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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엔 몸단장용 일상복으로도 제격/올 설빔은 생활한복으로

    ◎한벌로 갖추기 보다 소품 단위 구입을/덮개옷은 양장·한복 어디에나 어울려/업체들 할인·수선 등 알뜰맞이 행사도 IMF시대 설빔 장만할 일에 고민부터 앞선다면 생활한복으로 눈길을 돌려보자.설쇠고 나서 일상복으로 돌려 입으면 옷장속에서 묵힐일 없고 가격도 고전한복 절반 수준이라 여러모로 경제적이다.몸이 많이 불은 중년여성들도 긴 저고리를 곁들여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생활한복업체 ‘질경이 우리옷’ 홍보실 강지현씨는 “생활한복은 한벌로 갖출 필요없이 이것저것 소품단위로 구입,다양하게 맞춰 입을 수 있어 불황 멋내기에 제격”이라면서 “가지고 있던 저고리에 조끼를 덧입거나 마고자속에 속저고리만 받쳐입어도 새옷 기분이 난다”고 말했다. 이들 생활한복을 선택할 때는 얻어입은 듯 좀 크다 싶은 것을 고르는 게 낫다.그래야 풍성하니 입성이 난다.그러면서도 각 부분의 단추와 여밈,트임 등을 잘 조절하면 몸에 딱 맞는 맵시를 낼 수 있다.폭넓은 사폭바지는 허리선 남는 부분이 밑까지 사선으로 떨어지도록 접어 허리띠를 매 입으면 날씬해 보인다. 올해 설빔으로 활용할만한 생활한복을 단품별로 소개한다. △속저고리=얇은 면저고리.설빔안에 받쳐입어 새로운 멋을 낼 수 있다.평소에는 실내 평상복으로,또는 양복 자켓이나 점퍼속에 T셔츠처럼 입을 수 있다.깃의 모양에 따라 둥근목,배흘림(배흘림 기둥 모양)깃,바튼 둥근 깃 저고리 등이 있다. △조끼=전통 조끼에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다양한 디자인이 나와 있다.반비(반팔)형 조각조끼,주머니 조각조끼 등.옷 만들고 남은 조각천을 이어 만든 조각조끼는 센스와 경제성이 돋보인다.주머니 조각조끼는 조각천으로 주머니를 만들어 붙여 실용성을 가미한 옷이다. △덮개옷=한복 겉옷.마고자를 기본으로 배흘림깃 덮개,수덮개(수를 놓은 겉옷) 등 다양한 변형을 개발했다.수덮개는 양장,한복 어디나 잘 어울리며 이것 한벌만 덧입으면 예복으로 훌륭하다. 한편 생활한복 업체들은 IMF한파 녹이기에 발맞추는 의미에서 다채로운 설맞이 알뜰행사들을 열고 있다.‘질경이 우리옷’은 한복을 실비에 고쳐준다.27일까지 열리는 설빔전시회(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입구 육교 옆 질경이 우리옷 전시장) 기간동안 고전한복,생활한복 손상을 수선해 주고 고전한복은 활동하기 편하게끔 생활한복식으로 간단한 손질도 해준다.‘우리들의 벗’은 금모으기 캠페인에 동참한 고객들에게 한복을 20% 할인해 준다.‘여럿이 함께’도 설맞이 특별할인을 실시,31일까지 옷은 30%,잡화류는 15% 할인판매한다.
  • 주택조합 외부감사 의무화/부실공사·비리 추방위해 2차례/3월부터

    ◎주상복합건물 주택 면적 90%로 확대 앞으로는 주택조합도 회계법인이나 감사반으로부터 사업승인후 2차례에 걸쳐 감사를 받아야 한다.상가 미분양의 해소와 주택보급 확대를 위해 주상복합건물의 주택 연면적이 종전 70%에서 90%로 넓어진다. 건설교통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3월 1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택조합에 대해서는 그동안 내부 자체감사에 그치거나 아예 감사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합비 횡령 및 부실공사 등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시행령에서는 주택조합에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을 적용,감사자격이 있는 회계법인 또는 감사반으로부터 사업승인 3개월 후와 사용검사일에 각각 감사를 받도록 했다.감사내용은 조합원에게 알려 비리를 막고 회계업무가 깨끗하게 이루어지게 했다. 이와 함께 주택 외의 시설과 주택을 동일건축물로 짓는 주상복합건물의 경우 전체 연면적 중 주택연면적을 90%로 확대,3월 13일 이후 건축허가분부터 적용키로 했다.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이후 상업시설의 미분양이 속출함에 따라 주택과 상업시설의 비율을 신축적으로 조정한 것이다.이에 따라 주상복합건물은 주택연면적이 90% 미만이면 사업계획승인없이 건축허가만으로 지을 수 있게 된다.
  • 국내사용한도 초과 신용카드 해외 알선/외환대출 브로커 7명 구속

    수원지검 특수부는 8일 한종호(33 서울 구로구 구로본동)김영직씨(36 관악구 봉천동) 등 외환대출 전문 브로커 7명을 신용카드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이상복씨(38 성동구 금호동 등 중간 연계업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오덕평씨(55 송파구 가락동) 등 3명을 수배했다. 한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사용한도가 초과돼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비자카드를 모아 외국에 나가 외환 대출을 알선해 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다.중간 연계업자 이씨 등은 외환 대출을 희망하는 카드 가입자들의 신용카드를 모아 한씨 등 브로커들에게 전달해 주고 중간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한씨 등은 국내 사용한도를 초과한 신용카드도 해외에서 5천달러까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이용,급한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받게해 주고 대출금의 10∼15%를 수수료로 뗀 것으로 드러났다.
  • 아파트 가스폭발 2명 사망/용인 기룡주상복합

