 아버지의 유전자 자료를 서울대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두 사람이 부녀일 확률은 99.98%였다.  해외로 입양된 이들 가운데 친부모를 찾거나 상봉하는 비율은 극히 미미하다. 해외로 입양을 손쉽게 보내려고 입양기관에서 ‘고아 호적’을 만드는 것을 사실상 제도적으로 묵인해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성인이 돼 친부모를 찾겠다고 조국을 찾은 입양인들은 가족을 찾을 단서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다. 그들은 두 나라를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환멸이 커져 포기하곤 했다. 친부모나 가족을 찾아도 상봉에까지 이르는 이도 많지 않다.  이날 승소가 입양인이 가족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입양특례법이 개정되는 데 작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尹총장 장모 연루 재판 방식, 피고인간 이견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등이 연루된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 관련 재판이 피고인들 간 의견이 달라 재판 절차와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과 검찰의 의견을 서면으로 받은 뒤 결정하기로 했다.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윤이진 판사는 공판 준비기일인 11일 이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재판 절차와 일정 등을 협의했다. 이날 법정에는 피고인 안모(58)씨와 변호인, 윤 총장의 장모 최모(74)씨 측 변호인, 검사 2명 등 5명이 출석했다. 최씨와 또 다른 피고인 김모(43)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안씨는 변호인을 통해 “서울남부지법이나 서울중앙지법으로 사건을 옮겨달라(이송)”고 요청하면서 앞서 신청한 국민참여재판을 다시 확인했다.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과 법원 이송 신청 이유를 묻자, 안씨는 “피고인들이 재판받기 편할 것 같고 몸이 좋지 않아 의정부까지 오기 힘들다”고 답변했다. 안씨의 변호인은 “검찰 수사가 늘어지다 보니 의문이 있어 다른 법원에서 재판받기를 원한다”며 “국민참여재판은 법률에 의한 권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국민참여재판 대상이 아니다”고 반대했다. 법원이나 합의부 이송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의 주소지가 서울중앙지법 관할이 아니다”면서도 따로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 검찰은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고 추후 서면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결국 재판부는 “피고인 간 이견이 있어 심리가 필요해 보인다”며 “재판을 분리해 따로 국민참여재판을 연 사례도 있는 만큼 의견서를 받아본 뒤 이 사건 재판 방식과 이송 여부 등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씨와 안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공모해 A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에게 자금력을 보여 부동산 정보를 얻고자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항 新국제여객터미널 15일 개항…기존시설의 2배 규모

    인천항 新국제여객터미널 15일 개항…기존시설의 2배 규모

    중국 10개 항구를 오갈 수 있는 인천항 신(新)국제여객터미널이 오는 15일 개장한다. 1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이 개장하면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항만 내 단일 건축물로는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새로운 부두와 터미널은 연태·대련·석도·단동·영구·진황도 등 6개 항로를 담당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연안항)과 위해·청도·천진·연운항 등 4개 항로를 담당하는 제2국제여객터미널(내항)을 대체 한다. 기존 여객부두 및 터미널은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제2국제여객터미널로 분리돼 불편이 많았으나, 이번에 개장하는 신 국제여객터미널은 하나의 여객부두와 터미널로 일원화 해 편리하다.기존 내항을 이용해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던 4개 항로(위해·청도·천진·연운항)는 갑문을 통과할 필요가 없어져 입·출항 시간이 각각 한 시간씩 단축된다. 특히 국제여객부두는 화물처리 효율성이 대폭 증대된다. 부두 울타리 내부 공간에 20피트(가로 6m) 컨테이너 7490개(TEU)를 한 번에 쌓아놓을 수 있다. 이를 일렬로 세울 경우 약 45km에 이른다. 기존 제1·2국제여객부두에서 지난 해 처리한 카페리 물동량은 42만 8402개이며 향후 연간 69만개 까지 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카페리 선박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물동량 유치 등 인천항 물동량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월 28일부터 국제여객(사람) 운송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관광객 등 여객운송은 연간 1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에 개장하는 카페리 부두 및 국제여객터미널은 5만톤급 선석 1개, 3만톤급 선석 6개 등 모두 7개의 선석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부두보다 카페리선박의 화물 양하역이 최대한 용이하도록 설계 됐다.여객터미널 건물 규모는 지상 5층 연면적 약 6만5660㎡로, 기존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합친 것보다 2배 가까이 넓어졌다. 터미널 건물은 오대양의 파도를 형상화한 5개의 곡선형 지붕으로 웅장한 멋을 더했다. 교통약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장애물 없는 실내환경을 채택했고,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효율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제여객 운송을 잠시 중단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또 다른 기능인 카페리 화물 물동량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5월 취업자 수 40만명 줄었다… 20대 고용률은 역대 최저