    17일 하오 7시 20분쯤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상갈리 기룡아파트단지 주상복합상가 701호 김장화씨(40) 집에서 LP가스통이 폭발,김씨 가족 2명이 불에 타 숨졌다. 이 사고로 인근 10여가구의 베란다가 무너지고 유리창이 깨졌으며 전기공급이 일시 중단되면서 주민 1백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 장롱속 옷 고쳐입고 스키복도 캐주얼로/알뜰패션 바람

    ◎통넓은 바지·롱스커트 레이스·시폰 덧대면 우아/어깨강조 파워재킷에 무릎길이 스커트 돋보여/검은 원피스에 새틴장갑 깃털목도리 두르면 귀족/패션브랜드 스키복 나와/몸에 달라붙는 슬림형을 불황의 골이 깊어지는 요즘 패션에도 큰 돈 들이지 않고 멋과 개성을 유지하려는 알뜰 바람이 불고 있다.예년같으면 각종 연말모임에 입고 나갈 정장을 새로 구입하거나 새 스키복을 장만하느라 고민할 테지만 올해는 이미 갖고 있는 옷으로 화사한 모임옷을 만들고 평상복으로도 입을수 있는 스키복을 마련하려는 실속파가 늘고 있다. ◇튀는 아이디어로 연말모임옷 만들기=아무리 불황이라도 연말 모임에 평범하고 초라한 차림으로 가기 싫은 것이 여성의 심리.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옷장안에 고이 보관했던 옷으로도 충분히 눈길 끄는 모임옷을 만들수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갖고 있던 옷의 일부를 최신 유행 형태로 고치는 것.정장에 달린 평범한 금속이나 플라스틱 단추를 보석이나 금색 단추로 바꿔본다.단추 하나만으로도 재킷의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통이 넓은 바지나 롱스커트의 중간을 잘라 레이스나 시폰소재를 덧대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평소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비대칭 룩을 시도해보는 것도 한 방법.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의상들을 잘 맞춰 입으면 센스있고 튀는 차림이 될 수 있다.딱딱한 드레스 셔츠와 어깨가 강조된 파워재킷에 통넓은 바지 대신 레이스로 된 무릎길이 스커트와 그물 스타킹을 신으면 확실히 돋보인다.한 겨울에 반팔이나 소매없는 여름옷을 입어 강렬한 인상을 주는 시즌리스 룩도 도전해볼만 하다.지난 여름·가을에 입던 검은 원피스드레스를 꺼내 입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여기에 요즘 유행하는 깃털 목도리나 새틴 장갑을 끼면 귀족적인 느낌을 물씬 풍길수 있다. ◇일상복을 겸한 스키복 구입하기=지난해부터 스포츠 전문 브랜드 외에 패션브랜드에서도 스키복을 내놓기 시작했다.패션브랜드에서 디자인한 스키복은 다분히 패션성을 가미해 일상복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다.오히려 일상복과 스키복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다.요즘 스키복은 풍성한 여유가 있는 스노우보드 룩 스타일과 패션성을 강조한 슬림 라인의 두가지가 주류를 이룬다.슬림 라인의 스키복은 상의는 덕다운 패딩이나 인조솜 패딩을 주로 사용하고 하의는 본딩 소재를 이용한다.상하의 모두 몸에 붙는 스타일.상의는 힙을 살짝 덮는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너무 길면 다리에 휘감겨 활동에 지장을 주기 쉽다.하의는 전체적으로 몸에붙는 스패츠 스타일과 아래로 갈수록 여유가 있는 통바지 스타일이 있다.
  • 어! 생각보다 편하네/생활한복 큰 인기

    ◎넉넉한 품에 고운 선/중년층 평상복으로 각광/20여개 브랜드 성업 생활한복이 빠르게 퍼져나가며 양복장 한 귀퉁이를 차지할 정도가 됐다. 생활한복 하면 울긋불긋 거추장스럽기만 한 명절 한복을 대체한 간편한 디자인 정도를 어렴풋이 떠올리지만 입어볼 엄두 내기엔 열적은 의상이었던게 사실.그러던 것이 올들어 중년층 일반인들 사이에 뜻밖의 인기를 얻으며 평상복 입거리로 급부상했다. 생활한복 업체만도 20여개에 달한다는게 업계 분석.‘질경이 우리옷’ ‘여럿이 함께’ ‘새내’ 등 5년짜리 업체는 터줏대감격.‘돌실나이’‘자연의 벗’‘용비어천가’‘우리들의 벗’‘한겨레’‘칠성이 우리옷’‘삼매야’ 등 3년안짝 젊은 브랜드가 대부분.특히 올해 우후죽순격으로 창업됐고 시장이 급격히 커졌다.한 업체는 “지난해까지 거의 제자리걸음이던 매출이 올해 분기별로 50%씩 성장하는 급등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활한복 인기가 가파르게 뛰어오른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무엇보다 지난해부터 문체부가 한복입는 날을 지정,우리옷 입기운동을 이끌었던게 기폭제가 됐다.또 입어본 이들이 “생각보다 편하고 실용적“이란 점을 확인해주면서 보편화를 가속화했다. 고양시에 사는 주부 윤모씨(52)는 “생활한복은 치렁치렁한 매듭이나 주름을 생략하고 넉넉한 품은 살려 편안하면서도 선이 고와 평상시 애용한다”면서 “조끼나 마고자를 잘 갖추면 외출용으로도 손색없고 두루마기는 외투대용으로 훌륭하다”고 말했다. ‘여럿이 함께’ 대표 이한재씨(40)는 “5천년 복식사에서 쌓인 무궁무진한 기본 디자인이 생활한복의 강점”이라 평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을 변형할 여지가 많아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북한지역 고려유적 첫공개/KBS ‘일요스페셜’…만월대도 영상복원

    북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KBS-1TV ‘일요스페셜’이 현재 북한지역에 남아있는 고려왕조의 유적과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살필수 있는 프로그램 ‘분단후 첫 공개­한눈에 보는 고려유물’을 선보인다.16일 하오 8시. 한 중국동포가 북한당국의 협조를 얻어 3년여에 걸쳐 북한 전역을 다니며 촬영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말로만 듣던 북한내 희귀 문화재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고려 태조인 왕건의 묘 내부가 최초로 공개돼 무덤안에 있는 십이지상 조각과 세한삼우도가 선보인다.또 1천년전에 사라진 고려 왕궁 만월대를 현재 남아있는 터와 옛 문헌들을 참조해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영상복원하며,기원(AD)4세기에 만들어진 고구려 안악3호 고분의 장대한 내부벽화를 통해 1천500년전 왕실과 일반 서민의 생활풍속을 조명한다. 898년에 지어져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는 성불사 응진전의 화려한 단청도 볼거리.1천년 이상을 견뎌온 고려의 건축술과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이어 고려시대의 축성방법과 구조 등을 천리장성을 중심으로살펴보고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천리장성의 모습도 재현한다. 이밖에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현지 화면과 옛 문헌을 통해 다시 엮어보는 코너도 마련하며,고려조 마지막 충신 정몽주가 단심가를 부르며 쓰러진 선죽교를 찾아 아직도 선혈이 남아 있다는 충절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KBS는 단순히 미공개 자료를 소개한다는 차원을 넘어 고려왕조의 탄생에서부터 멸망까지 시대별·사건별로 문화재와 유적을 이야기로 엮어 이해를 돕도록 했다.이를 위해 이호관 북한문화재 전문위원과 이원복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도움말을 보탰다.
  • ‘주식회사 양천’의 임직원/양재호 양천구청장(공직자의 소리)

    “주식회사 양천이라구요? 대기업 사원이 된듯하여 기분은 좋습니다만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초대 민선 양천구청장에 취임한 직후 ‘구민 감동’을 모토로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파는 주식회사 양천을 강조할 때마다 직원들 얼굴에 어리는 묘한 근심과 호기심을 발견하곤 했다.그러나 민선자치시대의 대세를 거스를 수 있으랴.어느새 직원들은 양천주민들이 대주주로 참여한 양천주식회사의 임직원이 되어 가고 있었다.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맞닥뜨린 장애는 재정난이었다.탄탄한 자본과 앞서가는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만이 살아남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치재원 확보는 민선자치단체의 숙명과도 같은 과업이었다. ○‘수익사업 베스트7’ 전개 또다시 경영마인드를 강조하게 되었고 올해 2월 ‘경영수익사업 베스트 7’이라는 타이틀아래 돈버는(?)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성있게 추진하게 되었다. 우선 반상회보인 양천구소식 스타일을 관선시대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친근하고 수려한 편집으로 변화시키며 거기에 건전한 상업광고를 유치했다.BC카드사와 제휴하여 복지카드를 발행하고 공영주차장 유료화와 주택가 우선 주차제를 확대실시했으며 목동 중심축 미매각 토지임시사용에 따른 사용료를 징수했다.아울러 다목적회관 유상사용을 확대하고 목동 중심축 제7블럭 지하개발과 동청사 관상복합건물 민자유치 건립사업을 서둘렀다. 매분기 사업별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일관성있게 추진한 결과 ‘경영수익사업 베스트 7’사업은 지금까지 11억2천5백만원 가량의 경영수익 성과를 우리들에게 안겨주었다. ○9달간 11억2천만원 성과 열악한 재정환경을 개선할 줄 모르고 주민서비스를 구호로만 외치는 자치단체는 앞으로 설 자리를 잃어갈 것이며 주민들에게 화의신청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일지도 모른다. 민선 구청장으로서 좀 더 욕심이 있다면 보다 새로운 경영수익사업을 꾸준히 발굴하여 구 재정자립도를 1백%로 이끌어내고 싶은 것이다.이것은 ‘양천 주식회사’ 전직원의 소망이자 대주주인 구민들의 당연한 바람이 아닐까.
  • ‘너덜너덜 패션’(송정숙 칼럼)