    5월 취업자 수 40만명 줄었다… 20대 고용률은 역대 최저

    실업률 4.5%·실업자 127만 8000명 최고 20대 고용률 2.4%P 떨어진 55.7% 그쳐 20~50대 전연령 줄어… 60세 이상만 증가 임시직 -50만·일용직 -15만… 취약층 가혹 자영업자 -13만… 상용근로자는 39만 늘어 홍남기 “4월 비해 개선”… 주중 대책 논의 지난달 취업자가 코로나19 충격으로 40만명 가까이 줄며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지난달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통계 집계 기준을 변경한 1999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20대 청년층 고용률은 가장 낮았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693만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 2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 3월(-19만 5000명)과 4월(-47만 6000명)에 이어 3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취업자가 3개월 연속 줄어든 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0월∼2010년 1월(4개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실업률은 4월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실업자도 13만 3000명 늘어난 127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감을 연령별로 보면 40대(-18만 7000명)와 30대(-18만 3000명), 50대(-14만명), 20대(-13만 4000명)에서 일제히 줄었다. 특히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인구가 적다는 걸 감안하면 한층 심각하다. 20대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4% 포인트 떨어진 55.7%에 그쳤다.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다. 반면 60세 이상(30만 2000명)은 유일하게 증가했다. 노인일자리를 비롯해 공공 일자리사업이 가동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50만 1000명)와 일용근로자(-15만 2000명)가 줄어든 반면 상용근로자(39만 3000명)는 늘었다. 취약계층에 가혹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비임금근로자도 13만 2000명 감소해 타격이 심화됐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20만명 줄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 8000명 늘었는데,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한 상당수 자영업자가 종업원을 해고하고 ‘나 홀로 사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8만 9000명)과 숙박·음식점업(-18만 3000명), 교육서비스업(-7만명), 제조업(-5만 7000명)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취업자로 분류되긴 하지만 일을 하지 않은 일시휴직자는 102만명으로 집계됐다. 3월(160만 7000명)과 4월(148만 5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일시휴직자는 실업자로 전락하거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위험군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별다른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은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28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 3000명(16.5%)이나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도 3만 9000명 늘어난 57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악화된 상황이지만 (최악이었던) 4월에 비해 취업자 감소폭이 개선됐다”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다른 나라 방역상황에 크게 영향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강신욱 통계청장 등과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가졌다. 이번 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양질의 민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투자 활성화와 규제완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고용지원금과 공공 일자리사업으로 막은 것이라 단순히 4월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줄었다는 것에 의미를 둬선 안 된다”며 “지난달 고용상황은 4월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난달 취업자 수 3개월 연속 쪼그라들어…실업률 5월 기준 역대 최고