    흐느적거리는 천으로 속치마같은 드레스를 걸치고 아랫도리에는 흡사 옛날 우리네 할머니들의 단속곳같은 바지를 줄줄 흘리며 군화를 신고 머리에는 얄궂은 꽃핀을 꽂은 차림이 예사로 파티장을 누비고 다닌다.통은 넓고 길이는 질질 끌려서 보기만 하기에도 인내심이 필요한 바지에 여자아이같은 알록달록한 블라우스를 입은 남자가수가 무대위를 펄쩍펄쩍 뛰어다니기도 한다.청소년들은 그것을 흉내내고 거리를 휘젓는다.우리만이 아니라 온 세계가 그런 추세다. ○미제 헌 청바지도 수입 파리의 오토쿠뛰르나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에서 발표한 작품이 상업주의의 회로에 실려 지구를 반바퀴쯤 돌아 다음 시즌쯤 서울에 도착하던 시대는 이제 옛날이 되었다.지금은 분초를 다투며 파리와 런던과 뉴욕과 동경 그리고 서울이 ‘동시폭발’한다. 의식주에는 일정한 예도가 있다고 배우고 믿어온 기성세대에게는 넝마처럼 너덜너덜해보이는 이런 패션이 회오리바람처럼 우리 주변을 휘두르고 다니는 일이 생소하고 낭패스럽다.그러다보니 찢어진 패션이 유행이라고 미국의 어딘가에서 누가 입다 버린 것까지 넝마주이처럼 수거해 들여오느라고 외화를 잔뜩 썼다는 소식은 너무나 황당하게 느껴진다. ○패션은 시대 읽는 기호 패션이란 시대의 기호다.유럽 여인들에게서 페티코트를 벗긴 것은 가브리엘 샤넬이었다.1차세계대전이 종전된 직후였다.뻣뻣한 철사줄로 엮어진 속옷때문에 전쟁의 피해에서 도망치기 힘들었던 불행의 경험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게 한 패션이다.비단(견)드레스와 속옷을 장만하는데 드는 비용도 함께 떨어버릴수 있었고 전화로 황폐해진 여성들의 냉소적 저항의지도 표현할 겸 이 패션은 단숨에 유럽을 풍미했다.때는 바야흐로 여성의 자아실현의 눈이 뜨이던 무렵.뜨거워진 여성의 참정권 열기를 부채질하며 예술가와 철학자들의 사상적 지원까지 받아 여성의 인간선언 기호로 안성맞춤이게 등장한 시대의 언어였다. 인간이 달을 정복하게 되었을때 파리의 앙드레 끌레쥬는 우주복을 패션의 주제로 삼았다.우주선 공간에서 지내기 편리하게 무게와 면적을 최소화한,그러면서 기능성은 최고로 살린 신소재의 소년처럼 경쾌한 패션.이 패션에서 빌미를 얻어 런던의 마리 퀀트는 ‘미니모드’를 거리에 등장시킨다.시골미용사 출신의 모델 ‘가느다란 나뭇가지’튀기는 그 전도사가 된다.당대의 산업은 마침 기능성을 최대의 덕목으로 하는 대량생산체제였다.‘미니모드’는 달의 신비를 벗겨내는 과학의 대담성과 기능주의의 합리성에 너무도 잘 합치되는 패션이었다. ○사라진 전통적 질서·규율 ‘미니모드’때부터 패션의 전통적 질서와 규율은 사라져갔다.파티복이 일상복이 되고 일상복이 파티복이 되어버린 것은 충격도 아니다.수공업으로 짠 자연섬유의 중세풍 패션과 외계인같은 복장이 동시에 어울리고 정장과 비정장을 섞어찌개처럼 함께 입고 남루와 예복을 동시에 연출한다.마침내 종아리를 쭈욱 찢어입는 청바지차림의 ‘너덜너덜 패션’이 군화에 배낭을 맨채 확고한 모드로 정착했다.그런 모습으로 광고에 등장하여 모시 고의적삼 차림의 꼬장꼬장한 영남 사림같은 노인과 파안대소하며 마주하는 장면도 아주 자연스러워졌다. 이런건 무슨 패션일까.모든 기성권위를 부정하고 모든 질서의 구애를 거부하며 어떤 이질끼리도 다양하게 공존할 수 있는 능력을 덕목으로 삼는 포스트모더니즘 패션이라고나 할 수 있을 것이다.싼 것도 아름다울수 있고 넝마도 예쁠수 있고 부조화에서도 조화를 찾을수 있고 자연과 화해하는 원초회귀도 발상할 수 있는 엄청난 자유와 무한한 다양성이 흥미있다. ○못난 젊은이에 얌체 상술 그러나 흥미는 있지만 그런 것에 빠져서 입다버린 미제 청바지를 외화를 내주고 들여온다는 것은 속상한다.그렇게 들여온 것을 한장에 10만원까지 줘가며 사입고 돌아다니는 젊은이가 있다는 것은 실망스럽다.못나 보이기때문이다.우리의 젊은이가 못나 보이는 것은 기분나쁘다.무역적자가 심각하고 환율까지 급등해서 불안한데 이런 젊은이가 있고 그것을 노려 이익을 챙기려는 상업주의가 판을 친다는 사실도 너무 밉다. 자부심이 강하고 온당하며 합리적인 젊은이들이 아니라면 우리에게 무엇이 희망일 수 있겠는가.걸핏하면 ‘슈퍼301조’를 전가의 보도삼아 휘두르는 나라에서 ‘입다버린’ 헌 청바지까지 들여와가며 장사하는 사람들의 행태를 용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당대의 패션에 담긴 뜻을 읽고 건강하게 즐기는 많은 젊은이들은 사랑하지만 ‘못난 젊은이’는 우리를 실망시킨다.〈본사고문〉
  • 한국토지신탁 오피스텔 잇따라 분양

    ◎대전 둔순지구 ‘신도올림푸스’ 신탁방식 추진/분당·중동신도시 평당 300만원대 분양 한국토지신탁이 대전과 성남시 분당,부천 중동신도시 등에서 오피스텔을 잇따라 분양하고 있다. 신탁방식으로 추진중인 대전 둔산지구의 ‘신도올림푸스’는 이달말부터 분양될 예정이다.월평동 243에 들어설 이 빌딩은 대지 760평,지하 6층 지상 18층 규모이며 2000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지상 5∼18층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모두 376실이다.지하 2∼6층은 주차장,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지상 3∼4층에는 업무시설이 각각 들어서게 된다. 오피스텔은 14∼38평형 11개 타입이 있다.분양가는 3백85만∼4백25만원이다.상가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지하 1층이 6백만원,지상 1층이 1천5백만원,지상 2∼4층이 4백20만∼6백50만원이다. 이 건물의 배후에는 1만1천여가구의 아파트단지,전면에는 4천여명의 공무원이 상주하게 될 정부 제 3청사가 들어서 상가의 투자전망도 밝다. 지난 17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부천 중동신도시(원미구 상동)의 오피스텔 ‘송내 리더스텔’은 지하4층 지상10층 규모이다.18∼46평형까지 10개 타입 150실을 갖춘다.분양가는 평당 3백만원대. 송내 리더스텔 주변에는 인천지하철 3호선,서울지하철 7호선,수도권외곽순환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법원 검찰청 시청 구청 전화국 등 관공서도 들어선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밖에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서도 오피스텔 상가 주차장을 갖춘 주상복합빌딩 ‘비전파크’를 분양하고 있다.비전파크는 27∼47평형 오피스텔 54실 등을 갖추고 있다.소액투자자의 참여를 위해 주차장을 10평 규모로 나눠 계좌별로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부가세를 포함해 평당 3백10만원,상가 1층은 평당 1천만원,주차장은 평당 1백90만원이다.분양문의 (02)3451­1295.
  • 천호동 ‘텍사스촌’ 재개발 추진/서울 강동구

    ◎민간위 구성… 내년 5월 구역지정 신청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텍사스촌이 폐쇄조치된데 이어 윤락가로 유명한 강동구 천호동 ‘텍사스촌’에 대한 재개발이 추진된다. 강동구는 윤락가가 번창한 천호4동 423 일명 ‘천호동 텍사스촌’일대에 대한 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이에따라 올해 말까지 기초조사를 벌인뒤 내년 1월까지 재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또 내년 2월 공람공고 및 주민의견 청취기간과 3월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내년 5월 서울시에 재개발구역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구는 이와함께 재개발사업의 활성화를 돕기위해 민간인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동사무소에서 추진위원회 대표자를 신청받고 있다.이달중으로 추진위원회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반상회 등을 통해 재개발계획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구가 계획하고 있는 재개발방안은 텍사스촌과 천호시장 주택가 등 인근 1만8천750평을 4개구역으로 분활해 재개발하는 방안과 천호시장과 텍사스촌 2곳만 개발하는 방안,텍사스촌만 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하는 방안 등 세가지이며,앞으로 구성될 추진위원회와 협의해 추진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 아파트 발코니 구조변경 추인/건교부/내력벽 철거는 원상복구

    ◎안전진단후 지장없으면 그대로 사용 콘크리트로 발코니 바닥을 높여 거실로 사용중인 아파트 불법구조변경 가운데 안전에 지장이 없는 경우 원상복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건설교통부는 12일 공동주택 불법구조변경 행위중 콘크리트 등 중량재를 사용한 발코니 바닥 높임에 대해 안전진단 전문기관의 진단을 실시,구조안전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정될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인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아파트 안전에 영향을 주는 내력벽 철거는 기존 방침대로 원상복구를 해야한다. 발코니에 2중창을 설치한 행위도 안전에 이상만 없으면 원상복구를 안해도 되지만 거실과 발코니를 구분하는 날개벽이나 문을 없앤 경우는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발코니와 거실을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막은 경우는 모두 원상복구 대상이며 구조변경을 하더러도 반드시 문·창문 등 고정물로 구분해야 한다. 안전진단 비용은 32평형 기준으로 가구당 50만원 정도가 들 전망이나 아파트 동내에서 구조변경한 가구가 적으면 수백만원의 비용이 든다. 건교부는 이번 지침개정을 계기로 각 시도별로 아파트 구조변경 사실을 다시 신고받도록 할 계획이다.재신고 기간중에 신고하면 안전진단에 따라 원상복구를 하지 않아도 되나 신고없이 불법구조변경행위가 적발되면 이행강제금(과세시가표준액의 3%)을 물어야 한다.이행강제금을 물고도 원상복구를 않으면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북 관계전문가 17명 공동집필 ‘평화통일과 북한복음화’ 출간

    ◎한국기독교단 통일연구 집대성/초교파적 북 선교전략 담아/내년 200개 신학대학 교재로 한국기독교단의 통일정책과 북한교회 재건방안 등을 집대성한 통일정책총서 ‘평화통일과 북한복음화’가 출간돼 98년도 봄학기부터 전국 200여개의 신학대학 통일과목 주교재로 쓰이게 된다. 한국기독교 통일정책의 무게있는 교본이 될 이 총서 집필은 기독교의 49개 교단과 13개 기관단체가 가입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훈 목사)가 통일관련 기독교 석학들을 대거 참여시켜 3년만에 결실을 보았다. 굶주리는 북한동포돕기운동과 북한교회재건운동을 전개해온 기독교는 이 총서를 통해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초교파적인 통일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의 통일정책은 하느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이념으로 자주 평화 민주의 원칙에서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추진돼야 한다.이를 위해 교회는 국민교육을 시행하며 북한의 인권상황 향상을 위한 외교적인 활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북한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함으로써 통일기반을 조성하게 된다는 것. 통일을 위한 끊임없는 기도와 아낌없는 헌금·헌신을 통해 북한동포들을 돕고 초교파적인 통일선교협의회를 발족시켜야 하며 통일선교전문연구기관을 설립,선교운동을 활성화하고 북한지하성도들을 위한 말씀선포 등을 실천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에 따라 사회 각계각층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통일운동을 어느 순간 급진적으로 성취시키는 하느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튼튼한 신앙적 기초를 세워 공생지향적인 정신자세를 확립하고 공의로운 물질기반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제1부 ‘통일 한국의 상’에는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신학박사)의 ‘하나님이 통치하는 민족공동체 통일한국’을 비롯,김영한 목사(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장·신학박사)·유은상 장로(서울여대 대학원장·철학박사) 등 6명의 논문이 실려 있다.제2부 ‘통일의 방법’에는 유석렬 장로(외교안보연구원교수·정치학박사)의 ‘정치·경제·문화·심리적 통일’과 박광식 장로(안보문제연구원장·철학박사)·하등룡 집사(북한연구소 연구위원) 등 6명의 논문이 게재됐다.제3부 ‘우리의 실천과제’에는 전 통일원차관 송영대 장로의 ‘남한의 국론통일과 북한의 인간존엄성 회복유도’와 박완신 장로(한기총 통일정책위원장·행정학박사) 등 5명의 논문이 실리는 등 17명의 북한관계 전문가들이 공동 집필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최훈 목사는 “기독교 통일관의 특색은 첫째 기독교적 관점에서 국토와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고 연구하는 자세이며 들째 기독교의 사랑과 정의,화해와 일치에 바탕을 둔 통일정책이며 셋째 남북한의 국민연합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선교적 차원에서의 통일임을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그린벨트 777만평 훼손/지난해 형질변경 허가