    지난달 취업자가 코로나19 충격으로 40만명 가까이 줄며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지난달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통계 집계 기준을 변경한 1999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20대 청년층 고용률은 가장 낮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693만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 2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 3월(-19만 5000명)과 4월(-47만 6000명)에 이어 3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취업자가 3개월 연속 줄어든 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0월∼2010년 1월(4개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실업률은 4월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실업자도 13만 3000명 늘어난 127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감을 연령별로 보면 40대(-18만 7000명)와 30대(-18만 3000명), 50대(-14만명), 20대(-13만 4000명)에서 일제히 줄었다. 특히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인구가 적다는 걸 감안하면 한층 심각하다. 20대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4% 포인트 떨어진 55.7%에 그쳤다.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다. 반면 60세 이상(30만 2000명)은 유일하게 증가했다. 노인일자리를 비롯해 공공 일자리사업이 가동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50만 1000명)와 일용근로자(-15만 2000명)가 줄어든 반면 상용근로자(39만 3000명)는 늘었다. 취약계층에 가혹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비임금근로자도 13만 2000명 감소해 타격이 심화됐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20만명 줄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 8000명 늘었는데,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한 상당수 자영업자가 종업원을 해고하고 ‘나 홀로 사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8만 9000명)과 숙박·음식점업(-18만 3000명), 교육서비스업(-7만명), 제조업(-5만 7000명)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취업자로 분류되긴 하지만 일을 하지 않은 일시휴직자는 102만명으로 집계됐다. 3월(160만 7000명)과 4월(148만 5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일시휴직자는 실업자로 전락하거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위험군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별다른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은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28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 3000명(16.5%)이나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도 3만 9000명 늘어난 57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악화된 상황이지만 (최악이었던) 4월에 비해 취업자 감소폭이 개선됐다”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다른 나라 방역상황에 크게 영향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강신욱 통계청장 등과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가졌다. 이번 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양질의 민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투자 활성화와 규제완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고용지원금과 공공 일자리사업으로 막은 것이라 단순히 4월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줄었다는 것에 의미를 둬선 안 된다”며 “지난달 고용상황은 4월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천공항고속도로서 대형 중장비 넘어져…3개차로 통제

    인천공항고속도로서 대형 중장비 넘어져…3개차로 통제

    10일 오후 3시 5분쯤 인천시 중구 중산동 한 공사현장에서 48m 높이의 대형 항타기 1대가 이동 중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2·3·4차선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천에서 서울방향 고속도로 4차로 가운데, 3차로가 막히면서 극심한 차량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항타기는 말뚝을 박는 용도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진입도로 및 상수도 인입공사 현장에서 교량구간 지반 강화 작업을 위해 이동중이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펌프카 등 장비 10여대를 동원해 쓰러진 항타기를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차량흐름이 정상화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양시 호랑이 동굴’에서 선사시대 유적 확인

    ‘고양시 호랑이 동굴’에서 선사시대 유적 확인

    경기 고양시에 있는 편마암 지대 동굴에서 선사시대 인류의 흔적이 발견됐다. 선사시대 유물이 편마암 지대 동굴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알려진 제천 점말동굴, 청원 두루봉 동굴, 정선 매둔동굴 등은 모두 석회암 지대에 있다. 고양시는 재단법인 화서문화재연구원과 ‘고양동 호랑이굴’ 발굴조사에서 선사시대 인류의 흔적을 다수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동굴은 고양동에서 예로부터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자연동굴로 고양동에 있는 대자산 정상(해발 203m)에서 북동쪽으로 뻗어 내린 사면부 중턱 해발 고도 168m 지점에 위치한다. 고양시는 동굴의 입지조건과 형태·규모 등에서 선사시대 유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지난 해 11월 시굴조사를 했으며, 지난 5월에는 동굴 입구 15㎡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정밀발굴조사 결과 유적의 퇴적층은 지표에서부터 약 3m까지 연속되고 8개의 층으로 구분된다. 지표에서 70㎝~1.3m는 역사시대 유물층으로 내부에서는 조선시대 자기 도기편 기와편 등이 소량 출토됐고, 그 아래층인 약 1.3~2.4m에서 구석기시대의 뗀석기와 함께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가 발견됐다.. 구석기시대의 뗀석기는 30여점이 출토됐다. 맥암에서 석영을 채취하거나 강가의 자갈을 채집하여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종류는 망치돌, 격지, 밀개 등이다.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는 100여점이 출토되었는데, 대부분 토기의 몸체며 입구와 바닥면도 일부가 포함돼 있다. 문양은 단사선문, 어골문 등 다양한 문양이 시문됐다. 편마암으로 만든 신석기시대 농경도구인 굴지구도 1점 출토됐다. 고양시의 김수현 학예연구사는 “이 유적은 한반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편마암지대 선사시대 동굴이자 경기도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된 선사시대 동굴로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따라서 우리나라 선사시대 인류 활동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여겨진다. 향후 고양동 호랑이굴과 인접한 고양 벽제관지, 고양향교 등을 함께 콘텐츠로 묶어 시민을 위한 역사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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