    지난해 전국적으로 7백77만1천평 이상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형질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발제한구역안에서 전국적으로 모두 2천5백64만4천698㎡(7백77만1천120평)의 형질변경이 허가됐다. 형질변경은 도로건설,정수장 설치 등 공공사업용으로 형질변경되는 경우와 논을 밭으로 바꾸는 경우 등이나 넓은 의미에서는 개발제한구역 훼손에 속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3백32만234평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83만7천246평,경남 83만4천414평의 순이었다. 또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적발된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는 1천161건이었다.건교부는 적발된 불법행위 가운데 1천63건을 원상복구시키는 등 행정조치했다.
  • 그린벨트 훼손 5천건 적발/630건 원상복구조치 방관

    ◎경기도 국감자료 경기도가 지난 95년 이후 지난 8월까지 5천200여건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불법행위를 적발하고도 12%인 630여건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윤수 의원(국민회의)은 30일 국감자료를 통해 경기도가 지난 95년 1천423건,96년 2천766건,올들어 8월20일까지 940건 등 총 5천217건의 그린벨트 위법행위를 적발했으나 95년 57건,96년 488건,97년 88건 등 모두 633건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자진 신고자만 당해서야(사설)

    서울시가 아파트의 베란다 확장 등 불법구조변경을 원상복구하지 않는 3만5천여 가구에 무더기로 이행강제금 부과,검찰고발 등 강경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원상복구 명령을 이행한 가구가 2.3%에 불과한 데 따른 조치다. 내부구조를 멋대로 고쳐 아파트 안전을 해친다면 원상복구가 마땅하다.그러나 문제는 3만여 복구대상 가구들이 당국의 조치가 당초 약속과 달리 형평성을 잃었다고 반발하며 원상복구를 기피,이행률이 낮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말까지 불법개조 신고를 받으며 향후 미신고자는 엄중 처벌될 것이며 자진신고자는 처벌보다 원상복구를 유도하겠다고 발표했었다.이에따라 전체 아파트의 11% 가량인 8만7천여 가구가 자진신고했고 이 가운데 내력벽을 훼손했거나 콘크리트등 무거운 자재로 베란다를 확장한 경우,비내력벽으로 칸막이를 한 가구등 3만5천여 가구에 대해 단계적 원상복구 지시가 내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그후 서울시가 인력부족등 현실적 어려움을 들어 신고하지 않은 불법개조를 적발·시정하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은채 자진신고자에게만 시한을 정해 복구를 닦달하다 집단반발로 이행률이 극히 저조하자 처벌방침을 들고 나온데 있다.자진신고자들은 실제 이웃에 미신고자가 많음을 안다.이들 미신고자는 아무일 없고 행정기관의 지시를 따른 선량한 시민만 닦달당하다 처벌까지 받게 됐으니 불공평하고 억울한 일로 여기는 것이 당연하다. 시민들의 신뢰를 잃거나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면 행정은 영이 설 수 없다.당국의 지시를 따른 선량한 시민이 지시를 외면한 주민보다 불이익을 더 당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불법개조의 재발 사태를 막자면 시간과 예산이 들더라도 구청,동 별로 아파트 내부구조변경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여 미신고 불법개조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안전에 미치는 영향의 경중을 따져 원상복구를 이행케 해야 할 것이다.
  • 국향속 줄잇는 ‘발레의 향연’

    ◎뉴욕시티·유니버설발레단 동시 내한공연/국립발레단도 1년 준비한 ‘신데렐라’ 선봬 단풍을 안고 찾아올 10월에 서울의 도심속 녹지공간에서 대형 발레의 향연이 줄줄이 펼쳐진다. 이들 발레잔치의 첫 무대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서초동 우면산자락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있을 뉴욕시티발레단 초청공연.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안자 조지 발란신의 맥을 잇고 있는 이 발레단의 창단 49년만의 첫 내한공연이다. 자유로운 영혼을 절제된 춤사위와 음악의 극적 효과로 잘 표현해낸다는 평을 듣고있는 뉴욕시티발레단은 미국 최대규모인 90여명의 단원에 1백여개의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세계 정상급 발레단.발란신에 의해 정상으로 발돋움한 뒤 제롬 로빈스,피터 마틴스의 손을 거쳐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창단 50주년을 기념한 아시아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평상복같은 의상,음악에 대한 완벽한 이해력,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절제된 동작과 테크닉 등으로 특징되는 신고전주의 발레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1,3일(하오 7시30분)과 4일 낮공연(2시)에서는 현란한 동작과 테크닉으로 엮어진 발란신 안무의 ‘차이코프스키 2인무’를 비롯해 ‘교차’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알게 뭐야’ 등 네 작품을 선보이며 2,4일(7시30분)과 5일(3시)에는 변화무쌍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피터 마틴스 안무의 ‘공포의 균형’을 비롯해 ‘도니제티 변주’ ‘네가지 기질’ 등 세 작품을 공연한다.(문의 580­1132). 또 국내 저력의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도 같은 시기인 2∼5일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정기공연 무대를 연다. 공연작은 발레단의 레퍼토리중 골라뽑은 가을의 정취에 어울리는 소품 세개.왕실의 고상한 기풍을 엿볼수 있는 19세기 러시아 고전발레의 대표작 ‘파키타’,2인무와 솔로의 시리즈로 엮어진 독특한 조명과 단순명쾌한 스타일의 ‘헨델축제’,연인들의 사랑을 코믹터치로 표현한 ‘풀치넬라’ 등 세 작품을 발레단 소속 53명의 무용수가 펼쳐보인다.(204­1041) 한편 이 두 공연이 끝나면 곧바로 남산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동화 ‘신데렐라’가 발레로 선을 보인다.6일부터 12일까지. 국립발레단이 준비에만 1년넘게 공을 들인 이번 ‘신데렐라’는 고전발레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재미와 볼거리를 강조한 코믹성 발레.옛 소련 볼쇼이발레단의 안무가 자하로프의 1945년 안무작을 기초로 삼아 현 볼쇼이 지도위원인 마리나 콘트라티예바가 국립발레단을 위해 새롭게 다듬었다. 13번이나 전환을 거듭하는 환상적인 무대와 화려한 의상,남자무용수가 계모역을 맡는 이색적 배역선정 등 우스꽝스런 춤과 내용으로 재미를 한껏 살렸다.무용수 1백20여명에 오케스트라 79명등 2백여명이 무대를 메우는 것도 이례적이다.(274­1151)
  • 다우르·오로촌족의 습속(흑룡강 7천리:5)

    ◎흰 상복·버선모양 신발 우리와 흡사/‘공기돌놀이’ 비슷한 ‘왈카선허’ 어린이들 즐겨/저족에 대한 애착 대단… ‘제명’이 가장 심한 형벌 흑룡강 상류를 답사하는 길에 먼저 치치하얼에 들렀다.하얼빈에서 열차편으로 흑룡강 상류쪽 막하로 가자면 반드시 치치하얼을 거쳐야 했다.순서가 뒤바뀌었지만 치치하얼을 들먹일 수 밖에 없는 것은 흑룡강유역의 원주민 다우르족과 오로촌족 이야기를 들추어내야 했기 때문이다.이들은 우리민족과 여러가지로 매우 친연관계를 가진 민족이다.그런데 흑룡강성 치치하얼을 지나는 눈강유역은 다우르족의 옛 못자리판이었던 것이다. 눈강은 대흥안령 이북 이리후리산에서 발원한 강이다.길이는 1천400㎞,유역면적은 28만2천478㎡에 이른다.다우르족은 이 눈강 양안에서 수백년을 살아왔다.눈강유역으로 흘러들어오기 이전에 일찍 흑수국을 세웠던 민족이기도 하다.고구려와는 우호린방이었던 다우르족은 고구려가 당에 망하자 생여진과 함께 흑룡강 북쪽으로 나앉았다.그리고 나서 부족장격의 사지하얼디안이 세력을 확장하다 다른 부족연합에 밀렸다.오늘날 칠가자 월량포에 해당하는 눈강유역은 다우르족이 흑룡강 북쪽에서 밀려난 뒤 다시 정착한 땅이다. ○다우르족 못자리판 ‘눈강’ 고대에 고구려와 친연관계를 가졌던 탓인지는 몰라도 다우르족은 우리 한민족과 비슷한 습속을 많이 지니고 있다.우리처럼 상복이 희거니와 여인들의 전통신발은 우리 버선모양을 닮았다.우리네 어린이들이 즐겼던 공기돌 놀이와 비슷한 왈카선허라는 놀이가 아직도 남았다.그리고 음력 정월 열엿새날 늦잠을 자는 사람들에 검정칠을 하거나 눈썹에 밀가루를 발랐는데,이를 훠우두르라고 했다. 오늘날 중국의 조선족들이 애창하는 노래를 다우르족들이 즐겨부르는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다.조선족 허동철작사 방용철곡인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라는 노래는 다우르족의 애창곡이 되었다.지금으로부터 8년전 전국문예경연대회때 조선족들이 혼성2중창으로 무대에 올린 이 노래는 다우르족에게 큰 감명을 안겨주었다.노랫말에 지극한 효심이 담긴데다 가락이 흥겨웠기 때문이다.현장에 참석했던 치치하얼시 메리스구 교육국장 사이러는 한어로 된 가사를 그 자리에서 얻어 다우르말 발음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치치하얼시 메리스구 교육국장 사이러는 이 노래를 다우르족에게 보급시켰다.노래는 단숨에 다우르족사회에 번졌다.지금은 흑룡강유역은 물론 내몽골에 사는 다우르족에게까지 번져 다우르족 고유의 춤인 하커만의 반주곡이 되었다.이 노래를 번역한 문화국장 사이러는 다우르족학회로부터 번역창작상을 받기도 했다.그렇다면 조선족의 노래가 다우르족의 애창곡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그것은 상호간의 어떤 동질성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민족처럼 문자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그렇다고 자신들의 신문이나 방송을 가진 것도 아니다.노인세대들은 몽골문자나 만주어를 쓰고 신세대들은 한자를 사용하고 있다.그리고 대단위로 집거하는 상황도 아닌데,이 노래가 다우르족사회를 파고 들었다는 사실은 놀라울 수 밖에 없다.어디까지나 입에서 입으로 전한 이 노래가 널리 보급되었던 것은 노랫말의 중심이 효였다는데 있다. ○효심의노래 애창 중국의 상고문자인 갑골문에서 늙은이를 말하는 노자는 할아버지가 백발을 늘어뜨린채 지팡이를 짚고 가는 모습이다.그런데 효도를 뜻하는 효자는 노에서 지팡이를 빼고 아들인 자자를 밑에 받혀 놓았다.자식이 노인을 부축하는 아름다운 모습의 글씨다.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효를 백행지본이니,인도지본이니 하는 말로 예찬했다.또 효를 실제 높은 덕목의 하나로 꼽았다. 다우르족 역시 예의가 밝은 민족이다.더구나 노인을 공경하는 이들은 자신들을 키워준 노인은 반드시 받들어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그래서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아 마을 시시비비 모두를 노인들이 가려준다.노인들 말씀중에 끼어들어도 안되고,노인이 집안에 들어서면 모두가 일어서는 미풍양속도 버리지 않았다.그러나 민족이 독립한 나라를 오랫동안 갖지 못했던 터라 효를 충으로 승화시킬수는 없었다. 이들 다우르족은 원나라때 흑룡강 상류에서 흔히 기림인이라고도 표기하는 오로촌족들과 생활을 함께한 적이 있다.다우르족은 그 무렵에 오로촌족으로부터 조상숭배 의례를 배웠다고 한다.그래서 오로촌족의 조상숭배는 다우르족 보다 강했다.조상이 세상을 뜨고 나면 신이 된다고 믿는 오로촌족들은 장례때 상복을 입는다.5대 할아버지를 조상으로 한 친척의 상에는 세 달을,그 이상의 친척 상에는 흰 띠를 두른 상복을 한달에 걸쳐 입는다는 것이다.심지어 친구가 죽어도 하룻동안 흰 띠를 두르는데,흰 상복은 부모가 타계했을때만 자식들이 입었다. 그런 판이라서 씨족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다.오로촌족에게는 사형이란 형벌이 없지만 가장 가혹한 형벌은 씨족그룹에서 제명하는 일이었다.그토록 씨족관념이 강한 민족이라 가보를 언간히 따졌다.이는 다우르족도 마찬가지다.치치하얼에서 만난 다우르족학교 교문생 교장은 이런 말을 했다. ○5천여년 성지 모두 12개 “신강 이리지구에 우리민족 5천여명이 살고 있습니다.청나라가 건륭20년(1755년)에 신강을 정복하기 위해 어윈키족과 함께 파병했던 다우르족이지요.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두세기 반이나 거기서 살지만 민족을 지키고 있답니다.우리민족의 성씨는 모두 열두 개인데,저마다 그중에 한 성씨를 지키고 살지요.우리 성씨는 자기 조상들이 살던 냇물이나 강 이름을 딴 것입니다.성씨를 우리말로는 하라라고 하지요.신강에 자리잡은 다우르족들은 여태까지 하라신을 모신다고 그래요.”
  • 장기기증 사랑의 릴레이/40대 정여임씨 조건없는 나눔서 시작

    ◎은혜 입은 가족들 잇따라 보은 동참/어제 환자3명 한양대서 신장이식 11일 상오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는 정여임­최상곤,최상복­이정천,이장현­왕원기씨 등 3쌍이 7시간여동안 신장을 주고받는 릴레이식 장기기증수술이 이뤄졌다. 나눔의 사랑은 정여임씨(45·여·서울 노원구 하계동)가 한 청년의 죽음을 보고 신장을 기중키로 결심하면서 비롯됐다. 정씨는 지난달 11일 같은 동네에 사는 한 청년이 환각제를 흡입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한 것을 직접 보고 마음을 굳혔다. 정씨는 “내게 부여된 생명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씨의 신장기증 의사에 따라 최상곤씨(30·경북 경주시 사리동)에게 신장이 이식됐고,이 소식을 들은 최씨의 누나 최상복(37)씨가 신장을 기증키로 했다. 혈액투석을 위해 2년간 이틀에 한번씩 병원을 데리고 다녔던 동생이 누군가의 사랑으로 건강을 되찾게 된다는 기쁨에서다. 그 결과 95년 11월부터 혈액투석으로 근근이 생명의 끈을 이어오던 이정천씨(41·상업·서울 관악구 신림동)씨가 새생명을 얻었고 이어 이씨의 동생 장현씨(37·회사원·서울 영등포구 신길동)가 형을 구해준 은인에 보답코자 신장기증 의사를 밝혀 3년째 혈액투석을 받아온 왕원기씨(42·강원 원주시 중앙동)의 생명을 구했다.
  • 주택업체 해외진출 붐/쌍용,미서 3번째 주택개발… 성황리 분양

    ◎성원·벽산 중 대련에 주상복합건물 시공 해외건설사업이 사회간접자본 위주에서 최근에는 단독주택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공장형아파트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주택건설업체의 해외 투자형 부동산 건설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이처럼 해외로 활로를 찾아 나선 것은 주택건설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데다 현지 수요는 물론 외국에 진출하는 국내 업체나 교포,해외 주재원 등이 우리 건설업체가 지은 첨단 사무실이나 주택을 선호해 그만큼 수요가 따라주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미국의 웨스트체스터,스티븐슨 랜치 주택건설사업에서 40∼50%의 투자수익률을 거둔데 이어 최근 세번째 주택개발사업으로 로스앤젤레스 터스틴 랜치 주택개발사업에 착수,성황리에 분양하고 있다. 이 사업은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터스틴 랜치에서 3만6천80여평의 부지에 단독주택(비도라) 122가구를 건설하는 것이다.오는 99년 12월에 끝날 이 사업은 41평형 30가구,49평형 36가구,51평형 36가구,57평형 20가구 등이다.가구당 분양가는 20만∼25만달러이다.주택규모가 주변보다 작은 대신 집값을 적정하게 책정한 분양전략을 썼다. 쌍용은 이 사업에 2천5백만달러를 투입,미국 현지법인(SII)을 통해 현지의 주택개발 전문업체 케이털리스 레지덴셜그룹과 합작으로 추진한다. 성원건설은 중국 대련시에서 이달중 주상복합건물 건설에 들어간다.내년 12월에 완공할 이 건물은 지상 2층,지상 17층 규모로 상가와 아파트,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공사금액은 2천9백50만달러. 성원은 또 중국 광동성 불산시에서도 지상 8층 규모의 불산쇼핑몰도 건설한다.9천3백만달러가 투입되는 불산쇼핑몰은 오는 11월에 착공,99년6월에 완공된다.쇼핑몰에는 유명브랜드상가 백화점 고급식당 사무실,회의 및 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불산시의 새로운 명물로 건설될 전망이다. 벽산건설도 지난 7월 중국 대련시에 지하 4층,지상 48층 규모의 첨단 주상복합빌딩(운산대하)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2000년 6월에 완공될 이 건물에는 사무실과 1급호텔,상가 식당,각종 위락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벽산은 이 사업에 7백15억원을 투자하며 완공후 국내 진출업체 등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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